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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교육청, 직업교육박람회 개최... 7∼9일 특성화고 등37개교 참가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7~9일 사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2019학년도 부산직업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전문기술 능력과 전문기능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초?중학생들에게 진로탐색과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다. 지난 2000년 전국 최초로 개최한 이후 2012년까지 열렸다. 이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부산교육종합축제’에 통합해 운영하다가 2016년부터 다시 분리해 개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부산 특성화고?마이스터고 37개 학교가 참가해 아이디어와 열정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공연을 한다. 기능·예능전과 직업체험전, 학교기업?비즈쿨전, 연구학교 성과관, 비즈쿨관, 국제관광관, 푸드관, 개막 및 특별공연 등을 연다. 이 가운데 기능·예능전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첨단기법이 적용된 제작 작품과 애니메이션, 영상물, 홈페이지, 디자인, 공예, 수예, 의상, 캐릭터, 사진, 조형 등 분야의 113개 작품을 전시한다. 직업체험전은 발명작품, VR체험, 생활소품, 뮤직비디오, 네일아트, 특수분장, 음료, UCC, 캐리커처, 향수, 드론 등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10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기업·비즈쿨전은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기업과 비즈쿨 운영 학교 18개교 학생들이 26개 작품을 선보인다. 연구학교 성과관은 창업교육, 교육과정, 도제학교, 고교학점제 등 영역에 대해 1~3년간 연구학교를 운영한 8개교의 성과를 전시하는 학교간 정보교류의 장이다. 이밖에 비즈쿨관은 창업 마인드를 접목시킨 공예품 등을 전시한다. 국제관광관은 홈 카페 메뉴 만들기, 바텐터, 카지노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26개 학교 35개 동아리가 태권무, 밴드, 뮤지컬, 칵테일 플레어, 치어리딩,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문 대통령 “3차 북미회담이 중대 고비…많은 진전 있었다”

    문 대통령 “3차 북미회담이 중대 고비…많은 진전 있었다”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실질·마무리 발언에서 “북미 간 실무협상과 3차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오랜 대결·적대를 해소하는 일이 쉬울리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다행히 북미 정상 간 신뢰는 여전하고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 초소 철수 및 전사자 유해 발굴, 공동경비구역(JSA) 완전 비무장화,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미국 대통령의 첫 군사분계선(MDL) 월경 등을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아세안의 지지·협력으로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위에서 대륙·해양의 장점을 잇는 교량국가로 동북아와 아세안의 평화·번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지지·협력이 필요하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적으로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관심·지지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3 과제로 모두발언에서 언급했던 보호무역주의 확산 외에도 테러, 기후변화, 재난관리, 미래 인재양성 등을 거론하며 한국의 역할을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다양한 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협력체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며 “테러·기후변화·재난 등 초국경적 도전 과제들은 특히 인구가 밀집된 아시아에서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고, 개별국가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아세안+3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아세안은 초국가적 위기 대응을 위해 ‘2018-2022 아세안+3 워크플랜’을 마련했고 한국도 적극 참여했다”며 “매년 성과를 점검·개선해 실효성을 높여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태국이 제기한 ‘3차 동아시아 비전그룹’에서도 실효성 있는 협력 방안 연구를 포함할 것을 제안한다”며 “한국은 앞으로도 아시아가 마주한 도전에 함께 대처하고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의 정신은 자연과의 조화와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며, 아시아의 정신이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 중심의 미래를 여는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아시아의 인재 양성은 미래의 희망을 길러내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아세안의 이공계 대학생 연수와 직업훈련 교사 초청 연수를 확대 중”이라며 “아세안+3 인재교류 사업인 에임스(AIMS) 프로그램 참여 대학을 올해 두 배로 확대했고 내년부터 아세안 직업훈련 교사와 학생들을 초청해 기술직업교육훈련(TVET)을 실시하는 등 인재 양성 협력 폭을 더욱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아세안 10국 모두를 방문해 협력을 구하는 등 아시아 연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개방성·포용성·투명성·국제규범 존중 원칙을 기초로 역내 다양한 구상과 연계 협력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상호 연계와 협력이 굳건해질수록 아시아 공동체는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걷다가 벼락 맞은 것 같은 한 해…올해는 하늬 하고 싶은 거 다 해

    걷다가 벼락 맞은 것 같은 한 해…올해는 하늬 하고 싶은 거 다 해

    ‘극한직업’ 차기작 론스타 다룬 ‘블랙머니’ 형사·검사 이어 변호사까지 연기 변신 미인대회·엄친딸 이미지 편견 딛고 연기 “작품은 선물 같다” 한·佛 합작 드라마도 3년 전 예능 프로그램(‘SNL코리아’ 시즌7)에 나와 “헤이~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니?” 했던 미스코리아는 이제 자기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볼 필요가 없는 흥행 배우가 됐다. 올 초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으로 관객 1600만명을 동원하고, 이어 방영된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시청률 20%를 가뿐히 넘긴 배우 이하늬(36)다. 2019년을 ‘하늬 하고 싶은 거 다 해’로 보낸 그를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전날 2019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은 그는 올해는 “선물 같다 못해 기적 같은 해”라고 했다. “1600만명이 넘는 영화를 만난다는 건, 배우 입장에선 걷다가 벼락 맞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얼떨떨하면서도 너무나 감사한 일이에요. 하지만 빨리 내려놓고 다음 캐릭터와 에너지를 준비해야죠.” 한 해의 막바지, 이하늬가 들고 나온 영화는 뜻밖에 ‘부러진 화살’(2011), ‘남영동 1985’(2012) 등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영화들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의 ‘블랙머니’다. 2003년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2012년 하나금융에 다시 매각하는 과정을 영화화했다. 이하늬는 ‘극한직업’의 형사, ‘열혈사제’의 검사에 이어 이번엔 변호사로 변신한다. 정 감독은 이하늬가 출연했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을 보고 캐스팅을 결정했단다. 프로그램에서 그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친구를 독려하고 리더십을 발휘한 주도적인 모습을 보인 게 정 감독의 눈에는 영화 속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 김나리의 당당한 캐릭터와 겹쳤다.김나리를 만들기 위해, 정 감독이 이하늬에게 주문했던 네 글자는 ‘자신만만’이었다. 김나리는 냉철한 엘리트이면서도 사회 정의에 귀 기울일 줄 아는 감성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이다. 이하늬는 “‘나 단단한 여자야’라고 표출하는 게 아니라 내재된 단단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분석을 소개했다.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유학파 변호사이자 외국 펀드의 법률 고문인 김나리의 영어 구사에 특히 힘을 쏟았다. “한국 사람이 한국에서 한국식 영어를 배워서 하는 정도가 아니라,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았고 일을 하고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경제 용어도 일상 용어처럼 입에 붙이는 작업들을 많이 했어요.” 그런 노력 끝에 영어로 국제 회의를 주관하는 김나리의 모습에는 전혀 위화감이 없다. 이하늬의 영어 연기에 도움을 준 건 2008년 미국의 연기 스튜디오로 떠났던 유학 경험이다. 오랫동안 국악을 수련해 온 사람이기에, 무대 서는 일의 무거움을 알았던 까닭에 결정한 일이었다. 2006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데뷔한 이래 특별한 수식어가 없던 시절이지만 마음이 조급하진 않았다. “누군가는 ‘쟤 뭐하는 거야’ 할지언정, 저는 가고자 하는 방향이 분명했어요. 그래서 좀더 초탈해서 광범위하게 활동할 수 있었고요. ‘어떤 캐릭터든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라는 마음들이 조금 전해진 거 같아요.” 남부러울 거 없는 ‘엄친딸’ 이미지이지만 그는 스무살 이후로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유학 생활도 경제적으로 녹록지 않았다. 연기를 처음 할 때 한 카메라 감독이 한 말에 적잖이 충격을 받기도 했다. 감독은 “너는 왜 이걸 하려고 그러냐? 안 해도 되잖아. 시집갈 수 있을 때 가라”는 말은 던졌다. 그때 그는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네, 시집가기 전에 배우로 잘 한 번 성장해 보겠습니다.”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에게는 코미디의 타이밍을, 정 감독에게선 배우로서 현장에서 누리는 자유로움을 배웠다. 현재 진행형으로 진화 중인 배우 이하늬에게 다음 목표는 뭘까. “배우로 아직은 이끼가 더 많이 껴야 하는 ‘중간에 있는 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열려 있는 작업을 더 많이 하고 싶어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도도 좋고, 할리우드, 유럽, 아프리카도 좋아요. 물론 배우에게는 작품은 선물처럼 와야 하는 거라 그 시기도 작품도 알 수 없지만 마음 한켠엔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최대 연예 에이전시와 전속계약을 맺은 이하늬는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는 한국·프랑스 합작 드라마 ‘클라우스47’(가제)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뽀로로 넘은 펭수, 틀을 깬 고수

