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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 고양시장, ‘지자체장 사찰’ 의혹 이명박·원세훈 고소

    최성 고양시장, ‘지자체장 사찰’ 의혹 이명박·원세훈 고소

    최성 고양시장이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다.최 시장은 이날 국정원의 정치 사찰과 탄압으로 시정 운영에 피해를 당했다며 이 전 대통령과 원 전 원장, 관련 실무자 등에 대해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및 직권남용,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나 국정원 등이 생산했다고 추정되는 문건들을 공개하면서 이들이 야권 지자체장 31명의 동향을 보고하고 제압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2011년 국정원이 생산한 것으로 보이는 ‘야권 지자체장의 국정운영 저해실태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에서 최성 시장은 ‘박원순 유착 행보’를 보였다고 보고됐다. 최 시장 외에도 안희정 충남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가 포퓰리즘 정책 남발 단체장으로, 강운태 당시 광주시장과 송영길 당시 인천시장이 대북정책 불신 단체장으로 분류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좌파단체를 편향 지원한다고 분류됐다. 문건은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제어가 필요하다며 예산 삭감이나 재정운영 실태 감사 등을 방법으로 제시했다. 최 시장은 이 문건대로 자신과 고양시에 대한 정치·행정·재정적 압박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새누리당 정치인이나 보수단체가 의혹을 제기하면 우호적인 언론이 기사화하고 SNS와 현수막 등으로 재생산됐으며 새누리당 소속 고양시의원은 지방의회에서 단체장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의 직원 징계 요구, 행정자치부의 지방교부금 수백억원 감액 등도 문건 내용대로 실행에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 시장은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원의 명예실추 공작 의혹도 고소장에 포함했다. 또 박원순 시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문건에 적시된 다른 지자체장들과도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국정원을 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악용해 각종 공작을 한 것은 지방자치를 파괴한 헌법 위반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짓밟는 반역사적 범죄 행위”라며 “국가에 의한 지자체 탄압이 박근혜 정권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밝혀지는 대로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블랙리스트, 문화 야만국 치부 드러낸 일”

    “MB 블랙리스트, 문화 야만국 치부 드러낸 일”

    황 “靑 지시 거부 후 협박 당해” 김 “사실 밝혀진 후 엄청난 고통” “세계 속의 한국 문학이 어떻고, 한류가 어떻고 이런 소리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국가가 밀실에서 특정인의 고립을 유도하고 왕따시킨 것은 문화 야만국의 치부를 드러낸 것입니다.”(황석영) “검찰의 참고인 조사 때 국가정보원에서 저를 ‘종북좌파’, ‘수용 불가 연예인’ 등으로 표현한 굉장히 많은 서류를 보며 국가가 거대한 권력을 위해 개인을 사찰했다는 사실에 매우 불쾌하고 화가 났습니다.”(김미화)‘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소설가 황석영(74)씨와 방송인 김미화(53)씨가 25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관 합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에 나와 피해 조사 신청을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만들어진 이른바 ‘MB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진상조사위에 조사 신청을 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배우 문성근씨를 비롯해 권칠인, 변영주, 김조광수 감독 등 영화인들이 추가로 조사 신청을 할 예정이다. 황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찌감치 극우 세력에 블랙리스트조차 필요 없는 불온한 작가로 찍힌 채 살아온 터라 새삼스럽게 피해를 언급하는 게 쑥스럽지만 최근 문제를 보며 개인의 일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전 정권에서 당한 사찰과 탄압 정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0년 남북 협력을 위한 ‘알타이 경제문화 포럼’에서 북한을 배제하라는 청와대 지시를 거부한 뒤 문체부 출입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이제부터 정부 비판을 하면 개인적으로 큰 망신을 주거나 폭로하는 식으로 나가게 될 테니 자중하라’는 경고를 들었다는 것이다. 2011년부터는 국정원에서 흘리지 않고선 알 수 없는 과거 방북 당시 혐의 내용이 짜깁기돼 인터넷상에 퍼졌으며, 자신이 쓴 광주항쟁 기록이 북한 서적을 베꼈고, 자신이 작사한 ‘임을 위한 행진곡’도 김일성 지령을 받은 것이라는 왜곡된 사실이 유포됐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선 ‘세월호 참사 문학인 시국선언’에 참여한 뒤 해외 초청 행사에서 배제되고 자신의 작품과 관련한 영화, 드라마 등 제작 제의가 돌연 취소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은행으로부터 검찰 요청으로 정기적으로 금융거래 정보를 제공했다는 통지까지 받았다고 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를 받으며 많은 국정원 자료들에 국정원장 지시, 민정수석 요청, 청와대 일일보고 등의 명목으로 ‘특정 인물에 관해 계속 관찰하고 보고하라’는 내용이 적시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류들을 보고 나니 정말 기가 막히고 과연 이것이 내가 사랑했던 대한민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국정원 발표가 있기 전보다도 (사실이) 밝혀진 이후부터 오늘까지 엄청나게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예술인들이 결성한 ‘적폐청산과 문화민주주의를 위한 문화예술대책위원회’는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 신재민 전 문체부 차관에 대한 조사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유 전 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내가 (문체부 장관으로) 있을 때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 누구를 콕 집어 배제하거나 지원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문성근 “경악·개탄스럽다…MB도 직접 소환해야”

    문성근 “경악·개탄스럽다…MB도 직접 소환해야”

