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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청계천 춘래불사춘/박홍환 평화연구소장

    [길섶에서] 청계천 춘래불사춘/박홍환 평화연구소장

    아침저녁 뺨을 스치는 차가운 공기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봄은 우리 앞을 지나쳐 가고 있다. 서울 도심의 직장인들이 점심 휴식 시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청계천 수변 산책길을 메우고 있지 않은가. 걸음을 잠시 멈추고 시선을 집중하면 산수유, 목련, 개나리가 물감을 뿌리듯 회색 도시를 치장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그렇게 자연의 위대한 시간표가 또다시 봄을 알리고 있다. 자연의 선물인 봄의 길목에서 몸통만 남겨진 채 무참하게 수족이 잘려 나간 청계천 수변 나무 모습을 보는 것은 불편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무성했던 가지 사이사이 둥지를 틀고 지저귀었던 그 수많은 새들마저 자취를 감췄다. 강(强)전정은 봄을 앞두고 줄기를 많이 잘라 내 새로운 가지의 생성을 촉진하기 위함인데 덩그러니 몸통만 남겨진 나무에서 언제 새 가지가 나와 무성하게 잎을 틔울 수 있을까. 민원 때문이든 무엇 때문이든 행정편의적 사고가 불러온 참사는 아닐까. 새들마저 달아난 나무, 아직 봄은 멀었다.
  • 사실상 ‘셧다운’된 상하이... 시민들은 채소사려 ‘몸싸움’ 중

    사실상 ‘셧다운’된 상하이... 시민들은 채소사려 ‘몸싸움’ 중

    절대로 도시 봉쇄는 없다며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말라고 시민들을 안심시켰던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가 쉽게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에 결국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상하이 전체 도시가 아닌 단계별 폐쇄라고 공식 발표했지만 사실상 상하이시는 ‘잠시 멈춤’이 시작되었고 시민들은 밤새 사재기하느라 잠들지 못했다. 27일 상하이시 정부 언론 홍보실은 웨이보(微博, 중국의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상하이시가 2500만 시민들에 대한 PCR 전수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3월 28일 오전 5시를 기점으로 1차 봉쇄 지역은 상하이 황푸강을 기준으로 동쪽과 남쪽인 푸동(浦东)과 푸남(浦南)이다. 1차 지역은 4월 1일 오전 5시에 봉쇄가 해제된다. 특히 푸동지역은 상하이의 증권가로 봉쇄 전날인 27일부터 거래 정상화를 위해 주요 인력들이 당직 근무를 하고 있다. ㅜ2차 PCR 전수 조사 지역은 서쪽인 푸시(浦西)지역으로 한국 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한인타운도 포함된다. 4월 1일 새벽 3시부터 시작되며 4월 5일 새벽 3시에 봉쇄가 해제된다고 발표했다.봉쇄 기간 동안에 모든 시민들은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다. 사람은 물론 차량까지도 멈춤이지만 기본 생활을 위해 음식 배달, 택배 등은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고 아파트 단지 내로는 진입할 수 없다. 모든 교통수단도 운행이 중단된다. 지하철, 택시, 공유 자동차, 페리 등도 일시 정지되지만 구급차 및 도시가스 전기 등의 기본 생활을 위한 운행만 허용했다. 모든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해야 하며 예외로 방역 인력과 외식 배달원, 가스 전기 수도 등의 시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업종만 출근할 수 있다. 한편 도시 봉쇄 하루 전날 밤 상하이 시민들은 언제 끝날지 모를 ‘자가 격리’를 대비해 대대적인 사재기에 나섰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배송도 가능하지만 워낙 주문량이 폭주해 원하는 시간에 배송을 받지 못하거나 주문 자체에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차라리 미리 쟁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봉쇄 전날 상하이시의 모든 마트들은 24시까지 연장 영업을 하겠다고 나서자 먹거리를 쟁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근 상하이의 신선식품 등의 유통은 물론 재고와 배송 인력까지 부족한 상황에서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실제로 상하이에 위치한 일본 백화점인 다카시마야 백화점(高岛屋)에서는 양배추 한 통에 78위안, 한화로 약 1만 5000원에 판매했다. 중국의 체인 슈퍼마켓인 렌화에서도 감자 한 개에 8000원에 판매해 큰 논란이 되었다. 이후에 렌화에서는 “단순한 단가 입력 오류”라며 정정했지만 이미 상하이에서 채소는 명품보다 더 귀한 몸이 되었다.정부에서는 채소 및 식자재 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유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한편 상하이 이전에 대도시 중에서 처음으로 일주일 동안 봉쇄했던 선전시의 경우 초기 대응 덕분에 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자 28일부터 단계별로 일상을 회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전과 다른 상하이의 ‘봉쇄 카드’가 통할지 의문이다.
  • [길섶에서] 단톡방 설전/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단톡방 설전/임창용 논설위원

