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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코리아, 강남에 24시간 무인 전시장 개장… ‘시간 주도권’ 소비자에 넘겼다

    르노코리아, 강남에 24시간 무인 전시장 개장… ‘시간 주도권’ 소비자에 넘겼다

    기다림 없이 바로… AI 상담 ‘피카 지니’이동 시간까지 줄여주는 ‘드라이브 투 유’ 자동차 구매 여정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영업시간에 맞춰 방문하고, 상담을 위해 대기하며, 시승 일정을 별도로 조율해야 하는 ‘시간의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강남전시장은 이런 시간의 제약을 허물고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리테일 모델을 제시하며 전시장 경험을 재정의하고 있다. 29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강남전시장의 가장 큰 혁신은 소비자가 언제든 자신의 일정에 맞춰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 인증 기반의 무인 입장 시스템 ‘엔트리고’(EntryGO)를 통해 24시간 전시장 출입이 가능해졌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도 QR코드 인증만으로 자유롭게 입장해 차량을 둘러볼 수 있어, 직장인 등 바쁜 고객의 시간 효율을 극대화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대기 시간 없이 방문객이 원하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AI 기반 상담 시스템 ‘피카 지니’(PIKAR Genie)가 차량의 주요 사양, 가격, 비교 분석, 프로모션, 시승 예약까지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방문객은 불필요한 대기나 원치 않는 설명을 들을 필요 없이 자신이 알고 싶은 내용만 원하는 분량만큼 셀프로 확인하며 정보 탐색의 주도권을 확보한다. 더 나아가 ‘드라이브 투 유’(Drive2U) 서비스는 시승에 필요한 이동 시간을 줄여준다. 고객이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 시승 차량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짬이 날 때도 쉽게 시승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고객이 주도권을 갖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라는 평가다. 강남역 주변에 자리한 도심 속 위치도 시간 절약의 요소다. 쇼핑이나 업무, 약속 등 일상 동선 중에 가볍게 들르기 쉽다. 특히, 전시장 한편에 위치한 퓨전 다이닝 ‘베리키친 강남’은 식사나 휴식 등 일상 동선 속에서 차량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자동차를 ‘따로 보러 가는 일정’이 아니라, 일상 속 빈틈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형태로 바뀐 것이다. 외관은 르노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뉴알’(New R) 파사드로 리뉴얼돼 도심 공간에서의 인지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였다. 내부에는 프랑스 감성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굿즈 ‘디오리지널’(The Original) 전시존이 마련돼 자동차 외 상품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강남전시장을 시작으로 ‘고객 최우선’ 콘셉트의 스몰 앤 팬시(Small&Fancy) 도심 거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국 170여개 전시장 리뉴얼 계획 역시 같은 방향에서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정보 탐색은 온라인, 체험은 오프라인이라는 최근 소비 방식에 정확히 대응했다고 분석한다. 고객이 시간을 내기보다, 브랜드가 고객의 시간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리테일 전략이 이동한 것. 르노코리아 강남전시장은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단계들을 줄여줌으로써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리테일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野 “학벌보다 집벌”·“21세기 서울 추방령”…‘사다리’ 끊긴 청년들과 부동산 간담회

    野 “학벌보다 집벌”·“21세기 서울 추방령”…‘사다리’ 끊긴 청년들과 부동산 간담회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직접 이끄는 장동혁 대표가 28일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상으로 지목되는 청년들을 만나 “청년들을 생존 게임으로 밀어넣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청년센터 마포’에서 청년들과 부동산 정책 간담회를 열고 “모든 고통의 시작은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이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장 대표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죄악시하고 주거 이동의 사다리를 다 끊어버리는 주거 파탄 정책을 광기처럼 밀어붙이고 있다”며 “입법 폭주, 사법 파괴에 이어서 청년과 국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밀어버린 명백한 부동산 테러”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정부·여당 인사들의 고가 부동산 보유 및 갭투자 등 ‘내로남불’ 행태를 거론하며 “정작 서울에서 일하고 꿈을 키우는 청년은 도시 밖으로 내쫓는다. 이것이 21세기판 서울 추방령이 아니고 무엇이냐”고도 따져물었다. 그는 “청년들은 이미 정부가 규제의 칼을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집값은 폭등한다는 쓰라린 진실을 뼈저리게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이재명 정권은 문재인 정권에 이어 또다시 청년들을 잔혹한 생존 게임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포기하고 내일 ‘벼락거지’가 될지, 오늘 무리하고 내일 ‘영끌거지’가 될지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중한 시간을 저축이 아닌 생존 도박에 쏟아붓게 만드는 이 비정한 정치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청년층을 양극화로 몰아넣는 정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부동산 정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학벌’보다 ‘집벌’”이라면서 “점수보다 평수로 신분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어 “계층 이동의 기회를 열어줘야 하는데 지금 대책은 ‘신(新) 카스트’ 신분 사회를 고착화시킨다”면서 “소득 통계도 보면 상류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청년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직장인 주현태씨는 “혼자 사는 직장인으로 대출을 받아 오피스텔을 마련했는데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부동산 시장이 흔들린다”면서 “정부가 만든 불확실성에 지쳐간다. 저는 투기가 아니라 터전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신혼부부 이효주씨는 “결혼하면서 피부로 느낀 장벽은 집이었다”며 “정부 정책으로 계획이 흐트러지고 있고 부모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시장 안정, 투기 억제로 그럴 듯하게 포장하지만 정책이 쏟아질수록 시장 구조가 왜곡되고 청년들이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나라를 만들어주길 이 자리를 빌어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10·15 대책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거나 대응 법안을 마련할지’ 묻는 질문에 “둘 다 설득력이 있다. 당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동작구·중앙대학교 ‘맞손’…“주차난 해소 위해 부설주차장 개방”

    동작구·중앙대학교 ‘맞손’…“주차난 해소 위해 부설주차장 개방”

    서울 동작구가 중학대학교와 손잡고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구는 지난 24일 중앙대와 ‘부설주차장 개방 약정’을 체결하고, 학교 내 유휴 주차 공간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개방되는 장소는 중앙대 후문 305관 지하주차장이다. 내달 1일부터 총 25면(전일 5면, 야간 20면)을 제공하며, 운영은 구 시설관리공단이 맡아 거주자 우선 주차제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용 요금은 ▲전일(24시간) 월 10만원 ▲평일 야간(오후 7시~익일 오전 8시) 및 주말·공휴일(24시간) 월 3만원이다. 구는 운영 개시와 함께 이용자를 모집해 주차면을 배정할 계획이다. 이용을 원하는 인근 주민·직장인 등은 구 시설관리공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앞서 구는 보라매병원과도 협력해 총 20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한 바 있다. 아울러 구민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현재까지 총 24곳 447면을 개방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주차장 개방은 중앙대와의 협력으로 이룬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차 공간을 늘려 구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골목 곳곳 “그만 밀어요… 사고 날라”… 이태원 7600명·홍대 11만명 ‘아우성’