    “MB정권 수준 ‘일베’와 같아” 어버이연합 등 극우단체 지원 ‘화이트리스트’ 함께 수사 촉구 오늘 김미화씨 피해 진술 예정 배우 문성근씨가 18일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문씨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라 출연 섭외에서 배제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19일엔 방송인 김미화씨가 검찰에 나가 피해 진술을 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블랙리스트를 관리한 국정원 직원의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규명하는 한편 이들을 음해하는 글을 온라인에 퍼뜨린 국정원 외곽팀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할지 검토했다.문씨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검찰에 나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고 운을 뗐다. 블랙리스트에는 문씨를 포함한 문화예술계 인사 82명이 거론돼 있다. 최근에는 국정원이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고 배우 김여진씨와 문씨가 나체로 침대에 누운 합성사진을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그는 “국정원이 내부 결재를 거쳐서 음란물을 제조, 유포, 게시한 것”이라면서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우익 사이트인) 일베와 같은 것이 아니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국정원이 블랙리스트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직보했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이 전 대통령도 직접 소환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씨는 블랙리스트 작동과 동시에 이뤄진 ‘화이트리스트’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화이트리스트는 당시 정권 입맛에 맞는 단체에 국고로, 혹은 정권이 기업을 압박해 지원금을 제공한 목록이다. 문씨는 이에 대해 어버이연합, 일베 등 극우단체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을 하면서 예산을 낭비했는지 꼭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부친 이름을 딴 대안학교 ‘늦봄문익환 학교’에 대한 MB 정부 사찰 의혹, 동료 배우 명계남씨가 사행성 오락기 ‘바다이야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허위 사실 유포 정황, 자신과 관련된 영화·드라마 제작사에 대한 표적 세무조사 의혹 등도 함께 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렸다. 민 전 단장은 2010~2012년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해 온라인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민 전 단장과 함께 전직 국정원 직원 2명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정원 직원, 김제동 사찰 후 김제동에게 문자 보고”

    “국정원 직원, 김제동 사찰 후 김제동에게 문자 보고”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정부 비판적 성향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활동을 못 하도록 방해 공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세훈 국정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조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2년여 동안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을 가했다. 퇴출 대상에 오른 문화예술인은 문화계 인사, 배우, 영화감독, 방송인, 가수 등 82명으로 소설가 조정래, 영화감독 이창동, 방송인 김미화, 김제동, 가수 윤도현 등 유명 인사들도 포함됐다. 김제동은 13일 서울 상암동 MBC 로비에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주최의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해 “당시 국정원 직원을 집앞 술집에서 만났는데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 노제 사회를 맡았으니 1주기 때는 안 가도 되지 않느냐는 제안을 했다. 그러면서 제동 씨도 방송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그때 국정원 직원은 자기가 VIP에게 직보하는 사람이라고 했다”며 “VIP가 내(김제동) 걱정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당시에는 설마 VIP와 직보하는 사이일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확인된 국정원 문건을 보니 진짜(VIP와 직보하는 사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 만나는 보고 문자를 국정원 상사에게 보내야 하는데 내게 잘못 보낸 적도 있다. ‘18시 30분. 서래마을 김제동 만남’ 이렇게 문자가 와서 내가 국정원 직원에게 ‘문자 잘못 보냈다’고 전화를 해서 알려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제동은 “VIP와 직보하는 사이라기에 VIP에게도 말을 전하라고 하면서 ‘지금 대통령 임기는 4년 남았지만 내 유권자 임기는 평생 남았다.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전세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이후 집에 들어가서는 무릎이 탁 풀리면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후회했다. 다음날 아침에는 공황장애까지 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정원 개혁위 ‘댓글부대’ 민간인 팀장 18명 추가 수사의뢰

    국정원 개혁위 ‘댓글부대’ 민간인 팀장 18명 추가 수사의뢰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기관이 자행했던 여론 조작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은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제18대 대선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대규모 ‘댓글부대’(또는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 자료를 확보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검찰의 ‘2차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간인 댓글부대 팀장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 기존에 확인된 30명 이외에 18명이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수사 의뢰한 ‘외곽팀’ 팀장 30명 외에 18명이 중간에 교체된 사실이 확인돼 이들도 검찰에 수사 의뢰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21일 김모씨 등 민간인 댓글부대 팀장을 지낸 30명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 산하 사이버팀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의 외곽팀을 운영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지난 3일 발표한 바 있다. 보수 성향의 예비역 군인 또는 회사원, 주부, 학생, 자영업자 등이 아르바이트 형태로 사이버 외곽팀에 참여했고, 이 중에는 전직 국정원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위는 또 ‘명진스님 제적 철회를 위한 원로모임’ 등이 지난달 19일에 신청한 ‘명진스님 불법사찰 의혹’ 건과 관련해 ‘사회 주요인사 불법사찰 의혹 사건’을 TF의 조사 사건으로 추가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이날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가 개입됐고, 공작 결과가 매일 청와대에 보고됐다는 군 심리전단 전직 직원의 증언이 폭로됐다. 이 증언은 현재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제작거부 중인 KBS 기자들이 보도했다. 실명을 걸고 나온 내부자의 최초 폭로다. 군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에서 총괄계획과장(1과장)을 지내며 직접 530심리전단의 댓글 공작에 가담했던 김기현씨는 530심리전단 요원들이 국방·안보 분야뿐 아니라 국내 현안 전반에 대해 날마다 댓글 공작을 수행했고, 530심리전단 요원 120명이 수행한 댓글 공작 결과를 A4 1장짜리 보고서로 만들어 ‘시스템 보고’ 체계로 매일 오전 7시쯤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폭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日세계유산’ 도다이지에 한글 낙서

