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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 길고, 직장 생활은 짧다’… 확실하고 후회 없는 정년퇴직 계획서

    ‘인생은 길고, 직장 생활은 짧다’… 확실하고 후회 없는 정년퇴직 계획서

    그래도, 직장 (권용덕 지음, 책과나무 펴냄, 212쪽, 1만 5000원) 백세시대라고 한다. 당당하게 일해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45세 정년이란 뜻의 ‘사오정’이나 56세까지 직장에 다니면 도둑놈이라는 뜻의 ‘오륙도’라는 낱말들이 어색하지 않다. 이 책은 직장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누구나 쉽게 실천할 방법을 알려준다. 직장인은 열심히 일한 노동의 대가로 급여를 받는다. 그것으로 생활하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 그리고 국가에 세금도 낸다. 매달 원천징수를 하는 것은 국민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저자는 직장에서 쫓겨나지 않아야 애국을 하고 작은 효도도 할 수 있으며, 빈곤으로 추락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소득이 줄거나 없어지면 빈곤으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가정도 어려워진다. 어떻게 하면 근무하는 곳에서 생존할 수 있는지, 뭘 해야 멋지게 정년퇴직하고 그 후 조직에서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해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갈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힘들고 지친 직장인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 직장에서 집 생각 싹 지울 수 있다면… 과연 유토피아일까 [OTT 리뷰]

    직장에서 집 생각 싹 지울 수 있다면… 과연 유토피아일까 [OTT 리뷰]

    ‘누가 나 대신 일 좀 해 주면 안 되나. 나는 퇴근하고 놀기만 하게.’ ‘회사에서 나오면 지겨운 일 생각은 머리에서 싹 사라지면 좋겠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되면 어떨까. 회사 일과 내가 분리된다면, 출근을 앞둔 일요일 저녁의 고통을 겪지 않을 수만 있다면. 애플TV+의 오리지널 시리즈 ‘세브란스: 단절’은 이런 허무맹랑한 생각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한국 이민자 가족의 대서사시 ‘파친코’로 국내에서도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애플TV+가 선보인 또 다른 작품인데, 꾸준한 흥행으로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다. 드라마는 거대 기업 루먼의 ‘세브란스’(단절) 수술로 직장 안팎의 자아를 분리할 수 있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회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근무 층으로 가면 직장 밖의 모든 기억과 단절된다. 완벽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유토피아를 꿈꿨다면 착각이다.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정신을 잃고 누워 있던 주인공 헬리(브릿 로어)가 누군가의 목소리에 깬 곳은 텅 빈 사무실. 작은 스피커에서 “질문에 답하면 방에서 내보내 주겠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어지는 질문은 이렇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태어난 곳은 어디인가요? 어머니의 눈동자 색깔은 무엇인가요? 방문을 두드리며 악을 쓰던 헬리는 어안이 벙벙해진다. 자신에 대한 정보만 칼로 도려낸 듯 머릿속에서 깔끔히 사라진 것이다. 또 다른 주인공 마크(애덤 스콧)는 사고로 아내를 잃고 수술을 선택했다. “회사에서의 8시간만큼은 아내를 잊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팀에 수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회사를 탈출하려는 헬리가 들어오며 평화가 깨진다. 나를 조종하는 사람, 지긋지긋한 회사로 다시 돌려보내는 사람이 바로 나라는 점이 색다른 재미와 섬뜩함을 안긴다. ‘아우티’(회사 밖 자아)와 ‘이니’(회사 내 자아)를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압권이다. 흔한 회사 같은 삭막한 칸막이의 사무실에 복고 분위기를 녹인 것도 신선하다. 요즘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구식 브라운관 모니터는 물론 비디오카메라와 카세트테이프, CD 플레이어 등의 소품이 반가움을 준다.
  • 회사 일과 나를 분리하는 수술…당신이라면 받겠습니까

    회사 일과 나를 분리하는 수술…당신이라면 받겠습니까

    ‘누가 나 대신 일 좀 해 주면 안 되나. 나는 퇴근하고 놀기만 하게.’ ‘회사에서 나오면 지겨운 일 생각은 머리에서 싹 사라지면 좋겠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되면 어떨까. 회사 일과 내가 분리된다면, 출근을 앞둔 일요일 저녁의 고통을 겪지 않을 수만 있다면. 애플TV+의 오리지널 시리즈 ‘세브란스: 단절’은 이런 허무맹랑한 생각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한국 이민자 가족의 대서사시 ‘파친코’로 국내에서도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애플TV+가 선보인 또 다른 작품인데, 꾸준한 흥행으로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다. 드라마는 거대 기업 루먼의 ‘세브란스’(단절) 수술로 직장 안팎의 자아를 분리할 수 있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회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근무 층으로 가면 직장 밖의 모든 기억과 단절된다.완벽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유토피아를 꿈꿨다면 착각이다.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정신을 잃고 누워 있던 주인공 헬리(브릿 로어)가 누군가의 목소리에 깬 곳은 텅 빈 사무실. 작은 스피커에서 “질문에 답하면 방에서 내보내 주겠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어지는 질문은 이렇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태어난 곳은 어디인가요? 어머니의 눈동자 색깔은 무엇인가요? 방문을 두드리며 악을 쓰던 헬리는 어안이 벙벙해진다. 자신에 대한 정보만 칼로 도려낸 듯 머릿속에서 깔끔히 사라진 것이다. 또 다른 주인공 마크(애덤 스콧)는 사고로 아내를 잃고 수술을 선택했다. “회사에서의 8시간만큼은 아내를 잊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팀에 수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회사를 탈출하려는 헬리가 들어오며 평화가 깨진다. 퇴근 후엔 한 남자가 찾아와 가장 친한 동료였다고 말하며 루먼에 대해 경고한다. 마크는 회사 안팎으로 혼란에 빠진다.타인이 머릿속을 지배한다는 점에서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와 비슷하지만 나를 조종하는 사람, 지긋지긋한 회사로 다시 돌려보내는 사람이 바로 나라는 점이 색다른 재미와 섬뜩함을 안긴다. 배우이자 감독인 벤 스틸러가 시리즈 9편 중 6편을 연출했는데, 탄탄한 스토리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로 콘텐츠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참여 신선도 지수 95%, 관객 점수 94%를 기록했다. ‘아우티’(회사 밖 자아)와 ‘이니’(회사 내 자아)를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압권이다. 흔한 회사 같은 삭막한 칸막이의 사무실에 복고 분위기를 녹인 것도 신선하다. 요즘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구식 브라운관 모니터는 물론 비디오카메라와 카세트테이프, CD 플레이어 등의 소품이 반가움을 준다.
  • 노원 직장인은 퇴근 뒤에도 세무상담 가능

