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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중계/ 산자위“주5일근무제 반대”

    16일 27개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돼 문화관광위,건교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각종 비리와 정책 난맥상 등을 파헤쳤다. ◇문광위- 문화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이윤성(李允盛)의원과 민주당 심재권(沈載權)·정범구(鄭範九)의원 등은 “문화종속을 초래하는 세계무역기구(WTO) 문화분야 양허요청안을 철회하라.”면서 “일부 선진국의 의도에 정부가 끌려다니지 말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의원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정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동안 2만 9466명의 관광객에게 100억원 이상의 국고를 지원했다.”면서 “대통령의 대북사업 실적쌓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조배숙(趙培淑)의원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추천서가 필요한 E-6(예술흥행) 비자가 외국인 여성의 인신매매에 악용되고 있다.”면서 “나체쇼나 성적 서비스 등 퇴폐적이고 불법적으로 변질되고 있지만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재(金聖在)문화부장관은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허용할지를 물은 정범구 의원에게 서면을 통하여 “종교적 측면뿐 아니라 외교관계 등을 포함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불교계와 사회각계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정무위- 16일 국무조정실 감사에서는 고교 역사교과서 편향기술 논란과 관련,정부 대책문건을 한나라당에 유출한 김성동(金成東)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대한 수사가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표적수사’라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정치권 줄대기’라고 반박했다. 먼저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 등은 “메모수준의 내용을 공무상 기밀로 간주,비밀누설자에 대한 표적수사를 한 혐의가 짙다.”면서 “총리실은 김 전 원장이 청와대 하명사건을 맡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수사로 사퇴하기까지 경위를 제대로 알고 있느냐.”고 따졌다.반면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 등은 “김 전 원장이 부총리에게 관련 문건을 보고도 하기 전에 한나라당에 자료를 보낸 행태는 임기말 공직자들의정치권 줄대기”라고 주장하면서 공직기강 확립 대책을 캐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은 “교육부총리 등 관리감독 부처가 모르는 상태에서 자료가 유출돼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린 것은 문제”라면서 “김 전 원장은 이외에 지난해 수능시험의 난이도 조절을 제대로 못하는 등 그동안 여러 문제로 자체 감사를 받았고 인문사회연구회에서 진상조사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본인이 스스로 사퇴했다.”고 말했다. ◇산자위-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감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문제가 주로 도마에 올랐다.여야 양쪽에서 모두 반대의견이 많았고,실물경제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산자부의 ‘역할론’도 제기됐다. 민주당 이근진(李根鎭)의원은 “주5일 근무제는 우리 경제를 뿌리째 흔들수 있는,현실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산자부 장관이 중소기업의 고통을 파악하지 않고 모두가 반대하는 정부안에 찬성했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황승민(黃勝敏)의원은 “중소기업의 취약한 경영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만큼 주5일 근무제 도입시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문제는 정치논리가 아닌 순수한 경제논리에 따라 국제기준에 맞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자민련 조희욱(曺喜旭)의원은 “초과근로시간 상한선조정,생리휴가 폐지 등 부처간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강행할 경우 중소기업은 거의 파산에 직면할 것”이라고 동조했다.한편 이날 국감은 한나라당측이 “타이거풀스 의혹을 밝히기 위해 유상부 포스코회장 등 관련자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여야간 공방전 끝에 개회 30여분만에 정회 소동을 빚기도 했다. ◇건교위- 이날 국감에서 한국도로공사의 ‘모럴 해저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공이 1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부채는 13조 5680억원으로 98년말보다 2배 이상 늘었다.올해 이자지급액만 1조 2631억원,원리금 상환액이 4조 898억원에 이른다. 또 고속도로 톨게이트 운영권 215곳 가운데 외주를 준 184곳 대부분을 퇴직 직원들에게 수의계약으로 넘겨 ‘제식구 챙기기’에 앞장 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김덕배(金德培)의원 등은 “지난 83∼96년 연리 2% 주택구입자금을 직원 666명에게 지원했고,89년부터 지금까지 무이자 임차주택 지원금 누계가 312억원에 달한다.”고 도공의 방만한 경영을 비판했다.이어 “지난해 모범영업직원 72명에게 4100만원의 금강산 관광경비를,올해도 59명에 대해 3200만원의 경비를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서동철 류찬희 최광숙 김성수기자 dcsuh@
  • [편집자문위원 칼럼] 국정감사와 언론의 역할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0일 동안 365개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됐다.국정감사는 국정 전반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시정하는 입법부 기능의 핵심이다. 특히 이번 국감은 현정부의 마지막 국정감사이기 때문에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할 수 있다.경제 현안만 보더라도 대북 경제정책,벤처산업 육성정책,주5일 근무제,부동산 안정화 대책 등 기존 정책을 반성하고 차기정부 과제로 제시돼야 할 중요한 안건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이번 국감은 12월 대통령 선거의 기선을 잡기 위한 정치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다.정략을 앞세운 정치투쟁이나 폭로성 발언 일변도의 국감운영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예전의 국감 현장을 보면 조용히 있다가도 방송사 카메라나 취재기자단이 등장하면 갑자기 목소리를 높인다거나,보도자료는 배포되어 다음날 발언 기사는 게재되었지만 정작 해당 국회의원은 국감현장에 참석하지도 않은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이러한 국감 운영과 보도행태는 언론 노출을 중시하는탤런트적 기질을 가진 국회의원과 언론이 합작한 오보이며 쇼에 불과했다.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국회나 언론의 직무유기인 셈이다.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국정감사가 되려면 국민의 눈과 귀가 돼야 할 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그동안의 보도방식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기획이 필요한 시점이다.국정감사 시즌에 즈음하여 바람직한 보도방식에 대하여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첫째,국회의원 보도자료에 의존한 보도는 최대한 지양하고 중요사안별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과 폭로성 발언의 사전검증에 충실해야 한다.어느 매체에서나 볼 수 있는 보도자료성 기사는 더 이상 독자의 눈을 끌지 못한다. 대한매일은 그날 그날 핫이슈에 대한 스트레이트와 주요 상임위의 클로즈업 소개,이색제안 등 국감 내용을 중심으로 충실한 보도계획을 세워두고 있다.하지만 여기에 덧붙여 예를 들어 ‘국정감사 따라잡기’방식으로 현안을 정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획 취재가 가미될 필요가 있다. 다뤄야할 현안이 다양하고 광범위하다면 경제 또는산업정책,통일정책 등 어느 한 분야를 택해 제대로 깊이있게 보도하는 것도 차별화 방법이 될 수있을 것이다.대한매일 홈페이지에 활성화돼 있는 ‘토론실’에 현안에 대한 주제를 제시하여 네티즌 토론을 유도하고 이를 인쇄물과 연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둘째,언론은 국정감사 자체에 대한 감시자가 돼야 한다.국회의원이 국민에게 부여받은 책임을 얼마나 성실히 수행하느냐에 대한 평가는 1차적으로 언론의 역할이다.그것을 보고 국민이 표로써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상임위 클로즈업’이나 ‘이색 제언’등의 기획 또한 의원 발언중심의 보도로 일관하기보다는 그날의 국정감사 내용을 전달함과 동시에 국감 현장을 르포 형식으로 보여주고 후진 정치문화에 철퇴를 가하는 논지의 접근이 필요하리라 본다. 정치공방과 함께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가중돼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언론 스스로가 당파 이기적인 정략발언과 확인되지 않는 폭로성 발언에 지면을 농락당하고 불신의 대상으로 폄하될 필요가 없다. 이번 국정감사만큼은언론이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제대로 충족시키고,국회가 입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지에 대한 감시자 역할에 충실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금룡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 NGO/ 반인권적 국가범죄 ‘공소시효 배제’ 여론 확산

