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직장인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안토니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아토피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설문조사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노트북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216
  • 현대차그룹 성과급 논쟁 연례화 우려…“계열사 갈라치기” “각사 실적 달라” [생각나눔]

    현대차그룹 성과급 논쟁 연례화 우려…“계열사 갈라치기” “각사 실적 달라” [생각나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붙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성과급 차등 지급’ 논쟁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실적에 따른 보상”을 앞세우는 경영진의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연례행사처럼 매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모비스위원회는 지난 22일 이후 농성 6일차를 맞은 이날 사측과 특별격려금 관련 2차 대표이사 면담을 진행했으나 특별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특별성과급 명목으로 지급된 금액이 계열사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그룹 내 완성차를 제조하는 현대차와 기아 직원들은 각각 현금 400만원에 더해 일부 주식까지 총 600만원가량을 받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현대로템·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 부품 계열사 직원들이 받은 금액은 300만원에 그쳤다. 현대제철 등 아예 받지 못한 계열사도 있다. ‘성과급’이라는 명목에 맞게 각 회사의 실적에 따라 달리 지급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게 경영진들의 기본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6.9%, 8.4%로 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현대모비스는 3.9%로 전년(4.9%)보다 감소했다. 실적이 다름에도 같은 성과급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얘기다. 반면 모비스 노조 측은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선다. 2000년 현대정공의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현대차·기아로 가지 않고 모비스에 남게 된 직원들의 불이익을 막고자 ‘2사 1노조’ 원칙을 정하고 똑같은 임금과 단체교섭을 적용해 왔는데, 최근 들어 성과급 차등 지급으로 노조를 ‘갈라치기’ 한다는 주장이다. 성과급 논쟁이 계열사 사이의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장인용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내 현대차그룹 라운지에서는 이 문제를 둘러싸고 직원들 사이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 [생각나눔]모비스 농성 일주일째…반복되는 현대차그룹 성과금 차등 논쟁

    [생각나눔]모비스 농성 일주일째…반복되는 현대차그룹 성과금 차등 논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붙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성과금 차등’ 논쟁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실적에 따른 보상”을 앞세우는 경영진의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연례행사처럼 매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모비스위원회는 지난 22일 이후 농성 5일 차를 맞은 이날 사측과 특별격려금 관련 2차 대표이사 면담을 진행했으나, 특별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특별성과급 명목으로 지급된 금액이 계열사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그룹 내 완성차를 제조하는 현대차와 기아 직원들은 각각 현금 400만원에 더해 일부 주식까지 총 600만원가량을 받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현대로템·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 부품 계열사 직원들이 받은 금액은 300만원에 그쳤다. 현대제철 등 아예 받지 못한 계열사도 있다. ‘성과금’이라는 명목에 맞게 각 회사의 실적에 따라 달리 지급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게 경영진들의 기본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6.9%, 8.4%로 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현대모비스는 3.9%로 전년(4.9%)보다 감소했다. 실적이 다름에도 같은 성과금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얘기다. 반면 모비스 노조 측은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맞선다. 2000년 현대정공의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현대차·기아로 가지 않고 모비스에 남게 된 직원들의 불이익을 막고자 ‘2사 1노조’ 원칙을 정하고 똑같은 임금과 단체교섭을 적용해왔는데, 최근 들어 성과금 차등 지급으로 노조를 ‘갈라치기’ 한다는 주장이다. 수직계열화된 사업 구조상 부품사들의 실적은 완성차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데도, 실적 우선주의만 앞세우는 건 가혹하다는 불만도 있다. 완성차가 어려울 때마다 부품사들은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받으며 희생하지만, 이익이 생겼을 땐 자신들만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이다. 모비스 노조 관계자는 “그럼 앞으로 모비스가 실적이 좋을 땐 현대차나 기아보다 높은 성과금을 줄 것인지 의문이고 이에 대해서 경영진은 답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성과금 논쟁이 계열사 사이의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장인용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내 현대차그룹 라운지에서는 이 문제를 둘러싸고 직원들 사이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직원은 “과거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에는 ‘쇳물부터 자동차까지’라는 구호 아래 같은 목표를 보고 일하는 팀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논란이 반복돼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고 토로했다.
  • 생생한 강서 이야기 전할 3기 강서영상크리에이터 모집

    생생한 강서 이야기 전할 3기 강서영상크리에이터 모집

    서울 강서구는 주민의 시선으로 지역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할 ‘2023년 3기 강서영상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강서영상크리에이터는 민관 협력 온라인 홍보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 1기 활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구정 홍보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소셜 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짧은 영상콘텐츠 형식으로 주민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활용해 홍보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 구는 다음달 13일까지 개인 또는 단체(4인까지) 10팀을 모집하며, 구에 거주 중이거나 구 소재 학교, 직장에 다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희망자는 직접 제작한 영상(1~5분 분량)과 지원신청서,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 등 구비 서류를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제출된 영상과 신청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하며, 선정자 명단을 다음달 17일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3기 크리에이터는 12월까지 활동할 예정으로 구의 행사, 축제, 사업, 생활정보, 자연,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구정 영상 소식을 제작하게 된다. 영상 채택 시 편당 20만원의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받고 연말 우수 활동 크리에이터 표창장을 수여받는다. 구 공식 유튜브 채널 i강서tv에도 게재된다. 신청서 양식 등 자세한 내용은 구 누리집-강서소식-공지/새소식에서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크리에이터들의 홍보 영상으로 강서구의 매력을 알리고자 한다”며 “영상 기획·제작 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전자반창고/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자반창고/박현갑 논설위원

