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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직장인 아버지에게 찾아오는 비극… ‘세일즈맨의 죽음’

    평범한 직장인 아버지에게 찾아오는 비극… ‘세일즈맨의 죽음’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삶을 위협받는 사람들이 있다. 와그너 상사에서 30년 넘게 일한 세일즈맨 윌리 로먼이 그렇다. 뛰어난 세일즈맨이었던 윌리는 화목한 가정을 일구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지만 대공황이 덮쳐 오며 비극적인 말년을 보내게 된다.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7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세일즈맨의 죽음’은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1915~2005)가 대공황 시기 미국을 배경으로 쓴 작품이다. 회장님 전문 배우인 박근형(83)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연극으로 주목받았다. 윌리는 미국이 호황기를 보내던 시절 평범한 직장인들도 풍요롭게 살 수 있던 미국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실업을 겪으며 남부러울 것 없던 가족과도 갈등하기 시작하고 삶은 점점 초라해진다. 자식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던 아버지가 몰락해가는 모습이 오래전 이야기지만 오늘날의 관객에게 여전히 먹먹하게 다가와 진한 여운을 남긴다.‘세일즈맨의 죽음’은 1949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후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비평가상까지 모두 휩쓴 걸작이다. 오래된 작품이지만 지금도 전 세계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한국 공연에서는 박근형이 연기하는 윌리를 중심으로 두 아들 비프 로먼, 해피 로먼과 아내 린다 로먼까지 일가족의 명품 연기가 작품의 가진 힘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한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점점 초라해져 가는 아버지 역할을 맡은 박근형은 3시간에 달하는 연극을 힘 있게 끌고 간다. 올해로 연기 인생 60주년을 맞은 박근형은 “무대는 젊었을 땐 꿈이었다”면서 “지금은 희망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꿈을 가져야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예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 기간이 촉박해도 용기를 내서 하게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무거운 이야기지만 중간중간 웃음을 유발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극의 매력을 더한다. 짧은 기간 오를 뿐이지만 일부 공연은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를 보였다.
  • “결혼할 때 3000만원 들고 오는 여자, 문제 많습니다”[이슈픽]

    “결혼할 때 3000만원 들고 오는 여자, 문제 많습니다”[이슈픽]

    30대 여성이 결혼 전 3000만원도 못 모았다면 거르고 봐야한다는 한 직장인의 주장이 논란이다. 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할 때 3000만원 들고 오는 여자들 문제 많은 거다’라는 제목으로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라는 남성 A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이 입사 후 1년 반 만에 5000만원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난 검소한 편이다. 명품에 관심 없고 옷도 싸고 이쁜 게 우선순위다. 신발도 10만원 이상 절대 안 사고 취미는 맛있는 거 먹으면서 맥주 마시는 거”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그런데 이게 엄청난 구두쇠는 아니지 않나. 남자보다 2년 일찍 취업하면서 아무리 화장품 사고, 옷 사고 치장하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간다지만 30~33세에 모은 돈이 3000만원? 그냥 거르면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A씨는 “집안 형편 어렵고, 부모님 건강 안 좋고, 학자금 대출 이런 거 제외하고 자기가 번 돈 다 자기 통장에 꽂히는 사람 중에 명품, 해외여행 등 물욕에 눈멀고 ‘난 돈 없어도 직업 좋고 잘 사는 남자 만나면 되지’ 이런 마인드 가지고 있는 사람들 뭐라고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5000만원 모은 거 자랑하는 거 절대 아니다. 난 1년 반도 안 돼서 모은 돈을, 2년이나 먼저 취업한 여자들이 결혼할 나이까지 3000만원도 못 모은 건 너무하지 않냐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글을 접한 직장인들은 “개인마다 다른 사정이 있다는 건 무시하고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사람”, “요즘 물가가 얼마나 비싼데”, “1인 가구로 나와 살면 못 모은다”, “남들이 얼마를 모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청년 월평균 임금 252만원…낮아지는 ‘저축률’ 특히 부정적 입장의 네티즌은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와 집값을 언급했다. 현재 목돈 없는 청년이 서울 오피스텔 월세를 구하려면 보증금 1000만~5000만원에 월 임대료 70만~9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여기에 관리비, 각종 세금까지 더해지면 매달 저축률은 낮아지기만 한다. 그렇다면 청년 월평균 임금은 얼마일까. 지난 3월 국무조정실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만 19~34세 청년 가구원을 포함된 전국 약 1만 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보고에 따르면 청년 취업자의 비율은 67.4%이고, 세금 공제 전 임금은 252만원 가량으로 조사됐다. 청년 개인의 연평균 소득은 2162만원이고, 부채는 1172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년 1인 가구의 경우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원이고, 지출항목은 식료품비(48만원), 주거비(22만원), 연금·보험료(13만원), 교통비(12만원) 순이었다. 특히 최근 ‘빌라왕’, ‘건축왕’ 사태 등 전셋집 위험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 부담은 더 커지고, 끝없이 오르는 물가까지 더해져 저축을 하고 싶어도 못 한다는 입장이다.
  • 광진의 밤은 ‘트레킹’과 함께… 건강·친목에 스트레스도 훌훌

    광진의 밤은 ‘트레킹’과 함께… 건강·친목에 스트레스도 훌훌

    “앞사람과의 간격이 너무 멀어지지 않게 해 주시고 힘들면 꼭 이야기하세요.” 지난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나루역. 아차산 야간 트레킹을 위해 몸을 풀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안승훈(36) 코치가 이렇게 공지했다. 해가 지면서 날이 어두워지자 참가자들은 구가 지원한 목걸이 랜턴을 켜고 발걸음을 내디뎠다. 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청년과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러닝 크루 및 트레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통 동호회나 사적 모임 중심으로 이뤄졌던 체육활동 기회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다. 초보자도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장서윤(48)씨는 “야간 산행은 처음인데 좋은 공기를 마시며 땀을 흘려 상쾌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은진(23)씨도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다 보니 살도 찌고 건강이 걱정됐다”며 “단체로 운동을 하니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했다. 프로그램은 이달 매주 금요일마다 광나루역에서 시작해 아차산해맞이공원으로 이어지는 왕복 3.8㎞ 코스로 구성됐다. 전문 트레킹 리더가 동행해 등산 지식과 자세 등을 알려 준다. 구가 지난 3월부터 10회차로 운영한 러닝 크루는 접수 시작 5분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10주간 총 307명이 야간 도심을 달렸다. 러닝 크루와 트레킹 프로그램 코치로 활동하는 안씨는 “갈수록 낙오자도 줄고 다들 체력이 좋아지는 걸 보면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도 매주 목요일 광화문광장과 반포한강공원에서 ‘7979 서울 러닝크루’를 운영한다. 올해 들어서만 8주간 680명이 참여했다. 전문가와 물리치료사가 같이 뛰며 안전한 도심 러닝을 지원한다. 정의준(30) 러닝 코치는 “비기너부터 고수까지, MBTI(성격유형검사)의 I(내향형)와 E(외향형) 모두 운동화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조해영(31) 의료페이서는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 친목 도모, 야경 그리고 안전까지 챙길 수 있다”고 귀띔했다.
  • “2층 버스서 후다닥”…홍콩 ‘바바리맨’ 등장에 여성들 공포

