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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서 내용, 공연으로 관란해요~”

    서울 양천구는 학교에서 책으로만 접하던 교과서 내용을 무대 공연으로 관람하는 ‘학교 밖 교과서 예술여행’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천구는 “강신·금옥·신월 등 지역 내 16개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12월까지 목동청소년수련관과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진행한다”고 전했다. 학교 밖 교과서 예술여행은 교육연극·국악전문단체가 담당한다. 교육연극단체는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알퐁스도데의 ‘별’, 황순원 ‘소나기’ 등을 연극으로 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국악전문단체는 장단맞추기 등 음악 교과서 내용을 토대로 퓨전국악체험을 마련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교과서 내용을 공연으로 보면 해당 장르의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극배우, 연출, 작가, 국악 등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진로직업탐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커서 환경 미화원 될래요”…쓰레기차와 사랑에 빠진 3살 꼬마

    “커서 환경 미화원 될래요”…쓰레기차와 사랑에 빠진 3살 꼬마

    일주일 중 유독 쓰레기 수거일 아침만을 기다리는 세 살 꼬마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미국 아이오와주 클라이브에 사는 크루 스미스. 크루는 매주 목요일 아침 10시가 되면 가장 먼저 집 앞에 차 진입로로 달려간다. 환경 미화원 아저씨를 기다렸다가 맞이하기 위해서다. 엄마 리즈 스미스는 “크루는 쓰레기 수거차가 올때마다 들떠서 흥분한다. 크루가 걷기 시작하면서 쓰레기차에 큰 관심과 흥미를 보였다. 이제는 트럭 뒤에 환경미화원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됐고, 미화원 아저씨를 영웅으로 섬긴다”고 설명했다. 크루는 가족의 쓰레기통을 비우러 오는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에게 반갑게 손을 흔든다. 환경 미화원들은 자신들을 반겨주는 크루와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작은 간식을 크루의 집 문 앞에다 두고가기도 할 정도로 친해졌다. 폐기물 관리 차량 운전사 에릭 제프리스는 “이 일의 가장 보람있는 부분중 하나가 길에서 마주치는 고객 혹은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크루는 그것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크루는 항상 쾌활하게 손을 흔들며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그를 웃게 만들어서 행복했다. 하지만 실은 크루가 내 하루를 정말 즐겁게 해준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크루의 미화원 아저씨들에 대한 사랑은 한 단계 진화했다. 크루는 환경 미화원 복장으로 옷을 차려입거나 쓰레기를 테마로 한 독특한 생일파티를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폐기물 관리회사를 상징하는 녹색과 쓰레기차 그림으로 자신의 침실까지 꾸몄다. 엄마는 “크루가 커서 쓰레기 트럭 운전사를 꿈꾸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아들은 환경 미화원들이 자신들의 직업과 지역 사회에 헌신적임을 어른들 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왜 일상의 영웅으로 여기는지 이해할 것 같다”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사진=스미스포토그래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서적] “인간·AI 수평적 관계 될 것”

    [서적] “인간·AI 수평적 관계 될 것”

    책은 이제 막 출발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이하는 방법, 즉 성공적으로 살아남기에 초점을 맞췄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도출되고 이에 따라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 생기게 마련이므로 현재를 숙지하는 것은 미래를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3차 산업혁명에서 인간과 기계 간의 흐름이 전통적인 주종관계인 수직적 모델이었지만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AI)을 발판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이 수평적 관계로 뭉치는 네트워크형이 된다고 설명한다. 한편, 이 책은 제36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출판상에 뽑혔다. 시상식은 내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삼성 반도체 작업환경-백혈병 연관성 결론 못 내”

