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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시선 집중

    현대엔지니어링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시선 집중

    기업체가 원하는 요소를 고루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일 예정인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다. 삼성카드와 잡코리아가 집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체의 지식산업센터 입주 요인으로 편리한 교통, 시장 접근성 및 유지 관리비 등을 상위권으로 꼽혔다.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기업을 운영하는 데에 필요한 경제적인 요소와 비즈니스 활동에 필수적인 입지적 여건을 모두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 갈매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하며, 8호선(2023년 개통 예정), GTX-B노선(2022년 착공 예정),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5개의 교통망이 이뤄진 검증된 입지를 자랑한다. 이는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01명에게 출퇴근 수단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명 중 1명 이상(61.5%)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직장 선택 시 역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이며, 직장인들의 출퇴근 스트레스 감소는 업무 효율성 증대 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업체 입장에서는 상당한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물류비 절감에 최적화된 점도 특징이다. 2018년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 물류비 구성 비율 중 운송비가 6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가 위치한 구리갈매지구는 지하철과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이미 구축된 만큼 물류비 절감에 효과적이며 기업 운영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입주기업들이 성공적인 비즈니스 여건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라이브오피스, 드라이브인, 업무형 등 지식산업센터를 층별, 라인별로 구분해 상품성은 물론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최근 1인 창조기업 증가세에 맞춰 업무와 휴식 기능이 복합된 소규모 특화 상품으로 라이브오피스를 조성한다. 라이브오피스는 사무실 공간 내에 화장실과 다락 등을 설치해 업무와 휴식이 가능한 복합사무실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8층에는 화물차량으로 바로 물류 이동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이 높은 드라이브인 지식산업센터로 조성한다. 직선형 램프 및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시스템으로 물류 이동에 최적화했으며 최대 6m의 높은 층고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은 물론 넓은 개방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최고층인 지상 9층~지상 10층에는 업무 능률을 높이기 위해 탁 트인 개방감을 확보한 업무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일부호실에는 테라스 설계가 적용되며 다양한 평형대 계획으로 기업체의 규모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입주사 임직원들을 배려해 풍부한 커뮤니티 공간도 배치한다. 세미나실, 커뮤니티라운지,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실, 샤워실, 클럽라운지, 휴게공간과 회의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단지 내에 조성 될 예정이다. 또 단지 내에는 지하 2층 단풍정원을 비롯해 1층 커뮤니티가든, 8층 스퀘어가든, 9층 빛의 정원 등 공개녹지의 휴게공간을 조성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로마 스페인광장의 콘셉트형 상업시설인 ‘롬스트리트’도 단지 L층(지하 1층)~지상 1층에 조성되는 만큼 원스톱 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 상업시설 내에는 빈티지 유럽풍의 디자인을 차용한 카페와 수제맥주 펍(Pub) 등 특색 있는 MD 구성을 적용해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로마 스페인광장을 연상하게 하는 럭셔리한 상환경 특화를 통해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어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기도 구리시 자족유통시설용지 3, 3-1, 3-2블록에 들어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0만 3,805㎡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라이브오피스, 업무형, 드라이브인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형태의 기업들에게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규제 훈풍 탄 오피스텔… ‘고덕 센트럴 수아주’ 주목

    아파트 규제 훈풍 탄 오피스텔… ‘고덕 센트럴 수아주’ 주목

    정부가 수도권 집값 고공행진을 잡고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강화 및 종부세 강화 등 주택 관련 규제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이에 경기 지역 오피스텔 거래시장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아파트 규제 강화로 인해 매입이 어려워지면서, 비교적 규제가 적은 오피스텔 시장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2.8%나 상승했다. 동기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인 10%보다도 2.3배 높은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로는 더 이상 시세차익 실현이 힘들어지면서 오피스텔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신규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중심상업지구 내 분양 중인 오피스텔 ‘고덕 센트럴 수아주’가 바로 그것이다. ‘고덕 센트럴 수아주’ 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여염리에 지하 5층 ~ 지상 8층 오피스텔 전용 25~62㎡, 총 140실로 구성된다. ‘고덕 센트럴 수아주’는 고덕국제신도시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인근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어 직장인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1공장은 2017년부터 가동 중이며, 제2공장은 작년 11월에 준공했고, 3공장은 올해 내 준공 예정이다. 4~6공장도 설립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투자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향후 10년간 13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내용을 담은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진위2일반산업단지와 LG디지털파크 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고덕 센트럴 수아주’는 중심 메인도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양호하고, 중심상업지역이 가까워 상권 간 연계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상업지역 일대를 아우르는 랜드마크로 자리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보다 규제에서 자유롭고 예∙적금 대비 높은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첨단산업단지가 주변에 있어 탄탄한 배후수요는 안정적인 임대수요도 기대할 수 있어 인기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럭스리알토, 파크텐삼성 100% 분양… 상업시설도 주목

    럭스리알토, 파크텐삼성 100% 분양… 상업시설도 주목

    파크텐삼성 공식분양대행사인 ㈜럭스리알토에 따르면 서울 강남 삼성역 파크텐삼성은 분양 시작 30일만에 100% 완판됐다. ㈜럭스리알토는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매물 시장에 주력하는 분양대행사다. ‘단순한 주거용 집이 아닌 품격을 제공한다’는 기업이념을 내세운 ㈜럭스리알토는 부동산 컨설팅을 통한 과학적인 전략 수립과 R-C-M 서비스 툴(TOOL)로 안전하고 확실한 부동산 가치 상승의 결과를 내고 있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 상위 1% 고객들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 다양한 분양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럭스리알토가 분양한 파크텐삼성은 테헤란로 중심에 자리한 프리미엄 고급 오피스텔로 삼성역에서 도보로 3분인 초역세권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으로 연면적 7722.88㎡ 규모다. 전용면적은 28~85㎡로 96가구로 구성됐다. 실내에서는 탁 트인 테헤란로 바라볼 수 있고, 호텔식 컨시어지도 운영한다. 도심공항터미널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인근에 현대 GBC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예정돼 있어 하이엔드 상품으로써 희소가치가 높다. 무엇보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 개발과 지상 공원화를 비롯해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는 GTX A·C와 KTX, 위례~신사선 등 다양한 철도노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미래 가치는 더욱 뛰어나다. 파크텐삼성의 지하 1층~지상 2층은 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상업시설 분양에 들어간 상태다. 이미 오피스텔 분양이 완판돼 상업시설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럭스리알토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꾸준한 수익 창출이 대세인 요즘 청약과 대출 등의 규제가 적은 오피스텔과 레지던스 등 프리미엄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20~30대 고소득층의 1, 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공실 위험이 낮고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어 투자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파크텐삼성 역시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투자자들과 삼성역 주변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100% 분양됐다”며 “그동안 보내준 성원과 관심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입지와 브랜드, 상품성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하이엔드’급 주거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인 배려?”…GS25, ‘파오차이 논란’ 주먹밥 판매 중단

    “외국인 배려?”…GS25, ‘파오차이 논란’ 주먹밥 판매 중단

    주먹밥 재료로 사용한 김치를 중국어로 ‘泡菜’(파오차이)라고 표기해 논란이 된 GS25가 해당 제품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2일 GS25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 주먹밥’ 판매가 중단됐다. 현재 GS25 매장에서 해당 제품 바코드를 읽으면 “판매 금지된 상품입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 매장 근무자와 고객이 볼 수 있는 결제 화면에는 “김치에 대한 외국어 표기로 판매가 금지됐다”는 내용의 안내 팝업을 띄워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GS25 관계자는 “현재 해당 상품은 판매가 되지 않는다”며 “해당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된 가맹점에는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GS25가 판매하는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 주먹밥’ 제품 설명에 김치가 파오차이로 표기돼 있다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에는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의 김치가 각각 영어(Kimchi)·일본어(キムチ)·중국어(泡菜)로 표기돼있다. 파오차이는 중국식 절임 채소를 의미하는 이름으로 한국 전통 음식 김치와 조리법부터 맛까지 모두 차이가 있다. 중국이 한국 역사를 왜곡하는 주요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논란에 GS25 관계자는 “외국인 소비자를 위해 표기했던 배려였으나 고객 의견을 수렴해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외국어 제품명 표기를 개선한 상품은 오는 4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000원, 2분 30초, 보양식… 편도, 만찬의 시대로

