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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기구 ‘미얀마 최고등급 비상’ 선포… “2차 재난 전 긴급 지원”

    국제기구 ‘미얀마 최고등급 비상’ 선포… “2차 재난 전 긴급 지원”

    WHO·적십자 “질병 확산 위험 커”긴급의료지원 자금 118억원 요청美구조대는 ‘구조조정’에 발 묶여‘55시간 만에 구조’ 임신부 결국 숨져여진·산사태 등 2차 재난 위험 증가 지난 28일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를 강타한 규모 7.7 강진 이후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기구들이 최고 등급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과 러시아 등이 미얀마 강진 피해 지원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지만 미국의 지원 손길은 아직 닿지 않고 있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적십자연맹(IFRC) 등 국제기구는 30일(현지시간) 미얀마 강진 피해 대응을 위한 긴급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WHO는 미얀마 지진을 긴급 대응 체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3급 비상사태’로 분류하며 “미얀마 내 부상자와 외상 환자가 많고 의료 환경이 열악해 질병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진 발생 이후 ‘구조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첫 72시간이 지난 가운데 미얀마 군정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2028명이 사망하고 3408명이 다쳤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이번 지진 사망자 수가 1만명 이상일 가능성이 71%라고 예측한 데다 잔해에 매몰된 사람들의 생존 골든타임이 끝나 가면서 사망자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WHO는 향후 30일간의 긴급 의료 지원을 위해 800만 달러(약 118억원)가 필요하다며 “생명을 구하고 질병 확산을 방지하며 필수의료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회복하기 위한 자금이 즉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FRC도 미얀마 강진 피해를 돕기 위해 1억 스위스프랑(1672억원) 규모의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만달레이에서는 맨손으로 잔해를 파내며 한낮 40도의 고온 속에 필사적 구조를 시도하고 있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무너진 아파트 잔해 아래에서 55시간 넘게 갇혀 있다가 다리를 절단하고서야 구조된 임신부는 결국 사망했다. 여진이 계속되는 데다 우기가 다가오면서 산사태 등 ‘2차 재난’ 위험도 커지고 있다. 미얀마 군사 정권과 친밀한 중국과 러시아는 즉각 긴급 구조 지원에 나섰지만,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직원들은 정부효율부(DOGE) 구조조정 여파로 오는 2일까지도 지진 현장에 도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8일 지진이 발생한 직후 워싱턴에 있는 USAID의 직원 일부가 지진 대응을 준비하던 중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들 중 일부는 미얀마 지진으로 33층 건물이 무너진 태국 방콕 등지의 구호 단체와 업무 조율을 하던 중이었다. USAID의 재난지원대응팀도 상당수 해고됐으며, 재난 지역에 파견하는 수색구조팀과의 계약도 파기됐다고 NYT는 밝혔다. 미얀마 주재 미국대사관은 미국이 인도주의 단체를 통해 최대 200만 달러(29억원) 수준의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광주광역시 어린이집 화재···교사들 침착한 대응 ‘참사 막았다’

    광주광역시 어린이집 화재···교사들 침착한 대응 ‘참사 막았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불이 나 낮잠을 자던 아이들을 포함해 교사들 수십명이 급히 대피하며 참사를 모면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31일 오후 1시 45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의 한 어린이집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날 당시 1층 어린이 집에는 39명의 어린이와 교사 11명 등 50명이 있었고 2층에서는 유아들이 낮잠을 자고 있는 시간이었다. 순간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상황이었지만 어린이 집 교사들의 침착하고 발빠른 동작이 대형 참사를 막았다. 불이 나자 어린이 집 교사들은 걸을 수 있는 아이들을 재빨리 데리고 건물 밖으로 피신했고 낮잠을 자고 있던 2층의 아이들은 교사들이 뛰어 올라가 품에 안고 내려와 무사히 대피를 마쳤다. 이번 화재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건물 내 간호사 3명과 인근 병원 직원 3명, 어린이 집 교사 등 어른 7명만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어린이 집 아이들은 전원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소방 당국은 불이 건물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 서울시의회, 산불 피해 신속한 지원 위해 제329회 임시회 긴급소집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오는 4월 3일 1일간의 일정으로 제329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대형산불 피해사고 복구 지원을 위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산불 피해지역 구호 및 예비재원 확보를 위한 사업비 증액을 위해 ‘2025년 지역교류협력기금 운영 계획 변경(안)’을 긴급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의장단-상임위원장단 긴급회의를 열어 임시회 일정 논의와 함께 의정활동비의 일부를 구호기관에 전달하고, 의원과 직원들이 성금을 모금하고 피해지역 복구 지원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들도 논의했다. 최 의장은 “전례 없는 규모의 산불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일상을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전, 산불 피해 138억원 정책 지원…“일상 복귀에 최선”

    한전, 산불 피해 138억원 정책 지원…“일상 복귀에 최선”

