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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 청년의 내일 여는 ‘캠퍼스타운’ 조성

    동작, 청년의 내일 여는 ‘캠퍼스타운’ 조성

    서울 동작구가 청년 창업과 취업 활성화를 위해 중앙대와 숭실대 일대에 캠퍼스타운을 만든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흑석동 중앙대 캠퍼스타운 조성에 2022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서울의 중앙, 수변 문화 창업 캠퍼스’를 꾸민다. 청년 창업 거점 센터 2곳, 흑석역 지역 창업상담센터, 흑석시장 내 특화거리인 ‘중앙 앨리’ 등을 새로 마련한다. 창업과 직업 교육을 병행하는 노량진 청년창직센터와 지역 연계 수업도 꾸린다. 지역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작업도 진행된다. 청년 상인을 키우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창업 문화공간을 마련해 대학과 지역 사회가 상생하는 대학촌을 일구는 것이다. 숭실대 사업을 위해 상도동 일대에 2021년까지 30억원을 쏟아붓는다. 청년 주거공간 보급, 창업 클러스터 구축, 사회 이음형 청년창업가 육성 등이 골자다. 구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거점 센터와 창업과 주거공간을 아우르는 도전숙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 박범진 구청 도시전략사업과장은 “두 곳이 ‘동작 캠퍼스타운 벨트’로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며 ‘청년교육-기업연계-고용·창업’을 이루는 원스톱 고용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국방부 확인한 헬기사격 ‘오리발’… 전두환 ‘5·18 참회’ 없었다

    국방부 확인한 헬기사격 ‘오리발’… 전두환 ‘5·18 참회’ 없었다

    全씨측 “국가기관, 기총 확인한 적 없고 정권 바뀌면서 조사결과 바뀌었다” 주장 재판 관할 이전 신청서도 다시 제출해 재판장, 신원 확인에 “잘 안 들린다” 헤드셋 쓴 뒤엔 “맞습니다” 또박또박 재판 중 졸다 헬기 사격 언급에 눈 떠 방청석에선 “살인마 죽어라” 외침도11일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을 가득 메운 이들은 단 한 사람만 바라봤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밝힌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23년 만에 다시 법정에 선 전두환(88) 전 대통령이었다. 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참회의 기회, 과연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그의 입에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1시간 15분 동안 이어진 재판에서 전씨는 사과는커녕 변호인을 통해 “헬기 사격은 없었다”며 역사를 뒤집었다.법원에 들어서며 “이거 왜 이래”라며 신경질을 냈던 전씨는 재판이 시작되자 느릿한 걸음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재판장인 장동혁(50·사법연수원 33기) 부장판사가 피고인의 진술거부권을 고지하고 신원을 확인하자 “죄송합니다. 재판장님 말씀을 잘 알아듣지 못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후 전씨의 귀에는 헤드셋이 씌워졌고, 전씨는 재판장이 생년월일과 직업, 주소 등을 확인하자 “맞습니다”라고 또박또박 답했다. 방청석을 쳐다보지 않으려고 작정한 듯 앞만 바라보는 전씨의 옆에는 부인 이순자씨가 신뢰관계인 자격으로 함께했다. 검찰이 전씨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 때문에 23년 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된 공소사실을 낭독하려고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띄우자 전씨는 잘 안 보인다며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검찰은 전씨의 내란수괴 등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기록과 1996년 12월 무기징역이 선고된 데 이어 다음해 4월 17일 대법원에서 확정된 판결을 통해서도 전씨가 5·18 당시 강경 진압을 지시했음이 인정됐으며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발표, 군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근거로 당시 군의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씨 측 정주교 변호사는 ‘헬기 사격’ 대목부터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헬기 사격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목격했다는 조비오 신부의 증언 역시 사실이 아니며 전씨가 고의성을 갖고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정 변호사는 그러면서 “검찰이 관할권이 없는 법원에 기소해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광주지법에서 재판받는 것을 또 문제 삼았다. 이미 지난해 광주고법과 대법원에서 관할 이전 신청이 모두 기각됐지만, 정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에 따른 관할 위반을 판결로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씨는 이따금씩 꾸벅꾸벅 졸다가 5·18 당시 헬기 사격에 대한 입장을 변호사가 밝히자 눈을 뜨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정 변호사는 “1995년 국방부와 검찰 공동수사 결과 발표에서 헬기 기총사실에 대한 조 신부의 진술을 사실로 인정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검찰이 근거로 든 국가기관의 조사 결과들을 뒤집는 발언들을 쏟아 냈다. 특히 조 신부가 밝힌 1980년 5월 21일 광주 불로교 상공에서의 헬기 사격에 대해 정 변호사는 “정권이 바뀌면서 조사 결과가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 발표된) 국과수의 탄흔 발생 원인 추정이 과학적이지 않다”, “특조위가 직접적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데도 결정을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국과수 발표의 근거가 된 전일빌딩 탄흔도 “다양한 총격전으로 생긴 것”이라고 했다. 끝내 조 신부의 증언을 무시해 버린 것을 넘어 “국회도 진상규명에 나서고 있다”며 헬기 사격에 대한 정치 쟁점화를 시도했다. 재판 내내 옆자리를 지킨 부인 이씨는 재판이 끝날 무렵 재판장에게 편지 한 통을 건네기도 했다. 재판장이 “재판에 임하는 느낌과 당부사항으로 이해하면 되느냐”고 묻자 이씨는 “네”라고 답했다. 장 부장판사는 검찰이 이날 증거목록을 내지 않아 공판준비기일을 다음달 8일 한 차례 더 갖기로 했다. 전씨 측이 헬기 사격 자체를 부인하는 바람에 향후 재판에서는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를 두고 여러 기관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기초 사실조사 및 다양한 증거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재판이 끝나자 방청석에선 “전두환, 살인마 죽어라” 등의 꾹꾹 누르고 있던 외침들이 터져 나왔다. 전씨를 법정에 서도록 한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 측 김정호 변호사는 “진실을 바로잡고 사과하라는 것뿐인데, 전씨는 여전히 5·18 역사 전체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헬기 사격 자체를 부인할 거라 생각 못했는데 앞으로 재판이 많이 길어질 것 같다”고 비판했다. 광주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함께 하는 대구 달서구 취업박람회개최

    대구 달서구는 1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구직업능력개발원에서 계명대 동산병원의 달서구 개원을 앞두고 동산병원 협력업체와 성서산업단지의 중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동산병원 협력업체에서 청소, 조리원, 환자이송 분야에 152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주)대동전자, (주)대영알앤티, (주)키토랑 등 14개 지역 업체가 참여하여 생산현장, 생산관리, 물류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면접을 통해 일자리를 희망하는 중장년구직자 4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참여 구직자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직업훈련정보 제공, 증명사진 촬영, 캘리그래피를 비롯하여 계명대 동산병원의 무료 건강검진 등 각종 부대행사도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달서구청 일자리지원센터(080-719-1919)로 문의하면 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달서구 개원과 함께 지역민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많은 구민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며, “기업에는 원하는 인력을, 구직자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연결하고 유익한 취업관련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캡틴 마블’ 300만 관객 돌파, 개봉 5일 만에..“개봉작 올킬”

