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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 우리에 3살 딸 던진 母, 살인미수 기각…3년 뒤 딸 살해 ‘비극’

    곰 우리에 3살 딸 던진 母, 살인미수 기각…3년 뒤 딸 살해 ‘비극’

    3년 전 동물원에서 어린 딸을 불곰 우리 안으로 던져 충격을 주었던 우즈베키스탄의 한 여성이 결국 그 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금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질롤라 툴랴가노바(34)는 7세 딸 자리나를 주방용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는 목 부위에 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할아버지가 집에 돌아와 숨진 손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툴랴가노바는 지난 2022년 타슈켄트 동물원에서 당시 3세였던 딸 자리나를 약 16피트(약 4.8m) 아래의 곰 우리 안으로 떨어뜨리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툴랴가노바가 관람석 난간 너머로 아이를 들고 있다가 곰의 소굴 안으로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겼으며, 당시 방문객들은 이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당시 ‘주주’라는 이름의 코카서스 불곰은 아이에게 다가가 냄새를 맡았지만, 기적적으로 공격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동물원 직원 6명이 즉시 우리로 들어가 아이를 구조했으며 자리나는 3주 이상 병원 치료를 받은 후 회복했다. 사건 당시 동물원 대변인은 “한 젊은 여성이 모든 방문객이 보는 앞에서 어린 소녀를 불곰 우리로 던졌다”며 “동기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곰이 아이를 먹잇감으로 인식했다면 어떤 끔찍한 결과가 초래되었을지 상상조차 하기 두렵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툴랴가노바는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정신 감정 후 아들과 딸을 돌보기에 ‘안전하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라 혐의가 기각됐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후 툴랴가노바는 결국 딸을 살해한 혐의로 다시 체포돼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3명 살해’ 관악구 피자집 칼부림 피의자 신상 공개…41세 김동원

    ‘3명 살해’ 관악구 피자집 칼부림 피의자 신상 공개…41세 김동원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16일 서울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피의자 41세 김동원씨의 신원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의 중대성, 범행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 증거도 충분하며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씨 역시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했다. 신상 정보는 이날부터 30일간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앞서 김씨는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본사 직원 A(49)씨, 인테리어 업자이자 부녀지간인 B(60)씨와 C(32)씨 등 3명에게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다친 김씨는 일주일간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지난 10일 퇴원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는 체포 후 이뤄진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김씨는 12일 경찰에 구속됐으며, 경찰은 조만간 그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왜 자꾸 자기 엉덩이 만지지?”…中남성, 항문에 ‘이것’ 있었다

    “왜 자꾸 자기 엉덩이 만지지?”…中남성, 항문에 ‘이것’ 있었다

    중국에서 항문에 대마 성분 전자담배를 숨긴 채 입국하려던 남성이 붙잡혔다. 14일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 선전만 해관(세관) 직원들은 최근 세관 신고를 하지 않고 입국 검사 구역에 들어온 한 남성을 발견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과정에서 이 남성은 수시로 자신의 엉덩이를 감싸쥐는 행동을 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세관 당국은 몸 수색을 실시했고, 이 남성의 항문 속에서는 전자담배 1개가 발견됐다. 해당 전자담배에는 갈색의 액상이 들어 있었으며, 총 중량은 12.86g이었다. 이후 선전 세관 밀수조사국 사법감정센터의 감정 결과 해당 액상에서는 대마의 주요 환각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 검출됐다. 현재 이 사건은 세관 밀수 전담 부서로 이관돼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국 세관은 “대마는 2013년 개정된 마약류 품목 목록에 포함돼 있으며, 중국에서 엄격히 관리되는 마약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마약 밀수, 운반, 제조, 판매는 모두 중범죄로 다뤄진다. 소량이라도 징역형, 구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며 대량에 해당될 경우에는 무기징역 또는 사형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외국인 역시 동일하게 적용돼 체포 후 기소되면 중국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가발에, 바나나에…날로 기발해지는 마약 운반한편 마약을 숨겨 밀수하는 방법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콜롬비아에서 가발 속에 마약을 숨기고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검색대에서 이상을 감지한 경찰은 남성의 가발을 잘라냈고, 가발 밑에서 캡슐 19개에 나눠 담긴 코카인 약 220g을 발견했다. 이는 4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경찰은 시가 약 1만 유로(1500만원)어치라고 밝혔다. 또한 마약을 바나나 같은 과일에 넣거나 아예 통조림으로 제작해 운반하다가 적발된 사례도 있다. 경찰은 “마약을 숨기는 수법이 정교해지고 전문 설비까지 갖추는 등 기술도 발전하고 있어 잡아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노하우를 축적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게 최선의 대응책”이라고 전했다.
  • 금융감독위원회 135명 가닥…이억원·이찬진 “원 팀 원 보이스” 첫 회동