    5000원, 2분 30초, 보양식… 편도, 만찬의 시대로

    단돈 5000원,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 간단하게 ‘집밥’의 호사를 누리게 해주는 ‘편의점 도시락’은 외로운 도시인의 솔푸드(soul food)다. 10여년간 대중과 호흡하며 진화를 거듭한 도시락 변천사에는 사람들의 고민과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1일 국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에 문의한 결과 지금과 같은 편의점 도시락이 태동한 것은 2009년이다. 국내 편의점에서 도시락 형태의 먹거리를 선보인 것은 1990년대 초반이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금방 사라졌다고 한다. 2009년에서야 업계가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전년도에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탓이다. 경제 불황 속 고공행진하는 물가와 언제 닥칠지 모르는 구조조정에 떠는 직장인들에게 외식은 호화로운 사치였던 것. 값싸고 푸짐한 편의점 도시락은 이들을 위한 든든한 한 끼 식사였고, 비로소 시장성을 갖추게 됐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당시 훼미리마트였던 CU의 ‘소불고기 도시락’, ‘제육볶음 도시락’ 등이 있다.처음부터 매출 비중이 높았던 것은 아니다. 초창기 편의점 간편식품 카테고리 내 도시락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에 불과했다. 그러나 업계는 성장 가능성을 보고 품질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2011~2013년은 다양한 시도가 이뤄진 편의점 도시락의 과도기다. 비빔밥, 깐풍기, 함박스테이크 등 당시로서는 참신한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오이냉국 도시락’, ‘김치찌개 도시락’ 등 한국인의 식습관에 맞춰 국을 곁들이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그동안 비싸 봤자 2500원이었던 도시락 가격이 마의 장벽인 ‘3000원 선’을 넘어선 것도 이때부터다. ●김혜자·백종원 앞세워 공격적 마케팅 치열한 경쟁은 ‘퀀텀점프’로 이어진다. 업계는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가장 크게 뛴 시기를 공통적으로 2016년도로 꼽는다. 각 사가 시장성이 높은 상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한 결과, ‘대충 한 끼 때우는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나름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기 시작한 시기다. 2016년 도시락 매출은 GS25에서는 전년보다 176.9%, CU는 168.3%, 세븐일레븐은 152.1%로 세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당시 유행했던 신조어 중 하나가 ‘편도족’(편의점 도시락+族)이었다는 점만 봐도 얼마나 광풍이 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볼거리였다. CU는 기업인이자 요리 콘텐츠로 인기를 끈 방송인 백종원을 모델로 기용했다. 세븐일레븐은 당시 인기 아이돌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를 앞세웠고, GS25는 친근한 어머니 인상을 주는 배우 김혜자를 모델로 발탁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양이 푸짐한 음식을 치켜세우는 신조어 ‘혜자롭다’는 당시 GS25의 편의점 도시락에서 유래한 말이기도 하다. 물론 겉만 번지르르했던 것은 아니다. 업계는 품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CU는 셰프를 비롯해 밥 소믈리에, 소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상품연구소’를 열어 도시락 혁신을 꾀했다. GS25는 도시락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도시락에 영양성분을 표시하기 시작했으며, 전국 점포에서 도시락 예약주문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2020년은 편의점 도시락 도약기 1인 가구, MZ세대, 코로나19.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유통채널인 편의점이 지난해 맞닥뜨린 현상이다. 1인 가구는 날로 증가하고,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가 소비 전면에 나섰다. 코로나의 확산으로 외식도 급격히 줄었다. 이런 변화를 따라잡으려면 편의점 도시락도 변해야 했다. 업계는 지난해를 편의점 도시락의 ‘도약기’라고 평가한다. 눈에 띄게 달라진 지점은 바로 특별한 메뉴의 등장이다. 그동안 단순히 ‘맵고 달고 짠’ 대중적인 입맛을 넘어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와 취향을 겨냥한 메뉴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CU는 ‘채식주의 샐러드 도시락’을 선보였다. 자신의 신념대로 소비하는 가치소비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채식주의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채식인구가 150만명에 이른다는 조사가 있는 만큼 채식주의가 더이상 소수의 취향이 아닌, 하나의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떠오른 데 대한 편의점의 반응으로 해석된다. GS25는 최근 ‘프리미엄 보양식 3종’을 내놨다. 고급 식당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민물장어’, ‘소갈비살’, ‘메로구이’를 얹은 도시락이다. GS25는 “최근 ‘혼밥족’이 급증하면서 고급 메뉴와 보양식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확인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수한 수요를 노린 만큼 가격도 싸지 않다. ‘갈비살구이도시락’(9900원), ‘민물장어도시락’(1만 900원), ‘메로구이도시락’(1만 1900원)이다. 하루 선착순 150개 규모로만 판매한다. 전국 5만여곳에 이르는 편의점은 단순한 유통매장을 넘어 공공성을 띤 ‘비상거점’으로 기능한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진행하는 ‘희망급식 바우처 사업’이 대표적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일부 저소득층 학생들의 결식이 우려되는 가운데 편의점 도시락이 학교 급식을 대체할 수 있는 끼니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학생당 10만원씩 지급되는 희망급식 바우처는 인근 편의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급식 기준을 반영해 칼로리와 나트륨을 대폭 낮춘 ‘한끼듬뿍도시락 2종’을 선보였다. ‘소불고기덮밥’과 ‘숯불닭갈비덮밥’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하는 나트륨 함량 1067㎎ 이하, 칼로리 990㎉ 이하, 단백질 11.7g 이상의 기준을 모두 맞췄으며 가격도 3900원으로 합리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은 과거와 달리 점점 든든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괜찮은’ 식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표창원, 잔여 AZ백신 맞았다…“20시간 뒤 미열에 근육통”

    표창원, 잔여 AZ백신 맞았다…“20시간 뒤 미열에 근육통”

    ‘50대’ 표창원, 잔여백신 후기“20시간 뒤 미열에 근육통”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55)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20시간이 지난 뒤 미열·피로감·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표 소장은 1일 페이스북에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 20시간이 지난 오전 10시경부터 주사 맞은 팔 부위가 욱신거리고 미열과 피로감, 근육통 등 가벼운 몸살 증상이 나타나 휴식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표 소장은 “점심 후엔 해열제를 복용했다”면서 “직장인들은 접종 후 꼭 하루 쉬셔야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표 소장은 앞서 전날 오후 2시 51분 AZ 백신을 접종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표 소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한 후 25분이 경과했다”면서 “아무런 느낌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후 표 소장은 전날 오후 11시 14분 새로운 글을 올려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 9시간째. 물을 마셔도 목이 좀 마른 것 말고는 평소와 다른 특별한 이상 증상은 아직 없다”면서 “혹시 몰라서 많은 분의 조언에 따라 해열제를 먹고 자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10분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 후 17시간 경과. 어제 밤 특이 사항 없이 잘 잤다”면서 “아직까지는 어떤 통증이나 발열 등의 이상 반응 없이 정상 몸 상태다. 약간의 피로감이 느껴지는데 기분 탓 인지 모르겠다”고 적었다.한편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네이버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날 연차 소진 없이 이틀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백신 유급휴가제를 실시하기로 한 뒤 삼성전자와 LG 등 주요 기업들도 잇따라 백신 휴가를 도입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도입된 백신휴가는 네이버·카카오에서 ‘노쇼(예약부도) 백신’의 실시간 예약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한 지난 27일 이후에는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잔여백신 접종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게 된 다음날인 28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티몬, 위메프 등이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보장한다고 밝힌 데 이어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 홈플러스 등도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유통업계에서만 백신휴가를 도입한 회사는 이날 현재 10곳을 훌쩍 넘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외로운 도시인의 ‘솔푸드’…편의점 도시락의 어제와 오늘