    “통계 문제 등 유해성 확인 불가 삼성, 화학물질 정보 공개해야” 삼성전자 생산라인의 직업병과 관련해 조사·진단과 예방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삼성 옴부즈맨 위원회’가 근로자의 작업환경과 백혈병 등 질병 간의 연관성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위원회는 25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종합진단 보고회를 열고 삼성전자 내부 재해관리시스템에 대한 종합진단 결과와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철수 위원장은 “1년 정도의 연구 기간에 인과관계를 밝히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코호트조사(집단 조사)를 위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기흥·화성과 온양, 아산 공장에서 검출된 물리·화학적 유해인자와 분진 등의 경우 법적 노출 허용 기준의 10%를 초과한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 정상작업보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유지보수 작업 시 공기 중 화학적 유해인자와 전자파 노출을 직접 측정했을 때에도 대부분의 유해인자가 검출되지 않았다. 물리화학물질 및 방사선에 대한 진단은 삼성전자가 제출한 최근 3년간의 작업환경측정보고서에 대한 분석, 기흥·온양·아산 등 3개 라인에 대한 현장조사를 토대로 이뤄졌다. 반도체 근로자의 작업환경 노출로 인한 백혈병, 뇌종양, 유방암, 자연유산 등과의 연관성에 대해 위원회는 “통계의 유의성 및 연구 간 이질성 등의 문제로 관련성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수경 서울대 의대 교수는 “작업장이 자동화된 상황이라 과거의 노출 정도를 판단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삼성전자에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화학물질 리스트를 적극적으로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근로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건강 이상이 발생할 때 산재 판단을 위해서는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전향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작업환경 측정보고서는 제품, 공정 등 다른 내용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공개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연말까지 이날 권고한 사안에 대한 이행점검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의 이종란 노무사는 “코호트조사 구축 등 앞으로 꾸준한 연구를 통해 정확한 인과관계를 밝힐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위원회가 장기간의 연구와 진단을 통해 제시한 제안인 만큼 충실히 검토하여 세부 후속 조치를 마련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회원 4540명 7등급 나눠 관리…‘최상위’ 운영진엔 전문가 포진

    회원 4540명 7등급 나눠 관리…‘최상위’ 운영진엔 전문가 포진

    “사회적 지위·직업 안 본다”면서 변호사·회계사·IT전문가 중용 파주에 공동체 두루미타운 계획‘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주도한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운영하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드루킹은 과거 경공모 회원을 모집하는 글에서 “회원의 사회적 지위, 직업 수준, 경제력 유무 따위를 일절 보지 않겠다”고 썼지만, 핵심 운영진에는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운영진은 2009년 경공모 출범 당시부터 드루킹과 함께 현대판 ‘율도국’(홍길동전에 나오는 이상향)인 ‘두루미타운’ 실행 계획을 짰던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과 경공모 회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경공모는 4540명(중복 제외)의 회원을 ‘노비, 달, 열린지구, 숨은지구, 태양, 은하, 우주’ 등 7개 등급으로 나눠 관리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공모 운영진은 최상위 등급인 ‘우주’ 회원에 소속돼 드루킹과 함께 주요 의사 결정을 해 왔다. 또 민간 기업처럼 운영, 교육, 인사, 법무, 기획, IT 등으로 조직을 체계적으로 나눠 운영했다. 연간 운영비만 1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61·필명 아보카) 변호사와 함께 드루킹의 변호를 맡았다가 사임한 윤모(46·필명 삶의축제) 변호사, 장모(40·필명 비파) 변호사는 모두 ‘법무(부) 스태프’로 활동했다. 경공모가 기존 자동화 프로그램인 ‘매크로’보다 성능이 뛰어난 댓글 조작 서버 ‘킹크랩’을 자체 구축했다는 것은 회원 중에 IT 기술자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실제 드루킹이 운영한 주식 온라인 카페 ‘주주인’(jujuin)의 서버 프로그래머(필명 초맘)를 비롯해 최소 5명의 IT 전문가가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댓글 조작의 근거지인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출판사의 담당 회계사도 경공모 회원으로 밝혀지면서 ‘셀프 회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최상위 등급 회원 중에 현직 강력계 경찰관도 포함돼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경찰청도 지난 20일 서울경찰청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경공모 등 3개 카페 회원 명부 중에 경찰관이 포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실정법 위반 여부를 따져 본다는 방침이다. 경찰관이 경공모에서 ‘선플’ 활동을 했다면 공무원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드루킹은 이들 운영진과 함께 경기 파주에 공동체(두루미타운)를 세우려 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2020~2021년 사이 통일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던 그는 남북 통일의 수도로 파주 운정이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해 왔다. 두루미타운이라고 이름 지은 것도 운정 지역에 재두루미가 살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인 ‘드루킹의 자료창고’에서 “이 공동체는 회원들의 주거 문제, 취직을 포함한 사회적 활동, 육아, 교육 등 인생의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그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경제적 혁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슈츠’ 장동건X박형식, 출근길 모습 포착 ‘완벽 수트핏’

