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직선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 총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조회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핵확산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입주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91
  • 한반도 주변정세에 초당대처/노대통령­김대중총재 회담

    ◎내각제ㆍ보안법 개정엔 이견/「광주보상」ㆍ특위해체 협조 요청 노대통령/지자제의 「정당추천」 강력 요구 김총재/“화염병 투척등 폭력행위 불용” 의견일치 노태우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평민당총재와 회담을 갖고 한소 정상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고 향후 정국운영 전반에 관해 논의,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에 초당적으로 대처한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했으나 내각채임제 개헌ㆍ지자제ㆍ국가보안법 개정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내각책임제 개헌문제에 대해 『현재 민생문제등 시급한 국가과제가 많은 상황에서 개헌문제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며 정부형태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하고 『개인적으로는 6ㆍ29선언 당시 내각제가 민주발전에 바람직한 제도라고 밝혔듯이 지역감정 격화ㆍ선거전 과열 등 대통령직선제의 부작용을 생각할 때 언젠가는 이 문제를 다함께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밝혀 임기중 내각제 개헌을 추진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또 『헌법이 보장한 임기이상 더하거나 장기집권의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와관련,김 평민총재는 『노대통령은 임기중 내각제 개헌을 할 권리가 없으며 대통령직선제를 지킬 의무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면서 『노대통령이 순수내각제이건 2원 집정부제이건 임기를 마친 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는 점과 올해안에는 개헌을 하지 않겠으며 개헌을 하기에 앞서 평민당과 상의하겠다는 점을 분명히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지자제 실시 및 국가보안법 등 현안법안 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함으로써 오는 18일 개회되는 임시국회가 파란이 예상되는등 정국경색이 우려되고 있다. 김 평민총재는 이날 회담이 끝난 뒤 『한마디로 이렇다할 합의를 보지 못했고 소득도 없었다』면서 『오늘 회담을 통해 여당이 야당을 야당으로 여기지 않고 다수의 힘으로만 밀어붙이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이제는 우리도 심각한 결심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여당과의 강경대결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노대통령은 김 평민총재가 지방의회선거에 있어 정당공천제를 도입하거나 정당공천을 할 수 있다는 임의규정을 두자고 주장한 데 대해 『지자제선거까지 과열현상을 빚고 정치적 대결현상을 만들어 지역감정 등을 격화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우려치 않을 수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여야가 서로 한 발짝씩 물러나 협의,가능한 한 연내에 실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김 평민총재가 3당통합을 거론,국민심판을 받기 위한 총선실시를 요구한 데 대해 『다음 선거에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으면 되는 만큼 다른 당의 통합을 이유로 총선 실시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노대통령은 김 평민총재가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한 것과 관련,『전향적으로 검토하겠으나 현재로는 남북관계에 기본적 변화가 없으므로 신중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폐지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김평민총재는 물가 등을 감안,임시국회에서 추경편성을 하지 말도록 요청했으나 노대통령은 『추경은 민생문제ㆍ농어촌문제ㆍ도시교통문제ㆍ환경문제등에 대처키 위해 불가피하다』고 대답했다. 노대통령은 김 평민총재의 구속자 석방건의에 대해 『지금까지는 인내와 관용으로 대해 왔지만 이제는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서도 폭력과 범법행위에 대해 분명히 처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며 과거와 같이 구속자들을 정치범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광주보상법이 이번 국회에서 처리되고 5공관련 특위가 해체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국군조직법ㆍ남북교류협력법ㆍ남북협력기금법 등도 여야가 협의,통과처리토록 해달라고 김 평민총재의 협력을 당부했다. 노대통령과 김 평민총재는 광주 미문화원에 대한 화염병 투척사건과 관련,다같이 우려를 표시하고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행위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노대통령­김총재 회담의 함축과 정국전망

    ◎외치엔 “접점”… 내치엔 “평행선”/내각제 개헌등 정치일정 드러나/임시국회 운영에 평민 강경대응 예고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평민당총재와의 16일 청와대 여야총재회담은 외치의 총론에서는 인식을 공유했으나 내치의 각론에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3당통합의 정계개편후 근 5개월만에 첫 대좌한 여야총재회담은 한반도 주변정세와 관련한 북방,통일,외교 등 국가적인 문제에 대해서 초당적으로 협조한다는 데는 의견의 합치를 보았다. 그러나 내각제개헌 문제를 비롯,지자제실시 방법 그리고 국가보안법,안기부법,국군조직법 등 국내정치현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타결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긋거나 여야총재회담보다 낮은 차원의 여야실무협상에서 논의한다는 수준에 그쳤다. 회담후 청와대당국은 이번 노­김회담의 성과에 대해 『여야간에 국정의 파트너로서 신뢰를 구축했고 한반도 주변정세에 대해 인식을 같이한 것』이라고 평가했으나 김총재는 『전혀 소득이 없으며 야당을 철저히 무시했다』면서 『굳이 성과라면 노대통령의 생각이 어떻다는 것을 나름대로 감지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날 회담은 그 성격이 현안타결보다는 여야총재간의 생각을 교환하는 데 더 비중이 두어졌다고 할 수 있으며 국내정치현안에 대한 논의를 여야실무협상에 넘기려는 청와대의 입장은 과거 4당체제때의 노대통령의 위상과 거여소야인 지금의 위상과는 다른 것임을 은연중에 평민당측에 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대통령이 평민당이 최대의 역점을 두어 제기한 정당추천제의 지자제법 개정에 대해 정당배제의 필요성만 강조하고 구체적인 문제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등 민자당최고위원들과 논의해보라는 식의 대응에서 메시지가 잘 나타나고 있다. 이날 노­김회담에서 구체적인 현안타결은 없었다 하더라도 3당통합후 단절되어온 여야대화가 접점을 마련했고 정국운영의 양축으로서 여야총재가 최소한의 신뢰를 접목시켰다는 점에서는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정국의 최대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내각제개헌문제에 대해 김총재는 선총선실시와 개헌불가론을 폈고 노대통령은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면서도 대통령직선제의 폐해를 지적한 뒤 『언젠가는 이 문제(내각제개헌)를 다함께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임기중 내각제개헌 의사를 시사했다. 또 노대통령은 ▲올해안에 개헌강행의사가 없고 ▲14대총선은(개헌을 한다면) 개헌후에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총재가 노대통령에게 3당통합의 정계개편을 하자마자 내각제개헌을 꺼내는 것은 장기집권의 음모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진 데 대해 노대통령은 개헌여부와 관계없이 5년임기이상 더 집권할 의사가 추호도 없으며 6ㆍ29선언당시나 지금이나 민주화 소신과 의지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했다. 이것은 여권의 내각제개헌 움직임이 장기집권음모라는 야당일각의 의구심을 불식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김총재가 여당총재로서의 노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를 쌓도록 한 것이고도 할 수 있다. 지자제법문제는 『여야가 한발짝씩 물러나 협의하여 가능한한 연내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노대통령)는선에서 더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이는 정당추천배제라는 민자당의 기존방침이 견지되는 범위내에서 여야협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민자당은 선거법을 일방적으로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평민당의 양보가 없을 경우 이번 임시국회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년 정기국회 초반까지도 지자제법이 처리되지 않는다면 연내 지방의회선거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은 여야의 견해차가 크기 때문에 이번 회기중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군조직법ㆍ광주보상법 등은 야당의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통과를 강행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남북교류협력특별법ㆍ남북협력기금법 그리고 부동산등기법ㆍ소득세법ㆍ교원지위향상법등 민생법안은 여야간에 큰 무리없이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노­김회담에서 암시된 정치일정은 여권이 내년 정기국회에서 내각제개헌을 단행할 의사가 있으며 지방의회선거를 반드시 연내에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으로압축할 수 있다. 이번 임시국회운영은 평민당이 그들의 주장을 관철시킬 지렛대가 별로 없기 때문에 거여 민자당의 주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평민당이 사안에 따라서는 강도높은 반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순탄치 않을 것 같다.
  • 「청와대 대좌」 의제별 대화록

