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폭행사건/교통 등 행정사범/인권침해 없게 신속처리
◎대검/경미사건 전담검사제 도입/중대사안에 수사력 집중투입/서울지검 우선실시… 단계적 전국 확대
대검찰청은 4일 사건폭주에 따른 졸속수사와 피의자의 인권침해를 막기위해 경미사건전담 검사제도를 도입,도로교통법위반등 행정사범이나 가벼운 폭행사건등 경미한 사건의 경우 전담검사가 신속하게 처리토록 하는 한편 주요사건에 대한 수사력은 대폭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대검은 이에따라 경미사건 전담검사제신설을 골자로 한 검사업무감소화 방안을 마련,우선 서울지검부터 시행에 들어간뒤 전국일선 검찰로 확대해 실시키로 했다.
검찰의 이같은 방안 마련은 사건폭주등으로 가벼운 사건관련자라도 수사기일이 오래걸려 인권침해사례가 빈번한데다 사회적으로 비중이 큰 사건등에서는 오히려 졸속수사가 이뤄지는등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각 지검에 경미사건전담검사를 두는 것외에 민원검사제도를 활용해 검찰의 민원실에 접수되는 고소·고발장을 면밀히 검토해 민사사건인 경우 소장을 반려하는등 사건 접수건수부터 줄여나간다는 것이다.
또 검사의 업무를 덜어주기 위해 도로교통법 위반사범등 행정사범은 해당관청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검찰 수사관을 검사 직무대리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검찰은 서울지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 방안이 효과가 크다고 판단될 경우 전국 지검에 시달해 해당 지검·지청의 실정에 맞게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서울지검을 비롯한 전국지검에서 최근 사건폭주와 고소·고발사건이 급증해 검사한명이 처리해야할 사건이 한달 평균 4백여건에 이르는등 업무가 한계를 넘어선 실정이다.
이에따라 고소·고발사건의 경우 시간을 끌기가 일쑤였으며 충분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사건이 졸속으로 처리된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이는 사건당사자가 검찰의 사건처리 결과에 불복,항고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큰 원인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검찰업무감소화 방안이 효과를 거두면 법원의 재판건수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쳐 판사의 업무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검찰관계자는 『이번 검사업무감소화방안으로 사건의 심도있는 수사는 물론 미제 사건의 신속한 처리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전국 검찰이 검사업무를 줄이는 방안을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