    “천인공노할 국가범죄를 단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할 수 없다면 도대체 누가 국가와 법을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국가 권력이 저지른 반인권적 범죄는 공소시효를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시민사회와 정치권에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국가 권력에 의해 저질러지고 은폐됐던 수지김·최종길 교수·허원근 일병 사건 등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참여연대 등 139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길에서 ‘공소시효 배제 입법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법사위원회측에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회견문과 의견서를 통해 “무고한 국민을 살해하고 사건 조작과 은폐에 관여했던 범죄자들이 지금까지 버젓이 공직에 남아 진실규명 작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따라서 제2,제3의 범죄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국회는 반인도적 범죄의 공소시효를 배제하는 법률을 즉각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26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주최한 ‘공소시효배제 입법토론회’에서도 참석자들은 “사회정의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국가기관의 범죄행위를 단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국가기관의 범죄에 공소시효를 적용하는 것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소시효 제도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게다가 범죄를 저지른 집단이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기간에는 사실상 진실규명을 위한 수사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국제적으로도 국가기관의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배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국제연합(UN)은 지난 68년 마련한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의 시효 부적용에 대한 협약’에서 특정 유형의 국가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배제해야 한다고 규정했다.9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포된 인권선언문도 고문 등 반인륜적 범죄의 공소시효를 없애도록 각국에 권고하고 있다.이와 관련,현재 국회에는 지난 5월 이주영 의원 등 24명의 국회의원이 제출한 형사소송법개정안과 참여연대 등 13개 시민·인권단체들이 입법청원한 ‘반인도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등 2개의 법안이 계류돼 있다.이와는 별도로 민주당 이미경·한나라당 김원웅 의원 등 21명은 지난달 26일 중대한 인권침해범죄에 한해 공소시효 배제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정치권 내부에서는 법적 안정성을 해치고 소급입법을 금지하는 헌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공소시효 배제 입법에 부정적인 견해도 만만치 않다. ◆ 반인권적 국가범죄 = 국가 권력기관에 종사하는 자가 헌법과 법률에 반하여 시민의 인권을 중대하게 침해하거나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조작하는 행위를 일컫는다.구체적으로는 직무유기,직권남용,불법체포·감금,폭행·가혹행위,살인,증거인멸 등의 범죄를 저지른 사례를 지칭한다. 이세영기자 sylee@
  • 지자체 국감싸고 긴장