    노원 직장인은 퇴근 뒤에도 세무상담 가능

    서울 노원구가 다음달부터 ‘야간 세무 상담 민원실’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평일 낮 시간대에 공공기관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야간 세무 상담 민원실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야간 상담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 사전예약제로, 매주 12명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1명당 20분 내외의 대면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예약은 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재능기부에 참여할 지역 세무사를 기존 10명에서 17명으로 늘렸다. 지난해 구민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다 많은 구민에게 세무 상담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야간 상담은 노원구청 2층 세무1·2과 민원실에서 이뤄진다. 상담 가능 분야는 지방세 중 취득세, 재산세, 지방소득세, 지방세 체납처분 등이며 국세는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종합소득세 등이다.
  • “4년 전 아버지와 함께 뛰던 코스, 이젠 하늘에서 지켜보실 것”[2022 서울신문 마라톤대회]

    “4년 전 아버지와 함께 뛰던 코스, 이젠 하늘에서 지켜보실 것”[2022 서울신문 마라톤대회]

    ‘2022 서울신문 마라톤대회’ 10㎞ 코스에서 39분 31초의 기록으로 여성 부문 1위를 차지한 박소영(44)씨는 지난 21일 결승선을 통과한 뒤 “아버지가 하늘에서 지켜보셨을 것”이라며 기쁜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씨는 “2018년에 열린 서울신문 마라톤 대회에 아버지와 함께 참여했는데 오늘 달리면서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면서 “아버지가 골인 지점에서 제게 어서 조심히 오라고 손짓하시곤 했다”며 당시 대회를 떠올렸다. 평소에도 달리기를 즐긴다는 그는 “코로나19로 아직 조심스럽지만 다른 참가자의 숨소리를 함께 느끼며 달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10㎞ 코스를 35분 20초에 돌파한 남성 부문 1위 손기찬(32)씨는 “아내와 두 아이가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고 마라톤을 하고 올 때마다 격려의 말을 건네 좋은 모습과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2015년도에 처음 서울신문 마라톤에 참가해 5등을 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록으로 1등을 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무엇보다 코로나 방역 완화 속에서 많은 사람과 대면으로 함께 마라톤대회를 할 수 있어 좋은 기운을 받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남성 부문 2위는 36분 25초를 기록한 김병조(34)씨, 3위는 36분 38초 기록의 강두희(55)씨에게 돌아갔다. 여성 부문에서는 각각 40분 07초와 41분 53초에 결승점에 들어온 김주연(45)씨와 고시노 에리(46)씨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남녀 각각 2위를 기록한 김병조씨와 김주연씨는 “앞서 달린 1등 선수의 뒷모습을 보면서 같이 호흡 맞추며 한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다”고 입을 모았다. 여성 3위 고시노씨도 “정말 오랜만에 사람들 웃는 모습을 보면서 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역전의 묘미도 있었다. 마지막 500여m를 앞두고 역전해 남성 부문 3위를 거머쥔 강씨는 “제가 운동을 좋아해 가족에게 조금 소홀했던 부분이 있는데 가족들이 끝까지 응원해 줬다”면서 “두 아들 덕분에 힘들 때도 참고 견디며 계속 뛸 수 있어 기쁨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온라인으로 마라톤에 참여한 이들도 각자 편한 장소에서 달리기를 한 뒤 완주를 인증하며 열기를 더했다. 경기 성남에 사는 직장인 박재형(28)씨는 집 앞 탄천에서 오전 9시 달리기를 시작해 25분 만에 5㎞를 완주했다. 박씨는 “‘혼자서 잘 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직장 동료 14명도 각자 뛸 수 있는 장소에서 온라인 마라톤에 참여하고 다양한 코스를 공유해 좋았다”고 말했다.
  • “임금만 받고 명세서 안 받아도 되나요?” 반년 새 지급 위반 신고 554건

    “임금만 받고 명세서 안 받아도 되나요?” 반년 새 지급 위반 신고 554건

    임금명세서 지급의무 위반 문제 심각근로기준법 개정 반년 새 신고 554건“영세업장·저소득·비정규직 보호 위해의무 만들었지만 오히려 여전히 취약”1인 이상 모든 사업장은 임금명세서를 교부하도록 의무화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 의무를 위반했다며 신고가 접수돼도 과태료 부과로 이어지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장갑질119와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고용노동부의 ‘임금명세서 지급 위반 신고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된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지난달까지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 위반 신고 사건은 554건에 달했다. 이 중 5인 미만 사업장은 227개(41.0%), 5인 이상~30인 미만 사업장은 213개(38.4%)로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임금명세서를 지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용부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한 신고는 4건(0.8%)에 불과했다. 직장갑질119는 22일 “이조차도 임금명세서 지급의무 위반에 따른 과태료(1차 30만원)를 신고인 1명만을 기준으로 부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 사업장에서 임금명세서를 받지 못한 모든 직원을 기준으로 과태료를 부과한 것이 아니라 신고한 사람에 대한 과태료만을 부과했다는 설명이다. 신고 사건 중 288건(55.9%)에 대해서는 노동부가 ‘위반 없음 등’ 조치를 내렸다. 직장갑질119는 “고용부에 확인한 결과 임금명세서 지급 위반과 임금체불을 동시에 신고한 뒤 체불 문제가 해결되면 명세서 지급 위반 신고를 ‘취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임금명세서는 노동자 정보, 임금 지급일과 총액, 기본급·수당·상여금 등 임금 구성 항목, 공제 내역 등을 기재한 문서다. 고용부는 지난해 11월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를 발표하며 “임금체불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와 근로자 간 액수 등에 대한 다툼의 소지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임금명세서를 받지 못한 사례는 여전히 많다. 직장갑질119가 지난 3월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4명 중 1명꼴(24%)로 임금명세서를 받지 못했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57.2%), 월 150만원 미만(55.8%), 비정규직(43.5%) 노동자일수록 취약했다. 심준형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영세사업장·저임금·비정규직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근로기준법상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가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이번 통계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 “사전 안내 없는 봉쇄, 21세기 中행태 씁쓸”…베이징 일부 28일까지 잠정 봉쇄

