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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맨홀 사고’ 중대재해법 적용될까…노동당국, 전담팀 꾸려

    ‘인천 맨홀 사고’ 중대재해법 적용될까…노동당국, 전담팀 꾸려

    근로자 2명이 숨지거나 다친 ‘인천 맨홀 사고’와 관련해 노동 당국이 발주처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8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전담팀을 꾸려 인천 맨홀 사고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중부고용청은 인천환경공단(이하 공단)과 하도급업체 간 용역 발주 내용과 계약서 등을 살펴보고 있다. 단순 발주가 아니라 도급계약을 맺었을 경우 공단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9시 22분쯤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에서 발생했다. 이날 작업을 위해 맨홀에 들어갔던 A(52)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실종됐으며 A씨를 구하기 위해 맨홀로 들어간 B(48)씨도 쓰러졌다. 출동한 소방 당국이 B씨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하루 뒤 사고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굴포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주처인 공단이 조사한 결과 하도급업체의 안전 수칙 위반 사실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우선 지하 시설물을 탐사할 때 사전에 관리부서(시·군·구)와 협의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사전 승인 없이 작업이 이뤄졌다. 또 밀폐공간 작업시 모든 탐사작업에 필요한 구체적인 일정·범위를 담은 안전 계획서를 작성·승인을 받은 후 작업을 수행하고 그 내용을 보고해야 함에도 하지 않았다. 공단은 앞선 지난 7일 “사고 당일(6일) 현장에서 근로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작업자들이 작업 전 맨홀 내부의 산소 농도를 측정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할 때에는 작업 전과 작업 중에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작업자는 공기호흡기 등을 착용해야 한다. 공사 계약 과정에서 계약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단은 지난 4월 계양구 굴포천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 구축 용역사업(2억8000여만원)을 C사와 계약했다. 이후 C사는 D사와 하도급 계약을 했고, D사는 또 E사에 재하도급을 줬다. B씨는 E사 대표이며, A씨는 또 다른 하도급업체의 직원으로 추정된다. 공단이 발주한 용역이 하도급을 거쳐 재하도급된 셈인데, 이는 공단의 과업지시서를 위반한 것이다. 공단은 C사와 계약을 맺을 당시 하도급 자체를 금지했다. 경찰도 전담팀을 꾸려 안전관리 주체를 특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후 안전관리 주체에게 업무상과실치시상죄가 적용되는지를 판단할 방침이다.
  • 中 유치원 집단 납중독…아이들 먹일 떡에 ‘이것’ 칠했다

    中 유치원 집단 납중독…아이들 먹일 떡에 ‘이것’ 칠했다

    중국 간쑤성 톈수이시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납중독 사건이 발생해 중국 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수사당국이 “유치원 직원들이 원아들에게 먹일 음식에 식품용으로 사용이 금지된 물감을 칠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간쑤성 톈수이시 공동 조사팀은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해당 유치원 원아 251명 전원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중 233명에게서 혈중 납 수치가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치원에서 확보한 식품 샘플과 식기, 물, 교구 등 223개를 검사해 이중 식품 샘플 2개의 납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조사팀은 설명했다. 아침식사로 제공된 ‘삼색 대추찜떡’과 저녁식사로 제공된 ‘옥수수 롤 소시지’ 등 2가지다. 수사 결과 유치원 조리실 직원들이 이들 식품에 납 성분이 함유된 물감을 칠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 조리실 직원들은 인터넷에서 물감을 구매한 뒤 물에 희석해 원아들에게 먹일 음식을 조리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으며, 유치원 원장과 투자자 역시 이를 알고 동의했다고 수사당국은 덧붙였다. 수사당국은 직원들이 음식 조리에 사용한 뒤 숨겨뒀던 물감을 압수했으며, 물감의 라벨에는 ‘식품에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경고가 표기돼 있었다. 수사당국은 독성 및 유해 식품 생산 혐의로 유치원 원장과 투자자, 직원 등 8명을 형사 구류했다. 또 투자자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다른 유치원 3곳에 대해서도 원아들을 대상으로 혈액을 검사했으며 이들 유치원에서는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유치원에서는 원아들이 설사와 복통, 메스꺼움 등과 함께 치아가 검게 변하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 이상 증상을 보였다. 이에 원아 74명이 혈액 검사를 받은 결과 이중 70명에게서 혈중 납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납 중독으로 의심되는 원아들의 혈중 납 수치는 정상적인 수준의 2~5배에 달했다. 간쑤성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원아 201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현장에 전문가를 파견해 치료와 상담 등을 제공하고 원아들이 회복할 때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국정원, ‘전자담배형’ 신종마약 국내로 들여오려한 일당 검거