    몸에 찰과상을 입으면 소독약 바르고 그 위에 붙이는 게 반창고 또는 밴드다. 의료기기는 아니나 통증을 줄이고 상처 부위에 압력을 가해 혈액 순환도 돕고 감염도 예방한다. ‘밴드 에이드’로 불리는 일회용 반창고는 1920년대 미국의 얼 딕슨이라는 직장인이 요리 중 종종 손을 베는 아내의 치료를 고민하다 만들었다고 한다. 반창고의 의료기기 가능성을 보이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전기 자극을 통해 쥐의 당뇨성 궤양을 현재보다 30% 더 빨리 치료할 수 있는 ‘전자반창고’ 얘기다. 최근 나온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소개된 미 노스웨스턴대의 생명의료공학 교수인 기예르모 어미어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다. 이 팀은 신경과 근육 등에서 나오는 전기신호로 신체 기능이 유지된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개발했다고 한다. 심정지 상태의 환자에게 가하는 전기 충격이나 전기치료 패드, 전기침도 이 원리를 따른 것이다. 전자반창고는 상처 부위와 건강한 조직 위에 붙인 전극, 겉면에 붙어 배터리 없이 동력을 제공하는 코일과 치유 상태를 환자의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근거리 자기장 통신장치로 구성된다. 코일의 에너지로 전극에서 전기 자극을 일으켜 기능을 잃은 상처 부위의 전기신호를 살려내 빠른 회복 환경을 유도한다. 이 구성품들은 저절로 분해돼 감염 우려도 없단다. 연구팀은 “이 전자반창고는 특히 상처 치료에 애를 먹어 작은 상처가 치명적 합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당뇨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팩트시트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명이며, 당뇨 발병 고위험군인 전 단계 당뇨병 인구는 1500만명이다. 국민의 40%가 넘는 2000만명이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인 셈이다. 아직 인체 임상시험 절차가 남아 있어 전자반창고의 상용화 시기를 점치기는 힘들지만 전기 자극이 당뇨성 궤양의 치유 가능성을 높인다는 다른 임상시험 결과도 있으니 당뇨병 합병증 환자들로서는 기대해 볼 만한 소식이다. 물론 만병 통치약은 없는 법. 꾸준한 혈당과 체중 관리로 몸의 자체 치유력부터 끌어올리는 게 먼저겠다.
  • [데스크 시각] 결국은 모두가 ‘소희’/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결국은 모두가 ‘소희’/최여경 문화체육부장

    소녀는 양말도 신지 않은 채 슬리퍼를 끌고 천천히 물속으로 들어갔다. 엄동설한에 얼음장 같은 물속으로 들어가는 게 회사에서 고객들에게 무례한 말을 들어도 버텨야 하고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일을 매일 반복하는 것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게 김소희는 좋아하던 춤을 버리고, 친구들을 뒤로하고, 가족들에게서 떠나갔다. 영화 ‘다음 소희’는 2017년 1월 전주에서 일어난 직업계고 학생의 사건을 토대로 했다. 열여덟 살 고등학생 홍수연양은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을 나간 지 3개월 만에 저수지에서 싸늘하게 발견됐다. 영화에서 애완동물학과 소속인 소희에게 교사가 소개해 준 직장은 한 통신사 고객센터다. 통신사 상품을 소개하고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 어떡해서든 막아 회원 유지를 유도하는 업무다. 개별로, 팀별로 날마다 달마다 할당량이 있어 이걸 채우려면 야근하기 일쑤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해지를 해줬을 뿐인데 방어하지 못했다고 타박이 날아온다. 쥐꼬리만 한 인센티브는 그만둘까봐 2~3개월 후에나 준다는 말이 돌아온다. ‘3일 무급휴가’ 끝에 소희는 마음을 굳혔다. 그런 일을 다시 하느니 세상을 등지기로. 실습생의 사망이 문제가 될까봐 회사는 그의 태도와 평소 행실을 문제 삼고, 학교에선 앞으로 실습생을 못 보낼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극적 표현이 아닌 현실이다. 당시 수연양의 유족들도 감정노동자는 산재 인정을 받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회사와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업무상 산재를 인정받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 최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일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선원에 대해 업무상 재해 판결이 나왔다고 한다. “엄마 생각을 하며 버티려고 했지만 더는 참지 못하겠다”면서 세상을 등진 게 2018년 3월. 유족이 선주와 선박관리회사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지 5년 만에 2심에서 승소했다. ‘다음 소희’에서 다룬 팀장의 자살 사건도 사실 2014년에 일어난 일이다. 팀장은 유서에 노동 착취와 소비자 기만 등 부당한 노동 현실을 고발했지만 묻혀 버렸다. 회사 사람들은 입을 꾹 닫았고, 그와 일을 했던 ‘실습생’들은 힘이 없었다. 팀장의 유족이 산재 인정을 받은 건 2019년이었고, 그나마도 수연양 사건이 뒷받침됐다고 한다. 영화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소희에게 친구는 말한다. “그만두면 되지.” “그만두는 것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야”라는 소희의 말은 현장실습생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느끼는 심정 아닐까. 이명과 어지럼증으로 회사를 그만둘 수 있는 환경을 가진 직장인이 몇이나 될까. 입사한 지 6년 만에 그만둔다 한들 산재 위로금 44억원을 포함한 50억원 퇴직금을 챙길 30대가 있을까. 근로복지공단이 책정한 산재 보상금은 하루 최대 22만원 선, 사망 시 2억 9000만원이다. 하지만 2016년 서울 구의역에서 숨진 김군에 대한 보상금은 7900만원,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망한 김용균씨는 1억 3000만원, 2021년 평택항 컨테이너 청소 중 세상을 뜬 이선호씨는 1억 39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목숨값조차 공평하게 받지 못하는 게 한국 노동환경의 현실이다. ‘다음 소희’에서 나오는 콜센터가 그저 ‘그들의 일터’라고만 보이지 않고, 소희가 세상을 등진 이유와 진실을 찾아 뛰어 봐도 회피와 책임 전가만 돌아오는 게 남 얘기로 치부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실제로 더 쓰라린 영화 밖 현실, 곳곳에 포진한 현실의 부조리를 투영하며 우리가 간과한 노동 현장의 문제점을 마주하는 시간 ‘다음 소희’를 권하는 이유다. 이 잔잔한 영화가 더 넓게 퍼지면서 약자에게 더욱 부당한 현실이 개선되길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 서대문 정비사업 학교서 ‘열공’…재산권은 지키고 갈등은 막고[현장 행정]

