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직장인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클래식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관광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설문조사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카타르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218
  • “내 집 마련 길은 낙찰뿐” 정보 공유로 ‘내공’ 쌓고 임장 돌며 ‘데이트’

    “내 집 마련 길은 낙찰뿐” 정보 공유로 ‘내공’ 쌓고 임장 돌며 ‘데이트’

    “첫 경매인데 낙찰됐어요. 생애 첫 집입니다.” 지난 7일 오전 11시 10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 경매법정. 이날 열린 경매 응찰이 마감되자 법정의 좌석을 가득 메운 60여명 응찰자들의 시선은 일제히 중앙의 재판부를 향했다. 응찰자 8명이 몰린 삼호아파트 낙찰자를 발표하기 직전엔 긴장감 속 침묵이 흘렀다. 이 정적을 깬 이름은 1988년생 이나경씨.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초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인 이 물건은 최초 감정가가 4억 2000만원이었지만 한 번 유찰돼 3억 3600만원으로 이번 경매 시장에 나왔다.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의 평균 호가는 6억원. 이씨는 4억 3099만원을 적어내 차순위 입찰자와 약 2000만원 차이로 이날의 ‘최대어’를 낚았다. 그런데 재판부가 아무리 이씨의 이름을 호명해도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 물건의 낙찰이 진행되고 나서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낙찰자를 발표했다”면서 “경매가 처음이라 서툴다”고 웃었다. 기자가 “첫 경매에 오늘 가장 치열했던 물건을 어떻게 뚫은 것이냐”고 묻자 “지난 3개월간 퇴근한 뒤 경매 공부에 몰두한 결과”라면서 “책, 유튜브 채널, 네이버 카페 등 안 본 것이 없다”는 교과서적인 비결을 털어놨다.미혼인 이씨는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재테크에 관심이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어 부동산 관련 책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동생 명의로 서울 시내 빌라를 매입해 되팔면서 쏠쏠한 시세차익을 본 것이 ‘시드머니’가 됐다. 투자 시장을 아무리 살펴봐도 서울에 번듯한 아파트로 내 집을 마련할 방법은 법원 경매·공매밖에 없었다. 이씨는 “로또 청약에 당첨되기만을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서울에 30평대 아파트를 이 가격에 구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경매가 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경매 법정엔 다양한 연령대가 모였지만 이씨와 같은 MZ세대 응찰자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날 또 다른 아파트에 응찰했으나 낙찰받지 못한 한 신혼부부는 “눈치 싸움에서 졌다”면서 “다음에는 꼭 성공할 것”이라며 법정을 나섰다. 지지옥션에서 북부지법 경매 기록을 담당하는 50대 직원 A씨는 “최근 2~3년 사이 법정 분위기가 부쩍 젊어진 것을 체감한다”면서 “예전엔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엔 응찰자의 약 20%는 젊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경매 전문강사는 “요즘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 특강을 나가면 수강생 가운데 40%는 2030일 정도”라면서 “경매가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재테크’로 인식이 전환되고 문턱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등에 쏟아지는 온라인 콘텐츠도 2030세대의 경매시장 진입을 빠르게 이끌었다.MZ의 유입으로 ‘경매 투자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 중장년층 경매 참여자들이 ‘혼자 조용히’ 투자했다면 MZ는 커뮤니티를 형성해 관련 책을 함께 읽고, 정보를 공유하며 각자의 관심 물건을 취합해 임장을 다니며 내공을 쌓는 ‘공유 경제’의 형태를 띤다. 임장은 현장에 임한다는 뜻으로 직접 해당 지역에 가서 부동산을 탐방한다는 의미의 ‘업계 용어’다. 집단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경매는 자기계발이자 곧 놀이다. 서울·수도권에서 경매스터디 모임을 운영하는 B(36)씨는 스터디원들을 ‘착한 경쟁자’라고 표현했다. B씨는 “연간 100만원에 달하는 유료 사이트의 아이디를 공유하면 훨씬 경제적으로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권리분석을 서로 해 주면서 실력도 는다”면서 “서로의 관심 물건을 확인한 뒤 한 달에 한 번 차를 빌려 임장을 나가고 뒤풀이를 하는 것은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경매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건 ‘내 집 마련’ 수요도 크지만 무엇보다 비교적 적은 종잣돈으로도 재테크에 도전해 볼 수 있어서다. 비슷한 이유로 코인 투자를 하는 2030이 많지만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MZ는 경매를 선호한다. 남자친구와 서울 강남구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C씨(29)는 지난해 인천의 한 빌라를 3000만원에 매입해 인테리어를 새로 한 뒤 바로 되파는 ‘단타’ 거래를 했는데 70% 양도세를 내고도 2000만원 수익을 내자 경매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후 주말마다 ‘임장 데이트’를 한다는 C씨는 “100만원 차이로 낙찰을 받을 땐 짜릿하다”면서 “경제적 자유를 이뤄 가격을 보지 않고 마음껏 샴페인을 마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 [길섶에서] 부고(訃告)/김성수 논설위원

    [길섶에서] 부고(訃告)/김성수 논설위원

    “동생! 오늘도 출근했을 텐데, 감기 조심혀. 옷 따뜻하게 입고, 마스크도 잘 하고 다니고….” 몇 년 전 겨울 선배가 보냈던 SNS 메시지다. 다시 한번 곱씹어 읽어 봤다. 말수가 별로 없지만 속정이 깊은 선배다. 1990년대 초 갓 신문사에 들어와서 같은 부서에서 일했다. 어깨 너머로 일을 많이 배웠다. 요즘 말로 ‘멘토’다. 저녁에도 꽤나 어울렸다. 밑도 끝도 없는 후배의 속없는 투정도 다 받아 줬다. 큰형님 같은 분이다. 몇 년 전 선배는 다른 회사로 옮겼다. 이후 거의 뵙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말 청천벽력 같은 부고장을 받았다. 이제 예순을 갓 넘겼는데…. 장례식장에서 20여년 만에 선배 아들을 만났다. 선배와 셋이서 축구도 함께 보러 다녔던 초등학생 꼬마는 서른네 살이라고 했다. 매일 사진을 보여 주면서 자랑하던 꼬맹이 막내딸도 이젠 어엿한 직장인이 됐다. 둘 다 아빠를 빼박은 것처럼 많이 닮았다. 영정 속 선배의 얼굴이 그래서인지 더 야속해 보였다.
  • ‘메뚜기식’ 저금, 0.1%라도 이자 더 챙기세요

