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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진희 ‘죽어도 좋아’ 출연 확정..멘탈가출 직장인 ‘이루다’ 役

    백진희 ‘죽어도 좋아’ 출연 확정..멘탈가출 직장인 ‘이루다’ 役

    배우 백진희가 KBS2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출연을 확정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는 안하무인 ‘백진상’ 팀장(강지환 분)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 대리(백진희 분)의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를 담아낸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직장인들의 짜릿한 활력소가 되어줄 드라마다. 극 중 백진희는 중간만 가는 삶을 추구하는 ‘멘탈가출’ 직장인 ‘이루다’ 대리 역을 맡는다. 순조롭던 일상에 침투한 악덕상사 ‘백진상’ 팀장에게 거침없이 대항하며 현실 직장인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낼 인물로 변신할 예정이다. 안방극장에 색다른 힐링을 안겨줄 그의 활약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가 이번 작품에서 악덕 상사 강지환과 보여줄 앙숙케미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레이저 가득한 눈빛으로 서로를 물어뜯기 바쁜 이들의 회사생활이 시청자들에게 아찔한 웃음을 전파할 예정이다. ‘죽어도 좋아’의 관계자는 “백진희씨는 당찬 매력과 감정 표현력이 장점인 배우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이루다’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할 것”라며 “‘이루다’로 야무지게 변신할 백진희씨의 활약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는 ‘오늘의 탐정’ 후속으로 방송된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앉아서 대장내시경 검사? 롤러코스터 타면 신장결석 제거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앉아서 대장내시경 검사? 롤러코스터 타면 신장결석 제거된다고?

    신장결석 환자가 롤러코스터를 타면 결석이 제거될까, 앉아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더 편할까. 싫어하는 상사가 있다면 ‘부두’(voodoo) 인형을 만들어 바늘로 찌르면 기분이 좋아질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궁금증들이지만 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는 이런 황당하지만 기발한 질문들에 대해 놀랍고 신기한 연구업적을 내놓은 사람들에게 시상하는 ‘제28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행사 주제는 ‘마음’이었지만 실제 수상자들은 마음과는 상관없는 부분에 대한 분야의 연구들에서 쏟아져 나왔다.전 세계 대부분 직장인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상사와의 갈등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지 몰라 끙끙거려 속앓이를 하거나 심할 경우 직장을 그만두기까지 한다. 그런데 캐나다 윌프리드 로리어대 심리학자 린디 량 박사팀은 자기가 싫어하는 상사의 부두인형을 만들어 괴롭히거나 바늘로 찌르는 등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건강한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지난 8월 경제학 분야 국제학술지 ‘리더십 쿼터리’에 발표한 ‘악의적 상사를 상징하는 부두교 인형에 대한 보복으로 정의감 회복’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그 덕분에 량 박사팀은 올해 이그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롤러코스터를 타면 신장결석을 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마크 미첼 박사와 데이빗 워팅거 박사는 이그노벨 의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3D 프린팅한 신장에 결석을 넣은 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에 있는 ‘빅 썬더 마운틴 레일’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결석 제거 효과를 측정했다. 이들은 롤러코스터의 위치를 바꿔가면서 타고 결석 제거 효과를 분석했는데 롤러코스터 뒷부분에 앉으면 결석 제거율이 64%에 이르렀는데 앞부분에 앉으면 17%로 낮아졌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2016년 미국 정형외과학회지에 발표했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 디자인학부 알레테아 블래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제품을 새로 구입했을 때 사용 매뉴얼을 읽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새로운 기계 장치에는 자체 내장된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2016년 ‘인터렉팅 위드 컴퓨터’라는 학술지에 발표했다. 그 덕분에 이번에 이그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일본의 위장병 학자인 아키라 호리우치는 앉은 자세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편안함과 효율성을 검토한 실험 결과 누워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와 큰 차이가 없이 ‘가벼운 불편함’만 느꼈다는 사실을 밝혀내 이그노벨 의학교육상을 수상했다. 이그노벨 평화상은 운전자의 25% 이상이 운전 중에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퍼붓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중 2%의 운전자만이 자신의 그런 태도에 대해 인정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스페인 발렌시아가대학 연구팀에게 돌아갔다. 또 성인 남성의 발기기능을 검사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성기 주변에 우표로 감싸서 측정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한 미국 오리건대 의대 비뇨기과 의사들에게는 이그노벨 생식의학상이 수여됐다. 이 밖에도 사람의 침이 알코올이나 다른 세정제보다 세정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밝혀낸 포르투갈 연구팀에게 이그노벨 화학상이, 짝짓기를 못한 암컷 초파리가 포도주 잔에 앉아 내뿜는 페로몬이 와인을 상하게 한다는 것을 밝혀낸 스웨덴 과학자들에게는 이그노벨 생물학상이 돌아갔다. 영국 브라이튼대 고고학자 제임스 콜은 구석기인들이 사람을 잡아 먹었을 때 섭취한 칼로리가 다른 고기를 먹었을 때보다 낮다는 사실을 밝혀내 이그노벨 영양학상을 받았다. 또 스웨덴 룬드대 연구진은 지역 동물원에서 침팬지가 사람을 흉내내는 것만큼이나 사람도 침팬지를 흉내낸다는 사실을 확인해 이그노벨 인류학상을 수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금 우리가 ‘세금주권’에 눈떠야 하는 이유

    지금 우리가 ‘세금주권’에 눈떠야 하는 이유

    세금, 알아야 바꾼다/박지웅·김재진·구재이 지음/메디치미디어/296쪽/1만 6800원 매년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 ‘13월의 세금폭탄’ 혹은 ‘13월의 보너스’ 때문에 직장인들은 예민해진다. 한 번에 나가고 들어오는 액수가 큰 탓이다. 이와 달리 평소 지갑에서 알게 모르게 빠져나가는 세금에 대해선 다들 둔감하다. 당장 오늘 출퇴근할 때 사용한 대중교통요금에는 유류세가, 동료와 함께 점심 때 먹은 밥과 커피에는 부가가치세가, 근무 중 휴식 시간에 피운 담배에는 소비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이 붙는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세금과 함께하지만 정작 그 세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모르는 독자들을 위한 ‘세금 가이드북’이 나왔다. 신간 ‘세금, 알아야 바꾼다’는 국민 주권의 하나인 ‘세금주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로잡겠다는 세 저자의 생각에서 비롯됐다. 오랜 기간 세금 관련 업무에 종사해 온 저자들은 이 책이 “국민들이 자신들의 권한을 위임받은 정부가 그 세금을 올바르게 거두고, 그 세금을 다시 국민의 행복과 복지 증진을 위해 낭비 없이 사용하는지 감시함으로써 주권자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소망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책은 국세 14개, 지방세 11개 등 총 25개의 세목으로 구성된 한국의 세금 중 부가가치세, 주세·담배세,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우리가 일상에서 특히 자주 접하는 세금의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우리가 내는 세금의 수준이 적절한지, 세금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부의 재분배가 충실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핀다. 책 후반부에서는 국세를 부과·징수하는 기관인 국세청의 역사와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탈세를 줄이고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심도 있는 주제를 다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휴넷x한젬마 행복특강 ‘미술로 잘 먹고 잘 사는 법’ 개최

    휴넷x한젬마 행복특강 ‘미술로 잘 먹고 잘 사는 법’ 개최

    예술과 일상의 경계가 흐려진 요즘, ‘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 생활미술이 인기다. 우유팩에 새겨진 명화, 만화를 디자인한 화장품 등 조금만 관심을 갖고 둘러보면 우리 삶은 실은 수많은 미술의 울타리 안에 담겨 있다. 생활 속 미술이 새롭게 조망받는 이때, 평생교육 대표기업 휴넷이 ‘미술 읽어주는 여자’ 한젬마와 손잡고 직장인을 대상으로 특별한 강연을 진행한다. 일상생활에 스며든 예술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예술강연 ‘미술로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다. 이번 특강을 진행하는 한젬마는 KOTRA 오픈 갤러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ARTUP LOUNGE’, 퍼포먼스 광주비엔날레그림요리 등 다수의 작품과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서울브랜드위원회 위원, 예술경영지원센터 편집위원, 산림청 정원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강연에서 그는 조금만 둘러보면 우리 주변에 있는 생활 속 미술에 대한 이야기와 일상 속 미술의 즐거움에 대해 전달할 예정이다. 평소에 미술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 이번 기회를 통해 미술에 한발짝 다가가고자 하는 휴넷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이 가능하다. 미술에 문외한 사람들을 그림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할 ‘미술로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오는 19일 오후 구로디지털단지 휴넷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휴넷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낭만의 계절 가을, 잊고 있던 미술적 감성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휴넷회원이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무료 직장인 특강인 만큼 많은 참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술로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휴넷 24번째 행복특강으로 마련되었다. 행복특강은 트렌드, 경영·경제, 실무지식, 인문·교양 등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자기계발의 내용으로 꾸며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사가기 싫어’ 소주연 “본방사수 꼭꼭 부탁” 무슨 내용?