    “사전 안내 없는 봉쇄, 21세기 中행태 씁쓸”…베이징 일부 28일까지 잠정 봉쇄

    “어떤 안내나 통보도 없이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파트 전체가 봉쇄돼 있었다” 중국 베이징 하이덴취 소재의 보험회사에 재직 중인 30대 회사원 우 모 씨는 지난 21일 당일 주택이 봉쇄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놓였다. 평범한 회사원인 우 씨는 전날인 20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했지만, 이튿날인 이날 일어나보니 거주지 관할 지역구 아파트 전체가 봉쇄됐다는 통보문이 발부된 것을 확인했다. 그는 곧장 창밖을 확인했고, 아파트 입구에 철제 봉쇄 펜스 설치가 완료돼 사실상 주민 전원이 집 밖으로 외출하지 못한 채 갇힌 꼴이 됐다고 크게 분노했다. 우 씨는 “최소한 하루 전에는 주택가 봉쇄에 대한 주의나 안내가 있었어야 한다”면서 “하루아침에 집 밖으로 한 발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 과연 21세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이처럼 중국 베이징이 사실상 오는 28일까지 잠정적인 봉쇄 수순에 들어간 모양새다. 중국 방역 당국은 베이징 하이덴취 등을 일부 지역에 대해 방역 수위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 전원에 대한 재택근무 방침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공고했다. 베이징 하이덴취는 베이징대학, 칭화대, 인민대 등 유수의 대학들이 밀집한 중국의 대표적인 대학가이자 중관촌 창업특구 등 20~30대 젊은 청년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발부된 봉쇄 지침은 오는 28일 정오까지 강제된다. 이에 따라, 주민은 집에 머물고 직장인의 경우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외출 시에는 가족 중 1면만 시간 제한식으로 출입이 가능한데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소지하고 있어야만 한다. 또, 지역 주민들은 매일 가구 구성원 중 1명만 N95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쓰레기 처리와 택배 수령을 위해 제한적으로 외출이 허용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슈퍼마켓과 레스토랑 등은 배달 업무만 가능하며, 의료 기관과 약국 등을 제외한 상당수 업체의 영업은 오는 28일까지 잠정 폐쇄됐다. 쇼핑센터와 백화점, 헬스장, 영화관 등 문화 시설 역시 이 기간 모두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공원과 명승고지 등의 입장 인원은 30%로 제한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시는 감염자나 밀접 접촉자가 나온 봉쇄 관리 구역 내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했으며,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시 방역 요원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시행하고 있는 형편이다. 사흘 연속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집 밖으로 나와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방역 대책을 강제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방역 강화 조치는 중국 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20일 베이징의 감염자 수가 70명(무증상 감염 12명 포함)을 넘어섰다고 집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베이징시는 강력한 방역 정책에도 지난달 25일 이후 30∼70명대의 집단 감염 사례가 지속하자 봉쇄·통제 관리 구역에 대한 방역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 “아버지와 추억 서린 마라톤” “가족들 응원에 힘 솟아”…오랜만이라 더욱 행복한 ‘함께 달리기’

    “아버지와 추억 서린 마라톤” “가족들 응원에 힘 솟아”…오랜만이라 더욱 행복한 ‘함께 달리기’

    서울신문 마라톤 10㎞코스 박소영·손기찬씨 1위비대면 마라톤 참여 열기도 후끈 “성취감 느껴”“2018년에 열린 서울신문 마라톤 대회에 아버지와 함께 참여했는데 오늘 달리면서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어요. 아버지가 골인 지점에서 제게 어서 조심히 오라고 손짓하시곤 했거든요.”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2022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10㎞코스에서 39분 31초의 기록으로 여성 부문 1등을 한 박소영(44)씨는 “무사히 완주하고 1등한 것도 아버지가 하늘에서 지켜보셨을 것”이라며 기쁜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평소에도 달리기를 즐긴다는 박씨는 “코로나19로 아직 조심스럽지만 맑은 공기와 다른 참가자분들의 숨소리를 함께 느끼며 달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10㎞를 35분 20초에 돌파한 남자 부문 1등인 손기찬(32)씨는 우승의 영광을 가족과 함께 달린 참가자들에게 돌렸다. 손씨는 “아내와 두 아이가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고 마라톤을 하고 올 때마다 격려의 말을 건네 좋은 모습과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2015년도에 처음 서울신문 마라톤에 참가해 5등을 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록으로 1등을 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 완화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대면으로 함께 마라톤 시합을 할 수 있어 좋은 기운을 받고 돌아간다”고 말했다.남성 부문 2위는 36분 25초를 기록한 김병조(34)씨, 3위는 36분 38초 기록의 강두희(55)씨에게 돌아갔다. 여성 부문에서는 각각 40분 07초와 41분 53초에 결승점에 들어온 김주연(45)씨와 코시노 에리(46)씨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수상자들은 본인 성적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찾아온 대면 마라톤에서 함께 달리는 그 순간에 만족했다. 남녀 2등을 기록한 김병조씨와 김주연씨는 “앞서 달린 1등 선수의 뒷모습을 보면서 같이 호흡 맞추며 한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다”고 입을 모았다. 여성 3등인 코시노 에리씨도 “코로나19 동안 대면 마라톤 대회가 많이 없어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사람들 웃는 모습을 보면서 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역전의 묘미도 있었다. 마지막 500여m를 앞두고 역전해 남성 부문 3등을 거머쥔 강씨는 “제가 운동을 좋아해 가족들에게 조금 소홀했던 부분들이 있는데 가족들은 끝까지 응원해줬다”며 “두 아들 덕분에 힘들 때도 참고 견디며 계속 뛸 수 있어 오늘 이 기쁨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 대면 마라톤을 한 참가자들은 10㎞와 5㎞를 선택해 달렸고, 전자기록칩 부착 시스템을 이용한 완주 시간 기록은 10㎞ 참가자에 한해 집계했다. 온라인으로 마라톤에 참여한 이들도 각자 편한 장소에서 완주하고 뿌듯함을 공유하며 열기를 더했다.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재형(28)씨는 집 앞 탄천에서 9시에 달리기를 시작해 25분만에 5㎞를 완주했다. 박씨는 “온라인으로 마라톤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혼자서 잘 뛸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들었지만 잘 마무리해서 성취감을 느꼈다”면서 “대면 마라톤에 참여하지 못해 조금 외롭고 아쉽긴 하지만 같은 직장 동료 14명도 본인이 뛸 수 있는 장소에서 같이 온라인 마라톤에 참여하고 완주 후 다양한 코스를 공유해줘 신기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유지…전문가 “격리 해제 시기상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유지…전문가 “격리 해제 시기상조”