    “2층 버스서 후다닥”…홍콩 ‘바바리맨’ 등장에 여성들 공포

    홍콩에서 여성을 상대로 불쾌한 행위를 하는 일명 ‘바바리맨’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도심 일대를 운행하는 2층 순환 버스에서 여성 승객들을 대상으로 음란 행위를 한 뒤 도주하는 성범죄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으며, 용의자는 놀란 여성들을 비웃은 뒤 유유히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7일 한 20대 남성은 홍콩 도심에서 운행 중이던 2층 버스에서 타고 있던 여성 승객 앞에서 하의를 탈의한 채 음란 행위를 했다. 이후 문제의 남성은 도움을 요청하는 피해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온 다른 승객들에게 포위됐지만, 버스 2층 창문을 깨고 도주했다. 사건 당일 버스 안에는 퇴근하는 직장인들과 여행자들이 탑승해 매우 붐비는 상태였는데, 가해 남성은 버스가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 인근 도로에 잠시 정차하자 준비했던 흉기로 창문을 깨고 2층에서 뛰어내려 유유히 도망했다.  그의 도주로 용의자 수색에 난항을 겪었던 경찰은 장기간의 수사 끝에 지난 1일 오후 18시경 툰먼구의 한 주택가에 은신해 있던 20대 무직 상태의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그의 은신처에서는 범행 중에 그가 입었던 옷과 버스 탈출 당시 사용됐던 망치 등 도구도 발견돼 경찰에 압수, 용의자는 현재 지역 경찰소에 인계돼 구금돼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수사 중인 경찰은 그가 지난 4월 초부터 최근까지 헝홈, 몽콕, 완차이 등 관광객들이 몰리는 일대를 돌며 버스에 탑승한 여성 승객들을 대상으로 ‘묻지마’ 성희롱 범죄를 벌여왔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홍콩 정부가 최대 항공사를 통해 무료 항공권 수만 장을 뿌리는 등 대대적인 홍콩 관광 홍보를 진행하는 것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홍콩 정부는 일명 ‘헬로 홍콩’이라고 명칭된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항공권 1만 6000장을 제공하는 무료 응모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주로 관광객들이 자주 탑승하는 2층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다수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였다는 점에 주목한 한 네티즌들은 “정부가 아무리 홍콩으로 와서 돈을 쓰라고 관광객들에게 손 짓을 해도, 이런 사건이 터지면 홍콩에 올 마음이 싹 사라질 것”이라면서 “관광객 모집도 좋지만 홍콩 치안을 우선 챙겨야 한다”고 꼬집었다.  
  • [마감 후] 늦게 필 꽃들을 위한 꼰대의 응원/김동현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늦게 필 꽃들을 위한 꼰대의 응원/김동현 문화체육부 차장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성유진은 눈에 띄지 않는 선수였다. KLPGA 투어에서 발에 치일 정도로 많다는 국가대표도 되지 못하고 상비군에 그쳤다. 뛰어난 그의 동기들은 데뷔와 동시에 환호를 받았다. 임희정은 데뷔 시즌 KLPGA 투어 3승을 거뒀고, 조아연은 2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항상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박현경은 2년 차에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더니 그다음 해에도 같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같은 땀을 흘렸지만 빛나는 재능이 있는 그들은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가 됐고, 성유진은 그냥 흘러가는 선수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클럽을 휘두르며 차근차근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해 73번째 출전한 롯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남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성유진은 지난달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하더니 이달 치러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선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그는 “항상 한 발 뒤처져 있던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래서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비슷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자신을 낮췄다. 사람들은 그를 ‘늦게 핀 꽃’이라고 부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FC의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도 늦게 핀 꽃이다. 2007년 8부 리그에서 뛰던 그는 생활비가 부족해 공장에서 일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축구를 그만둘 생각도 했다. 하지만 차근차근 실력을 키운 그는 당시 2부 리그에 있던 레스터시티로 이적했다. 그리고 2015~16시즌 리그 경기에서만 24골을 터뜨리며 레스터시티의 동화 같은 EPL 우승을 일궈 냈다. 또 2019~20시즌에는 23골을 터뜨리며 EPL 최고령 득점왕 기록을 갈아치웠다. EPL의 늦게 핀 꽃인 바디는 아직도 그라운드를 누빈다. 올 초 입사한 수습기자들이 부서를 돌며 교육을 받고 있다. 어느 부서에 가야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인지, 어떻게 해야 좋은 기획 기사를 쓸 수 있는지를 묻는 그들을 보면서 십수 년 전 나도 저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질문은 한 방향으로 수렴된다. 취재 잘하고 의미 있는 기사를 쓰는 ‘훌륭한 기자’다. “잘 되지는 않을 거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성공 비법을 묻는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는 현실적인 말이 더 많았던 듯하다. 우리는 처음부터 잘하고 싶다. 그것이 무엇이든 말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쉽지 않다. 재능이 넘치는 이들이 모인 스포츠에서도 늦게 핀 꽃들이 나오는데, 장삼이사(張三李四)가 넘치는 직장인들의 세상에서 꽃은 늦게 피는 것이 당연하다. 처음부터 빛나는 재능을 보이는 주변 사람이 부럽고, 딱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는 주변에도 화가 날 수 있다. 하지만 늦게라도 꽃을 피우기 위해선 조급함보다는 ‘여유’를, 불만보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물론 그들만의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미 꼰대가 돼 버린 선배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그래서 스스로 다짐한다. 신입이 일을 못해도 한 번은 참아 주겠다고.
  • 퇴근 후 맥주 한 잔의 행복… 출근이 빚은 ‘달달함’이네