    ‘회사가기 싫어’ 소주연 “본방사수 꼭꼭 부탁” 무슨 내용?

    배우 소주연이 ‘회사 가기 싫어’의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KBS2 ‘회사 가기 싫어’는 치열하고 현실적인 직장생존기를 보여주는 오피스 모큐멘터리(허구적인 상황이 실제처럼 보이도록 만든 다큐멘터리 형식의 한 장르). 극 중 소주연은 한 중소기업의 영업기획부 사원 이유진 역을 맡는다. 직장인들의 현실감 넘치는 회사 생활로 공감대를 형성을 불어일으킬 예정이다. 12일 소주연의 소속사 엘삭이 공개한 ‘회사 가기 싫어’ 스틸컷에는 드라마 대본을 들고 있는 소주연의 모습이 담겼다. 카메라를 향해 화사한 미소를 짓고 있다. 소주연은 “오늘 밤 첫 방송 예정인 ‘회사 가기 싫어’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본방 사수도 꼭꼭 부탁드린다”고 소속사를 통해 당부했다. ‘회사 가기 싫어’는 회사에 가기 싫지만 갈 수 밖에 없는 모든 직장인에게 바치는 공감 스토리로, 실제 사무실을 방불케 하는 리얼한 노동현장의 모습과 일상에서 겪는 온갖 형태의 직장 문제를 공론화한다. 이사부터 비정규직 인턴십 직원까지 모든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휴대전화로 촬영한 세로 영상, CCTV 영상, SNS 공감 영상, 실제 뉴스 자료, 프로그램 패러디, 실제 직장인 인터뷰 등 다양한 형식으로 리얼한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여기에 배우 지춘성, 이황의, 김지하, 김중돈, 김국희, 서혜원, 박세원, 소주연, 노유진, 심진혁 등이 출연해 오늘도 야근각인 당신의 팍팍한 직장살이에 한줄기 핵공감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익형 부동산 옥석 가리기, 똘똘한 한 채 ‘신촌 더이음 63’ 눈길

    수익형 부동산 옥석 가리기, 똘똘한 한 채 ‘신촌 더이음 63’ 눈길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투자 등이 타격을 입으면서 주택시장 투자 대신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중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매월 꾸준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어 인기가 좋은 투자처다. 실제 서울 지역의 오피스텔 매매가는 꾸준한 상승을 보인다. KB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는 평균 2억2,328만원으로 8.2 부동산 대책이 시작되기 이전인 작년 7월에 비해 2.32% 상승했다. 정부의 규제 속에서도 꾸준한 오피스텔의 인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최근 서울지역의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높은 매매가와 불확실한 시중 금리 기조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일부 오피스텔들이 공급 과잉과 수익률 하락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오피스텔 투자 시 옥석 가리기를 통해 입지가 좋고 풍부한 수요가 있는 투자처를 선점해야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주거공간의 부족으로 고민하는 대학생과 학교 임직원의 풍부한 수요가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다. 공실 발생의 위험이 적고 임대 수익률도 타 지역 오피스텔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런 분위기 속 서북권 최대 학세권 신촌에 ‘신촌 더이음 63’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라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화제다. 연세대학교, 홍익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등 서울 명문대학교들이 밀집해있어 상당한 배후수요가 예상되는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 대규모 대학병원인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위치하고 있고 직장인 수요가 많은 상암 DMC, 여의도와 합정 등도 가까이에 있어 총 15만여명의 배후수요가 추산된다. 상당한 수치다. 주변에 경쟁 오피스텔이 없는 것도 신촌 더이음 63 오피스텔의 가치를 높인다. 희소한 소형 평형대의 원룸 스타일 오피스텔로 기숙사 거주가 불가능한 학생 수요 및 학교 임직원, 병원 임직원, 직장인들에게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갑을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더이음” 시리즈의 1호 오피스텔이 될 ‘신촌 더이음 63’은 입주민을 위한 품격 있는 주거공간을 선보인다. 주거 이상의 가치를 담았다 호평 된다. ‘더이음 스퀘어’는 행복한 공간을, ‘더이음 인피니티’는 사람과 공간의 이음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연출된다.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12,530.73㎡ 규모로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소형 평형대로 선보인다. 원룸형 오피스텔 222실, 근린생활시설 34실이 마련돼 부족한 주거 공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다. A타입(계약면적 43.79㎡), B타입(계약면적 52.68㎡), C타입(계약면적 50.03㎡)으로 생활 특성에 맞춰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프리미엄한 인테리어는 물론 실용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춰 호평 된다. 생활 편의를 높인 다양한 부대시설도 눈길을 끈다. 태양광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옥상정원도 조성한다. 녹지공간과 공개공지가 오피스텔 주변에 있어 도심 속 힐링 공간의 역할을 한다. 여유있게 설계되어 있는 자주식 주차공간으로 방문객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신촌 지역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 것도 강점이다. 신촌역 2호선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경의중앙선 신촌역이 가깝고 서강대역도 인접해 공항철도 이용도 가능하다. 또한 아현역, 홍대입구역, 이대역, 합정역 등을 도보 이동할 수 있다. 수많은 버스 노선이 지나는 신촌 로터리도 가까워 버스 이용도 용이하다. 관계자는 “신촌에 없던 새로운 오피스텔로 희소가치와 소유가치를 두루 갖췄다”며 “지역의 부족한 주거공간의 대안으로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홍보관 개관 소식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촌 더 이음 63 오피스텔의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촌로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택 호가 높이기 담합·투기세력 활개…2030 직장인·대학생까지 ‘갭투자’ 가세

    서울·수도권 아파트 값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데에는 집값 담합과 투기 수요, 무분별한 ‘갭 투자’ 등이 가세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일 치솟는 집값에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 등까지 나서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저가등록 허위매물 신고’ 조사 착수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도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액이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갭 투자가 늘고 있다. 서울 강북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전세를 끼고 1억~2억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젊은 직장인들이 많지만 대학생들이 문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갭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직장인 박모(28)씨는 “마포구의 전용면적 84㎡ 오래된 아파트가 지난 3월 7억원에서 6개월 사이 2억 5000만원이 올랐다”면서 “더 늦기 전에 갭투자든 뭐든 무조건 구입하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국세청 사업자현황 통계에 따르면 부동산임대업을 등록한 20대가 1년 새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현재 30세 미만 부동산임대업자는 2만 1004명으로 지난해 6월 1만 6785명보다 4219명(25.1%)이 증가했다. ●30세 미만 임대업자 1년 새 25.1% 증가 국토교통부는 최근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보다 낮은 가격에 올라온 매물을 허위 매물로 신고하는 행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달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접수된 허위매물 신고건수는 2만 1824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8월 3773건의 5.8배에 달하는 것이며, 월 기준 2만건을 초과한 것은 201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개업자에게 주택 매물 가격을 일정수준 이상 유지하도록 강요하면서 괴롭히는 행위는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서울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심리와 투기 수요도 아파트 급등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주택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외지인(관할 시·도 외 거주자)의 서울 주택구매건은 2256건으로 전달(2036건) 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비거주자가 구매한 서울의 아파트는 1095건으로 전달(883건)보다 24.0% 증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손성진 칼럼] 경계해야 할 통계의 정치화