    뽀로로 넘은 펭수, 틀을 깬 고수

    “키 210㎝, 성별: 없음, 나이: 10살, 고향: 남극, 거주지: EBS 소품실, 직업: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EBS 연습생.” 과거 볼 수 없던 희한한 ‘스펙’의 거대 펭귄이 방송계와 유튜브 채널을 뒤흔들고 있다. 남극 ‘펭’씨에 빼어날 ‘수’(秀)를 쓴다는 인형 캐릭터 ‘펭수’다. 초등학생은 물론 직장인까지 “시도 때도 없이 펭수 생각이 난다”며 ‘펭수 앓이’를 호소한다. 지난 4월 EBS TV와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펭수의 채널 구독자는 최근 1개월 동안 20만명 이상 늘며 6개월 만에 38만명을 넘었다. 무엇이 이 펭귄에 환호하게 할까. 그의 인기 요인을 통해 틀을 깨는 요즘 캐릭터의 특징을 뜯어 봤다.EBS 캐릭터 펭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과 유튜브 채널에는 펭수에 열광하는 댓글이 넘쳐난다. “뽀로로를 넘어 세계적 스타가 되자”, “우리 학교 개교 기념식에 와 달라”는 10대의 요청부터 “EBS는 수능 특강만 하는 줄 알았는데 반전”이라거나 “이 나이에 펭귄 캐릭터에 빠질 줄 몰랐다”는 2030 세대의 댓글도 적지 않다. 펭수 이미지를 모아 팬들이 만든 SNS 계정과 ‘입덕 영상’(팬이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영상)도 수십개다. 펭수가 표지모델인 EBS 문제집을 구매한 인증샷이나 지난 10월 서점에서 열린 팬사인회의 ‘직캠’ 영상도 실시간 공유된다. 팬들이 꼽는 펭수의 첫 번째 매력은 미묘한 표정과 다재다능함이다. 놀란 듯 동그랗게 뜬 큰 눈과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안 웃는 것 같기도 한 입술이 특징이다. 이 표정에 어떤 대사나 자막을 붙여도 잘 어울린다. 조모(26)씨는 “표정은 하나인데 분노, 짜증, 기쁨이 다 느껴진다. 그래서 수많은 ‘짤방’(영상을 재밌게 캡처한 것)이 유행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김지민(15)양도 “특이한 얼굴과 엉뚱한 말이 재밌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큰 몸집에도 현란한 날갯짓과 발놀림으로 선보이는 춤은 물론 힙합, 요들송, 트로트를 모두 소화하는 노래 실력도 매력 포인트다. 거침없는 언행도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는 이유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농담과 ‘드립’(애드리브)을 던지는 것은 물론 불합리한 일에는 사이다 발언도 주저하지 않는다. 다이어트로 고민인 학생에게는 “그냥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라”고 답하고, “왕따시킨 사람은 지구 끝까지 쫓아가 맴매한다”며 대신 화를 낸다. 교무실에 볼풀장(공으로 채워진 놀이공간)을 설치해 놀이터로 바꾸거나 김명중 EBS 사장의 이름을 거침없이 부르는 패기도 보인다. 직장인 윤모(27)씨는 “사장님을 이름으로 부르는 모습은 정말 시원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자신감과 솔직함은 카타르시스를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늘 진지해야 할 것 같은 EBS에서 펭수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처음부터 넓은 시청층을 노린 건 아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볼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게 기획 의도였다. 기획 단계에서 제작진들이 분석해보니 초등학생만 돼도 EBS 프로그램은 ‘졸업’ 하고 성인들이 보는 예능이나 유튜브 콘텐츠를 소비했다. 펭수의 자유분방한 캐릭터도 이런 수요에 따라 만들어졌다. 자이언트 펭TV의 이슬예나 PD는 “초등학교 3학년만 넘어도 어른들이 웃고 즐기는 것에 똑같이 반응한다. 아기 취급받는 걸 싫어하고 어른과 동등하게 봐주길 원한다”면서 “그동안 EBS가 착하고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이미지가 컸는데 틀을 깨는 돌발적이고 과감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2030의 뽀로로’라는 별칭을 얻은 것은 의도하지 않았던 성과다. 이 PD는 “펭수가 거침없으면서 따뜻한 말을 자주 한다. 이 때문에 사는 게 팍팍한 어른들에 위로를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펭수가 SNS 메시지에도 모두 답장하고 싶지만 몸이 하나라 아쉬워한다”며 펭수의 소감을 대신 전했다. 고정관념을 깬 펭수의 성공은 요즘 아이들이 원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옳은 말만 하는 모범생보다는 어딘가 모가 나도 현실적이며 때로는 B급 정서를 드러내는 캐릭터에 더 끌린다는 것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착한 캐릭터로는 요즘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 교육 캐릭터보다 예능 캐릭터로 세대를 아우른 게 펭수같은 B급 캐릭터의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많은 10대 팬을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총몇명’의 애니메이션 ‘총몇명 스토리’도 특유의 B급 정서로 인기를 모은 사례다. 덜 완성된 듯한 독특한 그림체로 풀어내는 직관적 이야기와 패러디, 구독자의 사연을 각색한 콘텐츠는 211만명의 구독자를 끌어 모았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애니메이션 속 대사를 따라 하거나 캐릭터를 따라 그리는 게 유행하기도 했다. 총몇명이 소속된 샌드박스네트워크 관계자는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만들면서도 뉴미디어 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짧은 시간에 밀도 있게 스토리와 재미를 넣으려고 한다”며 “10대 팬이 가장 많지만 20대와 가족단위 시청자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등 새로운 플랫폼은 시청 층을 다양하게 넓히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펭수는 EBS TV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한 코너로 시작했지만 초반부터 유튜브를 함께 공략했다. 유튜브용 영상을 별도로 만들고, 인스타그램 계정에 펭수의 일상을 올려 팬층을 넓혔다. 이 PD는 “구독자 1만명 때부터 라이브 방송을 하는 등 시청자와 상호작용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며 “유튜브를 단순히 확장되는 플랫폼이 아니라 팬과의 소통 매개로 활용한 것이 인기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TV의 아동 프로그램에서만 방송했다면 어른들까지 어린이 콘텐츠를 보도록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새로운 미디어가 여러 세대를 끌어들이고 콘텐츠 구분을 옅어지게 했다”며 “네티즌끼리 서로 공유하고 놀이처럼 퍼뜨리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해외 소비자까지 사로잡은 동요 ‘상어가족’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한국 스타트업 스마트시티가 미국 구전동요를 변형해 만든 이 동요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유아부터 할아버지까지 노래를 따라 부르게 만들었다. 누적 조회수가 40억뷰에 달할 만큼 인기다.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한 구단의 응원가로도 쓰였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상어가족은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브에서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한 뒤 캐릭터나 공연사업으로 확장해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며 “원소스 멀티 유즈(한가지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로 성공적 수익 모델을 만든 사례”라고 분석했다. 캐릭터, 매체, 세대의 벽을 뛰어넘은 콘텐츠와 캐릭터들은 이제 오프라인과 경쟁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을 넘어서 ‘우주대스타’의 꿈에 다가가고 있는 펭수는 EBS 외의 MBC, SBS 등 지상파 방송국들과 유튜브 채널에 잇따라 출연하며 경계를 허물고 있다. 출판, 유통, 식품업계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진다. 정 평론가는 “예전에는 캐릭터나 인물이 TV를 통해 등장해 다른 미디어로 갔지만 이제 그 흐름이 거꾸로 바뀌었다. 펭수처럼 뉴미디어에서 지상파로 저변을 넓혀가는 게 앞으로의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소외받는 노동권 지켜라… 노동자 없는 ‘AI 유토피아’는 없다