    골목 곳곳 “그만 밀어요… 사고 날라”… 이태원 7600명·홍대 11만명 ‘아우성’

    인파 중간에 얽히는 상황도 연출홍대관광특구서도 아찔한 광경클럽 밀집 골목선 오도가도 못 해 “그만 좀 밀지. 이러다 사고 나겠는데….”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곳곳에선 “밀지 마세요”라는 고함이 터져 나왔다. 밤이 깊어지자 술에 취한 이들은 경찰과 용산구청이 설치한 안전펜스를 뛰어넘어 거리를 오갔다. 직장인 이모(31)씨는 “근처 식당에서 약속이 있어서 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위험해 보여서 핼러윈 기간엔 다시 오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몰린 인파로 잰걸음을 하던 사람들은 어깨를 부딪치며 이동했다. 골목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들로 인해 오가던 인파가 중간에 얽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용산구에 따르면 이날 세계음식거리에만 약 7600명의 인파(최대 밀집도 기준)가 밀집해 있었다. 26일 새벽까지도 일대의 인파는 줄어들지 않았다. 몸을 가누지 못하던 취객 여럿이 내리막길에서 넘어지기 일쑤였다. 오전 3시가 넘어가자 택시를 잡기 위해 이태원역 인근의 왕복 5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이들이 셀 수도 없이 많았다. 3년 전 참사가 발생했던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 마련된 추모 공간 바로 옆엔 취객이 구토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같은 날 마포구 홍대관광특구에서도 아찔한 광경이 여러 번 연출됐다. 홍대 축제거리에는 핼러윈을 앞두고 각종 캐릭터로 분장한 이들이 등장했고, 사진을 찍거나 구경하는 인파까지 몰리면서 골목 곳곳에서 병목 현상이 나타났다. 클럽이 밀집된 골목에선 길게 늘어선 줄로 인해 한동안 멈춰 서 있을 때도 있었다. 마포구에 따르면 홍대관광특구엔 약 11만명(최대 밀집도 기준)이 모였다고 한다. 대학생 김모(25)씨는 “사람도 많고, 취객도 많아서 안전이 걱정된다”고 했다. 경찰, 소방, 지자체는 이번 핼러윈인 오는 31일이 ‘불금’과 맞물리면서 이번 주말보다 훨씬 더 많은 인파가 홍대·이태원·성수·명동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경찰은 핼러윈 특별대책 기간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 1488명, 기동순찰대 1109명 등 경찰관 4922명을 동원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실제 이날도 이태원과 홍대 곳곳에 투입된 경찰, 공무원, 안전요원들은 취객을 제지하고, 안전 위해 요인들을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태원에서는 용산구 안전 요원들이 약 2초 간격으로 호루라기를 불면서 “인파가 많아 서 있으면 위험합니다. 이동하세요”라는 경고 음성을 끊임없이 쏟아냈다. 경찰은 인파로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치한 질서유지 펜스 등도 점검했다.
  • 소장 쓰고 상담도 척척… “AI 변호사, 1~3년차 초임 실력 맞먹어” [INTO]

    소장 쓰고 상담도 척척… “AI 변호사, 1~3년차 초임 실력 맞먹어” [INTO]

    AI 이용한 ‘리걸테크’ 활용 증가서류·대화 근거로 내용증명 작성작성된 계약서 법률 검토도 해줘판례 분석·서류 업무 이미 수준급 변호사도 업무 보조 용도로 활용한계 있지만 ‘AI 도입’ 받아들여야‘AI 법률 문서 작성’ 허용 판례 나와변호사 4명 중 3명 “법조 AI 경험”허위 판결 인용 등 오류 가능성도 “AI로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 중요” #1. 직장인 박모(38)씨는 지난 2월 300만원이 넘는 콘도 회원권을 샀다가 낭패를 봤다. ‘10년간 원하는 날짜에 무제한 숙박할 수 있다’는 안내글을 보고 구매했는데 관리업체가 바뀌었다며 사용 불가 통보를 받은 것이다. 박씨는 비싼 변호사 수임료에 망설이다 생성형 AI인 챗GPT에 업체와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대화 내역, 회원권 구매 계약서, 통화 녹음 파일 등을 첨부하고 법률 상담을 의뢰했다. 챗GPT는 대응 방법 등을 안내하며 30초 만에 내용증명 원고까지 써 줬다. 챗GPT가 쓴 서류를 검토한 변호사는 “손댈 곳이 없다”고 평가했고, 내용증명을 받은 업체도 전액 환불을 해 줬다. 박씨는 “피해 금액이 적어 소송하기 부담스러웠는데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2. 지난해 퇴사 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최모(37)씨는 고객사로부터 받은 ‘서적 삽화 디자인 협업’ 계약서 초안을 챗GPT에 올려 검토를 의뢰했다. 챗GPT는 “원작물을 변형해 만든 2차 저작권 양도 범위가 불명확하다”는 등 계약서에서 최씨에게 불리할 수 있는 조항을 조목조목 짚어 줬고 이에 따른 수정안도 제시했다. 최씨는 이를 토대로 계약을 진행했다. 최씨는 “업계에서 통용되는 계약 수준이나 방식을 몰라 막막했는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AI가 실질적인 법률문제 해결에 투입되는 사례가 늘면서 ‘AI 변호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내용증명, 계약서, 지급명령 신청 등 소비자들의 각종 법률 문서를 작성해 주고 상담까지 해 주며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판례 분석이나 기초적인 자료 정리 등 AI 업무 능력은 이미 1~3년차의 초임 변호사를 대체할 수준”이라는 평가(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가 나올 정도다. 의뢰인뿐 아니라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업무 보조 수단으로 AI를 활용하는 흐름이 대세다.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리걸테크’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리걸테크는 법(leg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법률 서비스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산업을 뜻한다. 한 형사 전문 변호사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I에 소장의 목차를 쓰고 청구 목적을 알려 주면 소송의 성격에 맞게 서면 초안을 작성해 준다”며 “변호사가 최종 점검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법원도 최근 변호사 선임 없이 AI를 활용해 간단한 법률 절차를 처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열어 줬다. 변호사 A씨는 리걸테크 기업에서 사원으로 일하기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에 겸직 신청을 했다. 서울변회가 리걸테크 기업 업무는 ‘변호사법 위반’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자 ‘겸직 불허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구회근)는 “AI가 정해진 질문에 따라 정보를 입력받아 문서를 생성하는 것은 변호사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지난달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가 소속된 리걸테크 기업은 내용증명, 계약서 등 각종 법률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해 주고 이를 연계 변호사에게 첨삭·자문받을 수 있게 하는 곳인데 이 같은 서비스는 ‘표준화된 서식 제공’의 성격에 가까워 변호사법에서 제한하는 법률 사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가 아니면서 금품 등을 제공받고 소송 등에 관련된 법률관계 문서를 작성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법조계는 법률분석 통계, 사무관리, 법률 문서 작성 등 AI를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리걸테크에 대한 법조계 인식조사 및 교육방안 연구’(2024년)에서도 변호사 4명 중 3명이 ‘법조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일각에선 AI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직 정확도 측면에서는 우려할 지점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 AI가 만든 허위 판례가 법원에서 적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최근 한 지방법원의 형사재판부에 변호사가 제출한 판결 5개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판례를 찾지 못한 재판부가 판결의 출처를 묻자 해당 변호사는 ‘AI를 사용했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부장판사를 지낸 강민구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는 “AI가 소송 과정에 도입되면 재판 속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AI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변호사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가 기본적인 틀을 잡아 줘 변호사의 신속한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뢰인과의 소통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법률가로서의 전문성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소장 쓰고 상담도 척척…“AI 변호사, 1~3년차 초임 실력 맞먹어”