    반 년째 모임을 갖지 못하고 있는 고향 친구들의 단톡방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한 친구가 거리두기도 완화됐으니 모임을 갖자고 제안하면서다. 누군가 “인생 뭐 있나. 좀 모여서 재밌게 놀자”며 맞장구를 친다. ‘나라님’도 포기 수순인 것 같다며 비꼬는 친구도 있다. 잠시 조용한가 싶더니 한 친구가 조심스럽게 반론을 제기했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직장서 눈치 보이는데”라면서. 그러자 한 친구가 “공식 모임은 미루고 당분간은 비공식 만남에 만족하자”고 절충안을 제시한다. 그러고 보니 각자 처한 환경에 따라 의견이 갈린다. 은퇴한 친구들은 모이자는 쪽, 아직 직장에 나가는 친구들은 자제하자는 쪽이다. 평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고립감이 크다는 의미일 게다. 코로나 시대라고 해도 직장인들이야 동료들과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하니 모임이 덜 아쉬울 터. 이럴 때일수록 은퇴한 사람에겐 친구의 전화 한 통이 소중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 ‘N잡’ 성공하는 플랫폼·‘부캐’ 되는 법… ‘또 다른 삶’ 꿈꾸는 직장인들 위한 책 인기

    ‘N잡’ 성공하는 플랫폼·‘부캐’ 되는 법… ‘또 다른 삶’ 꿈꾸는 직장인들 위한 책 인기

    본업 외에 부업으로도 소득을 올리는 ‘N잡’에 대한 늘어난 관심이 서점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예스24는 시중에서 판매 중인 책을 자체 분석한 결과 N잡을 주제로 한 도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온라인 플랫폼 관련 책들이 36.3%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제 경영’, ‘IT 모바일’ 분야 내 ‘인터넷 마케팅’과 ‘인터넷 비즈니스’ 카테고리에 속하는 전체 신간 종수도 2020년 60종에서 지난해 83종으로 증가했고 3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스24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불안과 직무의 비대면, 온라인화가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고 안정적으로 부업을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책이 인기다. ‘퇴근 후 스마트스토어로 투잡하기’,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로 상위노출 하라’, ‘네이버 블로그로 돈 벌기’, ‘SNS로 돈 벌기’ 등의 책이 이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권을 차지했다.경제적 목적 외에도 퇴근 이후 ‘부캐’로 활동하며 색다른 삶을 사는 사이드 프로젝트 관련 서적도 꾸준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방법과 부캐 육성법을 조언하는 코미디언이자 웹툰 작가, 유튜버인 안가연의 ‘이번 생은 망한 줄 알았지?’, 평범한 재능을 콘텐츠로 변화시키기 위한 핵심과 함께 원하는 일을 찾고 개발해 나가는 방법을 설명하는 ‘애매한 재능이 무기가 되는 순간’, 회사 안팎에서 독립적으로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디펜던트 워커’ 등의 책이 나왔다.
  • MZ세대가 재택근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지정 좌석 오피스 출근’ 선호

    MZ세대가 재택근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지정 좌석 오피스 출근’ 선호

    ●알스퀘어?사람인 ‘직장인 근무환경 인식’ 조사 결과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근무 형태로 ‘재택’이 자리 잡았지만, 직장인이 선호하는 업무 형태는 ‘지정 좌석이 있는 오피스 출근’으로 나타났다. 대면 업무 필요성과 이에 따른 효율성을 무시할 수 없고, 업무와 일상생활 구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3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업체 알스퀘어가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과 공동 진행한 ‘직장인 근무환경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오피스에 출근해 지정 좌석에서 근무(37.1%)’를 가장 선호하는 업무 형태라고 답했다. 출근과 재택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36.9%)’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사람인 플랫폼에서 온라인 설문으로 20대부터 50대 이상 직장인 26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MZ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가 재택근무를 가장 선호할 것이란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20대 직장인이 첫 손에 꼽은 업무 형태는 ‘지정 좌석 오피스 출근(36.9%)’이었다. 30대도 응답자의 34.0%가 같은 근무 형태를 선호하며 전체 응답 중 2위를 차지했다. 30대가 가장 선호한 근무 형태는 ’하이브리드 근무(40.2%)‘였다. 직장인은 미래 업무 환경에서도 오피스 근무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직장인들은 하이브리드 근무(64.3%)와 집과 가까운 위성사무실을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 근무(15.3%)’가 미래 업무 환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래 근로 환경이 ‘완전 재택’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1.9%에 그쳤다. 미래 일터 환경이 완전 재택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대면 근무의 효율성’과 ‘비대면 근무의 소통?협업 한계’를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오피스 형태는 ‘전통적인 사무 공간(55.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카페형 오피스(24.1%)’, ‘공유 오피스(12.5%)’, ‘지식산업센터(7.2%)’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오피스 지역은 ‘서울 강남(21.5%)’이었다. 구성원이 중요하게 여기는 오피스 환경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에는 직주근접(집과 직장이 가까운 것), 지하철역 인근 등 ‘위치(52.3%)’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이 비율이 28.3%로 줄었다. 대신 ‘안전(22%)’과 ‘충분한 휴식?복지시설(21.6%)’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18.6%포인트, 4.1%포인트 높아졌다. 오피스 환경이 입사 여부를 결정할 핵심 요인인지 묻는 말에도 80.1%가 그렇다고 답했다.
  • 감염 위험 커져도 검사 기피 ‘샤이 오미크론’ 확산

