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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팽개친 표준협약서… 17세 실습생 잃고 어른들은 또 ‘뒷북’

    내팽개친 표준협약서… 17세 실습생 잃고 어른들은 또 ‘뒷북’

    지난 6일 전남 여수시에서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이 현장실습 과정에 사망한 사고는 탁상행정만을 내세운 어른들이 만든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실습표준협약서’만 지켰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지만 어른들이 만들어 놓았다는 보호장치는 무엇 하나 작동하지 않았다. 근로기준법을 버젓이 위반한 현장실습 현장에서 학생이 사망하면서 현장실습 제도가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10일 여수 홍정운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진상규명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홍군이 현장실습을 했던 여수 웅천동의 요트업체는 직원이 4명으로 신고된 영세업체였다. 김현주 대책위 대변인은 “실제로는 업체 대표와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하고 있었다. 홍군도 이곳에서 아르바이트하다 지난달 27일부터 현장실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017년 제주의 한 생수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이민호군의 사망사고 이후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안전관리 방안을 내놓았다. ▲기업현장교사 배치 ▲학교·기업 간 ‘현장실습표준협약서’ 작성 및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전체 실습기간의 10분의3 이상 교육시간 배정 ▲사업주에게 보호구 지급 및 안전 의무 부여 등의 규정이 마련됐다. 이번 사고에서는 이런 규정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았다. 홍군의 학교와 업체가 작성한 표준협약서에는 홍군이 승선 보조와 관광객 응대 등의 업무를 맡게 돼 있었다. 하지만 사고 당일 홍군은 요트 바닥에 붙은 조개 등을 제거하는 잠수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근로기준법은 미성년자에게 잠수 작업을 시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여수 해양경찰청과 대책위에 따르면 홍군은 잠수자격증도 따지 못한 상태였다. 잠수 작업 당시에도 무게가 과중한 웨이트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장비를 다루는 데 미숙해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현장 전문가가 학생에게 멘토 역할을 하는 ‘기업현장교사’ 제도와 안전교육, 사업주의 안전 의무 등에 ‘구멍’이 났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해당 요트업체는 교육청과 학교, 노무사 등의 현장실사와 방문점검 등이 없이 서류만으로도 선정될 수 있는 ‘현장실습 참여기업’이었다. 김경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직업교육위원장은 “교육부가 만든 안전관리 방안의 대부분은 현장에서 작동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 집약적인 대부분 업체들은 현장실습생의 직무에 맞는 교육을 제공할 체계를 갖추지 못한다”면서 “기업현장교사를 지정한다 해도 영세 업체에서 담당자가 해당 업무만 할 수 있는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업체가 표준협약서에 명시된 실습 기간과 방법, 수당 등을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1차 적발 시 20만원에서 최대 80만원에 그쳐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들의 안전이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5인 미만 사업장이 현장실습 참여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는 점도 문제다. 유족 등은 홍군이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고 휴일 근무까지 하는 등 초과노동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계약상 홍군은 하루 7시간씩 주 35시간 일하되 하루 1시간, 일주일에 최대 5시간까지 더 근무하기로 했었다. 교육부는 전남교육청과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실습 과정에서의 법령 위반사항 등을 파악하고, 고용노동부 등과 현장실습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학생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안전 규정을 강화했다가 취업률이 낮아지면 다시 완화하고, 제도의 빈틈에서 다시 학생이 사망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계속 반복돼 왔고 또 반복될 인재”라고 비판했다.
  • 내팽개친 표준협약서… 17세 실습생 잃고 어른들은 또 ‘뒷북’

    내팽개친 표준협약서… 17세 실습생 잃고 어른들은 또 ‘뒷북’

    지난 6일 전남 여수시에서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이 현장실습 과정에 사망한 사고는 탁상행정만을 내세운 어른들이 만든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실습표준협약서’만 지켰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지만 어른들이 만들어 놓았다는 보호장치는 무엇 하나 작동하지 않았다. 근로기준법을 버젓이 위반한 현장실습 현장에서 학생이 사망하면서 현장실습 제도가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10일 여수 홍정운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진상규명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홍군이 현장실습을 했던 여수 웅천동의 요트업체는 직원이 4명으로 신고된 영세업체였다. 김현주 대책위 대변인은 “실제로는 업체 대표와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하고 있었다. 홍군도 이곳에서 아르바이트하다 지난달 27일부터 현장실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017년 제주의 한 생수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이민호군의 사망사고 이후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안전관리 방안을 내놓았다. ▲기업현장교사 배치 ▲학교·기업 간 ‘현장실습표준협약서’ 작성 및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전체 실습기간의 10분의3 이상 교육시간 배정 ▲사업주에게 보호구 지급 및 안전 의무 부여 등의 규정이 마련됐다. 이번 사고에서는 이런 규정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았다. 홍군의 학교와 업체가 작성한 표준협약서에는 홍군이 승선 보조와 관광객 응대 등의 업무를 맡게 돼 있었다. 하지만 사고 당일 홍군은 요트 바닥에 붙은 조개 등을 제거하는 잠수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근로기준법은 미성년자에게 잠수 작업을 시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여수 해양경찰청과 대책위에 따르면 홍군은 잠수자격증도 따지 못한 상태였다. 잠수 작업 당시에도 무게가 과중한 웨이트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장비를 다루는 데 미숙해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현장 전문가가 학생에게 멘토 역할을 하는 ‘기업현장교사’ 제도와 안전교육, 사업주의 안전 의무 등에 ‘구멍’이 났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해당 요트업체는 교육청과 학교, 노무사 등의 현장실사와 방문점검 등이 없이 서류만으로도 선정될 수 있는 ‘현장실습 참여기업’이었다. 김경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직업교육위원장은 “교육부가 만든 안전관리 방안의 대부분은 현장에서 작동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 집약적인 대부분 업체들은 현장실습생의 직무에 맞는 교육을 제공할 체계를 갖추지 못한다”면서 “기업현장교사를 지정한다 해도 영세 업체에서 담당자가 해당 업무만 할 수 있는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업체가 표준협약서에 명시된 실습 기간과 방법, 수당 등을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1차 적발 시 20만원에서 최대 80만원에 그쳐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들의 안전이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5인 미만 사업장이 현장실습 참여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는 점도 문제다. 유족 등은 홍군이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고 휴일 근무까지 하는 등 초과노동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계약상 홍군은 하루 7시간씩 주 35시간 일하되 하루 1시간, 일주일에 최대 5시간까지 더 근무하기로 했었다. 교육부는 전남교육청과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실습 과정에서의 법령 위반사항 등을 파악하고, 고용노동부 등과 현장실습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학생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안전 규정을 강화했다가 취업률이 낮아지면 다시 완화하고, 제도의 빈틈에서 다시 학생이 사망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계속 반복돼 왔고 또 반복될 인재”라고 비판했다.
  • 되풀이되는 현장 실습 학생 사고 대책 마련해야