    정부가 오는 23일로 예고했던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로 전환을 4주 뒤 다시 판단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도 유지돼 현행처럼 치료비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격리 의무가 권고로 전환될 경우 재유행을 앞당기거나 확산세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1일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 보다 코로나19는 전파력이 높고 치료제도 한정적인 데다가 모든 병원에서 대면 진료도 하지 않는다”면서 “전파력이 높은 해외 유입 변이가 국내서 확산되고 있다. 격리 의무를 풀면 병가를 쓸 수 없는 직장인들은 코로나19에 걸려 전파력이 있어도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급 감염병은 격리가 필요한데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것은 비과학적”이라며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까지 시작돼 유행 감소세가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4주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한 데 대해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 입장에서 기한 없이 상황을 보고 정한다는 결정은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4주 뒤에도 유행이 정말 안정적이지 않다면 다시 기한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선 정부는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엄 교수는 “통상적 의료전달체계와 유사하게 경증 환자는 1차 의료기관서 진료·치료를 받고 중등증 환자는 입원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관건”이라며 “전처럼 환자가 많아질 때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반복하는 것은 소모적이고 근본적 대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남중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암, 당뇨, 고혈압, 장기이식 환자 등이 많기에 코로나19 환자와 격리 해제는 어렵다”면서 “일반개인병원은 연령대가 낮고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격리 해제가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형준의 희망 의학] 쉬는 게 중요하다/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정형준의 희망 의학] 쉬는 게 중요하다/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내가 진료하는 대다수 환자들의 경우 가장 중요한 치료는 ‘휴식’이다. 오랜 기간 반복된 동작, 부하,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질환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도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대체로 휴식을 통해 치료가 됐다. 사실 의학의 역사를 봐도 병원이 생긴 결정적 이유는 휴식의 중요성 때문에 입원을 시키면서 시작됐다. 이 때문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도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되자마자 ‘아프면 쉴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곤 했다. 현실은 어떤가. 한국에선 아플 때 쉬는 게 가장 어렵다. 우선 아플 때 쉬면 소득이 보장되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 유급병가는 대기업, 공무원, 교사 같은 직종에서만 보장된다. 근로기준법에 유급병가가 명시되지 않은 탓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시행하는 질병소득보장제도인 상병수당도 없다. 상병수당이 없는 주요 국가는 미국, 이스라엘, 한국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영업자, 비정규 노동자는 아파도 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여기에다 노동시간이 길고, 대체인력은 적어 아파도 웬만하면 일을 하는 문화가 있다. 직장에선 아파서 쉬겠다는 이야기를 하기엔 눈치가 보인다. 제도적 장치가 없으니, 아플 때 쉬는 부담은 대부분 개인 책임이다. 직장에서는 본인의 연차를 써야 하고, 자영업자는 다른 사람을 고용하거나 문을 닫아야 한다. 정책이 없어서 쉴 수가 없으니 진료현장도 온통 빠른 치료에 집중한다. 해외에서는 2주 정도 쉬면서 관찰하는 통증질환도 당장 수술이나 주사치료를 하기 일쑤다. 약물사용의 강도도 강해질 수밖에 없다. 약을 먹어가면서 당장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쉬지 못하니 수술을 하고 나서도 별도의 전문적인 재활치료로 빠른 복귀를 종용받는다. 물을 많이 마시면 되는 상황인데도 수액치료를 하는 직장인들이 넘친다. 빠른 치료는 결국 과잉진료와 검사 남발로 이어진다. 의료기관도 교과서에 실린 정식 진료보다는 빨리 낫게 하는 방식에 집중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여기에 1차 의료체계도 없고, 쉽게 전문의를 만날 수 있는 의료체계까지 덧붙여지다 보니 한국 의료체계는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원스톱’ 진료 홍보까지 나오는 상태다. 가만히 휴식하면서 관찰해야 하는 상당수 질환을 이런 속도전의 대상으로 만든 건 사회적 손실이다. 애초에 유급병가, 상병수당 같은 제도를 도입하고 쉴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면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을 우리 사회는 지불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정치권도 잘 알고 있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도 상병수당을 즉시 도입하겠다는 내용이 있었다. 하지만 국정과제에서는 후순위로 미뤄지면서 현재는 하루 4만원 수준의 수당을 받는 1만명 대상 시범사업이 예정돼 있다. 하루 최저임금도 안 되는 수당으로 아프면 쉬라는 시범사업은 황당하기만 하다. 거기다 코로나19 2년을 거치면서 이제서야 1만명 수준의 시범사업 시행은 늦어도 너무 늦었다. 주요 선진국처럼 이전소득의 80%까진 안 되더라도 하루 최저임금 수준의 병가수당은 공약대로 즉시 도입해야 한다. 그리고 조속히 국제노동기구(ILO) 권고수준인 이전소득의 최소 60% 이상을 26주까지는 보장하는 상병수당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추가로 근로기준법에 최소 유급병가를 명시해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 그래야 질병으로 인한 무급휴가권과 휴직권이 사회적 상식이 되고, 아픈데 계속 일해야 하는 인권유린 상황에 놓이지 않을 수 있다. 흔히 의료기관에서 발급받는 진단서 말미에 쓰여 있는 ‘안정가료’의 의미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고요하게 한다’는 뜻이다. 진단서에 쓰인 대로 할 수 없는 나라가 ‘이제 선진국’이라고 주장하는 건 창피한 일이다.
  • 거리두기 풀리자 주점 이용 268% 폭증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주점, 노래방, 레저스포츠, 목욕탕 등의 신용카드 이용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대면활동이 재개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에 요청해 지난 9~15일 업종별 개인 신용카드·체크카드 이용건수 현황을 전월 동기(4월 11~17일), 전년 동기(2021년 5월 10~16일)와 비교한 결과, 주점의 카드이용건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6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방(33%), 레저스포츠(20%), 사우나·목욕탕(15%), 피부미용실(15%), 관광여행사(11%)도 전월 동기 대비 카드 이용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도 슬슬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 관계자는 19일 “최근 손님이 늘고 있다”며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확실히 체감 중”이라고 했다. 서울 중구의 한 대형사우나 관계자도 “아직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주말 가족단위 중심으로 손님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우나는 손님이 늘면서 매장 직원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증원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시민들의 저녁일상도 거리두기 제한 해제 이후 바뀌고 있다. 거리두기에 따른 피해가 컸던 대표적 업종 중 하나인 노래방도 호황을 맞고 있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진 후 2차, 3차로 노래방을 가는 문화도 다시 부활한 것이다. 지난 18일 저녁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 노래방은 술자리를 파하고 모여든 직장인으로 붐볐다. 회사원 정모씨(30)는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졌는데 마침 택시가 잡히지 않아 첫 차를 기다릴 겸 동료와 노래방에 갔다”며 “이전에는 다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노래방 가길 꺼렸는데 이제는 망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우나 등 대중시설을 다시 찾은 고객은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사우나는 인적이 드문 오후 3시임에도 20여명의 고객이 목욕을 즐기고 있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는 개점휴업 상태였던 사우나 이발소도 손님으로 붐볐다. 3년 만에 목욕탕을 찾았다는 인근 주민 지모씨(31)는 “연차를 내고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잠깐 쉴 겸 목욕탕을 찾았다”며 “3년 만에 공중목욕탕을 방문한 것 같은데 냉탕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현업에서는 이 같은 매출 상승이 계속 이어질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한 사우나업 종사자는 “사람들이 늘고는 있지만 공중시설을 이용할 때 조심하는 버릇이 남아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소득 늘어도 고물가에 지갑 닫았다