    한국전력이 최근 영남권 대형 산불로 발생한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해 76억원 규모의 정책 지원에 나선다. 한전은 31일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전력설비를 빠르게 복구하고 국가 재난 위기 극복과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전은 산불이 발생한 지난 21일 본사와 사업소에 재난 대응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실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본사 및 지역본부 비상근무 인력 약 2700명, 인근 사업소 및 협력회사 직원 약 3100명을 추가로 현장 복구에 동원해 전력공급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철탑 550기와 변전소 22개소 등 다수의 전력설비가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송전선로 애자 840개, 전주 240기, 전선 237 경간 등에서 약 15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한전은 복구비용으로 자체 재원 약 53억원을 투입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 한전은 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8곳(경남 산청, 의성, 울주, 하동, 안동, 청송, 영양, 영덕)의 피해 주민들에게는 전기요금 감면 등 약 76억원 규모의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산불 피해 건축물의 1개월 전기요금 감면(14억원) ▲임시가건물 대피시설에 대해 최대 6개월간 전기요금 면제(55억원), ▲임시 가건물과 멸실·파손 건축물 신축 전기공급 시설부담금 면제(7억원) 등의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동철 사장은 “산불로 소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을 빼앗긴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민께서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휴일과 밤낮없이 안정적 전력공급과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명·한식 앞두고 산불 비상…충남도 ‘산불 경계령’

    청명·한식 앞두고 산불 비상…충남도 ‘산불 경계령’

    도-시군 비상근무 체제 전환전 직원 4분의 1, 소각행위 등 계도·단속산불 감시 및 진화 장비·인력 총동원 충남도가 한식’(寒食·4월 5일)과 ‘청명’(淸明·4일)이 다가옴에 따라 산불 경계령을 내리고 대응에 나섰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명·한식을 앞두고 산불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와 15개 시군은 전 직원의 4분의 1을 편성해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 생활쓰레기 소각행위 등에 대한 계도 및 단속 중이다. 도내 산불대응장비 가용 현황은 △진화헬기 24대 △지휘차 25대 △진화차량 205대 △등짐펌프 9211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감시·진화 인력은 예방진화대 986명, 감시원 619명, 이·통장 5924명을 동원하고 있다. 주민 대피 시설은 1710곳을 마련했다. 앞서 도는 지난 24일 경북도에 임차 헬기 1대를 지원했으며, 28일 경남에 헬기 3대를 지원했다. 도 소방본부도 22일부터 경북·경남에 차량 및 물탱크 등 290여 대의 장비를 지원했다. 진화 헬기와 소방 인력․장비는 모두 복귀했다. 도는 재해구호기금 3억 5000만원을 마련,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경북·경남·울산에 전할 예정이다. 신동헌 실장은 “입산자 화기 소지 금지 등 안내에 따라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2022년 4월 9일 서산시, 2023년 4월 2일 홍성군, 2023년 4월 2일 금산군 등 3건이다. 서산시 산불은 쓰레기 소각이 원인이었으며, 피해 규모는 산림 158.11㏊, 77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담뱃불 실화가 원인인 홍성군 산불은 산림 1337㏊, 899억원, 입산자 실화로 발생한 금산군 산불은 산림 889.36㏊, 428억원의 피해를 보았다. 올해는 3월 30일 기준 총 26건, 피해 면적은 8.3㏊다.
  • 호반그룹,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3억원 기탁

    호반그룹,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3억원 기탁

    호반그룹이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억원을 지정기탁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이번 기탁식에는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박종술 사무총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호반그룹의 계열사인 호반건설, 대한전선, 대아청과 등이 성금을 마련했고,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 소방 장비 보강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추후 산불 피해 현장과 주민, 소방공무원 등을 돕기 위해 추가 지원 및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의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매년 국내외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 시 성금과 구호 물품 등을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2023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산불, 집중호우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지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구호 성금으로 약 12억원을 전달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신속한 복구 지원 만전 기해 달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신속한 복구 지원 만전 기해 달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31일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교육기관들의 현황과 이에 대한 경북도교육청의 지원 대책을 보고받고, 복구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산불은 특히 의성군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인근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및 유치원 등 교육기관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초래했으며, 건물 외벽 훼손, 교육시설 파손, 정전 및 통신 장애 등으로 일부 학교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날 보고에서 ▲피해 학교에 대한 긴급 점검 및 응급 복구 조치 ▲학생 안전 확보 및 심리 회복 지원 ▲임시 학습공간 확보 ▲교육과정 탄력 운영 등의 대책을 설명했으며, 관계 기관과 협조하여 조속한 복구와 학습권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차주식(경산1) 위원은 대피시설 이용 학생 불편 최소화를 ▲황두영(구미2) 위원은 학생들의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조속한 학업 정상화를 ▲김희수(포항2) 위원은 시설피해에 대한 선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정한석(칠곡1) 위원은 주택 전소 학생의 정서적 안정을 ▲윤종호(구미6) 위원은 피해학생에 대한 지원 시 보다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지원 방안 강구를 ▲김대일(안동3) 위원은 고등학생의 학습 결손에 대한 우려를 ▲김경숙(비례) 위원은 이주 피해학생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박승직(경주4) 위원은 산불 등 재난상황에 대비한 매뉴얼 정비 및 숙지의 중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교육위원회는 이번 보고를 통해 교육청의 대응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복구 대책의 실효성과 추진 속도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학생과 교직원의 심리적 회복 지원, 지역사회와 연계한 돌봄 공백 해소, 향후 재난 대응 매뉴얼 보완 등에 대한 정책 제언도 함께 이뤄졌다. 박채아 위원장은 “산불로 인해 학습 환경이 파괴된 상황은 단순히 시설 복구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교육청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유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필요한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1억6300만 원 송금 수상한데?’···은행원 ‘촉’으로 보이스피싱 송금·수거책 덜미