    ‘日세계유산’ 도다이지에 한글 낙서

    경찰 CCTV 분석… “처벌할 것” 일본의 대표적 고사찰로 유네스코에 등재돼 있는 도다이지(東大寺)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돼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9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낙서가 발견된 곳은 나라 지역에 위치한 도다이지 내 불당인 법화당(法華堂·홋케도)의 예당(禮堂)의 나무 난간의 바깥쪽 부분이다. 법화당은 건물 전체가 국보로 지정돼 있고, 삼월당(三月堂·산가쓰도)이라고도 불린다. 높이 10㎝, 폭 40㎝ 크기에 사람 이름 등 한글 3글자와 기호 등을 나무 난간에 칼 같은 것으로 긁어서 새겨놓았다. 낙서는 전날 도다이지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낙서를 한 사람을 찾아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계획이다. 도다이지는 8세기에 세워진 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국보로 지정돼 있는 법화당은 도다이지 건물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그 안에는 역시 국보로 지정된 ‘불공견색 관음입상’ 등이 안치되어 있고, 도다이지 대불전과 함께 가장 많은 참배객이 찾는 곳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 세계문화유산 국보 사찰 도다이지에 한글 낙서 논란

    일본 세계문화유산 국보 사찰 도다이지에 한글 낙서 논란

    일본 나라에 있는 옛 사찰이자 국보인 도다이지에서 한글로 보이는 낙서가 발견돼 일본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낙서가 발견된 곳은 도다이지 내 불당인 훗케도의 건물 라이도의 나무 난간 부분이다. 높이 10㎝, 폭 40㎝ 크기에 사람 이름을 포함해 한글 3~4자가 뾰족한 물체에 의해 긁힌 듯 새겨져 있었다. 낙서는 전날 도다이지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낙서를 한 사람을 찾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도다이지는 8세기에 세워진 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일본 정부는 라이도를 포함한 홋케도를 국보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낙서가 발견된 라이도는 가마쿠라 시대(12~14세기)에 재건된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미스터피자 이어 ‘피자에땅 갑질’ 수사 착수

    검찰, 미스터피자 이어 ‘피자에땅 갑질’ 수사 착수

    검찰이 미스터피자에 이어 가맹점을 상대로 갑질 논란이 불거진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에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은 24일 피자에땅을 운영하는 ㈜에땅의 공재기·공동관 공동대표 등에 대한 고발사건을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에 배당했다. 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시민단체는 공재기·공동관 대표와 피자에땅 직원들이 가맹점주를 사찰하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가맹점주 단체 활동을 방해했다며 20일 업무방해·명예훼손·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피자에땅이 협의회 활동을 활발히 한 회장·부회장 등에 대한 보복조치로 가맹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재기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협의회 임원들이 활동을 그만두는 대가로 본사에 4억원을 요구했다’는 허위 공문을 보내 임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조사부는 최근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MP그룹 회장의 갑질과 횡령 등 혐의 사건을 수사한 부서다. 정 전 회장은 25일 구속기소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일 밤 치맥파티의 민족이라지만… 그 뒤엔 66만 ‘을’의 눈물

