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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폭행’ 김인혜 교수 파면

    ‘학생 폭행’ 김인혜 교수 파면

    서울대가 제자 상습 폭행 의혹을 받아 온 김인혜 성악과 교수를 파면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28일 오전 10시 SK게스트하우스에서 징계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 30분간의 마라톤 회의를 거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명진 서울대 부총장은 오후 5시 50분쯤 기자들과 만나 “회의 결과 파면으로 결정이 났다.”면서 “총장에게 보고하고 나서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징계위는 김 교수를 둘러싼 의혹들이 상당 부분 사실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김 교수는 제자 상습 폭행을 비롯해 금품 수수, 고액 캠프 참가 강요, 티켓 강매, 수업 시간 조작 등의 의혹을 받아왔다. 서울대는 지난 21일 김 교수를 징계위에 회부하면서 징계가 결정될 때까지 교수직과 학과장직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직위해제는 중징계가 요청된 사안에 대해서만 내려지는 조치이기 때문에 김 교수에 대한 중징계는 이때 이미 예견됐다. 이 같은 결정에 김 교수 측은 “소명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반발한 뒤 “1차적으로 교원 소청심사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 김 교수는 자신의 변호인과 함께 징계위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가졌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김 교수는 징계위 회의에 들어가기 전 “죄송하다.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3시간이 지난 오후 2시쯤 징계위장을 나와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히고 귀가했다. 김 교수의 변호인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70페이지 분량의 소명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 측은 징계위에서 학내 징계 관련 책임자인 김홍종 교무처장을 기피 위원으로 선정해 김 교무처장은 회의에 불참했다. 한편 오전 11시에 시작된 징계위가 6시간 넘게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서울대가 김 교수의 징계를 놓고 내부 진통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징계위 내부의 논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제출된 소명자료가 생각보다 많아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서울대, 김인혜 교수 파면

    서울대, 김인혜 교수 파면

    서울대가 제자 상습 폭행 의혹을 받아 온 김인혜 성악과 교수를 파면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28일 오전 10시 SK게스트하우스에서 징계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 30분간의 마라톤 회의를 거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명진 서울대 부총장은 오후 5시 50분쯤 기자들과 만나 “회의 결과 파면으로 결정이 났다.”면서 “총장에게 보고하고 나서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징계위는 김 교수를 둘러싼 의혹들이 상당 부분 사실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김 교수는 제자 상습 폭행을 비롯해 금품 수수, 고액 캠프 참가 강요, 티켓 강매, 수업 시간 조작 등의 의혹을 받아왔다.  서울대는 지난 21일 김 교수를 징계위에 회부하면서 징계가 결정될 때까지 교수직과 학과장직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직위해제는 중징계가 요청된 사안에 대해서만 내려지는 조치이기 때문에 김 교수에 대한 중징계는 이때 이미 예견됐다.  이 같은 결정에 김 교수 측은 “소명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반발한 뒤 “1차적으로 교원 소청심사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 김 교수는 자신의 변호인과 함께 징계위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가졌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김 교수는 징계위 회의에 들어가기 전 “죄송하다.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3시간이 지난 오후 2시쯤 징계위장을 나와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히고 귀가했다. 김 교수의 변호인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70페이지 분량의 소명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 측은 징계위에서 학내 징계 관련 책임자인 김홍종 교무처장을 기피 위원으로 선정해 김 교무처장은 회의에 불참했다.  한편 오전 11시에 시작된 징계위가 6시간 넘게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서울대가 김 교수의 징계를 놓고 내부 진통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징계위 내부의 논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제출된 소명자료가 생각보다 많아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서울대 총학 ‘김인혜 교수 폭행’ 규탄성명

