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직원 피해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 콘크리트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 성주 군수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 신용평가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 가상현실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751
  • 가방이 ‘꿈틀꿈틀’, 열어보니 ‘악!’…대만 조폭의 섬뜩한 협박, 결국 [월드픽]

    가방이 ‘꿈틀꿈틀’, 열어보니 ‘악!’…대만 조폭의 섬뜩한 협박, 결국 [월드픽]

    대만 타이베이의 한 마사지업소가 최근 폭력조직으로부터 잇따라 괴롭힘을 당했다. 페인트를 뿌리고 뱀과 바퀴벌레까지 동원한 협박이 이어졌지만 경찰이 배후를 추적해 조직원 14명을 모두 붙잡으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17일 대만 매체 TVBS에 따르면 최근 타이베이 톈무 지역의 한 마사지업소에 괴한들이 침입해 페인트를 뿌리고 뱀과 바퀴벌레를 풀어놓는 등 영업을 방해하며 위협을 가했다. 신베이시에 위치한 지점 역시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발단은 마사지업소 투자자들 사이의 분쟁이었다. 갈등을 겪던 한 투자자가 대만의 대표적인 범죄 조직 죽련방 산하 홍런후이 소속의 천모(25)씨에게 상대방을 협박해달라고 의뢰하면서 범행이 시작됐다. 의뢰를 받은 천씨는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려 대만 중부와 신베이, 타이베이 일대에서 조직적인 협박을 저지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의 긴박한 상황도 포착됐다.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인도 위에 서서 내부에서 무언가 눈에 띄게 꿈틀거리는 세탁 가방을 집어 들었다. 지나가는 사람이 나타나자 이 남성은 곧바로 가방을 등 뒤로 숨겼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업소 측이 이미 경찰에 신고한 뒤였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가방을 열어보자 안에는 독이 없는 뱀 한 마리가 들어 있었다. 이는 업소를 겁주기 위한 도구로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뱀을 다시 상자에 넣은 뒤 이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협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또 다른 검은 옷 차림의 남성은 양손에 물통 2개를 들고 나타나 대문 앞에 닭 배설물을 끼얹기도 했다. 이로 인해 톈무 마사지업소 바닥은 온통 붉은 페인트와 오물로 뒤덮였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압수한 휴대전화 기록을 복구하는 방식으로 배후 인물을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수사 결과 주범 천씨가 부하들에게 오물 투척과 뱀·바퀴벌레 살포 등의 악질적인 범행을 지시한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세 차례에 걸쳐 수색 작전을 벌였다. 앞선 두 차례 작전에서 현장 공범 10명을 먼저 검거했고, 이어진 작전에서 주범 천씨를 포함한 배후 세력 4명까지 모두 붙잡으며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 뒤에 또 다른 거대 범죄 세력이 연루돼 있는지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주가는 반토막, 주주는 경찰서行?” 백종원, ‘종토방 악플’ 고소했다

    “주가는 반토막, 주주는 경찰서行?” 백종원, ‘종토방 악플’ 고소했다

    잇단 구설수와 뒤이은 경찰 조사 등으로 홍역을 치른 외식업체 더본코리아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종목토론방에서 자사에 대해 악성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17일 연합뉴스와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네이버의 자사 종목토론방을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사에 대한 비판·비방성 게시물을 올린 이용자들을 모욕죄 등 혐의로 서울 은평경찰서 등에 고소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건 종토방에 “경찰서에서 전화 왔다”는 글이 올라오면서다. 한 이용자는 “주주와 점주들의 투자를 받아 피해를 줬다는 정당한 비판을 했을 뿐”이라며 “경찰서 가서 조사받을 생각하니 짜증 난다. 공권력 낭비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4개 분기 연속 적자 나서 뭐라고 적었다고 경찰에 출석해야 한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지난해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목적의 악의적 게시글과 댓글 등으로 회사와 가맹점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법무법인을 통해 비방 및 욕설,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원칙에 따른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근거 없는 맹목적 비방과 모욕으로부터 회사와 임직원, 선량한 가맹점주들의 명예와 신뢰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하고 정당한 방어 조치”라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2024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첫날 공모가(3만 4000원) 대비 51.2% 오른 5만 1400원에 마감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나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악재가 줄줄이 터져 나오고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며 추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더본코리아는 1만 4300원에 마감했는데, 이는 공모가 대비 57% 주저앉은 수준이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외국산 재료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는 의혹, 바비큐 축제에서 사과주스를 농약통 분무기에 담아 고기에 살포했다는 의혹 등으로 민원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지만 여러 혐의에서 무혐의 판단이 내려졌다. 백 대표는 지난해 5월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지만 1년여 만인 지난 6월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 ‘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참사, 안전 무시한 ‘인재’

    ‘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참사, 안전 무시한 ‘인재’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는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위험한 작업 환경 개선에 대한 직원의 요구는 무시돼 발화 원인이 됐고, 방화시설은 불법 증축으로 제 기능을 못 하면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게 됐다. 대전경찰청은 17일 안전공업 참사와 관련해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 등 1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소방시설법 위반과 증거 위·변조 등 혐의로 입건해 이 중 1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12명은 안전공업 임직원, 1명은 불법 증축한 무허가 건설업체 대표다. 지난 3월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공장인 안전공업에서 불이 나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화재 원인 등을 수사해온 경찰과 노동 당국은 공장 설비 작동 과정에서 고온과 마찰·불꽃 등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장이 전소돼 구체적인 공정이나 발화원을 특정하지는 못했다. 불은 공장 내 축적된 찌꺼기·절삭유·기름 미스트 등 가연성 물질과 접촉하며 빠르게 확산했고, 9명이 숨진 채 발견된 불법 증축한 휴게 공간은 방화벽 등 방화구획이 훼손하면서 유명무실했다. 경찰은 화재 후 2분 만에 화염·불꽃이 휴게실로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화재 위험을 알리는 경보기(소방수신기)가 작동했지만 직원이 끄면서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조차 확보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최근 5년간 48회 화재가 공장에서 발생했고 오작동이 일부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다”면서 “화재 경보 시 작업 중단과 대피 등으로 작업 차질이 빚어지면서 2017년부터 경보기를 끄고 확인하는 관행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노조와 직원들이 ‘바닥이 미끄러워 낙상 위험이 있다’거나 ‘화재 위험 등에 대비한 환경 개선’ 요구했으나 회사 측이 수용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더욱이 임직원 일부는 손 대표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을 면하게 하려고 사측의 의무 사안인 안전관리 이행 등을 해왔던 것처럼 서류 등을 위·변조하기도 했다. 노동 당국은 이번 참사가 불가항력적인 사고가 아닌, 예방할 수 있었지만 경영책임자의 안전에 대한 무관심이 불러온 명백한 ‘인재’로 규정했다. 대전노동청 관계자는 “수년간 화재가 잇따랐고 폭발 위험이 큰 고위험 사업장으로 경영진이 위험을 인식할 수 있었지만 안전보건 체계가 매우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불법 증축 등 위법 사항에 대해 관계기관의 관리 감독과 조치 등이 적정했는지에 대한 추가 확인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노동 당국도 불법 파견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8일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손 대표 등 안전공업 임직원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재난 사고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며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필요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취준생 죽음 내몬 ‘검사 김민수’ 사칭 조직 총책 잡혔다…보이스 피싱 조직 67명 검거

