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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외곽 상승은 서울 누른 ‘풍선 효과’

    수도권 외곽 상승은 서울 누른 ‘풍선 효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폭이 5주만에 둔화한 반면 전국은 오름세를 키웠다. 또 수도권도 3주째 같은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8월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1% 올라다. 전주의 0.22%보다 상승율이 둔화되면서 5주 만에 상승폭을 줄였다. 반면 전국은 0.30%에서 0.31%로 상승률을 확대했다. 전국은 내리 4주째 0.3% 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상승폭이 이렇게 커진 것은 부동산원이 2012년 7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역시 3주째 0.40%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정부의 사전청약 물량 확대와 금리인상,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이 쏟아지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수의 관망세에 유동자금의 수도권 외곽과 지방 유입으로 인한 ‘풍선효과라는 설명도 나온다. 서울의 상승폭 둔화는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가 영향이 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재건축과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으나, 시중은행 대출 중단과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일부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금융대출과 투기규제가 강한 서울을 대신해 유동자금이 수도권 외곽과 지방으로 유입된 정황도 포착된다. 서울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인천(0.41%→0.43%)과 경기(0.50%→0.51%)로 모두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경기지역에선 오산시(0.8%), 시흥시(0.72%), 평택시(0.68%), 의왕시(0.67%), 화성시(0.67%) 등이 크게 올랐고, 지방은 제주가 0.51%로 크게 오른 가운데 대전(0.34%), 울산(0.3%), 부산(0.25%), 광주(0.24%) 등 주요 광역시가 모두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의 공급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대출규제를 강화해 금융부담을 높여 서울집값이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동시에 인천, 경기의 중저가 아파트와 지방 집값의 상승세가 강화됐다는 것은 자칫 풍선효과의 재현을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서울 집값이 오를 만큼 올랐고 추격매수로 따라올 민간대출이 막히자, 여력이 있는 지방과 수도권 외곽으로 유동자금이 이동하는 양상”이라면서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모두 전주대비 상승해 관망세는 언제든 상승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집값상승의 흐름은 여전할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2차 후보지 공모 등을 연이어 발표하고 서울시도 공공기획을 통한 민간재개발 첫 후보지 공모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택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대출 조이기,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향후 매수심리 위축엔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사상 최대… 수도권 상위 20% 집값 15억 돌파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사상 최대… 수도권 상위 20% 집값 15억 돌파

    수도권 아파트값 7주째 최고 상승폭의왕 등 신규택지 영향은 반영 안 돼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조이고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사상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7주 연속 최고 상승폭을 이어 갔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 주택 가격 상위 20%의 평균이 처음으로 15억원을 넘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8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0.31%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래 전국 단위 최고 상승폭이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0.28%→0.30%→0.30%→0.30%→0.31%를 기록하는 등 상승폭을 계속 확대해 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아파트가 급등하자 밴드왜건 효과로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가 올랐다”며 “서울·대전·제주 등 입주량이 많지 않은 지역은 전세 가격 상승세가 매입으로 바뀌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은 0.40% 올라 7주 연속(0.36%→0.36%→0.37%→0.39%→0.40%→0.40%→0.40%) 최고 상승률을 이어 가고 있다.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주 서울은 0.22%→0.21%로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경기는 0.50%→0.51%로, 인천은 0.41%→0.43%로 상승폭을 키웠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달 30일 경기 의왕과 군포, 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에 신도시급 신규택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공공택지 추가 입지를 발표하면서 인근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발표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재건축 층고 제한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구체화하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주담대 중단과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일부 관망세가 나타나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지역은 광역급행철도(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아파트값이 서울과 키 맞추기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의 급격한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위 20%(5분위) 주택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15억원을 넘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 주택 가격은 평균 15억 893만원으로 집계됐다. KB부동산이 수도권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수도권 5분위 주택값은 2018년 9월 평균 10억원을 넘긴 뒤 2019년 12월 11억원을 돌파하며 1년 3개월 동안 1억원 올랐다. 그 후 7개월 만인 지난해 7월 12억원을 뚫은 후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13억원을 넘어섰고, 이후 4개월 만인 지난 2월 14억원을 넘긴 데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15억원도 초과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7억 96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0.9%인 7억 1831만원이 올랐다. 5분위와 1분위(최하위 20%) 주택가격 격차인 5분위 배율은 2017년 5월 4.4에서 지난달 5.9로 나타났다. 그동안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의 가격 격차가 더 벌어졌다.
  •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사상 최대… 수도권 상위 20% 집값 15억 돌파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사상 최대… 수도권 상위 20% 집값 15억 돌파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조이고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사상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7주 연속 최고 상승폭을 이어 갔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 주택 가격 상위 20%의 평균이 처음으로 15억원을 넘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8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0.31%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래 전국 단위 최고 상승폭이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0.28%→0.30%→0.30%→0.30%→0.31%를 기록하는 등 상승폭을 계속 확대해 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아파트가 급등하자 밴드왜건 효과로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가 올랐다”며 “서울·대전·제주 등 입주량이 많지 않은 지역은 전세 가격 상승세가 매입으로 바뀌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은 0.40% 올라 7주 연속(0.36%→0.36%→0.37%→0.39%→0.40%→0.40%→0.40%) 최고 상승률을 이어 가고 있다.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주 서울은 0.22%→0.21%로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경기는 0.50%→0.51%로, 인천은 0.41%→0.43%로 상승폭을 키웠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달 30일 경기 의왕과 군포, 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에 신도시급 신규택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공공택지 추가 입지를 발표하면서 인근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발표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재건축 층고 제한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구체화하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주담대 중단과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일부 관망세가 나타나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지역은 광역급행철도(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아파트값이 서울과 키 맞추기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의 급격한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위 20%(5분위) 주택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15억원을 넘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 주택 가격은 평균 15억 893만원으로 집계됐다. KB부동산이 수도권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수도권 5분위 주택값은 2018년 9월 평균 10억원을 넘긴 뒤 2019년 12월 11억원을 돌파하며 1년 3개월 동안 1억원 올랐다. 그 후 7개월 만인 지난해 7월 12억원을 뚫은 후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13억원을 넘어섰고, 이후 4개월 만인 지난 2월 14억원을 넘긴 데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15억원도 초과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7억 96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0.9%인 7억 1831만원이 올랐다. 5분위와 1분위(최하위 20%) 주택가격 격차인 5분위 배율은 2017년 5월 4.4에서 지난달 5.9로 나타났다. 그동안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의 가격 격차가 더 벌어졌다.
  • “서울 수요 흡수 도움 안 되는 입지… 도심 고밀도 개발 빠져 아쉬워”

