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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괌 사드 전자파 측정 후···북한, 탄도미사일 3발 왜 쐈나

    괌 사드 전자파 측정 후···북한, 탄도미사일 3발 왜 쐈나

    북한이 19일 우리나라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지닌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면서 그 의도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가 결정되면서 사드 기지 타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45분~6시 40분쯤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총 3발을 발사했다”면서 “비행 거리(사거리)는 500∼600㎞ 내외”라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스커드-C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 배치를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게 군 안팎의 중론이다. 미사일이 발사된 황주에서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까지 직선거리는 380여㎞로, 북한이 성주 지역에 배치될 사드 포대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 했다는 얘기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성주는 물론 부산까지 남한 전(全) 지역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총참모부 포병국 ‘중대경고’를 통해 사드 배치 장소가 확정되는 시각부터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한·미 군 당국은 13일 사드를 성주에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군 관계자는 “스커드 미사일은 북한이 성주 등을 타격하기 위해 동원할 가능성이 가장 큰 무기”라며 “사드가 배치되면 패트리엇과 함께 스커드 미사일에 대응한 다층 요격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수도권 이남의 북한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해선 기존의 패트리엇과 사드로 다층 방어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드의 요격고도(40∼150㎞)는 패트리엇(15∼40㎞)보다 높다.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하면 먼저 사드로 요격을 시도하고 만약 실패하면 패트리엇으로 다시 요격을 시도할 수 있다. 반면 성주가 북한의 타격 목표임이 확인되면서 현지의 사드 반대 여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파 위해성 논란에 이어 북한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불안 심리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트리엇 레이더 40m 앞에선 전자파 허용치의 2.8% 그쳤다

    패트리엇 레이더 40m 앞에선 전자파 허용치의 2.8% 그쳤다

    北 탄도탄 탐지용 그린파인 30m 앞 전자파 4.4% 불과 軍 “장병들 이상 증세 없었다” “전 부대원들은 레이더 안전 거리 밖으로 이동하라.” 해발 415m 고도 산 정상에 위치한 충청 지역의 한 부대에서 레이더 빔 방사를 알리는 경고방송이 “삐!삐!” 소리와 함께 울려 퍼졌다.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배치를 결정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보다 출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그린파인 레이더에서 불과 30m 거리, 수직 아래로 6m 떨어진 곳이었다. 국립전파연구원의 ‘광대역 전자파 측정기’의 수치가 빠르게 변동했다. 국방부는 14일 서울신문을 비롯한 국내 언론사들에 공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PAC2) 레이더와 그린파인 레이더 부대를 공개했다. 이미 배치된 레이더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 여부를 직접 측정, 경북 성주에 배치될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차단하려는 의도다. 군 관계자는 “그린파인 레이더는 사드 레이더보다 출력이 높고, 패트리엇 레이더는 사드 레이더보다 출력이 낮다”고 설명했다. 산 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 그린파인 레이더(가로 12m, 세로 4m)는 좌우 120도 각도 범위에서 약 5도 위쪽으로 레이더 빔이 방사돼 사드 레이더와 비슷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탐지거리는 500~700㎞인 그린파인 레이더는 북한의 탄도탄을 조기에 탐지·추적하는 조기경보용이다. 이지스함에 배치된 레이더인 SPY1D보다 탐지거리는 짧지만 출력이 높아 탐지 범위는 훨씬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레이더의 출입 인원 통제구역 안전거리는 530m 이내로 인근 마을과는 직선거리로 1㎞ 정도 떨어져 있었다. 사드 레이더의 안전거리가 100m 이내임을 감안할 때 더 강력한 전자파를 방사하는 셈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부대 소속 장병들도 인체 이상 증세를 보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자파 측정은 레이더 빔을 방사한 뒤 6분 동안 전력밀도(W/㎡)의 최대치와 평균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레이더 전방 30m, 수직 아래로 6m 떨어진 지점의 최대치와 평균치는 각각 0.2658W/㎡(4.43%), 0.0810W/㎡(1.35%)로 측정됐다. 그린파인 레이더의 경우 국내 전파법상 전자파의 인체 노출 허용 기준은 6W/㎡다. 측정 결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최대치로도 5%를 넘지 않았다. 앞서 방문한 수도권 지역의 패트리엇 포대 레이더 역시 결과는 엇비슷했다. 해발 300m 고도에 위치한 패트리엇 레이더의 안전거리는 120m다. 패트리엇 레이더에서 전방 40m 떨어지고 각도가 동일한 지점에서 레이더 빔 방사 후 측정한 결과, 최대치는 0.2826W/㎡(2.82%)였다. 패트리엇 레이더의 전자파 인체 노출 허용기준인 10W/㎡와 비교해볼 때 3%도 넘지 않았다. 이범석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에 운용 중인 두 종류의 레이더에 대한 인원통제구역 내 전자파 강도 측정 결과 인체 보호 기준에 3~5% 수준으로 측정됐다”면서 “전자파 강도는 인체 보호 기준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평택 미군기지 방어 가능… 레이더, 中에 안 미쳐 ‘최적지’ 판단

    평택 미군기지 방어 가능… 레이더, 中에 안 미쳐 ‘최적지’ 판단

    성주~평택 160㎞… 미사일 방어 충분 美증원전력 들어오는 부산항 안전 보장 한·미 군 당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대의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를 유력시하고 있는 데에는 군사적 효용성과 더불어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 반발 여론 등을 두루 고려한 결과로 이해된다. 성주에 사드 부대가 배치되면 주한미군 기지가 이전되는 경기 평택 지역을 방어할 수 있다. 사드 미사일은 반경 200㎞ 정도까지 방어가 가능한데 성주와 평택은 약 160㎞ 떨어져 있다. 또 성주에서 서울 최남단까지 직선거리가 200㎞ 정도라 성주에 사드 부대가 들어서면 수도권 남쪽까지 방어할 수 있다. 주한 미 공군이 주둔하는 군산기지,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들어오는 부산항 등도 모두 방어 권역 안에 들어온다. 특히 성주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약 250㎞ 떨어져 있어 북한의 화력 위협이 직접적으로는 미치지 않아 부대 시설과 병력을 방어하기에도 유리하다. 성주에 우리 공군의 방공 기지가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성주의 방공기지인 성산포대는 해발 약 4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사드를 운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 군 당국은 산악 지대인 한반도 지형에서 사드 레이더의 넓은 탐지 범위를 확보하기 위해 높은 지대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방침을 유지해 왔다. 사드 배치에 높은 강도로 반발하고 있는 중국의 입장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에 배치되는 사드의 사격통제용 레이더의 탐지 범위는 최대 800㎞다.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면 북한의 대부분 지역은 탐지 범위에 들어가지만 중국 지역은 산둥 반도의 끄트머리와 북·중 접경 일부만 탐지 범위에 들어온다. 사드가 중국 미사일 탐지용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우려를 덜기 위해서 성주를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 여론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성주의 인구는 4만 5000명가량으로 다른 후보지들보다 인구밀도가 낮다. 다른 후보지인 경북 칠곡은 인구가 12만명, 경남 양산은 31만명, 경기 평택은 46만명에 달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경남도, 밀양시에 본사 두는 저가항공사 설립 추진

    경남도, 밀양시에 본사 두는 저가항공사 설립 추진

    홍준표 경남지사는 23일 정부의 김해 신공항 건설 결정 발표와 관련해 “김해 신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3.8㎞ 이상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해 신공항과 밀양 신공항은 직선거리로 25㎞밖에 되지 않아, 그래서 비록 정치적 결정이지만 이를 수용한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발표 중 김해 신공항 활주로 길이를 3.2㎞로 추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적어도 3.8㎞ 이상 활주로가 돼야 대형 여객기와 대형 화물수송기 이착륙이 가능한 제2의 관문공항이 된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아울러 대구~밀양~김해 간 고속철 신설과 현풍국가산업단지~밀양~김해 간 자동차전용화물도로 신설, 대구~부산 간 민자고속도로 중 밀양에서 김해로 가는 공항고속도로 신설이 이뤄져야 김해 신공항과 접근성이 쉬워지고 TK(대구·경북) 불만도 사그라질 것”이라며 철도와 도로 신설을 건의했다. 그는 “김해공항은 이름만 김해지 부산 강서구에 있기 때문에 김해공항 확장으로 부산은 사실상 목적 달성을 했으므로 반발할 이유가 없다”면서 “또다시 일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신공항 사기를 획책한다면 이번에는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오후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였던 밀양시청을 방문해 신공항 후속 대책 관련 현안회의를 갖고 “김해 신공항 건설에 따른 항공수요 폭증에 대비해 김해 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새로운 저가항공사(LCC)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저가 항공사 본사는 밀양에 두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 자리에서 “신공항은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밀양시민의 상실감이 클 것이나 결정 사항을 번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그는 “밀양 가까이에 김해 신공항이 들어서서 좋은 기회이며 김해 신공항이 제2의 관문공항이 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김해 신공항 활주로 3.8㎞ 이상 건설과 고속철도 및 신공항고속도로 건설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4대강 사업 폐해 어디까지…“매년 밭 침수”

