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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우스님, 난치병 환아 위해 108배…조계종복지재단은 치료비 모금 행사도

    진우스님, 난치병 환아 위해 108배…조계종복지재단은 치료비 모금 행사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들의 쾌유 발원이 담긴 108배를 올렸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나눔 사업인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 모금 행사’하나로, 이 재단 대표인 도륜 스님과 총무부장 성웅 스님, 복지재단 직원들이 동참했다. 진우 스님 108배를 시작으로 조계사 대웅전과 앞마당에서 난치병 환아들의 쾌유를 발원하는 3000배 릴레이 정진이 이어졌다. 해인사 백련암 아비라기도팀 등이 릴레이에 동참했다. 야외부스에서는 모금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001년부터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모금 활동을 이어왔다. 그동안 1000여 명이 넘는 환아들에게 25억여원의 치료비를 전달했다. 진우 스님의 총무원장 취임 3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진우 스님은 법어를 통해 “지금 함께한 여러분이 힘겨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에겐 부처님의 모습”이라며 “오늘 우리가 모은 정성과 나눔은 자비의 씨앗이 되어 난치병 어린이들의 삶에 빛이 되고,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제철, 추석 ‘따뜻한 손길’ 나누기

    현대제철, 추석 ‘따뜻한 손길’ 나누기

    소외계층 생필품 지원, 전통시장 장보기19년째 명절마다 이웃 위한 온정 전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30일 추석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선물상자 전달과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제철은 장애인·노인·아동 등 소외계층을 위해 마련한 2000만원 상당 선물상자 400개를 당진시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지역 특산품 실치김을 비롯해 잡곡·라면 등으로 구성된 선물 상자는 복지시설을 거쳐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제철 임직원 등은 이날 당진읍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캠페인도 진행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명절 나눔활동은 2007년부터 19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환산금액은 13억 4500만원에 달한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장애인체육대회 개최, 연말연시 사회공헌활동 등 나눔문화를 펼치고 있다.
  • 친인척 명의 기업에 25억원 일감 몰아준 정부 출연연 센터장 적발

    우주항공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의 한 센터장이 친인척을 대표로 내세운 기업들을 실질 운영하면서 11년에 걸쳐 수의계약 등을 통해 25억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주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우주항공청이 지난 29일 누리집에 공개한 ‘한국천문연구원 종합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천문연 센터장 A씨는 2013년 5월부터 현재까지 처형, 5촌 조카, 3촌 조카 등을 대표로 세워 기업을 설립하고 경영에 개입했지만, 이를 천문연에 신고하지 않고 숨긴 채 지속해 수의계약 등을 체결했다. A씨는 친척들을 대표로 2013년과 2020년에 2개 기업을 설립해 실질적으로 경영했고, 친척들은 업무와 행정 처리를 A씨 지시에 따라 이행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2013년 설립 기업에서 근무하던 천문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UST) 학생이 창업하자 기업 사무실 임차 비용을 대여하고 용역 약 2억원을 발주하고 도움을 준 바도 있다. 또 A씨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주민을 대표로 한 기업을 2023년에 설립하고 여기에 2억 2900여만 원을 수의계약으로 몰아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렇게 몰아준 용역과 경쟁입찰 과제는 총 144건, 금액으로는 약 24억 7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A씨는 4개 회사 모두 본인이 실질 운영한 회사라는 점을 인정했지만, 계약은 적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주청은 이해충돌 방지, 임직원 행동강령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중징계 조치와 수사 의뢰를 요구했다. 천문연 역시 우주청의 감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추가 위법 사항 등에 대해 지난주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우주청의 감사에서는 출장 사전심사 등을 부실하게 해 가족 동반 국외 출장이나 출장비 과다 수령 사례도 적발됐다. 한 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 발사 일정 연기를 공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장 계획 변경 없이 출장을 나갔고 심지어 NASA에 가족 참관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연구원은 미국 메릴랜드주 NASA 기관에 방문하면서도 NASA 본부가 있는 워싱턴 DC를 출장지로 신청해 출장 여비를 과다 수령하기도 했다. 이번 감사에는 이들 사례 외에도 내부 결제 문건 23건 등을 임의 수정하는 등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사례, 내부 비위 3건을 처리하면서 복무 감사하지 않거나 사건을 축소 조사한 감사부장의 경우도 발견됐다. 이번 감사는 2016년 이후 천문연구원에 대한 감사가 장기간 실시되지 않았고, 기관 운영 건전성 확보와 불합리한 관행 개선 등을 위해 ‘2025년 연간 감사계획’에 따라 수행됐다.
  • (사)제주감귤연합회, 중앙대 마라톤 행사 ‘달려’에서 제주감귤 알리기 나서

    (사)제주감귤연합회, 중앙대 마라톤 행사 ‘달려’에서 제주감귤 알리기 나서

    Z세대 사로잡은 제주감귤의 매력, 감귤 굿즈와 이벤트...젊은 소비자와 소통 강화감귤데이 10주년 맞아 청년층 대상 홍보 박차 (사)제주감귤연합회(이하 감귤연합회)는 9월 30일 중앙대학교 개교기념 마라톤 행사 ‘달려’에 참여해 감귤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감귤 나눔과 선물 이벤트를 통해 젊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감귤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번 행사에는 중앙대학교 학부생, 대학원생, 졸업생, 교직원 등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감귤연합회는 ‘귤루랄라~ 즐거운 제주감귤’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마라톤 참가자에게 감귤을 나눠주며 제주감귤을 알렸다. 신선한 감귤을 받은 참가자들은 “맛있다”, “지금 나오는 감귤이 이렇게 달콤한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추가 감귤을 제공해, 현장에 길게 늘어선 줄이 감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유튜브 구독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추첨을 통해 굿즈를 받을 수 있었으며, 티셔츠, 피크닉 매트, 인형 키링, 포스트잇 등 실용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굿즈는 특히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앙대학교 개교기념 마라톤 ‘달려’는 학내 구성원이 함께 달리며 개교를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로, 감귤연합회는 현장을 활용해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백성익 제주감귤연합회 회장은 “감귤데이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과일 제주감귤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귤데이는 매년 12월 1일로 당도 12브릭스 이상, 산도 1% 이하인 고품질 감귤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5년 제정됐다. 소비자에게는 맛있는 감귤을, 농가에는 가격지지를 통한 소득 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귤연합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에서 감귤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부산교육청, 학생 3명 사망 예술고 정상화 지원…법인운영 등 4대 분야 대책

