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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명’ 함께…도봉구, 지역 대청소 실시

    ‘1000명’ 함께…도봉구, 지역 대청소 실시

    서울 도봉구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구 전역에 대한 대청소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주민, 단체, 공무원 등 총 1059명이 참여했다. 14개 각 동에서는 동별 주요 시설과 이면도로, 상점가 주변, 쓰레기 무단투기 취약지역 등을 중점 정비했다. 구에서는 살수 차량, 분진흡입 차량을 지원해 도봉로, 노해로, 방학로 등 주요 도로 구간을 깨끗이 씻어냈다. 여름철 호우를 대비하기 위해 빗물받이 정비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1만 7758곳 중 1만 2430곳을 정비했다. 나머지 5328곳은 4월 중순까지 모두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창동역에서 생활폐기물 감량과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확산을 위해 ‘종량제봉투 파봉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홍보와 계도 활동도 병행했다. 구 소상공인회 관계자, 환경공무관, 주민 등 30명과 함께 종량제봉투를 파봉해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선별하고 수거·분리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KB국민은행 임직원과 ‘담배꽁초 ZERO×쓰담쓰담 캠페인’도 진행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이번 대청소는 행정 주도의 일회성 정비를 넘어, 주민과 기관, 단체가 함께 참여한 생활밀착형 환경정비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거리 조성을 위해 환경정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 울산공장, 울산 환경보전 활동에 6000만원 지원

    현대차 울산공장, 울산 환경보전 활동에 6000만원 지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1일 사단법인 태화강보전회에 지역사회 생물 다양성 보전과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기금 6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청소년을 위한 폐기물 재활용 체험 프로그램 ▲울산시 야생 보호종 보호 활동 ▲해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태화강 철새도래지 보존 활동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이들 활동은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현대차 울산공장 임직원들도 생태 보호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2015년부터 매년 지역사회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기부금을 주요 환경단체에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 기부 금액은 5억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 시민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 “구글·애플·엔비디아, 당장 대피하라”…이란의 ‘파괴 명단’ 공개됐다

    “구글·애플·엔비디아, 당장 대피하라”…이란의 ‘파괴 명단’ 공개됐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협조하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중동 내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혁명수비대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 시민을 숨지게 한 테러 공격의 배후에는 테러 대상을 설계하고 추적하는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및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반복적인 공격에도 미국의 테러 행위가 멈추지 않는다”며 “이제부터 테러 작전에 연루된 주요 기관들은 우리의 합법적인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이 보복 대상으로 거론한 기업은 총 18곳이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인텔, HP, 오라클, IBM, 델, 엔비디아, 팔란티어, 시스코, 보잉, 테슬라, GE, J.P. 모건, 스파이어 솔루션즈 등 미국의 주요 기술·금융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미국 기업이 아닌 곳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기업인 ‘G42’가 유일하게 명단에 올랐다. 혁명수비대는 “테헤란 시각 기준으로 4월 1일 오후 8시(한국시간 2일 오전 1시 30분)부터 이란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테러 행위에 상응하는 관련 시설의 파괴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해당 기업 직원들에게 즉시 사업장을 떠나라고 권고하면서 “시설 반경 1㎞ 이내에 거주하는 모든 민간인들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이란 정권 수뇌부 대다수는 2월 28일 이스라엘 공습 개시 직후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이후로도 지난달 16일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18일 이스마일 하티브 정보장관, 26일 알리레자 탕시리 혁명수비대 해군사령관 등 핵심 요인 암살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이란군은 이와 별도로 성명을 통해 이날 새벽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 인근과 하이파에 위치한 지멘스, AT&T의 통신·산업 센터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군은 “지멘스 산업용 소프트웨어 센터는 AI와 산업 자동화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스라엘군의 무기 생산 라인 최적화 및 군사 시스템 설계를 담당하는 곳”이라며 “하이파의 AT&T 통신 센터는 이스라엘군을 위한 첨단 네트워킹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분야를 지원하는 거점”이라고 주장했다.
  • 충주시 폭언·장시간 통화방지 시스템 도입