    경북 칠곡에 있는 조경업체 동우아트는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낙동강 인근에 있는 밭에 심어놓은 조경수가 썩어버렸기 때문이다. 칠곡군 약목면 무림리에 있는 동우아트 1만 9000여㎡ 밭은 낙동강과 직선거리로 900m 떨어져 있다. 4대강 사업을 하기 전에는 자연적으로 물이 빠져서 조경수나 야생화를 키워 파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 업체에 그늘이 생긴 건 2009년 10월쯤 정부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칠곡보를 건설하기 시작하면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칠곡보 인근 땅이 저지대여서 침수 피해가 날 것으로 보고 흙을 메워 높이는 농경지 리모델링을 했다. 동우아트 땅도 처음에는 농경지 리모델링 대상에 들었다. 이 업체는 리모델링사업에 동의했다. 리모델링하지 않으면 침수 피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어촌공사는 사업하는 과정에서 동우아트 땅을 리모델링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동우아트 측은 나무를 옮겨 심고 흙을 덮는 데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동우아트는 농경지 리모델링에 편입해달라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거부당했다. 그러고 나서 2011년 6월쯤부터 조경수와 야생화가 고사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해마다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주변 농토는 높지만 동우아트 땅이 낮아서 물이 몰린 탓이었다. 비가 어느 정도 오면 무릎까지 물이 찼고 농막에 설치한 냉장고나 각종 집기는 물에 젖어 못 쓰게 되기 일쑤였다. 자비를 들여 1m가량 흙을 메워 땅을 높였으나 물이 원활하게 빠지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지금은 조경수 농사를 거의 포기했다.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야생화도 사람 허리 높이 만큼 지지대를 설치해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전체 밭에서 4분의 1 정도만 활용하고 상당수 땅을 방치했다. 동우아트 측은 2014년 7월 정부,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수년째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특별한 반응이 없어서다. 그나마 동우아트는 법인으로 문서를 다루고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기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사정이 나은 편이다. 동우아트 밭과 바로 붙은 논 주인도 수년째 농사를 포기한 채 땅을 놔두고 있다. 그러나 소송비 부담이 많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손을 놓았다. 동우아트 재판 과정에서 정부나 농어촌공사는 “칠곡보가 2012년 3월 담수가 이뤄진 만큼 그 이전에 침수 피해를 본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우아트는 2년의 소송 끝에 이달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47민사부는 사업 시행자가 아닌 수자원공사를 제외한 대한민국과 한국농어촌공사의 배상책임을 인정해 1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칠곡보 건설로 지하수위가 상승해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칠곡보 건설과 농경지 리모델링으로 조경업체 땅에 침수 피해를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대한민국과 한국농어촌공사의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동우아트 정병숙 실장은 “그동안 받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고 소송에서도 피해를 다 배상받은 것이 아니어서 불만이 많다”며 “지금 땅은 여전히 배수가 안 돼서 쓸 수 없는 만큼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다가 한눈에... 제주 타운하우스 ‘눈길’

    바다가 한눈에... 제주 타운하우스 ‘눈길’

    제주 서귀포에 전원주택형 고급 타운하우스인 ‘데이즈힐’이 분양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토평동 2714-2번지에 들어선다. 단지 북쪽으로 한라산이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서귀포 바다를 바라보는 전 세대 남향의 타운하우스다. 분양은 33세대. 데이즈힐은 제주건축문화 2년 연속 본상을 수상한 이즈건축 강중열 소장이 설계했다. 건축규모는 지하1층~지상3층으로 전용면적은 131㎡이며 1층 정원 서비스면적과 지하 게스트룸을 포함하면 사용할 수 있는 실사용 면적은 231㎡에 이르는 타운하우스다. 실내 1층과 2층은 복층구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층고가 5.4m로 높아 개방감과 채광이 좋다. 실내와 정원이 연결되어 있고 정원, 텃밭 등도 맞춤형으로 조성이 가능하다. 각 층별로 욕실 또한 따로 있다. 단지 위치는 해발 170~180m 중간산지에 위치에 제주 앞바다와 서귀포시 전체를 내려다 본다. 토지형상 자체가 가로로 구획되어 있어서 전세대가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다. 서귀포의 중심 생활권과도 인접해 있다. 서귀포의 메인 도로인 동홍로변에 위치하고 서귀포시청, 홈플러스, 서귀포의료원, 이중섭 거리 등이 가깝다. 관광명소인 천지연 폭포, 정방폭포, 돈내코유원지 등도 단지와 인접해 있어서 생활의 여유가 높은 환경을 갖추었다. 직선거리 3km, 차량 이동 3분 거리 이내에 관공서, 쇼핑센터, 의료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테라스 정원과 텃밭을 갖추어 귀농 귀촌을 꿈 꾸는 사람들이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게 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나운 북해에 맞선 우람한 전설의 발톱

    사나운 북해에 맞선 우람한 전설의 발톱

    무섭도록 검은 바다가 이어진다 싶으면 어느새 고등어 잔등 같은 파란 물결이 일렁이고, 웅장한 바위산이 나타났다 싶으면, 어느새 살쾡이가 할퀸 듯 폭포가 산자락을 후벼 파며 흐른다. 눈부신 옥빛 바다에 시선을 빼앗길 만하면, 또 어느새 반달처럼 휘어진 만 너머로 그림처럼 예쁜 집들이 나타난다. 여기는 노르웨이 북서쪽의 로포텐 제도. 유럽 대륙이 북해 바다로 가라앉는 곳이다. 이곳에선 시간이 달리 흐르는 듯하다. 무엇 하나 흥미롭지 않은 게 없고, 어느 하나 같은 풍경도 없다. 세상 어느 다큐멘터리가 이처럼 흥미진진하고 다채로울까. 마중 나온 로포텐 관광청의 크리스티안에게 물었다. 로포텐이 무슨 뜻이냐고. 예쁘장하게 생긴 북유럽의 사내는 서슴지 않고 ‘링스의 발톱’이라고 했다. 링스는 우리의 스라소니다. 그러니 로포텐을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스라소니의 발톱’쯤 되겠다. 여섯 개의 섬이 거칠고 사나운 북해에 맞서 뻗대고 있는 모양새가 꼭 스라소니의 발톱처럼 날카롭게 보였던 모양이다. 하긴 우리도 반도의 땅을 두고 발톱 세운 호랑이라 생각하지 않던가. 로포텐 제도까지는 무척 멀다. 세계지도를 펴 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물고기 모양의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짚어 올라가다 보면 등 쪽에 가시처럼 뾰족하게 돌출된 곳이 나온다. 여기가 로포텐 제도다. 직선거리로 따지면 한반도에서 가장 먼 곳에 속한다. 당연히 찾아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이번 여정에선 국내선을 포함해 비행기만 모두 네 번 탔다. 여기에 배와 차를 타고 이동한 시간까지 포함하면 서울에서 꼬박 이틀쯤 걸리는 여정이다. 비행기 안에서 ‘이코노믹 증후군’이 극에 달할 즈음,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정말 이렇게 먼 곳에 당신 스스로를 ‘위리안치’하고 싶으냐고. 여정의 끝자락에 내린 결론은, ‘그렇다’이다. ●온몸으로 느낀 살츠 스트라우멘의 격랑 로포텐으로 드는 관문은 보되다. 노르웨이 내륙의 북서쪽 끝에 있는 항구도시다. 로포텐으로 향하는 항공편과 선편 모두 보되에서 출발한다. 보되의 대표적인 관광 아이콘은 ‘살츠 스트라우멘’이다. 거센 조류가 만든 와류(渦流), 혹은 그 와류가 형성되는 해협을 일컫는 이름이다. 모터보트를 타고 북해를 헤엄쳐 다니는 대구를 낚아 올리거나 억겁의 시간이 만든 해안 습곡을 감상하는 것도 재밌지만, 그 무엇도 살츠 스트라우멘의 격랑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엔 견주지 못한다. 살츠 스트라우멘의 조류는 유속이 시속 40㎞에 달한다. 만조 때면 좁은 해협을 통과한 조류가 다른 조류와 만나 거대한 와류를 형성한다. 폭 10m가 넘는 소용돌이가 여기저기 생겨나는데,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모골이 송연해진다. 보되에서 겨우 반나절을 보낸 뒤 후르티루텐에 오른다. 예서 로포텐까지는 6시간 남짓 항해해야 한다. 얼핏 긴 여정인 듯싶지만 북해가 펼쳐내는 생경하고 서사적인 풍경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자면 그마저도 짧다. 후르티루텐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연안 크루즈다. 노르웨이 서해안의 베르겐에서 러시아와의 접경 도시 시르케네스까지 5박 6일에 걸쳐 운항한다. 크루즈이면서 때론 구간구간 교통편 역할도 한다. ●전설 같은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킹콩섬’ 로포텐 제도는 크고 작은 6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노르웨이 북서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는데 길이가 150㎞에 이른다. 섬과 섬은 다리를 통해 연결돼 있다. 북극에 가까운 곳이지만 그리 춥지는 않다. 현지 가이드는 북극 언저리까지 치고 오르는 난류 덕이라고 했다. 반면 날씨는 들쑥날쑥이다. 해무와 구름이 번갈아 형성되고 한쪽에선 비가, 한쪽에선 파란 하늘이 드러나곤 한다. 로포텐 제도의 첫인상은 ‘킹콩섬’이다. 짙은 해무가 우람한 바위산을 감싸고, 그 앞으로 작은 무인도들이 바라쿠다의 이빨처럼 뾰족뾰족 솟아 있다. 이 지역에서 2m가 넘는 몸길이에 무게가 100㎏이 넘는 ‘괴물’ 광어가 종종 낚인다. ‘해외토픽’에서처럼 뭔가 전설 같은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곳이다. 그러니 먹구름 너머 설산 깊은 곳에 거대한 원숭이 한 마리가 살 거라 상상한들 그리 호들갑스러운 일은 아니지 싶다. 로포텐 제도의 중심은 스볼베르다. 북위 68도 어름으로, 이른바 북극권(북위 66.33 이상) 훨씬 위에 있는 항구도시다. 기대와 달리 로포텐은 우울한 날씨로 이방인들을 맞았다. 먹구름은 두꺼웠고, 빗줄기는 시도 때도 없이 뿌려댔다. 백야에 접어들어 해도 지지 않았다. 새벽에도 희멀건 날씨는 잠뿐 아니라 오로라까지 멀리 쫓아냈다. 로포텐을 비롯한 북극권 도시들이 그렇듯, 노르웨이 북쪽의 관광 아이콘은 단연 오로라다. 하지만 오로라는 ‘밤이 있는’ 겨울에 주로 볼 수 있다. 백야가 시작된 이 즈음의 인기 아이템은 ‘시(sea) 사파리’다. 유람선을 타고 로포텐의 섬들을 돌아보거나, 선상에서 대구 지깅낚시를 즐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북극 하늘의 제왕’ 흰꼬리수리와의 조우다. 녀석과의 첫 만남은 두고두고 기억될 만큼 독특했다. 2m에 가까운 날개로 바람을 가르며 바다 위를 미끄러지던 녀석은 대구를 발견하자마자 샛노랗고 강철 같은 발로 낚아챈 뒤 날아올랐다. 투어 가이드가 흰꼬리수리를 끌어내기 위해 던진 미끼이긴 했지만, 명불허전의 사냥 솜씨를 직접 보는 건 정말 짜릿한 경험이다. 승마 체험도 재밌다. 스볼베르 북쪽의 산간 마을 호브 헤스테고드 일대를 도는데, 말 잔등에 올라타고 에메랄드빛 바다와 거친 설산 사이를 따박따박 오가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로포텐 일부 지역의 바다 물빛은 정말 곱다. 꼭 우리 제주 바다를 보는 듯하다. 흑회색에 가까운 북해의 물빛을 떠올린다면 당최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이처럼 물빛 고운 북해 바로 옆에 골프장도 있으니, 골프 좋아하는 이라면 참고할 일이다. ●1000년의 역사를 지닌 대구어업의 집산지 로포텐의 서쪽 끝은 작은 마을 오(Å)다. ‘오’는 노르웨이어 알파벳의 마지막 29번째 글자다. 스웨덴에서 출발한 E10 고속도로(유러피안 하이웨이)와 유럽 대륙이 이 마을에서 북해로 잠긴다. 로포텐은 대구어업의 집산지다. 해마다 2~4월 로포텐 제도 일대에 대구 파시가 형성되는데, 이때 4000여명에 달하는 어부들이 섬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그 역사가 무려 1000년을 넘어선다. 로포텐 곳곳엔 아직도 대구를 널어 말리는 덕장이 수두룩하다. 스볼베르 항구 한 귀퉁이엔 200년 넘게 대구 요리를 파는 식당도 있다. 히말틴덴, 베뢰이 등 트레킹을 즐길 만한 산들도 많다. 특히 레이네브링엔이 인상적이다.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가 즐비한 노르웨이에서도 단연 첫손 꼽힌다는 곳이다. 다만 스볼베르에서 멀고, 오르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흠이다. 갈 길 바쁜 여행자에겐 스볼베르 항구 뒤편의 티옐베르그산이 딱이다. 30분 남짓 오르면 스볼베르와 그 너머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신만의 의식을 갖기에 이만 한 곳도 없지 싶다. 글 사진 로포텐(노르웨이)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新국토기행] 여덟 봉우리서 다도해 굽어보니… 절로 흥이 난당께

