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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올 상반기 대졸 공채 150명 채용…6월 중순에 하계 캠프 개최

    효성, 올 상반기 대졸 공채 150명 채용…6월 중순에 하계 캠프 개최

    효성은 30일 올 상반기 대졸 신입 공개 채용을 통해 1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영업, 생산, 연구, 경영지원 전 분야에 걸쳐 서류전형과 인적성 시험, 면접 전형을 거쳐 인재 선발을 마무리했다. 효성은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100년 효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인재 중시 경영 철학에 따라 매년 상하반기 2차례씩 대졸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신입사원은 7월 3일부터 경기도 안양에 있는 효성인력개발원에서 2주간의 입문 연수 교육을 받으면서 회사생활을 시작한다. 연수 이후 현업에 배치돼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교육도 받을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래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이 핵심”이라며 “선발된 효성의 우수한 인재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회사와 직원 모두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6월 중순 두 차례 동안 부산 해운대에서 1년~4년차 프로페셔널 직급을 대상으로 하는 하계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교육만 받아야 했던 저연차 사원의 사기와 애사심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 “스타벅스 가면서 가입 안했어?”… 음료 쿠폰 5장에 별 추가 적립 혜택 인기

    “스타벅스 가면서 가입 안했어?”… 음료 쿠폰 5장에 별 추가 적립 혜택 인기

    신세계가 지난 8일 론칭한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스타벅스 마니아들에게 화제다. 가입비 이상의 현금성 혜택이 즉시 제공되고 ‘1+1’ 방식의 별 추가 적립도 해준다. 평소 스타벅스를 찾는 이들이라면 ‘가입 안하면 손해’라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30일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신세계그룹이 ‘온·오프 통합 최고의 혜택’을 내세우며 이마트,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 6개 계열사가 함께 하는 통합 멤버십이다. 가입비는 연간 3만원으로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중 어디에 가입해도 3만원어치 혜택은 돌려받는다. 또한 어떤 채널로 가입하든 ‘5% 할인’ 혜택을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G마켓 모두에서 누릴 수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스타벅스로 가입할 경우 연회비 3만원을 내면 즉시 무료 음료 쿠폰 5장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프라푸치노, 리프레셔 등 제조 음료의 가격이 6000원대임을 감안하면 가입비 이상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또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음료 구매 시 적립되는 별을 일 1회, 월 5회 한정으로 1개 더 추가 적립해준다. 스타벅스 회원은 별 12개를 모아야 무료 음료 쿠폰이 1장 제공되는데, 클럽 회원들은 더 쉽게 무료 음료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월 1회, 6회차 주문 시에는 사이즈업 쿠폰도 준다. 혜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만 결제 금액 1000원당 신세계포인트 1포인트를 적립해주고, 멤버십 론칭 특별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다음달 2일까지 스타벅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 후 스타벅스 카드로 1만원 이상 누적 이용 시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쿠폰을 주고, 스타벅스 현대카드로 가입 시 별 3배 적립 혜택 월 5회 한정으로 제공한다. 또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어떤 채널로 가입하든 5% 할인 혜택을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G마켓 모두에서 누릴 수 있다. 회원 모두는 SSG닷컴에서 쓸 수 있는 5% 할인(할인 한도 1장당 2만원) 쿠폰을 매달 3장씩 받는다. 이마트에서도 전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 할인(할인 한도 1장당 3000원) 쿠폰을 4장 받는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패션·잡화상품을 살 때마다 5% 할인(연간 할인한도 25만원%·할인 적용금액 500만원)된다. G마켓에서는 5% 할인 쿠폰 3장에 더해 추가로 할인쿠폰 4종(12% 1장, 10% 1장, 1000원 2장)을 준다. 옥션도 동일하게 할인쿠폰들을 지급하며 쿠폰은 G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에서는 시내 면세점, 공항 면세점, 온라인 면세점에서 각각 쓸 수 있는 1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GOLD 등급’ 혜택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모두에게 적용된다.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두루 받는다면 1년에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고객들에게 연말 보너스처럼 돈을 벌어주는 ‘국민 필수 멤버십’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목표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SSG닷컴 공동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제공하는 혜택은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이 받는 혜택에 버금간다”며 “멤버십을 잘 쓰면 연봉이 5% 정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무료배송 확대 아울러 G마켓은 다음달 3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대상 ‘스마일배송’ 무료배송 혜택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스마일배송 상품을 1만 5000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횟수 제한 없이 무료배송 되는 내용이다. 이번 혜택 추가는 유료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차별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G마켓 서비스 중 멤버십 회원들이 애용하는 익일합포장 서비스인 스마일배송 혜택을 확대했다. 기존 스마일배송에 제공하는 무료배송 혜택에 멤버십만을 위한 우대 포인트를 추가한 것이다. G마켓 관계자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은 고객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지속 확대 개편하는 진화형 멤버십”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유용하고 차별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혜택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멤버십 확장성 무궁무진” 신세계그룹은 “통합 멤버십은 신세계그룹 내 계열사들을 이어주고 외부와의 협력 체계를 견고히 하는 신경망과 같다”고 밝혔다. 통합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혜택을 누리면서 보다 많은 신세계 유니버스 경험을 하게 된다. 통합 멤버십으로 이어진 계열사들은 고객 혜택 증대를 위해 더 많은 협력을 고민하고 실천한다. 그룹 계열사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협업도 통합 멤버십이라는 신경망을 타고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 통합 멤버십의 또 다른 경쟁력은 확장성에 있다. 통합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외에도 현재 신세계그룹 내에서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이 멤버십 동참을 준비 중이다. 그만큼 멤버십 회원들에게는 쇼핑과 외식, 레저 부문에서 혜택이 늘어날 수 있다. 멤버십은 외부로도 확장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 등의 분야 기업들과도 멤버십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통신은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멤버십 협업의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역시 상당수 국민이 마일리지 혜택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멤버십 협업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KT, 대한항공과의 멤버십 협업 논의가 거의 완결 단계라고 밝혔다. 또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멤버십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3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열어 신세계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을 기념해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6개사가 함께하는 대규모 쇼핑축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10만원 이상 구매한 멤버십 회원에게 이마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e머니 1만점을 제공하고, 오션월드 무료 이용권과 최대 50% 할인권을 추첨해 준다. G마켓은 신규가입 고객에게 5000원 상당의 웰컴 혜택을 제공하고, 최대 100만원 무료 쇼핑 지원금 이벤트를 연다. SSG닷컴은 멤버십 전용 최대 15% 할인쿠폰과 카드사 청구할인 이벤트와 더불어 베스킨라빈스 등 인기 여름 브랜드 반값딜을 진행한다. 백화점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F&B 5000원 할인 신백 리워드 쿠폰을 증정하고, 스타벅스는 행사 기간동안 멤버십 회원이 초대한 친구가 스타벅스 채널로 가입하면 아메리카노 쿠폰 최대 5장을 제공한다. 대세 배우 손석구 앞세운 SSG 광고 눈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지난 8일 배우 손석구를 모델로 내세운 론칭 광고캠페인을 공개했다. 이 광고는 손석구의 과감하고 역동적인 몸짓이 중독적인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혜택이 모이면 특권이 된다. 대한민국 특권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라는 키 메시지를 대중들의 기억 속에 각인시키고 있다. 손석구의 영문 이니셜과 SSG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점 또한 흥미롭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광고를 통해 대한민국 쇼핑 업계를 뒤흔들고도 남을 대단한 이슈이자 큰 사건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특히 멤버십 혜택을 단순히 나열하고 설명하는 기존의 일반적인 광고화법을 따르지 않고, 영화나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강렬한 느낌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참여한 6개사(이마트·SSG닷컴·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지마켓·옥션)의 개별 편들도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하나면 일상과 연계된 많은 영역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고 혜택 영역은 점차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비교 불가능한 최고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50년 이상 경과된 성내초 노후 시설, 시급한 개선 촉구