    소장 쓰고 상담도 척척…“AI 변호사, 1~3년차 초임 실력 맞먹어”

    AI이용한 ‘리걸테크’ 활용 증가서류·대화 근거로 내용증명 작성작성된 계약서 법률 검토도 해줘판례 분석·서류 업무 이미 수준급변호사도 업무 보조 용도로 활용#1. 직장인 박모(38)씨는 지난 2월 300만원이 넘는 콘도 회원권을 샀다가 낭패를 봤다. ‘10년간 원하는 날짜에 무제한 숙박할 수 있다’는 안내글을 보고 구매했는데 관리업체가 바뀌었다며 사용불가 통보를 받은 것이다. 박씨는 비싼 변호사 수임료에 망설이다 생성형 AI인 챗GPT에 업체와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대화 내역, 회원권 구매 계약서, 통화 녹음 파일 등을 첨부하고 법률 상담을 의뢰했다. 챗GPT는 대응 방법 등을 안내하며 30초만에 내용증명 원고까지 써줬다. 챗GPT가 쓴 서류를 검토한 변호사는 “손댈 곳이 없다”고 평가했고, 내용증명을 받은 업체도 전액 환불을 해줬다. 박씨는 “피해 금액이 적어 소송하기 부담스러웠는데 인공지능(AI) 도움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2. 지난해 퇴사 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최모(37)씨는 고객사로부터 받은 ‘서적 삽화 디자인 협업’ 계약서 초안을 챗GPT에 올려 검토를 의뢰했다. 챗GPT는 “원작물을 변형해 만든 2차 저작권 양도 범위가 불명확하다”는 등 계약서에서 최씨에게 불리할 수 있는 조항을 조목조목 짚어줬고, 이에 따른 수정안도 제시했다. 최씨는 이를 토대로 계약을 진행했다. 최씨는 “업계에서 통용되는 계약 수준이나 방식을 몰라 막막했는데 큰 힘이 됐다”고 했다. AI가 실질적인 법률 문제 해결에 투입되는 사례가 늘면서 ‘AI 변호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내용증명, 계약서, 지급명령 신청 등 소비자들의 각종 법률 문서를 작성해주고 상담까지 해주며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판례 분석이나 기초적인 자료 정리 등 AI 업무 능력은 이미 1~3년차 정도의 초임 변호사를 대체할 수준”이라는 평가(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가 나올 정도다. 의뢰인 뿐 아니라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업무 보조 수단으로 AI를 활용하는 흐름이 대세다.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리걸테크’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리걸테크는 법(leg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법률 서비스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산업을 뜻한다. 형사전문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I에 소장의 목차를 쓰고 청구 목적을 알려주면 소송의 성격에 맞게 서면 초안을 작성해준다”면서 “변호사가 최종 점검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계 있지만 ‘AI 도입’ 받아들여야‘AI 법률 문서작성’ 허용 판례 나와변호사4명 중 3명 “법조 AI 경험”허위 판결 인용 등 오류 가능성도“AI로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 중요”법원도 최근 변호사 선임 없이 AI를 활용해 간단한 법률 절차를 처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열어줬다. 변호사 A씨는 리걸테크 기업에 사원으로 일하기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에 겸직 신청을 했다. 서울변회가 리걸테크 기업 업무는 ‘변호사법 위반’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자 ‘겸직 불허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구회근)는 “AI가 정해진 질문에 따라 정보를 입력받아 문서를 생성하는 것은 변호사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지난달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가 소속된 리걸테크 기업은 내용증명, 계약서 등 각종 법률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해주고 이를 연계 변호사에게 첨삭·자문받을 수 있게 하는 곳인데 이 같은 서비스는 ‘표준화된 서식 제공’의 성격에 가까워 변호사법에서 제한하는 법률 사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가 아니면서 금품 등을 제공받고 소송 등에 관련된 법률 관계 문서를 작성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법조계는 법률분석 통계, 사무관리, 법률문서 작성 등 AI를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리걸테크에 대한 법조계 인식조사 및 교육방안 연구’(2024년)에서도 변호사 4명 중 3명이 ‘법조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일각에선 AI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직 정확도 측면에서는 우려할 지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실제 AI가 만든 허위 판례가 법원에서 적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최근 한 지방법원의 형사 재판부에 변호사가 제출한 판결 5개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판례를 찾지 못한 재판부가 판결의 출처를 묻자 해당 변호사는 ‘AI를 사용했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부장판사를 지낸 강민구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는 “AI가 소송 과정에 도입되면 재판 속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AI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변호사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가 기본적인 틀을 잡아줘 변호사의 신속한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뢰인과의 소통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법률가로서의 전문성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불금’ 맞는 핼러윈 위험…이번 주말 이태원·홍대 인파 역대급

