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직장인들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김규환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금고형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통행 제한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의견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91
  • 연금복권 판매 7개월…1등 당첨자 특징 보니

    지난해 7월 판매를 시작한 ‘연금복권520’의 1등 당첨자들에게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연령별로는 30~50대가 76%로 가장 많았다. 직장인이 62%였고, 연소득은 4000만원이 넘는 경우가 많았다. 과장·부장급의 중산층 직장인이 1등에 많이 당첨됐다는 얘기다. 이는 연금복권이 일반 복권처럼 단번에 많은 돈을 얻는 것이 아니라 연금형식으로 받게 되는 특성 때문에 일확천금보다 안정적인 노후를 더 원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산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특징은 1등 당첨자의 57%가 2등에도 동시에 당첨됐다는 점이다. 연금복권520의 2등은 별도의 추첨 없이 1등번호의 앞뒤 번호로 결정되는데 연속된 번호로 복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성 당첨자의 비율도 25%에 이른다. 연금복권은 1~7조가 각각 무지개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조의 경우 주황색이 1등 당첨번호의 2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등이 가장 많이 나왔다. 지금까지 1등 당첨자 가운데 최연소는 20세 대학생, 최고령자는 72세 할머니였다. 연금복권520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45분 추첨을 통해 1등 2명에게 ‘매월 500만원씩 20년간’ 당첨금을 지급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연애 멘토 뮤지컬 ‘카페인’ 남녀 주인공 김산호·윤공주

    연애 멘토 뮤지컬 ‘카페인’ 남녀 주인공 김산호·윤공주

    카페인. ‘현대인들의 필수 비타민(?)과 같은 존재. 주로 직장인들의 친구 ‘커피’ 안에 숨어 있는 것. 각성작용이 남다른 것. 특히 중독 현상이라는 엄청난 마력을 지닌 그 무엇’. 여기까지가 백과사전과 다른 카페인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의다. 사랑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지친 현대인들에게 활력과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비타민, 친구, 오던 잠도 확 달아나게 하는 매력,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중독 현상까지…. 매력적인 요소로 무장한 카페인과 사랑, 왠지 닮아 보인다. 그래서일까. ‘연애 멘토 뮤지컬’이란 수식어를 앞세운 뮤지컬 ‘카페인’이 더욱 궁금하다. 카페인은 연애에 숙맥인 여자 세진과 연애에 능숙한 남자 지민이 ‘Love is’라는 카페에서 만나 연애의 정석을 배우며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돋보이는 2인 극이다. 영화로 치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지니퍼 굿윈, 케빈 코널리’ 커플의 사랑 이야기와 비슷하다. ‘나랑 헤어진 남자는 꼭 그다음 여자를 만나 결혼하더라.’라는 징크스를 지닌 바리스타 세진과 그녀를 도우려고 변장을 일삼으며 연애 멘토로 나섰다 되레 세진과 눈맞아 버린 지민의 사랑이야기, ‘카페인’의 유쾌하고 매력적인 두 남녀 주인공, 윤공주(31), 김산호(31)를 만나 사랑과 ‘카페인’ 두 상관관계를 물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첫 작품으로 ‘카페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작품의 매력이 있다면. -윤공주(이하 윤) ‘카페인’, 유쾌하고 중독되게 만드는 작품이에요.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음악도 장르가 다양해 소극장 공연임에도 볼거리가 풍부해요. 이 작품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거 같아요. 저도 보면서 빠져들거든요. 카페인 초연 무대 때 배우로 섰는데 2주 만에 공연이 끝나 아쉬웠거든요. 중독성이 상당한 작품이에요. -김산호(이하 김))매력이 잔잔한 작품이에요. 여주인공 세진이 바리스타라서 낮 파트에선 커피 향이 가득하고요. 밤에는 소믈리에가 직업인 지민 덕분에 와인향이 은은하게 풍기죠. 임팩트 있게 사랑 이야기를 주입하는 게 아니라 둘의 관계가 커피 향으로 묶기는 매력이 있어요. 나중에 공연 보고 집으로 돌아가실 때 ‘나도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중독되실걸요. →직접 커피전문점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전문 소믈리에에게 와인 감별 교육을 받을 예정이라고요. -김 대학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로 소믈리에 일을 했던 적이 있어요. 아는 선배 와인바에서 어깨너머로 배웠죠. 알면 알수록 돈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하하. 이 작품 통해 또 한 번 제대로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열심히 배워서 현실감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윤 커피를 정말 좋아해요. 예전 공연 때에는 체계적으로 못 배워서 아쉬웠거든요. 이번에 다시 배운다니 너무 설레요. →작품 내용을 보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서서히 호감을 느끼고 사랑에 빠진다. 평소 배우들의 연예스타일은 어떠한가. -윤 저는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이 대부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었어요. 새롭게 만난 사람들이 아니었죠. 친하게 1~2년가량 지내다 연인이 된 사람이 많았어요. 저는 좋아하면 고백을 못 하거든요. 하하. 한 번도 고백한 적 없어요. 좋아해도 티는 절대 안 내죠. ‘운명이면 만나게 될거야.’라고 믿는 편이에요. 그러다 여럿 놓쳤죠. 하하. 하지만, 후회는 없었어요. 친구 같은 사람이랑 연인으로 가장 많이 편하게 발전한 듯싶고, 멋진 사람은 감히 넘보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이상형은 현빈씨요. 하하. -김 친구에서 발전하는 연애라…. 과거 저도 그런 적이 있죠. 편한 친구 같은 여자가 애인이었으면 좋겠거든요. 같이 싸우기도 하고 고민도 하고, 현실적인 연애를 좋아해요. →극 중 세진은 매일 ‘Love is’ 게시판에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지민은 세진의 정의에 대해 매일 수정한다. 각자 나름대로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면. -윤 그때그때 다른 거 같은데요. 제가 초연할 때 사랑을 하고 있었어요. 너무 좋았죠. 그래서 그땐 ‘사랑은 운명이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지금은 대본에도 나오지만 사랑은 정말 타이밍이 중요한 거 같아요.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타이밍이 잘 맞아야 맺어지잖아요. 즉, ‘사랑은 타이밍이다.’ 제 나름의 정의예요. -김 사랑은 ‘때(when)와 장소(where)’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공주씨가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죠. 극 중 지민이란 캐릭터는 세진과 달리 사랑 경험도 많고 상대에게 상처를 많이 주기도 하고 스스로 상처를 많이 받기도 하죠. 그래서 사랑을 쓸데없는 거로 생각하기도 하고요. 반면 세진은 연애경험은 많지 않으면서 머리로 사랑은 이렇다저렇다 상상을 키워요. 그런 둘이 사랑에 빠지는 게 묘미죠.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 것. 사랑의 좋은 장점인 거 같아요. 한편 카페인은 오는 2월 2일부터 4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컬처스테이스 엔유에서 공연된다. 4만~5만원. 1577-3363.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점심값이 무서워” 구내식당 장사진