    충주시 폭언·장시간 통화방지 시스템 도입

    지방자치단체들이 악성민원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충주시는 민원 상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폭언 및 장시간 통화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폭언·장시간 통화 방지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담당 공무원이 민원인 전화 상담 중 폭언이나 욕설 발생시 단축 버튼을 누르면 “폭언을 계속하실 경우 더 이상 상담이 어렵습니다. 관계 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는 안내 멘트가 송출된다. 이후에도 폭언이 계속되면 공무원이 통화를 종료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상담 시간이 15분을 초과하면 “다른 민원인이 계셔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 드릴 수 없는 점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내용이 없으시면 장시간 통화로 인해 통화가 종료될 수 있습니다”라는 멘트가 자동 송출된다. 20분(행정안전부 권장 시간)을 넘길 경우 “죄송하지만 상담이 20분 이상 지속돼 다른 민원 처리를 위해서 통화를 종료할 예정이오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종료 안내 멘트가 자동 송출된다. 모든 통화 내용은 녹음된다. 시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악성 민원에 따른 과도한 상담 부담을 줄이고, 다수 시민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인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권리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시민이 공정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는 ‘특이민원대응 전문관’ 제도를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폭언·폭행, 성희롱 등으로 공직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이른바 ‘특이(악성)민원’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채용된 특이민원대응 전문관은 감사원에서 28년간 근무하며 감사·조사·민원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로, 감사담당관에 배치돼 특이민원 발생 시 현장 대응과 법적 대응 지원을 맡는다.
  • 학교 법인카드로 9억원 ‘상품권깡’… 카이스트 직원 구속 송치

    학교 법인카드로 9억원 ‘상품권깡’… 카이스트 직원 구속 송치

    학교 법인카드로 수억원대 상품권을 구매한 후 현금화해 사용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일 업무상 배임 및 사기 혐의로 카이스트 직원인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의 예산을 관리하는 실무 담당자였던 A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학교 법인카드로 상품권 약 9억원어치를 구매해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를 되팔아 현금화하는 ‘상품권깡’을 통해 학교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죄 사실이 탄로 나지 않게 현금화한 돈으로 법인카드 대금 등을 결제하며 돌려막기를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9월 감사에서 A씨가 법인카드로 9억원 정도의 학교 돈을 횡령한 정황을 적발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6살 아들 호텔방에 2주간 버려둔 25세 엄마…아이가 꺼낸 첫 마디는

    6살 아들 호텔방에 2주간 버려둔 25세 엄마…아이가 꺼낸 첫 마디는

    중국의 한 20대 엄마가 여섯 살 아들을 호텔방에 홀로 남겨두고 2주 넘게 자취를 감춰 현지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홀로 남겨진 아이를 호텔 직원들이 가족처럼 보살피며 돌봤고, 뒤늦게 돌아온 엄마를 향해 아이는 오히려 “엄마, 괜찮아”라며 위로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의 한 호텔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25세 여성 웨씨는 지난 2월 여섯 살 아들 청청을 데리고 이 호텔에 투숙했다. 처음에는 밤에 나갔다가 낮에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했지만, 3월 들어 아예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 아이 혼자 호텔방에 남겨진 기간은 보름이 넘었다. 청청은 홀로 방 안에서 시간을 보내며 청소 직원들에게 말을 걸거나 안아달라고 졸랐다. 창가에 쪼그리고 앉아 밖을 내다보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호텔방 인공지능 스피커에 “너도 부모님이 있어?”라고 물은 뒤 “엄마가 돌아왔으면 좋겠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호텔 직원들은 번갈아 가며 아이를 돌보고 먹을 것도 챙겨줬다. 그중 청소 담당 직원 한 명은 엄마 대신 매일 청청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놀아줬다. 직원들은 엄마의 복귀를 촉구하는 공개 호소문도 냈고, 경찰과 지역 사회복지사들도 웨씨를 찾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다 지난 24일 웨씨가 마침내 호텔로 돌아왔다. 청청은 엄마를 보자마자 달려가 품에 안겼다. 웨씨는 자신이 아팠고 아이에게 병을 옮길까 두려웠으며 빚까지 쌓이다 보니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청청은 눈물짓는 엄마에게 “엄마, 원망하지 않아. 나는 혼자서도 잘할 수 있어. 빨리 어른이 돼서 엄마를 지켜줄게”라고 말했다. 청청은 각별하게 지낸 청소 직원의 눈물을 닦아주며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꼭 연락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직원은 웨씨에게 “처음엔 다들 원망했다”면서도 “앞으로 다시는 청청을 혼자 두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 나중에 이 호텔에 오게 되면 공짜로 묵게 해주겠다”고 전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중국 미성년자 보호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아동 유기죄가 적용돼 최대 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이후 모자는 지역 당국의 도움을 받아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가정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역 여성연합회는 청청을 형편이 나은 위탁 가정에 임시로 맡겼다. 청청은 이후 처음으로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 김재섭 “정원오 ‘칸쿤 출장’ 단둘이 갔다고 한 적은 없다”