    ‘메뚜기식’ 저금, 0.1%라도 이자 더 챙기세요

    금리 인상기를 맞아 금융 소비자들의 자금이 ‘이사철’에 접어들었다. 기간이 짧은 수신 상품을 여러 개 가입하는 한편 각기 다른 은행들의 수신 상품을 조합해 보다 높은 이자를 챙기기도 한다. 이 상품 저 상품을 오가는 이른바 ‘메뚜기’식 저금법이다. 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의 금리는 최고 연 0.35~0.70%(1억원 이상 예치 시) 수준이다. MMDA는 하루만 맡겨도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데 수시입출금 통장에 1억원이 넘는 돈을 넣어 봐야 연 1%도 채 되지 않는 이자가 붙는다는 얘기다. 이에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이율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입출금식 파킹통장이나 단기 예적금 상품 등을 비교하며 발품을 파는 이들이 늘었다. 1억원까지 연 2% 금리가 적용되는 토스뱅크 수시입출금 통장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대표적인 파킹통장으로 자리잡았다.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일복리 효과가 있다. 직장인 A씨는 “토스뱅크 통장을 평소 파킹통장으로 활용하면서 금리가 오른 적금 상품에도 새로 가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적금 이체 날짜에 맞춰 토스뱅크에서 적금 상품을 가입한 은행으로 금액이 자동이체되도록 설정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파킹통장의 하루 단위 이자도 챙기는 한편 적금 이자도 쏠쏠하게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직장인 B씨는 연 3% 금리가 적용되는 케이뱅크 챌린지박스를 30일 단위로 10개 가입했다. 챌린지박스의 개당 한도는 500만원이다. 최대 5000만원을 한 달 단위로 굴리며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월복리 효과도 노린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서 예적금 가입도 늘어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총수신은 1820조 9374억원으로 한 달 사이에 18조 2527억원 불었다. 특히 6개월 단위로 짧게 돈을 묻어 두는 예금 상품도 연 2%대 금리가 넘어서면서 관심이 쏠린다. 우리은행의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은 최고 연 2.5%, IBK기업은행의 IBK 디데이(D-Day) 통장은 최고 연 2.36%의 금리가 6개월 만기 상품에 적용된다. 단기 증시 부진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제2금융권의 파킹통장도 인기다. OK저축은행의 OK읏통장과 웰컴저축은행의 웰뱅모두페이통장은 최고 연 3%의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이들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만큼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예치금 한도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OK저축은행의 경우 연 3% 최고금리가 500만원 이하분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웰컴저축은행도 예치금 잔액 1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를 적용하지 않는다.
  • 구로디지털단지, 제주 부럽지 않은 이유

    구로디지털단지, 제주 부럽지 않은 이유

    서울 구로구가 구로디지털단지 일대 주민들이 일상 속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올레길(사진)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2019년부터 구로디지털단지 주변 곳곳에 녹지와 쉼터, 편의시설을 만드는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해 오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옛 구로공단 터인 디지털단지는 정보기술(IT)·벤처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변모했지만 대부분 업무 공간으로 이뤄져 녹지 공간이 부족했다”며 “디지털단지의 오래된 시설을 개선하고 산책로와 쉼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올레길은 네 가지 테마로 만들었다. ▲대나무의 푸름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향기숲길’ ▲직장인을 위한 짧은 산책로인 ‘은빛숲길’ ▲데크길을 걸으며 메타세쿼이아를 볼 수 있는 ‘단풍숲길’ ▲다양한 꽃이 있는 ‘오색꽃길’ 등이다. 구는 앞서 지난 1월 디지털단지 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각종 미디어 영상과 날씨 정보를 볼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도 설치했다.
  • ‘채식 밥상’ 조례 지자체 전국 7곳… 그마저도 원론적

    ‘채식 밥상’ 조례 지자체 전국 7곳… 그마저도 원론적

    직장인 한수연(32)씨는 회사 근처에서 채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3군데밖에 없다고 했다. 평소 육류 소비를 피하려는 신념 때문에 채식을 찾는데 선택지가 너무 적다는 하소연이다. 한씨는 8일 “해외에서는 어떤 음식점을 가도 채식 메뉴가 최소 1~2개쯤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도 예전에 비해선 채식 음식이나 식당이 늘었지만 막상 주변에는 별로 없다 보니 채식을 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지만 채식 접근성이 여전히 낮다 보니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조례까지 만들어 ‘채식 실천의 날’을 운영하는 등 채식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국 광역·기초단체 중 7곳이 채식 조례를 제정했다. 다만 조례 내용이 거의 비슷하고 원론적 수준에 그치다 보니 예산 지원책 마련 등을 통해 내실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중구가 지난해 4월 제정한 ‘채식 선택권 보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는 채식주의자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을 구청장의 책무로 두고 있다. 또 채식환경 실태조사와 현황분석을 통해 5년 단위로 채식권 보장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점진적으로 채식 인구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건강·윤리·종교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선택하는 구민과 외부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식생활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게 이 조례의 제정 취지다. 서울 중구 외에도 2016년 광주와 2017년 전남 곡성 등 각 지자체에서 채식권 보장에 관한 조례를 시행 중이다. 관할 지자체 이름만 다를 뿐 채식 식단 홍보 및 교육, 채식 음식점 지정, 채식의 날 지정 등 내용이 동일하다. 지역별·주민특성별 차이점은 보이지 않는다. 이 밖에 대구 수성구 등 3곳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조례에서 ‘채식’을 언급하고 있지만 ‘채식의 날’ 지정 등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다. 이원복 한국채식연합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식생활과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채식 생활을 보편화하고 있지만 국내 지자체 조례 제정 현황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현재 있는 조례 내용도 선언적인 조항일 때가 많고 조례 제정 후 구체적인 정책 실행이 뒤따르지 않는 사례도 많아 채식권 보장에 대한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식문화 확산을 주도하는 2030세대는 ‘채식을 누릴 여건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는 만큼 학교나 직장, 일반 식당에서 채식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하는 인프라 구축 및 예산 지원책이 조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 ‘군인 조롱 여고 퇴출’ 학원장 “벌금 100만원 성범죄자 드디어 탄생”

    ‘군인 조롱 여고 퇴출’ 학원장 “벌금 100만원 성범죄자 드디어 탄생”