    ‘불금’ 맞는 핼러윈 위험…이번 주말 이태원·홍대 인파 역대급

    “그만 좀 밀지. 이러다 사고 나겠는데….”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곳곳에선 “밀지 마세요”라는 고함이 터져 나왔다. 밤이 깊어지자 술에 취한 이들은 경찰과 용산구청이 설치한 안전펜스를 뛰어넘어 거리를 오갔다. 직장인 이모(31)씨는 “근처 식당에서 약속이 있어서 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위험해 보여서 핼러윈 기간엔 다시 오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몰린 인파로 잰걸음을 하던 사람들은 어깨를 부딪치며 이동했다. 골목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들로 인해 오가던 인파가 중간에 얽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용산구에 따르면 이날 세계음식거리에만 약 7600명의 인파(최대 밀집도 기준)가 밀집해 있었다. 26일 새벽까지도 일대의 인파는 줄어들지 않았다. 몸을 가누지 못하던 취객 여럿이 내리막길에서 넘어지기 일쑤였다. 오전 3시가 넘어가자 택시를 잡기 위해 이태원역 인근의 왕복 5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이들이 셀 수도 없이 많았다. 3년 전 참사가 발생했던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 마련된 추모 공간 바로 옆엔 취객이 구토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같은 날 마포구 홍대관광특구에서도 아찔한 광경이 여러 번 연출됐다. 홍대 축제거리에는 핼러윈을 앞두고 각종 캐릭터로 분장한 이들이 등장했고, 사진을 찍거나 구경하는 인파까지 몰리면서 골목 곳곳에서 병목 현상이 나타났다. 클럽이 밀집된 골목에선 길게 늘어선 줄로 인해 한동안 멈춰 서 있을 때도 있었다. 마포구에 따르면 홍대관광특구엔 약 11만명(최대 밀집도 기준)이 모였다고 한다. 대학생 김모(25)씨는 “사람도 많고, 취객도 많아서 안전이 걱정된다”고 했다. 경찰, 소방, 지자체는 이번 핼러윈인 오는 31일이 ‘불금’과 맞물리면서 이번 주말보다 훨씬 더 많은 인파가 홍대·이태원·성수·명동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경찰은 핼러윈 특별대책 기간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 1488명, 기동순찰대 1109명 등 경찰관 4922명을 동원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실제 이날도 이태원과 홍대 곳곳에 투입된 경찰, 공무원, 안전요원들은 취객을 제지하고, 안전 위해 요인들을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태원에서는 용산구 안전 요원들이 약 2초 간격으로 호루라기를 불면서 “인파가 많아 서 있으면 위험합니다. 이동하세요”라는 경고 음성을 끊임없이 쏟아냈다. 경찰은 인파로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치한 질서유지 펜스 등도 점검했다.
  • 로맨스 스캠까지 동원한 캄보디아 100억 사기단, 총책-‘2인자’ 간 갈등 폭발 [파멸의 기획자들 #32]

    로맨스 스캠까지 동원한 캄보디아 100억 사기단, 총책-‘2인자’ 간 갈등 폭발 [파멸의 기획자들 #32]

    이때부터 상기 일당은 각자 맡은 역할을 분주하게 소화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몇 주 만에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40대 직장인 김민준, 전북 완주군의 50대 농민 최승현, 대전의 20대 대학생 이성진, 서울의 30대 워킹맘 민진영, 부산의 60대 은퇴자 박성갑 등 수십 명을 ‘파멸의 늪’으로 끌어들였다. 나이가 가장 많은 영철은 텔레그램 소그룹 채팅방에서 이성조 교수의 수제자 겸 방장 역할을 수행했다. 채팅방마다 김승대, 이호철, 최세훈, 김성갑 등의 가명으로 나이, 성격, 사는 지역 등 세부 프로필을 다르게 설정했다. 작전 초기에는 그가 실수를 저질러 판을 깨지 않을까 염려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영철은 의외로 성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연기했다. 평생 뭐 하나에 제대로 몰두해 본 적 없던 그였지만 이번 일만큼은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했다. 작업을 완수하면 10억 원 넘는 돈을 챙길 수 있다는 중학교 후배 도준의 감언이설을 기억하고 있어서다. 수많은 텔레그램 회원들이 그의 연기에 속아 ‘코인 강제청산’을 당했다. 대한민국 소시민들을 능숙하게 파멸로 몰아넣는 자신을 보며 ‘연기에 재능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회원들을 유인하기 위한 텔레그램 단체방에다가 이들에게서 거액을 뜯어낼 소그룹까지 더해져 그 수가 100개를 훌쩍 넘어섰다. 이쯤 되니 영철이 혼자서 이성조 교수의 ‘제자들’ 역할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작전 총책인 상기는 소그룹 방장 역할을 할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하고 싶었지만, 팀원이 늘어나면 그만큼 신분이나 위치가 외부로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작전 완료 뒤 각자에게 돌아갈 배당금 액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결국 상기는 고민 끝에 SNS에서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정욱과 나은에게 그를 돕게 했다. 영철이 소그룹 채팅방에 남긴 게시글들을 ‘복붙’해서 다른 방에서 활동하게 한 것이다. 그런데 정욱은 매사 꼼꼼하지 못한 성격 탓에 끊임없이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다. 한 번은 영철의 텔레그램 문자를 복사한 뒤, 바꿔야 할 방장 이름을 그대로 둔 채 다른 채팅방에 전송하여 대형 사고가 터질 뻔했다. 다행히 옆에 있던 나은이 재빨리 이를 확인해 간신히 수습했지만, 이때부터 상기는 나사가 풀린 듯 허술한 정욱이 건성으로 키보드 앞에 앉을 때마다 내내 마음이 불안했다. 그래도 나은은 상대적으로 믿을 만한 구석이 있었다. 여성이어서인지 회원들과 정서적 유대감을 이끌어내야 하는 ‘유인책’ 역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코인거래 청산 사기 과정에서 대전의 만년 졸업생 이성진을 상대로 ‘여자친구’처럼 접근한 대학생 주다인(나은의 가명)이 대표적이었다. 성진이 다인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자 나은은 기지를 발휘해서 계획에 없던 로맨스 스캠 작업까지 시작했고, 결국 성진에게서 당초 목표치보다 2000만원을 더 뜯어낼 수 있었다. 상기는 나은의 활약을 지켜보며 ‘이제 사기도 단순히 머리만 좋아서는 성공할 수 없는 시대다. 철저한 메소드 연기가 뒷받침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장 큰 골칫덩이는 친구 도준이었다. 나이가 같아서인지 자신의 말을 잘 따르지 않았다. 모든 작전의 생명은 팀원 간 규율과 통제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최고라고 믿는 도준은 스스로를 규칙에서 벗어난 ‘열외’라고 여기는 듯했다. 때로는 상기의 지시를 받는 것 자체를 불쾌하게 생각하는 듯 보일 때도 있었다. 어느 날 아침이었다. 오전 8시가 훨씬 넘어서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술로 떡이 된 도준이 휘청거리며 들어왔다. 상기가 그를 보자마자 잔소리를 쏟아냈다. “야! 지금이 몇 시야? 한국에서 주식시장이 열린 지 1시간이 넘었어! 회원들에게 일일 주식 시황을 설명해야 할 이성조 교수가 이렇게 늦게 출근하면 어떻해?” ‘2인자’ 도준이 쓰린 속을 부여잡고 컴퓨터를 켰다. 그가 올 때까지 30개가 넘는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바람잡이’ 역할을 하던 정욱과 나은이 마침내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잠시 홀가분한 표정으로 기지개를 켰다. 지금부터는 도준이 연기할 ‘이 교수의 시간’이기에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려는 의도였다. 그런데 도준은 상기의 지적에 크게 짜증을 내며 답했다. 뭔가 그에게 큰 불만을 가진 듯한 속내였다. “이제부터 일 할 테니까 그만 화내라고! 내가 오늘 마음이 무척 불편하니 아무도 날 건드리지 말란 말이야!” “오케이, 김가영 비서님! 그럼 오늘도 열심히 작업해 주세요.” “야 임마! 내가 다시는 ‘김가영’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지!” 도준은 가뜩이나 숙취로 속이 쓰린 상황에서 상기가 자신의 ‘발작 버튼’인 ‘김가영 비서’ 역할을 언급하자 분노가 치밀어 올라 이성을 잃었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상기는 그 정도 반응에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던 나은은 도준의 고성에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얼어 붙고 말았다. (33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이세영·이지혜의 비법…뱃살 빼는 습관 ‘대공개’