    부산교육청, 학생 3명 사망 예술고 정상화 지원…법인운영 등 4대 분야 대책

    지난 6월 부산 한 예술고등학교 재학생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부산시교육청이 이 학교 법인과 산하 예술 중·고의 업무 정상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시교육청은 부산 A 예술 중·고등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 활동을 마무리하고 혼란 수습과 안정적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학교 법인, 인사, 교육과정, 법규정비 등 4개 분야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시교육청은 지난 18일 교육행정 5급 사무관을 학교 법인에 파견하고, 특별감사 처분에 따른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교장·교감 자리에 적격자를 조속히 임용하고 장기 공석이나 직무대리 운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또 사무직원을 순환 배치해 행정업무의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 장학사, 교육과정 및 평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단을 꾸려 전문적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예능 계열 학원에서 교습비 외에 대회 참가비, 무대 의상비, 작품비, 발표회비 등을 편법·불법 징수하는 것으로 차단하기 위한 지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예능 계열 학원 전용 지도·점검 점검표를 개발한다. 부산교육 챗봇 ‘알리도’를 활용해 학부모와 시민 누구나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한다. 학교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 사항을 정관에 반영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사립학교 청렴성과 책임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사힉기관 행동강령 표준안을 마련한다. 이를 정관에 반영하고, 금품수수나 이권개입, 청탁행위 금지 규정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재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상담 전용 공간을 구축하고 전문상담교사도 배치한다. 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한 ‘마음 쉼표’ 프로그램과 가족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학교에 방문 상담하도록 지원한다. 앞서 이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시교육청은 학교장이 일부 학원장과 결탁해 학생들의 학원 이동을 제한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원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행정실 간부과 사무직원이 초과근무수당, 성과상여금 등 수백만 원을 부정하게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학습권 보호, 학부모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마련했다. 학교 업무 정상화를 통해 안정적이고 투명한 교육환경을 확립하겠다”라고 밝혔다.
  • “공항 민폐? 이젠 NO”…연예인들 공항 갈 때 ‘계획서’ 내야 한다

    “공항 민폐? 이젠 NO”…연예인들 공항 갈 때 ‘계획서’ 내야 한다

    연예인 출국 때 몰려드는 환송 인파로 인해 공항 이용객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반복되자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한국공항공사 6층 회의실에서 경비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안전한 출입국 환경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공항공사와 인천공항경찰단, 한국공항공사, 사설 경비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연예인 출국 과정에서 환송 인파가 몰리며 여객 혼잡이 발생하는 상황이 잇따르자, 관계 기관 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연예인 출국으로 인한 공항 혼잡 논란은 최근 들어 잦아졌다. 지난해 7월 배우 변우석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던 도중 사설 경호업체 직원들이 다른 여객의 여권과 항공권까지 검사해 “과잉 경호”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올해 3월에는 김포국제공항에서 그룹 하츠투하츠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 탓에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고, 6월에는 인천공항에서 하츠투하츠의 경호원이 일반 여객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일도 있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연예인 출입국 시 준수해야 할 공항 내 경호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안전한 출국 문화 정착을 위해 여러 개선책을 제시했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공항 이용 전 ‘공항이용계획서’ 제출 △연예인 신변 보호 시 공항 규정 및 안전 질서 준수 원칙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종 돌발 상황을 예방하고 일반 여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여객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 질서 있는 출입국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 ‘안동의 사위’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명예 안동시민 된다

    ‘안동의 사위’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명예 안동시민 된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 10월 3일 ‘제23회 안동의 날’을 맞아 크룩스 대사에게 명예 안동 시민증을 전달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로 손꼽히는 크룩스 대사는 안동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졸업하고 스물넷의 나이에 외교관이 된 그는 한국 발령을 앞두고 1993년 한국어 연수를 왔다. 당시 주한 영국대사관 한국 직원으로 대전엑스포 영국관 운영을 맡은 안동 출신 아내 김영기씨를 만났다. 크룩스는 이듬해 2등 서기관으로 부임했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동 하회마을 방문 당시에는 1등 서기관으로 실무 책임을 맡았다. 이 때 의성 김씨인 아내의 문중에서 적극 협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인연으로 크룩스 대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저는 안동의 사위”라고 소개했다. 그는 2022년 주한 영국대사 부임에 앞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주북 영국대사를 지낸 특이 이력도 가지고 있다. 안동의 날 기념식과 시상식은 10월 3일 오후 3시 30분부터 중앙선 1942 안동역 주 무대에서 열린다.
  • 부산시 공공기관 채용 필기시험 경쟁률 33.2대 1...최고 부산경제진흥원 91.8대 1

    부산시 공공기관 채용 필기시험 경쟁률 33.2대 1...최고 부산경제진흥원 91.8대 1

    부산시는 ‘2025년도 하반기 공공기관 직원 통합 필기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17개 공공기관 194명 모집에 총 643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3.2대 1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은 4명 모집에 367명이 지원해 91.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교통공사 37명 모집에 2813명이 지원해 76대 1, 부산도시공사는 7명 모집에 107명이 지원해 15.3대 1, 부산관광공사 5명 모집에 91명이 지원해 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시설공단 13.6대 1(57명 모집, 773명 지원), 부산환경공단 13.2대 1(33명 모집, 436명 지원), 부산연구원 31대 1(1명 모집, 31명 지원), 부산신용보증재단 51.5대 1(6명 모집, 309명 지원), 평생교육진흥원 27대 1(3명 모집, 81명 지원) 등이었다. 필기시험은 다음 달 25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치러지며, 시험 장소와 시간은 오는 다음 달 17일 통합채용 홈페이지(busan.saramin.co.kr)에서 공지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11월 5일 오후 2시에 발표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성 검사가 시행되며 이어 기관별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이 진행된다.
  • 제주 한림 숙박업소서 화재… 106명 대피소동