    남부지역 집중 물리적·심리적 거리 멀어교통망 완공·입주까지 시간도 오래 소요 정부가 30일 발표한 신도시급 신규 택지 조성방안에 대해 전문가 대다수는 서울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았다. 즉 정부 의도는 서울의 주택 수요를 분산하자는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도심 고밀도 개발 없이 서울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이날 “이번 택지 발표가 3기 신도시에서 추가된 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을 중심으로 남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물리적·심리적 거리가 멀어졌다”고 평가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종전 3기 신도시 택지 등과 달리 서울과 상당히 거리가 벌어졌다”며 “향후 대량의 주택 공급을 통한 심리적 안정 신호를 주기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통망도 도마에 올랐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신규택지 대부분은 광역 교통망과 연계하더라도 서울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지 확신할 수 없다”며 “광역 교통망은 물론이고, 신규 택지도 완공과 입주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입주와 동시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연결돼 서울과의 접근성에서 입주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사업이 순항할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서울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도움이 안 되는 입지”라며 “현재 공급이 워낙 부족하고 불안감이 팽배하다 보니 사전청약 수요가 있을지 몰라도, 나중에 포기할 공산이 매우 크다”고 예상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이번에 발표된 물량에는 토지보상 등 관련기관과 지역주민의 협의가 남아 있어 사업 불확실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수도권이 ‘베드타운’화되는 것은 한국의 전체적인 도시계획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도권에서 먼 외곽에 신규 택지를 조성할 때는 경제기반형 신도시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신규 택지 조성도 해야겠지만, 서울 도심 고밀도 개발을 통한 공급 계획이 빠진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 “금리 인상 폭 크지 않아… 집값 안 떨어질 것”

    “금리 인상 폭 크지 않아… 집값 안 떨어질 것”

    전문가들은 26일 이뤄진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가 최근 금융권의 대출 한도 축소 등 움직임에 더해지면서 이자 부담으로 주택 거래가 줄고 집값 상승 폭이 둔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금리 인상 폭이 크지 않고 전세시장 불안 등 다른 요인도 많아 집값이 하락으로 돌아설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주담대 이자 부담이 늘면 낮은 이자를 활용한 주택 구매와 자산투자가 제한될 것”이라며 “투자수요가 감소하면 주택 거래량이 줄고 거래가격 상승 속도도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 전문위원은 “연내에 금리 인상이 예고됐던 사안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기존 대출 규제 강화에 더해 금리 인상까지 삼중고가 가해지기 때문에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영끌족과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는 줄어들 수밖에 없어 거래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향후 대출 비용이 계속 늘어나면 실수요자나 취약층의 연체 등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그 자체로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그 추이에 따라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은 시장에 영향이 그리 크지 않지만 저금리 시대는 지나갔다는 신호탄이 된다”며 “앞으로 계속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쯤 부동산 시장에 금리 인상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인상이 집값 하락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론적으로 보면 금리 인상은 집값 하락을 불러오지만, 이제까지 금리를 올렸다고 집값이 내려간 적은 없는 것 같다”면서 “금리 인상 폭도 작고 전세 등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수급 상황 등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8월 아파트 매매 ‘4분의1 토막’… ‘거래절벽’ 현실화

    서울 8월 아파트 매매 ‘4분의1 토막’… ‘거래절벽’ 현실화

    규제 강화에 대출 제한으로 매물 가뭄빌라도 1342건… 절반에 크게 못 미쳐흑석동 아크로 신고가 등 오름세 여전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8월 하순이 되도록 1000건에도 못 미치는 등 ‘거래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거래 실종에도 집값 오름세가 계속되는 데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은행에 이어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으로 확대되면서 실수요자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 있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994건에 그쳤다. 1월 5796건, 2월 3874건, 3월 3788건, 4월 3666건, 5월 4797건, 6월 3936건, 7월 4469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분의1 토막’이다. 아파트값 상승으로 패닉바잉(공황 매수)이 일었던 빌라(연립·다세대) 거래량은 1~7월 4500~6000건이었으나, 이달엔 1342건에 불과하다. 올 들어 가장 거래량이 적은 달이다. 거래 급감 현상은 정부의 규제 강화에 따른 매물 가뭄이 원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양도소득세 중과 시점인 6월 1일을 지나면서 매물이 줄고 있다. 이날 부동산 업체 아실의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양도세 중과 한 달 전인 5월 1일 4만 8152건에서 3만 9084건으로 18.9% 감소했다. 최근 금융권의 대출 제한 기조가 강화하는 데다 기준금리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라 역대급 거래절벽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NH농협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이 당국의 강력한 대출 총량 관리 방침에 따라 일부 가계 대출 상품을 제한하거나 중단했고 제2금융권도 같은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어 금융권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면 거래절벽 현상은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거래 급감 속에서도 집값은 오르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의 전용면적 84.91㎡는 지난 3일 25억원(20층)에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 6월 같은 면적 거래보다 3억 1000만원 올랐다. 강동구 성내동 현대아파트 전용 59㎡는 지난 3일 9억원(11층)의 신고가로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4월의 기록(7층 8억원)을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세금 중과와 대출 규제로 주택 시장이 인위적으로 뒤틀렸다”면서 “집주인은 매물을 철회하고 버티기에 들어간 반면 집값 상승 기대 심리로 매수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내 부동산 쇼핑, 중국인 9년째 1위…어디 쓸어담았나

