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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기술은 21세기 사회 기간시설”/미,자유화 협정 승인 촉구

    ◎APEC 경제지도자 회담 【마닐라 로이터 연합】 미국은 24일 아태경제협력체(APEC)가 약 1조8천억달러에 달하는 전세계 컴퓨터 및 컴퓨터부품 무역을 자유화하는 내용의 정보기술협정(ITA)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 대표직무대행은 APEC정상회담과 동시에 열린 경제계 지도자회의에서 정보기술 상품은 21세기에는 19세기의 도로나 교량과 같은 사회기간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정보기술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바셰프스키는 또 『우리는 21세기 사회기간시설의 요구에 보조를 맞추어야만 하며 필요한 곳에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APEC가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때까지는 ITA를 승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보기술상품에 대한 관세를 낮춤으로써 APEC국가들이 큰 이익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달 정식 출범·고등과학원/명효철 원장 직대

    ◎“21세기 기초과학수준 세계 10위권 목표”/기초과학 발전은 문화적 토양이 가장 중요/민간·정부 등의 관심과 후원이 절대 필요/과학은 국가경제 엄청난 기여… 장기적 안목의 투자를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와 인력 양성을 표방한 고등과학원(KIAS)이 지난 10월28일 정식 출범했다.부원장으로서 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는 명효철 박사(60).명박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학과 교수이며 대수이론의 대가」로 소개됐지만 정작 국내에서 그를 아는 사람은 많지않다.전공분야가 순수 이론분야인데다 지난해 7월 귀국하기까지 29년을 미국(주로 노던 아이오와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를 만나 고등과학원의 앞날과 개인적인 학문역정을 들어보았다. ­고등과학원은 현재 세계 22위권인 우리나라의 기초과학수준을 21세기 초까지 10위권 이내로 도약시키고 노벨상까지를 겨냥한다는 취지로 설립됐습니다.하지만 설립 첫해에 수학분야 석학교수 1명과 연구원3명,원장도 없는 부원장 직무대행 체제라는 것은 뭔가 불안한 출발 아닙니까.▲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아 주기 바랍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린스턴의 고등연구원도 겨우 5명의 수학자로 출발했습니다.그들 모두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이긴 했습니다만.우리의 경우 미국처럼 민간 후원자들을 유치하려던 당초 계획이 어긋나면서 설립 일정에 다소 차질이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기초과학 육성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로 제방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필즈 메달 수상자며 고등과학원 석좌교수로 초빙된 젤마노프교수도 국내 강연에서 지적했듯이 기초과학이 꽃피는데는 문화적 토양이 중요합니다.민간,정부,일반 국민의 학문에 대한 열정,관심과 후원이 절대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순수과학에 대한 투자 자체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데요. ▲그것은 일본의 예를 보면 쉽게 교정될수 있다고 봅니다.일본은 최근 5∼6년의 경제 침체 원인을 응용 기술에 너무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반성하면서 기초 과학기술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또 일본의 응용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외쳐 오던 미국의 한 경제학자는 최근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장이 오류였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미국의 기초과학 능력이 최근에 쏟아내고 있는 엄청난 경제적 위력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된 거지요.프린스턴 고등연구원은 가장 우수한 인재를 뽑아 가장 깊이있는 연구를 해 달라는 요구 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최고의 지식을 생산하는 것이지요.하지만 지난 65년동안의 연구성과를 분석한 결과 그 어느것도 응용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과학은 당장 쓰이는 것이 아니라도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엄청나게 기여하는 것입니다.우리도 이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때가 됐습니다. ­앞으로 운영은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수학은 이미 젤마노프교수와 버클리대·컬럼비아대 박사,모스크바대 박사출신 러시아인 연구원등이 확보됐고 물리는 내년 3월,생물·화학은 내년 9월 연구 개시를 목표로 인선할 계획입니다.연구원은 영구직은 없고 모두가 계약직으로 할 계획입니다.노벨상이나 필즈 메달상급의 석학교수는 1∼7년,교수는 1∼3년,박사후 과정이나 박사학위후 5∼6년 이내 조교수급을 받는 신진 정예 연구원은 2∼4년으로 기간도 못박았습니다.창의력이 가장 좋은 시기에 최고의 교수진과 영감을 나누며 좋은 연구성과를 내자는 취지지요.수학의 경우 지난 여름 해외 학술지에 모집광고를 냈는데 외국인 3분의 1을 포함해 70명의 박사가 응모해 경쟁이 치열했습니다.분명히 말하건대 연구원과 교수의 연구업적 외에는 고등과학원을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인정받게 할 방법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태 이론물리연구센터가 한 건물에 입주했는데 어떤 관계를 맺게 됩니까. ▲같은 이론 물리 분야를 갖고 있으므로 함께 있으면 연구활동에 좋은 상승효과를 가져오리라 기대합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이 소장으로 지도에 나서는 만큼 연구 수준이나 분위기도 한층 제고되리라 봅니다. ­70년 미시간 주립대 박사학위 논문과 75년 후속 논문으로 유명해져 하버드대 물리학팀과도 공동연구를 활발히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어떤 내용입니까. ▲1948년 대수학의 세계적 대가인 시카고 대학의 앨버트 교수가 제시한 미해결문제중 가장 오래된 문제를 75년도에 완전히 해결했는데 이를 보고 하버드대의 이론 물리학자 산틸리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당시 물리학의 고전역학과 양자역학 이론을 수학적으로 일반화시키는데 제 이론을 응용하고 싶다고요.78년부터 10년동안 하버드를 오가며 공동 연구를 했습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프리고진 교수와 수리물리학회지를 창간,편집인 활동도 같이 했지요.하지만 90년대 이후는 순수수학으로 돌아와 미분기하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지방선거 정당공천 전면 배제”/확정된 여 제도개선안 내용