    “점심값이 무서워” 구내식당 장사진

    직장이 서울 여의도인 이모(33)씨는 인근의 다른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로부터 구내식당 식권을 사 달라는 부탁을 종종 받는다. 이씨 회사 구내식당 입주업체가 식권을 저렴하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1500원 정도 차이지만 요즘에는 그나마도 아껴야 한다며 식권을 부탁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끝 모를 물가 급등과 경기불황 때문에 직장인들의 점심 풍경이 바뀌고 있다. 저렴한 구내식당의 인기가 치솟는가 하면 당연히 상사가 식당에서 밥값을 지불하던 ‘풍속’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광화문 한국관광공사 구내식당은 점심을 해결하려는 인파로 붐볐다. 식당 이용자 수는 2010년 하루 300여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330여명으로 10%가량 늘었다. 이곳 손님의 3분의1은 외부인이다. 구내식당의 인기 비결은 저렴한 가격. 시중에서는 김치찌개만 해도 6000~7000원 선이지만 구내식당은 4000원이면 된다. 관광공사 구내식당 관계자는 “2010년 1월 외부 이용객이 850명이었는데 지난해 12월에는 2000명으로 늘었다.”면서 “구내식당이 19층에 있어 불편한데도 음식값이 많이 올라선지 외부 손님이 계속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업무용 빌딩이 밀집한 여의도 풍경도 비슷했다.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구내식당은 하루 600여명의 손님 중 150여명이 외부인이다. 이들은 대부분 구내식당이 없는 주변 회사 직원들이다. 이날도 점심 때는 식사 대기자가 20~30m씩 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김모(35)씨는 “시중 음식값이 너무 올라 얼마쯤 걸어오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면서 “구내식당이지만 맛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는 기업의 중견 간부들도 종종 모습을 보인다. 기업들이 최근 들어 경비 절감 차원에서 법인카드 한도를 줄였기 때문이다. 모 대기업 부장인 정모(41)씨는 “법인카드 한도가 20%나 줄어 직원들 밥값 한번 내는 것도 큰 부담”이라면서 “구내식당에서는 자기 밥값을 자기가 내기 때문에 그런 부담이 없어 좋다.”고 말했다. 오피스타운의 음식점들도 울상이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전기료 등 공공요금과 재료비가 급등한 데다 손님까지 줄어서다. 무교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최모(54)씨는 “경기가 안 좋은 탓에 예전보다 손님이 많이 줄었다.”면서 “재료값·가스비 등 안 뛴 것이 없는데 매상은 계속 줄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광화문의 한 식당 업주는 “시청·구청 등의 구내식당을 개방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손님을 다 쓸어 가는 것 같아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길섶에서] 행복지수/최광숙 논설위원

    후배가 말했다. 남편 출근시키고, 학교 가는 아이들을 배웅한 뒤 아파트 현관문이 딸깍 닫히는 소리를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단다. 그때부터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때까지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라고 한다. 그러다 아이들이 귀가하기 한 시간 전인 오후 2시쯤 되면 행복지수가 급격히 떨어진다고 했다. 그만큼 주부들의 하루 일과가 가족들에 얽매여 있다는 얘기일 터. 그러고 보니 나 스스로 행복지수를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다.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스스로 측정하는 행복지수. 출퇴근을 반복하는 일상 속에 함몰돼 있다. 하루 중 언제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떨어지는지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나아가 내 인생에서 언제 행복한지, 그렇지 않은지도 잘 모르겠다. 모든 일에 무덤덤하다. 직장인들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일하지만 분주하기만 할 뿐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한다. 하루하루 매 순간 행복하게 살려면 우선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신용카드 안 부러운 체크카드 나온다

    신용카드 안 부러운 체크카드 나온다

    정부와 카드업계가 체크카드 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예금계좌 잔액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가 가계부채 문제도 해결하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정착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체크카드 이용을 확산시키려면 주력 사용계층인 20~30대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9일 마케팅 조사기관 나이스알앤씨의 ‘금융소비자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령별 체크카드 이용률은 20~30대가 가장 많았지만, 전년보다는 이용률이 다소 떨어졌다. 20대의 체크카드 이용률은 84.8%로 지난해(86.0%)보다 1.2% 포인트 줄었고, 30대는 64.7%로 지난해(66.5%)보다 1.8%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40대와 50대의 체크카드 이용률은 각각 53.6%와 46.6%로 1년 전보다 각각 0.1% 포인트, 3.4% 포인트씩 증가했다. 이는 전국 20~64세 금융소비자 1만 669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조사 결과다. 하지만 ‘2030세대’는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를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30대 직장인 4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주된 결제수단은 신용카드가 전체의 68.6%로 가장 많았다. 체크카드(24.8%)와 현금(6.6%)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 두 가지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20~30대 가운데 체크카드를 지갑에 넣고 다니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돈 쓸 일이 생기면 신용카드를 먼저 내미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제외한 젊은 직장인들은 신용카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체크카드는 예금 잔고를 늘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혜택이 신용카드보다 적으며 ▲무이자 할부 기능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기업 7년차 직원인 이모(31)씨는 “계좌에 돈이 떨어져서 체크카드로 결제를 못 한 적이 종종 있다.”면서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보다 높다는 건 알지만, 신용카드를 쓰면 포인트를 많이 쌓아주기 때문에 혜택이 더 크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2030세대를 공략하는 체크카드 제품을 오는 3월 안에 대량으로 쏟아낼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체크’와 ‘신용’ 기능을 섞은 겸용카드를 내놓는다. 계좌 잔액을 미리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없도록 은행 계좌에 돈이 있으면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잔액이 부족하면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카드다. 산업은행은 다음 달 중순 ‘KDB체크카드’를 처음 출시한다. 주유, 쇼핑 등에서 최대 50%를 할인해 주는 등 웬만한 신용카드보다 ‘빵빵한’ 혜택을 갖췄다. 이 은행 관계자는 “장년층보다 체크카드 수요가 높은 20~30대 젊은 층 고객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소득공제에 민감한 30~40대를 겨냥한 ‘KB 연말정산 혜택강화 체크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체크카드 사용액의 일부를 적금 형태로 쌓아줄 생각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민·관 합동으로 ‘체크카드 활성화 추진단’을 꾸린다. 또 체크카드 활성화에 소극적인 카드사는 신용위험이 크다고 보고 금융감독원을 통해 특별검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중국 춘제 이동인구 절반으로 준다는데 왜?

    중국 춘제 이동인구 절반으로 준다는데 왜?