    서대문 정비사업 학교서 ‘열공’…재산권은 지키고 갈등은 막고[현장 행정]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 직장인들이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주민 공간 하하호호홍제마을활력소에 80여명이 옹기종기 모였다. 서대문구가 주민들을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정비사업 주민학교’ 수업을 듣기 위해 모인 이들이다. 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구가 예상한 50명을 훌쩍 넘겼다. 정비사업 주민학교는 신속통합기획, 공공 재개발 등 다양하고 복잡한 정비 사업의 유형과 절차를 구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교육 과정이다. 대학교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팀장, 건축사무소 대표, 감정평가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일반 주민을 위한 강좌와 정비 사업 조합 임직원을 위한 강좌로 나뉜다. 주민 강좌는 4월까지 격주 수요일에, 조합 임직원을 위한 강좌는 7월까지 격주 월요일에 진행된다. 주민학교 첫 수업이 있었던 이날 현장에서 만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이 주민들 일상에서 진행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해당 사업이 내 생활에 도움이 되는지, 내 재산을 증식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스스로 파악하고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최근 정비 사업의 종류와 추진 방법이 다양하다 보니 주민들이 혼란을 겪는 데다 이로 인한 주민 간 갈등도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자신의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이해를 돕고, 주민 간 혼란과 갈등을 예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주민을 위한 수업에서는 공공 재개발·재건축, 신속통합기획, 모아주택·모아타운, 소규모 주택 정비 등 각 정비 사업의 정의와 추진 방법, 추진 절차, 혜택 등을 알기 쉽게 알려 준다. 정비 사업 조합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성 분석, 조합 설립 인가와 변경, 임원 선출과 역할, 건축 심의와 영향 평가, 감정 평가, 관리처분계획서 작성, 철거와 이주 관리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이 구청장은 수업 전 주민들에게 “서대문구에서는 현재 38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강의를 통해 정비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푸들만 골라 물고문’ 공기업 직원…황당한 범행 동기

    ‘푸들만 골라 물고문’ 공기업 직원…황당한 범행 동기

    입양한 반려견 17마리를 잔인하게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공기업 직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40대 공기업 직원 A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20년 10월부터 1년여 동안 반려견 최소 17마리를 고문하거나 죽이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의 범행은 ‘반려견을 입양해 간 사람이 개를 잃어버렸다고 하는데 이상하다’는 제보를 여러 건 받은 동물보호단체가 A씨를 찾아 나섰고, 그의 행적을 수상히 여긴 끝에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아내와 함께 기르던 푸들 1마리를 학대해 죽게 한 것을 시작으로 반려견들을 입양해 학대해 죽이기를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직원인 그는 전북 지역으로 발령이 난 뒤 군산에 있는 사택과 경기도 자택을 오가면서 전국 각지에서 소형견을 군산 사택으로 입양했다. 그는 직장인 공기업 신분증까지 내세우며 견주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색견과 기동경찰대를 동원해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를 수색해 앞마당에서 반려견 사체 12마리를 발견한 바 있다. 학대 방법도 다양했다. 샤워기 호스를 이용해 강제로 다량의 물을 먹이는, 이른바 ‘물고문’을 자행하는가 하면, 정신과 약을 억지로 먹이거나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히는 등 온갖 엽기적인 방법을 동원해 반려견을 학대했다. JTBC에 따르면 검찰이 제출한 공소장엔 ‘물을 먹이고 기절한 강아지를 깨우는 행위를 반복해 죽게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A씨가 학대한 반려견들은 모두 푸들이었는데, 그는 ‘아내와 불화로 생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아내가 기르던 푸들만 골라 죽였다’는 취지로 범행 이유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장에 확인된 17마리 외에도 A씨가 입양한 푸들은 10여 마리가 더 있는 것으로 견주들과 동물보호단체는 파악하고 있다.
  • 위스키 찾는 MZ…‘아빠술’ 역주행