    올해 1분기(1~3월)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어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와 임금 인상으로 근로소득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자영업자 벌이도 나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득이 늘어난 것에 비해 가계 지출 증가폭은 작았다. ‘지갑’을 여는 데 소극적인 것인데, 물가상승과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으로 보인다. 물가가 임금을 밀어올리고, 다시 임금이 물가상승을 촉발하는 2차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통계청은 19일 ‘가계동향조사’를 통해 올해 1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득이 482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준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래 모든 분기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항목별로 직장인의 근로소득(306만 2000원)이 10.2% 늘었다. 자영업자 등이 벌어들이는 사업소득(86만 2000원)도 12.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방역지원금 지급 등으로 인해 이전소득(78만원) 역시 7.9% 증가했다. 이 중 주목할 대목은 근로소득이다. 근로소득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건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고용 상황이 개선되면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고 임금까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기획재정부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0만 1000명이나 늘었다. 올해 1~2월 전체 근로자 평균 임금인상률은 7.5%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4.2%에서 3.3% 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최근 물가가 급등한 터라 실제 체감하는 소득 증가는 이보다 적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6.0%를 기록해 명목소득(액면가 소득)보다 4% 포인트가량 낮았다. 이런 영향으로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49만 6000원으로 6.2%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소비지출만 놓고 보면 증가폭이 4.7%에 그쳤다. 소비지출의 경우 음식·숙박(13.9%)과 교육(13.5%) 등은 크게 늘어난 반면 가정용품·가사서비스(-10.4%) 등은 감소했다. 나들이와 외부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소비지출 증가율도 1분기 기준으로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것이지만 소득 증가율보다는 낮다”면서 “평균 소비 성향이 지난 분기부터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지출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값인 평균소비성향은 1분기 65.6%로 집계돼 1년 전보다 3.3% 포인트 감소했다. 근로소득이 크게 증가한 것이 임금발(發)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고물가가 임금을 끌어올리고 고임금이 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악순환을 우려하는 것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임금 인상이 겹치면 기업은 결국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올해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률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분배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1분기 6.20배로 집계돼 1년 전보다 0.10배 포인트 개선됐다.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낮을수록 분배가 고르다는 의미다.
  • [포착] 점심메뉴는 5000원짜리 온국수…尹, 참모진과 노포서 ‘국수 오찬’

    [포착] 점심메뉴는 5000원짜리 온국수…尹, 참모진과 노포서 ‘국수 오찬’

    尹이 고른 메뉴는 5000원짜리 칼국수식당에 온 시민들과 자유롭게 대화도尹, 식사 후 빵집 들러 직접 고르기도“수고하십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낮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오랜 노포에서 일반 손님들이 식사를 하는 곁에 참모진들과 ‘국수 오찬’을 가졌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의 한 국숫집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강인선 대변인, 김용현 경호처장 등과 국수·김밥 등으로 점심을 먹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15분쯤 식당에 도착해 인근 상가 상인들에게 고개 숙여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를 한 뒤 식당에 들어갔다. 해당 국숫집은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부근의 유명 노포로 알려져 있다. 이 일대는 1960년대까지 전차 종점이 있던 곳으로 인근에는 신림순대 곱창볶음, 오뚜기식당, 맛나네 김밥, 숯불나라 등의 식당들이 몰려 있어 서민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전해진다.윤 대통령은 5000원짜리 온국수를 주문했으며, 한 줄에 3000원짜리 김밥도 곁들였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반찬으로 나온 배추김치와 함께 한 그릇을 뚝딱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에는 직장인들과 군 장병 등 일반 손님들도 식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식당에서 잠시나마 주민들과 자유롭게 인사도 나눴으며 식사 후에는 인근 제과점에서 쿠키와 빵 등을 구매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식사를 마친 뒤 인근 빵집에 들러 직접 빵을 사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현장과 국민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참모진들에게 시민과 언론들을 자주 만나 얘기를 들으며 소통하라는 지시했었다. 이날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이 찾은 ‘옛집 국수집’은 주인 할머니가 40여년 전 국수를 먹고 돈이 없어 뛰어 달아나던 한 젊은이에게 “뛰지 말어! 넘어져!”라고 외쳤다는 일화가 전설처럼 알려져 있다.
  • 거리두기 해제 후 사람들 술집서 카드 긁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사람들 술집서 카드 긁었다