    국정원, ‘전자담배형’ 신종마약 국내로 들여오려한 일당 검거

    국가정보원(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TCIC)는 신종마약 에토미데이트를 국내에 대량 들여오려 한 국제마약조직 총책 등 일당을 현지에서 잡았다고 8일 밝혔다. 국정원은 말레이시아 마약범죄수사부(NCID)와 공조해 싱가포르 국적의 국제마약조직 총책 아이번(31) 등 4명을 지난달 19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검거했다. 일당은 말레이시아 등에서 에토미데이트를 코카인과 혼합해 액상형 전자담배에 주입하고, 이를 우리나라에 매달 2만개(200만명 동시 투약분)씩 밀반입·유통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국정원과 현지 수사당국은 검거 과정에서 합성마약 카트리지 4958개(9.42L)와 전자담배 포장용 종이상자 3000여개를 압수했다. 이는 5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 따지면 23억원에 이른다. 일당은 환각효과와 중독성을 극대화하고자 에토미데이트에 코카인을 추가했다. 에토미데이트는 2023년 일명 ‘롤스로이스남’ 사건의 피의자가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이들이 합성한 신종마약은 성분과 함량이 불분명해 자칫 사망 등 인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앞서 유엔 마약범죄사무소는 지난 5월 인체에 치명적인 전자담배형 에토미데이트 합성마약이 동남아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고, 케타민을 비롯한 다른 합성마약 성분이 혼합된 사례도 적발됐다며 위험을 경고했다. 국정원은 국제마약조직의 국내 진출 움직임을 추적하던 중 2023년부터 한국을 자주 드나든 아이번을 유력한 용의자로 포착했다. 아이번은 서울 강남에 헤드헌팅 법인을 설립하는 등 사업가 행세를 하며 싱가포르 유학 경험이 있는 한국 학생들에게 접근해 에토미데이트를 ‘수사기관에 걸리지 않는 마약’으로 소개하며 국내 유통망 구축을 진행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국제범죄 담당 요원을 마약 중간 경유지인 말레이시아로 급파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국정원이 제공한 핵심 정보를 토대로 총책 등 조직원 4명을 체포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임직원 온열질환 예방 본격 나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임직원 온열질환 예방 본격 나서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포스코가 임직원 온열질환 예방에 본격 나섰다. 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짧은 장마 이후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임직원 온열질환 예방 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하절기 온열 지킴이 알림 문자 발송 ▲작업장 수시 점검 강화 ▲위험도별 현장 관리 수칙 운영 ▲직원 안전의식 제고 및 작업 환경 개선 등을 시행 중이다. 시간대별 체감온도와 단계별 휴식 시간, 물품 신청 방법 등을 안내하는 문자 메시지를 하루 두 차례 발송해 폭염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업 시작 전에는 작업책임자가 작업자 건강상태를 파악 후 밀착 관리를 실시하도록 예방 수칙을 운영한다. 전 지역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수칙이 담긴 현수막과 포스터를 배포해 안전 문화를 확산하고, 그늘막을 설치해 상시 휴게 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아이스박스와 생수, 냉풍기, 휴대용 보냉백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도 지원해 쾌적한 작업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유해성 포항제철소 산업보건센터장은 “무더운 여름철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냉방, 휴식, 건강 관리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임직원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 “AI보다 나은 점 제출하라”…올해만 7만명 일자리 잃었다

    “AI보다 나은 점 제출하라”…올해만 7만명 일자리 잃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면서, 인공지능(AI)에 의한 인간 일자리 대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외신들은 올해 미국 8개 빅테크 기업 감원 규모가 총 7만 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테크 업계 기준으로는 10만명 이상이 기존 일자리를 잃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만 벌써 세 차례 감원을 단행하며 총 1만 5000명을 해고했다. 지난 5월 6000명에 이어 이번 7월에는 약 9000명을 추가로 내보냈다. MS 측은 “중복 인력을 줄이고,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해 직원들이 더 의미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해고는 워싱턴주 본사를 비롯해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게임 디자이너, 엔지니어, 연구원, 법무팀 등 다양한 부문이 포함됐다. MS는 이미 내부 코드의 20~30%를 AI가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향후 AI 활용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번 대규모 감원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투자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지난해 약 1만 2000명을 감원한 이후 올해에도 부문별로 수백 명 규모의 해고를 이어가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 신규 코드의 25% 이상을 AI가 작성하고 있다”고 밝히며 AI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아마존 역시 2022년 이후 2만 7000여명을 감원했다. 앤디 재시 CEO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인해 사무직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텔은 올해 4월 약 2만 2000명의 감원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에도 1만 5000명을 감원하는 등, AI와 데이터센터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메타 역시 올해 2월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3600명을 해고하며 “AI가 2026년까지 개발 업무의 절반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저성과자를 더 빨리 내보내겠다”고도 밝혀 긴장감을 높였다. AI 확산은 신입 채용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벤처캐피털 시그널파이어에 따르면, 주요 15개 테크 기업의 신입 채용은 2019년 대비 50% 이상 줄어들었다. 특히 토비 뤼트케 쇼피파이 CEO는 “팀에 추가 인원을 요청하려면 AI로는 불가능한 업무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일부 CEO들은 직원들에게 자신이 맡은 일이 AI로 대체될 수 없는 이유를 직접 입증하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업무 전반에 도입되면서 자본과 노동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며 “직원들이 AI와 경쟁하게 된 현실에 사기 저하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안산시-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 ‘일·가정 양립 실천’ 선언···인구 감소 대응