    [손성진 칼럼] 경계해야 할 통계의 정치화

    통계와 현실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은 소비자물가다. 배추 한 포기에 8000원, 무 한 개에 5000원인 현실인데 통계는 10개월째 물가상승률은 1%대로 안정적이라고 한다. 곧이곧대로 믿는 소비자는 없다. 영국이나 일본이 우리보다 물가가 비싸다는 게 옛말임은 외국에 나가 본 사람은 다 안다. 일본에서는 우리 돈 5000~6000원이면 직장인들이 점심 한 끼 때울 수 있다는데 우리로서는 10년 전 가격이다.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스타벅스 커피 값은 4600원으로 아시아 1위, 세계 3위다. 서민 음식 냉면 한 그릇 값으로 1만 7000원을 받는 간 큰 냉면집도 있다. 생활물가의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통계에서처럼 물가가 안정적인 나라가 아니다.무, 배추만이 아니라 무려 200개 품목의 편의점 상품값이 올랐다고 한다. 오비이락일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라고 확신한다. 인상의 이유를 통계적으로 밝히긴 어렵다. 생산자를 상대로 한 간접 조사로 인과관계를 추론할 뿐이다. 최저임금과 물가뿐만이 아니라 최저임금과 소득, 고용의 상관관계를 둘러싸고도 논란이 분분하다. 통계라는 음식은 요리 재료, 요리사, 먹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통계의 오류와 함정은 선거 여론조사에서 반복되어 드러난다. 조사방식은 엿장수 마음대로요, 해석은 아전인수다. 현실과 괴리된, 오점투성이의 통계로 인과관계를 확인하려는 건 무리라는 말이다.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의 가계소득이 크게 감소했다는 통계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몹시 “뼈아픈 대목”이었을 것이다. 통계청의 발표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사람이 신임 강신욱 통계청장이다. 문 대통령의 우군이었던 셈이다. 통계청의 발표 직후 가계소득 조사 결과가 이례적이며 표본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한 근거도 그가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근로자가구 소득은 약 20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는 대목이 통계 자료에 있다. 말하자면 어느 부분을 강조하느냐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진다. 통계는 표본구성과 조사기준, 조사방식, 조사를 받는 태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현재 청년 실업률은 9.3%, 청년 실업자는 40만 9000명이란 통계가 나와 있지만, 체감실업률은 30%가 넘는다고 한다. 통계청이 취업준비생 등을 실업자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계소득 조사 표본에 1인 가구와 고령가구를 어떤 비율로 반영하느냐에 따라 결과의 차이는 크다. 양극화가 극심한 우리나라의 지니계수는 0.3 정도로 선방하고 있는데 통계에 고소득층의 금융소득 등이 누락되어 지수가 왜곡됐다. 통계(statistics)의 어원은 국가(status)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국가 운영에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통계다. ‘빅데이터’와 마찬가지로 객관성과 신뢰성을 갖춘 통계는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에도 매우 요긴한 존재다. 그러나 경계해야 할 것은 통계의 정치화다. 정치가들은 통계를 정치에 이용하려 하고 곧잘 통계를 왜곡한다. ‘벌거벗은 통계’의 저자 발터 크래머는 “많은 사람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으로 통계를 들먹인다”고 말했다. 새 통계청장이 믿을 만한, 통계청장 인사를 공격하는 야당도 인정할 만한 통계의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낼지는 두고 볼 일이다. 혹여 정권의 입맛에 맞춘 통계 방식을 억지로 꿰맞추려 한다면 비난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미묘한 시점에 통계청장을 교체함으로써 이미 딜레마에 빠져버린 것이 문제다. 3분기 이후 가계소득 조사에서 똑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전혀 반길 일이 아니지만, 저소득층의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해도 국민이 있는 그대로 믿어줄지가 의문이다. 그런 점에서 새 통계청장의 정치 중립적인 업무 추진이 왜 중요한지는 두말하면 입 아픈 일이다.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의 논란에도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통계의 오류에 대한 확신이 있는 듯도 하다. 연말에는 뭔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여당 쪽도 거들었다. 하지만 주변 상황은 여권에서도 반대 의견이 있는, 사면초가라고 할 만큼 녹록지 않다. 명심할 것은 결과가 뜻대로 달성되지 않았을 때 위기 국면을 타개하려고 통계를 악용하려 하다가는 더 큰 여론의 불화살을 맞는다는 사실이다. sonsj@seoul.co.kr
  • 취업 규칙에만 있는 ‘겸업 금지’… 겸업 규제, 법·제도는 없어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 ‘겸업 금지’를 명시한 취업규칙을 풀어 달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취업 금지 조항이 노동자들의 휴식과 비밀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사기업에서 취업규칙으로 겸업을 전면 금지하는 건 헌법 제15조에 명시된 직업선택의 자유를 거스르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2001년 서울행정법원에서 “근무시간 이외의 시간은 개인의 사생활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기업질서나 근로제장에 지장이 없는 겸직까지 전면적,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겸업을 두고 노사 간 논쟁이 오가는 건 이 부분을 규제할 법과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근로기준법 제93조에는 업무 시간, 수당, 퇴직 등 취업규칙의 필수기재사항을 명시하고 있지만 겸업과 겸직에 관한 내용은 없다. 고용노동부가 만든 표준취업규칙에도 관련 내용은 빠졌다. 법조계에서는 입법보다 취업규칙 개선이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말한다.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용자가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겸직, 겸업이 금지되는 범위를 취업규칙에 규정하도록 권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유튜브 운영하다 잘릴까봐… ‘디지털 부업’ 눈치보는 직장인들