    되풀이되는 현장 실습 학생 사고 대책 마련해야

    현장 실습 고교생들이 실습 도중 사망 사고가 잊을만하면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8일 전교조 전남지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전남 여수 웅천 요트장에서 여수해양고 3학년 홍정운 군이 현장 실습 도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도 전남지역 실습 고교생이 위험에 노출돼 목숨을 잃었다. 2011년엔 영광공고 김모 군이 기아자동차 현장실습 도중 뇌사상태에 빠졌고, 2012년엔 순천효산고 홍모 군은 울산에서 현장실습 도중 사망했다. 2017년엔 여수여양고 정모군이 여수산단에서 실습 도중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전교조는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육훈련이 가능한 현장실습 참여기업을 책임감 있게 선정하지 않는 이상 현장 실습생의 산업재해 사고는 다시 되풀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참여기업 배제와 현장실습 사업체에 대한 지도 점검을 비롯한 재발 방지 대책을 근본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현장 실습생 사망 사고에 대한 총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양관광레저산업의 영세사업자에 대한 안전 조치 및 근로감독 강화,현장실습 기업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직업계고 교육정상화계획 수립 등을 전남도교육청, 여수시, 고용노동청, 해경, 교육부 등에 요구했다.
  • 대학처럼 부전공 배우고 현장 체험… “다양한 경험 쌓고 진로 폭도 넓어져”

    대학처럼 부전공 배우고 현장 체험… “다양한 경험 쌓고 진로 폭도 넓어져”

    부전공 통해 소프트·하드웨어 모두 배워“직접 설계한 SW로 HW 제어 더 재밌어”도시과학기술고와 ‘드론 측량’ 과목 개설두 학교 학생들이 서로 학교 오가며 수강외부 기관·기업과 ‘학교 밖 교육 과정’학점 인정해 주며 실무형 인재 육성도‘인터럽트’(interrupt)로 시작하는 복잡한 명령어가 모니터 화면을 가득 채우자 컴퓨터에 연결된 기판 위에 배열된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들이 깜빡깜빡 빛을 밝혔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마이스터고인 서울로봇고등학교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어실습실에서는 2학년 학생들의 전공과목인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어’ 수업이 한창이었다. C언어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으로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니트(MCU) 키트를 제어해, 모터를 구동하거나 LED를 점등하는 등 명령어의 결과 값을 출력하는 기술을 배우는 과목이다. 실습실 한쪽에는 레고의 로봇 교구인 EV3로 만든 로봇들이 진열돼 있었다. 앞서 실습실에서 진행된 2학년 전공과목 ‘로봇 제작’ 수업에서 학생들은 로봇을 직접 만들고 조이스틱으로 제어하며 ‘주행하기’, ‘블록 옮기기’ 같은 과제를 수행했다.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어’와 ‘로봇 제작’은 서울로봇고 첨단로봇제어과 교육과정에 편성된 전공 필수과목이지만 이날 두 과목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다른 과에 소속돼 있으면서 첨단로봇제어과를 부전공으로 선택한 학생들이다. 2020년 마이스터고에서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서 서울로봇고는 교육과정 다양화의 하나로 올해 ‘부전공제’를 도입했다. 부전공제가 처음 적용되는 2학년 학생들은 2, 3학년 때 다른 과의 전공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하면 부전공으로 인정받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을 남길 수 있다. 학교는 매주 금요일에 학생들이 전공이 아닌 부전공 수업을 듣도록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관심이 있었지만 입학할 때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했어요. 하지만 부전공제도가 포기했던 분야를 공부할 기회가 됐어요.” 이날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어실습실에서 만난 2학년 강민상(17)군은 첨단로봇시스템과 소속이지만 첨단로봇제어과를 부전공으로 선택했다. 첨단로봇시스템과는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프로그래밍 이론과 실무를, 첨단로봇제어과는 전자기기 및 하드웨어의 설계와 제어를 배운다. 강군은 직접 설계한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재미를 깨달아 가고 있다. 강군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로의 취업을 생각해 왔지만 부전공을 잘 살리면 진로를 넓힐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날 첨단로봇시스템과의 전공과목인 ‘프로그래밍(자바)’ 수업을 들은 2학년 나유민(17)양은 강군과는 반대로 첨단로봇제어과 소속이면서 첨단로봇시스템과 부전공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로봇 및 전자기기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만드는 것이 좋아 첨단로봇제어과에 지원했지만 부전공을 이수하면서 프로그래밍에도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하드웨어를 만드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프로그래밍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결과 값이 바로 나온다는 게 재미있어요. 진로를 확정 짓지는 않았지만 더 다양한 고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나유민양)●“융합교육으로 진로 확대”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는 5년 앞선 2020년 마이스터고에 우선 도입됐다. 산업계의 수요와 학생 저마다의 전공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하는 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을 토대로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한다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들어맞는다는 게 우선 도입의 배경이다. 일반고보다 교육과정이 탄력적이고 입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뒷받침됐다.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마이스터고는 교육과정의 유연화와 다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 이전인 2019년에는 학과별 선택과목이 평균 5.3개에 그쳤지만, 도입 첫해에 12.1과목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학과 내 세부전공 코스를 운영하는 학과는 50개에서 95개로, 부전공을 운영하는 학과는 10개에서 23개로 늘었다. 학생들이 취업 희망 분야에 맞춰 자신의 전공을 심화하거나 다른 전공과의 융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다양한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배우는 게 쉽지 않은 건 일반계고 학생이나 직업계고 학생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강상욱 서울로봇고 교장은 “일반계고 학생들이 입시에 도움 되는 과목을 선택하듯 직업계고 학생들도 당장 취업에 도움 되는 과목이 아니면 선택을 꺼리게 마련”이라면서 “대다수 학생은 자신의 전공과목을 배우기에도 바쁘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입학한 학생들에게 고교학점제를 설명하고 과목 선택을 안내했지만, 학생들은 한발 물러서 머뭇거렸다고 강 교장은 돌이켰다.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도록 이끌기 위해 도입한 게 부전공제도였다. 2학년에 올라가기 전 부전공을 선택할 기회를 주자 ‘다른 전공도 배우고 싶다’며 손을 드는 학생들이 나타났다. 학교는 지난해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에 총 세 차례에 걸쳐 부전공 수요 조사를 했다.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진로 상담을 받고 학업계획서를 직접 작성하도록 해 부전공을 선택하게 했다. 송윤진 서울로봇고 교무운영부장은 “부전공제도는 학생들에게는 학습 부담이, 교사들에게는 수업 부담이 있다”면서도 “학생들에게 진로의 폭을 넓혀 준다는 의미에서 의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울타리 허물고 대학·기업서 배워 고교생이 인근 학교와 대학, 연구기관 등에 개설된 과목을 이수하는 것도 고교학점제가 가져올 큰 변화다. 산업계의 변화를 교육과정에 빠르게 반영해야 하는 마이스터고는 적극적으로 학교 울타리를 허물고 있다. 서울로봇고와 서울 성북구 서울도시과학기술고가 함께 개설한 ‘드론 측량’ 과목은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의 좋은 사례다. 로봇고의 ‘드론’ 교과와 도시과학기술고의 ‘측량’ 교과를 서로 개방해, 두 학교 학생들이 상대 학교로 가 수업을 듣는다. 산업현장을 한발 앞서 경험하는 ‘학교 밖 교육과정’도 갖춰 나가고 있다. 강남구청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로봇분야 기업과 손잡고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진행한 ‘로봇AI 실무형 인재양성 교육’은 학생들이 ‘협동로봇’, ‘소셜로봇’ 등 산업계에서 주목받는 로봇 분야의 실무를 쌓을 기회였다.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이수 학점을 인정받는 고교학점제 정식 교육과정으로 자리잡는다. 반도체 분야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오는 겨울방학에 학교와 경기 시흥시 한국산업기술대에서 총 8박 9일에 걸쳐 열리는 ‘반도체 교육’에 참여한다. 산업기술대 교수들이 교단에 서고 학생들은 대학의 첨단 실습실을 찾아 반도체 공정을 체험하는 과정이다. 추후 학생들이 ‘일·학습병행제’로 산업기술대에 진학하면 이수 내역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내년 특성화고에도 도입돼 직업계고는 일반계고보다 3년 앞서 학점제 시대를 맞이한다. 직업계고들이 ‘벤치마킹’할 만한 사례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마이스터고인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중앙대와 손잡고 교수들이 직접 ‘AI 데이터 분석’과 ‘3D 모델링’을 가르치는 전공심화 과정을 개설해 중앙대 교수들이 학생들을 가르친다. 학과별로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웹프로그래머’ 등 직무경로에 따라 학과 내에서 세부전공을 운영하는 동시에 학과 간 부전공제도 시행하는 몇 안 되는 학교다. 부산과학고등학교와 유명 자동차 회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문 기술인 멘토링 교육’도 학교 밖 교육과정의 우수 사례로 꼽힌다. 강 교장은 “시대와 산업의 흐름에 맞춰 교육과정을 운영해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면서 “개별 학교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대학과 기업,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학교 밖 교육과정의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전승희 경기도의원, 양평지역 직업교육 활성화 논의