    외로운 도시인의 ‘솔푸드’…편의점 도시락의 어제와 오늘

    단돈 5000원,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 간단하게 ‘집밥’의 호사를 누리게 해주는 ‘편의점 도시락’은 외로운 도시인의 솔푸드(soul food)다. 10여년간 대중과 호흡하며 진화를 거듭한 도시락 변천사에는 당대 한국인의 고민과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경제 불황과 함께 찾아온 ‘도시락 호황’ 1일 국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에 문의한 결과 지금과 같은 편의점 도시락이 태동한 것은 2009년이다. 국내 편의점에서 도시락 형태의 먹거리를 선보인 것은 1990년대 초반이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금방 사라졌다고 한다. 2009년에서야 업계가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전년도에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탓이다. 경제 불황 속 고공행진하는 물가와 언제 닥칠지 모르는 구조조정에 떠는 직장인들에게 외식은 호화로운 사치였던 것. 값싸고 푸짐한 편의점 도시락은 이들을 위한 든든한 한 끼 식사였고, 비로소 시장성을 갖추게 됐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당시 훼미리마트였던 CU의 ‘소불고기 도시락’, ‘제육볶음 도시락’ 등이 있다.처음부터 매출 비중이 높았던 것은 아니다. 초창기 편의점 간편식품 카테고리 내 도시락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에 불과했다. 그러나 업계는 성장 가능성을 보고 품질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2011~2013년은 다양한 시도가 이뤄진 편의점 도시락의 과도기다. 비빔밥, 깐풍기, 함박스테이크 등 당시로서는 참신한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오이냉국 도시락’, ‘김치찌개 도시락’ 등 한국인의 식습관에 맞춰 국을 곁들이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그동안 비싸 봤자 2500원이었던 도시락 가격이 마의 장벽인 ‘3000원 선’을 넘어선 것도 이때부터다. 세 자릿수 폭풍성장 치열한 경쟁은 ‘퀀텀점프’로 이어진다. 업계는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가장 크게 뛴 시기를 공통적으로 2016년도로 꼽는다. 각 사가 시장성이 높은 상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한 결과, ‘대충 한 끼 때우는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나름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기 시작한 시기다. 2016년 도시락 매출은 GS25에서는 전년보다 176.9%, CU는 168.3%, 세븐일레븐은 152.1%로 세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당시 유행했던 신조어 중 하나가 ‘편도족’(편의점 도시락+族)이었다는 점만 봐도 얼마나 광풍이 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볼거리였다. CU는 기업인이자 요리 콘텐츠로 인기를 끈 방송인 백종원을 모델로 기용했다. 세븐일레븐은 당시 인기 아이돌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를 앞세웠고, GS25는 친근한 어머니 인상을 주는 배우 김혜자를 모델로 발탁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양이 푸짐한 음식을 치켜세우는 신조어 ‘혜자롭다’는 당시 GS25의 편의점 도시락에서 유래한 말이기도 하다. 물론 겉만 번지르르했던 것은 아니다. 업계는 품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CU는 셰프를 비롯해 밥 소믈리에, 소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상품연구소’를 열어 도시락 혁신을 꾀했다. GS25는 도시락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도시락에 영양성분을 표시하기 시작했으며, 전국 점포에서 도시락 예약주문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MZ세대와 코로나, 편의점 도시락의 미래는 1인 가구, MZ세대, 코로나19.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유통채널인 편의점이 지난해 맞닥뜨린 현상이다. 1인 가구는 날로 증가하고,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가 소비 전면에 나섰다. 코로나의 확산으로 외식도 급격히 줄었다. 이런 변화를 따라잡으려면 편의점 도시락도 변해야 했다. 업계는 지난해를 편의점 도시락의 ‘도약기’라고 평가한다. 눈에 띄게 달라진 지점은 바로 특별한 메뉴의 등장이다. 그동안 단순히 ‘맵고 달고 짠’ 대중적인 입맛을 넘어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와 취향을 겨냥한 메뉴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CU는 ‘채식주의 샐러드 도시락’을 선보였다. 자신의 신념대로 소비하는 가치소비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채식주의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채식인구가 150만명에 이른다는 조사가 있는 만큼 채식주의가 더이상 소수의 취향이 아닌, 하나의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떠오른 데 대한 편의점의 반응으로 해석된다. GS25는 최근 ‘프리미엄 보양식 3종’을 내놨다. 고급 식당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민물장어’, ‘소갈비살’, ‘메로구이’를 얹은 도시락이다. GS25는 “최근 ‘혼밥족’이 급증하면서 고급 메뉴와 보양식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확인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수한 수요를 노린 만큼 가격도 싸지 않다. ‘갈비살구이도시락’(9900원), ‘민물장어도시락’(1만 900원), ‘메로구이도시락’(1만 1900원)이다. 하루 선착순 150개 규모로만 판매한다. 전국 5만여곳에 이르는 편의점은 단순한 유통매장을 넘어 공공성을 띤 ‘비상거점’으로 기능한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진행하는 ‘희망급식 바우처 사업’이 대표적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일부 저소득층 학생들의 결식이 우려되는 가운데 편의점 도시락이 학교 급식을 대체할 수 있는 끼니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학생당 10만원씩 지급되는 희망급식 바우처는 인근 편의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급식 기준을 반영해 칼로리와 나트륨을 대폭 낮춘 ‘한끼듬뿍도시락 2종’을 선보였다. ‘소불고기덮밥’과 ‘숯불닭갈비덮밥’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하는 나트륨 함량 1067㎎ 이하, 칼로리 990㎉ 이하, 단백질 11.7g 이상의 기준을 모두 맞췄으며 가격도 3900원으로 합리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은 과거와 달리 점점 든든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괜찮은’ 식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거리 미술관]1.망치질하는 사람,해머링 맨(Hammering man)

    [거리 미술관]1.망치질하는 사람,해머링 맨(Hammering man)