    제주 한림 숙박업소서 화재… 106명 대피소동

    제주 한림읍의 한 숙박업소 객실 LED 전등에서 불이 나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30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오후 9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의 한 숙박시설에서 3층 투숙객이 타는 냄새가 난다고 알려와 숙박시설 직원 A(26)씨가 119 신고로 접수했다. A씨는 한 객실 문을 열자 검은 연기를 목격하고 즉시 투숙객 106명을 대피시켰으며 연기흡입한 투숙객 14명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 결과 해당 객실내 LED 전등 모듈에서 한정적으로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됐고 전등 케이스 내부에도 그을음 피해가 확인됐다”면서 “다만 전등 내부에서 별도의 가연물질은 확인되지 않아 누전이나 과전압 발생 및 누수 흔적 등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호반그룹, 추석 맞아 협력사 거래대금 1178억원 조기 지급

    호반그룹, 추석 맞아 협력사 거래대금 1178억원 조기 지급

    호반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간다. 호반그룹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협력사를 대상으로 거래대금 1178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호반건설, 호반산업 등 호반그룹 건설계열은 협력사에 10월 10일 지급 예정이던 거래대금을 1일 전액 현금으로 앞당겨 집행한다. 이에 앞서 대한전선도 협력사에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거래대금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지급되지만, 호반그룹은 명절과 같이 협력사들의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 이번 조치 역시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의 경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이번 조기 지급이 협력사들의 사업 운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진행한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들의 운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호반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상생경영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협력사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 및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 999억원 이상을 출연했으며, 우수 협력업체 포상, 협력사 임직원 교육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복리후생 지원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조지아 사태 재발 막으려면 한국인 전용 K비자 빨리 도입해야”

    “조지아 사태 재발 막으려면 한국인 전용 K비자 빨리 도입해야”

    기업 관계자·행정 전문가 등 참석암참 회장 “비자 제도 준수해 달라”기업인 “구금될까봐 美 출장 불안”“뾰족한 해법 보이지 않아” 한숨도 “미국으로 가는 모든 한국인에게 당부합니다. 비자 관련 문건을 제대로 준수하고 항상 합법적으로 행동해 주세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 IFC더포럼에서 열린 ‘암참 인사이트: 미국 비자 세미나’에서 기업들이 미국에 가는 모든 직원을 더 세심하게 챙겨달라며 이렇게 당부했다. 그는 개회사에서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례는 기업들이 미국의 비자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K비자’와 같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 한국 인재들이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암참의 미국 비자 세미나에는 국내외 기업 관계자와 법조인, 행정 전문가 등 1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미국 비자 정책에 대한 동향과 대응 방안을 들었다. 지난해 8월 한 차례 열렸던 미국 비자 세미나는 조지아주 구금 사태를 계기로 기업인들이 암참에 관련 행사를 재차 요구해 성사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정만석 이민법인 대양 미국 변호사는 “일본(E-1, E-2), 싱가포르(H-1B1) 등은 이미 전문직 전용 비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은 주요 투자국인데도 아직 별도 제도가 없다”며 “미국 내 ‘한국 동반자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한국의 기술전문직 전용의 취업비자 ‘E-4’를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동반자법은 전문 교육을 받은 한국인 기술자를 대상으로 E-4 비자를 한 해 최대 1만 5000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으로, 2011년 발의된 후 10년 넘게 계류 중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조지아주 구금 사태에 따른 불안을 털어놓았다. 자동차 엔진 분야 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 A씨는 “당장 다음 달에 직원 2명이 미국에 ‘이스타’(ESTA) 비자를 받아 출장가야 해서 혹시나 우려되는 상황이 생길까 싶어 불안한 마음에 찾아왔다”며 “비자 불확실성은 너무 큰 상황인데 그렇다고 미국 출장을 안 갈 순 없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뭐라도 들으러 왔다”고 말했다. A씨는 “조지아주 사태 당시 일부 한국인은 합법적인 주재원(L1·E2) 비자를 갖고 있는데도 구금당하지 않았나”라며 “기업 입장에서 정말 궁금한 건 ‘그래서 이제는 괜찮은 건가,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건데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있다 보니 세미나를 들어도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 격무에 숨진 인천 초교 특수교사 순직 인정