    전국 시·도공무원직장협의회가 최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를 전면 거부하기로 한 가운데 국회가 6일 지자체에 대한 국감 계획을 확정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은 지방자치 출범 이후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돼 왔으나 올해는 공무원직장협의회의 반발이 강해 국회와 지방정부간 갈등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날 국회의 지방자치단체 국감에 대해 ‘국정감사 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전국 광역시·도 직장협의회 차원에서 마련한 ‘국정감사 저지를 위한 행동계획’에 따라 국정감사 직전 상임위원장에게 거부입장을 통보한 뒤 국감일에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저지하는 집단행동도 불사하기로 했다. 이런 점을 의식,국회 행자위는 지난해 11개 광역단체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태풍피해를 감안,피해가 극심한 강원·경남·전북·충북을 제외하는 등 국감대상 자치단체를 8개로 줄이는 성의를 보였다. 박관용 의장도 이날 간부회의에서 “효율적인 국정 심의를 위해서는 국회의 국정감사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엄연한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장협의회가 집단행동을 할 경우 국감현장에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앙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자치단체가 국감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감사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서울시 직장협의회 박관수 대표는 “국회가 국가사무와 지방고유사무를 구분,국가사무에 한해 국감을 해야 하지만 오랫동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차원에서 집단행동으로 국감을 저지하는 한편 법적 대응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응수했다. 이종락 조덕현기자jrlee@
  • [사설] 해임안 처리 정략 접근 말아야

    한나라당이 김정길 법무장관의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병풍(兵風) 공방’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병풍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 박영관 특수1부장을 유임시킨 인사 등이 장관으로서 직무유기와 권한남용에 해당한다는 것이 해임안 제출의 이유다.28일 장대환 국무총리 서리의 인준안 처리를 위해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한 뒤 이달 안에 처리할 방침이라고 한다. 해임건의안 처리는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 행정부에 대한 견제장치로 현 정부 들어 이번까지 포함하면 한나라당은 12차례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특히 지난해 8월에는 자민련의 가세로 당시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해임안을 가결시키기도 했다.그러나 이번은 8·8 재·보선을 통해 한나라당이 단독 과반의석을 확보해 과거와 사정이 달라졌다.독자적으로 해임안을 가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의사일정 합의에 의한 해임안 처리는 난망이다.사회봉을 쥔 박관용국회의장이 한나라당의 단독 처리에 부정적인 입장이고,민주당도 실력저지를 공언하고 있어표결처리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한나라당도 강행 처리엔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일단 대화를 통해 접점을 모색하려 들 것이다.그러나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여서 해임안은 정치권의 물리적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국정공백과 차질이 불을 보듯 뻔하다.임기말 권력누수가 심각한 터에 국가법질서 체계를 책임진 법무장관까지 정치적으로 만신창이가 된다면 그 폐해는 형언하기 어려울 것이다.만약 장 국무총리 서리 인준안마저 부결된다면 사실상 국정공백 상황이 올지 모른다. 우리는 그동안 누차 강조해왔지만,병풍의 본질은 비리 의혹의 진실 여부이다.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정치권은 지켜보는 것이 옳은 자세일 것이다.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의혹 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행위는 자제해야 마땅하다.
  • “”경남 침수지역 보상 현실화를”” 수재민 항의시위 확산

    최악의 수해를 당한 경남 김해시 한림면과 함안군 법수면,합천군 청덕면 등지가 피해극심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지원 규모와 보상 등이 현실화되지 않아 수재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장관 주재로 20일 열린 재해대책위원회에서 도내 한림·법수·청덕면이 피해극심지역으로 지정됐으나,일부 부처는 지정 선례가 없는 점과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통상적인 지원과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피해 집계 및 복구계획 수립도 차질을 빚어 실질적인 지원은 추석을 전후해 이뤄지고 수재민들의 어려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이처럼 정부 대책이 미흡하자 수재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남강변 백산제 붕괴로 침수피해를 입은 함안군 법수면 주민들은 이날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시공 감리책임자를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주민들은 이에 앞서 20일 부산국토관리청 앞에서 부실공사 책임자 처벌과 완벽한 복구 및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했다. 합천군 청덕면 주민들도23·24일 부산국토관리청 앞에서 광암제방 붕괴 원인 규명 및 재해 보상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할 계획이며,김해시 한림면 주민들은 22일 상경 시위를 갖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항구적 수방대책 마련등을 촉구키로 했다. 김혁규 경남지사도 김해시장,함안·합천군수 등과 함께 22∼24일 서울에 머물며 청와대와 관련 부처를 방문,충분한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군·경과 공무원 등 5만 5000여명과 장비 5600여대를 동원,수해지역에서 복구작업을 했다. 침수 주택 1539동에서 물이 빠졌으나 이 중 82동이 파손됐고,72동은 붕괴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상당수 이재민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형편이다. 경남도는 지난 18일 도청에서 열린 중앙부처 수해관련 현지회의 때 하천 개·보수사업에 3년간 1조 5000억원을 투자하고,현재 10%인 농업재해 보상기준을 70%로 현실화하며,침수피해 가구당 500만원씩 특별지원,중소기업 복구비융자시 정부보증 등을 건의했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인권위, 장애인 이동권 해결 나서라”13개 인권단체 항의방문