    ‘1억6300만 원 송금 수상한데?’···은행원 ‘촉’으로 보이스피싱 송금·수거책 덜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금을 대포통장으로 옮기려던 송금책이 은행 직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지난 13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 송금책 6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피해자들에게 돈을 건네받아 A 씨에게 전달한 수거책 60대 B 씨를 지난 24일 같은 혐의로 체포해 구속 수사 중이다. 구속된 A 씨는 지난 13일 의왕시 소재 은행에서 수천만 원의 고액권 수료 2장 등 보이스피싱 피해금 1억 6300만 원을 다른 은행 대포통장으로 송금하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여 공모 관계를 파악한 후 지난 24일 B 씨를 붙잡았다. A 씨 등은 무직으로, 온라인에서 고액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게시물을 보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로부터 3명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당했으며, 피해금은 2억 800만 원이다. 현장에서 압수된 1억 63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4500만 원은 이미 다른 방식으로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에 도움을 준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한편, A 씨 등의 여죄를 수사할 방침이다.
  • 핸드폰 수리 맡겼다가 2억 털려… 90대 노인 등친 대리점 직원

    핸드폰 수리 맡겼다가 2억 털려… 90대 노인 등친 대리점 직원

    휴대전화 수리를 맡긴 90대 어르신의 통장에서 돈을 빼가고 대출까지 받은 대리점 여직원이 구속됐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A씨는 고장 수리를 맡긴 B(90·여)씨의 휴대전화에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통장에 들어있던 돈을 빼냈다. 또 대출까지 받아 2억원 정도를 속여 뺏었다. A씨는 범행이 발각되지 않도록 자기 거주지로 대출 관련 우편물을 받았다. B씨에게 안부 전화를 하고, 자택까지 방문해 피해자가 자신의 범행을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범행은 B씨의 자녀가 어머니의 통장을 확인하던 중 잔액이 없는 것을 알아채면서 들통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빼돌린 돈을 해외여행과 사치품 구매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12세 연상女’와 결혼하더니 13세 딸 성폭행한 남성… 매질 24대 선고

    ‘12세 연상女’와 결혼하더니 13세 딸 성폭행한 남성… 매질 24대 선고

    싱가포르 법원, 징역 25년·24대 태형 선고아내 외출한 사이 7개월간 의붓딸 성폭행“K팝 쇼 못 보게 하자 거짓말” 주장했지만판사 “남성 주장 일관성 없어” 유죄 판결 13세이던 의붓딸을 7개월간 수차례 성폭행한 30세 싱가포르 남성이 태형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른 이날 싱가포르 고등법원은 의붓딸에 대한 이 남성의 혐의 중 강간 5건과 성폭행 2건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5년과 24대의 태형을 선고했다. 다만 1건의 강간 혐의에 대해선 피해자 증언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결했다. 남성은 2017년 말쯤 당시 교제 중이던 12세 연상 여성이 딸과 함께 살고 있던 원룸 아파트로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2020년 1월 그 여성과 결혼했다. 남성은 그러다 자신이 26세이던 2021년 3월부터 9월 사이 13세가 된 의붓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마지막 성폭행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계부와의 성관계 소문이 학교에 도는 것을 알게 된 딸이 그간 당한 피해를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2021년 9월 24일 딸은 이같은 피해 사실을 학교 친구와 교사, 상담사 등에게 알렸고 이후 아동보호기관 직원에 의해 아동병원으로 옮겨졌다. 남성은 이날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딸에게 한 짓을 자백했다. 싱가포르 수사기관 등에 따르면 첫 번째 범행은 2021년 3월 방학 기간에 벌어졌다. 아내가 의료 보조원 일을 하러 나간 사이 남성은 딸에게 포옹을 청하고 이어 껴안은 상태에서 반바지 안으로 손을 넣어 추행했다. 남성은 한 달쯤 뒤 두 번째 범행에선 더 나아가 딸과 함께 침대에 누워 휴대전화로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을 시청하던 중 성폭행을 했다. 이후 수차례 비슷한 범행이 이어졌다. 그러나 남성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자백했던 범죄 사실을 부인했다. 딸의 진술은 자신이 휴대전화와 TV 리모컨을 압수해 K팝 쇼를 보지 못하게 하자 홧김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성은 경찰이 범행을 실토해야 딸을 구금 상태에서 풀어준다고 종용했기에 거짓 자백을 한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법원은 남성의 증언은 “일관성이 없어 믿을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딸이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려 한다는 남성의 주장 역시 “터무니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싱가포르는 각종 범죄에 대해 유죄로 인정되면 태형을 집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강간, 마약 밀매, 불법 대출, 90일 이상 불법 체류, 음주운전 3회 이상 등은 태형을 선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여성은 태형에서 예외며, 16~50세 남성이 대상이다. 이는 외국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돼 국제적 논란 역시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9월에도 싱가포르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일본인 남성이 징역 17년과 20대의 태형 선고를 확정받은 바 있다.
  • ‘축복 의식’이란 말에 임산부가 다리 사이에 폭죽 끼웠다가 낭패 본 사연

