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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호 민노총위원장 직무정지

    민주노총이 강승규 수석부위원장 비리사건을 위기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위원장 자진 직무정지’라는 독한 처방을 내렸다. 민주노총은 10일 강 부위원장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혁신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이수호 위원장 스스로 직무를 정지하고 일체의 대외적 활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조사에 따른 파문의 책임을 물어 강 부위원장의 사퇴서를 처리하고 향후 철저한 진상조사를 거쳐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아울러 이날 오후 산별위원장과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거취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이 위원장 직무대행은 오길성·신승철·이혜선·김지예 부위원장 중 한명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한편 양 노총위원장은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 연기 등과 관련,11일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 위원장은 직무정지로 출석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재산세 납부 거부 확산] “재산세 과세할때 대출이자등 포함 형평과세 실현을”

    [재산세 납부 거부 확산] “재산세 과세할때 대출이자등 포함 형평과세 실현을”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시 9만 4000여 가구 주민들이 최근 부과된 2차분 재산세에 대해 강력 반발, 납세 거부운동 전개를 선언했다. 이번 납세거부운동은 다른 4∼5개 지역으로 파급 될 가능성마저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문제의 핵심은 탄력세율 적용문제다. 안산시의 경우 인근 성남시 또는 용인시 등이 적용한 지방세법상 탄력세율(50%한도)을 적용하지 않아, 과세불공평을 초래했다. 동일한 평수의 아파트에 대해 안산시 지역의 아파트의 기준시가가 성남시 또는 용인시 등 타 지역 아파트기준시가보다 낮게 책정돼 있음에도, 실제 납부해야 하는 재산세가 더 많이 고지됐다. 이를 알아챈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측은 세수감소와 조세형평성에 문제가 있음을 이유로 주민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는 그러나 필요하다면 새로운 조례라도 만들어서 이번 재산세 문제를 풀어야 한다. 반대논리로 주장하는 세수감소는 시 예산의 효율성에 관련한 문제다. 이를 이유로 재산세 탄력세율 적용이 어렵다는 논리는 곤란하다. 경기도내 지자체 중 단체장이 직무정지 등으로 공석이었던 5개 지역에서 단 1곳도 재산세가 인하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장의 경우도 지난 1월 뇌물죄를 선고 받고 직무정지됐다가 지난달 중순 대법원 무죄판결로 업무에 복귀했다. 시정 공백이 있었으므로 재산세탄력세율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며, 이는 일정한 설득력을 가진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조만간 재산세뿐아니라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전방위적 조세저항에 직면하리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흔히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는 원칙을 들어, 재산 시가가 높으면 세금을 많이 내고 낮으면 적게 내는 것이 ‘응능부담의 원칙’과 ‘조세형평’상 타당하다고 주장할지 모른다. 그러나 서민들의 입장에서 아파트가 무엇인가. 재산세 과세대상인 아파트는 서민들이 장기적 생활터전으로 삼고 있는 재산이다. 따라서 ‘부동산투기 근절’이라는 정책과제가 자칫 ‘아파트=투기’라는 논리비약으로 이어져선 곤란하다. 서민 대다수는 가처분소득의 일부를 차곡차곡 저축해서 몇 년간 모은 돈과 은행대출을 통해 아파트를 구입한다. 그런 의미에서 부동산은 다른 형태의 저축인 셈이다. 아파트 보유자를 부동산투기자와 싸잡아 감시와 통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그래서 문제가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안산시 주민들의 납세거부운동 조짐을 눈여겨보라. 그들 중 과연 몇%가 부동산투기자인가. 지자체가 문제를 풀고자 한다면 우선 재산세 탄력세율을 적용해야 한다. 안산시의 경우 관련 법률을 검토해 재산세 소급인하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차제에 재산세의 과세 시 은행대출에 대한 지급이자, 아파트관리비, 감가상각비 등의 실질적인 공제요소가 그 계산에 포함돼야 한다. 필요경비 공제가 반영 돼야만 과세표준을 면적기준에서 시가기준으로 바꾼 이유인 형평과세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납세자운동의 진보에 따라 국민은 단순한 거주자(resident)에서 납세자(tax payer)로도 현상한다. 그 ‘납세자’는 국가와 지자체가 섬겨야 할 고객이기도 하다.
  • [재산세 납부 거부 확산] “탄력세율 적용하라”…곳곳서 과세 형평성 논란