    인권운동사랑방,인권실천시민연대 등 13개 인권단체는 20일 장애인이동권연대 소속 장애인들이 농성하고 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1가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월 발산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 사망에 대한 서울시장의 공개사과와 인권위의 적극적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중증 장애인들이 열흘이나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데도 서울시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장애인들의 최소한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인권위가 지난 1월 장애인 이동권 문제의 진정을 접수하고도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관료주의에 물들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인권위를 성토했다.인권실천시민연대의 오창익 사무국장은 “인권위가 마땅히 해야 하고,할 수 있는 일마저도 ‘법적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공무원 직무범죄 해마다 증가/대검, 범죄분석 발표…직권남용 매년 급증

    현 정부들어 공무원의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다양한 정책이 실시되고 있지만 직무 관련 범죄로 입건된 공무원의 수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02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직무 관련 범죄로 입건된 공무원의 수는 모두 1076명으로 2000년 956명보다 1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범죄가 186만 7882건에서 198만 5980건으로 6.3%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율이 훨씬 높다. 또 김영삼 정부 말기인 지난 97년과 비교해 보면 전체 공무원 숫자는 93만5759명에서 지난해 86만 8120명으로 7.2% 줄었지만,직무 관련 범죄 공무원사범은 97년 53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검찰은 직무유기·직권남용·수뢰·증뢰 등 4가지 범죄를 공무원의 직무와 직결된 범죄로 규정하고 있으며,지난해 범죄별로 입건된 공무원의 숫자는 직무유기 446명,직권남용 328명,수뢰 283명,증뢰 19명 순이다. 직무 관련 범죄 공무원 사범의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97년 530명에서 98년 690명,99년 1298명으로 증가하다 2000년에 956명으로 잠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권남용의 경우 지난 97년과 98년 입건자가 88명에 불과했지만 99년 202명,2000년 284명,지난해 328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직권남용으로 사법처리된 대표적인 사례는 국정원의 부탁을 받고 수지김 살해 사건에 대한 경찰의 내사를 중지시킨 이무영(李茂永) 전 경찰청장,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방식을 바꾼 이석채(李錫采)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해 고소인과의 합의를 유도한 이덕선(李德善) 전 군산지청장 등이다. 행정개혁시민연합 반부패분과위원장 권해수(權海秀·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여전히 공무원 사회에 병폐현상이 남아 있고 이에 대한 사정당국의 단속이 강화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면서 “정책 결정과정 등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야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된 범죄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회 국방위 중계/ 北유감 ‘평가’ 질책

    국회 국방위는 2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출석시킨 가운데 서해교전에 대한 정부대응 및 북측의 유감표명에 관한 평가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연숙(李연淑) 의원은 “북측은 애매한 표현을 동원해 유감을 밝히고 공동책임론까지 거론했는데 우리 정부는 이를 명백한 사과로 간주했다.”고 비판했다.그는 특히 “북측의 전화통지문을 받자마자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의 성명을 대변하기에 급급했다.”며 “이는 북측과 이면 경로가 있어서 그런 것이냐.”고 따졌다. 같은 당 강창성(姜昌成)의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25일 북한에 대해 사과와 책임자 처벌,재발방지에 대한 확고한 보장을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는데,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세환(朴世煥)의원은 “NSC 상임위에서 논의된 자료에 따르면 합참의 2함대사 조사결과만을 근거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해무력도발 개입이 불투명하다고 결론내렸는데,이는 국가안보를 책임지는NSC의 직무유기이며,현 정부가 북한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면서 NSC 회의자료 공개를 주장했다. 반면,민주당 김기재(金杞載) 의원은 “북측이 과거에 비해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내에 유감표명하고 먼저 대화하자고 한 것은 의미 있는 중대한 변화”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를 NSC에서 공론을 모아 신중하게 평가하지 않고,통일부차관이 덜컥 ‘사과로 평가한다.’고 발표해서 쓸데없는 논란만 빚었다.”고 질책했다.김 의원은 이어 “임성준 수석도 ‘미국 특사가 예정대로 파견될 것으로 본다.’고 성급하게 의사표시를 해 결국 전망도 틀리고,스타일만 구겼다.”고 꼬집었다.같은 당 이낙연(李洛淵) 의원은 “서해교전과 관련한 북한의 발표에는 유감 표명과 대화재개 의사가 담겨 있는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대화재개 제안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이 유감표명이 미흡하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차요금 챙기고 파손책임 넘기고, 주차장 불공정 약관 횡포