    감염 위험 커져도 검사 기피 ‘샤이 오미크론’ 확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일 60만명을 넘어 감염 위험이 커졌지만 검사를 기피하는 ‘샤이 오미크론’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회사가 감염병 유급휴가 사용을 제한하거나 자가격리 기간 중 근무를 강요해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제대로 휴식과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60대 남성 이정윤(가명)씨는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료 10여명 중 절반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탓에 감염 의심 증상이 있어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업무 공백으로 비상이 걸린 회사에서 이씨까지 쉬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씨는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저까지 빠지면 일이 굴러가지 않는다”면서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는 계속 음성이 나와 회사에 출근하고 있지만 이미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 그때 병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거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자가격리가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보니 의심 증상이 나타나도 쉽사리 검사를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직장인들은 회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직원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회사에 다니는 김상현(34·가명)씨는 얼마 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회사가 유급휴가 대신 재택근무를 하라고 지시한 탓에 자가격리 기간에도 쉴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회사가 자가격리 기간에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대신 개인 연차를 소진하도록 했다”면서 “이제는 연차 사용마저 막고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 중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이유로 사업주로부터 폭언을 듣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유통 분야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박민희(가명)씨는 이달 초 근무를 하다가 자녀들이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소식을 들었다. 박씨는 이 사실을 원청회사에 알렸다. 그러자 원청 사장은 박씨에게 화를 내며 “회사 말아먹으려고 하냐!”고 소리쳤고 “당장 자가진단키트를 사와서 내 앞에서 검사하라”고 말했다. 박씨는 원청 근처 약국에서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해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음성이었다. 그러나 원청 사장은 폭언을 이어갔다. 박씨는 “‘부모가 돼서 자식 관리도 못하고 부끄럽지도 않냐’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회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인 직원에게 ‘몸 상태가 괜찮으면 회사로 출근하라’고 하거나, 자가격리가 해제된 직원에게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계속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망자 수도 400명대로 폭증하면서 장례식장과 영안실, 화장장 등 일선 장례 현장에서는 장례를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대기열이 밀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 코로나로 아픈데 “쉬지 말라”는 직장…“회사 말아먹을래” 폭언까지

    코로나로 아픈데 “쉬지 말라”는 직장…“회사 말아먹을래” 폭언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일 60만명을 넘어 감염 위험이 커졌지만 검사를 기피하는 ‘샤이 오미크론’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회사가 감염병 유급휴가 사용을 제한하거나 자가격리 기간 중 근무를 강요해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제대로 휴식과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60대 남성 이정윤(가명)씨는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료 10여명 중 절반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탓에 감염 의심 증상이 있어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업무 공백으로 비상이 걸린 회사에서 이씨까지 쉬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씨는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저까지 빠지면 일이 굴러가지 않는다”면서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는 계속 음성이 나와 회사에 출근하고 있지만 이미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 그때 병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거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자가격리가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보니 의심 증상이 나타나도 쉽사리 검사를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직장인들은 회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직원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회사에 다니는 김상현(34·가명)씨는 얼마 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회사가 유급휴가 대신 재택근무를 하라고 지시한 탓에 자가격리 기간에도 쉴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회사가 자가격리 기간에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대신 개인 연차를 소진하도록 했다”면서 “이제는 연차 사용마저 막고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 중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이유로 사업주로부터 폭언을 듣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유통 분야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박민희(가명)씨는 이달 초 근무를 하다가 자녀들이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소식을 들었다. 박씨는 이 사실을 원청회사에 알렸다. 그러자 원청 사장은 박씨에게 화를 내며 “회사 말아먹으려고 하냐!”고 소리쳤고 “당장 자가진단키트를 사와서 내 앞에서 검사하라”고 말했다. 박씨는 원청 근처 약국에서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해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음성이었다. 그러나 원청 사장은 폭언을 이어갔다. 박씨는 “‘부모가 돼서 자식 관리도 못하고 부끄럽지도 않냐’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회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인 직원에게 ‘몸 상태가 괜찮으면 회사로 출근하라’고 하거나, 자가격리가 해제된 직원에게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계속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망자 수도 400명대로 폭증하면서 장례식장과 영안실, 화장장 등 일선 장례 현장에서는 장례를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대기열이 밀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 靑 회동 무산되자… 尹, 측근과 김치찌개 공개 오찬

    靑 회동 무산되자… 尹, 측근과 김치찌개 공개 오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이 무산되자 집무실 인근 김치찌개 식당에서 측근들과 공개 오찬을 했다. 당선인 신분으로 집무실 외부에서 공개 오찬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를 했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한 윤 당선인은 오전 회의 뒤 낮 12시쯤 나와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오찬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서일준 행정실장 등 회의 참석자들이 동행했다. 일반 시민들도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다. 윤 당선인은 즉석에서 “걸어가자”고 제안했다. 식당으로 걸어서 이동하는 동안 “학교 다닐 때 여기가 궁정동인가 그렇다. 통근할 때 여기”라며 추억을 회상했고, 권 부위원장은 “그 유명한 궁정동”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20분 만에 식사를 마친 뒤 경복궁역 인근 통의동 거리를 걸으며 시민과 인사를 나눴다. 약 900m 거리를 걷는 동안 윤 당선인은 시민들의 인사에 화답하고 인근 직장인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인수위 운영과 국정 기조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의가 근처 식당으로 이어졌다”며 “국민이 있는 현장으로 가서 실제 눈을 맞추고 어루만지는 행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 중 국민들로 붐비는 1㎞ 가까운 통의동길을 도보 이동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오후 6시부터 25분간 모리슨 총리와 통화했다. 주요국 정상과의 통화로는 네 번째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모리슨 총리는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격상된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를 더욱 확대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 [단독] 기부금 영수증 허위발급 받은 공무원 등 적발...경찰 수사