    취준생 죽음 내몬 ‘검사 김민수’ 사칭 조직 총책 잡혔다…보이스 피싱 조직 67명 검거

    ‘검사 김민수’를 사칭한 사기를 벌여 20대 취업준비생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보이스피싱의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범죄단체조직,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원 7명을 검거하고 총책인 중국 국적 30대 남성 A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의 6명도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검거해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이 조직들은 2015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중국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검찰 등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사기를 벌여 250명으로부터 5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김민수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로 20대 취업 준비생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사기 조직의 총책이다. 당시 A씨 조직은 대규모 20대 준비생에게 “금융사기 범죄에 계좌가 사용됐으니 누명을 벗고 싶으면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야 한다”고 거짓말하는 방법으로 420만원을 가로챘다. 수사에 협조하지 않거나 전화를 끊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이런 수법에 속은 청년은 수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못해 처벌받을 것을 걱정하다 며칠 뒤 사망했다. 이 사건은 청년의 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내 아들 죽인 얼굴 없는 검사 김민수를 잡을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샀다. 경찰은 2021년 해당 조직원들을 검거했으며, 당시에 달아났던 A씨를 이번에 검거했다. A씨는 이번에도 수사기관을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에게 위조한 공무원증과 인터넷 접속 주소를 보내고, 그 주소로 접속하면 이름과 사건 개요가 적혀있는 가짜 공문서가 보이도록 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본인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총책이라는 점은 부인하는 등 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B씨 조직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접근했다. 그런 다음 이전 대출을 먼저 갚은 다음 더 큰 금액으로 추가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며 대포 통장으로 돈을 송금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채팅앱에서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연락했다가 포섭돼 중국에서 조직원으로 활동했으며, 사기 실적을 쌓게 되자 중국인과 함께 새로운 범죄 단체를 조직하고, 관리자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외에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 통장·유심, 전화번호 위조 중계기를 공급한 일당 54명도 검거해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위조 중계기는 해외에서 발신한 07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를 우리나라 휴대전화 번호처럼 보이도록 010으로 보이도록 하는 기계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도피 중인 공범 33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강제 송환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살려주세요” 맨발로 도망친 피해자 쫓은 스토커…가짜 스펙에 속아 시작된 53일간의 악몽[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살려주세요” 맨발로 도망친 피해자 쫓은 스토커…가짜 스펙에 속아 시작된 53일간의 악몽[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벌건 대낮의 서울의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졌다. 2016년 4월 19일, 평온하던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찢어질 듯한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살려 주세요!”라는 다급한 외침과 함께 한 젊은 여성이 맨발로 아파트에서 뛰쳐나왔고 한 남성이 그 뒤를 무서운 속도로 쫓아왔다. 순식간에 여성의 덜미를 낚아챈 남성은 경비원과 주민들이 보는 대낮 아파트 주차장 한복판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10년 전 그날 발생한 이 충격적인 참극은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닌 두 달 가까이 끈질기게 이어진 스토킹이 낳은 예견된 살인이었다. 완벽해 보였던 연인, 그리고 서서히 드러난 기만과 거짓말참혹하게 희생된 고(故) 김정은 씨(당시 31세)는 한 대형 병원의 총괄 실장으로 일하며 어려운 집안의 가장 역할을 도맡아 하던 똑부러지고 정 많은 장녀였다. 가해자 한 모 씨와 김 씨는 2015년 5월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알게 되었고 약 한 달 뒤인 6월경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당시 한 모 씨는 185cm의 훤칠한 키에 자신이 유명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부모님과 남동생 등 가족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영주권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교제 초반만 해도 한 모 씨는 매일같이 김 씨의 출퇴근을 데려다주고 바래다주는 등 주변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할 정도로 다정하고 헌신적인 연인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 모 씨의 태도는 변하기 시작했다. 김 씨가 직장 동료들과 있을 때면 수시로 전화를 걸어 “누구와 있느냐”, “남자 직원도 있느냐”고 끊임없이 캐묻는 등 전형적인 감시와 집착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김 씨는 한 모 씨가 근무한다고 했던 유명 증권회사에 연락해 보았고 그곳에 한 모 씨라는 이름의 직원은 애초에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신뢰가 무너진 상황 속에서 거짓말이 발각되었음에도 한 모 씨의 집착은 오히려 더 심해졌고 일반적인 연인 사이라면 이별을 택하거나 신뢰를 회복하려 노력했겠지만 한 모 씨는 극도의 통제 성향을 보이며 잦은 다툼을 유발했다. 시작된 비극, 잠실대교 위에서의 살해 협박과 53일의 공포결국 만난 지 8개월여 만인 2016년 2월, 김 씨는 한 모 씨에게 “생각할 시간을 좀 갖자”며 이별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 모 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우리가 헤어진 지 정확히 12시간이나 흘렀네”라는 소름 끼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며 본격적인 스토킹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모 씨는 과거 수술비 명목으로 김 씨에게 빌려 갔던 340만원을 갚겠다며 직접 만날 것을 끈질기게 강요했다. 돈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모 씨의 차 조수석에 올라탄 김 씨를 태운 채, 한 모 씨는 잠실대교 한복판으로 차를 몰고 가 차를 세우고는 문을 잠가 버렸다. 그리고는 건네주려던 돈 봉투를 쥐고 이 돈은 못 주겠다며 위자료로 생각하라면서 다음과 같은 무서운 협박을 가했다. “전에 만났던 여자도 너처럼 날 버렸다. 그 여자 가족들까지 죽여버리려고 했는데 아쉽게 실패하고 다리만 부러뜨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을 거다. 나하고 헤어지면 너하고 네 가족들 전부 죽여버릴 거다.” 이 사건 이후 공포에 질린 김 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5kg 이상 살이 급격히 빠졌으며 결국 실어증 증세까지 보였다. 작은 소음에도 예민해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었고 언제 가해자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출근조차 할 수 없었다. 한 모 씨는 “내가 집 앞에서 죽어 있으면 좋겠냐”며 협박성 전화와 문자를 멈추지 않았고, 김 씨와 가족이 함께 사는 아파트 앞에 차를 대 놓고 옥상 등에서 치밀하게 감시를 이어갔다. 심지어 한 모 씨는 정체 모를 동영상을 USB에 담아 미국에 있는 김 씨의 남동생에게 우편으로 보내며 유포하겠다는 협박까지 일삼았다. 온 가족이 끔찍한 고통 속에 있었음에도 경찰에 선뜻 신고하지 못했던 이유는 당시 법의 한계 때문이었다. 사건이 벌어졌던 10년 전 당시 스토킹 행위 자체는 고작 범칙금 8만원짜리 ‘경범죄 처벌법’ 위반에 불과했고, 신고를 해 봤자 제대로 된 보호조차 받지 못한 채 도리어 보복만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 단 하루의 방심, 비극으로 끝난 출근길김 씨의 직장 생활을 위해 아버지는 딸의 출퇴근길을 매일같이 동행하며 밀착 보호했다.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위암 수술을 받아 지속적인 운동이 필수적인 상황이었으나 딸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무려 2개월 동안 운동마저 포기한 채 딸의 곁을 지켰다. 한 번은 아버지가 직접 집 앞을 서성이는 한 모 씨를 만나 타일러 보내기도 했고 이후 한동안 한 모 씨의 연락이 끊기면서 상황이 호전된 듯 보였다. 시간이 흘러 사건 당일인 2016년 4월 19일, 스토킹이 포기 단계에 이르렀다고 안심한 김 씨는 자신 때문에 쇠약해진 아버지에게 오랜만에 운동을 다녀오시라고 권유했다. 아버지가 운동을 하러 집을 나선 오전, 먼발치에서 이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던 가해자 한 모 씨가 양복 차림에 검은 가방을 든 채 아파트로 침입해 김 씨의 집으로 올라갔다. 집 안에서 단둘이 남겨진 약 1시간 동안, 한 모 씨와 김 씨 사이에는 끔찍한 실랑이가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극도의 공포에 질린 김 씨는 살려 달라며 맨발로 아파트 주차장을 향해 도망쳤다. 그러나 한 모 씨는 흉기를 들고 쫓아와 경비원이 말릴 틈도 없이 김 씨의 몸을 여섯 군데나 무참히 찔렀다. 31살의 이 피해자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구급차 안에서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도주와 검거, 그리고 뻔뻔한 변명으로 가득 찬 가방칼부림 직후 한 모 씨는 자신을 막아서는 주민의 차량을 피해 전력 질주하여 도주했다. 도중 자신이 놓고 온 가방을 챙기기 위해 다시 김 씨의 집으로 올라갔으나 문이 잠겨 버린 탓에 가방을 포기하고 뒷문으로 빠져나가 미리 준비해 둔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사건 발생 24시간 만에 경찰의 추적 끝에 한 모 씨는 현장에서 15km 떨어진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의 한 비닐하우스 옆 풀밭에서 긴급 체포됐다. 체포 직후 기자들 앞에서 한 모 씨는 태연하게 “죽일 생각은 없었습니다”라며 철저하게 고의성을 부정하고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현장에 남겨진 그의 검정 가방은 명백한 계획살인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가방 안에는 손잡이를 압박 붕대로 꼼꼼히 감아 놓은 칼 3자루, 나일론 끈, 넥타이, 등산용 로프, 테이프, 면 수건, 그리고 염산이 담긴 박카스 병 2개가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이러한 수많은 살인 도구와 증거 앞에서도 한 모 씨는 “자살하려고 가져갔다”며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검경의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는 “내가 이별을 요구했는데 김 씨가 거부했다”, “김 씨가 먼저 흉기를 들었다”, “너무 사랑했는데 김 씨가 내 사랑을 배신해서 홧김에 죽였다”라며 단 하나의 진실도 없이 피해자에게 모든 원인을 뒤집어씌우는 파렴치한 언행을 일삼았다. 남겨진 유가족의 눈물가해자 한 모 씨는 재판에 넘겨진 후 변호사를 무려 4명이나 선임했다. 한 모 씨 측은 과거 미국 유학 시절 자해를 한 적이 있다며 우울증과 정신 병력을 핑계로 감형을 주장했다. 딸을 지키지 못했다는 깊은 죄책감과 슬픔에 빠진 김 씨의 부모님은 매일같이 거리에 나가 시민들에게 서명을 호소했고, 그렇게 모인 탄원서는 무려 3만 8천여통에 달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해자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는 탄원서를 매일같이 제출했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의 사형 구형 끝에 한 모 씨의 잔혹한 수법과 계획적 살인이라는 점을 양형 가중요소로 삼아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한 모 씨는 정신 이상을 주장하며 항소하여 재판을 지연시켰으나 법무부 감정 결과 ‘이상 없음’으로 판명 났고, 2심에서도 무기징역이 내려졌으나 위치추적 부착 명령은 기각됐다. 결국 2017년 9월,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며 한 모 씨에게 무기징역을 최종 확정 지었다. 어느덧 참혹했던 그날로부터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정은 씨는 2016년 4월 19일 하루에 살해당한 것이 아니다. 스토킹이 시작된 그날부터 53일간 서서히 진행된 잔혹한 연쇄 살인의 희생자였다. “피해자의 부모가 애쓰지 않아도, 서명 하나 탄원서 한 장 더 받으려고 뛰어다니지 않아도 엄정한 법의 처벌이 내려지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란다” 당시 손수 탄원서를 돌리던 김 씨 부모의 애달픈 외침이다.
  • 아버지 회사서 일하며 女직원 책상 아래·화장실 불법촬영한 40대 ‘징역 3년’