    ‘캡틴 마블’ 300만 관객 돌파, 개봉 5일 만에..“개봉작 올킬”

    영화 ‘캡틴 마블’이 전세계 및 대한민국에서 개봉 첫 주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전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캡틴 마블’이 극장가를 완벽 점령했다. 개봉 첫 날 2019년 최고 오프닝에 이어 개봉 3일째 100만, 개봉 4일째 200만, 개봉 5일째 3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누적관객수 303만5000명(11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역대 3월 최고 흥행작 ‘미녀와 야수’(2017)의 개봉 첫 주 관객수 157만1430명과 무려 2배 차이다. 이 뿐만 아니라 마블 솔로 무비 최고 흥행작 ‘아이언맨3’(2013)의 개봉 첫 주 흥행 기록 262만5256명까지 가뿐히 뛰어넘는 놀라운 흥행 행보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역대 마블 3월 최고 흥행작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의 개봉 첫 주 관객수 147만3941명 또한 2배 이상 경신한 기록으로 ‘캡틴’이 ‘캡틴’을 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캡틴 마블’은 북미 및 중국 등 전세계에서도 개봉 첫 주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처럼 대한민국 및 전세계에서 폭발적 흥행 화력을 보여준 ‘캡틴 마블’은 4월말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전 라스트 스텝을 보여주는 화제성과 액션, 스케일, 음악, 유머, 추억까지 모두 선사하며 전세계적인 호평과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캡틴 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분)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2019년 첫 마블 스튜디오 작품이다. 2위는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항거:유관순 이야기’(조민호 감독)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관객 13만694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04만1757명을 기록했다. 3위는 9만685명을 추가한 ‘사바하’(장재현 감독), 4위에는 8만7558명이 관람한 ‘증인’(이한 감독)이 올랐다. 같은 기간 7만1909명을 동원한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5위를 차지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수상하며 주목받은 ‘그린 북’(피터 패럴리 감독)은 1만6657명을 모으며 6위, 올리비아 콜맨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는 1만4223명을 동원하며 8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리노’(라파엘 리바스 감독)가 1만5680명을 불러 모으며 7위를, ‘신데렐라:마법 반지의 비밀’(린 사우더랜드 감독)과 ‘더 와이프’(비욘 룬게 감독)가 각각 9730명과 4918명을 동원하며 9위, 10위를 차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원 왕갈비·통닭, 지금까지 이런 홍보는 없었다

    수원 왕갈비·통닭, 지금까지 이런 홍보는 없었다

    영화 ‘극한직업’의 제작자와 작가가 ‘수원 왕갈비’와 ‘수원 통닭’을 전국에 알린 공로로 경기 수원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1일 집무실에서 ‘극한직업’ 제작자 김성환 ㈜어바웃필름 대표이사와 배세영·허다중 작가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병헌 감독은 드라마 촬영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1월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은 관객 1600만명을 돌파하며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한국영화 역대 매출액 1위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극한직업’은 마약반원 소속 형사 5명이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 ‘수원왕갈비통닭’이 뜻하지 않게 맛집으로 유명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의 주요 배경인 통닭집 이름이 ‘수원왕갈비통닭’인데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수원왕갈비통닭입니다”라는 주인공의 명대사 덕분에 수원시와 수원 왕갈비, 수원 통닭이 자연스럽게 전국에 알려졌다.영화 인기 덕분에 수원시 팔달구 ‘수원 통닭 거리’에도 관광객이 부쩍 늘어 매출이 30~40% 증가하는 등 수원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기도 했다. 신인 작가인 문충일 작가의 시나리오를 각색한 배세영·허다중 작가는 시나리오 작업실이 수원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수원왕갈비통닭’을 떠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흥행을 계기로 수원시가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면 제작한 영화 패러디 영상 ‘극한고민’도 SNS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극한고민’은 수원시에서 갈비·통닭집을 실제로 운영하는 사장 5명이 출연해 수원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왕갈비와 통닭을 홍보하는 2분 분량의 영상이다.염태영 수원시장은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극한직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원에 통닭을 드시러 오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소식이 들려 기뻤다”“라며 ”‘극한직업’ 후속작이나 다른 작품에도 수원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영화에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은 다 목숨 걸고 일해’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무척 인상 깊었다“라면서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원시가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어바웃필름의 김성환 대표는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뿐인데 감사패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수원시민과 수원시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화답했고, 배세영·허다중 작가는 ”수원에서 좋은 소재를 얻게 돼 개인적으로 수원에 감사하다“고 말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것은 갈비인가” 영화 극한직업, 수원시 감사패 받았다

    “이것은 갈비인가” 영화 극한직업, 수원시 감사패 받았다

    영화 ‘극한직업’의 제작자와 작가가 ‘수원 왕갈비’와 ‘수원 통닭’ 전국적으로 홍보한 공로로 경기 수원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1일 집무실에서 극한직업 제작자 김성환 어바웃필름 대표이사와 배세영·허다중 작가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병헌 감독은 드라마 촬영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1월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은 역대 개봉작 매출액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말 그대로 ‘대박’을 냈다. 마약반원 소속 형사 5명이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 ‘수원왕갈비통닭’이 뜻하지 않게 맛집으로 유명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의 주요 배경인 통닭집 이름이 ‘수원왕갈비통닭’인데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수원왕갈비통닭입니다”라는 주인공의 익살스러운 명대사 덕분에 수원시와 수원 왕갈비, 수원 통닭이 자연스럽게 전국에 알려졌다. 영화 인기 덕분에 수원시 팔달구 ‘수원 통닭 거리’에도 관광객이 부쩍 늘어 수원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기도 했다. 신인 작가인 문충일 작가의 시나리오를 각색한 배세영·허다중 작가는 시나리오 작업실이 수원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수원왕갈비통닭’을 떠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흥행을 계기로 수원시가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면 제작한 영화 패러디 영상 ‘극한고민’도 SNS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극한고민은 수원시에서 갈비·통닭집을 실제로 운영하는 사장 5명이 출연해 수원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왕갈비와 통닭을 홍보하는 2분 분량의 영상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극한직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원에 통닭을 드시러 오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소식이 들려 기뻤다”며 “극한직업 후속작이나 다른 작품에도 수원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영화에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은 다 목숨 걸고 일해’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무척 인상 깊었다”라면서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원시가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어바웃필름 대표는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뿐인데 감사패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수원시민과 수원시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배세영·허다중 작가는 “수원에서 좋은 소재를 얻게 돼 개인적으로 수원에 감사하다”고 말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극우단체로 둘러싸인 전두환 자택…싸늘한 민심과는 ‘괴리’