    [新국토기행] 여덟 봉우리서 다도해 굽어보니… 절로 흥이 난당께

    전남 고흥은 예로부터 기름진 땅과 청정 바다, 따사로운 햇살, 바닷바람으로 상징되는 곳이다. 세계 일류 상품이 된 고흥유자를 비롯해 깨끗한 바다에서 나오는 김, 미역 등의 농수산물, 전국 최대 일조량과 연평균 13~14도를 보이는 온화한 기후, 수려한 경관 등으로 유명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수산물 지리적 표시 8종을 보유했을 정도로 친환경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2013년 1월 30일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두 번의 실패와 열 번의 연기 끝에 우리 국민의 염원을 담은 최초의 우주선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지역이기도 하다.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우주천문과학관 등이 집적화되면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 고흥’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져 가고 있다. 발사전망대 등 전국에서 유일한 체류 테마형 우주 체험 관광지 및 교육장으로 급부상하면서 첨단 시설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공존하는 문화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저렴한 땅값과 사통팔달의 고속도로 등 편한 교통망, 잇따른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기업 투자의 최적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산행·해안·낚시·문화유적 코스 등 테마별 관광과 특색 있는 계절별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풍광이 아름다워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린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볼거리 ●구름도 쉬어 가는 팔영산 오르면 대마도까지 보여 고흥을 상징하는 명산이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국내 최대 규모인 416㏊ 편백림이 조성돼 있다. 높이 608m로 전남에서는 보기 드물게 스릴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산자락 아래 징검다리처럼 솟은 섬들이 펼쳐진 다도해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최고의 장소다. 옛날 중국의 위왕이 세수를 하다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해 신하들에게 찾게 했으나 중국에는 없어 우리나라로 와 발견했고, 위왕이 몸소 이 산을 찾아와 제를 올리고 팔영산(②)이라 이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8개의 봉우리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 있고 암봉으로 이뤄진 팔영산은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 산행의 묘미가 특별하다. 산세가 험하고 기암괴석이 많다. 정상에 오르면 일본 대마도까지 보이는 등 눈앞에 다도해의 절경이 펼쳐진다. 남동쪽 능선 계곡에는 자연휴양림이 있다.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로 잡으면 된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테라피센터(2460㎡), 치유의 숲길, 에코 물놀이터, 기 채움 타워, 전망대 쉼터 등 다양한 산림 치유 시설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어느덧 100년… 아픔 딛고 도약하는 소록도 한센병(나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 곳이다.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닮았다고 해 소록도(③)라고 불린다. 2007년 연륙교가 완공돼 승용차로 쉽게 갈 수 있다. 1916년 조선총독부가 한센병 환자 100명을 강제로 이주시켜 자혜의원(현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한 ‘한센병의 섬’ 소록도는 많을 때는 6000명까지 모여 살았던 격리의 섬이었다. 지금은 병동과 한센인 마을 7곳에 539명의 환자와 직원, 가족 등 700여명이 살아가고 있다. 지난달 17일은 국립소록도병원이 생긴 지 100년 된 날이다. 한센병 환자들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로 정관수술을 시행했던 감금실과 검시실이 있는 등 역사기념물들이 잘 보존돼 있다. ‘한센병은 낫는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구라탑 등 환자들의 애환과 박애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념물이 곳곳에 있다. 중앙공원은 1936년 12월부터 3년 4개월 동안 연인원 6만여명의 환자가 강제 동원돼 1만 9800㎡(6000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공원 안에 들어서면 환자들이 직접 가꿔 놓은 갖가지 모양의 나무들과 함께 전체적으로 잘 정돈돼 빼어난 조경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울창한 송림과 백사장이 잘 어우러진 소록도해수욕장도 있다. ●금강산 옮겨 온 듯 나로도 해상 경관 동일면과 봉래면을 이루는 섬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기암절벽이 금강산을 그대로 옮긴 듯한 느낌을 준다.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로 이뤄져 있다. 깨끗한 바다, 소나무숲, 유자나무, 계단식 논밭과 사철 따뜻한 날씨 등이 특징이다. 1994년 포두면과 내나로도를 연결하는 380m의 연륙교인 나로대교가 놓이고, 이듬해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를 잇는 450m의 나로2대교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됐다. 바다에서 보면 바람에 날리는 비단 같다고 해 나로도(老島)라 불렸다고 하며 나라에 바칠 말을 키우는 목장이 여러 군데 있어 ‘나라섬’으로 불렸다는 설도 있다. 섬 전체가 관광지라고 할 만큼 곳곳에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나로도·덕흥·염포해수욕장 등 수심이 얕고 깨끗한 해수욕장이 많다. 이들 해수욕장에서는 간조 때면 백사장에서 조개를 주울 수도 있고, 주변 바다에는 어족이 풍부해 연중 낚시꾼들로 붐빈다. 봉래면 하반마을 일원에는 나로우주센터가 건립돼 있다. 나로도항에는 2대의 유람선이 운행되는데 뛰어난 해안 절경, 나로우주센터, 봉래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거금대교 개통… 학습·휴양 공간 인기 2011년 국내 최초로 차량과 자전거·보행 도로의 2층 복합 워런트러스 교량으로 건립된 길이 2028m의 거금대교가 개통되면서 섬에 있는 생태숲과 해양낚시공원 등이 자연 학습과 휴양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거금대교는 중앙 부분에 167m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주탑 2개가 케이블로 연결된 번들형 5경관 연속 사장교로 만들어져 독특한 모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구름다리, 자생식물 군락지, 전시관 등을 갖춘 생태숲은 주요 난대 수종인 후박, 이팝 등 11종의 자생군락지가 있는 등 동식물 자원의 식생 특이성과 식물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숲환영소 1동(386㎡), 숲관찰로(3.2㎞), 계곡관찰로(147m), 캐노피하이웨이(230m), 숲놀이체험원(1곳) 등이 있다. 거금 해양낚시공원은 해상 레저활동과 어촌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해양레저시설이다. 해상 낚시터와 해상 펜션, 황토방 등이 있다. 또 거금도 인근 연홍도는 연홍미술관이 있는 곳으로, 2019년 완공을 목표로 40억원이 투입돼 국내 유일의 미술섬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둘레길과 미술관 구조 변경, 예술 조형물 설치 등을 통해 남도의 작은 ‘예술의 섬’으로 만들고 있다. ●나로호 발사·다도해 볼 수 있는 우주발사전망대 영남면에 있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7층, 해발 100m 높이로 2012년 만들어졌다. 전망대 7층에는 광주·전남권역 최초로 턴테이블을 설치했고 2층에서는 다도해 절경을 볼 수 있다. 1층에는 우주도서관과 우주 체험 공간, 지하 1층에는 가족 놀이방을 운영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와는 해상으로 17㎞ 직선거리에 있어 나로호 발사(①) 장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건축미와 실용성을 겸비한 우주선 모양의 전망대다. 인근의 남열 해돋이해수욕장과 우미산, 다랑이논, 사자바위, 몽돌해변, 용바위 등과 연결돼 있다. ●별자리 여행 떠나는 고흥우주천문과학관 최첨단 800㎜ 주 망원경을 비롯해 6개의 보조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60석 규모의 천체투영실(10m, 돔스크린), 전시실, 시청각실, 야외 전망대 등을 갖췄다. 밤에는 성운·성단 등 각종 별자리를 볼 수 있고, 낮에는 태양 흑점을 관측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에서는 가상 별자리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청소년들 꿈 키우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봉래면의 우주과학관은 나로우주센터 방문자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우주과학 전시 및 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 우주과학에 관한 기본 원리, 로켓, 인공위성, 우주 탐사 등을 주제로 한 90여종의 전시품이 있다. 또 4차원(4D) 돔영상관과 야외 로켓 전시장, 정보 검색존, 별자리 관측 체험존, 로켓 발사 체험존 등 다채로운 시설이 준비돼 있어 우주과학 관련 교육과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 손쉽게 만지고 즐기면서 최첨단 우주과학의 원리를 직접 실험해 보고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장소다.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하는 우주과학교실,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특별전시회와 같은 다양한 기획 행사를 마련하는 등 명실상부한 체험 학습의 장으로 자리 매김해 가고 있다.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2016년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열린다. >> 먹거리 ●해풍·햇볕 가득 품은 유자 고흥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2006년 지리적 표시제 14호로 등록됐다. 오염되지 않은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최적의 기후 및 토양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다. 유자의 빛깔이 좋으며 해안의 적당한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향기가 진하다. 394㏊의 재배 면적에서 4000t이 생산된다. 전국 생산량의 25%, 전남 생산량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고흥은 유자의 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얇게 저며 차를 만들거나 소금이나 설탕에 절임을 해 먹는다. 과육은 잼, 젤리, 양갱 등을 만들고 즙으로는 식초나 음료수를 만든다. 비타민C가 레몬보다 3배나 많이 들어 있어 감기와 피부 미용에 좋고, 노화와 피로를 방지하는 유기산이 많이 들어 있다. ●여성에게 특히 좋은 석류 생산 전국 80% 따뜻한 기후와 기름진 토질이 석류 재배에 적합해 53㏊의 면적에서 195t의 석류가 생산된다. 다른 작물에 비해 소득이 높아 점차 재배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석류주, 석류차, 식초, 음료 등 제품이 다양하고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재배돼 웰빙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고흥의 석류 생과 생산량은 전국의 80%를 차지한다. 열매와 껍질 모두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좋으며 부인병, 부스럼에 효과가 있다. ●황토에서 자라 맛·향 뛰어난 마늘 풍양·도덕·점암·두원면 등을 중심으로 고흥군 전역에서 재배한다. 2645㏊의 재배 면적에서 3만 1000t을 생산한다. 황토 땅에서 생산된 마늘은 굵고 품질이 뛰어나 전국에서 최고로 친다. 맛과 향이 뛰어나며 위장병, 변비, 고혈압, 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군은 마늘의 품질 향상을 위해 굴, 꼬막, 조개껍데기를 분쇄해 만든 패화석 비료를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3년 발효액에 한약재 더한 유자향주 유자향주는 3년간 발효시킨 유자액 및 5종의 각종 한약재를 섞어 만든다. 고흥 유자와 감초, 당귀 등의 한약재 및 간척지 쌀을 주원료로 3주간 숙성시켜 만든 전통주로 부드럽고 그윽한 유자향이 그만이다. 일반 탁주와는 달리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며 숙취가 거의 없는 깨끗한 청주다. 유자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와 술이라는 부담감도 없다. 유자술은 예로부터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거나 위 속의 악취를 제거하는 약술로 여겨져 왔다.
  • “과일이 썩어들어가요”...안성서 과수 화상병 추가 의심 신고