    매일 밤 치맥파티의 민족이라지만… 그 뒤엔 66만 ‘을’의 눈물

    이른 아침 출근길엔 집 앞 김밥가게에서 김밥 한 줄 포장하고, 점심 식사 후에는 거리에 차고 넘치는 커피 매장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테이크 아웃한다. 잠들기 전 출출한 밤 시간 혹은 약속 없는 금요일 저녁에는 치킨을 배달 주문해 맥주를 마시며 프로야구나 케이블 채널의 영화를 본다. ●프랜차이즈 공화국 대한민국2017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직장인 혹은 청년들의 흔한 일상이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세계 최고의 배달 문화에 감탄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한 모바일 배달 업체는 “(우리는) 밤마다 치킨파티 여는 민족”이라며 유혹한다.이런 편의와 매일 밤의 ‘파티’는 곧 그만큼 한국 경제의 기저에 자영업자가 넘쳐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런 자영업자 절대 다수는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를 ‘갑’으로 두는 가맹계약 형태로 종속된다. 가맹점 수 18만 1000개, 종사자 66만명, 전체 매출액 50조 3000억원.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5년 말 기준 전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주요 현황이다. 2012년 기준 통계보다 가맹점 수는 22.9%, 종사자는 35.9%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오른 9.9%에 그쳤다.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와 취업난에 내몰린 청년들이 대거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뛰어들면서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과당경쟁으로 실익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비큐 치킨 먹고, 이디야서 커피 마시고…실제 거리로 나가보면 커피숍 지나 치킨가게, 그 옆에 피자가게의 반복이 펼쳐지기도 한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주요 15개 치킨 가맹사업자만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4년 말 기준 전국에 1만 1553개의 치킨 가맹점이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드별로는 비비큐가 1684개로 가장 많았고 페리카나(1235개), 네네치킨(1128개), 교촌치킨(965개), 처갓집양념치킨(888개)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브랜드 중에서는 지코바양념치킨(363개)이 점포 수가 가장 적었다.피자 업종은 103개 프랜차이즈 업체가 전국에 총 6015개 가맹점을 두고 영업 중이다. 브랜드별로는 2015년 말 기준 피자스쿨이 822개로 가맹점이 가장 많고, 오구피자(621개), 피자마루(619개), 미스터피자(392개), 피자헛(338개), 도미노피자(319개), 피자에땅(304개) 순이다. 이 밖에 커피 업종에서는 2015년 말 기준 이디야커피가 전국 1577개 가맹점을 뒀고, 카페베네(821개), 엔제리너스(813개), 요거프레소(768개), 투썸플레이스(633개), 커피베이(415개), 빽다방(412개) 순으로 가맹점이 많았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는 세계의 모든 매장을 직영 운영하고 있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맹점주 죽음까지 부른 본사의 갑질프랜차이즈 시장의 양적 팽창으로 소비자 편익은 증대됐지만, 동시에 동종 업계 과당 경쟁에 따른 피해는 영세 가맹점주들에게 눈덩이로 불어나 돌아가는 불공정 구조가 고착화됐다. 가맹 계약상 ‘갑’의 위치에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이를 보전하기 위해 그 부담을 ‘을’인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기는 행태가 대표적이다.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68·구속) 전 MP그룹 회장은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횡포 정점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는 지난 6일 정 전 회장을 업무방해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정 전 회장은 가맹점에 피자 재료인 치즈를 공급하면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중간 업체만 이용하게 강요해 50억원대의 ‘치즈 통행세’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본사의 불공정 관행에 반발하며 탈퇴한 업주들이 ‘피자연합’이라는 독자 상호로 새 가게를 열자 이들이 치즈를 구입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인근에 미스터피자 직영점을 내 저가 공세를 펼쳐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정 전 회장 측의 보복 영업에 시달리던 탈퇴 점주 한명은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갑질’ 논란 수면위로 올린 남양유업 사태와 반복정 전 MP그룹 회장 사태에 앞서 가맹점과 대리점 등을 상대로 한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를 수면 위로 올린 것은 2013년 ‘남양유업 밀어내기’ 파문이다. 그해 5월 인터넷에 공개된 남양유업 본사 30대 영업사원과 50대 대리점주와의 통화 내용은 남양유업 불매운동으로 번지며 누구도 드러내지 못했던 ‘갑의 횡포’를 공론화 시켰다. 당시 통화 내용에는 “죽기 싫으면 (제품) 받아요. 죽기 싫으면 받으라고요. XXX아, 뭐 하셨어요? 당신 얼굴 보이면 죽여 버릴 것 같으니까” “그렇게 대우 받으려고 네가 그렇게 하잖아 OO아! 네가. 자신 있으면 XX 들어오든가 XXX야! 맞짱 뜨게 그러면...” 등 대리점주를 향한 본사 영업사원의 폭언이 담겨있었다.이 녹음 파일을 계기로 남양유업 본사 경영 전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고, 남양유업은 전산을 조작해 대리점주가 주문하지 않은 물량을 배송한 뒤 강제로 판매하고 이에 항의하는 대리점주들에게는 계약해지 등을 거론하며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에 넘겨진 김웅(62) 전 남양유업 대표는 지난 2일 2심 재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해마다 오르는 분쟁 조정 신청...‘허위·과장 정보 제공’ 최다갑의 횡포에 그저 당하기만 하던 ‘을’들도 구조적 폐단이 드러나면서 조금씩 제 목소리를 내며 저항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조정원에 접수된 분쟁 조정 건수는 모두 137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157건)보다 19% 늘었다. 크게 일반 불공정거래는 지난해 상반기 243건에서 올해 393건으로 62% 늘었고, 가맹사업 분야는 282건에서 356건으로 26% 늘었다. 일반 불공정거래 분야에서는 대기업이나 대리점 본사의 일방적인 대금 지급 거절, 사업 활동 방해 유형의 사건이 많았다. 가맹사업거래 분야에서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열려는 사람에게 평균 매출액을 부풀려 고지하는 등 ‘허위·과장 정보제공행위’가 73건(20.6%)으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개점에 필요한 중요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등의 ‘정보공개서 제공의무 위반’이 66건(18.5%)이었다. 이 밖에 ‘부당한 계약해지’와 ‘영업지역 침해’ 등에 따른 분쟁 조정 신청도 많았다. 조정원 측은 최근 분쟁조정 신청 증가 추세에 대해 “경제사회적 약자보호가 강조되는 사회분위기에서 가맹점주 등 영세 소상공인들이 갑-을 간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착화된 갑질에 칼 빼든 공정위검찰이 정우현 전 MP그룹회장을 구속하고 여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 두마리치킨’의 최호식(63)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도 프랜차이즈 본사 횡포 근절에 나섰다. 해마다 늘어나는 분쟁조정 신청에 최근 주요 프랜차이즈 대표들의 범법행위까지 드러나자 업계 전반의 문제를 손보겠다는 의지다.공정위가 지난 18일 발표한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은 크게 ▲필수구입물품 공급가격 등 정보 공개 확대 ▲가맹본부 오너리스크 배상책임 도입 ▲최저임금 인상 시 가맹금 조정 ▲가맹본부 보복조치 시 징벌적 손해배상 ▲판촉행사 시 가맹점주 사전 동의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이런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맹사업은 가맹본부와 점주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 경제력 격차 때문에 불공정행위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면서 “고질적인 갑을 관계를 해소하고자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우선 미스터피자의 ‘치즈 통행세’와 같은 불공정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가맹거래 업체들의 마진 등 세부 정보 공개를 의무화했다. 또 미스터피자와 호식이 두마리치킨처럼 가맹본부 대표가 잘못을 저질러 가맹점주들에게 손해가 생기면 가맹본부로부터 배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명 ‘호식이 배상법’도 추진한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최호식 전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소비자 불매운동이 번지면서 가맹점 하루 매출이 전보다 최대 40%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이 밖에 올해 하반기 중 피자·치킨·분식·빵 등 50개 외식 브랜드를 골라 이 업체들이 가맹점주들에게 물품을 강제로 사게 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이와 별도로 현재 BHC·굽네치킨·롯데리아(롯데지알에스) 등의 불공정행위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 기세 올라탄 ‘을’, 반격 시작하다 검찰과 공정위 등 국가 기관이 불공정 관행 바로잡기에 나서자 그간 거대 갑의 횡포에 짓눌렸던 을들도 반격을 시작했다.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와 참여연대는 지난 20일 ‘피자에땅’을 운영하는 ㈜에땅의 공동 대표인 공재기·공동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두 대표의 지시로 본사가 가맹점주들을 사찰하고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가맹점주단체 활동을 방해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또 피자에땅 가맹본사 부장 등 직원 5명도 함께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들은 “2015~16년 본사 직원들이 피자에땅 가맹점주협의회 모임을 따라다니며 사찰하고 모임에 참석한 가맹점주들의 사진을 무단 촬영하는가 하면 점포명과 이름 등 개인정보를 수집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면서 “또 협의회 활동을 활발히 한 회장과 부회장에 대한 보복조치로 가맹계약을 해지했다”고 폭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치즈 통행세’에 이어 또 갑질…‘블랙리스트 사찰’ 피자에땅 대표 고발