    안산시-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 ‘일·가정 양립 실천’ 선언···인구 감소 대응

    경기 안산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협회장 이준기)와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 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선언식은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 및 인구구조 변화에 지역사회와 기업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차원과 제14회 인구의 날(7월 11일)을 맞아 ‘2025 안산시 인구주간’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추진됐다. 기업 대표로 구성된 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는 선언문을 통해 ▲임직원 삶의 균형 존중 ▲육아·돌봄 제도 적극적 활용 지지 ▲소통·배려가 일상화된 조직 문화 확산 등 구체적 실천을 다짐했다. 이어 김지윤 USTORY연구소 소장이 ‘일·가정 양립과 소통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일·가정 양립 문화가 실질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협력하고 소통함으로써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통영서 어창 청소하다 질식해 쓰려졌던 선원 4명 의식 회복·치료 중

    통영서 어창 청소하다 질식해 쓰려졌던 선원 4명 의식 회복·치료 중

    8일 오전 8시 32분쯤 경남 통영시 동호항에서 정박 중인 9.7t급 연안자망 고등어잡이 어선에서 어창 청소를 하러 들어갔던 선원 4명이 질식해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창원·진주·통영 소재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던 이들은 현재 의식을 회복하고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당시 어선 하역 후 어창 청소 작업을 하던 인도네시아·동티모르 국적 선원 3명(20대 2명·30대 1명)이 쓰러졌다. 60대 한국인 작업자가 이들을 구조하고자 들어갔지만 이 작업자도 뒤이어 사고를 당했다. 해경은 “선원 4명이 미상의 가스에 의해 질식하여 쓰러졌고 이를 발견한 관련 업체 직원이 신고했다”며 “관계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리 사이 좋았잖아…푸틴이 선물한 총으로 ‘자결’한 러 장관

    우리 사이 좋았잖아…푸틴이 선물한 총으로 ‘자결’한 러 장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갑작스럽게 해임된 로만 스타로보이트(53) 러시아 전 교통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를 인용해 “이날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총상을 입은 채 차 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인을 조사 중인 연방수사위원회는 그의 시신 주변에서 글록 권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권총은 그가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주지사 시절인 2023년 공로를 인정받아 내무부에서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숨졌다는 수사위원회 발표가 나오기에 앞서 이날 오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을 해임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현재까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정확한 사망 시점은 불분명하다. 러시아 포브스지는 그의 해임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5일 이미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코메르산트 신문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자신의 해임이 예정된 걸 미리 알고 있었고, 이날 아침 해임령이 발표된 뒤 교통부에서 몇몇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금고에서 무기를 챙겨 나갔다고 보도했다.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사인은 자살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이를 입증할 유서 등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산 자동차 타는 러시아 장관, 횡령 범죄 저질렀나현지 경찰에 따르면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은 자신의 차량인 2018년형 테슬라 모델 엑스 안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러시아에서는 테슬라 차량을 공식적으로 구매하거나 정식으로 탈 수 없다. 서방의 대러 경제 제재로 공식 수입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러시아 권력층 등 일부 개인이 직수입이나 제3국 경유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테슬라 차량을 소유하거나 운행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은 생전 횡령 범죄에 연루돼 있었다. 그는 지난해 5월 교통부 장관직을 수행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쿠르스크 지역 방어 시설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아왔다. 2022년 당시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190억 루블(한화 약 3800억 원)의 연방 예산이 투입된 방어 요새 건설 공사가 완료됐는데, 그가 교통부 장관이 된 뒤 3개월이 지난 2024년 8월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 공격에 성공해 쿠르스크 지역 일부를 점령했다. 이후 현지에서는 방어 시설 건설에 연루된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고,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연방 예산을 빼돌린 탓에 방어선 구축에 허점이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러한 상황이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부 현지 언론은 수사 과정에서 그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권총까지 ‘하사’하고 갑자기 해임한 이유 2018~2024년 약 6년간 쿠르스크 주지사를 지낸 그는 2024년 5월 교통장관으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경질됐다. 경질 사유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대통령령에 구체적인 이유는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 위협으로 러시아 전역의 항공편이 마비됐던 문제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해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7일 기준 러시아에서만 5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1500편 이상이 지연되면서 ‘교통 대혼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포착] 푸틴이 준 총으로 ‘자결’한 러 장관, 알고보니 美 테슬라 전기차 소유주