    ‘슈츠’ 장동건X박형식, 출근길 모습 포착 ‘완벽 수트핏’

    ‘슈츠’ 장동건, 박형식의 출근길이 포착됐다.최근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Suits)’ 측은 장동건, 박형식의 극 중 출근길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사진 속 장동건, 박형식은 극 중 변호사라는 직업에 걸맞게 완벽한 슈트 차림으로 출근 중이다. 장동건은 길에서 토스트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있으며, 박형식은 직접 자전거를 끌고 빌딩 숲 사이를 이동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나란히 걷는 두 사람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스타일도, 느낌도 전혀 다른 두 남자의 매력이다. 먼저 장동건은 럭셔리한 느낌의 슈트와 브리프 케이스로 성공한 어른 남자의 여유와 섹시함을 과시했다. 이와 달리 박형식은 심플한 디자인의 슈트와 백팩, 자전거를 통해 풋풋함과 활동적 에너지를 보여줬다. 이토록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른 느낌의 장동건과 박형식. 그러나 특별한 아우라와 멋짐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것만큼은 꼭 닮았다. 출근길을 런웨이로 만드는 두 남자의 매력이 가득 담길 ‘슈츠’는 얼마나 매력적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제공=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을지대 · 한국산업인력공단 인력개발 업무협약

    을지대 · 한국산업인력공단 인력개발 업무협약

    을지대학교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동부지사는 25일 성남캠퍼스 회의실에서 인적자원개발과 능력중심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에는 홍성희 총장 등 대학 관계자와 김현생 지사장 등 경기동부지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을지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동부지사는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양 기관의 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학생과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 지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한 직업훈련 및 채용 지원 ▲일학습병행 및 청년취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국가자격시험 활성화를 위한 지원 ▲학생과 근로자 지원 정부정책사업 연계 추진을 해 나가기로 했다. 홍 총장은 “을지대는 보건의료계 인재 양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의 직업능력 역량을 강화하고, 능력 있고 우수한 직업인을 양성함으로써 양 기관의 동반성장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산시 교육청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체계구축 나선다.

    부산시 교육청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체계구축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이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은 변화하는 대학입시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도록 학생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온·오프라인 진로진학 상담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하는 대입제도에 대비한 ‘부산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체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부산교육청이 밝힌 지원체계의 골자는 학생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온·오프라인 진로진학 상담시스템 구축 ,진로진학 체험 활성화 지원 등 3개 부문이다. 부산교육청은 학생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교 진로디자인 학기’를 도입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선택에 적합한 ‘나만의 진로스토리를 담은 교과목’을 선택하도록 고교 1학년 1학기를 진로설계 기간으로 운영한다. 대입제도가 개편되면 대학입시 준비는 고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이 선택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진로와 연계한 교과목 선택을 지도하고자 교장, 교감, 교육과정 담당자, 진로전담교사, 1학년 담임 등으로 교육과정 코디 전문가 450명을 양성해 각 학교에 3명씩 배치하기로 했다. 교사들이 학교 교육과정 수행을 통해 관찰한 학생의 성장과정을 쉽고 편리하게 누가(累加) 기록할 수 있도록 ‘학생성장기록장’을 개발해 보급한다. 언제 어디서나 대입상담이 가능한 온·오프라인 진로진학 상담시스템 ‘부산진학 바로톡’도 운영한다.12개 구·군 진로교육지원센터에 대입상담전문가를 배치하고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오프라인 ‘대입상담실’을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진학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학교 수업과 행정업무 등으로 인해 상시 상담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대입상담 전문인력으로 이뤄진 ‘대입지원관제’도 시행한다. 온라인 상담도 대폭 강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모바일 진학상담 밴드인 ‘부산진학길마중’을 개편, 운영하고 진학지원단 소속 교사를 현재 73명에서 내년에 100명으로 늘려 모바일 상담전문가로 양성한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대면 상담을 활성화하고자 기 ‘대입상담캠프’도 개편 확대 시행한다. 이밖에 학생들에게 직무중심의 실질적인 진로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꿈찾아 GO!GO!’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지방공기업 및 중견기업 중에서 연간 3개 회사씩, 4년간 12개 회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우리나라 교육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입시 위주 교육의 병폐에서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근시안적인 땜질처방에 급급해 왔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진로진학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민교 어린시절 “수영장+반려견 집사 있었다. 아버지 직업이..”