    [단독] 기부금 영수증 허위발급 받은 공무원 등 적발...경찰 수사

    공무원 등이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아 부당 소득공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직장인들의 연말정산 소득공제에 사용되는 기부금 영수증을 공무원 등에게 허위로 발급해준 브로커 A씨(60대·남) 등에 대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지역 공무원, 경찰관, 세무서 직원, 일반 회사원 등 2000여 명에게 지역 모 종교단체 등의 명의로 수백억원 상당의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종교 단체의 직인과 서류 등을 위조해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고 대가로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기업 직원들 사이에선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이용해 탈세하다 적발된 적이 더러 있으나 이번처럼 공직자 등이 무더기 포함된 것은 이례적으로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한 자영업자는 “ 가뜩이나 코로나 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들이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제출해 소득공제를 받는 것은 범죄행위나 다름없다”며 격앙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기고] 영상재판과 미래의 법정/유아람 대법원 법원행정처 영상재판운영지원단장

    [기고] 영상재판과 미래의 법정/유아람 대법원 법원행정처 영상재판운영지원단장

    영상재판이란 쉽게 말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하는 재판을 말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영상재판의 이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2021년 11월 시행됐다. ‘이용 범위 확대’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영상재판은 이번에 처음 도입된 것이 아니다. 이미 1995년에 ‘원격영상재판에관한특례법’이 제정됐으니 30년을 바라보는 오래된 제도이다. 그렇지만 그사이 눈부시게 발전한 정보통신기술은 영상재판의 실질적 의미를 바꿔 놓았다. 당초의 영상재판은 도서·산간벽지의 특정 장소와 관할 법원을 1대1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을 의미했다. 지금의 영상재판은 어느 곳에서나 재판에 참석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재판을 의미한다. 영상재판으로 법정 출석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에 있는 당사자가 현지에서 서울 재판에 참석할 수 있다. 10분 내외의 재판 참석을 위해 몇 시간씩 걸려 법정에 왕복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직장인들이 법정 출석을 위해 휴가를 낼 필요도 없어진다. 거주국 법령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해외에서도 재판 참석이 가능하다. 영상재판을 활용함으로써 재판이 더 신속해질 수 있다. 종래 법정 부족으로 대다수 재판부는 1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해진 요일에만 재판을 진행할 수 있었다. 물리적 법정이 필요 없는 영상재판은 재판 요일에 제한이 없다. 다른 일정과 중복돼 재판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도 대폭 감소할 것이다. 영상재판이 대면재판보다 집중도가 떨어질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꼭 그렇게 볼 것은 아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적절한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법정보다도 편안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법정 스크린은 당사자석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영상재판에서는 바로 앞에 있는 모니터로 사건기록을 공유할 수 있다. 개정법률 시행 후 몇 달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은 영상재판을 경험한 당사자가 많지 않다. 그렇지만 화상회의가 대중화되고 있는 것처럼 영상재판은 사법접근성 향상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재판이 보편화된 미래에는 물리적 법정이 필요 없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표정, 몸짓, 자세 등 비언어적 표현이 중요한 경우까지 영상재판이 대면재판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사건이나 절차의 성격에 따라 그때그때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는 하이브리드(hybrid) 재판이 일반화될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해 본다.
  • ‘盧육성’ 상록수 제창한 이재명 “어게인 2002 역사 만들어달라”

    ‘盧육성’ 상록수 제창한 이재명 “어게인 2002 역사 만들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어게인(Again) 2002’ 승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달라”며 유세 대장정을 마쳤다. 그는 이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9개 지역을 훑는 강행군에서 “마지막 한순간, 단 한 명까지 투표에 참여해서 어쩌면 2~3표 차이로 결정될 수 있는 이 안개 상황을 말끔하게 걷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촛불 민심’의 상징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그는 결연한 표정으로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깁니다. 국민이 이깁니다”라며 “3월 10일, 우리가 1700만 촛불로 꿈꿨던 나라, 국민 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나라, 국민이 화합하는 새 나라에서 만납시다”라고 외쳤다. 이어 “그날 20대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인사드리겠다”며 양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이후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손을 맞잡고 ‘상록수’를 열창했고, 이를 따라 부르는 시민 6만여명(주최 측 추산)의 목소리가 광장을 가득 채웠다. 이 노래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광고 영상에 쓰인 바 있으며, 이날 제창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후보는 앞선 인천 청라 유세에서 “과거로 후퇴하는 나라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나라를 여러분 손으로 꼭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오늘이 마지막인 데다 너무 간절하고 절박하지 않느냐”고 했다. 경기 파주에서도 “만만치가 않다. 이 불공정한 환경에서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이웃들, 국민들이 깨어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내일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는 선거운동이 가능하니 투표가 끝날 때까지 독려해 달라”고 외쳤다.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듯 “직장 다녀서 아실 텐데 사장이 엉망이면 회사가 어떻게 되겠느냐.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남의 뒤나 열심히 파는, 과거로 퇴행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리더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절단 난다, 절단”이라고 외쳤다. 또 “주가조작, 이런 것 하면 안 된다”며 “금융감독원 감시 인력을 500명 정도로 늘려서 꿈도 못 꾸게 만들 생각”이라며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부각시켰다. 이 후보는 여의도 직장인들을 향해 “주4.5일제를 향해 가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도 약속했다. 한편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고,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청년 기회국가’를 만들겠다며 2030세대에 구애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 소공동서 사전투표한 이재명 “촛불 국민 생각했다”