    김영철 서울시의원, 50년 이상 경과된 성내초 노후 시설, 시급한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은 지난 28일 제319회 정례회 ‘2023년도 제2회 서울시 교육비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개교한 지 50년이 넘어 매우 노후화된 성내초의 시설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학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하여 가까운 시일 내 시설 개선을 진행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강동구 성내초등학교의 시설 노후화에 관해 설명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강동구 ‘성내초등학교’는 54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로 학생식당, CCTV, 방송시설, 체육관등의 노후화가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지난 6월 9일~ 23일 기간 동안 성내초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체육관 및 학생식당 증축 희망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의 79%, 교직원의 9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시설 노후화가 이렇게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성내초등학교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지정이 되어 있어 예산 중복 편성의 이유로 시설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라며 “학부모들의 반대로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지정이 취소된 만큼 낡은 시설개선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주기를 바란다”라고촉구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40년 이상 경과 된 노후 학교시설을 미래형 교수학습을 위한 스마트 학습환경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2021년 12월 16~20일 기간 동안 성내초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내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선정 찬반’ 설문조사 결과, 응답인원 537명 중 425명인 79%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상근 교육행정국장은 “학부모와 지원청의 의견을 중심으로 본청 차원에서 다시 검토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교육청의 서비스 대상은 학생이므로 학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성내초등학교의 노후화된 시설들을 개선해주기 바란다”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 업비트, 개인정보 보호에 주력… 글로벌 수준 보안시스템 구축

    업비트는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중 최대 규모의 보안 투자를 매해 이어왔다. 앞서 2018년 ISO 3개 부문(▲정보보안(ISO 27001) ▲클라우드 보안(ISO 27017) ▲클라우드 개인정보 보안(ISO 27018)) 인증을 확보한 첫 거래소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국제표준 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 인증(ISO 27701)까지 ISO 4종을 모두 취득했다. 같은 해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보안을 강화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으로 고시하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을 자발적으로 획득하기도 했다. 업비트는 지난해 11월 기존 소셜 로그인 방식 대신 강도 높은 보안 정책을 적용한 자체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증에 필요한 개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기 위한 ‘공개키 암호 기술’을 적용하고, 6자리 PIN 비밀번호 혹은 생체 인증(페이스 아이디·지문)으로 로그인을 지원해 편리성과 보안성을 높였다. 투자자 자산 사전 보호하고 사후 피해 지원 업비트는 사후 피해 사례에도 나서고 있다. 2017년 출범과 동시에 투자자 손해 보상 정책을 수립, 예기치 못한 시스템 장애나 착오전송으로 발생한 투자자 피해를 보상해왔다. 또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령 개정 전부터 디지털 자산 관련 범죄를 예방해왔다. 지난해만 보이스피싱 피해자 72명에게 약 25억원을 환급하기도 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을 위한 24시간 전담 콜센터도 운영 중이다. 2022년 10월에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로 불편을 겪은 투자자들에 대한 손실분 보전 조치에 나섰다. 3일간의 거래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페이백(환불)하는 선제적 조치를 단행했다. 업비트는 2017년부터 전체 복구 요청 사례 중 94.1%에 해당하는 약 3만 3000건(2022년 4월 기준)에 대한 착오전송 복구에 성공했다. 2021년 12월에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복구 불가 유형에 해당하는 디지털 자산 착오전송 1002건을 구제, 보유한 비트코인 133BTC(당시 시세 약 94억원)를 지급하기도 했다. BTI로부터 ‘허수 거래 없는 깨끗한 거래소’ 지정 업비트는 2019년 9월 미국 블록체인 투명성 연구소(BTI)로부터 ‘허수 거래 없는 깨끗한 거래소’로 지정됐다. 올해는 영국 크립토컴페어가 실시한 ‘거래소 벤치마크 순위’에서 국내 1위, 글로벌 10위권에 올랐다. 내부통제 시스템도 시행 중이다. 임직원의 자사 서비스 이용을 제한 및 타 거래소를 통한 거래 또한 일정 부분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통제 기준을 임직원 가족까지 확대했다.
  • 태국 국제공항 무빙워크 사고, 넘어진 여성 다리 절단 [여기는 동남아]