    극우단체로 둘러싸인 전두환 자택…싸늘한 민심과는 ‘괴리’

    “왜 30년 전 일로 광주 법정에 세우느냐” 항의경찰, 충돌 대비해 평소보다 경비 인력 늘려전씨, 오늘 광주행…2시 30분부터 재판 시작“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11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88)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는 보수 단체 회원 수십명이 몰려왔다. 전국구국동지회와 자유연대, 특전사5·18진상규명위원회 등의 회원들로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정에 서기 위해 광주로 떠날 예정인 전씨의 법정 출석을 반대하는 세력이다. 군복이나 패딩 차림의 이들은 고성능 확성기를 들고 전씨 집 앞에 있던 취재진을 향해 “가짜 (5·18) 유공자나 취재하라”고 소리쳤다. 광주 법원 출석을 앞둔 이날 아침 전씨 자택 앞 분위기는 전씨를 싸늘하게 보는 민심과는 괴리가 컸다. 집회에 참가자들은 “30년이나 지난 일을 가지고 왜 하필 광주의 법정에 (전씨를) 세우느냐”고 항의조로 말하기도 했다. 일부는 전씨의 이웃집 담장에 올라가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경찰은 전씨의 자택 주변에 평소보다 많은 경비 인력을 배치해 충돌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자택을 나설 예정이다. 미리 준비한 승용차를 이용하게 될 전씨의 광주행에는 부인 이순자 여사와 변호사가 동행한다. 평소 전씨 자택에는 의경 1개 중대(60명)가 배치돼 있었다. 전씨가 광주로 이동하는 동안 서대문경찰서 소속 2개 형사팀 10여명이 전씨와 동행한다. 피고인인 전씨를 호송하기 위해서다. 또, 전씨 경호를 맡은 경찰 경호대도 경호차를 타고 함께 광주로 떠난다. 경찰은 전씨의 동선에 따라 교통을 통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재판 시간에 맞출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면 조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씨 일행은 광주에 도착하기 전 모처에서 점심을 먹을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오후 1시 30분쯤 광주지법에 도착할 전망이다. 전씨가 도착하면 경찰은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피고인 강제 소환을 위한 영장)을 집행한다. 다만, 자진 출석과 고령임을 이유로 수갑을 채우지 않는다. 재판은 오후 2시 30분 201호에서 개시된다. 재판장인 장동혁 부장판사가 피고인의 이름과 나이, 직업,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을 물어보면 전씨가 대답해야 한다. 이후 검사가 공소 사실(공소장에 적힌 범죄 사실)의 요지를 낭독한 뒤 변호인이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 이때 피고인이 한마디 정도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는데 전씨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첫 공판이 언제 끝날지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늦어도 오후 6시 전에는 끝날 가능성이 높다. 재판이 끝나면 전씨는 다시 승용차에 올라와 경호팀 등과 함께 다시 상경길에 오를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우간다 성노예 소녀 36명 구한 ‘MLB판 쉰들러’

    우간다 성노예 소녀 36명 구한 ‘MLB판 쉰들러’

    “나쁜 놈들은 우리보다 똑똑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간다에서 아동 성매매를 끝장낼 수 있어요.” 미국프로야구(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좌완 투수 매슈 보이드(28)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메이저리거가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우간다의 성노예 소녀들을 구출한 후 비영리 재단을 세워 아동 성매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10일(한국시간) 미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에 따르면 보이드와 아내 애슐리는 최근 우간다 소녀 36명을 입양하고 그들이 살 집과 음식, 의복 등을 제공했다. 대부분 성노예 피해자들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우간다로 간 보이드와 애슐리는 성노예 산업으로부터 더 많은 우간다 소녀들을 구출하기 위한 비영리 재단 ‘킹덤 홈’(www.kingdomhome.org)을 설립했다. 1년 전 우간다 소녀들을 돕는 후원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우연히 들은 게 보이드 부부의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다. 부부는 소녀들에게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대학 입학을 원할 경우 그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애슐리는 “우리의 목표는 더이상 이 아이들이 성노예로 전락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라며 “그들이 자신의 힘으로 성공한다면 우리의 목표는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세안 10개국과 대화… 신남방정책 추진 동력 얻을 것”

    “아세안 10개국과 대화… 신남방정책 추진 동력 얻을 것”

    11월 말 韓서 열릴 특별회의 성과 기대“올해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이 대화 파트너(수교)가 된 지 30주년이 되고, 올 11월 말~12월 초 한국에서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가 열린다.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신남방정책이 추진력을 받고,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와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로 발족 10주년을 맞는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 이혁 사무총장은 10일 “1989년 아세안과 대화 관계 수립을 통해 한국의 외교적 활로를 넓혔고,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직업외교관 출신인 이 총장은 주베트남·필리핀 대사를 지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센터 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세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지난해 교역액이 1600억 달러(약 182조원)로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교역대상국이고, 미국·유럽연합에 이은 세 번째 투자처다. 해마다 800만명의 한국인이 찾는 제1의 관광지이다. 세계의 성장동력이자 생산거점 및 소비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전략적·경제적 중요성도 커졌다.”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동시에 ‘한·메콩(강)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는데. “2011년부터 한국·메콩(강) 외교장관회의를 열어왔지만, 정상회의는 올해가 처음이다.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메콩강 유역 5개국들과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 해당 지역 인프라 건설 및 정보통신 분야 진출에도 좋은 기회다.” -한·아세안의 현안은. “비자 발급 완화, 유학생 및 근로자 수용 확대 등 동등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아세안은 중국과 일본에 대해 경계심이 큰 반면 한국과는 식민지 경험 등 역사적 공대감이 커서 협력 여지도 크다.” -한·아세안센터 역할은. “지난해 통상투자, 관광진흥 등 50여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지난 10년간 이해·협력 틀을 강화해 왔다. 6월 14∼16일 서울광장에서 ‘아세안 주간’을 준비 중이다. 9월 30일부터 5일간 서울~비무장지대(DMZ) 주요 도시를 한국과 아세안 시민들이 함께 기차를 타고 돌아보는 ‘아세안 트레인’도 운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아세안 관련 지식·정보 제공 및 연구 기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 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사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셰이딩, 핑크 틴트, 레드브라운 아이섀도…누나, 화장 가르쳐 드려요?

    셰이딩, 핑크 틴트, 레드브라운 아이섀도…누나, 화장 가르쳐 드려요?