    수억명이 이동하는 중국 춘제가 올해는 예년보다 한산할 전망이다. 법제만보(法制晩報)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올 춘제 연휴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정해졌는데 직장인 절반이 밀린 업무가 많아 춘제 연휴에도 쉴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근로자는 60%가 춘제 연휴 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돼 38%만이 근무하는 대기업보다 훨씬 많았다. 춘제 연휴에 근무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춘제를 맞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럽다”고 했으며 특히 영세 기업 근로자들은 연휴에 근무하고도 특근 수당이나 대체 휴가조차 보장받지 못한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춘제 앞둔 베이징역 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12 ‘저성장시대’ 사는 법] “술 한잔 하는 돈도 아끼고 가족들과 시간 보낼 것”

    [2012 ‘저성장시대’ 사는 법] “술 한잔 하는 돈도 아끼고 가족들과 시간 보낼 것”

    4인 가족의 가장인 직장인 유모(42)씨는 지난해 연말에 가족회의를 열고, 올해에는 1주일에 세번 이상 집에서 모두가 모여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간 일에 치여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 때문이다. 유씨는 “2012년 경기가 힘들어져 초과근무가 줄면서 월급도 30만~40만원 적어질 것”이라면서 “술 한잔 하는 돈도 아끼고 가족들에게 신뢰도 되찾는 새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모(28·여)씨는 올해부터 매달 두번째 일요일 부모님과 가족 다과회를 열기로 했다. 주말이면 쇼핑을 가는 게 낙이지만 시간과 비용을 줄여 다과회 간식을 사고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겠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지난해 12월 5일부터 9일간 직장인 335명을 대상으로 서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들은 새해 수입이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고 소비는 줄이겠다고 답했다. 소비가 줄어드는 만큼 가족과 지내는 시간은 늘리겠다고 했다. 저성장과 불황이 지속되면서 오히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직장인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사정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의 46%가 경제성장률이 2011년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고, 39.1%는 지난해와 같을 것으로 내다봤다. 14.9%만이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직장인들도 정부와 경제연구기관들이 예상하는 것과 같이 2012년 ‘저성장 시대’가 개막되는 것에 공감한 셈이다. 정부는 2012년 경제성장률을 3.7%로 예측했다. 직장인의 절반(50.1%)은 수입이 올해와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 새해가 되면 호봉이 오른다는 점에서 실질 임금은 오히려 줄어드는 셈이다. 10% 이내에서 상승(21.2%)한다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새해 소비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2011년보다 10% 이상 줄이겠다는 답변이 34.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같이 유지하겠다는 대답이 2위로 28.4%였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의류 구입비를 묻자 지난해보다 10% 이내에서 절약하겠다는 대답이 36.4%로 가장 많았다. 여가활동비용 역시 지난해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이들이 38.5%로 가장 많았고, 10% 이내에서 줄이겠다는 답변(21.8%)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은 소비를 줄여도 저축으로 연결되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와 저축액이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이라는 답변이 84.7%에 달했다. 소비를 줄이려는 의지가 실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물가 상승을 염두에 둔 결과로 보인다. 가계부채도 74.7%가 지난해와 같거나 더 늘어날 것이라고 대답했다. 소득이 늘지 않으니 이자 갚기에도 허덕일 수밖에 없다. 직장인들은 ‘외식비 물가’ 상승이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보다 점심식사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변했다. 매일 점심값으로 5000~7000원을 낸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지난해 63.9%였지만 새해에는 47.2%로 줄었다. 대신 8000~1만원을 지출할 것이라는 이들이 지난해 15.8%에서 30.4%로 2배까지 늘었다. 직장인들은 술을 마시거나 쇼핑을 하던 시간을 줄여 새해부터 가족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 45.1%가 가족과 지내는 시간을 지난해보다 늘리겠다고 했고, 37.3%는 지난해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답변했다. 가족과의 시간을 늘리겠다고 답한 이들 중 41.1%가 가족 간의 대화를 늘려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외 자기개발에 힘쓴다(38.4%), 취미생활을 한다(14.6%), 가사일을 분담한다(6.0%)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부동산 경기가 새해에도 쉽게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지난해 가격보다 10% 이상 하락해야 내집을 구입하겠다는 이들이 35.5%로 가장 많았고, 집값이 그대로 유지되면 구입하겠다는 답변(23.3%)이 뒤를 이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특성화고 출신 재직자 전형 15개大 22일부터 원서접수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출신 직장인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없이 대학에 진학하는 ‘특성화고 재직자 특별전형’이 22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학년도 ‘특성화고(옛 전문계고, 실업계고) 재직자 특별전형 정시모집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재직자 특별전형은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뒤 3년 이상 산업체에서 근무 중인 직장인을 수능 없이 정원 외로 입학시키는 제도다. 재직자 특별전형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선취업, 후진학’ 체제 구축을 위해 2010학년도부터 시행됐다. 올 재직자 특별전형 정시모집은 대학별 모집요강에 따라 22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며, 면접과 구술평가 등을 거쳐 내년 1월과 2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재직자 특별전형을 하는 대학은 공주대·충남대·충북대 등 국립대 3곳과 가천대·건국대·고신대·광주대·국민대·동덕여대·명지대·용인대·중앙대·호서대·영남이공대·김천과학대 등 사립대 12곳이다. 앞서 경북대 등 16개 대학은 재직자 특별전형을 이번 수시모집에서 진행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포토 다큐 줌인] 단전호흡·다도·템플스테이… 영혼의 쉼터 찾는 사람들

    [포토 다큐 줌인] 단전호흡·다도·템플스테이… 영혼의 쉼터 찾는 사람들

    빠른 속도의 문명에 휩쓸려 평생 일탈을 모르고 앞만 보고 살아가는 현대인들. 자칫 도시 생활에 매몰돼 살아가다 보면 자기의 삶에 무감각해지고 스트레스로 몸이 상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육체적 쉼을 넘어서 영혼의 휴식을 위한 쉼터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단전호흡 - 완벽주의자도 완전 무장해제 석문호흡(石門呼吸)을 시작한 지 5년째인 안화영(31)씨는 이른 새벽부터 느린 날숨과 들숨을 내쉬며 명상 삼매경에 빠져 있다. 어릴 적부터 ‘착한 딸’ ‘모범생’ 소리를 듣고 자란 그녀는 직장에서도 빈틈을 보이지 않는 완벽주의자. 지나치리만큼 항상 남을 의식하다 보니 소화불량과 두통을 끼고 살았다. “친구 소개로 입문한 호흡 수련으로 이제껏 방전돼 있던 몸에 충전 잭을 꼽은 것 같은 효과가 왔어요.”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석문호흡은 석문혈(배꼽 아래 5㎝가량)을 단전의 중심으로 삼아 진기(眞氣)를 연마하는 단전호흡법이다. 안씨는 “생활 속에서 도를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수련법”이라고 극찬한다. #다도 - 우러나오는 느림의 미학을 맛보다 차 한 잔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느껴 보는 ‘다도(茶道)’. 김광숙(46)씨는 느릿느릿 우러나는 다채로운 색과 향내를 만끽하면서 하루의 쉼표를 찍는다. “육식을 주로 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생긴 혈관 내 노폐물을 가시게 해 줍니다.” 그녀는 현재 10년 이상 복용하던 고혈압 약을 끊고 차를 마시며 혈압을 조절하고 있다. #템플스테이 - 현실 번뇌 벗고 ‘참의 나’를 찾다 오염된 심신에 자연과 불법(佛法)의 청명을 심는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직장인들을 찾았다. 서울 도심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금선사. 어디선가 들리는 염불 외는 소리가 겨울의 길목에 들어선 산사의 앞마당을 메우고 있다. ‘나는 쉬고 싶다’는 주제로 열리는 2박 3일간의 템플스테이는 참선, 108배 등 기존 프로그램 외에 스님의 예불 강의, 주지 스님과 차를 나누며 담소하는 다담(茶談), 북한산길 포행(布行·천천히 걸으며 하는 참선 수행), 탁족(濯足·계곡물에 발 담그기), 반석 위의 달맞이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 “‘참나’를 만나 보셨나요.” 올해 수능을 본 고3 수험생 엄마인 정미주(49)씨는 “집착했던 마음에서 한 걸음 멀어져 ‘비움의 시간’을 갖는 기회였다.”고 기자의 질문에 대답했다. 주지인 법안(法眼) 스님은 “도시인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느리게, 천천히, 여유롭게, 한가하게 둘러보며, 만만디 걸어가다 보면 비로소 꽃이 피고 새가 웁니다.’ 이원규 시인의 ‘느림의 미학’이란 시의 첫 구절이다. 시인은 “느림은 개개인의 인간적인 삶을 위해 반드시 실천돼야 할 과제”라고 전한다. 그가 던져 준 메시지처럼 이제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빨리빨리’의 생활과 일상에서 벗어나 보자. 생활 속에서 느림과 비움의 미학을 직접 실천하고 체험하기를 권해 본다. 글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사이버大 신·편입생 모집] 한국사이버대학교