    국내 부동산 쇼핑, 중국인 9년째 1위…어디 쓸어담았나

    국내 부동산을 사들이는 외국인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인이 9년째 국내 부동산 매입이 가장 많은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은 경기도 부동산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에서 발표하는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는 전체 대비 0.69%였다. 이 수치는 2010년(0.20%)부터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상승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의 국적은 2010년 이후 중국, 미국, 캐나다 3개국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의 매수 비중은 2013년(36.48%) 1위로 올라선 이래 9년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비중이 60~70%대로 올라섰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가팔라지면서 해외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지리적으로도 인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인은 경기도, 인천, 서울 순으로 부동산을 많이 찾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에서 가장 많이 매수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은 2010년(52.68%) 국내 부동산 외국인 매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최근 5년간은 10%대로 떨어졌다. 미국인은 지난해부터 미군기지 이슈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 부동산 매수가 집중됐으며 서울 강남·용산구에서의 매수도 두드러졌다. 직방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규제 강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유 주택 수 산정, 자금 출처 소명 등이 어려운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은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국내 경제 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른 외국인 투자도 늘어나는 만큼, 미비한 법률과 제도에 대한 정비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삽질 대신 클릭에 진심인 건설회사들… 메타버스로 출근하는 ‘제한살’ 직원들

    삽질 대신 클릭에 진심인 건설회사들… 메타버스로 출근하는 ‘제한살’ 직원들

    ●메타버스에 업무 공간 마련하는 기업들건설회사가 업무 공간을 마련하고자 삽질 대신 마우스를 누른다. 땅을 파는 대신 사이버에 건물을 올린다. 한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는 직원들이 모여 일하는 사무실을 없앴다. 전통적 의미의 부동산(property)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 기술(technology)을 접목해 효율을 높이거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프롭테크(PropTech)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를 창조하고 있다. ‘변하다’, ‘뛰어넘다’ 또는 ‘초월하다’는 의미의 접두어 메타(meta)에 우주 또는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결합한 합성어다. 1992년 미국 작가 닐 스티븐슨이 쓴 SF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암울한 미래를 묘사하면서 처음 사용된 용어다. 지난달 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한 시간 남짓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스북을 소셜미디어 기업이 아니라 메타버스 회사로 변신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저커버그는 이 자리에서 메타버스라는 말을 20여차례 반복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런 메타버스가 가장 전통적인 산업인 건설·부동산에도 들어오고 있다. ●직방 직원들, 본사 건물 대신 ‘메타폴리스’서 근무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직원들이 출근해 모여 일하는 본사 건물을 아예 없애버렸다. 지난 6월말 서울 강남에 있던 본사의 임대 계약이 종료되자 건물주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에 직원들은 아바타로 30층 건물의 가상공간 오피스인 메타폴리스(Metapolis)에 출근해 일한다. 직방 사무실은 이 공간의 4층에 위치한다. 직원 개개인의 아바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직방이 위치한 사무실로 올라간 후 책상에 앉아 일하거나 미팅룸에서 회의를 진행한다. 서로 얼굴만 쳐보다는 줌 화상회의와는 달리,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고 가까이 가야 얼굴이 보이고 목소리도 들린다. 메타버스 아바타가 보는 각도는 대개 1인칭 시점이고, 평면이 아닌 입체적(3D)로 보인다. 아바타가 서로 반응한다는 점에서 캐릭터가 고정된 가상세계와는 차원이 다르다. 직방 관계자는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이랑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메타폴리스는 현실적인 공감각을 적용해 동료에게 다가가야 목소리도 들린다. 실제 사무실처럼 같이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동료들과는 아바타로 티타임도 가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메타버스 아바타는 상호 반응… 완성도는 숙제최근 직방에 입사한 한 직원은 “100% 원격근무라고 해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사실상 오프라인 오피스를 그대로 가상 공간에 옮겨놓은 식이라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며 “출퇴근 시간이 사라지고, 동료와 커뮤니케이션할 때 드는 시간·에너지 등 유·무형의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되니까 업무 효율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바타의 눈이 마주치면 화상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더 많은 기술이 접목돼야 메타버스의 완성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완성도가 높은 메타버스는 수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직방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메타폴리스 4층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다른 기업이 체험할 수 있도록 ‘분양’할 계획이다. 현재 분양가는 책정되지 않았고, 유료화 계획은 당분간 없다. 가상 공간이라고 한 층에 무한대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대 300명이 들어갈 수 있다. 500~600명 규모의 기업이 메타폴리스를 쓰게 되면 2개 층을 써야 한다. 실제 오프라인의 물성(物性)을 메타버스에 그대로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런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이 지난달 16일 ‘입주’하겠다며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공간을 만들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고객은 아바타로 가상 견본주택을 방문하고 분양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건설업체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프롭테크 활성화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이 건설업계에서 메타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직방이 보유한 3D와 가상현실(VR) 등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해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또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인 SK JUMP를 활용해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달엔 주니어보드 역시 ‘게더타운(Gather Town)’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정기회의를 진행했다. ●메타버스에 진심인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구 SK건설)가 이달 분양 예정인 ‘달서 SK뷰(달서 SK VIEW)’ 아파트에서 직방과 함께 가상현실(VR)을 통한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준비하고 있다. SK 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그래픽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좀 더 구체적인 각도와 시점에서 모델하우스 관람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SK 에코플랜트는 네이버제트(Z)가 운영하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SK 에코플랜트 맵을 구축하는 작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방 관계자는 “메타버스 체제가 자리잡으면서 제주도나 해외에서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며 “실제로 최근 ‘제주도 한 달 살이’를 하면서 근무하거나 고향에 내려가는 직원 사례도 생겼다”고 전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건설 부동산 기업들의 첨단화가 어디까지 갈지 주목된다.
  • 아파트 증여세 ‘실거래가’ 예고… 매매 대신 증여 폭증 우려