    프라이머, 컨실러, 파운데이션, 눈썹, 림밥, 셰이딩…. 오전 6시, 늦잠을 포기한 한 고등학교 3학년생이 자신의 화장대 앞에 앉았다. 프라이머로 피부 결을 정돈하고 컨실러로 잡티를 가린 후 파운데이션을 얹고 셰이딩으로 콧대를 세우면 등교 준비 끝. 외모에 민감한 여학생의 화장법이라고 해도 대단해 보이는데 이 화장대의 주인은 남학생인 김슬기찬(18)군이다. 그는 주중 5일 중 3일은 화장을 하고 시험기간에는 피부 보호를 위해 기초제품만 쓴다. 늦잠을 자는 날에는 파우치를 꼭 챙긴다. 1교시 종료 10분 전 스킨·로션을 바르기 시작해 2교시 수업 시작 전에 셰이딩까지 마무리 짓는다. 하교 후 놀러 가는 날이면 점심시간을 활용해 색조까지 한다. 김군은 “생기를 주려고 핑크나 오렌지 립틴트를 바르고 볼 터치를 한다”며 “레드브라운 아이섀도로 눈에 음영감을 준 뒤 반짝이는 펄을 바른다”고 설명했다. 체육수업 전에는 화장이 덜 지워지도록 파우더를 하고 수정 화장도 필수다.김군은 지난해부터 뷰티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면서 화장을 시작했다. 외모를 가꾸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얼굴에 그림자를 넣는 셰이딩에서 두 달 만에 색조도 시작했다. 그는 “화장한 티가 확 나는 색조부터 사람들의 시선이 확연히 달라진다”며 “색조는 피부관리와 달리 부모님 반대가 심하다”고 했다. 처음에 김군을 부담스러워하던 친구들도 1년 정도 지나니 익숙해졌다고 한다. 지금은 증명사진을 찍기 전에 김군에게 간단한 화장을 부탁하는 남학생들도 있고, 화장에 대해 묻는 여학생들이 많다. 그는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불편해하는 시선도 이길 수 있게 됐다”면서 “SNS에서는 특정 메이크업 요청을 하는 팬들도 있다”고 웃었다. 이어 “2주에 7건 정도는 요청받은 메이크업을 해서 SNS에 올린다”며 “여성들은 이목구비를 살리는 색조화장, 남성분들은 데일리하게 할 수 있는 화장 위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군은 외모에 대한 또래 남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남녀공학 특성화고에 다니는 김군은 “같은 학년 남학생 약 180명 중 절반은 눈썹과 BB크림을 바른다”고 말했다. 물론 학교마다 사정은 다르다. 인문계 남고의 한 교사는 “화장한 남학생을 아직 본 적이 없다”고 했다.●“남자도 화장한다” 외친 남고 졸업식 올해 남고를 졸업한 구상혁(19)씨는 졸업식날만을 기다려 왔다. 이날 구씨는 화장을 하고, 맞춤 제작한 귀걸이를 찬 상태로 졸업장을 받았다. 구씨는 “화장을 하고 학교를 끝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서 “전교생과 학부모님들이 모일 때 남자도 화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비록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지만 몇몇 여선생님들은 “꿈이 뭐니. 용기가 대단하다”고 말해 줬다고 한다. 구씨는 90㎏까지 체중이 나갔던 고2 때 처음 화장을 하고 학교에 갔다. 친구들은 “돈가스 밀가루 반죽했냐”고 놀렸다. 충격을 받은 구씨는 64㎏까지 감량했지만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쉽게 찾지 못했고 다시 화장품을 구매해 발랐다. 아이라인으로 눈매를 만들고 틴트를 바르니 훨씬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어색했던 화장도 매일 집에서 연습한 결과 두 달 만에 자신감이 붙었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올라갔다. 하지만 외부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3학년에 올라가던 날 눈화장까지 하고 학교에 갔는데 선생님과 친구들은 기겁했다. 귀에 못이 박이도록 “게이냐?”라고 몰아붙였다. 구씨는 “사실상 아웃팅을 당했다”면서 “그래, 나 게이니까 이제 제발 그만하라고 말해버렸다”고 했다.아웃팅을 당한 구씨의 옆을 지켜준 친구들도 있었다. 그들은 “네가 화장을 한다고, 성소수자라고 배척할 이유는 없다”며 “너도 똑같은 남자다”라고 말해줬다. 구씨는 “25명 중에 내게 용기를 준 친구들은 3분의1도 안 됐지만 화장을 통해 진짜 친구들도 얻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화장에 대한 구씨의 시선도 넓어졌다. 그는 진한 화장을 좋아했지만 친구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어서 연한 화장도 하게 됐다. 구씨의 꿈은 드래그(Drag) 아티스트다. 드래그는 사회적으로 고정된 자신의 성 역할과는 다른 성에 맞춰 겉모습과 행동거지 등을 꾸미는 행위다. 흔히 드래그퀸은 여장 남성을, 드래그킹은 남장 여성을 의미한다. 그는 “아름다운 색, 선, 옷과 화장의 조화를 드래그 메이크업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군대에서 화장에 눈떴지 말입니다 군대에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화장을 시작하는 남성들도 있다. 훈련할 때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고, 군용품이 위생적이지 않아서 피부 트러블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생활관마다 걸린 거울은 안 좋아진 피부를 자꾸 비춘다. 휴가 나갔다 복귀한 동기들이 화장품을 사오면 제품 이야기로 꽃을 피우기도 한다. 대학생 이동준(22)씨도 군대에서 처음 피부관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씨는 “군대에서 머리를 밀고 얼굴을 봤는데 충격을 받았다”며 “군대에서 피부관리를 시작해 제대 후 색조까지 배웠다”고 말했다. 이씨는 군대 내 PC방에서 화장품 정보를 찾아 노트에 적은 다음, 휴가를 나와 직접 구입해 연습하는 데 재미를 붙였다. 제대 후에는 복학할 때 더 세련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아이라인, 볼 터치, 펄도 시도했다.여학생들과도 화장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나눌 만큼 남성 화장에 대한 거부감도 줄었다. 이씨는 “대학에서도 남자들이 피부 커버를 하고 자연스러운 립을 바르는 것까지는 괜찮은 분위기”라며 “주변 남자들을 보면 5명 중 1명은 기본적인 화장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자신의 메이크업 노하우 등을 올리고 있다. 화장이 흔한 일이 되면서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미용을 배우는 남학생도 늘었다. 서경대 미용예술과의 경우 남학생수가 10년 전 3% 수준에서 올해 15%까지 증가했다. 신세영 서경대 미용예술학과 교수는 “화장 등 뷰티에 대한 성별 편견이 많이 없어지면서 직업으로 선택하려는 남학생들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남성 디자이너들이 나름대로 희소성이 있고 감각에서 차별적인 부분이 있어 직업적으로도 유망한 편”이라고 말했다. 남성 화장품 시장도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1조 2808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4.1% 성장했다. 2020년에는 1조 4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스킨 로션만 바르던 남성들이 색에 눈뜨면서 남성 색조 시장이 최근 급성장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2018년 남성 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 쿠션·BB크림은 30%, 컬러 림밥 등 립케어는 무려 16배 상승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화장이 남성미와 자신감의 도구가 되면서 색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색이 들어간 컬러 립밤 제품이 눈에 띄게 성장 중이고 눈썹 제품도 인기”라고 귀띔했다.●편견 지우는 아이돌과 뷰티 크리에이터 김군과 구씨, 이씨는 유튜브와 SNS로 화장을 배우고 자신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처럼 유튜브와 SNS는 남성 화장 저변을 넓히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남성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하면서 남성도 언제든 자신에게 맞는 화장을 배울 수 있게 됐고, SNS로 제품도 쉽게 접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배운 화장을 직접 해보고 공유하며 남성들은 스스로를 표현하고 자신감을 찾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패션 및 뷰티 콘텐츠를 올리며 32만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크리에이터 준콩(20)씨는 “남성이 꾸민다는 게 부끄럽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에 10~20대 남성의 화장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성 아이돌은 남녀 모두의 편견을 지워냈다. 이씨는 “화장에 관심이 없는 친구도 강다니엘 화장을 알 만큼 아이돌 메이크업의 영향이 확실히 크다”고 했다. 신 교수도 “전에는 남성들이 화장을 진하게 하면 ‘게이’냐며 오해하기도 했지만 이런 편견은 확실히 줄었다”며 “남성 아이돌의 화장이 진해지면서 남성 화장에 대한 수용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지적장애인 성추행·학대 직업재활시설 관계자 2명 구속