    전승희 경기도의원, 양평지역 직업교육 활성화 논의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전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7일 양평교육지원청에서 개최된 양평직업교육협의회에 참석해 양평지역 직업교육 활성화 및 취업률 증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양평직업교육협의회는 직업계고 인식개선 및 고졸 취업지원 등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양평교육지원청과 직업계고, 일자리·취업 관련 공공기관, 기업인, 학부모, 학생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모인 협의체다. 이날은 양평지역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 하락에 대한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대책으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직업계고 인식개선 연수 활성화, 지역 기업체 및 중·고 진로 연계 활동의 개발, 양평지역 직업생태계 지도 제작, 양평지역형 일자리 창출, 사회변화에 맞춘 학과 개편 등이 제안됐다. 최선하 양평교육지원청 과장은 “양평교육지원청은 교육 주체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군청 및 일선 학교, 기업체에서도 직업계고 졸업생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연계에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정임 양평군청 일자리경제과 팀장은 “양평군청에서도 교육지원청과 함께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추진하겠다”며 “직업계고에서도 마을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마을공동체 속에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전승희 의원은 “직업교육은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실무와 연계할 수 있는 도제교육, 취업 연계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야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며 “교육지원청과 군청, 학교, 기업체 등 협의회에 참석하신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제주 2학기 전면 등교수업…교육·일상 회복 위한 지원 강화

    제주 2학기 전면 등교수업…교육·일상 회복 위한 지원 강화

    제주지역 유·초·중·고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도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한다.제주도교육청은 거리두기 3단계에도 학교와 협의를 거쳐 전체 등교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심각한 상황인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3분의 2까지는 등교할 수 있도록 하되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특수학교, 직업계고, 소규모 학교 등은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과대 학교는 학년별 등교, 시차 등교 등 점진적 등교 방안을 시행하는 완충 기간을 가진 뒤 학교 자체 의견 수렴과 교육청 협의를 거쳐 전체 등교를 시행하도록 했다.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교육청은 안전한 등교수업과 교육·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방역 인력을 총 876명에서 1082명으로 증원해 학교 규모별로 추가 배치하고 보건용 마스크와 열화상카메라, 급식실 칸막이 등 방역 물품을 추가로 지원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백신 2차 접종은 방역당국, 교육부 등과 협의하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고의 중과실이 없는 경우에는 교사도 감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 행정 면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학교의 각종 감사 업무 부담을 대폭 줄인다. 국정감사나 행정감사 요청 자료 등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으로 협의중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2학기에 안정적인 등교수업을 시행하고 교육 회복을 넘어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소득·재산 요건 충족 땐 청년 구직촉진수당 가능

    앞으로 만 18~34세 청년은 소득·재산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취업지원과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7일 관련법 개정에 따라 중위소득 120% 이하, 재산 합계액 4억원 이하면 국민취업지원제도Ⅰ유형의 취업지원과 구직촉진수당 300만원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형 실업부조’로 불리는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구직자 등 취업취약계층에 취업지원서비스와 최소한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2차 고용안전망이다. 취업지원서비스에 더해 Ⅰ유형은 최대 300만원의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며 Ⅱ유형은 최대 195만 4000원의 취업활동비용을 지원한다. 종전에는 소득·재산 요건을 충족해도 취업 이력이 없어야만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적극적으로 노력해 취업했던 청년들은 지원받지 못해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도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소득 기준인 중위소득 120%는 올해 4인 가구 기준 585만 1000원이며, 내년에는 614만 5000원으로 확대된다. 취약계층을 위한 대상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이달부터 고용센터 직업상담사와 자립지원전담요원이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한 보호종료아동을 지원한다. 보호종료아동은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한 청년으로, 명칭이 자립준비청년으로 바뀌었다. 직업계고 졸업 후 진학하지 않고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3학년 마지막 학기부터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졸업 이전부터 취업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쉼터 청소년, 경력단절여성 등 지원이 절실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가 미리 일경험을 쌓아 구직의욕과 직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경험 프로그램’도 올해 신설돼 진행되고 있다. 1개월 체험형과 3개월 인턴형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체험형을 선택하면 참여수당(1일 2만 1000원)과 구직촉진수당을 받으며 경험을 쌓을 수 있다. 3개월 인턴형에 참여하면 구직촉진수당 대신 근로계약 체결에 따른 수당을 받으며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
  • 직업계고 AI·바이오학과 선생님이 ‘선생님’ 막는다