    거리두기 해제로 사우나 찾는 사람들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주점, 노래방, 레저스포츠, 목욕탕 등의 신용카드 이용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대면활동이 재개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에 요청해 지난 9~15일 업종별 개인 신용카드·체크카드 이용건수 현황을 전월 동기(4월 11~17일), 전년 동기(2021년 5월 10~16일)와 비교한 결과, 주점의 카드이용건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6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방(33%), 레저스포츠(20%), 사우나·목욕탕(15%), 피부미용실(15%), 관광여행사(11%)도 전월 동기 대비 카드 이용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도 슬슬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 관계자는 19일 “최근 손님이 늘고 있다”며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확실히 체감 중”이라고 했다. 서울 중구의 한 대형사우나 관계자도 “아직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주말 가족단위 중심으로 손님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우나는 손님이 늘면서 매장 직원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증원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시민들의 저녁일상도 거리두기 제한 해제 이후 바뀌고 있다. 거리두기에 따른 피해가 컸던 대표적 업종 중 하나인 노래방도 호황을 맞고 있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진 후 2차, 3차로 노래방을 가는 문화도 다시 부활한 것이다. 18일 저녁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 노래방에는 술자리를 파하고 모여든 직장인으로 붐볐다. 거리두기 제한 해제 이후 최근 노래방을 찾았다는 회사원 정모씨(30)는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졌는데 마침 택시가 잡히지 않아 첫차를 기다릴 겸 동료와 노래방에 갔다”며 “이전에는 다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노래방 가길 꺼렸는데 이제는 망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우나 등 대중시설을 다시 찾은 고객은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사우나는 인적이 드문 오후 3시임에도 20여명의 고객이 목욕을 즐기고 있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는 개점휴업 상태였던 사우나 이발소도 손님으로 붐볐다. 3년 만에 목욕탕을 찾았다는 인근 주민 지모씨(31)는 “연차를 내고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잠깐 쉴 겸 목욕탕을 찾았다”며 “3년 만에 공중목욕탕을 방문한 것 같은데 냉탕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현업에서는 이 같은 매출 상승이 계속 이어질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한 사우나업 종사자는 “사람들이 늘고는 있지만 공중시설을 이용할 때 조심하는 버릇이 남아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뜨는 와퍼, 지는 빅맥

    뜨는 와퍼, 지는 빅맥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성장세인 국내 버거시장에서 오랫동안 양대산맥을 형성해온 두 글로벌 브랜드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버거킹은 주력 메뉴인 ‘와퍼’를 프리미엄 버거로 포지셔닝하는데 성공하며 라이벌 맥도날드를 맹추격하고 있지만, 맥도날드는 수년간 새 경쟁업체들에 밀려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버거킹 매장은 전국 440개로 407개인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다. 두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온 이후 버거킹 매장이 맥도날드 매장 수를 처음으로 앞선 것이다. 이는 맥도날드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과는 대비되는 한국 시장만의 독특한 사례다. 전 세계 매장 수로만 따져도 맥도날드가 버거킹보다 약 2.5배 많다. 한 관계자는 “버거킹 매장을 맥도날드보다 더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은 한국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버거킹이 앞선다. 지난해 기준 총 매출은 맥도날드, 버거킹 각각 8678억원, 6784억원으로 맥도날드의 규모가 더 크지만 버거킹은 248억원 영업이익을 남겼다. 반면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영업손실 278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오히려 자본 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웃지 못했다.국내 버거 시장은 코로나19로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며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시장 규모가 2020년 2조 96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 대까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새 글로벌 브랜드도 한국 시장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치킨업체 BBQ는 미국 버거 브랜드 수퍼두퍼 1호점을 다음달 오픈하기로 했다. 쉐이크쉑·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도 국내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버거킹은 ‘고급 패스트푸드’라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이뤄냈다. 저가 패스트푸드와 프리미엄 수제버거로 양극화된 버거 시장에서 ‘와퍼’ 메뉴를 고급화·차별화시켜 3040 직장인을 공략한 것이 통했다. 검은 정장을 갖춰입은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워 ‘와퍼=직장인들의 점심메뉴’임을 꾸준히 강조했다. 매장 수 1위인 ‘맘스터치’가 가성비 전략으로 1020 고객층을 공략해 업계 1위로 올라선 것과 대비되는 전략이다. 맥도날드는 애매한 포지션으로 갈 길을 잃었다. 저가 버거 시장에선 맘스터치·노브랜드버거 등 ‘가성비’ 브랜드들이 매장을 확장해 고객층이 분산됐다. 프리미엄 메뉴는 ‘저가 패스트푸드’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뚫지 못했다. 햄버거병 논란, 식재료 재활용 사건 등 지속되는 이슈들도 기업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혔다. 한 관계자는 “한때 독보적인 브랜드였던 맥도날드를 대체할 수 있는 브랜드가 얼마든지 많아졌다”면서 “이미지 쇄신 및 브랜딩 전략을 전반적으로 다시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 찻길 막고 소음·오물… 청와대 옆동네 ‘부글’

    찻길 막고 소음·오물… 청와대 옆동네 ‘부글’