    김재섭 “정원오 ‘칸쿤 출장’ 단둘이 갔다고 한 적은 없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칸쿤 출장 의혹’을 제기했다가 정치권의 역공에 직면했다. 김 의원은 “단둘이 갔다고 표현한 적 없다”고 밝혔으나, 패널들은 의혹 제기 방식 자체가 오해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성 직원과 간 게 문제라고 한 적 없다”며 “여성을 남성으로 표기한 점, 이름을 가린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기자회견을 보면 단둘이 간 것을 문제 삼지 않았다”며 “단둘이 갔다고 표현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성동구청에서 단둘이 간 경우는 그때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함께 출연한 패널들은 김 의원의 문제 제기 방식이 사실상 ‘단둘이 출장’이라는 인상을 줬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런을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끝난 분위기”라며 “브리핑만 보면 두 사람이 단둘이 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1명이 함께한 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인 사실 인식부터 신뢰가 흔들렸다”고 비판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여성, 휴양지, 외유성, 진급이라는 키워드를 던지면 어떤 그림이 만들어지는지 알지 않느냐”며 “이미지를 유도해놓고 ‘그런 뜻 아니었다’고 하는 건 책임 회피”라고 지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칸쿤에서 2박을 할 이유가 있느냐”며 “석연치 않은 면도 있다”고 말했다. 정원오 “11명 공식 출장…왜곡된 허위” 정원오 후보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정 후보는 같은 날 MBC ‘투데이 모닝’에 출연해 “출장은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초청에 따른 공무였고, 국회의원과 장관, 교수 등 총 11명이 함께했다”며 “단둘이 간 것처럼 왜곡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여성 직원을 남성으로 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사팀의 단순 실수”라고 설명했다. 출장 이후 해당 직원이 인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공모와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친 정당한 절차였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 캠프와 동행자들, 노동조합도 일제히 반발했다. 캠프는 “여성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문제 삼는 것은 무도한 네거티브”라고 했고, 동행 인사들은 “공식 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무원노조 역시 “성차별적 편견에서 비롯된 의혹 제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 후보는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했으며, 민주당도 추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 10대 장애인 성폭행한 50대 보호직원… 부모와 합의했지만

    10대 장애인 성폭행한 50대 보호직원… 부모와 합의했지만

    항소 기각돼… 원심 징역 10년 유지法 “피해자가 처벌 원해 감경사유 안돼” 10대 지적장애 여학생들을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전직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 조사관의 항소가 기각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송오섭)는 지난달 25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피보호자 강간 등)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0대)씨의 선고공판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가 보호 대상의 처지를 악용해 사안의 불법성이 매우 크다며 원심에서 구형한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일부 피해자 부모와 합의해 처벌불원서가 제출된 사정, 동종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이 유리한 사정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피해자들 본인의 처벌 의사가 유지되고 있는 이상 법정대리인들의 처벌불원서가 제출된 사정을 특별한 감경 사유로 반영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피해 당사자들이 처벌을 바라고 있는 경우 피해자 부모와의 합의는 감형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취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는 피해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직무상 의무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며 “또 범행 경위와 내용, 횟수, 수법의 대담성, 피해자들과의 관계, 피해의 정도 등에 비춰보면 죄책은 무겁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1심을 맡은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임재남)는 이와 함께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학대 예방교육 40시간 수강, 10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 제한, 신상정보 공개 고지를 명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 소속 조사관이었던 A씨는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기관 상담실, 비품 창고, 피해자 가정 등에서 10대 지적장애 여학생 B양을 포함한 2명과 B양의 여동생 1명 등 총 3명을 여러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2월 업무용 차량 뒷좌석에서 B양을 강간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강제추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발기부전으로 성관계가 불가능하다”며 준강간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1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지적장애가 있지만, 일상적인 어휘를 사용하고 사리 분별이 가능해 피해 사실을 진술할 능력이 있다고 보인다”며 “피해자가 먼저 담당자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신고가 이뤄졌고, 허위 진술로 볼 근거도 없어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이 발기부전 치료를 받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는 성관계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피해자의 진술을 배척할 수 없다”고 했다.
  • 알바생 ‘횡령’ 고소한 빽다방 점주…백종원 “점주도 직원도 모두 식구”

    알바생 ‘횡령’ 고소한 빽다방 점주…백종원 “점주도 직원도 모두 식구”

    충북 청주에서 남은 음료 3잔을 마신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점주로부터 횡령 혐의로 고소당해 검찰에 넘겨진 사건과 관련, 해당 카페가 더본코리아의 ‘빽다방’ 지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가 해당 매장을 상대로 기획 감독에 착수하자 더본코리아도 담당자를 급파해 현장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특정 2개 점포와 아르바이트 직원 간 논란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브랜드 관련 임원과 법무 담당자를 현장에 급파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점주와 현장 종사 직원 모두가 중요한 만큼 세부 사실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면서 “자체 조사와 향후 사법 결과에 따라 본부 차원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같은 날 열린 회사 주주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브랜드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점주와 매장 직원 모두가 상처를 입으면 안 된다”며 “어느 한 쪽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청주시 A매장에서 근무한 B씨가 그해 12월 A매장 점주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이다. 점주는 B씨가 그해 10월 퇴근하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1만 2800원 상당의 음료를 무단으로 제조해 챙겨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B씨는 “제조 실수로 인한 폐기 처분 대상으로, 직원들이 알아서 처리해왔으며 점주도 용인해왔다”며 억울해했다. 그러나 점주는 “폐기 처분 대상 음료도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반박했고, 경찰은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해당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을 낳았고, 급기야 점주의 법률 대리인과 A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박과 재반박에 나서면서 논란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고용노동부도 대응에 나섰다. 노동부는 전날 해당 매장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 진정 사건이 접수됐다면서 기획 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을 통해 해당 지점의 ▲임금 체불 ▲임금 전액지급 원칙 위반 ▲사업장 쪼개기를 통한 연장·야간·휴일수당 미지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직장 내 괴롭힘 등 전반적인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도 함께 살펴본다. 특히 해당 지점을 비롯해 청주 지역의 카페 사업장에 대한 추가 감독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청년 아르바이트생들이 다수 일하는 베이커리 카페, 숙박·음식점 등에 대한 감독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20대 사회 초년생인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겪어왔을 부담감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사회 초년생은 우리 사회가 함께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 “집 팔아 직원들 월세 지원”한다는 토스 대표…“발주 실수로 와퍼 3900원”