    ◎지자제는 여야가 한발씩 양보… 타협해야/보안법은 북한 변화없어 신중대처 필요/내정개혁 함께 대소 자주외교 펼칠 때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북방정책,내각제개헌문제와 지자제법을 비롯한 입법문제등 현안전반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이수정 청와대대변인과 김총재의 발표를 통해 의제별로 소개한다. ▷국정운영및 북방정책◁ ▲노대통령=세계정세와 강대국관계가 변하고 있으며 특히 한소 정상회담이후 한반도주변정세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남북관계및 분단상황에 변화가 올 수 있는 중대한 시기를 맞은 만큼 통일및 외교문제에 있어서 초당적인 결정과 대처가 필요하다.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준비태세를 갖춘다는 점에서도 초당적 협조가 긴요하다. 여야가 기본적 신뢰의 바탕위에서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한 대화와 타협을 진전시켜 정치안정을 이뤄야 한다. ▲김총재=북방정책은 국민적 합의와 기대속에 추진돼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격변하는 세계정세에 대처할 수 있는 내정개혁을 단행,우리나라를 서독화해 소련과 미국등에 자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내각제개헌◁ ▲노대통령=지금은 민생문제등 국가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은 만큼 개헌논의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 그렇지만 6ㆍ29선언 당시에도 밝혔듯이 개인적으로 내각제가 우리나라 민주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지난 대통령선거 때의 지역감정 격화나 과열양상은 대통령직선제가 혼란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런 일이 되풀이 되면 안보까지 위협받는 국가적 위기가 조성될 수 있으므로 언젠가는 이 문제를 다함께 깊이 생각해야 한다. 내각제는 3김씨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 개헌을 무리하게 하지는 않는다. 내각제가 되건 이원집정부제가 되건 남은 2년반 임기가 끝나면 나갈 것이며 더 이상 관여 않는다. 헌법이 보장한 암기이상 하거나 장기집권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해 둔다. ▲김총재=노대통령은 6ㆍ29선언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직선제를 받아들인 이상 임기중 내각제를 추진해서는 안된다. 여권은 국회의석의 3분의2를 확보했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내각제 개헌을 비롯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대통령이 임기중 개헌을 강행,대국민 약속을 위배한다면 정치도의상 용납할 수 없다. 대통령이 꼭 내각제개헌을 하고 싶다면 의원직 총사퇴후 총선거를 실시해 3분의2 의석을 확보해야만 한다. 만일 내각제를 강행한다면 국민의 저항에 부딪칠 것이며 우리 당은 이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동의없이 야당이 여당이 되고 여소야대가 여대야소가 된 13대 국회는 선거때 전혀 약속하지 않은 내각제를 심의,의결할 자격이 없다. ▷지자제◁ ▲노대통령=지방자치선거에 정당공천을 허용할 경우 선거에서 과열현상이 빚어지고 정치적 대결양상이 심화된다. 이에따라 지역감정악화도 피할 수 없게 된다. 국민들도 이를 우려하고 있으니 우리 현실의 특수성에 비춰 엄청난 혼란을 빚지않도록 한발짝 물러서 서로 협상해야 한다. 정당공천에 너무 집착말아 달라. 여야협의를 통해 가능한한 연내에 지자제를 실시해야 한다. ▲김총재=지자제실시를 미루는 것은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 평민당은 지자제를 얻어내기 위해 광주문제,5공청산문제 등에서 많은 양보를 했다.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위한 입법이 지난 2월 임시국회때 이뤄지도록 지난해 12월 4당이 합의해 정당추천제ㆍ연합공천제 등 선거법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합의사항을 발표했으나 민자당의 약속위반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정당추천제등 지난해 지자제에 관한 여야합의는 우리 정국의 앞날을 가늠하는 중대한 약속일 뿐만 아니라 여야간 신뢰를 가늠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양보할 수 없다. ▷국가보안법등 개혁입법◁ ▲노대통령=국가보안법은 정세변화에 따라 전향적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한측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남북교류특별법과 남북교류기금법은 여야가 합의해 제정토록 해야 한다. 김총재=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의 개폐,경찰중립화법의 제정,노동관계법의 민주적 개정,종합의료보험법의 실시 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한소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추진하려는 마당에 북한을 적으로 규정한 국가보안법은 폐지되고 민주체제수호법으로 대체입법을 해야한다. 안기부가 국내문제에 대한 관여를 포기하는 것은 국내외에 우리의 민주주의와 통일의지를 천명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광주보상법및 국군조직법◁ ▲노대통령=광주시민의 명예회복과 조속한 보상을 위해서 광주보상법이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 광주시민들도 조속한 보상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보적 차원에서 군조직의 효율성제고를 위해 국군조직법 개정안처리도 꼭 이뤄져야 한다. ▲김총재=광주문제는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명예회복및 기념사업등 3가지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 국군조직법은 전시나 연합 작전시에만 합참의장에게 3군의 군령권을 부여하는 정도로만 고쳐야 한다. ▷3당통합문제◁ ▲노대통령=여소야대의 정치불안속에서는 경제위기등을 극복키 어렵기 때문에 통합했다. 평민당과 합치려는 노력도했으나 찬동하는 세력만 합당했다. 정당법상으로도 타당하다. 다음 선거에서 심판받으면 되므로 새로 선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당 통합에 시비를 거는 것은 옳지 않다. ▲김총재=연두기자회견과 지난 1월 영수회담이 인위적 정계개편이 없다고 약속해놓고 3당합당을 단행했다. 3당합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받기 위해 의원직 총사퇴후 총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기타◁ ▲노대통령=최근 발생한 광주 미문화원 화염병투척행위는 다시 일어나선 안된다. 구속자석방문제와 관련,범법자를 정치범으로 동일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동안 인내와 관용으로 대응해왔으나 이제는 법에 따라 폭력등 범법자를 분명히 다스리는 것이 민주주의를 위해 불가피하다. ▲김총재=수감중인 정치범들은 법집행의 형평을 위해서도 대폭 석방돼야 한다. 인명을 살상한 간첩인 김현희를 석방하는 마당에 정치범을 감옥에 둔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합법적인 집회는 보장돼야 하고 폭력을 쓰면 사후에 처벌할 수도 있다. 물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경을2∼3개월 유보해야 하며 총통화증가율을 20%이하로 내리는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 오늘 여야 총재회담… 어떤 카드 나올까

    ◎정국흐름의 “분수령” 청와대 대좌/주변정세 설명,북방외교 협조를 강조 여/“내각제 반대” 분명히… 지자제실시등 촉구 야 3당통합후 거의 5개월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의 16일 여야 총재회담은 향후 정국흐름의 결정적인 풍향계가 된다는 점에서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대통령은 성공적인 한소,한미 정상회담 등 외치의 성과를 내치에 확산시키려 하고 있고 김대중총재는 민자당총재인 노대통령과의 회담을 가짐으로써 3당통합의 부인에서 현실인정으로 자세를 바꾼 가운데 야권의 대표성을 십분발휘,거여소야의 한계성을 극복하려 하고 있다. ○…청와대는 여야 총재회담을 하루앞둔 15일 최창윤정무수석비서관을 중심으로 상ㆍ하오에 걸쳐 구수회의를 거듭,노대통령에게 올릴 회담자료를 최종 손질. 최수석은 하루종일 관계비서관과 함께 정무수석비서관부속회의실에서 회담에 임할 여권의 입장과 대야카드를 정리했는데 그 기본틀은 14일 노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간의 청와대조찬회동 내용에 따라 이뤄졌다고. 청와대측은 우선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한반도정세,그리고 남북한관계에 대한 인식을 야당과 공유하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한소 관계급진전의 내용과 북한의 반응,우리가 동북아 신질서에 대처해나가야 할 방향과 대응태세를 야당총재에게 충분히 설명함으로써 우리의 정치가 「우물안 개구리」 정치를 탈피해 나가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임시국회와 관련한 현안문제로 정치입법은 야당과 최대의 협상을 벌여 가급적 일방처리를 피하고 공안관계입법은 신중히 대처하며 민생법안은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처리한다는 입장을 김총재에게 솔직하게 전달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지자제법은 「광역」이든 「기초」이든 정당추천배제 입장을 고수하고 ▲보안법ㆍ안기부법은 이미 제출한 민자당의 개정안 수준에서 여야 타협이 어려울 경우 계속 계류시키며 ▲광주보상법ㆍ국군조직법ㆍ남북교류협력특별법과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ㆍ소득세법ㆍ농업재해대책법 등 민생법안은 반드시 처리하기로 하고 각종 법안처리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김영삼대표와 만나 논의하거나 여야 3역회담 차원에서 논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노대통령은 국회상임위원장 3석의 대야 할애정신이 평민당을 국정운영의 진정한 파트너로 간주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초당외교차원에서 정부의 북방외교,대북 정책추진에 평민당이 동참하고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측의 북방외교 동참문제와 관련,청와대의 당국자는 『김총재의 중국방문을 특별히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평민당측이 북경아시안게임을 전후로 김총재의 중국방문을 추진한다면 지원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피력. 청와대측이 김총재에게 줄 「선물」에 대해 이 당국자는 『여야 총재간의 만남 자체에 의의가 있는 것』이라며 『선물은 여야가 실무협상을 통해 어떻게 만드느냐에 달린 것 아니냐』고 말해 총재회담은 상호 인식의 공유등 총론에 그치고 총무회담 등에서 각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결실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15일 상오 7시30분 서울 서교호텔에서 당고문ㆍ부총재ㆍ당3역ㆍ총재특보 등 주요당직자들과 함께 조찬을 하며 청와대회담에 임하는 당의 최종 입장을 정리.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직접 작성한 청와대회담 발언록을 보여주면서 참석자들로부터 조언과 건의를 청취. 김총재의 발언록은 지난 13일 김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대로 내각제 개헌문제와 지자제문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후문. 내각제문제에 있어서는 김총재가 일관되게 주장해온 대로 『6ㆍ29선언에서 대통령직선제를 공약하고 개헌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으면서 2년 남짓한 기간이 지난 시점에서 이를 뒤집으려는 것은 노대통령의 정통성 자체가 문제시 되는 사태가 온다』면서 순수내각제든 이원집정부제든 결사코 반대한다는 뜻을 명백히 전달하겠다는 입장. 또 지자제문제 역시 지난해말 청와대회담의 대타협정신과 지난 1월의 청와대회담의 약속을 지적하며 당초 합의한 시한과 방법(정당추천제 도입)에 따라 선거를 실시하라고 촉구하겠다는 강경자세. 이날 평민당 수뇌부 회동에서는 14일 노대통령과 민자당 최고위원들의 회동에서 지자제문제와 광주관련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쟁점법안처리문제에 대해 종전까지의 여권입장을 재확인했다는 데 대해 성토분위기 일색이었으며 회담결과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김태식대변인이 전언. 참석자들 다수는 『노대통령이 4당구조하의 여야 영수회담에서 약속한 사안들을 지킬지 여부를 분명히 추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회담 결렬도 불사해야 한다』는 강경론을 개진했다는 것. 이같은 외형적 강경분위기와는 달리 평민당 내부적으로는 여야 총재회담이 갖는 정치적 함축성을 감안할 때 적어도 민자ㆍ평민당간의 신뢰회복을 상징할 수 있는 구체적 결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 특히 한소 정상회담이후 확연해진 평민당에 대한 일련의 화해 제스처와 산적한 쟁점현안들을 다루게 될 임시국회를 목전에 두었다는 시기적 절박성등이 회담성과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 평민당 관계자들은 「신뢰회복=약속이행」이라는 등식에서 놓고 볼때 김총재가 자신과 당의 장래위상을 좌우할 핵심의제로 여기고 있는 지자제문제에 대해 합의점이 도출될 수도 있다는 희망섞인 전망. 북방외교문제는 김총재 역시 한소 정상회담의 성과 등에 대해 호의적 입장을 보인 만큼 회담분위기를 원활하게 이끄는 의제가 되겠지만 항간에 떠도는 김총재의 중국방문설은 김총재 스스로 불쾌한 반응을 감추지 않고 있느니 만큼 성사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
  • 16일 청와대회담… 김대중총재의 계산