    소공동서 사전투표한 이재명 “촛불 국민 생각했다”

    이재명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부인 김혜경씨를 동반하지 않고 혼자 투표소를 찾은 이 후보는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위기 극복, 평화, 통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소공동 주민센터를 이 후보의 투표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청 일대는 서울에서 직장인들이 많은 곳 중 하나로, 청년들과 직장인들의 사전투표를 독려한다는 의미”라며 “소통과 통합의 상징인 서울 광화문과 시청광장에서 정치 교체를 통한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색 양복 차림의 이 후보는 사전 투표소에서 일반 시민들과 함께 순서를 기다린 뒤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최근 정치상황 변화와 관계 없이 정치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교체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실용적 국민 통합정부를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해 가겠다”면서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다.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통합, 경제, 평화의 길을 확고하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한 표라도 더… ‘대선 1차 승부처’ 4~5일 사전투표 사활

    한 표라도 더… ‘대선 1차 승부처’ 4~5일 사전투표 사활

    여야가 오는 9일 대선 본투표에 앞서 4~5일 진행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지지층을 대상으로 투표 독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양강의 초접전 판세와 코로나19 폭증 사태가 겹치며 여야는 사흘 뒤 시작하는 사전투표에서부터 한 표라도 더 얻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 “유리하다고 안 찍으면 망한다” 與, 3040 지지층 결집에 총력 기선제압 노리는 민주 이재명 지지 46% 사전투표 의향李 “나도 사전투표… 권유해 달라”직장인·자영업자 등에 집중 호소SNS·전화 등으로 막판까지 독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5일 이틀간 치러지는 대선 사전투표에서 절박함을 독려하며 지지층을 총결집하는 총력전에 나섰다. 전통적 지지층인 3040 직장인들에게 주말 사전투표를 호소해 기세를 잡은 뒤 부동층 공략으로 9일 본투표에서 쐐기를 박겠다는 것이다. 우상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전투표와 관련해 “투표율 자체의 문제보다 어느 후보 진영의 지지층이 더 결집력 있게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20대 투표 성향 등이 달라진 만큼 민주당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30대 중반∼50대 초반 직장인과 본투표일에 쉬지 못하는 자영업자 등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김원이 홍보소통부본부장은 “사전투표를 하면 지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더 열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한다”며 “그동안 사전투표 결과가 민주당에 유리했기 때문에 더 절박하다”고 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발표된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24~26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이 후보 지지자 46.2%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답한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자는 18.6%에 그쳤다. 민주당은 전화, 카카오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 후보도 이날 명동 유세에서 “저도 사전투표를 할 것인데, 전국 어디서나, 아무 때나 할 수 있으니 한 분도 빠지지 말고 사전투표해 주시고 안 하신 분들에게 전화·카톡 넣어서 투표를 권유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사전투표는 결집도와 조직력 싸움”이라며 “유세 때마다 ‘이재명이 된다고 생각하고 안 찍으면 떨어진다’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정철 선대위 메시지 총괄은 이 후보의 기호인 숫자 ‘1’ 모양에 지지자의 사진을 넣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만들어 주는 SNS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 “부정선거 철저히 감시하겠다” 野, 지도부 총출동 음모론 차단 투표율 영끌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등 주요직 사전투표 참여확진자 폭증 속 고령층 불참 우려보수 사전투표 불신 해소도 과제 선관위, 황교안·민경욱 검찰 고발 국민의힘 지도부는 1일 각 시도 당협에 사전투표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사흘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 참여율 올리기에 당력을 쏟아부었다. 이준석 대표가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4일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윤석열 후보를 비롯해 국회의원, 선대본부 지도부, 주요 당직자들에 대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전투표를 하도록 공지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회의장에 ‘윤석열도 사전투표 하겠습니다’라는 배경막을 내걸기도 했다. 사전투표는 더 많은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야 하는 여야의 ‘대선 1차 승부처’다. 국민의힘은 지금 같은 코로나19 확산세라면 다음주에는 확진자가 하루에만 2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자칫 보수 지지층이 많은 고령층이 감염을 우려해 대선 당일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전투표 투표율을 올려야만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사전투표에서 부정선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일부 보수층의 음모론을 불식시키는 것도 국민의힘의 과제다. 고령층은 사전투표보다 본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음모론까지 퍼질 경우 고령층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더 소극적일 수 있다는 우려다. 황교안 전 대표 등을 중심으로 2020년 총선 이후 꾸준히 제기된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은 이번 대선에서도 다시 불거지고 있고, 실제 윤 후보 유세현장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당일투표를 주장하는 지지자들도 눈에 띈다. 국민의힘은 부정선거가 없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지지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윤 후보는 서울 신촌 유세에서 “지난 총선에서 부정투표 의혹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 조직을 가동해 부정선거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면서 “9일만 투표해서는 이기기 어렵다. 4~5일, 9일 여러분이 투표하면 우리는 이기고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조작설을 유포해 투표 참여를 방해한 혐의로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황 전 대표와 민경욱 전 의원으로 알려졌다.
  • [베스트셀러] ‘그 해 우리는’ 대본집 출간 직후 2위…상위권 오른 다양한 장르 눈길