    올해 초 ‘군인 조롱 위문편지’ 논란을 일으킨 여고 재학생들을 학원에서 퇴출하겠다고 했다가 ‘악플(악성 댓글) 폭탄’ 등에 시달렸던 서울 목동의 한 학원 원장이 “드디어 이번 사건 첫 성범죄자가 탄생했다”며 근황을 알렸다. 학원장 A씨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폭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자 중 1명이 1심 재판에서 1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성범죄자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월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진 한 위문편지였다. 한 여고생이 국군 장병에게 보낸 위문편지에는 위문 대신 조롱으로 가득한 글이 담겨 있었다. 해당 여고생은 편지에서 “군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이제 고3이라 뒤지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라며 노골적으로 조롱했다.이 사건이 알려진 후 A씨는 인스타그램에 “목동 ○○여고 수준 잘 봤다. 앞으로 ○○여고 학생은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재원하고 있는 학생들도 내일 전부 퇴원 처리하겠다”고 적었다. 그러자 A를 향한 일부의 비난 여론과 공격이 쇄도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비방성 댓글과 DM(다이렉트 메시지)가 쏟아졌다. 일부 댓글에는 학원에 대한 허위사실도 있었다. A씨는 또 누군가가 A씨의 명의로 웨딩업체들을 예약하고 대부업체들에 대출을 신청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도 밝힌 바 있다. A씨는 이날 100만원 벌금형의 당사자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다만 A씨가 지난달 27일 올린 글에서 대법원 판례가 ‘성적 욕망’에 대해 ‘상대방을 성적으로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등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을 줌으로써 자신의 심리적 만족을 얻고자 하는 욕망도 포함된다’고 판시한 내용을 적으면서 “통매음(통신매체이용음란죄)이 무서운 게 이 대법원 판례 때문이다”라고 말한 것이 비춰보면 성희롱성 악성 댓글 등이 처벌 대상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A씨는 이날 글에서 “수위가 비교적 높지 않아 1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나와 다행”이라며 “이제 시작이다. 민사가 들어갈 시간이기 때문이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의 글에는 “이왕이면 자기들 커뮤니티에도 사과문 박제시켜 놓으라고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백만원이 직장인에게는 큰 돈이 아니지만 과태료랑 달리 벌금형이 매겨졌다는 건 전과가 생긴 거니 이제 저들의 인생은 헬게이트” 등 A씨를 응원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 “거북목·스쿼트 자세 잡아 주는 앱… 올해 10억어치 키오스크 팔 겁니다”

    “거북목·스쿼트 자세 잡아 주는 앱… 올해 10억어치 키오스크 팔 겁니다”

    앱·키오스크로 정확한 자세 교정벌크업 중심 아닌 건강관리 초점“동작인식 개발만 5년 50억 들어” 포털에 1280개 운동 콘텐츠 제공국방부·공군 등에는 운동 솔루션세브란스병원 근골격 장비 공급CES “세상에 유익한 기술” 평가 “우리는 울룩불룩한 근육을 만드는 헬스클럽이 아니라 운동을 재미있게 하는 콘텐츠 중심의 기술 연구 회사다. 운동을 통한 건강과 관련된 정보통신기술(ICT)로 사회에 기여하고, 다른 회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회사로 키우는 게 목표다. 운동을 재미있게, 즐겁게 하는 독보적인 기술 기반의 콘텐츠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겠다.” 최근 서울 지하철 7호선 반포역 지하 1층의 헬스케어존 마이베네핏을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니 여느 헬스클럽처럼 바벨과 체스트프레스, 트레드밀 등의 운동기구가 보였다. 안으로 들어가니 키오스크 앞에서 스쿼트를 하거나 사이드스텝을 하는 이용자들이 보였다. 키오스크는 화면을 보면 바로 따라 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됐다. 입구의 헬스클럽 느낌과 달리 기술 중심의 회사라는 장담이 실감났다.송인수(57) 마이베네핏 창업자가 기자를 안내하면서 “우리가 개발한 앱 ‘버추얼 메이트’를 스마트폰에 내려받으면 어디에서나 운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버추얼 메이트에는 여러 사람이 전혀 다른 장소에서도 같은 운동을 동시에 하는 비대면 기능도 있다. 누가 더 많이 정확하게 하는지의 챌린지도 가능해 재미를 더한다. 마이베네핏은 동작인식 기반을 통해 다양한 운동 콘텐츠를 개발하는 설립 6년차의 스타트업이다. 그는 자신을 파운더(창업자)라고 소개했다. 회사 최대 주주이지만 최고경영자나 사장이 아니라 개발과 기획을 한다고 설명했다. 운동과 관련된 기업을 운영하는 만큼 그의 몸피에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운동을 많이 하겠다’고 하자 그는 “이것도 사업이라고 바빠서 하루 15분 정도 코어 운동만 꾸준히 한다”고 답했다. “그것밖에 안 하느냐”고 반문하자 그는 “대회 출전하는 선수도 아닌데…”라며 기자의 배에 눈길을 주면서 “올바른 자세로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에둘렀다. 특이하게도 지하철 역사에 자리잡은 이유를 묻자 그는 “지하철 역사는 임대료가 비교적 비싸지만 이용자들이 출퇴근 시간에 잠깐 들러 운동하기 편리하다. 5년 이내에 서울 지하철 역사에 헬스케어존을 50개 이상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지하철공사와도 협의했다”고 답했다. 국내 웰니스 선두인 마이베네핏은 네이버와 다음 등의 포털 백과사전에 운동과 관련된 각종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검색 포털에 제공하는 운동 콘텐츠는 1280개에 이른다. 또 버추얼 메이트에는 홈트레이닝 322종을 포함해 모두 533종의 콘텐츠가 있다. 버추얼 메이트가 탑재된 키오스크 앞에 서면 인체의 좌우 비대칭과 거북목, 척추 자세를 측정한다. 관절과 체력을 평가하는 운동도 있다. 평가 결과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강화하는 개인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수백 가지를 섞으면 운동의 지겨움을 달랠 수 있다.”마이베네핏은 지난해 국방부와 공군, 소방서 및 세종 스마트시티 등에 체력증진 및 운동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 및 연세하나병원, 세브란스병원 등과는 근골격 솔루션 장비를 제공하고 콘텐츠 업데이트를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서울대와 한양대, 남서울대 등에는 피트니스 수업과 운동과학 연구용 장비를 공급한다. 트레이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피트니스센터 역시 버추얼 메이트를 도입했다. 전국에서 60여곳이 버추얼 메이트를 채택했다. 마이베네핏이 개발한 기술 버추얼 메이트는 2019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에서 “세상에 유익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재미있으면서도 최소의 시간에 제대로 된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베네핏이 추구하는 운동 콘텐츠, 공간과 관련해 송 창업자는 “20~30대가 근육을 만드는 벌크업 중심의 헬스클럽이 아니다. 오히려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장년층 이상의 시니어가 30분 이내로 혼자 건강 관리를 하거나 평생 현역 같은 몸을 유지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러자면 재미있는 운동 콘텐츠 개발이 관건이다. 고령자의 질환을 악화시키는 근감소증 예방이 운동의 가장 큰 효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니어들이 올바른 자세로 혼자 운동하는 것이 힘들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는 기술 기반의 버추얼 메이트를 따라 하면 개인 트레이너 없어도 효율적인 운동이 가능하다고 장담했다. 버추얼 메이트는 인체의 동작을 인식하고, 정확한 동작인지 확인하며, 사용되는 관절과 근육을 파악해 건강을 측정하는 혼합 현실 기반의 기술이다. 정확한 자세와 체력 데이터를 축적해 정책이나 통계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특허 9종과 상표 및 디자인 출원 8종을 확보했다. “운동할 때 인체 움직임을 앱이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자면 카메라가 180도에 설치되면 좋겠지만 비효율적이다. 예컨대 스쿼트를 옆으로 할 때 카메라가 인체의 왼쪽 동작을 인식하지만 보이지 않는 오른쪽 동작은 어떻게 인식하게 할까. 인체 관절을 실시간 추적하는 포즈 추정과 평가 기술이 딥러닝 기반으로 이뤄진다. 스쿼트는 좌 우 동작이 같지만 태권도의 품새와 같은 동작은 좌우가 다르고 카메라에 다 잡히지 않는다. 이런 동작인식 기술 개발에 50억원가량을 투입, 꼬박 5년이 걸렸다.” 기술적 애로에 대한 그의 설명이 이어졌다. “핵심은 특정 동작이나 운동이 근육의 움직임과 어떻게 연결되느냐였다. 예컨대 스쿼트를 할 때 허리와 무릎의 각도뿐 아니라 고관절과 척추에도 영향을 미친다. 콘텐츠에서 이런 부분을 제대로 짚어 내야 물리치료사나 의사들도 동의하고, 재활치료나 근골격에 대한 운동 처방으로 사용을 권장할 수 있다. 일부 인플루언서의 잘못된 동영상 운동을 따라 하다가는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송 창업자는 한국 웰니스 업계에서 유일하게 8일까지 이탈리아 라미니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건강 전시회인 ‘라미니웰니스’에 초청받았다. 왕복 항공료와 체재비 모두 초청자인 이탈리아 정부가 부담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생각하는 운동과 건강의 신사업을 듣고 협력할 사항을 찾은 한편 우리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 세계로 진출하는 발판이 됐다.” 그는 운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로 키우고자 한다. 특히 우리 인간은 고령화되면서 근육이 감소하고 각종 질병의 공격을 받는다. 연령은 높아도 노화를 늦추는 유일한 길은 적절한 운동이다. “정부가 실버 세대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원에 가지 않도록 자기 관리를 잘 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운동을 하는 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게 건강한 노후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다.” 송 창업자의 소신이다. 마이베네핏은 2019년 CES에서 호평을 받은 후 전시와 홍보를 강화할 작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전시회가 멈추면서 홍보가 중단됐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지난해 4월부터 키오스크 주문이 들어왔다. “올해 키오스크 판매 목표는 10억원어치로 정했다. 내년쯤이면 손익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 꾸준한 매출을 확인한 다음 기술특례로 기업공개(IPO)도 생각하고 있다.” 대학에서 공간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인테리어 회사 한샘에서 일하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후인 1998년 3월 그만두고 자신의 건축사무소를 운영했다. 7년 동안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면서 ‘돈을 많이 만졌지만’ 운동을 좋아하며 꿈꾸던 인생과 달랐다. 고민하던 차에서 2004년부터 헬스케어 분야에 눈을 돌리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2016년 설립한 마이베네핏을 통해 운동과 관련된 기술 기반의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베일 벗겨진 ‘카카오 유니버스’…관심사로 전 세계와 소통한다

