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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전 민정수석, 이번에도 빠져나갔다... 법원 “혐의 다툼 여지”

    우병우 전 민정수석, 이번에도 빠져나갔다... 법원 “혐의 다툼 여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됐다. 이에 따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검찰은 ‘부실수사’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검사 출신인 우 전 수석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벌이지 않아 결국 영장이 기각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거셀 전망이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직무유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불출석), 특별감찰관법 위반 등 혐의로 우 전 수석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권 부장판사는 “혐의 내용에 관하여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음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아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월 직권남용 등 혐의로 우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죄사실의 소명 정도나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한 바 있는데 이번에 다시 영장이 기각됐다. 특검팀과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의 직무 권한을 넘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동조자로 봤지만 법원은 법정에서 혐의를 다퉈보라고 판단한 셈이다. 이에 따라 검찰로서도 지난해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 조사 때부터 제기된 ‘봐주기 논란’을 날려버리지 못하며 멍에를 계속 짊어지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내 유치시설에서 대기중이던 우 전 수석은 영장이 기각되자 곧바로 귀가했다. 앞서 검찰과 우 전 수석 측은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7시간 가량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였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수사를 전담한 이근수 첨단범죄수사2부장을 투입했다. 이에 맞서 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를 지낸 위현석 변호사(법무법인 위)와 전주지법 부장판사 출신 여운국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를 법률대리인으로 내세워 방어에 나섰다. 검찰은 혐의의 구체 사례를 일일이 거론하며 신병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전 수석 측은 “권한 내에서 합법적인 행위를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서도 “최순실씨의 비위 의혹 보고를 받은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답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해 9월 이후 불거졌던 국정농단 수사가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 기각을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검찰은 이번 주 말이나 다음주 초 쯤 박 전 대통령과 우 전 수석을 동시에 기소하면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우병우 구속영장 또 기각…법원 “혐의 내용 다툼 여지”(종합)

    우병우 구속영장 또 기각…법원 “혐의 내용 다툼 여지”(종합)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마지막 남은 거물급 인사다.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구속된 상황에서 법조계 안팎에서는 우 전 수석의 구속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지만 법원의 결정은 달랐다. 권순호(47·26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직무유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불출석),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 우 전 수석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권 부장판사는 “혐의 내용에 관하여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음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아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월 직권남용 등 혐의로 우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죄사실의 소명 정도나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한 바 있는데 이번에 다시 영장이 기각된 것이다. 특검과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으로서 부여받은 직무권한을 넘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자신의 의무를 방기했다고 판단했지만, 법원은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참모로서 정상적인 민정 업무를 수행했다는 우 전 수석의 손을 들어줬다. 검찰·경찰 등 사정라인을 관리·감독하면서 대통령 주변의 비리를 감시하는 ‘워치독’의 의무가 있는 우 전 수석은 작년 가을부터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존재가 알려지고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청와대 대책 회의를 주도하는 등 사안을 축소·은폐하려 한 혐의(직무유기)를 받았다. 또 이석수 당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의혹 내사에 들어가고 가족회사 ‘정강’의 횡령 의혹 등 자신의 개인 비리 혐의 조사를 벌이자 “감찰권 남용은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뜻을 전하는 등 감찰을 방해한 혐의(특별감찰관법 위반)도 받았다. 아울러 검찰은 최순실씨 이권 챙기기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K스포츠클럽’ 감찰 계획 수립,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급 공무원 6명 좌천 인사 요구, 문체부 감사담당관 문책 요구, 공정거래위원회에 CJ E&M 고발 강요 등 우 전 수석의 행위에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또 우 전 수석이 2014년 6월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검찰이 수사에 나섰을 때 수사팀 간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 방해로 볼 수 있는 압력을 가했음에도 지난해 12월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상황만 파악했다”고 주장한 행위도 위증으로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 구속영장에는 우 전 수석이 작년 10월 국회 운영위원회의 출석 요구를 받고도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상 불출석)도 포함됐다. 우 전 수석의 혐의는 모두 8가지다. 이 가운데 ‘K스포츠클럽’ 감찰 시도, 세월호 위증 혐의는 특검팀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새롭게 발견해 적용한 혐의였다. 검찰은 검사 출신인 우 전 수석 사건을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를 전담 수사팀으로 지정하고 50여명에 달하는 참고인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했다. ‘마지막 거물’인 우 전 수석 구속이 불발에 그쳤지만, 검찰은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대신 그를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근 반년 동안 진행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사실상 종결할 계획이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기소하면서 앞서 ‘우병우 특별수사팀’이 별도로 수사했던 가족회사 ‘정강’ 횡령 및 화성 땅 차명보유 등 개인 비리 혐의도 동시에 적용해 기소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우병우 구속영장 또 기각