    ◎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 허용/검경중립·방송법 야안 수용 불가 신한국당이 국회 제도개선특위에서 제기할 자체 제도개선안을 확정했다. 신한국당 김중위 제도개선특위 위원장은 29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당내 특위 소속 의원들이 마련한 당의 구체적인 개선안을 보고,추인을 받았다. 개선안은 선거법과 정당법·정치자금법·국회법 분야에 대해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광범위하고 중장기적인 제도개선에 무게를 실었다.그러나 야당의 정치공세가 예상되는 검·경중립화 방안과 방송법개정문제는 구체적인 안을 추진하기 보다 일단 「야당안 수용불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특히 이번 개선안에서는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서도 「금권선거풍토와 지역할거주의 병폐해소 방안을 강구한다」며 포괄적으로 언급,주목된다. 다음은 개선안 내용이다. ▷선거법·정당법◁ 첫째,선거제도에 대해서는 금권선거풍토와 지역할거주의 병폐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우선 지방의회선거부터 실험적으로 운영한다. 전국구 후보공천의 민주적 절차를 확보하고 투명성을 제고한다.이를 위해 국회의원 총선에서 5석 미만 또는 10%미만(현행 5%)에 대해 전국구의석 배정을 배제한다.지역구 총의석수 또는 의원총수에 대한 일정 비율(또는 의석수)로 전국구 배분(현행은 지역구,전국구 구분 없이 의원정수를 2백99명이내로 명시)을 법제화한다.행정의 컴퓨터화로 선거운동기간을 단축한다.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선거과열을 막기 위해 현수막과 소명함을 없앤다.인터넷·컴퓨터통신에 의한 선거운동에 대해 규제제도를 마련한다. 둘째,지방자치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을 전면 배제하고 광역(단체장·의원)과 기초(단체장·의원)선거를 분리 실시한다.지방의회의 선거구제와 의원정수를 재조정한다. 셋째,지방행정계층구조의 개편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넷째,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을 허용한다.여기에는 정부부처 차관과 대통령비서관,국회 정·부의장 비서관 등이 포함된다.이는 (93년 정치관계법 개정시)입법착오를 시정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섯째,여성 정치참여를 제고한다. ▷정치자금법◁ 첫째,국가보조금의 총액과 교섭단체 대상의 일괄 배분액을 축소한다. 둘째,평상시 기본 운영비와 정책활동비로 용도를 제한한다. ▷국회법◁ 첫째,국회품위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원구성후 최초의장 직무대행규정을 개정한다.구체적으로는 (최초의장을)최다선의원중 연장자로 선임하고 「산회불가」규정을 명문화한다.국회윤리법(규정)의 제정을 추진하고 징계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한다. 둘째,예결위제도를 보완하고 국정감사기능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예·결산안에 대한 심사기능의 실질화를 유도한다.또 국정감사·조사법의 개정을 통해 국정감사제도를 활성화한다. 셋째,의원입법 지원과 보좌기능을 강화한다. ▷검·경중립화·방송법◁ 야당의 주장에 대해 수용불가원칙을 고수한다.
  • 물 건너간 국조특위/활동시한 새달 9일… 열흘 앞으로

    ◎조사대상·방법 가닥 못잡고 “표류” 국회 부정선거 조사특위의 활동이 기대 난망이다.오는 특위활동 종료시한인 9월9일을 겨우 열흘 남짓 남겨놓은 29일 현재까지 조사대상,방법조차 가닥을 잡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열어 운영방안과 국정조사대상 선거구 확정문제를 논의했으나 끝내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신한국당은 증빙서류가 있는 지역 또는 검·경이 인지한 선거부정이 있는 지역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으나 야권은 막무가내로 맞섰다.당과 후보자들의 고소·고발 지역으로 한정하자는 주장이었다. 여야는 결국 다음달 3일 하오 간사회의를 열어 운영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일단 산회했다.그러나 다음달 3일은 종료시한을 불과 6일 가량 남겨놓은 「절박한」 시점이다.설령 여야 간사들이 조사대상을 전격 합의한다 해도 실질적인 조사활동을 벌일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물론 현재로는 여야가 조사대상을 놓고 합의점을 찾을 공산은 거의 없다. 조사특위의 한계는 이미 태동 때부터 예견되어 오던 터다.의원이 동료의원의 부정을 조사,단죄한다는 것 자체가 「의욕과잉」이라는 지적이었다.당시 특위의 설치 및 향후 활동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은 야권의 정치공세 차원으로 읽는 분위기였다. 그렇지않아도 이처럼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의 특위는 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 발표로 다시 뒤뚱거릴 수 밖에 없었다.위원장인 목요상 의원과 위원인 송훈석 의원이 검찰의 심판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급기야 목위원장이 특위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함으로써 특위는 여당간사인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당시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누구도 특위 위원장직을 맡으려 하지않고 있다』며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이는 위원 누구도 의욕적인 활동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따라서 특위는 조사대상 문제로 계속 입씨름을 벌이다 마감시한에 맞춰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 USTR 대표 직대 바셰프스키/정식임명 싸고 클린턴 “딜레마”