    ◎평민당ㆍ총재 입지 강화 “2중포석”/내각제 지렛대로 지자제에 승부수/야 통합 실패 안팎반발 무마 효과도 평민당 김대중총재는 오는 16일의 여야 총재회담의 주된 의제가 내각제 개헌문제와 지자제선거 실시문제로 압축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굳이 김총재의 말을 인용치 않더라도 이 두가지 사안은 앞으로의 정국과 13대국회 하반기의 향방을 가름하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임은 틀림없다. 김총재는 13일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근본적으로 정치향방을 결정할 두가지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야만 광주문제,각종 쟁점법안의 제ㆍ개정문제 등 주요현안들이 여야간에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총재와 평민당의 입장에서는 현정국 상황에서 내각제와 지자제는 앞으로의 존립과 직결되는 절박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김총재는 이들 문제를 당차원을 넘어 국민적 차원에서 논의하겠다는 비장한 각오까지 비치고 있다. 김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해 『노태우대통령이 6ㆍ29선언을 통해 대통령직선제를 공약하고이 제도로 당선됐으면서도 2년정도 지난 마당에 이를 뒤엎으려 한다면 정통성 자체를 문제삼는 사태가 온다』면서 내각제개헌 포기를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자제문제에 있어서는 김총재가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지난해말 청와대회담의 대타협의 약속대로 지방의회와 단체장선거를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논란을 벌였던 정당 추천제문제도 당초 약속대로 기초ㆍ광역자치단체를 막론하고 적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촌보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고 강도를 높였다. 김총재가 이같은 주장을 청와대회담 테이블에서까지 고집한다면 양대사안에 대한 타협은 현재로서는 기대할 수 없다고 여겨진다. 사실상 내각제 개헌문제는 실시여부와 구체적 시기ㆍ방법 등에서도 논란을 빚고 있는 만큼 김총재가 자신의 반대의사를 분명히 전달하고 노대통령의 의중을 떠보는 수준에서 그칠 공산이 크다. 지자제문제에 있어서도 여권의 시각은 실시시기와 정당추천제의 도입여부및 범위 등에 있어평민당과는 외견상 상당한 차이가 있어 쉽사리 타협이 이뤄지기는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김총재 역시 이 문제에 대한 여야간의 현격한 시각차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당내 일부 강경파와 재야에서는 여야 총재회담이 거론될 당시부터 회담반대입장을 강력히 내세워 왔다. 그런데도 김총재가 청와대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은연중 표명하면서 성사를 고대해 온 것은 나름대로의 절박한 입장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여야 총재회담을 통해 찾아보려는 계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총재와 평민당으로서는 3당 통합에 뒤이은 야권통합 논의의 회오리속에서 급격한 입지축소를 실감했고 심한 무력감마저 보여왔다. 이에대해 평민당 주류는 거여에 맞서기 위해 천만명서명운동등 강경투쟁양상을 보이는 한편 야권통합대상자인 가칭 민주당에 대해 갖가지 양보안을 내세우며 국면수습을 기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고 한계성만을 노출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따라 김총재는 이번 총재회담을 통해 정국구도 자체가민자ㆍ평민 양당구조로 짜여져 있다는 점을 확고히 하겠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거대여당에 대한 견제세력의 중심축으로서의 평민당 입장을 내외에 과시함으로써 평민당의 위상을 적어도 3당통합직후 수준으로까지 회복시키고 야권통합 실패에 따른 여론의 비난을 피해보겠다는 계산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김총재가 총재회담의 주된 안건을 내각제와 지자제문제로 압축하겠다고 공표한 것은 김총재와 평민당의 입지강화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어차피 여권내에서도 논의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내각제문제를 공격의 지렛대로 삼아 지자제선거의 실시시기 등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받아내겠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김총재 측근들도 김총재가 이번 회담의 성패여부를 지자제문제에 걸고 있는 듯하다고 전하고 있다. 김총재로서는 지자제실시에 대한 합의만 이뤄진다면 향후 정국의 흐름을 지자제선거 바람을 통해 평민당에 유리한 쪽으로 유도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야권통합과 관련한 당내외의 반발도 무마시킬 수 있다는 2중효과도 노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내각제개헌의 “대차대조표”/한승조 고려대교수ㆍ정치학(세평)

    ○재연되는 개헌 논의 요즘 의원내각제개헌 논의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금년초 3당이 합당하여 민주자유당이 출현했을 때도 이것이 새 개헌을 위한 세력구축이요 대열정비일 것이라는 말들이 나돌았다. 일간 청와대에서 있을 여당과 야당의 영수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이라는 소문이다. 아직 총체적 난국의 상황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고 5월의 위기도 어렵게 넘긴 이때 개헌문제를 가지고 여야가 격돌함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조만간 겪게될 찬반대립이라면 애써 회피ㆍ외면만 할 것이 아니라 개헌찬반의 이점과 불리점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찬성론의 이론적 근거 ①대통령직선제에 문제가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여당측이 처음부터 기피했던 것이나 야당세에 밀려서 1987년의 대통령선거를 치렀다. 예상했던대로 그 제도가 선거과열 국론분열 지역감정의 악화를 가져왔는데 이런 제도를 가지고 1992년의 대통령선거를 치를 수가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②미국이외의 나라들,특히 제3세계에서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하여 민주정치에 성공한 나라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과 같이 입법부 사법부 자유언론의 백리길은 전통을 갖지 않을 때 대통령제는 이른바 신대통령 또는 대통령전제로 타락한다. 그렇게 안되려고 하다보면 한국과 같이 국정의 책임자가 그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형태가 되고 만다. ③민주정치가 의회정치요 정당정치라면 이 나라의 민주발전을 보장하는 제도가 의원내각제라는 논리이다. 과거 43년동안 대통령제 헌법아래 정당정치,의회정치가 파행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그렇다면 나라의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의원내각제로 접근함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④의원내각제 개헌은 거대여당의 내부갈등을 해결하고 권력승계를 원활하게 한다. 또 노대통령도 임기만료 후에도 정계에 머물러서 한 역할 할 수 있는 이점을 갖는다. 불리점으로서는 ①87년 여야합의개헌을 한지 3년도 못되는 시점에서 개헌하겠다고 나서기가 쑥스럽다. ②우리나라의 여건으로 보아서 순수한 의원내각제를 도입하기가 어려우므로 대통령제적 요소를 가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 2원집정부제라는비방을 듣게 된다. ③야당과 재야가 결사반대를 할 것인즉 여야간의 극한대립으로 정치불안이 조성된다. ○반대론의 이ㆍ불리점 ①현재로 보아서 92년의 14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야당이 과반수의석을 차지할 전망이 없다. 그런데 개헌하면 야권은 계속 무력화한다. ②대통령직선제를 유지해야만 바람정치,선동정치 등 야권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다. ③또 직선제를 해야만 야당이 그 여세를 몰아서 과반수의석이라도 차지할 수 있다(4ㆍ26총선). 반면 반대의 불리점은 ①야당이 아무리 반대해 보았자 민자당의 의원내각제개헌을 막지 못한다. ②야당의 집권전망을 어렵게 한다는 이유이외에는 개헌반대의 명분이 사실상 약하다,학술적으로 대통령제가 의원내각제보다 더 민주화에 기여한다는 논리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③야당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원내각제든 2원정부형태이든 개헌이 확정되면 야당의 입장이 더 어색하고 어려워 진다. 이러한 개헌찬반의 이점과 불리점을 껴안은채 여야는 각기 그들의 예정된 코스로 가고 있다. 여권내부에서는 개헌의 발의와 추진시기를 빨리할 것이냐,또는 늦출 것이냐,90년 가을에 발의해서 91년초까지 완료할 것이냐,또는 91년 여름쯤 발의해서 92년초까지 완결지을 것인가를 저울질 하느라고 바쁘다는 소식이다. 필자가 여권의 입장에 있었다면 발설은 일찍 시작하되 충분히 연구ㆍ검토하여 국민적 합의가 어느 정도 구축된 다음 발의할 것이다. 민주화의 시대는 공개정치의 시기이다. 무슨 문제이든 과거처럼 모든 일에 보안을 중시하여 국민들 모르게 준비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내놓고 밀어붙이는 권위주의시대의 수법은 통하지 않는다. 빈번한 개헌이 바람직 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필요에 따라 개헌을 구상하고 토의하며 헌법절차에 따라서 추진함은 헌법에 의하여 보장된 국민의 권리이다. 87년의 여야 합의개헌도 잘못된 것이라면 수정하는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 야당과 재야세력이 완강히 반대하겠지만 국민대다수가 냉담할때 계속 반대하고 극한 투쟁을 벌일 수도 없을 것이다. 거대여당이라고 국민을 무시하거나 거만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 개헌이 국리민복을 해치는 것이 아니며 민주화와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소신이 있다면 좀 더 정정당당하게 소신을 피력하며 국민을 설득하여 지지를 얻도록 힘써야 하는 것이 아닌지. 민자당도 과거의 여당처럼 언제나 웃사람 눈치,언론의 콧김,유권자를 의식하여 보신에만 급급할때 국민의 신임도,지지도 받지 못한다. 개헌이 영구집권의 음모라고도 한다. 그런데 수시로 총선을 겪어야 하는 의원내각제를 가지고 그것이 가능할 것인지 의심스럽다. ○잘못된 것은 고쳐야 야권에서는 의원내각제 개헌이 2원집정부제로 귀착할 것이기 때문에 반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원집정부제란 누가 번역해낸 말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의 혼합,절충형 2원정부를 가리키는 말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런 정부형태는(장면정권을 제외하고는) 건국이래 오늘날까지 이 나라에서 유지되어온 헌법형태였다. 그런 헌법형태를 2원적 집정부제라 하여 겁내고 불신하거나 기피함은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놀라서 날뛰는 정신이상자의 소행과 비슷하다. 또 그 내용은 잘알면서도 개헌을 반대하기 위하여 국민에게 겁주고 오도하는 언행은 공명정대한 정치지도자의 태도라 보기가 어렵다. 다만 우리의 헌법제도가 여지껏 대통령제에 의원내각제적 요소를 가미한 절충형이었다면 새 헌법제도는 의원내각제에 대통령제적 요소를 가미하는 절충형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필자 역시 순수한 의원내각제는 이 나라의 현실여건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개될 개헌논의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더 양식을 가지고 공명정대한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랄 뿐이다.
  • 세종대교수 2백명 수업촉구 교내 밤샘