    [재산세 납부 거부 확산] “탄력세율 적용하라”…곳곳서 과세 형평성 논란

    재산세 납부를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와 주민간의 갈등이 수도권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 지자체 자체적으로 최고 50%까지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정부의 지침에 따라 주민들이 내는 세금이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 안산시와 광주시를 비롯해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등지에서는 재산세가 너무 많이 인상됐다며 주민들이 납부거부 운동을 벌여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줄을 잇는 자치단체들의 재산세 탄력세율 인하 조치는 주민들의 세부담을 덜어준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자칫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단체장의 ‘선심 행정’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 찬성할 일만은 아니라고 시민단체들은 지적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모두 31개 시·군 가운데 올해 탄력세율을 적용해 재산세율을 내린 곳은 14곳으로 지난해(3곳)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서울은 25개 구청 가운데 15개에 이른다. ●탄력세율 적용… 14개 시·군 세금 내려 경기도 성남시를 비롯한 부천·고양·용인·남양주·구리·하남·과천 등 등 8곳이 재산세 탄력세율을 각각 50% 내렸다. 의왕이 40%, 수원·안양·군포·광명 등 5곳은 30%, 파주시가 25% 인하했다. 반면 광주 등 17개 시·군은 내리지 않았다. 서울시도 지난해에는 20개구에서 재산세율을 인하했으나 올해 재산세를 내린 곳은 15개구로 줄었다. 이처럼 자치단체마다 자체적으로 세율을 적용하다 보니 지역에 따라 주민들의 세부담도 격차가 벌어져 조세저항의 불씨가 되고 있다. 안산지역 아파트 입주자들은 시의 주택분 재산세 과다인상에 항의하며 지난 20일부터 납세거부 운동에 들어갔다. 아파트입주자대표 회장단연합회는 “다른 자치단체는 주민들의 세부담을 고려해 세금을 최대 50%까지 인하했는데 안산시는 지난해 30%, 올해 50% 등 2년 사이에 무려 80%나 세금을 인상했다.”고 지적한 뒤 “이 때문에 성남시나 용인시 지역에 비해 기준시가가 낮은 데도 세금은 더 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기준시가가 1억 4000만원인 고잔동 신도시 32평형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재산세 19만원선에서 올해 27만 4000원으로 42%가 올라 주민들의 부담이 급증했다. 반면 올해 50%의 재산세율을 인하한 성남시 분당구 서현2동의 기준시가 2억 9000만원,33평형 아파트의 올 재산세는 33만 4000원선에 그쳤다. 역시 50%의 재산세율을 인하한 용인시 풍덕천동 기준시가 1억 4000만원,32평형은 21만원이었다. 연합회측은 “지난 5월이후 수차례에 걸쳐 재산세 인하를 요구했고, 지난달에는 1만 8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청원까지 냈지만 시와 의회는 묵살했다.”며 “조만간 재산세 인하를 촉구하는 가두서명 및 대규모 항의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 재산세가 분당보다 많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H아파트를 비롯한 광주 48개 아파트(1만 7000가구)로 구성된 연합회도 지난 7월 1차분 주택분 재산세가 과다인상됐다며 납세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아파트의 올해 재산세는 34평형(기준시가 3억 9000만원)은 17만원,51평형(기준시가 3억 6000만원)은 55만 2000원이 부과돼 지난해보다 50% 올랐다. 또 58평형(기준시가 3억 9000만원)과 62평형(기준시가 4억원)도 지난해보다 각각 37.2%,23.9% 인상된 75만 9980원,76만원이 부과됐다. 그러나 기준시가나 아파트값이 높은 성남시 분당구 서현2동 32평형(기준시가 3억원)은 15만 9000원, 분당동 57평형(기준시가 5억 4000만원)은 50만원, 서현2동 63평형(기준시가 4억 9000만원)은 49만원의 재산세가 각각 부과됐다. H아파트 주민들은 “기준시가가 비슷한 분당지역 아파트보다 더 많은 재산세가 부과된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연합회는 내년도 재산세율을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공동주택지원 조례를 앞당겨 제정해 올해 재산세 인상분만큼 아파트 공공시설비로 지원받는 방안 등을 시의회와 논의하고 있다. 이밖에 시흥·오산·화성시 주민들도 집단행동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재산세율 인하문제에 무관심한 해당 자치단체에 강력하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7월 재산세 부과를 앞두고 다른 자치단체들이 재산세율 인하를 앞다퉈 추진할 당시, 성남·광주시를 포함한 이들 5개 자치단체는 결정권을 갖고 있는 시장이 직무정지 등으로 공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해당지역 주민들은 “시장이 없었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라고 주장하며 속히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즉 시장이 있었다면 민원을 의식해 어떻게든 재산세율을 인하해 주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재산세 인하가 선심행정? 광주 H아파트의 한 주민은 “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감된 탓인지 시에서 재산세 문제 등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도권 자치단체들의 잇따른 재산세율 인하조치에 대해 우려하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시민단체들은 “재정형편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재산세율을 인하한다면 이는 민선단체장이 지방선거에서 ‘표’를 염두에 둔 행위로써 자신의 권한을 남용한 행위로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자치시민연대 노민호 사무국장은 “올해 재산세율을 내린 자치단체 가운데는 재정자립도가 크게 낮은 곳도 있다.”며 “세수부족이나 조세원칙 등을 따지지 않고 ‘표심’만을 노려 재산세율을 내리는 ‘선심행정’을 경계하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함께 요구된다.”고 말했다. 안산시의 서근식 세정담당은 “고잔신도시 등 일부지역의 대형 평수는 인상됐으나 시 전체적으로는 내렸다.”며 “안산의 과표가 경기도에서 가장 낮고 시 재정형편도 좋지 않아 집행부와 의회가 꼼꼼히 따져보고 내린 결론”이라며 주민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북·상주대 통합 무산 ‘후유증’

    경북대와 상주대의 통합이 무산됨에 따라 두 대학이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화된 경북대와 상주대 통합논의는 마감일인 지난 1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한 통합지원신청서에 상주대 총장의 직인을 포함한 문서보완을 하지 못해 8개월여만에 완전무산됐다. 두 대학은 교육부로부터 신규교수 정원 배정에서 제외되고 앞으로 4년간 시설확충비, 실험실습기자재 확충비, 공공요금 추가지원비 등 국고지원사업에서도 배제되는 불이익을 받는다. 또 학생모집 의무감축으로 인한 등록금 감소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상주대는 연간 5억∼6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누리사업 대상에서 탈락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두 대학은 통합무산으로 재정적으로만 수백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상주대의 경우 신입생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상주대는 2001년도의 신입생 충원율이 98.2%였으나 2002년 90.2%,2003년 70.8%,2004년 65.7%로 급격히 줄어들다가 2005학년도에는 86.2%로 올라갔다. 경북대와의 통합소문이 충원율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평교수들로 구성된 상주대 교수협의회평의회의 주장이다. 대학구성원간 갈등과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경북대는 직원과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합을 밀어붙였다가 무산됨에 따라 직원과 학생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상주대는 평의회가 통합을 끝까지 반대한 김종호 총장의 직무정지가처분신청과 퇴진운동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복수차관 직무정지 가처분”