    ‘축복 의식’이란 말에 임산부가 다리 사이에 폭죽 끼웠다가 낭패 본 사연

    대만의 한 임산부가 다리 사이에 폭죽을 끼우는 의식을 따르다가 심각한 화상에 유산까지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성형외과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추씨는 장씨 성을 가진 사찰 직원의 초대를 받아 대만 미아오리 지방의 한 사찰에서 열리는 ‘축복 의식’에 참여했다. 의식의 하나로 장씨는 추씨에게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발을 벌려 폭죽 위에 서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우씨 성을 가진 사원 직원 중 한 명이 폭죽을 터뜨렸다. 폭죽을 터뜨리는 것은 중국 전역에서 흔한 축하 풍습으로 부정적인 영혼을 물리치고 행운을 불러들인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다리 사이에 폭죽을 놓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SCMP는 전했다. 폭죽이 터지면서 추씨는 신체의 30%를 덮는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유산으로 이어졌다.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추씨는 장씨와 우씨를 상대로 치료비, 생활비, 임금 손실,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총 174만 9246대만달러(775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두 사람은 추씨가 입은 피해를 인정했지만 정신적 손해에 대해 청구한 금액에는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미아오리 지방법원은 두 사람이 의식 중에 추씨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추씨에게 99만 9246대만달러(440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 ‘90도’ 고개 숙인 백종원…“그냥 두고 볼 수 없다” 안동 달려간 이유

    ‘90도’ 고개 숙인 백종원…“그냥 두고 볼 수 없다” 안동 달려간 이유

    최근 잦은 구설에 휩싸이며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개를 숙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산불 피해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안동시에 따르면 28일 백 대표는 안동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직접 소속 직원을 급파해 피해 상황과 이재민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무료 급식소 운영을 시작했다. 이재민 외에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군·경 및 소방인력 등에도 매끼 300인분 이상의 식사를 현장에서 조리해 제공하고 있다. 무료 급식소를 방문할 수 없는 인력에는 직접 배달도 한다. 다음 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은 안동시민이 산불로 피해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작은 정성으로 드리는 따뜻한 밥 한 끼가 이번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8월 안동시와 ‘민관협력 지역상생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한걸음에 안동을 방문해 주시고,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신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영남권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백 대표는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최근 불거진 문제 등으로 주주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원산지 공개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메뉴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주주들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하겠다. 정기적인 경과 보고를 통해 개선 방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올해 들어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월 ‘빽햄’의 가격과 품질 논란부터 최근에는 농지법 위반, 자사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농약 분무기 사용 등 문제가 불거졌다. 백 대표는 지난 13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제기된 논란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원산지 표기 등 제품의 설명 문구를 철저히 검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논란의 시작이었던 빽햄은 생산을 중단했다.
  • “충주맨은 다 알고 있었구나”…3주 전 산불 위험 알렸다

    “충주맨은 다 알고 있었구나”…3주 전 산불 위험 알렸다

    경북 지역을 할퀸 ‘괴물 산불’이 발생 149시간만에 진화된 가운데, ‘충주맨’으로 유명한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이 3주 전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공개한 사실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28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지난 4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산불,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김 주무관은 최근 ‘이대로 좋은가?’ 시리즈의 영상을 통해 당직과 제설 작업, 고라니 사체 처리 등 주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업무를 조명하고 있다. 이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지난달 18일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 출동했다. 김 주무관은 조길형 충주시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산불 발생 현장과 가까운 민가로 향했다. 김 주무관은 “산불 발생 지역이 바로 앞쪽이어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면서 민가에 있는 주택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주민이 집에 없는 경우 주민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산불이 발생했으니 대피해야 한다고 알리는 것이 김 주무관의 이날 업무였다. 또 민가가 있는 지역을 둘러본 뒤 조 시장에게 “이곳까지 산불이 번지지는 않았다”고 보고했다. 김 주무관은 산불 현장에 출동한 헬기에 대해 “산불은 산림청에서 관할하기 때문에 산림청의 헬기가 출동한다”고 설명했다. 또 “산불이 민가에 옮겨붙을 경우 이는 소방서 관할”이라고 덧붙였다. 김 주무관은 이어 산불 진화대원들이 산에 호스를 올려 진화 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진화대원과 함께 산에 올라간 김 주무관은 나무가 검게 타 바스라진 산불 현장을 살펴본 뒤 “이 위쪽으로 다 탔다”고 설명했다. 김 주무관은 잔불을 처리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김 주무관은 “잔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갈퀴로 주변의 흙을 파서 잔불 위에 덮고, 연기가 나지 않도록 나무도 흙으로 덮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공개된 지 3주 뒤에 영남 지역에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면서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다시 찾아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영상이 별 생각 없이 볼 게 아니었다”, “영상을 처음 봤을 때는 공무원이 별 일 다 한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정말 감사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등 건조한 봄철에 앞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 김 주무관의 ‘선견지명’에 감탄했다. 자신을 한 공공기관의 산불 관련 부서 직원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충주맨이 산불 예방 홍보 영상을 짧게라도 올려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한편 경북 의성에서 시작해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으로 번진 경북 산불은 149시간만인 이날 오후 5시쯤 주불이 잡혔다. 경북 지역 산불로 24명이 숨지고 4만 5157㏊에 이르는 지역이 피해를 입는 등 이번 경북 산불은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 4월로 넘어간 탄핵심판 선고…한덕수·이재명에 냉온탕 오간 용산 [용산NOW]