    코로나 19 확산으로 평범한 일상이 사라진 지 오래다. 함께 먹고 마시는 즐거움이나 주말 영화나 전시회 보기 등 문화생활의 여유로움도 사회적 거리두기 경계 너머의 추억이 되어버렸다. 친구나 이웃끼리 부대끼며 웃고 우는 소소한 일상은 공동체 유지라는 공공의 이익를 위해 사진 속 풍경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잠시만 눈을 돌려보자. 코로나 블루에 찌든 현대인의 일상에 쉼터이자 활력소가 될 공공 미술작품들이 적지 않다. 관람료를 내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볼 수 있는 미술작품들이다. 서울컬처는 ‘거리 미술관’이라는 제목 아래 거리의 공공미술품 가운데 접근성, 작품성, 화제성 등을 중심으로 매주 1회씩 작품을 소개한다. 작품을 보며 매달라가는 정서를 순화하고 삶의 활력도 되찾기를 기대한다. 첫 회는 움직이는 미술작품인 서울 흥국생명빌딩 앞 해머링 맨(Hammering Man)이다. [거리 미술관]1. 망치질하는 사람, 해머링 맨(Hammering Man)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서대문쪽으로 걷다 보면 거인 형상의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키 22m에 몸무게가 50톤인 철제 거인이다. 가던 발걸음을 멈추면 고개를 숙인 거인이 오른손으로 망치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그는 거구인 관계로 몸놀림은 느리지만 성실하다. 토,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곤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겨울철에는 저녁 6시까지) 35초마다 한번씩 망치질을 한다. 꾸준함의 상징이라고 할까.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망치질을 멈추지 않는다. 흥국생명이 2002년 6월에 건축물 미술작품으로 사옥 앞에 설치한 망치질하는 사람, ‘해머링 맨’이다. 국내 건축물 미술작품 가운데 움직이는 조각으로는 거의 유일하다. 미국의 조각가인 조나단 보로프스키(Jonathan Borofsky, 79)의 7번째 작품이다. 해머링 맨은 미국, 독일, 스위스 등 전 세계에 11개가 있는데 우리나라 해머링 맨이 덩치가 제일 크다. 흥국생명은 2000년 당시 높이 기준으로 가장 높은 24층 사옥을 신축하기로 하면서 웅장한 사옥 이미지와 직장인들이 많은 이 지역 특성을 고려해 초현실적인 대형작품을 설치하는 브로프스키에게 작품 제작을 의뢰하였다고 한다.해머링 맨은 광화문에서 망치질을 시작한 지 6년만인 발걸음을 옮긴 적이 있다.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서울시의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에 따라 2008년 흥국생명 사옥 뒤쪽에 있던 해머링이 도로쪽으로 4.8M 나왔으며 해머링 맨 주변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도 조성했다. 해머링 맨의 원래 이름은 ‘노동자(Worker)’였다. 보로프스키는 1979년 미국 뉴욕의 폴라 쿠퍼(Paola Cooper)갤러리에서 처음으로 망치질하는 3.4m 높이의 나무조각상을 만들었는데 그때 내건 작품명이 워커였다. 보로프스키는 그러나 곧바로 ‘해머링 맨’으로 이름을 바꾸고 조각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철제인간이지만 중단없는 노동은 그에게도 힘든 법. 일주일 내내 하는 망치질로 인해 마모되는 와이어를 두달에 한번씩 새걸로 바꾼다. 그는 원래는 철제로 태어났지만 무거운 망치질의 부담을 줄이고자 중간에 망치와 망치를 든 오른팔은 철제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알루미늄 재질로 교체했다. 직장인이 받는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 셈이다. 흥국생명은 전기료와 보험료 등 해머링 유지관리를 위해 연간 7000만원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해머링 맨을 관리하는 세화미술관의 이시연 사원은 “설치 초기에는 얘를 24시간 가동했으나 근로시간 기준법 적용 취지에 맞게 근로자의 날은 쉬는 등 작동시간을 조정했다”고 말한다. 작가는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해머링 맨은 “일하는 모든 사람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사무직이든 현장 근로자든 저마다의 ’망치‘를 들고 일하는 모습을 표현하기위해 만들었다는 뜻이다. 해머링 맨은 아침 햇살이 비칠 때는 힘찬 노동자로, 흐린 날이나 저녁 무렵에는 피곤한 노동자로 변신한다. 해머링 맨의 망치질에서 노동의 고단함을 느끼든 일의 소중함을 깨닫든 해머링 맨에서 받게되는 다양한 감정은 작가의 말처럼 세상을 만드는 우리의 정신과 손 사이 중간에 있는 우리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핫뉴스] [거리 미술관]1.조나단 브롭스키 인터뷰
  • ‘남혐 논란’ GS리테일 관련 직원 징계… 조윤성 편의점 사업부장은 겸직 해제

    ‘남혐 논란’ GS리테일 관련 직원 징계… 조윤성 편의점 사업부장은 겸직 해제

    GS25 홍보 ‘집게손 포스터’ 파장 책임조 사장 7월부터 플랫폼 BU장만 맡기로업계 “과도한 징계성 인사조치” 지적도GS리테일이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홍보 포스터 디자이너를 결국 징계했다. 3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를 징계하고 담당 마케팅 팀장을 보직에서 해임했다.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오는 7월 1일 정기 인사를 통해 편의점 사업부장에서 물러나고 겸직하던 GS리테일의 오프라인 사업을 총괄하는 플랫폼BU장만 맡는다. 새로운 편의점 사업부장으로는 오진석 부사장이 선임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정기 인사의 일부”라고 설명했지만 조 사장은 남성 혐오 논란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논란의 발단이 된 홍보 포스터에는 소시지를 잡는 ‘집게손’이 등장한다. 이 모양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디자이너가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저는 어떤 사상도 지지하지 않는,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둔 워킹맘이다. ‘남혐’을 의도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음에도 일부 남성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매운동 움직임이 사그라지지 않자 이 같은 인사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당시 조 사장은 “저를 포함한 관련자 모두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도록 하겠다”고 사과하고 해당 포스터를 삭제했다.GS리테일 남혐 논란 이후 유통가에는 ‘집게손 금지령’이 떨어졌다. 원래 의도와 무관하게 집게손 이미지가 홍보물에 있으면 남혐 기업으로 몰려 불매운동의 타깃이 될 수 있어서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도 자사 홍보물에 비슷한 이미지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빠르게 삭제하고 사과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홍보물 모델이나 캐릭터는 전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주먹을 쥐고 있어야겠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GS리테일의 이번 징계성 인사를 두고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악의적 의도를 갖고 포스터를 디자인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논란 수습에 급급해 관련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징계로 GS리테일은 스스로 남혐의 의도가 있었음을 인정한 꼴이 됐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취미부터 자격증까지 ‘배움 동반자’ 강서

    서울 강서구가 올여름 문을 열 예정인 ‘강서평생아카데미’ 수강생을 1일부터 8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강서평생아카데미는 누구나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고 양질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강좌다. 건강, 취미, 외국어, 자격증, 요리 등 다양한 강좌를 통해 여가도 즐기고 취미도 만들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운영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고, 주 1회, 총 12주 동안 운영된다. 강의는 온라인 강좌와 온·오프라인 전환 강좌로 진행된다. 온라인 강좌는 외국어 전문강좌와 취미, 요리, 자격증 과정, 직장인을 위한 사진, 정리수납 과정 등으로 마련됐다. 온·오프라인 전환 강좌는 온라인 강좌를 기본으로 하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이하에서는 현장 수업으로 운영된다. 온·오프라인 전환 강좌는 기능, 건강, 취미, 외국어, 자격증, 요리, 직장인 분야 등 32개 강좌다. 수강신청은 강서평생학습관 홈페이지(eduvita.gangseo.seoul.kr)에서 하면 된다. 1인 2강좌까지 신청 가능하며, 수강료는 온라인 강좌 1만 5000원, 온·오프라인 전환 강좌 3만원이다. 정원을 초과하면 무작위 전산추첨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천 자격시험·할당제 폐지… 공정 실현이냐 또 다른 소외냐