    한국사이버대는 2012년 1월 5일까지 신·편입생 전형을 거쳐 1650명을 모집한다. 한국사이버대는 재학생들이 학점 교류를 통해 연세대 등 전국 66개 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1997년 이후 지금까지 43만여명의 학생들이 학점과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사이버대는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원격대학 종합평가’ 결과 경영·행정·물적자원(시설·설비·시스템)부문에서 전국 17개 사이버대학 중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부터는 ‘재학 중 자신의 전공을 포함한 모든 강좌, 졸업 후에는 전공과목’을 평생 청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새터민 특별전형의 경우에는 매학기 수업료가 전액 면제되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위한 교육기회균등전형 합격자는 수업료의 50%가 감면된다. 이 밖에 직장재직자 및 농어촌 거주자, 다자녀부모 특별전형, 산업체 위탁, 군위탁, 중앙부처공무원 위탁전형도 마련돼 있다. 한국사이버대는 사회안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경찰교정학과, 소방방재학과, 정보보안학과, 법학과를 특성화하고 있다. 특히 경찰공제회 및 각 지역 소방방재본부 등과 협약을 맺어 해당 기관에 재직 중인 수험생이 입학할 경우 매학기 수업료를 40% 감면해 준다. 한국사이버대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모바일캠퍼스를 구축, 입학원서작성, 수강신청, 강의수강 등 대부분의 활동을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재학생들의 외국어 실력 배양을 위해 원어민과의 단계별, 수준별 실시간 외국어 회화연습 프로그램인 ‘웹토킹’도 제공한다.
  • 15일 개봉 ‘악인은 너무 많다’서 첫 주연 맡은 배우 김준배

    15일 개봉 ‘악인은 너무 많다’서 첫 주연 맡은 배우 김준배

    충무로 밥을 먹은 지 13년. 연극판에서 머문 세월까지 합치면 17~18년쯤 된다. 아직 이름 석 자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영화 ‘이끼’(2010)를 봤다면 그 눈빛과 인상을 잊을 수 없을 것. 정재영, 박해일, 유해진, 김상호 등에 뒤지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던 배우 김준배(42) 얘기다. 그의 첫 주연작 ‘악인은 너무 많다’가 오는 15일 개봉한다. 정통 누아르를 표방한 이 작품에서 잭나이프 하나로 뒷골목을 평정했던 건달 출신 심부름센터 사장 강필 역을 맡았다. 영화는 누아르의 공식에 충실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강필이지만, 양육권 소송을 위해 뒷골목 생활을 접고 4대 보험 적용을 받는 직장인을 꿈꾼다. 늘 그렇듯, 마지막으로 맡은 한 건이 사달이 난다. 기업인의 뒷조사를 의뢰받고 계약금 조로 받은 돈이 부도수표. 뒷조사한 인물은 증발하고, 눈앞에 팜므파탈(요부)이 나타나면서 강필은 걷잡을 수 없는 늪에 빠진다. 지난 6일 서울 성북동의 한 카페에서 얼굴부터 ‘누아르’인 김준배를 만났다. 그런데 정작 입을 여니 동네 큰 형님처럼 살갑다. 한옥 카페의 기왓장을 들썩거리게 하는 웃음소리에 또 한 번 놀랐다. “(첫 주연이라) 부담 백배입니다. 저는 계산하기보다는 느끼는 대로 하는 쪽인데 80분 상영시간 동안 에너지를 배분해 본 경험이 없었어요. 한순간 폭발시키고 빠지는 조연과는 전혀 달랐죠.” 제작비 5000만원이 투입된 저예산 장르영화. 20여일 만에 촬영을 끝내야 했다. 김준배는 “시사회 때 보니 민망해서 봐줄 수가 없더라.”면서 “내 얼굴을 어떻게 80분이나 보느냐.”며 껄껄 웃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부두 격투 장면만큼은 공들여 찍으려 노력했다.”는 그는 쇠파이프를 든 조폭 십여명과 싸우는 장면이었는데 합(동선에 따라 짜놓은 액션)을 충분히 못 맞춘 데다 한번 엉키면 개싸움처럼 붙다 보니 앞니가 부러졌다.”고 촬영 뒷얘기를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영종도 바닷가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찍었다. 악전고투의 연속. 큰 마음 먹고 조명 크레인 두 대를 불렀는데 중무장 군인들이 나타나더니 철수하라고 명령했다. 북한군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연평도 포격사건 여파였다. 맹견에 물리는 장면도 아찔했다. 스턴트맨을 불렀는데 체구가 너무 작아 그가 보호대를 착용하고 직접 했다. 좀 더 리얼한 장면을 원한 감독(김회근)은 “다시”를 거듭 외쳤다. 문제는 개. “촬영이 거듭되니 개가 점점 팔 위쪽을 물기 시작했고, 동공이 풀리면서 회색빛으로 변하더라고요.” 주인공과 요부의 농밀한 애정 장면도 누아르의 필수. 미녀 배우 송지은이 그의 상대역이었지만 베드신은 다른 이들의 몫이었다. 아쉽지 않았느냐고 슬쩍 농을 건넸더니, “그러게 말입니다. 제작비만 더 있었으면 (주인공과의) 진한 베드신도 찍었을 텐데….”라며 입담 좋게 받아쳤다. ‘악인’ 전에도 그가 맡은 역은 조폭이나 형사가 대부분이었다. ‘열혈남아’ ‘강적’(이상 2006) ‘수’ ‘무방비도시’(2007) ‘트럭’(2008) 등이 그랬다. 그는 장르적으로 누아르에 끌린다고 했다. “남자의 로망은 누아르 아닙니까. 악을 쓰지만 결국 비장하게 좌절하는 거요. 물론 조폭이 앞뒤 없이 튀어나와서 칼 휘두르고, 죽는 식은 싫습니다. 그 캐릭터를 관통하는 스토리가 있고, 행동의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악인’을 선택한 이유도 같은 겁니다.” 부산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때 대구로 이사갔다. 시골이나 다름없는 달서구 죽전동 옻밭골에 살았다. 병든 노모의 마지막 소원을 풀어드리려고 잠시 대학에 다녔지만, 술만 신나게 먹었다. “소도 50마리쯤 키우고, 뒷동산에 가서 무술연습이나 하던 시골 촌놈이었는데 사회화가 좀 안 됐어요. 사람들과 어울리고, 관계를 맺는 게 힘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여동생의 권유로 대구에서 직장인들이 참여하는 연극 워크숍에 참여했다. “워크숍이 끝날 무렵 공연을 했습니다. 사시나무처럼 떨었는데 막상 대사를 하니까 긴장이 풀리는 겁니다. 커튼콜 때 기립박수를 받았는데 태어나서 그런 기분 처음이었습니다.” 이래 굶나 저래 굶나 마찬가지 대구에서 2년쯤 연극을 하다가 무작정 상경했다. 이윤택 감독이 이끄는 연희단거리패에 들어가 연기를 익혔다. 당시 한솥밥을 먹은 동료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윤제문(41)이다. 세상에 대한 알 수 없는 분노, 게다가 남다른 덩치이다 보니 ‘얼굴값’도 했다. 하지만 8년 전 아내를 만나면서 마음을 잡았다. 단역마저도 드문드문 들어오던 탓에 딴생각도 많이 했다. 영농 후계자부터 공무원까지 기웃거렸다. 하지만 아내가 “오빠는 그냥 연기나 하라.”며 미술학원 ‘알바’를 했다. ‘이끼’는 오늘날 김준배를 만든 전환점이 됐다. 당시 조감독에게 프로필을 건네받은 강우석 감독은 1초도 지나지 않아 그를 낙점했다. “엄청 긴장했죠. 생각해봐요. 김상호, 유해진은 야구로 치면 4할 타자들이에요. 전 대타로 나왔다가 안타 못 치면 바로 빠지는 사람이고…. 9회까지 안 잘리고 버틸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습니다.” 롤모델은 명배우 앤서니 퀸(1915~2001)이란다. “강한 인상인데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화하면서 밑바닥 감성을 전달하는 배우예요. 자기를 버리지 않으면서도 캐릭터에 몸을 맞추는 그처럼 되고 싶습니다.” 후속작은 김익로 감독의 ‘500만불의 사나이’. 배우 조성하, 가수 박진영 등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형사반장인데 전작들과 달리 경쾌한 캐릭터”라며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웃음 끝에 이 말을 덧붙인다. “악당이라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바보 같은 사랑을 그린 멜로도 좋고요. 보시다시피 순박한 면모가 있으니까. 개인기는 없지만 코믹한 성격도 있으니 코미디도 가능합니다. 하하.”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사이버大 신·편입생 모집