    ◎「가 옹호 전력」 대선전 공화에 빌미 가능성/임용시한 1주 남겨… 대안 인물 없어 고민 빼어난 미모와 집요한 협상력의 소유자로 한국을 비롯,중국·일본 등 아시아국가들을 상대로 미 국익보호의 칼날을 유감없이 휘두르고 있는 여걸인 미 무역대표부(USTR) 샬린 바셰프스키 대표직무대행(46)의 승진 임용을 놓고 클린턴 대통령이 고민에 빠져 있다. 바셰프스키는 지난 4월 보스니아 방문중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론 브라운 상무장관 후임으로 미키 캔터 전대표가 영전된후 USTR의 부대표로서 대표직무대행에 임명돼 자타가 공인하는 능력을 발휘해 왔다.그러나 직무대행직은 1백20일을 넘길 수 없다는 미연방충원법에 따라 클린턴대통령은 부득이 다음주까지는 USTR의 정식대표를 임명해야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된 것이다. 지난 4개월동안은 물론 그 이전의 활약상으로 미루어 그녀 이외의 적임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나 그녀가 클린턴행정부에 들어오기 이전인 90년 캐나다정부의 통상관련 고문변호사로 미국과의 목재무역분쟁때 캐나다를 위해 싸웠던 전력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지난해 당시 공화당의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에 의해 만들어진 무역관련 법안중에 포함된 『미국과의 무역협상이나 무역분쟁시 외국정부를 직접적으로 도왔거나,대표했거나,자문했던 사람은 행정부의 무역관계 최고위직에 임용될 수 없다』는 내용에 정확하게 저촉된다는데 있다. 따라서 그녀를 USTR대표로 임용할 경우 돌 후보진영이 그녀의 전력을 내세워 클린턴행정부에 대해 자국이익보다 외국의 이익을 앞세우는 정부라고 총공세를 가할 가능성이 큰 것은 물론 공화당 다수 의회의 인준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자칫 대선을 앞두고 돌 진영에 공격의 빌미만 주는 결과가 불을 보듯 뻔하다는 분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을 USTR대표로 내세우거나 혹은 부스 가드너·제프리 랭 등 다른 부대표중에서 새로운 직무대행을 내세우는 방법으로 사전에 위험 가능성을 피해갈는지 아니면 인물론을 내세워 바셰프스키로 정면돌파를 시도할는지는 전적으로 클린턴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 있는 문제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미의 잇단 PFC 지정 횡포(사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포함통상외교」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미국은 한국이 자동차·지적재산권·육류 등의 시장 개방폭을 확대하지 않으면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하겠다고 압력을 넣어 양보를 얻어 낸 뒤 또다시 통신분야 PFC로 지정한 것은 「압력의 악순환」이 무한정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샬린 바세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 직무대행은 27일 한국을 통신분야 PFC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미국은 우리정부와 겨우 6개월간 협상을 벌이다가 PFC로 지정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한 무역보복조치도 불사하겠다』며 엄포를 놓고 있다. 미국이 PFC를 발동한 후 통상 1년으로 되어있는 무역보복 검토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는 단서까지 붙여 압력을 넣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미국은 한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5월말 현재 미국은 한국과의 무역에서 43억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고 연말까지는 1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은 종전에는 무역적자를 이유로 시장개방을 요구했고 이제는 흑자를내면서도 동일한 자세를 갖고 있다.미국이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는 나라에 대해서 취해야할 PFC를 흑자를 보고 있는 나라까지 지정하는 것은 「강자의 폭력」내지는 「포함외교」의 징표로 볼 수 밖에 없다. 미국은 한국이 개방압력만 넣으면 양보하는 나라로 보고 언제나 무역보복을 무기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더구나 통신분야에 대한 PFC지정은 지난 89년에 이어 두번째이다.미국은 업종과 시기를 가리지 않은 「강자의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통상압력은 더더구나 지양해야 하지 않은가. 우리정부는 미국과의 통신분야 통상협상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한편 통상마찰이나 분쟁을 WTO를 통한 다자간협상으로 해결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다.동시에 수동적인 협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국의 섬유부분 수입규제강화를 시정할 것을 촉구하는 등 대미통상외교의 전환이 필요하다.
  • 레베드계 장성 러 국방에/옐친,로디오노프 임명