    청와대 인근 주민들은 청와대를 개방한 지 일주일 만에 하루 4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몰려오는 바람에 극심한 소음, 교통 통제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청와대 사랑채와 인접한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약 50년째 살고 있다는 주민 원모(76)씨는 18일 “아침 일찍부터 오는 등산객이나 관람객이 많아지고 청와대 내부에서도 공연이 진행되면서 동네가 시끌벅적해졌다”면서 “청와대가 이전하면 집회가 줄어 조용해질까 싶었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효자동에 사무실이 있는 직장인 이모(57)씨는 “직원이 내려와 흡연을 할 수 있도록 사무실 건물 1층 바깥에 재떨이를 놔 뒀는데 청와대 관람객이 자꾸 이용하는 바람에 주민 항의가 들어와 재떨이를 치웠다”며 “동네에 생기가 도는 것은 좋지만 쓰레기 투기나 소음 문제는 점점 심해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청와대를 찾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인근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청와대 영빈문과 춘추문 사이 도로를 주말마다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백악산 등산로와 인접한 인왕산로 1.5km 구간도 오는 22일과 29일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한다. 종로구 민원신고 게시판에는 인왕산로 차량 통제에 반대하는 주민의 항의가 연이어 올라왔다. 자신을 평창동 주민이라고 밝힌 한모씨는 “인왕산로는 시내로 나가는 주요 길목”이라며 “청와대 개방으로 다른 도로를 통제하는 것도 불편한데 인왕산로까지 막는 것은 관광객 위주의 행정”이라고 했다. 또 다른 민원인 강모씨는 “청와대 개방도 일방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에게 불편을 줬는데 아무런 논의 없이 인왕산로를 일방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주민의 생활을 고려하지 않는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3일부터 청와대로 차량 통제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재호 종로구의원은 “청와대를 찾은 관광버스가 청운동 도로에 주차를 하면서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관람객이 몰리는 시간에 인근 도로들은 마비 수준이라 주민들의 편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로구에는 청와대를 개방한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8일간 청와대 인근 소음, 교통 통제, 보행자 불편, 주정차와 관련해 18건의 민원 신고가 접수됐다. 종로구 관계자는 “청와대 관람객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구청 차원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과 불법 적치물 관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청와대 개방으로 관광객 몰리지만…인근 주민 “동네 주민은 고려 않냐” 분통

    청와대 개방으로 관광객 몰리지만…인근 주민 “동네 주민은 고려 않냐” 분통

    청와대 개방 일주일···하루 관광객 4만 명인근 주민들 소음·흡연 등 불편 호소인왕산로 차량 제한 계획에도 반발종로구 “주정차 단속 등 대책 마련 중”청와대 인근 주민들은 청와대를 개방한 지 일주일 만에 하루 4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몰려오는 바람에 극심한 소음, 교통 통제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청와대 사랑채와 인접한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약 50년째 살고 있다는 주민 원모(76)씨는 18일 “아침 일찍부터 오는 등산객이나 관람객이 많아지고 청와대 내부에서도 공연이 진행되면서 동네가 시끌벅적해졌다”면서 “청와대가 이전하면 집회가 줄어 조용해질까 싶었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효자동에 사무실이 있는 직장인 이모(57)씨는 “직원이 내려와 흡연을 할 수 있도록 사무실 건물 1층 바깥에 재떨이를 놔뒀는데 지나가는 청와대 관람객이 자꾸 이용하는 바람에 주민 항의가 들어와 재떨이를 치웠다”며 “조용하던 동네에 생기가 도는 것은 좋지만 쓰레기 투기나 소음 문제는 점점 심해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인근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청와대 영빈문과 춘추문 사이 도로를 주말마다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백악산 등산로와 인접한 인왕산로 1.5km 구간도 오는 22일과 29일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한다. 종로구 민원신고 게시판에는 인왕산로 차량 통제에 반대하는 주민의 항의가 연이어 올라왔다. 자신을 평창동 주민이라고 밝힌 한모씨는 “인왕산로는 시내로 나가는 주요 길목”이라며 “청와대 개방으로 다른 도로를 통제하는 것도 불편한데 인왕산로까지 막는 것은 관광객 위주의 행정”이라고 했다. 또 다른 민원인 강모씨는 “청와대 개방도 일방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에게 불편을 줬는데 아무런 논의 없이 인왕산로를 일방적으로 개방하는 것은 주민의 생활을 고려하지 않는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3일부터 청와대로 차량 통제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재호 종로구의원은 “청와대를 찾은 관광버스가 청운동 도로에 주차를 하면서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개방 자체는 좋지만 관람객이 몰리는 시간에 인근 도로들은 마비 수준이라 주민들의 편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로구에는 청와대를 개방한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8일간 청와대 인근 소음, 교통 통제, 보행자 불편, 주정차와 관련해 18건의 민원 신고가 접수됐다. 종로구 관계자는 “청와대 관람객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구청 차원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과 불법 적치물 관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말을 트는 시간/작가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말을 트는 시간/작가