    [속보] 우병우 구속영장 또 기각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마지막 남은 실세인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또 기각됐다. 권순호(47·26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직무유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불출석),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 우 전 수석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권 부장판사는 “혐의내용에 관하여 범죄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음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아,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우병우 영장심사 종료, 검찰 vs 변호인 7시간 혈투…내일 새벽 결정(종합)

    우병우 영장심사 종료, 검찰 vs 변호인 7시간 혈투…내일 새벽 결정(종합)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1일 법원에서 7시간 가량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지난 2월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7시간 30분, 지난달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에 이어 세 번째로 긴 영장심사였다. 이날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권순호(47·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7시간가량 계속됐다. 올 2월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 전 수석에 대해 청구한 첫 구속영장 때는 5시간 20분가량 진행됐다. 영장심사에서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먼저 영장 범죄사실의 요지와 함께 구속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우 전 수석측이 반박했다. 검찰과 우 전 수석측은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8개 범죄사실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심문이 장시간 지속하자 권 부장판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휴정을 선언하기도 했다. ‘특수통’ 검사 출신인 우 전 수석은 권 부장판사가 주요 혐의에 대해 직접 소명을 요구하자 법률 지식을 동원해 결백을 호소하는 등 적극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의혹 전담 수사팀장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 이근수(46·28기) 부장검사를 투입하는 ‘배수진’을 치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수사팀은 현재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초래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우 전 수석의 책임론을 집중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의 직위에 있으면서 대통령 주변 인물에 대한 감찰을 소홀히 하고 오히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각종 사익 추구 행태에 눈을 감는 등 직무유기 혐의가 명백하다고 수사팀은 판단한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 등이 불거지자 대책회의를 주도하며 진상을 은폐하려 한 것은 이번 사태에서 우 전 수석의 역할과 지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게 수사팀 시각이다. 여기에 청와대의 지시나 요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반기’를 든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등 공무원을 표적 감찰해 퇴출하는 등 권한을 남용해 ‘초법적 감시자’로 군림한 죄질도 무겁다고 본다. 수사팀 내부에선 우 전 수석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과 진술이 충분히 확보돼 있어 결과를 자신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에 반해 우 전 수석측은 법에 어긋남 없이 정상적으로 사정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어진 권한 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합법적 통치 행위를 보좌한 것일 뿐 직무를 소홀히 하거나 권력을 남용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최씨 비리와 관련한 어떤 보고도 받은 바 없고 최씨와 개인적인 친분도 없다는 기존 주장도 굽히지 않았다. 변호인측은 기초적인 범죄사실에서부터 다툼이 있는 만큼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도 폈다. 영장심문을 마치고 나온 우 전 수석은 ‘혐의를 부인했나’는 취재진 질문에 “법정에서 충분히 설명드렸다.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을 변호한 위현석(51·22기) 변호사는 “워낙 얘기할 게 많아 오래 걸렸다. 영장은 당연히 기각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우병우 영장심사 휴정 후 재개…검찰 “권한 남용” vs 변호인 “정상 업무”