    김민교 어린시절 “수영장+반려견 집사 있었다. 아버지 직업이..”

    배우 김민교가 부유했던 어린시절을 밝혀 화제다.24일 방송된 KBS2 ‘1대100’에서는 배우 김민교가 출연해 최후의 1인에 도전했다. 김민교는 ‘반려견 집사까지 둔 적이 있었냐’는 MC 조충현의 말에 “제가 고2 때까지는 집이 잘 살았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어린시절 집에 수영장도 있었다. 우리나라에 그레이하운드가 두 마리 있을 때 두 마리가 저희 집에 다 있었다. 반려견 집사까지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종합병원 원장님이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김민교의 집 가세가 기울었다. 김민교는 “당시 큰 사기를 당하고 아버지가 도망을 다니셨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를 모시고 판자촌으로 가서 살았다”고 밝혔다. 김민교는 “아버지는 나중에 큰 깨달음을 얻으시고 스님이 되셨다. 그리고 가족을 등지셨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저에게 그 시기가 없었다면 아직도 철 없이 지내고 있거나 연기를 못할 수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근로자 10명 중 4명 한달 200만원 못번다

    청년층 식당·술집 취업 최다 전체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한 달에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저임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4명 가운데 3명이 월 200만원 미만의 박봉이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2007만 4000명·10월 기준)의 월 임금수준별 비중은 100만원 미만 10.9%, 100만∼200만원 미만 30.8%, 200만∼300만원 미만 27.9%, 300만∼400만원 미만 15.1%, 400만원 이상 15.3%였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41.7%가 한 달 200만원을 벌지 못했다. 업종과 직업별 격차는 여전하다. 산업별로 농림어업 분야 임금 근로자(14만 5000명) 가운데 월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79.4%에 달한다. 숙박·음식점업(140만 3000명) 분야에서도 월 200만원 미만이 74.3%였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직(329만 8000명) 가운데 200만원 미만을 버는 임금근로자는 79.5%에 달했다. 미용사, 조리사 등 서비스 종사자(198만 6000명)의 69.5%도 한 달에 200만원을 못 받았다. 청년층(15∼29세)이 가장 많이 고용된 업종은 식당과 술집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청년층 취업자의 일자리를 산업 중분류로 구분했을 때 음식점·주점업이 51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청년층이 두 번째 많이 취업한 산업은 소매업(자동차 제외)으로 45만 6000명이었다. 이들 직종은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가 가장 많은 업종으로 꼽힌다.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경남 거제시의 취업자가 2017년 10월 기준 12만 34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29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가 작년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거제시 등의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핀란드 기본소득제 2년 만에 중단