    “집 팔아 직원들 월세 지원”한다는 토스 대표…“발주 실수로 와퍼 3900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자신의 집을 팔아 직원들의 월세와 이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만우절을 맞아 올린 농담인지, 실제 실행으로 옮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사내 메신저에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이제는 실천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나는 누구는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누구는 주거비 때문에 생존의 어려움에 서는 이 부조리에 대해 큰 문제의식이 있었다”면서 “개인 명의로 소유한 제가 거주중인 집을 팔고, 그를 통해 만들어진 차익으로 토스 팀원 100명의 월세이자 전액을 평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월세나 대출 이자를 내고 있다면 본인의 인적사항을 기입해달라”면서 링크를 제시했다. 이어 “100명을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되면 주거 계약서 사본이나 대출 계약서 사본을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토스에 따르면 이 대표가 이날 올린 글을 실제 실행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매년 만우절마다 사내 메신저에 재치있는 글을 올렸는데, 이중에는 실제 이벤트가 성사된 사례도 있다. 2022년에는 ‘테슬라 20대 선물’을 약속하고 직원 10명을 추첨해 1년간 무상 대여했다. 지난해에는 직원 100명을 추첨해 일본 오키나와로 2박 3일 여행을 보냈는데 항공과 숙박 비용은 전액 이 대표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만우절을 맞아 요식업계와 유통가에서 재치있는 신제품 및 신메뉴를 내놓거나 파격 할인을 내걸기도 한다. 버거킹은 만우절을 맞아 “발주 실수로 와퍼 빵이 너무 많이 남았다”면서 대표 메뉴인 와퍼를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시그니처 메뉴인 와퍼와 불고기와퍼를 3900원, 치즈와퍼를 4500원에 판매한다. 이는 정가 대비 절반 수준이다. 버거킹은 “눈물을 머금고 와퍼 할인 합니다”라며 손으로 직접 쓴 듯한 ‘호소문’을 내걸어 소비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스타벅스는 만우절을 맞아 단종됐던 ‘차이티 라떼’를 다시 내놓는다. 차이티 라떼는 계피를 넣어 쌀싸름한 맛을 내 마니아층을 형성했지만 2024년 단종돼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낳았다.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에 스타벅스는 만우절인 이날부터 14일까지 2주간 차이티 라떼를 한정 판매한다.
  • 국회 감사요구안 의결된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공식 오픈

    국회 감사요구안 의결된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공식 오픈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요구하기로 의결한 가운데 순천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 건물을 공식 오픈했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순천만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열림식 및 입주기업 환영 세리머니’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새롭게 조성된 문화콘텐츠 거점 공간을 선보이고, 입주기업들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에서 이전해 온 ㈜로커스와 순천으로 본점 이전을 결정한 여수MBC 임직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스튜디오 방송 설비가 들어설 2층에 있는 여수MBC 사무공간에 대한 안내 투어도 진행됐다. ‘순천만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순천만국제습지센터를 문화콘텐츠 허브로 새롭게 리뉴얼한 공간이다. 콘텐츠 기업의 입주 공간을 비롯해 영상관, 오픈스튜디오 등 시민복합문화공간을 두루 갖췄다. 대한민국 대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로커스의 창작자 100여명이 입주를 마쳤고, 문화콘텐츠 기업으로의 새로운 전환을 선언한 여수MBC도 하반기 중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과 관련해 국회 문체위는 지난달 27일 전체 회의에서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시정 개입 여부 등 의혹 전반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사업 예산 증액 등의 과정에서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감사 요구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감사원에 공식 이송된다. 감사원은 국회법에 따라 요구를 받은 날부터 3개월 이내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여수을) 의원은 “감사 요구안 의결은 위법·부당 의혹에 대해 더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관규 시장, 강형구 순천시의장, 이호인 여수MBC 사장, 강문식 여수문화방송 시청자위원장, 홍성호 ㈜로커스 대표 등이 참석했지만 순천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은 모두 불참했다.
  • “집 팔아 100명 월세 평생 책임진다” 토스 대표의 만우절 선언