    아파트 증여세 ‘실거래가’ 예고… 매매 대신 증여 폭증 우려

    ●정부, 2023년부터 실가래가 기준 취득세 예고정부가 오는 2023년부터 모든 취득세를 사실상 ‘실거래가’로 과세하기로 예고하면서 매물의 급격한 축소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독주택이나 토지와 같이 거래가 뜸한 물건의 실거래가 적용에서 부작용이 우려된다. 특히 증여 취득세를 현행처럼 시세 ‘70~80%’인 공시가격 기준을 적용받기 위해 ‘절세용 증여’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3일 부동산업계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11일 ‘2021년 지방세입 관계법률 개정안’(지방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2023년부터 매매 등 유상 취득분의 취득세는 취득한 가격인 실거래가를, 증여 등 무상 취득한 물건은 시장 가치를 반영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공매가액, 유사매매사례가액 등)을 과세 표준으로 책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주택과 부동산 등 취득세 과세대상의 실질적 가치가 과세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취득세 과세표준 제도 개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취득세의 과세표준은 매매 등 유상으로 부동산 등을 취득하는 경우 신고가액과 시가표준액(공시가격) 중 높은 금액을, 증여·상속 등 무상취득 시엔 공시가격이다. ●강남 아파트 단지 취득세 1억 이상 늘어개정안이 적용되면 2023년부터 매매 등 유상 취득분의 취득세는 취득한 가격인 실거래가를, 증여 등 무상취득은 시장가치를 반영한 ‘시가인정액’을 과세표준으로 책정된다. 시가인정액은 해당 아파트의 최근 매매가 있었다면 해당 거래가나 인근 비교단지의 실거래가, 감정가 등이 기준이어서 사실상 실거래가와 같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주요 단지는 증여 취득세 부담이 1억원 이상 커질 수 있다. 다주택자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를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지금은 공시가격인 17억 1600만원(11층)이, 개정법에서는 실거래가인 26억원(7월 같은 층)이 과세 표준이 된다. 조정대상지역의 3억원 이상 주택이기 때문에 증여 취득세율 12.4%(지방교육세 포함)를 적용하면 법 개정 시 취득세 부담이 2억 1278만원에서 3억 224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르고, 송파 등 강남권 아파트가격을 고려한다면 무시 못 할 수준”이라고 했다. ●증여 폭증 예상…양도세 중과가 이미 불붙여이미 시행된 양도세 중과에다 이런 움직임에 증여도 많아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1년(2020년 7월~2021년 6월)간 주택 증여 건수는 17만 1964건으로 직전 1년 대비 45.4% 증가했다. 세종시는 같은 기간 주택 증여 건수(713건→1751건)가 2배 이상 늘었고, 서울(58%), 경기(54.1%)도 최근 1년 사이 증여 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증여는 전월보다 1.3배 증가한 1698건이었다. 고가 아파트가 몰린 송파구는 전월대비 7.7배 늘어난 629건, 강남구는 1.7배 늘어난 298건을 기록했다. 송파·강남구의 증여건수는 서울 전체 증여건수의 55%에 달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양도세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버티기에 나설 강남권 다주택자는 집값이 오를수록 증여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공시가격이 오르는 내년보단 연내, 실거래가가 적용되는 2023년보단 내년이 절세효과가 높기 때문에, 서울의 증여물량은 앞으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독주택과 토지 증여 등에서 법 적용을 두고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거래가가 있고 정형화된 아파트 거래와 달리 이런 물건은 유사 실거래가를 추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개정안대로라면 단독주택과 토지 등 유사 실거래를 산정하기 어려운 물건은 일일이 감정평가를 해야 하는데 시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 ‘뙤약볕 분양’… 수도권 후끈

    ‘뙤약볕 분양’… 수도권 후끈

    올 8월이 어쩌다 분양의 계절이 됐다. ‘벚꽃 분양’도 ‘장미 분양’도 아닌 여름 분양 열기가 뙤약볕처럼 뜨겁다.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된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민간 업자들이 일제히 분양을 8월로 미뤘기 때문이다.3기 신도시에선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 사전청약도 시작됐다.8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49개 단지에서 공급하는 3만 5177가구 가운데 2만 8241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분양 물량과 비교하면 가구 수는 57%(1만 2764가구), 일반분양은 72%(1만 1810가구) 늘었다. 양질의 주택 공급에 목마른 수도권에서만 2만 2167가구가 분양된다. 경기가 1만 9419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에 공급되는 1만 3010가구 가운데 3686가구를 차지한 경남에 새 아파트가 가장 많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3개 단지 750가구가 분양되지만 신규 아파트 공급 기근을 달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고덕강일10피에프브이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는 강동구 상일동 554-38 일원에 들어선다. 593가구 모두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84~101㎡로 구성됐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동신성빌라 재건축 90가구 가운데 23가구,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신한울H벨리움 67가구가 이달에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경기에 공급되는 18개 단지 가운데 대표적인 곳은 수원 영통구와 과천 지식정보타운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광교중앙역퍼스트’는 수원 영통구 이의동 177-16 일원에 자리한다. 211가구 모두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60~84㎡로 구성돼 실거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또 우미건설·신동아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린파밀리에’는 과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S8 블록에 위치한다. 총 659가구 가운데 545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46~84㎡로 조성된다. 용인 처인구 모현읍에서 ‘힐스테이트몬테로이 1~3블록’에서 372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5개 단지 1998가구가 청약자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시티오씨엘4단지’는 미추홀구 학익동 595-28 일대에 위치한다. 428가구 전부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은 74~101㎡가 제공된다. 지방은 경남을 비롯해 충남(2982가구)과 부산(1652가구)에서 비교적 많은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부암서희스타힐스’가 부산진구 부암동 610-88 일원에 들어선다. 총 1295가구 중 442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전용 59~84㎡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트리마제양산1단지’와 ‘트리마제양산2단지’는 경남 양산시 덕계동 1579-1, 1580-2 일원에 각각 위치한다. 1469가구 모두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105㎡로 구성된다. 최근 인구가 늘어나는 양산의 주택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포항아이파크’가 포항 남구 오천읍 용산리 360-13 일원에 공급된다. 1144가구 모두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75~101㎡로 구성된다. 충남에서는 한라가 시공하는 ‘아산한라비발디스마트밸리’가 아산 음봉면 산동리 234-2 일대에 들어선다. 998가구 모두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54~84㎡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아산도 주택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 “메타버스행 버스를 타라”…젊어지는 정치권