    금융감독위원회 135명 가닥…이억원·이찬진 “원 팀 원 보이스” 첫 회동

    금융위원회 해체 이후 금융감독위원회가 신설되면 금융위원회 직원 절반이 세종으로 이전할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설되는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에는 기존 금융위 인원 342명 중 135명만 남길 방침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제외한 263명 기준으로 보면 직원의 절반은 세종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FIU 역시 통째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 편입된다. 금감위와 재경부를 합쳐 기존 인원 대비 총무 부서 인원 14명, 관리직 14명 등 28명의 순증이 있을 예정이다. 기획재정부가 재경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되면서 차관 1석이 추가로 생긴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금감위 부위원장을 맡거나, 금융위 몫의 재경부 2차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상임위원, 국장직 등의 자리도 하나씩 늘어날 전망이다. 인원 절반의 세종행으로 금융위는 가라앉은 분위기가 역력하고, 조직이 찢어지며 제재 권한이 축소되게 생긴 금융감독원 역시 이날로 엿새째 직원 700여명이 출근 전 ‘검은 옷’ 시위를 이어가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감독체계 개편은 공식적인 정부 조직개편안으로 최종 확정·발표된 사안”이라며 “금감원은 공적 기관으로서 정부 결정을 충실히 집행할 책무가 있다”고 했다. 전날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공직자로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그 결정을 따르는 게 우리 책무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과 이 원장은 이날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첫 회동을 하고 “한 팀으로 일관성 있게(원 팀, 원 보이스 One-Team, One-Voice) 대응하자”며 금융감독체계 개편 세부사항을 준비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 전남도 고위 공직자들, 지방선거 출마 채비 본격화

    전남도 고위 공직자들, 지방선거 출마 채비 본격화

    내년 6월 치러질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도 고위 공직자들의 시장·군수 출마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최근 여수시장 출마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명예퇴직을 신청을 했다. 명 부지사는 행정안전부의 심사를 거쳐 퇴직원이 수리되면 곧바로 내년 선거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남 고흥이 고향인 명 부지사는 여수가 초임 시절 근무했던 곳이고 현재 부모가 여수에 거주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여수시장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 부지사는 “최근 석유화학 산업 악화와 관광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시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시민들이 지역 현안과 지방 행정을 잘 알고 여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시장을 원하고 있어 응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소영호 전 전남도 전략산업국장도 지난달 명예퇴직을하고 장성군수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전남도 정책기획관과 농축산식품국장, 목포 부시장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성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소 전 국장은 “장성의 교통 접근성을 활용해 모두가 찾고 싶은 ‘잘 사는 장성’을 만들고 싶다”며 “행정 전문가로서 풍부한 인맥을 활용해 장성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완도에서는 김세국 전 전남도 감사관과 지영배 전 한전공대설립지원단장, 우흥섭 전 진도부군수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추석을 기점으로 내년 선거를 앞두고 시장·군수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고위 공무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고려아연 38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정년도 1년 연장

    고려아연 38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정년도 1년 연장

    고려아연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최종 타결됐다. 38년 무분규를 이어간 고려아연은 정년퇴직 연령을 1년 연장하는 데도 합의했다. 16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지난 12일 타결된 올해 임단협은 기본급 11만 8000원 인상(승급분 포함)과 상반기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성과급 및 노사 화합 격려금 총 1100만원(자사주 지급 포함) 등이 주요 내용이다. 연간 실적에 따라 최대 400%의 추가 성과급도 지급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임단협에 앞서 1분기에 이미 한 차례 특별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고려아연 노사는 특히 통상임금 범위 확대를 합의하고 정년퇴직 연령을 만 60세에서 1년 더 연장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여타 기업에서 노사 간 첨예한 대립을 불러왔던 정년 연장은 앞서 동국제강이 지난해 만 61세에서 62세로, 크라운제과가 2016년 만 60세에서 62세로 연장하는 등 그 필요성에 따른 사회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 노사는 이와 함께 자녀 학자금, 의료비, 주택자금대출 등의 대상자를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자녀 교육과 주거·생활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안티모니와 인듐 등 전략 광물과 금, 은, 동 등 귀금속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덕분에 업황 부진에도 10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임직원들의 역량과 38년 연속 무분규, 1974년 창사 이래 단 한 차례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모범적인 노사관계 덕분이라고 고려아연은 설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사가 합심해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사업장으로 입지를 견고히 하며 비철금속과 전략·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헬기 ‘길 잃고’ 드론 ‘무용지물’…이 경사 수색 총체적 난맥