    “집 팔아 100명 월세 평생 책임진다” 토스 대표의 만우절 선언

    토스 창업자인 이승건 대표가 만우절을 맞아 직원 주거비를 평생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지를 내놨다. 이 대표는 1일 사내 메신저를 통해 “개인 명의로 보유한 거주 주택을 매각해 발생한 차익으로 토스 팀원 100명의 월세와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으로 자산을 불리는 사람과 주거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 사이의 격차를 문제로 인식해왔다”며 “이제는 실행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현재 월세를 내거나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부담 중인 직원이다.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도 대출 이자를 상환 중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무작위 추첨으로 100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직원은 관련 계약서를 제출하면 매달 월세 또는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받는다. 지원은 자가 주택을 확보할 때까지 이어진다. 이 대표는 만우절마다 ‘실제로 실행하는 약속’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에는 테슬라 차량 제공을 공지한 뒤 직원 10명을 추첨해 1년간 무상 대여를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흑자 전환을 기념해 직원 100명을 일본 오키나와로 여행 보냈다. 두 사례 모두 비용은 개인 자금으로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69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플랫폼 비즈니스 고도화와 계열사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신규 고객 유입과 이용 활성도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 “구글·애플 타격하겠다” 이란 최후통첩…2일 새벽 1시 30분 비상 [핫이슈]

    “구글·애플 타격하겠다” 이란 최후통첩…2일 새벽 1시 30분 비상 [핫이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중동에 있는 미국 기업 18곳을 공개적으로 위협했다. 혁명수비대는 1일 오후 8시(현지시간)부터 이들 기업의 지역 거점을 “정당한 표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2일 오전 1시 30분이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종합하면 표적 명단에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IBM, 인텔, 엔비디아, 테슬라, 보잉, 팔란티어 등이 포함됐다. 혁명수비대는 직원들에게 즉시 사업장을 떠나라고 했고 반경 1㎞ 안의 민간인에게도 대피를 권고했다. 이번 경고가 더 심상치 않게 읽히는 이유는 표적의 성격 때문이다. 이란은 군사기지나 유조선이 아니라 미국의 핵심 기술기업과 제조기업을 직접 겨눴다. WSJ와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IRGC는 이들 기업이 정보기술과 인공지능(AI)을 통해 이란 내 표적 설계와 추적, 미국과 이스라엘의 작전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빅테크의 지역 사무실과 데이터 인프라, 운영 거점까지 전장의 일부로 보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타스님통신이 전한 성명에는 메타, HP, 시스코, 오라클, JP모건, 델 테크놀로지, 제너럴일렉트릭(GE), G42, 스파이어솔루션 등도 포함됐다. 클라우드와 AI, 반도체, 서버 운영 능력이 전장 정보 분석과 표적 선정, 지휘 통제에 직접 연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위협은 단순한 반미 수사를 넘어 기술기업 자체를 전쟁 수행의 한 축으로 본다는 신호에 가깝다. ◆ 해킹으로 끝날까, 드론·미사일로 번질까 와이어드는 이번 경고를 단순한 심리전으로만 보기 어렵게 만드는 사례도 소개했다. 지난 3월 1일 이란 드론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를 타격해 중동 지역 금융·소비자 서비스에 장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번 위협은 사이버전을 넘어 민간 기술 인프라를 겨냥한 물리적 공격 가능성까지 보여준 사례가 된다. 실제 우려는 해킹에만 머물지 않는다. AP통신은 최근 전쟁 국면에서 이란 연계 세력이 해킹, 랜섬웨어, 피싱 문자, 허위정보 유포를 동시에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안업체 디지서트는 이란 연계 약 50개 그룹이 지금까지 약 5800건의 사이버 공격을 벌였다고 추적했다. AP는 표적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넘어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등 걸프 지역으로 넓어졌다고 짚었다. ◆ 미국은 방어 자신감…시장과 기업은 긴장 미국도 곧바로 맞대응 메시지를 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3월 31일 미군이 이란의 어떤 공격도 좌절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억제 태세 덕분에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약 90% 줄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런 반응을 내놨다는 것 자체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엄포로만 보지 않는다는 뜻에 가깝다.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이란의 보복 압박이 더 거칠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AP는 이란·미국·이스라엘이 얽힌 이번 전쟁으로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고 지역 긴장도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IRGC가 군사시설을 넘어 민간 기술기업까지 표적 범위를 넓힌 것 아니냐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 시장도 즉각 흔들렸다. 이란의 위협이 알려진 뒤 미국 증시는 장중 변동성을 키웠고 걸프 지역에 진출한 일부 기업들은 보안 수위를 높이고 재택근무 확대, 출입 통제 강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번 사안의 핵심은 이란이 실제로 몇 곳을 때리느냐보다 이제 무엇을 전장으로 보느냐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이 공개적으로 표적 목록에 오른 순간 중동 전쟁은 군사 충돌을 넘어 민간 기술 인프라를 둘러싼 싸움으로 더 깊게 들어섰다.
  • 13세 소녀 임신시킨 뒤 살해한 남성, 수감 2주 만에 숨졌다 [핫이슈]