    소외받는 노동권 지켜라… 노동자 없는 ‘AI 유토피아’는 없다

    “(정규직 고용 촉구 농성을 하는) 톨게이트 수납원이 없어지는 직업이라는 게 눈에 보이지 않느냐”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발언은 노동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 작지 않은 충격을 줬다. 급격한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구조의 변화 그리고 이면에서 불안에 떠는 노동자를 현 정부의 정책결정자들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로봇공학 등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은 농업, 제조업 분야에서 자동화 과정을 안착시켰고 이제 판매, 계산, 배달 등 서비스업까지 확산되고 있다. 로봇은 공장 조립라인을 넘어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카페 등 우리 일상에서도 목격된다. 하지만 기술 혁신에만 맹목적으로 열광해 그 뒤에 서 있는 사람을 보지 않는다면 자본만 배 불리고 인간은 소외돼 감당하지 못할 역효과가 불어닥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충북 청주의 LS산전 공장에서는 저압차단기와 개폐기(전기회로를 열었다 닫는 기기) 등 전압전력기기를 만든다. 이곳의 14개 생산라인에는 ‘스마트공장 체제’가 도입돼 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무인화 시스템이 자동으로 생산공정을 진행한다. 무인 운반차가 부품과 완성 제품을 나르고, 로봇이 품질 검사를 한다. 제품 조립, 용접, 접착, 검품, 포장까지 사람 손길이 닿는 공정은 없다. 예전에는 라인당 10명 이상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2명만 있으면 된다. 이들은 상황판을 보면서 라인별 업무를 관리한다. 다만 기계가 노동자 대신 할 수 없는 업무도 많다. 이 회사 권도엽 과장은 “긴급 상황 대응 업무 등에는 여전히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며 “원래 생산라인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업무 재조정을 통해 구조조정 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고용은 줄이지 않는 업체도 있지만 국민들은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수가 역의 상관관계에 있다고 우려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017년 20~50대 시민 1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4차 산업혁명으로 전체적인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항목에 응답자의 89.9%가 동의했다. 또 ‘4차 산업혁명으로 빈부 격차가 심해질 것’이라는 항목에는 85.3%가, ‘내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항목에는 76.5%가 뜻을 같이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4월에 내놓은 ‘2019년 노동의 미래’ 보고서에서 “앞으로 15~20년 사이 저숙련·저임금 노동을 중심으로 현재 일자리의 14%가 자동화로 대체될 것이며, 작업 단위로 따지면 기존의 32% 정도가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은주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특별한 직종을 꼽기보다는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패턴화된 업무라면 단순 노무직이나 고숙련 사무직 모두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틀린 얘기일 수 있다”고 말한다. 기술 발전에 따라 로봇 등이 대체할 직무가 늘어나겠지만 이 기술을 활용해 인간이 직접 해야 할 직무도 그만큼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경제포럼(WEF)은 2018년 낸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2022년까지 기존 일자리 중 7500만개가 기계 등으로 대체되는 대신 1억 3300만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간의 일자리가 오히려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다만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 “기술에 따른 고용 증가를 기정사실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노동자들을 위한 훈련과 교육에 많은 투자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부와 기업 등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 문제를 어떤 관점으로 대비하느냐에 따라 기술 개발이 노동자에게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 탓에 정작 사람이 소외되는 부작용을 막으려면 노동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인간을 중심에 둔 혁신 틀을 짜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안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빠르게 변하는 산업구조에 적응하려면 직업능력을 키우기 위해 자신에게 투자해야 하는데 빈부 격차에 따라 능력의 불평등이 심화할 수 있다”면서 “국가가 나서서 직업능력 개발을 필수적으로 지원해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장원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동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보강하고, 실업급여 강화 등 사회안전망도 더 단단하고 촘촘하게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정부나 기업이 이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자칫 1차 산업혁명 때 노동자들이 분노하며 일으켰던 ‘러다이트 운동’(노동자들이 일자리를 빼앗는 직조기계 등을 파괴했던 운동) 같은 과격한 반대 움직임이 가시화될 수도 있다. 사회적 혼란도 불가피해진다. 기술 격차에 따른 양극화, 직무 변화로 인해 달라지는 업무 방식이 노동법 등 우리 사회의 규범과 충돌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해외에서는 이미 혁신의 이름 앞에 소외받는 노동권을 지키기 위한 입법 등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지난 9월 차량 호출 서비스인 ‘우버’의 운전자 등 플랫폼 노동자(사용주와 근로계약하는 대신 스마트폰 등 플랫폼에 기대어 노무를 제공하는 배달·운전 등 노동자)를 포함한 특수고용 노동자들을 개인 사업자가 아닌 피고용인으로 분류하는 내용의 ‘AB5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면 플랫폼 노동자들도 최저임금·실업보험·유급 육아휴직·초과근무수당과 같은 법적 보호를 받게 된다. 이웃 나라인 일본에서는 ‘우버이츠’ 배달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기술 발전에 대응해 노동자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OECD는 2019년 노동의 미래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실업부조 도입이나 관련 법 개정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도전’하는 중”이라며 “플랫폼 노동을 포함해 자영업과 임금근로 사이의 회색지대에 있는 고용 형태로까지 노동법 적용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공유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진짜 용기가 아닐까요?”