    대학생 이은영(21·여)씨는 지난 주말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낭패를 당했다. 멀쩡하던 승용차 뒷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기 때문이다.이씨는 주차관리자에게 관리소홀 책임을 물어 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관리자는 주차카드 뒷면에 적힌 ‘현금 및 귀중품 도난,차량 파손시 주차장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약관을 들이밀며 “변상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에 연락했지만 “주차장은 도로가 아니어서 사건 접수가 되지 않는다.”는 대답만 들었다. 많은 시민들이 유료주차장이 임의로 정한 불공정 약관에 피해를 당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보호원에는 모두 338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소보원 등에 따르면 유료주차장이 제시하는 ‘차량파손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문구는 주차장법에 위배되는 불공정 약관이다. 지난 95년 개정된 주차장법은 ‘유료주차장의 경우 관리소홀에 의한 차량 피해는 주차장이 책임진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같은 약관을 대표적인 불공정 행위로 지정하고 시정명령을 내리고 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관공서와 구청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도 불공정 약관을 적용하고 있다. 교통밀집지역이어서 주차요금 1급지로 구분돼 10분에 1000원의 요금을 받는 종로구청과 중구청의 공영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서울시청이 직접 관리하는 시청주차장도 파손 책임을 지지 않는다. 중구청 교통지도과 관계자는 “불공정 약관인 줄 몰랐다.”면서 “무료로 개방되는 밤 시간에 일어나는 차량 파손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다는 뜻을 약관에 포괄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황선옥 이사는 “불공정 행위를 감시해야 할 자치단체가 관련법을 모르고 있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일부 유료주차장은 “이미 파손된 차량을 몰고 와 주차장에서 파손됐다고 우기는 운전자도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소공동 한 백화점의 주차담당자는 “파손 차량을 몰고 오는 사례를 적발하기 위해 CCTV를 설치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보호원 법제연구팀 김찬경 연구위원은 “주차장법에 따르면 주차장 내에서의 파손 유무 입증책임은 전적으로 주차장측에 있다.”면서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때는 불공정 약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파손시 차량을 그대로 둔 채 사진 등 입증자료를 남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 [오늘의 눈] 韓·中 ‘마늘분쟁’의 교훈

    말이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지난달 28일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4년 연장해달라고 산자부 무역위원회에 신청했다.그랬더니 이미 2년전한·중간 ‘마늘 분쟁’협상에서 중국측과 연장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해놓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사태가 불거지자 주무부처인 농림부 관계자는 “연장 불가는 외교통상부가 합의한 것이며 합의 내용도 팩스로 받았기 때문에 잘 몰랐다.”고 말했다.한·중간 최악의 무역갈등으로 불리는 ‘마늘 분쟁’의 시작과 끝은 우리 공직자들과 정치권의 무책임한 ‘직무 유기’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제16대 총선을 한달 앞둔 2000년 3월 산자부 무역위원회는 재경부장관에게 중국산 냉동·초산 마늘의 관세를 3년동안 30%에서 315%로 올릴 것을 건의하는 결정문을 채택했다.마늘 농가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무리한 밀어붙이기가 배경이 됐다. 중국은 우리의 주력수출품인 휴대전화 폴리에틸렌 등 5억달러어치의 물품수입중단이라는 보복조치를 취했다.결국 보복조치는 철회됐으나 2002년말까지 할당량 수입을 허용해야 했다. 2년 후인 16일.외교부는 “합의 당시 관심의 초점이 중국 보복조치 철회와,3년간 쿼터량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이를 부각시키다 보니 연장하지 않기로 한 내용은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그같은 내용이 합의문 부속서에 들어가 있었다는 점에서 마늘재배 농가의 반발을 우려,일부러 알리지 않았거나,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농림부의 ‘직무유기’는 더욱 크다.올해 말 중국산 마늘 수입자유화가 본격시행된다는 사실을 뒤로 빼놓고 무슨 국내대책을 세운다는 말인가.12월 대선을 앞두고 표의 논리에만 급급한 어떤 정책이 다시 급조돼 나올지 걱정이다.앞으로 2∼3년 뒤에 또 ‘나는 몰랐다.’‘이 일은 네 일이다.’라고 하는 정부 관계자들의 황당한 이야기를 국민이 또 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김수정 정치팀 기자 crystal@
  • “의문사 은폐하려 프락치 고의구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97년 사망한 한총련 투쟁국장 출신 김준배씨 의문사를 은폐하기 위해 당시 담당검사였던 정윤기 현영월지청장이 경찰 프락치를 고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규명위는 “정 검사는 김씨의 행방을 경찰에 알리고 김씨를 아파트로 유인해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경찰 프락치 전모씨를 범인은닉죄로 구속기소했다.”면서 “전씨에게는 범인은닉의 고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규명위는 이어 “정 검사는 전씨에게 범인은닉 혐의가 없었음을 알았지만 프락치 활동이 밝혀질 것을 우려한 경찰의 건의를 받고 법원을 속여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덧붙였다. 규명위 고위 관계자는 “정 검사는 사고 당시 목격자가 있었음에도 무시하고,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도 나오기 전에 사건을 서둘러 내사종결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지청장은 “전씨가 김씨를 은닉했을 뿐만 아니라 경찰이 아파트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문을 안에서 잡아당기는 등검거활동을 방해해 구속했다.”면서 “공안사범 검거를 위한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나 통보를 받지 않기 때문에 당시 전씨가 프락치였다는 사실은 알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사설] 金 대통령의 뒤늦은 탄식