    유튜브 운영하다 잘릴까봐… ‘디지털 부업’ 눈치보는 직장인들

    최근 삼성전자의 사내 관심사 중 하나는 ‘직장인 유튜브 허용 여부’다. ‘일과 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도 되느냐’는 사내 익명게시판 질문에 ‘하고 싶다’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지난 21일 회사가 ‘유튜브용 카메라 개발을 위한 사원 설문조사’를 시행했을 땐 직원들 사이에 경계령이 돌았다. 순수하게 카메라 개발을 위한 설문인지, 사원 중 ‘부업형 유튜브 창작자’를 색출하려는 작업인지 사측 진의를 파악해야 한다는 갑론을박이 오갔다. 설문 문항 중 유튜브를 하는 목적을 묻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유튜브 채널 운영은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 시행 뒤 직장인들이 찾아낸 ‘저녁 활동’ 중 하나다. 유튜브 커뮤니티인 크리에이터 연구소를 운영하는 박준섭(28)씨는 “최근 열린 유튜브 원데이클래스 인원 18명 중 7명이 직장인이었다”면서 “유튜브 제작에 관심을 표시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유튜브를 운영하는 직장인은 많지 않다. 국내 30대 기업 대부분에서 ‘영리활동 겸업’을 금지한다는 사내규칙(내규)을 채택하고 있는 현실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해서다. 한 대기업 직원은 “요즘 같은 ‘N잡 시대’에 직장인이라고 ‘대도서관’과 같은 유튜브 스타가 되고 싶지 않겠느냐”면서도 “회사 내규는 헌법의 직업선택 자유를 제한한 것 같다고 주장하고 싶지만, 괜히 그러다 회사에서 잘릴까 봐 실행은 꿈도 못 꾼다”고 털어놨다. 반세기 전 평생직장 시대 만들어진 기업 내규가 디지털 세대의 발목을 잡는 셈이다. 겸업 금지 내규를 유지하는 기업과 겸업 유튜버를 지향하는 직원 간 갈등은 콘텐츠를 올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한 직장인은 “그동안에도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가 유행했지만 회사가 이를 통제할 명분은 없었다”면서 “유튜브가 획기적으로 개인 콘텐츠 창작자에게 수익모델을 제공한 게 오히려 기업이 근로자의 온라인 활동을 통제할 근거가 되어 버렸다”고 푸념했다. 창작자와 수익을 나누는 게 유튜브의 성공 비결인데, 그래서 오히려 국내 직장인들의 창작활동이 위축되는 모순이 생긴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직장인 유튜버들은 기업 이미지에 큰 해를 끼치지 않는 콘텐츠 위주로, 혹시 적발돼도 무사할 수 있는 장르를 선택한다. ‘브이로그’처럼 일상을 다루는 장르가 주를 이루는데, 이때에도 업무내용이나 회사사람들 얼굴이 카메라에 비치면 통편집하는 등 ‘자체 검열’을 한다. 유튜브 컨설턴트인 황대선 컨설튜브 대표는 “직장인 창작자들은 인사고과 등에 반영될 것을 우려해 동료 얼굴이 안 나오는 방송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런 제약조건을 다 피하다 보니 한국 인기 유튜브 채널은 먹방이나 안정감을 주는 소리 위주 콘텐츠(ASMR) 일색이다. 한국과 다르게 일본은 정부가 나서 직장인의 ‘디지털 부업’을 장려하고 있다. 올해 초 일본 후생노동성이 직장인 대상 부업 촉진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게 계기가 됐다. 가이드라인은 본업에 지장을 주거나, 기업 비밀이 누설되는 경우, 회사 명예를 손상시키는 경우, 본업과 같은 분야여서 회사 이익을 해하는 경우에만 겸업을 불허하도록 설계됐다. 금지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이다. 가이드라인이 생긴 뒤 코니카, DeNA, 로토제약 등이 부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요즘 일본 각지에서는 인터넷 부업 관련 세미나가 활발히 열리고 있다. 일본 설문업체 NEXR 조사에 따르면 부업을 하는 사람들 중 66.3%가 인터넷 관련 직업을 선택하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사진 판매업, 중고 제품 재판매업, 광고제휴업, 온라인 비서 등이 짬을 내 참여할 수 있는 직군들이다. 송일영 노무법인 세움 대표 노무사는 “회사는 직원이 회사 업무에 집중하길 원하기에 겸직을 포괄적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싶어 하지만, 이런 강압적인 취업 규칙이 오히려 직원들의 창의력을 없애고 숨어서 몰래 부업을 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일본처럼 겸직이 가능한 범위와 제한 사유를 구체화해 투잡 양성화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직장 회식은 부하들만 싫어한다고? 상사들도 싫기는 마찬가지야”

    “직장 회식은 부하들만 싫어한다고? 상사들도 싫기는 마찬가지야”

    어느 회사의 저녁 회식자리. 20여명이 식탁에 둘러앉아 술과 음식을 먹으며 왁자지껄 떠들썩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부장 A씨의 눈에 오른쪽 끝에 자기들끼리만 앉아있는 부원들이 보였다. 그들이 전체 회식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느낀 A씨는 소줏병과 소줏잔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에게 다가갔다. “내가 아니면 누가 너희들을 챙겨주겠냐”는 표정으로. 그 순간 한껏 들떠있던 부원들의 분위기는 찬물을 끼얹은듯 가라앉았다. “아, 나 신경쓰지 말고 하던 얘기들 마저 해.” A씨는 자상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며 부원들의 잔에 술을 따라주지만, 썰렁해진 분위기를 되돌리기는 힘들다. 이 얘기는 국내 한 대기업의 임원 연수에서 실제로 이뤄지는 ‘회식 대응법’ 강의 내용 중 일부다. 부하직원들끼리 모여 즐거워하는 자리에 상사가 일부러 끼어드는 것은 금물이라는 게 핵심.이런 분위기는 일본도 한국과 다를 바가 없다. 상하 위계질서가 다른 나라보다 엄격하지만, 요즘에는 노골적으로 상사들과 갖는 술자리를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직장회식에서도 각자 술값을 추렴해 내는 이른바 ‘와리캉’ 문화가 강해 경제적인 부담도 상사와의 회식을 더 달가워하지 않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 그러나 직장내 회식을 부하직원 또는 후배들만 싫어할까. 27일 일본에서 가장 큰 수제맥주 제조업체 야호브루잉이 직장내 회식과 관련해 최근 20~59세 샐러리맨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상사와 회식을 하는 것이 싫다”는 부하들의 생각 만큼이나 상사들도 부하직원들과 술자리를 갖는 게 즐겁지 않다는 것이다.우선 상사들은 부하들이 회식을 안좋아한다는 사실 자체에 큰 부담을 갖고 있다. 상사 2명 중 1명꼴로 부하직원들이 자신과 술을 마셔도 즐거워하지 않는다고 여긴다. 야호브루잉 홍보 담당자 네고로 사쿠라(26)는 도쿄신문의 취재에 “젊은 직원들일수록 직장내 회식을 내켜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높은 연배의 직장인들까지 회식에 소극적이라는 사실은 의외였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특히 두드러진 부분은 회식과 관련해 이런저런 이유로 부하직원들에게 신경쓰는 것을 피곤하게 여기는 상사들이 많다는 점이다. 회식에 대한 생각(복수응답)을 물은 데 대해 상사의 54%는 ‘부하에게 술을 마시자고 권유하기가 어렵다’고 했고, 48%는 ‘부하직원들이 나와 술을 마셔도 즐거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취한 기분에 부하직원들에게 설교를 늘어놓고는 다음날 후회하게 돼 회식이 부담스럽다고 한 40대 여성 직장인도 있었다. 반면 부하직원들은 불이익을 받는 것 등을 파하기 위해 회식자리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분의2는 ‘잘 모르는 얘기를 상사가 해도 웃으면서 맞장구를 쳐준다’(67%)거나 ‘이전에 몇번이나 들었던 얘기이지만 처음 듣는 것처럼 반응한다’(66%), ‘상사의 말이 내 생각과 달라도 동의해 준다’(62%)고 했다. 회식 자리에서 이뤄지는 대화의 분량에 대해서는 상사 쪽과 부하 쪽의 인식 차이가 컸다. 전체 발언의 양을 100%로 봤을 때 상사들은 ‘상사 45%, 부하 55%’라고 답한 반면 부하들은 ‘상사 63%, 부하 37%’라고 했다. 각각으로부터 듣고 싶은 화제의 내용도 크게 달랐다. 상사들이 부하들로부터 듣고 싶은 얘기로는 ‘취미’와 ‘회사 인간관계’가 각각 1, 2위였다. 이어 ‘생활·주거’, ‘휴일을 보내는 법’ 등 대체로 개인적인 것이 많았다. 반면 부하들이 상사에게서 듣고 싶은 얘기는 ‘회사의 전망’, 업무와 업계의 동향‘, ’회사의 인간관계‘ 등 업무 관련한 내용들 일색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길섶에서] 도심 박물관 즐기기/김균미 대기자

    외국 여행을 갈 때 가능하면 찾는 곳이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이다. 그 나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역사책이나 미술책에서 봤던 유명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재미는 덤이다. 박물관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아니면 혼자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제격이다. 회사가 도심에 있다 보니 부러워하는 이들이 많다. 근처 고궁과 박물관, 미술관에 언제든 갈 수 있어 좋겠다고. 그런데 막상 꼽아 보니 가 본 곳이 몇 군데 안 된다. 젊었을 때는 직업 성격상 회사보다는 외부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그렇다 치더라도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나서도 별반 차이가 없다. 점심 약속도 약속이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게 아닌가 싶다. 직장인들에게는 점심시간도 근무의 연장인 경우가 많다. 업무와 관련된 사람들과 점심 약속을 잡거나, 동료와 점심을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점심시간만큼은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외국의 박물관만 기를 쓰고 갈 게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아니면 두 달에 한 번이라도 근처의 박물관부터 가 볼까 생각 중이다. 욕심부리지 말고 점심시간에 둘러볼 수 있는 만큼만 보고 남겨 두는 여유도 익히고. 김균미 대기자 kmkim@seoul.co.kr
  • “中 소비자, 한국산 신뢰”… IT 신유통과 결합 ‘식품 한류’ 꿈꾼다