    13세 소녀 임신시킨 뒤 살해한 남성, 수감 2주 만에 숨졌다 [핫이슈]

    미국 미시간주에서 13세 소녀를 숨지게 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남성이 수감 2주 만에 교정시설에서 숨졌다. 그러나 피해 소녀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가장 비겁한 결말”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유족은 피해자를 찾을 마지막 실마리가 더 멀어졌다고 보고 있다. CBS 뉴스와 피플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의 재비스 버츠(43)는 지난 3월 12일 13세 소녀 나지야 해리스 사건으로 35년에서 6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별도의 미성년자 대상 범죄 사건들로도 10년에서 15년형을 함께 선고받았으며 두 형은 동시에 적용됐다. 이후 버츠는 같은 달 26일 미시간주 잭슨의 찰스 이글러 수용·분류센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미시간 교정당국은 교정 직원들이 응급조치를 했지만 끝내 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더 큰 충격을 주는 이유는 가해자의 사망보다 피해자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점이다. 해리스는 2024년 1월 학교 버스에서 내린 뒤 실종됐다. 버츠는 올해 2월 여러 사건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여기에는 해리스를 숨지게 한 2급 살인 혐의도 포함됐다. 하지만 피해자 시신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기관과 검찰은 사건 전후 정황을 중요하게 봤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수사 과정에서 버츠가 오랜 기간 피해자에게 접근해 온 정황이 제기됐다. 실종 당시 피해자가 임신 상태였다는 내용도 확인됐다. 검찰은 이런 사정을 근거로 사건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이 사건의 가장 큰 쟁점은 지금도 남아 있다. 버츠는 유죄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수사당국에 시신 위치를 밝히기로 했지만 끝내 가족이 원하는 답을 남기지 못한 채 숨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수사기관에 제한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 정보는 피해자를 찾을 결정적 단서가 되지 못했다. 유족이 판결이 나왔어도 사건이 끝났다고 느끼지 못하는 이유다. ◆ 판결 끝났지만 가장 중요한 일 남았다 법원 판결로 형사 책임은 정리됐다. 하지만 유족이 원한 것은 판결문보다 피해자를 찾는 일이었다. 가해자가 숨지면서 추가 진술이나 새로운 단서가 나올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그래서 현지 언론도 이번 사건을 단순한 교도소 사망이 아니라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으로 보고 있다. 디트로이트 경찰은 버츠의 사망 뒤에도 수사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법적 절차와 별개로 해리스의 시신을 찾기 위한 추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사건의 초점도 이제는 가해자의 최후보다 피해자 수습과 남은 진실 확인으로 옮겨갔다. ◆ 현지서도 “끝까지 책임 피했다” 비판 현지 반응은 거셌다. 폭스2 디트로이트는 유족 측이 이번 죽음을 두고 “가장 비겁한 결말”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CBS 디트로이트도 가족과 주변 인사들이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더 어려워졌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법의 판단은 내려졌지만 가족이 기다린 것은 처벌 자체보다 피해자를 집으로 데려오는 일이었다는 뜻이다. 이번 사건은 중형 선고가 곧바로 유족의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판결은 이미 나왔고 가해자도 숨졌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질문은 아직 남아 있다. 피해자는 어디에 있는가. 현지 수사당국이 이 사건을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해자는 숨졌지만 유족이 가장 바랐던 피해자 수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를 찾기 위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 어떤 게 진짜 ‘불닭볶음면’일까요

    어떤 게 진짜 ‘불닭볶음면’일까요

    지식재산처 직원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 도입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산 라면 브랜드 정품(왼쪽)과 해외산 가품을 대조해 보이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K브랜드 인증상표의 권리자로서 해외 위조상품 제작·유통에 직접 대응하는 체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 금융지주 회장 3연임 금지 법제화 시동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집권 구조를 제한하는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가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정치권도 입법으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흐름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금지하고 임원 겸직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금융지주 대표이사의 연임을 1회로 제한해 총 임기를 최대 6년으로 묶는 데 있다. 현행 제도에서는 연임 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어 은행장과 계열사 대표를 거쳐 금융지주 회장으로 이어지는 장기집권 구조가 가능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임원 겸직 금지도 주요 내용이다. 현재는 이해상충 우려가 적다는 이유로 금융지주회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 상근임원이 자회사 임직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예외가 허용돼 있지만, 개정안은 해당 조항을 삭제해 권한과 책임의 경계를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다. 신 의원은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집권과 이해상충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내부통제와 건전성을 말할 수 없다”며 “시장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제도로 바로잡는 것은 관치가 아니라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채용비리, 친인척 특혜, 부당대출 등 금융권에서 반복된 사건의 배경으로 지배구조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 회장 선출 과정을 점검하고 있으며, 금융위원회도 금감원 등과 함께 지배구조 선진화 TF를 꾸려 개선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과도한 규제가 경영 자율성과 전문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주 판단에 맡길 사안을 법으로 임기까지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금융사 대비 경쟁력 저하와 장기 전략의 연속성 약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 반전 맞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에 여러 기업 몰렸다