    공유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진짜 용기가 아닐까요?”

    “공감이 안됐다면 이 영화 자체의 출연을 결정하지 않았겠죠.”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극장가에 잔잔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전 젠더 논란에 휩싸이며 평점 테러를 당하기도 했지만, 31일까지 누적 관객수 18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인 160만 고지도 넘어섰다. 이번 주말 200만 고지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소설 원작의 이 영화는 여자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이땅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여성들이 겪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 영화에서 공유는 결혼하고 출산하면서 경력 단절을 겪고, 시댁에서 스트레를 받는 평범한 주부 지영의 남편 대현을 맡았다. ”대현이 너무 저랑 유사한 점이 많아서 불편한 지점이 없었어요. 저는 원래 제가 갖고 있는 점에서 교집합을 찾거든요. 저도 대현처럼 무난한 듯하면서 적당히 상냥하고 누군가 봤을 때는 답답해보이기도 해요.“ 극중 대현은 아내의 마음을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남편으로 나온다. 대현은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로 사는 아내 지영이 점차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고통속에서 바라본다. ”저도 극중에서처럼 경상도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누나가 한명 있어요. 아버지는 누나에게 대드는 것을 절대로 못하게 하셨죠. 제 기준에서 보기에는 누나가 살면서 억울한 점이 없었을 것 같은데, 본인에게 확인해 봐야겠죠.(웃음) 저는 영화 속에 나오는 사람들이 다 이해가 갔어요. 지영이와 지영이네 식구들 부터 대현의 엄마까지요.“ 부산 출신은 공유는 이번 작품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면서 평범한 남편의 리얼리티를 살렸다. 그는 ”부산 사투리가 칼을 갈고 아껴놓은 비장의 무기였는데 이번 영화에서 풀게 됐다“면서 웃었다. 그는 아내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에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는 대현의 마음이 너무 잘 이해가 됐다고. 하지만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남녀 갈등을 조장한다며 예기치 않는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남녀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인간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누구나 엄마, 아빠, 아들, 딸 등 각자에게 부여된 역할을 하느라고 개인이 함몰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또 누군가는 상처를 받구요. 영화는 그 속에서 목소리를 잃은 한 인물에 대한 위로를 담고 있어요.” 그는 ”다른 관점은 존재할 수 있는데, 일방적인 비난은 안타까운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진짜 용기는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가 됬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배우라는 특수성을 가진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편협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배격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맞고 틀림을 함부로 정하지 말자고 늘 생각해요.” 이번 영화는 그가 드라마 ’도깨비‘ 이후 인기 정점을 찍은 뒤에 3년만의 컴백작이다. 그는 ’도깨비‘ 이후 6개월간은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냈다고 털어놨다. ”’도깨비‘는 개인적으로 결정타같은 느낌이었죠. 연이은 작품으로 크로스 펀치를 맞다가 마지막에 빨리 뻗으라고 한방 얻어맞은 것 같았어요. 계속 다른 캐릭터를 입으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달려온 것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 2년간은 제가 치유하는 좋은 시간이었죠. 이번 영화는 다시 예전만큼 웃고 떠들면서 좋은 에너지를 담은 작품이에요.” 여성들이 결혼과 육아 등을 거치면서 겪는 솔직한 심정을 다룬 만큼 그 역시 결혼관에 대한 변화가 있었을까. “20대때는 젊은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지만, 30대때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출산이나 육아도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머니도 한동한 결혼 이야기를 많이 하시다가 이젠 약간 포기하신 것 같더라구요.(웃음). 결혼은 필수가 아니고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dx트와이스, 영상 속 지효가 들고 있는 것은? ‘정답은..’

    dx트와이스, 영상 속 지효가 들고 있는 것은? ‘정답은..’

    ‘캐시슬라이드’에 ‘DX 트와이스’ 관련 초성퀴즈가 1일 출제됐다. 캐시슬라이드는 1일 “ 영상 속 지효가 들고 있는 것은?” ㅆㄱㅊ“에서 초성 부분을 맞추는 문제를 출제했다. 이번 캐시슬라이드 ‘DX 트와이스’ 퀴즈 정답은 ‘쌍권총’이다. 문제 출제자 측은 ”DX 트와이스‘을 검색하면 힌트가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펀컴퍼니는 모바일 MMORPG ’DX: 신 세기의 전쟁‘의 홍보모델로 트와이스를 발탁했다. ’DX: 신 세기의 전쟁‘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이다. 테마파크, 운동기구, 카페와 같은 현대적인 즐길 거리가 마련됐으며 속도감 있는 레이싱까지 즐길 수 있다. 또, 슈퍼스타나 셰프와 같은 직업을 갖고 색다른 육성의 재미를 경험할 수도 있다. 전사이자 탱커 역할을 하는 검객, 원거리 딜러 거너, 마법사이자 암살자인 집행자, 힐러이자 마법사인 영술사를 선택해 스타일리시한 전투가 가능하며 일반 PVE 던전과 레이드, 다수의 인원이 참여하는 길드전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文 모친상’ 비아냥 민경욱에 유기홍 “퇴출돼야 할 저질”

    ‘文 모친상’ 비아냥 민경욱에 유기홍 “퇴출돼야 할 저질”

    유기홍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과 관련한 글로 논란을 일으킨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경욱, 이 나쁜 XX”이라며 민경욱이 문 대통령을 겨냥해서 어머님을 모시고 살지 않았다는 것을 비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국민들 모두가 추모하고 문 대통령을 위로하며 자기 당 대표들까지 조문하는 가운데 이런 추잡한 글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고(故) 강한옥 여사께서 ‘성당도, 친구도 모두 부산에 있어 떠날 수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언론계 직업의식도 없는 XX”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외교를 ‘천렵질’이라고 막말했던 패륜적 XX”라며 “한국당 지지율을 깎아먹어 고맙지만 정치의 품격을 생각하면 퇴출돼야 할 저질 같은 XX. 이래도 화가 안 풀리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끝으로 “XX는 ‘인간’”이라고 밝혔다.민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에 “노년의 어머니를 출세한 아들이 함께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문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민 의원은 앞서 강 여사의 별세 소식에 “대통령 모친께서 운명하셨는데 북한에서는 당연히 조문단을 보냈어야 한다. 그동안 문 대통령의 정성을 봐도 그렇고 동방에서 응당히 지켜야 하는 예절”이라며 “정권 출범 이해 계속된 북한의 무례가 그렇게 이어져서는 안 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강북구, 자치회관에서 80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한다