    대상자 확대 부담… 내년 1월 종료 핀란드 정부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시험 도입한 실업자 대상 기본소득 보장제를 내년 1월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막대한 재정 부담에 비해 실업률 개선과 소득불평등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BBC 등에 따르면 핀란드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사회보장국(KELA)이 기본소득 보장제 확대를 위해 요청한 예산 확충을 거부했다. 기본소득의 설계자인 KELA 올리 캉가스 박사는 “정부에 4000만~7000만 유로(약 526억 1800만~920억 8150만원)의 예산을 요청했지만 거부됐다”고 밝혔다. 기존 기본소득 지급도 올해 12월을 끝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실험의 결과는 2019년 말 이후에 공개된다. 핀란드 정부는 지난해 1월 기본소득보장제를 도입한 뒤 25~58세 실업자 중 2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매달 560유로(약 74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2년간 시험 운영한 뒤 대상을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었다. 이 실험은 빠르게 자동화하고 있는 노동시장에서 국민을 보호할 안전망을 만들고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조건 없이 지급돼 실업급여 중단을 이유로 저임금 노동을 포기하는 일도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려 있었다. 하지만 핀란드 정부는 시행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기본소득 보장제의 기대한 효과를 입증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 2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핀란드의 기본소득 제도가 비용은 많이 들면서 효과는 미미하다는 결과를 내놨다. OECD는 핀란드가 기본소득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득세를 30%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산층 이상에도 기본소득이 지급됨에 따라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빈곤율도 11.4%에서 14.1%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핀란드 의회는 지난해 12월 법을 개정해 실업자가 최근 3개월간 18시간 이상 일하거나 직업훈련을 받았을 때만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취업 및 구직 활동과 수당 지급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역소득세 정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은 일정 기준 이하로 소득이 떨어질 경우에만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재무장관은 기본소득 실험을 끝낸 뒤 도입할 대안 복지제도로 영국에서 시행되는 ‘유니버설 크레디트’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OECD도 보고서에서 기본소득보다는 ‘유니버설 크레디트’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핀란드에 조언했다. 유니버설 크레디트는 기준에 따라 일부 대상자에게 월 일정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본소득 보장제가 증가시키는 빈곤율을 9.7%로 낮추면서 복잡한 수당 제도를 간결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현장 행정] ‘동고동락’ 마당…벽을 허문 마포

    [현장 행정] ‘동고동락’ 마당…벽을 허문 마포

    함께 즐기며 가는 ‘동GO동樂’ 모범장애인 표창·놀이 한마당 노후화됐던 마포장애인복지관 옛 보건소 리모델링 확장 이전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마포구민체육센터 3층 종합체육관. 망원유수지 위에 지역 최대 규모로 지어진 다목적체육시설에서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모여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이른바 ‘동고(GO)동락(樂)’ 행사다. 함께 즐기며 함께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역의 그룹홈, 공동생활가정 등 장애인복지 소규모시설 16곳 이용 장애인, 시설종사자, KT·삼성SDS 등 기업과 육군 56사단의 자원봉사자 36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하강택 마포구립장애인직업재활센터장은 “‘동고동락’은 사단법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지역의 소규모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에서 출발했다”면서 “많은 중증장애인이 일반 행사에 참여하기에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각종 후원과 재능기부를 받아 놀이한마당을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5회째인 ‘동고동락’ 행사 1부에서는 모범장애인, 장애인복지유공자에 대한 표창 시상이 진행됐다. 2부 명랑운동회에서는 참가자를 마포, 복지, 동고, 동락 4개 팀으로 나눠 팀별 대항을 벌였다. 신나는 댄스곡에 맞춰 춤을 추는 대결도 이뤄졌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1부에서 축사한 뒤 복지팀 단체복을 함께 입고 어울렸다. 박 구청장은 “재임 기간 장애인의 사회적 지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이런 행사도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항상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다행히 노후화됐던 장애인복지관을 확장 이전해 다음달 문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지역의 장애인 수와 그에 따른 복지 수요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어 기존의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구는 옛 마포구 보건소를 리모델링해 복지관을 확장 이전키로 한 것이다. 사업비 42억여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착공했다. 다음달 14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30일 개관할 예정이다. 연면적 2111.88㎡(약 638.8평), 지상 4층 규모다. 기존의 복지관보다 약 214평이 커졌다. 인력도 4명 늘어 평생교육지원팀이 신설된다. 고령 장애인에게 특화된 보호작업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한 직업훈련실과 취업지원실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늘 장애인을 위해 일하는 복지시설 종사자, 봉사자들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그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중학교부터 진로 체험… 장애학생 취업 문 넓힌다