    김대중 대통령이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아들 문제에 대해 사전 보고를 받지 못해 유감”이라며 회한의 뜻을 피력했다고 한다.아들들의 비리가 한창 진행될 당시 보고책임을 맡고있던 국가정보원 및 청와대 민정수석실 책임자들이 이미 현직을 떠난 터에 굳이 유감을 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이 시점에서 김 대통령의 강한 유감표시는 참담한 심경의 토로로 볼 수 있다.“아들들의 사법처리에 이의가 없다.”고 한 것 역시 부모로서 강한 배신감과 허탈감을 표현한 것이나 다름없다.우리는 김 대통령의 거듭된 사과와 반성에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김 대통령의 뒤늦은 장탄식이 아니라고 본다.어쩌다 아들들에 대한 직보체제에 구멍이 생겼는가 하는 문제다.대통령의 아들들을 포함해 친인척을 관리하는 기관이 분명히 있는데,대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고 문제의 인물들과 어울려 다녔는데도 몰랐다면 이는 직무유기가 아니고 무엇인가.아니면 감시기관과 아들들이 같이 놀았다는 얘기 아닌가.바로 앞 정권인 문민정부 말에 아들인 김현철씨문제로 온 나라가 난리법석이었는데,그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들들에 대한 감시와 관리가 소홀했다면 공직자들의 기강이 임기 초반부터 문란했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우리는 차제에 과거의 직보체제를 면밀히 점검하고 확실한 재발방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먼저 당시 해당기관의 책임자들은 현직에 있건,없건 사과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이제 현직에서 물러났으니 그만이라는 자세로는 방지책을 마련할 수 없다.책임자들의 통렬한 자기반성이 전제되어야만 원인을 찾고 대통령 아들을 이용하려는 낡은 정치문화를 청산할 수 있는 까닭이다.나아가 우리는 정부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권력형 비리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장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본다.법을 고쳐 비리 연루자들을 가중처벌한다든가,아니면 대통령 친인척의 특별 관리를 강화하는 것도 한 방안이겠다.
  • ‘김준배씨 민주화’ 논란 증폭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이적단체로 규정한 한총련 투쟁국장 출신 고(故)김준배씨의 활동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고,국가보안법 개폐를 권고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김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정윤기(현 영월지청장) 검사가 “김씨는 민주화운동 관련자가 아니다.”며 규명위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반박함에 따라 검찰과 규명위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진상규명위 고위관계자는 10일 검찰의 반발과 관련,“정 검사는 당시 경찰이 아파트에서 추락한 김씨를 구타하는 장면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었음을 알았고,유족이 구타의혹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가 나오기도 전인 사건 다음날 서둘러 수사를 종결했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규명위는 직무유기 책임을 물어 정 검사를 고발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검찰권 배려 차원에서 고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검찰측은 “규명위의 결정이 사법정의마저 흔들었다.”며 반발하고 있다.서울지검 공안부 검사는 “규명위도 국가기관인 만큼 한총련을이적단체로 규정한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했어야 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국가기관의 판단이라기보다 진보세력의 입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한총련을 바라보는 검찰의 시각은 변함이 없으며,전국적으로 한총련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법집행을 시작할 때가 됐다.”며 단속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의문사 유가족 등으로 구성된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 의문사를 축소·은폐한 당시 경찰 수뇌부와 검찰 관련자를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창구 안동환기자 window2@
  • 길형보씨 공직윤리법 위반 논란

    참여연대는 8일 “길형보 전육군참모총장이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에 취임했다.”며 국방부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길 전총장에 대한 취업해제 조치를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또 “국방부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길씨의 위법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국방부장관과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길씨는 지난해 10월12일 육군참모총장직에서 전역하고 열흘뒤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에 취임했지만 11월27일에야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취업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이는 ‘퇴직공직자는 취업개시 15일 전까지 퇴직 당시 소속기관의 장을 거쳐 취업승인신청서를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한 공직자윤리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전진한 간사는 “국방부의 이런 행태에 대해 8개월여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공직자윤리위원회도 명백한 직무유기를 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국방부에 길씨 취업의 타당성 여부를 묻는 공문을 다시 보낸 상태”라면서 “취업이 법에 저촉될 때에는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창구기자
  • 불법감금 윤락 방치“국가 책임”첫 인정

    감금 상태에서 윤락행위를 강요받다가 화재로 숨진 윤락여성들과 유족들에게 인권 유린을 방치한 책임을 물어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처음 내려졌다.이는 불법 윤락행위를 눈감아준 경찰공무원들에 대한 직무유기의 책임을 국가에 물은 첫 판결로 윤락여성들의 유사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金熙泰)는 4일 화재참사로 숨진 윤락여성 5명중 3명의 유족 13명이 국가와 군산시,박모씨 등 포주들을 상대로 낸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원고들에게 위자료 6700만원을,업주들은 손해배상금 5억 9000여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공무원인 관할 파출소 경찰관들이 윤락업소 각방의 외부 창문에 설치된 쇠창살을 식별할 수 있었고 감금된 채 윤락을 강요받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었으나 이를 제지하고 업주들을 체포하는 경찰공무원 직무상의 의무를 위반했다.”면서 “오히려 업주들로부터 뇌물을 받으며 적극적으로 방치한 점이 인정돼 화재로 숨진 윤락여성들과 유족들에게 금전적으로 위로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군산시에 대한 배상청구에 대해서는 “군산시 공무원들의 불법 윤락행위에 대한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지 않았고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점과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조순용 정무수석 반박 “內治중단 요구는 초법·위헌적 발상”