    서울 강북구, 자치회관에서 80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한다

    서울 강북구가 동네단위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학습공동체 지원 사업을 상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월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의 동네배움터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된 사업은 근거리 생활권 학습기회 제공이 핵심 취지다. 이를 통해 구는 8개 배움터에서 80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배움터 장소로 구의 각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이 활용된다. 교육이 열리는 자치회관은 송중동, 삼각산동, 번1·2·3동, 수유1·3동, 우이동 등이다. 이외 장소가 협소한 주민센터에서는 주민이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찾아가는 강좌를 마련한다. 프로그램은 문해교육, 직업능력 증진, 마을 학습문화 조성, 가족·세대간 소통, 생활문화 증진 등 유형별로 기획됐다. 성인미술 테라피를 비롯해 살림노하우, 천연화장품, 독서토론, 시낭송, 팝송 영어교실, 숨은 소비 찾기, 영상 만들기, 네일아트를 포함한 실속 있는 강의가 준비됐다. 이와 함께 구는 배움터 성과 공유회, 심화학습 동아리, 우리동네 학습-실천 프로젝트 등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모든 강의는 별도 재료비와 교재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제공된다. 구는 11월 교육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강북구민이면 늘배움터 홈페이지(gangbuk.go.kr/edu)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청 교육지원과나 동 주민센터에서 방문 접수도 받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평생교육 사업은 지역 곳곳에 있는 자치회관을 활용한 덕분에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주민들께서 필요한 강의를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교육수요를 면밀히 살펴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기도교육청, 의왕 내손2동에 ‘중·고 통합형 미래학교’ 2023년까지 신설

    경기도교육청은 의왕시 내손2동에 ‘중·고 통합형 미래학교’ 신설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재정 도교육감과 김상돈 의왕시장,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도교육청에서 만나 내손2동 중학교 신설 민원 대안으로 ‘중·고 통합형 미래학교’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중·고 통합형 미래학교’는 중·고등학교가 통합학교로 한 곳에 설치돼 예술, 외국어, 차세대 융합교육 등 다양한 특성화 교육과 함께 직업교육 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는 혁신학교다. 내손2동에 들어설 미래학교의 설립 위치는 10년 넘게 빈터로 방치된 ‘학의2초’부지로 결정됐다. 내손2동 미래학교는 경기도 교육청의 학교설립 중장기계획에 포함되어 내년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에 상정한 후, 빠르면 2023년에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손2동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 앞에서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며 집회를 계속해 왔다. 내손2동은 기존의 중학교가 2003년에 인근 청계동으로 이전하면서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 통학로의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 등의 이유로 학부모들의 불만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인구 2만 1000명의 청계동은 중학교가 2개지만 청계동 인근의 내손2동은 인구가 3만 2000명에 달하지만 중학교가 없는데도 설립하지 않았다. 이번 통합형 미래학교 설립 추진으로 내손2동 학부모의 불만은 해소될 전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2019 스타트업 채용 페스티벌’ 성료…49개 스타트업 참가

    ‘2019 스타트업 채용 페스티벌’ 성료…49개 스타트업 참가

    ‘2019 스타트업 채용 페스티벌’이 지난달 31일 서울시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청과 (사)한국엔젤투자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최(주관)하고 아산나눔재단과 비긴메이트의 후원 아래 구직자들과 스타트업의 미스매칭을 극복하고 스타트업 인식 개선을 통해 창업·투자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열렸다. 49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하고 약 1000여 명의 구직자가 몰린 2018년 행사에 이어 올해도 중고나라,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집닥, 스위트스팟, 바로고 등 50개의 스타트업과 구직자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가 종료됐다. 참가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직접 회사를 소개하고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상담 부스에서는 홍보·채용 상담을 위한 스타트업 개별 기업 부스와 참가기업의 투자유치, 정책자금, 지원 사업 관련 상담 부스 등이 함께 운영됐다. 또한 스타트업 현황 및 발전 방안, 다양한 직군에서의 스타트업의 일과 삶 등 다양한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 공유하는 토크콘서트, 스튜디오 촬영, 직업심리검사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한국엔젤투자협회 관계자는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구직난을 해결하고 스타트업 기업에게는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리, 모델이라고 해도 믿을 듯 ‘키 몇이길래?’

    김기리, 모델이라고 해도 믿을 듯 ‘키 몇이길래?’

    김기리 근황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김기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쑥쓰~~~ #집들이선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기리가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키 179cm인 김기리는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며 모델 포스를 자아냈다. 한편 김기리는 종영한 KBS1 드라마 ‘여름아 부탁해’에서 상미와 금희의 고교 동창생으로 특별한 직업이 없는 오대성 역을 맡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스타는 손흥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스타는 손흥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선수가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31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조사에서 응답자의 35%가 손흥민을 꼽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연령, 성별, 지역, 직업, 종교와 관계없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국민 스타’임을 입증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14%로 2위에 자리했다. 지금은 은퇴한 ‘피겨 여왕’ 김연아는 3위로 여전히 사랑받았다. 한국갤럽은 지난 5월 9~25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인 스포츠 선수를 물었다. 한국갤럽은 2004년 설립 30주년 기념으로 스포츠 분야를 포함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 결과를 발표했고 동일한 문항으로 2014년과 올해 추적 조사를 했다. 2004년 조사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은퇴), 2014년에는 김연아가 1위에 올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살아남아 롤모델 될 때까지… 여성디자이너 ‘생존꿀팁’ 나눠요