    경기 평택의 한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에서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학대를 자행한 시설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평택 소재의 한 보호작업장 관계자 A(6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성 지적장애인과 사무실 직원 등을 수차례 성추행하고, 장애인들끼리 서로 뺨을 때리게 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이는 등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무젓가락, 종이 등을 만드는 시설 내 작업장에서 근무하던 피해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해가 반복되면서 고민 끝에 사회복지사에게 털어놨고, 경찰은 지난해 8월 말 사회복지사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한 끝에 이들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2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월드 Zoom in] 외모·인종 뛰어넘어 새 여성상 주도하는 환갑 맞은 바비 인형

    [월드 Zoom in] 외모·인종 뛰어넘어 새 여성상 주도하는 환갑 맞은 바비 인형

    반세기가 넘는 기간 전 세계 소녀들의 로망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미국 완구업체 마텔의 바비 인형이 9일(현지시간)로 탄생 60주년을 맞았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여성상이 바뀌면서 바비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CNN 등은 이날 1959년 3월 9일 뉴욕 장난감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로 해마다 5800만개가 팔려 나가는 바비가 그동안 어떤 변천사를 거쳐 왔는지 주목했다. 세상에 처음 소개된 바비는 금발과 흑갈색 머리카락과 비현실적인 몸매를 지닌 여성이었다. 마텔 공동창업자 앨리어트 핸들러 부부는 독일 여행 중 현지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던 성인용 피규어 인형 빌드 릴리에서 영감을 받아 바비를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3·4등신 아기 체형의 인형이 전부였던 1950년대 성인 여성 모습의 바비는 출산·양육이 주였던 여성의 역할을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 바꾸는 데 일조한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가 드러난 수영복 차림의 바비는 그동안 정형화된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난도 받았다. 이에 마텔은 여러 체형과 수십 가지 피부색을 가진 바비 시리즈를 고안했다. 1968년 최초의 흑인 바비인형이 상점 진열대에 올랐다. 2016년에는 키가 작고 통통하며 피부색이 다양한 패셔니스타 바비가 출시되기도 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인형은 표범 무늬 치마에 ‘소녀의 힘’이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은 빨간 머리의 통통한 바비였다. 지난 60년간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바비의 직업군도 다양해졌다. 미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딛기 4년 전인 1965년 마텔은 우주비행사 바비를 선보였다. 1973년 외과의사 바비에 이어 1992년 여성 대통령 후보 모습의 바비가 진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밖에 비디오게임 개발자, 로봇엔지니어 등 지금껏 200여종의 직업을 가진 바비가 출시됐다. 올 초에는 장애를 가진 바비 인형들이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리사 맥나이트 마텔 수석부사장은 바비 인형의 인기 유지 비결에 대해 “바비는 계속해서 소녀들이 현실에서 접하는 문화상과 세계를 반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법정 선 전씨, 방청석 60여명만 본다

    법정 선 전씨, 방청석 60여명만 본다

    승용차로 광주 오갈 때 경찰·경호팀 동행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11일 광주지법 법정에 선다. 이날 전씨의 하루는 공식적으로 오전 8시 30분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 승용차를 타고 광주지법으로 출발한다. 부인 이순자(80)씨와 변호사도 동승한다. 집 대문을 나선 전씨는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연대’ 회원 200~300명과 마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전씨의 광주 재판 출석을 ‘결사 반대’한다며 경찰에 집회 신고를 했다. 반대로 전씨를 규탄하는 시위대도 전씨 자택을 찾아 자유연대 측과 대치할 가능성도 있다. 광주지법까지 서대문경찰서 소속 2개 형사팀 10여명이 전씨와 동행한다. 피고인 호송 차원에서다. 또 전씨 경호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 경호대도 광주로 향한다. 경찰은 전씨의 동선에 따라 교통을 통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 일행은 광주 도착 전 모처에서 점심을 먹을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이르면 오후 1시 30분쯤 광주지법에 도착할 전망이다. 전씨가 도착하면 경찰은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피고인 강제 소환을 위한 영장)을 집행한다. 자진 출석과 고령임을 이유로 수갑을 채우지 않는다. 재판은 오후 2시 30분 201호 법정에서 시작된다. 재판장인 장동혁 부장판사가 피고인의 이름과 나이, 직업,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을 물어보면 전씨가 대답해야 한다. 이후 검사가 공소 사실(공소장에 적힌 범죄 사실)의 요지를 낭독한 뒤 변호인이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 이때 피고인이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는데 전씨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전씨가 앉을 피고인석에는 부인 이씨가 나란히 앉을 전망이다. 재판은 일반에 공개된다. 다만 지난 8일 추첨을 통해 방청권을 확보한 60여명(취재진 포함) 외에는 법정에 선 전씨의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재판부가 법정 내부 촬영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과거 전·현직 대통령들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것과 달리 전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점, 신변 보호 지정 대상인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이 언제 끝날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늦어도 오후 6시 전에는 끝날 가능성이 높다. 재판이 끝나면 전씨는 경호팀 등과 함께 상경길에 오를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올 연말,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열린다