    [베스트셀러] ‘그 해 우리는’ 대본집 출간 직후 2위…상위권 오른 다양한 장르 눈길

    한동안 정치인 관련 책들이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가 최근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출간되며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25일 교보문고의 2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대본집 1권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출간된 이나은 작가의 대본집으로, 예스24에선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1, 2권이 나란히 2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교보문고에서 책을 구입한 독자들 중엔 여성 독자가 77.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 가운데 20대 여성(33.4%)과 30대 여성(20.5%)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교보문고 측은 “인기 배우들의 열연 속에 명대사가 속출해 각본집에 대한 드라마 마니아들의 관심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지난주보다 열 계단 오른 4위를 기록하는 등 교양과학 도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 책은 과학전문기자인 저자가 19세기 한 과학자의 삶을 따라가며 상실과 혼돈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짜 쓰는 실무 엑셀’도 종합 7위에 올라 오랜만에 컴퓨터 OA 분야 책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엑셀 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버로 활동하며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은 저자의 노하우를 정리했다. 주요 독자층은 30대가 43%를 차지했고 남성들의 구매가 높았다. 베스트셀러 1위는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지켰고, 열린공감TV의 ‘윤석열 X파일’은 5위를 기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집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8위였다. ●교보문고 2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불편한 편의점(김호연/나무옆의자) 2. 그 해 우리는 1(이나은/김영사) 3. 세븐 테크(김미경 외/웅진지식하우스) 4.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곰출판) 5. 윤석열 X파일(열린공감TV/열린공감TV) 6.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팩토리나인) 7. 진짜 쓰는 실무 엑셀(오빠두/제이펍) 8.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박근혜/가로세로연구소) 9.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로버트 기요사키/민음인) 10. 웰씽킹(켈리 최/다산북스)
  • [2030 세대] 지루함이 가진 가치/김영준 작가

    [2030 세대] 지루함이 가진 가치/김영준 작가

    전업작가가 된 지 올해로 3년을 넘겼다. 코로나 이후론 주로 집에서 글을 쓰지만 예전엔 집 주변 카페에서 썼다. 약속이나 일정이 있는 날은 그 근방 카페를 찾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당시 직장인 친구나 지인들의 부러움 섞인 말을 듣는 경우도 있었다. 한 사무실에서 장시간 머무르면서 시키는 일을 하는 직장인 입장으로선, 일하는 공간과 시간이 자유로우며 자신의 일을 하는 내 쪽이 부러워 보였을 수도 있겠다. 물론 코로나 이후 재택 근무자들이 늘면서 생각이 좀 바뀐 것 같긴 하다만.  하지만 일이란 측면에서 나 또한 직장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카페든 집의 책상이든 어찌됐건 출근은 출근이라 정해진 시간에 앉을 때면 나도 직장인들이 출근할 때 내쉬는 한숨 같은 걸 내뱉곤 한다. 시키는 일이 아니라 내 일을 하기 때문에 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 그리고 직장인들이 많은 잡무로 인한 지루함을 견뎌야 하듯이 내 일도 본질적으론 지루함을 견디는 일에 가깝다.  사람들이 흔히 ‘창작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이 고통의 본질은 지루함과 조급함이다. 한 문장의 글을 쓰기 위해선 그만큼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서 고민을 해야 한다. 자료를 찾아보고 자료를 연결하고 머릿속에 복잡하게 돌아다니는 내용들을 정리해야 글로 나올 수 있다. 이 과정이 너무나도 지루하고 또 생각처럼 잘 나오지 않아 조급증에 시달리게 된다. 침대에 누워 쉰다거나 논다고 해서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도 아니다. 그저 아이디어가 나올 때까지 자료를 찾고 계속 앉아서 고민하는 지루한 과정을 참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글이 잘 써지고 즐거울 때도 있다. 하지만 그건 열에 하나가 안 되고 나머지는 앞서 언급한 ‘견디는 일’로 채워진다. 그 과정을 통해 써내려 간 한 문장이 모이고 모여 한 편의 글이 완성된다.  사실 모든 일이 그렇다. 아무리 멋지고 화려한 일이라도 그건 잠시 잠깐이다. 축구선수를 예로 들어 보자. 보통 주 1회, 많으면 주 2회 경기를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이 90분의 경기를 위해 시즌 전과 시즌 중에 계속 훈련과 관리를 이어 나가야 한다. 그것이 없다면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하거나 기회조차 받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모든 일은 그 뒤에 깔린 단순 업무와 반복적인 작업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그리고 이 지루함을 견뎌 내야 반짝이는 잠깐의 순간을 맛볼 수 있다.  지루한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이 때문에 지루한 일은 사람들에게 매우 과소평가된다. ‘나는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애초부터 그런 사람은 없다. 비중으로 보자면 지루한 일 자체가 우리의 진짜 일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 핵심을 다시 생각해 보자. 지루함이 가진 진짜 가치를 제대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직장 괴롭힘’ 신고해도 보호 못 받는 현실...피해자를 죽음으로 밀어넣는다