    “中 소비자, 한국산 신뢰”… IT 신유통과 결합 ‘식품 한류’ 꿈꾼다

    상주곶감콩떡과 인절미, 제주 감귤파이, 속초산 생수 등 한국 식품들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의 틈새를 뚫고 중국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IT) 포럼장에 등장해 주목받았다. 23일 중국 선전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개막한 ‘아이리서치포럼’.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무경계·결단’으로 3000여명의 인터넷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IT 기술을 접목한 유통 시스템을 탐색하는 무대다.중국 첫 경제특구이자 1250만명의 초현대 도시 선전은 중국 개혁 개방 40년의 상징 같은 곳이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세계 1위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BYD) 등 국가대표급 기업들이 바로 이 포럼의 단골 손님들이다. 이날 개막한 포럼에서 가장 눈에 띈 건 국내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후원사가 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 한류’ 전략이었다. aT의 공식 음료로 강원도 속초산 해양심층수 ‘DEEPS’, 포도즙 등이 제공됐고, 특히 즉석에서 제조한 유자청 음료가 인기를 끌었다. 식품 한류의 가능성은 오히려 중국 측 인사들로부터 나왔다. 중국 내 최대 온라인 조사 기관인 아이리서치의 진나이리(金乃麗) 연구원장은 이날 “중국 소비자들이 분유와 같은 한국 식품에 대한 신뢰가 크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진 신유통이 발전하면서 크게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IT 기술과 한국 식품이 결합되면 폭발적 성장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중국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유통 비용을 낮추고 고객들의 개성과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유통이 가속화되고 있다.진 원장은 “예전에는 저렴한 가격과 양으로 승부했다면 현재는 품질과 고급스러운 서비스, 충성 고객에 집중하는 것이 신유통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신유통에 부합하는 상품들이 한국산 식품이라는 것이다. 그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의 1980년대생 맞벌이 직장인들이 한국산 분유, 이유식, 화장품, 건강 기능성 식품 등을 해외 직구로 많이 구매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연간 10조 위안(약 1630조원) 규모에 이르는 중국 유통 시장의 선두 주자인 알리바바가 세운 신선식품 전문매장인 허마셴성(盒馬鮮生)에서는 한국산 김과 라면, 음료수 등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허마셴성은 ‘허취팡’(盒區房)이란 말을 낳을 정도로 신유통 혁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바닷가재나 생선 같은 해산물을 즉석에서 요리해 주고 휴대전화로 주문해 배달까지 가능한 허마셴성 주변은 허취팡이라 불리며 집값도 동반 상승했다. 레이슈셴(雷秀賢) ZF기술그룹의 재무책임자는 “중국인들이 건강을 중시하면서 첨가제가 들어간 식품을 꺼리게 됐다”며 “무설탕에 무방부제인 포도즙과 같은 한국 식품은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와 관련, 서병교 aT 중국 본부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중국의 신유통은 유통 채널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한국 농식품의 중국 시장 진출 가격과 문턱을 낮췄다”며 “올가을 징동, 본래생활, 춘보 등 중국의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국산 최고급 포도가 동시에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사드 제재도 완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중국 관광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소규모 여행사 3~4곳에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한다고 통보했다. 상하이시의 단체관광 허용은 사드 제재 이후 17개월 만에 이뤄진 완화 조치다. 물론 세청(씨트립)과 같은 대형 여행사는 포함되지 않았고, 소수 여행사만 한국행 단체관광을 판매할 수 있으며 전세기, 크루즈, 롯데 호텔 및 면세점 이용, 온라인 판매 등이 금지되는 이른바 ‘4불(不) 원칙’도 그대로 존치됐다. 하지만 상하이라는 대도시에서의 해제 조치라는 상징성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저장성, 장쑤성 등 기존 한국 단체관광 송출의 3분의1를 차지하는 인근 지역에서 해제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글 사진 선전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유학피플, 2018 사이버 유학박람회 개최

    ㈜유학피플, 2018 사이버 유학박람회 개최

    현재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많은 청년들이 취업난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 하고 있다. 높은 실업률을 뚫고 취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영어’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할애하고 있다. 해외유학 및 어학연수 전문기관 ㈜유학피플에서는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유학과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오는 9월 3일부터 14일까지 사이버 유학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이버유학박람회는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외 어학연수와 관련한 내용은 물론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 3학년 이하 학생들을 위한 조기유학 프로그램과 명문대 진학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어학연수 △미국유학 △미국인턴쉽 △미국공립교환학생 △미국조기유학 △캐나다어학연수 △캐나다유학 △캐나다인턴쉽 △캐나다컬리지 △캐나다조기유학 △영국어학연수 △영국유학 △호주어학연수 △호주유학 △호주워킹홀리데이 △필리핀어학연수 △필리핀조기유학 △몰타어학연수 △아일랜드어학연수 △뉴질랜드유학후이민 △공무원어학연수 등 영어권 국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인기 급부상 중인 △일본유학 △일본어학연수 △일본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알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이버유학박람회는 1년 중 가장 크게 개최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혜택과 비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유학피플 사이버 유학 박람회 담당자는 “해외어학연수와 유학을 준비하는 데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러한 부담을 완화시켜드리고자 항공권 티켓 지원, 수속비 지원, 현지 숙소비 지원 등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드리고 있다”며 “특히 수월한 현지 적응을 위하여 무료 캐나다 원어민 회화 수업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유학피플 대표는 “영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지 이미 오래되었다. 입시와 취업의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이상 국내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며 “보다 넓은 곳으로 나아가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높은 안목과 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이버 유학 박람회는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을 감안하여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각자의 편의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9월 1일까지 사전 신청을 하게 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이번 박람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유학피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되고, 참가신청은 강남역 유학원과 부산유학원, 대구유학원과 ㈜유학피플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개 건강이 우선! ‘불금’도 반납, 반려견 피트니스

    내 개 건강이 우선! ‘불금’도 반납, 반려견 피트니스

    “대부분의 견주들은 반려견 운동을 산책하는 것으로 만족하는데, 그 점이 많이 아쉽다. 국내에서 반려견들의 정신적, 신체적 단련을 위해 함께 놀고 즐기면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곳이 점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변우진 수석코치)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한 반려견 피트니스 센터. 복잡한 도심 속을 살아가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운동하고, 놀고, 배우는 곳이라 해서 지난 17일 저녁 이곳을 찾았다. 이날은 모든 직장인들이 열광한다는 ‘불타는 금요일’. 하지만 자신의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그깟 불금쯤이야’라고 가볍게 여기는 견주들이 하나 둘 모였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기자를 놀라게 했던 두 가지. 첫째는 일부 애견카페에서 볼 수 있는 속칭 ‘개판 5분전 개들’과 많이 다르단 점이다. 서로 견제하고 싸우고 하는 개들 고유의 본능이 다소 진정돼 있었고 견주에게만 집중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둘째는 특유의 개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점이었다. 반려견 뿐 아니라 견주들을 위해 쾌적한 환경을 잘 조성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짧은 기간 동안 행동교정만을 위해 기존 훈련소에 반려견을 보내는 것과 달리 견주들이 반려견과 함께 교육 받고, 교감을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했다. 수업 당 6마리가 정원이며, 전문 코치진 2명이 투입된다. 수업 시간은 한 타임당 50분간 진행되며 반려견들의 교육에 대한 ‘집중‘을 극대화하고 있다.최승애 대표는“이곳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견들이 함께하는 50분이란 시간은, 일반 애견센터에서 반려견들이 하루 종일 놀면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개들이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방해하지 않는 이유는 사회화 과정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변우진 수석 코치가 지도한다. 변 코치는 미국 테네시 대학에서 반려견 피트니스 트레이너 교육을 받았다. 또한 반려견 운동 기구와 프로그램을 개발, 제작하는 핏포(FitPAWS)의 마스터 트레이너 인증도 갖고 있다. 평범한 것처럼 보이는 운동 기구들이 개들에게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이날은 주로 도그 다이어트, 유산소 운동, 앞다리 뒷다리 근육강화운동, 균형잡기 등 다양한 반려견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이곳에선 도심 속 반려견들이 사람들과 함께 잘 어울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매너교육과 사회화 과정도 병행한다. 예를 들어 초인종 소리, 자동차 경적 소리 등과 같이 흔히 접할 수 있지만 반려견들이 놀랄 수 있는 소리에 일부러 노출시키고, 그러한 소리 대신 보호자의 행동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과 같은 교육이다.아프간 하운드 종인 자신의 반려견과 자주 이곳을 찾는다는 손종호씨는 “도심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면서 필요한 매너를 반려견과 함께 배우는 것이 매우 좋았고, 반려견의 전체적인 근육량 증대 및 앞다리 뒷다리 자세 교정에 있어서도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변 수석코치는 “반려문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이곳처럼 반려견들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잘 마련된 곳들 또한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가장 큰 목표는 이곳에서 반려견들과 견주들이 함께 웃고 즐기며 기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박원순·교통 개발 효과… 강남 잡은 강북 집값 상승률