    퇴근 후 맥주 한 잔의 행복… 출근이 빚은 ‘달달함’이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욕구는 협력노동 통해 관계 맺고 의미 부여행복도 피로와 회복 순환 때 지속해야 하지만 좋아서도 하는 ‘일’공정·평등·열망 실현 도구이기도 1990년대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세계는 낙관적인 분위기에 휩싸였다. 국가사회주의는 실패했고, 무계급사회에서만 노동 해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도 무너졌다. 그 자리를 ‘코카콜라’로 상징되는 새로운 유토피아가 빠르게 채웠다. 하루 두세 시간만 일해도 될 것 같았고, 길고 달콤한 여가도 즐길 수 있을 듯했다. 세계인 대부분이 지금도 한 주에 5, 6일 노동을 한다. 적어도 현재까지 우리 앞에 유토피아는 없었던 거다. 그렇다고 지나쳐 온 것도 아닌데, 노동은 정말 구약성서에 나오는 신의 저주일까. 새 책 ‘인간은 어떻게 노동자가 되었나’는 노동에 대한 광범위한 통찰을 담고 있다. 시공을 넘나들며 ‘세상 거의 모든 노동의 역사’를 파헤친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반드시 해야(have to do) 하지만 좋아서도(like it) 일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왜 노동의 역사를 그렇게 깊이 파고들어야 할까. 인간의 역사와 미래가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노동’의 개념을 ‘정의’하는 단순한 과정에서조차 편파, 평등 등의 사회문제가 드러난다. 여성의 노동은 남성에 비해 간과되고, 가사 노동은 공장 노동과, 육체 노동은 지적 노동과 비교되거나 희생된다. 저자는 70만년 전 호모사피엔스의 출현부터 18세기 산업혁명까지 여섯개의 시대로 나눠 노동의 역사를 살핀다. 노동 시간 하면 흔히 떠올리는 게 하루 8시간이다. 현대로 올수록 노동 총량의 감소에 꽤 진전을 이룬 듯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수렵채집인들도 그 정도 일을 했다. 저자는 인간과 노동의 동행 과정에 세 가지를 늘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첫째는 사회적 의미 부여다. 우리는 일을 통해 관계를 맺는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고통스런 피로와 기분 좋은 회복이 정해진 순환을 벗어난 곳에서는 행복이 지속되지 않는다”고 했다. 여가 자체는 노동을 구원할 수 없고 노동이 해체되면 여가도 함께 무너진다. 두 번째는 공감과 협력이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욕구는 함께 일하는 것이다. 협력에는 물리적 대면이 필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많아지자 처음엔 환호하던 이들도 ‘집을 직장으로 만들어 우리 스스로 좀비가 돼 가고 있다’며 한탄한다. 대면 방식에 익숙한 직장인들은 암묵적 처리를 위해 사용했던 미묘한 신호를 잃어버린다. 비대면의 세계에선 그 익숙한 신호를 대신하는 새로운 신호를 찾기 위해 정신을 혹사해야 한다. 셋째는 공정이다. 저자는 “유사 이래 평등하게 주어지는 몫보다 더 많이 가져가려 하는 사람들은 늘 있다”고 했다. 이런 자기과시자에게 용인되는 불평등에는 사회심리적 한계가 있다. 토마 피케티가 “인류의 평등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노동을 필요로 한다. 자신의 집단 안에서 공정과 평등 그리고 개인의 열망 실현을 동시에 추구한다. 저자는 “이상적인 사회·경제 조직은 인류의 부를 구성하는 열망, 지식, 재능, 기술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며 “바로 이런 비전의 결핍이 (옛)소련의 붕괴를 가져온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 용돈 대신 월급받는 중국 ‘전업자녀’ 논란...중국 청년 5명중 1명 실업자

    용돈 대신 월급받는 중국 ‘전업자녀’ 논란...중국 청년 5명중 1명 실업자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로부터 월급을 받는 ‘전업자녀’의 삶을 선택한 중국 여성의 사연을 두고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40살 중국 여성 니아난(Nianan)은 지난해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님에게 월급을 받는 ‘전업자녀’가 됐다. 니아난은 15년 동안 다니던 직장에서 압박감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중 부모가 4000위안(약 75만원)의 급여를 제안했다.  급여를 받는 니아난은 아침에는 부모님과 함께 한 시간 동안 춤을 추고 장보기에 갈 때는 동행해야 한다. 저녁에는 아버지와 함께 저녁을 요리해야 한다. 모든 전자 관련 문제를 책임지고 운전기사로 일하며 매달 한두 번의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것 역시 니아난의 업무 중 하나이다.  집안일 도우며 부모로부터 월 75만원 급여 받아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SNS에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 누리꾼은 “부모와 자녀가 모두 만족한다면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또다른 누리꾼은 "켄라오(啃老)와 같이 부모에게 의존하는 것이 분명한데도 '전업자녀'이라는 명칭을 고집하고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켄라오는 중국어로 ‘노인을 갉아먹는다’라는 뜻으로 중국에서는 결혼한 자녀가 부모에게 빌붙거나 매달리는 것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단어다.  ‘전업자녀’는 최근 중국에서 SNS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단어 중 하나다. 이들은 자립 의지 없이 단순히 부모에게 경제력을 의존하는 캥거루족과 달리 높은 학력과 비교적 뚜렷한 커리어 계획을 가졌다. 전업자녀는 치열한 경쟁과 취업난, 스트레스 등을 피해 집에 머무르며 부모에게 급여를 받는 대신 일정한 노동력과 업무를 수행한다.  치열해 지는 취업난에 중국 대졸 실업자 심화될 전망  '전업자녀'라는 단어가 최근 유행하는 이유는 중국 사회의 청년들의 현실을 보여준다. 중국 사회에서 현대 직장인들은 시간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취업 시장과 소위 ‘996’이라고 불리는 빡빡한 노동환경 속에 놓여있다. 여기서 ‘996’은 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하는 업무환경을 의미한다.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은 직장인들이 ‘전업자녀’와 같은 단어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 5명 중 1명은 실업자란 뜻이다. 게다가 오는 6월과 7월에 졸업하는 대학생이 지난해보다 82만 명 증가한 1158만명에 달해 역대 최대규모라는 점에서 대졸자 구직난도 심화될 전망이다. 
  • 밤낮없는 도깨비식 ‘확성기 시위’… 일상 빼앗긴 주민·직장인들