    위스키 찾는 MZ…‘아빠술’ 역주행

    “바에서 위스키를 마시려면 한 잔에 몇만 원은 하는데, 시음 행사는 거의 한 잔 값에 여러 잔을 맛볼 수 있잖아요. 가성비가 좋아서 무조건 신청하는데 당첨되기가 어려운 편이에요.” 지난 22일 저녁 서울 잠실 롯데마트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에서 열린 위스키 멘토링 클래스(시음회)에 참석한 직장인 이보윤(37)씨는 한 모금씩 위스키를 마실 때마다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날 위스키 시음회는 디아지오코리아가 한정판 위스키 ‘스페셜 릴리즈 2022’ 8종을 출시한 기념으로 롯데마트 보틀벙커와 협업해 연 특별 행사다. 바텐더 출신 성중용 디아지오코리아 월드클래스 아카데미 원장이 1시간여 동안 30명의 참석자들에게 직접 위스키의 풍미를 설명했다. 간단한 안주와 탈리스커 11년, 라가불린 12년 등 8잔의 위스키가 제공됐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2030세대로 보이는 젊은 위스키 애호가들이었다. 술이 한두 잔씩 들어가자 참석자들은 서로 위스키 구입처나 추천 브랜드 등의 정보를 교환하며 서슴없이 어울렸다. 대학원생이라는 26살 남성 참석자는 “지난해부터 용돈이 생기면 다른 데 안 쓰고 위스키를 사 모으고 있다”면서 “인스타그램에서 시음회를 접하고 처음으로 와봤다”고 말했다. 총 5회 열리는 시음 행사는 지난 17일 보틀벙커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지 1시간 만에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성 원장은 “예전에 조니워커 같은 위스키는 할아버지, 아버지 술이라고 입에도 안 댔던 젊은 세대가 점점 개성 있는 술을 찾게 되면서 위스키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다”고 위스키 열풍을 평가했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2억 6684만 달러(약 3463억원)에 달해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은 시음 행사 외에도 오는 3월 15일까지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 2022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디아지오 한정판 위스키 8종을 한 잔당 1만~2만원대 가격에 구입해 마실 수도 있다.
  • 여성 45% “출산휴가 남의 일” 소기업 67% “육아휴직 못 써”…이렇게 낳은 ‘0.78명’

    여성 45% “출산휴가 남의 일” 소기업 67% “육아휴직 못 써”…이렇게 낳은 ‘0.78명’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임신 소식을 듣고 날아갈 듯이 기뻤지만 7주차가 된 지금까지도 직장 동료에겐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23일 “회사에서 출산휴가를 쓴 기간에 팀원을 충원해 주지 않기 때문에 남은 직원들이 일을 나눠서 해야 하는 구조”라며 “속으로는 임신한 직원을 고깝게 보는 만큼 말하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여성 직장인 상당수는 출산휴가를 쓰는 것조차 눈치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10년 전의 절반 수준인 25만명 아래로 뚝 떨어지고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78명으로 경고등이 켜졌는데도 직장 문화는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 아이 낳기를 꺼리게 만드는 직장 내 임신·육아 갑질은 민간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임금이 낮을수록 더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14일 전국 성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출산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는 응답이 35.9%나 됐다. 여성으로 좁혀 보면 “출산휴가를 쓰지 못한다”는 응답 비율이 44.7%로 절반에 가까웠다. 특히 일터의 약자인 비정규·저임금 노동자들에게는 임신이 축복이 아닌 부담이었다. 비정규직(54.3%), 5인 미만 사업장(59.9%), 소득 월 150만원 미만(65.3%)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출산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역시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였다.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비정규직이 56.0%, 5인 미만 사업장 66.7%, 월수입 150만원 미만은 62.9%였다. 출산휴가를 다녀온 뒤 회사를 나가라고 통보하거나, 아이가 아파서 결근했는데 ‘결근이 잦다’며 다른 지역으로 인사 발령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 최혜인 노무사는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현실에선 매일 불이익이 벌어진다”며 “사측은 출산·육아휴가를 이유로 해고하면서도 근로자에게 다른 귀책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며 내고 이 때문에 부당해고로 인정받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저출산의 원인은) 높은 주거비, 교육비 등도 있지만 무엇보다 직장이 아이 낳고 기르는 일을 사실상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카톡방 몰래 나가고 싶어”…단체 대화방 ‘조용히 나가기’ 법안 발의

    “카톡방 몰래 나가고 싶어”…단체 대화방 ‘조용히 나가기’ 법안 발의

    지난달 한 온라인 카페에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에서 알림 없이 나올 수 있는 방법이 있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원하지 않는 단체 대화방에 초대받아 나가고 싶은데, 조용히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겠냐”고 물었고, 네티즌은 “제발 단체 대화방에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난 가운데, 상대방에게 알리지 않고 퇴장할 수 있는 기능 도입을 의무화하는 ‘조용히 나가기’ 법안이 발의돼 눈길을 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3인 이상의 이용자 간 실시간 대화를 매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대화 참여를 종료할 수 있게 기술적 조치를 하게 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카카오톡의 경우 단체 대화방에서 퇴장하면 ‘○○○님이 나갔습니다’ 같은 메시지가 떠 상대방이 퇴장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용자들은 ‘조용히 나가기’ 기능 도입을 요청해왔지만, 카카오는 지난해 말에야 유료 서비스 이용자만 개설이 가능한 ‘팀 채팅방’에 한해 해당 기능을 도입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2018년부터 단체 메신저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도입됐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비슷한 중국의 ‘위챗’, 미국의 ‘왓츠앱’ 등 글로벌 메신저 앱의 경우, 모든 단체 대화방에서 알림 없이 나갈 수 있는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위챗’의 경우 무료 제공 서비스에도 이 기능을 모두 도입했다. 김 의원은 “대화 중단을 위해 대화방에서 나가려면 이용자가 퇴장했다는 메시지가 표시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된다”라며 “이미 ‘위챗’ 등에 도입된 기능인 만큼 카카오도 무료 서비스에 이 기능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빠 술’의 역주행…“용돈 모아서 위스키 사요”

    ‘아빠 술’의 역주행…“용돈 모아서 위스키 사요”