    살아남아 롤모델 될 때까지… 여성디자이너 ‘생존꿀팁’ 나눠요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 ‘오늘의풍경’을 운영하는 신인아 디자이너는 지난 3월 그래픽디자인 관련 회사 114곳에서 근무하는 1644명의 직급별 성비를 조사했다. 1644명의 디자이너 중 여성은 1142명(69%), 남성은 502명(31%)이었다. 직급이 낮을수록 여성 디자이너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았고(인턴·프리랜서 등 비정규직 90%, 일반 사원 76%, 대리 및 주임급 76%), 중간관리자(팀장)급에서는 남녀(여성 55%, 남성 45%)의 성비가 비슷했다. 임원급으로 올라가면 성비는 크게 역전된다. 대표나 실장, 본부장 등을 맡고 있는 남성은 87명(74%), 여성은 31명(26%)이었다. 이 숫자들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고 보긴 어렵지만 직급이 높을수록 남성 디자이너가 많아진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다. 대학에서 디자인 학과에 입학하는 여학생과 남학생의 비율이 7대3인 것에 비추어본다면 자연스러운 결과는 분명 아니다.현업에 있는 여성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디자인계가 크게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회사 대표는 물론이고 대학교수도, 강연자로 나서거나 행사를 주최하는 사람도, 매체에서 ‘유명 디자이너’라고 조명하는 주인공도 대다수가 남자다. 남성 디자이너들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끼리끼리’ 문화 속에서 여성 디자이너들은 업계의 핵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부터 자주 소외된다. 리더로 성공한 여성 롤모델을 찾기 쉽지 않아 여성들은 임원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지 못한다. 지난해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 클럽’(FDSC)이 탄생한 배경도 이와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팁이나 노하우를 얻을 수 없어 고립됐다는 생각이 들었던 여성 그래픽디자이너들이 ‘우리끼리 아는 것이라도 함께 나눠서 잘 살아남자’는 마음에 여성 동료들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FDSC의 대표를 맡고 있는 신인아 디자이너를 비롯해 김소미, 양민영, 우유니게 디자이너가 함께 만든 이 커뮤니티는 현재 120여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외연을 넓혀 가고 있다. 프리랜서부터 소규모 스튜디오, 대규모 에이전시 등 일하는 형태뿐만 아니라 1년차 신입부터 20년차 베테랑까지 다양한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요즘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핫한 소셜 클럽’으로 통하는 FDSC의 운영진 16명 가운데 네 명을 만났다. 양으뜸(33), 이예연(28), 이자인(28), 이지선(32) 디자이너는 여성 디자이너들이 처한 불평등한 현실부터 FDSC가 여성 디자이너들과 연대하는 과정, FDSC가 추구하는 미래에 대해 들려줬다. -네 분은 어떤 계기로 FDSC 회원이 되셨나요. 활동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요. 이자인 “FDSC가 SNS에서 여성 디자이너의 작업물을 소개하는 ‘페디소’(페미니스트 디자이너를 소개합니다)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걸 보고 FDSC에 오고 싶었어요. 대학생 때 롤모델로 삼았던 디자이너는 거의 남성밖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FDSC에는 멋진 여성 디자이너들이 많더라고요. 그분들과 협업도 하고 시너지도 내고 싶었습니다.” 양으뜸 “저도 비슷한데 몇 년 전 여성 그래픽디자이너들의 작업을 사진으로 기록한 전시 ‘W쇼’에 갔다가 되게 놀랐어요. 이름을 처음 들어본 여성 디자이너의 작업물을 봤는데 다 멋지더라고요. 여성 디자이너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도 놀라웠고요. 멋진 여성 디자이너를 더 많이 만나고 싶어 FDSC에 가입하게 됐죠.” 이지선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고립된 섬처럼 지내다 보니 여성 디자이너들이 모인 자리에 가고 싶더라고요. 디자인 프로그램의 오류와 같이 제가 모르는 사소한 부분까지 편하게 물어볼 수 있고, 쓸데없이 경쟁하지 않고 도움을 나눌 사람들이 생겼다는 사실이 정말 든든해요.” 이예연 “저는 1인 작업자로서 부딪치게 되는 한계나 어려움,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답을 구할 수 있는 점이 유익하더라고요. 다른 많은 여성 디자이너들의 활동 방식과 행보를 보면서 영감을 얻고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현실의 벽] FDSC는 “페미니스트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문화를 고민하고 노력하는 안전한 공간”을 표방한다. FDSC의 운영방침에 이런 주제 의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야근, 격무, 회식이 당연시되는 문화는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배제함을 인지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공부하고 실천한다’, ‘개인적 관계(지인)에 기반한 채용이나 협업은 지양한다’, ‘공짜로 일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직업과 기술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 결과물에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법을 공부하고 실천한다’,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그리고 모든 혐오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등이다. 이 원칙을 마련한 건 안타깝게도 현실이 원칙에 미치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여성 디자이너들이 현업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이예연 “여성이라서 벌어지는 일이 많아요. 예를 들면 저는 기혼자인데 결혼을 한 순간 고객들로부터 ‘계속 일하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남자라면 굳이 받지 않아도 될 질문이죠. 전 개인 사업자라 혼자 일을 하는데 ‘대표가 맞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해요. 제가 나이도 어리고 여자이기 때문에 책임지는 사람으로 보지 않는 거죠.” 양으뜸 “디자인계에는 돈 이야기를 하는 걸 멋없다고 느끼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돈을 좇는 디자인은 진짜 디자인이 아니라는 거죠.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초봉 1800만원’은 흔한 임금 수준이에요. 조금 올랐다고는 하지만 20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요.” 이지선 “예전에 연봉 협상을 할 때 회사에서 적은 금액을 제시하길래 ‘그만큼은 못 받는다. 더 받아야 한다’고 하니까 ‘여자 애가 혼자 사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지’ 그러는 거예요. 여성 디자이너들이 연봉 협상할 때 자주 듣는 말이 ‘그렇게 큰돈이 왜 필요하냐’는 거예요. 아니면 ‘쟤는 자기 좋은 것만 챙기는 독한 애’라고 하기도 하고요. 이런 반응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자인 “연차가 쌓여도 그 연차에 맞는 직급을 주지 않는 경우도 흔하죠. 회사 규모가 작으면 ‘너가 잘하니까 회계 업무도 좀 맡아줘’라는 식으로 업무 외의 일을 시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요.” 양으뜸 “제 주변에서 결혼을 하고 육아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는 분들을 봤거든요.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분들인데 더이상 일을 안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요.” 이예연 다른 FDSC 회원들에게 들었는데 이런 경우도 있더라고요. 규모가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에 여성 디자이너들이 많았는데 외부에서 남성 디자이너가 들어왔대요. 그 사람이 경력이 제일 짧은데도 잡무는 여성 디자이너들이 다 했다고 하더라고요. 조직 내에 경력이 충분한 여성 디자이너가 있는데 굳이 외부에서 남성 디자이너를 영입해 리더 자리에 앉혀 기존에 해온 일을 다 헤집어 놓기도 하고요.” -여성 디자이너들에게 왜 리더의 자리를 못 맡기는 걸까요. 이예연 “리더는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리더로 세워 주는 거잖아요. 팔로어십도 있어야 하고요. 근데 남자들은 ‘알탕 문화’라고 해서 자기들끼리 추켜세우고 따르는 게 있는데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개인주의적이고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여성들에게도 큰일을 도모하고 서로 잘했다고 칭찬해 주는 그런 문화가 더 많아져야 할 것 같아요.” 양으뜸 “여성들은 공정하게 보이기 위한 자기 검열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FDSC 원칙 중에 ‘지연을 기반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항목이 있는데 저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그것이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크루’처럼 보이는 여성 디자이너 집단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남자 디자이너들은 자기들끼리 ‘누구와 누구랑 친하다’고 말하고 다니는데 여자 디자이너들은 왜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되나 싶어요.” 이지선 “저도 그래요. FDSC 원칙 중 그 항목에 대해서만 생각이 좀 달라요. 우리도 서로 관련이 돼 있고, 우리도 누군가를 호출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연대의 장] FDSC는 여성이 조직 안에서 더 많이 벌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서로의 성장을 돕는 ‘연대의 장’이다. 회원들은 여성 디자이너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이들의 성과를 밖으로 많이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FDSC가 실무에 도움이 되고 경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자주 기획하는 이유다. 예를 들면 다소 민감할 수 있는 계약서·견적서 작성 노하우나 정당한 보수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평소 궁금했던 디자인 스튜디오나 디자이너의 작업실을 방문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위치에서 일하는 여성 디자이너들로부터 ‘생존 꿀팁’을 들어보는 팟캐스트 ‘디자인FM’을 개설하면서 업계 디자이너들의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FDSC 회원들이 멘토가 돼 그래픽디자인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조언을 나누는 자리도 가진다. -프로젝트나 소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이예연 “견적서 작성하는 법을 공유하는 모임은 늘 반응이 뜨거워요.” 양으뜸 “계약을 의뢰받은 디자이너가 개인이냐 혹은 소규모 스튜디오냐 대규모 에이전시냐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고객이 속한 조직 규모에 따라 견적서를 작성하는 방법이 달라지거든요. 디자이너들이 견적서를 공유하면서 ‘이 고객은 이 정도 규모의 일도 하는구나’, ‘그렇다면 이 정도의 금액을 요구할 수도 있겠구나’ 알게 되죠. 사실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은 그런 정보를 접하기 쉽지 않거든요.” 이예연 “일주일에 한 번씩 운동 소모임도 열고 있는데 회원들 반응이 괜찮아요. 디자이너들이 계속 앉아서 반복적으로 신체를 움직이잖아요. 그래서 뭉친 근육을 풀고 거북목도 고칠 겸 여성 트레이너와 함께 마사지나 도구를 사용한 근력 운동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이자인 “저는 FDSC에 회원으로 합류한 지 몇 달 안 됐는데 이번에 FDSC 웹사이트를 만드는 ‘대장’ 역할을 맡게 됐어요. 다른 회원 4명과 기획 단계를 마치고 이제 막 디자인을 하려는 중입니다. 12월 중에 오픈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예연 “FDSC 충청 지부가 곧 생겨요. 11월에 대전에서 충청 지역 여성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이 열려요. 지역의 여러 디자이너들을 오프라인에서 먼저 만나고 내년쯤 ‘FDSC 충청’을 발족시킬 계획이에요. 앞으로 여성 단체와의 협업도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FDSC가 닿고 싶은 목표나 지향점이 있나요. 이지선 “FDSC의 다른 회원들이 이런 말을 전해 달라고 했어요. 믿을 만한 여성 디자이너를 구할 때 꼭 찾는 곳, 동아시아 그래픽디자인계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가입하고 싶은 디자이너들이 만명씩 줄을 서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요(웃음).” 이예연 “이런 이야기도 있었어요. ‘여성 디자이너들 모두 팀장이 되고, 이사가 되고, 사장이 되고 세상을 호령하기를’.”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일제 강제동원 증명할 총독부 기록물 나왔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전시 강제동원을 위해 전국의 노동력을 치밀하게 조사한 사실을 증명하는 기록물이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은 31일 조선총독부가 만든 ‘노무자원 조사에 관한 건’ 문건 등 조선인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 원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문건은 조선총독부가 조선 전역의 노동력을 조사하기 위해 1940년 3∼9월 각 도에 전달하고 회신받은 공문과 취합 통계자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학계에는 일부 알려졌으나 일반에 원본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문건에 따르면 조선총독부는 당시 각 도지사에게 1940년 3월 말을 기준으로 농업에서 벗어나 일시적으로 타지에서 돈을 벌고 싶어 하거나 직업을 바꾸려는 출가·전업 인원을 조사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 출가·전업이 가능한 인력은 남성 92만 7536명, 여성 23만 2641명 등 총 116만 177명으로 파악됐다. 출가·전업 희망 인력은 남성 24만 2314명, 여성 2만 767명 등 총 26만 3081명이다. 출가·전업 가능 인력과 비교했을 때 희망 인력에서 남성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국가기록원은 “출가·전업을 희망하는 인력을 대상으로 일제의 강제동원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는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가이지마(貝島) 오노우라(大之浦) 6·7 탄광 근로자 명부’와 관련 사진, 명부 수집 경위가 기록된 재일동포 김광렬(1927~2015)씨의 일기 등이 포함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권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뉴딜일자리 좋은 일자리로의 디딤돌이 되다