    박홍구총장등 세종대교수 및 교직원 2백여명은 28일 하오10시부터 본관2층 총장실과 부속실을 비롯한 각 사무실에서 전원유급등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학생들이 하루 빨리 수업에 참여해 줄것을 촉구하며 밤을 새웠다. 박총장은 이날 상오11시부터 3차례에 걸쳐 총학생회장 홍성태군(24ㆍ관광경영학과4년) 등 학생대표들과 3차례에 걸쳐 학원 정상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나 먼저수업을 정상화하고 학내문제를 논의하자는 학교측 입장에 대해 학생들은 학생들에 의한 총장 직선제를 계속 고집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규채 기획처장은 『오는 6월8일까지 정상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세종대학생 5천여명은 집단유급이 불가피하다』면서 『교수 및 직원들의 밤샘은 정상수업이 이루어질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상처」치유 「특별법」제정 서두를 때

    ◎10주맞아 보상등 치유책을 살펴보면…/국민화합차원서 당략떠나 적극 추진해야/1천2백57명에 최고 3천만원 우선 보상/관련자에 취업ㆍ학자금지급등 혜택…「국가발전 걸림돌」제거 총력 사망 1백95명,부상 1천4백59명,행불자 32명. 모두 1천6백86명이 목숨을 잃거나 불구가 됐던 5ㆍ18광주비극이 일어난지도 올해로 10년째가 됐다. 우리나라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큰 비극이었고 정치적ㆍ사회적으로 많은 교훈을 남겼던 그 「5ㆍ18」이 10년이 됐지만 아직도 그날의 비극과 아픔이 치유되지 못한 상태에 있어 광주는 올해도 「5ㆍ18증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실 6공화국에 들어서 정부도 역사적으로 큰 교훈을 일깨워 준 5ㆍ18을 「광주민주화운동」이라고 그 성격을 재규정하고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지난 88년 4월1일 정부치유대책을 발표,관련 희생자에 대한 지원과 보상등 광주문제치유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온게 사실이다. 그러나 관련 특별법안이 여야의 엇갈린 정치적 이해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등 광주문제 치유는 지금까지도 표류하고 있다.5ㆍ18 10주년을 맞아 지난 2년여동안 추진해온 정부의 치유대책과 그 해결전망,그리고 진정한 광주문제 치유를 위한 방안이 무엇인가를 알아본다. ▷치유책 추진상황◁ ▲관련희생자파악=정부는 88년 4월 1일 광주문제치유대책 발표에 따라 그동안 정부에서 발표한 사상자외에 관련 희생자에 대한 추가신고를 5ㆍ18 8주년인 88년 5월18일부터 6월30일까지 44일간에 걸쳐 받았다. 당초 5ㆍ18관련 희생자는 민간인 1백63명,군경 27명,존속살인 3명등 1백93명이고 부상자는 9백47명으로 5공화국 때 확인 발표됐었다. 그러나 추가신고기간에 5ㆍ18관련 희생자로 7백4명이 신고해와 변호사ㆍ교수ㆍ의사및 관련유족과 부상자 대표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44차례에 걸친 심사를 실시,최종적으로 사망 2명,부상 5백12명,행불자 32명을 추가 확정함으로써 당시 80년 5ㆍ18로 인한 사망자는 1백95명으로 늘어났고,부상자는 1천4백59명으로 크게 불어났으며 행불자도 32명이 추가돼 5ㆍ18관련희생자수는 사실상 총 1천6백86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바로 이같은 사상자의 수가말하듯 한 지역에서 10일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총검으로 인해 죽거나 다치게 됐다는 것은 그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처참한 것이었던가를 입증해 주고 있지만 그동안 사망자가 2천여명이 넘을 것이라는 유언비어를 정부의 과감한 관련희생자 추가신고로 말끔히 해소해 광주문제 치유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사실 5ㆍ18관련희생자들에 대한 추가신고를 거치면서 이들에 대한 지원과 보상문제가 현실문제로 대두돼 80년 광주의 비극은 역사적 교훈으로 내세우고 국민대화합의 차원에서 용서와 화해의 분위기가 점차 익어갔다. 더구나 5ㆍ18 광주문제 치유를 위한 광주시 당국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 정부에 대한 불신의 벽도 차차 허물어졌으며 관련희생자나 단체들도 정치적 문제를 제외한 제반문제에 대해서는 광주시장과 대화의 채널을 갖게 됐다. 실로 추가신고를 받아 놓고도 신고자에 대한 관련여부를 확인ㆍ검증하기 위한 심사위원을 위촉하는 과정에서도 서로 심사위원을 맡는 것조차 기피할 정도였다. 그 문제도 몇번의 고비는 있었지만 무사히 넘길수가 있었다. 추가신고 접수후 추후보상에 대비,관련부상자에 대한 상이정도 판정은 전남대와 조선대등 종합병원 전문의사들로 검진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8개 전문과목별로 과거의 진료기록과 후유증 정도,본인의 진술및 현재의 건강상태를 종합하여 개인별로 검진을 실시하여 그 검진기록을 토대로 종합병원 병원장급으로 구성된 판정위원회에서 산재보험법에 규정된 등급기준에 따라 판정을 실시,지금까지 모두 1천1백17명을 판정하기에 이르렀다. ▲생활안정자금 지급=88당시 정부치유대책을 추진하면서 광주시에서는 희생자들의 생계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입장에서는 처음으로 관련대상자 1천2백68명(연고자가 없는 2명은 미지급)에게 1인당 3백만원씩의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함으로써 5ㆍ18이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사실 3백만원의 생활안정자금만 하더라도 당초 관련희생자 1백명을 한정하여 생계가 어려운 유족과 당사자들에게만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많은 관련당사자들의 요구에 따라 그당시까지 5ㆍ18관련희생자로 인정된자들에게 모두 지급키로 결정,88년7월27일부터 자금지급에 나섰다. 치유대책 초기에는 정부에 대한 불신의 벽이 워낙 높아 당국과 관련희생자간에 대화자체가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아픔을 함께한다』는 광주시 당국의 진지한 대화노력이 주효했으며 정부치유의지를 확인시켜 상호협조적 자세로 전환하게 된 과정에서 비록 적은 액수이긴 하지만 3백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이 큰 역할을 하게됐다. 이와 함께 시는 관련자들에게 의료보호ㆍ학자금지급혜택을 주고 중증부상자에게는 의료보호에서 제외되는 진통제등 특수약품을 지급했으며 관련자중 일부 희망자 1백37명을 중앙과 지방에 각각 취업시키는등 지방행정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과감히 시행,광주치유에 대한 정부의지를 가시화 했다. 더구나 최근에는 노태우대통령이 광주관련 특별법제정 전이라도 관련희생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지원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시에 따라 중상이자와 사망자 유족에게 1인당 3천만원,일반상이자에게는 최하 5백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선보상을 실시,14일 현재까지총대상 1천3백2명중 96.5%에 해당하는 1천2백57명에게 이미 지급,광주문제 치유는 일부의 반대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어떻든 깊은 단계에 들어서 있음을 알 수 있다. ▲특별법제정 추진=88년 11월 26일 노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 광주민주화운동 치유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정부여당에서는 관련희생자 보상을 위한 특별법안을 마련하여 지난 3월 임시국회에 제출했으나 현격한 여야의 시각차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채 다시 10주년을 맞고 있다. ▷해결전망과 관건◁ 광주문제가 조기에 종결되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 속에서도 정부치유대책발표 2년이 경과한 지금까지도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고 그 해결전망 또한 그리 밝지 못한 것은 법안에 대한 여야간 좁혀지지 않은 시각차다. 정부ㆍ여당에서는 국민화합차원에서 치유대책에 접근하고 있는 반면 야당이나 강경 재야단체에서는 정부의 잘못을 전제로 배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여야가 법안의 성격에 대해서부터 인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관련희생자에 대한 보상수준과 기념사업의 범위에 대해서도 여야간에 논란이 있어 현실적으로 광주문제 치유에 어려움이 있다. 광주문제 치유의 정부측 창구역할을 맡고 있는 최인기 광주시장은 『10여년이나 지난 상태에서 치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자료가 대부분 멸실되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그동안 고통속에서 어렵게 생활해 오고 있는 관련희생자들의 욕구가 일시에 분출하여 이들을 설득하고 정부치유 의지를 신뢰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실토하고 『광주문제가 더이상 국가와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민적 합의인 만큼 이의 조기해결과 완전한 치유를 위해서는 광주관련 특별법이 조속히 입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시장은 『현재 큰 쟁점이 되고 있는 법안의 성격과 보상수준,기념사업범위 등에 있어서도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하여 조속히 처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광주문제는 이러한 어려운 쟁점들에 대해 여야가 양보와 타협을 통해 어느 정도의 합의점을 도출해 내느냐에 해결의 관건이 달려 있다』고 밝혔다. 「6ㆍ29 노태우선언」이후 그동안 경직된 정치ㆍ사회적 현실이 풀리고 제13대 직선제 대통령선거를 거친 후 「민화위」에서 5ㆍ18의 상황과 진실이 차츰 수면에 부상됐을 때 광주문제는 치유를 향한 방향이 설정됐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16년만에 부활된 국정감사와 광주문제 청문회에서 5ㆍ18의 모든 것이 낱낱이 증언됨으로써 5ㆍ18관련희생자들에 대한 치유는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온 국민적 합의였음에도 광주문제는 그때 그때의 정치ㆍ사회적 이슈에 편승하여 사회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아직도 그에 따른 관련특별법 제정마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바로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불만과 불신은 상승작용을 하게 마련이었고 광주는 해마다 5월만 되면 「5ㆍ18증후」로 몸살을 앓아 올해로 10주년이 되는 5ㆍ18도 반목과 갈등이 고조되는 속에서 화염병과 최루탄가스가 거리를 휩쓸고 있다.
  • 조기총선 실시 촉구/민주,대전 시민대회