    우병우 영장심사 휴정 후 재개…검찰 “권한 남용” vs 변호인 “정상 업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1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받고 있다. 이날 영장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권순호(47·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계속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321호 법정에서 영장심사를 받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영장 범죄사실과 함께 구속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우 전 수석 측이 이를 반박했다. 범죄사실을 둘러싸고 검찰과 변호인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심문시간이 길어졌다. 권 부장판사는 오후 한때 휴정을 하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의 영장심사는 지난 2월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법원은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다. 특검에 이어 검찰이 재청구한 영장이 이번에는 법원으로부터 어떤 판단을 받을지 주목된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의혹 전담 수사팀장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 이근수(46·28기) 부장검사를 투입하는 ‘배수진’을 치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수사팀은 현재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초래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우 전 수석의 책임론을 집중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의 직위에 있으면서 대통령 주변 인물에 대한 감찰을 소홀히하고 오히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각종 사익 추구 행태에 눈을 감는 등 직무유기 혐의가 명백하다고 수사팀은 판단한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 등이 불거지자 대책회의를 주도하며 진상을 은폐하려 한 것은 이번 사태에서 우 전 수석의 역할과 지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게 수사팀 시각이다. 여기에 청와대의 지시나 요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반기’를 든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등 공무원을 표적 감찰해 퇴출하는 등 권한을 남용해 ‘초법적 감시자’로 군림한 죄질도 무겁다고 본다. 이에 반해 우 전 수석측은 법에 어긋남 없이 정상적으로 사정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주어진 권한 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합법적 통치 행위를 보좌한 것일뿐 직무를 소홀히 하거나 권력을 남용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12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화물차 차고지 허위 등록알선 브로커 등 적발.

    논밭 등을 대형 화물차 차고지로 등록하고 운송사업 허가를 받은 화물차 차주와 이를 알선한 브로커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교통과는 11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브로커 김모(44)씨와 화물차 차주, 땅주인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최근 3년간 박모(66)씨 등 화물차 차주 622명으로부터 1인당 17만∼20만여원, 모두 3억 7000만원을 받고 가짜 화물차 차고지 설치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남 산청군·합천군·밀양시 등에 있는 산이나 논, 밭 등 주차가 불가능한 곳을 화물차 차고지로 등록해주고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 경찰은 또 현장 확인을 하지 않고 차고지 설치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직무유기 등)로 김모(46)씨 등 경남 산청군·합천군·밀양시의 전·현직 공무원 8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부산과 경남의 25개 기초단체에서 허위로 차고지 등록이 이뤄진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 차고지 허위 등록은 도심 화물차 불법 주차와 이에 따른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정농단 ‘마지막 실세’ 우병우, 영장심사…구속여부 12일 새벽쯤

    국정농단 ‘마지막 실세’ 우병우, 영장심사…구속여부 12일 새벽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자 ‘마지막 실세’로 꼽히는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1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구속 여부 결정은 다음 날인 12일 새벽쯤 나올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321호 법정에서 우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심리는 권순호(47·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다. 우 전 수석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 청구로 2월 21일 영장심사를 받았으나 기각되면서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50여일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 특검 수사를 이어받은 검찰은 사실상 ‘전담팀’을 꾸려 우 전 수석 관련 참고인 약 50명을 불러 조사했다. 우 전 수석은 이달 6일 소환조사했다. 그 결과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비위를 사실상 묵인·비호하거나 정부 인사에 부당하게 압력을 넣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넘은 행위를 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영장 피의사실로 적시했다. 특검 당시 적용된 혐의 중 수사가 미진하거나 법리 소명이 덜 된 일부는 빼고 새로 드러난 부분이 반영돼 혐의 사실은 직권남용·직무유기·국회 위증 등 8∼9가지로 정리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구속되는 등 국정농단 사태 연루자 대부분이 ‘법의 심판’을 받은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남은 주요 피의자인 우 전 수석의 구속을 위해 검찰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도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낸 법원 부장판사 출신의 대형 로펌 소속 변호인을 선임해 방어에 나서면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적용된 혐의가 많고 기록 검토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구속 여부는 12일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 때에도 결과는 영장심사 다음 날인 새벽 1시가 넘어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개입·최순실 방치’ 우병우…오늘 영장심사