    ‘과일 역병’으로 불리는 과수 화상병(火傷病)이 올해 처음 경기도 안성지역에서 확인된 가운데 이 지역에서 추가의심 신고가 접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안성시에서는 지난 17일 과수농가 2곳에서 ‘가지가 마른 과수 화상병 의심증상을 보인 나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료를 채취한 후 방역당국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는 앞서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안성 사과농장에서 직선거리로 각각 1㎞, 4㎞ 떨어진 농장들이다. 시료 분석 결과가 나오는데에는 보통 3~4일 가량이 소요된다. 안성시는 신고가 접수된 농장 내 의심 나무를 베어내고 땅에 묻은 상태다. 과수 화상병은 배·사과나무의 잎과 가지 등을 고사시키는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기온이 오를 수록 전파속도도 빨라지는데 여름철을 앞두고 과수농가가 방역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일단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반경 100m 이내 나무를 모두 베어낸 후 땅에 묻어야 한다. 국내에서는 과수화상병이 지난해 처음으로 안성과 충남 천안, 충북 제천 지역 43개 농가(42.9㏊)에서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처음 안성에서 과수 화상병이 발생하자 예방 관찰 활동을 강화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황학동 벼룩시장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황학동 벼룩시장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나의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영화 ‘은교’에 나오는 대사다. 실은 이 문구는 퓰리처 상을 수상한 미국의 대표적인 시인 ‘테오도르 로스케(Theodore Roethke.1908~1963)’의 시구다. 꽃할배 열풍이 불기 전에도 그 곳에는 ‘늙음’이 있었다. 모름지기 벼룩시장을 말하고자 한다. '황학동 벼룩시장(Flea Market)'이다. ● 황학동 벼룩시장 1장 1절 - 가라사대 태초에 골동품이 있어라. 일요일 아침이 적당하다. 지하철 6호선 신당역 11번 출구로 나와 성동기계공업고등학교 뒤쪽 골목으로 돌면 1970년대 서울 뒷골목이 영화 세트장처럼 펼쳐진다. 실제 황학동 벼룩시장이라고 하면, 황학동 주방거리 옆 골목만을 말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동묘(東廟) 옆 구제시장과 신설동역 9번 출구앞 서울 풍물시장을 통칭해서 이 세 곳을 그냥 ‘벼룩시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마땅히 그렇게 부르는 것이 옳다. 편하다. 숭신초등학교와 동묘, 성동기계공업고등학교와 신설동역 9번 출구. 수많은 골목을 돌고 돌다 보면 제각각 까닭을 숨긴 물건들의 사연들이, 지나는 걸음마다, 발끝 마디마디 채인다. 그러다 보면 몇 걸음 걷지 못하고 어느새 쪼그리고 앉아 그 사연을 어루만진다. 감정이입이다. 물건만 사연이 있는 것이 아니다. 황학동 벼룩시장은 이보다 더한 곡절이 있다. 우선 황학동의 어원부터 살펴보자. 원래 조선시대 성저십리(城底十里)의 취락지구였던 이곳에 황학(黃鶴)이 자주 날아왔다 해서 황학동이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조선시대 후반기, 즉 18세기 이후 뚝섬과 왕십리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이 곳에 시장이 만들어진다. 지금 우리가 부르는 황학동이라는 이름은 1911년 일본 총독부에 의해 경성부 두모면 황학동으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6.25 동란 이후, 점유주가 불분명한 청계천변에 거주하던 피난민을 중심으로 미군 군수물자와 전쟁 통에 흘러들어오는 각종 내력 가득한 골동품들을 취급하는 노점상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현재의 시장 규모를 갖추기 시작한 때는, 1983년 6월 장안평에 고 미술품 집단상가가 조성되면서였다. 많은 점포들이 그곳으로 옮겨감에 따라 청계천을 중심으로 하나, 둘 자연스럽게 외지 상인들이 모여 들었다. 청계천 복원사업이 시작된다. 뜬금없이 2004년 초 동대문축구장으로 축구선수들 모으듯이 ‘동대문 풍물벼룩시장’이라는 축구팀 같은 노점상 모임이 결성(?)된다. 그 후, 또 다시 노점상들은 ‘이적(?)’이 되는 데, 현재의 동대문구 신설동(옛 숭인여중 부지)에 서울풍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노점 894개소를 2008년 4월 26일개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때 가게에 입주하지 않은 수많은 원래의 벼룩시장의 상인들과 비디오테이프 영상물 판매 노점상들이 영도교를 건너게 된다. 원래부터 가게가 삼삼 오오 모여 있던 동묘와 성동기계공업고등학교 주변에 터를 다시금 다지기 시작했다. 바로 현재 점포수 1000여개에 달하는 거대한 벼룩시장 지구가 형성되게 된 까닭이다. 취급하는 상품은 골동품을 비롯, 의류, 중고가구, 가전제품, 시계, 보석, 피아노, 카메라및 각종 기계, 공구류 및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다 있다고 보면 된다. 한 때 명칭도 불분명해서 황학동 중고품시장, 만물시장, 벼룩시장 또는 도깨비시장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다가 현재는 황학동 벼룩시장으로 '퉁'치게 되었다. 덧붙여 황학동 벼룩시장의 면적을 살펴보면 약 37,000㎡(약 1만 1000평)이며, 동서방향이 150m 정도 되고, 남북방향이 250m 정도 되는 얼추 정사각형의 정방형 모양을 하고 있다. 서쪽으로흥인동, 동쪽으로 왕십리, 남쪽으로 신당동, 그리고 청계천로 맞은편 북쪽으로는 종로구 숭인동과 붙어 있을 뿐만 아니라 4대문의동쪽 관문인 흥인지문 (동대문)과는 직선거리로 약 8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서 지리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아주 훌륭한 셈이다. ● 골동품NO, 빈티지YES! ? 그러나… ‘동묘 스타일’이라고 해서 2013년 방송인 지드래곤과 정형돈이 이 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은 적이 있다. 최근에는 개그맨 김숙, 윤정수마저 방송에 소개한 뒤로 지금 황학동 벼룩시장은 꽃할배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황학동 벼룩시장은 이태원이나 홍대의 젊은 벼룩시장과는 사뭇 풍광이 다르다, 아니 다르시다. 그만큼 세월의 손길이 물건 켠켠마다 묻어 있는 늙은 곳이다. 이곳에서 1980년대 물건들은 거의 신제품 코너에 앉아 있다. 적어도 6.25동란 때 사이렌소리 한 번은 들은 흔적이 묻어 있어야 좌판 앞줄에 앉을 수가 있다. 그러하니 내공이 튼튼 탄탄하다 못해 눈물겹다. 모든 물건들이 연대기순으로 다 그러하다. 제각각 비밀스러운 전 주인의 사연 하나는 덤으로 가지고 있다. 비록 지금은 1000원짜리 구제옷으로 보푸라기 가득한 늙은 옷이었지만, 한때는 백화점 쇼윈도우 앞줄에 앉아 먼지 한 톨 떨어질 틈 없이 보살핌 받던 ‘패션’들이 동묘 구제시장 골목마다 줄줄이 걸려 있다. 옷만 그런 것이 아니다. 다 그러하다. 저마다 'made in 옛날'이다. 이빨 하나는 빠져 삐그덕거리는 맛이 있어줘야 이 골목에서는 대접받는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늙는다는 것이, 늙어간다는 것이, 늙었다는 것이 큰 불편이 되지 않는 거리이다. 항상 시뻘건 애나멜 네오사인톤으로 번쩍이는 서울 도심이 이 골목에서는 전부 파스텔톤으로 채색된다. 모든 것이 희미하다. 희미해서 물건의 모서리마다 모지라져 둥글둥글하다. 세월이 만든 넉넉함처럼 마음도, 물건도, 다 둥글어진다. 바로 일요일 아침 황학동, 신설동, 동묘 주변의 광경이다. 벼룩시장 입구를 돌면 만날 수 있는 시계 골목, 우선 놀라고 본다. 왜냐하면, 진품 롤렉스와 피아제가 조촐한 유리 상자 안에 있다. 분명 정품이다. 순간, 만만히 보았던 이 거리가 실상은 가벼운 만 원짜리 몇 장으로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빈티지이다. '썩어도 롤렉스'다. 