    【대전=박정현기자】 민주당(가칭)은 12일 하오 대전역 광장에서 민주당지지및 민자당분쇄를 위한 대전ㆍ충청시도민대회를 가졌다.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은 『직선제 개헌투쟁으로 5공이 처절한 종말을 고했듯이 민자당정권의 내각제 개헌음모는 바로 그것에 의해 스스로 묘혈을 파게될 것임을 경고한다』면서 민자당 해체와 조기총선 실시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에앞서 대전 서구와 동구지구당 창당대회를 갖고 지구당위원장에 이희원ㆍ송천영씨를 각각 선출했다.
  • “내각제 반대”/김대중총재 밝혀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11일 『13대국회는 대통령직선제를 수용한 6ㆍ29의 산물이므로 내각제를 채택할 권리가 없으며 오히려 대통령제를 수호할 책임이 있다』고 말해 내각제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자당의 내각제 개헌움직임을 겨냥,이같이 밝히고 『내각제가 대통령제와 더불어 민주주의적 제도이기는 하나 군의 정치개입과 정경유착의 가능성 때문에 우리에게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또 『멀지않아 있게될 노태우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은 우리 정치의 장래를 가름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비상한 각오로 회담에 임하겠다』고 말해 영수회담에서 현시국과 관련한 자신의 복안을 제시할 것임을 예고했다.
  • 빨라지는 내각제 행보… 시기선택 고심

    ◎민자당 본격추진의 배경과 전망/대통령제 비효율성ㆍ권력투쟁 해소 겨냥/“연내”ㆍ“내년 하반기” 2개안 놓고 저울질/다음주 여야 영수회담이 개헌여부 고비될 듯 내각제개헌을 둘러싼 여권의 몸놀림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7일 민자당 임시당무회의에서 내각제개헌 추진의사를 담은 강령개정안이 전격 통과된 뒤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내각제와 개헌은 민자당내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어휘 중의 하나로 떠올랐다. 정부가 10일 내각제 실시에 대비해 관계공무원 4명을 일본에 파견키로 결정한 점이나 김종필최고위원이 「드러난 부분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언급한 점은 내각제개헌 추진의 현주소가 생각보다 훨씬 진전돼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측만은 유일하게 내각제개헌에 대한 적극지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으로 봐서는 합당 당시에 3자간에 내각제개헌 추진이 합의되었다는 해석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어 보인다. 여론의 향방,야당의 반응을 저울질하고 있을 뿐 여권 내부에서는 내각제 개헌에 대한 연구검토가이미 끝났고 야권과의 접촉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내각제개헌을 언제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노태우대통령의 잔여 임기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하는 문제와 직접 연관이 돼 있다. 또한 개헌 자체가 아직은 여권의 「추진대상」일 뿐이기 때문에 시기는 개헌의 성사 여부를 가름하는 주요한 요인 중의 하나일 수 있다. 그만큼 시기 선택은 어렵다. 여권내에서 감지되는 개헌시기는 내년 하반기중이 우세하다. 그러나 되도록 빨리하는 길이 잡음을 없애는 방법이라는 시각도 만만찮아 연내 개헌­내년 봄 조기 총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오히려 연내와 내년 하반기의 두개 안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보다 유력해 보인다. 내년 하반기 개헌을 주장하는 쪽은 대통령의 임기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는 내년 하반기 정도가 적당하다는 점과 함께 현재의 시국상황을 고려할 때도 연내 개헌추진은 무리라는 입장을 펴고 있다. 이에 비해 연내개헌을 시사하는 쪽은 당장 논의를 활성화하기는 어려운 분위기지만 오래 끌면 야당 또는 여당내에 변수가 생겨나 개헌자체가 어려워 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의 임기중반에는 개헌이 가능하지만 임기말 현상이 일어날 때는 추진력도 약화되고 1인 장기집권을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받게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다만 민자당관계자들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문제」는 다양한 선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헌시기 결정의 주변수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임기중 개헌을 할 경우 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두가지를 상정할 수 있다. 하나는 개헌을 하되 새 헌법의 발효시기를 대통령임기만료 후로 부칙에 규정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새 헌법에 있는 자리,예를 들어 총리나 대통령에 취임해 남은 임기만큼 근무하는 방안을 들 수 있다. 올해중에 개헌을 하고 내년에 총선을 실시한다면 그 발효시기를 2년뒤로 미루는 방안은 부자연스럽다. 그러나 내년하반기 개헌,92년 봄 총선구도라면 헌법부칙조항에서 대통령의 임기이후로 헌법발효를 미루는 것은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여권이 대통령임기문제가 개헌시기 선택의 주요변수가 아니라고 지적하는 대목은 어떤 경우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어 주목된다. 개헌 배경의 다양성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 민자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아직 내각제 선호비율이 40%선에 머물고 있다. 비록 87년 대통령선거 이후 꾸준히 내각제 선호비율이 지식인ㆍ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집권당이 개헌을 추진할만한 분위기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상황하에서의 개헌 추진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야권과 내각제개헌에 대한 교감이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야권,특히 평민당은 3당통합 전만 해도 내각제에 대해 지지도 거부도 아닌 입장을 보여왔었다. 그러나 지난 7일 민자당의 강령개정과 관련해서는 내각제개헌 움직임을 「장기집권음모」로 규정해 충분한 교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다음주로 예상되는 여야영수회담은 내각제개헌에 대한 여야의 의견이 본격적으로 교환되는 첫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록 민자당이 국회재적의원의 3분의 2인 개헌선을 확보하고는 있으나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만큼 야당의 동의 내지는 적극저항은 없으리라는 전제가 있어야만 개헌이 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영수회담에서 은밀하게 주고받을 개헌에 관한 입장교환은 여권이 개헌의 성사여부를 판정하는 주요 계기가 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개헌에 대한 여권의 입장은 영수회담 후에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되고 또한 올해안이냐 아니면 91년 하반기냐로 갈라져 있는 개헌시기도 이때 쯤 가닥을 잡을 것으로 여겨진다. 민자당내 민주계가 실제 합의야 어떻든 내각제개헌을 탐탁치않게 여기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민주계가 공개적으로 내각제개헌을 반대하기는 어렵다. 민정ㆍ공화계가 내각제개헌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민주계의 반대로 대통령직선제가 계속 유지된다면 민정ㆍ공화계가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에게 대통령후보를 양보할리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후보를 뽑는 전당대회 대의원의 압도적 다수를 민정ㆍ공화계가 지지하고 있다는 점은 개헌에 대한 민주계의운신폭을 극도로 좁혀 놓고 있다.
  • 월계수회 위상에 “변화의 바람”/박철언씨 사퇴의 파장 점검