    “바에서 위스키를 마시려면 한 잔에 몇만 원은 하는데, 시음 행사는 거의 한 잔 값에 여러 잔을 맛볼 수 있잖아요. 가성비가 좋아서 무조건 신청하는데 당첨되기가 어려운 편이에요.” 22일 저녁 서울 잠실 롯데마트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에서 열린 위스키 멘토링 클래스(시음회)에 참석한 직장인 이보윤(37)씨는 한 모금씩 위스키를 마실 때마다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날 위스키 시음회는 디아지오코리아가 한정판 위스키 ‘스페셜 릴리즈 2022’ 8종을 출시한 기념으로 롯데마트 보틀벙커와 협업해 연 특별 행사다. 바텐더 출신 성중용 디아지오코리아 월드클래스 아카데미 원장은 이날 1시간여 동안 30명의 참석자들에게 직접 위스키의 풍미를 설명했다. 카듀 16년, 오반 10년, 탈리스커 11년, 클라이넬리쉬 12년, 라가불린 12년 등의 위스키 8잔과 부라타 치즈, 햄 등 간단한 안주가 제공됐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2030세대로 보이는 젊은 위스키 애호가들이었다. 술이 한두 잔씩 들어가자 참석자들은 서로 위스키 구입처나 추천 브랜드 등의 정보를 교환하며 서슴없이 어울렸다.대학원생이라는 26살 남성 참석자는 “지난해부터 용돈이 생기면 다른 데 안 쓰고 위스키를 사 모으고 있다”라면서 “인스타그램에서 시음회를 접하고 처음으로 와봤다”라고 말했다.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구하기 힘든 몸이 된 탓에 시음 행사에 참석하기도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총 5회 열리는 시음 행사는 지난 17일 보틀벙커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지 1시간 만에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위스키를 마시기 시작한지 5년이 넘었다는 또다른 참가자는 “코로나 전에는 무료로 열리는 시음회도 많았다”면서 “요즘은 여행길 면세점에서 위스키를 추천해 달라는 지인들도 많고, 위스키 가격도 너무 오른 것 같다”고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2억 6684만달러(약 3463억원)에 달해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성중용 원장은 “예전에 조니워커 같은 위스키는 할아버지, 아버지 술이라고 입에도 안 댔던 젊은 세대가 점점 개성 있는 술을 찾게 되면서 위스키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다”라고 위스키 열풍을 평가했다.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은 시음 행사 외에도 3월15일까지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 2022 팝업 스토어를 연다. 디아지오 한정판 위스키 8종을 한 잔당 1~2만 원대 가격에 구입해 마실 수도 있다.
  • ‘0.78명’ 초저출산 부추기는 ‘임신·육아 갑질’…엄마들은 두번 운다

    ‘0.78명’ 초저출산 부추기는 ‘임신·육아 갑질’…엄마들은 두번 운다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임신 소식을 듣고 날아갈 듯이 기뻤지만 7주차가 된 지금까지도 직장 동료에겐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23일 “회사에서 출산휴가를 쓴 기간에 팀원을 충원해주지 않기 때문에 남은 직원들이 일을 나눠서 해야 하는 구조”라며 “속으로는 임신한 직원을 고깝게 보는 만큼 말하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여성 직장인 상당수는 출산휴가를 쓰는 것조차 눈치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가 10년 전의 절반 수준인 25만명 아래로 뚝 떨어지면서 경고등이 켜졌는데도 직장 문화는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 아이 낳기를 꺼리게 만드는 직장 내 임신·육아 갑질은 민간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임금이 낮을수록 더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일~14일 전국 성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출산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는 응답이 35.9%나 됐다. 여성으로 좁혀 보면 “출산휴가를 쓰지 못한다”는 응답 비율이 44.7%로 절반에 가까웠다. 특히 일터의 약자인 비정규·저임금 노동자들에게는 임신이 축복이 아닌 부담이었다. 비정규직(54.3%), 5인 미만 사업장(59.9%), 소득 월 150만원 미만(65.3%)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출산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역시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였다.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비정규직이 56.0%, 5인 미만 사업장 66.7%, 월수입 150만원 미만은 62.9%였다. 3년 단위로 회사와 재계약한다는 A씨는 “올해 재계약을 앞두고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데, 계약 시점에 육아휴직을 쓰고 있을 경우 회사에서 계약기간 만료를 통보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출산휴가를 다녀온 뒤 회사를 나가라고 통보하거나, 아이가 아파서 결근했는데 ‘결근이 잦다’며 다른 지역으로 인사 발령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 최혜인 노무사는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현실에선 매일 불이익이 벌어진다”며 “사측은 출산·육아휴가를 이유로 해고하면서도 근로자에게 다른 귀책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며내고 이 때문에 부당해고로 인정받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저출산의 원인은) 높은 주거비, 교육비 등도 있지만 무엇보다 직장이 아이 낳고 기르는 일을 사실상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여자인 줄 알고 노출 사진 보냈다가… 4100만원 뜯긴 ‘몸캠’ 피해자도

    여자인 줄 알고 노출 사진 보냈다가… 4100만원 뜯긴 ‘몸캠’ 피해자도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받아낸 신체 노출 사진을 가족·지인 등에게 유포하겠다며 남성들을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낸 ‘몸캠 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공갈 혐의로 20대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0대 공범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채팅 앱으로 신체 노출 사진을 보낸 남성 142명을 협박해 총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광고회사로 위장한 사무실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채팅 앱에 접속해 속여 피해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이후 피해자들과 대화하며 신뢰를 쌓은 후 이름과 연락처를 알아내고, 얼굴과 신체 노출 사진도 받았다. 그런 다음 피해자들이 허위사이트에 접속하게 유도한 뒤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악성코드를 심어 가족이나 지인 전화번호를 확보했다. 신체 노출 사진 유포 협박을 받은 피해자 142명 가운데 32명은 실제로 A씨 일당에게 돈을 보냈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40만원부터 많게는 4100만원까지 송금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직장인 남성으로 음란 채팅 사실이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몸캠피싱 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채팅을 할 때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열지 말고 삭제해야 하며 신체 사진이나 음란한 영상통화를 하면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세금 오른 만큼 술값 꼭 올려야 하나”… 추경호, 주류 가격 인상 자제 당부