    집 근처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한 사람이 차선의 중앙경계선을 넘고 있었다. 눈에 익어 유심히 보니 집 앞 골목에서 배달가게를 하는 청년이었다. 잠깐 사이 그는 슬리퍼를 끌고 빠른 걸음으로 도로를 가로질러 마트 쪽으로 사라졌다. 재료가 떨어져 급히 사러 가는 모양이었다. 대학생인 아들도 그 모습을 자주 목격해 그를 ‘무단횡단 형’으로 부르고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너 마트 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그는 벌써 서너 개의 식자재를 사서 또다시 중앙경계선을 넘고 있었다. 예전에 드문드문 알게 된 그에 대한 정보는 코로나 이전에 개업을 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거였다. 그런데 지금은 웬만한 직장인 부럽지 않게 돈을 벌고 있었다. 방이 딸린 가게에서 24시간 일을 해 가며 위기를 극복한 뒤 그가 얻은 것은 공황장애였다. 그 때문에 좀처럼 가게 밖으로 나오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날 새벽, 작업실을 나와 집으로 올라가려다 지영씨 가게에 들렀다.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어서였다. 이웃인 그녀는 얼마 전에 돼지국밥 전문 배달점을 차렸다. 작업실에 있는 책상에 오렌지색 페인트를 칠해 그녀에게 나눔을 해 주었다. 그 뒤로 나도 종종 그 테이블에 앉아 그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작업실로 돌아오곤 했다. 그녀는 내 작업실과 그녀의 가게를 번갈아 오가면서도 왠지 작업실에는 선뜻 들어오지 않았다. 무언가 편치 않은 게 있어 보였다. 지영씨 가게에는 시영씨가 이미 와 있었다. 그녀는 제주도에 살다가 영도의 해안선에 반해 부산에 임시 정착한 사람이다. 마라탕집을 준비 중인데 영화를 좋아해 거처를 옮겨 다니면서도 빔프로젝터를 챙겨 다녔다. 작업실에서든 지영씨 가게에서든 영화 한 편 보자는 말을 막 끝낼 때였다. 낮에 중앙선을 넘던 그가 어색한 걸음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문이 열려 있어 들어와 보았다는 그에게 지영씨는 소주 한 병과 순대를 썰어 내놓았다. “우리 아들이 사장님을 무단횡단하는 형이라고 부르더라고요.” 뭐라도 말을 걸어보려고 한 끝에 나온 말이었다. “아! 진짜요?” 그가 과하지 않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게 말을 트기 시작해 이야기는 새벽 5시까지 이어졌다. 시영씨는 언젠가는 다시 제주도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지영씨는 아이 둘을 혼자 키워야 해 현재 닥친 일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었다. 그는, 좀더 심해진 공황장애 탓에 혼자 심야 산책을 한다고 했다. 동네 구석구석 안 가 본 데가 없다고 했다. “이제 좀 숨이 쉬어지는데요.” 자리를 파하며 그가 해맑게 웃었다. 혼자 분투하다 서툴게 지영씨 가게에 들른 그에게 작업실에 놀러 오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를 숨 쉬게 하는 공간이 어디인지 모르지 않아서였다.
  • LG유플러스, 메타버스·NFT 진출

    LG유플러스, 메타버스·NFT 진출

    1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직원들이 ‘U+가상오피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직장인을 위한 메타버스 서비스인 ‘U+가상오피스’와 아동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반 ‘U+키즈동물원’을 공개하고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무너 대체불가능토큰(NFT)’ 200개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용 고객별로 필요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해 실제 수요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제공
  • LG유플러스, ‘가상오피스’ 등 고객 맞춤형 메타버스부터 NFT발행 까지

    LG유플러스, ‘가상오피스’ 등 고객 맞춤형 메타버스부터 NFT발행 까지

    U+가상오피스·키즈동물원·무너NFT 서비스 공개고객층 특화 서비스…소통·체험 등 액티비티에 집중NFT 커뮤니티 시장 진출…‘무너’로 2030세대 공략 #직장인 A씨는 출근곡을 틀며 오랜만에 머리 스타일을 바꾸고 더워진 날씨에 맞춰 옷을 고른다. 9시 출근 시간에 맞춰 들어간 사무실에서 동료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다. 동료 생일 축하를 위해 잠시 ‘스마트 존’에 모여 시끌벅적 대화를 주고받는다. 점심 이후에는 상사와 개별 대화를 나누기 위해 ‘비밀 대화’를 신청한다. 다른 직원들이 대화 도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프라이빗 룸’에 들어가 문을 잠근다. LG유플러스가 최근 베타 서비스로 공개한 메타버스 사무실 ‘U+가상오피스’에서 실제로 A씨가 경험하게 될 일상이다. 17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가상오피스’, ‘U+키즈동물원’, ‘무너 대체불가능토큰(NFT)’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다. 기존의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과 달리 직장인과 아동 등 이용하는 고객별로 필요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해 실제 수요층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최초로 NFT도 발행해 NFT 커뮤니티 시장에도 나선다. ●현실감 높은 가상오피스…“빠른 것보다, 고객 경험 만족 우선” 이날 간담회에서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기존의 오픈형으로 만들어 놓은 다양한 메타버스에 들어가 보면 사람들이 거의 없다”며 “먼저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 경험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실제 필요한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어 다가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분야에서 후발주자지만, 맞춤형 메타버스를 통해 이용자를 모으겠다는 자신감이다. LG유플러스는 메타버스의 구성 요소(아바타·공간·액티비티) 가운데 소통, 협업, 체험 등 액티비티를 강조했다. 먼저 U+가상오피스는 코로나19 이후 재택이 일상화된 업무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아침 인사, 잡담(스몰톡), 개인 면담, 화상회의, 업무 협업 등 실제 사무실에서의 업무 과정과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직원들은 회의 참여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회의록을 자동 생성해주는 ‘인공지능(AI) 회의록’을 활용할 수 있고, ‘아바타와 대화하기’ 기능에서 다양한 표정과 18종의 제스처를 활용해 동료들과 실제 대화하는 것처럼 소통할 수 있다.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임직원과 계열사 그리고 일부 고객사에 우선 서비스를 제공한 후 내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AI 기반 키즈동물원으로 아이들 사로잡고…‘무너NFT’로 2030 노려인공지능(AI) 기반의 ‘U+키즈동물원’ 서비스를 통해서 아이들은 기린, 곰 등 30여 종의 야생동물과 티라노사우루스 등 20여 종의 공룡과 같이 이미 멸종된 생물도 만나볼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강점으로 꼽히던 어린이 콘텐츠를 메타버스 서비스에 접목한 것이다. 영유아 특화 서비스인 ‘U+아이들나라’ 인기 캐릭터 ‘유삐와 친구들’이 등장해 자유로운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체험하다가 동물이나 공룡에 대해 모르는 것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대답해준다. 올 하반기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NFT를 발행해 NFT 커뮤니티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 자사 대표 캐릭터인 ‘무너’를 활용해 NFT를 발행한다. 무너는 눈치 보지 않고 할 말 다하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2030 사회초년생을 모델로 한 캐릭터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 무너 NFT 200개를 무너 NFT 전용 웹사이트(moononft.com)를 통해 발행한다. NFT는 클레이튼 기반의 클레이로 결제할 수 있고 마켓플레이스 오픈시에서 ‘무너’를 검색할 수도 있어 2차 거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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