    ‘인사 개입·최순실 방치’ 우병우…오늘 영장심사

    지난 9일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이 인사개입 등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를 주로 적용한 반면 세월호 수사 외압 등은 영장청구 사유에서 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인사에 개입해 청와대 지시에 따르지 않은 공무원을 좌천시킨 혐의(직권남용)와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개입을 알고서도 묵인·방조(직무유기)한 혐의를 피의사실로 영장에 기재했다. 또한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최씨의 K스포츠클럽 사업과 관련해 마찰을 빚던 대한체육회에 보복성 감찰을 계획(직권남용)하고, 국회 청문회에서 2014년 세월호 수사팀에 압박 전화를 건 사실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위증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새로 인지한 것은 (영장에) 들어가 있다”며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검찰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 우 전 수석이 해경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던 수사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영장에 담지 않았다. ‘외압’ 여부와 관계없이 수사팀이 압수수색을 실행한 만큼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실제 직권남용죄는 미수범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 검찰은 또 그동안 논란을 빚은 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과 가족회사 정강을 통한 횡령 등 개인비리 의혹도 구속영장에 적시하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이 이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도 참석할 뜻을 밝힌 가운데, 심문은 권순호(사법연수원 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권 부장판사는 2월 인사 이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전담 업무를 맡고 있으며, 이영선 행정관의 영장을 기각하기도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우병우, 국정농단 관련 마지막 구속자 될까

    朴 4번째 조사… 17일 이전 기소 뇌물수수액 늘어날 지 관심 집중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9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 전 수석은 이번 국정 농단 파문 관련 핵심 인물 가운데 구속을 피한 유일한 인물이다.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어 법원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11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 농단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거나 도와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세월호 사건 수사 외압 행사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내사 방해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우 전 수석을 소환해 17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우 전 수석이 구속되면 최대 20일의 추가·보완 수사를 거쳐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번 주 후반쯤 기소할 방침이다. 최대 구속 기한은 이달 19일이지만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17일)에 앞서 기소하기로 했다. 영장 청구 때 433억원(실제 수수액 298억원)으로 기재됐던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액이 그간 보강수사로 늘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검찰은 지난 4일과 6일, 8일에 이어 10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네 번째 옥중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대기업 뇌물죄를 전담했던 이원석 특수1부장이 맡는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제기된 13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관련한 물증과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일단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최씨 측에 제공한 433억원 중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관건이다. 영장 청구 단계에서 검찰은 이 재단 출연금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의 강요로 낸 것이지만 대가성도 있다는 식으로 정리했다. 검찰은 또 SK와 롯데의 지원금 성격 역시 박 전 대통령 기소 전에 규정할 예정이다. 이들 대기업의 지원이 면세점 사업권 획득 또는 사면 등을 위한 대가인지를 판단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우병우 16시간 조사… 檢, 다음주 초 영장 방침

    ‘화이트리스트’ 허현준 피의자 조사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다음주 초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 아래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우 전 수석을 소환해 7일 새벽까지 16시간 넘게 밤샘 조사를 벌인 검찰 관계자는 “조사한 내용과 적용 법리를 신중하게 보고 있다”며 영장 청구 방침을 시사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월 19일 우 전 수석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 6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들어가 이날 새벽 2시 40분쯤 나왔다.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한 특검팀의 영장이 ‘범죄 사실의 소명 정도’,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를 이유로 기각된 만큼 특검이 넘긴 8가지 혐의를 다지고 새로운 범죄 사실을 캐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달 24일 압수수색이 진행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등 세 곳은 우 전 수석의 문화체육관광부·외교부·공정거래위원회 인사 개입(직권남용), 최순실 국정농단 은폐(직무유기) 혐의와 관련된 곳이다. 당초 특검은 “민정수석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당 부서 인사에 개입한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으나,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의 직무 내에 있는 일”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이 압수물 분석 및 진술을 통해 우 전 수석이 공무원들을 표적 감찰하고 부당하게 좌천을 지시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 밖에도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세월호 수사팀 외압 의혹을 구속을 위한 히든카드로 보고 있다. 특검의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데다 우 전 수석의 ‘외압’ 전화를 받은 윤대진(당시 광주지검 형사2부장) 부산지검 2차장, 변찬우 전 광주지검장 등 전현직 검사들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우 전 수석이 구속될 경우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청와대 관계자 중에서는 마지막 구속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가 친정부 성향 단체에 비밀리에 자금을 지원한 ‘화이트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지난 6일 허현준 청와대 국민소통 비서관실 행정관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우병우, 17시간 조사뒤 귀가, 검찰 영장청구 검토