    인천시교육청은 인사혁신처가 격무에 시달리다 지난해 10월 숨진 인천의 한 초등학교 A 특수교사 사망에 대해 11개월 만에 ‘공무원 재해에 따른 순직’으로 인정했다고 29일 밝혔다. A 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요약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4일 숨진 A 교사는 사망 전까지 과도한 수업과 행정업무에 시달렸다. A 교사는 정원을 2명 초과해 8명인 특수학급을 홀로 담당했고 통합학급에 있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 4명도 수시로 지도했다. A 교사는 지난해 3월부터 4차례 시교육청에 과밀학급 해소 지원을 요청했으나 특수교사 충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A 교사에 대한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시교육청은 지난 6월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유족급여 신청서를 제출하고, 이달 초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의견서와 교직원 탄원서를 제출했다.
  • 과감한 ‘열린 경영’ 김윤 스타일… 4세 승계 염두, 새 100년 구상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과감한 ‘열린 경영’ 김윤 스타일… 4세 승계 염두, 새 100년 구상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부친·숙부 뒤이어 그룹 수장 올라외환위기 때 ‘구조조정 0명’ 신화2011년 지주회사 체제로 대전환동생·사촌동생, 그룹 부회장 맡아3인 최고경영위, 굵직한 의사결정‘최초’ 기록 많지만 인지도는 낮아 ‘3세 경영’ 선두에 선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삼양그룹의 주축인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의 ‘스페셜티’(Specialty·고기능성) 사업 구조를 만들고 20년간 이끌어 온 인물이다. 부친 김상홍 명예회장, 숙부 김상하 명예회장과 마찬가지로 바닥부터 경영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부친의 지시로 LG그룹 계열인 반도상사에 취직했는데,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후일 “김 회장님 큰 자제가 2년간 반도상사에 근무한 일이 있었는데, 내게는 그런 사실을 전혀 귀띔도 해 주지 않았다”고 할 정도였다. 삼양그룹의 일본 도쿄 지점에서 2년간 주재하며 해외 사업을 챙겼고 귀국한 뒤 울산공장 기술수출팀을 시작으로 삼양그룹 이사, 상무, 전무, 사장, 부회장 등을 거쳤다. ●젊은 사원 건의 따라 복장 자율화 정착 김 회장은 2004년 3월 삼양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삼양그룹은 보수적이고 안정 위주의 경영 전략을 구사해 성장이 정체돼 있다. 사고방식을 진취적으로 전환해 그룹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이후 8개월에 걸쳐 미국 매킨지 컨설팅을 받아 화학, 식품, 의약, 신사업 등 4개 부문을 그룹 핵심사업으로 확정했다. 화학과 의약 부문을 성장의 두 축으로 놓고 신사업 부문에서는 브랜드, 맨파워, 연구개발 등 무형자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식품 사업 부문은 기존 사업을 발전시키되 B2C 분야로 확대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김 회장에게는 ‘과감한 추진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데, 외환위기 당시 큰 힘을 발휘했다. 사장 시절이던 1998년 사업 실적이 저조한 금융업과 무선통신사업을 포기하고 섬유·식품·화학 핵심 사업군으로 계열사를 재편했다. 삼양사의 주축이었던 폴리에스테르 부문을 과감히 정리하고 2000년 SK케미칼과 통합법인 휴비스를 설립했다. 이때 ‘구조조정 0명, 임금 삭감 0원’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른바 ‘열린 경영’을 내세우며 현장에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경영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96년 삼양사 사장에 취임할 때 과장급 이하 사원 15명으로 구성된 ‘C&C보드’(사원 이사회)를 조직하고 회사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아이템 등을 직접 보고받았다. C&C보드에서 의견을 내 2014년 ‘복장 자율화’가 회사 문화로 정착되기도 했다. 삼양그룹은 201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큰 변화를 맞았다. 삼양사를 삼양홀딩스, 삼양사, 삼양바이오팜 3개사로 인적·물적 분할했다. 삼양홀딩스가 지주회사가 되고 산하에 사업 회사인 삼양사를 비롯해 화학 부문 계열사 7개, 식품 부문 계열사 6개, 의약·바이오 부문 1개사를 두도록 했다. 최상위 법인 한 곳만 지배해도 산하 여러 계열사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수직적 지배체계로 만든 것이다. 김 회장이 삼양홀딩스 회장을 맡고 김량 삼양제넥스 사장과 김원 삼양사 사장이 삼양사 부회장에, 김정 삼양제넥스 부사장이 삼양사 사장에 선임됐다. 김 회장과 김량·김원 부회장 3인이 주축이 되는 의사결정기구인 ‘최고경영회의’를 신설했다.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주요 투자 등을 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그룹사를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운영 4개 부문으로 재편하고 각 부문에 그룹장을 두는 ‘그룹장 제도’도 만들었다. 2011년 11월 삼양홀딩스가 공식 출범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됐고 12월 삼양사 재상장과 삼양홀딩스 변경 상장을 동시에 추진해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했다. ●장남 김건호 사장 선임해 4세 경영 첫발 김상하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원 삼양사 부회장은 선대 회장들처럼 사촌 형 김 회장을 도와 삼양그룹을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부친 김상홍 명예회장과 달리 활발한 활동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는다. 반면 김원 부회장은 부친 김상하 명예회장과 달리 묵묵한 성격으로, 관리 쪽에 무게를 실은 경영 스타일로 알려졌다. 김량 삼양사 부회장은 김상홍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김 회장의 동생이다. 경방유통에서 16년간 재직하며 유통 부문에서 역량을 쌓았고 2002년 삼양제넥스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가업에 뛰어들었다. 창업주의 손자이지만, 직원들과 자주 술잔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은 김상하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김원 부회장의 동생이다. 1997년 삼양사에 입사해 삼남석유화학 부사장, 삼양제넥스 사무총괄, 삼양사 사장, 삼양홀딩스 사장을 거쳐 현재 삼양패키징을 이끌고 있다. 삼양그룹은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2023년 12월 김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42) 경영총괄사무를 삼양홀딩스 사장으로 선임하며 4세 경영의 문을 열었다. 김 창업주의 증손자인 김 사장의 현재 직책은 전략총괄로, 그룹의 성장 전략과 재무를 책임진다. 앞서 부친이 그랬던 것처럼 2014년 삼양사에 입사한 뒤 해외팀장, 글로벌성장팀장을 거쳐 삼양홀딩스 글로벌성장PU장, 휴비스 미래전략주관(사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삼양그룹은 지난해 12월 화학그룹을 화학1그룹과 2그룹으로 분리했는데, 이 중 김 사장이 화학2그룹장까지 겸직하며 관련 사업을 지휘하게 됐다. 화학2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과 뷰티&퍼스널케어 소재 전문기업 삼양케이씨아이(KCI), 2023년 인수합병한 글로벌 화학기업 버든트 등을 계열사로 구성했다. ●국내외 계열사 27곳… 경영 투명성 지적 삼양그룹은 다른 대기업과 달리 이른바 장자 승계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 김 창업주에 이어 두 아들 김상홍(3남)·상하(5남) 명예회장이 차례로 직을 물려받았고, 이후엔 형제·사촌 경영 구도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형제와 사촌이 경영권을 놓고 다투는 모습이 외부로 노출된 적이 거의 없었다. 올해 창립 101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은 일제강점기에 창업해 광복과 분단을 거쳐 지금까지 역사적 부침과 굴곡진 근현대사를 겪으며 가업을 일궜다. 1924년 국내 최초 근대적 기업형 농장 설립, 1955년 국내 최대 제당 공장 준공, 1989년 국내 최초 폴리카보네이트 생산, 1993년 국내 최초 수술용 녹는 실 개발, 1995년 국내 최초의 식물세포 배양 항암물질 대량 생산, 2016년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의 대량 생산 체계 확보, 2022년 국내 최초의 친환경 바이오매스 소재인 ‘이소소르비드’ 상용화 등 최초 기록을 수없이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분야 사업을 축으로 하고 여기에 정보통신(IT)과 코스메틱까지 확장해 사실상 생활기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2011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한 해 뒤인 2012년 삼양제넥스바이오를 설립하고 이어 2013년 삼양바이오팜과 합병했다. 2014년에는 삼양에프앤비, 삼양패키징을 설립했다. 2017년에는 화공약품을 다루는 메디켐과 퍼스널케어 소재 전문회사 KCI를 인수했다. 2020년에는 삼양사와 합성수지 제조 사업체 크리켐을 합병하고 2021년에는 삼양바이오팜과 메디켐을 합병했다. 또 삼양홀딩스와 삼양바이오팜을 합병하고 반도체용 정밀화학 기업 엔씨켐을 인수했다. 미국과 중국, 헝가리, 베트남 사업체를 인수합병하면서 현재 계열사가 국내 13곳, 해외 14곳 등 27곳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경영 투명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진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자산 5000억원 이상의 비금융 상장사 501개를 조사한 결과 삼양홀딩스의 핵심지표 준수율은 26.7%에 그쳤다. 전체 평균이 54.4%인 점을 볼 때 절반도 안 되는 셈이다. 101년이라는 역사에 비해 일반 소비자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 “라면 만드는 그 회사 아니라고!”라는 기업 광고가 히트했지만 씁쓸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한 세기를 넘긴 대한민국 대표 장수기업은 이제 4세 경영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할 출발점에 서 있다.
  • 형제·사촌 경영으로 101년… 화학·의약·식품·신소재 삼양의 미래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형제·사촌 경영으로 101년… 화학·의약·식품·신소재 삼양의 미래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김연수, 1924년 ‘삼수사’로 창업광복 이후엔 염전·제당공장 짓고주식회사 ‘삼양사’서 아들들 수업 2세 김상홍 체제 때 신소재 발굴동생 김상하, 화학·의약 집중 육성현재는 그룹 회장+사장 체제 정착 삼양그룹이 지난 6월 배우 박정민을 내세워 선보인 기업 광고 ‘스페셜티’ 편이 큰 인기를 끌었다. “라면 만드는 그 회사 아니라고!”라는 대사가 화제를 모으며 석 달 동안 유튜브 조회수 1400만여회를 기록했다. 삼양그룹과 삼양식품은 ‘삼양’(三養)을 이름으로 쓰는 데다 한자마저 같아 종종 오해받지만, 두 회사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다음달 1일 101주년을 맞는 삼양그룹은 창립 초기 식품과 섬유로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식품과 화학, 의약·바이오 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고(故) 김연수 창업주와 2세인 고 김상홍·김상하 명예회장의 ‘형제 경영’ 체제에 이어 3세 김윤(72·김상홍 명예회장의 장남) 삼양홀딩스 회장과 김량(70·차남) 부회장, 김원(67·김상하 명예회장의 장남)·김정(65·차남) 부회장 간 ‘형제·사촌 경영’으로 이어 온 한국의 대표 장수 기업이다. ●“라면 그 회사 아니라고” 광고의 역설 김 창업주는 1896년 10월 1일 전북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인촌마을에서 태어났다. 김 창업주의 형인 고 김성수 전 부통령은 경성방직과 동아일보사를 설립하고 고려대를 인수해 운영했으며, 대한민국 제2대 부통령으로 우리 근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김 창업주는 호남지역 거부였던 부친의 부를 기반으로 1924년 10월 1일 전남 장성군 남면의 장성농장 정미소에 ‘삼수사’(三水社) 현판을 내걸고 창업했다. 1931년까지 모두 7개의 농장을 조성했는데, 우리나라 근대 기업의 첫발이었다. 그해 4월 사명을 ‘기른다’는 의미의 ‘양’(養)으로 바꿔 ‘삼양사’(三養社)로 변경했다. 1936년 만주 봉천에 최초의 해외 기지인 삼양사 봉천사무소를 설립하고, 1940년에는 맥주 제조사인 오리엔탈맥주합자회사를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광복 이후에는 만주와 38선 이북에 있던 모든 사업 및 자산 일체를 포기하고 남하했다. 사업 기반을 잃었지만 1947년 2월 전북 고창군 해리면에서 염전 축조 공사를 시작하며 다시 일어섰다. 1949년 천일염 8998가마를 처음 수확했는데, ‘삼양소금’이라는 이름을 달고 전국으로 나갔다. 광복 이후 김 창업주는 한국전쟁으로 다시 타격을 받았다. 식품과 섬유 분야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는데, 전쟁이 끝나면 의식주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울산읍 매암리(현 울산시 매암동)에서 바다를 매립하고 임야를 깎아 조성한 32만 740㎡ 부지에 1955년 12월 삼양의 제조업 진출 출발점인 울산 제당공장을 완공했다. 1956년에는 주식회사 ‘삼양사’를 출범시켰다. 김 창업주가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고 사장에 3남 김상홍 명예회장, 상무에 5남 김상하 명예회장을 각각 앉혔다. 당시 삼양사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해리 염전을 삼양염업사라는 별개 회사로 독립시키고 맏아들 김상준을 사장으로 임명해 경영을 맡겼다. 차남 김상협에게는 삼양염전 지분 25%를 떼어 주며 경영권을 일찌감치 정리했다. 김 창업주는 1962년 삼양수산을 설립했는데 냉동선만 21척을 보유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제당과 수산 등 식품 사업에서 성공하며 경영이 안정 궤도에 오르자 1963년 전주방적사를 인수하며 섬유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폴리에스터는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하던 터였다. 애초 울산공장 유휴지를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전주시의 요청으로 1969년 전주공장이 들어선다. 김 창업주는 197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삼양사 회장에 김상홍 명예회장, 사장에 김상하 명예회장을 임명하면서 ‘2세 경영’을 출범시키고 80세에 은퇴한다. 그 후 1979년 12월 4일 그는 84세를 일기로 생애를 마감했다. 1956년 34세에 삼양사 회장으로 취임한 김상홍 명예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부친에게 철저한 경영 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44년 일본 와세다대에 재학 중이었을 때 김 창업주가 김 명예회장을 만주로 불러 삼양사 농장에서 일을 시켰는데, 농장 직원들과 똑같이 숙식하고 생활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김상홍 회장과 김상하 사장 체제 이후 10여년간 삼양그룹은 제당, 수산, 배합사료, 화학섬유, 이온교환수지, 주물 및 산업기계, 그리고 전분 및 전분당 등을 생산하는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984년에는 2393억원의 매출을 실현하며 50대 재벌 가운데 매출 순위 34위에 올랐다. ●안정 지향해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 김 명예회장의 자서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에는 “재계 랭킹 몇 위 어쩌구 하는 언어의 마술에 홀려 방만한 기업 경영을 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도리어 나라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그런 기업은 되지 않았다”는 구절이 나온다. 1960~ 1970년대 급성장한 기업들은 정치권과 야합하고 차입 경영으로 성장한 사례가 많은데, 김 명예회장은 안정을 지향했다. 삼양그룹은 그때나 지금이나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식품과 섬유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과 규모를 확대했지만,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첨단 산업으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었다. 김 명예회장이 선택한 것은 첨단 신소재였다. 1986년 12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그는 “앞으로는 그동안 쌓아 온 화학 기술을 기초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비롯한 신소재 개발에 노력하고, 이온교환수지 기술을 토대로 한 정밀화학 분야에도 기술력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신소재 및 석유화학 부문 진출을 선포했다. 이어 전주 2공단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콤파운드 공장과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PBT) 중합 공장을 신설하고, 테레프탈산(TPA) 생산을 위해 삼남석유화학을 설립했다. 폴리카보네이트수지(PCR)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삼양화성 설립도 추진했다. 식품 부문에서는 신한제분을 인수해 품종 다양화를 꾀했다. 1988년 3월 1일 그룹 경영 체제로 전환한 ‘삼양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식품·섬유·화학·사료를 주로 생산하는 모기업 삼양사를 필두로 삼양중기(기계), 선일포도당(식품), 신한제분(식품), 삼남석유화학(화학), 삼양화성(화학)의 5개 계열사와 육영재단(양영회·수당장학회)으로 재편했다. 그룹 회장제를 도입해 김상홍 삼양그룹 회장과 김상하 삼양사 회장 체제를 확립했다. 이어 이듬해 4월 삼양그룹은 총자산 4000억원 이상인 신규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김상홍 회장은 1996년 동생인 김상하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겨 줬다. 김상하 명예회장은 형인 김상홍 명예회장과 함께 창업주에게 물려받은 회사를 성장 궤도에 정착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김 명예회장은 1949년 삼양사에 몸담은 뒤 줄곧 부친과 형을 도왔다. 1952년 삼양사 일본 도쿄사무소 첫 주재원으로 파견돼 공장 설계와 채용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10년에 걸친 증설을 이끌며 삼양사를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업체로 만들었다. 1980년대에 집중된 화학·의약 등의 사업 다변화에도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폭넓은 교분을 토대로 미쓰이, 미쓰비시화학과의 각종 기술 제휴 및 합작이 추진돼 삼양화성, 삼남석유화학을 설립했다. ●담장 너머 살 정도로 우애 깊은 형제 형제여도 성격이 매우 달랐다고 한다. 김상홍 명예회장은 조용한 성품이었지만 김상하 명예회장은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했다. 그룹 경영과 관리는 꼼꼼한 김상홍 명예회장이 맡고, 활동적인 김상하 명예회장이 영업 최전선에 나서는 등 형제간 역할 분담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특히 김상하 명예회장은 1988년부터 12년 동안 최장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는데, 당시 100여개의 대외 직함을 수행할 정도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성격이 달랐지만 형제간 우애는 돈독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담장 하나를 두고 함께 살았을 정도였으며, 담장에 쪽문이 있어 수시로 오갈 수 있었다고 한다. 동생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형에게 수시로 의견을 구했다. 김상홍 명예회장은 자서전에서 “동생과 집을 나란히 짓고 살게 된 것은 동생이 스스로 땅을 함께 사고 집도 순서대로 나란히 짓고 살아온 덕”이라고 소개했다. 김상하 명예회장은 2004년 김상홍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조카인 김윤 삼양그룹 부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겼다. 아들인 김원 삼양사 부사장이 사장이 되면서 3세에서도 ‘그룹 회장+사장’ 체제를 유지하도록 했다. 1975년부터 30년간의 2세 형제 경영에 이어 3세에서는 ‘형제·사촌 공동 경영 시대’가 시작됐다.
  • 종업원 수↓ 한계기업↑… 허리 기업 줄어든다