    교육부, 특별과정 이수→ 교원 자격 추진교사 85% “전문성 훼손·비정규직 양산”148곳 개편… 4차 산업혁명 분야 각광반려동물·제과제빵 등 특이 학과 눈길 직업계고 학과들이 4차 산업혁명에 발 맞춰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있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학교가 적시에 길러 내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이들 신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사가 되도록 하는 제도 개선은 교원사회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직업계고 101개교 148개 학과를 구조개편하는 내용의 ‘2021년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선정 결과’를 1일 발표했다. 학교들로부터 학과 개편 신청을 받아 산업 수요와 필요성 등에 따라 지원 대상을 선정한 결과 AI,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로의 개편이 가장 많았다. 한양공고 자동차과는 ‘친환경자동차과’로, 경성전자고 전기제어과는 ‘IoT전기과’로 바뀐다. 세종하이텍고 의료화학공업과가 ‘코스메디컬과’와 ‘베이커리카페과’로 분할 개편되는 등 반려동물, 제과제빵, 애니메이션, 뷰티 등의 분야로의 개편도 눈에 띈다. 이들 학과는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9년 125개, 2020년 153개 학과가 간판을 바꿔 달았다. 고졸 취업난과 이로 인한 충원난을 겪고 있는 직업계고에는 학과 개편이 돌파구가 되고 있다. 대구전자공고 전자응용과는 ‘스마트팩토리과’로 개편하고 로봇기구 개발 프로젝트 수업과 스마트자동화공장과 연계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해 올해 첫 신입생 입학 경쟁률이 1.85대1에 달했다. 직업계고가 신산업 인재를 양성하려면 현장 전문가들이 신속하고 유연하게 교단에 설 수 있어야 하지만 교직 사회의 인식 변화는 더디다. 현재는 산업계 전문가가 ‘산학겸임교사’로 투입되고 있지만 교원 자격증이 없는 탓에 단독으로 수업과 평가를 할 권한이 없는 보조 역할에 그친다. 교육부는 신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원양성 특별과정을 이수하면 교원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교원자격 표시과목에 없는 과목을 개설하면 전문가를 기간제 교사로 임용하도록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교원사회에서는 이 같은 ‘교직 개방’에 대해 “교원의 전문성을 훼손하고 비정규직 교사를 양산한다”는 부정적인 시선이 적잖다. 특히 전문가의 기간제 교사 임용에 대해서는 “무자격 교사를 양산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진보교육연구소 등 7개 교육 관련 단체가 지난 4월 전국 고등학교 교사 11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산업계 전문가에게 교원자격을 주거나 기간제 교사로 임용하는 방안에 대해 응답자의 85%가 반대했다. 다만 직업계고에서는 현장 전문가를 교단에 적극 유입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단에 서는 전문가의 자격은 엄격하게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황대호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학력 중심 사회’ 타파 위한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

    황대호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학력 중심 사회’ 타파 위한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4)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안’이 20일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전국 최초로 ‘학력 중심 사회’ 타파를 위한 직업교육 활성화의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황대호 의원이 제정한 이번 조례안은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계획 수립·시행 ▲미래진로직업 박람회 개최, 직업계고 인식개선 등 교육감과 교육장의 직업교육 활성화 사업 추진 ▲직업계고 인식개선 교육 및 홍보 실적, 진학률과 취업률 보고, ▲학교, 시·군 및 산업체 등과의 업무협약 ▲지역직업교육협의회 구성·운영 등 직업교육 활성화 기반 조성에 필요한 사항들을 담았다. 특히 이번 조례안은 접수 이후 상임위원회 상정까지 많은 진통을 겪었는데, 황대호 의원은 상임위원회 심의 당시 제안설명에서 “소관부서와 충분한 소통을 거쳐 지난 4월 조례안을 제출하였음에도 교육청에서는 조례안에 담긴 내용들이 대부분 기 시행 중인 사업들이라는 점과 직업교육 활성화에 관한 사항을 조례로 명문화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 등을 이유로 본 조례안에 대해 줄곧 부동의해 왔다”며 “산·관·학 업무협약 등 내용이 담긴 조례안의 통과에는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달 초 경기도지사 및 관내 기업들과는 ‘진로체험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여 왔다”고 강하게 꼬집기도 했다. 이어 “우리나라 교육이 지향해야 할 교육의 방향은 진로·직업 탐구를 통한 학생 스스로의 꿈 찾기와 각자의 능력 발휘를 통한 행복한 삶 설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직업계고 인식개선, 미래진로직업 박람회 개최 및 지역별 협의회 운영 등,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항들을 명문화하여 지역에서부터 학벌을 타파한 능력 중심 사회로의 변화를 이끌어 가고자 한다”며 조례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당초 ‘경기도교육청 능력 중심 사회 조성을 위한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안’으로 접수된 해당 조례안은 교육행정위원회 심의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끝에 성준모 위원의 수정제안에 따라 ‘경기도교육청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안’으로 제명을 변경하고, 일부 세부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추가·기술한 수정안으로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를 통해 조례가 최종 통과된 이후 황대호 의원은 “교육행정위원들께서 평소 직업교육 활성화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계신 덕분에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조례안 제정에 대해 많은 발전적인 의견들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경기도가 체계적인 직업교육 활성화 기반을 마련과 지역 맞춤형 직업교육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학력 중심 구조를 타파하는 데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강원도 고교 다니는 서울 학생, 백신 맞으러 강원도로” … 교사들 “백신 휴가 못 써”

    “강원도 고교 다니는 서울 학생, 백신 맞으러 강원도로” … 교사들 “백신 휴가 못 써”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에 이어 오는 19일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등 교육계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학교 내 ‘집단 면역’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일부 학생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 장시간 이동해야 하거나 교사들이 백신 휴가를 쓰지 못하는 등의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백신 접종 장소가 학생의 거주지가 아닌 학교 소재지 인근으로 배정되면서 일부 학생들은 ‘원거리 이동’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 직업계고 등에 다니는 타 지역 출신 학생들이 이에 해당한다.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거나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갔다가, 백신 접종을 위해 다시 학교가 있는 지역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다. 8월 중 실시되는 2차 접종을 위해서도 집이 있는 타 지역에서 학교가 있는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각 학교의 백신 접종은 학교 소재지 인근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지며 관할 보건소가 학교별 접종일자를 확정한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안내문을 통해 “지역별 백신 접종 인원을 고려해 백신 배송이 이뤄지므로, 타 센터에서 접종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기차와 버스, 비행기 등으로 장거리 이동하다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 어떡하나”고 우려한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강원도의 한 기숙형 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라고 밝힌 네티즌은 “아이가 기숙사에서 서울 집으로 왔다가 기차를 타고 강원도로 가야 한다”면서 “서울에서 맞을 수 없냐고 학교에 문의했지만 학교나 교육청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전국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한 직업계고 교장은 “전국 각지로 돌아간 학생들이 그 지역에서 접종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접종 하루 전에 학생들을 오도록 해 기숙사에서 머물게 하고 다음날 버스를 대절해 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백신 휴가’를 사용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교육당국은 대체 강사를 투입하도록 했지만 강사를 구하지 못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들이 백신을 맞고도 쉬지 못한 채 출근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교사가 백신을 맞는 당일이나 다음날 이상 반응으로 쉬어야 할 경우 원격수업에 공백이 발생하기도 한다. 서울 강북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16일 담임 선생님이 백신을 맞아, 매일 하던 화상수업을 하지 못하고 온라인 학급방에 올라온 숙제를 하는 것으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백신 접종이 8월 말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개학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장은 “2차 접종을 완료한 뒤 2주 뒤에야 교사들의 집단 면역이 생겼다고 볼 수 있는데, 결국 8월 말에 예정된 개학일에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학교는 교사들의 백신 접종 일정을 고려해 2학기 개학 일자를 연기하기도 했다.
  • 직업계 고교 산재 예방 강화…‘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