    “메타버스행 버스를 타라”…젊어지는 정치권

    메타버스서 한국판 뉴딜 설명·대선 출마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기자회견도 진행“젊은 공간에서 젊은 소통…혁신적”“앞으로의 미래는 디지털 경제, 친환경 그린 경제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고, 다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이 매우 중요하게 될 텐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설명은 지난해 발표됐던 한국판 뉴딜 2.0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이와 같은 설명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차이였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기획재정부 유튜브 채널의 ‘메타버스에서 한국판 뉴딜을 말하다!’라는 영상에서 일상 속 한국판 뉴딜을 설명했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포시즌 카페에서 경제전문 유튜버 ‘천덩이’와 세정이네 가족도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메타버스 설명이 끝난 뒤 홍 부총리는 실제 모습으로 돌아와 설명을 이어나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모습도 보였다. ●정치권, 너도나도 ‘메타버스’ 탑승 최근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가 주목을 받음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유사하게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가상세계로, 1992년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정보통신의 발달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모임 증가로 메타버스의 입지는 점점 강화돼 왔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메타버스로 정치 무대를 확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 부총리에 앞서 민주당은 국내 정당 최초로 메타버스에 조성된 사무실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사용 중이다. 민주당은 부동산중개업체 ‘직방’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 ‘메타폴리스’의 7층 건물을 분양받았으며, 1개 층에는 중앙당사가, 나머지 층들에는 대선 경선 후보 6명의 캠프 사무실이 각각 들어갈 예정이다. 각 층은 최대 3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고, 최대 16명이 입장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다.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은 지난달 26일 시범적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자단과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입주식 등 경선 관련 행사를 메타버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정책제안을 받거나 후보들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슬기로운 후보생활’ 프로그램 중 일부는 메타버스 안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들도 메타버스의 세계로 뛰어들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6월 22일 자신의 국가 비전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이름으로 제페토에서 대선 출마선언식을 했으며, 지난달 16일엔 제페토에서 팬미팅도 열었다. 이재명 후보는 6월 26일 메타버스 플랫폼 ‘점프’에서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을 열고 청년들을 만났고, 박용진 후보와 김두관 후보도 메타버스에서 대선캠프 출범식, 기자회견 등 행사를 개최했다. 야권에서는 원희룡 후보가 지난 5월 ′업글희룡월드′를 만들어 제페토 안에서 소통 중이다.메타버스를 정치권에서 활용하는 사례가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대선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9월,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는 게임 ‘동물의 숲’에서 아바타로 등장해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정치권의 메타버스 사용은 ‘코로나 시대’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는 한편, MZ세대와 같은 젊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훈식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은 “물리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의미 있는 경선을 만들기 위해 경선 무대를 가상공간으로 옮길 예정”이라며 “정당 사상 최초로 선거운동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시도”라고 밝혔다. 코로나로 연기된 경선 일정을 비대면으로 채워 대중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젊은 공간서 소통 시도...의미를 넘어 혁신” MZ세대에게 가상공간의 자아는 현실세계의 자아만큼이나 중요하다. 때문에 젊은 유권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목적으로 정치권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메타버스 외에도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SNS를 통해 접근하는 시도도 있다. 일례로 박용진 의원과 정세균 전 총리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유행으로 떠오른 ‘틱톡’으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의 메타버스 활용이 ‘청년 정치’의 방법을 바꿀 건강한 변화라고 말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메타버스라는 공간은 기성 정치권에서 도외시 하기 쉬운 젊은층의 ‘유희의 공간’이라고 치부하기 쉬운데, 정치권이 메타버스로 들어오는 것 자체가 10대에 관심을 보이는 출발점이고 소통의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젠더갈등을 얘기하고 생산성 없는 토론에 매달리는 것보다 오히려 10~20대가 많이 모이는 공간에서 정치적 어젠다를 발산하고 토론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의미있는 것을 넘어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 與, 대선 앞두고 다주택자 압박… 시장 “매물잠김 심해질 듯”

    與, 대선 앞두고 다주택자 압박… 시장 “매물잠김 심해질 듯”

    양도세 기준 시가 9억→12억원으로 완화장기보유혜택은 1주택 된 시점부터 적용공제율도 차익 따라 40%→10%로 축소전문가 “똘똘한 한 채 쏠림현상 심화될 듯”더불어민주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중산층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소득세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한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유동수 의원은 2일 주택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과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실거주하는 1주택자 위주로 현실화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 6월 18일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제안하고 두 차례의 의원총회에서 확정된 것이다. 개정안은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현행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법 개정 후 최초 양도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유 의원은 “1가구 1주택자이거나 현재 다주택자가 내년 말까지 주택을 팔면 비과세 혜택을 12억원까지 받게 된다”며 “매매가로 보면 25억원 이하는 다 세금이 줄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1가구 1주택자가 양도차익과 관계없이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별 각각 40%씩 최대 80%를 일괄 적용받던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개정했다. 개정안은 거주 기간별 공제율은 현행 최대 40%를 유지하는 반면 보유 기간별 장기보유 특별공제율은 양도차익이 최대 15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주택의 경우 현행 40%에서 10%로 대폭 축소했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 자산 포트폴리오의 75%가 주택이고 주택보증금을 포함하면 83%에 해당하는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전 국민 97~98%의 혜택은 유지하면서 2~3%에게만 부담을 높이는 법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존에 일괄 적용받던 보유 기간 특별공제율이 향후 양도차익에 따라 차등 적용됨에 따라 시장의 불만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개정안은 양도차익 5억원 이하는 현행 40% 공제율을 유지하지만 5억~10억원은 30%, 10억~15억원은 20%로 축소된다. 유 의원은 “양도차익별 공제율 차등 적용은 2023년 이후 신규 취득 주택부터 적용된다”고 했다. 특히 개정안은 다주택자가 1주택이 되는 경우 적용하는 장기보유 특별공제 기산점은 해당 주택 취득 시점으로 소급 적용하지 않고 2023년 1월 이후 1주택이 된 시점부터로 변경했다. 당 관계자는 “실거주 목적이 아닌 단기 차익을 노린 다주택자의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고 장기 보유 실소유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달 임시국회 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원내 상황에 따라 9월 정기국회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 방안이 시행돼도 다주택자들이 주택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오히려 매물 잠김 현상과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장특공제 축소로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려는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조정대상지역에서 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최고세율이 82.5%에 달하는 상황에서 양도보다 증여를 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예상했다. ‘똘똘한 한 채’로 불리는 초고가 주택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6월을 기점으로 이미 양도세가 증여세보다 높게 중과되고 있다. 장특공제를 조금 더 받으려고 집값이 오르는 국면에서 집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공급만이 유일한 해법… 공공전세 도입할 필요”