    아버지 회사서 일하며 女직원 책상 아래·화장실 불법촬영한 40대 ‘징역 3년’

    아버지가 운영하는 기업에서 근무하던 40대가 여직원 책상 밑 등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에 처해졌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3단독 김희진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40대 A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A씨를 법정구속했다. 이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3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했다. A씨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제주의 한 기업에 근무하며 2024년 5월부터 7월 사이 여직원 책상 아래, 지난해 7월쯤 여자 화장실에 각각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피해자 2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범행은 피해자가 화장실에서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기소 후 A씨는 피해자 2명에 대해 공탁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수령 거절 의사를 밝혔으며 “드러나지 않은 범행이 많이 있다”며 엄벌을 탄원했다. 또한 A씨가 자수하기는 했으나 범행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영상을 삭제한 뒤 자수한 것이라 감경 사유로 적용하지 않았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김 부장판사는 “대표 아들이자 과장으로 자신의 지배력이 미치는 공간에서 범행했으며, 피해자가 가장 먼저 피고인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카메라를 갖다줄 정도의 인적 신뢰 관계에서 범행해 피해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큰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며, 가상공간에 불법 촬영물이 저장되고 유포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릴 것”이라며 촬영 방법이나 횟수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불법 촬영물을 일부 소지한 부분은 기소되지는 않았으나 양형에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회사 동료 14명과 산 복권이 ‘52억’ 1등 당첨…휴가 내고 잠적했다 [월드픽]