    이세영·이지혜의 비법…뱃살 빼는 습관 ‘대공개’

    중년이 되면 유독 복부비만이 두드러진다. 뱃살이 있으면 외관상의 문제뿐 아니라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암 등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최근 소아비만까지 증가하면서 뱃살은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골칫거리로 통한다. 허리둘레가 남자는 90㎝, 여자는 85㎝ 이상이면 내장 비만의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본다. 내장을 둘러싼 지방세포는 비대해지면 각종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악성 물질을 분비해 건강을 해친다. 이렇듯 만병의 근원인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송혜교·윤정수처럼…다이어트 결심하면 ‘이것’ 꼭 챙겨야입맛이 돋는 가을은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들에게는 시험에 드는 계절이다. 식욕이라는 본능을 거스른다는 것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먹으면서 빼는 것인데, 어떤 음식을 골라 먹어야 하는지가 핵심이다. 다이어트 음식 가운데 가장 으뜸은 두부로, 대표적 건강식이다...www2.seoul.co.kr 뱃살은 우리가 에너지를 소모할 때 제일 먼저 끌어다 쓰는 부위로, 정확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실행할 때 쉽게 뺄 수 있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다. 우리 몸의 큰 근육 중 하나인 복근을 꾸준히 자극하면 뱃살이 찌는 걸 줄일 수 있다. 걷기를 생활화해야 하는데, 평소 앉아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요원한 일이다. 따라서 앉아 있을 때 배에 힘을 주는 드로인 운동을 추천한다. 드로인 운동은 등을 곧게 펴고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는 느낌으로 배를 집어넣은 뒤 힘을 주고 수십초에서 몇분 버텨야 한다. 의식적으로 배를 집어넣으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고 근육 주변에 있던 체지방이 분해된다. 운동과 함께 식이요법도 같이 하면 효과가 배가 된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 섭취는 늘리는 게 좋다. 가수 이지혜는 다이어트약에 의존하지 않고 뱃살을 빼는 비결을 공개했다. “‘이것’ 오래전부터 꾸준히”…‘65세’ 최화정의 몸매 유지 비결은?방송인 최화정이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는 비결을 밝혔다. 지난 2일 최화정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최화정이 65세에 몸매도 유지하고 무릎도 지킨 기적의 러닝법 (+전세계유행)’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최화정은 최근 유행하는 슬로 조깅을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체지방 연소가 빨리 된다고 하고 꽤 오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30분 이상 하면 효과가 좋다. 나는 나이가 많이 들었으니 근력 저금한다는 식으로 운동한다”고 덧m2.seoul.co.kr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서 이지혜는 다이어트약을 사용하지 않고 5일 만에 뱃살을 빼는 방법을 공개했다. 이지혜는 당시 몸무게 54kg, 복부 둘레 약 81㎝라고 밝혔다. 그는 포만감을 위해 공복에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섞어 마셨고, 간헐적 단식도 실천해 공복 시간을 13~14시간 유지했다. 그러면서 매일 러닝머신과 자전거로 유산소 운동을 했고, 뱃살을 없애기 위해 금주했다고 밝혔다. 다이어트에 성공해 몸짱 개그우먼으로 통하는 이세영도 뱃살 빼는 방법을 공유했다. 이세영은 지날달 소셜미디어에 ‘팽이버섯 두부조림’을 올리고 “맛과 포만감, 체중 감량에도 손색없다”고 말했다. 팽이버섯은 뱃살을 빼는 데 효과적인 식재료로,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포함돼 있다. 베타글루칸은 중성지방의 흡수를 막고 숙변 배출을 돕는다. 커피에 ‘이것’ 넣어마시면 건강음료 된다…“혈당 뚝·다이어트까지”계피·MCT 오일·다크초콜릿 첨가하면 건강에 도움, 매일 아침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약간의 변화만으로 영양학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 출신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소량의 한 꼬집의 계피가 ...www.seoul.co.kr
  • “지하철역에 탈의실이 왜 생겨?”…샤워티슈까지 갖춘 ‘이곳’ 정체

    “지하철역에 탈의실이 왜 생겨?”…샤워티슈까지 갖춘 ‘이곳’ 정체

    서울시가 관내 지하철역 3곳에 탈의실, 물품보관함, 파우더룸 등을 갖춘 ‘러너지원공간’을 설치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광화문역(5호선), 회현역(4호선), 월드컵경기장역(6호선)에 러너지원공간이 조성됐다. 근래 들어 러닝(달리기) 유행이 확대되자 시민 편의를 위해 시와 서울교통공사가 함께 마련한 공간이다. 이곳은 탈의실과 보관함, 파우더룸 등 러닝 후 개인 정비를 위해 필요한 공간을 갖췄다. 샤워티슈, 헤어밴드, 양말, 무릎보호대, 파스 등 러닝 용품을 파는 자동판매기도 있다. 네이버 QR코드 또는 카카오톡 인증을 거치면 누구나 무료로 출입할 수 있다. 각 러너지원공간에서는 개인 맞춤형 러닝 프로그램도 주 1~2회 진행된다. 각 역사가 위치한 지역과 오가는 시민의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따로 없다. 광화문역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모닝 러닝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회현역에서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 입문자용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펼친다. 월드컵경기장역에서는 초보자용 기초 프로그램과 경험자를 위한 장거리(15㎞ 이상)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이 외에도 향후 분기·계절별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다. 러너지원공간은 서울시의 지하철 역사(驛舍) 혁신 프로젝트 ‘펀 스테이션’의 일환이다. 펀 스테이션은 역사 내 빈 공간에 운동과 여가를 위한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앞서 여의나루역(5호선)과 뚝섬역(2호선)에 각각 ‘러너스테이션’과 ‘핏스테이션’을, 먹골역(7호선)에 ‘스마트무브스테이션’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우리 일상에 가장 가까운 장소인 지하철역에서 건강을 챙겨볼 수 있도록 시민 의견을 반영해 ‘러너지원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강서구, 직장인 위한 ‘토요 연명의료상담소’