    민주당 일각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내치(內治) 중단’등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조순용(趙淳容)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논리적으로 모순점을 지적하고 나서 주목된다.그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초헌법적이고 위헌적인 발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그동안 가급적 말을 아껴온 조 수석이 정치현안에 대해 언급한 데서 청와대측의 의중(意中)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조 수석은 “공식적으로는 그런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지만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일정부분 떼어내 마비시키려는 초헌법적인 발상”이라면서 “국민이 5년 임기동안 국정을 책임지라고 맡겼는데 이를 중단하라는게 도대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직무유기를 하라고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발상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조 수석은 또 ‘김 대통령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면담을 요청하면 만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이 정당 대표를 만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 하반기 원구성 표류/전문가 진단-입법기능마비‘국력의 블랙홀’

    “정치권에는 왜 히딩크 같은 지도자가 없나요.” 요즘 우리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선전하면서 시민단체에는 이같은 전화가 종종 걸려온다고 한다.시민단체와 학계 등의 전문가들도 지방선거 후유증과 민주당의 내홍,월드컵 열기 등에 파묻혀 국민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원(院) 구성 문제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국회 직무유기 질타= “시민들의 목소리에는 20여일 이상 식물국회를 방치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한탄이 섞여 있다.”고 참여연대 김민영(金旻盈) 국장은 전했다. 국회 입법차장 출신인 공주대 박종흡(朴鍾洽) 교수는 21일 “입법·사법·행정 3부를 근간으로 하는 민주주의의 한 축이 공백상태에 빠져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의장도 상임위도 없는 ‘식물국회’는 여야 대치로 인한 ‘공전국회’와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국회 전반기 임기만료 전에 신임 의장,상임위원장단 등을 뽑아 원을 구성해야 하는 국회법 규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어기고 위법상태를 초래한 데 대해서도비판했다. 참여연대 김민영 국장은 “원 구성이 더 늦어지면 다가올 8·8국회의원 재보선과정기국회,대선 등에 밀려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을 처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걱정했다.이어 “권력형 비리는 반드시 이번 정권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설치나 정치자금법 개정,검찰중립화 방안 등을 이미 논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국회의 한 관계자도 “중국과 심각한 외교마찰을 빚고 있는데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아예 열리지도 않았다.”면서 “이는 대단히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또 “상임위가 없다 보니 법안이 상정될 길조차 막힌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입법기관이 스스로 입법의 길을 막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개탄했다. ●자유투표제 검토할 때=좀더 장기적인 정치·사회발전을 염두에 둔 지적들도 나왔다.이번 월드컵을 통해 응축되고 있는 국민적 에너지를 정치권이 발전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주문들이다. 외국어대 이정희(李政熙) 교수는 “월드컵을 통해 좋은 지도자를 만나면 국민적 잠재력이 폭발할 수 있다는 점을 모두 확인했다.”면서“이를 정치권이 건전하게 모아내지 못하고 정치파행을 계속한다면,우리 사회의 정치 불신과 혐오증세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청와대를 중심으로 월드컵 이후의 대책을 준비중이지만,이는 경제분야 등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작 큰 틀에서 국민 통합의 분위기를 이끌어갈 곳은 정치권인데,답답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정치권을 나무랐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해법은 자유투표제를 통한 의장단 선출이다.이만섭(李萬燮) 전 국회의장은 “제헌절인 7월17일까지 원구성을 하지 못할 경우 국회의 존재 의미자체가 무색해질 것”이라며 “의장단 구성은 국회법에 따라 자유투표를 시행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성균관대 김일영(金一榮·한국정치) 교수도 “자유투표제라는 것은 원래 국회법에 있고,당연히 그렇게 해왔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국회의원들이 종전의 거수기역할에서 벗어나 국회의장을 직접 선출한다면,국회의 입법 및 행정감시 기능은 좀더 강화될 수 있다.”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이색 당선자] 신정훈 나주시장