    ‘김인혜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김 교수에 대한 서울대 징계위원회의 중징계 요청과 별개로 이번엔 서울대 총학생회 측이 징계위가 열리는 오는 28일 이전에 김 교수 규탄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23일 현재 서울대 학생들의 생활포털인 ‘스누라이프’에는 김 교수를 비난하는 글과 댓글이 수백건 올라와 있다. 한 학생은 자유게시판에 “방송으로 처음 김 교수를 알게 됐는데 호탕하고 마음이 따뜻한 그런 좋은 교수님이네….”라고 생각했다면서 “유명인이기에 이렇게 사건이 됐지 그러지 않았다면 교수 사회의 특성상 그냥 뭉개고 지나갔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의 폭행 의혹이 알려진 초기에는 원색적인 비난의 글이 주류를 이뤘으나 학교가 김 교수를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에 회부하면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학생은 “김인혜 교수의 문제는 단순히 교수 한명의 부정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얽혀 있다.”면서 “본부 차원에서 징계위가 열리고 임시 조치로 직위해제됐지만 학생들 역시 적극적으로 의견 표명을 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총학생회에 규탄 성명서 발표를 요구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서울대, 김인혜 교수 중징계 요청

    서울대가 학생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인혜 성악과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가운데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대는 이미 징계위에 김 교수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한 상태다. 서울대는 오는 28일 김 교수에 대한 징계위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날 김 교수와 징계위원들에게 징계위 소집 사실을 알렸다. 징계위는 최소 5명에서 최대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김 교수는 지난 10여년간 수업 도중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수업시간을 조작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김 교수의 학생 폭행과 학사 비리 의혹 등이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서울대는 김 교수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판단,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직위해제는 정직, 해임, 파면 등 중징계가 요청된 교원에 대해 징계가 결정될 때까지 교직과 직무 등을 맡을 수 없도록 하는 조치다. 김 교수에 대한 징계가 가벼울 경우 학생들의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김 교수에게 가벼운 징계가 내려질 경우 학생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징계위에서 수위를 결정하겠지만 낮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김 교수는 지난 21일 오후 8시쯤 분당의 자택으로 학생들을 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교수는 최근 친분이 있는 동료 교수들에게 연락해 서울대에 탄원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학의 한 음대 교수는 “김 교수가 며칠 전 전화해 ‘음해세력 탓에 희생당했다. 도와 달라’는 탄원서를 써 달라고 했는데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음대는 “대학본부의 결정이 날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면서 “탄원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서울대, 김인혜 교수 징계위 회부키로

    서울대는 학생 폭행과 학사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인혜 성악과 교수를 이달 중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대는 김 교수의 답변서를 접수하고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답변서에서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지난해 12월 성악과 학생들에게서 김 교수가 지난 10여년 동안 레슨 도중 무릎을 꿇리고 머리를 잡고 흔드는 등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폭행해 왔다는 여러 통의 진정서를 접수하고 조사를 벌여 왔다. 서울대는 또 징계위 의결이 나올 때까지 김 교수의 교수직위를 해제하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김 교수가 현재 학과장직을 수행하고 있고 진정서를 낸 학생들의 지도교수여서 객관적 사실확인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서울대, ‘스타킹’ 김인혜 교수 ‘상습폭행’ 직위해제…3월 수업 못해

    서울대, ‘스타킹’ 김인혜 교수 ‘상습폭행’ 직위해제…3월 수업 못해

    서울대가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성악과 김인혜(49) 교수를 직위해제하기로 했다고 중앙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서울대 관계자는 18일 “오는 28일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김 교수를 직위해제할 것”이라면서 “징계절차 과정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3월 개강 전에 김 교수를 수업에 참여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직위해제란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으로, 김 교수는 징계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수업을 하지 못한다 징계위에는 4명의 교수가 참여하며, 28일 김 교수의 소명을 직접 들은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 서울대 교무처는 이에 따라 19일 김 교수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은 뒤, 20일 조사 결과를 오연천 총장에게 보고하고 징계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성악과 동료 교수들의 의견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악과 교수들의 의견은 양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무처에 김 교수에 대한 진정서를 낸 학생은 10여 명이다. 대부분의 학생은 피해자 진술서에 서명하기를 꺼렸지만 한 학생이 김 교수의 폭행 사실을 적극 진술하면서 징계 절차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 교수는 학생들 폭행 진정 이외에도 고액의 음악캠프 참가 강요, 선물 요구, 수업 일수 조작 등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수업 중 배나 등을 때리고 머리를 흔든 것은 도제식 훈육의 일환일 뿐 폭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나만큼 수업을 철저히 한 교수는 없다.”면서 ”다른 의혹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교수가 ‘기적의 목청 킹’ 트레이너로 출연 중인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도 어려움에 처했다. KBS 아침 토크쇼 ‘여유만만’(24일 방송분)도 김 교수가 출연,녹화를 마쳤지만 보류한 상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송파구, 비리 공무원 공개