    각 정부 부처들이 나눠 맡아온 장애학생 취업 지원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학생들의 취업문을 조금이라도 넓혀보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3개 부처와 국립특수교육원 등 3개 기관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장애학생 직업교육·고용지원’ 협약을 맺는다고 24일 밝혔다. 각 부처들은 그동안 각기 추진했던 장애학생 취업지원 서비스 가운데 유사한 사업을 기관 특성에 맞게 전문화할 계획이다. 우선 교육부는 특수학교 전공과(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과정)와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현장중심 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일부 특수학교에서 운영하던 자유학기제를 전체 학교로 확대(120곳→164곳)하고 중학교 과정부터 진로체험 기회를 늘린다. 또 2020년부터는 중·고교 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 184곳(신설 예정 20곳 포함)에 진로전담교사를 차례로 배치해 학생들의 진로·직업 선택을 돕는다. 보건복지부는 중증 장애학생들이 일자리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점검하는 ‘직업평가’를 강화하고, 특수교육-복지 연계형 일자리 사업을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장애학생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전용 훈련센터를 올해 7개 시·도에서 2022년까지 17개 시·도로 늘리고 다양한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부처들이 각기 보유한 장애학생 이력관리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넥타이 풀어라” 파격의 은행들

    “넥타이 풀어라” 파격의 은행들

    본점 이어 일선 영업점도 포함 “보수적인 문화에서 탈피하자” 핀테크산업 성장… 혁신 강조 보수적인 은행원들이 넥타이를 풀기 시작했다. KEB하나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전 직원 대상 ‘노타이’ 근무를 도입한다. 기존엔 ‘돈을 만지는’ 직업인 만큼 정장 차림이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믿었지만 핀테크 산업 성장에 따라 조직문화가 서서히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은행들도 ‘안정성’ 대신 ‘혁신성’을 강조하면서 정보기술(IT) 기업처럼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중시하기 시작했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본점 직원에 이어 영업점 직원까지 노타이 복장을 잇따라 허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전 직원 노타이 근무를 도입한다. 기존에 본부 위주로 시행하던 것을 일선 영업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부 부서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직원들 호응도가 높았다”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을 만날 때 필요한 경우 넥타이 착용은 가능하다. 앞서 하나은행도 이날부터 전 직원 노타이 근무를 시작했다. 시중은행 처음으로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영업점 직원까지 상시 노타이를 도입했다. 하나은행은 “보수적인 기업문화로 알려져 있는 은행권의 경직된 사고에서 탈피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의 ‘실험’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신한은행 역시 본점 직원들은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된다. 은행원은 항상 정장 차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은행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취지다. 하지만 아직까지 영업점 직원들은 매주 금요일만 ‘타이리스 데이’를 누릴 수 있다. 지방은행도 노타이 근무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2월부터 본점 직원을 대상으로 노타이 근무를 허용했다. 더불어 직원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사무실 책상 ‘칸막이 없애기’에도 나섰다. DGB대구은행도 지난달부터 임직원 노타이 근무제를 하고 있다. 본점 직원은 상시 노타이가 가능하지만 영업점 직원은 금요일에만 허용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동, 문화예술체험센터 개관

    서울 성동구가 최근 동명초등학교 내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에 문화예술 인재 육성을 위한 ‘성동 문화예술체험센터’를 개관했다고 23일 밝혔다.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글로벌영어하우스, 금호글로벌체험센터, 청소년진로체험센터, 산업경제체험센터1, 산업경제체험센터2, 친환경산업체험학습센터, 자동차체험학습센터, 생태과학체험학습센터에 이은 10번째 체험학습센터다. 성동 문화예술체험센터는 학생 수준별 맞춤 강좌와 방학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과 과정에 없는 차별화된 문화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 학생들의 진로·적성 개발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권역별 체험학습센터는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교육의 장”이라면서 “알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고 직업을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DMZ 평화가족한마당’ 내달 5일 임진각서

    경기도는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2018 DMZ 평화가족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연, DMZ 관련 체험과 퍼레이드,특별전시 등 3개 테마로 구성된다. 공연은 오전 11시 야외무대에서 창작 퍼포먼스 ‘펀타지 쇼’를 시작으로 낮 12시부터 타악 퍼포먼스 ‘퓨전 난타’,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무대 주변에는 3m 높이의 자이언트 캐릭터 인형을 선두로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통일 염원을 담은 전통 팽이와 열쇠고리 만들기,6·25 전쟁 음식 체험.직업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평화누리 내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쉬리,각시붕어 등 DMZ 토종 물고기 20여 종을 선보이는 ‘DMZ 아쿠아리움’ 전시행사가 열려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 행사는 5월 한 달간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DMZ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또 오고 싶은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주말 영화]