    ◎「청와대 관심」줄면 입지 어정쩡/김정무가 원내멤버 관리할듯 국내 최대의 비공개 정치결사조직인 월계수회(회장 이재황)가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맹주」인 박철언 전정무1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난데다 3당통합 여파로 여권내 입지도 어정쩡하게 됐다. 친목단체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추측도 나오는 상태다. 노태우대통령의 직계 1백만명회원을 운위하던 월계수회로서는 반갑지 않은 변화이다. 그러나 노대통령 친위조직에서 「박철언조직」으로 전환되던 시점에서 터진 두가지 악재는 월계수회에 불가피한 위상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월계수회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박 전장관의 사퇴. 박 전장관이 조직의 관리책임자로,노대통령의 대리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월계수회도 노대통령의 친위조직일 수 있었다. 그러나 박 전장관이 비록 의원직을 보유하고 있다하더라도 대통령측근으로서의 「자리」를 내놓은 이상 관리체제나 정치적 입지에서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게 월계수회 내부생각이다. 박 전장관은 정무1장관에서 물러난 뒤 이회장을 비롯,또다른 사조직인 북방정책연구소의 나창주소장 강재섭민자당기조실장,이긍규 구민정당부대변인 등과 몇차례 회합을 갖고 조직관리문제를 논의했다는 후문. 회의에서는 장관직 사퇴에도 불구하고 「다음」을 위해 계보관리와 조직관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는가 하면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이회장ㆍ이긍규의원등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에 섰다고 전하고 있다. 이들은 김영삼최고위원과의 대립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노대통령에게 누를 끼치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자제를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나의원등은 이번 대결에선 승리하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구세대 정치인들이 하루아침에 「권위」를 잃을 시기가 2∼3년내에 온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쉼없이 「미래」를 대비하자는 입장을 제시했다는 것. 결국 핵심 측근들간의 견해가 일치되지 않아 사퇴후의 계보ㆍ조직관리에 대한 방침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같은 내부의견 불일치때문인 듯 이회장은 그동안 기자들과의 접촉도 기피해왔다. ○…박 전장관의 조직은 원내중심인 북방정책연구소와 원외중심인 월계수회로 2원화돼 있다. 한때 이 두 조직을 통해 박 전장관은 30∼40명선의 민정계의원들과 「계보성」인간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강재보ㆍ이긍규 박승재 이재황 신영순 조영장 김정길 조남욱의원 등이 공천과정에서의 인연등으로 주력멤버로 분류돼왔다. 이에 비해 나머지 의원들은 한두차례 북방정책연구소회의에 참석했거나 노대통령이 월계수회 이사들을 위한 청와대 식사에 초청되는 방법으로 인연을 맺어 결속력이 그다지 크지 않은 편. 민정계의 한 소식통은 22일 월계수회 원내멤버관리와 관련,『김윤환정무1장관이 박 전장관을 대리해 관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소식통은 『박 전장관이 계속해 대통령의 신임을 받겠지만 주요한 공직을 맡고 있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에는 영향력이 엄청나게 다를 수밖에 없다』고 전제,『김정무가 박 전장관을 대리해 이들을 관리하는 것이바람직스럽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발언들과 관련,「김­박회동」이 최근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월계수회의 원내멤버들의 「이적」문제는 박장관의 향후전략과 연관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쉬지 않고 「미래」를 대비한다는 전략을 채택할 경우 박 전장관이 원내를 그대로 관리할 것으로 보이나 활동을 당분간이라도 쉬게 된다면 김정무에게 위탁관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월계수회가 지난 대통령선거때 「노태우후보」의 당선을 위해 민정당조직과는 별개로 만들어진 사조직이란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박 전장관의 영향권내에 드는 조직은 중앙에서 컴퓨터로 관리되는 핵심인물 8만명을 포함,유사시 1백만명의 동원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월계수회 주변의 설명. 지난 대선때 당시 제1야당 후보였던 김영삼후보가 만들었던 민주산악회가 10만명을 넘지 못했고 보면 월계수회의 동원능력 1백만명은 일단 유사시 선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큰 규모임에 틀림없다. 도단위 월계수회를 책임지고 있는 모의원은 『박 전장관과의 회동때 조직관리는 우리에게 맡기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의원은 『다만 회의 목표가 분명치 않다는 난점이 있다』고 솔직히 실토하고 있다. 민정계 지도부는 월계수회 원외조직에 대해 방임키로 입장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전장관을 대리해 이 조직을 육성,유사시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없지 않으나 장ㆍ단점이 비슷한 만큼 두고보자는 생각이 우세하다. 중평문제가 없어진 상태에서 노대통령도 월계수회에 큰 미련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청와대 측근의 설명이다. 지금껏 월계수회가 위세를 가진 것처럼 이야기된 것은 노대통령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기 보다 박 전장관의 관심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정계 지도부가 월계수회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내각제개헌을 할 경우 사조직이 필요없다는 계산에서다. 또한 대통령직선제가 되더라도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사조직이 방해가 되는 수도 있기 때문에 방임키로 했다고 한 당직자는 설명했다. 월계수회는 「박철언의 꿈」과 운명을 같이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민정계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상태에서 박 전장관의 공백이 장기화된다면 국내 최대의 정치 사조직은 지역구단위 「후원조직」으로 성격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 농어민단체 「자력성장의 길」열다/중앙회장 경선을 결산하면

    ◎과열선거로 내분 유발… 후유증 심각/공약남발 등 막을 선거제도 개선 서둘러야 농어민이 처음으로 뽑는 농림수산관련 단체장선거가 지난 19일 수협중앙회선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88년12월 농협법등 관계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난 1월19일 산림조합중앙회장선거를 시작으로 농지개량조합연합회,축ㆍ농ㆍ수협등 5개 농어민단체가 차례로 경선을 통해 모두 첫 민선회장을 갖게됐다. 농어민단체가 단체장을 조합원이 뽑은 조합장에 의해 선출하게된 것은 우리사회 전반에 민주화 자율화 추세가 확산됨에 따라 소외계층인 농어민의 자주조직인 각 협동조합이 조합원의 의사를 반영하고 권익을 옹호하는데 크게 미흡한데다 관치조합이라는 비판이 집중적으로 나온데서 비롯했다. 이에따라 88년12월말 농어민단체법이 개정,공포되기에 이르렀는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회원조합장과 중앙회장 직선제도의 도입이었다. 당시까지 농어민단체는 중앙회장및 임원들이 정부에 의해 임명되는 것은 물론이고 임명되는 인물들이 대부분 각 단체와 무관한 군출신ㆍ공무원이었으며 그렇지않으면 각 단체의 지휘감독을 맡은 정부부처의 퇴직공무원들이 낙하산식으로 옮겨오기 일쑤였다. 이들 단체회장및 임원들은 따라서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고 단체도 농민의 자조ㆍ자립보다는 정부의 비호와 지원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정부 정책사업의 대행기관에 불과해 농어민의 불신을 받아왔었다. 이에따라 이번 민선 농어민단체회장은 과거의 관제회장과 달리 농어민의 이익보호를 위해 추곡수매가 결정,농수산물 수입개방의 대응등에서 정부와 국회및 각정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정부의 임명회장제에서 민선회장에로 바뀌면서 처음으로 실시된데 따른 산고때문인지 농어민단체를 꾸려갈 유능하고 덕망있는 경영자를 선출하기 위한 차분한 분위기가 잡히지 않고 과열로 치달아 후보들간의 인신공격을 비롯,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홍보전략과 금전살포설이 나도는등 정치권의 선거를 방불케했다. 이같은 어수선한 분위기에 맞물려 중앙회와 단위조합은 임ㆍ직원들도 선거막바지에접어들면서 후보자들과의 혈연ㆍ지연ㆍ학연등 연고에 따라 나누어져 내분ㆍ갈등까지 빚어졌고 이 와중에 정상적인 업무 일부가 소홀히 되는 상황까지 발생하는 등 그 폐단이 너무 컸다. 여기에 공정선거를 유도해야할 관련 부처 고위공무원들 가운데도 공공연히 특정후보자를 지원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까지 나타났다. 또 정치권과 같이 인기에 영합하려는 공약남발도 적지 않았다. 이밖에 당선된 회장이 아닌 다른후보를 지원한 임ㆍ직원이나 조합장에 대해 보복인사내지 정책자금의 배분 등에서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주는 등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다. 숱하게 뿌린 선거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회수할지도 걱정거리다. 물론 당선자들은 이는 절대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확언하고 있다. 이같은 선거결과와 부작용 내지 잡음등을 놓고 일부에서는 일본을 비롯한 세계 어느나라도 중앙회장을 경선으로 뽑지 않고 있다면서 현 선거제도를 개선ㆍ보완해야 한다는 다소 성급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농어민단체중 농ㆍ수ㆍ축협중앙회장은 농어촌지도자일 뿐아니라 거대한 금융기관장의 성격까지 갖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것이 타당하느냐에 논란이 없지 않다. 현선거제도 개선론자들은 중앙회장을 조합장중에서 각지역대표를 호선,이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뽑거나 이들 대표가 돌아가면서 맡는 방안등을 내놓고 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감사의 경우도 현행 선거에 의한 선출방식이 합리적이냐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외국의 제도◁ 일본은 농협중앙회장의 경우 18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회의에서 추천돼 총회에서 투표가 아닌 거수에 의한 만장일치 방식으로 선임되어왔다. 부회장ㆍ감사ㆍ이사도 모두 중앙회장과 같은 간선방식으로 선출된다. 임원추천회의 위원 18명은 일본 전지역을 6개구역으로 나누어 각구역의 조합장중에서 호선된 지역회장 6명,지역회의 이사중 호선된 6명,6개지역 이외의 기타지역연합회 대의원중 호선된 6명등으로 구성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협중앙회에 해당하는 일본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도 조합장중 선거로 뽑힌 현(도)지회장이 모여 호선해 추대된다. 미국및 프랑스의 농협도 조합장중 호선된 지역대표로 구성된 이사회가 이사 중에서 회장ㆍ부회장을 선거없이 호선하고 있다. 서독ㆍ덴마크의 농협은 프랑스와 같이 구성된 이사회에서 중앙회장ㆍ부회장을 농과대학장이나,농과교수ㆍ농업전문가ㆍ경제전문가ㆍ농민단체장 중에서 추대한다. 대만도 농협의 경우 중앙회장은 이사회에서 호선되며 감사는 없고 감독관청이 감사를 맡고 있다.〈채수인기자〉
  • “새질서 모색”…당내역학 큰변화예상/내분수습 이후 민자당 기류분석