    【모스크바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안보담당보좌관 알렉산드르 레베드가 천거한 이고르 로디오노프상장을 신임 국방장관에 임명했다고 대통령 공보실이 밝혔다. 로디오노프상장은 레베드보좌관이 지난달 해임된 파벨 그라초프 전국방장관의 후임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한 인물로 80년대말 그루지야에서 레베드와 구소련군에서 함께 복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로디오노프상장은 지난 89년 트빌리시에서 발생한 독립시위를 유혈진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라초프전국방장관이 지난달 해임된후 지금까지 미하일 콜레스니코프장군이 국방장관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 미­인니 국민차 정책 논의/15∼16일 뉴질랜드서 개최

    【자카르타 로이터 연합】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 대표직무대행은 내주 공식적으로 인도네시아정부와 그간 논란을 빚어온 국민차정책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미국의 한 고위관리가 9일 밝혔다. 도로시 드워스킨 세계무역기구(WTO)담당 무역대표보는 위성방송에서 툰키 아리위보워 인도네시아 통상산업장관과의 공식회담이 오는 15∼16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통상각료 포럼이 이뤄지는 시점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러 연방보안국 국장/코발레프 임명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9일 니콜라이 코발레프를 연방보안국(FSB)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대통령 공보실이 발표했다. 코발레프는 94년 이래 FSB 부국장으로 재직했으며 경제첩보 분야를 맡아왔다. 그는 지난달 크렘린 내부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미하일 바르수코프 국장이 해임되자 즉각 국장 직무대행으로 지명됐었다.
  • 구호뿐인 “대화·타협”/양승현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국회의원이면 누구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외친다.각당 대변인이 발표하는 성명에도 이 말이 들어가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다.김수한 국회의장도 4일 의장에 선출되자 인사말에서 국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추구할 뜻임을 빠뜨리지 않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의원들이 입버릇 처럼 되뇌이는 「신성한 의사당」은 대화의 꽃이 만발하고 타협의 미학이 무성해야 한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수사일 뿐이다. 15대 국회는 운동경기 처럼 진기록을 세우는 것으로 출발했다.지난달 4일 개원협상 초부터 여야 4당은 의장직무대행이 사회를 보기 위해 앉는 국회의장석을 돌아가며 점거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먼저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의 사회권 행사를 방해하자 신한국당 의원들이 개회 예정시간보다 앞서 들어가 김의장을 「인의 장막」으로 보호하더니,급기야 4일에는 민주당의원들까지 이에 뒤질세라 가세한 것이다.이는 대화와 타협의 결과라기 보다는 「힘에 의한,힘을 위한」 낡은 정치의 산물인 셈이다. 국회정상화의 길을연 3당 총무간 합의라는 것도,민주당의원들이 제도개선특위에서 배제시켰다는 이유로 6시간 가까이 의장석 점거농성을 하며 군소정당으로서의 설움을 되씹은 일도 따지고보면 같다. 국회법 어디에도 『무소속의원이 야권공조에 참여하지 않으면 위원선정에서 배제시킬 수 있다』는 조항은 없다.그렇다고 무소속의원을 배제시키면 「현대판 뺑덕어미」라는 조악한 성명을 내고,의장석 점거농성을 하라는 조항이 있는 것도 아니다. 군소정당으로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여야 4당 모두 민의와 절충이라는 미명아래 대화와 타협과는 무관한 길을 걷고있는 것이다. 여야 할것없이 이날도 『언제 우리가 대화와 타협을 얘기했느냐』는 듯 늘상 하던 것처럼 상대당을 헐뜯는 비난성명을 어김없이 쏟아냈다.그 가운데 『모든 수단을 동원,국회개원 저지투쟁을 할 것이다』는 민주당 성명은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 단상점거 농성… 민주당의 “반란”/15대국회 지각개원­이모저모