    “세금 오른 만큼 술값 꼭 올려야 하나”… 추경호, 주류 가격 인상 자제 당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 상승에 따른 소주 가격 인상 동향과 관련해 “세금이 올랐다고 주류 가격을 그만큼 올려야 하나”라면서 “주류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가 주류 가격 인상에 사실상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추 부총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줏값 6000원 시대가 도래한다면 서민·직장인들에게 심리적으로 압박이 되지 않겠느냐”라는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부총리는 “소주 등 품목은 우리 국민들이 정말 가까이 즐겨하는 그런 물품”이라면서 “물가 안정은 당국의 노력, 또 정책도 중요하지만 각계 협조가 굉장히 필요하다”며 주류 업계를 향해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물가 인상과 연동해 세금이 올랐다고 주류 가격을 그만큼 혹은 그보다 더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 업계와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올해 탁주·맥주에 대한 세금을 인상한 배경에 대해 “정부가 관련 물가연동 탄력세율 조정폭을 50%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세법 개정안을 냈지만 국회가 30%만 허용해줬고, 정부는 최대 할인 폭인 30%를 적용해 세율 적용 수준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공공요금 인상 시기에 대해 “하반기 이후로 분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 공공요금은 상반기에 동결 기조로 운영하고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국민 부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상황도 고려해 조정 수준과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상 요인이 있으면 하반기 이후로 인상 시기 등을 분산해서 하는 게 전체적으로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나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로·철도·우편 등 정부가 직접 조정할 수 있는 중앙 공공요금은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전기·가스요금은 단계적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 ‘맑눈광’ 김아영 “축의금, 주현영 8만원, 이수지 5만원”

    ‘맑눈광’ 김아영 “축의금, 주현영 8만원, 이수지 5만원”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인기 코너 ‘MZ 오피스’에서 ‘맑은 눈의 광인’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배우 김아영이 직장인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20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회사에서 에어팟, 헤어롤이 안 된다고요?? 왜?! 꼰대 상사에게 전하는 맑눈광 김아영의 사이다 멘트 모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아영은 MZ오피스 캐릭터 콘셉트로 K-직장인들의 고민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아영은 “안녕하세요. ‘오늘내일 기획’ 신입사원 김아영입니다. 입사 3개월 됐고요, 하라고 해서 하는데…”라며 콘셉트에 충실한 소개로 Q&A를 시작했다. 김아영은 ‘20대 초반 인턴에게 청첩장을 줘야 할까요? 주자니 부담스러워할 것 같고, 안 주자니 서운해할 것 같아요’라는 질문에 “줘 보세요. 주고 나서 선택은 그 사람의 몫. 이미 내 손을 떠났다. 더 이상 고민도 걱정도 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반대로 청첩장을 받은 인턴 입장이라면 어떨 것 같은지 묻자 김아영은 “뷔페가 맛있으면 간다. 무지출 챌린지”라며 명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다음으로 ‘회사 동료의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라는 질문에 김아영은 “친한가요? 얼마나 친한가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적당히 친하면 5만원. 조금 더 마음 있으면 10만원. 뷔페가 맛있으면 10만원”이라고 기준을 제안했다. 제작진이 ‘오늘내일 기획’ 주현영 선배가 결혼한다면 축의금으로 얼마를 낼 건지 묻자 김아영은 “현영 선배님 8만원. 회사에서는 저랑 마주치기도 하고 그래도 저를 챙겨주시는 면이 있다. 하지만 사적으로는 그렇게 많이 친하지 않기 때문에 8만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수지에 대해서는 “5만원”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 백석문화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예비대학 캠프 진행

    백석문화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예비대학 캠프 진행

    백석문화대학교(총장 송기신)는 20~21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예비대학 ‘하이! 스쿨’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백석문화대는 지난해 7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웹툰스쿨 △베이커리·카페스쿨 △스마트SW스쿨 등 3개 전공에서 120명을 선발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고 2학년부터 직장인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2년제 전문학사학위를 1년 6개월 만에 취득하는 교육과정으로 구성됐으며 1학년 1, 2학기는 등록금 전액이 지원되며 추가적으로 ‘취업장려금이 학기당 200만원씩 2회 지급된다. 송기신 백석문화대 총장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계약으로 현장실무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학생들은 장학금을 지원받고 기업은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학생들을 지원하는 별도의 사업단이 구성돼 입학부터 취업까지 단계에 따라 전폭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 “첫 출근날 화장실에서 1시간”…MZ 사원이 불편한 직장인들