    사이버大 신·편입생 모집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고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대가 일제히 2012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에 돌입했다. 2001년 처음 출범한 사이버대는 올해로 개학 10주년을 맞는다. 시간과 공간 제약이 없는 데다 등록금이 기존 오프라인 대학보다 훨씬 싸다는 장점 덕에 해마다 학생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용적인 교육 과정과 눈길 끄는 이색 학과들도 많아 직장인들의 학위 취득 및 재교육 수단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20개 사이버대에 입학한 학생은 모두 2만 5750명으로, 이 가운데 70%가량이 직장인이다. 지난해 입학생 기준 연령별로는 20대가 37.2%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34.4%로 뒤를 이었다. 40대(20.3%)와 50대(5.4%) 입학생도 매년 비율이 늘고 있다. 학력별로는 고졸자(검정고시 포함)가 61.8%로 가장 많다. 이어 전문대졸(30.7%), 대졸(6.4%), 대학원졸 이상(1.1%) 등이다. 2002년 87%를 넘었던 고졸자 비율은 꾸준히 낮아지는 대신 전문대졸과 대졸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사이버대의 등록금은 오프라인 대학과 달리 학생이 수강하는 학점 수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1학점당 6만~8만원 선으로, 18학점 기준 한 학기당 108만~144만원 정도다. 20만~30만원의 입학금을 더해도 200만원을 넘지 않는다. 또 학교별로 직장인, 주부, 제휴업체 재직자, 직업군인, 기초수급 대상자 등 해당 요건을 충족하면 수업료를 감면해 주는 다양한 장학 제도도 도입돼 새로운 학문의 돌파구로 부각되고 있다. 김효섭·박건형기자 newworld@seoul.co.kr
  • 신림동 ‘먹튀’ 고시식당 그 후…

    신림동 ‘먹튀’ 고시식당 그 후…

    ‘몇달간 힘들게 알바해서 수험자료 모으고, 고시식당도 발품 팔아 최대한 싼 곳으로 찾은 건데….’ 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S고시식당. 지하 1층에 있는 이 식당의 닫힌 문에는 ‘죄송하다.’는 주인의 사과문이 붙었다. 사과문 여백에는 식권을 미리 사둬 돈을 떼일 위험에 처한 고시생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적어둔 글귀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2주년 할인 이벤트를 하며 고시생을 꾀던 식당이라 고시생들의 배신감이 더 컸다. 고시생들은 “이벤트 하는 고시식당은 문을 닫을 위험이 크니 이용하면 안 된다.”, “앞으로 식권을 살 땐 10장 미만으로 사야 할 것 같다.”는 등 불신감을 드러냈다. ●붙잡힌 주인 “영업 잘해 보려던 시도”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 식당 주인 이모(37)씨는 올 10월 17~21일, 지난달 17~21일 두 차례에 걸쳐 원래 100장에 29만원 하는 식권을 110장에 27만원으로 할인판매하는 ‘2주년 이벤트’를 열었고, 이벤트가 종료된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 ‘폐업한다.’는 공지와 함께 가게 문을 닫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결국 지난달 30일 이 고시식당 식권을 소지한 고시생 등 32명이 1000여만원의 피해를 봤다며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이씨를 사기죄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영업을 잘해 보려고 했으나 물가 상승과 이용객 감소 등으로 가게 영업이 어려워졌다.”면서 “가게 세를 못 내 사채를 쓰게 됐고 이를 못 갚아 폐업하게 됐다. 할인이벤트를 했던 것은 영업을 잘해 보려는 시도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피해자들의 주장과 달리 자신이 환불해야 할 금액이 100만원이 조금 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고서점 등 통해 식권가격 더 싸져 문제는 고소 사건은 처음이지만, 이런 고시식당의 폐업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근 상인들에 의하면 최근 2년간 신림9동에서 이미 3곳의 고시식당이 문을 닫았다. 1990년대 후반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1000명까지 늘어나면서 최고 호황을 누리던 신림동 고시촌이 최근 사법시험 폐지 결정으로 급속히 위축된 결과다. 합격해서 이곳을 빠져나가는 사람은 있지만 신규 고시생이 유입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도 “인터넷 동영상을 중심으로 수험준비 패턴이 바뀌면서 더 이상 주거중심의 고시‘촌’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한산한 거리 사정만으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빈 거리에는 고시생들 대신 일수(日收) 업체 직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활개치며 일수 광고 명함을 뿌리고 있었다. 인근 상인들은 “직장인들 대상으로 업종을 바꿔야겠다.”, “7·9급 공무원시험이나 경찰시험학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등 저마다의 대책을 내놓았다. 인근의 한 고시서점 사장은 “15년 전 처음 서점을 열었을 때보다 학생이 30~40%는 줄어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S고시식당 주인이 가게 문을 닫기 전에 이벤트를 한 것도 꼭 먹고 도망가려고 했던 게 아니라 끝까지 잘해 보려고 발버둥을 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고시식당 주인도 “아마 한두 곳을 빼고는 고시식당 대부분이 문 닫기 일보 직전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식권을 장당 3000원 미만에 파는 식당은 대체로 본전도 못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안 그래도 값싼 고시식당 식권이 중고서점 등 중간 판매상을 거치면서 가격이 더 싸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또 다른 고시식당 주인은 “식권 한 장에 3000원을 다 받아도 남길 게 없는데 중간에서 100~200원을 남기니까 손님이 더 와도 손해를 안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카드결제 의무화 등 대책 마련촉구 고시식당 고소사건이 신림동 고시촌 전반의 문제로 이 같은 일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수험생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4년째 수험생활 중인 고시생 김모(35)씨는 “작년에 J고시식당이 문을 닫고서는 10장 이상씩 식권을 사두지 않는다.”면서 “집에 손 벌리기 너무 죄송한 고시생들이라 100~200원 아끼려고 더 싼 식당을 찾아다닌다. 식권을 이렇게 떼이면 어쩔 수 없이 굶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다른 식당에 위탁하거나 식권을 돈으로 정산해 줬는데, 이번에는 이벤트 종료 다음 날 바로 잠적해 악질인 것 같다.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고시생은 “정부에서 고시식당에서도 카드결제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든지, 식권을 살 때는 기록이 남는 계좌이체방식을 하도록 해야 고시생들의 피해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9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 ‘TV 쏙 서울신문’ 에 방송예정
  • 누적 조회수 6억회의 웹툰 ‘노블레스’ 손제호·이광수 작가