    태국 국제공항 무빙워크 사고, 넘어진 여성 다리 절단 [여기는 동남아]

    한 태국 여성이 방콕의 돈므앙 국제공항의 무빙워크에 다리가 끼어 결국 한쪽 다리를 절단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30분경 A씨는 돈므앙 공항의 국내선 터미널 무빙 워크웨이를 이용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A씨는 남부 나콘시탐마랏주로 여행을 가던 중이었다. CCTV에 찍힌 영상에 따르면, A씨가 넘어지면서 왼쪽 다리의 슬개골 위쪽까지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항 측은 “여성이 여행 가방에 부딪히면서 넘어지는 순간 한쪽 다리가 빨려 들어간 것 같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공항 직원들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해 결국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공항 측은 공항 내 모든 무빙워크의 운행을 중단하고, 엔지니어링 팀에게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이번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피해 여성의 치료비 전액과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일 오후 돈므앙 공항 측은 “피해자를 전문 국제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다리를 다시 이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무빙워크 기계는 일본 제품으로 1996년부터 운영되어 왔다”고 밝혔다. 지난 27년간 정기 검진을 통해 계속해서 운영해 왔지만, 오래전 출시된 기계라 최신식 위험 감지 센서와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항 측은 외부 전문가와 함께 사고 원인이 기계 결함인지 승객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인지를 정밀 조사 중이다. 또한 공항 측은 2025년까지 공항 내부에 설치된 구식 무빙워크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태국의 누리꾼들은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조속히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4년 전에도 돈므앙 공항에서 비슷한 사고를 당했던 태국 남성의 사연이 다시 화제가 됐다. 지난 2019년 한 태국 남성은 페이스북을 통해 “무빙워크를 이용 중 갑자기 신발을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어 신발을 끌어 올리려다가 그냥 벗어 버렸다”고 전했다. 신발은 기계 아래로 빨려 들어갔고, 당시 신발을 벗지 않았다면 본인의 발이 크게 다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항 측은 SNS를 통해 사과 메시지만 보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기각…檢 “재청구 여부 검토”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기각…檢 “재청구 여부 검토”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측근 양재식 변호사가 30일 구속을 면했다. 검찰이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남은 50억 클럽 수사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0시 37분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박 전 특검의 직무 해당성 여부, 금품의 실제 수수여부, 금품 제공약속의 성립 여부 등에 관해 사실적·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라며 “현 시점에서 박 전 특검을 구속하는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같은 혐의를 받는 양 변호사의 영장실질심사 후 “현 단계에서 양 변호사가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영장 기각 직후 입장문을 내고 “다수 관련자의 진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객관적 증거들에 의하면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 및 약속한 점이 충분히 인정되는 상황에서 법원의 기각 사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향후 보강수사를 통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박 전 특검은 2014년 11~12월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개발사업과 관련해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양 변호사를 통해 200억원 상당의 금품 등을 약속받고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분이 금융회사 임직원으로 분류돼 수재 혐의가 적용됐다. 우리은행은 당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5년 3월 심사부 반대로 최종 불참했다.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5년 대한변협회장 선거 자금 명목으로 남 변호사 등에게 현금 3억원을 실제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게서는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의 대가로 5억원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박 전 특검은 2021년과 지난해 두 차례 피의자 조사 후 1년 9개월 만인 지난 22일 다시 검찰 조사를 받고 나흘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 전 특검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우리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변협 선거 비용과 관련해서는 실제 자신이 쓴 비용 등 내역을 제시하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고 한다. 박 전 특검은 법원에 출석하면서 “진실은 곧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박 전 특검의 신병 확보에 실패한 만큼 남은 50억 클럽 수사도 더디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50억 클럽은 김씨가 각 50억원의 금품을 약속했다는 명단이다. 박 전 특검과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을 제외하면 남은 인물들은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이다.
  • [길섶에서] 장마 채비/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장마 채비/임창용 논설위원