    [포착] 푸틴이 준 총으로 ‘자결’한 러 장관, 알고보니 美 테슬라 전기차 소유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갑작스럽게 해임된 로만 스타로보이트(53) 러시아 전 교통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를 인용해 “이날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총상을 입은 채 차 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인을 조사 중인 연방수사위원회는 그의 시신 주변에서 글록 권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권총은 그가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주지사 시절인 2023년 공로를 인정받아 내무부에서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숨졌다는 수사위원회 발표가 나오기에 앞서 이날 오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을 해임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현재까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정확한 사망 시점은 불분명하다. 러시아 포브스지는 그의 해임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5일 이미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코메르산트 신문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자신의 해임이 예정된 걸 미리 알고 있었고, 이날 아침 해임령이 발표된 뒤 교통부에서 몇몇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금고에서 무기를 챙겨 나갔다고 보도했다.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사인은 자살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이를 입증할 유서 등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산 자동차 타는 러시아 장관, 횡령 범죄 저질렀나현지 경찰에 따르면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은 자신의 차량인 2018년형 테슬라 모델 엑스 안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러시아에서는 테슬라 차량을 공식적으로 구매하거나 정식으로 탈 수 없다. 서방의 대러 경제 제재로 공식 수입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러시아 권력층 등 일부 개인이 직수입이나 제3국 경유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테슬라 차량을 소유하거나 운행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은 생전 횡령 범죄에 연루돼 있었다. 그는 지난해 5월 교통부 장관직을 수행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쿠르스크 지역 방어 시설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아왔다. 2022년 당시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190억 루블(한화 약 3800억 원)의 연방 예산이 투입된 방어 요새 건설 공사가 완료됐는데, 그가 교통부 장관이 된 뒤 3개월이 지난 2024년 8월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 공격에 성공해 쿠르스크 지역 일부를 점령했다. 이후 현지에서는 방어 시설 건설에 연루된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고,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연방 예산을 빼돌린 탓에 방어선 구축에 허점이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러한 상황이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부 현지 언론은 수사 과정에서 그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권총까지 ‘하사’하고 갑자기 해임한 이유 2018~2024년 약 6년간 쿠르스크 주지사를 지낸 그는 2024년 5월 교통장관으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경질됐다. 경질 사유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대통령령에 구체적인 이유는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 위협으로 러시아 전역의 항공편이 마비됐던 문제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해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7일 기준 러시아에서만 5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1500편 이상이 지연되면서 ‘교통 대혼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청렴엔 위아래 없다’…도봉구, 간부 공무원 캠페인 릴레이

    ‘청렴엔 위아래 없다’…도봉구, 간부 공무원 캠페인 릴레이

    서울 도봉구가 ‘청렴 실천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시작으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의 청렴 메시지 전달이 이어질 예정이다. 캠페인은 15초 내외의 청렴 메시지를 영상·사진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첫 주자인 오 구청장은 ‘부정 청탁 No!’ 피켓을 들고 청렴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에서 오 구청장은 청렴이 공직자의 핵심 가치이자 기본자세임을 강조했다. 다음 차례인 국장들도 각자 청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제작된 영상들은 내부망과 구 대표 유튜브 등에 공개된다. 구 관계자는 “구청 직원뿐만 아니라 구민들에게도 영상을 공개해 지역 내 청렴 의식을 일깨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캠페인은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대내외 신뢰받는 도봉구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더는 못참아” 아파트 관리실 직원, 이런 말 남기더니 ‘전원 사직’

    “더는 못참아” 아파트 관리실 직원, 이런 말 남기더니 ‘전원 사직’