    직업계 고교 산재 예방 강화…‘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

    직업계 고등학교의 현장실습운영위원회에 학생이 직접 참여하고 실습생의 만족도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장 실습생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해당 기업의 사전교육도 강화된다. 29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까지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 등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직업계고 관련 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직업계 고교는 전국 585곳이며 학생 수는 19만 70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매년 2만여명이 기업의 현장실습에 참여한다. 하지만 권익위에 따르면 현장 실습 중 안전사고와 괴롭힘, 성 비위 사례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개선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에는 대전 현장실습생이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고 2017년에는 제주 생수공장 현장실습생이 사망하기도 했다. 권익위가 올해 2월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현장 실습 운영 관련 의사결정기구인 학교별 현장실습 운영위원회에 학생이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권익위는 “주로 교원과 학부모, 전담 노무사, 산업계 인사 등으로 구성되고, 학생은 전체 위원 7491명 가운데 9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직업계고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1%가 학생들의 현장실습 만족도 평가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익위가 올해 4월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장 실습 참여 전에 학교나 교육청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안내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9.4%에 그쳤다. 권익위는 “현장실습 학생들은 이전 실습생의 만족도 평가 결과와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정보를 가장 알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현장 실습생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조치를 강화하고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 관련 사전교육과 노무 상담을 반드시 진행하는 내용 등을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에 반영토록 했다. 또 학교별 현장실습운영위원회에 당사자인 학생도 참여시키고 기업의 프로그램 운영계획서와 안전 관련 기업 정보 등을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가 실습 참여 기업을 선정할때 도움이 되도록 했다. 권익위는 “학생들의 정책 참여권과 알권리를 보장하고 권익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실습기업에 대한 교육·감독을 강화해 안전하고 내실 있는 현장 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소진공, 교육부와 고졸 청년-소상공인 취업 연계 나선다

    소진공, 교육부와 고졸 청년-소상공인 취업 연계 나선다

    소진공·교육부, 고졸 취업 업무협약우수 소상공인과 연계해 취업 도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교육부와 손을 잡고 고졸 취업 청년과 우수 소상공인 연계에 나서기로 했다.소진공은 23일 서울 드림스퀘어에서 교육부와 ‘서비스 분야 직업계고 고졸취업 및 창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외식조리, 제과제빵, 미용 등 서비스 분야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백년가게 등 우수 소상공인 업체에 직업계고 학생들을 연결하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의 소상공인 업체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평가에서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는 경우 부여받는다. 이외에도 고졸 청년이 선호하는 우수 소상공인 업체 일자리 연결, 고졸 청년 인재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소상공인 업체의 대내외 인지도 제고 등을 위한 상호 홍보 등을 협력해나가는 내용도 담겼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서비스 분야의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소상공인 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공단도 교육부와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우수한 청년 인재를 맞이하여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오명근 경기도의원, 평택 청담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선정 관련 정담회

    오명근 경기도의원, 평택 청담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선정 관련 정담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명근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4)은 지난 18일 평택시 소재 청담고등학교에서 학교장·교감 등 학교 관계자와 함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지원 사업’에 관하여 정담회를 가졌다. 평택 청담고등학교장은 ▲공간혁신을 통한 학습 클러스터 ▲확장형 교실 구축 ▲특성화된 스마트교육 프로그램 개발 적용 ▲쾌적한 환경 구축을 통한 그린 학교 조성 ▲지역과 학교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학교복합화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청담고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선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학교장은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한 직업계고 신입생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취업에 유리한 학과 재구조화 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하며 전국 단위의 우수한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숙사의 증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명근 도의원은 학교장의 설명 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경기도 교육청에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청담고등학교는 미래 경기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요건을 갖춘 만큼 이번 미래학교 전환사업 도전에 가치가 있다”며 “이에 대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기숙사 증축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는 기숙사 시설이야말로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한 후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경기도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미래형 학교 환경 구축과 미래교육 전환을 위하여 도내 40년 이상 노후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건물을 개축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는 사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 방역인력 최대 6만명 투입… 10월부턴 체험활동도 가능

    학교 방역인력 최대 6만명 투입… 10월부턴 체험활동도 가능

    급식실 칸막이 확대·지정좌석제 등 추진PCR 검사 경기·경남북 교육청으로 확대8월엔 고3·교직원·돌봄인력 접종 완료학원 종사자 새달 PCR 선제검사 실시# 전교생 500여명, 학급당 학생수 23명인 서울 A초등학교는 1학기 1·2학년은 매일 등교, 3~6학년은 주 2~3회 등교한다. 거리두기 2단계의 학교 밀집도 기준이 ‘3분의1 원칙’에서 ‘3분의2 원칙’으로 다소 풀리면서 지난 14일부터 학년별로 등교 일수를 0.5일에서 하루씩 늘렸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오는 2학기부터 이 학교는 모든 학생이 정상적으로 등교할 수 있다. 다만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면 3~6학년이 ‘4분의3’ 등교를 해 등교 일수가 주 4회로 줄어든다.교육부가 20일 발표한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던 지난해 12월~올해 1월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면 2학기에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가 정상적으로 등교하게 된다. 감염 상황이 심각한 지역이나 과대·과밀학급 학교는 등교 일수가 줄어들 수 있지만, 학교 밀집도 조정은 시도 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에 최대한 맡겼다.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 기준을 살펴보면 전국의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 미만인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모든 학교·모든 학생이 전면 등교한다.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 이상~1000명 미만인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가급적 전면 등교’가 원칙이다. 다만 지역 및 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 밀집도를 3분의2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방역이 어려운 과대·과밀학급 학교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1단계에서도 학교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4일 등교·1일 원격’이나 ‘4분의3 등교’ 등 다양한 방식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인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초등학교는 3~6학년에서 ‘4분의3’ 이하로, 중·고등학교는 ‘3분의2’ 이하로 밀집도를 낮춰야 한다. 다만 2·3단계에서도 유치원 및 초등학교 1·2학년은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돼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직업계고와 소규모 학교(전교생 300명 이하 또는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수 25명 이하), 특수학교도 3단계까지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 안팎인 최근의 코로나19 상황이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오는 2학기 거리두기 단계는 전국적으로 1~2단계에 머물러, 사실상 전국의 모든 학교급에 전면 등교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새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 기준은 학교별로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적용하나, 개학 후 2주가량 적응 및 준비 기간을 거쳐 점진적으로 전면 등교를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백신 접종과 학교 방역인력 지원 등 학교 방역 강화를 위한 조치에 나선다. 오는 8월까지 각급 학교 교직원과 초등학교 돌봄인력, 고3 학생 및 고등학교 교직원, 방과후 강사, 2022학년도 수능을 치를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 학교 방역인력은 1학기 5만명을 투입한 데 이어 2학기에 1만명을 추가 지원한다. 급식 시간은 칸막이 설치 확대와 지정좌석제 운영 등 급식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급식실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일부 학년 및 학급은 교실에서 배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교육부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급식 방역 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2학기 개학 전 급식실 방역을 전수점검한다. ‘무증상 확진자’를 찾고자 서울과 울산, 인천교육청에서 시범 운영한 유전자증폭(PCR)검사 이동검체팀은 경기·경북·경남교육청으로 확대돼 다음달까지 시범 운영해 효과성을 검증한다.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PCR 선제 검사도 다음달 실시하며, 대학의 입학 담당자 및 대입 예체능 학원강사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도 방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학교의 일상도 점진적으로 회복한다. 약 3600만명의 1차 백신 접종이 완료되는 10월부터는 교과수업의 모둠 활동과 실험·실습, 소규모 체험활동 등을 예년처럼 정상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가정체험학습을 통해 출석을 인정하는 ‘등교 선택권’은 지난해보다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의 적정한 학습과 출석 일수 등을 고려해 교외 체험학습으로 인정되는 가정학습 일수(연간 40일 내외)를 추가 연장하는 것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일일 확진자 1000명 미만이면 전국 모든 학교 매일 등교