    송파구가 자체 감사를 통해 비리 공무원을 적발, 비위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방형 감사담당관에 경찰청 감사관 출신을 임용한 구는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해 공무원의 비위 사실을 외부에 즉각 공개하기로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구는 16일 불법 영업 노래방 주인에게서 뇌물을 받고 과징금을 횡령한 소속 공무원 이모(52)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노래방 등록·행정처분 담당인 이씨는 2008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술을 팔거나 접대부를 고용한 노래방을 단속하면서 영업정지 기간을 줄여주는 조건으로 주인 4명에게 440만원을 받았다. 또 단속 이후 영업정지와 함께 부과된 과징금 1155만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구는 이씨를 뇌물 수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직위 해제했다. 서울시에도 중징계를 요청했다. 아울러 구는 부정 행위를 막기 위해 청사 곳곳에 ‘진실의 소리함’을 설치하고, 금품이나 향응 수수, 압력 행사 등 직무와 관련된 부정 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기로 했다. 또 각종 인·허가와 단속 업무 담당자는 2년 주기로 바꿔 비리를 사전에 막을 방침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그간 공무원 사회가 내부 비위 사실을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쉬쉬해 온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내부의 비위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소방공무원도 퇴출시킨다

    화마(火魔)와 각종 재해에 맞서 싸우는 소방 공무원에게도 무능 공무원 퇴출 칼바람이 불어닥쳤다. 소방방재청은 10일 4~7급 공무원 54명의 전보 인사를 단행하고 인사에서 누락된 4명을 퇴출 대상에 올려 특별관리한다고 밝혔다. 방재청은 2009년 10월 인사권자인 청장에 의한 연공서열 중심의 일방적 인사 관행에서 벗어난, 업무 실적과 능력 중심의 ‘직원 스카우트 제도’를 도입했다. 스카우트 제도는 방재청 내 국장 및 과장이 인사 대상자 중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을 선택하는 제도다. 이번 인사에서 선택받지 못한 4명은 앞으로 두번의 회생 기회를 받은 뒤 최악의 경우 직권 면직 처분을 받고 공직을 떠나게 된다. 직급별로는 4급 2명, 5급과 6급이 각각 1명씩이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간 매월 자신이 추진할 업무 계획과 전월의 업무 실적을 인사부서에 제출해야 한다. 6개월 뒤 또다시 인사를 실시하고, 그래도 선택받지 못할 경우 직위가 해제된다. 직위가 해제되면 법정 직위해제기간인 3개월 동안 직무 수행 능력 회복이나 근무 성적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또는 특별 연구과제를 받고, 그 결과를 심사해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은 직원은 공직을 떠나야 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순찰차에서 사랑 나누던 경찰커플, 직위해제 당해

    순찰차 안에서 사랑을 나누던 경찰커플이 직위해제됐다. 열심히 순찰을 해야 할 근무시간에 엉뚱한 짓을 벌인 두 사람은 아르헨티나 멘도사 주의 현직 지방경찰.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순찰차를 타고 수위(?) 높은 데이트를 하다 적발됐다. 순찰구역을 벗어나 외곽으로 빠져나가 차안에서 사랑을 나눴다. 쥐도 새도 모를 것 같았던 비밀데이트가 드러난 건 순찰차에 장착된 음성확인장치 때문이다. 멘도사 당국은 경찰의 안전을 위해 음성확인시스템을 순찰차마다 달아놓았다. 시스템을 켜면 무전장치가 꺼져 있어도 차안에서 나누는 대화를 통제본부에서 엿들을 수 있다. 멘도사 경찰통제본부는 이날 순찰차가 순찰구역을 벗어나자 즉히 음성확인시스템을 가동했다. 전원을 올리고 귀를 기울인 통제본부 직원들은 후끈 낯이 달아올랐다. 차안으로부터 뜨겁게 사랑을 나누는 소리가 들려온 것. 통제본부는 흘러나오는 소리를 녹음, 증거를 확보하고 상부에 보고했다. 두 사람에겐 즉시 직위해제조치가 내려졌다.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용서를 받더라도 앞으로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지 못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서울 무능 공무원 퇴출 현장시정지원단 적법”