    공천 자격시험·할당제 폐지… 공정 실현이냐 또 다른 소외냐

    엑셀·자료해석 능력 등 평가 항목 제시여성·청년·호남 등 할당제도 전면 폐지“특정인만 혜택… 공개 경쟁으로 뽑아야” 당내 신선한 평가 속 실현 가능성엔 의문노동자 등 현장 출신 의원 배출 막을 수도“할당제 대안 내놓으면 긍정적 논쟁 가능”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청년 돌풍’을 몰고 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파격적 공약으로도 정치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기존 여의도 문법에 정면으로 반하는 ‘정치인 자격시험’, ‘할당제 전면 폐지’ 등은 당내에서는 물론 외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청년세대의 공정 열망을 등에 업고 그가 정치권에 새로 도입하려는 제도들은 공정을 실현할 수 있을까, 아니면 또 다른 소외를 낳을까.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공약 중 하나로 ‘공천 관련 자격시험제’ 도입을 약속했다. 당이 공천하는 후보들이 ‘일정한 역량’을 보유하도록 연간 몇 차례 시험을 보겠다는 것이다. 공약집에는 ‘자료해석 능력, 독해 능력, 표현력, 컴퓨터 활용능력’ 등을 평가 항목으로 제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요즘 2030 청년 직장인들 중 엑셀 못 쓰는 사람 없다”면서 “우리 당에 세금을 받아 일하는 선출직 공직자가 있다면 최소한 그런 능력은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엑셀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 젊은 세대가 보편적으로 갖춘 ‘기초 능력’을 정치인들도 어느 정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정치인 자격시험 공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바른미래당 대표 출마 선언 당시에도 그는 “청년들은 9급 공무원을 놓고도 무한 경쟁을 한다”면서 지방의원들도 그에 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비슷한 공약을 냈다. 정치인 자격시험은 10년 경력의 ‘청년 정치인 이준석’의 특화 공약인 셈이다. 여기에는 기성 정치인을 바라보는 청년 세대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단군 이래 최대 스펙’을 가졌다는 청년들의 눈에 비친 정치권은 무능한 곳이며, 그 원인은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불투명한 공천 시스템에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에서 상대적으로 정치적 약자인 여성·청년·호남을 위한 할당제를 모두 폐지하겠다며 이 제도들을 “특정인만을 위한 혜택”이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도 ‘공개 경쟁’으로 뽑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이 같은 공약들이 신선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당직 임명은 물론 공천까지도 친소관계가 작동하는 여의도에서 당대표 후보가 이런 메시지를 낸 것 자체가 상징적 변화란 것이다. 다만 현실 가능성에 대해선 다수가 의문을 표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방선거 공천은 의원들이 관여하는데 갑자기 시험을 본다고 하면 의원들이 수용하겠나. 또 외부에서 우리가 모셔 와야 하는 영입 인재는 어떡할 거냐”면서 “대표가 되면 결국 현실과 타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인의 능력을 컴퓨터 활용능력 등으로 따지고 공천을 공무원시험에 비교하는 시선 자체가 정치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이 같은 발상대로라면 사무직 노동자나 대학생, 공무원 생활과 거리가 먼 생산직 노동자 출신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배출되기 어렵다. 할당제 폐지도 국민대표 기관인 의회의 구성을 단조롭게 만들며 경쟁에서 이긴 승자들만의 공간으로 만들 우려가 크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할당제 폐지를 당대표가 얘기하는 순간 감당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여성이 절반이지만 목소리를 충분히 못 내니 할당이 필요한 것 아니냐”면서 “호남 할당제 대신에 석패율제 도입을 주장한 것처럼 청년·여성에 대해서도 대안을 내놓는다면 긍정적 논쟁이 가능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정치인 능력, ‘엑셀’이 좌우? 이준석표 공약에 정치권 충격

    정치인 능력, ‘엑셀’이 좌우? 이준석표 공약에 정치권 충격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청년 돌풍’을 몰고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파격적 공약으로도 정치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기존 여의도 문법에 정면으로 반하는 ‘정치인 자격시험’, ‘할당제 전면 폐지’ 등은 당내에서는 물론 외부 전문가들 사이 평가도 엇갈린다. 청년세대의 혁신 열망을 등에 업고 그가 정치권에 새로 도입하려는 제도들은 공정을 실현할 수 있을까, 아니면 또다른 소외를 낳을까.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공약 중 하나로 ‘공천 관련 자격시험제 도입’을 약속했다. 당이 공천하는 후보들이 ‘일정한 역량’을 보유하도록 연간 몇 차례 시험을 보겠다는 것이다. 공약 자료에는 ‘자료해석 능력, 독해 능력, 표현력, 컴퓨터 활용능력’ 등을 평가 항목으로 제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요즘 2030 청년 직장인들 중 엑셀 못 쓰는 사람 없다”면서 “우리 당에 국민세금을 받아 일하는 선출직 공직자가 있다면 최소한 그런 능력은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엑셀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 젊은 세대가 보편적으로 갖춘 ‘기초 능력’을 정치인들도 어느 정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정치인 자격시험은 이준석 ‘시그니처’ 공약 정치인 자격시험 공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바른미래당 대표 출마 선언 당시에도 그는 “청년들은 9급 공무원을 놓고도 무한 경쟁을 한다”면서 지방의원들도 그에 준하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비슷한 공약을 냈다. 정치인 자격시험은 10년 경력의 ‘청년 정치인 이준석’의 특화 공약인 셈이다. 여기에는 기성 정치인을 바라보는 청년 세대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단군 이래 최대 스펙’을 가졌다는 청년들의 눈에 비친 정치권은 자질 논란은 끊이지 않는 곳이며, 그 원인은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불투명한 공천 경쟁 시스템에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이 여성·청년·호남 등 할당제 전면 폐지를 공약하며 “특정인만 혜택을 보는 제도”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당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 선발도 ‘공개 경쟁’으로 뽑겠다고 했다.당내에서는 이 같은 공약들이 신선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당직 임명은 물론 공천까지도 친소관계가 작동하는 여의도에서 당대표 후보가 이런 메시지를 낸 것 자체가 상징적 변화란 것이다. 다만 현실 가능성에 대해선 다수가 의문을 표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방선거 공천은 의원들이 관여하는데 갑자기 시험을 본다고 하면 의원들이 수용하겠나. 또 외부에서 우리가 모셔와야 하는 영입 인재는 어떡할 거냐”면서 “대표가 되면 결국 현실과 타협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할당제 대안 내놔야 긍정적 논쟁 가능” 정치인의 능력을 컴퓨터 활용능력 등으로 따지고 공천을 공무원 시험에 비교하는 시선 자체가 정치에 대한 이해 부족이란 지적도 있다. 이 같은 발상대로면 사무직 노동자나 대학생, 공무원 생활과 거리가 먼 생산직 노동자 출신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배출되기 어렵다. 할당제 폐지도 국민 대표 기관인 의회의 구성을 단조롭게 만들며 경쟁에 이긴 승자들만의 공간으로 만들 우려가 크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회가 변화하는 중이지만 아직 할당제 폐지를 당대표가 얘기하는 순간 감당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여성이 절반이지만 목소리를 충분히 못내니 할당이 필요한 것 아니냐”면서 “호남 할당제 대신에 석패율제 도입을 주장한 것처럼 청년·여성에 대해서도 대안을 내놓는다면 긍정적 논쟁이 가능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 근로자 직장 적응 및 복귀지원 교육 프로그램 전개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 근로자 직장 적응 및 복귀지원 교육 프로그램 전개

    올해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 1차 확산이 있던 지난해 3월 25세부터 54세까지 노동인구 중 여성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4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2014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여성 경력단절의 사회적 비용 조사’에서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지 못해 매년 15조원에 이르는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결과도 있는 만큼, 구직 또는 재직 중인 여성 근로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및 관리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 지정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에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경력단절예방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금번 진행되는 ‘학습 공유 서로 가르쳐 ZOOM’, ‘디지털 직무역량 강화’, ‘신입사원 성장 Build-up’ 프로그램도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개된다. ‘학습 공유 서로 가르쳐 ZOOM’ 교육은 서대문여성새일센터를 통해 구직 및 재직 중인 여성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필수 역량을 강화하는 온라인 학습장이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 화상 미팅 플랫폼 ‘ZOOM’을 통해 서로의 다양한 전문 노하우를 공유하고, 학습을 지원해 실무자간 현업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6월 12일 진행되는 ‘디지털 직무역량 강화’ 교육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환경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디지털 툴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스킬을 배우는 자리다. 실습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업무 도구 사용을 습득해 디지털 업무 환경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신입직원 성장 Build-up’은 서대문여성새일센터를 통해 재직 중인 여성 중에서도 현 직장 3년 미만 근무자를 대상으로, 신입직원의 소통 방법과 자신의 강점을 분석하고 개발해 직장 적응과 중간 관리자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6월26일 토요일에 열린다. 이 외에도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는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한 인사노무, 심리상담 ▲직종별 현장 전문가 및 직종 선배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및 언택트 간담회 ▲온·오프라인 홍보 캠페인 ‘경력잇기_나를 사랑하는 W-ink’ ▲직장문화 개선을 위한 생생 기업문화 컨설팅 ▲ 일생활문화 확산 경단예방 기업인식 설문조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이는 전화 문의, 센터 방문 또는 카카오톡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식 프로그램조작 10배 뻥튀기”… 주부·직장인 등친 일당 검거

