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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가장 큰 권력… 개혁 기구 만들라”

    “경찰, 가장 큰 권력… 개혁 기구 만들라”

    李, 잇단 경찰 비위 의혹 겨냥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도 강화”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앞으로 경찰을 어떻게 개혁할지, 경찰 개혁 기구에 대한 고민을 해 주길 바란다”며 국무총리실에 경찰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검찰 개혁으로 경찰의 권한이 커졌지만 전남광주 장윤기 사건, 제주 장미란씨 실종 사건 등으로 국민 불안이 커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경찰이 아마 국가기구 중에서 앞으로 가장 큰 권력을 행사하게 될 것 같다”며 “그에 따라 우리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 과연 이 큰 권한을, 그 책임을 충분히 이행할 만한가에 대해서 의구심이 생기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고생 살인 사건의 장윤기 수사 비위 의혹, 장씨 실종 사건 관련 허위 종결 의혹 등 최근 드러난 경찰의 각종 비위 의혹을 염두에 둔 듯 “최근 경찰의 기강해이 문제, 또 치안 문제에 있어서의 무책임 이런 것들이 꽤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사실 경찰들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라며 “워낙 숫자가 많다 보니까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여러 군데서 이런 문제들이 생겨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사건과 관련해 ‘지휘 책임’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은 상명하복의 매우 중요한 국가 기관 조직인데 지휘 책임이라고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담당자 일선 직원들의 잘못이 있다고 하면 그 일선 직원의 문책만으로 끝나면 과연 지휘 체계가 무엇 때문에 필요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휘를 할 권한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그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을 당연히 져야 한다. 그래야 평소에 조직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도 강화돼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이날 장씨 사건과 관련해 제주서부경찰서 지휘라인 4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장씨 실종 사건이 처음 접수됐을 당시의 제주서부경찰서장과 현 서장, 형사과장, 실종팀장이다. 경찰청은 이들에게 사건 처리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을 묻는 한편 사실관계 확인 등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장씨 실종 사건을 담당했던 A경장이 맡아 처리·종결한 실종 신고 298건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김민석 대표 직속으로 ‘경찰개혁추진단’을 신설하고 조속한 시일 내 개혁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장은 변호사 출신의 김남희 의원이 맡았다. 김 의원은 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를 위한 보완 필요성을 강조해 온 인물이다. 잇따른 경찰 부실 수사 논란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로 경찰의 권한을 키운 민주당의 책임론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의원은 “장미란 사건은 검찰 보완수사권이 있을 때 발생한 문제로 본질은 경찰의 무능”이라면서도 “아동학대, 성범죄 등 7대 범죄에 대한 전건송치 등 후속 입법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차장 출신인 임호선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찰개혁 토론회에서 “인권경찰, 문민경찰 혁신, 경찰 쇄신, 새경찰추진단을 총괄한 장본인이 저”라며 “여전히 경찰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 죽을죄를 지은 것 같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 은행권 흔드는 금융비서의 ‘입’

    은행권 흔드는 금융비서의 ‘입’

    #1. 안정형 투자자인 60대 고객이 인공지능(AI) 금융비서에게 ‘예금보다 수익률이 조금 높은 상품’을 요청했는데 원금 손실 위험이 큰 파생상품을 추천받았다. 손실이 나면 은행은 “AI가 추천했다”고 책임을 피할 수 있을까. #2. 고객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묻자 AI가 실제보다 높은 금액을 안내했다. 이를 믿고 집부터 계약했다가 실제 대출액이 크게 줄어 계약금을 날린다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3. AI가 투자상품의 예상 수익률은 자세히 설명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과 중도환매 수수료는 빼먹었다. 직원이 그랬다면 불완전판매가 될 수 있다. AI가 설명했다면 다를까. ●금융AI 실수 땐 소비자 직접 피해 은행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비서’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이런 가상 시나리오를 하나씩 따져보고 있다. AI가 고객에게 잘못된 상품을 추천하거나 대출 조건을 틀리게 안내해 피해가 생기더라도 ‘AI가 판단했다’는 이유로 금융회사가 책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A은행은 최근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면서 ‘AI 리스크’를 주요 과제로 두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민은 어디까지 AI에게 맡기고, 어디부터 사람의 확인을 거치게 할지다. AI 답변을 어떤 기준으로 검증할지, 위험한 답변을 어디까지 막을지, 예상하지 못한 답변이 나오면 어떤 순간 서비스를 중단시킬지도 정해야 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6월 내놓은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은 AI를 활용하더라도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설명의무 등을 지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AI가 대출이나 상품을 권유하면서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면 설명의무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래서 은행들은 아직 AI에 ‘최종 판단’을 쉽게 맡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금리와 한도 등 숫자 하나가 틀려도 문제가 커지는 업무는 AI 판단에 맡기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AI 리스크 대응 체계 마련해야” 은행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사고가 났을 때 누가 책임지느냐’다. AI가 잘못된 상품을 추천했을 때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과 영업 담당 임원 가운데 누가 책임질지, IT 시스템 문제인지 AI 모델 자체의 오류인지에 따라 책임을 어떻게 나눌지도 정해야 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AI를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금융에서는 답변 하나가 고객 자산과 직결된다”며 “AI가 어디까지 판단하고 어디서 사람에게 넘겨야 하는지 통제선을 정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현재 금융 법체계는 사람의 판단을 전제로 만들어졌다”며 “AI 활용에 맞는 규율 체계도 점진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가발 쓰고 女탈의실 불법촬영…이틀 뒤엔 파도풀서 엉덩이 만지다 걸렸다