    일일 확진자 1000명 미만이면 전국 모든 학교 매일 등교

    오는 2학기부터는 주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 미만이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모든 학생이 전면 등교한다. 500명 이상~1000명 미만이어도 가급적 전면 등교를 실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4단계 개편안에 따라 학교 밀집도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던 지난해 12월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만 않는다면 2학기에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가 정상적으로 등교하게 된다. 감염 상황이 심각한 지역이나 과대·과밀학급으로 방역이 어려운 학교는 등교 일수가 줄어들 수 있지만, 학교 밀집도 조정은 지역과 학교의 자율에 최대한 맡겼다.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 기준을 살펴보면,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 미만인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모든 학교·모든 학생이 전면 등교한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 이상~1000명 미만인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가급적 전면 등교’가 원칙이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등 지역 및 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인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전면 등교가 불가능하며 초등학교는 3~6학년에서 ‘4분의 3’ 이하로, 중·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밀집도를 낮춰야 한다. 초등학교는 4개 학년 중 3개 학년씩 등교하며 중·고등학교는 2개 학년씩 등교하게 된다. 다만 2·3단계에서도 유치원 및 초등학교 1·2학년은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돼 매일 등교가 가능하며 직업계고와 소규모 학교, 특수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지난 3~6월의 코로나19 상황이 7월 이후에도 유지된다면 오는 2학기 거리두기 단계는 전국적으로 1~2단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전국의 모든 학교급에 전면 등교 원칙이 적용되는 셈이다. 교육부는 새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 기준은 학교별로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적용하나, 개학 후 2주 가량 적응 및 준비기간을 거쳐 점진적으로 전면 등교를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방역이 어려운 과대·과밀학급 학교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전면 등교 원칙이 적용되는 단계에도 등교를 일부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백신 접종과 학교 방역인력 지원 등 학교 방역 강화를 위한 조치에 나선다. 오는 8월까지 각급 학교 교직원과 초등학교 돌봄인력, 고3 학생 및 고등학교 교직원, 방과후 강사, 2022학년도 수능을 치를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 학교 방역인력은 1학기 5만명을 투입한 데 이어 2학기에 1만명을 추가 지원한다. 방역 부담이 가장 큰 급식 시간은 칸막이 설치 확대와 지정좌석제 운영 등 급식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급식실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일부 학년 및 학급은 교실에서 배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교육부는 거리두기 단계 및 급식실 칸막이 설치 여부에 따른 학생들의 착석 원칙과 식단 유형을 규정한 급식 방역 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2학기 개학 전 급식실 방역을 전수점검한다. ‘무증상 확진자’를 찾기 위해 서울과 울산, 인천교육청에서 시범 운영한 유전자증폭(PCR)검사 이동검체팀은 경기·경북·경남교육청으로 확대돼 다음달까지 시범 운영해 효과성을 검증한다.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PCR 선제 검사도 다음달 실시하며, 안정적인 대입 운영을 위해 대학의 입학 담당자 및 및 대입 예체능 학원강사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도 방역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학교의 일상도 점진적으로 회복한다. 약 3600만명의 1차 백신 접종이 완료되는 10월부터는 교과수업의 모둠활동과 실험·실습, 창의적 체험활동과 소규모 체험활동 등을 예년처럼 정상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육부, 2학기 ‘전면 등교’ 방안 20일 발표

    교육부, 2학기 ‘전면 등교’ 방안 20일 발표

    교육부가 오는 2학기 초·중·고등학교의 전면 등교 방안을 20일 발표한다. 교육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이행방안’을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초·중·고등학교가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하면서 학습과 정서, 사회성 결손이 심각해짐에 따라 2학기에 모든 지역에서 학생들이 전면 등교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에서 직업계고는 전면 등교를, 그외 학교에서도 ‘3분의 2’ 등교를 할 수 있도록 해 직업계고와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를 확대했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각급 학교 교직원과 고3 학생의 백신 접종을 8월까지 완료하는 등 학교 방역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과대·과밀학급 학교는 전면 등교를 할 경우 학교 밀집도가 높아지나 이에 대한 뾰족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과대·과밀학급 학교는 여건에 따라 오전·오후반 등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나, 이 경우 모든 학생의 등교를 정상화하는 ‘전면 등교’ 방침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계에서는 ▲고3 이하 연령의 학생에 대한 백신 접종 확대 ▲모듈러 교실 도입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 등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전·오후반 나눠서라도… 중학교·직업계고 전 학년 등교했다