    베일 벗겨진 ‘카카오 유니버스’…관심사로 전 세계와 소통한다

    ‘카카오 유니버스’ 청사진 공개#직장인 A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웹툰을 읽던 중 다른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 웹툰 페이지와 연결된 ‘오픈링크’에 들어간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웹툰 팬들이 모인 오픈링크에선 캐릭터, 스토리에 관한 온갖 채팅들이 실시간으로 번역돼 올라간다. 카카오가 관심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메타버스 서비스 ‘오픈링크’를 내년 상반기 중에 선보이기로 했다. 웹툰 뿐만 아니라 드라마, K팝, 맛집 등 다양한 관심사가 주제가 될 수 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7일 온라인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메타버스인 ‘카카오 유니버스’의 방향과 콘셉트를 공개했다. 카카오 유니버스의 첫 단추가 되는 오픈링크는 취미, 장소, 인물 등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모여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서비스되는 오픈채팅방의 연장선이다. 지인끼리 소통하는 기존의 카카오톡과 달리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오픈링크를 통해 전 세계 50억명 글로벌 이용자를 모으겠다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다. 예를 들어 유명 쉐프가 운영하는 카카오브런치에 방문한 이용자들은 해당 페이지에서 연결된 오픈링크를 통해 음식에 관한 소통을 할 수 있고, 맛집 투어 등 이벤트까지 직접 만들 수 있다. 드라마를 보다가 오픈링크를 타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궁극적으로 오픈링크 서비스를 현재 카카오톡 앱과 별도 분리하는 방향성을 잡고 있다. 글로벌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실시간 채팅 번역 기능도 검토하고 있다.카카오톡 프로필 기능을 개선해 이용자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나만의 펫을 키우는 등 다른 카카오톡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서비스도 올해 하반기 중에 선보이기로 했다. 일방향으로 상태메시지를 적어두는 것이 아니라 프로필에 방문한 친구들과 쌍방향으로 이모티콘, 응원메시지, 선물 등으로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카카오 유니버스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을 넘어서 제작한 콘텐츠로 경제활동도 가능하도록 하는 생태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브런치에 글을 쓰고 단순히 업로드하는 것을 넘어서, 그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1인 미디어와 미디어 스타트업 등 전문 콘텐츠 생산자를 위한 올인원 콘텐츠 플랫폼(CMS)‘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편리하게 생산할 수 있고, 광고, 유료, 후원, 커머스 등 비즈니스 도구를 활용해 수익화도 가능해진다. 이른바 B2C2C(사업자 대 개인 대 개인) 생태계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 유니버스를 통해 하나의 서비스나 플랫폼이 아니라 관심사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의미있는 관계를 만들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3D 기반 메타버스도 준비…“시작점은 다르지만 끝은 같다” 이날 카카오 계열사 넵튠은 3D 가상공간 기술을 활용한 오픈형 메타버스 플랫폼 ‘컬러버스’의 모습도 처음 공개했다. 사용자가 아이템, 아바타, 랜드(공간)과 같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리에이터가 만든 콘텐츠는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판매되고, 그 콘텐츠를 구매한 유저는 콘텐츠를 사용하거나 재가공해 다시 판매할 수 있다.외부 방문 없이 심리스한 환경에서 즉석 은행 업무를 보거나 디바이스와 상관없이 내가 보고 싶은 웹툰과 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3D 기반의 컬러버스는 텍스트 기반의 카카오 유니버스와는 별도로 ‘투트랙’으로 움직인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는 텍스트 기반으로 출발하는 메타버스를, 넵튠은 3D 기반으로 출발하는 메타버스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다르게 출발하지만 결국 만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살색만 보인다”… 알몸 노출 유튜버에 네티즌들 ‘화들짝’ [넷만세]