    무능한 공무원들을 재교육하고, 퇴출 여부를 가렸던 서울시 ‘현장시정지원단’ 제도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서태환)는 서울시 현장시정지원단에 배치됐다가 직권면직된 한모(51)씨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직권면직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9년 6월에도 같은 이유로 직위해제처분을 받은 공무원 이모(57)씨가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재판부는 “현장시정지원단의 교육 내용은 공무원으로서 기본적인 윤리와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직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직업공무원 제도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신분 보장을 통해 국가 기능의 효율성을 증대하려는 것인데 개인에게 평생 직업을 보장하는 장치로 변질돼 행정의 무능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당근’ 중랑구청장 ‘채찍’ 구로구청장

    ‘당근’ 중랑구청장 ‘채찍’ 구로구청장

    ■ ‘당근’ 중랑구청장 인센티브로 직원에게 포상…승진인사도 1년여 빠르게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25일 “10년 전만 해도 서울시에서 인재를 데려 오고 싶어도 꺼렸던 게 사실이다.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했는데 다행히 직원들이 잘 따라줬다.”며 웃었다. 지난해 서울시-자치구 인사교류 때 구 직원들이 떠나려 하지 않아 6급들 사이에선 제비뽑기까지 하는 기현상까지 빚은 비결(?)을 물은 터였다. 게다가 2~3년 뒤 복귀시켜준다는 조건을 달았다. 문 구청장은 최하위인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직접 시를 찾아 과장과 독대하며 예산을 따내는 열성도 보였다. 시로부터 받은 인센티브도 모두 직원들에게 포상으로 돌려준다. 청렴도 6년 연속 최우수구라는 ‘꿈의 기록’을 세운 데에는 권위를 버린 솔선수범과 직원을 향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한 직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 덕분”이라고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특히 승진인사도 타 자치구보다 1년여 빠르게 시켜 공무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로 분위기를 확 바꿔 놓았다. 5급 승진의 경우 인근 기초자치단체에서는 11년 4~5개월이 걸리는 데 반해 중랑구에선 9년 6개월밖에 안 걸린다. 서울 자치구 평균 10년 5개월에 견줘서도 1년 빠르다. 2004년엔 정년퇴임을 앞둔 사무관에겐 조건부 명예퇴직할 때 서기관 승진을 시켜주는 배려를 해 지금까지 퇴직자들 사이에 회자된다. 문 구청장은 “5000만원 들여 1억원의 효과를 낸다면 당연히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특장점인 추진력에 온화함을 곁들인 그만의 인재관리 노하우가 ‘출근하고 싶은 직장’으로 바꾼 셈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채찍’ 구로구청장 “사소한 비리도 용서 없다” 설 선물 받아도 강력징계 “설마로 받아들채이지 마라. 비리와 관련된 것은 그 어떤 사소한 것조차도 결코 용서치 않겠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25일 직원들이 설에 소액 선물을 받아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중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는 단 한번이라도 비리가 적발될 경우 파면, 해임 등 중징계 처벌을 적용해 공무원의 직위를 해제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이 구청장이 서울시 감사관으로 재직하던 2009년 1월 처음 도입됐다. 민선4기 때 원스트라이크 아웃된 시 공무원은 모두 25명이었다. 인·허가와 단속, 계약과정에서 40만원을 받은 사람도 있었다. 구 관계자는 “2년 전 한 번이라도 금품을 받으면 처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지만, 설 선물은 사실상 예외로 인정했다.”며 “하지만 이번 설에는 이를 엄격히 적용한다.”고 밝혔다. 구는 구청 공무원이 본의 아니게 선물을 받았다면 즉시 클린신고센터에 신고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때에는 ‘지방공무원 징계 양정에 관한 규칙’을 적용해 징계할 방침이다. ‘구로구 공무원 행동 강령’에는 공무원은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아서는 안 되고, 본인의 직무관련 공무원으로부터도 금품 등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는 이 규정을 엄격히 해석해 명절 때라도 사소하다고 해서 선물을 받으면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공무원이 대부분 직무와 관련된 선물을 받으면 무엇인가 해줘야 한다는 마음의 빚을 지기 마련이다.”며 “이런 일을 처음부터 차단하려면 작은 명절 선물도 받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검찰, 여수해경 압수수색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를 11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사실만 확인했을 뿐 압수수색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는 이날자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장으로 전보 발령됐다가 곧바로 직위해제된 강평길 전 서장이 재임 때 불법어업을 눈감아 주고 대형 선주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과 연관된 압수수색으로 보고 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불륜행각’ 서울대 음대교수 직위해제