    밤낮없는 도깨비식 ‘확성기 시위’… 일상 빼앗긴 주민·직장인들

    정부와 여당이 불법 집회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일상 속 소음 공해의 주범인 ‘확성기 시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서초구 검찰청사, 대기업 사옥이 있는 강남 등에서 확성기를 통해 노래와 녹음된 구호를 반복 재생하는 방식의 시위가 빈번하게 이뤄지며 직장인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이 소음 공해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21일 경찰과 국회에 따르면 집회 소음과 관련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은 현재 9건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현재 소음 단속이 가장 엄격한 주거지역 인근의 최고 소음 기준은 주간 85데시벨(㏈), 야간 80㏈, 심야(0시~오전 7시)는 75㏈이고, 평균 소음 기준으로는 주간 65㏈, 야간 60㏈, 심야 55㏈이다. 1시간 동안 3번 이상 소음 기준을 초과하거나 10분간 연속 측정한 평균 소음이 기준을 넘으면 경찰이 개입할 수 있다. 소음 기준을 초과하면 기준 이하의 소음 유지, 확성기 사용 중지 명령, 확성기 일시 보관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음 측정 방식을 악용해 확성기로 1시간에 2번만 최고 소음 기준을 초과하거나 5분간 강한 소음을 낸 후 나머지 5분 동안은 소음을 내지 않는 방식으로 기준 초과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 또 1인 시위는 집시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악용해 홀로 확성기로 기준 이상의 소음을 내기도 한다. 홀로 차량에 확성기를 장착한 채 반복적으로 소음을 유발하거나 1인 시위를 하면서 기준 이상의 소음을 내도 경범죄가 적용돼 범칙금을 내는 데 그친다.경찰 관계자는 “소음 단속 기준을 강화한 집시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월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의결돼 법제처 심사를 받고 있다”며 “최고 소음 기준 위반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이고, 평균 소음 측정 시간도 10분에서 5분으로 줄이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오는 7월 개정된 시행령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집회·시위 과정에서 제기되는 소음 관련 민원은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청이 지난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1년 집회 소음 관련 112 신고 건수는 월평균 2398건(연간 2만 8777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207건(1~5월 1만 6037건)으로 집계됐다.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과는 별개로 특정 대상을 괴롭히거나 피해를 줄 목적의 ‘확성기 시위’는 인근 주민들의 환경권 같은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야 시간대 주거지역에서의 확성기 사용 금지, 주말·휴일에는 강화된 소음 기준 적용 등의 주장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회입법조사처의 ‘집회 소음 규제의 현황과 쟁점’ 자료를 보면 미국 뉴욕시는 확성기 사용 때 집회 신고와 별도로 하루 단위 소음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특정 지역과 시간대에는 확성기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일본은 국회의사당과 외국공관 등에서의 확성기 사용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도쿄도에선 확성기로부터 1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85㏈을 초과하는 소음을 규제하고, 위반 땐 중지·시정명령·형사처벌을 할 수 있다. 독일과 프랑스도 법률상 규제는 없지만 연방 환경오염보호법이나 자치경찰법 등에 근거해 최고 소음도 기준으로 확성기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이희훈 선문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집회를 신고할 때 확성기의 사용 대수, 종류와 최대 출력 크기를 추가로 신고하도록 집시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與 “문재인표 시위 대응 버려야”…경찰에 ‘엄정 대응’ 연일 압박