    ◎김허남 의원 의원발언대서 개의 선포/민주 “뺑덕어미” 성명에 국민회의 발끈 한달동안 파행을 거듭하던 15대 개원국회는 마지막날까지 험한 모습을 드러냈다.민주당 의원들이 제도개선특위 배제에 항의,8시간여동안 의장단상을 점거 농성하면서 의장단 선출은 진통을 거듭했고 개원식은 끝내 열리지 못한 채 제180회 임시회 첫날인 8일로 연기됐다. ▷국회의장 선출◁ 의장선출을 위한 투표는 예정보다 6시간여 늦은 하오 4시15분쯤에야 이뤄졌다.18분여만에 끝난 의장선출 투표에서 신한국당 김수한의원은 2백71표가운데 2백46표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같은 당 김윤환의원이 6표,국민회의 김령배의원이 1표를 얻었고 기권과 무효가 각각 5표,13표로 집계됐다. 김의장은 취임사에서 『한달동안 국회가 파행된데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럽다』면서 『의정사에 한 획을 긋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사를 논의하자』고 당부했다. 김의장은 의장에 선출된뒤 민주당의원들이 의장석을 에워싼 채 진입을 방해하자 곧바로 의장실로 직행,여야 3당총무들을 불렀다.김의장은 『이 상태에서는 개원식을 치를 수 없다』며 개원식을 임시국회 첫날인 8일로 연기키로 여야 총무들과 결정했다. 앞서 하오 4시15분쯤 출석의원가운데 최연장자인 자민련 김허남의장직무대행은 의장단 선출을 시도하다 단상에 오르지 못하고 의원 발언대에서 9차 본회의 개의를 선포한뒤 의장단 선출건을 상정했다.이때 의장석을 점거한 민주당측 의원들이 김의원의 사회원고와 호명부를 빼앗자 김의원은 의석으로 들어가 『각자가 순서대로 나와 투표해달라』고 외쳤다. 의장 투표과정에서 민주당 이중재 조중연의원 등은 명패함을 발로 걷어차는 등 의사진행을 막다가 다른 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순간 김의장직무대행이 의장석에 앉자 민주당 의원들이 달려들어 끌어내리려 했고 김의장 직무대행은 격렬히 저항했다. ▷민주당 의사진행 발언◁ 하오 5시48분쯤 여야 3당총무들과 민주당 제정구 총무가 본회의장에서 숙의를 거듭한 끝에 『민주당 의원등 5명의 의사진행발언을 허용한다』고 합의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측은 8시간만에 농성을 풀었다. 의사진행발언에서 민주당 이중재 의원은 『파행국회의 수습방안으로 신한국당 의원영입의 피해자인 민주당을 배제한 것은 통탄할 일』이라면서 『특히 민주당을 분열시킨 국민회의가 앞장서 민주당 참여를 반대한 것은 도덕적으로 역사에 남을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부영 의원은 『비교섭단체들이라도 중요한 정치관계법 개정에 참여하는 것은 관례상으로도 당연하다』면서 『특위에 민주당을 1명정도 참여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홍신 의원은 『펜보다 칼이 강한 세상보다 칼보다 펜이 강한 세상을 희망한다』며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을 성토했다. 이에 맞서 국민회의 추미애 의원은 『비교섭단체로서 야권공조에 협력하지도 않은 민주당의 요구는 정치 도의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고 이협 의원은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상대방을 헤아리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회부의장 선출◁ 이어 진행된 부의장단 투표는 40여분만에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여당몫 부의장으로는 오세응 의원이 총 2백74표가운데 2백56표를 얻었다.같은 당 김윤환·김종호 의원도 2표씩 차지했다. 야당 몫 부의장으로는 국민회의 김영배 의원이 총 2백68표가운데 2백32표를 얻었고 같은 당 김홍일 의원이 8표,같은 당 김상현·민주당 이중재 의원이 2표씩을 차지했다. 오부의장은 『국민에게 매일같이 매질당하는 국회가 됐다는 것은 정말 답답하고 슬픈 현실』이라고 전제하고 『당론이라는 이름으로 의원들이 구속받는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의장은 『의회정치는 본질적으로 대립과 경쟁이 수반되기 마련이지만 타협이라는 미덕이 절대 필요하다』면서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타협과 대화를 바탕으로 하는 윤활유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단상 점거 당초 순탄할 것으로 예상됐던 의장단 선출은 민주당의원들의 단상 점거라는 뜻밖의 「복병」을 만나 내내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상오 9시50분쯤 병중인 장을병의원을 제외하고 소속의원 11명 전원이 전격적으로 의장단상을 점거,농성에 돌입했다.일부는 아예 단상 바닥에 주저앉기도 했다. 이 때문에 상오 10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하오 2시로 연기됐다가 농성이 계속되는 바람에 하오 4시15분까지 열리지 못했다. 이과정에서 의장석을 점거한 민주당 의원 11명과 다른 여야 3당 의원들사이에 10여분 동안 격렬한 「고함전」이 오갔다.자민련 이원범 수석부총무가 민주당 이중재 의원을 향해 『어른이 해결할 노력을 해야지 뭐하는 거요.지금까지 한게 뭐가 있어』라며 고함을 치자,이의원은 『30년간 군사독재와 맞서 싸웠어.김대중씨보다 더 투쟁한 사람이야』라고 맞받았다.그러자 민주당 이규정의원은 『「존경하는 선생님」 존함도 못불러』라며 비꼬자,국민회의측에선 『이기택총재 이름이나 불러』라고 대꾸했다.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뺑덕어미」라는 제목으로 『민주당 파괴공작으로 시작된 국회파행을 얄팍한 실리만 챙긴 채 민주당 배제로 끝을 낸 작태는 부도덕한 노욕의 소산』이라는 성명을 여야 의원들에게 나눠줬다.국민회의 김옥두의원이 『김홍신 어디 있어.이게 성명이냐.말 함부로 하지마』라고 고함을 치자 최재승의원 등 김총재 측근들도 이에 가세,김대변인을 성토했다. 상오 방청석에서 본회의를 관람하던 민주당 당직자 20여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민주투사 12명 화이팅』이라며 간간이 박수를 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 참석하기위해 대기중이던 이수성 국무총리 윤관 대법원장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등 장·차관급 외빈 80여명은 일정에 차질을 빚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재단측 선임 신임총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계명대 교수협