    누적 조회수 6억회의 웹툰 ‘노블레스’ 손제호·이광수 작가

    미국 할리우드에 ‘트와일라잇’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노블레스’가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연재 4년 만에 누적 조회 수 6억 회를 기록한 인터넷 연재 만화(웹툰) ‘노블레스’는 한국 웹툰 시장의 현주소다. 손제호(사진 왼쪽·34) 작가가 글을 쓰고 이광수(오른쪽·30)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노블레스’가 지난 9월 소설(드림북스 펴냄)을 내자 예약 판매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올랐다. 10월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사인회에는 팬들이 서점부터 광화문 지하철역까지 늘어설 정도로 몰렸다. 사인회는 오후 3시에 시작됐지만 오전 8시부터 줄이 이어졌다. 주인공 라이의 모습이 담긴 등신대가 지나가면 한류 스타가 무색할 정도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노블레스 만화책(재미주의 펴냄) 역시 베스트셀러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요즘 중·고등학생과 직장인들은 등·하교와 출퇴근길에 주로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본다. 스마트폰 시대에 가장 중독성 있는 매체는 만화임이 입증된 것. 5~6년 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웹툰 시장은 아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손 작가와 이 작가는 네이버와 3개월 단위로 계약을 새롭게 맺는다. 포털 사이트가 만화의 내용이나 편집에 관여하는 경우는 전혀 없단다. 주 1회 연재되는 ‘노블레스’가 네이버에 올라오는 매주 화요일 0시가 되면 검색어 순위 상위에 항상 ‘노블레스’가 빠지지 않는다. 만화의 인기가 늘어나다 보니 포털 사이트와의 계약 조건도 계속 좋아졌다. “신혼여행을 가서도 노트북으로 글을 썼어요.”(손제호) “수업 시간에는 항상 그림을 그렸죠.”(이광수) 두 청년은 시대를 잘 만난 행운아처럼 보이지만 실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적성을 찾아 한 우물을 판 뚝심 있는 사람들이다. 손 작가는 대학 전공이 창작과는 전혀 다른 환경 분야였지만 항상 작가가 되기를 꿈꿨다. 27살에 쓴 판타지 소설이 출간됐을 때 창작자가 되겠다는 꿈을 이뤘고 ‘노블레스’로 인기 작가가 되자 부모님으로부터 인정도 받았다. 이 작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존경하는 만화작가 선배의 문하생으로 일했다. 낙서가 취미였는데 취미가 특기가 되고 특기가 결국 일이 됐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노블레스’는 ‘트와일라잇’처럼 뱀파이어가 주인공이다. 프랑켄슈타인의 마스터 라이는 820년간의 긴 잠에서 깨어난다. 그는 세상으로 나올 때 최대한 눈에 띄지 않고자 주변 사람들이 많이 입는 옷을 골라 변신한다. 그 옷이 하필 사립고등학교 교복이었던 탓에 라이는 자신의 부하 프랑켄슈타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예란 고등학교의 전학생이 된다. 프랑켄슈타인은 학생이자 주인인 라이와 애매한 관계로 함께 지내며, 라이가 오랜 기간 모습을 감춘 배경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숨겨진 힘을 찾아 연구를 지속해 온 또 다른 인간들과 마주치고 싸움에 휘말리게 되는 ‘노블레스’ 시리즈는 판타지와 학원물, 액션이 뒤섞인 종합 장르다. 2일 작업실 근처인 경기 일산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손 작가는 밤샘 작업 탓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다. “‘노블레스’의 매력은 한번 보면 빠져들어 놓을 수 없는 라이란 주인공 캐릭터에 있어요. 매력적인 캐릭터를 창조하기 위해 주변 인물이나 다른 작품 속의 인물을 참조하진 않았어요. 그러면 현실적인 캐릭터가 될 것 같아서요.” 뱀파이어란 설정도 캐릭터의 매력을 더하고자 넣었을 뿐 그다지 중요하진 않단다. 독자들이 잠깐이라도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노블레스’ 작가들의 바람이다. ‘트와일라잇’과 비교되는 건 영광이지만 서양에서는 전형적인 뱀파이어 스타일이 있고, ‘노블레스’는 한국식이다. 예를 들어 초반부에 라이가 학교 동급생들이 마늘로 버무린 김치와 라면을 권하자 “독살인가….”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한국인들이 공감하는 유머다. 하지만 미국의 만화사이트 ‘망가팍스’에서 회당 500만이란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일본 팬도 만만찮을 정도로 ‘노블레스’는 세계적인 만화이기도 하다. 현재 영화 판권 계약이 진행 중인 데다 라이는 이미 노트북 광고에도 출연한 바 있는 인기 스타다. 출판 만화 시장이 고사하고 웹툰 시장은 폭발하는 혼란기에 갈피를 못 잡는 작가들도 있다. 하지만 “공감 가는 캐릭터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고 말하는 두 젊은 작가들이 있기에 만화의 가능성은 여전히 무한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해커 3명 고용, 좀비PC 200여대로 공격… 선관위 홈피 ‘다운’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해커 3명 고용, 좀비PC 200여대로 공격… 선관위 홈피 ‘다운’