    與 “문재인표 시위 대응 버려야”…경찰에 ‘엄정 대응’ 연일 압박

    국민의힘은 민주노총의 지난 16~17일 도심 ‘1박 2일’ 집회에 “민주노총이 아니라 민폐 노총”이라며 경찰에 강경 대응을 압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이 법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정권이 공권력을 붕괴시킨 데 있다”며 “지난 정부는 경찰개혁위원회에 불법이 있어도 시위를 막지 말고 경찰이 피해를 봐도 시위대를 상대로 소송하지 말라는 참으로 터무니없는 권고안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경찰이 민주노총의 불법에 당당히 맞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공권력을 바로 세우겠다”며 “공정채용법 추진 당론 채택을 시작으로 노동 개혁 특위를 통해 후속 입법을 지속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노총은 밤샘 집회를 야간 문화제라고 신고했는데, 법원이 이를 허가해 줬다”며 “집회 시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지만 자유가 만능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물대포를 없애고 수수방관 물 대응으로는 난장 집회를 막을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난장판 집회 해산을 하는 건 탄압이 아니라 법치다. 법치는 윤석열 정부의 존재 이유이고 윤석열 정부에 내린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정부 책임론도 부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문재인표 시위 대응을 이제는 버릴 때”라며 “불법 집회를 하는 사람들을 제 식구 보듯 하던 이전 정부와 달라졌음을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고 했다. 정진석 의원도 페이스북에 “광화문 광장을 점거한 채 고기 구워 먹고, 소주 마시고, 노상 방뇨하고직장인들 출근하는 아침까지 인도에서 늘어지게 잠을 자는 민노총의 행위도 ‘자유’의 범주에 들어가나”라고 반문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그레이트 한강’ 현장시찰 보도 왜곡”…중재위 제소키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그레이트 한강’ 현장시찰 보도 왜곡”…중재위 제소키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세계일보의 ‘혈세로 국힘 단합대회...서울시의회 與 의원들 ‘한강 뱃놀이’ 도마에’ 5월 14일 인터넷 보도와 15일 지면의 동일 게재 건에 대해 16일 오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해당 기사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는 31일 서울시 관공선을 이용해 한강 현장을 둘러보고 만찬을 갖기로 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늘 언론의 감시를 수용하고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려고 해왔다”라며 “이번 기사는 정상적인 감시와 비판의 범위를 벗어나는 교묘한 왜곡보도라 판단해 언중위의 법적 판단을 받기로 했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세계일보 기사와 관련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입장문 전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교묘한 왜곡보도로 판단하는 근거는 아래와 같다. 첫째 해당 기사는 “시의회 다수당이 야당을 배제하고, 세금으로 여당 의원들만 별도로 행사를 기획한 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질 조짐이다”라고 보도했다. 한강프로젝트 현장시찰은 법적기구인 서울시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기획하고 주최한 행사이다. 따라서 타 교섭단체인 민주당 의원들이 같이할 이유가 없다. 삼성전자 출장에 LG전자가 같이 가지 않으며, 교섭단체 민주당은 민주당 나름으로 워쿄숍 등을 진행한다. 야당을 배제하고 별도 행사를 진행한다는 보도는 합리적 비판이라 보기 어렵다. 둘째 시청 관공선을 타고 한강을 2시간 둘러보는 것에 관해 기사는 제목을 통해 ‘한강 뱃놀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현재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의원이 시의 핵심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실태를 파악하고 현장감을 키우는 것이 ‘뱃놀이’인가 ‘정상적인 의정활동’인가. 예산과 조례안 등을 심의하려면 현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차원에서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의원들이 시 관공선에 지인들을 태웠다면 ‘뱃놀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이 행사는 현직 서울시의원과 서울시 직원들만 가는 자리이다. 모두 서울시의 공직자들이다. 서울시 공무원이 시 관공선 탄 것이 ‘뱃놀이’에 해당하는지 묻고 싶다. 국회나 다른 지자체에서도 해경 경비함이나 시도 관공선을 이용해 현장시찰을 하고, 그 배에 관계 공무원들이 탑승해 의원들에게 설명하며 사업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 상례이다. 이런 객관적 사실과 전례를 보도기자는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뱃놀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비판의 범위를 넘어선 왜곡 보도라고 판단한다. 셋째 해당 기사는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세비를 이용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합대회”라고 주장했다. 일단 세비는 국회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지방의원들에 지급되는 급여의 공식 용어는 의정비이다. 일반 직장인들의 월급이다. 내가 받은 급여를 써서 사람들과 시간을 같이하는 것이 부적절한 처신인가. 또한 이 행사의 비용은 세비가 아니다. 기사 끝에 인터뷰 내용에서도 이미 언급했다. 한강 시찰 행사의 비용은 의정 운영공통경비이다. 행사 비용이 세비가 아닌 것을 취재기자는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민주당 의원이 세비라고 잘못 알고 주장한 것을 기사 서두에 그대로 적시했다. 잘못된 주장을 기사 첫 문단에 배치하고, 객관적 사실은 기사 끝에 언급하는 것이 정상적인 보도 형태인가 묻고 싶다. 그래서 우리는 교묘한 왜곡이라고 본다. 넷째 기사는 ‘1,000만원에 달하는 비용’ 소요를 반복적으로 언급해 정당한 공무수행인 현장시찰에 예산낭비 이미지를 덧씌우고 있다. 이는 사실확인 없이 작성된 명백한 오보로, 수입을 목적으로 한 민간업체 운영의 유람선과 업무 목적의 지자체 관공선을 같이 비교한 것부터가 어불성설이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회 포함)가 업무수행을 위해 관공선에 탑승할 경우, 관련 조례에 따라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저녁 식사 비용은 1인당 3만원 이하로 추정되며 70명 승선 인원이 이용할 경우, 총 210만원 안팎이 된다. 기사에서 엄연히 관공선을 이용한다고 보도하면서도, 정확한 소요 비용 확인 없이 민간 기준으로 4배 이상 금액을 부풀린 저의를 묻고 싶다. 또한 거듭 언급한 1000만원의 산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과장 및 허위 보도를 인정하는 셈이 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덧붙여, 법에 따라 교섭단체에 편성된 의정 운영공통경비의 일부를 교섭단체 의원들 현장시찰과 식사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면, 서울시 및 산하 구청에서 하는 직원연수와 국내외 체험방문 등이 모두 문제가 될 것이다. 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이 공동 경비로 편성된 예산을 소속 의원 공통 관심사를 위해 썼고 그 경비로 같이 식사한 것이 예산낭비 사례에 해당하는지 제3자의 객관적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 다섯째 이 기사는 시민의 말을 인용해 “의회가 정책답사를 한다면 야당 의원이나 환경단체 관계자와 같이 해야 했다”며 “놀러 간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비판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취재기자가 그 말을 한 시민에게 어떻게 질문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다만 취재기자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차원에서 진행하는 한강 시찰’이라는 객관적 사실을 충분히 전달하고 질문했다면, 아마 그 시민은 그렇게 답변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한다. 종합하자면, 취재기자는 이 현장시찰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차원의 공무출장임을 알고 있었다. 같은 당 의원들간의 행사임에도 다른 당 의원이나 외부인사 참여를 보장하지 않았다는 것을 주 논거로 하여 비판을 전개했다. 어느 조직이 자체 행사에 다른 경쟁 조직이나 외부인사들의 참여를 보장하는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언론중재위의 법적 판단에 따라 향후 민사상 손배소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다. 최 대표의원은 “서울시의회 다수당으로서 언론의 건강한 비판을 달게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교묘한 왜곡보도로 의회 다수당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저하시키려는 시도에는 분명하게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취중생]일상이 된 지옥의 출근길…퇴근 때라도 ‘지옥철’ 피하려 귀가 늦추는 직장인들

    [취중생]일상이 된 지옥의 출근길…퇴근 때라도 ‘지옥철’ 피하려 귀가 늦추는 직장인들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밀지 마세요. 위험하다니까요.” 신경질적인 반응과 함께 짜증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은 2호선과 함께 대표적인 ‘지옥철’로 불린다. 도저히 사람을 더 실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을 정도로 꽉 차 있지만, 출근 시간에 늦지 않으려는 직장인들은 꾸역꾸역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출근 시간대 환승역에 정차하면 내리려는 승객과 타려는 승객이 뒤엉키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기도 한다. 직장인 최정호(35)씨는 “내리려는 승객들에 휩쓸려 내려야 할 역이 아닌 곳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지 못한 적도 있다”며 “회사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하철에서 진이 다 빠진다”고 전했다. 지난달 김포골드라인에서 실신하는 승객이 발생한 이후 지옥과 다름없는 출퇴근길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는 241%로 전체 도시철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적정 인원의 2.5배에 달하는 인원을 싣고 지하철이 달리는 것이다. 김포골드라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서울 지하철 9호선(노량진~동작)의 혼잡도는 185%로 서울 지하철 중 가장 높다. 2호선(방배~서초)의 혼잡도는 149.4%, 4호선(한성대입구~혜화)도 150.8%에 달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던 지난해 기준으로 2호선의 혼잡도는 172.3%, 4호선은 185.5%로 더 높아졌다. 이에 서울시는 연말까지 9호선에 전동차 3~4대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출근길 2호선 봉천역에서 교대역을 오갔던 최화영(25)씨는 최근 한성대입구역 인근으로 이사했다. 최씨는 “2호선을 탈 때는 지하철을 3~4대 보낸 이후 타려고 해도 승객들이 꽉 차 있어서 못 타는 경우도 있었다”며 “사람이 너무 많아 중간에 내려서 한숨 돌리고 다시 탄 적도 있다. 이렇게 출퇴근하다가는 무슨 일이 날 것 같아서 이사하게 됐다”고 했다. 마포구 상암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 백태민(29)씨는 “출근시간도 경기도민과 큰 차이가 없다”며 “합정역과 역삼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위험한 경우도 발생한다”고 했다. 신림역에서 양재역 구간을 이용하는 김준석(28)씨는 “지하철을 타는 시간은 30분 정도이지만, 워낙 사람이 많은 구간이다 보니 피로감과 지하철 탑승 내내 느끼는 갑갑함이 크다”고 말했다. 출근 시간때 지옥과 같은 지하철에 몸을 맡긴 채 회사로 향했던 직장인들은 퇴근 시간만이라도 혼잡을 피하려고 귀가를 일부러 늦추기도 한다. 회사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하거나 개인 시간을 보내면서 ‘지옥철’에 하루 두 번이나 몸을 싣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강서구 화곡동에서 교대역으로 출근하는 박상건(29)씨는 오후 6시 30분이면 퇴근하지만,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나서야 집으로 향한다. 목동역에서 강남역까지 출근하는 최원정(23)씨는 “퇴근하고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저녁을 먹고 회사 근처 카페에서 개인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간다”며 “혼잡한 시간에 지하철을 타는 건 하루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주상호(33)씨는 “회사 근처에서 밥을 먹고 운동까지 한 뒤에 집으로 간다”며 “바로 집으로 가고 싶지만, 퇴근길 9호선을 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 서울교통공사-금천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 발전 위해 손잡았다