    베란다 창밖에서 나는 소음에 내려다봤더니 관리사무소 직원이 배수구 청소를 하고 있다. 삽으로 긁어낸 오물이 수북하다. 썩은 나뭇잎이 많긴 한데 담배꽁초 양도 만만치 않다.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배수구 철제 뚜껑 사이로 던져 넣은 꽁초다. ‘저럴 거면 차라리 잘 보이는 곳에나 버리든지.’ 내가 청소를 하는 게 아닌데도 은근히 부아가 치민다. 장마철이 다가오면 예나 지금이나 가장 중요한 게 배수로 관리다. 어릴 적 선친께선 큰비가 오겠다 싶으면 꼭 삽을 들고 집을 나서셨다. “물꼬를 보러 간다”면서. 물꼬는 논에 물이 들어오거나 나가게 하기 위해 만든 좁은 통로다. 큰비가 예상되면 물꼬를 막았고, 논에 물이 잦아들면 물꼬를 텄다. 선친은 배수로의 풀도 바짝 깎아 물이 논으로 넘쳐 들어오지 않도록 했다. 워낙 부지런히 관리해선지 크게 장마 피해를 입었던 기억이 없다. 이번 장마는 슈퍼 엘니뇨까지 겹쳐 역대급 폭우가 예상된다고 한다. 모두 꼼꼼한 채비로 비 피해가 없기를 기원한다.
  • 전기차의 ‘그림자’…車업계 감원 한파

    전기차의 ‘그림자’…車업계 감원 한파

    미국 자동차 업계에 ‘감원 칼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전기차 전환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수익성이 다급해진 기업들이 앞다퉈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이다. 29일 업계와 외신을 종합하면 포드는 최근 북미에서 최대 1000명을 추가로 해고하기로 정한 뒤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앞서 포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3000명, 올해 초에도 유럽에서 38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경쟁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초 지프 ‘체로키’를 생산하던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1350명의 일자리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이다. 얼마 전엔 직원 3만 50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시행했다. 비슷한 시기 제너럴모터스(GM)도 5만 8000명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신규 채용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테슬라 역시 올해 추가 정리해고를 검토 중이다. ‘역대급 구조조정’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부품 수가 40% 가까이 적다. 적은 인력으로도 충분히 조립·생산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호환성이 높지 않아 기술자들을 무작정 전환 배치하기도 어렵다. 여기에 막대한 투자로 적자는 누적되는데 테슬라·비야디(BYD) 등 신흥 강자들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예컨대 포드는 전기차 사업에서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기조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기업의 관점에서 고용을 유지하며 직원들을 재교육하는 것보다 인력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투자금을 마련하는 게 더 나은 선택지가 된 것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인 한국도 비슷한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금속노조는 지난 4월 미래차 전환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 산업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요구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자국 권역 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법안들이 한국을 ‘전기차 들러리’로 만들 거라는 걱정도 나온다. 지난 28일 국회에서 금속노조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오민규 노동연구소 ‘해방’ 연구실장은 “국내 투자 약화로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동화를 둘러싸고 노조 안에서도 세대나 이해관계가 달라 의제 설정에 어려움이 생긴다. 한 노조 관계자는 “내연기관차 퇴출 시점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으면서 노조원 사이에서도 위기를 피부로 느끼는 정도가 달라 목소리를 종합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 화력발전 접는 충남, 해상 풍력에 올인

    화력발전 접는 충남, 해상 풍력에 올인

    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지자체들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에 올인하고 있다. 29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 등과 함께 육지에서 25~40㎞ 떨어진 바다에 11조 3000억원을 들여 총 1.86GW의 해상풍력단지(왼쪽 조감도)를 조성한다. 5개 단지에 풍력발전기 233개를 세워 2027년부터 연차적으로 가동한다. 김수경 군 주무관은 “8㎿짜리 풍력발전기를 건설하려 했으나 13㎿짜리도 외국에서 생산하기 시작해 계획이 수정될 것”이라며 “건설예정 해상 풍속이 초당 7~7.8m에 달해 경제성도 좋다”고 말했다. 태안은 2025년 2개, 2028~2029년 2개, 2032년 2개 등 50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6곳(총 3GW)이 폐쇄된다. 김 주무관은 “6기가 폐쇄되면 직원과 가족 3000여명이 태안을 떠나고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세수입 170억원도 줄어 군으로서는 생존 문제”라고 했다. 태안 인구는 6만 1000명이다. 태안군은 또 정부에 ‘해상풍력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소 인재를 자체적으로 양성해 지역인재 이탈 현상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군은 풍력발전소가 가동되면 부두와 관련산업 인력까지 필요해 화력발전소 못지않은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영국은 풍력발전소 종사자 100명 중 40명이 해상풍력마이스터고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보령시는 2026년까지 오천면 외연도·호도 인근 해상에 지름 120m, 높이 150m 크기의 8㎿짜리 풍력발전기 125개를 설치해 총 1GW 규모의 풍력단지(오른쪽 조감도)를 만든다. 전임 정부 때 ‘탈석탄 정책’에 따라 2020년 말 조기 폐쇄된 보령화력 1·2호기와 같은 규모다. 풍력단지는 한국중부발전에서 6조원을 투입한다. 보령은 2025년 5·6호기, 2033년 7·8호기 등 20년 안에 석탄화력이 모두 폐쇄돼 인구 유출 및 지역경제 타격이 우려된다. 주용서 시 주무관은 “석탄화력 폐쇄 대체 에너지사업으로 연료전지도 계획하고 있지만 주력은 풍력”이라며 “풍력단지가 조성될 해상의 평균 풍속이 초당 6.7m에 이르러 경제성도 있다”고 말했다. 주 주무관은 “다만 이곳이 군 훈련·사격지역이라 국방부가 난색을 표해 3년 후 완공이 쉽지는 않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 용역에 착수하는 등 적극 대응해 풍력단지를 반드시 건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 고양시의회, 시장 없다고 ‘스톱’…안전·복지 등 37건 처리 줄연기