    울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일부 동대표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일이 일어났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관리실 직원 전원 사직’이라는 안내문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울산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것으로 확인된 이 안내문에는 “일부 동대표들의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관리실 직원 전원이 사직하게 됐다”고 적혀 있다. 이들은 구체적 사직 사유로 부당한 책임 전가, 언어폭력, 모욕적 발언, 비상식적인 업무지시, 직원 채용 부당 간섭, 반복적 보고 요구, 휴가 일정의 자율성 침해 등을 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총 9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데, 이들 모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달 말까지 근무 후 사직할 예정이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각종 인격 모독과 폭언이 1년 가까이 이어져 더는 참기 힘든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직원들은 언론을 통해 “민원 업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중 한 동대표가 ‘밤에 잠을 재우지 말아볼까’라고 협박했다”, “공용 쓰레기통 정비가 늦었다는 이유로 다른 입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발로 쓰레기통을 차며 면박을 줬다. 자존심이 무너졌다”고 했다. 또 직원들의 여름휴가 일정은 동대표들 회의를 통해 논의하겠다며 반려됐고, 기본급 75% 수준으로 정해져 있던 명절 수당은 지난 설 ‘일괄 40만원’으로 통보됐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할 지자체인 북구청과 고용노동부 등에도 민원을 넣었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현재 관리사무소를 위탁 관리하는 업체와 연락이 두절된 데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지 않아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지자체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 북구청은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제기한 민원을 바탕으로 해당 아파트에 대한 실태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공동주택 관리법에 따르면 지자체 조사에서 관리사무소 근로자에 대한 부당한 간섭, 지시 명령 등이 확인돼 위법하다고 판단될 경우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
  • “남아공서 쓰러진 희귀병 아이… ‘대한민국’이 구했어요”

    “남아공서 쓰러진 희귀병 아이… ‘대한민국’이 구했어요”

    한국전력에서 해상풍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권철(50)씨에게 2021년 봄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다. 4년째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원으로 일하던 이씨와 가족들이 평온한 주말을 보내고 있던 때, 당시 중학생이던 큰딸이 물을 마시다 갑자기 쓰러졌다. ‘미끄러졌나’ 하고 넘겼지만 그날 저녁부터 딸은 귀가 안 들린다고 했다가 말투가 어눌해지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동네 병원을 전전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게다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생한 남아공에선 한국 입국이 전면 봉쇄돼 애만 태울 뿐이었다. 그때 주남아공대사관의 박철주(현 전남도 국제관계대사) 대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상무관, 경찰 영사 등 대사관 직원들이 백방으로 방법을 찾아봐 줬다고 한다. 우선 ‘재외국민 원격의료상담’을 통해 국내 대학병원과 연결됐고, 남아공 현지 전문의와 병원을 수소문하며 비슷한 증상이 있는 지인 자녀의 소식까지 전하며 자가면역계 질환이라는 희귀 진단명을 찾아냈다. 곧바로 대형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고, 회복 과정에서 탈이 나 심장 수술까지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도 이어졌지만 다행히 딸은 무사히 사춘기 여고생으로 자라고 있다. 그해 남아공의 대규모 폭동으로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입자 원망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아이를 살려낸 남아공과 한국 대사관에 대한 보답으로 당시 지상사협의회장을 지내던 이씨는 모금 활동을 통해 폭동 피해를 입은 현지 미혼모와 가정폭력 피해 아동 쉼터에 등에 50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희망봉, 그곳에 대한민국이 있었다’는 제목의 이씨의 경험담은 7일 외교부가 주최한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에서 285건 가운데 대상인 외교부장관상을 받았다. 이씨는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치안이 불안정한 나라에서 생활하는 교민과 주재원들은 대사관의 동향 정보만으로 큰 위안을 얻는다”며 “큰아이를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고 있을 때 부모님보다 먼저 달려와 걱정해 주고 따뜻하게 감싸 준 대한민국의 손길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돌봄·복지·행정 혁신까지 주민과 함께해 지역발전 이룰 것”

    “경제·돌봄·복지·행정 혁신까지 주민과 함께해 지역발전 이룰 것”