    “공급만이 유일한 해법… 공공전세 도입할 필요”

    오는 31일 시행 1주년을 맞는 새 임대차법이 치솟는 전셋값을 잡지 못하면서 세입자 주거 안정이라는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주물량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공급책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지만 정부는 ‘계약 갱신율 상승’과 같은 긍정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고 현행 제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전셋값 불안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7월 31일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전월세신고제(부동산 거래신고법 개정안)를 담은 임대차3법을 마련했다. 4년(2+2년)까지 계약 연장을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임대료를 직전 계약 금액의 5% 이하로만 인상하도록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전월세 신고제는 지난달부터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과열된 전세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전셋값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웃듯 더 가파르게 치솟았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 3483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4억 9922만원에서 1억 3562만원 올랐다. 이는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직전 1년(2019년 7월~2020년 7월)간 오른 3568만원보다 3.8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5억원대에서 6억원대로 뛰는 데 8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견인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로 상승률은 35.4%에 달했다. 동대문구(32.2%), 노원구(31.7%), 송파구(31.4%), 강북구(30.1%)가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해 7월 3억 3737만원에서 이달 4억 3382만원으로 9645만원 껑충 뛰었다. 직전 1년간 상승액 2314만원 보다 4.2배 더 올랐다. 전셋값 상승을 막기 위해 도입한 새 임대차법이 오히려 전셋값 상승을 부추긴 결과를 낳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새 임대차법 도입 시 우려한 부작용이 현실화했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부동산 시장에선 “기존 세입자들은 혜택을 받겠지만 신규 계약 시 집주인은 임대료를 올릴 수 있어 전셋값은 잡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다. 전세 물량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5% 룰’을 어기고 10%를 인상하더라도 계속 살겠다”는 세입자가 많아진 것도 전셋값 폭등에 영향을 미쳤다. 치솟은 전셋값을 가라앉힐 보완책으로 전문가들은 일제히 ‘물량 공급’을 제안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나 지자체가 매입 임대를 다시 활성화하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의 월세화를 늦추려면 장기 전세 매물을 늘리고 공공전세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새 임대차법 도입으로 5%씩 안 올려도 되는 물량까지 모두 오른 게 문제”라면서 “거주 의무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해 임대인이 전세 매물을 내놓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새 임대차법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도 있었지만 매물이 회복되고 있고, 계약 갱신율이 75%까지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정책을 뒤집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새 임대차법 도입 후 전셋값 더 폭등… 정부 “이대로 간다”

    새 임대차법 도입 후 전셋값 더 폭등… 정부 “이대로 간다”

    오는 31일 시행 1주년을 맞는 새 임대차법이 치솟는 전셋값을 잡지 못하면서 세입자 주거 안정이라는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주물량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공급책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지만 정부는 ‘계약 갱신율 상승’과 같은 긍정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고 현행 제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전셋값 불안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7월 31일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전월세신고제(부동산 거래신고법 개정안)를 담은 임대차 3법을 도입했다. 4년(2+2년)까지 계약 연장을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임대료를 직전 계약 금액의 5% 이하로만 인상하도록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가 핵심이다. 정부는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과열된 전세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전셋값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웃듯 더 가파르게 치솟았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 3483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4억 9922만원에서 1억 3562만원 올랐다. 이는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직전 1년(2019년 7월~2020년 7월)간 오른 3568만원보다 3.8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5억원대에서 6억원대로 뛰는 데 8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견인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로 상승률은 35.4%에 달했다. 동대문구(32.2%), 노원구(31.7%), 송파구(31.4%), 강북구(30.1%)가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해 7월 3억 3737만원에서 이달 4억 3382만원으로 9645만원 껑충 뛰었다. 직전 1년간 상승액 2314만원 보다 4.2배 더 올랐다. 전셋값 상승을 막기 위해 도입한 새 임대차법이 오히려 전셋값 상승을 부추긴 결과를 낳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새 임대차법 도입 시 우려한 부작용이 현실화했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부동산 시장에선 “기존 세입자들은 혜택을 받겠지만 신규 계약 시 집주인은 임대료를 올릴 수 있어 전셋값은 잡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다. 전세 물량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5% 룰’을 어기고 10%를 인상하더라도 계속 살겠다”는 세입자가 많아진 것도 전셋값 폭등에 영향을 미쳤다. 치솟은 전셋값을 가라앉힐 보완책으로 전문가들은 일제히 ‘물량 공급’을 제안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나 지자체가 매입 임대를 다시 활성화하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의 월세화를 늦추려면 장기 전세 매물을 늘리고 공공전세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새 임대차법 도입으로 5%씩 안 올려도 되는 물량까지 모두 오른 게 문제”라면서 “거주 의무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해 임대인이 전세 매물을 내놓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새 임대차법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도 있었지만 매물이 회복되고 있고, 계약 갱신율이 75%까지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정책을 뒤집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세입자 울린 세입자보호법 1년… 전셋값 더 뛴다