    우병우, 17시간 조사뒤 귀가, 검찰 영장청구 검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7시간 가까이 세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조사를 마치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있는 서울중앙지검을 나섰다. 전날 오전 9시 55분쯤 출석한 지 약 16시간 45분 만이다.  조사 자체는 전날 오후 11시쯤 끝났고,조서 열람에 3시간 30분 이상 더 걸렸다.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팀과 올 초 특검에 이어 세 번째로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불려 나와 장시간 조사받은 우 전 수석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받고 설명드렸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전날 오전 출석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그런 심정”이라고 말한 의미를 묻자 그는 구체적 답변은 없이 취재진에 “고생 많았습니다”라고만 말한 뒤에 차를 타고 검찰청사를 떠났다.  검찰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등 혐의의 피의자인 우 전 수석을 상대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개입을 알면서도 묵인·방조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진상을 은폐하고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주도했는지가 주요 조사 대상이었다.  최씨가 사익을 챙기려 한 ‘K스포츠클럽’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5월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대한체육회를 감찰하려다 막판에 접은 일도 최씨 이권 사업을 지원하려던 게 아닌가 보고 직권남용 범주에 포함해 조사했다.  이 밖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검찰의 해양경찰 수사에 외압을 넣고 민간인을 불법 사찰하거나 세평을 수집한 의혹,청와대 지시나 요구에 응하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공무원의 부당한 인사 조처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도 추궁했다.  검찰은 특검에서 적용한 8가지 혐의 사실에 스포츠클럽 감찰 계획 시도 등 2∼3개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정리한 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자 중 사실상 마지막 남은 핵심 인물인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검찰은 조만간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우 전 수석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범죄 사실의 소명 정도나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 등을 이유로 기각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세번째 피의자 조사…“대통령님 관련해서 참담한 심정”

    우병우, 세번째 피의자 조사…“대통령님 관련해서 참담한 심정”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우 전 수석이 수사기관에 불려 나온 것은 작년 11월 검찰 특별수사팀, 올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이어 세 번째다. 우 전 수석은 이날 포토라인에서 “검찰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대통령님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최순실씨를 여전히 모르냐’라는 물음에는 “네”라며 모른다는 취지로 짧게 답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비선 실세’ 최씨의 국정개입을 알면서도 묵인·방조했는지 캐묻을 예정이다.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진상을 은폐하고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주도했는지가 주요 조사 대상이다. 최씨가 주도한 ‘K스포츠클럽’ 사업과 관련해 작년 5월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검찰반이 대한체육회를 감찰하려다 막판에 접은 일도 직무유기 범주에 포함해 조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관련 검찰 수사에 외압을 넣고 민간인을 불법 사찰하고 세평을 수집한 의혹, 청와대 지시나 요구에 응하지 않는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소속 공무원들의 부당한 인사 조처를 요구했다는 의혹 등도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올해 2월 총 8개 혐의, 11개 범죄사실을 적용해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관련 사건 일체를 검찰에 넘긴 바 있다. 검찰은 우 전 수석 관련 수사가 조직의 신뢰 회복과도 직결된다고 보고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우 전 수석의 혐의사실이 방대하고 다양해 조사는 밤늦게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과 그동안 확보한 수사 기록·증거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번째 포토라인 서는 우병우… 세월호에 발목 잡힐까