    4월로 넘어간 탄핵심판 선고…한덕수·이재명에 냉온탕 오간 용산 [용산NOW]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4월로 넘어가면서 용산 대통령실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번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심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연달아 선고되면서 용산 분위기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대통령실은 시종일관 “차분하고 담담하게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변론을 종결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선고 기일을 공지하지 않으면서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하지만,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헌재가 지난 24일 한 대행의 탄핵심판을 5(기각) 대 2(각하)대 1(인용) 의견으로 기각하면서 윤 대통령 사건도 기각 혹은 각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여당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도 기각될 것이라는 직접적인 메시지가 나오자 고무된 분위기다. 대통령실 수석급 고위 참모들이 한 대행이 주관하는 국무회의에 대거 참석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실은 한 총리가 복귀하자 “국정 정상화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환영의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윤 대통령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틀만인 26일, 이 대표가 1심을 깨고 무죄 판결을 받자 용산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이 대표의 판결이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예상과 다른 판결 내용에 불만을 드러내는 참모들도 있었다. 용산의 한 참모는 “결정이 임박한 만큼 다들 긴장 상태로 있다”며 “이재명 대표 재판이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건 아니지만, 혹시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이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탄핵심판 선고가 날 때까지 관련 언급을 자제한 채 한 대행 보좌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지난 28일 경북 안동의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했는데, 성태윤 정책실장·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동행했다. 산불로 인한 국가 재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경호처 전직원 대상 성금 모금도 실시하기로 했다.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대통령 복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해 보인다. 대통령이 복귀할 경우를 대비한 국정 운영 점검도 계속되고 있다.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도 기존대로 매주 일요일로 정상화하며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결론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복귀할 경우 곧바로 업무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참모의 자세”라고 말했다.
  • 광주시교육청, 산불 피해 복구·이재민 지원 성금 모금

    광주시교육청, 산불 피해 복구·이재민 지원 성금 모금

    광주시교육청이 경남·경북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모금에 나선다. 광주교육청은 28일 “본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각급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31일부터 4월 16일까지 성금을 모금한다”고 밝혔다. 모금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를 통해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이번 성금 모금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교육청은 화재 예방을 위해 산하 모든 기관과 학교에 안전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또한, 긴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근무 운영 체계를 점검하는 등 화재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 [비하人드 AI]‘AI포비아’와의 사투…AI와 함께할 미래를 묻다