    박원순·교통 개발 효과… 강남 잡은 강북 집값 상승률

    서울 주택시장에서 강북이 뜨고 있다. 집값 상승률이 강남을 앞질렀고, 거래량도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많다. 주택 거래 규제 강화에도 강북에서는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북 개발 의지와 교통축 확산 호재가 강북 주택시장을 달구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심 가까운 곳의 열악한 주거지역이 재개발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된 것도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용산 아파트값 8.26% 최대폭 상승 강북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을 추월했다. 전통적으로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는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5.65%로 조사됐다. 강남 4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6.87%로 조사됐다. 반면 비강남권에서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권을 넘어선 곳이 많다. 도심권(중구, 종로, 용산) 아파트값 상승률은 7.04%로 강남권 아파트보다 컸다. 특히 용산구 아파트값은 8.26%나 올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도심과 가까운 입지를 가진 데다 박원순 시장의 용산 일대 통합개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한남동 일대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것도 주택 시장을 전반적으로 달구고 있다. 용산구 신동아아파트 140㎡는 올해 1월 15억 5000만원에서 지난 5월에는 22억 2000만원까지 올랐다.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 아파트는 59㎡가 10억원을 넘어섰다. 교남동의 A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도심 직장인들이 직장 가까운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었고, 그동안 저평가된 가격이 각종 개발 호재를 타고 서서히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포구도 7.30%나 올랐다. 마포구는 도심과 여의도가 가까워 직주근접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주거지역으로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꾸준한 지역이다. 여기에 재개발사업 이후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심과 가까운 중소형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층이 증가하면서 마포 일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망원동 마포한강아이파크 아파트도 84㎡가 2016년 9월 분양 당시 7억원 정도였는데 현재 시세는 9억 5000만원까지 올랐다. 중구(6.25%), 서대문(5.48%) 아파트값도 평균 이상으로 올랐다. 직주근접, 새 아파트 증가와 같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용산구 외에 박원순 효과가 반영돼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또 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몰려 있는 여의도를 통합개발하겠다는 박 시장의 발표 이후 여의도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영등포구 아파트값도 5.78% 올랐다. 박 시장의 대규모 개발계획에 정부가 제동을 걸었지만, 여의도 아파트값 강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여의도만 떼어 놓고 보면 아파트값이 10% 이상 상승했다. 여의도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수정아파트 79.9㎡짜리 부르는 값이 박 시장의 여의도 통합개발 발표 이후 1억원이 올라 12억원에 형성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동작구(6.22%)도 주거환경개선사업 진척 영향으로 아파트값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낮았던 동부권도 많이 올랐다. 성동(5.92%)·성북(5.59%)·광진(5.34%)·동대문구(5.37%)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서초구를 앞질렀다.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 전용 137㎡는 지난달 실거래가 7억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집값 격차도 줄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강남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1월 7억 3000만원대에서 올해 3월에는 9억 3000만원대로 2억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북은 여전히 4억원대에 머물렀다. 강남 중위가격 대비 강북 중위가격 비율은 지난해 초 58% 수준이었으나 올 3월 53%까지 떨어졌다. 강북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4월 이후 강북 아파트값이 강남 아파트값을 조금씩 따라잡으면서 격차를 줄이고 있다. 지난달 강북 지역 14개 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5억 2322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 11개 구(9억 5676만원) 중위가격의 54.7% 수준이다. 중위가격은 비싼 아파트부터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이다. ●규제 강화에도 강북 흔들림 적어 거래량 꾸준 강북에서는 아파트 거래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강남에서는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시행 이후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다주택자 중과 시행을 앞둔 4개월(17년 12월~올해 3월) 동안 서울 강남 4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1만 383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양도세 중과시행 이후 4월부터는 강남 4구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었다. 4~7월 사이 강남 4구 거래량은 3092건에 불과했다. 양도세 중과 시행 전후 4개월 거래량이 70% 이상 줄었다. 양도세 중과시행 이후 비강남권 아파트 거래량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급감 기울기는 강남권에 비해 훨씬 작다. 강북 4구(노원·도봉·강북·성북구) 아파트 거래량은 양도세 중과 시행 이전 4개월간 8217건이 거래됐지만,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에는 5300건으로 35%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강북 아파트 거래량 감소폭이 작은 것은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 호재도 강북 집값 상승과 수요 증가에 보탬이 됐다. GTX 등 교통축 확충,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환경 개선, 용산공원개발 등이 대표적인 호재다. 강남권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실수요자 중심의 수요를 일으키고 있다. 강남은 다주택자 투자 위주로 주춤한 사이 강북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입법 미비’ 이유로 비겁하게 숨은 법원…1심은 안희정 아닌 김지은 재판이었다