    3년간 오직 사람만 보고 달려와‘구청장 직통 문자폰’ 개설해 소통신속·정확·친절한 행정으로 신뢰“민선 8기 쉼 없이 달려온 지난 3년, 그 길은 시작점도 방향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오직 ‘사람’을 향하고 있습니다.” 김이강(사진) 광주 서구청장은 ‘소통’을 중시한다. 구정 구호인 ‘함께서구! 우뚝서구!’ 역시 소통을 통한 지역발전을 다짐하는 약속이다. 민생경제 회복에서부터 돌봄, 복지, 행정 혁신까지 모든 분야에서 주민들과 함께 가야만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게 김 구청장의 소신이다. 취임 4년째를 맞은 김 구청장을 7일 만나 ‘사람과 현장 중심의 소통 리더십’에 대해 들어 봤다. -많은 리더들이 소통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를 행정에 녹여 내고 시스템화하는 일이 쉽지 않을 텐데. “3년 전 선거 슬로건이 ‘서구가 바뀝니다’였다. 단순히 행정의 수장이 바뀐다는 의미가 아니라 서구의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예고한 것이었다. 취임 후 경직된 공직문화부터 바꿨다. 국·과장 등 간부급 공무원들은 실무를 챙기기보다 통찰력을 갖고 직원들의 업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팀장급 이하 직원들은 꾸준한 교육과 다양한 경험으로 성장시키면서 조직문화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게 했다.” -주민과의 소통도 ‘문자 한 통’으로 해결한다는데. “취임 후 구청장 직통 문자폰을 개설했다. ‘바로문자하랑께’라는 이름 그대로 생활민원이나 건의사항이 있는 주민들이 문자메시지를 보내오면 이를 48시간 안에 확인·처리해 결과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행정의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아졌다. 민원 처리 절차는 간소화되면서 신속·정확·친절 행정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착하다’는 표현을 도시 브랜드에 접목시켰다. ‘착한도시 서구’는 어떤 의미인가. “서구가 성인의 나이 ‘서른 살’이 되던 지난해 지역사회에 ‘서구의 정신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답은 지역의 역사 속에 있었다. 조선시대 3대 부호였던 회재 박광옥 선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1980년 5월 양동시장 상인들이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건네며 지켜 낸 광주공동체의 연대 정신은 서구만의 고유한 유산이다. 이 정신을 계승해 ‘착한 사람이 행복하고, 착한가게가 번창하며, 착한 기업이 성공하는 도시’를 만드는 게 착한도시 서구의 비전이다. 이런 문화가 동화책이나 드라마,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삶 속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문화로 자리잡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1년은 그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 시간이 될 텐데 어떤 각오인가. “구청장의 1시간은 28만 서구민의 삶을 담은 ‘28만 시간’이다. 그래서 단 1초도 허투루 쓸 수 없다는 마음으로 지난 3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길의 시작점도 ‘사람’이었고, 방향도 ‘사람’이었으며, 이 순간도 오직 ‘사람’을 향한다. 변화와 혁신의 길에 함께 뛰는 직원들, 마을마다 골목마다 치열한 삶을 살아 내는 착한 서구민이 저에겐 든든한 파트너이자 최고의 영웅이다. 최근에 직원들로부터 새 운동화를 선물받았다. 그 의미를 되새기며 ‘더 많이 걷고 뛰며, 말보다 행동으로, 성과보다 사람으로 기억되는’ 구청장이 되려 한다.”
  • 도서관·수영장·체육관이 한 건물에… 영등포 신길 주민 18년 숙원 풀었다 [현장 행정]

    도서관·수영장·체육관이 한 건물에… 영등포 신길 주민 18년 숙원 풀었다 [현장 행정]

    지하 2층 지상 5층 복합문화공간전시 공간·스터디룸·북카페 갖춰“배움·체험의 살아 있는 교육 기대” “책장을 넘기는 주민 손끝에 이 공간을 기다려 온 수많은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10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드디어 현실이 됐습니다.”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1일 열린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 개관식에서 밝힌 소회다. 이날은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날이자 신길뉴타운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복합 문화공간이 문을 연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는 국·시비와 구비 등 총 446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만들었다. 문화와 여가, 배움이 공존하는 이곳에는 도서관과 수영장, 체육관과 북카페 등이 마련됐다. 지난달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 개관했다. 도서관과 수영장이 함께 있는 문화공간은 서울에서도 드문 사례다. 센터의 출발은 2007년 기부채납 부지를 확보하면서부터다. 이후 2012년 특성화 도서관으로 처음 계획됐으나 2019년 주민 요구에 따라 수영장도 포함하는 방향으로 변경되며 사업이 일부 지연됐다. 약 18년이 지난 올해 주민의 바람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최 구청장은 개관식 이후 5층부터 지하 2층까지 모든 공간을 꼼꼼히 둘러봤다. 전시공간과 스터디룸, 북카페, 어린이 자료실, 수영장 등을 돌며 직접 주민들과 인사했다. 그는 “이 공간이 아이들에게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배움과 체험이 어우러진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가 만난 아이 중엔 “벌써 세 번째 왔다”고 말한 어린이도 있었다. 신길중학교의 한 교직원은 “학생들 반응이 너무 뜨겁다”며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임시 개관을 한 지난 주말에만 무려 3500명이 센터를 찾은 것으로 집계돼 지역 내 문화공간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컸는지 실감케 했다. 최 구청장은 이곳에서 만난 주민들의 건의도 꼼꼼히 메모했다. 한 주민은 “당산1동에도 이 같은 문화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 주민은 “수영장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그는 “30년 전부터 지닌 확고한 지방자치 철학이 있다. 오직 주민만 바라보는 행정을 실천하자는 것”이라며 “오직 구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정책을 펼치겠다. 주민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강서, 서울 자치구 첫 ‘인공지능 기본조례’ 제정