    회사 동료 14명과 산 복권이 ‘52억’ 1등 당첨…휴가 내고 잠적했다 [월드픽]

    홍콩 정부 공무원 14명이 3000만 홍콩달러(약 52억원)에 달하는 복권 공동당첨금을 받기 위해 복잡한 민사소송 절차를 밟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식품환경위생국 소속 직원 15명은 최근 ‘마크 식스’(Mark Six) 복권 추첨에서 3000만 홍콩달러에 달하는 당첨금의 주인공이 됐다. 문제는 당첨 이후 배분 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직원 A씨는 동료 14명과 함께 기금을 모아 복권을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복권을 구매하고 번호 선택 전략을 짰다는 이유로 더 많은 몫을 요구했다. 의견 조율이 난항을 겪으며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자 A씨는 직장에 5일 동안 무단결근하며 자취를 감췄다. 결국 참다못한 다른 동료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어 수사 당국은 A씨의 은행 계좌와 함께 문제의 3000만 홍콩달러 당첨금을 전면 동결 조치했다. 전문가들은 설령 A씨가 형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피해 직원들이 곧바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렁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은행에 가서 당장 돈을 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며 “형사 처벌과 별개로 피해자들이 직접 민사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만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이유로 동결된 은행 계좌의 명의가 A씨 단독으로 되어 있다는 점을 꼽았다. 계좌 내부에는 복권 당첨금 외에도 A씨의 개인 자금이 섞여 있을 수 있으며, 재판을 통해 계좌 내 자금의 성격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는 한 은행 측이 임의로 돈을 찾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구조가 일반적인 온라인 사기 피해 보상 과정과 유사하며, 제삼자 명의의 계좌에 돈이 묶였을 때 피해자가 계좌 주인을 상대로 반환 청구 소송을 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법적으로 복권 실물 지문이나 구매를 대행한 사람과 실제 당첨금의 ‘실소유주’는 명확히 구분된다고 강조했다. 비록 A씨가 복권을 직접 소지하고 은행 계좌에 돈을 보관하고 있더라도, 기금을 함께 조성한 15명 모두가 당첨금의 정당한 공동 소유권자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직장 내 혹은 지인 간의 복권 공동 구매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렁 변호사는 “복권을 사기 전에 단체 대화방에 간단한 메시지를 남기는 등 서면이나 디지털 기록을 통해 지분과 배분 원칙을 명확히 해두어야 향후 법적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골드바 배송이 지연된다”… 골드바·노쇼 등 ‘108억 사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골드바 배송이 지연된다”… 골드바·노쇼 등 ‘108억 사기’

    “사우디에서 금광이 발견돼 골드바를 싸게 팝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해외 사기 총책을 중심으로 뭉친 범죄조직이 이런 말로 40~60대 피해자들을 끌어모은 뒤 실제 골드바까지 배송해 신뢰를 쌓고 수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중고거래 사기에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물품 사진을 이용하고, 국내 전화번호를 변작해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노쇼 사기’까지 벌였다. 한 조직이 중고거래 피싱과 골드바 사기, 노쇼 사기를 넘나들며 모두 1341명으로부터 약 108억원을 편취한 ‘하이브리드형’ 사기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경찰청은 사기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변작기 운영) 혐의로 3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외 자금세탁 총책 1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가 내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2025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베트남에 있는 해외 총책의 지휘를 받으며 범행했다. 총책은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 관리책을 모집하고, 관리책들은 다시 하위 조직원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조직을 꾸렸다. 골드바 사기는 올해 3월부터 본격화됐다. 이들은 40~60대를 대상으로 ‘사우디에서 금광이 발견돼 골드바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초기부터 피해자에게 돈만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직은 일부 구매자에게 실제 골드바를 배송했다. 한 돈짜리부터 다양한 무게의 골드바를 보내 정상적인 판매업체라는 믿음을 심어줬고, 실제 배송된 골드바만 약 5000만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파악한 골드바 사기 피해자 가운데는 한 명에게서만 최대 3억원을 가로챈 사례도 있었다. 배송이 늦어져 피해자들이 항의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때문에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둘러댔다. 주문일부터 실제 배송일까지 기간을 계산해 포인트까지 지급하면서 의심을 피했다. 경찰은 이 수법으로 109명에게서 약 10억80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고거래 사기에는 AI가 동원됐다. 실행책들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피해자를 물색한 뒤 실제로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AI로 제작해 접근했다. 피해금은 여러 대포통장을 거쳐 인출된 뒤 가상자산으로 세탁돼 해외 총책에게 전달됐다. 이 조직이 사용한 대포통장은 400여개에 달했다. 금융기관에서 고액 출금을 의심하면 정상적인 개인 간 코인 거래를 한 것처럼 허위 소명자료까지 만들어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거래 등을 이용한 피싱 사기로 피해자 1091명에게서 약 24억원을 빼돌렸다.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조직은 010 변작기 56대와 유심칩 198개를 이용해 해외 실행책들이 국내 전화번호로 범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번호로 지방자치단체나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소상공인에게 접근했다. 물품을 주문한 뒤 “대신 물건을 구매해 대납해 달라”는 식으로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노쇼 사기였다. 경찰은 전국 신고 이력을 분석해 피해자 141명으로부터 약 73억 4000만원을 편취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 조직이 특정 범죄에 특화된 조직이라기보다 해외 총책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사기 수법을 한 조직 안에 묶어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고거래, 골드바, 노쇼 등 범죄를 따로 진행하면서도 필요하면 조직원과 범행 수단을 공유하는 점조직 형태였다. 제주지역 피해자도 19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사기조직들이 AI 등을 활용해 실제 물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사진이나 거래 관련 자료를 조작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온라인 거래 때 사진이나 설명만 믿지 말고 실제 물품 보유 여부와 거래 상대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60대 환자 노후자금 보이스피싱 막은 간호사…경찰청, 시민 10명 포상

    60대 환자 노후자금 보이스피싱 막은 간호사…경찰청, 시민 10명 포상

    보이스피싱범과 장시간 통화하는 환자를 발견하고 이를 수상히 여겨 신고해 8000만원의 피해를 막은 간호사 등 시민 10명이 경찰 포상을 받았다. 경찰청은 KB국민은행과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제4회 KB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수상자 장모씨는 병원에 입원한 60대 여성 환자가 약 1시간 동안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과 통화하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장씨의 신고로 환자의 노후자금을 지킬 수 있었다. 또 다른 수상자 김모씨는 길에서 택시를 잡아달라는 대만 국적 여성의 가방에 다량의 현금이 든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긴급체포하고 피해금 1억 6000만원을 회수했다. 통신사 대리점장 주모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유심을 빼러 온 고객을 설득해 경찰에 신고하도록 해 6000만원의 피해를 막았다. 수상자 10명에게는 경찰청장 명의 감사장과 포상금 10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경찰청과 KB국민은행은 2022년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매년 피해 예방이나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에게 ‘KB국민 지키미상’을 수여하고 있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의 노력과 함께 일상에서 이상 징후를 놓치지 않는 국민들의 관심과 신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선현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 “이상거래 탐지와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고도화하는 등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태국 리조트에 콜센터 차려 6억 ‘노쇼 사기’…조폭까지 가담