    ◎차기대비,3계파 공개경쟁 불가피/민정ㆍ공화계,민주계 견제위해 제휴 가능성/민주계,여세몰아 당권장악 장기작전 펼듯 민자당내분이 수습의 마지막 절차만을 남겨 놓음에 따라 내분수습이후의 민자당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주일에 걸친 민자당내분은 외형상 박철언정무1장관의 사퇴로 매듭이 진 셈이다. 그러나 이번 내분의 확대와 수습과정에서 발생한 몇가지 현상들로 인해 내분의 파장은 당운영과 진로는 물론 당내역학구조에까지 상당한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선은 민정계의 노태우대통령대리인이었던 박장관의 사퇴로 민정계내부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어떤 의미에서는 내분의 승자가 됨으로써 당내에서의 입지와 체면을 유지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제3자의 입장으로 내분에 간여했던 김종필최고위원 역시 양 계파간의 내분중재에 성공해 보임으로써 당내 3인자에서 공동 2인자로 위상을 높이는 소득을 얻고 있다. 김영삼최고위원은 내분승리의 여세를 몰아 당정분리와 함께 당권장악을 위한 파상공세를 민정ㆍ공화계 모두를 향해 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장관의 사퇴를 통한 내분수습은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분석도 가능해진다. 김영삼최고위원이 14일 김종필최고위원과의 회담에서 「공작정치근절」을 계속 거론한 점은 민주계가 박장관의 사퇴를 당권장악으로 가는 디딤돌로 역이용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내분의 확대와 수습과정에서 민정계는 김영삼최고위원 보다는 김종필최고위원측에 심정적 동질성을 확인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점은 계파내부의 신질서정착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민정계가 김영삼최고위원의 급부상을 막기 위해 김종필최고위원과 보이지 않는 연대를 만들어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김종필최고위원은 민정ㆍ민주계를 넘나드는 막후절충 과정에서 민주계에는 박장관의 처리를 노대통령에게 일임해야 한다는 논지로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민정계와의 막후절충에서는 박장관의 모양새 있는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득해 민정계로부터 「친근한 중재자」라는 평가를 얻었다. 민정계는 김영삼최고위원이 내분과정을 통해 당권장악과 다음대권주자에 대한 계산을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보고 있다. 3당통합과 관련한 민정계의 정국운용구상은 내각제개헌을 목표로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당내과반수가 넘는 지분을 활용,다음대권주자를 자신들이 선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김영삼최고위원이 민정계를 잠식하는 방법으로 여론을 업어 당권을 장악하거나 일찌감치 자신을 유일한 대권주자로 부각시키는 것은 민정계의 생존을 위협하는 사태로 해석된다. 공화계역시 정국구상을 따지자면 내각제개헌이 첫째고 두번째가 마땅한 대권주자가 없는 민정계의 도움을 얻어 대권주자를 겨냥하는 것이다. 김영삼최고위원의 급격한 부상은 그가 영남권의 대표주자라는 지역기반을 고려할때 내각제개헌보다는 대통령직선제 고수를 고집할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공화계와의 이익과도 배치되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민정계와 공화계의 민주계 부상조짐에 대한 이해일치는 두 계파간의 암묵적인 제휴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때문에 민주계가 당권장악노력을 계속해 나갈 경우 민자당내분은 김종필최고위원이 민정계의 한시적 대리인으로서 김영삼최고위원의 상대역을 맡는 형태로 양상이 바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정계는 노대통령의 대리인이 새로 임명되는 것을 계기로 계파관리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정계의 고민은 두김씨에 필적할 만한 대중적 지지기반을 가진 인물이 없다는 데 있다. 이같은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중간 보스들이 참여하는 회의체로 계파를 관리해갈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어떤 인물이 노대통령의 대리인이 되든 민정계가 두김중 어느 한 사람을 결정적 시기에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의 유지를 위한 중간 보스들간의 화합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무1장관은 사퇴후에도 노대통령의 측근인물로 영향력을 행사하리란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다만 정치일선에 특정의 무게를 갖고 컴백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민정계운영 역시 박장관의 컴백이나 영향력을 배제한 상태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민자당은 이번 내분의 수습에도 불구하고 노대통령 이후를 대비한 계파간 공개경쟁이 불가피할 것 같다. 이에따라 노대통령의 당무간여는 민정계를 통한 영향력행사외에 두 최고위원을 「분리지배」하는 방식을 통해 견제와 균형을 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장기정국운영구상과 관련,대야막후 접촉을 활성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영삼­김종필위원 회동 2시간30분/“당개혁에 의견접근”시사/지도체제도 깊숙이 논의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은 14일 상오 상도동 김영삼최고위원 자택에서 2차회동을 갖고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회동결과를 설명해 「김영삼­박철언대결」로 야기된 당내분 사태가 일단 진정국면에 들어섰음을 천명. 이날 상오9시부터 2시간30분간에 걸친 회동이 끝난 뒤 김종필최고위원이 먼저 결과를 발표,『그동안 김영삼최고위원께서 괴로운 심사로 지내온 것 같다』고 운을 뗀후 『그러나 당이나 국사를 들여다 보며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을 보고 시간만보낼 수는 없었다』고 이날의 회동배경을 설명. 김종필최고위원은 이어 『당을 이끌고 국민들의 신뢰를 하루속히 얻어내기 위해 김영삼최고위원이 또 새로운 결심을 하셨다』고 김영삼최고위원을 치켜세운 뒤 『앞으로 당에서 고쳐나가야 할 일에 대해 소상히 의견을 나눴으며 내주 대통령을 뵙고 흐트러진 우리당이 굳건하고 전진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며 결과를 압축. 김최고위원은 『김영삼최고위원이 괴로운 심사를 씻고 또 당의 선두에 서 주시겠다고 했다』며 민자당 지도체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있었음을 시사. ○…김영삼최고위원은 『요즘 신문에는 민자당의 내분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나는 내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민자당이 집권당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당풍쇄신과 기강을 확립해야 하며 나는 한번도 특정인을 거론한 적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말해 민자당의 내분이 「김­박철언대결」로 비춰진 데 대해 못마땅한 모습. 김영삼최고위원은 『김종필최고위원과 회담결과 우리나라가 이대로는 안되며 정말 개혁하고 고쳐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이 똑 같았다』면서 『대담한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데 생각을 같이 했다』고 소개. 김영삼최고위원은 「대담한 일」이 공작정치와 관련된 언급이냐는 질문에 『선거부정이나 공작정치하는 정권은 존립하지 못한다』며 『김종필최고위원과 이 문제에 대해 장시간 얘기했으며 공작정치는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 한편 김영삼최고위원은 월요일부터 당사에 출근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다음에 하자』고 답변했으나 측근들은 『민주계의원들에 대한 설명의 시간도 필요한 만큼 청와대회동 후에나 출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 선거제도 개혁요구/이스라엘 15만 시위

    【텔아비브 AFP UPI 연합】 계속되는 연정위기에 분노한 15만명이상의 이스라엘인들이 7일 텔아비브에서 선거제도의 개혁을 요구하고 정치타락상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회 여러단체소속인 참가자들은 비례대표방식의 선거제도가 연립내각의 불안정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선거제도의 즉각적인 개혁과 선거직 대표들의 권력남용방지법의 제정을 요구했다. 이같은 시위사태는 2명의 예비역 장교들이 총리 직선제로의 개혁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지난달 27일부터 표면화됐는데 최소한 4만명이 이들을 지지하는 청원서에 서명했으며 근 20명이 단식에 동참했다. 현 제도하에서 총리는 대통령이 지명하며 총리가 구성하는 내각은 의회의 인준을 받도록 돼 있다. 이츠하크 샤미르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팔레스타인 평화계획안을 놓고 시몬 페레스노동당 당수와의 견해차를 보여 연정이 무너지자 차임 헤르조그대통령은 지난달 시몬 페레스에게 새 정부구성을 요청했었다. 의회는 오는 11일 페레스가 구성한 새 정부에 대한 신임투표를 할예정인데 그는 1백20명 의원중 적어도 61명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혼미 계속되는 대만정정/야당ㆍ대학생 잇단 민주화시위