    가발 쓰고 女탈의실 불법촬영…이틀 뒤엔 파도풀서 엉덩이 만지다 걸렸다

    가발을 쓰고 워터파크 여자 탈의실에 침입해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이 범행이 발각돼 달아난 지 이틀 만에 같은 워터파크를 다시 찾아 여성을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와 함께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파도풀에서 한 여성의 엉덩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캐리비안 베이 직원이 A씨를 현장에서 적발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사건을 정식 접수해 초동 조치를 했다. A씨가 파도풀에서 추행 범행을 저지른 것은 여자 탈의실 침입이 발각돼 달아난 지 불과 이틀 만이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0분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을 배회하다 이용객들의 의심을 샀다. 직원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지 20여일 만인 지난 21일 서울 자택에서 A씨를 붙잡았다. 수사 결과 A씨는 지난달 17일과 30일 두 차례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에 몰래 들어가 소형 카메라로 여성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 등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여자 탈의실에 들어가기 위해 웨이브가 들어간 숏컷 형태의 가발이 붙은 모자를 착용하는 등 외형을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7~8월 캐리비안 베이를 총 세 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두 차례에는 여자 탈의실에 침입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나머지 한 차례에는 파도풀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면서 손목시계 형태의 불법 촬영 기기와 휴대전화, 노트북, 저장매체 등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저장매체에서는 수분 분량의 불법 촬영 영상 여러 개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포렌식 결과가 나온 뒤 특정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공범이나 범행을 도운 조력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불법 촬영물이 유포된 정황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혼자 보려고 촬영했으며 영상을 유포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파도풀 추행 사건이 발생한 날에는 여자 탈의실에 들어가거나 불법 촬영을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위해 가발과 촬영 장비 등을 준비한 점을 토대로 추가 범행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전북교육청, 피해 교직원 보호 강화 조례 개정 추진

    전북교육청, 피해 교직원 보호 강화 조례 개정 추진

    전북자치도도교육청이 직장 내 괴롭힘 신고·조사 단계부터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전북교육청 법제심의위원회는 최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금지와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조례’ 심의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기존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및 피해자 보호 조례’에 ‘갑질’이 추가됐다. 특히,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신고단계부터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는 등 신속히 보호하기 위한 근거가 신설됐다. 기존 조례는 괴롭힘 발생 사실이 확인된 후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규정해 조사 기간 신고자를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괴롭힘 발생 사실이 확인되면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근무 장소를 변경하는 등 실질적인 보호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안도 신설됐다. 개정 조례안은 전북도의회 심사를 거쳐 하반기에 공포될 예정이다.
  • “계좌가 범죄 연루”…경찰 사칭해 100억 뜯은 보이스피싱

    “계좌가 범죄 연루”…경찰 사칭해 100억 뜯은 보이스피싱

    중국에 콜센터를 차리고 국내 고령층을 상대로 100억원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인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최근 중국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한 한국인 피의자 6명을 범죄단체 가입·활동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60대 이상 등 118명에게 “체크카드가 발급됐다”는 전화를 걸어 접근한 뒤 총 100억원가량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 중국에 보이스피싱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 두고, 카드 배송 기사·카드사 보안팀 직원·경찰·금융감독원 직원·검사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했다. 특히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전화를 걸어도 조직원에게 연결되는 일명 ‘전화 가로채기 악성 앱’을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설치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이나 검찰,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조직원은 “당신 명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어 피해자가 발생했다. 본인도 피해자가 맞는지 자산 검수를 하겠다”, “구속수사가 아닌 약식 조사를 위한 몇 가지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속여 돈을 뜯어냈다. 강원경찰과 길림성공안청은 이들의 범죄 행각에 관한 첩보를 입수한 뒤 합동 수사를 진행했다. 사건의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를 국내로 들여와 직접 압수하고, 범죄수익을 가상화폐로 지급받은 기록 등을 확보했고, 이어 외총책 등 중국인 피의자 4명과 한국인 6명 등 10명을 중국 현지에서 검거했다. 앞선 지난 6월 강원경찰청은 길림성공안청과 보이스피싱 범죄 정보 공유와 피의자 국내 송환 시 적극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상호 합의문을 채택했다. 최현석 강원경찰청장은 “해외 수사기관과의 실질적 공조를 더 강화해 피싱 범죄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실종 신고된 전직 경찰관, 아내 살해 혐의로 검거… 주거지 접근금지 어기고 범행

    실종 신고된 전직 경찰관, 아내 살해 혐의로 검거… 주거지 접근금지 어기고 범행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전직 경찰관(59)이 제주에 내려와 별거 중인 아내를 살해한 뒤 다시 수도권으로 이동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전직 경찰관은 피해자에 대한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5일 살인 혐의로 전직 경찰관 A씨(59)를 경기도 구리에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3~4시쯤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아내 B씨(50대)의 주거지에 침입해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주택 유리창을 깨고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24일 오후 7시쯤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서울에 거주하며 B씨와 별거 중이었으며, 두 사람은 법적으로 부부 관계였지만 현재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전인 지난 21일 가족에게 쪽지를 남긴 뒤 22일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에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씨의 주거지로 이동해 범행한 뒤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해 다시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특히 A씨는 과거 가정폭력으로 B씨와 긴급분리 조치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23년 6월 경기도 주거지에서 B씨에게 폭언을 해 경찰이 출동했고, 지난해 8월 19일에는 서귀포시 자택에서 B씨에게 다시 폭언을 해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A씨는 B씨와 긴급분리됐지만, 같은 날 자신을 신고한 것에 불만을 품고 B씨를 다시 찾아가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돼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8월 20일부터 올해 2월 19일까지 6개월간 A씨에 대해 피해자 주거지 퇴거와 100m 이내 접근금지, 통신을 이용한 연락 금지 등의 임시조치를 했다. 경찰은 해당 기간 B씨 주거지 순찰과 112시스템을 활용한 탄력순찰도 실시했다. 임시조치 기간이 끝날 무렵 경찰은 B씨에게 추가적인 보호를 위해 법원에 ‘피해자 보호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B씨는 올해 2월 법원에 주거지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 3월 24일부터 내년 4월까지 A씨에게 주거지 접근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는 이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지난 22일 제주에 내려와 B씨의 주거지를 찾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가족에게 남긴 쪽지가 발견되면서 경찰에 23일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24일 오전 8시 22분쯤 제주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서귀포경찰서는 공조 요청을 받은 직후 관할 파출소 직원들을 B씨의 자택으로 보냈다. 경찰관들은 오전 8시 30분쯤 현관 벨을 누르고 경찰차 사이렌을 울리는 등의 방법으로 집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7시쯤 경찰관들이 다시 B씨의 자택을 찾았고, 주택 유리창이 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내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가 제주로 이동한 뒤 범행하고 다시 수도권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기도 구리에서 검거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24년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약 1년여간 제주 서귀포경찰서 소속 지구대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한 뒤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25일 오후 5~6시쯤 A씨를 제주로 이송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접근금지 명령 위반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대구 3위 건설사’ 태왕이앤씨 기업회생 신청…부동산 침체·자금난 악화