    반전 맞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에 여러 기업 몰렸다

    복수 업체에서 ‘인수의향서’ 제출홈플 “매각 대금으로 운영 정상화”유통업계 “수익성 측면 경쟁력 있어” 홈플러스 회생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 예상 밖의 흥행을 기록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31일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인 31일 복수 업체가 익스프레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참여 업체명과 상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적격 인수 후보를 선정해 실사와 본입찰을 거친 뒤 최종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리게 된다. 앞서 업계에서는 롯데쇼핑, GS리테일, BGF리테일 등 전통적인 유통 강자나 하림, 유진그룹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모두 입찰 참여에는 선을 그은 바 있다. 홈플러스 측은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으로 약 3000억원의 대금을 확보해 운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홈플러스는 상품 공급 차질로 인해 매대가 비는 경우가 생겼고, 지난 1월부터 직원 임금 체불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이달 두 차례에 걸쳐 투입한 긴급운영자금(DIP) 1000억원 역시 미지급금 해소 과정에서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절차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경계심을 낮추지 않았다. 노조는 이날 정부와 여당에 정상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라며 4월 한 달간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노조는 제3자 관리인으로 유암코(연합자산관리)를 선임하거나 유암코를 통한 인수를 추진하는 등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해법을 요구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 신용등급 하락으로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당초 통매각을 추진했으나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자, 상대적으로 마트보다 수익성이 나은 슈퍼마켓을 분리 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말 기준 293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이 불황이지만 익스프레스는 수도권 역세권 중심으로 매장을 갖추고 있어서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일하는 마포… 적극행정 평가 최고등급

    일하는 마포… 적극행정 평가 최고등급

    서울 마포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도 개선 ▲활성화 노력 ▲이행 성과 ▲체감도 등 5개 항목 18개 지표를 심사했다. 구는 지난해 주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낸 우수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국 최초 오프라인 맘카페 조성 및 운영’, 하반기에는 ‘아현동 699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 사업 추진’이 각각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구는 적극행정 추진 과정에서 고발된 공무원에게 변호인 선임 지원을 서울 자치구 최초로 실제 실행하는 등 공직자가 법적 부담 없이 소신 있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적극행정 심의를 전담하는 ‘적극행정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민 불편은 줄이고 삶의 질은 높이고자 헌신해 온 직원들의 노력이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관행을 넘어서는 적극행정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이여 도전하라”… 민관 손잡고 디딤돌 놓는다

    전북도와 삼성그룹이 청년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본격 가동한다. 도는 31일 김관영 지사와 송규종 삼성물산 사장, 정효명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청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성의 ‘청년희망터’와 ‘희망디딤돌’ 사업을 전북도의 청년 지원 체계와 연계하는 게 핵심이다. 기업의 ESG 경영과 지방자치단체의 청년 정책을 결합해 민관 협업의 새 지평을 연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협약에 따라 전북도와 삼성은 전북 청년 단체의 정착 기반 강화와 자립준비 청년의 안정적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청년희망터 사업을 통해 익산 ‘미담보담’, 남원 ‘쓰임’, 전주 ‘블레씽’ 등 7곳을 지원한 삼성은 올해 남원 ‘52헤르츠 고래들’과 ‘산내청년공간 틈새’에 추가로 힘을 보탠다. 전북도도 청년마을 만들기 등의 사업을 통해 매년 32개 이상의 청년 단체를 육성하고 있어 연계를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양측은 2021년 8월 문을 연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후원금으로 보호 종료 청년들의 자립 등을 지원하는 이곳은 시설 노후화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관련 개보수 비용을 전북도와 삼성이 분담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 청년 단체들이 지역 성장의 주역으로 당당히 자립할 실질적 토양을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전북 청년들이 지역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고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AI CCTV·로봇이 안전 점검… 도로공사 ‘스마트 고속도로’ 질주