    “주식 프로그램조작 10배 뻥튀기”… 주부·직장인 등친 일당 검거

    주식프로그램을 조작해 10배 넘게 번 것처럼 현혹하거나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주부나 회사원 등을 유인해 총 28억원을 가로챈 일당 1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주식 리딩 사이트’에서 10배 넘게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2명을 상대로 50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및 전기통신금융사기특별법 위반 혐의로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의 총책 A(26)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인출책 B(27)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로 좋은 주식 종목에 투자해주겠다며 C(42·여)씨 등 주부와 직장인 50명을 유인해 수수료나 세금 명목으로 27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주거지 금고에 숨겨 놓은 범죄수익금으로 현금 3억 2000만원, 고급시계, 귀금속 등 총 4억 4000만원 상당 금품을 압수했다. 또 A씨 소유 재산에 대한 추적 수사를 벌여 임대 보증금 등 4억 2000여만원 상당의 재산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A씨 소유로 추정되는 고가의 외제승용차와 부동산 등 은닉 재산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콜센터 관리팀의 총책은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주변 오피스텔을 1개월 단위로 옮겨 다니며 콜센터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A씨 등에 대해 범죄집단 조직 또는 가입·활동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단독] “출근길에 감염되면?” “회사만 가까웠어도…” 집 멀수록 행복도 멀어졌다

    [단독] “출근길에 감염되면?” “회사만 가까웠어도…” 집 멀수록 행복도 멀어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된 지난해 직장인들의 통근행복지수는 전년 대비 급감했다. 특히 감염병 우려에도 1시간 이상 장거리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행복지수가 단거리 직장인보다 크게 낮아 상대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신문과 데이터분석업체 케이스탯리서치가 서울시의 도시정책지표조사 기초 데이터(2016~2020년)에서 추출한 5만 7912명의 분석 결과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매년 ‘귀하는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십니까’(0~10점)라는 조사를 통해 개인별 건강과 재정 상태, 가정생활, 사회 관계 등 5개 영역의 점수를 종합해 서울 시민 행복지수를 산정하고 있다. 본지는 서울 시민의 행복지수를 조사 응답자의 출근 시간별로 재분류해 분석했다. 출근 시간별 서울 시민의 행복지수는 코로나 사태가 악화된 지난해 크게 낮아졌다. 출근 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인 직장인의 행복지수는 2019년 7.1점에서 2020년 6.1점으로, 1.0점 감소했다. 2016년 조사 이후 행복지수가 7.0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출근 시간 구간이 1시간~1시간 30분 미만 직장인도 2019년 7.1점에서 2020년 6.4점으로 0.7점 줄었다. 반면 30분 미만 직장인과 30분~1시간 미만 직장인의 행복지수는 각각 2019년 7.0점, 지난해 6.9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출근 시간별 행복 격차가 큰 자치구는 은평구였고, 동대문구와 성동구는 수치가 동일했다. 은평구는 30분 미만 직장인의 행복지수가 7.1점인 데 비해 1시간 30분 이상 직장인은 4.9점에 불과해 2.2점 차이가 났다. 동대문구와 성동구는 30분 미만 직장인이 6.8점을 기록한 반면 1시간 30분 이상 직장인은 5.0점을 기록했다. 장거리 출근자의 낮은 행복지수는 최근 3~4년간의 집값 상승으로 인해 교통 여건과 도심의 중심업무지구로의 연결이 좋은 상급지로의 주거 이동이 더 어려워진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018년 18.3%로 지난 10년 중 가장 높았다. 2019년 8.0%, 지난해 13.8%로 상승 추세가 지속됐다. 김범중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교통이 불편한 위치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최근 집값 상승으로 로또를 맞지 않는 한 서울 도심 진입이 어렵다는 생각에 상대적 빈곤감을 더 크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출근 시간 조사에 응한 직장인들의 경우 재택근무를 하지 못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근무 환경이 더 열악했던 측면도 작용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해 9월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69개 응답 기업 가운데 88.4%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었다. 반면 지난해 3월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사례처럼 비정규직이나 생산직은 코로나 사태에도 일터로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해 회사로 출근했던 이들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의 비중이 컸을 것”이라며 “통근 불평등은 거주 여건과 소득 불평등의 한 모습이고, 개인의 행복감과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쳐 삶의 불평등으로까지 나아간다”고 지적했다. 송수연·고혜지 기자 songsy@seoul.co.kr
  • 전세난에 쫓겨 더 멀어진 회사… 저소득층 통근시간 더 늘었다

    지난해 소득이 낮은 계층의 평균 통근 시간이 전년 대비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에 비해 주거 환경의 불안정성이 통근 시간의 반등 요인으로 분석됐다. 30일 서울신문이 데이터분석업체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2010~2020년 ‘서울시 도시정책지표 조사’ 응답자 11만 4918명의 소득별 평균 출근 시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월소득 300만원 미만 직장인의 출근 시간은 전년 29.4분보다 13.6%가 늘어난 33.4분으로 조사됐다. 반면 월소득 300만~500만원 직장인은 같은 기간 3.5%(36.4분→37.7분), 월소득 500만원 이상 직장인은 9.5% 늘었다. 이는 세입자의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 기간이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지난해 8월 시행된 이후 전세금 상승 현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직장에서 멀더라도 전세금이 싼 지역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2020년 7월 4억 6900만원에서 같은 해 12월 5억 67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수직 상승했다. 지난 10년간 소득별 통근 시간 데이터를 보면 300만원 미만, 300만~500만원, 500만원 이상 세 구간에서 비슷했으나 2018년 집값 상승기부터는 벌어지기 시작한 형태를 보였다. 300만원 미만 소득층과 500만원 이상 소득층의 차이는 2016년 최대 1.7분이었지만 2018년 6.4분, 2019년 7.0분, 지난해 5.9분이었다. 박병일 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는 “월 300만원 미만 계층의 무주택자는 전세금이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더 민감한 현실이 반영된 수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 ‘은평 월세살이’ 박과장 도심 내집 산 동료보다 출퇴근 11.8분 더 걸려