    [색다른 인터뷰] ‘입법 미비’ 이유로 비겁하게 숨은 법원…1심은 안희정 아닌 김지은 재판이었다

    여성운동을 이끌어 온 활동가들은 ‘안희정 재판’이 남성 편향적인 한국 사회의 틀을 바꿀 변곡점이 되리라 기대했다. 자신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미투’(나도 피해자다) 운동에 대한 제도권의 첫 응답이었기 때문에 많은 여성운동가들이 재판에 주목하고 참여했다. 그러나 1심 법원이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함으로써 활화산처럼 타오른 미투의 분노와는 달리 우리 사회의 지반은 여전히 여성들에게는 동토(凍土)임을 확인해 줬다. 공판을 처음부터 끝까지 방청한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42)씨가 지난 1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재판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계속 재판을 방청한 이유는 무엇인가. -‘위력에 의한 간음죄’가 재판까지 가는 경우가 흔치 않다. 피해자가 나서기도 어렵고 법정에서 제대로 평가받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미투 운동이 여기까지 밀어붙인 셈이다. 더욱이 안희정은 내가 20년간 성폭력 상담과 관련 운동을 하면서 봐 온 피의자 중 권력이 가장 센 사람이었다. →안희정의 권력도 이미 끝난 것 아닌가. -방청 과정에서 엄청난 권력자라는 걸 새삼 느꼈다. 선고공판 당일 새벽 6시 전에 방청권을 얻기 위해 가장 먼저 법원 앞에서 줄을 선 이들이 안희정의 지지자들이었다. 변호사들의 조력도 남달랐다. 재판관을 주로 상대하는 중년 여성의 변호사, 증거 채택 문제에 집중한 두 남성 변호사, 피해자에게 송곳 같은 질문을 던진 젊은 여성 변호사 등 안희정의 변호인단은 전략적으로 치밀했다.→김씨 측은 어떠했나. -김지은을 지지하고 도운 사람들 가운데 남성 변호인이나 전문가는 한 명도 없다. 그 많던 남성 인권변호사들이 모두 외면했다. 한 줌의 여성들이 어떻게든 해보려고 나섰다. 재판 전체가 ‘위력이 행사되는 장’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유죄를 예상했나. -재판이 진행될수록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재판부가 이 사건의 쟁점을 위력이 존재하는지와 위력이 실제로 행사됐는지로 쪼개서 본다고 말했다. 그러자 변호인이 바로 “저희도 그것을 중심으로 재판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검찰은 “위력 간음죄를 총체적, 맥락적으로 보겠다”고 했다. 재판부와 안희정 측 변호인단이 대화가 잘 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판결 가운데 가장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은 무엇인가. -책임을 입법에 돌린 점이다. 판사는 ‘비동의 간음죄’(No means no rule)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무죄를 선고한 것처럼 말했다. 그런데 비동의 간음죄보다 권력형 성폭력 범죄를 더 확실하게 처벌할 수 있는 게 ‘위력에 의한 간음죄’다. 이 조항은 한국과 일본에만 있다. 비동의 간음죄가 있는 서방 국가도 권력형 성폭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미투가 계속 터져 나오니까 오히려 위력에 의한 간음죄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위력에 의한 간음죄(형법 303조)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죄(성폭력 처벌법 10조)가 다 있다. 이 조항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되는데 비겁하게 입법 미비로 책임을 돌렸다. →‘비동의 간음죄’ 입법이 굳이 필요 없다는 뜻인가. -비동의 간음죄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비동의 간음죄는 ‘노’(No)라 말했을 때 상대가 ‘노’를 수용해야 한다는 것인데, 위력 관계에서는 ‘노’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때문에 비동의 간음죄는 부부나 친구 관계 등에서 발생한 성폭력을 처벌하는 데 유효한 조항이다. →위력에 의한 성폭행이라는 본질을 외면한 채 입법 논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인가. -그렇다. 미투가 비동의 간음죄 입법으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 ‘입법 물타기’를 경계한다. 이번 판결은 법이 문제가 아니라 판사의 재량에 따라 본질이 왜곡된 게 문제다. 재판부 탄핵이나 젠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성폭력 전담 재판부를 만드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 →위력에 의한 간음죄 처벌이 보편화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피해자들이 숨었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법정까지 갔을 때 잃는 게 너무 많다. 직장 여성으로서 커리어를 다 포기하고 재판을 시작해야 하니까 입을 닫는다. 김지은의 안희정 고발은 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피해자가 용기 내기 어려운 사회였는데 미투 이후에 달라졌다. 이런 변화 속에서 법원이 “이제 우리가 가진 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어야 했다. →재판부가 판결문에 ‘성적자기결정권’ 등 여성주의 용어들을 언급하며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 -우리가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 쓴 용어들을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면서 쓴 것 같다. 대표적인 게 ‘성적자기결정권’과 ‘성인지 감수성’이다. 성적자기결정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고 침해당해선 안 되는 권리이지 행사해야 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재판부는 김지은한테 왜 그걸 행사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마치 ‘돈이 있는데 왜 쓰지 않느냐’고 책임을 묻는 꼴이다. 성적자기결정권을 행사하지 않은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게 아니라 그걸 침해한 사람을 처벌해야 한다. 재판부는 김씨의 성인지 감수성도 문제 삼았다. 그런데 성인지 감수성은 재판관이 가져야 하는 것이다. 법관이 성인지 감수성을 갖고 성인지 감수성이 없는 안희정을 재판해야 하는 것이란 말이다. →‘김씨가 피해자답지 않게 행동했다’는 재판부의 판단도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자답지 않다고 지적된 행동 대부분이 업무의 연장선에 있었던 일들이다. 강간 다음날 순두부를 챙겨 줬다고 하는데, 식사 챙기는 것은 권력자를 상사로 둔 비서의 기본 업무이다.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상사가 짜증을 내는데 안 할 수 있겠나. →이번 판결에 가장 분노하는 이들이 여성 직장인들인 것도 그 때문인가. -그렇다. 비단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직장인들도 위력에 의한 등산, 위력에 의한 회식으로 고통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날 저녁 상사가 술자리에서 욕하고 때렸어도 다음날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출근해야 하는 게 직장 내 ‘을’들의 현실이다. 김지은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여기에 성이 개입되니까 ‘이상하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 전체가 ‘피해자다움’을 강요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은 다 쓰러져 있고, 인생 포기하고, 자살을 기도할 거라는 편견이 있다. 그런데 대다수 피해자들은 당장은 그렇게 못 한다. 대부분이 얼어붙는다. ‘내가 어제 뭘 겪은 거지’라고 그 일을 소화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김지은이 수행비서에 채용된 지 불과 3주 만에 첫 간음이 일어났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거다. 그리고 두 달간 3번의 성폭행이 일어났다. 김씨는 비서가 된 후 “이제 너는 안희정 사람”, “정치판에서는 평판이 전부”라는 이야기를 매일 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만 가만히 있으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자신의 피해를 사소화시키는 과정을 겪는다. 김지은도 그 과정에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고 ‘위력의 존재’가 곧 ‘위력의 행사’는 아니지 않나. -물론 양자를 동일시할 수 없다. 그런데 재판부는 안희정에게 ‘위력’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의 행사 여부를 증명할 때는 김지은에게 “왜 성적자기결정권을 행사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갑자기 주어가 달라진 거다. 재판부는 안희정한테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이, 그렇게 인권을 강조하던 사람이 왜 참모한테 그런 행동을 했느냐”고 한 번도 묻지 않았다. 안희정 재판이 아니라 김지은 재판이었다. 안희정이 “외롭다. 안아 달라”고 한 것 자체가 위력의 행사인데도 말이다. →위력에 의한 간음죄가 너무 넓게 인정되면 부하 여직원과의 불륜을 모두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니다. 불륜은 둘이 좋아서 하는 것이다. 보통 위력에 의한 간음죄 재판에서는 둘이 진짜 연인이었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같이 찍은 사진이나 하트를 보낸 문자가 있는지, 데이트를 한 흔적이 있는지 등이 주요 쟁점이다. 위력 관계 속에서도 상호 동의에 의해서 위력이 무력화될 수 있는 연인 관계로 전환됐는지도 중요하다. 그런데 안희정 재판의 쟁점은 이게 아니었다. 오히려 피해자에게 성적자기결정권 행사 여부를 물었다. 안희정은 둘이 연인이었다는 증거를 하나도 제출하지 못했다. →여성들의 분노가 남성 혐오로 흐르는 측면도 있다. 성평등 사회로 가려면 결국 남성과 함께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여성들만의 힘으로 1심까지 왔다면 2심에서는 남성들의 동참이 절실하다. 남성들도 겪었던 갑질 횡포에 대한 증언과 자백이 나와야 한다. 생물학적 성별을 떠나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여성들과 얼마든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감하는 그 지점을 찾아내는 것은 남성들의 몫이다. 위력에 의한 모욕에 숨죽일 수밖에 없는, 영혼이 죽어 가는 모습들이 얼마나 많은가. →미투 이후 남성들의 젠더 감수성도 발전하고 있지 않나. -그간 남성들이 많이 놀랐을 거라고 생각한다. 강의를 하면서 여성이 겪는 폭력의 현실을 얼마나 몰랐는지 고백하는 남학생들도 많이 만났다. 밤에 택시 타고 들어갈 때 여성이 “잘 들어갔느냐”고 안부 문자를 보내면 남성은 이를 호감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이 문자는 위험 사회에 노출된 여성들의 일상의 언어이다. 이런 현실을 남성들이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는 과거 보수 정권에 비해 젠더 감수성이 진일보한 측면이 있지 않나. -현 정부는 ‘386 진보 남성’의 한계에 갇혀 있다. 보수의 한계와는 또 다르다. 진보 쪽 남성들은 자신이 다른 남성보다 낫고 매력적이라고 착각하며 여성들이 모든 것에 동의했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 보수 남성들이 ‘왕’처럼 군림했다면 진보 남성들은 ‘왕자병’에 걸린 것 같다. 보수는 여성의 입을 막았고 진보는 듣는 척하지만, 결국 ‘너도 동의했잖아’라고 치부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도 페미니스트다”라고 선언했지만, 페미니즘은 선언이 아니라 실천의 문제이다. 선언만으로는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다. →항소심은 어떻게 예상하나. -항소심이든 대법원이든 이겨야 한다. 1심 재판부는 안희정 편이었다. 검찰이 제기한 모든 문제에 아무것도 답하지 않았다. 대법 판례를 볼 때 폭행, 협박이 없고 김지은보다 상황이 더 안 좋은 사건에도 유죄를 내린 경우가 있다. 이번처럼 끝까지 싸우려는 피해자가 등장했을 때 권력형 성폭력 문제가 진전되어야만 한다. 여기서 이겨야 다른 피해자들도 용기를 낸다. 이창구 사회부장 window2@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권김현영은 누구 1994년 대학에 들어간 이후 줄곧 여성운동을 해 왔다. 대학 총여학생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대학원 졸업 후 이화여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등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자문위원도 맡고 있다.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등 다수의 책과 연구논문을 냈다. 지난 18일 안희정 무죄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집회에 참여했다.
  • “처음으로 에어컨 끄고 잠들어” 27일 만에 서울 열대야 해소