    올 연말,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열린다

    “올해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국이 대화 파트너(수교)가 된 지 30주년이 되고, 이를 계기로 올 11월 말~12월 초 한국에서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가 열린다.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이 추진력을 받고,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와 협력 방안이 도출될 전망이다.” 오는 13일로 발족 10주년을 맞는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 이혁 사무총장은 10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1989년 아세안과 대화 관계 수립을 통해 한국의 외교적 활로를 넓혔고,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의미 부여를 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직업외교관 출신인 이 총장은 주베트남필리핀 대사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센터 수장으로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세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지난해 교역액 1600억 달러(182조원)로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우리의 두번째 교역대상국이고, 미국·유럽연합에 이은 세번째 투자처이다. 해마다 800만명의 한국인이 찾는 제1의 관광지이기도 하다. 세계의 성장동력이자, 생산거점 및 소비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전략적, 경제적 중요성도 커졌다.” -특별정상회를 계기로 동시에 ‘한·메콩(강)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는데. “2011년부터 한국·메콩(강) 외교장관회의를 열어왔지만, 정상회의는 올해가 처음이다.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메콩강 유역 5개국들과의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 태국을 뺀 4개국은 아세안 후발주자지만 잠재력은 크다. 해당 지역의 댐, 도로 등 인프라 건설 및 정보통신 분야 진출에 좋은 기회이다. 이들 5개국과 다자간 첫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전방위적인 분야에 걸쳐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브루나이를 시작으로 동남아 순방을 하고 있는데. “캄보디아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등 이번 동남아 순방 3개국 가운데 마지막 기착지이다. 14~16일 캄보디아에서 문 대통령은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 훈센 총리 등을 만나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역에 대한 진출이 우리보다 한 발 빨랐던 일본은 2009년부터 일·메콩 정상회의를 열어왔다. 캄보디아의 경우, 중국이 오랫동안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공을 들여온 곳이기도 하다.” -한·아세안 간 현안은. “비자 발급 완화, 유학생 및 근로자 수용 확대 등 교류의 폭을 넓히고, 동등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중국과 일본의 아세안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세안의 중·일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반면 한국과는 식민지경험 및 전쟁 참화 등 역사적 공대감와 동류 의식이 크다. 이런 배경 속에서 적잖은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과의 협력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협력 및 관계 발전의 여지가 큰 셈이다. 아세안과 특별정상회담을 자국에서 세번씩이나 개최하는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 된다.” -한·아세안센터 역할은. “상호이해를 두텁게 하면서 공동체 관계 형성을 위해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지난 10년동안 실천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현지 투자사절단 파견, 통상투자 및 관광진흥 등 50여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 국민들에게 아세안을 알리고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대규모 행사를 1년 내내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는 또 아세안이 제정한 ‘아세안의 해’이기도 하다. 오는 6월 14∼16일 서울 광장에서 ‘아세안 주간’을 준비 중이다. 문화예술 공연 및 음식 맛보기, 디자인, 관광 안내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아세안 트레인’도 운행한다. 서울, 부산, 광주, 비무장지대(DMZ)를 한국과 아세안 국민 200여명이 함께 기차를 타고 돌아볼 것이다. 열차 내에서 다양한 문화·친선교류 이벤트 등도 운영된다. 참여와 사람(People) 중심, 번영(Prosperity), 평화(Peace) 등 한국 정부의 ‘신남방 정책’ 핵심 정신인 3P가 모두 어우러진 한·아세안 사업들을 준비 중이다.” -센터 사무총장으로서 역점 사업과 바램은. “센터가 아세안 관련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연구 및 지식정보 제공의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 소셜미디어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관련 지식 확산에도 더 힘을 쏟겠다. 한국의 아세안 진출이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 “한국은 현지 해당 지역과 동반상승, ‘윈-윈’하려고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도록 그런 방향으로 고용 창출 등 지역 공헌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협력이 심화되고 더 오랫동안 더 많은 협력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광주로 가는 전두환…미리보는 하루

    광주로 가는 전두환…미리보는 하루

    오전 8시30분 연희동 출발…가는 길에 점심도2시30분 재판 개시…전씨, 입장 밝힐지 주목늦어도 6시 재판…경찰 경호 받으며 상경5·18 광주 민주화운동 때 헬기 사격 여부를 두고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11일 광주지법 재판장에 선다. 이날 전씨의 하루는 오전 8시 30분 공식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 승용차를 타고 광주지법으로 출발한다. 부인 이순자(80)씨와 변호사도 동승한다. 집 대문을 나선 전씨는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연대’ 회원 200~300명과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전씨의 광주 재판 참석을 ‘결사반대’ 한다며 경찰에 집회 신고를 했다. 반대로 전씨를 규탄하는 시위대도 집 앞에 찾아와 대치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평소 자택 경비 인원 외 별도 경비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평소 전씨 자택에는 의경 1개 중대(60명)가 배치돼 있었다. 전씨가 광주로 이동하는 동안 서대문경찰서 소속 2개 형사팀 10여명이 전씨와 동행한다. 피고인인 전씨를 호송하기 위해서다. 또, 전씨 경호를 맡은 경찰 경호대도 경호차를 타고 함께 광주로 떠난다. 경찰은 전씨의 동선에 따라 교통을 통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재판 시간에 맞출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면 조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씨 일행은 광주에 도착하기 전 모처에서 점심을 먹을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오후 1시 30분쯤 광주지법에 도착할 전망이다. 전씨가 도착하면 경찰은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피고인 강제 소환을 위한 영장)을 집행한다. 다만 자진 출석과 고령임을 이유로 수갑을 채우지 않는다. 재판은 오후 2시 30분 201호에서 개시된다. 재판장인 장동혁 부장판사가 피고인의 이름과 나이, 직업,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을 물어보면 전씨가 대답해야 한다. 이후 검사가 공소 사실(공소장에 적힌 범죄 사실)의 요지를 낭독한 뒤 변호인이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 이때 피고인이 한마디 정도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는데 전씨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첫 공판이 언제 끝날지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늦어도 오후 6시 전에는 끝날 가능성이 높다. 재판이 끝나면 전씨는 다시 승용차에 올라와 경호팀 등과 함께 다시 상경길에 오를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비비안 마이어, 비극적인 인생사 ‘여성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 비극적인 인생사 ‘여성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의 비극적인 인생사가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억대 사진작가가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존 말루프는 노점상에게 45만 원을 주고 비비안 마이어의 필름을 구매했다. 존 말루프는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했고, 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존 말루프는 이후 신문 부고란에서 2일 전에 사망한 비비안 마이어의 이름을 찾고 크게 실망했다. 존 말루프는 비비안 마이어가 전문 사진작가가 아닌 보모였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존 말루프는 비비안 마이어의 유품인 15만 장의 사진을 전해 받았다. 존 말루프에 따르면 1926년 태생인 비비안 마이어는 프랑스에서 자랐다. 비비안 마이어는 홀로 미국으로 돌아와 25살부터 본격적으로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비비안 마이어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으며, 보모와 간병인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비비안 마이어는 사진을 계속 찍어왔다. 인물 사진을 주로 찍었던 비비안 마이어였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으며 특히 남성들에게 극도의 경계심을 내비쳤다고 밝혀졌다. 비비안 마이어는 결국 2008년 크리스마스 무렵 사고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었다. 비비안 마이어는 사진과 함께 비극적인 인생사가 공개되자 더 크게 인기를 얻었다. 존 말루프는 비비안 마이어를 알리기 위해 미국, 독일 등 여러 나라에 사진 전시회를 열었고, 비비안 마이어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비비안 마이어는 죽은 후 비로소 영화 ‘캐롤’의 뮤즈이자, 사진 한 장에 수 억 원에 팔리는 사진작가가 됐다. 사진 = MBC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평범한 일자리 싫어 얼굴에 ‘저주받은’ 새긴 그녀, 몸의 60%가 문신