    [단독] 헬기 ‘길 잃고’ 드론 ‘무용지물’…이 경사 수색 총체적 난맥

    갯벌에 고립된 70대를 구하다 순직한 이재석 경사의 행방을 수색하던 당시 구조 헬기는 엉뚱한 지점으로 날아가고 야간 장비가 없는 드론이 투입되는 등 총체적 난맥을 보인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해양경찰청은 이 경사와 연락이 끊긴 지 약 40분 후에야 대통령실에 ‘연락두절 신고 접수’라고 첫 상황보고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해양경찰청 상황보고서 및 무선 기록 등에 따르면 사건 당시인 지난 11일 오전 4시 1분 해경은 인천 영흥도 한 식당 인근 해상에서 이 경사 추정 인물을 포착했다. 하지만 좌표 문제로 구조헬기는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10분 이상을 허비했다. 그 시점 무전에는 인천해경 측에서 “찍힌 위치가 방향이 잘못됐다. 동서남북 기준으로 재송바람”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내용은 상황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이 경사 수색 작업은 장비마다 ‘배터리 부족’, ‘엔진 과열’ 현상이 발생한 데다 드론에 야간장비가 탑재되지 않아 난맥을 겪었다. 해경은 당시 동력구조보트 수색에 나섰으나 30분 만에 “배터리 잔량 부족으로 교체 후 다시 수색하겠음”이라며 철수했다. 또 영흥파출소에서 보유한 드론은 야간 장비가 탑재돼 있지 않아 수색에 효율이 떨어졌다고 한다. 무전에는 “엔진이 과열돼 (연구정) 시동이 안 걸린다”, “이제 이동할 건데 지금 (해상 순찰차) 예비키를 잘 못 찾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초기 수색 작업에 투입된 직원은 오전 3시 32분 “동력 서프보드라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무동력 가지고 막 할 게 아닌 거 같다”는 무전도 남겼다. 이 같은 대화가 오가면서 실질적인 구조 장비가 투입되기까지 40분 가까이 소요됐다. 이 경사 사고 당일인 지난 9일 오전 4시 9분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 상황팀·재난안전팀,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실·안전환경정책관실에 발생 상황보고서를 전파했다. 당시는 영흥파출소 내부에 ‘연락 두절’ 보고가 이뤄졌고 수색 작업이 지연되고 있었지만 보고서에는 ‘오전 3시 30분쯤 파출소 직원이 갯벌활동자와 함께 이동 중 연락두절 신고 접수’라는 내용만 담긴 것이다. 이후 대통령실에는 오전 6시 49분 2차 진행사항 보고(이 경사 실종), 오전 10시 4분 3차 조치 보고(이 경사 병원 이송)가 이뤄졌다. 안전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전문 인력 지원 및 정보 파악 등을 담당하는 ‘상황지원팀’도 이 경사와 무선으로 연락이 끊긴 이후 약 50분이 지나서야 꾸려졌다. 영흥파출소의 상급 기관인 인천해양서는 오전 3시 53분, 중부해경청은 오전 4시 4분, 해경 본청은 오전 4시 48분쯤에야 상황지원팀을 소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초동 대처 미흡과 늦장 대응의 원인이 무엇인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경은 출동 과정에서 불거진 부실 대응·은폐 의혹과 관련해 A 인천해양서장과 B 영흥파출소장, C 영흥파출소 팀장 등 3명을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초치기’ 선박 인도, 시민안전 불안하다… 취항식 하루 앞두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한강버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한강버스’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 ‘한강버스’가 불안하다. 취항식을 하루 앞둔 16일(화) 오전, 인도된 선박은 단 4척에 불과하다. 남은 4척 중 3척은 오늘 중 도착할 예정이다. 나머지 1척은 취항식(17일) 전까지 도착할지 미지수라고 한다. 준비도 검증도 미흡한 한강버스가 오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그러나 ‘출·퇴근용 수상버스’라는 서울시의 공언과 달리 당장 출근시간 투입이 어렵다고 한다. 지난해 12척으로 운행될 예정었던 한강버스는 무실적 신생업체의 거듭된 공정지연으로 1년이 지난 뒤에야 8척만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어제(15일) 오후 한강버스의 입고 현황을 미래한강본부에 유선으로 문의, 15일 기준 ‘기존 2척과 지난주 인도된 1척에 더해 지금 한강으로 올라오고 있는 2척을 포함한 5척’이 도착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나머지 3척은 다음날(16일) 차질없이 도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16일 오전 11시까지 서울에 도착한 선박은 1척에 불과했다. 미래한강본부에 의하면 16일 오후 3시 기준 3척은 한강에 진입했고, 1척은 여전히 해상에 있다고 한다. ‘초치기’ 선박 입고로 충분한 시뮬레이션이나 꼼꼼한 안전점검은 불가능해졌다. 기 인도되었던 2척의 선박은 3달 가까이 시범운항을 하며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점검한 바 있다. 현재 외관 래핑만 가까스로 마친 선박은 급한대로 띄워 놓은 채 전체적인 점검은 추후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다. 취항식을 앞두고 서울시는 마곡~잠실 급행 노선의 소요시간이 54분에서 28분이 늘어난 82분으로 말을 바꿨다. 7개 선착장을 모두 거치는 일반노선의 이동시간도 당초 시가 계획했던 75분보다 52분이 더 늘어난 127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게다가 당장 추석 전까지는 출근시간에 운항하지 않으며, 급행노선도 10월에나 가능하다고 한다. 배차간격은 1시간이 넘는다. 비슷한 거리를 9호선 지하철 급행으로 이동할 경우 소요시간이 약 40분 정도 된다. 이쯤되면 ‘출·퇴근용 대중교통’이라는 서울시의 주장이 무색해진다. 수많은 우려와 실효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강버스를 “출퇴근 교통수단”이라고 주장하며 사업을 강행해 왔던 서울시가 이제와서는 ‘테스트를 해본 결과 한강의 수심이 바다보다는 굉장히 낮다.’고 운항시간 증가의 핑계를 대고 있다. 한강 수심문제는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지적되어 왔던 문제이다. 호우 상황에 따른 한강 수량 변동과 그에 따른 잠수교 하부 통과 여부, 동절기 한강 결빙에 따른 운항 장애 등을 고려할 때 한강버스가 ‘출·퇴근용 대중교통’ 수단으로 각광 받을지 매우 심각한 의문이 든다. 오세훈 시장은 “한강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며 치적 홍보에만 몰두한 채, 준비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에는 “직원들이 가능하다고 했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이대로라면 책임은 일선 공무원에게 전가될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남게 된다. 꼼꼼한 안전 검증, 충분한 한강 적응 운항, 불편 개선과 함께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투명한 조사와 감사가 선행되지 않는 한 어떠한 운항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시장의 몽니 행정을 과시하는 정치 이벤트로 전락한 ‘한강버스 취항식’으로 시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시민의 안전과 세금을 볼모로 한 졸속행정은 즉시 중단을 엄중 요구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금감원, 진짜 ‘신의 직장’일까… 김어준 ‘싫으면 나가라’ 발언 후폭풍