    [비하人드 AI]‘AI포비아’와의 사투…AI와 함께할 미래를 묻다

    1991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2’에서 인공지능(AI)이 만든 살인 로봇 T-1000은 인류 저항군 사령관을 죽이기 위해 과거로 쫓아 온다. 2004년 개봉한 ‘아이 로봇’에서는 인간이 정한 규칙을 어기고 빨간 눈을 뜬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사냥’에 나서기도 한다. 이런 영화를 보며 대중들의 마음속에는 알게 모르게 AI가 인류를 지배할 것이란 두려움이 쌓였다. 다가온 AI시대 ‘AI포비아’ 극복이 주요한 과제로 자리매김한 이유기도 하다. 지배당할 것인가, 이용할 것인가. 서울신문은 올해 ‘AI SEOUL 2025’에 참석한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인 거장 제리 카플란(Jerry Kaplan)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요수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의 제언과 ‘AI 변호사’로 알려진 임영익 인텔리콘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킬러로봇 나온다면 인공지능 아닌 인간의 잘못”-‘인공지능의 미래’ 제리 카플란 교수 AI에 대해 대중은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더 똑똑한 기계를 만들어 인간과 경쟁해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뺏고, 통제되지 못해 파멸로 이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은 영화와 공상과학 소설로 강화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현실은 이런 관점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이 분야의 원죄가 이름에 있다고 봅니다. ‘지능’이란 단어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량화할 수 있는 특성으로,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AI를 지능이라는 틀에서 생각하면 여러 오해가 생깁니다.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인류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죠. AGI(인공 일반 지능 ;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지적 업무도 할 수 있는 기계의 지능) 또는 범용 AI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이 신화적인 단계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뒤로하더라도, 기계가 어떻게든 의식을 가지고 그들의 프로그래밍을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프로그램을 구축해 인류를 위협할 것이란 근거는 없습니다. 물론 (AI를 이용해) 위험한 기기를 만들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스스로 우리에게 무언가를 하는 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인류를 절멸시킬 기계를 만들겠다고 결정하면 그건 그들(AI)이 아닌 우리의 잘못입니다. 그렇다면 컴퓨터가 인간의 의미에서 지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을 자동화하는데 유용한 도구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며 수행한 과정을 보며 앞으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노력과 주의가 필요한 일을 기계를 통해 할 때 더 생산적이게 되고, 평균적으로 더 부유하게 만들어줍니다. 단기적으로 일부 사람은 일자리를 잃겠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AI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입니다. 인공지능 스스로 인류 위협할 근거 없어‘AI포비아’는 과장된 광고의 결과투자 포화…‘붕괴 우려’ 지적사실 AI는 과장 광고의 정점에 있거나 정점에 가까워졌습니다. 특히 생성형 AI 발전은 이미 둔화하고 있고 연구자들은 한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론은 새로운 기술이 성과를 보일 때마다 마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초지능 기계가 탄생한 것처럼 받아들입니다. 대중에게 두려움을 주고 또 경종을 울립니다. IBM 체스 프로그램이 체스챔피언을 이겼을 때도, 2011년(IBM의 인공지능 컴퓨터가 미국 퀴즈쇼에 우승한 연도)에도 그랬고 2016년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초지능 기계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걱정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챗GPT가 뛰어나긴 하지만 이것도 아직 초지능 기계라 할 수 없습니다. 향후 몇 년간의 전망은 어떨까요. 생성형 AI는 인류 역사상 중요한 발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위대한 발명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농업이나 바퀴, 카메라, 컴퓨터, 자동차, 인터넷 등이 위대한 발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하룻밤에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기업이 그들의 생성형 AI가 경쟁사를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경쟁합니다. 제품에 AI를 더해 고객에게 주는 것은 몇 년 길게는 수십 년은 걸릴 겁니다. 아마 그 과정에서 위대한 발명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투자자라면 AI분야에서 이익을 얻는 게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미 너무 많은 돈이 저품질 데이터 산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장이 곧 붕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닷컴버블 때처럼요. 기업이라면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직원들이 고민하고 실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합니다. 결국 AI가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는 건 직원들입니다. 소비자라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킬러 로봇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모든 것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겁니다. 투자자와 기업들이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데 돈을 쓰도록 하면 됩니다. 새로운 서비스가 여러분을 놀라게 할 거고, 삶의 질은 개선될 겁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지난 수십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말입니다. 아마 5년 후에는 오늘날처럼 AI에 대해 많이 말하지 않을 겁니다. (그때는)AI가 컴퓨터 칩이나 블루투스 연결처럼 대부분 제품에 내장된 서비스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세계적 변화를 가져오는 발명을 목격해 기쁘고, 삶에 주는 영향을 겪어보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더 똑똑한 기계 만들고 있다는 점 잊지 말고 경계해야”-‘튜링상’ 수상자 요수아 벤지오 교수 오늘날 AI가 안전한지는 어디에 초점을 보고 살펴봐야 할까요. 우선 오늘날 보는 AI가 몇 년 후에 보게 될 AI와 같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매우 분명한 방향성이 있었습니다. 일관된 텍스트를 생성할 수 없었던 AI가 이제는 200개 언어를 마스터하고 과학 분야에서 박사급 전문가만큼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수학과 공학, 추론 작업에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며 많은 분야에서 인간 수준의 능력에 근접하거나 이를 초월했습니다. 이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올해 발전된 모델은 인간의 심사숙고 과정을 학습해 추론 능력을 크게 개선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또 우리는 AI 안전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역학은 (AI의 안전성을) 무시하도록 몰아가고 있습니다. 기업, 국가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위험을 보지 않는 것이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주요 영역에 개입해야 합니다. 하나는 정책, 하나는 과학 측면입니다. 정책 부분은 국가 차원에서 법률이나 국제 또는 사법적 개입을 통해 행동 규칙을 확립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AI가 사회에 보급되며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자리 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화이트칼라 작업이 자동화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증거입니다. 국가 안보 위험도 있습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나쁜 세력들, 예컨대 테러리스트 그룹, 불량 국가 등이 최첨단 AI를 악용할 위험도 있습니다. 또 정책적 고민을 할 때 우리가 우리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구축하는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이런 시스템이 의도치 않게 우리 시스템의 통제를 벗어나 탈출하려 하거나 또는 꺼지지 않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비록 가설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이를 예상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AI 사회 보급…일자리·안보 등 혼란 우려연구 통해 ‘통제 수단’ 개발해야하드웨어 선두주자 한국, 앞으로 중요성 커져과학적 측면에서의 문제는 시스템이 우리의 의도를 거슬러 행동하지 않도록 설계하는 방법을 아직 모른다는 겁니다. AI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실현하는 방식이 인간에게 해롭지 않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통제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예방은 어떻게하는지, 연구를 통해 위험을 더 잘 평가하고 정량화해야 할 겁니다. 전세계 AI 안전성과 관련된 연구소들은 최근 위험 평가의 방법론과 기준을 점차 표준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체성이란 것이 시스템에서 어떻게 형성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게 가장 중심적인 과제라 생각합니다. 아예 주체성이 없는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연구자로서 현재 가장 관심이 가는 사항 중 하나입니다. 이는 아직은 해결되지 않은 질문 중 하나입니다. 정책적으로 이런 문제를 학계와 산업계가 연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개발자들에게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여기는 이유와 근거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고 전문가들을 설득하도록 한다면 시스템을 보다 신뢰할 수 있을 겁니다. 안전성에 대한 더 많은 연구도 이뤄지겠죠. 한국은 AI 연구의 선두주자 중 하나입니다. 탁월한 연구 대학이 많고 실력 있는 많은 인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AI에 대한 인재풀도 강력합니다. 기계 학습 분야의 최고 학회들에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고, 산업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한국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매우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 고해상도 AI 칩 분야의 리더란 점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겁니다. 앞으로도 AI 진화에 대한 중요한 논의들이 이어질 겁니다. 인간이 미래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현명한 개발 방식을 마련하도록 논의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AI 오류 피해, 책임 소재 명확히 해야”-인공지능법률사무소 ‘인텔리콘’ 임영익 대표 -AI 활용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시대, 현재 AI는 공정하다고 보시나요. “AI는 인간을 배웁니다. 그런데 인간은 종교, 신념, 이념 등 생각의 프레임 또는 특정한 사고 체계를 가지고 있어 말이나 행동에서 편향적 행동이나 인지 편향을 보입니다. 결국 AI는 인간에게서 편향성도 배우기 마련입니다. AI의 편향을 막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현시대에 놓인 주요한 과제입니다.” -편향성을 막기 위해 어떤 방법이 사용되고 있나요. “현재는 AI의 편향을 사후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3가지가 대표적입니다. 휴먼 피드백 강화학습은 학습된 모델이 내놓은 답변을 사람이 검토하고 피드백해 모델에 재학습(강화학습)해 편향을 줄이는 방법이고, 미세 조정은 이미 학습된 모델에 새로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키는 방법인데 예를 들어 성별 균형이 맞춰진 데이터를 학습시켜 성별 편향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출력 후처리 기법은 AI가 답변을 생성한 후 사람이 검토하고 수정하거나 AI 내부에 ‘이 답변이 공정한가’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로직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런 방법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공정성을 판단하는 주체가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만족하는 공정성이라는 것은 애초에 어려운 것이 될지 모릅니다. 그래도 인공지능의 공정성은 그 사회의 문화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유동적 공정성’ 정도는 만족해야 합니다.” -편향된 AI는 사회적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을까요.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도로 발전한 기술을 통해 사실을 교묘히 조작하고 가짜 뉴스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사례는 이미 현실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AI챗봇과 자동화된 댓글 시스템은 특정 이슈에 대한 여론을 조직적으로 조작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치적 편향성과 알고리즘 조작은 심각한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가 의도적으로 편향된 데이터를 입력하면 특정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특정 관점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AI기술은 일부 국가나 정치인들이 대중을 감시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고, 광범위한 개인정보 침해 문제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AI 불가?…‘유동적 공정성’에 만족해야 할수도심각한 사회적 위험 초래 가능성 내포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정책 보완 필요-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어갈까요. “AI발전이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란 점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AI가 만들어내는 일자리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콜센터 상담원, 단순 사무직, 공장 근로자 같은 직업은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가지 대응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AI 관련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합니다. 둘째로 AI산업 내 저임금·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하며, 셋째로 AI를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AI 윤리와 규제를 담당할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합니다.” -AI산업 진흥과 규제를 위해 어떤 정책 및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까요. “지난해 AI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국내 AI산업에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됩니다. 첫째로 AI윤리와 책임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AI개발과 활용 과정에서 윤리적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수준이 아닌 더욱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AI시스템의 오류 등으로 피해가 생겼을 때 개발자, 운영자, 사용자 간 책임 소재도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둘째로 AI 기술의 표준화와 안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성능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구축과 국제적인 AI 규범에 맞춰 기술 표준을 정립하고 글로벌 협력과 공동 연구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나아가 AI시스템의 오작동이나 예상치 못한 결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독립적인 AI 안전 연구소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AI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초·중·고 교육과정에 AI 기초 교육을 포함하는 것과 함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래 인재와 성인이 새로운 산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창업지원, 연구개발 투자 확대, 세제 혜택 확대 등으로 AI 스타트업 성장도 적극적으로 촉진해야 합니다.”
  • 오세훈 시장, 안동 찾아 “이재민 일상 찾는 날까지 전방위 지원 이어갈 것”