    유부녀와 불륜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 음대 교수가 직위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대는 지난 해 12월 2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대 측은 ‘교수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한 점’을 주요 징계사유로 들었으며, 이는 유부녀와의 불륜을 징계위가 인정한 것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A교수는 국립오페라단원으로 활동하던 소프라노 B씨와 2007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갖는 등 불륜행각을 저질러 왔다. B씨는 A교수와의 불륜관계가 알려지면서 2008년 12월 남편과 이혼했고, 양육권까지 뺏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B씨는 “A교수가 ‘나도 이혼한 뒤 결혼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10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또 B씨의 아버지는 서울대 정문에서 ‘파렴치한 가정 파탄범 A교수는 교수직에서 물러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A교수를 징계해 달라는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B씨가 적극적으로 다가왔고, 이혼한 뒤에는 만나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는 말을 자주해 이를 막으려고 만남을 유지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성남 버스노선 불편 초래 관련 공무원 2명 직위해제

    경기 성남시는 버스 노선 허가를 잘못 내줘 시민에게 불편을 주고 시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시청 공무원 2명을 직위 해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버스 노선과 관련해 시민 불편 민원이 접수돼 감사를 한 결과, 부적절한 버스 증차 인가를 내 준 도로교통과 최모(5급) 과장과 서모(6급) 팀장을 직위 해제했다. 시에 따르면 최 과장과 서 팀장은 ㈜대원고속에서 9003번(판교 운중동~서울역) 버스 15대 중 5대를 5520번(용인 신봉~광화문)으로 계통 변경 신청을 하자 교통수요 분석 없이 변경 인가를 내 주었다. 9003번 버스는 차내 평균 혼잡률(버스 정원 대비 승객 비율)이 172%에 달해 오히려 배차 간격을 줄이고 버스 운행 횟수도 늘릴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이 구간 버스 5대가 다른 노선으로 빠져나가면서 판교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판교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최 과장은 또 시민과 직결된 사업은 시장에게 사전 보고하도록 한 지시를 어기고 버스 증차 인가를 해주고 나서 사후에 시장에게 보고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철도공단, 공기업 최초로 직급 폐지