    ‘대구 3위 건설사’ 태왕이앤씨 기업회생 신청…부동산 침체·자금난 악화

    시공능력평가 67위의 대구 지역 중견 건설사인 태왕이앤씨가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태왕이앤씨는 대구에 본사를 둔 건설사 HS화성(48위), 서한(49위)에 이어 세 번째로 순위가 높다. 24일 대구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태왕이앤씨는 지난 21일 대구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와 함께 법원의 허가 없이 채권자들이 강제집행하거나 채무자가 임의로 재산을 처분할 수 없게 채권을 동결하는 포괄적 금지명령과 보전처분 신청서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왕 측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배경으로 장기화한 지역 건설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경색을 꼽았다. 2023년부터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자구책 마련에 나섰으나 유동성 부담은 더욱 커졌다. 업계에서는 태왕이앤씨가 주주이자 시공사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사천IC 복합유통산업단지 사업 부진 또한 주된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공사비를 대물로 변제하고 하반기부터는 직원 임금마저 체불하는 등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왕이앤씨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골프장 회원권 등 각종 사업권을 비롯한 자산을 매각하며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다했다. 하지만 금융권 대출을 받지 못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고령월성일반산업단지 공사 현장에서는 사면 슬라이딩 사고가 발생하고 지난 3월에는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쓰러지는 사고가 나는 등 악재도 겹쳤다. 현재 태왕의 부채 규모는 약 2500억 원이고 보유 자산은 약 4760억 원이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보유 자산 매각이 지연되면서 현금 흐름이 막힌 상황이다. 태왕은 법정관리를 계기로 법원 보호 아래 경영 정상화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태왕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회생절차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전환점으로 삼아 보유 자산의 조속한 현금화와 고강도 구조조정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임직원과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마지막 퇴근길 오른 정성호… “국회서 법무부 신뢰 회복 도울 것”

    마지막 퇴근길 오른 정성호… “국회서 법무부 신뢰 회복 도울 것”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수장인 정성호 장관의 사직서가 24일 수리됐다. 법무부와 검찰 수장의 동시 공백이 현실화된 가운데 후임 법무장관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더는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정 장관의 사의를 수리했다”며 “정부는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후속 인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마지막 퇴근길에 “지난 수개월 동안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불안하지 않고 범죄 피해자들이 억울함 호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완벽하게 갖춰야 하지 않겠나 고민했다”며 “이 과정에서 수면 장애가 생기는 등 한계가 와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소유지 기능이 약화되지 않으려면 공소청 직원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국회로 가서 법무부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게 도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동수사본부의 법적 근거와 특별사법경찰에 대한 지휘권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이날 법무부 각 부서를 돌며 직원들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정 장관이 퇴임하면 후임 장관이 취임할 때까지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한다. 지난해 7월 21일 취임한 후 약 1년 1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그는 지난 18일 청와대와 인사혁신처 등에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사직서를 공식 제출했다. 법무부·검찰의 수장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된 만큼 형소법 개정 후속 작업을 이어받을 후임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개정 형소법에 따른 하위 법령 정비 및 공소청장 임명, 공소청 인력·직제·예산 등이 새 법무부 장관의 과제로 꼽힌다.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하던 구자현 대검찰청 차장도 지난달 31일 사직서를 냈고, 현재 연차를 쓰면서 출근하지 않고 있다. 박규형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후임 장관으로는 여권에서 박균택·이건태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두 의원 모두 검사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 “이젠 너희 차례” 진짜 ‘불바다’ 만든 우크라…푸틴 “보복” 안 통하나 [배틀라인]

    “이젠 너희 차례” 진짜 ‘불바다’ 만든 우크라…푸틴 “보복” 안 통하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24일 새벽 러시아 아디게야와 다게스탄에 있는 오존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사마라·오렌부르크에 이어 사흘간 최소 4개의 오존 물류거점이 피해를 입었고, 마하치칼라 센터에서는 직원 여러명이 다쳤다.● 앞서 와일드베리스 물류허브를 연쇄 타격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2일 “이제 오존의 차례”라고 밝히며 러시아 후방 물류시설 공격 확대를 공식화했다. 러시아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오존(Ozon)의 남부 물류거점 2곳이 24일(현지시간) 새벽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운영이 중단됐다. 아디게야와 다게스탄 소재 물류센터가 잇달아 피해를 입으면서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운영이 중단된 오존 거점은 최소 4곳으로 늘었다. 아디게야 오존 센터 대형 화재…다게스탄선 직원 여러명 부상오존과 러시아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날 아디게야공화국 타흐타무카이스키군의 오존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직원들은 긴급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오존은 이 시설을 ‘크라스노다르2 RFC’로 지칭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아디게야에 있지만 인접한 크라스노다르와 러시아 남부지역 배송을 담당하는 대형 물류거점이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센터 운영과 판매자들의 상품 입고가 중단됐다. 오존은 센터에 보관된 상품을 온라인 판매 목록에서 내리고, 다른 거점에서 대신 처리하지 못하는 주문은 취소·환불하기로 했다. 물류노선도 다른 시설로 돌리고 있다. 같은 날 오전 5시쯤 다게스탄 쿠므토르칼린스키군 튜베 산업단지에 있는 오존 ‘마하치칼라 RFC’도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불이 나면서 직원 여러명이 다쳤다. 사측은 부상자들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마하치칼라 RFC는 북캅카스 최대의 오존 물류거점이다. 1단계 시설만 5만 5000㎡ 규모로 하루 최대 18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완전 가동 시 전체 면적은 약 12만5000㎡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 피격으로 센터 운영은 중단됐다. 오존은 보관 상품을 판매 목록에서 내리고 주문과 판매자 입고 예약을 일부 취소하는 한편 물류노선을 다른 거점으로 재배치했다. 크라스노다르선 드론 잔해에 어린이 2명 사망이와 별도로 같은 날 크라스노다르 시내에서는 무인기 잔해가 민간시설에 떨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에 따르면 사설 아동시설에 무인기 잔해가 떨어져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어린이 7명과 성인 2명 등 9명이 다쳤다. 주거용 아파트와 건설 중인 건물, 창고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사마라→오렌부르크→아디게야·다게스탄…사흘간 4곳오존의 물류시설 피해는 지난 22일부터 이어졌다. 22일 사마라주 차파옙스크의 오존 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직원 500명 이상이 대피했고 부상자도 발생했다. 센터 운영과 상품 입고, 물류노선이 중단됐다. 23일에는 오렌부르크주 센터가 요격된 무인기 잔해로 피해를 입었다. 직원 300명 이상이 대피했고 화재가 발생하면서 센터 운영과 상품 입고가 중단됐다. 24일 아디게야와 다게스탄 거점까지 피해가 이어지면서 오존은 사흘간 서로 다른 최소 4개 물류센터의 운영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스타브로폴주 네빈노미스크의 오존 센터도 같은 밤 무인기 공격 우려로 대피해 일시 폐쇄됐다. 현지 당국은 네빈노미스크 산업지대에 대한 무인기 공격을 확인했지만 Ozon은 해당 센터의 직원과 시설, 보관 상품에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와일드베리스 118만㎡ 피해 뒤 “이젠 오존 차례”오존은 러시아 최초의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로, 흔히 ‘러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린다. 1998년 온라인 서점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러시아 국내 3대 온라인 소매 플랫폼 중 하나다. 2019년 포브스가 선정한 러시아 5대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오존에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또 다른 전자상거래업체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의 물류거점을 집중 공격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이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18일 이후 최소 20개 와일드베리스 시설이 공격받아 118만㎡가 넘는 창고 면적이 파손되거나 소실됐다. 전체 물류시설의 20%를 웃도는 규모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이중용도 물자 보관시설’로 규정하고, 공격을 통해 러시아군의 보급과 러시아 경제에 동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정부에 공격으로 파괴된 상업 물류시설의 재건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22일에는 우크라이나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러시아 경제시설에 대한 공격을 거론하는 한편 “파괴적 보복”을 경고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2일 사마라주 오존 물류센터 공격을 확인하면서 “와일드베리스의 최대 물류허브 15곳을 타격한 뒤 이제 오존의 차례가 왔다”고 공표했으며, 실제 오존 물류센터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 [포착] 화염에 휩싸인 운전실…승객 내리자마자 드론 공격에 불탄 우크라 전철