    한나라당은 27일 정부가 임명한 복수차관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등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키로 했다. 가처분신청 대상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신설된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행정자치부, 산업자원부의 차관직과 기상청장, 통계청장, 방위사업청 준비단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가처분 사안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효력정지 ▲4개 부처 복수차관 등의 임명행위 효력정지 ▲4개 부처 복수차관 등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등이다. 국회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은 “복수차관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질 경우 법률적으로 무효인 차관들이 일하게 되므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노조간부 재산공개” 한국노총 59년만에 최대위기

    “노조간부 재산공개” 한국노총 59년만에 최대위기

    한국노총이 16일 서울 용산구 청암동 사무실에서 산별노조대표자와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위기’ 수습안을 내놨다. 예상대로 한국노총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힌 권오만 사무총장에 대한 징계와 외부감사제도 도입, 노조간부의 재산 공개 등이 주된 내용으로 포함됐다. 이날 연석회의에 참석했던 한 직원은 “10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회의 분위기가 상당히 격앙돼 있었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본부장들은 “한국노총이 개인비리 때문에 59년 역사상 최대 위기에 몰렸다.”면서 “조직 전체의 비리로 확산되도록 지도부는 무얼 했느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당연히 ‘정면돌파’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회의장을 압도했다. 이에 따라 회의 분위기도 자를 것은 자르고 밝힐 것은 밝히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택시노련 기금투자와 관련, 거액의 리베이트 수수사건에 연루된 권 사무총장을 16일자로 직무정지시키고 다음달 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하기로 결의했다. 권 사무총장의 조속한 검찰출두도 촉구했다. 또한 산별 조직 및 지역본부 실무간부를 중심으로 즉시 ‘조직혁신기획단’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기획단에서는 외부감사제도 도입, 비리연루자의 임원진출 차단, 임원급 노조간부의 재산공개, 자주성 확립을 위한 재정자립도 제고 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기획단에서 나온 방안은 다음달 1일 임시대의원대회의 의결과정을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위기돌파를 위한 총대는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멨다. 이 위원장은 “ 조직적 차원에서 조사받거나 밝혀야 할 일이 있다면 검찰에 직접 출두해 조사를 받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경산시 “시장님 없어도 잘나갑니다”

    ‘단체장 부재라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값진 성과를 일궈낸 자랑스러운 공직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경북 경산시(시장권한대행 백준호·행정3급)가 지난 1년여 동안 단체장 부재속에서도 굵직한 지역 현안사업을 말끔히 해결해 내는가 하면 중앙정부 등의 각종 평가에서 큰 상을 받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시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1일 경산시에 따르면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실시한 ‘2004 교통안전관리 전국 234개 시·군·구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이달 중 수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한해 동안 교통안전 관련 시설 및 도로구조·환경을 대폭 개선해 전년 대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23%(사망자수 50%, 부상자수 22%) 이상 크게 감소시킨 것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경북도가 주관한 ‘2004 세정업무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조만간 도지사 표창과 함께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1년 동안 도내 23개 지자체 중 최고액인 136억여원의 체납세를 징수하는 등 세정 전반에 걸친 높은 성과가 평가됐다는 것이다. 특히 시가 체납세 징수를 위해 강력 추진한 ‘대포차(소유권 이전 없이 싼 값에 거래되는 불법차량) 정비 사례’는 국무총리실이 선정한 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돼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에서 발표됐다. 이와 함께 시는 경북도의 ‘2004 보건사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행정·방역관리·건강증진·의약 등 4개 분야 23개 시책,96개 세부지표 평가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기간 지지부진한 지역 현안들도 열매를 맺었다. 시는 최근 주민 반대와 소송 등으로 9년째 표류하던 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백 권한대행이 직접 나서 해당 주민들을 적극 설득하는 등의 결과였다. 이에 앞서 22만 경산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대구∼경산 지하철 연장사업이 지난 3월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백준호 시장권한대행은 “단체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난해 2월 직무정지된 이후 시정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다.”면서 “그러나 900여 공직자와 시의회, 시민들이 혼연일체가 돼 시정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크고 작은 성과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민속씨름 실업팀도 참가

    위기의 민속씨름이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실업팀을 대회에 참가시키는 등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한국씨름연맹은 14일 대한씨름협회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14개 실업팀에 대한 정식 회원 가입 및 민속씨름대회의 출전을 허용하는 ‘민속씨름 개선 기본계획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서울신문 3월23일자 13면 참조). 연맹은 “기업이 운영하는 씨름단만으로 민속씨름을 운영하는 것이 한계에 이르렀다.”면서 “지자체 씨름단을 대회에 참가시켜 지역연고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프로에 등록한 선수들부터는 아마추어만 참가했던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등 프로-아마추어간의 문호 개방이 추진된다. 현행 최경량급 금강급(90㎏) 밑에 태백급을 신설, 올 하반기부터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지자체 실업팀 가운데 구미시청·수원시청·여수시청 등 7개 실업팀은 이미 입회 신청서를 씨름연맹에 제출했고, 강원도·천안·포항 등에서도 팀 창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발표에 앞서 반대 의견을 내세우며 그동안 이사회 참석을 하지 않던 이사 3명에게 직무정지 징계가 내려져 논란이 일었고, 실업팀 참여를 위한 회원 자격 요건 변경을 논의하려던 이사회도 성원 미달로 연기돼 연맹이 제시한 계획안은 향후 이사회 통과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클릭 이슈] 고사위기 씨름계 ‘프로-아마 통합’ 논란