가격이 210만원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서울 풍물시장에 접어들면 에디슨이 만들었다고 끝끝내 우기면 믿을 듯한 나팔꽃 축음기, 지금은 상표명도 가물한 골드스타 흑백TV, 10원짜리 동전을 한 손 가득 쥔 채 연인과 밀어 실어 나르던 그 시절의 공중전화기, 공병우 선생이 만들었다 자부심 가득한 세벌식 한글 타자기가 오가는 손님의 손길을 잡아챈다. 한 때는 박수 무당들 손에 쥐어져 생사업보를 달래주던 방울칼, 유통기한 겨우(?) 석 달 밖에 지나지 않은 허쉬 초콜렛, 1986년 아시안게임 임춘애 금메달 획득 기념 삼성 Kappa 시계 등등 그 면면들 역시 화려하고 무궁하고 애잔하다. 비록 지금은 만원짜리 중국산 효도 라디오 뒷전으로 자리 밀려났지만 그래도 아직은 쓸모 있어 이렇듯 인력사무소 봉고 기다리듯이 동묘 주변 한 자리 차지함도 대견하다. 인생사도 매 한 가지. 늙음은 이야기를 지니어 간다는 것이다. 슬픈 일은 아니다. 갖은 사연 제각각 숨긴 골동품,구제옷,전자제품 들이 골목마다 그득그득하다. 아마도 물건들이 품은 내력을 다 글자로 적자면 원고지 높이가 에베레스트는 고작 발목 언저리에서 발돋움할지 모른다. 원고지 길이 지구 600바퀴를 돌아야 할 듯하다.진짜다. 황학동 벼룩시장(Flea Market)은 인생이다. 나이든 삶이다. 그리고 생의 지혜다. 누구든 골목 골목 발길 내딛을 때마다 몸속으로 잊었던 예전의 시간이 흐른다는 것을 느낀다. 그 시간을 따라가다보면 골목은 늘 앞으로만 가야 하는 우리들의 삶에서 샛길로 빠지는 맛도 있음을 가르쳐 준다. 사잇길로 빠져도 다시 큰 길과 합쳐지는, 사잇길에도 삶은 건강히 자리잡고 있다. 산다는 것이란 그런 것이다. 어영차 다시 새로운 길로 나선다. 길거리 한 구석 홍동백서 따르듯 자리잡은 옛 물건들 바라보면서 그렇게 앞으로 나아간다. 고작 한 두 해 전의 일을 이야기하는 인간들이 우스운 듯, 황학동이 뿜는 시간은 늙음이 젊음보다 활기차다. 황학동의 학은 흰 색이 아니라 누런 색이 맞다. 백학동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황학동은 이름도 시간을 따라 석양녘으로 누렇게 물든다.어울린다. <황학동 벼룩시장에 대한 여행 20문답> -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2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요? -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라도 한 번은! 서울의 대표적인 벼룩시장이다. 생각보다 규모가 커기 때문에 동선을 미리 생각하고 가자. 2. 누구와 함께 가면 좋을까요? - 나이가 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가면 정말 좋다. 20세미만은 그다지 흥미롭지는 않다. 나이에 비례하여 여행 재미가 있다. 연인들도 좋다. 삶에 지친 직장인들도 주말에 휘휘 길 거닐며 콧바람 불어 넣길 강추함! 3. 교통편은 어때요? - 대단히 편리하다. - (황학동 벼룩시장) 지하철 6호선 신당역 11번 출입구.성동기계공업고등학교가 오른편에 있다. 황학동 벼룩시장은 성동기계공업고등학교 뒤쪽 골목이다. 142, 163, 2013번 버스 이용 성동공업고등학교 하차. - (동묘구제시장)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에서 내려 3번 출구. - (서울풍물시장) 지하철은 신설동역 1호선 6 번출구, 신설동역 2호선 9번, 10번 출구에서 100m이내 / 버스는 하정로 : 303,370,721,2112, 2219,2221,2230,9403 청계천로 : 2230,300,2013 4.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요 ? - 서울풍물시장 정문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이용료 : 10분에 300원 / ※ 서울풍물시장 방문 확인 시 1시간30분 면제. 물론 시장 인근이기 때문에 주차시설이 불편하다. 지하철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낫다. 5.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어때요? - 유명할만하다. 그러나 세련된 도심이나 수려한 자연 풍광이 주는 감동으로 만든 유명세는 아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자연스레 생긴 입소문이다. 6. 직원이나 주변 상인들의 여행객 응대 수준은 어떤가요? - 40년 노점 흥정의 관록을 지닌 상인들. 섣부르게 가격을 깎으려다가 핀잔 맞기 일쑤이다. 주인 동의없이 사진 함부로 찍다가 평생을 넘어 내세까지 얻어먹을 욕은 다 먹게 된다. 그러했다. 7. 여행지가 지니고 있는 전문성은 어떠한가요? 공부를 많이 하고 가야 하나요? 조심할 것이 있나요? - 그냥 시장이다. 굳이 공부를 하고 갈 필요는 없이 시간만 넉넉히 가지고 가면 된다. 소매치기 관련 사건은 꾸준히 있으니 참고할 것! 8. 전체 여행 경비는? - 대개는 현금 거래를 하니 만원짜리와 천원짜리를 넉넉히 가져가면 좋다. 충동 구매를 하는 것도 괜찮다. 이런 맛의 거리이다. 9. 가장 감탄하는 점은 어떤 것인가요? - 생각보다 훨씬 벼룩시장이 크다는 사실. 동묘에서 황학동까지 일요일은 별천지가 열린다. 주머니가 얇은 자취생이나 학생, 알뜰한 신혼부부, 패션 아방가르드를 꿈꾸는 미래의 패션 디자이너, 특색있는 가게를 꾸미려는 카페 창업자에게는 보물 창고이다. 시간이 훌쩍 지난다. 10. 아쉬운 점이 있다면? - 구획정리가 좀 되면 좋을 듯. 벼룩시장의 범주에 넣지 않아야 할 업종(?)들이 있어서 단속이 필요함. 11. 운영진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 주차단속, 구획정리,동선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필요합니다. 12. 홈페이지 주소는? - 서울 풍물 시장 http://pungmul.seoul.go.kr/ 13.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체험활동은? - 수입식품코너.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 14. 여행을 비추하고픈 사람과 이유는? - 지저분한 거리 자체를 싫어하는 몇몇 마나님들. 생활의 냄새가 너무 강한 곳이다. 15. 먹거리 정보와 식당 정보는? - 애당초에 맛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승부를 거는 동네다. 시장 특유 주전부리, 국수 등 가벼운 먹거리는 괜찮다. 굳이 맛집을 찾으라면 늦은 시각 황학동 포장마차의 곱창을 추천하다. 가장 황학동다운 음식이자 마장동 바로 옆동네여서 곱창의 맛도 서울 내에서도 훌륭한 편에 속한다. 혹여 낮술로 인해 불콰해지더라도 흉이 되지 않는 곳이다. 16. 어떤 코스를 도는 것이 좋을까요? 추천코스는? - 동묘 구제시장→서울 풍물시장→황학동 벼룩시장 17. 도움되는 사이트? - 청계천의 옛 풍경이 가득 있다. 감동적이다. http://blog.naver.com/ohyh45/220650436712 18. 서울에 다른 벼룩시장도 있나요? - 규모면에서는 황학동이 압도적이지만, 젊은 감각은 아니다. 아래 벼룩시장도 적극 추천한다. - http://www.flea1004.com/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 http://www.seocho.go.kr/site/fm/index.jsp 서초토요벼룩시장 - http://www.freemarket.or.kr/ 홍대 프리 마켓 - http://mapotourism.blog.me/220081215182 마포희망시장 - http://dailyprojectsseoul.blogspot.com/search/label/Sunday%20Flea%20Market 선데이프리마켓 19. 숙소정보는? - 서울 도심 여행이어서 지하철 연결되는 곳은 어디든지. 20. 총평 및 당부사항 - 황학동 벼룩시장은 분명 프랑스의 “생투앙 벼룩시장”, 영국의 “포토벨로 마켓”, 뉴욕의 "브루클린 벼룩시장"처럼 한 도시의 관광명소가 되기에는 무언가의 불편함은 분명히 존재하는 곳이다. 남대문이나 인사동과는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훌륭한 조각상과 한국의 대표적인 하회탈 옆에는 의류수거함에서 갓 꺼내온 옷 뭉치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기도 하다. 분명히 벼룩시장의 상품이 아니라 물건더미인 것이다. 어느 정도의 구획정리와 경계가 이루어 진다면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서울포토] 200m거리 버스 타고, 전용 엘리베이터…특권부터 배운 20대 초선들