    [포착] 화염에 휩싸인 운전실…승객 내리자마자 드론 공격에 불탄 우크라 전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늘리는 가운데, 이번에는 승객들을 태운 전철이 드론에 의해 불타올랐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3일(현지 시간)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 드론이 전철을 공격해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드론 공격은 로조바에서 하르키우로 향하던 여객용 전철에서 발생했다. 이날 러시아 드론이 나타나자 이에 위협을 느낀 전철은 리마니우카역에 정차했으며 승객들의 대피가 시작됐다. 이어 드론이 전철과 충돌하며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근에 있던 승객들이 피해를 보았다. 특히 이 장면은 생생하게 촬영됐는데, 화염에 휩싸인 전철 운전실의 모습이 확인된다. 미콜라 칼라슈니크 우크라이나 교통부 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 위협 직후 대부분의 승객과 승무원은 안전거리로 대피했지만 일부는 전철 인근에 있다가 비극적인 결과가 발생했다”면서 “대피 시에는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어떠한 경우에도 전철 근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상황에서 이 전철을 두 번째로 공격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더블 탭’(double tap) 공격을 벌였다는 것으로 이는 1차 공격 후 구조대원이나 의료진이 현장에 출동해 있을 시점에 두 번째 공격을 가해 피해를 키우는 것을 말한다. 우크라이나 교통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초부터 우크라이나 철도 인프라를 총 1534차례 공격했다. 특히 개전 이후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철도 직원 총 52명이 사망했으며 3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철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나토(NATO) 등 서방 국가로부터 오는 보급을 막고 경제의 버팀목인 곡물, 철강 등 원자재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이번 사례처럼 민간인이 탑승한 여객 열차를 공격해 사회적 공포를 키우고 있다.
  • 가발 쓰고 캐리비안 女탈의실 불법촬영한 20대 남성…모습 드러냈다

    가발 쓰고 캐리비안 女탈의실 불법촬영한 20대 남성…모습 드러냈다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 여자 탈의실에 숏커트 가발을 쓰고 위장해 들어가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섰다. 수원지법은 24일 오전 10시 30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와 수원지법으로 향하는 호송차에 탑승했다. 그는 “불법촬영 혐의를 인정하나” “여자 탈의실에는 왜 들어갔나” “범행은 언제부터 계획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달 중순과 30일 등 두 차례에 걸쳐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여자 탈의실에 몰래 들어가 이용객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숏커트 형태의 가발을 쓰고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외형을 위장한 채 여자 탈의실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특정한 피해자는 2명이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와 소형 촬영 장비, 저장 매체 등을 포렌식하고 있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A씨의 저장 매체 등에서 범행 당시 촬영된 불법 촬영 영상 일부를 확인한 상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혼자 보려고 촬영했으며 영상을 외부에 유포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0분 얼굴을 가린 채 여자 탈의실을 배회하다 이용객들의 의심을 샀다. 워터파크 직원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도주 20여 일 만인 지난 21일 A씨를 긴급 체포한 뒤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떡집서 뭐 하는 거예요?” 돗자리 깔고 애정행각…결국 폐업