    “첫 출근날 화장실에서 1시간”…MZ 사원이 불편한 직장인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일부 MZ세대(MZ세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해당하는 밀레니얼세대 (M세대)와 10대 초반~20대 중반에 해당하는 Z세대를 묶어 부르는 신조어)가 불편한 직장인들이 있다. 신입사원들의 행동에 의문을 표하면서 자신이 ‘꼰대’(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기성세대를 속되게 이르는 말)가 아닌지 답답함을 토로하는 이들도 생겼다.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레전드 신입사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처음 출근한 신입사원이 화장실에 갔다가 1시간 있다가 복귀하길래 어디 갔다 왔냐고 물었더니 ‘사생활이니까 묻지 말라’며 ‘노동청에 신고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회사 업무 중에 학생이 쓴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는 게 있는데, 부장님이 신입사원이 첨삭한 것 피드백 주려고 회의실에 들어갔는데, 신입사원이 회의실에서 울고 있었다”며 “우는 신입사원에게 부장님이 ‘상담 전화라도 받아보겠냐’고 물었더니 신입사원은 ‘제가 콜센터 직원이냐’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면접 땐 몰랐는데 ‘맑은 눈의 광인’이더라”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맑은 눈의 광인’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MZ세대를 풍자하는 코미디 콘텐츠인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코너인 ‘MZ 오피스’ 등장 배우를 일컫는다.“상사 카카오톡에 답 없이 공감만, 이해 가나요?” 또 같은 날 해당 커뮤니티에는 상사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답 없이 공감을 나타내는 ‘하트’만 남기는 막내 직원의 행동도 논란이 됐다. 회사원 B씨는 “회사 막내는 휴대폰에 (사내)메신저를 안 깔아서 업무적인 것도 다 카카오톡으로 이야기한다”며 “얼마 전에 카카오톡 한 걸 보게 됐는데, 보통 메시지 받으면 ‘네 고생하셨어요’라고 끝내지 않냐. 얘는 마지막 메시지에 ‘하트’를 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에 ‘MZ세대’라고 하는 거, 꼰대들이 우리 비꼬려는 건 줄 알았는데 심하다”라고 비난했다. B씨가 언급한 ‘하트’는 2021년 8월 카카오톡이 새로 도입한 일종의 ‘리액션’ 기능으로, 이용자 간 주고받는 메시지에 대해 간편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하트 외 ‘좋아요’, ‘체크’, ‘웃음’, ‘놀람’, ‘슬픔’ 등의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반성도 AI가 대신”…MZ세대 시말서 챗GPT가 써준다 그런가하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을 활용해 시말서를 작성한 회사원도 있었다. C씨에 따르면, 한 회사 인턴인 그는 음악 파일을 옮기기 위해 USB를 회사 내부망 컴퓨터에 꽂은 행위로 회사에 시말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C씨는 챗GPT에 ‘내가 써야 할 반성문을 A4 한 페이지 분량으로 써줘’라고 요구했다. 시말서에는 먼저 “이 행동은 회사의 정보 보호와 보안에 위협되는 행동으로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번 일로 인해 회사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고, 업무상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써 있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회사의 이익과 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각심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겠다. 회사와 동료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많은 직장인이 MZ 사원으로부터 겪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MZ세대 사회성이 X세대보다 더 높아” 연구 결과 MZ세대의 사회성이 X세대(1965년~1982년생)보다 ‘사회성 점수’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시대 MZ세대의 사회성 발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오히려 MZ세대의 사회성이 더 높았다. 지난해 국민 5271명에게 온라인으로 생활 태도, 행동양식 등 사회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질문을 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13∼18세(후기 Z세대·2004∼2009년생) 중고생 1471명, 13∼18세 학교 밖 청소년 400명, 대부분 대학생인 전기 Z세대(1996년∼2003년생) 800명, 대부분 사회 초년생인 후기 M세대(1989년∼1995년생) 800명, 전기 M세대(1983년∼1988년생) 500명, X세대(1965년∼1982년생) 1300명이다. 연구팀은 ‘나는 친구 혹은 직장동료에게 먼저 말을 건다’, ‘나는 문제나 논쟁거리가 있을 때 친구 혹은 직장동료들과 대화로 푼다’, ‘나는 학교나 직장에서 정한 일은 내가 싫더라도 지킨다’ 등의 문장들에 대해 실천 빈도와 중요도를 물었다. 이에 연구팀은 그룹을 전반적인 사회성 점수가 평균보다 높은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전반적인 점수는 평균보다 낮은 ‘일반패턴의 낮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다른 패턴을 보이는 ‘비일반패턴의 불안정한 사회적 행동’ 유형으로 나눴다. 가장 긍정적인 유형인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비율은 Z세대 학생 청소년에서 52%로 가장 많았고, 후기 Z세대인 대학생(49%), 전기 M세대(42%), 후기 M세대(2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유형에서 X세대의 비율은 19%에 그쳤다. 연구팀은 “세대 간 대결 구도에 가려진 세대 내 이질성에 주목해 사회성이 취약한 ‘세대’가 아니라 사회성이 취약한 ‘집단’에 지원해야 한다”고 짚었다.
  • “더치페이 3500원 더 보내주세요”…소개팅男, 어떻게 생각하세요?

    “더치페이 3500원 더 보내주세요”…소개팅男, 어떻게 생각하세요?