    [클릭 이슈] 고사위기 씨름계 ‘프로-아마 통합’ 논란

    독도 문제로 동해가 불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 최홍만이 종합격투기대회 K-1에서 스모(일본 씨름) 출신 선수들을 잇달아 침몰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흐뭇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홍만의 K-1 진출과 관련,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던 씨름계도 내심 어깨가 으쓱할 만한 일. 그러나 현재 모래판 속사정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LG씨름단 해체 여파로 겪는 내홍에 더해 업친 데 덮친 격으로 프로-아마 통합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내부 갈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프로-아마 통합 문제는 프로를 관장하는 한국씨름연맹이 침체된 씨름에 대한 관심을 촉발할 수 있는 묘안으로 내세운 대책 중의 하나. 한 때 8개 씨름단으로 호황을 유지하던 민속씨름은 LG씨름단의 해체로 프로팀은 2개만 남은 상태. 세 팀으로 대회를 꾸려갔을 때도 이미 단체전 의미가 퇴색됐고,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같은 소속 선수가 격돌하는 등 흥미를 떨어뜨렸기 때문에 연맹은 아마추어인 지자체팀과 함께 정규대회를 치르는 방법을 최근 고사 위기를 돌파할 반전의 계기로 판단하고 있다. 설날대회처럼 프로 선수와 지자체 선수가 기량을 겨루는 일종의 오픈 대회를 정례화하자는 것이다. ●프로팀 2개, 지자체팀 14개 현재 남은 프로팀 2개에 울산동구청, 동작구청 등 지자체팀 14개가 더해지면 16개팀 체제로 개편되고, 선수도 30여명에서 130여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로 인해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닌’ 신선한 얼굴을 접한 팬들의 호응이 높아질 것이라는 계산. 또 두 팀이라면 자체 청백전식으로 운영되는 반쪽짜리 대회보다 박진감이 넘칠 수밖에 없는 점은 물론, 씨름의 명맥을 잇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TV 생중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연맹의 설명. 연맹은 “이를 바탕으로 장차 지역 연고제로 발전시킨다면 과거 민속씨름의 영광을 되찾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신생팀 창단이 늦어지고 있는 만큼 프로-아마를 통합해 대회를 운영하는 게 차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맹의 생각이 모두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팀인 신창건설이나 현대삼호중공업은 격이 맞지 않는 지자체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거북하다는 입장. 씨름단 해체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금강급은 최소 1년, 백두급은 3∼4년 등 프로-아마 기량차가 커 승부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은 물론, 프로가 유명무실해지는 상황이 초·중·고등학교 등 전반적인 씨름 저변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게 씨름단측의 지적이다. 또 전 LG씨름단 소속 선수들이 팀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구제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보다는 통합 쪽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은 연맹이 해야 할 일의 순서에 어긋난다는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씨름단측은 “프로에서 아마로 돌아간 프로 스포츠의 전례가 없다.”면서 “아무리 좋은 방안이라고 할지라도 대회 운영과 직접 관련이 있는 씨름단과 공식적인 상의를 하지 않은 것은 도의에도 맞지 않다.”고 성토했다. 통합론의 또 다른 당사자인 지자체팀 사이에서도 아마추어는 들러리 역할만 한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한 지자체팀 감독은 “매일 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알기에 선뜻 연맹의 방안에 찬성하기는 어려운 일”이라면서 “서로 상이한 체급과 규칙을 조정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맹 총재 퇴진요구로 불똥 통합론자와 불가론자들은 의사 개진을 넘어 아예 한국씨름연맹 총재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불가론자들은 지난해 6월 이호웅 총재가 물러난 뒤 민속씨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김재기 직무대행을 영입했지만,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채 LG해체 사태와 관련해서는 무관심으로 대응했고, 이후 신생팀 창단 추진 과정에서도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만큼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직무대행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소송을 준비하겠다는 후문도 있다. 이준희 신창건설 감독은 “김 직무대행이 오면서 대화는 커녕 독선적인 일처리로 일관, 각 단들의 불만이 폭발했다.”면서 “당초 약속이었던 신생팀 창단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더욱이 직무대행으로 올 당시 지난해 12월에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연맹 입장은 다르다.LG 해체는 기업 차원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연맹과는 무관하고, 정부를 통해 이를 막아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반박한다. 또 신생팀 창단 노력도 게을리 한 게 아니라, 현재에도 추진 중이며 다만 경제 사정으로 여의치 않았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연맹은 “씨름단이 현 상황에 대한 대안은 내놓지도 않고, 연맹이 추진하는 일에 무조건 딴죽을 걸고 있다.”면서 “이는 위기의 씨름계를 나락으로 밀어내는 행위”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스公사장 해임안 반발

    한국가스공사 비상임 이사회가 지난 14일 회사 명예 실추 등을 이유로 오강현 사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가결하자 오 사장이 소송 제기 등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오 사장은 15일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사내 전산망에 올려 “이번 이사회의 불법, 부당한 결정에 대해 불행한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법에 의한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 사장은 “이사회의 상식 이하 결정은 참여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투명하고 자율적인 공기업 경영원칙에도 배치된다.”면서 “이사회가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경영성과 평가와 관계없이 외부압력에 의해 공기업 초유의 사장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사회가 제시한 해임 사유 가운데 ▲국정감사 때 노조집회 방치 ▲정부와 협의 없이 LNG 도입물량 감축 등은 법이 정한 최소한의 소명 기회도 주지 않아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 사장은 가스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0일 스페인으로 출국했으며, 이사회의 해임결의안 가결 내용을 보고받은 뒤 이날 오전 현지에서 e메일을 통해 사내 전산망에 글을 올렸다. 오는 18일 귀국한다. 가스공사 노조도 이번 사태와 관련, 법원에 이사회 결의 무효 가처분신청과 비상임이사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했다. 또 산업자원부에 대해서는 노조활동에 대한 간섭을 이유로 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 고발과 함께 감사원 감사도 청구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민노-민주 “민생부터 챙기고 싸워라”