    [단독] ‘은평 월세살이’ 박과장 도심 내집 산 동료보다 출퇴근 11.8분 더 걸려

    지난해 기준 자가보다 전월세 직장인의 출근 시간이 더 긴 서울 지역은 노원·도봉·은평 등 외곽이었다. 서울 도심의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월세 임차 직장인들의 장거리 통근자 비중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서울신문과 데이터분석업체 케이스탯리서치가 30일 서울시의 도시정책지표조사 2010~2020년(통근 조사 빠진 2011년 제외)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주 통근자 11만 4918명의 데이터를 추출해 25개 자치구의 주거점유 형태별 출근 시간을 분석한 결과다. 2010년 대비 전월세 직장인들의 통근 시간이 역전된 노원·도봉·은평은 서울 가장자리의 베드타운이다. 노원구 거주 직장인들의 주거 형태별 평균 출근 시간은 월세 46.9분, 전세 40.4분으로 자가 직장인(38.2분)보다는 길다. 도봉구도 월세 45.9분, 전세 43.2분으로 자가 직장인(37.5분)과 비교해 차이가 크다. 특히 은평구는 월세 직장인의 평균 출근 시간이 51.2분으로, 자가 39.4분과 11.8분이나 차이가 났다. 이 같은 분석 결과에 대해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최근 3~4년간 집값 상승으로 인해 전월세 가격 부담도 커지면서 일부 고소득 임금 노동자를 뺀 나머지가 외곽 지역으로 밀려난 결과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위전세가격은 5억 6702만원으로 2019년 말 대비 1억 2279만원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7월 임대차3법 중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제가 시행된 후 재계약이 늘어난 반면 시중의 전세 매물이 줄면서 비수기에도 전세 가격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말했다. 특이하게 양천구는 전세 직장인의 평균 출근 시간이 46.9분으로 25개 자치구 전세 거주 직장인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양천구는 강북권 대표 학군지인 목동이 있는 지역으로 자녀 교육을 위해 장거리 통근을 감수하는 직장인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0년간 서울 자치구들의 ‘통근 불평등지수’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근 불평등지수는 동일 지역 내 주민들의 통근 시간 편차가 더 커지는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직주균형이 나쁜 상태를 의미한다. ‘0’(완전 평등)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낮고 ‘1’(완전불평등)에 근접할수록 불평등한 상태가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진장익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연구팀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분석한 서울시의 통근 불평등지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불평등한 지역은 도봉구(0.37), 강서구(0.35), 금천구(0.35), 중구(0.34), 강동구(0.34) 순이었다. 2012년 불평등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중구(0.36), 종로구(0.35), 구로구(0.34)와 비교하면 서울 외곽 자치구의 불평등지수가 더 높아졌다. 특히 이들 지역의 통근불평등지수가 급상승한 시기는 지난 9년 중 부동산 최대 상승기인 2018~2019년과 맞물린다. 2018년 금천구 통근 시간 불평등지수는 전년도보다 0.08 올랐고, 도봉구는 2019년 전년도보다 0.0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018년 18.3%, 2019년 8.0%, 2020년 13.8%였다. 진 교수는 “통근 불평등지수가 커졌다는 의미는 직주(직장과 주거) 균형이 이뤄지지 않고, 그 지역 내 장거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비율이 많아졌다는 뜻”이라면서 “장거리 통근이 많아질수록 개인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조건도 악화되고, 도시 공간의 비효율성도 커진다”고 했다. 서울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결과가 몸으로 체감되는 통근 불평등과 주거 형태에 따른 격차인 셈이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도심 집값을 감당하기 힘든 계층들의 통근 시간이 길어진다는 측면에서 삶의 격차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이태권 기자 songsy@seoul.co.kr
  • [단독] 성남시민 택한 신대리 집값은 25% 올랐지만 통근시간 1.5분 더 늘어

    [단독] 성남시민 택한 신대리 집값은 25% 올랐지만 통근시간 1.5분 더 늘어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삶의 질도 나아질까. 경기 성남·광명시는 그렇지 않았다. 경기도 내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두 도시는 같은 기간 시민들의 통근 시간도 타 도시 대비 상대적으로 늘었다. 집값이 올랐지만 더 긴 통근 시간을 감내하게 된 셈이다. 반면 서울에서 아파트 손바뀜이 많았던 성동구와 광진구는 같은 기간 통근 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고소득층이 중심 업무지구와 가까운 지역에 유입돼 출근 시간이 줄었지만 경기는 서울의 이주 인구가 유입되면서 부동산 가격과 출근 시간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신문이 데이터분석업체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2016·2018년 ‘경기도민 삶의 질 동태 분석을 위한 기초연구’의 거주지별 통근시간과 부동산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성남시와 광명시는 2016년 평균 출근 시간이 각각 37.2분, 38.9분으로 경기 전체 평균(40.2분)보다 3분, 1.3분 짧았다. 하지만 2018년에는 각각 34.5분, 34.9분으로 경기 전체 평균(33.0분)보다 각각 1.5분, 1.9분이 더 늘었다. 경기도 전체 평균 출근 시간은 수서고속철도(SRT·2016년 12월 개통)와 신분당선(2016년 1월 정자↔광교, 2018년 4월 미금) 신설 등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2016년 40.2분에서 2018년 33.0분으로 줄었다. 성남시와 광명시는 같은 기간 경기도의 평균 부동산 상승률보다 집값(아파트 3.3㎡당 가격 기준)이 더 많이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성남시는 1435만원에서 1794만원으로 25.0%, 광명시는 1245만원에서 1423만원으로 14.2%나 올랐다. 경기도 평균은 12.1%이다. 서울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공인회계사 신모씨도 지난해부터 경기도민이 됐다. 그는 신림동에서 광명시 소하동으로 전세 3억원짜리 아파트를 구해 이사했다. 신씨는 “비슷한 가격의 서울 전세가 생각보다 나빠 광명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장안식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는 “서울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이주하면서 부동산 가격과 통근 시간이 동반 상승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은 성동구나 광진구 등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의 출근 시간은 오히려 줄었다.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30·40대로 대거 손바뀜이 일어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성동구는 2010~2020년 기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08.0%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가팔랐다. 성동구 거주자의 출근 시간은 2010년 37.8분에서 2020년 35.3분으로 2.5분 단축됐다. 성동구는 강남이나 광화문 등 업무중심지구와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재개발로 신규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서 대기업 직장인들이 몰려 들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19년 성동구의 아파트 매입 연령층은 30대가 46.3%로 가장 높았다. 성동구 금호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실장은 “성동구는 한국부동산원에서 매입 연령층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전 2~3년부터 50·60대 원주민에서 30·40대 젊은층으로 손바뀜이 대거 일어난 지역”이라면서 “최근 1~2년간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세로 있던 젊은층은 여기보다 전세가가 낮은 고덕동(강동구) 등지로 많이 밀려났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99.7% 집값이 오른 광진구도 2010년 40.0분에서 33.8분으로 6.2분이나 감소했다. 광진구 역시 2019년 매입자 중 30·4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강남이나 광화문 등 업무중심지구로의 이동 편의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낮은 성동구나 광진구에는 30·40대 수요가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도 계속 올랐다”고 말했다. 박재홍·이태권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 출근길 1분 늘어날 때 비용 월 7만원 날아가 1년 만에 10배 뛰었다