    【대구=황경근 기자】 계명대 교수협의회(의장 강대인 신방과교수)는 27일 재단측이 연임시킨 신일희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및 교수협의회가 직선으로 뽑은 이형득 교수(교육학과)에 대한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서를 대구지법에 냈다.교협은 『재단측이 현재의 신총장을 차기총장(7월1일 취임)으로 선임한 것은 전체 교수들의 의사를 묻지 않는 등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재단을 상대로 총장 선임 무효 확인소송을 준비중이기 때문에 신총장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 파행국회 또 휴회/29일까지/어제 본회의 결의

    국회는 25일 하오 본회의를 열고 여야간의 이견 조정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휴회한 뒤 다음달 1일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결의했다.〈관련기사 6면〉 24일 국회의장단 선출투표 중단소동 끝에 속개된 이날 국회본회의는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의 사회로 휴회를 결의한뒤 곧바로 산회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총무접촉등을 통해 검·경중립화방안등 핵심 현안에대한 절충을 벌일 예정이지만 입장차이가 워낙커 15대 첫 국회인 제1백79회 임시회는 원구성을 하지못한채 다음달 4일 한달 동안의 회기를 마치고 자동폐회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여야 3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수석부총무 접촉을 갖고 본회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야당측이 의장단 선출을 거부하는 이상 의사진행이 불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29일까지 휴회키로 결정했다.〈박대출 기자〉
  • 여,의장단선출 강행 시도/본회의 속개

    ◎야 실력저지로 무산… 유회 국회는 나흘간의 휴회기간을 끝내고 24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신한국당은 15대국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단 선출투표를 강행하려 했으나 야당의원들이 기표소와 명패배부소를 몸으로 막아 투표를 저지하는등 파행이 계속됐다.〈관련기사 6면〉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은 정회중인 이날 하오 4시25분쯤 신한국당의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기습적으로 의장석으로 올라가 하오 5시 의장단선출안을 상정,투표실시를 선언했다. 그러자 야당의원들은 격렬히 항의하며 기표소와 명패배부소를 봉쇄하고 투표용지를 빼앗는등 신한국당의원들의 투표를 저지했다. 국회는 계속된 여야간 대치로 이날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유회됐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25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의장단 선출투표를 강행할 예정이다. 여야3당은 정회선포후 곧바로 비공식 수석부총무접촉을 갖고 원구성을 위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이에 따라 국회의 파행운행은 불가피한 상황이며,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이번 임시회의 회기가 종료되는 다음달 4일 자동폐회될 공산이 크다.〈양승현 기자〉
  • 몸싸움… 고함… 또 파행/5일만에 열린 국회 본회의장 모습

    ◎김 의장대행,동료의원들 호위속 등단/일부중진 카메라의식 멀리서 지켜봐 국회파행이 20일째 계속됐다.국회는 나흘간의 휴회끝에 24일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선출안을 상정했으나 이를 강행하려는 신한국당과 저지하려는 야당이 팽팽히 맞서 2차례의 정회를 거쳐 자동유회됐다. 이 과정에서 기표소와 본회의장 통로등에서는 여야의원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본회의장은 상대방을 비난하는 고함으로 가득했다. ○…하오 2시20분쯤 의장석 등단을 시도하다 여당측에 의해 실력저지되자 정회를 선포한 신한국당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은 하오 4시25분 소속의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의장석에 기습적으로 등단했다.신한국당 의원들은 야당의원들의 의사진행방해에 대비,의장석을 이중삼중으로 철통같이 단상을 에워쌓다.김의장대행은 이어 하오 5시 야당의원들의 고함속에 회의를 속개한 뒤 의장단투표를 선언했다. 이에 하오 4시50분부터 본회의장에 들어온 국민회의와 자민련의원들은 의장단투표가 선언되자 각당 수석부총무의 지휘에 따라 기표소와 본회의장 통로를 원천봉쇄했다.이 과정에서 국민회의 조홍규의원과 자민련 이원범 의원은 의장석에 다가가 김의장대행에게 『무슨 사회를 이렇게 보느냐.총무회담을 위해 당장 휴회를 선언하라』며 거칠게 항의했다.여당의원들은 『당장 내려와』라고 소리쳤으며 조의원은 『정상적인 회의가 아니므로 내려갈 수 없다』고 맞대응하는등 소란이 계속됐다. 또 신한국당 임인배 의원과 국민회의 한영애의원등 여야의원은 통로와 기표소등에서 『법도 안지키는 국회의원이 어디 있느냐』(여당),『법 이전에 도덕을 지켜라』『독재적 발상의 전환이 없는 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야당)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결국 투표가 불가능해지자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서청원 총무에게 다가와 밀담을 나눈 뒤 서총무가 박주천 의원을 통해 김의장대행에게 정회할 것을 건의했다.김의장대행은 하오 5시35분쯤 『야당의원들이 명패와 투표용지를 탈취,오늘 회의는 정회를 선포한다』고 선언했다.한편 신한국당 서총무는 정회후 야당측에 『더이상 다른 상황은 없다』고 통보했으나 야당측은 총무단을 통해 거듭 확인하는등 서로 골깊은 불신을 드러냈다.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의원이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격렬한 대치상황으로 치닫자 대권후보군을 포함한 여야 중진은 각양각색의 「처세」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일부 중진은 중계 카메라 앵글을 의식한 듯 「이미지관리」차원에서 몸싸움장소와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신한국당은 서청원 총무가 하오 4시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고문과 5선이상의 중진의원은 의석에 앉아 있도록 조치했으나 민주계의 최형우·박관용·서석재 의원과 김덕룡 정무장관 등은 의장석을 둘러싼 여당의원과 보조를 맞추며 기표행렬에 참여했다.반면 이홍구 대표와 이회창 의원은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고 김윤환·이한동 의원은 의석에 앉아 시종 전개되는 상황을 지켜봐 대조였다. 한편 국민회의의 권노갑의원은 본회장을 오가며 의원들에게 뭔가를 지시하면서 분주하게 움직였으나 전국구 1번으로 등원한 정희경 지도위부의장은 시종 의석에 앉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백문일·오일만 기자〉
  • 여 중진들 서 총무 격려 잇따라