    국회가 닷새째 파행한 1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장엔 열린우리당 의원 20여명이 드문드문 하릴없이 앉아 있었다. 한나라당의 등원을 촉구하는 이른바 ‘압박시위’다. 그나마 참가자가 적어 맥이 빠졌다. 예정됐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은 공전했고, 본회의를 진행해야 할 김원기 국회의장은 외부일정을 이유로 국회를 비웠다. 그런데 본회의장 한쪽에 민주당 손봉숙 의원이 앉아 있었다. 본회의장 밖으로 면회를 신청해 물었다. “지금 여기서 뭐 하세요?” 손 의원은 피식 웃었다.“싸움박질만 하는 국회의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국민들에게 보이려고요…. 그냥 책 읽고 있어요.” “이건 (본회의가) 열린 것도 아니고, 닫힌 것도 아니고…. 어디 가지도 못하고, 본회의장에 있어야 하는지 회관 사무실에 있어야 하는지…. 차라리 대정부 질문 안 한다고 하면 남은 사흘 동안 새해 예산안 심의준비라도 열심히 할 텐데 답답해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극한대치로 국회가 파행하면서 손 의원 같은 군소정당과 무소속 의원 20여명은 닷새째 ‘직무정지’ 상태에 놓여 있다. 고래 싸움에 등 터진 새우와 다르지 않은 격이다. 그럼에도 이날 본회의장엔 이들 군소정당 의원들이 10여명 나와 앉아 있었다. 두 거대 정당이 닫아버린 본회의장을 이들 군소정당 의원들이 지키고 있는 셈이다. 다시 손 의원의 말.“다른 당 3선 의원에게 물었더니 웃으며 ‘사나흘 그냥 이대로 가도 괜찮아요.’라고 하대요. 그런가요.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데. 도대체 그 양반은 뭐가 괜찮다는 거죠?”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재미있는 통계를 냈다.“지난 닷새간 파행으로 국회가 27억 2500만원을 날렸다.”는 것이다. 국회 1년 예산 3300억원과 국회의원 299명의 세비 등을 기준으로 추산한 액수다. 파행 정국을 타개할 방법을 군소정당 의원들에게 물었다. 이들도 견해가 조금씩 달랐다. 민노당 노회찬 의원은 “이해찬 국무총리가 국회 파행의 단초를 제공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면 열린우리당 단독의 대정부 질문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손 의원은 “그것 역시 파행의 연장일 뿐”이라며 이 총리와 한나라당의 동시 사과와 한나라당의 국회 복귀를 전제로 대정부 질문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국민들은 이미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 파악하고 있다. 사과 받는 것이 승리이고 못 받으면 패배라는 생각 자체가 대단히 소아병적 닫힌 생각이다. 사과 여부에 집착하지 말고 한나라당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사과 받는 쪽이 지는 쪽이다.” 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뉴스플러스] 盧대통령 새달 2일 여름휴가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엿새간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노 대통령은 지난 3월12일부터 2개월 동안 국회의 탄핵소추 결정에 의해 직무정지를 당했던 만큼 한때 하계 휴가를 갖지 않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재충전을 위한 휴식은 필요하지 않느냐.”는 참모진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노 대통령은 휴가기간 청와대 관저에 주로 머물며 독서 등으로 머리를 식히면서 휴가 복귀후 정국구상도 가다듬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찬용수석“어지간히 한 사람 거취 정리해야”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19일 공기업 등 정부 산하기관장 인사와 관련,“어지간히 하신 분들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일각에서는 4·15 총선에서 낙선한 열린우리당 출신 정치인과 당직자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낙하산 인사’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정 수석은 민·형사상 문제가 없고 업무능력이 인정되면 임기를 존중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지만,일부 기관장들에게 ‘용퇴’의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그는 지난 2월 말에도 업무능력 평가에 따른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예고했다가 노무현 대통령 직무정지로 인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현재 공석이거나 잔여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기관장은 5명이다.코트라 오영교(4월 임기 만료) 사장,수자원공사 고석구(5월 임기 만료) 사장,도로공사 최태희 사장 직무대행,토지공사 김진호(10월 말 임기 만료) 사장,광업진흥공사 박춘택(8월 임기 만료) 사장 등이다.이에 대해 인사수석실은 “대규모 인사가 있다기보다 일상적인 절차를 밟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열린우리당 내부에서 노 대통령 직무복귀 후 낙선자와 일부 당직자를 산하단체에 대거 포진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현재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공기업과 정부투자기관 등 산하기관장은 88명.절반 정도가 이번 인사대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4월 기획예산처가 사장추천위원위 구성 등을 골자로 한 정부산하기관법을 통과시켜 청와대가 ‘낙하산 인사’를 하기가 시스템상으로 어려워졌다.”면서 “개혁성이 뛰어나도 적재적소가 아니면 ‘심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이날 비서실 직원을 대상으로 한 월례강좌에서 “퇴직 공무원이 산하기관으로 가려면 가급적 6개월을 경과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문소영기자 symun@˝
  • 주요현안 ‘동면’ 끝났다