    AI CCTV·로봇이 안전 점검… 도로공사 ‘스마트 고속도로’ 질주

    AI CCTV, 위험 상황 실시간 탐지안전 조치 이행하는 시간 88% 단축쓰레기 불법 투기 ‘찰나의 순간’ 포착피지컬 AI, 접근 어려운 교량에 투입시설물 상태 정밀 분석해 즉각 판정 AI 기반 작업장 안전관리 체계 도입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발맞춰 공공기관들이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에 깔린 5000㎞ 고속도로망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전 국민에게 ‘교통복지’를 제공하는 공기업 한국도로공사도 AI를 활용한 ‘고속도로 대전환’에 나섰다. 고속도로의 급격한 노후화에 대응하고 도로 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AI 혁신’을 새로운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공사 현장 사각지대 해소 한국도로공사는 작업 현장 폐쇄회로(CC)TV에 AI를 접목했다. AI 카메라가 설치된 CCTV는 안전모 미착용 근로자, 위험구역, 신호수 미배치 등 10개 유형의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현장 관리자에게 경고음을 울려 알린다. AI CCTV 도입으로 안전 조치를 이행하는 시간은 기존보다 87.5% 단축됐다. 공사 관계자는 31일 “아무리 베테랑 관리자도 수십개의 CCTV 화면을 동시에 모니터링하는 건 한계가 있었다. 특히 도로 공사 현장은 사각지대가 많아 사고가 발생하면 늘 사후약방문식 조치가 잦았다”면서 “지금은 AI CCTV 도입으로 위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게 한결 더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나들목(IC) 주변과 졸음쉼터, 휴게소 주변 인적이 드문 곳에 쓰레기를 상습적으로 투기하고 도망가는 ‘얌체 운전자’들이 많다. 수백대의 CCTV를 확인해 불법 투기족을 찾는 건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와 같다. 이에 도로공사는 쓰레기 불법 투기를 감시하는 CCTV ‘AI 클린아이’를 도입했다. 사람이 차에서 내려 쓰레기를 내려놓거나 창문 밖으로 투척하는 ‘찰나의 순간’의 행동 패턴을 자동으로 감지해 낸다. 지금까지 교량의 안전 점검은 현장 작업자의 ‘육안 조사’에 의존해 왔다. 맨눈으로 봐야만 확실한 안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베테랑’ 교량 점검 인력의 고령화와 더불어 이들의 점검 노하우가 젊은 직원들에게 제대로 전수되지 못하면서 점점 명맥이 끊겼다. 이에 도로공사는 교량 점검에 최적화된 ‘버티컬 AI’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현장 영상을 기반으로 실시간 자동 판독을 하는 ‘제로 샷 AI’와 검색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판단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AI’ 기술을 결합해 점검부터 대책 제시까지 논스톱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현장 작업자가 교량에 금이 가거나 파손된 부위를 촬영해 AI에 업로드하면 시스템이 도로공사가 보유한 5000여건의 전문 자료를 바탕으로 손상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존 2개월 이상 걸리던 의사결정 시간이 2일로 단축됐다. 여기에 피지컬 AI ‘워치독’도 투입됐다. 사람이 직접 다가가기 위험하거나 드론조차 접근하기 까다로운 교량의 핵심 구간을 안전하고 정밀하게 점검한다. 현장 사진과 데이터 입력만으로 시설물의 상태가 기준치에 부합하는지 즉각 판정이 이뤄진다. 분석 결과는 시스템에 실시간 기록돼 디지털 보고서로 자동 작성된다. ●지역거점 AI 데이터센터 추진 고속도로는 쌩쌩 달리는 자동차와 도로를 건설하고 유지·보수하는 1600여개의 작업장이 동시에 가동되는 위험천만한 공간이다. 도로공사는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AI 기반의 작업장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위험성 평가’란 ‘일터 건강검진’과 같다. 현장에서 누군가 다치거나 큰 사고가 나기 전에 미리 위험 요소를 찾아내 안전하게 바꾸는 과정을 뜻한다. 과거에는 관리자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존해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다 보니 작업의 위험성이 간과될 우려가 컸다. 하지만 지금은 작업 계획서를 AI가 분석하고 잠재된 위험 요인을 찾아내 대책까지 제시한다. 도출된 핵심 위험 정보는 전 근로자에게 즉시 전파돼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한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서 수집된 방대한 고품질 데이터를 민간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가 AI의 성능을 좌우할 핵심 연료이자 ‘21세기 원유’라는 판단에서다. 2020년 ‘국가 교통 데이터 오픈마켓’을 열고 교통·시설·안전 등의 공공 및 민간 데이터를 개방했다. 민간 기업과 연구자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유출 걱정 없이 결합하고 분석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원스톱 환경을 구축한 건 도로공사가 유일하다. 도로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지역거점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고속도로 IC 인근 유휴부지는 전국에 구축된 약 4200㎞의 광통신망을 활용할 수 있고, 태양광 발전 시설과 연계해 대규모 전력 수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한 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취지에도 부합한다. 공사 관계자는 “AI는 국민의 불편을 덜어주고 민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는 가장 강력한 서비스 혁신 도구”라면서 “앞으로 AI를 기반으로 국민이 매일매일 체감할 수 있는 ‘진짜 스마트 고속도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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