    오전·오후반 나눠서라도… 중학교·직업계고 전 학년 등교했다

    서울 강서구 강서공고는 14일부터 모든 학생들이 등교한다. 코로나19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 지 세 학기만이다. 과밀학급 학교는 아니지만 방역을 강화하고자 ‘오전·오후반’을 도입했다. 2·3학년은 오전 8시 30분에 등교해 오후 12시 30분에 하교하고, 이어 1학년이 등교해 오후 4시 30분까지 수업을 듣는다. 그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며 실습과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들의 얼굴에는 반가운 기색이 역력했다. 2학년 이준영(17)군은 “실습수업 진도가 좀처럼 안 나가서 불안했는데, 이젠 자격증 준비반도 열려서 집중해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수도권 중학교와 직업계고를 중심으로 등교가 확대됐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 직업계고는 전면 등교가 가능해졌으며 학교 밀집도 기준이 ‘3분의2’로 완화돼 그간 대부분 3분의1 등교를 했던 수도권 중학교가 ‘2주 등교·1주 원격’으로 등교를 늘리게 됐다. 경기도 수원에 사는 학부모 윤모(43)씨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중학교 3학년인 첫째 딸과 1학년인 둘째 딸이 동시에 학교에 갔다. 3분의2 등교가 가능해지면서 두 딸이 다니는 학교에서 이번 주에 1학년과 3학년이 등교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윤씨는 “아이들이 집에서 스마트폰만 보는 생활에 익숙해지지 말고 학교생활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부분적인 등교 확대는 오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준비 작업이다. 교육부는 이달 중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건은 과대·과밀학급 학교의 방역으로, 교원단체에서는 “방역이 어려운 학교는 구성원 논의를 거쳐 전면 등교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건의가 나왔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하면서도 이들 과대·과밀학교에 대해서는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 공통의 학교 밀집도 기준을 정하고, 지역의 특수성이나 학교의 상황을 고려한 자율성을 충분히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오전·오후반 등)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의 우수사례를 모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초학력 쇼크에… 14일부터 수도권 중학생·직업계고 등교 확대

    기초학력 쇼크에… 14일부터 수도권 중학생·직업계고 등교 확대

    중·고등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수준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등교 일수가 가장 적은 수도권 중학생을 시작으로 등교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학습과 정서, 신체 발달 결손 등을 방지하는 데에 내년부터 대대적인 재정을 투입한다. 2일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수도권 중학교와 직업계고의 등교를 1학기 중 우선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율은 48.3%로, 비수도권 중학교(80.9%)는 물론 수도권 초등학교(67.7%)와 고등학교(67.2%)보다 낮다. 교육부는 거리두기 2단계의 학교 밀집도 기준을 ‘3분의1 원칙’에서 ‘3분의2 원칙’으로 완화해 ‘1주 등교·2주 원격’이 대부분인 수도권 중학교가 ‘2주 등교·1주 원격’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직업계고는 3학년이 현장실습으로 학교를 비운 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 2단계까지 1·2학년이 전면 등교를 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 중학교와 직업계고의 등교 확대는 이날부터 2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4일부터 본격 적용한다. 그러나 고3을 제외한 학생들의 백신 접종 계획이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학생 30여명이 집단 감염된 서울 강북구 고등학교가 학급당 학생 수 30명가량의 과밀학급 학교였다는 데서 과밀학급 해소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확산 원인 등을 분석해 학교 방역 대책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없애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교육회복 종합방안 프로젝트’(가칭)도 추진한다. ▲맞춤형 지도 ▲정서·사회성 회복 ▲취업·진로 지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올해 부분적으로 실시해 내년에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이에 대해 전경원 경기도 교육정책자문관은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모호하고 추상적”이라면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중3·고2 ‘수포자’ 13% 돌파…코로나 기초학력 붕괴 공식 확인

    중3·고2 ‘수포자’ 13% 돌파…코로나 기초학력 붕괴 공식 확인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중·고등학생의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 비율이 13%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영어, 수학 등 각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일제히 증가해, 현행 표집 평가가 시행된 2017년 이후 가장 높았다. 코로나19로 학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 결손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국가 수준의 공식 통계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평가는 매년 6월 전국 중3·고2 학생 중 3%를 표집해 일부 학교 및 학급에서 실시되며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1월로 미뤄져 전국 424개 학교에서 2만 1179명이 응시했다. 국어와 수학, 영어 과목을 평가하며 성취수준을 1단계에서 4단계까지 나눠 진단한다.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1수준 학생의 비율은 중학교에서는 국어 6.4%, 수학 13.4%, 영어 7.1%였다. 영어는 전년도(3.3%)에서 두배 이상, 국어는 전년도(4.1%) 대비 2.3%포인트 늘었다. 수학 역시 수치상으로는 전년(11.8%)보다 늘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고등학교에서는 1수준 학생 비율이 국어 6.8%, 수학 13.5%, 영어 3.6%으로, 영어가 전년 대비 1.5배 느는 등 모든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했다. ‘보통학력’에 해당하는 3수준 이상의 비율은 중학교에서 국어 75.4%, 수학 57.7%, 영어 63.9%였으며 고등학교에서는 국어 69.8%, 수학 60.8%, 영어 76.7%로 나타났다. 중학교 국어와 영어, 고등학교 국어의 비율이 전년 대비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이 역시 2017년 이후 최고치였다. 지역과 성별에 따른 학력 격차도 일부 드러났다. 중학교는 대도시 학생들이 읍면 지역 학생들보다 국어와 영어, 수학의 3수준 이상 비율은 높고 국어와 수학의 1수준 비율은 낮았다. 다만 지역별로 달랐던 등교 일수가 기초학력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표집을 실시하지는 않았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또 중·고등학교 모두 국·영·수 전과목에서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1수준 비율이 높았다. 유 부총리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확인된 학습 결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종합적이며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수도권 중학교와 직업계고의 등교를 1학기 중 우선 확대한다. 현재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율은 48.3%으로, 비수도권 중학교(80.9%)는 물론 수도권 초등학교(67.7%)과 고등학교(67.2%)보다 낮다. 교육부는 거리두기 2단계의 학교 밀집도 기준을 ‘3분의 1 원칙’에서 ‘3분의 2 원칙’으로 완화해 ‘1주 등교·2주 원격’이 대부분인 수도권 중학교가 ‘2주 등교·1주 원격’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율이 60% 후반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직업계고는 3학년이 현장실습으로 학교를 비운 것을 감안해 학교 밀집도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한다. 거리두기 2단계까지 현장실습을 간 학생들을 제외하고 전면 등교가 가능해진다. 수도권 중학교와 직업계고의 등교 확대는 이날부터 2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4일부터 본격 적용한다. 이달 중순에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 발표한다. 또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비롯해 심리·정서, 사회성 결손이 누적되지 않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교육회복 종합방안 프로젝트(가칭)’을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해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맞춤형 지도와 정서 지원, 취업·진로 대책 등을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해 내년 집중적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가 초래하는 학습과 정서, 발달 결손을 추적·조사하는 ‘코로나19 대응 중장기 종단조사’도 실시한다. 경기·대구·충북교육청과 협력해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3년간 학생들의 학업과 정서 발달, 신체 건강에 대해 진단해 지역별·학교급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한다.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력 수준과 학습 역량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평가 체계도 도입한다. 표집 형태로 실시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확대 개편해, 내년 9월부터는 희망하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별 성취수준 뿐 아니라 사회·정서적 역량이나 문제 해결력, 자기 효능감, 진로설계 역량 등 비인지적 영역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항을 제공하는 컴퓨터 기반 평가(CBT)로 실시된다. 2024년까지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으로 평가 지원 대상을 확대하되, 현행 표집 방식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그대로 유지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취업길 막힌 특성화고… 정부, 졸업후장려금 등 ‘희망사다리’ 놓아야