    철도공단, 공기업 최초로 직급 폐지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의 인사 실험이 계속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철도공단은 합리적인 인력 운용과 공기업 연봉제 도입 등에 대비해 직급을 폐지하고, 고위직 임기제를 시행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 철도공단은 오는 21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후 대규모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급 폐지에 따라 현재 9단계인 계급운영체계가 6단계로 축소된다. 1~6급으로 나뉜 직급이 사라지고 ‘사원-과장-차장-부장-처장-실·단·지역본부장’ 형태로 전환된다. 국내에서는 민간 기업 일부가 이를 채택하고 있다. 사원과 대리는 사원으로 합쳐지고 3급 및 2급을 임명했던 팀장과 2급 또는 1급이 맡던 처장은 평가를 통해 부장과 처장으로 각각 재편된다. 이 과정에서 실적과 역량이 떨어지는 처장이 부장으로 떨어지는 극약처방도 예상된다. 철도공단은 직위 체제 전환에 따라 ‘직급 인플레’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또 같은 직무를 수행하는 처장이라도 직급에 따라 연봉 차이가 발생하는 ‘불합리’ 개선도 가능해졌다. 최고위직인 실·단·원장·지역본부장 등 10개 자리에 대해서는 임기제가 도입된다. 2년 임기에 1년을 연임할 수 있는 상임이사와 동일한 형태다. 직급상한제와 임금피크제도 그대로 적용받는다. 대신 상임이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 10개 자리 중 하나는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보직경로’도 구축했다. 철도공단은 10개 자리를 내부 공모로 선발할 방침이다. 단 정년이 3년 남아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전문직은 지원할 수 없다. 계급상한제에 들어간 간부가 공모를 거쳐 임명되면 매년 10%의 임금 삭감을 적용받으면서 최대 3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시행된 직급상한제와 임금피크제 보완책으로 해석된다. 철도공단은 당시 전문직으로 전환된 간부들의 대거 퇴직을 예상했지만 대부분 그대로 잔류하면서 ‘인력 선순환’ 효과가 미미했다. 이에 따라 부장급 이상 간부들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 “가혹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지만 철도공단은 직급상한제 취지를 유지하겠다는 원칙이 확고하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기형적인 조직으로 출발하면서 간부가 많고 하위직이 적은 항아리형 구조가 심화됐다.”면서 “최근 3년간 차장 승진인사가 사라지는 등 하위직의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쟁체제 도입 및 능력에 따른 보상(승진) 등의 활력소가 마련됐다.”면서 “최소 2년 후면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도공단은 지난 7월 공기업 최초로 직급상한제 및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간부 30명을 보직해제하고 전문직으로 전환했다. 직급상한제는 한 직급 장기 근무자로 1급은 10년, 2급은 12년 이상이 대상이다. 직급상한제에 걸리면 매년 10%씩 임금이 깎여 최대 50%까지 감액된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이 3년 남은 3급 이상 간부가 대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양시 비위공무원 중징계한다

    경기 고양시가 공직비위에 관련됐거나 물의를 빚은 공무원에 대해 직위해제 등 공직에서 제외하는 중징계 방침을 내렸다. 12일 고양시에 따르면 최성 시장은 지난 8월 동료 공무원 또는 지인들로부터 수십억 원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사건으로 고소 당한 뒤 직장을 무단이탈한 A공무원을 파면키로 했다. 또 부하 여직원의 팔을 쓰다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B간부공무원에 대해서도 직위해제하는 등 초강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는 또 수사가 진행 중인 일산식사지구 인·허가과정 특혜의혹과 산하단체 직원특채 건은 수사결과에 따라 비위 공무원을 모두 일벌백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최성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청렴은 모든 선의 근원이요, 덕의 근원이니 청렴하지 아니하면 수령을 할 수 없다’는 목민심서의 구절을 인용, “공직비위 관련 공무원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며, 부서별로 공직기강 특별 정신교육을 즉시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인사위 “비위 8명 직위해제” 성남시 징계·후속인사 주목

    전 시장의 측근을 승진시키는 등 지방선거 직후 포용인사를 보였던 성남시가 인사태풍에 휩싸였다. 공무원들은 결국 올 것이 오는 게 아니냐며 좌불안석이다. 29일 성남시에 따르면 3개월 사이 6번에 걸친 크고작은 인사에 이어 시 인사위원회가 최근에는 비위에 연루돼 수사와 감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 8명에 대해 직위해제 의견을 제시해 최종 징계 수위와 후속 인사가 주목된다. 인사위에 회부된 이들은 이대엽 전 시장 재임 때 인사와 납골당사업 인·허가 부서 등 주요 보직을 맡았던 공무원들로 4급 서기관과 5급 사무관 각 2명, 6급 3명, 7급 1명이다. 시 인사위는 A국장 등 비위에 연루된 공무원 8명에 대한 징계 의견을 청취·심의하고 이들 모두 직위해제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A국장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업무와 관련된 업자들로부터 1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까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B과장 등 3명은 시가 최근 사업인가를 취소한 납골당 조성사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구비서류 미비로 반려된 사안을 정확한 검토없이 처리한 사실이 인정돼 직위해제 의견이 제시됐다. C국장 등 인사부서 공무원 4명은 인사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실이 인정됐다. 시는 인사위가 제출한 징계 의견과 당국의 수사 및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관가 포커스]행안부1급 빈자리 4곳 ‘인사숨통’