    ‘치즈 통행세’에 이어 또 갑질…‘블랙리스트 사찰’ 피자에땅 대표 고발

    미스터피자의 ‘치즈 통행세’에 이어 갑질 논란에 휩싸인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에땅 운영업체 대표가 검찰에 고발됐다.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업무방해·명예훼손·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피자에땅을 운영하는 ㈜에땅 공재기·공동관 공동대표와 가맹본사 부장을 포함한 임직원 7명을 2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피자에땅 측이 가맹점주를 사찰하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가맹점주단체 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5∼2016년 본사 직원들이 피자에땅가맹점주협의회(협의회) 모임을 따라다니며 사찰하고 모임에 참석한 가맹점주들의 사진을 무단 촬영하는가 하면 점포명과 이름 등 개인정보를 수집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며 “협의회 활동을 활발히 한 회장·부회장에 대한 보복조치로 가맹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의 자유로운 모임과 활동이라는 협의회의 기본적인 업무를 방해했다”며 “공재기 대표는 가맹본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자 이달 10일 가맹점주들에게 허위 내용의 공문을 보내 협의회 임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공 대표가 공문에 ‘협의회 임원들이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취하하고, 협의회 활동을 그만두는 대가로 본사에 자신들의 매장 양도대금 4억원을 요구했다’고 썼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임 과장’ 부인 “남편 사망 전날 출근했는데 국정원은 모른다고…”

    ‘국정원 임 과장’ 부인 “남편 사망 전날 출근했는데 국정원은 모른다고…”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고(故) 임모 과장의 사망사건에 대해 유족들이 속으로 감춰뒀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2015년 7월 18일 한 야산에 정차한 자신의 ‘마티즈’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임씨. 경찰은 임씨가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임씨의 아버지가 노컷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의 얼굴에 상처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면서 타살 의혹을 제기했고, 앞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임씨의 죽음이 연루된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RCS)를 이용한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씨의 부인이 어렵게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해 그동안 가슴 속에 묻어둘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임씨의 부인은 19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새벽 12시 좀 넘어서 전화가 와서 한숨을 푹 쉬고, 해도 해도 안 된다고 얘기했고, 그런 전화를 받아서 이 일이 되게 크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임씨가 부인에게 전화를 건 날짜는 2015년 7월 17일. 숨진 채로 발견되기 하루 전날 임씨는 새벽 1시부터 3시 사이 감청프로그램을 통한 해킹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파일 삭제 한 시간 전에 임씨가 부인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임씨의 부인은 “남편이 저녁을 먹은 뒤 회사로 가겠다고 하며 (2015년 7월 17일) 오후 7시쯤 집을 나섰는데 국정원에서는 남편이 회사로 출근한 기록이 없다고 했다”면서 “그렇다면 남편의 행적이 저녁부터 자정 무렵까지 몇 시간이 비는데, 그 때 남편이 어디 있었는지를 여전히 알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정원에서 당시 남편이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알려줘야 하는데 물어봐도 알아보겠다는 말만 하고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면서 “그 날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남편이 나에게 자기 없이도 잘 살 수 있겠냐고 말했었다”고 말했다. 임씨의 휴대전화 내역을 살펴보면 임씨는 2015년 7월 17일 오후 국정원 동료 및 직원들에게서 25차례의 전화와 8개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당시 국정원은 임씨를 감사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임씨가 받은 문자는 ‘감사관실에서 임씨를 찾는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고 JTBC는 보도했다. 이에 임씨가 사망하기 전날 감사관실에서 감사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임씨의 부인은 임씨가 혼자서 해킹프로그램을 삭제했다는 국정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전날 자정 무렵 남편에게 연락이 와서 ‘해도 해도 (삭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면서 “그런데 어떻게 갑자기 혼자 그걸 삭제할 수 있었겠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승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자신의 남편이 일명 ‘민간인 사찰’의 최고 책임자일리가 없다는 것이 임씨 부인의 생각이다. 그는 “남편이 과장으로 승진한 것은 겨우 2014년 겨울이었고 승진 전까지는 사무관에 불과했는데 승진한 지 불과 몇 개월만에 그런 중책을 맡는 게 가능하냐”고 말했다.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임 과장은 사망 당시 계급이 4급이었다. 국정원에서 4급은 업무를 위임받아서 처리할 수 있는 전결 권한이 없다. 특히 예산이 투입된 이 사안의 경우 사후에 감사를 받아야 하는 사건이다. 임 과장 독단으로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었고, 당연히 윗선이 있었다는 것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임씨의 부인은 “(사망) 일주일 전부터 남편이 불안한 기색을 보였고 (숨지기) 전날에는 특히 불안감이 커 보였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도 있다고 예감하기는 했었다”면서 “게다가 마지막으로 나와 있을 때 나를 안아주고 집을 나섰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병기 “마티즈 사건 당연히 윗선 있다…진실은 국정원 안에”