    평범한 일자리 싫어 얼굴에 ‘저주받은’ 새긴 그녀, 몸의 60%가 문신

    놀라지 마시라. 눈썹 위에 새긴 문신은 분명 ‘저주받은(cursed)’이 맞으니 말이다. 영국 에르딩턴 출신으로 버밍엄에서 살고 있는 케일리 피치(26)는 문신 아티스트로 성공하고 싶었다. 열여덟 살 때 남자친구의 성(姓)을 발목에 새긴 것이 자신의 손으로 한 첫 문신일 정도로 좋아했다. 물론 남자친구의 발목에는 자신의 성이 새겨졌다. 늘 그릇의 물이 반 밖에 안 찼다고 비관하는 편이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은 뭐든지 자신을 벌하기 위해 생기는 것이라고 믿었다. 어릴 적부터 펍의 위층에 살아 늘 술과 친하게 지냈다. 별다른 희망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문신 하나만은 잘하고 싶었다. 예술로 끌어올리겠다는 갈망이 너무도 커 스물네 살 때 견습생으로 첫 출근하는 날, 눈썹 위에 ‘저주받은’ 문신을 새겼다. 평범한 얼굴이라면 누구라도 선뜻 채용하겠다고 할까봐 문신 일 외에는 다른 기회의 싹을 아예 잘라버리겠다는 속내였다. 누가 그런 그를 고용하고 싶겠는가? 그의 의도는 적중했고 그는 문신 일에만 몰두할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결혼했을 때 그는 마음의 공허함을 지우려고 가슴에 커다란 문신을 새겼다. 당연히 아버지는 시집가긴 틀렸다고 혀를 찼다. 하지만 지금은 아버지도 문신 일을 직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자신이 아버지에게 상처를 줬는지 모르지만 이제 ‘아빠’라고 손글씨를 쓰게 하고 그걸 자신의 몸에 새기기도 했다. 늘 눈에 띄지 않는 소녀였던 그에게 열아홉 살에 처음 모델 일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도 문신 덕이었다. 뮤직비디오도 찍었고, ‘스킨 딥’ 잡지에도 소개됐다. 문신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줄 그도 미처 몰랐다고 했다. 그렇게 계속 문신이 늘어 이제 몸의 60%를 뒤덮게 됐다. 피치는 “다른 이들의 눈길도 많이 끌고 좋은 소리만큼이나 싫은 소리도 듣게 된다. 그러나 ‘이쯤이야’ 하면 그만”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이를 먹어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면 문신이 그걸 가려 예쁘게 보일 수 있다”고 문신의 장점을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잠수부 집어삼킨 고래 포착...’현대판 요나’ 구사일생

    잠수부 집어삼킨 고래 포착...’현대판 요나’ 구사일생

    성경에 나오는 요나는 고래 뱃속에 들어갔다가 사흘 만에 살아나온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바크로프트TV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성경 속 요나처럼 고래 입으로 빨려들어갔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온 한 남성을 소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쿠버 관광회사의 수중촬영 잠수부 레이너 쉼프(51)는 지난 2월 정어리떼를 촬영하기 위해 동료들과 바다를 찾았다. 레이너는 15년간 펭귄, 물개, 돌고래, 상어 등 많은 해양동물을 촬영한 베테랑 감독이다. 팀원들과 함께 케이프타운 동쪽에 위치한 포트 엘리자베스 항구를 통해 바다로 들어간 레이너는 촬영 중간 갑자기 큰 일렁임을 느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해수면이 요동을 치더니 엉덩이에 압박감이 느껴졌고 곧 사방이 어두컴컴해졌다”고 밝혔다.  레이너는 바다 한가운데서 솟구쳐오른 거대한 고래 입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당시 현장에서 정어리떼를 쫓던 팀원들은 해당 장면을 목격하고 공포에 질리고 말았다. 레이너의 팀원 하인즈 토퍼저는 “주변의 바닷물이 심하게 뒤틀리더니 곧 고래 한 마리가 나타나 레이너를 집어삼켰다. 우리 모두는 겁에 질려 몸이 굳어버렸다”고 설명했다.  레이너를 집어삼킨 고래는 ‘브라이드 고래’로 몸길이는 최대 14m에 이른다. 대개 1~2마리씩 소규모로 헤엄치며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에 주로 서식한다. 분기공에서 높이 4~5m로 공기를 뿜어내며 정어리, 꽁치 등과 같은 어류를 좋아한다. 레이너를 삼킨 고래는 좋아하는 먹잇감인 정어리를 쫓다 마침 정어리 촬영팀과 마주치면서 레이너까지 집어삼킨 것이다. 레이너는 “고래 뱃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순간 본능적으로 숨을 참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고래를 많이 접했고 분명 곧 빠져나갈 길이 열릴 거라는 걸 직감했다”고 말했다. 그의 예상대로 고래는 얼마 후 분기공에서 물을 뿜어냈고 레이너는 바닷물에 휩쓸려 기적적으로 탈출했다. 팀원 하인즈는 “레이너가 고래 입속으로 빨려들어간 뒤 우리는 보트로 돌아와 계속 고래를 주시했다. 다행히 레이너는 고래가 뿜어내는 물 사이로 탈출했고 보트로 헤엄쳐 돌아왔다”고 밝혔다.  성경 속 요나와 잠수부 레이너처럼 고래 뱃속에 들어갔다가 살아나온 사람은 또 있다. 1891년 2월 포경선을 타고 남아메리카 해안의 포클랜드 제도 부근을 항해하던 제임스 바틀리가 그 주인공이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한 사람은 근처를 유영하던 집채만한 향유고래에게 작살을 내리꽂았다. 공격을 받은 고래는 바닷속으로 깊이 잠수했고 포경선 밑으로 숨어들었다가 해수면으로 뛰어올랐다. 선원들은 순식간에 바다로 추락했고 남은 선원들은 고래를 잡아들였다.  사냥한 고래의 배를 가른 선원들은 위가 꿈틀거리는 것을 보았고 그 안에서 정신을 잃은 채 살아있는 제임스를 발견했다. 선원들에 따르면 제임스는 고래 뱃속에서 열다섯 시간을 산 채로 갇혀 있었다. 비록 위장 소화액으로 온몸의 털이 녹고 피부도 하얗게 변했지만 제임스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고 이후 구두장이로 직업을 바꾼 뒤 두 번 다시 바다로 나가지 않았다. 그가 죽은 뒤 그의 묘비에는 ‘현대판 요나’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잠깐이었지만 제임스처럼 고래 뱃속에 들어갔다 살아나온 잠수부 레이너는 “당신이 고래 뱃속에 있다고 상상해보라”면서 “그 어떤 두려움과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공포”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순녀의 시시콜콜]바비 인형과 캡틴 마블