    강서, 서울 자치구 첫 ‘인공지능 기본조례’ 제정

    서울 강서구가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오는 9일 공포·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자치구 중 이러한 조례를 마련한 건 강서구가 처음이다. 이번 조례의 주요 내용을 보면 구청장의 책무(제3조)를 명시하고 AI를 행정 전반에 도입해 구민 편익을 높이도록 했다. 아울러 매년 초 AI 정책 연도별 실행계획 수립(제5조)을 의무화해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 AI 기술·정책 자문단 설치 근거(제6조)나 행정서비스·교육·산업협력 등 정책 추진 범위(제7조) 등도 명시해 AI 기술을 활용한 정책 추진의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강서구는 직원들이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생성형 AI툴 유료 버전을 보급한다. 하반기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AI 기술·정책 자문단을 꾸려 관련 정책 심의와 평가, 자문 등을 받을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강서구가 AI 시대를 선도하는 자치구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현장 경영 나선 권오갑 HD현대 회장

    글로벌 현장 경영 나선 권오갑 HD현대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동남아시아 3개국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선다. HD현대는 권 회장이 지난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5일간 그룹 계열사가 있는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해 사업장을 둘러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현장 경영은 조선, 정유 등 그룹 핵심 사업영역이 집중된 거점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권 회장은 첫 방문지로 필리핀의 수빅조선소를 찾아 직접 야드를 둘러보며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수빅조선소 야드(배가 만들어지는 현장) 일부를 빌려 해상풍력과 선박 건조 사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어 정유·물류·해운 산업의 핵심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마린솔루션 현지 법인을 찾을 예정이다. 권 회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 있는 HD현대베트남조선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본다. HD현대미포의 베트남 자회사인 HD현대베트남조선(HVS)은 200척 넘는 선박을 수주했다. 권 회장은 지난 3일 사장단 회의에서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서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며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신한카드 40대까지 ‘희망퇴직’… 100명 넘었다

    신한카드가 희망퇴직 대상 연령을 40대로 대폭 낮추면서 퇴직자 규모가 100명을 넘어섰다. 7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지난달 19일부터 반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또 받은 결과 100명 이상이 신청했다. 지난해 12월(62명) 희망퇴직 때보다 인원이 60% 가까이 늘었다. 신한카드의 정규직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443명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기존 1968~1974년생이었던 대상 연령을 1979년생까지로 크게 늘린 게 특징이다. 만 50세 미만의 부서장이나 팀장급들도 포함된 셈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카드사 실적 1위 왕좌를 삼성카드에 뺏긴 충격으로 적극적인 비용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연간 순이익 순위가 역전된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주식 매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던 2014년과 달리 이번 역전을 두고는 구조적 추세 변화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달 4일 희망퇴직 공고를 내고 기본퇴직금 외에 최대 기본급의 30개월 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성신여대·광주여대 폭발물 협박… 군경 투입, 학생들 긴급 대피

    성신여대와 광주여대에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협박 이메일이 연이어 발송돼 군과 경찰이 투입되고 학생과 교직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성신여대 교수학습지원팀 이메일로 ‘10㎏의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는 내용의 폭파 협박 이메일이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자신을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주장한 이메일 작성자는 “3시 34분에 (폭탄이) 터져 많은 여성이 죽을 것이다. 여자에게 학문은 필요 없다” 등 극단적인 여성 혐오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은 지난 4일 오후 11시 42분쯤 발송됐지만 주말이 끼어 있어 이날 오전 교직원이 이메일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해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에 있는 성신여대 2개 캠퍼스를 4시간 동안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비슷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은 광주여대에도 발송됐다. 광주여대에 폭파 협박 이메일이 발송된 시간은 성신여대에 이메일이 발송된 시간보다 10분 정도 앞선다. 경찰은 두 대학에 메일을 보낸 발신자가 동일범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발신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 [단독] 특검, 임성근 부인·김건희 측근 연락 정황 포착… ‘구명 로비’ 수사