    ‘직장 괴롭힘’ 신고해도 보호 못 받는 현실...피해자를 죽음으로 밀어넣는다

    직장갑질119, 직장 내 괴롭힘 제보 분석‘2차 가해’ 보복·불이익 우려해 신고 꺼려“부서장이 말을 할 때마다 비인격적 모독을 일삼고 외모를 비하하고 차별대우를 하고 폭언을 할 때도 많습니다. 죽지 않기 위해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들지도 못합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일 이러한 내용의 직장 내 괴롭힘 제보 사례를 공개했다. 이 단체가 지난달 이메일로 받은 제보는 184건으로 이중 88건(47.8%)이 직장 내 괴롭힘 문제였다. 유형별(복수응답 가능)로는 부당지시가 50건(56.8%)으로 가장 많았고, 따돌림·차별·보복 44건(50.0%), 폭행·폭언 40건(45.5%), 모욕·명예훼손 29건(33.0%)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거나 생각했다는 응답이 10건으로 11.3%를 차지했다.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A씨는 이메일 제보에서 “지난 5년 동안 최선을 다해 회사를 위해 헌신해 왔는데 하루 아침에 헌신짝 취급을 당하고 나니 배신감과 억울함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정말 심하다”면서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병원에서 일하는 B씨는 “정신과 진료를 받고 나서 가해자를 정식으로 신고해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받았다”면서도 “가해자와 분리 조치가 되지 않아 2차 가해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이 심해져 다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고 심정을 전했다. 직장 내 괴롭힘 제보자 88명 중 회사에 신고한 사람은 27명(30.7%)에 그쳤다. 하지만 신고를 한 제보자 24명(88.9%)은 회사가 근무 장소 변경 등 피해자 보호, 객관적 조사, 비밀 유지, 가해자 징계 등 근로기준법상 신고자 보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신고를 이유로 불합리한 처우를 경험했다는 제보도 13건(48.1%)에 달했다. 괴롭힘을 당한 직장인들이 용기를 내 신고를 해도 회사가 법이 정한 4대 의무를 지키지 않고 오히려 신고자에게 2차 가해 등 보복을 하는 현실이 이들을 죽음의 나락으로 밀어내고 있다고 단체 측은 설명했다. 김유경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고려하는 다수의 제보자들은 괴롭힘 행위 자체로 인한 고통보다 신고 이후 2차 가해, 신고해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절망감 탓에 더 큰 고통을 호소한다”면서 “조직이 현행법에 명시된 기본 의무만이라도 이행한다면 비극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500만 조회수 은행원 ‘학폭’ 가해… 피해자 고소 논란

    500만 조회수 은행원 ‘학폭’ 가해… 피해자 고소 논란

    실제 직장인들의 삶을 보여주는 MBC ‘아무튼 출근’에 고졸 출신 9년차 은행원으로 출연했던 이소연이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다니던 은행을 퇴사한 그는 피해자를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이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방송 당시 5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은 이소연은 이후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이소연은 30일 인스타그램에 “피해자분의 옷을 돌려주지 않고 중고 사이트에 팔았던 사실이 있다. 욕심에 큰 죄를 지었다”라고 말했다. 이소연은 “학창 시절에 미성년자이기에 법적 조치가 아닌 부모님과 동반하여 변상 및 사과를 하고 학교 측에 조치도 받았다”라며 “은행 입사 후 직장 내에서도 회사 유튜브 댓글이나 민원에 대해 해결하라는 요청을 받았고,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사과하고 앞으로 회사 내 유튜브나 대외 활동을 줄여 나가겠다. 회사에서 요청해서 그러니 댓글 좀 지워 줄 수 없겠냐고 부탁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명예훼손 고소를 진행한 사실도 밝혔다. 이소연은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기다렸어야 됐는데 오랜 시간 허위사실들로 직장생활하며 마음이 많이 지쳐 변호사를 찾아가 고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어떤 비난을 하시더라도 감내하고 용서를 구하며 살아가겠다. 하지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터무니없는 글은 멈춰달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버 구제역은 “이소연이 본인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검사는 피해자의 폭로를 공공연한 사실로 판단해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의 추악한 과거를 숨기고 싶어 고소, 고발을 남발했던 이소연은 국가가 공인한 국가 공인 학폭 가해자가 됐다”고 말했다. 구제역은 영상을 올린 후 이소연과 전화통화를 했다며 댓글을 통해 “사실적시 명예훼손의 경우 변호인을 통해 공소 사실이 변경된 것을 전달받지 못해 벌어진 사고라고 한다. 피해자에 대한 고소는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들었다”고 설명했다.학교폭력 폭로 계속되는 이유 현행법상 폭행·모욕죄의 공소시효는 5년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처벌할 방법이 없고,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려고 해도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완성돼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사실상 법으로 수년 전 학교 폭력을 법적으로 구제할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증거가 남아있지 않아도 피해자들의 정신적 피해는 사라지지 않는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할까 두려우면서도 피해자들이 글을 올려 공론화하는 이유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월요일이 사라졌다/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월요일이 사라졌다/전곡선사박물관장