    세입자 울린 세입자보호법 1년… 전셋값 더 뛴다

    오는 31일 정부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 1년을 맞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 안정화는 되레 요원해졌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정부는 전세 갱신율 증가 등 긍정 효과를 강조하지만 부작용도 크다는 비판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임대차보호법과 관련, “임대차 갱신율이 시행 전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시행 후에는 10채 중 8채가 갱신되는 결과를 보였다”면서 “임차인 평균 거주기간도 평균 3.5년에서 5년으로 증가했다”며 임차인의 주거 안정성이 크게 제고된 것으로 분석했다. 임대차보호 3법 가운데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전월세 신고제는 지난달부터 시행되고 있다. 홍 부총리의 설명과는 달리 서울 아파트 전세는 씨가 말랐고 전셋값은 가파르게 뛰고 있다. 신규 전세 수요와 재건축 이주 수요, 여기에 정부의 가격 인상 억제로 임대인들이 4년치 전세금을 한꺼번에 미리 올려 받으려다 보니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 2678만원이다. 지난해 7월 4억 9922만원보다 1억 2756만원 올랐다. 기존 임차인이 대부분 5% 이내에서 계약을 갱신한 것을 고려하면 새로운 전세 계약의 평균값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부터 매주 0.10% 넘는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달 첫째 주와 둘째 주에는 상승률이 각각 0.11%, 0.13%로 확대되면서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서초구의 재건축 단지들이 본격적으로 이주에 나서는 가운데 신규 입주 물량도 부족해 향후 전셋값 상승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3141가구로, 지난해 하반기(2만 2786가구)보다 1만 가구 적다. 서울의 내년도 입주 물량도 2만 463가구로, 올해보다 33.7% 줄어든다. 실거주 의무 때문에 임대차 시장에 나오는 물량은 더 적을 수밖에 없다. 집주인들은 신규 전세계약에 대해 계약갱신청구권과 5% 상한제를 이유로 4년치 보증금을 미리 올려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계약과 갱신청구권을 행사한 계약의 보증금이 2배가량 차이 나는 ‘이중 가격’까지 형성돼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전셋값 상승은 더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3기 신도시 청약 희망자 역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임대차 시장에 머물 수밖에 없다”면서 “전세 시장의 불안 요인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 ‘실거주 백지화’ 은마 전세 물량 2배↑호가 1억↓

    ‘실거주 백지화’ 은마 전세 물량 2배↑호가 1억↓

    서울의 대표적 재건축 대상인 은마아파트의 전세 물건이 늘고 보증금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 재건축 단지 조합원이 신축 아파트 분양권을 받으려면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는 정부의 규제 방안이 지난 12일 백지화되면서 전월세 물건이 늘어난 것이다. 20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전세 물건이 ‘2년 실거주 의무’를 백지화한 지난 12일 74건에서 일주일 만에 163건으로 120.2% 증가했다. 전월세 물건이 증가하면서 전셋값도 변화가 감지된다. 은마 전용면적 76㎡ 전세의 경우 지난해 6월 6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정부가 재건축 조합원의 2년 이상 실거주 의무를 발표한 지난해 6·17 대책을 거치면서 지난달 24일 9억 5000만원(10층)까지 뛰었다. 지난 9일엔 호가가 9억 8000만원까지 올랐으나 실거주 의무가 사라진 최근엔 8억 7000만원으로 떨어졌다. 강북 최대 재건축 대상인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 전세도 지난 12일 20건에서 20일 40건으로 늘었다. 전용면적 50㎡의 전세 실거래가도 3억 50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2억 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 밖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강남구 개포동 현대1차(1984년 준공) 34.7%(22건→32건),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6단지(1988년 준공) 22.2%(45건→55건) 등도 전세 물건이 많아졌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1.1%(1만 9810건→2만 46건)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의 전세난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임대차법 개정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전셋집에서 2년 더 거주하려는 세입자가 크게 늘면서 전세 물건이 급감했고, 전세 시장에 숨통을 틔워 줄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도 줄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입주자 모집공고 기준 3만 864가구로 작년(4만 9411가구)보다 37.5% 적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반기 재건축 이주 수요와 입주 물량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세는 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VR 비대면 쇼핑·가상 한강매장… 기업·금융 ‘메타버스’에 빠지다

    VR 비대면 쇼핑·가상 한강매장… 기업·금융 ‘메타버스’에 빠지다

    가상현실을 뜻하는 ‘메타버스’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당초 게임·정보통신(IT) 업계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메타버스 신드롬은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상황과 맞물리며 이제 업종을 가리지 않고 번지는 모습이다. 비대면 쇼핑을 고민하고 있는 유통업계는 메타버스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가상현실(VR) 기술로 캠핑장을 구현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쇼핑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향후에는 고객이 직접 가상공간에 참여하는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는 경쟁적으로 기존 오프라인 세계를 넘어선 가상의 매장을 만들고 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8월부터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CU 제페토 한강공원점’을 연다. 제페토 내에서도 인기 장소인 한강공원에 가상 편의점을 열고 CU의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해 홍보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BGF리테일 측은 온·오프라인의 연계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도 원조 메타버스로 불리는 ‘싸이월드’에 쇼핑 채널을 단독으로 연다고 밝혔다. 조만간 서비스를 재개하는 싸이월드에서 이용자들은 쇼핑 채널에 접속해 GS25나 GS더프레시 등의 상품을 구매하고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CU처럼 제페토와 협업하는 유명 기업들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나이키, 구찌에 이어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LVMH그룹이 제페토와 협업한 상품을 내놨고, 현대차는 제페토에서 가상의 시승행사를 갖기도 했다.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을 출시했다. 전세계 가입자가 2억명을 넘을 정도로 성장한 제페토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둘러싼 국내 업체간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다. 금융권도 ‘가상 영업점’을 운영하는 등 ‘메타버스 실험’에 나섰다. 지난 1일부터 가상의 영업점인 ‘KB금융타운’을 시험 운영하기 시작한 KB국민은행은 앞으로 메타버스에서 실제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은 21일 금융권 최초로 메타버스 개념을 도입한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고객 대상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롯데건설도 부동산정보업체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고 VR 기술과 모바일·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에는 전시회, 엑스포 등 각종 대형행사나 수료식, 세미나 등 사내 행사를 가상현실에서 진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 최대 공간정보 전시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스마트 국토엑스포’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지만 올해는 메타버스 기반 온라인 플랫폼에서 21~23일 열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각종 대형 행사들이 코로나19로 취소·축소 운영되자 기업·기관들이 가상현실을 활용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 강남 ‘큰손’ 어디 쓸었나… 마용성·금관구 담아갔다