    작년 ‘좀비 기업’ 17% 역대 최대중견기업 1만 60→9508개 감소최근 10년 사이 국내 기업의 종업원 수와 허리 기업은 줄어든 반면 한계기업은 역대 최대로 늘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기업 성장생태계 진단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의 기업 생태계가 2016년 전후로 변곡점을 맞아 사실상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 징후로 기업의 평균 종업원 수 감소가 꼽혔다.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제조업 분야의 기업 평균 종업원 수는 2014년 42.3명에서 2016년 43명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하면서 2021년 40.5명까지 내려온 뒤 2023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직원 수 감소는 공장 자동화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한 채 소규모 기업만 늘고 있다는 게 대한상의의 진단이다.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이른바 ‘좀비 기업’으로 불리는 한계기업도 역대 최대로 나타나고 있다. 한계기업은 2014년 14.4%에서 지난해 17.1%로 상승했다. 이러한 한계기업의 노동생산성은 정상 기업의 절반도 안 되는 48% 수준으로, 이러한 기업들의 증가는 국가 전체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기업 생태계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 기업이 감소한다는 점도 위축된 경영 환경을 보여준다. 종업원 수 50~299인 규모 기업은 2014년 1만 60개였으나 2023년 9508개로 감소세다. 중소기업이 중견으로 성장하면 지원 혜택이 사라지고 규제가 늘면서 허리 역할을 할 기업들이 버티지 못하고 도태한다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이처럼 기업의 성장 생태계가 축소 지향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방치하면 생산성 둔화가 가속화하고 우리 경제의 체력을 약화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초기 생산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에는 금산분리(산업자본의 금융사 지분 소유 제한) 같은 규제는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김건희 특검, 대통령 전용기 ‘민간인 탑승’ 이원모 부인 소환