    “살색만 보인다”… 알몸 노출 유튜버에 네티즌들 ‘화들짝’ [넷만세]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운동 영상을 찍어 올리는 유튜버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선정적인 콘텐츠가 여과 없이 노출되는 유튜브에 비판 여론이 인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속옷조차 입지 않은 유튜버의 등장에 네티즌들은 각양각색 반응을 보였다. 유튜버 ‘맨몸맨’은 지난 6일 ‘풀스쿼트를 위한 스트레칭 교육자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구독자님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구독자 1만명을 달성한 것을 기념하는 감사 인사였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에 첫 영상을 올린 맨몸맨은 불과 열흘 만에 1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나체로 헬스를 하는 짧은 영상들을 올린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된 영향으로 보인다. 데드리프트를 하는 영상의 경우 20만 조회수를 넘었다. 네티즌들은 알몸 헬스 유튜버의 등장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올라온 ‘요즘 운동 유투버 수위’라는 글에는 “맨몸이 아니라 알몸”, “안 잘리나” 등 높은 수위에 노출을 우려하는 댓글이 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에도 “이거 정지 안 먹나”, “유튜브 인공지능(AI) 어떻게 뚫었지”, “삼각 수영복 정도는 입을 수 있잖아” 등 과도한 노출을 걱정하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오히려 다수의 댓글은 해당 콘텐츠의 선정성을 비난하기보다는 비교적 무난한 반응이 주를 이뤘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서는 “근육 움직임이나 흔들림이 보여서 의외로 좋은가”, “보다 보면 피부 좋아서 부러움” 등 댓글이 달렸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성기 노출 안 되게) 각도 잘 잡음”, “용기가 가상하다” 등 반응도 보였다.펨코에서는 “여자들 유튜브에서 대놓고 저런 컨텐츠 찍는데 남자도 찍을수 있지”라는 댓글도 등장했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속옷 차림으로 등장하거나 ‘룩북’ 콘텐츠를 명목으로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채널이 다수 운영되고 있다. 운동 등을 핑계로 신체 특정 부위를 부각해 보여주는 ‘19금’ 채널도 많다. 지난해 12월엔 한 여성 유튜버가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과 유사한 의상을 입고 룩북 콘텐츠를 만들어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대한항공 사측과 노조는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정보통신망법상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일도 벌어졌다. 선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는 콘텐츠가 아동·청소년에게도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위험도 있다. 맨몸맨의 최근 영상 및 일부 영상의 경우 성인 인증 절차 없이도 시청이 가능한 상태다. 한편 유튜브는 ‘성적 만족을 위한 음란물’의 경우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채널을 폐쇄하는 방법으로 규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유튜브코리아 홈페이지의 ‘과도한 노출 및 성적인 콘텐츠에 대한 정책’에 따르면 ▲성적 만족을 목적으로 성기·가슴·엉덩이 묘사(의복 착용 여부 무관) ▲성적 만족을 목적으로 성적 행위 또는 페티시즘을 묘사한 음란물 ▲자위 또는 성기·가슴·엉덩이 애무 ▲시청자에게 성적 만족을 주기 위해 섹스토이를 사용하거나 보여주는 행위 ▲유명인 의상 노출 사고 또는 누드 사진 유출 등의 경우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하늘길·가상동물원·로봇까지… 통신 3사 미래 ‘탈통신’에 걸었다

    하늘길·가상동물원·로봇까지… 통신 3사 미래 ‘탈통신’에 걸었다

    기술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 SKT·KT·LG유플러스 대표들이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기업 경영 전략은 ‘탈통신’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3사 대표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하고 업종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는 융·복합의 시대를 맞아 기업 정체성을 ‘이동통신사’에 묶어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실제 통신 3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AI 로봇, 메타버스, 마이데이터,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UAM 사업은 통신 3사 모두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 2일 자사 뉴스룸에 올린 칼럼에서 “UAM은 막대한 교통 관련 사회적 비용을 해결할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UAM 상용화를 위한 국토교통부의 대규모 실증사업에는 통신 3사 외에도 총 51개 기업이 컨소시엄 구성 및 단일 기업 형태로 출사표를 던졌다. SKT는 SK그룹 관계사의 역량 결집을 강조하며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국토정보공사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항공 기체 개발사 조비 에이비에이션과 UAM 업무협약도 맺었다. KT는 현대자동차·인천국제공항공사·대한항공·현대건설과 손을 잡았고, LG유플러스는 파블로항공·카카오모빌리티·제주항공·GS칼텍스·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컨소시엄에서 항공기·운항자, 교통관리 등 통신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LG유플러스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와 LG전자의 모터 등 모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통신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가상의 공간에서 업무는 물론 여가, 문화생활까지 가능한 메타버스도 통신사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는 영역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85억 달러(약 179조원)를 기록했고 2030년 1조 5429억 달러(약 18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지난해 7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선보이며 통신사 중 가장 먼저 가상의 시장에 뛰어들었다. SKT는 이프랜드에서 케이팝 팬미팅을 비롯해 벚꽃축제, 뮤지컬, 밴드 공연 등을 진행했다. 이프랜드는 독일 도이치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 지역에서 마켓 테스트를 이어 갈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U+가상오피스’와 ‘U+키즈동물원’ 등 고객 특화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직장인, 놀이하듯 즐기는 학습을 원하는 어린이 등을 위한 맞춤형 플랫폼이다. 현실에서의 체험을 가상의 공간에서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사용성에 집중했다. KT는 ‘홈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현한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19일 AI 사업 방향을 설명하면서 AI 기술을 메타버스에 융합한 ‘지니버스’를 언급했다. 메타버스에 익숙한 10·20대뿐만 아니라 고령층 등 디지털 문화에서 소외된 세대까지 지니버스로 포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I 기술 고도화와 맞물려 점차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AI 로봇 시장도 통신사엔 사업 외연 확대의 기회로 꼽힌다. 이미 통신 시장에서 쌓은 데이터 관리·활용 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AI 로봇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KT다. 2020년 ‘통신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KT는 AI 로봇 분야에 투자를 집중, 서비스로봇·호텔로봇·바리스타로봇에 이어 올해 AI 방역로봇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SKT는 지난 2일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공개했다. 뉴비는 선수와 갤러리 사이를 자유자재로 비집고 다니며 물과 음료 등을 배달했다. 뉴비에는 SKT의 AI 기반 공간 모델링 및 측위 기술이 적용됐고, 양사는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통신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 약제 배송로봇을 공급한 LG유플러스는 살균·소독 기능이 장착된 UV살균로봇과 위급 상황 발생 시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0시 땡!’ 베이징 봉쇄 풀리자… ‘보복 야식’ 폭주한 먹자골목