    세번째 포토라인 서는 우병우… 세월호에 발목 잡힐까

    박 前대통령 오늘 2차 출장 조사 9일 구속기간 만료… 연장 방침 최순실, 오늘 남부구치소로 이감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6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동시 조사한다. 검찰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7일 이전에 주요 혐의자를 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일 총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을 재조사하기 위해 6일 오전 한웅재 형사8부장이 서울구치소를 찾을 예정이다. 5일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측에서 (5일에는) 조사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장시간 조사를 받은 만큼 건강 문제를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박 전 대통령은 오후 4시 30분 무렵 조사를 마쳤으나 저녁식사 뒤 3시간 가까이 검찰이 작성한 진술조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검찰 소환 조사 때도 박 전 대통령은 조서 열람에만 7시간이 넘는 시간을 쏟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검찰은 이원석 특수1부장의 방문조사 역시 불가피하다고 밝혀 향후 두세 차례 구치소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검찰은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의 1차 구속 기간 만료일은 9일이다. 아울러 검찰은 5일 오후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법무부도 검찰과 구치소의 요청을 받아들여 6일 오전 최씨를 이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이감 과정에 1~2일이 소요되지만 사안을 고려해 신속하게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 전 수석을 처음 대면하는 특수본 수사팀은 특검이 조사하지 못했던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을 파고들 예정이다. 2014년 6월 민정비서관이던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수사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해경 상황실 서버 압수수색을 중단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서버에는 참사 당시 청와대와 해경 간 통신자료가 포함돼 수사팀은 압수수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검찰은 당시 우 전 수석의 전화를 직접 받은 윤대진(당시 광주지검 형사2부장) 부산지검 2차장검사를 조사한 데 이어 4일에는 수사를 총괄한 변찬우 전 광주지검장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당시 수사팀 한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의 해명대로 압수수색 상황 파악을 위해서라면 법무부를 거쳤어도 될 일”이라면서 “직접 전화를 한 것만으로도 외압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변 전 지검장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검을 통해 청와대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던 123정장에 대한 기소를 꺼린다는 내용을 들었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 외에도 검찰은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최씨 관련 직무유기,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 인사개입 의혹뿐 아니라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에 대해서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까지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가 국정농단 수사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속보] 검찰, 우병우 6일 오전 10시 피의자 출석 조사…조사 후 영장 검토

    [속보] 검찰, 우병우 6일 오전 10시 피의자 출석 조사…조사 후 영장 검토

    검찰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6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우 전 수석에게 6일 오전 10시 중앙지검 청사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우 전 수석이 수사기관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가족기업 ‘정강’ 자금 횡령 등 개인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 특별수사팀으로부터, 올해 2월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건 특별수사팀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파문의 시초가 된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진상을 숨기려 한 혐의 등도 받는다. 청와대 측 지시나 요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등 공무원을 ‘표적 감찰’하고 퇴출 압력을 넣은 혐의도 있다. 이 밖에 자신의 측근을 문체부 주도로 설립된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합동수사단 요직에 앉히고자 김종 당시 차관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도 직권남용 혐의 사실에 포함됐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런 혐의 등으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사건이 검찰로 넘어왔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우병우 6일 소환”… 수사 속도 내는 檢

    영장 재청구 시 발부될지 주목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출석이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칼날을 교묘하게 피해 다닌 우 전 수석이 이번에는 사법 처리의 갈림길에서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사정당국 관계자는 “우 전 수석에게 당초 5일에 소환하겠다고 통보했지만 우 전 수석 측에서 날짜를 하루만 미뤄 달라고 해 6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 직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으로부터 우 전 수석 관련 사건을 넘겨받은 뒤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만큼, 이미 충분히 혐의가 소명됐다는 판단에서다. 우 전 수석 조사와 관련,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을 돌파하기 위한 정공법이기도 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한 달 가까이 46~47명을 소환 조사했고 오늘도 우 전 수석 비위 의혹 규명과 관련해 참고인 1명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검팀도 나름의 확신을 갖고 지난 2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만일 또다시 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은 ‘부실 수사’ 비판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도 “영장을 재청구하면 100% 발부될 것”이라고 확신한 바 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농단’ 비리를 알면서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월호 관련 수사에 외압을 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CJ E&M을 고발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도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았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세월호 수사팀에 있었던 윤대진(53·25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검찰은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와 관련해 특별한 혐의를 잡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 전 수석 조사는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文, 수도권 득표율 45% 넘으면 본선 직행