    태국 리조트에 콜센터 차려 6억 ‘노쇼 사기’…조폭까지 가담

    태국 파타야의 한 리조트에 콜센터를 차린 뒤 국내 영세 업체를 상대로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 6억원가량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사설 도박 사이트 이용자의 개인정보로 범행에 쓸 대포통장까지 직접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가입·활동 등 혐의로 조직원 1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24일부터 4월 8일까지 국내 설비 납품업자 22명으로부터 약 6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죄수익 5700만원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수법은 두 단계로 나뉘었다. 먼저 사설 도박 사이트에서 손실을 본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업체 영업팀장을 사칭한 뒤 “보증보험사를 통해 손실을 보상해주겠다”며 계좌 개설을 유도했다. 이어 “보상금을 산정하려면 손실 내역을 계좌로 만들어야 한다”고 속여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냈다. 이후 미리 확보한 업체 명단을 토대로 국내 영세 설비업자들에게 무작위로 연락해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했다. 물품을 대량 주문해 신뢰를 얻은 뒤 “소방 점검에 급히 필요하다”며 피해 업체가 취급하지 않는 질식소화포나 소화기 등을 자신들이 지정한 가짜 업체에서 대신 사달라고 요구했다. 피해 업체들은 최대 5000만원까지 가짜 업체에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원들은 범행 시나리오를 사전에 익혔고, 계좌 모집 1건당 300만원과 노쇼 사기 성공액의 10% 등을 수당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인의 소개와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서 모였는데, 조직원 중 2명은 경기도권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대포통장 모집책 단속이 강화하자 피싱을 통해 범행 계좌까지 직접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법을 진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장에서 도주한 총책 50대 A씨에 대해 태국 경찰과 공조해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공공기관, 대학교 등을 사칭해 대리 구매를 가장한 ‘노쇼 사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포착] 내 목숨 맡긴 버스 기사가 ‘꾸벅’…운전대서 손 놓더니 결국 ‘쾅’

    [포착] 내 목숨 맡긴 버스 기사가 ‘꾸벅’…운전대서 손 놓더니 결국 ‘쾅’

    신호를 놓쳤다가 안내음에 반응했지만, 졸음은 다시 찾아왔다. 미국에서 승객을 태운 버스 기사가 운전 중 졸다가 나무를 들이받았다. 최근 공개된 내부 영상에는 충돌 전부터 나타난 이상 징후와 도로를 이탈하는 과정이 담겼다. 15일(현지시간) CBS 계열 방송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일 미국 조지아주 던우디의 노스섈로퍼드 도로에서 발생했다. 애틀랜타 대중교통 운영 기관 마르타(MARTA) 소속 버스가 차로를 가로질러 도로 밖으로 빠져나간 뒤 나무와 충돌했다. 버스에는 기사와 승객 2명이 타고 있었다. 세 사람 모두 다쳤으며 기사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졸음 운전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신호 놓쳤다가 안내음에 반응…잠시 뒤 또 고개 ‘툭’ 사고 전부터 졸음 징후가 나타났다. 현지 방송 WXIA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 11시 7분쯤 기사는 녹색 회전 신호를 놓쳤다. 이후 자동 안내음이 나오자 잠에서 깬 듯 반응했다. 그러나 10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졸기 시작했다. 운전대에서 손을 놓은 채 고개를 떨어뜨렸고, 버스는 불과 몇 초 만에 차로를 가로질러 도로 밖으로 향했다. 경찰에 따르면 기사는 뒤늦게 운전대를 잡고 방향을 바로잡으려 했지만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나무가 버스 앞유리를 뚫고 들어왔으며 주변에 주차한 차량 여러 대도 피해를 봤다. 애틀랜타뉴스퍼스트(ANF)가 인용한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기사는 얼굴과 왼팔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승객들은 각각 허리·엉덩이와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기사는 조사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며, 정신을 차렸을 때는 버스가 이미 도로 아래 비탈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기사 운행 배제…한국은 운행 사이 휴식시간 보장 경찰은 기사에게 운전 부주의와 차로 유지 의무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마르타는 사고 직후 해당 기사를 운행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철저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복귀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르타 측은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사고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사가 사고 전 얼마나 일하고 쉬었는지, 졸음에 영향을 준 다른 요인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버스 운전자의 휴식은 법으로 보장한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시내버스 사업자는 운전자에게 기점부터 종점까지 1회 운행을 마친 뒤 최소 10분의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 운행 시간이 2시간 이상이면 최소 15분, 4시간 이상이면 최소 30분을 보장해야 한다. 종점에서 쉬지 않고 회차하는 노선은 기점으로 돌아올 때까지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번 영상은 안내음에 한 차례 반응한 뒤에도 졸음이 다시 찾아와 사고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운전자가 잠깐 정신을 차린 것만으로 승객의 안전까지 확보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드러낸 장면이다.
  • “나 공채 개그맨이야” 황당 호통…술집서 잔 던지고 술값도 안 냈다

    “나 공채 개그맨이야” 황당 호통…술집서 잔 던지고 술값도 안 냈다

    SBS 공채 개그맨 출신 남성이 서울의 한 주점에서 폭언을 하고 맥주잔을 깨뜨리는 등 난동을 부린 뒤 술값까지 내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업주는 해당 남성과 일행을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위스키바에 남성 A씨와 일행 B씨가 방문해 맥주와 위스키를 주문했다. 약 1시간 40분 뒤 가게에 들어온 외국인 손님이 A씨 일행과 대화를 나눈 후 악수하며 인사를 건네자 B씨가 “왜 만지느냐”며 시비를 걸었다. 업주와 직원들이 다툼을 말렸고 외국인 손님이 가게를 나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들을 말린 업주와 직원들에게 “왜 한국 사람 편을 안 들고 외국인 편을 드느냐”는 취지로 항의하기 시작했다. 업주가 “시비를 걸려고 접촉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설명했지만 A씨는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느냐” “너희를 망하게 하겠다” 등의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나 SBS 공채 개그맨이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어 “맥주를 마신다고 무시하느냐”며 맥주잔을 바닥에 던져 깨뜨렸고, 업주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을 제지한 여성 직원 때문에 어깨가 탈골됐다며 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직원이 A씨를 막는 과정에서 팔 부위에 접촉하는 장면이 담겼다. 업주는 몸무게 40㎏대인 해당 직원이 경찰서에서 진술서까지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A씨 일행은 맥주 4잔과 위스키 1잔을 마셨지만 술값을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가 깨진 잔과 술병 등을 치우자 “술병을 치웠으니 돈을 낼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술값을 받으려면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취지로 안내한 뒤 A씨 일행을 귀가시켰다. A씨 측은 “외국인 손님들이 자리가 없는데도 억지로 들어와 옆구리를 밀었고, 사장이 무례하게 행동해 화가 났다”고 해명했다. 술값을 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사장이 먹던 술잔을 치우고 나가라고 해 계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업주는 A씨의 기물 파손과 영업방해, A씨 일행의 무전취식 등을 문제 삼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 장비만 빌리는 렌털은 끝… 한국렌탈, ‘생명 지키는 법’도 알린다 [강소기업 돋보기]