    ‘0시 땡!’ 베이징 봉쇄 풀리자… ‘보복 야식’ 폭주한 먹자골목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가 사실상 봉쇄 해제를 선언한 6일 0시.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기에 식당들이 한산할 것이라는 기자의 예상을 비웃듯 도심의 대표적 먹자골목 구이제(街)는 ‘보복 야식’에 나선 젊은이들로 불야성이었다. 마라룽샤(매운 소스로 볶은 민물 가재)로 유명한 후다판관 본점은 몇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베이징 대표 커피숍인 스타벅스와 루이싱에도 아침부터 몰려든 고객들로 매장마다 북새통이었다. 시민 장모(43)씨는 “숙박 영업도 완전히 정상화돼 주말에 인기 관광지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에 가려고 알아봤다”며 “대부분의 호텔은 새벽에 예약이 끝났다. 요금도 한 주 전과 비교해 30%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달 넘게 봉쇄에 준하는 정책을 펼치던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가 방역 조치를 전격 완화해 정상화 단계로 돌입했다. 식당 내 매장 영업을 허용하고 초중고 등교 수업도 재개하기로 했다. 상하이시에 이어 베이징시도 방역 기준을 크게 완화하면서 경제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6일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전체 16개 구 가운데 펑타이구와 창핑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 식당 내 식사를 허용했다. 앞서 시는 식당 종업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생겨나자 지난달 초부터 식당 내 식사를 전면 금지했다. 이에 배달 주문이 많지 않거나 배달이 쉽지 않은 메뉴를 파는 음식점들이 아예 문을 닫아 지역 경제에 타격이 컸다. 직장인들도 제대로 점심을 먹을 수 없어 어려움이 컸다. 시 당국은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수업도 오는 13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노동절 직후인 5월 초부터 초중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베이징 대표 유적인 자금성도 홈페이지를 통해 “7일부터 관람을 허용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12일 관람을 중단한 지 26일 만이다. 다만 한번에 많은 관람객이 몰릴 수 있어 하루 입장객을 정원의 75% 수준으로 제한했다. 상하이시가 지난 1일부터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한 데 이어 베이징시도 이날부터 정상화 수순에 돌입하면서 중국 경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차오허핑 베이징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은 하반기에 분명히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억제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세계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중국은 올해도 5% 이상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 ‘런치플레이션’… 직장인, 점심값 2배 뛰어 부담

    ‘런치플레이션’… 직장인, 점심값 2배 뛰어 부담

    #주 4~5차례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직장인 김모(34)씨는 지난달 카드 명세서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지난해만 해도 18만원 안팎이었던 지출이 지난달 30만원대로 훌쩍 뛰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가격을 의식한 적이 없었는데 요즘은 커피 한두 잔도 부담스럽다”면서 “주 1회는 도시락을 사 먹고, 아침에는 가능하면 집에서 커피를 내려 들고나오려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잦아들고 근무 형태가 정상화되면서 점심때마다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식용유, 밀가루, 돼지고기 등 각종 식자재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외식 물가 역시 치솟았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은 점심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 ‘런치플레이션’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지난달 짜장면 평균 가격은 6223원으로 지난해 5월(5385원)보다 15.56%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 역시 7000원대가 된 지 오래다. 김치찌개 백반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7000원 선을 돌파한 이후 지난 4월 7154원으로 오르더니 지난달 7308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오름세다. 김밥, 냉면 등 직장인들이 한 끼 식사로 즐겨 찾는 메뉴도 비슷한 실정이다. 냉면은 1만 269원으로 지난해 9346원보다 9.87% 올랐고, 김밥은 2908원으로 8.02% 올라 3000원에 육박했다. 직장인들이 아침, 점심에 찾는 커피도 전문점, 편의점·마트 할 것 없이 가격이 크게 올랐다. 편의점 등에 유통되는 캔커피 라테(270㎖) 제품가는 1836원으로 지난해보다 9.94% 올랐고,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4100~4800원에서 올 초 4500~5000원으로 4.16~9.75% 인상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식당 대신 저렴한 도시락을 찾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실제 지난달 편의점 GS25의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2% 늘었고 CU는 40.7%, 세븐일레븐은 20% 늘었다. 반면 임금 인상은 물가상승 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 고용노동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1~3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1년 전보다 7.2% 늘었지만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소득이 오르지 않은 직장인들은 특히 어려움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한편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는 소비 대책을 내놓는 투트랙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커피 싸들고 도시락 사먹고”... ‘런치플레이션’에 직장인 한숨 늘었다

    “커피 싸들고 도시락 사먹고”... ‘런치플레이션’에 직장인 한숨 늘었다

    # 주 4~5차례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직장인 김모(34)씨는 지난달 카드 명세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지난해만 해도 18만원 안팎이었던 지출이 지난달 30만원대로 훌쩍 뛰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가격을 의식하거나 한 적이 없었는데 요즘은 커피 한 두 잔도 부담스럽다”면서 “주 1회는 도시락을 사먹고, 아침에는 가능하면 집에서 커피를 내려 나오려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19가 잦아들고 근무 형태가 정상화되면서 점심때마다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식용유, 밀가루, 돼지고기 등 각종 식자재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외식 물가 역시 치솟았기 때문이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점심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 ‘런치플레이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지난달 자장면 평균 가격은 6223원으로 지난해 5월(5385원) 보다 15.56% 올랐다. 김치찌개백반 역시 7000원대가 된 지 오래다. 김치찌개백반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7000원선을 돌파한 이후 지난 4월 7154원으로 오르더니 지난달 7308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오름세다. 김밥, 냉면 등 직장인들이 한 끼 식사로 즐겨 찾는 메뉴도 비슷한 실정이다. 냉면은 1만 269원으로 지난해 9346원보다 9.87% 올랐고, 김밥은 2908원으로 8.02% 올라 3000원에 육박했다. 직장인들이 아침, 점심으로 찾는 커피도 전문점, 편의점·마트 할 것 없이 가격이 크게 올랐다. 편의점 등에 유통되는 캔커피 라떼(270㎖) 제품가는 1836원으로 지난해보다 9.94% 올랐고,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4100~4800원에서 올 초 4500~5000원으로 4.16~9.75% 인상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식당 대신 저렴한 도시락을 찾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실제 지난달 편의점 GS25의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2% 늘었고 CU는 40.7%, 세븐일레븐은 20% 늘었다. 직장인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은 음식값뿐만 아니라 기름 값, 의류비, 보육비 등 생활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임금 인상도 물가상승 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 고용노동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1~3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1년 전보다 7.2% 늘었지만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우리 경제는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과 비슷한 모습”이라면서 “소득이 오르지 않은 직장인들은 특히 어려움을 느낄 것”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한편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는 소비 대책을 내놓는 투트랙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머리는 폼이냐”… 아직도 이런 상사가

    “머리는 폼이냐”… 아직도 이런 상사가

    직장 내 괴롭힘 10건 중 3건은 직장 상사의 모욕·명예훼손 발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지난 1~5월 이메일 제보를 통해 접수한 직장 내 괴롭힘이 513건으로, 이 중 179건(34.9%)이 모욕과 명예훼손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단체가 공개한 제보 메일에는 “사장이 회의에서 물어본 것에 대해 대답을 못 했더니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냐’고 소리쳤다”, “‘그런 대가리 들고 뭐 할래’ 등 인격을 모독하는 말을 한다” 등의 내용도 나온다. 모욕을 당해 응급실에 실려 가거나 정신과에서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진단을 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고 단체는 전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이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4∼31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23.5%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주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모욕, 인격 비하 등 언어폭력은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택시는 안 오지, 걸려봤자 범칙금 3만원뿐… ‘음주 따릉이’ 유혹