    ■남아있는 나날(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남아 있는 나날’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1930년대 후반, 2차 세계대전 중인 영국의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스티븐스(앤서니 홉킨스)라는 한 영국인 집사의 투철한 직업관과 절제, 헌신, 그리고 하녀 장 켄턴(에마 톰슨)과의 애틋한 사랑을 묵직한 감동으로 그려냈다. 영국 옥스퍼드의 대저택 달링턴홀을 배경으로 한 정상급 연기자들의 열연, 2차 대전에 휘말리는 격동기 유럽의 시대상과 역동적인 국제 관계가 스토리에 무게를 더해 준다. 지난날의 온갖 영욕을 이겨내고 꿋꿋이 살아남은 달링턴홀은 스티븐스와 그의 조국 영국의 또 다른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영국인들이 오늘날까지도 자랑스럽게 간직하는 전통과 예절, 품위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1993년작. ■로봇, 소리(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2003년 대구, 해관(이성민)의 하나뿐인 딸 유주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아무런 증거도 단서도 없이 사라진 유주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해관은 10년 동안 전국을 찾아 헤맨다. 모두가 그만 포기하라며 해관을 말리던 그때, 해관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를 만난다. 해관은 목소리를 통해 대상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로봇의 특별한 능력을 감지하고 딸 유주를 찾기 위해 동행에 나선다. 해관은 사라진 딸을 찾을 수 있다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소리’가 기억해 내는 유주의 흔적에 한 걸음씩 가까워진다.
  • ‘극한직업’ 이재환 수행비서 “대표 맘에 든 여성 번호까지 따다줘”

    ‘극한직업’ 이재환 수행비서 “대표 맘에 든 여성 번호까지 따다줘”

    직원들을 종처럼 부렸다는 논란에 휩싸인 CJ그룹 총수일가의 차남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의 추가 갑질이 폭로됐다.이 대표가 마음에 드는 식당 종업원의 전화번호를 알아오라고 시키는가 하면 여직원들 앞에서 야한 동영상을 크게 틀어 놓고 시청하는 성희롱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의 수행비서 A씨는 “서빙했던 여종업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아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직원들을 부를 때 쓰던 호출벨을 장난으로 눌러도 기분 나쁜 티를 낼 수 없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 대표에게 항의하거나 심기를 건드리면 퇴근을 시키지 않고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계약을 마음대로 바꾸기도 했다고 A씨는 전했다. 이 대표는 여직원들이 다 있는 가운데 소리를 크게 틀고 야한 동영상을 보기도 했고 여직원들은 모른 척 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낀 분들에게 사죄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아들 맞습니까”…아버지 살해 뒤 알게 된 출생의 비밀