    장비만 빌리는 렌털은 끝… 한국렌탈, ‘생명 지키는 법’도 알린다 [강소기업 돋보기]

    국내 최초 국제 표준 교육장 운영장비 작동부터 사고 대처법까지전문 엔지니어 강사진 현장 실습“예방 가능한 사고 줄이는 교육” 건설·제조현장에서 작업자를 수십 미터까지 올려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고소작업대’.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장비지만 추락·끼임 등 사망사고가 매년 발생하는 고위험 장비이기도 하다. 법정 의무교육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국제 표준에 맞는 교육은 필수가 아니어서 현장 혼란이 적지 않다. 기업 간 거래(B2B) 종합렌털사인 한국렌탈은 이런 사고를 방지하고자 국내 최초로 국제 표준에 맞는 관련 교육을 진행하며 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렌탈은 안전한 작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국제고소작업대연맹(IPAF) 고소작업대 조종사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고소작업대 대여와 중고장비 판매를 넘어, 실제 장비를 사용하는 작업자가 올바른 조작법과 안전수칙까지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IPAF는 세계 고소작업대 작업의 안전 표준을 설계하고 자격을 발급하는 비영리 국제기구다. 유럽, 중동, 북미, 싱가포르 등 일부 해외 건설 현장에서 일하려면 IPAF 자격이 있어야 한다. 특히 이 교육 과정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 규격을 지키고 있어 교육을 받아두면 글로벌 현장 출입이 용이해지고, 기업의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할 수 있다. 한국렌탈은 경기 이천 수도권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IPAF로부터 승인받은 교육장을 운영 중이다. 주기적으로 IPAF 본사의 점검을 받는 교육장이다. 강사진은 장비 운영, 정비, 안전 점검을 모두 다루는 전문 엔지니어 출신이다. 전문가를 교육할 수 있는 수준의 ‘시니어 강사’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시니어 강사인 나경흠 수도권센터장은 “작업 중에도 주변을 살피고 판단을 수정할 수 있어야 안전사고로부터 본인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로 해외 출장을 앞둔 작업자들이 이 센터를 찾는다. 유럽 출장을 앞둔 한 해운사 직원은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장비로 실습하니 작업에 대한 불안감이 한결 줄었다”며 “평소 일하면서도 놓쳤던 위험 요인을 다시 점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 회사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교육 참여가 늘고 있다. 안전책임자급의 자격 취득 목적 문의도 증가 추세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국내 현장에 투입하기 전 안전 교육을 위해 의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국렌탈은 설명했다. 언어장벽으로 현장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점검이나 교육을 사전에 진행하기 위해서다. 교육생들은 고소작업에 적용되는 규정과 지침을 비롯해 작업 환경에 적합한 장비를 고르는 법과 장비 작동법 등을 배운다. 장비에 결함이 생겼을 때의 조치 방법과 비상 하강법, 추락 방지법, 전도 위험 등 각종 사고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도 익힌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이론과 실습 평가를 모두 거쳐야 한다. 한국렌탈은 고소작업대 대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만큼 최신 장비를 활용해 작업자의 필요에 맞춘 실습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소작업대 유형은 작업 환경에 따라 나뉜다. 작업대가 위아래로 오고 가며 상대적으로 좁은 실내 공간에서 쓸 수 있는 ‘수직형’은 전기 설비나 조명 작업에 자주 쓰인다. 리프트로 작업대를 전방으로 곧게 뻗어 건물 외벽이나 대형 시설물 작업에 적합한 ‘직진형’, 여러 마디로 꺾이며 올라가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굴절형’도 있다. 수직형만 다룰 경우 한국렌탈의 ‘3A’ 코스, 직진형과 굴절형을 모두 다뤄야 한다면 ‘3B’ 코스를 수강하면 된다. 두 코스를 종합한 과정도 있다. 하루 동안 이론교육과 실습, 평가를 모두 마칠 수 있는 집중과정도 마련돼 있다. 교육을 이수하면 IPAF 자격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디지털카드 형태로 발급되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문제는 국내에선 IPAF 자격 이수가 아직 의무가 아니란 점이다. 정부는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강화했지만, 현재의 제도는 사고가 발생한 뒤 책임을 묻는 처벌에 무게가 실려 있다. 예방 차원의 교육을 강화하는 추가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더욱이 고소작업대는 사망사고 가능성이 있는 치명적인 고위험 장비로도 꼽힌다. 작업자가 떨어지거나 천장 구조물과 작업대 사이에 끼이는 유형의 사고가 잦다. 안전난간이나 과상승 방지봉 같은 필수 안전장치를 원칙대로 설치하면 이런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 사고는 872건 발생했는데, 떨어짐 사고가 280건으로 전체의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고소작업대 사고와 관련이 있는 끼임 사고도 66건으로 7.6%를 차지했다. 한국렌탈은 “장비 결함뿐 아니라 안전장치를 사용하지 않거나 작업 전 점검을 소홀히 해 발생하는 ‘예방 가능한 사고’도 적지 않다”며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교육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국렌탈은 안전교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교육비 할인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 이태원 특조위, 활동 1년 연장…내달 27일 대국민 중간보고회 연다