    택시는 안 오지, 걸려봤자 범칙금 3만원뿐… ‘음주 따릉이’ 유혹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심야 시간대(밤 11시~새벽 2시) 자전거 이용이 1년 전에 비해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회식 자리는 급증한 데 반해 택시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이다 보니 공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는 풍경이 벌어지는 것이다. 코로나19 탓에 대리운전 기사가 급감한 것도 ‘음주 자전거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하면 치명적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범칙금 현실화 등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야 따릉이족 1년 새 64% 급증 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심야시간대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 따릉이 대여 건수는 35만 10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3953건 대비 64.1% 늘었다. 특히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이 끝난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 대여 건수(12만 852건)는 1년 전보다 68.7% 증가했다. 직장인 최모(30)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강남역 인근에서 회식을 마친 뒤 1시간 넘게 택시를 잡으려고 시도했다가 결국 따릉이를 타고 송파구 풍납동 집까지 갔다. 최씨는 “택시 호출 앱을 켜 놓고 집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계속 택시를 불렀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킥보드에 비해 범칙금 약한 탓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광화문, 종로, 명동, 홍대입구, 강남 등에서는 밤늦은 시간 택시는커녕 따릉이를 찾기도 쉽지 않다. 대중교통이 일상 회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민이 자전거로 내몰린 측면도 있지만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타는 건 현행법 위반이다. 혈중알코올농도 0.03%가 넘는 상태로 자전거를 운전하다 적발되면 음주운전에 따른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전동 킥보드는 지난해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음주운전 적발 시 범칙금이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지만 자전거는 2018년 범칙금 도입 이후 그대로다.서울 지역에서만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자전거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2%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따릉이·킥보드 운전자는 단속에 걸리면 ‘죄송하다’고 바로 시인한다”면서 “음주운전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감수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전거도 엄연히 도로교통법상 ‘차’의 유형으로 분류되지만 시민은 여전히 ‘자전거=차’로 인식하지 않는 것도 음주 자전거족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따릉이 이용 약관상 음주운전 전력이 있으면 회원 자격을 박탈하도록 돼 있지만 범죄 전력은 개인정보라 경찰로부터 공유받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음주 후 자전거를 탈 수 없도록 공유 자전거에 ‘음주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서울시 측은 “설치 비용·위생 관리 등의 문제로 현실적인 대안이 되긴 어렵다”고 했다.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범칙금 액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범죄 전력이 남아 불이익을 받는 벌금형으로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일상회복 속도 못 따라가는 대중교통...심야 시간 ‘음주따릉이’ 빨간불

    일상회복 속도 못 따라가는 대중교통...심야 시간 ‘음주따릉이’ 빨간불

    택시 대란에 대리운전 기사 급감5월 심야시간 따릉이 64% 증가전동 킥보드, 10만원으로 상향전문가 “범칙금 액수 높일 필요”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심야 시간대(밤 11시~새벽 2시) 자전거 이용이 1년 전에 비해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회식 자리는 급증한 데 반해 택시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보니 공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는 풍경이 벌어지는 것이다. 코로나19 탓에 대리운전 기사가 급감한 것도 ‘음주 자전거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하면 치명적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범칙금 현실화 등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심야시간대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 따릉이 대여 건수는 35만 10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3953건 대비 64.1% 늘었다. 특히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이 끝난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 대여 건수(12만 852건)는 1년 전보다 68.7% 증가했다. 직장인 최모(30)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강남역 인근에서 회식을 마친 뒤 1시간 넘게 택시를 잡으려고 시도했다가 결국 따릉이를 타고 송파구 풍납동 자택까지 갔다. 최씨는 “택시 호출 앱을 켜놓고 집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계속 택시를 불렀지만 소용 없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광화문, 종로, 명동, 홍대입구, 강남 등에서는 밤늦은 시간 택시는커녕 따릉이를 찾기도 쉽지 않다.대중교통이 일상 회복 속도를 못 따라가면서 시민이 자전거로 내몰린 측면도 있지만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타는 건 현행법 위반이다. 혈중알코올농도 0.03%가 넘는 상태로 자전거를 운전하다 적발되면 음주운전에 따른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전동 킥보드는 지난해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음주운전 적발 시 범칙금이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지만 자전거는 2018년 범칙금 도입 이후 그대로다. 서울 지역에서만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자전거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2%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따릉이·킥보드 운전자는 단속에 걸리면 ‘죄송하다’고 바로 시인한다”면서 “음주운전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감수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전거도 엄연히 도로교통법상 ‘차’의 유형으로 분류되지만 시민은 여전히 ‘자전거=차’로 인식하지 않는 것도 음주 자전거족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따릉이 이용 약관상 음주운전 전력이 있으면 회원 자격을 박탈하도록 돼 있지만 범죄 전력은 개인정보라 경찰로부터 공유받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음주 후 자전거를 탈 수 없도록 공유 자전거에 ‘음주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서울시 측은 “설치 비용·위생 관리 등 문제로 현실적인 대안이 되긴 어렵다”고 했다.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범칙금 액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범죄 전력이 남아 불이익을 받는 벌금형으로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냐”…직장 내 괴롭힘 10건 중 3건 모욕·명예훼손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냐”…직장 내 괴롭힘 10건 중 3건 모욕·명예훼손

    직장 내 욕설·인격모독 등 갑질 심각“만연한 문제지만 문제제기 어려워모욕·명예훼손 인식 및 처벌 강화해야”직장 내 괴롭힘 10건 중 3건은 직장 상사의 모욕·명예훼손 발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지난 1~5월 이메일 제보를 통해 접수한 직장 내 괴롭힘은 513건으로 이중 179건(34.9%)이 모욕과 명예훼손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단체가 공개한 제보 메일에는 “사장이 회의에서 물어본 것에 대해 대답을 못했더니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냐’고 소리쳤다”, “‘그런 대가리 들고 뭐 할래’ 등 인격을 모독하는 말을 한다” 등의 내용도 나온다. 심하게 모욕을 당해 응급실에 실려 가거나 정신과에서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진단을 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4∼31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23.5%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괴롭힘 유형으로는 모욕·명예훼손이 15.7%로 가장 많았다. 단체는 최근 법원 판결을 보면 욕이 없어도 모욕죄가 성립될 수 있고 모욕은 직장 내 괴롭힘에도 해당한다며 직장 상사로부터 여러 직원이 보는 가운데 폭언이나 모욕을 당했다면 녹음, 증언 등 증거를 모아 고소할 수 있다고 했다. 강민주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모욕, 인격 비하 등 언어폭력은 우리 사회에서 만연하게 일어나는 갑질 행위인데도 직접적인 폭력 행위나 즉각적인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제기를 쉽게 하지 못한다”면서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누굴 뽑아도 똑같아… 기권 부추기는 정치