    탄핵으로 두달 남짓만에 직무정지가 풀린 노무현 대통령은 복귀 일성으로 “총리 이하 공무원들이 국정을 안정되게 이끌어 감사한다.”고 치하하고 “앞으로 호응받는 정책,정책의 질을 높이는 데 공무원들이 책임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부재로 지지부진했던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와 주한미군 재배치 등 민감한 정책 현안들이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그동안 고건 총리가 국정을 차질없이 이행해 왔으나,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복귀 이후로 결론을 미뤄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16일 청와대에 갈등현안 해결을 전담할 ‘시민사회수석실’을 신설,갈등 해결과 화합에 속도를 붙여 나갈 계획이다.무엇보다 이달 중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이 문제는 지난 7일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거쳐 11일 고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대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세부사항에 대한 부처간 이견으로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대통령 복권 후로 결정을 미뤘다는 것이다.조만간 상시 위탁집배원,환경미화원,기간제 교사 등 23만 4000여명에 이르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확정될 것 같다. 또 노 대통령이 외교·안보·통일정책을 총괄해 온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막바지에 이른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 등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와 이미 고 총리가 밝힌 주한 미국대사관 신축부지 문제 결정 등도 해결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의 경우 오는 31일까지 유치신청 접수 마감시한이 임박했지만 아직 신청지역이 없다.정부가 지난 11∼14일 강원·대구·광주·전주 등에서 정부합동설명회를 가진 결과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전남 영광·완도 등이 유치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부가 입법예고했다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공무원의 노동조합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의 경우 17대 국회에서 공무원 단체행동권 허용 문제로 또다시 시빗거리로 등장할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사안이다. 한탄강댐 건설과 퇴직연금제도 도입,경의선 복선 전철화,한전의 배전분할 문제 등 참여정부가 선정한 27개 갈등과제 가운데 해결점을 찾지 못한 과제들에 대한 해법찾기도 활기를 띨 것 같다. 조현석기자 hyun68@˝
  • 盧대통령 직무복귀 스케치

    노무현 대통령은 직무정지 64일째인 14일 오전 10시29분쯤 ‘권좌’에 공식 복귀했다.노 대통령은 탄핵 기각결정이 내려진 뒤 본관으로 이동하는 길에 청와대를 관람하기 위해 들어온 시민들과 마주치자 차량에서 내려서 “감사합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이 최종선고를 하는 TV 생중계를 권 여사와 부속실 직원들 몇몇과 지켜봤다.노 대통령은 기각결정이 내려지는 순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낮 12시 본관 인왕실에서 김우식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보좌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김 비서실장이 “2개월 동안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대통령과 여사께 위로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잘 보좌하겠다.”고 다짐하자,노 대통령도 “수석·보좌관들이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잘 견뎌줘서 고맙다.”면서 “이번처럼 각별히 절제했던 자세를 가져가면 더 큰 일도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일부 참모진에게 “복귀하더라도 조용히 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피력,본격적인 업무는 오는 17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국무회의는 탄핵 이전처럼 화요일인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업무 복귀에 중국·일본·영국의 국가원수들은 즉각 축하메시지를 보냈다.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보내온 축하메시지에서 “각하께서 남북 화해협력과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을 충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이날 밤 9시쯤 전화를 걸어와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를 축하했으며,노 대통령은 오는 22일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축하메시지와 함께 “올해 런던에서 뵙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집권2기 국정운영 어떻게