    “떡집서 뭐 하는 거예요?” 돗자리 깔고 애정행각…결국 폐업

    직원들의 잇따른 일탈로 큰 충격을 받은 떡집 사장이 결국 5년간 운영한 가게를 접기로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년째 떡집을 운영해 온 30대 사장 A씨는 매일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 직접 일한 뒤 이후 영업은 직원에게 맡겨 왔다. 육아 등을 병행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던 중 최근 같은 건물 상인들로부터 “직원이 조금 일찍 퇴근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가 매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실제 직원이 마감 시간보다 일찍 퇴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직원에게 주의를 줬지만 같은 일이 반복되자 과거 CCTV 영상까지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받은 현금을 계산대에 넣지 않고 자신의 주머니에 넣는 모습까지 발견했다. A씨에 따르면 직원은 손님이 결제 금액을 현금으로 정확히 내면 받은 돈을 곧바로 주머니에 넣었다. 거스름돈이 필요한 경우에는 받은 돈을 손에 감춘 채 계산대에서 거스름돈만 꺼내 건넸으며, 이 과정에서 계산대에 있던 지폐를 추가로 챙기기도 했다고 한다. A씨는 “손님에게 돈을 건네받아서 마술사들이 하는 것처럼 1초도 안 걸리는 시간에 손으로 돈을 쥐더라”며 “CCTV가 어디 있는지 안다는 듯 살짝 돌아서 주머니에 돈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으로 결제한 손님이 10명이면 10번 모두 돈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3개월 치 CCTV를 확인해 날짜와 피해 금액 등을 정리한 뒤 직원에게 만나자고 연락했지만, 직원은 “현금인출기에 카드를 두고 왔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만남을 미뤘다고 한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직원의 집까지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으며 현재 자녀를 통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직원 문제로 피해를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B씨에게 오후 매장 운영을 맡겼다. 약 4년간 근무한 B씨는 지난해 여름 자신의 남자친구를 매장으로 불러 계산대 아래 사각지대에 은색 돗자리를 깔고 함께 누워 애정행각을 벌였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 사실은 한 손님이 A씨에게 “중년 남성 사장이 계산을 잘못하는 것 같다”고 알리면서 드러났다. A씨가 CCTV를 확인한 결과 해당 남성은 B씨의 남자친구였다. A씨는 “영업장이고 어린아이들도 지나다니는 곳에서 그런 행위를 하는 게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B씨는 “남자친구에게 선풍기를 틀어주려고 했다”고 해명하면서도 “내가 영업을 안 한 건 아니지 않으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A씨는 전했다. 면담 과정에서 B씨가 “법적으로 가면 우리가 이긴다” “남자친구가 힘이 세다”는 등의 말까지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결국 A씨는 B씨를 고소하기로 했다. 연이어 직원들의 일탈을 겪은 A씨는 결국 떡집 영업을 그만두기로 했다. A씨는 “장사를 접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해당 떡집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 수도권은 밀고 지방은 당기고… 데이터센터 밀당[데이터센터의 명암]

    수도권은 밀고 지방은 당기고… 데이터센터 밀당[데이터센터의 명암]

    AI 확산으로 전국 곳곳에 건설 추진 중“사회적 합의 없이 증설만 매몰” 지적도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며 전국 곳곳에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반면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 없이 증설에만 매몰돼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수도권에서는 주거환경을 위협하는 ‘기피시설’로 반발을 사고 있다. 지방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으로 환영받지만 실효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처럼 상반된 평가를 받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자는 취지로 국내외 사례, 기술적 대안, 해법을 총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특혜 요구도 법 위에 서려는 것도 아닙니다. 안전하고 평온하게 살겠다는 겁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주민 김모씨는 지난 14일 오전 금천구청 앞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집회에서 ‘데이터센터 결사반대’ 피켓을 들며 이같이 말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이었지만 김씨는 오전 8시 20분부터 40여분간 구 및 구의회 관계자들의 출근길 앞에 섰다. 소형 스피커에서는 “우리 동네 우리가 지켜낸다”, “아이들을 위해 동네를 지켜라” 등의 노랫말이 반복해 흘러나왔다. 독산동 주민들은 지난 2월부터 평일 오전마다 금천구청 앞에 모여 지난해 10월 금천구청역 인근에 착공한 수전용량 4.98㎿ 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을 막아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날로 172일째 지속된 집회에는 많게는 5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다. 데이터센터 시행사와 주민 간에 송사도 생겼다. 독산동 데이터센터는 2900여 가구 아파트 단지와 어린이집, 학교, 구민체육센터 등 공공시설이 밀집한 곳에 건립 중이다.  AI인프라 유치 놓고 반응 ‘극과 극’금천 “주거지에 건설 안 돼” 반대동해는 최대 120조 투자·고용 기대지방으로 갈수록 통신비 부담 커져국내 데이터센터 60% 수도권 집중일자리 창출 효과 입증 사례는 부족주민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센터 전자파와 각종 전자 설비의 화재 위험성, 옥상 냉각설비서 뿜어져 나올 열기 등은 사전에 모두 예측하기도, 통제할 수도 없다고 주장한다. 시행사 측은 구의 중재로 지난 2월부터 한 달 이상 건설을 중단하고 건축물 안전 점검도 했지만 주민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인허가 기준 금천구 내 데이터센터는 5곳으로 현재 전국 자치구 중 가장 많다. 독산1동 데이터센터반대 비대위원회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주거지 인근이 아닌 산업단지나 바닷가 등 외곽에 짓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찾은 강원 동해시는 독산동과 정반대였다. 지난 6월 말 GS가 북평제2일반산업단지에 초대형 데이터센터(2.4GW급)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직후 거리 곳곳에는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다. 최대 120조원이 투입되는 데이터센터는 빠르면 오는 10월 착공해 2029년까지 2단계에 걸쳐 지어진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4년간 투입 인원은 총 7만명, 데이터센터 가동에 따른 상주 직원은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천곡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한창옥(69)씨는 “대기업이 들어오면 당연히 인구가 늘고 돈이 돌고 상권이 살아날 것 아니냐”며 “공사 기간에는 근로자들이 북적거려 장사에 숨통이 트이고, 공사 뒤에도 직원들이 상주하니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50여 객실을 갖춘 숙박업소 대표 엄재철(58)씨는 “공사 관련 업체와 장기 사용 계약을 맺기 위해 세탁과 청소 서비스, 음식점과의 제휴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양섭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동해시지회장은 “임대용으로 쓸 건물의 신축 부지를 물색하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여기는 원래 월세 물건이 부족한데 공사에 들어가면 임대 수요가 크게 늘어 물건을 더 찾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청년들의 기대도 크다. 취업준비생 최근혜(29)씨는 “많은 친구들이 타지로 나가는 이유가 대부분 취업 때문인데 좋은 일자리가 있으면 굳이 고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나도) 당연히 도전해 볼 것”이라고 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북평제2산단은 반경 1㎞ 안에 주택이 거의 없어 소음, 진동, 발열로 인한 피해가 비교적 적을 전망이다. 전억찬 강원경제인연합회장은 “민원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화력발전소가 있어 전력도 충분하다”며 “인구가 갈수록 줄어 도시 활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데이터센터가 건립돼 사람을 불러들이고, 지역경제를 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데이터센터에 따른 고용 효과는 아직 실증된 사례가 많지 않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는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지역에서 건설 기간에는 고용이 크게 늘지만, 이후 운영 인력을 보면 평균적으로 100~200개 정도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곽준수 동해시의원도 “데이터센터가 실질적으로 지역에 어떠한 효과가 있을지 냉철하고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AI 연구소·대학 연구센터, AI 스타트업·기업, 로봇·바이오·반도체·제조업, 지역 인재 양성 등 생태계가 조정되어야 실제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데이터센터 수요처인 기업과 클라우드·정보기술(IT) 서비스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통신 회선 요금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기피시설로 반발을 사면서도 정작 데이터센터는 수도권에 몰리는 역설이 반복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165곳의 데이터센터 중 60%(99곳)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산업통상부는 2029년 전체 데이터센터의 약 80%가 수도권에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데이터센터의 명암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이제 막 시작 단계다. 이선미 참여연대 기획팀장은 “혁신 산업 인프라 등이란 인식과 이에 대한 기대감 등이 6·3 지방선거에도 반영됐다”면서도 “다만 국내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만큼 데이터센터가 이슈화되지 않아 부작용보다는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가 앞선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이란, 영국 겨눴다…“英발전소, 사이버공격에 나흘간 가동 중단” [밀리터리노트]