    서울교통공사-금천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 발전 위해 손잡았다

    서울교통공사와 금천문화재단은 지난 11일 서울 서남권 일대 문화예술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금천지역 문화 예술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조성된 예술마당 중심의 문화예술행사 추진과 지원에 힘을 모은다.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주변에 대단위 IT업계 종사자 및 의류 쇼핑몰 이용객의 유동인구가 많은 역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가산디지털단지역은 4200만명의 승객이 타고 내렸을 정도로 이용객이 많다. 금천문화재단은 가산디지털단지역 내에 있는 예술마당에서 기획공연을 준비해 연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수시로 지역 예술가들의 버스킹을 열어 직장생활에 지친 직장인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공사는 가산디지털단지역 예술마당 장소를 협조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행사를 역내에 조성하기로 했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 금천지역의 문화예술사업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어, 더욱 특별한 시민들의 일상을 선물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진이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인근에 1만개의 기업이 위치해 유동인구만 15만명에 이르는 서울의 관문 같은 곳”이라며 “‘지하철 예술마당’을 적극 활용해 지역 예술가와 더 많은 시민이 문화예술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 직장인 절반 “AI로 실직 두려워” 관리자 82% “AI 다룰 직원 고용”

    직장인 절반 “AI로 실직 두려워” 관리자 82% “AI 다룰 직원 고용”

    관리자, AI 도입에 ‘생산성 향상’ ‘인력 감축’은 16%로 가장 적어 많은 직장인들은 인공지능(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길까 걱정하지만, 기업의 관리자들은 AI를 이용해 인력을 감축하기보단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9일(현지시간) 연간 보고서인 ‘업무동향지표 2023’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31개국 3만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와 MS의 업무용 프로그램 ‘MS365’ 사용 중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고서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각국 직장인들은 AI 발전에 따른 실직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응답자 49%(국내 57%)가 고용 안정성을 우려했다. 하지만 관리자(리더) 그룹에서는 가장 많은 31%(국내 34%)가 AI 도입의 이점을 묻는 말에 ‘직원의 생산성 향상’이라고 답했다. 반면 ‘인력 감축’이라고 답한 비율은 16%(국내 18%)로 가장 적었다. 다만 관리자의 60%(국내 67%)는 현재 직원들이 업무 수행에 적합한 AI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리더 그룹 82%(국내 82%)는 AI를 다룰 수 있는 직원을 고용하겠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MS365 앱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적인 사용자는 앱을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57%, 창작 업무에 43%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은 주당 8.8시간을, 회의엔 주당 7.5시간을 사용했다. 직장인이 커뮤니케이션에만 업무일 이틀치 이상의 시간을 쓰는 셈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반 도구들은 직원 역량 강화를 돕는 등 막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MS는 MS365 등 업무용 툴에 결합하는 AI 서비스 ‘코파일럿’의 추가 기능을 공개했다. 코파일럿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오픈AI의 GPT-4, 달리(Dall·E) 등 생성 AI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MS는 코파일럿의 한국 출시 일정과 한국어 지원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대기 줄 길어 정류장 안 보여… 일 일찍 끝나도 퇴근 미뤄

    대기 줄 길어 정류장 안 보여… 일 일찍 끝나도 퇴근 미뤄

    지하철 2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 일대는 평일 오후 5시 30분쯤이면 집으로 돌아가는 직장인들로 혼잡하다. 지난 3일에도 이곳은 대기줄이 100m가 넘어 끄트머리에선 버스 정류장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곳곳에서 “여긴 몇 번 줄이에요?”라고 묻는 목소리가 들렸다. 버스 대기줄이 사당역 4번 출구를 막아서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누군가 “지나가게 좀 비켜 주세요”라고 외치자 겨우 틈이 생겨 지하철에서 내린 승객들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버스 2~3대는 보내야 탈 수 있어 직장인 이지윤(가명·32)씨는 “회사가 있는 역삼역에서 사당역까지 이동하는 지하철도 혼잡한데, 다시 인파에 파묻혀 경기 광명으로 가는 8507번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두 배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에서 서울로 통학한다는 대학생 김서영(20)씨는 “사당에서 버스 2~3대는 보낸 뒤에야 탈 수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출퇴근 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운 유연근무제도 ‘교통 지옥’ 앞에선 의미가 퇴색된다. 경기 시흥에 사는 홍태양(29)씨는 오전 10시까지 강남 소재 회사로 출근하면 되지만 오전 7시 30분쯤 집에서 나온다고 했다. 홍씨는 “버스가 늘 만석이라 1시간 더 일찍 출발한다”면서 “일이 일찍 끝나도 줄이 너무 길 게 뻔해 회사에서 1시간 가까이 쉬다 온다”고 씁쓸해했다. ●광역버스 티케팅 30초면 완판 온라인 공간에서도 출퇴근 전쟁이 벌어진다. 애플리케이션 ‘미리’(MiRi)에선 경기를 오가는 일부 광역버스를 사전에 예매할 수 있지만 아이돌 콘서트 ‘티케팅’처럼 30초면 표가 동이 난다.
  • “尹정부 노동정책 ‘15점’”…비정규직 노동자가 준 점수