    ◎국민당 40년 일당통치에 젊은 세대들 거센 도전/“정ㆍ부총통 직선” 주장… “본토수복 포기”목소리 증폭 대만에도 정치민주화의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당에 의한 40여년동안의 일당통치에 반대,야당인사들과 대학생들이 시위를 계속함으로써 요즘 대만정국은 혼미한 상태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21,22일의 총통ㆍ부총통선거에선 현재 이등휘 국민당총통과 그의 러닝메이트 이원족(이총통비서장)이 각각 무난히 당선될 것은 확실하지만 향후 대만정국은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젊은 세대들의 도전으로 심한 홍역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만의 가장 강력한 혁신야당인 민진당인사들과 이에 합세한 대북시민등 2만여명이 지난 18일 중정(장개석의 호)기념당앞 광장에서 정ㆍ부총통선거를 직선제로 바꾸도록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진데 이어 대만대학등 각 대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철야농성에 들어갔으며 이들은 중정기념당앞 광장을 「대북의 천안문광장」으로 호칭,국민당의 정치개혁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또 국민당내부에서도 대만출신의 젊은 정치인들은 민진당의 주장에 호응,정치민주화와 함께 대만분리독립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대만에서 일고 있는 정치민주화요구 시위의 타켓은 정ㆍ부총통선거 직선제 이외에도 대륙출신 정치원로들의 퇴진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만에는 1백63석의 입법위원과 함께 6백여명의 국민대표가 대륙에서 장개석 전총통과 함께 지난 49년 건너온 종신직원로들로 돼있다. 특히 이들 국민대표는 모두 7백52명으로 구성된 국민대회 정ㆍ부총통선거인단의 80%를 차지하므로 제도적으로 대만의 모든 정치활동은 이들 대륙출신 원로들에 의해 좌우될 수 밖에 없도록 돼 있다. 때문에 야당인사등 대부분의 대만출신 정치인이나 학생들은 이들 국민당원로들의 퇴진을 통해서만 정치민주화가 단계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원로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서 이들은 이미 지난 4일 임양항사법원장과 고 장개석총통의 아들이며 장경국 전총통 동생인 장위국 국가안전회의비서장을 이등휘ㆍ이원족팀에 맞서는 별도의 정ㆍ부총통후보로 내세워 큰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륙출신 원로들은 이총통이 대만출신이어서 언젠가는 정치의 대만화와 함께 전체국민의 90%가까이 차지하는 원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대만분리독립에 찬성할 것이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총통은 19일 새벽 중정기념당앞 광장에서 농성중이던 학생들에게 교육부장 모고문을 통해 『개혁을 가속화하겠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학교로 되돌아 갈 것을 당부했으나 학생들은 25일까지 단식연좌농성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대만은 40년 가까이 실시해 오던 계엄령을 해제한 87년이후 정국혼란과 함께 각종 범죄급증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한꺼번에 터져나옴에 따라 그동안 다져온 경제적 풍요의 기반도 적잖이 위협받게 된 시점에 놓인 것 같다.
  • 고르바초프 공식후보 지명/소 인민대표회의/대통령선출 하루 연기될듯

    【모스크바 DPA AP AFP 연합】 소련 인민대표대회는 14일밤 속개된 회의에서 미하일고르바초프 현 공산당서기장을 새로 신설된 대통령직 공식후보로 공식 지명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타스통신은 고르바초프 외에 다른 후보자가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지적하지는 않았다. 고르바초프 단일후보 지명동의안은 이날 공산당 중앙위회의가 있은 뒤 우크라이나공화국 당서기장 블라디미르 이바슈코에 의해 인민대표대회에 상정됐다. 소련 인민대표대회는 한편 이에앞서 급진개혁파들이 제출한 대통령 직선제를 거부하고 의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하자는 제안을 지지함으로써 당초 고르바초프서기장이 대통령제 신설을 추진하며 의도한 복안을 뒷받침했다.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표결에서 인민대표대회에 의한 대통령의 간선제를 찬성 1천5백42표,반대 3백68표,기권 76표로 통과시켰으며 이의 가결로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대통령제를 관철하기 위한 중대한 고비를 넘기며 당선 가능성이 확실해졌다.
  • 교총,단체교섭권 보장 촉구/윤 회장 회견/조정 중재기구도 도입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윤형섭회장은 10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교원지위법 제정추진,교육자치제 개선,교육재정의 확보 및 확충,교원옹호활동,기초단위학교의 분회 활성화를 통한 조직력강화를 올해 역점과제로 삼아 이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회장은 『교육계의 갈등과 분열상을 해소하고 교육민주화와 교원의 권익신장을 위해서는 교원지위법상의 조정중재기구 도입을 전제로 한 단체교섭권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면서 『교원지위법제정 등 금년도의 과제가 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5월 서울에서 1만5천여명이 참석하는 전국 학교분회장대회를 개최하는 등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내에서 정부와의 대결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회장은 특히 교원지위법과 관련,『이번 임시국회에서 심의중인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안은 가장 중요한 단체교섭권을 인정하지 않아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있다』면서 『교총이 요구하고 있는 단체교섭권과 조정중재기구 설치가 노동조합법과의 개념상 혼돈을 초래한다면 이를 교육교섭권ㆍ교원지위향상위원회로 각각 용어를 바꿔서라도 교원지위법에 명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은 이와함께 현재 추진중인 교육법개정안중 교육자치제 관련법안에 대해 『주민참여와 정치적 독립성의 원리가 반드시 구현되기 위해서라도 교육위원의 주민직선제와 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관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교육자치제안은 교육의 독립을 실질적으로 보장받기 어려운 교육위원 간선제,시도 부교육장의 중앙 임명제 등이 규정돼 있어 지방교육행정의 복잡성ㆍ능률성의 저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위협 등 많은 부작용이 있다』며 이의 재검토를 당국에 촉구했다.
  • 헝가리,대통령직선제 채택/의회,개헌안 압도적 가결

    ◎개인ㆍ교회의 학교설립 40년만에 허용 【부다페스트 AP 연합 특약】 헝가리 국민의회(의회)는 1일 대통령을 국민들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토록 명시한 헌법수정안을 찬성 3백9,반대 13,기권 9라는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 대통령직선제 법안이 헝가리 의회에서 이같은 전폭적인 지지속에 통과된 것은 대통령은 국민의 진정한 지지를 받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의회내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지난해 헝가리의 재야와 지금은 사회당으로 변신한 구공산당은 의회에서 대통령을 선거토록 규정한 지난 46년의 헌법조항을 개정키로 합의했었다. 헝가리 의회는 이날 또 40년만에 처음으로 개인 및 교회가 각급 학교와 대학을 설립ㆍ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교육법 개정안을 찬성 2백57,반대 33,기권 38로 통과시켰다.
  • 소 최고회의,대통령제 개헌안 의결

    ◎임기 5년 직선제 1차 중임만 허용/초대대통령은 인민대회서 간선…재출마 가능/새달 12일 인민대회서 확정 【모스크바 UPI AFP 연합】 소 연방최고회의는 27일 현 공산당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선출이 확실시되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직 신설을 위한 법안을 압도적인 표결로 통과시켰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연방최고회의가 대통령직 신설 및 이같은 방안의 최종결정을 위한 인민대표대회의 특별회기 소집 등 2개항으로 된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하고 이중 막강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직 신설에 관한 첫번째 항에 대한 투표결과는 찬성 3백47,반대 24,기권 10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소련은 오는 3월12,13일 이틀간 인민대표대회 특별회기를 개최,새 대통령을 선출하고 헌법개정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같은 법안이 최종확정되면 소련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될 고르바초프 및 그의 후임자들은 전국 어디에서나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비롯,선전포고권과 정부관리의 해임요구권등 막강한권력을 갖게된다. 이 법안은 대통령이 국민들의 직접투표에 의해 선출돼 임기 5년에 1차중임이 가능하도록 규정하면서 초대 대통령은 인민대표대회가 선출,4년의 임기를 마친뒤 직접선거로 정상적인 5년 임기직에 재출마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두고 있는데 일부 최고회의 대의원들은 고르바초프가 내달 인민대표대회의 개최 이전 자신의 권력강화를 위해 이 법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키려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고르바초프는 공산당의 권력을 정부로 이전시키기 위해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제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소 대통령제 관련법안 내용/비상사태 선포권등 막강한 권한 ◇선거 ▲소련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이하 소련)의 국가원수는 대통령이다 ▲소련대통령(이하 대통령)은 35세 이상의 소련국민들에 의해 선출된다 ▲5년 임기의 이 대통령은 소련 국민들의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선거에 의해 선출된다 ▲대통령후보는 단체나 최고회의 선거권을 가진 개인들에 의해 추천될 수 있으며 대통령후보는 총 유효 투표의 과반수를 획득하면당선된 것으로 본다. 만일 과반수 득표를 한 후보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간에 2차투표를 실시한다. ◇권력 ▲대통령은 국내 및 국제관계에서 소련을 대표한다 ▲대통령은 소련군의 최고 사령관이며 국가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제국가기관의 활동을 조정한다 ▲대통령은 최고회의에 각료평의회 의장(총리),인민통제위원회의장,대법원장,검찰총장,수석국가문제 중재자후보를 추천할 수 있으며 이들의 해임을 최고회의와 인민대표자회의에 건의할 수 있다 ▲대통령은 총리의 제청으로 최고회의의 동의를 얻어 정부 각료들을 임면할 수 있다. ▲대통령은 국제 협정을 협의하고 체결할 수 있으며 외국 및 국제기구에 주재하고 있는 소련외교관들을 임명 또는 소환할 수 있다 ▲대통령은 소련 시민권을 부여할 수 있으며 망명이나 사면조치를 통해 이 시민권을 중지시키거나 박탈할 수 있다 ▲대통령은 소련에 대한 외부의 무력침공 발발시 전쟁을 선포할 수 있으며 전면적 또는 부분적 병력 동원을 명할 수 있다 ▲대통령은 국가방위나 국민안보를 위해 소련 각지에 계엄령이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해방 공화국 최고회의 간부회의 권력을 일시 정지시키고 대통령의 직접 통제권을 선포할 수 있다 ▲대통령은 최고회의 의장, 최고회의 양원 의장,각료평의회 의장(총리),연방내 각 공화국 최고위관리등이 참여하는 연방평의회의 의장이 된다 ▲연방평의회는 소련의 민족국가 관리 원칙과 관련된 제반 문제와 연방내 제민족간의 관계등을 검토하고 그 해결 방안을 수립한다 ▲대통령 직속의 이 연방평의회는 소련의 대내외정책을 완수하고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제반 조치들을 강구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