    강남 ‘큰손’ 어디 쓸었나… 마용성·금관구 담아갔다

    서울 강남 거주자들이 올해 상반기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의 아파트와 연립주택,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법원 등기부정보광장을 통해 올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의 주소지를 분석한 결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거주자가 자기 지역의 집합건물을 매입한 비중은 55.2%로, 2017년 하반기(59.1%) 이후 가장 높다. 강남 3구 거주자가 자신들이 사는 곳의 집합건물을 사들인 비중이 2012년 상반기 50.6%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U자’로 반등한 것이다. 특히 상반기 마용성의 집합건물 매수자 가운데 다른 지역 거주자로도 강남구가 12.1%로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서초구(3.0%), 서대문구와 송파구(각 2.3%)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강남구 거주자의 마용성 매입 비중은 2012년 관련 조사 이후 최고였지만 마용성 거주자가 자신들이 사는 곳의 집합건물을 매수한 비중은 34.2%로 역대 최저였다. 강남구 거주자들은 금관구의 집합건물도 많이 산 것으로 조사됐다. 금관구의 집합건물 매수자 가운데 다른 지역 거주자로는 강남구가 14.3%로 2위와 3위인 영등포구(3.4%)나 동작구(2.8%)보다 훨씬 많았다. 강남구 거주자의 금관구 매입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4%에서 하반기 11.5%, 올해 상반기엔 14.3%로 치솟았다. 하지만 금관구 거주자가 자기 지역 집합건물을 산 비중은 22.0%로, 역대 최저였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매수자로는 성북구(4.6%), 강남구(2.8%), 진주시(2.5%) 등의 순으로 많았다. 강남구민의 노도강 매입 비중은 2013년 하반기 6.7%로 최고치에 달했다가 이후 계속 줄고 있다. 노도강 주민이 자기 지역에서 집합건물을 산 비중 역시 48.5%로 역대 최저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서울의 집합건물 매수자 주소지가 서울인 경우는 74.7%로 9년 전인 2012년 상반기(83.0%)보다 8.3% 포인트 감소한 반면 지방 거주자는 9.4%로 3.7% 포인트 늘어났다.
  • 유통도, 금융도...기업경영 필수된 메타버스

    유통도, 금융도...기업경영 필수된 메타버스

    가상현실을 뜻하는 ‘메타버스’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당초 게임·정보통신(IT) 업계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메타버스 신드롬은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상황과 맞물리며 이제 업종을 가리지 않고 번지는 모습이다. 비대면 쇼핑을 고민하고 있는 유통업계는 메타버스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가상현실(VR) 기술로 캠핑장을 구현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쇼핑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향후에는 고객이 직접 가상공간에 참여하는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는 경쟁적으로 기존 오프라인 세계를 넘어선 가상의 매장을 만들고 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8월부터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CU 제페토 한강공원점’을 연다. 제페토 내에서도 인기 장소인 한강공원에 가상 편의점을 열고 CU의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해 홍보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BGF리테일 측은 온·오프라인의 연계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도 원조 메타버스로 불리는 ‘싸이월드’에 쇼핑 채널을 단독으로 연다고 밝혔다. 조만간 서비스를 재개하는 싸이월드에서 이용자들은 쇼핑 채널에 접속해 GS25나 GS더프레시 등의 상품을 구매하고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CU처럼 제페토와 협업하는 유명 기업들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나이키, 구찌에 이어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LVMH그룹이 제페토와 협업한 상품을 내놨고, 현대차는 제페토에서 가상의 시승행사를 갖기도 했다. 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을 출시했다. 전세계 가입자가 2억명을 넘을 정도로 성장한 제페토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둘러싼 국내 업체간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다.금융권도 ‘가상 영업점’을 운영하는 등 ‘메타버스 실험’에 나섰다. 지난 1일부터 가상의 영업점인 ‘KB금융타운’을 시험 운영하기 시작한 KB국민은행은 앞으로 메타버스에서 실제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은 21일 금융권 최초로 메타버스 개념을 도입한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고객 대상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롯데건설도 부동산정보업체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고 VR 기술과 모바일·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에는 전시회, 엑스포 등 각종 대형행사나 수료식, 세미나 등 사내 행사를 가상현실에서 진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 최대 공간정보 전시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스마트 국토엑스포’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지만 올해는 메타버스 기반 온라인 플랫폼에서 21~23일 열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각종 대형 행사들이 코로나19로 취소·축소 운영되자 기업·기관들이 가상현실을 활용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 “부동산 최대 변수는 대선… 금리인상돼도 집값 쉽게 안 떨어져”

    “부동산 최대 변수는 대선… 금리인상돼도 집값 쉽게 안 떨어져”

    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카드남발되는 대선 공약이 시장 뒤흔들 수도 “매월 대출 10만원 더 내는 건 큰 부담 아냐금리 무서워 집 못 산다는 건 잠꼬대 소리”반토막 난 입주 물량도 집값 안정 걸림돌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향후 2~3년 내 주택 가격 하락을 경고한 것에 대해 시장은 대체적으로 냉소적인 반응이다.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서며 집값 상승세가 진정될 조짐이 없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집값 하락 재료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면 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카드를 쏟아내 집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 확실시되는 데다 입주 물량이 없고, 하반기 0.5% 수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기엔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최대 변수로 대선 일정을 꼽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대선을 8개월가량 앞두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남발되는 공약들이 부동산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도 “내년 상반기 대선을 앞두고 하반기 부동산 개발, 주택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 점이 집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4차 국가철도망 등 교통 호재, 입주 물량 및 시장 매물 부족, 대선에 따른 개발 공약 등이 겹치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하반기를 넘어 내년에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금리만으로 집값을 안정시키기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왔다.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현 정부의 주택 정책에서는 금리가 1~2% 올라도 집값은 10~20% 오른다. 금리가 무서워 집을 못 산다는 것은 잠꼬대 같은 소리”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의 금리 인상 경고가 코로나19로 재난지원금을 또 푸는 정책과 충돌해 시장이 혼란스러워한다”며 정책 일관성 부재를 꼬집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으로 한 달에 10만원을 더 내는 것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입주 물량이 부족한 것도 집값 안정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소다. 2기 신도시도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3기 신도시 계획 발표로 집값이 잡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안정에 가장 필요한 것은 입주 물량인데 올해는 전년의 반토막, 내년은 올해보다도 더 줄어드는데 어떻게 집값이 안정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3기 신도시도 좋지만 국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에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 서울의 재건축과 재개발을 막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정부 당국자들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양치기 소년’이 됐다. 이들의 발언은 시장에서 영향력이 거의 없다”며 노 장관의 경고를 평가절하했다. 반면 김남근(변호사) 참여연대 정책위원은 “일본도 연 2.5%이던 금리가 한 해 약 3배 오르자 부동산 버블이 꺼졌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로 집을 샀던 이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며 노 장관의 말에 힘을 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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