    김병기 “마티즈 사건 당연히 윗선 있다…진실은 국정원 안에”

    국정원은 최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의 13개 조사 항목에 ‘국정원 댓글 사건’과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RCS)을 이용한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을 포함했다.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으로 이른바 ‘국정원 통(通)’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19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여러 사안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검찰이 국정원의 당시 선거 개입 정황 문건들을 수사 과정에서 입수했다가 청와대에 반납을 했다는 최근 언론보도와 관련해 “일련의 사건들이 있으리라는 것은 예상하고 있었는데 일단의 문건들이 나오는 것뿐이다. 앞으로 문건이 계속해서 나올테고 정밀한 재조사가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 2년 전 있었던 이른바 마티즈 사건에 대해서는 “당연히 윗선이 존재한다. 진실은 국정원 감찰실 안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정원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국정원 직원 임 과장은 2015년 7월 18일 경기도의 한 야산 중턱 마티즈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마트폰 감청 프로그램의 실무자였던 임 과장의 죽음은 자살로 결론이 났다. 유족들은 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김 의원은 “국정원의 점검 시스템으로 볼 때 어떤 식으로든 조사가 이뤄졌을 것이고, 감찰실과 감사관실에 모든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다. 조사 서류는 영구 보관일 것이고 만약 이런 사건에서 특별감사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면 중대한 직무유기일 것”이라면서 국가차원의 조직적 은폐 유무,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전반적인 전모가 국정원 안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임 과장은 사망 당시 계급이 4급이었다. 국정원에서 4급은 업무를 위임받아서 처리할 수 있는 전결 권한이 없다. 특히 예산이 투입된 이 사안의 경우 사후에 감사를 받아야 하는 사건이다. 임 과장 독단으로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었고, 당연히 윗선이 있었다는 것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檢, 한국항공우주산업 증거인멸 시도 정황 포착

    檢, 한국항공우주산업 증거인멸 시도 정황 포착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수백억원대 원가 부풀리기와 하성용 대표의 횡령·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19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지난 14일 경남 사천의 KAI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다수 직원의 컴퓨터에 데이터 삭제전용 프로그램이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 이 삭제 프로그램은 ‘이레이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무작위로 생성한 데이터를 수차례 덮어쓰기 하는 방식으로 전에 있던 데이터를 복구하지 못하도록 한다. 지금은 없어진 옛 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2010년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압수수색에 대비해 이레이저 프로그램을 가동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검찰은 2015년 감사원의 수사의뢰 이후 지속적인 내사를 받아오던 KAI가 최근 직원들에게 삭제 프로그램을 나눠주고 사용하게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시도인지를 파악 중이다. 현재 검찰은 KAI 압수수색 때 확보한 하드디스크 복사본을 대상으로 디지털 증거 분석(포렌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룸’ 국정원 임과장 휴대전화 속 문자·통화기록 공개

    ‘뉴스룸’ 국정원 임과장 휴대전화 속 문자·통화기록 공개

    JTBC ‘뉴스룸’이 17일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조직적으로 정치개입을 했다는 문건을 받았음에도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정치 개입을 입증할 이 문건을 그대로 청와대에 제출했고, 청와대는 인수인계 문건으로 남기지 않았다. 무단폐기 혹은 대통령기록물로 봉인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인 시기에 이러한 행동을 했고, 결과적으로 원 전 원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증거를 숨긴 게 됐다. 원 전 원장은 선거법 위반 등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한 ‘뉴스룸’은 국정원 마티즈 사건 속 임 과장의 휴대전화 속 메시지와 통화기록을 공개했다. 그는 2015년 7월 6일 나나테크 허손구 이사와 통화했다. 국정원은 구매 대행회사 나나테크를 통해 이탈리아에 있는 스파이웨어업체로부터 원격조종장치 해킹 감청프로그램을 산 사실이 알려지며 민간이 사찰 의혹이 제기됐다. 임씨는 국정원 동료 직원 이모씨에게 “허 이사가 급하게 전화해 달래. 시스템을 오 해달래”는 문자를 보냈다. JTBC는 ‘시스템 오’는 포맷이나 덮어쓰기 등으로 추정돼 은폐 시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임씨는 문제의 해킹 파일을 삭제하기 직전인 17일 0시 7분에 국정원 직원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었고, 같은 날 저녁엔 ‘과장님 감사관실에서 찾는 전화 계속 옵니다’는 문자 등을 받았다. 오후 9시 37분엔 직속상관인 기술개발처 김모 처장으로부터 ‘조금만 더 버티면 우리가 이깁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임씨는 18일 오전 1시 23분 ‘그리고’라는 문자 메시지를 김 처장에게 보내려다가 삭제했고, 정오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임 과장의 죽음은 자살로 결론이 났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내국인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국정원은 최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의 13개 조사 항목에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RCS)을 이용한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을 포함했다. 해당 의혹은 조만간 국정원 내에서 우선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정원 마티즈 사건 유족 “아들 얼굴, 상처투성이” 의혹 제기