    文, 수도권 득표율 45% 넘으면 본선 직행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마지막 경선인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하루 앞둔 2일 각 후보 캠프에서는 선거인단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선거인단의 표심이 어떤 선택을 할지 예의주시했다.이날 현재까지 문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은 59%, 안희정 충남지사는 22.6%, 이재명 성남시장은 18.2%다. 지난 호남권·충청권·영남권 경선의 평균 투표율은 72.23%이었다. 수도권 선거인단 수는 136만여명으로 이 투표율이 유지되면 98만여명이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문 전 대표가 최종 50%의 득표율을 달성하고 본선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44만여명의 표를 확보해야한다. 수도권에서 45%의 득표율을 달성하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반대로 안 지사와 이 시장이 합쳐서 수도권에서 55%의 득표율을 올리면 문 전 대표의 과반을 저지할 수 있다. 다만 경선이 거듭될수록 투표율이 높아지는 데 따른 변수도 있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51만여명의 수도권 2차 선거인단 중에는 문 전 대표를 저지하려고 신청한 이들이 많아 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전날 “수도권이 나의 본거지이기 때문에 이제 과반을 저지하고 결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대학로에서 열린 ‘문재인, 문화예술 비전을 듣다’ 행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로 인해 잘못된 문화정책을 똑바로 잡고 진실을 규명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어 “블랙리스트에 오른 1만여명 가운데 7000명 이상이 지난 대선 등에서 나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고통을 겪었다”며 “다시는 패배하지 말아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을 다지고 있다”고 했다. 또 “지금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두 사람만 책임을 묻고 있는데,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많은 관련자에게 책임을 확실히 묻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중국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화예술인 활동에 대해 보복 조치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정부도 이를 수수방관한다면 직무유기”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입원환자 소풍 보내 환자 수 속인 병원장 입건

    법적 기준치보다 환자를 초과 입원시키는 방법으로 요양급여 43억원을 부당하게 타 낸 병원장과 이를 묵인해 온 보건소 직원들이 경찰이 붙잡혔다. 이병원은 보건소에서 점검하는 날이면 환자 일부를 인근 공원으로 소풍을 보내는 방법으로 초과 입원시킨 환자를 감췄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의정부에 있는 한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정모(48)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직무유기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장모(51)씨 등 전·현직 의정부시보건소 공무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의정부시에서 신경정신과의원을 운영하면서 병상을 추가 설치하는 방법으로 총 3347명을 초과 입원시켜 43억 7650만원의 요양급여를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공무원 장씨 등은 정신보건법에 따라 연 2회 시행하는 지도점검 때마다 초과 입원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해주고, 의원당 하루 49명으로 정해진 입원환자 수 규정을 잘 지키는 것처럼 ‘행정처분 이행여부 확인결과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장 정씨는 점검 예정 일을 공무원들로부터 미리 알아낸 뒤 입원 환자 중에서 거동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은 병원 근처 공원 등지로 소풍을 보내고 추가로 설치해 둔 병상은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과거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정신과장과 의정부시보건소 정신보건센터장(비상근직)을 겸직하면서 공무원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보건소의 점검에만 적발되지 않으면 요양급여는 얼마든지 추가로 신청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무려 7년 동안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와 비슷한 수법의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co.kr
  • 세월호 유골 동물뼈 확인…정의당 “정부 무능과 무책임의 끝판”

    세월호 유골 동물뼈 확인…정의당 “정부 무능과 무책임의 끝판”