    [단독] 출근길 1분 늘어날 때 비용 월 7만원 날아가 1년 만에 10배 뛰었다

    지난해 서울 시민 1인당 출근 시간이 1분이 늘 때마다 발생하는 통근기회비용이 전년 대비 10배나 급등한 월평균 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도의 지역별 통근기회비용은 공통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이 더 높았다.  30일 서울신문이 진장익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연구팀과 함께 서울시 도시정책지표 기초 데이터(2010~2020년)와 경기연구원의 ‘경기도민 삶의 질 통계 분석을 위한 기초연구’(2016·2018년)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근기회비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시민은 출근 시간이 1분 지연될 때마다 그에 따른 기회비용으로 월평균 7만 1337원(1인 기준)을 손해 봤다. 경기도민의 통근기회비용은 2018년 기준 출근 시간 1분당 월평균 1만 9895원이었다.  통근기회비용은 출근 시간 만족도와 삶에 대한 행복도 등을 종합해 출근 시간이 1분 늘어날 때마다 행복 수준이 하락하는데 그 정도를 비용으로 따진 것이다. 서울의 아파트 거주 통근자 11만 4918명과 경기도민 4만여명이 응답한 행복점수(0~10점)를 기초로 개인별 월소득과 통근 시간을 비례해 계산한 방식이다. 예를 들면 출근 시간이 30분인 직장인과 60분인 직장인을 비교할 때 출근 시간 30분을 단축하기 위해 투자하는 금액이 기회비용인 셈이다. 서울 통근기회비용은 2019년 1분당 7214원에서 지난해 7만 1337원으로 9.9배나 급상승했다. 서울 시민의 전체 평균 통근시간은 2019년 36.1분에서 지난해 36.8분으로 다소 늘었다. 하지만 통근에 대한 행복도는 낮아진 반면 통근 시간과 소득이 늘어나 통근기회비용 상승폭은 더 컸다. 특히 지난해 조사 대상자들이 대체적으로 재택근무 혜택을 누리지 못한 통근자들이고, 출퇴근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 불안감을 더 크게 느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서울 시민의 행복지수는 2016년 6.97점, 2017년 6.96점, 2018년 6.90점, 2019년 6.84점으로 완만하게 하락하다 지난해 6.54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장거리 통근자의 행복지수가 지난해 크게 낮아진 상황이 반영된 탓이다. 진 교수는 “2020년의 경우 예년과 달리 소득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든 반면 통근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면서 “지난해 코로나가 크게 유행하는 시기마다 통근자들의 경우 불안감과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는 데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통근이 단순한 일상 행위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력과 기회비용 상승과도 연결되는 셈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강남구의 통근기회비용이 1분당 월평균 8만 8562원으로, 서울 25개구 중 가장 높았다. 서울 전체 평균 기회비용과 비교하면 1만 7225원이 더 많다. 관악구의 통근기회비용은 1분당 월평균 6만 3722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강남구와 관악구의 통근기회비용 차이는 2만 4840원으로, 비율로 따지면 강남구와 관악구의 차이는 28.0%에 달했다. 진 교수는 “강남구의 경우 소득이 높은 반면 통근시간에 대한 행복지수가 더 낮아 기회비용이 높게 측정됐다”고 말했다.  통근기회비용이 높은 서울 상위 3개구는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7만 8403원), 양천구(7만 6731원)였고, 하위 3개구는 관악구에 이어 강북구(6만 5088원), 금천구(6만 5279원)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지역 내 통근기회비용의 차이가 더 컸다. 2018년 기준 과천시는 통근기회비용이 1분당 월평균 2만 3295원으로 경기도 전체 평균 1만 9895원보다 3400원이 높았다. 통근기회비용이 가장 낮은 지역은 연천군으로,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 6897원이 적은 1만 2998원이었다. 과천시와 연천군 간 차액은 1만 997원이지만 비율로는 44.2% 차이가 난다. 경기도 내 교통 인프라의 지역별 격차가 서울보다 큰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근기회비용이 높은 경기도 상위 3개 지역은 과천시, 용인시(2만 2635원), 안양시(2만 2590원) 순이었고, 하위 3개 지역은 연천군에 이어 포천시(1만 4287원), 남양주시(1만 4840원)였다.  진 교수는 “지역별 기회비용은 단순히 통근 시간을 비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해당 주민의 통근 만족도를 드러내는 지표로서 의미가 있다”며 “단순히 전체 이동 시간을 줄이고 교통 인프라를 늘리는 데 치중하기보다는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글 박재홍·이태권 기자 maeno@seoul.co.kr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단독] 무주택자 팍팍한 통근… 월 14만원이나 더 들어 2년 만에 14배 뛰었다

    [단독] 무주택자 팍팍한 통근… 월 14만원이나 더 들어 2년 만에 14배 뛰었다

    지난해 서울시민들은 출근 시간 1분이 늘 때마다 월 7만원가량의 사회적 기회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민의 평균 출근 시간은 2010년 이후 계속 늘고 있지만 통근 만족도는 줄어들고 있다. 30일 서울신문이 진장익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연구팀과 함께 서울시 도시정책지표 기초 데이터(2010~2020년)와 경기연구원의 ‘경기도민 삶의 질 통계 분석을 위한 기초연구’(2016·2018년)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근기회비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시민은 출근 시간이 1분 지연될 때마다 그에 따른 기회비용으로 월평균 7만 1337원(1인 기준)의 손실을 봤다. 경기도민의 통근기회비용은 2018년 기준 출근 시간 1분당 월평균 1만 9895원으로 산정됐다. 통근기회비용은 개인별 소득수준과 출근시간에 대한 만족도, 삶에 대한 행복도 등을 종합해 출근 시간이 1분 늘 때마다 하락하는 행복지수를 비용으로 환산한 수치다.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통근기회비용을 시계열적으로 비교 산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통근기회비용은 2019년 1분당 7214원에서 지난해 7만 1337원으로 9.9배나 늘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와 장거리 통근자의 증가, 부동산 폭등 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진 교수는 “2020년의 경우 예년과 달리 소득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든 반면 통근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면서 “지난해 코로나가 크게 유행하는 시기마다 직장인들은 전염에 대한 불안감과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는 데 대한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출퇴근 자체를 부담스럽게 인식한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 통근자들의 행복지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장거리 통근자의 비중이 더 높아진 것도 서울 통근기회비용을 끌어올린 원인이 됐다.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는 2016년 6.97점, 2017년 6.96점, 2018년 6.90점, 2019년 6.84점으로 완만하게 하락하다 지난해 6.54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서울의 부동산 가격 급등 현상도 통근기회비용을 올리는 데 영향을 줬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019년 대비 13.8%가 올라, 2018년에서 2019년 상승률 7.6%보다 6.2% 포인트 높다. 서울 지역 아파트 소유 여부에 따른 기회비용도 차이가 벌어졌다. 지난해 전세 통근자의 경우 자가 소유자 대비 월평균 기회비용으로 14만 2674원이 더 산정됐다. 2018년과 비교하면 1만 201원에서 13.9배가 는 셈이다. 무주택자와 유주택자가 느끼는 행복감의 차이가 그만큼 벌어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통근기회비용이 1분당 월평균 8만 8562원으로, 서울 25개구 중 가장 높았다. 서울 전체 평균 기회비용과 비교하면 1만 7225원이 더 많다. 관악구의 통근기회비용은 1분당 월평균 6만 3722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강남구와 관악구의 통근기회비용 차이는 2만 4840원으로, 비율로 따지면 강남구와 관악구의 차이는 28.0%에 달했다. 진 교수는 “강남구의 경우 소득이 높은 반면 통근시간에 대한 행복지수가 더 낮아 기회비용이 높게 측정됐다”고 말했다. 통근기회비용이 높은 서울 상위 3개구는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7만 8403원), 양천구(7만 6731원)였고 하위 3개구는 관악구에 이어 강북구(6만 5088원), 금천구(6만 5279원)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지역별 통근기회비용의 격차 비율이 더 높았다. 2018년 기준 과천시는 통근기회비용이 1분당 월평균 2만 3295원으로 경기도 전체 평균 1만 9895원보다 3400원이 높았다. 통근기회비용이 가장 낮은 지역은 연천군으로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 6897원이 적은 1만 2998원이었다. 과천시와 연천군 간 차액은 1만 997원이지만 비율로는 44.2% 차이가 난다. 경기도 내 교통인프라의 지역별 격차가 서울보다 큰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근기회비용이 높은 경기도 상위 3개 지역은 과천시, 용인시(2만 2635원), 안양시(2만 2590원) 순이었고 하위 3개 지역은 연천군에 이어 포천시(1만 4287원), 남양주시(1만 4840원)였다. 진 교수는 “지역별 기회비용은 단순히 통근 시간을 비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해당 주민의 통근 만족도를 드러내는 지표로서 의미가 있다”며 “단순히 전체 이동 시간을 줄이고 교통 인프라를 늘리는 데 치중하기보다는 지역별로 맞춤형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글 박재홍·이태권 기자 maeno@seoul.co.kr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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