    [서울포토] 200m거리 버스 타고, 전용 엘리베이터…특권부터 배운 20대 초선들

    제20대 국회 초선의원연찬회가 열린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 사무처는 이날 20대 국회 초선의원 132명을 대상으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 오찬과 본회의장 전자투표 시연 등의 행사를 마련했는데요. 연찬회에 참석한 선배 정치인들은 초선 당선인들에게 초심과 소신을 지킬 것을 신신당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 사이에서는 “초선 의원들에게 특권부터 가르친다”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다음은 서울신문이 담은 초선 당선인 연찬회 주변의 풍경입니다. 연찬회가 열리는 동안 국회의원회관을 찾은 민원인들과 국회 직원들은 엘리베이터 이용에 불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20대 초선의원들과 귀빈이 타야한다는 이유로 국회사무처가 홀수 층 엘리베이터 3개를 모두 정지시켰기 때문입니다. 국회사무처의 과잉 의전 탓에 민원인들과 직원들은 계단으로 걸어가거나 짝수 층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초선의원 연찬회는 3층에서 열려 로비인 2층과 한 층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국회사무처의 과잉 의전은 초선 의원 행사장 이동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의원회관을 나선 초선의원들의 다음 행사장은 국회본회의장. 사무처는 초선의원들의 이동을 위해 우등버스 4대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의원회관과 국회 본관은 직선거리로 200m도 되지 않아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인도를 따라 둘러서 걷더라도 약 250m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입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중도금 무이자 혜택

    [분양 하이라이트]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중도금 무이자 혜택

    대우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100-1 일대에서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조감도)를 분양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호곡초, 호곡중, 일산동고가 단지 앞에 위치하고 황룡산과 연계되는 산책로가 조성된 단지다.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 동, 160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면적별로 ▲59㎡ 306가구 ▲62㎡ 91가구 ▲74㎡ 367가구 ▲84㎡ 784가구 ▲99㎡ 142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근처 신도시 전셋값 수준인 960만원대로 지역 시세에 비해 저렴하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 평형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최초 계약금은 전 평형 500만원으로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경의선 탄현역, 야당역까지 차량으로 5분(직선거리 1㎞) 거리이고 운정 인터체인지(IC)를 통해 자유로, 제2자유로, 경의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가 2024년 예정대로 완공되면 교통 여건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대규모 피트니스센터 및 골프연습장, 독서실, 주민 카페, 게스트하우스, 패밀리룸 등의 커뮤니티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무인 경비 시스템 및 무인 택배 시스템, 외출 시 가구 내부의 일괄 소등·가스 차단·엘리베이터 호출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스마트 일괄 제어 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031)921-6789.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영주권 특혜’ 사라질라… 쿠바인들 미국행 서둘러

    미국과 쿠바가 외교 관계를 복원해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지자 오히려 쿠바 난민이 급증하는 예상 밖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14년 9월부터 1년간 미국에 입국한 쿠바인은 약 4만 3000명이다. 이는 전년도 밀입국자(약 2만 4300명)의 2배에 달한다. 미 해안경비대도 2014년 10월부터 1년간 쿠바인 4462명이 플로리다 해협을 건너다 체포됐다고 밝혔다. 2013년 10월~2014년 9월에 2059명이 적발된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미 이민국은 적발되지 않고 미국에 밀항한 쿠바인은 이보다 몇 배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쿠바 난민이 급증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2014년 12월 미국과 쿠바가 관계 정상화 협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교가 정상화되면 그간 미국 정부가 쿠바인들에게 제공하던 ‘영주권 특혜’를 더는 받을 수 없을 것으로 염려하기 때문이다. 그간 쿠바인들의 밀입국을 조장한 것은 1994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부터 유지해 온 ‘젖은 발, 마른 발’ 정책이다. 쿠바인들이 수도 아바나에서 직선거리로 150㎞ 떨어진 키웨스트나 360㎞ 거리의 마이애미로 배를 타고 넘어온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 붙여진 이 정책은 어떻게든 밀항에 성공해 미국 땅에 발을 내디딘 쿠바인(마른 발)에게는 1년 뒤 영주권 취득 자격을 주지만, 해상에서 체포된 쿠바인(젖은 발)은 본국 송환을 원칙으로 한다. 1990년대 쿠바 체제 전복을 위해 도입된 이 정책은 쿠바인들에게만 주어지는 특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양국 관계 정상화로 이 정책이 폐기될 것이란 입소문이 돌자 많은 쿠바인이 밀입국을 감행하는 것이다. 적법한 절차를 밟아 미국에 입국해 영주권이 나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보다는 젖은 발, 마른 발 정책 폐기 전에 무작정 미국에 들어가 난민 자격으로 영주권을 받는 게 훨씬 쉽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지역지 마이애미 헤럴드는 “미국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 쿠바인들이 대대적으로 밀항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동산 정보] “양재·내곡에 유통혁신센터”…오피스텔 등 부동산 호재