    금감원, 진짜 ‘신의 직장’일까… 김어준 ‘싫으면 나가라’ 발언 후폭풍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정부의 조직 개편안에 반발하며 집단 행동에 나선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가 “불만이면 퇴사하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과거 ‘연봉 상위권·고용 안정성’을 앞세워 ‘신의 직장’으로 불렸던 금감원이지만, 실제 처우를 두고는 논란이 거세다. 16일 정치권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2일 유튜브 방송에서 “불만이 있다면 전원 퇴사시키고 새로 뽑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원 직원들은 “4급 이상은 퇴직 후 3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돼 있어 쉽게 나갈 수 없다”며 반박했다. 이는 공직자윤리법 제17조에 근거한 규정으로, 2021년 헌법재판소도 합헌 판단을 내렸다. 금감원 익명 게시판에는 “현실을 모르는 발언”이라는 비판 글이 올라왔고,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에게 ‘힘들면 그만 살아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며 김씨를 겨냥했다. 금감원이 한때 ‘신의 직장’으로 불린 데에는 이유가 있다. 1999년 IMF 외환위기 직후 여러 감독 기관을 통합해 출범한 뒤 한동안 평균 연봉은 금융공기업보다 높았고, 금융감독 권한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외부 견제도 지금보다 덜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개념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전이어서 업무 강도도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금감원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 852만 원으로, 전년(1억 1061만 원)보다 줄었다. 금융공기업 평균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성과급과 스톡옵션을 받는 민간 금융사와 비교하면 매력은 떨어진다. 정년 보장과 구조조정 위험이 거의 없는 안정성은 장점이지만, 4급 이상 직원은 퇴직 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돼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커리어 단절 우려가 크다. 여기에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로 검사·감독·정책 등 특수 업무 강도는 높아졌고, 정치권과 언론, 시민단체의 감시도 한층 심해졌다. 과거에는 높은 연봉과 안정성 덕분에 ‘신의 직장’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평가가 달라졌다. 퇴직 후 제약과 정치적 압박, 강화된 감독 책임을 고려하면 과거와 같은 특권적 지위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평가는 업계 안팎에서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연봉과 안정성만 보면 여전히 좋은 직장일 수 있지만, 예전처럼 ‘신의 직장’이라 부르긴 어렵다”고 말했다.
  • 광주도시공사, 2025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최우수기관’ 선정

    광주도시공사, 2025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최우수기관’ 선정

    광주도시공사는 교육부가 주관하고 인사혁신처가 공동참여한 ‘2025년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에서 공직유관단체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는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관리를 실현하고, 근로자에게 지속적인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교육부와 인사혁신처는 올해 전국 공공부문 기관을 대상으로 인적자원개발 체계, 교육 운영, 성과 관리 등을 심사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공직유관단체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전국 지방공기업 중 모범적인 인적자원개발 사례로 인정받았다. 광주도시공사는 ▲인력운영 체계 확립을 통한 합리적 인사관리 ▲인재개발원 신설을 통한 교육 인프라 확충 ▲직무·직급별 맞춤형 교육제도 운영 등 다양한 인적자원개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광주도시공사는 2016년 최초 인증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네 차례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번에는 공직유관단체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은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인사관리와 차별화된 교육훈련을 통해 지역사회와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청렴 실천이 가장 큰 자산’···GH, ‘도전! 청렴 골든벨’ 개최

    ‘청렴 실천이 가장 큰 자산’···GH, ‘도전! 청렴 골든벨’ 개최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6일 임직원의 청렴 의식을 높이고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청렴골든벨’을 개최했다. 행사는 기존의 강의 중심 청렴 교육에서 벗어나,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여 청렴 관련 법령과 규범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임직원 행동강령 등 주요 반부패 법령을 개인 리모컨을 활용해 퀴즈를 푸는 방식의 스마트 청렴골든벨로 진행됐다. GH는 지난 3월부터 ▲청렴 결의대회 ▲출근길 청렴 On 캠페인 ▲반부패 추진 전략회의 ▲직무상 갑질 예방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이광진 상임감사는 “청렴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 공사의 신뢰를 만든다”라며 “오늘 골든벨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들을 일상에서 직접 실천한다면, 이는 GH의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대검 ‘국민참여재판 공소수행 지침’ 예규 손본다...‘직무대리검사’ 파견 금지

    [단독]대검 ‘국민참여재판 공소수행 지침’ 예규 손본다...‘직무대리검사’ 파견 금지

    대검찰청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수사검사가 공판에 참여할 수 없도록 예규를 수정한다. 수사·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 원칙에 맞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1호 지시한 ‘직무대리검사 복귀’의 후속 조치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국민참여재판에도 수사검사가 참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은 ‘국민참여재판 공소수행에 관한 지침’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개정 작업은 국민참여재판에서 수사검사가 직무대리 형태로 공판에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근거 규정을 수정 혹은 삭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해당 지침은 국민참여재판 공소수행의 효율적이고 적정한 운영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8년 제정됐다. 국민참여재판 진행 시 전담검사 및 직원 지정과 기소, 공판 절차 전 과정에 있어서 수사검사의 참여를 규정한 내용이다. ‘인사이동으로 전출한 경우에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수사검사가 직접 공소수행을 담당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개정될 전망이다. 대검의 예규 수정은 정 장관이 ‘직무대리검사 복귀’를 지시한 만큼 관련 규정을 장관 지시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지난달 재판 수행만을 위한 목적으로 편법적인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타 검찰청 사건에 관여해 온 검사들의 신속한 원대복귀를 지시한 바 있다. 당시 법무부는 “‘수사·기소 분리’ 원칙과 ‘범죄로부터 국가·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검찰권 행사’라는 두 가지 가치를 합리적으로 조화시켜 공소 유지 목적의 직무대리 제도를 운용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공소유지를 하는 일선 검사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감지된다. 사건을 가장 잘 아는 수사검사가 공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검찰의 공소 유지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요 사건의 경우 증거만 해도 수만 장에 이르는데, 수사검사가 공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공소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전 부지사 수사·기소를 맡았던 서현욱(사법연수원 35기) 부산고검 창원지부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서 “직무대리 관련 법무부 지시 사항에도 특별한 경우에는 직무대리를 허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고, 국민참여재판이야말로 그 특별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직무대리검사 파견을 요청했다. 한 검사는 “국민참여재판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무상 거의 모든 국민참여재판 사건에 수사검사가 직관했다. 업무상 이례적인 불허 결정”이라고 했다.
  • 김종배 경기도의원, GH사장 인사청문회에서 재무건전성, 우발채무, 조직역량 강화방안 집중질의