    ◎김윤환·이한동 의원 등 수시로 전화/개원협상 전략·각종 아이디어 제공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가 15대 국회개원을 위한 여야 협상과정에서 당내 중진들로부터 「내조」를 톡톡히 받고 있다. 이들은 잦은 전화통화로 효율적인 협상전략을 조언하고 국회공전에 따른 초선의원들의 활용방안을 제안하기도 한다.원구성 차질로 낙심한 서총무에게는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서총무는 긴장감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표정이다. 원내총무를 경험한 김윤환 이한동 최형우 서정화의원,대통령 정치특보를 지낸 박관용의원 등은 수시로 격려전화를 걸어 야당 설득을 위한 「묘책」을 의논한다.본회의가 열리는 날에는 귀엣말을 나누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이런 과정에서 원내 차연장자인 김명윤의원 대신 세번째 연장자인 민주당 이중재의원을 의장직무대행으로 나서도록 하는 방안도 제기됐다는 후문이다. 같은 언론사 출신 선배인 최병렬의원도 「아이디어」를 제공했다.20일 경기 광주,21일 시화공단으로 이어진 초선의원들의 현장답사가 그것이다. 민생견학은 최의원의 건의를 서총무가 고위당직자회의에 보고해 이뤄졌다.국회는 겉돌지만 여론 수렴을 위한 초선의원들의 활동까지 멈출 수는 없다는 취지다. 중진들의 지원속에 서총무의 부인도 초선의원 아내들과 오찬을 나누며 당내 결속에 한몫하고 있다.19일과 20일에는 각각 서울지역과 부산·경남지역 의원 20명의 부인들을 대접했다.다음주에도 계속 일정이 잡혀 있다. 서총무는 『계파에 관계없이 당의 단합을 위해 중진들이 보내준 격려와 지지에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고 기꺼워 했다.〈박찬구 기자〉
  • 국회 22일까지 또 휴회

    국회는 4일동안의 휴회기간을 끝내고 18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15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려 했으나 야당의원들이 또다시 사회권을 가진 신한국당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의 의장석 진출을 실력 저지,대치를 계속하다 여야 합의로 22일까지 4일동안 휴회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회는 24일 하오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신한국당 김의장직무대행은 여야총무들이 휴회에 합의하자 의장석에 등단,4일동안 휴회키로 하고 산회를 선포했다. 휴회결의는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휴회를 결의하자』고 제의,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이를 받아들여 이뤄졌다.〈양승현 기자〉
  • 여야 4일간 휴회 결의 안팎