    집권2기 국정운영 어떻게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함으로써 집권 2기에 들어갔다.집권 2기의 상황은 탄핵 이전의 참여정부 집권 1기에 비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첫째는 1기에서는 의석 47석이라는 소수정당으로서 한계가 있었다면,2기는 총선에서 의석 과반을 확보했다는 정치적인 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둘째는 1기의 시행착오나 아쉬운 점을 되돌아보고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성숙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과 힘을 가졌다는 얘기다.이런 점에서 노 대통령이 2개월여 동안의 직무정지기간 동안 가다듬은 2기 국정운영 구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조정자 역할로 바뀌나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이 상당히 바뀔 것이라는 점은 예고돼 왔다.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는 “너무 앞서는,나서는 형국의 정치스타일이 한 발짝 뒤에서 보는 스타일로 바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정치 일선에서 진두지휘하던 모습에서 탈피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큰 방향을 놓고 공식·비공식으로 대화하는 조정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열린우리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로를 정한 뒤 당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 원칙을 제시하는 정도로 개입할 것이라는 얘기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당·정·청’의 관계 정립이다.노 대통령은 당·정·청의 3각 수평구조를 구성해 유기적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판도를 짤 것 같다. ●경제·민생을 우선 챙길 듯 노 대통령은 경제·민생 현안에 최우선적으로 매달릴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민생을 우선 챙기지 않겠느냐.”면서 “탄핵기간에도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선 꾸준히 내용을 파악해 왔으므로 어떤 식으로 이벤트를 가져가느냐의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15일의 대국민담화에서도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4·15 총선 때 논란이 된 ‘선거 올인’ 체제는 앞으로 ‘개혁 올인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여권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1기의 과제였지만 여소야대의 정국에 밀려 추진하지 못했던 지방분권과 공조직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정치개혁과 언론개혁을 맡고,총리는 내치를 전담하고,청와대는 강력한 대통령상을 보여주면서 국정 전반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노 대통령은 직무복귀에 따른 리더십 회복에 힘입어 정부혁신과 부패근절,사회부조리 청산 등에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검찰과 비리가 드러난 군조직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개혁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노 대통령은 “분열의 구도를 극복하는 것은 나의 최대 정치목표”라고 참모들에게 밝혀왔듯이 단기적으로는 6·5 지방 재선거에서 지역구도 타파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탄핵기간 경제와 함께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부분이 국방과 외교분야”라고 밝혔다.“가치지향은 있되 정책은 실용주의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것이다.이라크 파병 철회 등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집권2기 국정운영 어떻게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함으로써 집권 2기에 들어갔다.집권 2기의 상황은 탄핵 이전의 참여정부 집권 1기에 비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첫째는 1기에서는 의석 47석이라는 소수정당으로서 한계가 있었다면,2기는 총선에서 의석 과반을 확보했다는 정치적인 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둘째는 1기의 시행착오나 아쉬운 점을 되돌아보고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성숙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과 힘을 가졌다는 얘기다.이런 점에서 노 대통령이 2개월여 동안의 직무정지기간 동안 가다듬은 2기 국정운영 구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조정자 역할로 바뀌나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이 상당히 바뀔 것이라는 점은 예고돼 왔다.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는 “너무 앞서는,나서는 형국의 정치스타일이 한 발짝 뒤에서 보는 스타일로 바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정치 일선에서 진두지휘하던 모습에서 탈피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큰 방향을 놓고 공식·비공식으로 대화하는 조정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열린우리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로를 정한 뒤 당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 원칙을 제시하는 정도로 개입할 것이라는 얘기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당·정·청’의 관계 정립이다.노 대통령은 당·정·청의 3각 수평구조를 구성해 유기적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판도를 짤 것 같다. ●경제·민생을 우선 챙길 듯 노 대통령은 경제·민생 현안에 최우선적으로 매달릴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민생을 우선 챙기지 않겠느냐.”면서 “탄핵기간에도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선 꾸준히 내용을 파악해 왔으므로 어떤 식으로 이벤트를 가져가느냐의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15일의 대국민담화에서도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4·15 총선 때 논란이 된 ‘선거 올인’ 체제는 앞으로 ‘개혁 올인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여권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1기의 과제였지만 여소야대의 정국에 밀려 추진하지 못했던 지방분권과 공조직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정치개혁과 언론개혁을 맡고,총리는 내치를 전담하고,청와대는 강력한 대통령상을 보여주면서 국정 전반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노 대통령은 직무복귀에 따른 리더십 회복에 힘입어 정부혁신과 부패근절,사회부조리 청산 등에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검찰과 비리가 드러난 군조직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개혁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노 대통령은 “분열의 구도를 극복하는 것은 나의 최대 정치목표”라고 참모들에게 밝혀왔듯이 단기적으로는 6·5 지방 재선거에서 지역구도 타파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탄핵기간 경제와 함께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부분이 국방과 외교분야”라고 밝혔다.“가치지향은 있되 정책은 실용주의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것이다.이라크 파병 철회 등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직무복귀 스케치

    盧대통령 직무복귀 스케치

    노무현 대통령은 직무정지 64일째인 14일 오전 10시29분쯤 ‘권좌’에 공식 복귀했다.노 대통령은 탄핵 기각결정이 내려진 뒤 본관으로 이동하는 길에 청와대를 관람하기 위해 들어온 시민들과 마주치자 차량에서 내려서 “감사합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이 최종선고를 하는 TV 생중계를 권 여사와 부속실 직원들 몇몇과 지켜봤다.노 대통령은 기각결정이 내려지는 순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낮 12시 본관 인왕실에서 김우식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보좌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김 비서실장이 “2개월 동안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대통령과 여사께 위로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잘 보좌하겠다.”고 다짐하자,노 대통령도 “수석·보좌관들이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잘 견뎌줘서 고맙다.”면서 “이번처럼 각별히 절제했던 자세를 가져가면 더 큰 일도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일부 참모진에게 “복귀하더라도 조용히 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피력,본격적인 업무는 오는 17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국무회의는 탄핵 이전처럼 화요일인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업무 복귀에 중국·일본·영국의 국가원수들은 즉각 축하메시지를 보냈다.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보내온 축하메시지에서 “각하께서 남북 화해협력과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을 충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이날 밤 9시쯤 전화를 걸어와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를 축하했으며,노 대통령은 오는 22일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축하메시지와 함께 “올해 런던에서 뵙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갈등 접고 이제 국력 결집을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기각 결정을 내렸다.헌정사상 초유의 국정 불안과 사회적 갈등을 야기했던 63일간의 탄핵정국이 마침내 막을 내린 것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탄핵정국이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로 마무리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그 시작은 어둡고 참담했으나 그 끝에 이르러서는 상생과 화합의 길을 제시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반갑다.탄핵사태는 진정한 승자도 없고,패자도 없다.또 승자와 패자가 있어서도 안 된다.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성숙 과정에서의 진통,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헌재의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 의미는 크게 보면 의회민주주의의 절차 존중,법치주의 확립,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에 대한 민주적 정당성과 헌법 수호자로서의 책임을 들 수 있을 것이다.헌재가 헌법정신과 법관의 양심에 따라 내린 결론은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이 기꺼이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헌재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여야 각 정당들의 반응도 당연한 것이다.다만 헌재가 역사적 결정을 내리는 마당에 법률적 근거가 미약하다는 이유로 소수의견을 밝히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움으로 지적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탄핵정국의 와중에서 우리 정치와 사회는 엄청난 변혁을 겪었다.국정은 불안했고,시민사회는 갈등과 편가르기로 뒤숭숭했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불안들을 성숙한 시민역량으로 극복했다.국민들은 총선을 통해 국가의 안정과 정치권의 반성을 강도높게 요구했다.또 차분히 기다렸다.청와대와 노 대통령측도 충분히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야당들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국정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정부의 노력도 돋보였다.탄핵정국이 국정안정의 발목을 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국정과 민생이 우려한 만큼 파탄지경에 이르지 않은 것은 우리 모두의 축복일 것이다. 이제 탄핵기각 결정 이후가 더 중요하다.대통령 직무정지 63일간이 헛된 시간이 아니라 국가발전을 위한 진통으로 승화시키려면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이 많다.대통령과 정치권,시민사회는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지금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헌법과 국익의 수호자로서의 그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지난날의 공과나,책임공방은 이제 의미가 없다.헌재의 결정에서도 드러났듯이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주권을 위임받아 나라의 중심에서 민주주의와 법을 수호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법과 질서의 토대위에서 국익을 챙기고 민생을 살리는 것이 바로 대통령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인기와 여론에 좌우되는 통치가 아니라,민심과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다. 여야 정치권도 탄핵정국이라는 수업료를 톡톡히 지불했다고 본다.탄핵정국과 총선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민심은 한마디로 상생정치를 펼치라는 것이다.탄핵정국으로 국정을 불안하게 한 책임은 모두 정치권에 있다.인기위주의 정치,여론을 볼모로 한 편가르기와 힘겨루기 정치는 이번 결과를 교훈삼아 과감하게 추방해야 한다.민심과 민생을 살피는 정치여야지 여론을 좌지우지하려는 정치여서는 곤란하다.17대 국회에서는 대화와 타협,민생 우선의 정치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정부와 기업,근로자 등 경제주체들도 정치적 위기가 해소된 만큼 경제살리기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지금의 경제위기가 탄핵정국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지만 국제경쟁에 발빠른 대처를 하지 못한 것은 정치불안에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머리를 맞대고 경제살리기에 전념해야 한다.특히 정치권이 개혁의 방법론과 이념에 대한 논쟁으로 시간을 끌어 경제주체들의 발목을 잡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경제살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순위다.대통령과 정부는 과감하게 주도권을 쥐고 경제 국익을 챙겨야 할 것이다. 탄핵정국 이후 촛불시위와 반대시위에 따른 국론분열 등 시민사회가 보여준 태도는 다소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충돌없이 잘 참아준 것은 성숙한 시민사회의 승리다.이제 이같은 자신감을 거울삼아 시민사회가 국익과 민생에 대한 감시자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이제 나아갈 길은 국민화합과 전진이다.˝
  • [집중탐구 5黨의 ‘길’]⑥끝- 이전투구 자민련