    [이순녀의 시시콜콜]바비 인형과 캡틴 마블

    1959년 3월 9일, 미국 뉴욕 세계장난감박람회에 등장한 마텔사의 신제품 인형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잘록한 허리와 긴 팔다리 등 비현실적으로 굴곡이 과한 몸매에 흑백 줄무늬 수용복을 입은 성인 여성의 모습을 한 이 인형은 단숨에 전세계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첫 해에만 30만개가 팔렸다. 수십 년간 ‘미의 기준’으로 여겨져온 바비 인형이다. 올해 환갑을 맞은 바비 인형은 마텔사 공동창업자인 루스 핸들러가 독일의 성인 남성용 인형 캐릭터를 본따 아동용으로 만든 것이다. 파격적인 아이디어의 배경에는 자녀애가 있다. 어린 딸이 아기 인형으로 엄마 놀이만 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다 성인 여성 모습의 아동용 인형을 처음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바비’란 이름도 딸 ‘바바라’에서 따왔다. 출시 당시 부모들은 성적 매력을 과하게 부각시킨 외양때문에 거부감을 느꼈지만 소녀들은 핸들러가 의도했던 대로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바비 인형에 열광했다. 바비 인형이 걸어온 길에는 빛과 그늘이 모두 드리워져 있다. 오랫동안 패션과 대중문화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누리며 전세계에서 10억개가 팔리는 영예를 누렸지만 획일적인 미의 기준에 대한 논란과 비판도 거셌다. 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는 바비 인형의 변신을 이끌어 냈다. 1968년 크리스티라는 첫 흑인 바비 인형이 나온 이래 다양한 인종, 다양한 피부색은 물론 통통하거나 키가 작은 바비 인형도 속속 태어났다. 60주년인 올해에는 휠체어를 탄 인형과 의족을 달고 있는 모습까지 등장해 아이들에게 다양성의 가치를 심어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바비 인형의 지난 60년 세월은 페미니즘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비현실적인 신체 비율로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겼다는 오명을 씻어내긴 어렵지만 출시 초기부터 우주비행사, 외과 의사, 공군 조종사 등 ‘직업인 바비’ 시리즈를 통해 남성 전유물로 여겨져온 직업의 경계를 허문 점은 평가할 만하다. 이런 이유에서 마블 영화 사상 최초로 여성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 ‘캡틴 마블’과도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지금까지 슈퍼 히어로 영화의 주인공은 하나같이 남성이었고, 여성은 주인공의 연인이나 조력자에 불과했다. 분야를 막론하고 여성들의 능력이 힘을 발휘하는 시대에 여성 슈퍼 히어로도 진작에 나왔어야 했다. 주연을 맡은 배우 브리 라슨은 “젊은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개봉 전부터 평점 테러를 당하고, 남성 네티즌들의 무지막지한 악플에 시달리고 있지만 흥행 전선은 오히려 불붙고 있다. 개봉일에 46만 857명을 불러모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3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바비 인형과 캡틴 마블. 언뜻 대척점에 서 있는 듯한 여성 캐릭터지만 진화하는 페미니즘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닮은 모습이 엿보인다.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W재단, SNS 기능 추가한 후시앱 정식서비스 선봬

    W재단, SNS 기능 추가한 후시앱 정식서비스 선봬

    온실가스 감축 운동을 전개 중인 더블유재단(W재단)의 미션 보상 플랫폼 ‘후시앱(HOOXI 앱)’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완전체의 모습으로 오는 3월 8일 정식 출시한다. 그동안 후시앱은 오픈 베타서비스를 거치며 다양한 미션을 확충해 왔다. 네이버, 페이스북, 카카오톡, 구글 계정과 연동 가입이 가능한 후시앱 플랫폼은 사용자별 생활방식, 나이, 성별, 직업 등 맞춤형 환경미션을 제공한다. 그리고 미션을 수행한 유저에게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를 지급해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포인트 적립기준 상위 20%에게 더블유 그린페이(W Green Pay)를 직접 지급을 시작했다. 이미 지난 11월 진행된 후시앱 사전예약 등록 이벤트 참여자에게 지급되는 5 WGP도 지급을 마쳤다. WGP는 후시앱 유저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든지 리워드로 받을 수 있는 일종의 가상화폐다. WGP는 후시앱 내 온라인 쇼핑몰, 후시몰에서 피지에서 생산된 천연암반수 후시워터, W그린페이 야구셔츠, 후시 머그컵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후시몰은 지급받은 WGP를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몰이다. 또한 GDAC 거래소 암호화폐 지갑으로 이체해 현금화도 가능하며 QR코드 스캔을 통한 오프라인 숍 결제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W재단은 이번 후시앱 정식서비스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먼저 SNS 기능이 강화됐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타 유저를 팔로우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됐다. w재단 측은 이번 SNS 기능추가로 환경 인플루언서가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유저들은 타 유저를 팔로우하고 채팅도 즐긴다. 또한 팔로워들과 쉽게 서로의 미션을 확인하며 ‘좋아요’를 누를 수 있다. W재단은 이번 정식서비스에 추가 환경미션도 대규모 업데이트했다. ‘다이빙하여 해양 쓰레기 줍기’, ‘온실가스 감축 아이디어 내기’ 등 흥미를 돋구는 미션들은 유저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저들은 미션을 수행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참여하고 포인트를 획득한다. 2월 개인 랭킹 1위를 기록한 유저는 ‘Chun’라는 닉네임의 소유자로 4,634포인트, 2위 ‘노랑장미’는 4,109포인트를 기록하였으며 3월 현재 (Chun 1위, 미스터엑스 2위, 후시메니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 랭킹 1위는 대구광역시, 랭킹 2위는 경상북도, 3위는 부산광역시, 4위는 서울 서초구이며 5위는 충청남도다. 그룹 랭킹 1위는 ‘깨끗한 환경을 위한 지닥 투자자들 모임’, 2위는 ‘그린패밀리’다. W재단은 향후 지역랭킹, 그룹랭킹 상위 참여자에게도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유리 W재단 대표는 “이번 후시앱 정식서비스는 보다 흥미로운 요소들을 추가해 유저들 참여도를 더욱 높이려 노력한 것이 특징”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새로운 환경 인플루언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W재단은 앞으로 후시앱 영어, 중국어, 일본어, 캄보디아 버전도 5월 안에 론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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