    경기 고양시의회가 이동환 시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30여건의 안건 처리를 다음 회기로 미루며 폐회해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욱이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9일 폭우가 예보됐음에도 전날 동남아로 외유를 떠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고양시의회는 지난 26일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뇌병변 장애인 지원 조례안’ 등 37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시장이 이틀 앞선 2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한독 미래산업협력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기 위해 출국하자 개회 10여분 만에 안건 처리를 다음 회기로 미루고 폐회했다. 이어 이틀 후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일부는 8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로 외유를 떠났다. 이에 따라 37개 안건은 다음 회기인 9월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거나 외유를 떠난 시의원들이 모두 귀국하는 7월 5일 이후 시장이 임시회 소집을 요구해야 처리될 수 있다. 시장·군수들은 회기 중에 불가피한 일정이 생길 경우 일반적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의회에 제출하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 시장도 출국 일정이 확정되자 지난 23일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그럼에도 시의회는 시장 없이 본회의 의사일정을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폐회로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하려던 어린이 통학로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고양시 자립준비청년 등의 자립지원에 관한 조례안, 시민고충처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시급한 안건들이 다음 회기로 줄줄이 미뤄졌다. 산황동 골프장 증설 반대 촉구 결의안, 인선이엔트 공익감사 청구의 건 등도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 시중에 풀린 정부 비축 천일염 400t

    시중에 풀린 정부 비축 천일염 400t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시중에서 천일염 사재기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천일염 비축분 최대 400t을 할인된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 식자재 창고에서 직원들이 29일부터 받기 시작한 천일염 비축분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뉴스1
  • [단독] 檢, ‘횡령 의혹’ KT하청업체 추가 자료 확보…조만간 대표 소환

    [단독] 檢, ‘횡령 의혹’ KT하청업체 추가 자료 확보…조만간 대표 소환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시설관리업체 KDFS 황욱정 대표의 법인카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KT 출신들이 대표로 있는 하청업체의 자금 흐름을 조사해 구현모 전 KT 대표 등의 비자금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KT의 시설관리용역을 맡은 하청업체 KDFS와 황 대표 측에 최근까지 몇 차례에 걸쳐 자료제출을 요구해 황 대표의 이메일, 법인카드 내역 일부 등을 추가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KT와 KT텔레캅 본사, 신현옥 KT 부사장과 황 대표의 주거지를, 같은 달 22일 KDFS 직원으로 채용된 황 대표 두 자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법인카드 내역 일부를 확보했지만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필요해 자료 보완을 요구했다고 한다. 검찰은 황 대표가 KDFS의 수익을 부풀려 구 전 대표와 남중수 전 KT 사장의 비자금을 마련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사장과 황 대표 모두 구 전 대표, 남 전 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 대표가 월급 명목으로 거액의 회삿돈을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을 확인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KT텔레캅이 KDFS에 일감을 몰아준 시기에 황 대표 월급이 이전보다 4~5배가량 늘어났고, 황 대표가 이를 현금으로 인출했다고 본다. 검찰은 추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황 대표의 법인카드를 다른 인물이 썼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전날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조만간 황 대표를 불러 조사한 뒤 신 부사장을 추가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KT 사건 수사는 시민단체의 고발로 올해 3월 시작됐다. KT가 2021년 내부 기준까지 바꿔 시설관리 등의 일감을 KDFS에 몰아줬다는 의혹이다. 이후 횡령 의혹 등이 추가로 불거지며 수사는 KT 전직 대표들의 비자금 사건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 사실상 한미 통화스와프 효과… 아세안 포함 역내 금융안정

    사실상 한미 통화스와프 효과… 아세안 포함 역내 금융안정

    한국과 일본이 29일 7년 만에 열린 제8차 재무장관회의에서 8년 만에 통화스와프를 전격 체결하며 양국 협력 분야를 외교에 이어 경제까지 확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시작된 양국 정부 간 관계 정상화가 경제정책·금융협력 분야까지 완벽하게 됐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양국은 세계 경제 등 여러 과제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화답했다. 9차 회의는 2024년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을 가장 큰 성과로 평가하고 “양국 간 유사시 상호 안전장치를 제공함과 동시에 아세안+3 등 역내 경제 및 금융 안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이 통화스와프를 처음 체결한 건 2001년이다. 20억 달러로 시작해 추가 협정을 이어 갔고,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2011년 700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이후 한일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통화스와프는 2015년 2월을 기점으로 종료됐다.추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상은 회의가 끝난 뒤 일본 재무성에서 투자·금융·조세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 부총리가 일본 재무성에서 브리핑하는 것 자체가 한일 재무당국 사이에 진전된 관계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은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 지원, 경제안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급망 구축 지원, 글로벌 탄소중립 이행 지원과 관련한 양국 정책금융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 양국은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재원 구조 개편, 신규 금융 프로그램 도입과 같은 제도 개선 논의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한일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분절, 팬데믹 위협, 개발도상국 채무와 금융 변동성 확대와 같은 글로벌 복합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는 데도 뜻을 모았다. 아울러 두 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 프로그램 진전을 가능하게 하는 ‘확산금융’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확산금융 방지를 위한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확산금융이란 대량 살상무기의 확산 행위를 지원하는 금융 활동을 뜻한다. 양국은 인적 교류와 소통도 강화한다. 양국 경제 부처 공무원 간 유대 증진을 위해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단기 직원 교환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 국회 법사위 ‘전현희 감사’ 격돌