    세월호 주변 해역에서 발견된 유골이 동물 뼛조각으로 확인됐다. 이에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어제 발생한 세월호 ‘동물뼈 유실’ 사태는 이 정부 무능과 무책임의 끝판”이라고 논평했다. 추혜선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동물뼈를 미수습자 유해로 추정된다며 경솔하게 발표해 유가족 속을 헤집어놓더니, 심지어 정부는 동물뼈가 어디서 나온 건지 확인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정부가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내놓은 유실방지책이 엉터리였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100여개가 넘는 세월호 구멍은 ‘유실 문제가 없다’는 해수부 오단으로 인해 대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 뼈와 크기가 유사한 동물 뼈가 선체 밖으로 유실됐다는 것은 언제든 이미 유실이 발생했을 수 있고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추 대변인은 “정부는 그동안 배수 전 유실방지망을 보강해야한다는 유족과 전문가의 요구를 무시했다.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음에도 이런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은 바로 정부다. 이제라도 작은 유해의 유실가능성까지 고려해 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인양작업에서 미수습자 유해 유실과 증거훼손이 확인된다면, 이는 직무유기를 넘어 명백한 미필적 고의이자 범죄행위로, 중형을 선고받은 세월호 선원들에 준하는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구 ‘쓰레기 대란’ 끝…8개월 만에 반입 정상화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쓰레기 소각장인 강남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하는 강남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가 새로 꾸려져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쓰레기 대란’이 해소됐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지난 23일 새 주민지원협의체 대표를 최종 위촉함에 따라 8개월간 강남구 쓰레기만 반입을 막았던 사태가 끝나고 쓰레기 반입 정상화가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강남자원회수시설은 강남구 등 8개 자치구의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는 곳이다. 주민지원협의체 측이 지난해 7월 반입 시간 변경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인 강남구 쓰레기만 반입을 막아 구는 인천 수도권매립지까지 쓰레기를 실어 날라야 했다. 이 문제를 두고 강남구는 수차례 연임이 이어지는 주민지원협의체 인적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임기 만료에 맞춰 지난달 새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8명을 선정했다. 이에 기존 주민지원협의체는 서울행정법원에 ‘강남구의회 의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법원이 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강남구는 “지난 15년간 자원회수시설의 운영은 철저히 소수 주민에 의해 밀실 운영돼 왔다”면서 “쓰레기 처리시설로서의 공공성보다는 소수 주민 대표의 사익을 더 우선시했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강남구는 쓰레기로 홍역을 치르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사태를 방관했다는 등의 이유로 서울시 관련 공무원 4명을 지난달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朴 강요 피해자’ SK·롯데 한숨 돌렸지만…

    ‘朴 강요 피해자’ SK·롯데 한숨 돌렸지만…

    두 기업 사면·면세점 특혜 등… 檢 “종결 아니다” 추가 수사 의지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에 ‘뇌물죄’를 적시하면서도 SK와 롯데에 대해서는 ‘피해자’ 결론을 유지하면서 일단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당장 뇌물공여 혐의를 받은 기업 총수는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뿐이다.2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SK와 롯데의 경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전 결론이 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검찰은 “특정 기업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사가 아직 종결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추가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기 전 SK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는 대가로 총수 사면과 면세점 사업권 등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추가 지원금을 요구받은 곳도 SK와 롯데뿐이다. 검찰의 추가 수사 의지는 최근 2기 특수본이 진행한 수사에서도 읽을 수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김창근 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등을 소환한 데 이어 18일에는 최 회장을 전격 소환 조사했다. 19일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부사장) 등 롯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신 회장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음을 알렸다. 특히 검찰이 이들 기업의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 지원과 관련해 뇌물죄 의율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특수본 관계자도 “영장에 적시된 내용은 확정적 피의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만약 검찰이 추가 조사를 통해 이들 대기업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금액들을 뇌물로 인정할 경우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뇌물 액수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언제든 기업 총수들이 뇌물공여 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검찰은 지난 24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 청와대 측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문건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요구한 문건의 상당 분량을 받아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 개입을 알면서도 묵인한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증거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우 전 수석도 소환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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