    김종배 경기도의원, GH사장 인사청문회에서 재무건전성, 우발채무, 조직역량 강화방안 집중질의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종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4) 은 2025년 9월 12일 열린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GH의 재무건전성 악화와 우발채무 증가, 내부 역량 강화 대책을 중점적으로 질의했다. 김종배 의원은 “GH의 부채비율이 2020년 124%에서 2024년 285%로 두 배 이상 상승했고, 당기순이익도 30% 이상 감소했다”며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용진 후보자는 “3기 신도시 분양 지연으로 토지 회수 시기가 늦어졌다”며 “분양을 조속히 추진해 판매 대금 회수를 앞당기는 것이 부채 감소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배 의원은 “GH가 현재 553건, 총 3,500억 원 규모의 소송에 연루돼 있으며, 그중 삼성전자 관련 소송만 1,400억 원(전체의 40%)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대형 로펌과의 경쟁에서 승소하기 위해 적합한 로펌 섭외와전문성 강화를 위해 인력 보완과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종배 의원은 3기 신도시 사업, 자금 흐름, 인력 구성 문제 등을 현안으로 지목하며 “조직 성과를 높이기 위해 문제 부서 점검과 업무 효율화를 반드시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김용진 후보자는 “소송의 사전 예방을 위해 계약·협약 단계부터 법무 기능을 강화하고, 소송 발생 자체를 줄이는 시스템을 마련과 로펌선임 관련에 대해 내부 논의를 하겠다”고 설명하고“GH의 장점으로 직원들의 높은 역량과 멀티태스킹 능력”을 꼽으며 “위기 상황을 조직 전체가 공유하고 대화를 통해 극복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종배 의원은 “GH의 재무건전성 회복과 우발채무 감소, 법무·재무 부서 전문성 강화가 시급하다”며 “사장 취임 후 현재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직면한 과제들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무리 했다.
  • 하다 하다 이제 경찰도 노린다…현직 경찰 대상 정체불명 문자 무더기 발송

    하다 하다 이제 경찰도 노린다…현직 경찰 대상 정체불명 문자 무더기 발송

    현직 경찰관들을 상대로 정체불명의 괴문자가 무더기로 발송되면서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일부 직원들에게 “때로는 조직의 논리가 아닌 자신의 사명을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송됐다. 이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인 URL 링크가 첨부됐다. 해당 링크에 접속하면 특정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접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을 노린 문자가 광범위하게 퍼지자 경찰들의 연락처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자를 받은 경찰들은 직장인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서울(경찰청)인데 사무실 직원들 절반 정도 받음”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스미싱 사태에 대해 “하다 하다 경찰까지 노리네”, “경찰관 전화번호 DB(데이터베이스)화된 게 유출됐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과는 문자 발송 경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6월에도 대통령 선거 직전 전국 사이버 수사 담당 경찰관 상대로 스미싱 문자가 발송돼 경찰청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나선 바 있다.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의원 및 직원 생성형 인공지능 역량강화 중간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의원 및 직원 생성형 인공지능 역량강화 중간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 국민의힘, 성남8)는 9월 15일, 경기도의회 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 의원 및 직원의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역량강화 방안 연구』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의원과 직원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약 3개월간 진행 중이며, 이날 보고회는 지난 착수보고회에 이어 연구 성과의 중간 점검 차원에서 마련됐다. 보고를 맡은 이준호 연구원은 국내외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사례 및 경기도의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조사기간:2025.9.3.~9.11.)결과를 바탕으로 다섯 가지 주요 결론을 제시했다. ▲ 경기도의회 구성원들은 생성형 AI 활용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태도 보유 ▲ 의원과 직원 간 기대와 활용 초첨의 차이 존재 ▲ 실무 경험은 확산 중이나, 제도적 기반은 부족 ▲ 압도적인 교육 수요와 필요성 확인 ▲ 시급한 정책과제로 정확성·보안·윤리 문제 지적 이제영 위원장은 “착수보고회를 한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어느새 중간 보고회가 다가왔다”며, “마지막까지 오늘 논의된 사항과 남은 과업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도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심홍순 부위원장은 “기성세대는 AI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반면, 젊은 세대는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 같다”며, “의회사무처도 AI 종량제 모델 도입 등을 통해 비용 절감과 활용도 제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미숙 의원은 “의원과 직원은 AI 활용 업무의 특성이 다르며, 특히 의원은 시간 등 환경적 제약이 많다”며, “양질의 답변을 얻기 위한 질문법 등 의원 대상의 차별화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충식 의원은 “개인적으로 생성형 AI 교육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모든 내용을 한 번에 다루기보다 단계별 핵심 교육을 반복 제공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재미있고 유익한 활용 사례를 제공한다면 의원들이 스스로 찾아 활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철진 의원은 “직원은 실무·보안 중심, 의원은 정책·전략 중심의 활용 지향점이 다르다”며, “맞춤형 교육 모델 설계를 위한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경기도 AI국은 ▲ AI교육 컨설팅, ▲ AI활용 경진대회, ▲ 생성형 AI 윤리 문제, ▲ AI 교육 의무화 및 부서평가 반영, ▲ 사용 매뉴얼 제작 등 다양한 정책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제영 위원장과 심홍순(국민의힘, 고양11)부위원장을 비롯해 김미숙(더민주, 군포3),김철진(더민주,안산7),윤충식(국민의힘, 포천1) 의원, 유형진(국민의힘, 광주4), 연구용역 수행기관 재단법인 에스디엑스 연구진, 경기도의회 및 경기도청 관계 부서장 등 총 12명이 참석해 AI 활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오는 10월 중 최종 보고회를 열어 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도의회 차원의 정책 반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퇴직금 1억원이 몇 주 만에 5억원으로…코인 투자로 마비된 이성, 황홀경 빠진 영혼 [파멸의 기획자들 #12]