    오세훈 시장, 안동 찾아 “이재민 일상 찾는 날까지 전방위 지원 이어갈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직접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지자체 차원을 넘어 모든 방안을 동원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경북 안동시 운흥동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를 찾아 일상을 찾으실 때까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지원을 동원해 끝까지 돕겠다며 이재민을 위로했다. 이어 산불 진압에 투입된 서울소방본부 소속 소방대원의 노고를 격려하며 “불이 완전히 진화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되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재난구호자금의 신속 집행과 방재 인력․장비 적기 투입을 위해 서울시의회와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 더 폭넓은 지원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날 오전 헬기 1대를 비롯해 펌프차(20대)와 탱크(25대) 등 소방장비 50대, 소방인력 137명과 긴급구조통제단 지휘차와 특수구조단장을 피해 지역으로 긴급히 추가 파견했다. 앞서 시는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헬기 1대를 포함, 소방차량 총 280대(누적)와 소방인력 연인원 658명을 파견해 진화 작업을 지원 중이다. 또한 산불로부터 대피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이불, 의류(트레이닝복), 기저귀, 영양제 등 각 지역에 필요한 물품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서 실시간 조사 중이다. 서울시와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서울광역푸드뱅크 등과 연계해 추가 지원 물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까지 아리수 4만 8000병(350ml), 응급구호물품 3만 세트, 간식·밥차 8대, 음료류 2만 8000병 등을 의성, 안동 등 피해 지역에 지원했다. 아울러 산불이 완진되면 시는 일반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간호, 전기, 보일러 등 전문 기술자를 보유한 서울시 재난 대응 전문 바로봉사단 500여명과 서울시 공무원 자원봉사자를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6일부터 서울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도 진행 중이다. 내달 4일까지 모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산불 피해가 광범위한 만큼 이재민 지원과 복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가 많을 것으로 보고 즉시 지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미리 확보, 요청이 있는 곳에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재민과 자원봉사 인력이 머무를 수 있도록 수안보 공무원연수원(67실)을 제공하고, 기술사, 건축사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안전관리자문단을 파견해 지역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과 협의하여 의료봉사 인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복구 지원을 위해 굴착기·덤프트럭·크레인 등 172대, 폐기물 수거 청소차 25대, 등짐펌프 등 산불진화장비 24만점과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14만개도 미리 확보한 상태다. 오 시장은 “산불 피해가 심각한 만큼 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필요한 지원이 더욱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지역 이재민이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앞으로도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중대 고비 맞이한 경북 산불…성금·지원 이어가는 기업들