    강서구, 직장인 위한 ‘토요 연명의료상담소’

    서울 강서구는 평일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주민들을 위해 ‘토요 연명의료상담소’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강서구보건소 4층 시청각실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상은 19세 이상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분증을 지참하면 가능하다. 상담소에서는 전문상담사가 연명의료 중단, 호스피스(요양병원) 이용,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등 상담뿐만 아니라 시스템 등록까지 지원한다. 작성된 의향서는 연명의료정보처리시스템에 보관된다. 본인 의사에 따라 언제든지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 있다. 강서구는 202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받은 뒤 약 8000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을 완료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상담소가 생애 마무리를 스스로 결정하고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주민이 상담을 통해 등록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직장 업무 화면서 바로 대출… 제주은행 ‘DJ뱅크’ 상품 출시

    직장 업무 화면서 바로 대출… 제주은행 ‘DJ뱅크’ 상품 출시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제주은행은 기업 ERP(회계·급여 등 업무 시스템) 화면에서 바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DJ뱅크’ 상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DJ뱅크는 더존비즈온 ERP 데이터를 은행 시스템과 연동해 기업과 임직원에게 맞춤 금융을 제공하는 비대면 기업금융 채널이다. 은행 앱에 따로 접속하지 않고 회사 내부 업무 프로그램 안에서 곧바로 대출 신청이 가능한 것이다. 첫 상품인 ‘ERP 기업 직장인 신용대출’은 더존 ERP를 사용하는 중소기업 임직원이 대상이다. 회사 업무 프로그램은 물론 카카오페이와 제주은행 앱에서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총 300억원 한도 내에서 특별금리로 운용되고, 고금리 대출 갈아타기(대환)도 지원한다.
  • 은행 앱 없이도 대출… 제주은행, 기업 업무화면 연동 ‘DJ뱅크’ 본격 가동

    은행 앱 없이도 대출… 제주은행, 기업 업무화면 연동 ‘DJ뱅크’ 본격 가동

    제주은행이 기업 ERP(회계·급여 등 업무 시스템) 화면에서 바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DJ뱅크’ 상품을 출시했다. 은행 앱에 따로 접속하지 않고 회사 내부 업무 프로그램 안에서 곧바로 대출 신청이 이뤄지는 구조다. 22일 제주은행에 따르면 DJ뱅크는 더존비즈온 ERP 데이터를 은행 시스템과 연동해 기업과 임직원에게 맞춤 금융을 제공하는 비대면 기업금융 채널이다. 첫 상품인 ‘ERP 기업 직장인 신용대출’은 더존 ERP를 사용하는 중소기업 임직원이 대상이다. 회사 업무 프로그램은 물론 카카오페이와 제주은행 앱에서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총 300억원 한도 내에서 특별금리로 운용되고, 고금리 대출 갈아타기(대환)도 지원한다. 제주은행은 DJ뱅크를 단순한 상품 출시가 아니라 기업 업무 환경 속에 금융 기능을 직접 넣는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는 ERP 기반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상품을 본격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심사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기업이 매일 사용하는 업무 프로그램 안에서 자연스럽게 금융이 작동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라며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까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가을 핫플, ‘경복궁’ 압도적 1위…인스타선 서울숲·남산도 인기

    서울 가을 핫플, ‘경복궁’ 압도적 1위…인스타선 서울숲·남산도 인기

    서울 시민과 관광객이 선호하는 가을 명소는 ‘고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복궁은 서울숲과 한강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제치고 가을철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LG유플러스와 함께 구축한 ‘서울 관광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서울 명소에 대한 SNS 언급량과 통신 이용량, 소비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그 결과 경복궁이 3만 222건의 SNS 언급량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서울숲(2만 3873건)보다 약 6000건 이상 많은 수치다. 경복궁 외에도 창경궁·창덕궁(1만 3146건, 5위)과 덕수궁(1만 1169건, 7위) 등 서울 내 주요 고궁들이 나란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가을 대표 명소임을 입증했다. 실제 SNS에는 “경회루 야경이 인상적이다”, “궁에서 보는 단풍이 아름답다”와 같은 후기가 가득했다. 한복 체험과 돌담길 등을 담은 사진 게시도 많았다. 고궁에 이어 시민들이 선호하는 가을 명소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길 등 산책 명소로 유명한 서울숲이었다. 특히 서울숲 내 성수 구름다리에서 본 노을과 곤충식물원, 나비정원과 사슴방사장 등 체험형 시설에 대한 게시가 활발했다. 4위를 차지한 청계천(1만 5374건)은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직장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단기 체류 외국인 약 24만명이 방문했으며, 이중 일본인이 9만 6551명으로 가장 많아 ‘숨겨진 힐링 명소’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에 힘입어 남산서울타워(1만 2214건, 6위)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실제 남산서울타워와 함께 언급된 케데헌 관련 키워드는 지난 6월 2162건에서 8월 4017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외국인 추정 방문객 수도 지난해 8월 기준 4만 3595명에서 올해 8월 10만 1348명으로 2.3배 늘어 ‘K-콘텐츠 연계 관광’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시는 이와 같은 명소에 대한 정보는 물론 혼잡도와 주차장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도시 데이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서울 120개 지역의 인구·교통·환경·문화 행사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지금 붐비는 지역’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강옥현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고궁의 단풍, 남산의 야경, 한강의 바람까지 데이터로 기록해 시민이 더욱더 편하게 서울 명소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 신부?” “무서워 예약 취소” 국제결혼 시장도 ‘불똥’

    “캄보디아 신부?” “무서워 예약 취소” 국제결혼 시장도 ‘불똥’