    ◎“무한대치 안되겠다” 돌파구 찾기/실력저지 부담… 야서 먼저 휴전 제의/오늘부터 쟁점사항 등 절충 본격화 의장단선출을 둘러싸고 전날 밤늦게까지 대치한 여야는 13일 잇따른 총무접촉을 통해 전격적으로 4일간의 휴회를 결의,당분간 냉각기를 갖는데 합의했다.8일동안 판에 박힌 대치를 되풀이한 데 여야 모두 부담을 느낀데다 국면전환 없이는 돌파구가 마련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이뤄진 것이다. ○여론향배에 신경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신한국당의 의장단 선출 시도를 마냥 실력저지하는데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12일 심야대치를 고비로 여론의 향배가 「무조건 등원」 쪽으로 기울기 시작,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먼저 「휴전」을 제의한 것이 이를 웅변한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저지조에 동원된 야당 초선의원들의 불만이 고조된 것으로 안다』고 야당의 휴회제의 배경을 풀이 했다.신한국당도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으로서 계속되는 대치에 부담을 느껴왔다고 할 수 있다. 여야의 휴회합의는 이처럼 「무한대치」에서 비롯된 부담을 서로 더는 효과를 안겨주었지만 한편으로 4일안에 개원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또다른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할 수 있다.여야는 당장 14일부터 5개 개원쟁점에 대한 본격 절충에 나설 전망이다. ○4차례 총무접촉 이날 휴회결의는 12일 국회 본회의장 심야대치 이후 13일 본회의 전까지 네차례의 여야총무접촉을 통해 이뤄졌다.12일 하오 9시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와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간의 첫 전화접촉에서 박총무는 5일동안 휴회,야권이 요구하고 있는 5개항의 개원조건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그러나 서총무는 당내 김명윤의원의 사회권과 의장단 투표보장을 요구,결렬됐다. 이어 여야 3당 총무들은 13일 하오 속개된 본회의 직전까지 본회의장 안팎에서 세차례 접촉을 갖고 절충을 시도,자민련 이정무 총무의 수정제의로 접점을 찾았다.김명윤 의원의 사회권을 보장하는 대신 의장단 선출을 강행하지 않고 휴회 결의만 하자는 이총무의 제안에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지도부가 「OK사인」을 낸 것이다. 이후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은 하오 3시20분 야당의원들의 제지없이 등단,개회를 선언한 뒤 서총무의 의사진행발언에 이어 『18일 하오 2시 회의를 속개한다』고 휴회를 선언,2분만에 본회의를 끝냈다. ○사회권 마찰 소지 여야는 그러나 휴회합의에도 불구하고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의 사회권과 관련,마찰의 소지를 남겨 놓았다.국민회의 박총무는 『김의원의 사회권은 오늘 휴회결의에 한해서만 인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신한국당 서총무는 『18일에도 김허남의원이 출석하지 않으면 김명윤의원이 사회를 보아야 한다』고 일축했다.〈진경호 기자〉
  • 국회 17일까지 휴회/여야총무 합의

    국회는 13일 하오 신한국당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의 사회로 3차 본회의를 속개,여야 합의로 원구성을 임시회를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4일동안 휴회하기로 하고 산회했다.〈관련기사 5면〉 여야는 18일 하오 2시 제 4차 본회의를 속개하기로 합의했다. 여야총무는 이에 앞서 이날 세차례의 비공식접촉을 갖고 야당측이 전날 제의한 『휴회결의를 할 때에 한해 김명윤 의원의 사회권을 인정한다』는 방안에 대해 협의,이같은 합의를 이끌어냈다.
  • DJ·JP의 「리모콘 정치」

    ◎DJ­겉으론 평상업무… 뒤에서 대여강공 주문/JP­야3역과 잦운 오찬… 경색정국 전략 조율 국회본회의장에서 야 3당총재들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본회의장의 진풍경 가운데 하나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의원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참석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처지이나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지역구 의원인데도 계속 불참이다.이를 두고 신한국당의원들은 12일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리모콘 국회」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신한국당의 박희태의원은 『국회의원은 있고,국회는 없다.야권의 장외지도부에 의해 움직이는 리모콘국회를 빨리 끝내야 한다』고 질타했다. 겉으로 볼 땐 국민회의 김총재는 「오불관언」의 자세로 평상업무에 치중하는 듯한 분위기를 짙게 풍긴다.박상천 총무에게 전권을 일임했다는 식이다.실제 13일에도 오찬은 아·태지도자회의 멤버들과 함께했고 하오에는 숭실대학에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에 관한 강연을 했다.그러나 그는 입버릇처럼 『이번 기회에 버릇을고쳐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박총무 스스로도 다른 당의 총무들과 접촉에서 『총재가 워낙 강경해서…』라며 재량권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음을 한 두차례 토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비하면 자민련 김총재 행보는 훨씬 적극적이다.그는 공개리에 국민회의와 자민련 3역을 불러 격려오찬을 하고 기회가 있으면 총장·총무들과 오찬을 한다.또 잠시 의장직무대행을 맡았던 김허남 의원을 만나 칭찬도 하고 의도대로 따라주지 않을 땐 직접 나서 설득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나 전반적인 인상은 김총재 역시 현 경색정국의 소용돌이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는 흔적이 역력하다.간혹 국회총재실에 나오기도 하지만 주로 중앙당 총재실에 머물며 바둑으로 소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두 김총재가 경색정국의 한 가운데 서 있으며,다른 한편으론 이를 역이용하고 있다는 인상이다.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민주대권구상을 발표해야겠는 데 상황이 오지않는다』고 말한다.『국회가 이런 상황이 아니면 당내TK세력들의 총재흔들기가 계속됐을 텐데…』라는 자민련 한 관계자의 얘기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양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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