    중대 고비 맞이한 경북 산불…성금·지원 이어가는 기업들

    경북 북동부에 큰 피해를 입힌 산불 진화율이 94%에 도달하는 등 진화를 위한 골든 타임을 맞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와 지원을 이어갔다. 28일 한진그룹은 영남 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고자 상금 5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HMM도 이번 대형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 3억원을 지원한다고 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경남, 울산 지역의 피해 복구사업과 이재민 생필품 지원, 임시 주거 공간 마련 등 긴급 구호에 사용될 예정이다. 효성 역시 ㈜효성과 주요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이 함께 산불 피해 복구에 3억원을 기부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하루빨리 피해 지역이 복구되고 모든 분이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동국제강그룹도 이날 동국홀딩스, 동국제강, 동국씨엠 3사가 각각 1억원씩 총 3억원의 성금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은 “큰 산불로 고통받는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들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통 기업의 기부금 및 구호 물품 지원도 이어졌다. 애경산업은 산불로 고통을 겪는 지역 주민을 위해 3억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긴급 지원했다.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스크와 치약, 칫솔, 샴푸, 바디워시로 구성된 생활필수품 세트를 경남·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청호나이스는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2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지역 복구 사업과 긴급 생필품 지원, 이재민 구호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양그룹은 산불 피해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 5000만원과 5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탁했다. 웅진그룹은 1억 2000만원 상당의 샴푸, 바디워시 등 4000개 물품을 이재민과 소방관, 자원봉사자 구호용품으로 지원했다.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과 소방대원, 산불진화대원을 위해 음료 제품 5만여개를 지원한다. 코오롱그룹도 1억원 상당의 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이재민용 텐트 110개와 함께 소방대원을 위한 코오롱스포츠 반소매 티셔츠 500장이 주요 지원 품목이다. 거기다 피해가 극심한 경남 산청과 경북 안동 지역 현장에는 푸드트럭을 보내 피해 주민과 산불 진화 인력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성신양회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으며, 하나은행 노조와 임직원이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모금한 1억 1691만원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됐다. VIP자산운용은 전국재난구호협회에 1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 아파트 관리비 수억원 횡령 경리직원···“빚 갚는데 썼다”

    아파트 관리비 수억원 횡령 경리직원···“빚 갚는데 썼다”

    광주광역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수억원대 관리비를 빼돌린 40대 경리직원은 빚을 갚지 못하고 계속 늘어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해 관리비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아파트 경리 직원 48살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10년에 걸쳐 이 아파트 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당금 등 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관리실에서 혼자 경리 업무를 도맡았던 A씨는 전기·수도 요금이나 경비 인건비 등을 정상적으로 지출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자신의 계좌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는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주변인에게 돈을 빌렸다가 상환일이 다가오면 다른 사람에게 빌린 돈으로 갚는 등 돌려막기식으로 돈거래를 하다 빚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게 추징할 수 있는 재산이 있는지, 횡령한 자금을 은닉해 놓지는 않았는지 후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피해를 입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자체 조사에서 A씨의 횡령액이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피해 사실과 증거 자료 등을 수집해 추가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소상공인 살리기 두 팔 걷은 함영주… “전국 3500개 사업장에 100억 지원”

    소상공인 살리기 두 팔 걷은 함영주… “전국 3500개 사업장에 100억 지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확정한 이후 첫 공식 행보로 화재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챙겼다. 함 회장의 연임으로 ‘그룹 2.0 시대’를 맞은 하나금융은 올해 1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나선다. 27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소상공인 사업장을 찾아 실내 보수 등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펼쳤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해 화재로 큰 피해를 봤지만 어려운 자금 사정으로 아직 냉·난방기를 교체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날 함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이곳의 냉·난방기를 바꾸고 계단 난간에 페인트 칠을 했다. 이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끊기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금융만의 상생 금융 실천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올해 전국의 소상공인 사업장 3500여개를 대상으로 총 100억원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 사업을 한다. 다음달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약 1000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에 에어컨·냉장고 등을 교체하고, 6월에는 약 2000개 사업장의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벌인다. 8월에는 약 500개 사업장에서 키오스크,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등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함 회장은 지난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체 주주 81.2%의 지지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8년까지다. 하나금융은 그룹 2.0 시대를 맞아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하나다움’ 조직문화를 재구축하는 한편,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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