    이태원 특조위, 활동 1년 연장…내달 27일 대국민 중간보고회 연다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활동 기한이 1년 연장된 가운데 참사 4주기를 앞두고 다음달 대국민 중간 보고회를 연다. 특조위가 현재까지 주요 기관을 상대로 벌여온 조사의 중간 결과와 재난 안전 제도 개선 방향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조위는 15일 서울 중구 특조위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다음달 27일 중간 결과 발표 성격의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초 유가족과 별도 설명회와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특조위는 이번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경찰의 참사 인지 지연과 현장 투입 인력의 대응 적정성, 혼잡 안전관리 대책이 작동하지 않은 구조적 원인 등을 발표한다.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를 상대로는 참사 뒤 상황 보고·전파, 장관 보고 및 대통령 지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과정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용산구의 참사 당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여부, 재난안전상황실 대응도 보고할 예정이다. 특조위는 활동 연장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을 약 135억원으로 추산하고 이달부터 예산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개정 특별법 시행으로 특조위 활동 기한은 내년 9월 16일까지 1년 늘었지만, 내년도 예산은 아직 편성되지 않았다. 피해자 조사 범위도 넓힌다. 특조위는 그간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흩어져 있던 피해자 명단을 토대로 피해자 조사를 벌여왔으나, 향후에는 피해 인정과 지원을 담당하는 피해구제심의위원회 등과 정보를 공유하며 기존 신청자 외 피해자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최근 불거진 ‘기록물 비공개’ 논란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일부 유가족이 폐쇄회로(CC)TV를 비롯한 1차 자료 비공개를 이유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특조위는 “자료 생산 기관의 비공개 요청 및 개인정보 보호 등의 사유로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방문 열람이 가능한 ‘피해 당사자 열람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송두환 특조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당초 예정된 기간 내 과업을 완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유가족분들의 실망과 우려를 무겁게 새기고 새로운 각오로 진상규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특정 직원에게 조사 업무와 무관한 조직 갈등과 인사 문제, 외부 대응 등에 개입하도록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문제로 해임처분을 받았으나,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 한상미 진상규명조사국장은 보직 없이 근무하도록 발령났다. 한 국장은 지난 4월 특조위 소속 조사관에게 직무와 무관한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 관련 고충신고서가 접수되면서 특조위 내부 조사와 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달 6일 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해임됐었다.
  • 보이스피싱 수익 코인으로 환전해 중국에 송금한 조직 일망타진

    보이스피싱 수익 코인으로 환전해 중국에 송금한 조직 일망타진

    중국에 거점을 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 수익 수억원을 가상자산으로 환전해 해외로 빼돌린 자금 세탁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사기방조 등의 혐의로 해당 조직 국내 총책 A(50대)씨 등 4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운반책과 인출책, 환전책 등 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조직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 20명이 송금한 3억원가량을 범죄에 활용된 대포통장에서 인출한 뒤 가상자산으로 환전해 중국 현지 조직에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접수한 뒤 범죄피해금 3390만원을 인출하려던 A씨 조직 인출책을 긴급체포했다. 이후 5개월에 걸쳐 폐쇄회로(CC)TV 분석과 계좌 및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총책과 국내 총책, 관리책, 현장팀 등으로 역할을 나눠 점조직 형태로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대포폰과 렌터카 등을 이용해 도주하고 메신저 내용을 수시로 삭제하며 증거를 인멸했지만, 끝까지 추적해 중국 총책까지 전원 검거했다”며 “이들은 중국 현지 조직에 범죄 수익금을 송금해주는 대가로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남 수해복구 성금·물품 1억 지원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남 수해복구 성금·물품 1억 지원

    한국외식업중앙회는 14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지역의 회원업소와 지역상권의 신속한 복구 및 영업 재개를 위해 1억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경남 거제·통영 등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총 821개 외식업 회원업소의 영업장이 침수되거나 시설물이 파손됐다. 이번 긴급 지원은 수해로 실의에 빠진 지역 상권의 일상 회복을 돕고 재난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중앙회가 전국 지회·지부와 합심해 마련했다. ​전달식은 이날 거제시청 시장실과 시청 앞 광장에서 이뤄졌으며, 김우석 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변광용 거제시장 등 지자체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중앙회는 거제시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한 성금 1000만 원과 함께 수해를 입은 외식업 회원업소 지원을 위한 신동진 쌀 20kg 2000포를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피해 정도에 따라 중대피해업소 676곳과 일반피해업소 145곳에 차등 지원될 예정이다. ​김우석 중앙회장은 “예기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외식업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국 지회·지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마련한 구호물품이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회원님들의 빠른 재기를 위해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회는 지난 2022년부터 국가적 재난·재해 현장에서 따뜻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따뜻한 한 끼 나눔 봉사’를 통해 밥차 지원, 급식 봉사, 성금 기탁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 지적장애인에 전자기기 8대 개통…IPTV는 자기 집에 설치한 대리점 직원

    지적장애인에 전자기기 8대 개통…IPTV는 자기 집에 설치한 대리점 직원

    지적장애인을 속여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8대를 개통한 혐의로 통신사 대리점 직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지적장애가 있는 피해자와 그 모친은 최근 피해자의 형인 장남이 사망한 사실도 모른 채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14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중랑구의 한 주택에서 20대 지적장애인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신고는 남동생 B씨가 한 것으로, B씨는 형 A씨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경찰에 알렸다. 출동한 경찰은 사망한 지 며칠이 지나 부패가 시작된 A씨 시신을 집안에서 발견했다.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와 B씨 모두 심한 지적장애가 있어 A씨의 사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발견되기 2~3일 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씨의 사망 원인은 급성 심장사로 확인됐다. 한편 B씨는 준사기 피해자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였다. 앞서 지난 5월 B씨는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통신사 대리점 직원인 20대 남성 C씨를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경찰에 냈다. C씨는 2024년 3월부터 11월까지 중랑구 한 통신사 대리점에서 B씨의 명의로 세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 총 8대를 개통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심지어 B씨 명의로 개통한 인터넷과 IPTV를 자신의 집에 설치해 무료로 이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장에는 C씨가 기기 개통에 따른 판매 실적 수수료를 챙기고 일부 단말기를 가로채 900만원이 넘는 이득을 챙겼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첫 경찰 조사를 받은 C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증거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전남광주시, 교육청 법정전출금 1000억 ‘0원’…교직원 급여 빚내 충당할 판