    행정안전부 고위직 인사에 숨통이 트였다. 26일 행안부에 따르면 공석인 고위공무원 가등급(1급) 차관보 자리에 이어 조만간 제주·인천 행정부단체장과, 곧 출범할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 지원단장까지 한꺼번에 4개의 1급 자리가 나오게 된다. 가뭄에 콩 나듯 비는 1급 자리가 풍년을 만난 셈이다. 1급의 정점으로 다른 1급이 이동하는 차관보는 이종배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확실시된다. 반면 2급이 승진하는 자리인 1급 세 자리는 행안부 내 연쇄 인사이동을 가져올 전망이다. 그동안 행안부는 승진 인사보다는 전보 인사가 많아 내부 인사가 적체된 측면이 없지 않았다.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은 대통령 소속으로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장관, 행안부 장관, 국무총리실장 등 당연직 위원 3명을 포함해 총 27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의 실무는 지원단에서 맡게 된다. 행안부는 다음달까지는 지원단 구성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 정부 후반기에 중요한 이슈이며 국민에게 실제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단장은 행안부 출신의 1급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본부 국장급의 승진이 예상된다. 제주 행정부지사는 예상치 못한 자리이다. 제4대 국새 제작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에서 황인평 부지사가 의정관 재직 때 국새 제작관리 소홀은 물론 민홍규 전 국새제작단장으로부터 금도장을 받은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이달 중앙징계위원회(위원장 행안부 장관)에 징계의결요구를 하면서 황 부지사를 직위해제할 방침이다. 부지사는 보통 해당 지역 출신 2급 국장이 이동하지만 현재 행안부 본부 국장 중 제주 출신은 없다. 정병일 인천 행정부시장은 인천 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 윤석윤 정부청사관리소장이 거론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민홍규 금품로비로 국새단장 됐다

    ‘민홍규 감독·주연에 공무원, 언론인, 문화계 인사 조연….’ 물의를 일으킨 제4대 국새 제작과 관련, 황인평 제주 행정부지사 등 당시 담당 공무원 8명이 징계를 받는다. 민홍규(56) 전 4대 국새제작단장은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민씨에 대한 홍보 기사를 반복적으로 써 우호적 여론을 만든 경제지 기자 노모(44)씨는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지방경찰청은 16일 4대 국새 제작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민씨로부터 금도장을 받은 공무원은 국새 완성 당시 의정관이었던 황 부지사와 차관이던 최양식 경주시장 두 명이다. 행안부는 황 부지사에 대해서는 금도장 수수 외에 관리 감독 소홀, 부실한 백서 발간 등의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 후 중징계할 방침이다. 김상인 행안부 대변인은 “최 시장은 선출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현행 법령상 징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씨를 선정할 당시 의정관이었던 김국현 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은 사직처리된다. 노씨는 민씨가 국새 제작자로 선정되기 전인 2004년부터 노골적인 홍보 기사를 10여차례 써주고 개당 시가 60만원 상당의 금도장 3개와 현금 1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행안부 담당 공무원들은 민씨가 서울시 무형문화재 신청에서 탈락한 사실 등을 알고 있었으나 홍보 기사의 영향을 받아 민씨를 제작단장에 선정했다. 민씨는 또 시민단체 ‘민족혼 뿌리내리기 시민연합’(민시련) 공동 대표 2명에게 자신이 작성한 국새 제작 초안을 건네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이 조성되도록 했다. 당시 행정자치부가 2005년 10~12월 국민제안을 받을 당시 서명에 참여한 시민 630명도 상당수가 민씨 주변인물이었다. 국새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국가기록원 지모씨는 민씨의 주장을 믿고 민씨를 전통 국새 장인으로 소개하는 글을 써 민씨의 사기극을 도왔다. 국새 제작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행자부는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다. 행자부는 결과 보고서를 받지 않아 국새가 민씨가 제출한 계획서대로 만들어졌는지를 확인하지 않았다. 국새 백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제작단원인 이창수씨가 문제점을 거론했지만 행안부는 역시 무시했다. 새 국새 제작과 관련해 행안부는 전문기관에 의뢰, 여론조사를 실시 중이다. 행안부는 전문가 의견과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월 중 공청회를 열어 국새 제작 기본계획을 세운 뒤 11월 중 국새제작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새 국새는 내년 상반기 중 만들어진다. 경찰은 민씨와 관련된 홍보성 기사를 반복해서 쓴 다른 2명의 기자와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금품로비에 연루됐는지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전경하·정현용기자 lark3@seoul.co.kr
  • 공직사회 ‘新인사 시스템’ 바람