    국회 법사위 ‘전현희 감사’ 격돌

    여야가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보고서를 놓고 격돌했다. ‘표적 감사’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전 전 위원장의 감사 결과를 의결하는 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당시 주심 감사위원이 전 전 위원장의 중범죄 사항을 삭제했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최근 근무 태만 의혹 등이 제기된 전 전 위원장에 대한 복무 감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의 열람 결재를 ‘패싱’하고 최종 감사 결과가 위법적으로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김의겸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감사원 문서 보고 시스템에서 조 위원이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열람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최종 보고서에는 열람된 것으로 결재됐다”며 “감사원이 문서 결재 시스템을 마음대로 고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 사무총장은 “조 위원은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를 단군 이래 제일 많이 열람했는데 그렇게 실컷 보시고 열람 버튼을 안 누른 분은 (감사원 역사) 74년 만에 처음”이라고 맞받았다. 유 사무총장은 “조 위원은 직원들을 압박해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사실관계와 배치되는 부분까지 고치라고 강요하고 기망했다”며 “전 전 위원장의 치명적인 중범죄 해당 사안들만 삭제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지난 1일 전 전 위원장의 감찰 결과를 논의한 감사위원회 회의의 실제 녹음파일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박주민 의원은 “녹음파일이 회의록과 차이가 없다면 제출하지 않을 이유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유 사무총장이 최 원장에게 “(녹취와 회의록이) 똑같은 것을 보증한다고 심플하게 답변하십시오”라고 적은 쪽지를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 원장은 실제로 “녹음파일은 회의록을 보셔서 알겠지만 녹취록 수준으로 자세히 돼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주가조작이나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최대 2배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가상자산 불공정거래를 규제하고 이용자를 보호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도 법사위를 통과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 대곡소사선 개통식 야당 배제 논란...“대통령실 지시냐” vs “어깨띠 매고 환영”

    대곡소사선 개통식 야당 배제 논란...“대통령실 지시냐” vs “어깨띠 매고 환영”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는 30일 열리는 ‘대곡소사선’ 개통 기념식에 야당 의원들의 참석이 배제된 것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해당 구간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의 김상희·김경협·서영석·진성준·한준호·홍정민·이용우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은 당초 행사에 초대받았지만, 이후 돌연 초청 취소 통보를 받아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심 의원은 이날 “저도 (개통식에) 당연히 참석 예정이었는데, 초청받은 다음 날 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국토부 주관 행사로 알고 있는데 왜 초청이 취소됐는지, 누가 결정한 건지 알 수 있느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원 장관은 “국토부 주관인지도 몰랐다. 일정만 통보받았다”고 답했다. 심 의원은 “혹시 대통령이 오는 것인가”며 “국민의힘에서 고양갑에 원희룡 장관을 자객 공천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출마하는가. 야당 의원들을 못 오게 하고 대통령이 참석하면 사전 선거운동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원 장관은 “제가 심 의원과 대결하면 영광”이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한 의원은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고 확인해보니 대통령 경호실 측으로부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취소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국토부 직원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이 원 장관에게 “대통령실 지시냐”고 재차 따져 묻자, 원 장관은 “잘 모른다고 하지 않았느냐. 경위 파악은 추후에 다시 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원 장관은 “이것저것 따질 게 뭐 있겠나. 오시라. 어깨띠 매고 환영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김민기 국토위원장도 “제가 생각해도 좁쌀 같은 일이 나온 것”이라며 “경위가 어떻게 돼서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가 질의 내용인데 장관님의 답변이 궁색하다”고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은 야권의 문제 제기에 반발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저희도 야당 할 때 ‘패싱’ 많이 당했다”며 “그래도 좁쌀 같다는 이야기는 안 했다. 위원장님은 사회를 합리적으로 보시라”고 항의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도 “추측이고,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추측성으로 불편한 단어를 쓰니 저희도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야당 배제 논란과 관련해 서면브리핑을 내고 “의도적으로 야당 국회의원들을 배제해서 여당 관계자들만 참석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치졸하고 옹졸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 가로챈 보증금만 200억원대…‘동탄 전세사기’ 일당 무더기 재판행

    가로챈 보증금만 200억원대…‘동탄 전세사기’ 일당 무더기 재판행

    200억원대 전세 사기를 저지른 경기 화성 ‘동탄 전세사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장윤영)는 사기 혐의로 동탄 오피스텔 268채 보유자 A씨 부부와 43채 보유자 B씨 부부, 그리고 이들의 오피스텔에 대해 임대 거래를 도맡아 진행한 공인중개사 C씨 부부 등 총 6명을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B씨의 아내를 제외한 5명은 모두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부부는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화성시 동탄 등지의 오피스텔 268채를 사들이면서 138명으로부터 170억원의 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B씨 부부도 같은 수법으로 동탄 오피스텔 43채를 매수해 29명으로부터 합계 44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C씨 부부는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총 138명으로부터 173억원의 임대차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동탄 인근 대기업 사업장 직원들에 의한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높은 점과 주거용 오피스텔 소유자들이 세금 인상 우려로 오피스텔을 급매도 하는 상황이었던 점을 악용해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높은 이른바 ‘역전세’ 상황을 설계해 자기 자본 없이 오피스텔을 대량 매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C씨 부부는 무자본 갭투자 사실을 숨긴 채 “임대인들이 재력가다”, “임대인이 시어머니로부터 오피스텔을 증여받은 것”이라는 등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경우 인근 대기업 게시판에 ‘다수 오피스텔을 보유해 경계해야 할 임대인’이라는 취지로 게시되자 원활한 임대를 위해 남편 명의로 오피스텔 94채를 구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피해자들로부터 매년 전세보증금을 올려 받았고, A씨 부부가 챙긴 증액분은 약 30억원, B씨 부부는 약 13억원에 달했다. 별도의 고정 수익이 없는 이들은 증액분 대부분을 오피스텔 관련 세금과 채무 변제, 생활비 및 외제차와 보석 등 사치품 구입으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 부부의 경우 지난 2월 말 수원회생법원에 파산 및 면책 신청을 냈으나, 수사가 이어지자 이를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 어쨌든 20분만에 진공·물걸레 청소 끝 [아재가 써봤어]