    잠시나마 뭔가 기대를 하셨을지도 모를 직장인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유전자 조작 농작물의 부작용으로 쌍둥이가 늘어나 산아제한정책을 강력히 시행하는 미래 사회에서 허가받지 않고 태어난 일곱 쌍둥이 중 첫째인 ‘월요일’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펼쳐지는 SF영화 제목이다. 유전자 조작 농작물을 재배할 수밖에 없게 된 이유는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였지만 그 결과는 허가를 받아야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개인의 삶이 철저히 부정되고 자유가 억압된 감시국가의 탄생이었다. 이기심으로 가득 찬 무책임한 정치인들 때문에 벌어진 일들이다. 이 영화에서는 거리를 꽉 메운 엄청난 인파가 등장한다. 인구 폭발로 인해 어깨를 맞대고 걸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람이 부속품처럼 바삐 움직이는 모습은 암울한 미래사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이와는 반대로 바이러스로 인류가 멸종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외로운 생존자가 등장하는 영화 ‘나는 전설이다’의 아무도 없는 텅 빈 대도시 거리 풍경은 또 다른 공포를 준다. 인류의 진화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사건은 바로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이다. 네안데르탈인이 왜 멸종했는지에 대한 질문과 그 해답을 찾는 노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에 호모 사피엔스가 모종의 역할을 한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 더 결정적인 요인은 근친교배 등의 영향으로 네안데르탈인의 출생률이 현저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뜩이나 인구가 줄어들어 힘든 마당에 호모 사피엔스라는 강력한 경쟁자까지 등장했으니 네안데르탈인의 운명은 가련한 처지가 된 것이다. 마지막 네안데르탈인이 마치 ‘나는 전설이다’의 윌 스미스처럼 사라진 동족을 찾아 헤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짠하다. 지금 우리 사회 최대 관심사는 출산율 저하다. 신생아가 태어나지 않고, 고령층 인구만 늘어나니 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든다. 30년 안에 100곳이 넘는 지방이 소멸하고, 결국에는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대한민국 소멸시계까지 등장했다. 대통령 후보들에게 “물에 빠졌을 때 누구를 구해 줄 것인가”라는 황당한 질문을 할 때가 아니란 말이다. 이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위의 두 영화에 적용한다면 힘들고 괴로운 나날이지만 그래도 부대끼는 사람들로 꽉 찬 거리를 선택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정치인들이 등장하는 뉴스를 보면서 스트레스만 점점 쌓여 가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이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외치던 때가 불과 수십 년 전이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수십 년 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국가경쟁력을 유지할 진지한 대안을 내놓는 정치인들을 만나고 싶다.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말이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저녁 8시 40분) 유재석과 조세호가 이번 주에는 ‘베네핏이 있나요?’라는 주제로 사람 여행을 떠난다. 그동안 회사원인 게스트들에게는 어김없이 회사의 복지 혜택을 묻다가 아예 특집을 꾸민 것이다. 주제에 걸맞게 ‘복지 끝판왕’이라 불리는 판교 게임 회사에서 근무하는 19년차 개발자 박경재씨와 신발이 좋아서 들어간 패션 회사의 복지를 마음껏 누리는 임민영 MD, ‘직장인들의 대나무숲’이 돼 주는 커뮤니티 앱의 문성욱 대표, 마지막으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이사인 배우 이정재가 출연한다. 특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이정재는 유재석과 군대 동기인데, 두 사람은 군복무 시절 이야기를 아낌없이 털어놓았다는 후문이다.
  • 충성도 재능도 아니다… 요즘 리더에게 필요한 ‘이것’

    충성도 재능도 아니다… 요즘 리더에게 필요한 ‘이것’

    ‘리더는 더이상 당신에게 충성을 요구하지 않고, 완벽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도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리더십을 들여다보는 책들이 출간됐다. 당장 좀더 원활한 조직 생활을 꿈꾸는 직장인들부터 대선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유권자들에게까지 잠시나마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책들은 특히 갈수록 조직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핀다.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불충의 아이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1야당 대선 후보까지 될 수 있던 데엔 조직을 바라보는 시각이 과거와 크게 달라진 이유도 담겼다.●독립된 자아 강조 ‘충성이라는 함정’ 과거엔 어느 집단이든 충성이 매우 중요한 덕목이었지만 어느덧 충성을 강요하면 ‘꼰대’가 되는 세상이 됐다. 독일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라이너 한크는 ‘충성이라는 함정’(시원북스)을 통해 충성에 대한 요구가 강해질수록 ‘내 집단 편애’가 심해지고 충성이 지나치면 구성원들이 비뚤어진 가치관과 비이성적인 행동으로 양극화되는 ‘팬들의 공화국’ 등으로 오히려 조직이 망가진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독립된 자아를 갖고 자신의 원칙에 충실한 사람’을 충성하지 않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충성에 의문을 품고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등 결국 ‘나 자신’을 오롯이 지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개인기보다 조율·소통 ‘리더가 다…’ 미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소닉의 전 최고경영자(CEO) 클리퍼드 허드슨은 ‘리더가 다 잘할 필요는 없다’(갤리온)로 리더의 관점에서 달라진 조직 문화를 설명한다. 리더는 출중한 능력을 갖추고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관념은 과거 폐쇄적인 문화에서나 통용됐다며,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어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평범한 이들을 위한 현실 리더십 수업을 내놨다. 조직원들의 고삐를 죄는 강력한 통솔력이 아니라 오히려 통제를 하지 않을수록, 그 안에서 여러 구성원들의 요구를 조율하며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함께 소통하는 게 리더의 덕목이라고 소개한다. 오히려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위험하고 다른 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정보를 취합할 줄 아는 리더가 작지만 꾸준한 혁신을 일궈 낼 수 있음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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