    퇴직금 1억원이 몇 주 만에 5억원으로…코인 투자로 마비된 이성, 황홀경 빠진 영혼 [파멸의 기획자들 #12]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성갑은 김가영 비서의 초대를 받아 50~60대 은퇴자 텔레그램 채팅방에도 들어갔다. 그곳은 그가 사는 현실 세계와는 차원이 다른 세상이었다. 증권사와 사모펀드, 벤처캐피탈 등에서 퇴직한 임원 출신이 다수였고 하나같이 세련된 프로필 사진과 우아한 말투를 자랑했다. 그들의 대화는 격조와 품위가 있었다. 일반적인 주식 이야기를 넘어, 세계 경제의 거시적 흐름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주고 받았다. 블루칼라 출신인 자신과 확연히 다른 이들의 지적 수준에 감탄과 존경을 느낄 정도였다. 신기하게도 이곳의 방장은 그와 이름이 같은 ‘김성갑 대표’라는 자였다. “저와 동명의 신입 회원이 들어오셨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자신을 열렬히 환영하는 김 대표의 메시지가 묘한 친근감을 불러일으켰다. 성갑은 오랜 방황 끝에 비로소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이른바 ‘승리자들의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교류한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그들은 금융권 출신답게 이성조 교수의 리딩 없이도 능숙하게 선물 거래를 진행했다. 그들의 거래는 이 교수보다 훨씬 과감했고, 매매 속도도 더 빨랐다. 성갑은 옆에서 그들의 대화와 거래 내역을 지켜보며 점점 욕심이 생겼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뤄지는 이들의 적극적인 베팅이 그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브론즈클럽 거래와 이 친목방 거래를 병행하면 가상화폐 수익이 훨씬 커지겠구나!’ 며칠을 지켜보며 망설이던 성갑이 마침내 채팅방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여러분들의 선물 거래에 저도 함께할 수 있을까요?” 방장인 김 대표가 친절하게 답했다. “물론이죠. 우리 방에 계신 누구나 가능합니다. 단, 투자 결과는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점 명심하시고요.” 성갑은 친목방 회원들을 따라 가상화폐 선물 투자를 시작했다. 이 교수의 경우 판단 착오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열어두고 1회 매매 시 최대 투자 규모를 전체 자산의 20%로 제한했다. 하지만 여기서는 40~50%가 기본이었고, 투자금 전체를 한 번에 ‘올인’하는 이들도 많았다. 금융 전문가들의 모임답게 리스크를 기꺼이 감수했고 덕분에 성과도 이 교수를 압도했다. 국립대 경영학 교수 출신이라는 회원은 한 번 거래에 2만 달러(약 2800만원)를 태웠는데, 10여분 만에 수익률이 100%를 넘기자 능숙하게 코인을 팔고 빠져 나왔다. 잠깐 사이에 우리 돈 3000만원을 챙기자 회원들의 찬사와 환호가 이어졌다. 성갑 역시 이들을 따라하며 수익을 빠르게 불렸다. 어느새 IEKAF 자산이 40만 달러에 육박했다. 우리 돈 5억원이 넘는 액수가 계좌에 찍히자 그의 심장이 격렬하게 뛰었다. ‘1억원 조금 더 넣었는데 불과 몇 주 만에 5억원을 넘기다니… 이 추세면 아무리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올해 안에 10억원은 너끈히 벌겠어. 이게 바로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구나. 앞으로 나와 내 가족은 영원히 노동에서 해방된 경제적 자유인이 될 수 있어.’ 이제 그는 하루 종일 가상화폐 앱을 켜고 잔고를 확인하는 것이 일과가 됐다. 이명으로 잠 못 이루던 예전의 자신은 온데간데없었다. 성갑에게 심야는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코인 차트를 지켜보며 부를 일구는 시간으로 변모해 있었다. 그의 머릿속이 코인 투자와 수익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찼다. 퇴직금을 지키라던 오랜 친구의 조언도, 예금 이자가 아깝지 않냐는 은행 직원의 걱정 어린 질문도 더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자신을 푸대접하던 세상에 대한 서운함 또한 눈 녹듯 사라졌다. 자신과 같은 목표를 가진 ‘엘리트’ 동지들이 있었고, 그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돈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대신, 더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할까 봐 초조해하는 도박꾼의 심리가 그의 뇌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성공의 달콤함에 취한 성갑은 자신이 지금 서 있는 곳이 지옥의 문턱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를 둘러싼 ‘승리자들’이 모두 사기꾼 패거리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파멸의 늪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1부 끝·13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트럼프 “미국인 수백만 명 살해”…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격침 (영상)