    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주 결혼을 약속한 캄보디아 여성과 헤어졌다. 국제결혼 중개업체를 통해 예비 신부를 만난 A씨는 지난달 캄보디아 프놈펜의 예비 신부 집을 찾아 결혼 허락까지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결혼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A씨 부모는 캄보디아발 납치·감금 사태 이후 “결혼하면 처가도 왔다갔다해야 하는데 그렇게 위험한 나라를 어떻게 가느냐”며 격하게 반대했다고 한다. A씨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가족들 만류에 결국 파혼을 결정했다”고 했다. 캄보디아발 범죄 사태 ‘불똥’이 국제결혼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국제결혼 중개업체들은 캄보디아인 예비 신부를 맞으려던 이들이 만남을 취소하거나 관련 문의도 급격히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국제결혼 중개업체 매니저로 일하는 김보경(37)씨는 “추석 전까지만 해도 캄보디아 여성과의 만남 문의가 일주일에 1~2건 정도는 있었는데, 지금은 단 한 건도 없다”며 “캄보디아가 ‘범죄 국가’로 인식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개업체 대표는 “만남이나 결혼 중개 문의는 아예 없고, 기존에 진행 중이던 7건 중에서 4건이 무산됐다”며 “‘무서워서 결혼을 못 하겠다’, ‘혹시 범죄에 연루될 수도 있지 않으냐’고 하는데, 나머지 3건도 비슷한 이유로 취소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인 남성과 캄보디아인 여성의 혼인은 매년 400건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남성과 캄보디아인 여성의 혼인은 363건으로, 캄보디아는 베트남·중국 등에 이어 7번째로 한국과의 국제결혼이 빈번한 국가다. 하지만 이번 납치·감금 사태로 캄보디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 당분간 국제결혼이 성사되는 예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는 중개업체를 통한 외국인과의 혼인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결혼할 때는 캄보디아 정부의 인터뷰에도 응해야 한다. 하지만 업체들이 개인 간 우연한 만남처럼 포장해 소개 절차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 사태로 이런 움직임도 조심스러워졌다고 한다. 국제결혼 시장마저 캄보디아에 대한 공포로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이런 현상이 차별이나 혐오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민이 실망하고 분노를 느끼는 대상은 미흡한 대응을 보이는 캄보디아 정부와 잔혹한 범죄자들”이라며 “죄 없는 캄보디아인과는 구분돼야 한다”고 했다.
  • 납치·감금 공포에 국제 결혼시장까지 불똥…“위험한 나라라서 안돼”

    납치·감금 공포에 국제 결혼시장까지 불똥…“위험한 나라라서 안돼”

    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주 결혼을 약속한 캄보디아 여성과 헤어졌다. 국제결혼 중개업체를 통해 예비 신부를 만난 A씨는 지난달 캄보디아 프놈펜의 예비 신부 집을 찾아 결혼 허락까지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결혼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A씨 부모는 캄보디아발 납치·감금 사태 이후 “결혼하면 처가도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그렇게 위험한 나라를 어떻게 가냐”며 격하게 반대했다고 한다. A씨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가족들 만류에 결국 파혼을 결정했다”고 했다. 캄보디아발 범죄 사태 ‘불똥’이 국제결혼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국제결혼 중개업체들은 캄보디아인 예비 신부를 맞으려던 이들이 만남을 취소하고, 관련 문의도 급격히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국제결혼 중개업체 매니저로 일하는 김보경(37)씨는 “추석 전까지만 해도 캄보디아 여성과의 만남 문의가 일주일에 1~2건 정도는 있었는데, 지금은 단 한 건도 없다”며 “캄보디아가 ‘범죄 국가’로 인식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개업체 대표는 “만남이나 결혼 중개 문의는 아예 없고, 기존에 진행 중이던 7건 중에서 4건이 무산됐다”며 “‘무서워서 결혼을 못 하겠다’, ‘혹시 범죄에 연루될 수도 있지 않냐’고 하는데, 나머지 3건도 비슷한 이유로 취소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인 남성과 캄보디아인 여성의 혼인은 매년 400건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남성과 캄보디아인 여성의 혼인은 363건으로, 캄보디아는 베트남·중국 등에 이어 7번째로 한국과의 국제결혼이 빈번한 국가다. 하지만 이번 납치·감금 사태로 캄보디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 당분간 국제결혼이 성사되는 경우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는 중개업체를 통한 외국인과의 혼인을 원칙적으론 금지하고 있고, 결혼할 땐 캄보디아 정부의 인터뷰에도 응해야 한다. 하지만 업체들이 개인 간 우연한 만남처럼 포장해 소개 절차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 사태로 이런 움직임도 조심스러워졌다고 한다. 국제결혼 시장마저 캄보디아에 대한 공포로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이런 현상이 차별이나 혐오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민이 실망하고 분노를 느끼는 대상은 캄보디아 정부의 미흡한 대응과 범죄자들의 잔혹함”이라며 “죄 없는 캄보디아인과는 구분돼야 한다”고 했다.
  • 50대는 ‘업무 파트너’, 20대는 ‘일자리 위협’…부산 직장인 생성 AI 세대간 인식차