    “처음으로 에어컨 끄고 잠들어” 27일 만에 서울 열대야 해소

    서울 시민들을 잠 못 들게 했던 열대야가 27일 만에 해소됐다. 시민들은 하루 사이에 시원해진 날씨에 놀라면서도 “간만에 살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밤사이 최저 기온가 22.1도로 나타나며 장기간 이어져 오던 열대야가 끝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폭염이 한풀 꺾인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는 한결 시원해진 날씨를 만끽하러 나온 시민들이 많았다. 시민들은 석촌호수를 따라 이어진 길로 조깅을 하거나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다. 아이를 무등 태우고 걷고 있던 손모(34)씨는 “새벽에 이불을 당겨서 자야 할 정도로 더위가 한풀 풀렸다”면서 “휴가기간이기도 해서 아내와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왔다”고 말했다. 혼자 산책을 하거나 연인과 손잡고 걸어가는 커플도 보였다. 낮 최고기온이 33도로 아직은 더운 날씨였지만 그늘에 앉아 있으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그늘에 잠시 쉬고 있던 이모(82)씨는 “오늘 날씨가 좋아 오랜만에 한 바퀴 돌고 싶어서 이곳을 찾았다”며 웃었다.시원해진 날씨에 에어컨을 켜지 않고 자거나 이불까지 찾았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김모(32)씨는 “전날 밤부터 날씨가 선선해졌다”면서 “이번 여름에 처음으로 에어컨을 끄고 잠을 잤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안모(26)씨는 “평소처럼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다가 추워서 이불을 찾았다”면서 “에어컨을 켜지 않고 문을 열어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도 덥지 않았다”고 전했다. 직장인들의 출근길도 한결 가벼워졌다. 임모(26)씨는 “하루아침에 날씨가 변하다니 너무 신기하다”면서 “출근하면서 모처럼 찾아온 시원한 바람을 반겼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아침에 출근하는데 날씨가 시원해서 상쾌한 기분으로 회사에 들어갔다”면서도 “회사 선배가 다음 주부터 다시 더워진다고 해서 약간 실망했다”고 아쉬워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는 상층의 한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의 상승이 저지되어 폭염은 다소 주춤하겠고, 열대야도 해소되겠다”면서도 “모레 이후에는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주의보 수준의 폭염이 나타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018학년도 2학기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체육학전공, 신·편입생 모집

    2018학년도 2학기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체육학전공, 신·편입생 모집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체육학전공에서 1학기 모집을 성황리에 마치고 2018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체육학전공은 졸업 시 건국대 총장명의 체육학 학사학위 취득할 수 있으며 학점인정이 가능한 자격증을 취득할 시 보다 빠른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학점은행제 과정이다. 또한 등록금이 저렴하여 학생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다양한 장학제도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받고 있어 입학 문의를 많이 받고 있는 추세이다.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체육학전공은 2003년에 개설되어, 2006년, 2013년 교육부 평가에서 우수평가를 받은 과정으로 전공 내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급하는 지도자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를 운영하여, 많은 학생들이 졸업 전까지 국가공인된 자격증을 최소 1-2개 이상 취득할 수 있다. 요즘 직장인들도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추세이다. 이에 맞춰 체육학전공은 주간반, 주말반, 야간반으로 나누어져 있어 직장에 다니고 있는 사람도 부담없이 학업과 병행이 가능하고 아직 취업을 하지 않은 재학생들과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다양한 전공운동 지도와 더불어 체육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위주의 교육이 진행되고 각 반마다 지도 교수제로 학생별로 지도교수가 지정 되어 학생들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축제, 체육대회, OT, MT 등의 다양한 학생 활동을 할 수 있고 졸업 후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체육학전공에서 배운 실습과 이론을 바탕으로 체육의 여러 분야에 진출하고 있으며 산학협력의 다양한 산업체에 취업 추천과 지원을 하고, 동문회 결성으로 학기 중 현장실습과 졸업 후 취업과 대학원 진학에 도움을 준다. 신·편입생을 모집 중에 있는 2018년도 2학기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체육학전공은 8월 27일에 개강한다. 문의사항은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체육학전공 홈페이지 또는 전공 교수실로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내고 늦게 받는’ 국민연금案에 반발 청원 들끓어

    ‘더 내고 늦게 받는’ 국민연금案에 반발 청원 들끓어

    수급개시 연령 2038년부터 1세씩 연장 2033년까지 보험료 4%P 인상안 검토 가입자 “50세 후 직장생활 힘든데” 분통 朴장관 “정부안 확정 아닌 자문안 불과”‘더 내고 더 늦게’ 받는 방향으로 국민연금 개편안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이 집단 반발하는 모습이다. 이에 당황한 정부가 “확정된 개편안이 아닌 민간 자문위원회의 제시안”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17일 공청회에서 발표될 ‘제4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보고서’는 국민연금 재정 안정을 위해 수급 시기를 늦추고 보험료를 인상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생애평균소득 대비 노후연금액의 비율)을 45%로 유지한 채 현재 9%인 보험료를 내년에 1.8% 포인트 올리거나 소득대체율은 2028년까지 40%로 낮추고 2033년까지 보험료를 4% 포인트 인상하는 두 가지 안이 제시됐다. 또 재정 안정을 위해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65세에서 2038년부터 5년마다 1세씩 연장해 68세로 상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런 내용이 공개되자 가입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연금 전면 폐지’, ‘국민연금 자율가입제 도입’, ‘4대 연금 일원화’, ‘공무원·군인연금 개혁’ 등 국민연금 개편안에 반대하는 글들이 300여건(오후 3시 기준) 올라왔다. 자신을 5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직장인들이 50세 이후 직장 생활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데 수령 시기까지 늦추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부족하면 정부가 충당해 주는 공무원연금이나 군인연금을 국민연금과 통합해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방에서 18년째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한 청원자는 “경기가 좋지 않아 빚을 내서 국민연금을 내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국민연금은 폐지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게시판에는 국민연금의 부실 경영을 비판하는 내용도 적지 않았다. 한 청원자는 “국민 세금을 여기저기 투자해 수많은 손실을 초래했고 결국 원금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민연금 자유의사 가입을 실행하고 해지 희망금 전액을 환급하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여론이 악화되자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관련 복지부 입장’을 부랴부랴 발표해 진화에 나섰다. 장관이 휴일 오전에 사건·사고가 아닌 정책 관련 사안에 긴급 입장문을 내놓는 것은 이례적이다. 박 장관은 “논란이 되고 있는 보험료 인상이나 수급 개시 연령 상향 등은 ‘재정계산위원회’에서 제시한 자문안이며 정부안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문안을 기초로 이해당사자와 국민 의견 수렴 이후 다음달 말까지 ‘국민연금종합운용계획’을 마련해 10월 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넓은 사회적 논의를 거친 뒤 입법 과정에 들어가겠다는 얘기다. 재정계산위원회는 국민연금법 제4조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는 국민연금재정계산과 제도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위원 중심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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