    트럼프 “미국인 수백만 명 살해”…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격침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인들의 마약 운반선을 공격해 격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오늘 아침 나의 명령에 따라 미군이 남부사령부 관할 지역에서 확인된 매우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과 마약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두 번째 물리적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파도에 출렁이던 작은 보트 한 척이 공격을 받고 불길에 휩싸인다. 미군의 이번 공격으로 배에 타고 있던 남성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확인된 이들 테러리스트가 국제 수역(공해)에서 미국인을 중독시키는 치명적 무기인 불법 마약을 미국으로 운반하던 중 발생했다“며 ”이 극도로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들은 미국 국가 안보, 외교 정책, 핵심 이익에 위협을 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러리스트 3명이 사살됐고 미군 피해는 없었다”면서 “경고한다. 미국인을 죽일 수 있는 마약을 운반하면 우리가 당신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카르텔의 불법 행위는 수십 년간 미국인 수백만 명을 살해하며 미국 사회에 파괴적 결과를 초래했다. 이제 더는 안 된다”면서 “만약 마약이 육로로 들어온다면 우리는 배를 막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들을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에 대한 2차 공습에 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공격 직후 코카인과 펜타닐이 가득 든 큰 봉지들이 바다 곳곳에 흩뿌려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에도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펼쳤고 당시 11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다. CNN에 따르면 이 배에는 지난 2월 미 국무부가 외국 테러단체로 지정한 트렌 데 아라구아(아라과) 조직원들이 타고 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트렌 데 아라구아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통제 아래 활동한다. 이 조직은 미국과 서반구 전역에서 대량 살인과 마약 밀매, 성매매, 폭력 및 테러 행위를 저지른다”고 주장했다. 벌써 두 번째 군사 작전, 마약 카르텔 근절 가능할까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을 겨냥한 두 번째 군사 작전이 펼쳐지면서 국외에서 미국으로 반입되는 마약을 근절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갈수록 과격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주 동안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며 마두로 대통령에게 현상금 5000만 달러(한화 약 693억 원)를 걸었다. 또 미 해군은 마두로와 연계된 마약 테러 집단의 마약 밀매 단속을 위해 군함 최소 8척을 카리브해에 배치했다.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마약 밀매 조직 중 하나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전 두목인 마르가리토 플로레스 주니어는 지난 13일 폭스뉴스에 “트럼프의 공격적인 접근 방식은 라틴아메리카의 범죄 조직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당신이 한 나라의 대통령이든 마약 밀매업자든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쫓고 있다. 그래서 두려움을 느끼는 마약 밀매범들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베네수엘라 당국은 미군의 공격을 받은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마약을 운반하거나 밀수하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 서울시 공사 및 출자·출연 기관, 감독 및 운영·관리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 공사 및 출자·출연 기관, 감독 및 운영·관리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국민의힘·강남3, 전반기 의장)은 지난달 11일 발의한 ‘서울특별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지난 12일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안가결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문화·예술·장학·체육·의료·연구·금융·여성·복지·관광 등 서울시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개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분야에서 총 16개의 출연 기관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이번 출자·출연 기관 운영 조례 개정 핵심은 그동안 서울시 기획조정실 공기업담당관에게 전적으로 집중되었던 ▲예산편성 ▲기구 및 정원 변동 ▲임직원 채용·면직 ▲보수체계 개편 등의 업무에 대해 사전에 주무부서와 협의하고, 주무부서는 총괄부서와 협의하도록 규정한 것이다. 또한, 총괄부서와 주무부서의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했다. 이로써 출자·출연 기관은 서울시 기획조정실 공기업담당관과 주무부서 사이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 소통과 업무 능률 증진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게 되었다. 특히, 지난 5월 21일 김현기 의원이 발의하고 6월 27일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원안가결 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등 6개의 공기업을 포함해 모두 22개의 서울시 산하 기관의 조례가 개정됐으며, 이를 통해 각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정부의 매입 임대 주택 정책과 관련, 주택실과 SH의 업무 갈등과 소통 부족으로 매입 임대 주택 실적이 지극히 저조해 국비 예산 1조 원 이상을 불용 처리해 정부에 전액을 반납한 바 있다. 김현기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은 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정비”라며, “서울시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 기관과 기획조정실 및 주무부서 간에 원활한 업무 소통을 통해 책임 있는 경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의 산하 기관은 지방자치 실현의 핵심 파트너”라며 “해당 기관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탄력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핵폭탄 터뜨리겠다” 문자에 초등학교 300여명 긴급대피

    “핵폭탄 터뜨리겠다” 문자에 초등학교 300여명 긴급대피

    경찰, 100분간 수색… 폭발물은 발견 안 돼 경기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 “핵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와 3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수원권선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A 초등학교에 핵폭탄을 터뜨리겠다”는 소방 문자 신고가 119 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경찰은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해당 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331명을 외부로 대피시켰다. 이어 1시간 40여분간 내부를 수색했으나,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곧 수색을 마치고 해당 문자 신고를 한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코인 선물 거래로 하루 만에 1400만원 수익…‘멋진 가장’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믿는 은퇴자 [파멸의 기획자들 #11]