    50대는 ‘업무 파트너’, 20대는 ‘일자리 위협’…부산 직장인 생성 AI 세대간 인식차

    부산 지역 근로자 중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업무 파트너’로 인식하는 비율이 관리자 급인 50대 이상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AI를 일자리 감소 등을 부르는 ‘잠재적 위협’으로 보는 비율은 20대에서 가장 많았다. 16일 부산상공회의소는 부산지역 근로자 3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산기업 근로자의 생성형 AI 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직장인은 74.4%로 2023년 조사 때의 56.3%에 비해 늘어났다. 나이대별로는 20대의 활용율이 85.0%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30대 82.1%, 50대 이상 71.3%, 40대 67.5% 순이었다. 근로자 67.5%는 생성형 AI를 ‘단순한 도구’로 인식했고, 18.1%는 ‘업무 파트너’로 생각했다. 생성 AI를 ‘잠재적 위협’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14.4%였다. 다만 이런 인식에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생성 AI를 ‘업무 파트너’로 생각하는 비율은 50대 이상에서 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잠재적 위협’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20대에서 30.0%로 전체 연령 중 가장 높았다. 이는 관리자급은 50대는 생성형 AI를 기획·의사결정 등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하는 데 활용할 만한 전략적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청년은 저 경력자가 주로 담당하는 단순·반복적 업무가 AI에 의해 대체되면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부산상의는 분석했다. 생성형 AI 도입에 따른 인원 구성 전망에 관해서는 전체 근로자의 61.9%가 부정적 영향(일자리 감소 등)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년 전 같은 조사에서 나온 19.7%보다 42.2% 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AI의 성능 고도화와 실무 접목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직무 대체 위기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생성 AI를 사용하는 근로자 74.8%는 실질적 업무 도구로 활용하고 있었다.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효율이 향상됐다는 응답은 50.9%였다. 다만 전체 업무량에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근로자가 72.5%로 대다수였다. AI 학습 경로는 SNS를 이용한 자체 학습이 40.0%로 가장 많았고, 사내교육과 공공기관 학습은 각각 12.8%, 8.8%로 비교적 낮았다. 하지만 AI 활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77.5%에 달해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생성형 AI의 빠른 진화로 모든 직무에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활용능력 격차가 곧 기회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지역 기업이 이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면 기업 차원에서 활용 교육을 실시하는 등 AI 시대에 대비하는 활용 가이드라인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감자·곤드레 음료로 억대 매출… “청년에겐 기회의 땅”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감자·곤드레 음료로 억대 매출… “청년에겐 기회의 땅”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도시를 떠나 강원 산골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청년이 있다. 강원 평창에서 카페 ‘감자창고’를 운영하는 이인정(29)씨는 지역 특산물인 감자와 곤드레나물을 활용한 음료 및 디저트로 억대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또래 직장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씨는 “도시에서의 획일적인 삶이 아닌 시간적, 경제적 여유도 있고 만족스러운 나만의 삶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가 처음부터 시골살이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울산에서 자라 포항의 대학을 졸업한 그는 여느 청년처럼 서울행을 준비하던 평범한 취업 준비생이었다. 전환점은 2021년 여름 친구들과 함께 떠난 평창 한 달 살기였다. 그는 “오대산 자락이 뒷동산처럼 가깝고, 차로 30분이면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다”며 “서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호사였다”고 했다. 서울과의 거리감도 예전만큼 크지 않았다. 그는 “KTX를 타고 1시간 반이면 서울역에 닿는다. 강원도가 멀다는 건 옛말”이라고 덧붙였다. 이씨가 무작정 평창에 눌러앉은 것은 아니다. 지역 주민이 저렴하게 내놓은 빈 창고를 활용해 카페를 차리기로 결심했다. 주변 관광지에 비해 마땅한 카페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고, 초기 창업 비용을 최소화했다. 복고풍 브라운관 TV, 다이얼 전화기, 재래식 저울 등 인테리어 소품은 이웃이 나눠 줬다. 평창군이 연간 1500만원씩 3년간 지원하는 청년예비창업지원사업(총 4500만원)에 선정되면서 안정적 기반도 마련했다. 레시피 개발은 학원 대신 유튜브와 인터넷을 활용해 독학으로 했다. 감자 가토·젤라토·크림 케이크, 곤드레라떼, 밤라떼, 오미자에이드 등 ‘감자창고’의 인기 메뉴는 그렇게 탄생했다. 창업 비용은 단 800만원이었다. 입소문은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빠르게 번졌다. 개업 2년 차부터 억대 연매출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메뉴와 생산량을 늘리며 매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청년이 이사 온다고 하니 마을 어르신들이 가족처럼 챙겨 줬다”며 “지방자치단체 지원도 많아 큰돈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제 ‘감자창고’를 지역 대표 로컬 브랜드로 키우는 꿈을 꾸고 있다. 온라인 판매 도입과 감자를 주제로 한 축제 개최도 구상 중이다. 그는 “청년이 귀해서인지 도시보다 지원이 많다. 나에게는 기회의 땅”이라며 “생각하고 계획하는 모든 것을 다 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 10·15 대책 첫날… 대출한도 급제한에 연말 ‘대출가뭄’ 현실화하나

    10·15 대책 첫날… 대출한도 급제한에 연말 ‘대출가뭄’ 현실화하나

    고가주택 대출 한도를 대폭 낮추고 전세대출까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포함하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면서 은행권의 대출창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연소득 1억원이어도 6억원 대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금융권은 올해 연말 ‘대출 가뭄’이 한 달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은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시가 기준으로 세분화하고 스트레스금리를 1.5%에서 3%로 상향한 것이 핵심이다. 시가 15억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원, 15억~25억원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까지만 가능하다. 여기에 1주택자의 전세대출 이자분도 오는 29일부터 DSR에 포함된다. 이 조치로 실질 대출 여력도 크게 줄었다.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30년 만기 4% 금리 기준으로 연봉 5000만원 직장인은 3억 2500만원에서 3억 300만원, 연봉 1억원은 6억 5000만원에서 6억 700만원으로 줄었다. 최대 6억원 대출에는 연소득 9900만원이 필요하다. 대책 시행 첫날 은행 창구에는 대출 문의가 폭주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오늘 계약서를 쓰면 6억원 대출이 가능한지, 전세대출에도 DSR이 적용되는지 문의가 잇따랐다”며 “본점 반영 시점이 달라 지점별 안내가 엇갈렸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16일 이전 접수 건은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은행은 비대면 주담대 접수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은행권의 대출 총량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 1964억원으로 전달(3조 9251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신한은행(120%)과 농협은행(109%)은 이미 연간 총량 목표를 초과했고, 국민·하나은행도 90% 이상 소진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이 가계대출 억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추가 한도 운용은 어렵다”며 “연말에는 사실상 신규 대출이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1금융권이 막히면서 실수요가 2금융권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상호금융·보험권 역시 총량 관리 기조를 유지 중이다. 새마을금고는 외부 모집인 영업을 중단했고, 신협은 서울 지역 물건 취급을 제한했다.
  • “오늘의 어울림, 내일의 더울림”…18·19일 ‘2025 금천하모니축제’

    “오늘의 어울림, 내일의 더울림”…18·19일 ‘2025 금천하모니축제’

    서울 금천구와 금천문화재단이 오는 18~19일 구청과 안양천 다목적광장 일대에서 ‘2025 금천하모니축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금천 30년, 오늘의 어울림 내일의 더울림’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구민이 함께하는 ‘어울림’과 축제의 감동이 지역을 넘어 퍼져나가는 ‘더울림’을 경험할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기획됐다. 오는 18일 개막식에서는 구민 3000명의 목소리를 영상으로 담은 ‘화합의 대합창’이 진행된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다양한 연령의 주민과 사전에 합창 영상으로 참여한 주민의 모습이 스크린으로 등장한다. 여기에 관내 합창단체들도 무대에 오른다. 오후 8시 시작하는 개막공연에는 밴드 엔플라잉(N.Flying), 뮤지컬 디바 전수경, 최정원, 홍지민, 뮤즈앙상블이 출연한다. 축제 기간에 구청 앞에는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에어돔 포토존이, 시민 어울림존에서는 팝업 도서관, 플리마켓 등이 운영된다. 안양천 다목적광장에서는 금천구 청년과 예술가가 만든 공동체 예술작품 전시 ‘아트크루 프로젝트’, 댄스 프로젝트 ‘금천, 댄싱 안양천’ 등과 함께 어린이 놀이터가 펼쳐진다. 19일 오후 6시 30분 폐막공연에는 이승환밴드, 김용빈, 김나율, 이현승의 무대로 축제의 끝을 장식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천구는 오는 23일까지 ‘하모니위크’도 운영한다. 가산동 직장인을 위한 야외 공연 ‘금천라이브’(16~17일), 지역작가 시각예술 전시(10~23일), 금천구 개청 30주년 기획 전시 ‘금천, 우리가 만든 시간’(10~23일) 등을 즐길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세대를 잇고 이웃을 연결하며,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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