    자민련에 17대 총선은 정치적 ‘파산선고’였다.김종필(JP) 전 총재는 10선 고지의 턱 밑에서 추락했고,떨어진 자리는 곧바로 그의 정치적 ‘무덤’이 됐다.43년에 걸친 영욕의 정치인생을 그렇게 마감했다.1995년 자민련 창당 이후 9년간 그를 지탱해 준 충청민심은 떠났다.4석을 건졌지만 민심과 구심점을 잃은 자민련은 지금 공중분해의 위기에 놓였다. 3일 자민련 풍경은 위기의 실상을 오롯이 보여준다.조부영 이봉학 공동위원장 체제의 비상대책위가 돌연 전당대회 1개월 연기 방침을 발표하고,이에 차기 대표에 도전한 김학원 의원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난파선의 선장을 차지하려는 이전투구 양상으로 비쳤다. 비대위의 전당대회 연기 결정은 심대평 충남지사의 출마가 배경이다.비대위원 L씨 등 심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당내 인사들이 ‘포스트 JP’로 심 지사를 밀면서 전당대회 연기까지 관철시킨 것이다.JP와 이인제 의원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이유로 들었으나,이면에는 심 지사의 결단을 얻어내려는 시간벌기가 목적이라는 관측에 이견이 없다. 심 지사 역시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 소속 시·군의회 의장들로부터 (당 대표) 역할을 해달라는 건의를 받았다.과연 어떤 역할을 맡아야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대표경선 출마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그는 특히 “당 대표는 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도 맡을 수 있는 만큼 도정을 책임지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깨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 대표를 맡는 방안까지도 검토했음을 시사했다. 심 지사측 움직임에 맞서 김 의원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 연기 불복과 함께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그는 “전당대회 연기는 당권 찬탈 음모로,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오는 10일 개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국 시·도지부장 및 대의원 등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나서는 한편 전당대회 연기 효력 정지 및 비대위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트 JP가 김 의원이든 심 지사든 정치상황은 자민련에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두 사람 모두 당명 변경을 포함한 ‘뉴 보수당 건설’을 다짐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재건의욕에도 불구하고 당세는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당장 JP와 이인제 의원,이한동 전 총리가 검찰에 줄소환될 처지다.더구나 한편에서는 탈당 도미노 조짐마저 보인다.재건의 발판이 돼야 할 소장파들이 사실상 탈당 수순에 들어섰다. 정우택 의원은 3일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 대로 당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총선 참패는)JP의 자업자득으로,지난 1월에라도 물러났더라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며 “당분간 과학기술 관련 재단법인을 설립,한발짝 물러서 정치상황을 지켜본 뒤 재기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이미 국회의원회관에서 철수한 정진석 의원 역시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P는 침묵하고 있다.지난달 19일 정계은퇴 선언 이후 시작된 칩거도 보름째 이어졌다.나들이 없이 독서로 소일하고 있다고 한다.틈틈이 신당동 자택에 들러 안부를 살펴온 유운영 전 대변인은 “여전히 충격과 상심이 크시다.패장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는 생각”이라고 JP의 심경을 전했다. 조속한 당의 안정을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정계은퇴까지 선언한 마당에 당내 분란을 교통정리하고 나설 수도 없지 않으냐고 했다.검찰의 소환방침에 대해서도 가타부타 말이 없다고 했다.서산을 붉게 물들이리라던 그의 마지막 포부는 짙은 먹구름에 잠겼고,자민련은 좀처럼 길을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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