    “尹정부 노동정책 ‘15점’”…비정규직 노동자가 준 점수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노동자가 매긴 윤석열 정부 노동·일자리 정책 점수는 100점 만점에 15점이었다. 9일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공동투쟁)과 직장갑질119 원청갑질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25일부터 4월5일까지 비정규직과 중소·영세기업 노동자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렇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15점은 응답자들이 0∼100점 사이에서 적어낸 점수의 평균이다. 응답자 중 91.2%는 현 정부가 사용자에 관대하고 노동자에겐 가혹하다고 평가했다. 사용자에게 가혹하고 노동자에게 관대하다는 응답은 1.2%였다. 현 정부가 직장인들을 위한 노동·일자리 정책을 잘 펼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7.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정부가 향후 국정 운영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도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94.0%로 대부분이었다. 정부의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에는 93.3%가 반대 의견을 냈고, ‘주 60시간’ 노동에도 91.3%는 동의하지 않았다. 근로자와 사용자 등의 정의를 구체화하고 범위를 확대한 노동조합법 2조 개정안에는 79.0%가 동의했으며, 대통령이 해당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은 81.5%였다. 한편 응답자 80.5%는 현재 직장에서 받는 임금에 만족하지 않았다. 또 97.8%는 물가 인상으로 사실상 임금이 줄어든 편이라고 답했다.
  • 천안·아산~수도권까지 2000원…충남형 M버스 시동

    천안·아산~수도권까지 2000원…충남형 M버스 시동

    2일 운행 시작, 하루 18회 운행수도권 M버스와 무료 환승 가능 충남 천안·아산에서 2000원으로 경기도 평택과 서울로 통학·출퇴근이 가능해졌다. 충남도는 1일 아산의 순천향대에서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와 연계한 천안·아산 간 광역생활권 교통체계인 ‘충남형 광역급행버스(M-버스)’ 운행 개통식을 열었다. 2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충남형 M-버스’는 천안·아산에서 수도권으로 통학하고 출퇴근하는 대학생·직장인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 요금은 성인 2000원이며, 30분 이내 수도권 주민의 서울 출퇴근에 이용하는 ‘수도권 M-버스’와도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버스 노선은 아산의 순천향대를 기점으로 온양온천역-배방역-천안시청-한국기술교육대학교-공주대-대흥리-안궁리-평택터미널을 거쳐 ‘평택 지제역’까지다. 투입 버스는 3대로 첫 버스는 오전 5시 52분 출발하며, 마지막 버스는 오후 6시 10분 평택 지제역을 출발한다. 운행 소요 시간은 편도 83분이며 1일 운행 횟수는 18회다. 도는 이용자가 평택 지제역에서 SRT(수서고속철) 이용도 가능해 충남 서북부 거주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의 수도권 통학·출퇴근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운영 이후 이용 현황 분석과 개선 의견 반응 등을 거쳐 버스 노선과 시간 등을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천안에서 서울 강남역·남부터미널 연결하는 노선 신설 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대중교통으로 충남에서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 인구가 하루 5만 명. 이번 M-버스 개통으로 통학과 출퇴근 길이 다양하고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시끌시끌 이단지]동탄신도시 반송동 오피스텔 “젊은 사람들이 오피 매매 꺼리는 틈새 노렸다”

    [시끌시끌 이단지]동탄신도시 반송동 오피스텔 “젊은 사람들이 오피 매매 꺼리는 틈새 노렸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같아도 젊은 사람들이 그 오피스텔을 매매하는 순간 환금성 떨어지지, 세금도 내야하는데 사겠느냐고요. 그 틈새를 노린 거죠.”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반송동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이번주 ‘시끌시끌 이 단지’가 살펴본 곳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반송동 남광장 부근 오피스텔이다. 반송동 오피스텔은 홍사용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동탄 북광장과 남광장에 즐비해 있다. 이번에 동탄 오피스텔 전세금 문제가 불거진 곳으로, 피해 임차인 다수가 홍사용 문화의 거리와 남광장 사이에 있는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임대인 박모씨 부부가 아닌 대리인 공인중개사 이모씨와 계약을 맺었다.21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화성 반송동, 병점동, 수원에 오피스텔 253채를 소유하고 있는 박씨 부부 관련 전세금 피해 신고는 이날까지 91건이 접수됐다. 또 43채를 소유한 지모씨 관련 3건의 고소가 들어온 상황이다. 다수의 임차인들은 “임대인의 사정으로 인해 6월 10일까지 소유권 이전등기를 접수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문제가 생겼음을 알게됐다. 이 지역은 인근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이 있어 20~30대 직장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20분이면 직장까지 도보로 출퇴근도 가능한 데다 인근에 쇼핑몰, 홈플러스가 있고 음식점과 술집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이 지역 오피스텔의 특징은 전세가와 매매가가 비슷하거나 전세가가 높은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라이엄프동탄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매매가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40㎡의 경우 1억 5000만원~1억 600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전세 가격은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싼 상황이다. 동탄지웰에스테이트 오피스텔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용면적 36㎡의 경우 지난해 5월과 10월 각각 2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는데 전세 역시 지난해 5월과 7월에 2억원에 계약된 사례가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같은 면적 전세는 1억 5000만~1억 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가 과도하게 책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이 세입자로 들어간 이유는 ‘인근에 젊은 직장인들이 많아 늘 전세 수요가 많다’는 중개사 이씨의 말을 믿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년 6개월간 박씨 부부의 부동산 매매·임대차 계약을 도맡았던 인물이다. 이들은 또 20~30대 사회초년생들이 환금성 등의 문제로 오피스텔 매매를 꺼리는 점을 악용했다. 이 지역 오피스텔은 최근 매매가가 하락, 피해자들이 박씨 부부에게 소유권을 이전 받는다고 하더라도 2000만~5000만원 정도의 손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상황이 심각해지자 삼성전자 측은 부서별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삼성전자 한 직원은 “북광장쪽과 남광장쪽 모두 회사랑 비교적 가까운데다 1인 가구가 살기 편한 곳이라 젊은 직원들한테 인기가 많다”면서도 “1~2년 전쯤부터 사내에 임대인 박씨와 이번에 문제가 된 부동산을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명도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 보증보험을 과도하게 책정하는 게 문제의 출발점”이라며 “특히 신축 빌라나 오피스텔의 경우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똑같은 경우가 많은데 전세가가 매매가의 70~80% 넘으면 임대차계약을 맺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까지 피해 신고에 나선 임차인들에 대한 1차 진술 청취를 완료한 상태며 박씨 부부 등에 사기죄 적용이 가능한 지를 검토하고 있다.
  • 야간 도심 달리는 ‘광진 러닝크루’