    어쨌든 20분만에 진공·물걸레 청소 끝 [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아저씨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로보락이 만든 습건식 무선청소기 ‘다이애드 프로’]진공·물걸레 청소 한번에 가능배터리 소모 크고 다소 무거워자동세척 소음 크지만 깨끗기술 과하지 않고 양호한 가격 청소 담당으로서 개인적으로 로봇청소기가 물걸레질을 하는 데에 반대하는 편이다. 걸레질은 ‘압’(력)이 중요한데 그걸 무슨 수로 구현할 것이며, 로봇청소기는 한번 청소한 구역도 다시 지나가야 하는데, 젖은 바닥을 지나가면 먼지가 습기에 달라붙기 쉽기 때문이다. 유튜브의 크리에이터들이나 이웃들이 로보락 ‘S8 프로’를 칭찬할 때도 그런 식의 청소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집 로봇청소기를 선택할 때도 물걸레가 없는 제품을 골랐다. 그런데 그런 로보락이 이번엔 무선 청소기를 출시했다 해서 관심이 갔다. 내 손으로 기기를 움직이면 되니, 깨끗하게 잘 청소할 수 있을 것 같아, ‘다이애드 프로’를 빌려 써 봤다. 제품을 받은 뒤 배터리를 100%까지 완충해 약 40㎡ 정도 면적을 꼼꼼하게 청소해 봤다. 절반 정도는 층간소음 매트가 깔려 있고, 청소 면적엔 현관 신발 벗는 곳과 세탁실 등 타일도 포함됐다. 손잡이 부분은 아주 단순하지만 헤드 부분은 진공청소와 물걸레청소를 동시 지원하는만큼 무겁고 복잡해 보였다. 두 개의 모터가 각각 브러시를 돌렸다. 상당히 무거웠는데, 그래선지 ‘동력’이 청소를 도와줬다. 가만히 있으면 살살 앞으로 갈 정도로 힘이 가해진다.그럼에도 무게감은 만만치 않다. 여타 무선청소기를 사용했을 때완 차이가 컸다. 앞뒤로 부지런히 움직이기보단 대형마트 직원이 청소기를 운용하는 것처럼 살살 밀면서 쫓아다니는 개념으로 청소가 됐다. 청소를 마치고 나니 땀이 났다. 꽤나 꼼꼼하게 했는데도 청소를 마치니 단 20분이 지나 있었다. 그런데 배터리는 55%가 남아 있었다. 확실히 배터리 소모량이 크다. 거치대에 걸고 로보락의 자랑인 자동 세척·건조 기능을 써봤다. 상당한 소음을 내면서 브러시가 회전하고 진공청소 기능이 돌아간다. 가득 찼던 정수통엔 물이 4분의1 가량 남았다. 브러시는 깨끗해 졌고, 오수 통으로 빨려올라간 물은 아주 탁해졌다. 사용감이 다소 투박하고, 무거워서 일반 무선청소기만큼 세밀한 청소는 어렵다. 그럼에도 20분 만에 진공청소와 물걸레청소를 한번에 끝낼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한 장점이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55만원 이하. 자사 로봇청소기의 엄청난 가격은 물론 요즘 스틱 청소기들 값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필수적이지 않은 첨단 기술로 도배해 놓고 100만원을 훌쩍 넘기는 타사 제품들보다는 추천할만 하다.
  • 감사원 ‘전현희 감사’ 놓고 격돌…민주 “보고서 절차 하자” vs 유병호 “조은석, 전현희 중범죄 삭제”

    감사원 ‘전현희 감사’ 놓고 격돌…민주 “보고서 절차 하자” vs 유병호 “조은석, 전현희 중범죄 삭제”

    여야가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보고서를 놓고 격돌했다. ‘표적 감사’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전 전 위원장의 감사 결과를 의결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당시 주심 감사위원이 전 전 위원장의 중범죄 사항을 삭제했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최근 근무 태만 의혹 등이 제기된 전 전 위원장에 대한 복무 감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의 열람 결재를 ‘패싱’하고 최종 감사 결과가 위법적으로 공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감사원 문서 보고 시스템에서 조 위원이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열람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최종 보고서에는 열람된 것으로 결재됐다”며 “감사원이 문서 결재 시스템을 마음대로 고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 사무총장은 “조 위원은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를 단군 이래 제일 많이 열람했는데 그렇게 실컷 보시고 열람 버튼을 안 누른 분은 (감사원 역사) 74년 만에 처음”이라고 맞받았다. 유 사무총장은 “조 위원은 직원들을 압박해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논의되지 않은 사실, 사실관계와 배치되는 부분까지 고치라고 강요하고 기망했다”라며 “전 전 위원장의 치명적인 중범죄 해당 사안들만 불법적으로 삭제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지난 1일 전 전 위원장의 감찰 결과를 논의한 감사위원회 회의의 실제 녹음파일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박주민 의원은 “녹음파일이 회의록과 차이가 없다면 제출하지 않을 이유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감사원이 제출한 회의록에는 참석했던 위원들이 모두 서명했고, 적어도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회의록이 자신의 발언과 같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유 사무총장이 최 원장에게 “(녹취와 회의록이) 똑같은 것을 보증한다고 심플하게 답변하십시오”라는 내용의 쪽지를 작성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 원장은 실제로 “녹음파일은 회의록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거의 녹취록 수준으로 자세히 돼있다”고 답했다.
  • [단독]검찰, ‘횡령 의혹’ KT하청업체 법인카드 내역 추가 확보…조만간 대표 소환