    김건희 특검은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나토 순방’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해 논란이 됐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모씨를 조사했다. 특검은 이날 공지에서 “신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피의자로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의 차녀다. 신씨는 지난 2022년 6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 순방에 나섰을 당시, 민간인임에도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동행한 인물이다. 특검은 지난 7월 신씨가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고 관용 여권을 발급받은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외교부로부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순방 동행 경위와 함께 신씨가 대표로 있던 회사 자생바이오의 자금 90억원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자생바이오는 신씨 일가가 지분을 100% 보유한 가족회사인 제이에스디원에서 2020년부터 약 2년간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90억원을 빌렸는데, 이후 자생바이오가 청산되면서 제이에스디원이 빌려준 90억원을 회계 장부에서 제거했다. 결과적으로 자생바이오 측은 제이에스디원에 90억원을 상환할 필요가 없어졌다. 특검팀은 이 자금이 신씨 일가의 비자금으로 활용됐거나, 윤 전 대통령 측에 흘러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통일교 청탁 의혹’으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각각 조사했다. 추석 연휴 중 구속 만기가 도래하는 권 의원 등에 대해 특검 관계자는 “연휴 전 대부분 (기소가) 이뤄질 가능성이 많다”고 했고, 한 총재에 관해서는 “(구속) 연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한덕수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 개시부터 종료까지 중계를 허가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의 한 요양원이 장기요양급여 14억여원을 부당 청구해 104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남양주시는 해당 요양원이 직원 근무시간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급여를 받아낸 것으로 보고 이같이 행정처분했다.
  • 복구율 11.6%… 완전히 탄 96개 시스템 정상화 4주 더 걸린다