    이란, 영국 겨눴다…“英발전소, 사이버공격에 나흘간 가동 중단” [밀리터리노트]

    이란과 연계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으로 영국의 한 발전소가 가동이 나흘간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2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며 이란 정권과 연계된 해커들이 영국 내 발전소를 목표로 삼아 실제 가동 중단까지 이르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전소 해킹은 지난달과 이달 초에 걸쳐 미국의 상수도 시설을 겨냥한 일련의 사이버 공격과 동시에 발생한 것으로 관련 당국은 파악 중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 미국 내 최소 7개 주에서 상수도 시설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확인됐으며, 일부는 상수도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 공격으로 수돗물의 수질이 바뀌거나 식수 안전이 위협받는 수준에 이르진 않았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수질과 화학물질 처리 농도, 수압 등을 감시하고 조절하는 컴퓨터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다만 영국 당국은 보안상의 이유로 공격받은 발전소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사이버 공격으로 이 발전소는 직원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는 동안 나흘간 가동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시설이었고, 가동 중단으로 인해 영국 전체의 전력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정부는 대응 차원에서 각 전력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이번 사이버 공격 내용을 전달했으며, 대응 방법과 지침, 향후 조치 등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또 영국 정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의 대외 업무 기관인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에도 이번 사건이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NCSC는 외국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지침을 기업 등에 제공하는 기관이다. 영국과 미국 정보기관들은 그동안 러시아나 중국, 이란, 북한의 해커들이 핵심 기반시설과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매일같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수시로 경고해왔다. 과거에도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시스템과 학교, 상업용 제조시설 등이 마비된 사례가 있었다. 외국 해킹 조직들이 소매업체를 공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사례도 있으며, 과거에는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에 있는 유권자 정보도 해킹당한 바 있다. 그러나 영국의 발전소를 실제로 가동 중단 상태까지 이르게 한 사이버 공격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사이버 공격이 민간인에게 직접 피해를 가하려는 목적이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발전소 가동 중단이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질 만큼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해커들이 영국 내 시스템에 침투해 민감한 핵심 기반시설을 실제로 폐쇄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려는 시도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영국에는 전력망에 연결된 소규모 발전소가 수십곳 있다. 상당수는 가스 발전소로, 풍속이 낮아 풍력 발전량이 감소하거나 추가 전력이 필요할 때 일주일에 몇 시간만 가동되는 시설이다. 이러한 시설이 나흘 동안 가동되지 못한다고 해서 영국 전체 전력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 경기도, 부동산 중개 527곳 점검…67곳서 위법행위 적발

    경기도, 부동산 중개 527곳 점검…67곳서 위법행위 적발

    경기도가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527곳을 점검해 67곳에서 위법행위 69건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적발 사례 가운데 등록취소 2건과 자격정지 1건, 업무정지 18건, 과태료 28건 등 49건을 행정처분하고 9건은 수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11건에는 경고 또는 시정조치를 내렸다. 주요 위반행위는 계약 대상 부동산에 대한 설명과 서류 보관 의무 위반, 서명·날인 누락, 직원 고용·해고 미신고, 허위·과장 광고 등이다. 등록증 대여와 무등록 중개, 법정 한도를 넘긴 중개수수료 수수도 적발됐다. 한 중개업소는 신탁회사에 맡겨진 주택을 중개하면서 집주인에게 임대 권한이 있는지와 담보·우선권 설정 여부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잔금을 치르기 전 권리관계가 달라졌는지도 확인하지 않아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를 봤다. 도는 적발된 중개사무소가 지적 사항을 개선했는지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 5∼6월 용인시와 반도체클러스터 개발지역을 점검해 무등록 중개 의심 2건과 이중등록 의심 1건을 적발하고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 지진 잦은日 도쿄 아자부다이힐스에 ‘3만 2400끼’ 비상식량 쌓인 이유