    권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뉴딜일자리 좋은 일자리로의 디딤돌이 되다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권영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30일 시민일자리설계사, 서울형 신시장 모델 육성사업, 우리가게전담예술가 등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참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은 청년을 비롯한 참여자들에게 일 경험과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민간 일자리 진입을 돕는 서울시 대표 공공일자리이다. 2019년에는 경제·문화·복지·교육혁신·환경안전 등 5개 분야에 5450명을 선발하여 최대 23개월간 공공기관에서의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설계와 직업훈련을 도와 민간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도록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날 권 의원은 뉴딜일자리 참여자인 시민일자리설계사, 서울형 신시장 모델 육성사업, 우리가게전담예술가를 사업 현장에서 만나 경력인정, 단기근로형태, 교육프로그램 이수 의무화 문제 등 고충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권 의원은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이 청년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참여하여 일 경험과 경력단절을 해소하고 좋은 일자리로 연계되고 있는 긍정적인 현장을 확인하였고 향후 개선사항을 잘 점검하여 다른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2020년 서울시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 예산으로 885억 원을 편성했으며 일자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사업목적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처벌 선거법 조항 위헌 소지”...총선출마 예정자들 헌법소원 청구

    “이재명 처벌 선거법 조항 위헌 소지”...총선출마 예정자들 헌법소원 청구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근거가 된 공직선거법 일부 조항 등이 위헌이라며 31일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백종덕(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 등 민주당 경기도 내 지역위원장과 당원 3명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에 공직선거법 250조 1항과 형사소송법 383조 등이 위헌이라는 취지의 헌법소원을 냈다고 밝혔다. 청구인들은 “선거법 250조 1항 ‘행위’와 관련해 행위의 범위를 예측할 수 있고 합리적인 정도로 제한하지 않다 보니 후보자의 적법한 직무 행위조차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해야 할 대상이라고 보는 비상식적 판결이 불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 근거로 이 지사 항소심 재판부가 ‘행위’의 범위를 지나치게 포괄적·개방적으로 해석해 ‘불법한 직무’ 행위를 부정한 후보자의 발언을 두고 ‘적법한 직무’ 행위조차 숨기려 했다고 보고 1심의 무죄 판결을 뒤집어 당선무효형을 선고했다고 주장했다. 선거법 250조(허위사실공표죄) 1항은 당선되거나 당선 목적으로 연설·방송 등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후보자의 출생지·가족관계·신분·직업·경력·재산·‘행위’ 등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공표’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청구인들은 “허위사실공표죄 ‘행위’ 부분은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후보자 등의 일상행위 중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종류나 범주, 유형, 적법 또는 불법 행위를 말하는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허위사실공표죄 법문의 ‘공표’ 역시 그 방법이나 유형 대상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그러다 보니 이 지사 항소심 재판부도 이 지사가 어떤 사실을 표현하지 않았는데도 추론을 통해 ‘반대 사실을 표현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고 유죄 판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 항소심 재판부는 이 지사가 작년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경기지사 후보 TV 합동토론회 등에 나와 고 이재선 씨 강제입원 절차 개시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지만, 발언의 전체 취지 등을 고려하면 이 절차가 일부가 진행됐는데도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했다. 이들은 현행 법률 체계의 상고 규정도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이라고 봤다. 청구인들은 “형사소송법 383조는 징역 10년 이상 무기 사형에 해당하는 형의 선고 외에 상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고 선거법은 벌금 100만원 이상 형에 대해서만 상고를 허용해 평등권과 재판청구권, 공무담임권 등을 침해해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당선 무효, 5년간 피선거권 박탈 등 사실상 ‘정치적 사형’을 선고받는 것인데도 당사자는 양형을 다투는 상고조차 불가능해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청구인들은 헌법재판소가 결과를 내놓을 시기를 묻는 질문에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 이상 걸려 결과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지난 9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무죄 부분을 파기하고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하늬, 인터뷰에서 윤계상 언급 “잘 만나고 있어..결별설은..”