    [부동산 정보] “양재·내곡에 유통혁신센터”…오피스텔 등 부동산 호재

    지난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서울 서초구을 지역구에서 박성중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 양재·내곡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박 당선자가 이 지역에 미래 농업을 육성하는 유통혁신센터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유통혁신센터가 들어서면 이 지역에 7만명 이상의 일자리 등 지역 경제에 새로운 먹거리가 창출된다. 박 당선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최근 선진국에서 시작하는 첨단 농장 빌딩을 만들어서 양재가 자랑하는 원예, 서울시민이 소화할 수 있는 농작물, 새로운 수종 산업인 종자 산업을 발전시켜 대한민국 IT 농업의 중심 센터로 만들겠다”면서 “구민회관을 전용극장 형태로 만들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박 당선자는 양재·우면 공공주택지구 주변 리본타워 앞에 도서관을 신축하고 양재천 옆에 체육시설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역에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면서 4년 동안 3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됐지만 상대적으로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14일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 당선자의 공약 효과로 벌써부터 양재·우면 지역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농산물 유통혁신센터 등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문화·체육시설도 생길 것으로 보여 오피스텔 등 이 지역 부동산에 투자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재·우면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이 지역 헌흥로변에는 ‘내곡 케이타운’이 유일한 오피스텔”이라면서 “이 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사업, 풍부한 기업 배후수요 등으로 1~2인 가구 직장인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는 분양가도 저렴하다. ‘내곡 케이타운’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가가 강남권에서 상당히 싼 1억 4000만원(원룸 기준)부터 시작한다. 이 지역 분양시장 관계자는 “내곡 케이타운 등 이 지역 오피스텔은 10% 계약금이 아니라 원룸형은 500만원, 투룸형은 1000만원으로 계약금이 정액제이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적용된다”면서 “금리 변동에 따라 모호한 기준이 아닌 1년 간 확정 임대료 보장제가 적용돼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5만원의 임대료를 보장하기 때문에 투자수익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재·내곡 지역의 경우 KTX 수서 노선이 오는 8월 개통될 예정이고 헌릉로를 통해 강남권으로 진입하기가 수월해 교통도 편리하다. 양재역과는 직선거리로 3.7㎞, 강남역과는 5.3㎞로 가까워 강남 업무지구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신분당선을 타면 청계산입구역을 기준으로 강남역과 판교역에 7분이면 도착한다. 청계산, 구룡산, 양재시민의 숲과 가깝고 국립중앙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등과도 인접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에 부는 중소형 타운하우스 바람...실주거지로 주목

    수도권에 부는 중소형 타운하우스 바람...실주거지로 주목

    경기도 내 타운하우스가 ‘대형 고급 단독주택’에서 최근 전용면적 84㎡ 안팎의 중소형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최근 불고 있는 미니멀리즘의 바람을 타고 타운하우스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타운하우스는 과거 금융위기 직격탄에 고급 주택 분양 실패라는 멍에를 안고 있다. 그러나 미니멀리즘이 최근 유행하면서 크기를 줄이고 가격 거품을 뺀 실속형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산이나 강변 등 외진 곳이 아니라 용인 동백, 고양 삼송, 화성 동탄 등 교통·교육·편의시설 등의 인프라가 갖춰진 곳에 들어서 실거주지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고양 삼송지구에선 전용면적 59㎡ 면적의 타운하우스인 ‘고양삼송 화성파크드림 파티오’가 인기를 끌었다. 분양 당시 평균 경쟁률 6.08대 1을 기록했다. 경기 용인 동백택지지구에도 타운하우스 바람이 불고 있다. ‘용인 동백 코아루 스칸디나하우스’는 도심 속에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지 주변에 한들공원과 석성산이 접해 있고, 단지 반경 1km 거리에는 쥬네브상가, 이마트, CGV, 대형쇼핑몰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 단지 500m 이내에는 백현유치원, 백현초, 백현중, 백현고교가 위치하여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더불어 동백지구 내 사설 학원시설이 밀집하여 교육 여건이 양호하다. 교통도 편리하다.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및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을 통해 인천, 서울 등 수도권 전역으로 나가기 쉽다. 향후 예정된 제2경부고속도로 개통 시 이동성은 더욱 더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용인경전철 동백역(직선거리 1.3km)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에도 용이하다. 그 동안 주변지역에 공급된 타운하우스의 경우, 안방과 테라스 사이에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가 발생하여 단지 개방감이 부족한 것을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또한, 거실 및 주방공간이 협소하고 면적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져 입주자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용인 동백 코아루 스칸디나하우스’는 이런 단점을 대폭 개선했다. 1층 천정고를 2.7m(84㎡B․C․D세대 적용)로 높여 거실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각 세대와 접한 앞마당(잔디정원)을 활용하여 텃밭을 가꾸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개별 주차장과 개별 창고를 설치(84㎡C 제외)하여 수납공간 및 주차 동선에도 신경을 썼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866(중동 주민센터 옆)에 조성중이다. 견본주택 개관을 맞이하여 오는 16~17일에 ‘동백 코아루 스칸디나 하우스’ 전속모델 배우 오현경씨의 사인회가 오후 3시에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아픈 바다를 지키며… 인양 지켜보는 아빠들

    그 아픈 바다를 지키며… 인양 지켜보는 아빠들

    코를 찌르는 포르말린 냄새로 숨이 막히고, 자원봉사하겠다고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팽목항은 2년 전과 달리 고즈넉했다. 진도 동거차도에는 중국 다리호의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지켜보는 유가족들이 있었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오는 16일 2주년이다. 실종자 9명이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진실 규명의 열쇠가 있다고 유가족들이 믿는 세월호 선체 인양도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선체 인양 현장을 지켜보는 유가족들은 불신과 희망 사이에서 하루하루 고통을 이겨 내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 720일째인 지난 6~7일 진도 팽목항과 동거차도에서 ‘기억해야 할 세월호’를 찾아보았다. 세월호 관련 가족들이 머물렀던 진도체육관에서 팽목항으로 가는 30㎞ 구간은 만개한 벚꽃들로 화려했다. 2년 전 설렘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어여쁜 고등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처럼. 세월호 참사로 70일간 머물며 취재하던 팽목항의 모습은 낯설었다. 사건이 발생하자 하루 2400여명 모두 8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 북적거리고, 100여개의 컨테이너가 긴급히 설치됐던 그 팽목항은 더이상 아니었다. 이제 10여개의 임시 숙소만 휑하니 남아 있다. 유가족들이 두려워하듯이 이대로 잊혀 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잡함이 생겼다. 세월호 참사 이후 두 번의 봄이 찾아왔지만, 유가족들의 마음은 ‘겨울공화국’이다. 지난 6일 우선 팽목항에서 8개 섬을 거쳐 3시간 만에 동거차도에 도착했다. 차가운 비바람이 쏟아졌다. 이 섬에는 유가족들이 머무는 마을 뒷산 ‘보퉁굴잔등산’이 있다. 방파제에서 30여분 거리, 해발 138m이지만 경사가 심하고 꾸불꾸불해 오르기가 쉽지는 않다. 100여개의 노란 리본이 나뭇가지에 나부끼는 길목에는 붉은 동백꽃들이 뚝뚝 떨어져 있었다. 이 동거차도 뒷산에서 병풍도 근처에서 벌어지는 세월호 인양 작업을 가장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중국 상하이 샐비지 소속 센첸호와 덕의호 등 4척과 현대 보령호 등은 태풍이 오기 전인 오는 7월까지 인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 하단에 24개의 철제 빔을 설치해 1만t급 크레인으로 2㎞ 밖 안전지대로 끌어올린 뒤 부양장비 플로팅 도크에 장착,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 인양을 종료한다. ●동거차도 뒷산 움막에 지게 2개로 식량 운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부모들은 지난 9월부터 3~4명 단위로 11개 팀을 구성해 동거차도 뒷산에서 일주일씩 교대로 지켜본다. 사건 당시 한 방송국이 촬영 장소로 만든 철근 골조에 유가족들이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다. 2주일 전에 서울 하우징 회사와 교회 목사의 도움으로 2개를 더 만들었다. 지게 2개로 식량을 져 나른다. 3평 남짓의 움막에는 캐논 800㎜ 줌 카메라가 정착돼 있다. 정부 측이 작업 중인 중국인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안전 문제가 있다며 유가족들의 참관을 외면하자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A4 용지 크기로 매일 작업 현황 일지를 기록하고 있다. 현장 상황과 특이 사항 등을 시간대별로 상세하게 기록한다. 이날은 아들을 잃은 2학년 4반 학부모 3명이 비바람 속에서 작업 현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직선거리로 2.8㎞ 떨어져 있다. 성호군 아버지 최경덕(46)씨는 “작업 진행 상황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선상에서 이뤄지는 일들과 비교하고자 일지를 작성하고 있다”며 “정부가 유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면 이런 헛일을 하지 않을 텐데 투명하지 않은 일 처리로 불신만 심어 주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순천 매산고를 다니다 회사 일 때문에 아들이 단원고로 전학했다가 참변을 당했다는 최씨. 그는 “사건 당시 10시 7분 엄마에게 ‘꼭 살아서 돌아올게요’ 하고 문자를 보낸 외아들이었는데…. 집이 적막해 들어갈 수 없고 정신도 오락가락하고 감정 기복도 심해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들다”면서 “선체 인양도 수색의 방법이라 해서 믿고 따랐는데 범정부대책본부도 철수하고 대통령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는 등 2년 동안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등학생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그림 실력을 보인 하용군의 아버지 빈우종(46)씨는 “우리나라가 고작 이 정도인가 하는 생각뿐”이라며 “좋은 사람들이 이번 4·13 총선을 통해 국회에 들어가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명한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용군의 작품 21점은 지난달 3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개월간 전북도교육청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강병길(49)씨는 “아들 친구는 아빠가 무조건 나오라고 해서 목숨을 건졌는데, 아무것도 모른 채 허망하게 보낸 아들을 다음에 만날 때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울먹였다. 동거차도에는 35가구 100여명이 거주한다. 사건 당시 수색 작업으로 수개월간 밤마다 조명탄이 터지자 마을 주민들은 불면증과 화약 냄새 등으로 고통을 겪었다. 그래도 모두 유가족들을 살갑게 대한다. 미역 양식장 그물에 걸린 학생을 발견한 후 트라우마에 시달린 이옥영(49)씨는 유가족들이 항상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집을 개방했다. 유가족들이 ‘동네 형님’으로 부른다. 동거차도 어민들도 아직 보상을 받지 못했다. 턱없이 적은 보상금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소송도 벌이고 있다. 이장 임모(53)씨는 “보상금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에 미움을 받을 것 같아 말은 못 하지만, 우리 마을 사람들 모두 유가족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 부부 720일간 빠짐없이 현장 찾아 7일 도착한 진도 팽목항의 분향소에는 권오복(62)씨와 조남성(54)·이금희(47)씨 부부가 힘없이 앉아 있었다.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720일 동안 단 하루도 현장을 떠난 적이 없다. 권씨는 동생과 조카를, 조씨 부부는 단원고 학생이던 딸 은화양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이들의 꿈은 시신을 어서 찾아 ‘실종자 가족’이 아니라 ‘유가족’ 신분이 되는 것이다. 인양이 완료되면 실종자를 찾을 것이라는 희망과 간절한 바람이 있다. 조씨는 “중국이 우리보다 30년 앞서 있다는 인양 기술에 대한 명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성공리에 마무리할 것”이라며 “국민의 성원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힘을 모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2주년이 가까워지자 4월 첫째 주말에는 팽목항을 200여명이 찾았다. 이만선(54·전주시)씨는 이날 “보고 싶다고 부모들이 쓴 글을 보고 울컥해지며 눈물이 났다”며 “슬프고 말도 안 되는 이런 일이 2년 동안 답보하고 있어 국가가 도대체 어떻게 돼 가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팽목항에서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사건 2주년 추모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1주년 때는 남미 순방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이 팽목항을 방문해 “정부는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고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발표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동네조폭 무서워 쇠창살 설치한 시골 노인들