    10·26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에 대한 경찰 수사의 초점은 주범으로 드러난 한나라당 최구식 국회의원의 수행비서인 공모(27)씨의 단독 또는 조직적 범행, 윗선의 개입, 당과의 연관성 등에 맞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엄청난 사건을 저지른 배경과 동기도 수사 대상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 측은 정치적 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인 최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때 나경원 후보 측 선거 캠프에서 적잖은 역할을 맡았던 만큼 “조직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불법 선거방해 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또 “1960년 ‘3·15사건’ 이후 최대 부정선거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선거당일 오전 5시 50분~8시 32분 선관위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출근 전 투표소를 확인하려는 야당 성향의 젊은 직장인들의 선거 참여를 방해하려는 의도적 해킹’이라는 음모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상황인 탓에 네티즌들은 “음모론이 현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의 후폭풍뿐만 아니라 사회적 파장이 만만찮다. 경찰은 현재 공씨가 범행사실 일체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연관성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신분상 공무원인 국회의원 비서관이 공공기관을 공격했다는 점에는 사안의 중대성이 매우 크다. 때문에 적잖은 의문을 낳고 있다. 문제는 무엇을 위해, 왜, 누구의 지시에 따라, 이같이 엄청난 짓을 저질렀느냐는 부분이다. 경찰은 현재 공씨가 입을 다문 탓에 공씨의 계좌추적과 압수수색한 자료의 분석에 매달리고 있다. 조사 결과, 공씨의 의뢰로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강모(25)씨는 평소 좀비 PC 등을 이용해 홈페이지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지인들에게 공공연히 과시하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선관위 홈피를 해킹할 수 있겠느냐.”라는 공씨의 요청에 선거 당일 새벽 1시쯤 실제로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 마비가 되는 것을 확인시켜 주며 ‘실력’을 자랑하기까지 했다. 실제 정보기술(IT)업에 종사하는 강씨를 비롯한 3명은 상당한 수준의 해킹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실장은 “범인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무선인터넷만 활용하는 등 수준이 굉장히 높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디도스 공격이 이뤄진 당일 수사에 착수, 지난달 30일 강씨 등 공범 3명을 체포한 뒤 지난 1일 공씨를 긴급체포했다. 정 실장은 “공씨가 이번 주 월요일 사표를 냈다고 했는데 알아 보니 아직 현직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 등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도 공격했다.’는 진술을 확보, 박 시장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정확한 피해 상황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박 시장의 홈페이지 역시 당시 외부접속이 차단되는 등 불편을 겪었지만 박 시장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목돈 없이 자동차 구매 가능할까?

    목돈 없이 자동차 구매 가능할까?

    2011년과 2012년, 신차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목돈이 없는 직장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하지만 새 차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승산은 있다. 새 차와 별반 차이 없는 신 차급 중고차들이 중고차시장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산 20여 종, 수입 50여 종 등 약 70여 종의 올해 출시된 신차들은 자동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중고차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신차 구매를 염두에 둔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세와 매매에 대해 꼼꼼하게 조회했기 때문이다. 신 차급 중고차들은 2011년 새로 나온 차종도 포함한다. 대표적으로 기아차 K7 중고차를 들 수 있다. 특히 내년에 K9 출시 예정 소식이 나오며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목돈이 없는 직장인들에게는 ‘중고차 할부’ 시스템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요즘은 목돈이 필요한 일시금 보다 중고차 할부를 통해 중고차업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매입을 위해 자동차 대출 등 금융권에서 굳이 대출 심사를 받지 않아도 돼 중고차 구매 벽이 낮아졌다. 중고차매매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할부닷컴’ 전성훈 대표는 “중고차 할부는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차량대금, 이전비, 보험료, 부대비용까지 전액 할부는 물론, 최장 48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 입고에서 출고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진행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시흥, 수원, 대전, 광주, 인천, 부산, 대구, 울산 등 전국 규모의 중고자동차 시세 정보제공으로 낮은 신용의 소비자들에게 각종 중고차 할부 구매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전 대표는 “신형 모델 중에서는 꾸준히 인기 있던 시리즈물, 브랜드인 아반떼, 모닝, 그랜저 등이 강세를 보이고 중대형차인 K7, 그랜저 역시 조회량이 높다”면서 “제대로 된 중고차를 고르기 위해서는 카 히스토리를 통해 자동차 이력을 조회하면 훨씬 안전한 구매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제17회 서울광고대상-은행 부문 우수상] “목돈 마련 안정적으로 도와줘”

    [제17회 서울광고대상-은행 부문 우수상] “목돈 마련 안정적으로 도와줘”

    KB국민은행은 시중 은행 중에서 국민에게 ‘대표성’을 갖고 있고,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이란 상품은 다른 적금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자산입니다. 재테크에 관심 많은 직장인들, 그들이 처음 재테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 목돈 마련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그러한 직장인들에게 ‘재테크를 시작하기 위한 첫 목돈 마련을 안정적으로 도와주는 월복리식 적금’으로 다가가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목돈 마련’으로 할 수 있는 결혼, 유학, 차 등 타깃들의 주요 니즈 및 고민들을 인사이트로 활용하여 궁극적으로는 타깃들의 적금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그것이 KB국민 첫재테크적금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모델 이승기를 활용하여 주목도를 높였으며 타깃들의 인사이트를 활용한 ‘행복한 고민’들을 모델과 함께 심플한 레이아웃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이번 광고 안을 통해 수많은 적금 상품들의 이율에 대한 숫자 싸움 속에서 타깃들에게 안정적인 목돈 마련 수단으로서의 적금 상품 중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을 대표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고객의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상품개발에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이승재 홍보부장
  • ‘전세자금 대출·월세액’ 소득공제 챙기세요