    [단독] 특검, 임성근 부인·김건희 측근 연락 정황 포착… ‘구명 로비’ 수사

    ‘VIP 격노설’ 임씨 부인 새 연결고리 2023년 당시 31건 통화… 소환 무게임 “내 허락도 없이 구명시도 안 해”김계환 불러 수사 외압 과정 등 추궁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핵심’ 줄소환 채해병 특별검사팀이 ‘VIP 격노설’ 의혹이 제기됐던 2023년 7월 말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부인 A씨가 김건희 여사의 측근과 연락을 취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 전 사단장과 김 여사의 매개가 돼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 가운데 임 전 사단장의 부인 A씨가 둘 사이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떠오른 것이다. 7일 서울신문이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채해병 특검은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관련 사건을 이첩받으면서 VIP 격노설 전후인 2023년 7월 28일~8월 9일 임 전 사단장 부인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임 전 사단장의 부인이 김 여사 측근과 연락을 취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의 부인이 채해병 사건과 관련해 직접 김 여사의 측근들을 통해 남편의 구명 요청을 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이에 임 전 사단장의 부인을 소환 조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해병대 출신 관계자는 “임 전 사단장의 부인이 평소에도 남편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특검이 확보한 임 전 사단장의 통화 내역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이 사의를 표명한 2023년 7월 28일 하루에만 부인과 모두 14건의 전화 통화를 했다. 29일 9건, 30일 4건, VIP 격노설 당일인 31일 4건 등 이 기간 부인과의 통화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검 관계자는 “평소보다 많은 두 사람 간 통화 횟수 등에 비춰 (임 전 사단장이) 당시 부인을 통해 구명 로비를 했을 가능성 등을 전부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며 ‘격노’했고, 사건 경찰 이첩 보류 및 조사 결과 변경이 이뤄졌다는 의혹이다. 채해병이 복무하던 해병대 1사단의 부대장이었던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 초동조사에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됐으나 수사외압 논란 이후 혐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김 여사와 친분을 과시하던 이 전 대표가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다는 취지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임 전 사단장은 “아내가 김 여사 측근과 연락을 취한 사실이 없다”며 “저는 구명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아내가 남편의 허락도 없이 구명을 도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채해병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채해병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 과실치사, 구명 로비, 허위보고 혐의 등을 두루 캐물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물을 줄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9일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를, 10일에는 이일준 대주주를 각각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은 전날 삼부토건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고, 이날 오전에는 삼부토건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임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 과방위 ‘방송 3법’ 여당 주도로 통과

    과방위 ‘방송 3법’ 여당 주도로 통과

    공영방송 이사 확대·사장 낙하산 방지… 野 “밀실입법 전면 폐기”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수와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의 이른바 ‘방송 3법’이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여당 주도로 통과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에 필요한 법안이라며 7월 임시국회에서 절차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방송 장악을 위한 법안”이라며 반발했다.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방송 3법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법안 추진과 회의 방식에 불만을 품고 회의장을 떠났다. 일부는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개정안은 현재 11명인 KBS 이사를 15명, 9명인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와 EBS 이사를 13명으로 각각 확대하고 국회 추천 몫을 전체 이사의 40%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나머지 이사는 시청자위원회, 학회, 임직원 과반수 등이 추천하도록 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에서 “국민에게 방송을 돌려주는 것처럼 포장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이 법안에는 KBS 사장을 교체하고 YTN과 연합뉴스TV 사장을 3개월 이내에 교체하겠다는 속내가 부칙에 담겨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KBS·MBC·EBS는 노사 합의로 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노사가 합의해 사장추천위원회를 둘 수 있다는 부분은 YTN과 연합뉴스TV에만 해당하고 KBS·MBC·EBS는 공영적 구조라 무조건 사장추천위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방송 3법 처리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의 절차부터 소위 논의, 상정까지 몇몇 민주당 의원이 밀실에서 만들고 독단적으로 밀어붙였다”며 법안 전면 폐기와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 최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 임직원·시청자위원회·법률단체 등에 이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데 대한 법적 근거가 없는 데다 정치적 후견주의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방송 3법은 이제 법안 체계·자구 심사를 담당하는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다.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내에 방송 3법을 처리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방송통신위원회 차원의 대안을 만들어 보라’는 대통령 지시 여부를 두고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쟁점이 되는 게 이 부분이다. 공영방송 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제가 갖고 있는 정치 상식으로 과연 대통령실에서도 응할까 하는 생각은 든다”며 이진숙 방통위원장에게 “대통령의 지시 사항, 방송 3법에 대해 방통위의 입장을 가져오라고 한 것은 어느 자리에서 정확히 어떤 워딩으로 이뤄졌느냐”고 따졌다. 이에 이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방송 장악, 언론 장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다. 방통위 안을 만들어 보라’고 하셨다. 저는 당연히 대통령 지시 사항으로 안을 만들라고 사무처에 얘기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현재 확인은 되지 않는 상황이다. 별도의 지시 사항이 내려온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도 이날 과방위를 통과한 방송 3법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통령 관저에서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 및 간사, 정책위의장을 초청해 가진 만찬 자리에서 방송 3법과 관련해 “내 뜻과 같다”고 밝혔다고 전해진다. 만찬 후 최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방송 3법 처리에 대해 “당 원내지도부, 당 정책위의장, 대통령실 홍보수석실과 충분히 조율했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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