    복구율 11.6%… 완전히 탄 96개 시스템 정상화 4주 더 걸린다

    국민신문고·국가법령정보센터 등1등급 핵심 시스템도 전소 많아대구로 옮겨 복구 작업 추진키로‘이중화 미비’ 관련 해명 석연찮아전소 시스템 뒤늦은 공개도 논란 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멈춰 섰던 국가 전산망 일부가 되살아났지만 여전히 복구율은 10%대에 머물고 있다. 국민과 정부를 잇는 대표적 소통 창구인 ‘국민신문고’와 법령 최신 개정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국가법령정보센터’ 등 96개 대국민 서비스는 약 한 달간 정상 운영이 어려워 당분간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으로 647개 정보시스템 가운데 75개(복구율 11.6%)가 정상화됐다. 전날 오후 9시쯤 우체국 금융이 복구된 데 이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정부24와 우체국 우편, 무인민원발급기도 차례대로 정상화됐다. 하지만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화장장 예약),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온나라시스템 등 572개 서비스는 여전히 먹통이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시스템이 100여개”라고 밝혔다. 특히 불에 완전히 탄 5층(7-1 전산실)에 서버를 둔 96개 시스템은 대구 민관 협력 클라우드센터로 옮겨 복구 작업이 추진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보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 센터 입주 기업들과 협조해 최대한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96개 시스템에는 국민신문고(국민권익위원회), 국가법령정보센터(법제처), 통합보훈(국가보훈부), 안전디딤돌(행안부) 등 1등급 핵심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국민신문고와 통합보훈 등 민원 신청은 방문·우편 접수로 대체하고, 국가법령정보센터는 국회 입법정보 등 대체 사이트를 안내하는 등 임시 조치를 하고 있다. 사태를 키운 ‘이중화 미비’와 관련, 행안부는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놨다. 앞서 행안부는 2023년 11월 ‘행정망 먹통’ 사태를 겪은 뒤 이듬해 재해복구시스템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3개월 만에 돌연 ‘(1·2등급) 정보시스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투자 금지’ 지침을 내렸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민간 사례를 토대로 연구용역을 거쳐 모델을 도출했으며 올해 국정자원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모델 방향으로 투자해 비용이 발생하는 것보다 낫다는 결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96개 시스템 목록이 사고 사흘 만에 뒤늦게 공개된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자원 업무관리시스템이 불이 난 5층 전산실에 있어 (망가져) 볼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직원들이 보관한 엑셀 자료를 토대로 정리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또 민간에 비해 백업 체계와 무정전전원장치(UPS) 냉각시스템이 뒤처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 시스템은 수많은 기관과 연계돼 운영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전입신고 늦을라” “등기 배송 불안”… 주민센터·우체국 ‘오픈런’

    “전입신고 늦을라” “등기 배송 불안”… 주민센터·우체국 ‘오픈런’