    취업길 막힌 특성화고… 정부, 졸업후장려금 등 ‘희망사다리’ 놓아야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청년 취업이 절벽 수준이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청년위원회는 지난 2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9명은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심각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성화고에도 큰 영향을 미쳐서 졸업 예정자의 69%는 코로나19로 취업처가 감소했다. 취업에 필요한 ‘자격검정 일정’과 ‘채용박람회’가 연기돼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에 우려가 크다. 특히 취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은 취업역량을 확보해야 할 2학년 때 온라인수업 등으로 전공 분야 실습이 감소했고, 그 결과 자격증 취득도 감소했다. 이에 한국 사회가 나서서 특성화고 재학·졸업생에 대한 ‘취업 적신호’를 ‘청신호’로 변화시켜야 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무조건 인문계고 진학… 과잉교육 문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로 요약되는 한국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진학률과 최저 수준의 직업계고 학생 비중이다. OECD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미국 50.4%, 프랑스 48.1%, 독일 33.3%이며 우리나라는 69.8%이다. OECD 평균 45.0%와 비교해서 엄청 높다. 반면에 중등 단계 직업교육 참여 비중은 2015년 기준 17.8%로 핀란드의 71.3%, 스위스 65.3%, 호주 57.8%(OECD 평균 45.7%) 등과 비교하면 심각하다고 느낄 만하다. 그 결과는 한국 청년의 입직연령은 OECD 평균보다 무려 3.5년이나 늦다. 청년들의 늦은 입직은 다시 만혼(晩婚),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2020년 0.84명), 낮은 경제활동 참여, 불필요한 사회비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전통적으로 높은 교육열과 양질의 고등교육은 한국이 고급인재를 중심으로 세계 교역 10위국의 국가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자녀들의 소질과 적성에 관계없이 거의 무조건적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아가 대입연령의 70% 안팎이 대학에 진학하는 과잉교육이 문제이다. 중등 단계 직업교육의 비중을 늘리고 조기입직을 실현하는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그 답은 초·중등학교부터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충실히 실시하고 직업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고교 단계에서 전문성을 갖춘 올바른 직업교육으로 조기 입직을 실현하고 대학 진학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계속교육의 필요성을 본인 스스로 느낄 때, 평생학습 속에서 일과 학습의 순환교육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해법이다. 특성화고는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학교로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학교이고 마이스터고(공식 명칭은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는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예비 마이스터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모두 직업계고등학교로 직무능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며 조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의 가장 큰 장점은 입시 위주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존중하고, 직업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가치관을 확립하게 하는 데 있다. 특성화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실무역량 배양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앙취업지원센터 설치… 전문취업 지원 정부는 중등단계 직업교육 지원을 위해 시설 지원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제도적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앙취업지원센터는 직업교육을 이수한 고교 졸업자가 본인의 적성과 전공에 따라 취업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고 취업 전 실무역량 강화, 양질의 취업처 발굴, 사회정착 지원 등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50.7%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71.2%, 특성화고 49.2%, 일반고 직업반 31.6%로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가장 높다. 이는 전국 576개 직업계고 2020년 2월 졸업자 중 특성화고 461개교, 마이스터고 45개교, 일반고 직업반 70개교를 조사한 결과이다. 특성화고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꾸준하게 학과 및 시설 재구조화를 추진했다. 재구조화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전공학과 개편, 학급 증감축, 일반고의 직업계고 전환, 거점 특성화고 육성의 4가지 분야로 추진했다. 또한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직무 분야 중심으로 기초이론을 배우고 현장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 산학일체형도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 형태는 한국형 도제식 교육의 모델이 되고 있다. 도제교육은 참여기업 및 학생의 만족도가 높으며 기업과 학교현장이 긴밀히 연계되는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극복해야 할 3대 과제 선취업후학습제도란 학생이 고교 졸업 후 선취업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할 수 있도록 일과 학습의 병행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재직자특별전형, 사내대학, 계약학과, 학점은행제 등이 있으며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선취업후학습제도는 맹목적으로 일시에 대학에 진학하는 과잉학력의 문제를 해소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대학 진학을 희망할 때, 직무에서 진학의 필요성을 느낄 때, 더 나은 삶을 위해 재교육을 선택하고 싶을 때 계속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 주는 것이다. 선취업후학습제도는 특성화고 학생들만을 위한 트랙으로 한정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일반고 학생 등 지속적인 능력개발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입학 대상자와 입학정원 규모가 정책적으로 더욱 확대돼야 한다. 고등교육법(제2조)에 의한 ‘희망사다리Ⅱ 유형 장학금’은 특성화고 졸업생의 계속 학습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대한민국 국적자로서 고졸(일부 전문학사 포함)자이고 졸업 후 2년 이상의 재직경력이 있으며 전전학기 성적이 백분위 70% 이내이면 지급 가능하다. 중소·중견기업 재직 시는 대학 등록금의 100%를 지원해 주고 대기업과 비영리기관 재직 시는 등록금의 50%를 지원한다. 고졸후학습자 장려금 대상자의 확대와 신청의 간편성, 중소·중견기업 취업자의 청년내일채움공제(목돈마련지원제) 등 더 많은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뒤 OECD가 청년실업률을 2013년까지 5년간 분석한 결과 그리스와 스페인의 청년실업률은 50% 이상 상승한 반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는 10% 미만으로 유지됐다. 독일 등 청년실업률 10% 미만인 국가의 특징은 모두 학교와 일터 간 우수한 직업교육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변화와 기술발전 고도화는 필연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요구한다. 다만 자신의 소질과 적성, 경제적 자립,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시에’ 무조건 대학 진학을 위해 ‘한 줄 세우기’를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는 ‘학교에서 일터로. 일터에서 학교로’(School to Work, Work to School)라는 평생학습사회 모델로 해결이 가능하다. 일과 학습을 별개로 구분 짓는 것이 아니고 학교·일터·학교(SWS 모델)가 선순환하도록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다. 독일, 스위스 등과 같이 사회적으로 SWS 모델이 정립되고 고등교육비까지도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가 가장 바람직한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직선형 교육에서 원형 교육으로 이제 과잉학력을 선호하는 시대는 마칠 때가 됐다. “어느 학교 나왔니” 대신 “무엇을 할 수 있니”를 묻는 사회가 돼야 한다. 모든 학생을 한 줄로 세워서 꼴찌와 일등을 구분하는 직선형 교육이 아니라, 누구나 선두주가가 될 수 있는 원형 교육을 추구해야 한다. 과잉학력의 악순환을 멈추고 충실한 중등 단계 직업교육의 확대로 청년들의 조기입직을 실현하며 자아실현을 돕는 AI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선진사회로 가는 길일 것이다.■신승인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일본도쿄한국교육원장으로 근무했다. 숭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 진로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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