    공직사회 ‘新인사 시스템’ 바람

    ‘인사 스카우트제, 태만 공무원 리콜, 무능·태만 공무원 재교육, 개방형 직위 확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공직사회에 속속 ‘신인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철밥통’ 신화가 깨지고 있다. 공직사회에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어지간한 비리가 아니면 정년이 보장되던 관행은 옛말이 되고 있다.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까지 민간부문에서 채택했던 퇴출 및 경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인사 시스템 도입에 ‘명확한 기준’이 없다거나 ‘오히려 정실인사를 부추긴다.’는 등의 비판도 적지 않다. ●중앙 이어 지방도 퇴출·경쟁 도입 26일 관련부처 및 지자체에 따르면 공직사회에 새롭게 도입된 인사 시스템 가운데 하나는 ‘퇴출 시스템’이다. 경기도는 오는 9월부터 ‘인사 무한돌봄 제도’ 시행에 들어간다.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태만한 공무원을 ‘리콜’한 뒤 퇴출 여부를 가린다는 것이다. 1년에 두 차례 실시되는 근무성적 평가가 나쁘게 나오면 1차 경고(옐로카드), 2차 재교육을 거쳐 인사위원회에서 직위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2007년 6개월간 현장 행정을 체험토록 한 뒤 결과에 따라 일부를 퇴출시키는 ‘현장시정추진단’을 도입했던 서울시는 최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 공금을 횡령하거나 금품·향응을 받은 직원은 해임 이상 중징계를 내려 공직에서 퇴출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25명의 공무원이 옷을 벗었다. 재교육도 최근에 새로 등장한 인사 시스템이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중앙부처에서는 처음으로 무능·태만 공무원 재교육 제도를 도입, 업무능력이 떨어지거나 직무를 소홀히 한 6·7급 직원 23명을 지방노동관서로 발령 내면서 역량강화 프로그램 교육을 받도록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방형 직위를 인사혁신 수단으로 삼고 있다. 지난 6월 말 직제개편으로 기존엔 없던 과장급 개방형직위를 19개 신설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간부급에도 경쟁원리를 도입하기로 하고, 과장직도 공무원과 민간이 경쟁하는 체제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인사 스카우트제도는 새로운 트렌드다. 소방방재청과 서울경찰청은 올해 들어 인사 스카우트제와 실적에 따른 성과급제를 새로 도입했다. 행정안전부는 공식집계를 내지 않고 있지만 성과주의 인사, 보수 시스템을 운영 중인 지자체가 전국적으로 20여곳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고용부 직원들은 “지방노동관서 직급별로 최소인원을 1명씩 선정하라는 등 강제할당 지시가 있었다.”면서 “성과급 S등급, 모범 포상 공무원도 재교육 대상에 포함되는 등 대상자 선정과정, 기준이 투명하지 못하다.”고 반발했다. ●“기준 불투명” 불만도 높아 다른 부처에서도 “정부가 두루뭉술한 자체 규정으로 평가를 밀어붙이는 데 반해 평가기준, 불이익 조치의 법적 근거는 모호하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학연·지연에 얽힌 줄서기 문화를 부추긴다는 불만도 높다. 김병섭 서울대 교수는 “민선 지자체장일수록 조직 효율화에 대한 전가의 보도처럼 인사, 보수 혁신을 들이미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공무원사회 쇄신을 위해 성과주의 도입이 큰 틀에선 맞지만, 지자체나 상급기관에서 통합적인 근거 규정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처종합·이재연·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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