    이하늬, 인터뷰에서 윤계상 언급 “잘 만나고 있어..결별설은..”

    이하늬가 윤계상과의 결별설에 대해 해명했다. 배우 이하늬는 31일 오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 연애 중인 배우 윤계상을 언급했다. 이하늬는 ‘블랙머니’에서 조진웅과 호흡을 맞췄다. 이하늬는 “윤계상이 조진웅과 호흡을 질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피할 수 없나? 피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하늬는 2013년부터 윤계상과 공개 연애 중이다. 그러면서도 이하늬는 “서로 배운데 그걸 질투해서 될 것도 아니고 해서도 안 된다. 사실 직업이다. 서로의 직업군은 존중해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하늬는 지난 9월 10일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하며 윤계상과 결별설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이하늬는 윤계상과 결별설은 사실무근이며 윤계상과 잘 만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하늬는 “내 기억으로는 내가 키우던 강아지가 크면서 하얘졌다. 같이 있는데도 아기가 보고 싶었다. 그게 5년 전인데 나도 너무 어린 거다. 사진을 보고 그걸 느꼈다. 내가 그런 걸 스스럼없이 하는 편이라 글을 올렸는데 그게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칠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하늬는 “어디까지 SNS에서 마음을 나눠야 되나 싶기도 하고, 내 의도와 상관없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공인이라 책임을 져야 되는 건데 99분은 그렇게 생각 안 해도 1~2분이 그렇게 생각하면 자제를 해야 되는 거다”며 “스스로 검수를 하는데 이게 왜 그렇게 기사가 났을까? 의아하긴 했는데 조심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사실 변해야 맞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감성 넘쳤다”는 지적에는 “감성 자제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하늬가 출연하는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이다. 11월 13일 개봉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살림남2’ 김승현 여자친구와 궁합 “부모님 잠 못 이룬 이유는?”

    ‘살림남2’ 김승현 여자친구와 궁합 “부모님 잠 못 이룬 이유는?”

    ‘살림남2’ 가 최고 시청률 12.6%를 기록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승현 큰아버지가 김승현 동생 승환 때문에 손님이 끊긴 것 같다고 하고 화가 난 아버지가 승환을 데리고 집으로 가는 순간 최고 시청률 12.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철학관에서 동생 김승환의 운세를 듣고 시름에 잠긴 김승현 부모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승현의 옥탑방을 기습 방문한 부모님은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진척시키지 않고 뜨뜻미지근하게 행동하는 김승현의 모습에 갑갑해했다. 아버지는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라며 두 사람 사이를 걱정했고, 어머니는 “궁합이라도 보자”라 제안했다. 며칠 후 부모님은 철학관을 찾았다. 역술가는 “김승현의 여자친구가 흙의 기운이 있다. 김승현은 나무의 기운이 있기 때문에 둘이 굉장히 잘 맞는 사주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동생 김승환의 사주였다. 역술가는 “사주가 그렇게 좋지 않다. 앞으로 3년 정도는 좋지 않다. 뭘 해도 잘 안된다”며 “사주가 좋지 않을 땐 좋은 여자가 들어올 수 없다. 결혼해도 소용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역술가는 “애를 다그치면 안된다. 앞으로 3년 정도는 창업하면 안된다. 3년 후에 직업운이 좀 들어온다.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운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부모님은 승환 걱정으로 시름에 잠겼다. 소고기를 사 들고 집으로 돌아온 부모님은 “많이 먹어”라며 승환을 살뜰히 챙겼다. 이전과는 달라진 부모님의 태도에 우쭐해진 승환은 바로 창업을 하겠다며 고집을 부렸다. 부모님은 신중하게 생각하라며 승환을 타일렀고, 당분간 큰아버지의 식당에서 일을 배우라면서 승환을 큰아버지에게 부탁했다. 이후 승환이 걱정돼 식당을 찾아간 부모님은 쉴 새 없이 일하면서도 손이 느리고 어리바리한 행동으로 구박덩어리가 된 승환을 보고 속상해했다. 그러던 중 “승환이 때문에 손님이 끊기는 것 같아”라는 큰아버지의 말에 결국 서운함이 폭발한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라 역정을 냈고, 아버지 또한 화가 나 “빨리 짐 싸라 그래”라더니 승환을 데리고 나왔다. 집으로 가는 길 의기소침해하는 승환에게 “공장 팔아서라도 사업 팍팍 밀어줄 테니까 아무 걱정하지 마”라며 든든하게 응원해 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업 특성 이용해 미래세대 꿈 키워

    사업 특성 이용해 미래세대 꿈 키워

    삼성물산은 2017년부터 운영해온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주니어물산아카데미’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자유학기제에 참여 중인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 체험·진로 개발 프로그램이다. 삼성물산의 사업 아이템을 학습 소재로 활용, 다양한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생생한 체험 학습을 돕기 위해 전문 연구진과 함께 개발했다. 현재까지 전국 농·산·어촌 15개 중학교 800여명의 학생이 삼성물산의 주니어물산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대상 학교를 17개로 늘려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 임직원 50여명도 프로그램 과정에 함께 하며 건설, 무역, 디자인, 콘텐츠 기획 등 다방면에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 향상에 힘쓴다. ●사업 부문별 특성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 삼성물산은 사업 부문별 특성을 살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먼저 건설부문은 건설에 관심 있는 아동과 청소년을 사업장으로 초청해 신개념 스마트 홈과 생활 및 건설 안전을 체험하는 교육을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상사부문은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들과 임직원 가정이 함께하는 역사 교육 프로그램 ‘고투게더(Go(古) Together)’ 사업을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패션부문은 2014년부터 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동등한 미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트 포 아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리조트부문은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의료비·재활비 지원 사업을 200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질환 아동들로 구성된 ‘희망의 소리 합창단’을 13년간 후원하며 아동들이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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