    경기 안양에 사는 직장인 심모(42)씨는 지난 1일 고민 끝에 투표소를 찾지 않았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아 2000년 국회의원 선거 이후 선거 때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했다는 심씨는 2일 “학교 다닐 때 ‘투표해야 성숙한 시민’이라고 교육받아 투표를 안 하겠다는 결정도 쉽지 않았다”면서도 “등 떠밀려 투표하기보다 후보를 선택하지 않는 것도 내 선택이라는 생각에 처음으로 적극적 기권을 했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 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낮은 50.9%로 집계되면서 저조한 투표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권자 2명 중 1명이 투표를 하지 않은 건 누구를 뽑아도 바뀌지 않는다는 ‘학습된 무기력’ 때문이란 의견과 함께 “정치가 내 삶에 와닿지 않는다”는 괴리감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40대 직장인 정모(46)씨는 “투표를 안 하면 흔히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으니 욕도 하지 못한다’는 반응이고 ‘차선’이나 ‘차악’이라도 선택하라고 한다”면서 “투표는 최선을 찾는 행위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정치인과 정책이 없으면 차선·차악을 선택하지 않고 투표하지 않는 것이 내 권리”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빈 공약과 변하지 않은 현실에 허탈감을 느낀 이들도 많았다. 직장인 안모(26)씨는 “이른바 진보 정당이 비정규직·불평등 문제 등에 대해 급진적인 정책을 내고 제대로 홍보하길 바랐지만 눈길 가는 공약이 없었다”면서 “내 한 표가 ‘지지’로만 읽혀 정당 내부의 혁신과 반성을 저해할 거란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간호사 김모(51)씨도 “대선 당시 관심도 높았는데 그럼에도 나를 둘러싼 현실이 전혀 변하지 않는 걸 경험하면서 공약을 읽고 투표할 의욕 자체가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정치가 내 삶을 책임져 줄 것 같지 않다는 실망감도 투표 포기자들이 느끼는 공통된 감정이다. 대학생 이모(26)씨는 “이번 선거가 ‘정치인만의 축제’ 같았다”며 “시·구의원은 영향력이 없어 바뀌어도 체감되지 않고 시장이나 구청장의 공약도 포퓰리즘 정책이 많아 정치인 좋은 일만 시켜 주는 것 같아 괘씸하다는 생각이 컸다”고 전했다. 직장인 문모(32)씨도 “정책보단 정당 위주의 묻지마식 투표도 싫증 나고 결국 거대 양당 간의 싸움일 뿐 내 일상에 돌아오는 변화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의도적으로 투표하지 않은 행위도 적극적인 정치 의사 표현의 하나로 볼 수 있다”면서 “선거 제도 관련 논의에서 투표지에 ‘기권’ 항목을 만들자는 제안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 누굴 뽑아도 똑같다는 학습된 무기력…“선택 않는 것도 내 선택”

    누굴 뽑아도 똑같다는 학습된 무기력…“선택 않는 것도 내 선택”

    ‘50.9%’ 역대 두번째 낮은 지선 투표율유권자들의 이유 있는 투표 포기론“의도적 불투표도 정치 의사 표현”경기 안양에 사는 직장인 심모(42)씨는 지난 1일 고민 끝에 투표소를 찾지 않았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아 2000년 국회의원 선거 이후 선거 때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했다는 심씨는 2일 “학교 다닐 때 ‘투표해야 성숙한 시민’이라고 교육받아 투표를 안 하겠다는 결정도 쉽지 않았다”면서도 “등 떠밀려 투표하기 보다 후보를 선택하지 않는 것도 내 선택이라는 생각에 처음으로 적극적 기권을 했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 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낮은 50.9%로 집계되면서 저조한 투표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권자 2명 중 1명이 투표를 하지 않은 건 누구를 뽑아도 바뀌지 않는다는 ‘학습된 무기력’ 때문이란 의견과 함께 “정치가 내 삶에 와닿지 않는다”는 괴리감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40대 직장인 정모(46)씨는 “투표를 안 하면 흔히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으니 욕도 하지 못한다’는 반응이고 ‘차선’이나 ‘차악’이라도 선택하라고 한다”면서 “투표는 최선을 찾는 행위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정치인과 정책이 없으면 차선·차악을 선택하지 않고 투표하지 않는 것이 내 권리”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빈 공약과 변하지 않은 현실에 허탈감을 느낀 이들도 많았다. 직장인 안모(26)씨는 “이른바 진보 정당이 비정규직·불평등 문제 등에 대해 급진적인 정책을 내고 제대로 홍보하길 바랐지만 눈길가는 공약이 없었다”면서 “내 한 표가 ‘지지’로만 읽혀 정당 내부의 혁신과 반성을 저해할 거란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간호사 김모(51)씨도 “대선 당시 관심도 높았는데 그럼에도 나를 둘러싼 현실이 전혀 변하지 않는 걸 경험하면서 공약을 읽고 투표할 의욕 자체가 사라졌다”고 토로했다.정치가 내 삶을 책임져줄 것 같지 않다는 실망감도 투표 포기자들이 느끼는 공통된 감정이다. 대학생 이모(26)씨는 “이번 선거가 ‘정치인만의 축제’ 같았다”며 “시·구의원은 영향력이 없어 바뀌어도 체감되지 않고 시장이나 구청장의 공약도 포퓰리즘 정책이 많아 정치인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것 같아 괘씸하다는 생각이 컸다”고 전했다. 직장인 문모(32)씨도 “정책보단 정당 위주의 묻지마식 투표도 싫증나고 결국 거대 양당간의 싸움일 뿐 내 일상에 돌아오는 변화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의도적으로 투표하지 않은 행위도 적극적인 정치 의사 표현의 하나로 볼 수 있다”면서 “선거 제도 관련 논의에서도 투표지에 ‘기권’ 항목을 만들자는 제안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투표율이 점점 낮아지면 투표 결과에서 의미를 찾기가 어려워 민주주의 위기를 부르는 악순환”이라며 “투표의 가치가 크다는 것을 시민이 느낄 수 있도록 정치권 스스로 역할을 되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 용산구 ‘한걸음에 닿는 동네배움터’ 2기 수강생 모집

    용산구 ‘한걸음에 닿는 동네배움터’ 2기 수강생 모집

    서울 용산구는 오는 12일까지 ‘한걸음에 닿는 동네배움터’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동네배움터는 어린이, 청·장년층, 어르신, 직장인,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 누구나 가까이에 있는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공방 등에서 편하게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우리 동네 학습공간이다. 동네배움터 2기는 ▲경리단길(엄지손 피아노 칼림바, 나를 위한 힐링 심리플라워) ▲온누리(여행드로잉) ▲온마을(감성 프랑스 자수, 사랑가득 나만의 캐리커쳐 완성하기) ▲효창원(디지털 전문가 되기부터 인터넷 라디오까지) ▲빙고(DIY 코바늘 뜨기, 펀치 니들 액자만들기) 등으로, 6~8월 중 운영된다.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 가능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동네배움터 강좌 대부분이 대면으로 열린다”며 “거주지 인근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활력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