    국정원 마티즈 사건 유족 “아들 얼굴, 상처투성이” 의혹 제기

    국정원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국정원 직원 임 과장은 2015년 7월 18일 경기도의 한 야산 중턱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신의 마티즈 차량 안에서 번갯불을 피워놓은 채 숨진 임 과장의 죽음은 자살로 결론이 났다.이와 관련 노컷뉴스는 13일 “아들의 얼굴에 상처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뼈까지 상했을까 걱정됐다. 이런 자살은 없다. 얼굴은 보면 안다”는 임 과장 아버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임 과장 아버지는 “아들은 자살할 성격과 상황이 아니었다. 자살이라는 결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유족은 시신에 접근하는 것도 차단됐고, 이 때문에 어머니와 부인은 숨진 임 과장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최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의 13개 조사 항목에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RCS)을 이용한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을 포함했다. 이에 노컷뉴스는 이와 관련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정원 정치 개입 조사, 보복 악순환은 안 돼

    국가정보원이 적폐 청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정치 개입 논란을 빚은 13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에 나섰다. 서훈 국정원장이 그제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조사 대상은 북방한계선(NNL)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2012년 대통령 선거 댓글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2013년 채동욱 검찰총장 찍어 내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등이다. 1차로 보고된 대상은 국정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없고서는 발생하기 어렵거나, 밀접한 관련성이 의심되는 사건들이다. 정부 조직과 모든 공무원에게 의무로 부과된 정치적 중립은 특히 정보를 다루는 국정원에는 가장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 하지만 교과서에나 있는 얘기일 뿐 현실은 정반대였다. 박정희 군사 독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의 집요한 정치 개입은 민주화 이후에도 잔재가 남았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보고 라인을 거치지 않고 직보한 간부가 있었는가 하면, 박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법재판소 동향을 파악한 게 지금의 부끄러운 국정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을 통해 민간인 불법 사찰, 정치와 선거 개입, 간첩 조작, 종북몰이 등 4대 공안 범죄에 연루·가담한 국정원 조직이나 직원은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의 첫발을 서 원장이 내디뎠다. 정치에 개입했다면 국정원은 범죄자이자 가해자다. 가해자가 있으면 반드시 피해를 보는 피해자가 있는 법이다. 대표적인 게 박원순 문건 사건이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11월 공개된 문건은 “박 시장 취임 이후 좌편향·독선적 시정을 통해 국정 안정을 저해하고 야세 확산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어 제어 방안이 긴요하다”고 전제하고 헌법기관, 민간단체를 포함한 정치 공작 차원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끔찍한 일이다. 문건대로 극우 단체인 어버이연합이 박 시장을 상대로 11차례나 집회를 열었다. 국정원의 일그러진 역사를 파헤쳐 가해와 피해를 명확히 하고, 정권 차원의 조직적인 공모가 있었다면 국민 앞에 고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스스로의 잘못을 털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서 원장 체제의 정치 개입 조사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국정원이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댓글 사건 같은 경우 현재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과거 정권에 몸담았던 인물에 대한 이중적 처벌, 모욕주기가 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에서 “정치 보복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발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일 것이다. 전·현직 검사 4명이 포함된 TF라고 한다. 13건이라고 하지만 국정원 내부 조사가 중심인 만큼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조사가 문재인 정부의 정치 개입 혹은 보복이란 악순환이 되지 않도록 속전속결로 조사를 끝내야 한다. 서 원장은 국정원을 정치로부터 해방시키는 부단한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 [사설] 공익신고자 보호, 부패척결 성패 가른다

    앞으로 공무원의 선거 개입 및 국가기관의 권력 남용에 대한 고발도 공익신고로 인정받게 된다. 국정기획위는 어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익신고자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국민의 건강,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공정 경쟁 등 5대 분야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만 공익신고로 분류됐다. 이번에 공익신고의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공익신고자들에 대한 보호 강화와 함께 공직사회의 부패비리 척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익신고자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공익신고자보호법이 있긴 해도 5대 분야 외에 공익신고자들은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침해하는 공무원의 선거 개입 및 국가기관의 권력 남용도 공익 침해 행위로 포함된 것은 만시지탄이다. 사실 권력 상층부의 폐쇄성을 고려하면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데는 고영태·노승일씨의 내부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씨의 개인적인 범죄행위 의혹은 검찰 수사로 밝혀지겠지만 그 배경이 무엇이든 이들의 제보가 국정 농단 세력을 단죄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내부 고발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우게 했다. 불량 부품을 거래한 원전 비리와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등 수많은 이들의 용기 있는 고발로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해지고, 민주사회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지금껏 양심선언이나 내부 고발을 한 이들을 보면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말로가 비참하다. 자신이 속한 조직의 비리를 바깥에 알렸다고 ‘배신자’로 낙인찍혀 조직 내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해고를 당해 다른 직장을 구하려고 해도 ‘전력’ 때문에 취업이 어렵다. 심지어 소송까지 당하기도 한다. 지난해 현대차 엔진 결함을 제보한 직원이 현대차 측으로부터 해고당하고, 영업비밀 유출을 이유로 검찰에 고발된 경우가 대표적이다. 권익위가 앞으로 공익신고자의 불이익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한다고 하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공익 제보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람도 처벌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회가 점차 투명해지면서 부패·비리도 은밀·구조·지능화돼 간다. 아무리 감사원이나 검찰이 나선다고 해도 부패의 먹이사슬을 제대로 잡아내기 쉽지 않은 구조다. 내부 고발자의 힘찬 ‘호루라기 불기’가 필요한 이유다. 부정부패 없는 나라를 위한 첫걸음은 공익신고자들의 보호에 있다.
  • 靑 송영무 후보자 음주운전 “검증 때 말 안해 몰랐다”