    지진 잦은日 도쿄 아자부다이힐스에 ‘3만 2400끼’ 비상식량 쌓인 이유

    진도 6약 땐 전 직원 ‘방재요원’ 전환 오는 9월 1일은 10만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1923년 간토대지진이 발생한 지 103년이 되는 날이다. ‘방재의 날’인 이날을 전후해 일본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의 방재 훈련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대지진이 도쿄를 덮친다면 대형 복합단지는 어떻게 버틸까. 지난 21일 지상 64층, 높이 330m의 모리JP타워를 중심으로 학교와 상업·의료·주거시설이 밀집한 아자부다이힐스를 찾아 재난 대비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도망쳐 올 수 있는 거리’(逃げ込める街へ)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날 도쿄 미나토구 아자부다이힐스에서 만난 호소다 다카시 모리빌딩 재해대책실 사무국장은 “대지진 때 건물 안의 사람뿐 아니라 주변의 귀가 곤란자까지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로 평소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호소다 국장은 “도쿄 23구에서 진도 6약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전 사원이 자동으로 재해대책 조직으로 전환된다”면서 “별도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미리 정해진 역할에 따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모리빌딩의 방재 구상은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에서 출발했다. 건물 붕괴와 화재로 도로가 끊기면서 시민들이 대피할 곳조차 찾기 어려웠던 참사를 계기로 재난 때 사람들이 ‘도망쳐야 하는 도시’가 아니라 오히려 피신해 올 수 있는 도시를 만들자는 발상이 구체화됐다. 이에 모리빌딩은 미나토구와 협정을 맺고 롯폰기힐스와 도라노몬힐스, 오모테산도힐스, 아자부다이힐스 등 주요 거점에 지진 발생 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귀가 곤란자’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자부다이힐스에서만 최대 3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실제 이날 찾은 지하 4층 비축창고에는 비상식량과 각종 방재용품이 담긴 박스가 선반을 따라 빼곡히 쌓여 있었다. 이렇게 비축한 비상식량은 1인 3끼 사흘치로 모두 3만 2400끼에 달한다. 비스킷과 참치 통조림, 레토르트 식품 등 쓰레기를 가능한 한 적게 배출하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대피자들이 바닥에서 머물 수 있도록 에어베드, 알루미늄 담요 등도 함께 준비돼 있었다. 유통기한이 약 1년 남으면 구호물품으로 보내거나 재해 관련 시설 등에 제공하고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유효기간을 관리한다. 비축 비용은 도쿄도와 미나토구의 지원금이 활용된다. 직원들은 재해가 발생하면 곧바로 ‘방재 요원’으로 전환된다. 주요 4개 거점 반경 3.5㎞ 안에 약 300명의 직원을 배치할 수 있도록 거주지에 따라 역할까지 미리 정해뒀다. 이를 위해 전사 방재 훈련을 연 3회 실시하고, 재해 담당 부서는 매달 별도 훈련을 한다. 심정지 환자 발생에 대비한 응급구호와 소화기 사용 훈련도 반복한다. 정전과 단수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상용전력이 끊기면 가스를 이용한 열병합발전과 자체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평상시와 같은 100%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했다. 또 장기 단수때는 비상용 우물물을 냉각수와 보일러 급수로 활용하고 약 8m 깊이의 물탱크에 저장해 놓은 물을 활용한다. 건물 곳곳에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하는 ‘오일 댐퍼’와 ‘점성체 제진벽’을 설치했다.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릴 때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 진동을 줄이는 원리다. 흔들림이 멈춘 뒤에는 피해 상황을 곧바로 파악한다. 지진 발생 시 가동되는 시스템에는 건물별 피해 정도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방재 전문가가 아닌 직원도 어느 건물에 문제가 생겼는지 한눈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 훈련부터 비상식량 비축, 제진 설비, 피해 파악까지 방재가 평소 빌딩 운영 체계 곳곳에 들어가 있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향후 30년 안에 수도권에서 규모 7급 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약 70%로 보고 있다. 도쿄 도심 남부에서 수도 직하 지진이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 약 1만 8000명이 숨질 수도 있다고한다. 모리빌딩 관계자는 “인력 운용을 포함해 방재에 매년 상당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며 “실제 재해 때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평소 대비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캐리비안 베이 女탈의실서 ‘여장 남성’ 체포

    여장을 한 채 워터파크 여자탈의실에 들어가 이용객들을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범행 현장에서 달아난 지 20여 일 만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중순과 30일 두 차례 가발과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용인 캐리비안 베이 여자탈의실에 들어가 휴대전화와 소형 카메라로 이용객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달 30일 수상하게 여긴 이용객과 직원에게 제지당하는 과정에서 남성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달아났다. 경찰은 동선을 추적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혼자 보려고 촬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택에서 압수한 촬영 장비와 저장매체를 디지털 포렌식해 피해 규모와 촬영물 유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여수산단 내 화력발전소 화재

    여수산단 내 화력발전소 화재

    전남광주특별시 여수산단의 한 화력발전소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22일 오후 4시 8분쯤 전남광주 여수산단 내 중흥동의 한 화력발전소의 석탄 분진을 걸러내는 필터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27대와 인력 78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 당시 현장에서 작업 중인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불은 발전소 지상 약 100m 높이에 설치된 석탄 분진을 걸러내는 필터 설비에서 발생했으며 내부에 석탄 분진 1∼2t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분진 속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 “푸틴, 우리 차례다” 우크라 보복에 ‘불바다’ 500명 아비규환…‘오존’ 첫 공격 [배틀라인]