    서울 광진구가 청년, 직장인과 함께 야간 도심 속을 달리는 ‘광진 러닝크루’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러닝크루는 서울 자치구 최초의 구민 달리기 모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원하는 회차를 골라 일주일에 한 번씩 약 4~5㎞의 러닝코스를 뛸 수 있다. 전문 강사가 동행해 운동 방법을 알려 주고, 달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추억을 선사한다. 구는 청년과 직장인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보고 이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시작을 알렸다. 3회차 때는 접수 시작 5분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러닝크루는 매주 목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회차별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해 홀수 회차엔 뚝섬한강공원을, 짝수 회차엔 어린이대공원을 달린다. 광진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할 시 네이버밴드에 ‘2023 광진러닝크루’를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 오는 6월 1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운영된다.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청년 세대와 직장인들이 일상에서 간편하게 운동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광진 러닝크루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 부활절 연휴 해외 여행 나서는 홍콩인들…인기 여행지 5위는 서울 [여기는 홍콩]

    부활절 연휴 해외 여행 나서는 홍콩인들…인기 여행지 5위는 서울 [여기는 홍콩]

    부활절 연휴 기간을 맞아 많은 홍콩인이 해외 여행을 떠났다. 홍콩 이민국은 부활절 연휴 기간인 4월 1일부터 10일까지 900만명 이상이 홍콩 출입국 통제소를 통과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83%인 750만여명이 중국과의 육로 국경을 통해 홍콩을 드나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대폭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부활절 연휴 기간에는 1만7220명이 홍콩 출입국 통제소를 통과했고, 2만5499명은 홍콩을 떠났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 첫 부활절 연휴 에 900만명 여행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동안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은 홍콩인 메나 리우(25)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느낌을 가장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리우는 홍콩의 코로나19 국경 통제가 해제된 이후 가장 긴 11일간 한국에 머물며 부산과 제주도를 여행할 예정이다. 리우는 “저는 작년부터 여행을 가고 싶어 했지만, 최근에 이직하면서 휴가를 쓰지 못했다”면서 “이전 한국에서의 여행은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으며, 최근에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못해 비행기에 타는 기분을 너무나 오랫동안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리우는 청명절과 부활절 연휴 기간 홍콩을 떠나고자 하는 수만 명의 홍콩 여행객 중 한 명이다. 중국의 명절인 청명절은 4월 5일 수요일이며, 부활절 연휴는 4월 7일부터 10일까지이다. 직장인들의 경우 하루의 휴가를 내면 6일간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서울은 도쿄, 타이베이, 오사카, 방콕에 이어 5위 차지  홍콩 현지 여행 플랫폼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홍콩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일본 도쿄, 대만 타이베이, 일본 오사카, 태국 방콕에 이어 서울이 5위를 차지했다. 올봄 도쿄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도쿄가 홍콩 여행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상위 5개 여행지의 평균 체류 기간이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으며, 모바일 검색량도 4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행사 EGL투어스의 스티브 후엔 전무는 부활절 연휴 기간의 여행이 연휴 2주 전에 이미 매진되었다고 말했다. 후엔은 "부모들이 크리스마스와 설 연휴 동안에는 어린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것에 대해 보수적이었지만, 부활절 연휴 기간에는 훨씬 더 많은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후엔은 "부활절 연휴 기간의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절반을 회복했으며, 여름 전에는 해당 수치가 70%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면서 “일본은 여전히 홍콩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이지만,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의 고속철도 서비스가 재개된 이후 후난성과 광둥성 차오산 지역도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상하이와 베이징과 같은 중국 본토의 도시들은 총 해외여행의 25%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신동엽 “개그맨 선배에 뺨 50대 맞았다, 그때…”

    신동엽 “개그맨 선배에 뺨 50대 맞았다, 그때…”

    신동엽이 과거 신인 시절 자신을 질투한 선배에게 뺨 50대를 맞았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10일 방송된 MBN, 채널S ‘오피스 빌런’에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막말 빌런’과 ‘감시 빌런’이 ‘빌런스 게임’에 등장했다. ‘막말 빌런’은 몸이 안 좋다는 미화 직원에게 “몸이 아프면 집에나 있지 돈 몇 푼 번다고 민폐야”라며 폭언을 일삼았다. 점심시간에는 눈치를 주며 밥 한 숟갈도 편히 먹지 못하게 직원들을 괴롭히기도 했다. 특히 조부상을 당한 직원이 휴가를 쓴다고 하자 “휴가 내고 어디 놀러 가려는 거 아니냐”면서 “부모 죽은 것도 아닌데 무게를 잡냐. 무조건 출근해라”라며 휴가도 쓰지 못하게 했다. 이에 신동엽은 “직장 생활을 안 해봐서 잘은 모르지만 신인 때 선배들 중에 간혹 그런 경우가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신인이지만 개인 코너를 하고 있으니까 대선배들이 저를 고깝게 생각하더라. 술 마실 때 뺨을 50대를 때리며 ‘네가 잘나서 그런 줄 아냐’라고 했다”면서 “거기서 화를 내거나 하극상을 벌이면 다 놓칠 것 같았다. 그래서 참고 ‘아닙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던 기억이 얼핏 난다”고 충격적인 경험담을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은 “이런 사람은 3가지 유형이 있다. 다른 곳에서 열 받은 걸 화풀이 하는 유형, ‘어차피 능력이 없어서 존경을 못 받는다면 차라리 무서워해라’라며 열등감으로 인한 폭언을 하는 유형, 자기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막말을 하는 성인 ADHD 유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막말 빌런들아! 너네 가족한테도 그러니? 말 좀 가려서 해!”라며 직장인들의 ‘마음의 소리’를 대신 외쳐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어 등장한 ‘감시 빌런’은 사무실 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는 것도 모자라 녹취까지 서슴지 않았다. 직원들을 자기 손바닥 위에 올려놔야 적성이 풀리는 ‘직원 감시 중독’ 대표의 등장에 홍현희는 “저 분은 언제 일하냐. 감시만 하냐”라면서 혀를 찼다. 오진승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의심하고 불신하는 인격 성향인 ‘편집성 성격 장애’가 보인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내가 없을 때 일을 안 하고 나를 속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분들이 의처증, 의부증도 많다”며 빌런의 심리를 설명했다. ‘빌런 감별단’은 두 ‘빌런’ 모두 최악임에 입을 모았고, 고민 끝에 결국 ‘막말 빌런’이 불명예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오피스 빌런’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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