    [단독]검찰, ‘횡령 의혹’ KT하청업체 법인카드 내역 추가 확보…조만간 대표 소환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시설관리업체 KDFS의 황욱정 대표 법인카드 내역을 자료 제출 요구를 통해 추가 확보한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KT 출신들이 대표로 있는 하청업체의 자금 흐름을 조사해 구현모 전 KT 대표 등의 비자금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KT의 시설관리용역을 맡은 하청업체 KDFS와 황 대표 측에 최근까지 몇 차례에 걸쳐 자료제출을 요구해 황 대표의 이메일, 법인카드 내역 일부 등을 추가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KT와 KT텔레캅 본사, 신현옥 KT 부사장과 황 대표 주거지를, 같은 달 22일 KDFS 직원으로 채용된 황 대표 두 자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법인카드 내역 일부를 확보했지만 추가 확인할 부분이 필요해 자료 보완을 요구했다고 한다. 검찰은 황 대표가 KDFS의 수익을 부풀려 구 전 대표와 남중수 전 KT 사장의 비자금을 마련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사장과 황 대표 모두 구 전 대표, 남 전 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 대표가 월급 명목으로 거액의 회삿돈을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을 확인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KT텔레캅이 KDFS에 일감을 몰아준 시기에 황 대표 월급이 이전에 비해 4~5배 가량 늘어났고, 황 대표가 이를 현금으로 인출했다고 본다. 검찰은 추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황 대표의 법인카드를 다른 인물이 썼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전날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신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조만간 황 대표를 불러 조사한 뒤 신 부사장을 추가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KT 사건 수사는 시민단체의 고발로 올해 3월 시작됐다. KT가 2021년 내부 기준까지 바꿔 시설관리 등 일감을 KDFS에 몰아줬다는 의혹이다. 이후 횡령 의혹 등이 추가로 불거지며 수사는 KT 전직 대표들의 비자금 사건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 식당 내부 동영상 전송 몇 시간 뒤 러 미사일 타격…젤렌스키 “반역자 응징”

    식당 내부 동영상 전송 몇 시간 뒤 러 미사일 타격…젤렌스키 “반역자 응징”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크라마토르스크의 식당 ‘리아 피자’는 27일 저녁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이 도시는 최전선에서 30㎞ 밖에 떨어지지 않은 군사적 거점이었다. 근처에 두 곳이나 학교가 있어 식당 안에는 젊은이들이 많았고, 기자들, 자원봉사 요원들, 휴가 장병들이 즐겨 찾는 피자 맛집이었다. 그런데 이곳 내부를 촬영하는 남성이 있었다. 가스 운송회사 직원인 것으로 알려진 그가 어딘가로 동영상을 전송했는데 몇 시간 뒤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이 식당이 입주한 건물에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정보부는 이 남성이 가게 안이 얼마나 붐비는지를 러시아 측에 알려준 것으로 보고 특수경찰과 함께 체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야간 연설을 통해 문제의 남성을 반역 혐의로 체포한 사실을 공개하며 그가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생명을 파괴하도록 테러 행위를 돕는 모든 이들은 가장 커다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일부 협력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간인들을 겨냥한 무자비한 공격을 규탄하며 “테러리스트들은 인간성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한 뒤 “테러 국가의 공범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국제사회 전체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사일 공격으로 14세 쌍둥이 자매와 17세 소녀 등 모두 11명이 목숨을 잃고 생후 8개월 된 아기와 콜롬비아인을 비롯한 외국인 셋 등 6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도시는 지난해 4월 기차역에도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일이 있었다. 콜롬비아 평화중재단에서 일했던 세르히오 자라밀로 카로는 미사일이 떨어졌을 당시 식당 안에 앉아 있었다며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폭발음이 들린 뒤 “파편들이 슬로모션으로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며 무슨 일인지 알아내려고 애를 썼다고 돌아봤다. 자신의 옆에 우크라이나에서 잘나가는 여성 작가가 앉아 있었는데 위중한 상태로 “목숨을 놓고 싸우고 있다. 제발 그녀를 위해 기도를 해달라”고 말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방어할 힘이 없는” 자국민들을 겨냥한 러시아 공격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외교부에 공식 항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근처에 카페 주인인 발렌티나는 로이터 통신에 “모든 것이 날아가버렸다. 유리도 창문도 문도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군사 목표만 노린다고 거듭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의 지휘관들이 머무는 곳만” 파괴했다고만 할 뿐 더 이상의 설명을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유리 삭 고문은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영토 전역을 보호하기에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즘 기회 있을 때마다 현대식 전투기 지원이 절실하다며 미국 등에 되풀이해 요청하는 이유다. 지난달 미국 정부는 서방 동맹국들이 미제 F16 전투기들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훈련시키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스로는 안하겠지만 다른 나라가 제공하는 것을 용인하겠다는 뜻인데 그렇게 시간을 끄는 사이 애꿎은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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