    평소 월요일보다 관공서 대기 길어화장장 온라인 예약 못 해 발인 지연200곳 넘게 전화 돌렸다는 유족도국민행복카드 결제는 여전히 안 돼서울신보 대출보증 중단됐다 재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주요 전산망 마비 사태가 나흘째 이어진 29일 오전 8시 50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민센터 앞에는 민원 서류를 떼기 위해 ‘오픈런’(문을 열기 전 줄을 서는 것)을 한 시민 1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평소엔 이런 일이 없는데 전산망 마비 여파로 일찍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줄을 선 민원인이 많았다”며 “주민등록등본 발급, 전입 신고, 인감증명서 등을 주로 떼 갔다”고 전했다. 관악구의 한 주민센터 앞에서 만난 문모(31)씨도 전입 신고를 위해 오전 9시 센터 문이 열리자마자 민원 창구로 향했다. 문씨는 “원래 온라인으로 처리하면 되는데 자꾸 오류가 나서 회사 출근 전에 왔다”며 “사람들이 몰리면 오래 걸릴까 봐 미리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민센터도 오전 시간대 민원이 평소 월요일보다 20% 정도는 많았다고 한다. 온라인 민원 발급 사이트인 ‘정부24’가 재가동되면서 민원인이 급격하게 불어나지는 않았지만 주민센터, 구청, 우체국 등 곳곳에선 여전히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무인민원발급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도 많았고, 우체국엔 우편 접수 등을 위한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다.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만난 한 직장인은 “회사에서 보낸 중요한 내용증명과 등기가 주말 사이 제대로 배송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체국으로 출근했다”며 “온라인으로 조회가 잘 안 되다 보니 직접 확인하러 온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장례·화장 관련 전산망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접속이 불가능해지면서 유족과 장례식장 직원들은 화장을 예약하기 위해 화장장에 일일이 전화를 돌려야 했다. 빈자리를 확인한 뒤에는 사망진단서를 팩스로 보내 수기로 예약을 진행해야 했다. 일부 지역은 방문 접수까지 요구해 불편이 가중됐다. 대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만난 김모(53)씨는 “어머님이 돌아가셔 황망한데 화장장 예약까지 안 돼 발인 시간을 못 잡았다”며 하소연했다. 경기도의 한 화장시설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만 팩스가 수십 건씩 쏟아지고, 전화도 쉴 새 없이 울려 정신이 없었다”고 전했다. 200여곳 넘게 화장장에 전화했다는 유족도 있었다. 전산망 마비의 여파로 서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대출보증 업무도 중단됐다가 이날 오후 4시쯤 복구됐다. 서울신보 관계자는 “정부24는 조속히 복구됐지만 홈택스는 정상화가 지연돼 업무 전반에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추석을 앞두고 긴급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 복구가 늦어지면서 ‘국민행복카드’ 사용자들도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 국민행복카드는 임신·출산 진료비, 첫만남이용권, 아이돌봄서비스, 에너지바우처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에 활용되는 필수 결제 수단이다.
  • ‘공부하는 공무원 됩시다’···노관규 시장, 시설직렬 직무교육 ‘눈길’

    ‘공부하는 공무원 됩시다’···노관규 시장, 시설직렬 직무교육 ‘눈길’

    “힘들더라도 시민들을 위해 공부하는 공무원이 됩시다.” 노관규 시장이 순천 발전을 위해 직원들에게 자주 당부하는 말이다. 이처럼 공무원들의 헌신을 강조하는 노 시장이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설직렬(토목, 건축, 지적, 도시계획, 교통시설, 디자인) 전 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노 시장은 이번 특강에서 남해안 벨트 핵심도시로서 도시발전 방향, 생태 치유도시 도약, 도시침술 등 시설직렬 직무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펼쳤다. 또 시민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접하는 도로, 공원 등 사회기반시설을 설치·관리하는 시설직렬 공무원들에게 견실시공에 대한 의식 강화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직무 역량을 키워 명품 정주 환경을 조성하자는 의미다. 특히 저연차(8~9급) 공무원에 대한 회계·계약분야 교육을 통해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직원들의 공감과 호응을 받았다. 노 시장은 “도시의 미래를 새롭게 창조하는 일은 명품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설직렬 덕분에 가능해진다”며 “지속적인 소규모 직무교육 등으로 공무원들의 직무역량이 향상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시 도시개발팀장은 “시장님이 기술적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역량 강화를 위해 직접 강의하신 모습에 직원들이 뭉클해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2025년도 경기도 청렴대상 ‘최우수’, 부천시·경기도농수산진흥원

    2025년도 경기도 청렴대상 ‘최우수’, 부천시·경기도농수산진흥원

    부천시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경기도감사위원회 주최로 29일 도청 단원홀에서 열린 ‘제14회 경기도 청렴대상’의 최우수 기관과 단체에 선정됐다. 수원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우수상, 포천시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장려상을 받았고, 부서 부문에서는 소방감사과가 우수상을 받았다. 개인 부문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양승빈 씨가 우수상,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정종선 씨가 장려상을 받았다. 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부천시는 공무원과 출자·출연기관 직원의 과도한 외부 강의 활동으로 인한 직무수행 저해나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외부 강의 횟수를 기존 월 3회에서 연 10회로 제한하는 ‘연간 상한제’를 도입하고 행동강령 시행규칙을 개정하는 등 제도를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수원시는 5억 원 미만 공사 중 설계변경 금액이 10% 이상 증액되는 경우 ‘설계변경 모니터링’을 전국 최초로 운영해 청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등 공공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장려상을 받은 포천시는 감사 지적사례를 분류·축적하고 외부 기관의 감사사례까지 통합 검색할 수 있는 ‘감사사례 시스템’을 구축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부서별 업무 특성을 반영한 부패 취약 지점 발굴과 내부 통제체계 제도화, 경기도 산하 4개 기관과의 청렴 클러스터 운영 등을 통해 청렴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서 부문 우수상의 소방감사과는 ‘찾아가는 청렴문화공연’을 통해 청렴 메시지를 전달하고 참여형 교육으로 소방공무원의 내부 청렴도를 향상해 대외적 청렴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청렴은 단순한 행정의 도덕적 기준을 넘어, 국민의 신뢰를 쌓고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강력한 원동력”이라며 “청렴 시책을 꾸준히 발굴하고 널리 확산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2012년 시작해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경기도 청렴대상은 청렴도 향상 및 부패방지에 크게 기여한 기관·단체·부서 그리고 공직자 등을 발굴·시상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추진하는 시책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최고 1천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시상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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