    “친아들 맞습니까”…아버지 살해 뒤 알게 된 출생의 비밀

    “피고는 피해자의 친아들이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그러나 유전자 검사 결과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습니다.”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주모(40)씨는 날벼락 같은 사실을 전해들었다. 19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 박정길) 심리로 열린 살인사건 결심공판이었다. 이는 지난 2월 27일 오전 9시 30분쯤 경기 구리시 수택동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60대 남성 살인사건에 대한 재판이었다. 유력한 용의자가 종적을 감춰버린 아들이라는 점 말고도 피해자가 야당 국회의원의 친형이었기에 관심을 모았던 사건이다. 법정에 선 피고인 주씨는 아버지(62)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범행 후 도주했던 그는 도피 8일 만인 3월 7일 서울 중랑구의 길거리에서 행인과 시비 끝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존속살해 혐의로 주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부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살인 혐의로 주씨를 기소했다. 일반적인 살인 사건 수사에서는 친자 확인 절차를 굳이 거치지 않지만, 이번 사건은 발생 초기 용의자가 아들로 특정되면서 유전자 검사가 이뤄졌다. 그런데 경찰이 범행 현장에서 피해자의 혈흔과 용의자의 DNA를 확보해 친생자 여부를 정밀감식한 결과 유전자 정보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왔다. 이 때문에 경찰은 수사 초기에 ‘범인이 아들이 아닐 수 있거나 공범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수사를 진행했다. 주씨가 체포된 뒤에도 경찰은 일단 주씨와 피해자인 아버지가 호적상 부자 관계로 적시돼 있어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해 주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이 출생기록 등 서류 및 법리 검토를 한 결과 주씨와 피해자가 법적으로 부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법적으로 부모 자식 관계는 ‘친생자’와 ‘양자 관계’ 2가지다. 친생자는 물론이고 피가 섞이지 않은 양아들이 양부를 살해해도 존속살해 혐의가 적용된다. 그러나 서로 친생자 관계가 아닌데도 그 사실을 모르고 친생자 관계로 믿고 살았다면 비록 호적상 부자 관계로 기록돼 있어도 법적으로 부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당사자들 모르게 제3자가 두 사람의 관계를 속일 가능성에 대비해 법적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검찰은 주씨는 물론 피해자인 아버지도 평생 서로를 친생자 관계로 알고 살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주씨는 이날 법정에서 “실제 피가 섞인 아버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며, 숨진 아버지가 내 진짜 아버지다”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가해자와 피해자는 평생을 친부자 관계로 알고 살았다. 계부와 의붓아들(양자 관계)이라고 지칭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친자 관계가 아니니 일단 친생자 관계는 성립할 수 없고, 그렇다고 서로 계부와 의붓아들로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니니 양자 관계도 성립 안 되므로 이 사건은 개인이 타인을 살해한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논리다. 살인죄는 존속살해죄보다 형량이 낮다. 형법은 살인죄에 대해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존속살해죄에 대해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전직 학원강사였던 주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PC방 등을 전전하다가 범행 당일 아버지에게 ‘돈을 달라’는 얘기를 했다가 야단을 맞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주씨는 최후변론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흉기로 목을 찔러 아버지가 즉사한 것을 알았으면서도 더 찌른 이유에 대해 주씨는 “혹시나 정신이 깨어 있으면 고통이 심하니까 최대한 빠르게 보내드리려 더 찔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주씨는 “평소 집에서 내가 담배를 피우는 문제 때문에 말다툼한 적은 있지만, 아버지를 폭행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주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주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5월 10일 오전 10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료 무단 파기 논란’ 수자원공사, 4대강 사업 자료 영구 보존키로

    ‘자료 무단 파기 논란’ 수자원공사, 4대강 사업 자료 영구 보존키로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한 4대강 사업 자료 등 원본 기록물을 무단으로 파기하려다 적발된 한국수자원공사가 앞으로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영구 보존키로 했다.수자원공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기록물 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금까지 최종 단계 서류를 영구 보존하고, 중간단계 및 협조요청 서류 등 중요도가 떨어지는 4대강 사업 자료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파기할 수 있도록 관리해왔다. 공사는 이를 근거로 지난 1월 4대강 사업 관련 자료 등 4t에 이르는 문서를 파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자료 파쇄 작업에 동원된 한 용역 직원의 제보로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결국 문서 파기가 중단됐다. 파기될 뻔 했던 자료들은 국가기록원과 국토교통부 직원이 현장에 나가 수거했다. 현장 조사를 마친 국가기록원은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 관련 자료를 포함한 300여건의 기록물 원본을 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 파기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국가기록원은 ‘생산 과정에 있는 문서는 원칙적으로 기록물로 등록해야 한다’는 법 규정을 어긴 것으로 판단했다. 수자원공사는 국가기록원이 지적한 4대강 사업 기록물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료가 보존 연한이 지났다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느 기록물 관리 방침을 변경해 논란의 핵심이 된 4대강 관련 기록물 모두를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기록물 관리 인원도 대폭 확대해 1명에 불과했던 담당 인력을 4명으로 늘렸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록물 관리 전문요원을 새로 채용한다. 또 국가기록원에 컨설팅을 요청해, 기록물 관리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록물 관리 교육도 강화했다. 국가기록원 직원이 이달 말 직업 수자원공사를 방문해 기록물 보관·파기 등의 매뉴얼도 점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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