    “푸틴, 우리 차례다” 우크라 보복에 ‘불바다’ 500명 아비규환…‘오존’ 첫 공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러시아 2위 온라인 유통업체 ‘오존’의 사마라주 물류허브가 무인기 공격으로 불타 무기한 운영을 중단했고, 인근의 연 880만t급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타격받았다.● ‘와일드베리스’에 이어 오존까지, 우크라이나의 종심타격은 러시아 대형 물류거점으로 번지고 있다.● 피격 거점의 물량을 다른 시설로 돌리는 일이 반복될수록 남은 허브의 분류·배송 부담과 운송비가 커지고, 정유시설의 생산 차질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러시아 사마라주가 대규모 무인기 공격을 받아 전자상거래업체 오존(Ozon)의 대형 물류허브가 불타면서 운영이 무기한 중단됐다. 우크라이나가 오존 물류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에 집중됐던 대형 전자상거래 물류거점 공격이 경쟁업체로까지 번진 것이다. 같은 밤 인근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오존 물류허브 피격…500명 대피·운영 무기한 중단22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페도리셰프 사마라주 주지사는 밤사이 대규모 무인기 공격으로 산업시설 1곳이 손상됐으며 오존 물류단지에도 무인기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오존도 자사 물류센터에서 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회사는 수분 만에 직원 500명 이상을 대피시켰지만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998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오존은 러시아 2위 온라인 유통업체로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린다. 오존은 피해 센터의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다. 판매자 입고를 중단하고 해당 창고에 보관된 상품을 판매 목록에서 일시 제외했다. 이 센터를 거치던 물류노선도 다른 시설로 돌렸다. 오존은 차파옙스크 센터가 멈춘 뒤에도 다른 시설로 물량을 돌려 전체 물류망은 정상 가동 중이며 주문 처리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밤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타격같은 밤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에서도 큰 불길과 짙은 연기가 치솟았다. 러시아 독립매체 아스트라는 현지 영상의 촬영 위치를 분석해 화재 지점을 정유공장 부지로 특정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에 따르면 이 공장의 설계상 1차 원유 정제능력은 연간 880만t이다. 러시아 당국은 산업시설 1곳이 손상됐다고 밝혔지만 시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유설비 피해와 가동중단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전날 러시아 무인기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 크리비리흐 쇼핑센터를 약 30분 간격으로 두 차례 공격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2일에도 키이우와 자포리자 등을 공격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와일드베리스 시설도 연쇄 공격…푸틴도 재건 지원 지시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에 맞서 정유시설과 물류거점 등 러시아 후방시설에 장거리 무인기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같은 사마라주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의 와일드베리스 분류·물류센터가 무인기 공격을 받아 전체 18만㎡ 가운데 16만㎡가 불탔다. 창고에 있던 상품도 소실됐고 710명이 대피했다. 와일드베리스는 당시 처리 물량을 다른 거점으로 돌렸다. 공격은 사마라주에 그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중순 이후 모스크바와 블라디미르, 툴라, 레닌그라드 등 러시아 각지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후 공격받은 와일드베리스 창고는 20여곳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16일 와일드베리스의 10대 물류센터 가운데 7곳을 가동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공격이 누적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부에 파괴된 상업 물류시설의 재건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가 군용·이중용도 물품 유통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한다고 주장한다. 대형 물류거점 잇단 이탈…물량 우회·운송비 부담 확대우크라이나의 종심타격은 개별 시설의 파괴보다 러시아 후방체계의 회복탄력성을 깎는 데 의미가 있다. 대형 물류허브가 반복적으로 이탈하면 러시아는 물량을 우회시키고 시설을 복구하는 동시에 방공자산까지 더 넓은 지역에 분산해야 한다. 정유시설 공격까지 병행될 경우 러시아는 전선의 전투력뿐 아니라 이를 떠받치는 수송·에너지 기반을 후방 수백㎞에서 계속 방어해야 해 전쟁 수행의 비용과 운영상 마찰이 커질 수 있다.
  • “266일 지났는데도 서류상 없는 사건”… 제주 초등생 투신 시도 은폐 의혹, 관련자 전원 고발

    “266일 지났는데도 서류상 없는 사건”… 제주 초등생 투신 시도 은폐 의혹, 관련자 전원 고발

    제주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지속적인 학교폭력을 견디다 학교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 학부모와 시민단체가 제주도교육청과 학교 관계자 등을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피해 학부모와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등은 21일 제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폭력과 투신 시도 사건을 인지하고도 관련 절차에 따른 보고를 하지 않고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며 교육당국의 책임자 처벌과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 발생한 사건이 이날로 266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교육행정 서류상 공식 사건으로 제대로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언론을 통해 사건이 알려진 지는 14일째다. 법률대리인인 서성민 변호사는 고발 취지를 설명하며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의 투신 시도 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예방법이 만들어졌지만, 정작 유사 사건에서 교육당국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고발 대상에는 제주도 전·현직 교육감과 제주도교육청 및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관계자, 해당 초등학교 전·현직 교장·교감 및 담당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교육당국이 피해 학생의 투신 시도 사실과 학교폭력 정황을 인지하고도 학교안전업무 매뉴얼에 따른 보고와 신고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교가 유선으로 사건을 보고했을 뿐, 학교안전업무 매뉴얼에 따른 학교안전사고 사안 접수·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학생 자살·자살 시도 관련 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 변호사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담당자들도 유선 보고를 통해 투신 시도 사건을 인지했고,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들 역시 피해 학생 어머니와의 면담과 소명 과정에서 사건을 인지했다”며 “모두가 사건을 명확히 인지했음에도 관련 매뉴얼에 따른 절차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감은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사건 축소·은폐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의무가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직무를 유기한 것으로 판단해 고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피해 학부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건 당시의 상황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아이의 고통을 직접 호소했다. 학부모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이주배경을 이유로 지속적인 괴롭힘을 겪었으며, 2025년 11월 학교 옥상까지 올라가 투신을 시도했다. 학부모는 “아이가 왜 창문 앞에 서게 됐는지 제발 알려 달라고 했다”며 “그래야 아이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은 이날 아버지의 대독된 편지를 통해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고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다”며 “세상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해당 학생의 부모는 대독된 발언을 통해 “저를 괴롭힌 아이들이 선생님 앞에서 수십 번, 수백 번 사과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사과하면서도 선생님 뒤에서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만영 막시말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도 “한 친구의 투신을 온몸으로 막아낸 아이에게 돌아온 것은 칭찬이 아니라 가해 학생들의 집단 따돌림과 조롱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투신 시도와 사이버폭력, 2차 가해는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집단 괴롭힘”이라며 “사건 전반에 대한 특별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측은 특히 전날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재조사 계획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김숙영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는 “(앞서 20일 내놓은) 교육청의 대책을 보면 피해 학생을 위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회복 조치보다 ‘제주교육 함께 회복 지원단’을 구성해 자문과 조정 역할을 하겠다는 내용이 중심”이라며 “피해 학생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조정이 아니라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보호하고 무너진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즉각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또 교육청이 교직원들의 2차 트라우마 지원을 위한 예산까지 제시한 것에 대해 “교원에 대한 심리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지금 이 사안에서 가장 우선적인 보호 대상은 4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피해 학생”이라고 지적했다. 학교 측이 학생 분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보조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서도 “분리가 어렵다면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교육행정의 책임”이라며 “보조 인력을 붙이겠다는 것은 피해 학생에게 현재 환경을 계속 감내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의 자체 감사 계획도 도마에 올랐다. 김 대표는 “제주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학교 관계자들은 이번 감사의 대상이지 제3자가 아니다”며 “보고 체계가 어떻게 작동했는지, 언제 사건을 인지했는지, 어떤 판단을 했는지, 피해 학생에게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이 스스로 조사하고 스스로 결론을 내린다면 국민들이 이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교육부가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특별감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제주도교육청에 ▲피해 학생과 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 ▲교육부의 전면 특별감사 ▲은폐 의혹 책임자에 대한 징계 및 수사 ▲피해 학생과 투신을 막은 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정서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은폐로 지켜지는 것은 학교의 평판이 아니라 어른들의 책임 회피일 뿐”이라며 “사건의 진실이 온전히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지켜보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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