    ‘전세자금 대출·월세액’ 소득공제 챙기세요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직장인들의 관심이 이른바 ‘세테크’에 쏠리고 있다. 주택임대를 위한 대출금과 주택마련저축, 월세액 등 따져보면 곳곳에서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요소들이 숨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소득공제는 연간 한도가 300만~1500만원에 달한다. 상환기간이 30년 이상인 장기주택저당 차입금의 연 공제한도가 1500만원으로 가장 많다. 다만 직장인들이 일반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주택임대차입금과 월세액, 주택마련저축 등은 모두 합쳐 연 300만원까지만 공제된다. 우선 전세자금 대출의 소득공제는 무주택 가구주로서 연간 총 급여액이 3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로 대상이 한정된다. 이때 총 급여액은 급여, 수당 등 회사에서 받은 모든 노동의 대가를 포함한다. 공제를 받으려면 배우자나 부양가족도 있어야 한다. 공제대상은 대출금 중 원리금 상환액의 40%까지다. 임대차계약서의 입주일과 주민등록전입일 가운데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안팎에 빌린 돈이 대상으로, 대출기관에서 집주인 계좌로 직접 입금됐어야 한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대부업자 등이 아닌 개인으로부터 빌린 돈도 입주일과 주민등록 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1개월 안팎에 차입한 금액은 공제된다.”고 설명했다. 총 급여액 3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가구주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을 빌려 매달 월세를 지불할 경우에는 월세액의 40%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역시 부양가족이 있어야 한다. 또 임대차계약서 주소지와 주민등록 등본 주소지가 같아야 한다. 정부가 대상 근로자를 총 급여액 3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나 올해에는 적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 근로자주택마련저축, 청약저축,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에 가입한 무주택 가구주도 납입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공제받는다. 매월 납입하는 금액이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월 10만원 이하, 근로자주택마련저축은 월 15만원 이하여야 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2009년 말 이전에 가입한 총 급여 88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가 올해 납입한 금액의 40%까지만 공제된다. 이 밖에 근로자인 무주택가구주가 취득시점 기준 3억원 이하인 주택이나 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을 사기 위해 저당권을 설정한 뒤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렸다면 이자상환액에 대해 공제받을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 미국 영화들은 한국에 들어오면서 기막힌 제목을 부여받는다. ‘벼랑 끝에 걸린 사나이’(1995·원제 Swimming With Sharks)나 ‘뛰는 백수 나는 건달’(1999·Office Space)이란 제목만 보면 원제목이 뭔지 당최 알 수 없다. 17일 개봉한 이 영화의 제목은 아예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이하 ‘직장상사’·Horrible Bosses)다. 현실의 직장이 얼마나 끔찍한 곳이면 저런 요상한 제목들이 튀어나왔을까 싶다. 회사가 모여 있는 곳의 술집은 직장인들로 붐빈다. 매일 밤 그들은 새로울 게 없는 말을 되풀이한다. 직장과 상사에 대한 불만은 단골 메뉴다. 욕바가지 직장상사가 편히 잠드는 게 신기할 지경이다. ‘직장상사’의 세 친구도 직장 다니는 게 괴로운 녀석들이다. 그들이 술자리에서 주고받는 이야기는 상사 욕이 전부다. 임원을 꿈꾸며 밤낮으로 일하는 닉(제이슨 베이트먼)에게 사장은 재수 없는 인간이다. 승진을 미끼로 중노동을 강요하고 툭하면 인간적인 모욕을 일삼는다. 치과에서 조수로 일하는 데일(찰리 데이)은 여의사 탓에 악몽 같은 하루를 보낸다. 그녀는 억울하게 성범죄자로 낙인찍힌 데일을 성적 노리개로 대한다. 회계부서 직원인 커트(제이슨 서디키스)는 신임 사장의 부도덕한 처사를 눈 뜨고 보기가 어렵다. 사장에게 회사는 방탕한 생활의 자금원에 불과하다. 미래가 불안해 사표를 던지지 못하던 세 사람은 엉뚱한 자구책을 마련한다. 중반 이후 ‘직장상사’는 평범한 사람이 살인을 기도하는 이야기로 넘어간다. 극 중 대사에 나오는 앨프리드 히치콕의 ‘열차의 이방인’(1951)이나 대니 드비토의 ‘기차 대소동’(1987)도 그런 영화다. ‘열차의 이방인’이 ‘기차 대소동’에 영감을 준 것처럼, ‘직장상사’는 ‘기차 대소동’의 뒤얽힌 상황과 헐렁한 코미디를 빌려온다. 물론 스타일은 21세기식이다. TV시리즈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미국판 ‘오피스’는 모방해야 할 교본이었을 것이고, 얼치기 공모자들이 벌이는 한심한 짓거리는 ‘행오버’(2009) 같은 영화의 시류를 따랐다. 굳이 여러 제목을 늘어놓는 이유는 간단하다. ‘직장상사’가 전형적인 미국식 코미디란 얘기다. ‘직상상사’의 대사를 한국인에게 충실하게 전달하는 건 애초에 무리다. 번역자가 애써도 이런 유의 영화는 타 문화권의 사람에게 자막의 한계를 드러낼 따름이다. 불편한 농담과 이해할 수 없는 몇몇 상황은 웃어야 할 곳에서 머쓱한 표정을 짓게 한다. 그나마 공감이 가는 부분은 과장된 캐릭터다. 저런 인간이 과연 존재할까 싶지만, 현실에선 더한 인간들이 허다하다. 대기업 임원 가운데 후배 직원의 부인을 파출부로 호출하는 걸 당연시하는 인간도 있잖은가. ‘직장상사’는 최소한 대리 만족의 경험은 제공한다. 주연보다 조연이 더 화려한 영화다. 콜린 패럴과 제니퍼 애니스턴의 인간쓰레기와 색광 연기는 경악할 수준이다. 몸을 사리지 않고 망가지는 연기에서 프로 의식이 느껴진다. 특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이미 폭스와 케빈 스페이시의 존재감은 주연배우를 압도한다. ‘벼랑 끝에 걸린 사나이’에서 이미 악질 상사 역할을 맡았던 스페이시는 더욱 능글맞고 밉살맞은 인물로 분했다. 꼭 보라고 추천할 작품은 아니다. 자존심을 버린 채 하루를 보내고 퇴근하다 화풀이 삼아 보겠다면 말리진 않겠다. 영화평론가
  • [씨줄날줄] 미국식 철밥통/곽태헌 논설위원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관존민비(官尊民卑)의 사고방식이 심했다. 조선시대에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는 말이 일반화됐다. 선비가 농사짓거나, 물건을 만들거나, 장사하는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인식은 당연시됐다. 해방 직후에는 기업다운 기업이 없었던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관직에 대한 변함없는 선호에 따라 사법시험, 행정고시(5급) 등 고위 공직자가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선발 인원이 많지 않았던 1960~70년대만 해도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에 붙으면 돈 많은 집안이나 권력 있는 집안의 사위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어찌 보면 ‘남자 신데렐라’다. 옛 재무부 이재국 사무관(5급)이 은행장을 상대했다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얘기도 있다. 요즘에는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선발인원도 늘어난 데다 재력가 집안끼리 사돈을 맺는 게 굳어지면서 과거와 같은 ‘고시 신데렐라’를 찾는 게 쉽지 않다. 취직이 비교적 잘됐던 1980년대에는 대기업과 증권사의 인기는 치솟았지만 7급 공무원이나 9급 공무원 시험의 경쟁은 그리 치열하지 않았다. 물론 당시에도 행정고시에 대한 인기는 여전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취업시장에도 변화가 왔다. 외환위기 때 사기업에 다니던 직장인들은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대거 구조조정됐지만 공무원과 공기업 등 소위 ‘철밥통’으로 불리는 직장인들은 구조조정의 칼날을 비켜갈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7급은 물론 9급 공무원 시험도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려워졌다. 월급이 조금 많지만 신분이 불안한 직장보다는 안정성을 갖춘 직장에 대한 인기가 치솟게 된 것이다. 월급도 많고 안정성도 갖춘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권 공기업은 그야말로 ‘신(神)의 직장’의 대명사가 됐다. 공직에 대한 인기가 그리 높지 않던 미국도 요즘에는 달라졌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그제 채용 컨설팅업체인 유니버섬이 직장인 6700명을 조사한 내용을 보도한 것에 따르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3개사가 일하고 싶은 직장 1~3위를 휩쓸었지만, 씨티그룹(99위)을 비롯해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금융사들은 금융위기에 따라 뚝 떨어졌다. 미국 국무부,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이 톱10에 포함되는 등 공직에 대한 인기는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어려운 경제 탓에 고용불안이 심해지면서 안정된 직장을 찾는 것은 한국이나 태평양 건너 미국이나 다를 게 없는 듯하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