    ‘나주배’로 잘 알려진 전남 나주시,보수적 성향의 이 지역 주민들이 만 37세의 농민 운동가를 시장으로 뽑았다.85년 미 문화원 점거농성으로 징역 3년을 살고,87년부터 나주 농민회 사무국장을 지낸 신정훈(辛正勳·37) 당선자는 19일 시 예산(2000억원)의 2.5%(50억원)를 농업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농도(農道)인 전남에서,전남의 중심축인 나주에서 오늘의 농업·농촌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자신했다.그는 94년부터 내리 두번 도의원을 하면서 배 농사를 짓고 있다. 세계적인 특산품인 나주배를 예로 들면서 “비교우위 상품인 나주배를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100% 신뢰감을 주면 자연스럽게 농가소득이 올라간다.”고 강조했다.유사 상품이 활개치고 있는 원인을 생산자와 함께 행정기관의 직무유기로 돌렸다.공동출하,철저한 품질관리와 인증제를 해결 방안으로 제시한다.지난해 나주배로 벌어들인 돈은 1500억원선.그러나 시에서 이 부문에 투자한 돈은 9450만원이었다. 농촌에 희망이 있느냐는 질문에 “소득원을만들고 젊은이들이 되돌아 온다면 농촌은 분명히 희망이 있다.”고 전제조건을 달았다.지역별로 틈새 작목을 특화하고,품질별 쌀 등급화로 소득원을 마련한 뒤 교육·복지 여건을 확충해 농업인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에서 찾았다. “농업이 위기이지만 농업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산업도 없다.”며 일반적인 우려와 달리 농업을 밝게 내다봤다.고령화,이농,저소득 되풀이,미래 불투명 등 더 들추어내기 싫은 농촌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쉽게 짚어냈다.농업인들의 자주성 복원을 들었다.“산업화 과정에서 희생양이 된 농업인들이 정부에 기대는 의타심을 털어버리고 자립하도록 행정기관이 앞장서서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소지역주의도 결국 행정불신에서 나온다.”며 “시장 판공비는 물론 시의 모든 행정을 낱낱이 공개하고 시책 결정에 주민이 참여해 평가하고 책임지도록 하면 막힐 게 없다.”고 나름의 처방을 내렸다. 스스로 ‘깐깐하다.’고 진단을 내린 그는 “공무원은 명예와 자부심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책임행정을 강조했다.부서별 책임자에게 전결권을 주고 공직자 개개인이 잠재력과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능력 위주로 인재를 발탁하고 시장이 앞장서서 바람막이가 되겠지만 줄서기하는 공무원은 배제하겠다고 공언했다. 글·사진 나주 남기창기자 kcnam@
  • [사설] ‘한나라 압승’ 민심이 남긴것

    6·13 지방선거 결과가 한나라당의 압승,민주당과 자민련의 참패로 나타났다.특히 민주당의 수도권 패배가 주목된다.비교적 지역색이 옅은 서울·경기·인천에서 민주당의 참패는 각종 권력형 부패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표출된 것으로 본다.특히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연루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이 주요 원인이 된 것 같다. 이제 각 정당과 후보들은 당락과 승패를 떠나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승리에 들떠 있거나 패배에 낙담만 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당장이라도 부패척결의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한다. ***부패 척결 고삐 죄야 각종 부패게이트가 마무리되지 않은 채 선거가 치러짐으로써 정치 혐오증과 냉소주의를 부채질해 전국 단위의 선거로는 최저인 48.0%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따라서 민주당이 먼저 민의를 겸허히 읽고 부패척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또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제2 쇄신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동시에 정치권도 위험 수위에 있는 국민들의 정치 무관심을 어떤 방식으로든 타개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선거결과가 연말 대선전의 예고편이라고 단정하지는 않는다.민심의 중간 평가이자 점검인 것만은 분명하다.기존 주요 정당들도 대선 전초전으로 여기고 총력체제를 구축해 싸웠고,모두 대선후보를 앞세워 선거운동을 펼친 것은 사실이다.그 의미를 평가절하할 수는 없다.하지만 대세가 이미 판가름난 것처럼 오만한 모습을 보이거나,민의 수렴을 통한 자기혁신을 게을리하면 민심은 여지없이 등을 돌릴 것이다.어느 면에서는 이러한 민심의 무서움을 이번 선거 결과가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대선후보들은 민생과 생활정치에 대한 비전과 공약 제시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고 지도부 인책론이나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땜질식 처방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잡을 수 없다.정략적인 정계개편를 염두에 두고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도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이번 중간 심판을 담아낼 당 체제정비와 나아가 현 대선구도에 대한 전면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차제에 민의를 바탕에 두고 기존 주요정당은 물론 한국미래연합 등 잠재적인 후보군을 포괄하는 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아울러 각 정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생긴 분노와 미움의 앙금을 털고 산적한 민생 현안에 눈을 돌려야 한다.아무리 대선이 중요하다고 해도 민생과 관련한 국정을 외면하는 것은 정치권의 직무유기다.후반기 원 구성을 비롯해 8·8 국회의원 재·보선 전략과 하반기 예산국회 계획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또 현행 선거법이 과연 지방자치를 위한 본래 취지에 맞는지를 충분히 검토하여 필요한 개정작업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본다.국민적 관심이 남아 있을 때 낮은 투표율 제고 방안을 포함해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 지속 여부,비례대표 시·도의원 비율 확대 등 현행 선거법의 문제점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 ***지역주의 경계를 끝으로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지역주의가 재현되었다는 점이다.선거중반에 광주와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탈지역주의 움직임이 일면서 기대를 모았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선거결과는 지역을 바탕으로 한 세력 구도에서크게 벗어나지 못했다.지금이라도 정치권은 지역간의 골을 메우는 데 적극 노력해야 하며,유권자들도 망국적 지역주의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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