    靑 송영무 후보자 음주운전 “검증 때 말 안해 몰랐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청와대는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검증 과정에서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을 적발하지 못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헌병대 내에만 자료가 있었고 우리에게는 없었다“면서 ”사찰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의 검증 체크리스트에 송 후보자가 답변하지 않았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안 한 것 같다”면서 “(송 후보자는 해당 음주운전이) 1991년 사안이고, 소속 부대에 이첩되어 종료된 것으로 알고서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와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없다”고 답했다. 앞서 송 후보자는 해군 중령으로 재직 중이던 1991년 3월 진해 시내에서 혈중 알콜 농도 0.11%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해군 작전사 헌병대로 이첩됐지만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고 그 해 대령으로 진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송 후보자는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했지만 은폐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해명 자료에서 “1991년 당시 후보자는 부대 인근에서 부하직원 격려회식 시 음주 후 관사로 귀가하던 중 경찰에 의해 음주측정을 받은 바 있다”며 “이유야 어찌됐든 송 후보자는 26년 전 음주운전 사실이 있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에서 진급예정자가 음주운전으로 반드시 징계를 받아야 하는 ‘필요적 징계’ 또한 2014년 이후 적용됐다”고 해명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속한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 사실이 기재된 헌병대의 사건접수부를 송 후보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자가 과거 해군 재직 시절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이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와 함께 사법 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개혁발전위 발족…위원장에 정해구 교수

    국정원, 개혁발전위 발족…위원장에 정해구 교수

    국가정보원은 ‘국정원 개혁 발전위원회’를 발족시켰다고 19일 밝혔다.이는 정치개입 논란 등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역량있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다. 개혁위 출범은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 및 국정원 개혁을 위한 서훈 국정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국내정보 담당관제(IO) 완전 폐지에 이은 개혁조치라고 국정원 측은 설명했다. 개혁위원회 위원장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정치·행정분과 위원인 성공회대 정해구 교수가 임명됐다. 민간위원으로는 이석범 전 민변 부회장, 장유식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 오정희 전 감사원 사무총장, 허태회 국가정보학회장, 김유은 한국국제정치학회장,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7명이 위촉됐다. 이밖에 국정원 전직 부서장 출신 3명과 현 국정원 정무직 2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개혁위 산하에 ‘적폐청산 TF(테스크포스)’와 ‘조직쇄신 TF’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적폐청산 TF’는 그간 제기된 각종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고,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개혁위에 보고해 처리방안을 결정한다. 또 현직 검사 3명을 파견받아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사대상 정치개입 의혹 사건으로는 ▲민간인 사찰 ▲국정원 댓글 사건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공개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쇄신 TF’에서는 정치개입 근절, 해외 및 북한정보 역량 강화 등 국민적 요구를 반영해 국정원 업무 및 조직에 대한 쇄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개혁위 출범은 제2기 국정원을 여는 역사적인 과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국내정치와 완전히 결별할 수 있는 개혁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PC방을 전전하며 댓글을 달아야 했던 직원들이 느낀 자괴감과 번민을 언급하며 “상처없이 다시 설 수 없는 상황이다. 팔이 잘려나갈 수 있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 위원들은 국정원 개혁의 핵심과제로 ▲정치개입 근절 및 적폐청산 ▲해외·대북분야 정보역량 강화 ▲권한남용·인권침해 방지 등을 제시하고, 세부 실천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수락산 화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수락산 화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국민의당 김광수 대표의원은 1일 밤 수락산 화재현장을 방문하여 인명 피해 없이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휘본부에 당부를 했다. 이 날 산불은 저녁 9시 조금 넘어 발화됐다. 발화지점은 수락산역 방향 귀임봉 근처 5부 능선에서 시작됐으나 산불은 초속 4∼5m의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져 갔으며, 밤 12시를 넘어 정상 부근까지 옮겨 갔다. 산림이 소실된 면적은 약 3만 9천600㎡로 파악이 되었으며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만일에 대비하여 발화지점 뒤편의 상계 3.4동 주변에도 인력과 소방차를 배치하여 전통사찰 용굴암과 학림사 그리고 민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화재가 급속히 확산 되자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30분에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총력을 가해 의정부 소방서에서도 지원을 했다. 수락산은 산세가 험하여 진화에 많은 장애가 되었으나 소방대원을 비롯한 노원구청, 산림청직원, 노원경찰서, 군 병력의 도움으로 현장 진화인력을 촘촘히 배치했고, 큰 불을 막은 초진은 2일 새벽 2시 25분경 이루어졌으며 새벽 5시 경부터 소방헬기 6대가 화재 현장에 투입이 되어 잔불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화재 진화를 위해 소방차량 48대와 인력 2,330여명이 투입이 됐다. 산불은 초기에는 강한이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밤 12시가 넘으면서 점점 바람의 속도가 약해져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특히 소방호수가 산불현장으로 이어지고 많은 진화작업 인원이 투입이 되어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화재원인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산불현장 주변에는 밤 1시 넘어까지 많은 주민들이 잠을 못자고 현장을 지켜보았으며 연기와 타는 냄새는 1일 밤 11시가 넘으면서 상계동 일대로 퍼졌다. 김 의원은 밤 11시 30분경 산불 현장에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지휘본부의 진화 상황을 보고 받았다. 김광수 의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민․관 합동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아무 인명피해 없이 진화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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