    코인 선물 거래로 하루 만에 1400만원 수익…‘멋진 가장’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믿는 은퇴자 [파멸의 기획자들 #11]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성갑이 퇴직금 통장을 창구 직원에게 건넸다. 잔고에는 35년간의 직장 생활의 애환이 오롯이 담긴 ‘200,000,000’이라는 숫자가 선명했다. 평생을 모은 돈이 담긴 통장을 건넨 탓인지 손에서 땀이 배어 나왔다. 창구 직원은 익숙한 듯 통장을 받아 들더니 상냥하지만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고객님, 한 달만 있으면 만기인데요. 지금 해지하시면 그간 모은 이자가 대부분 사라져요… 아깝지 않으세요?” 그 말은 성갑의 불안한 심리를 꿰뚫어 보는 듯했다. 성갑은 속으로 그녀를 비웃었다. ‘그깟 은행 이자 몇 백만원이 아깝다고? 이성조 교수의 선물 거래를 따라가면 그 이자의 수천 배도 벌 수 있는데, 뭐하러 한 달을 기다려!’ 그가 태연한 척 입술을 뗐다. “개인적으로 사정이 생겼어요. 해지 부탁드립니다.” 성갑의 목소리는 평온했지만, 그 안에는 거대한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2억원이 손에 들어오자 김가영 비서의 설명대로 IEKAF 거래소 고객센터에 연락해 1억원을 USDT로 충전했다. 잠시 스마트폰에서 숫자가 사라지는 것을 보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이내 환희로 바뀌었다. 경쾌한 알림음과 함께 IEKAF 고객센터 한국인 매니저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회원님, 안녕하세요! 방금 1억원을 충전하셔서 ‘VIP 2등급’으로 레벨업 되셨습니다.” 난생 처음 받아보는 ‘VIP’ 대우에 성갑의 심장은 터질 듯 벅차올랐다. “앞으로 제가 회원님을 모시게 되었는데요. VIP가 되신 기념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선물로 드립니다. 전화기가 필요 없으시면 이에 상응하는 1500 USDT(약 210만원)로 받으셔도 돼요.” 성갑의 얼굴에 확신에 찬 미소가 번졌다. ‘지금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멀쩡한 있는데 뭐하러 전화기를 신청해. 차라리 돈으로 받아서 그걸 불리는 게 훨씬 이득이지.’ 성갑은 망설임 없이 스테이블 코인을 선택했다. 1500 USDT가 자신의 계좌로 입금되는 것을 보며 승리의 예감에 취했다. 1분쯤 지나서 2100 USDT(295만원)가 추가로 들어왔다. ‘이건 무슨 돈이지’하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 성갑에게 매니저가 친절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저희 거래소가 글로벌 회원 1000만명 모집을 달성했어요. 그래서 사은 행사로 고액 투자 회원님들께 충전 금액의 3%를 리워드로 지급해 드렸습니다.” 불과 10분도 안 돼 500만원 넘는 돈을 받았다. 그것도 공짜로.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였다. 팍팍한 은퇴 후의 삶, 냉혹한 재취업 시장에서 무너진 그의 자존감이 완벽하게 회복되는 듯했다. 인생의 진정한 황금기가 이제 시작됐다고 그는 굳게 믿었다. 이 교수의 리딩이 주식 현물 거래에서 코인 선물 거래로 바뀌었지만 IEKAF 거래소의 ‘선물 보따리’에 감격한 성갑은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 며칠 뒤 그는 5만 달러(7000만원) 이상 예치한 이들을 위한 ‘예비클럽’에서 이 교수가 이끈 선물 거래를 통해 하루 만에 1만 USDT(1400만원)를 거머쥐었다. 신이 난 성갑은 잔고에서 2000 USDT를 인출했고, 다음 날 통장으로 280만원을 받았다. 기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아내 정숙을 데리고 시내로 향했다. 오랜만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고 이동통신사 매장으로 들어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싸다는 스마트폰 두 대를 구입해서 하나를 아내에게 건넸다. “오늘 갑자기 왜 그래? 돈이 어디서 난거야?” 정숙이 크게 놀라서 물었다. 아직은 ‘가상화폐에 투자해 성공했다’는 말을 꺼내고 싶지 않았다. 비트코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신 여사에게 ‘코인 선물 거래’ 개념을 설명해봐야 ‘싸움만 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몇 달 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액수가 불어난 IEKAF 계좌 내역을 ‘깜짝 선물’처럼 보여주면 모든 것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여겼다. “요즘 잘 나가는 주식을 사서 좀 벌었지. 내가 젊어서부터 투자에 재능이 있었잖아.” 한 손에는 레스토랑에서 얻어 온 식전빵 봉투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성갑이 사 준 전화기로 쉬지 않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아내를 보며 ‘이런 게 행복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남은 전화기는 서울에 사는 딸에게 택배로 부쳤다. 정년 퇴직 이후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멋진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 그의 어깨가 한껏 올라갔다. 이 작은 성공이 성갑의 확신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다음 날 남은 퇴직금 1억원에서 3000만원을 추가로 인출해 IEKAF 계좌에 충전했다. 얼마 뒤 김가영 비서가 10만 달러(1억 4000만원) 이상 투자자 모임인 ‘브론즈클럽’ 승격 안내 문자를 보냈다. 김 비서는 다음 주부터 이어질 미국 통계치 발표를 언급하며 “앞으로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기대감을 부풀렸다. 성갑은 자고 나면 불어나는 코인 자산을 보며 ‘인생 2막을 위한 기적의 결실’이라고 믿었다. 그를 더 깊은 함정으로 유인하려는 사기꾼들의 ‘끈끈이 덫’임을 깨닫지 못한 채. (12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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