    소개팅 상대 남성이 3500원을 덜 냈다며 정확한 더치페이를 요구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33세 회사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첫 소개팅 후기 및 고민(비용 정산 완료)’라는 제목으로, 최근 28살 여성 B씨와 소개팅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8만7000원의 비용이 나왔는데 상대 여성이 4만원만 계산했다”라며 “첫 만남이고 또 같이 먹은 거니까 당연히 반반씩 하는 게 맞지 않느냐”라고 상황 설명을 했다. A씨는 B씨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다름이 아니라 좀 의문점으로 남는 게 있다”라며 “밥값이 총 8만7000원 나왔는데 계산대에서 4만원만 계산하셨더라. 아직 연애하는 사이는 아니니 정확하게 반반 계산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B씨는 황당해 하는 듯 보이더니 곧바로 3500원을 송금했다. 이에 A씨는 “기분 나쁜 건 아니냐. 혹시 다음에도 시간 될 때 저녁 한 번 같이 먹었으면 하는데 언제쯤 괜찮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B씨는 답하지 않았다. 이를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은 “너무했네”, “반반 내자고 말했으면 완전 끝”, “더치패이 가능, 하지만 다음에도 만나자고 하는 건 아닌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1차 밥 값 계산에 심지어 2차 카페도 내가 샀다. 멀뚱히 서 있더라”라며 A씨를 옹호하기도 했다.소개팅 비용, 여자 더치패이 제안 ‘센스↑’ 그렇다면 소개팅 더치페이, 다른 남녀는 어떻게 생각할까.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남녀 4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개팅 첫 만남에서 데이트 비용은 누가 내는 것이 적당한가’ 질문에 남성은 ‘남성이 식사, 여성이 차 정도로 적당히 나누어서 부담(68.0%)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여성은 남성이 전부 부담(51.4%)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여성의 경우 남성이 식사, 여성이 차 정도로 적당히 나누어서 부담한다는 응답은 33.9%로 나타나 남성 응답자에 비해 절반에 불과했으며, 여성이 전부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녀 모두 아무도 없었다. 첫 만남 이후 세 번 정도 만남 이후에는 누가 내는 것이 적당한가라고 질문했을 때는 남성이 식사, 여성이 차 정도로 적당히 나누어서 부담한다는 응답이 남성 47.4%, 여성 65.1%로 1위에 올랐다. 친해질수록 여성이 부담하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개팅 첫 날 더치페이를 제안 하는 여성들에 대해 남성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4명 중 3명에 해당하는 76.3%가 센스 있는 것 같아 호감이 생긴다고 응답했고,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한다는 응답은 8.2%에 불과했다.
  • “출산 장려금, 10배 더 드려요”…아이만 낳으면 끝인가요?

    “출산 장려금, 10배 더 드려요”…아이만 낳으면 끝인가요?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25만명을 밑돌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출산율 만년 꼴찌인 우리나라가 직면한 인구 위기가 더 극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지자체, 출산장려금 경쟁적 인상…효과는? 20일 충남 아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셋째 아이 출산 장려금을 지난해보다 10배 높인 10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 나주시도 오는 7월 1일부터 셋째아 이상 출생 가정에 1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기 하남시는 넷째 1000만원, 다섯째 이상은 2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경기 이천시는 셋째부터 100만원씩 주던 출산장려금을 올해 첫째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경기 과천시는 올해부터 임신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축하용품 지원금액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해 지급하기로 했다. 작년 출산율 0.7명대 ‘전세계 꼴찌’ 통계청의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23만1863명으로 1년 전보다 4.7%(1만152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1월, 12월 출생아 수가 적은 편이라서 지금 추세라면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가 25만명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여명으로 월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같은 기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7771명) 처음 40만명 선이 꺾인 후 꾸준히 감소했다. 2018년 32만6822명, 2019년 30만2676명을 지나 2020년에는 27만2337명, 2021년 26만562명으로 20만명대에 이르렀다.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 0.81명으로 OECD 꼴찌다.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통계청이 예상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7명이다. 이에 정부는 0~1세 아이를 기르는 가정에 월 35만~70만원의 부모급여를 지급하고,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하는 등 현금성 저출산 대책을 내놨지만 중장기적 해결책은 요원하다. 특히 이같은 현금살포식 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출산은 주거, 고용, 사교육비 등 일생 전반과 맞물려 있는데, 일회성 지원금으로 출산율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직장인 A씨는 “아이를 낳을 순 있다. 하지만 키우는 게 더 걱정”라며 “집도, 노후도 불안한데 아이 낳을 엄두가 안 난다. 이런 현실을 되물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청년들의 ‘가족형성기’ 보호할 수 있는 정책 우선적으로” 유계숙 경희대 아동가족학 교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저출산에 대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주요 현안에서 밀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결혼은 고용, 주거, 사교육비 등과 맞물려 있는데 특히 지난 정권에서 주택 비용이 급증한 점이 결정타였다. 여기에 결혼과 출산이 돈 드는 일 혹은 고통스러운 일 등 비용으로 직결되는 사회적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 교수는 다른 어떤 정책보다 가족형성기에 돌입하는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유 교수는 “청년들의 가족형성기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우선적으로 지원돼야 한다. 보육 지원과 부모수당 등 모두 중요하지만 지금 저출산 문제에 집중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고령인구를) 부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 목숨걸고 달려갔다…불타는 차량 목격한 직장인들, 생명 구해

    목숨걸고 달려갔다…불타는 차량 목격한 직장인들, 생명 구해

    퇴근길 도로에서 불타는 차량을 목격하고 탑승자를 구하러 달려간 직장인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직원 백모씨와 정모씨는 지난 2일 오전 7시쯤 공장 앞 네거리에서 ‘쾅’ 소리와 함께 승용차에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당시 퇴근 후 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나오던 길이었다. 차량 보닛에서 시작된 불길이 점점 거세지고 연기도 빠르게 퍼지는 것을 본 이들은 오가는 차들을 피하며 4차로 도로를 건너 불에 타고 있던 차로 달려갔다. 운전자는 차에서 빠져나왔지만, 뒷좌석에 있던 40대 탑승자는 사고 충격과 연기 흡입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 서둘러 차 뒷문을 열고 탑승자를 안전하게 밖으로 구조한 뒤 백씨는 119에 신고하고, 정씨는 근처에서 구해온 소화기로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언제 2차 폭발이 발생할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이들 덕분에 탑승자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다. 백씨는 “최근에 차량 화재로 사망한 뉴스를 많이 접하다 보니 불 붙은 차를 봤을 때 그저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동료와 함께 좋은 일을 해서 기분은 좋지만, 별일이 아니라서 쑥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강원도 평창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승용차에서 불이 나 20대 대학생 5명이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고 과정에서 차량이 보호 난간과 도로 연석을 잇따라 들이 받으면서 차문이 심하게 찌그러져 문을 열고 탈출하지 못해 참변을 당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