    동네조폭 무서워 쇠창살 설치한 시골 노인들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아무 때나 쳐들어와서 돈 달라, 쌀 달라 행패를 부렸어요.” 경기 연천군 미산면에 사는 시골 노인들이 ‘동네조폭’이 무서워 쇠창살이나 담을 설치하는 등 공포에 떨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천경찰서는 노인과 상인들을 위협해 돈을 빼앗고 괴롭힌 혐의(공갈 및 업무방해)로 김모(50·무직)씨를 6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키 175㎝에 몸무게가 85~90kg으로 건장한 김씨는 툭 하면 이웃들을 괴롭혀 왔다. 지난 2월 14일 마을 구멍가게에 들어간 김씨는 막걸리 한 병을 직접 꺼내 돈도 안내고 들이키는 등 지난해 12월 말부터 3개월 동안 이웃들을 상대로 9차례에 걸쳐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을 해 준 사람들만 9명이고, 실제로는 훨씬 많은 이웃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으나 보복이 두려워 피해자 진술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당한 피해자는 모두 80대 전후 고령의 노인들이나, 홀로 사는 여성이었다. 김씨가 집으로 찾아올 게 두려워 쇠창살이나 담을 설치한 집이 7곳에 이른다. 김씨는 1년 반 전에도 같은 혐의로 16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했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출소한 그는 전혀 나아지지가 않았다. 오랜 기간 이웃을 괴롭혀 왔지만, 마을에 청년들은 거의 없고 노인들만 많아 아무도 제지하지 못했다. 이웃들은 김씨가 “돈을 달라”거나 “쌀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면 이장에게 전화하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장이 와도 별수 없었다는 게 주민들 설명이다. 교도소 안에서 하루에 1000회씩 팔굽혀펴기를 했을 만큼 근육이 탄탄한 50대 초반 김씨를 힘으로는 도저히 당해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 집으로부터 직선거리로 60m 떨어져 있는 초등학교 관계자들도 걱정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학생과 여교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김씨가 갈취한 돈이 5500원에 불과하지만, 이웃들이 쇠창살이나 담을 설치할 만큼 불안에 떨고 반복적인 행패가 우려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전국 곳곳서 산불

    충청과 강원지역 등에서 잇따라 대형산불이 발생하면서 소방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건조한 날씨와 거센 바람 등으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번지면서 자칫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단양군에 따르면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인근의 소백산 자락에서 이날 오후 6시 16분쯤 산불이 발생했다. 단양군과 소방당국,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등 관계기관 인력 400여명이 긴급투입돼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불이 난 곳은 천동동굴 위쪽 소나무가 많은 지역으로, 소백산국립공원과 인접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부는 데다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야간이라 산불 진화 헬기를 지원받을 수 없어 진화작업은 산불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단양군은 삽과 갈퀴 등 장비를 동원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불이 난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4㎞ 정도 떨어진 가곡면 어의곡리 송종마을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 산불로 아직 인명 피해는 없으며 임야 3㏊쯤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군 관계자는 “계속 불길이 번지고 있고 날이 어두워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우선 불길이 더는 번지지 않도록 막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군과 경찰은 발화지점 인근에 밭이 있는 점 등에 비춰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강원 양구군 남면 비송산에서도 낮 12시 43분쯤 불이 나 진화헬기 3대, 임차 헬기, 소방차 5대와 공무원 등 930여명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 산불로 임야 6㏊가 불에 탔다. 오전 10시 6분쯤 강원 평창군 진부면 야산의 산불은 0.2㏊를 태우고 불길이 잡혔고, 오후 2시10분쯤에는 강원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등 전국이 크고 작은 산불로 몸살을 앓았다. 전국종합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단양 소백산 대형산불… 인근 주민 대피

    단양 소백산 대형산불… 인근 주민 대피

     충북 단양군 소백산의 산불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인근의 소백산 중턱에서 1일 오후 6시 16분쯤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단양군과 소방당국,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등 관계기관 인력 200여명이 긴급투입돼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부는 데다 야간이라 산불 진화 헬기를 지원받을 수 없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단양군은 방화선을 구축하고 불이 난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4㎞ 정도 떨어진 가곡면 어의곡리 마을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단양군 관계자는 “계속 불길이 번지고 있고 날이 어두워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우선 불길이 더는 번지지 않도록 막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예비군 사망 미스터리 풀 열쇠는 ‘손 묶은 매듭’

    예비군 사망 미스터리 풀 열쇠는 ‘손 묶은 매듭’

    양손 뒤에서 결박… 타살 가능성 警 “현장감식·부검 나와야 알아” 고통 즐기는 커뮤니티 활동 전력 일주일 전 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신원창(29)씨가 분당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 옆 기계실 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신씨의 양손은 뒤에서 끈으로 결박된 상태였다. 신씨 실종 사건을 수사해 온 경기 분당경찰서는 17일 “신씨가 기계실 안에서 군복을 입은 채 흰색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육안으로 볼 때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씨는 평소 이 건물 8층의 폐업한 사우나와 지하주차장 기계실 공간에서 지인들과 간혹 모임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계실 공간은 성인 남성이 몸을 숙이고 땅을 짚어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곳이다. 신씨는 고통을 즐기는 한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행방불명됐다. 주민센터 인근의 한 식당에서 다른 훈련 참가자들과 함께 예비군 동대에서 제공한 식사를 한 뒤 밖으로 나온 신씨는 오후 5시 45분쯤 불곡초등학교 앞 폐쇄회로(CC)TV에 모습이 찍혔고 오후 6시쯤 혼자 이 건물 지하로 들어가는 것이 확인됐다. 신씨 휴대전화는 이튿날인 11일 오후 4시 30분쯤 주민센터에서 직선거리로 1.2㎞ 떨어진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긴 것으로 조사됐고, 주변에서 신씨가 타던 자전거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로 의심할 만한 특이한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신씨의 양손이 뒤에서 끈으로 결박된 점으로 미뤄 자살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다”면서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열쇠는 바로 매듭으로, 매듭 모양을 정밀 분석한 결과 스스로 묶을 수 있는 매듭이라면 자살로 볼 여지가 크고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가 결박했거나 결박을 도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살인지, 자살로 위장한 타살인지는 현장 감식과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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