    전남광주시, 교육청 법정전출금 1000억 ‘0원’…교직원 급여 빚내 충당할 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관련 법률과 공식 합의에 따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넘겨야 할 법정전출금 1000억원을 올해 최종 예산에 단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회의 지방채 발행 제동으로 재정난이 가중되자 법정 의무재원인 교육청 전출금을 우선 삭감한 것이다. 통합교육청은 당장 두 달 치 교직원 인건비에 해당하는 재원을 빚으로 메워야 할 위기에 놓였다. 옛 광주시와 광주교육청은 지난해 10월 30일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2026년도 법정전입금 2906억원 가운데 1906억원은 본예산에, 나머지 1000억원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시는 이튿날 관련 세출예산 편성 계획을 교육청에 공문으로 통보했고, 교육청은 이를 근거로 1000억원을 세입예산에 계상했다. 그러나 시는 재정 여건을 이유로 제1회 추경에 1000억원을 반영하지 않았다. 이후 행정부시장이 지난 6월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미편성에 대해 사과하며 9월 추경 반영을 약속했다. 하지만 최종 추경안에는 400억원만 우선 편성하고 나머지 600억원은 이월하겠다는 축소안이 담겼다. 이어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그나마 반영됐던 400억원마저 전액 삭감됐다. 결국 올해 교육청에 추가로 전출될 예정이었던 법정전출금 1000억원은 사실상 전액 무산됐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계기는 시의 지방채 발행 계획에 대한 시의회의 제동이었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주요 기반시설 투자를 위해 2026년도 지방채 발행 한도액 8843억원을 271억원 초과하는 지방채 발행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한도 초과 지방채 발행 동의안을 부결하면서 시는 지방채 발행 규모를 783억원으로 조정하고 415억원을 감액해야 했다. 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 예산을 지키기 위해 긴급 세입·세출 재조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교육청 법정전출금 400억원과 예비비 약 15억원이 삭감됐다. 문제는 교육청의 재정 상황이다. 미전출된 1000억원은 통합교육청 전체 교직원의 약 두 달 치 급여에 해당한다. 교육청은 당초 400억원의 법정전출금 수령을 전제로 나머지 600억원을 일시차입금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400억원마저 삭감되면서 비상 재정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시차입금 한도는 750억원으로, 차입 규모와 기간이 늘어날 경우 이자 부담도 교육재정에 고스란히 돌아갈 전망이다. 학교 운영과 학생 복지, 교육시설 개선 등 교육재정 전반에 연쇄적인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옛 전남도 역시 올해 법정전입금 가운데 816억원을 아직 전출하지 않은 상태여서 통합교육청의 재정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지방채 한도 초과 발행 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불가피하게 세출을 재조정했다”며 “다음 제3회 추경인 정리추경이나 내년 본예산에 법정전출금을 우선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자체가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공식 합의하고 공문까지 보낸 법정전출금이 결국 전액 무산되면서 책임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방채 발행 제동으로 시작된 지자체의 재정난이 결국 교직원 인건비 공백과 교육재정 위기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 [포착] 5G 안 터진다고 수리기사를 통신탑에 묶었다…인도 주민 6명 체포

    [포착] 5G 안 터진다고 수리기사를 통신탑에 묶었다…인도 주민 6명 체포

    인도에서 통신 품질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현장에 찾아온 수리기사를 통신탑에 묶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 기사는 입사한 지 약 3개월 된 직원으로, 해당 시설을 처음 방문한 날 이 같은 일을 겪었다. 13일(현지시간) 인디언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우타르프라데시주 파테푸르의 하르다울리 마을에서 발생했다. 통신기사 아디티아 반 싱이 통신탑에서 작업하자 주민들이 그를 둘러싼 뒤 줄로 묶었다. 온라인에 퍼진 영상에는 싱이 통신탑에 결박된 채 서 있고 주변에 청년들과 어린이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주민들은 영상에서 지난 2년 동안 통신 장애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주민들은 이미 싱을 풀어준 상태였다. 경찰은 다음 날 현장에 있던 남성 7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감금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윗선에 알리려고”…첫 방문 기사 붙잡은 주민들 주민들은 경찰 조사에서 5G 요금제에 가입했지만 4G 연결 상태마저 나빴고 휴대전화 연결이 끊기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시설에 직원이 찾아오지 않았다는 주장도 폈다. 경찰에 따르면 일부 주민은 기사를 묶어 두면 회사 고위 관계자에게 문제가 전달되고 다른 직원들이 와서 장애를 해결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그날은 싱이 해당 통신탑을 처음 찾은 날이었다. 주민들이 오랫동안 쌓아 온 서비스 불만을 현장에서 작업하던 직원에게 쏟아낸 셈이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며 추가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불거진 5G 품질 논란 광고로 기대한 통신 속도와 실제 이용 경험 사이의 차이는 한국에서도 논란이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3년 5월 이동통신 3사의 5G 속도 광고를 거짓·과장 광고로 판단하고 시정명령과 잠정 과징금 총 336억원 부과 결정을 발표했다. 당시 공정위는 통신사들이 기술 표준상 목표 속도인 초당 20기가비트(Gbps)를 소비자가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기지국 한 대에 단말기 한 대만 접속하는 조건에서 산출한 최대 속도를 일반적인 이용 환경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한 점도 문제 삼았다. 국내 사례는 통신사의 광고와 정보 제공 책임을 다룬 사안이다. 이번 인도 사건에서는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던 주민들이 현장 직원의 신체를 구속하면서 형사 사건으로 번졌다. 주민들이 주장한 통신 장애의 원인과 개선 책임, 기사를 결박한 행위의 책임은 각각 따져야 할 문제다.
  • 정신 못 차린 제주 경찰… 이번엔 경감이 20대 여경 성희롱 의혹

    정신 못 차린 제주 경찰… 이번엔 경감이 20대 여경 성희롱 의혹

    기강 특별 경보에도 또 비위 터져전문가 “상시 예방 프로그램 필요”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태로 청장까지 교체된 제주경찰에서 또 현직 경찰관의 갑질·성희롱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청이 제주 사태 등을 계기로 공직기강 특별경보까지 발령했지만 정작 진원지인 제주에서 비위가 되풀이된 것이다. 김병찬 신임 제주경찰청장 부임 이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새 지휘부가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조직을 쇄신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13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제주의 한 지구대 소속 50대 A경감이 20대 부하 여직원을 상대로 갑질과 성희롱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감찰을 받고 있다. 경찰은 A경감과 피해 여성을 분리하기 위해 A경감을 시내 지구대에서 외곽 파출소로 전보 조치했다. 제주경찰이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태로 조직 전체의 쇄신을 요구받던 시기에 또 다른 내부 비위가 발생하면서 조직 관리의 허점이 재차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에 포함됐던 고평기 전 제주청장은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태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승진이 무산됐다. 제주경찰의 조직 관리 문제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일 지휘봉을 넘겨받은 김 청장을 향한 시선도 곱지 않다. 취임 초부터 비위 의혹이 잇따라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내부 기강을 다잡고 조직을 제대로 장악할 수 있을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제주경찰은 전통적으로 폐쇄성이 짙은 조직”이라며 “현지 출신 경찰관에 의해 조직 문화가 좌지우지될 우려가 그 어떤 지역보다 커 지휘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비위 논란이 반복되면서 기강을 잡고자 경찰 지휘부가 꺼내 든 공직기강 특별경보도 무색해졌다. 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경찰관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특별경보 기간에도 경찰관 비위는 제주를 포함해 전국에서 터져 나왔다. 충북경찰청 소속 B경위(50대)가 술에 취해 가족에게 신변을 위협하는 문자를 보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C경감(50대)이 식당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전문가들은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경보를 발령하는 단기 처방에서 벗어나 상시적인 비위 예방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범죄수사학과 교수는 “일회성이 짙은 경보 발령이 아닌 정기적 체험형 비위 예방 프로그램을 도입 및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