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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경력채용도 사진·학력 뺀 ‘블라인드 채용’

    공무원 경력채용도 사진·학력 뺀 ‘블라인드 채용’

    직무역량 평가 비중 강화하기로 면접문제 출제 가이드라인 마련 이달 말 치러지는 공무원 경력채용 시험에서도 학력·가족관계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요소를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적용된다.인사혁신처는 이러한 내용의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및 실무수습 업무처리 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10일 행정예고한다.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은 2005년부터 응시원서에 학력란을 폐지하고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구조화한 면접을 도입했지만 각 부처가 주관하는 경력채용에는 학력, 가족관계 등의 인적사항을 요구할 수 있었다. 우선 외모에 따른 선입견을 배제하고자 응시원서와 이력서에 사진란을 없앴다. 공무원 경력채용은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만큼 굳이 사진을 부착할 필요가 없다. 공무원 공채시험은 필기시험 응시자 본인확인 등을 위해 응시원서에 사진을 부착하도록 한다. 부처마다 달랐던 이력서 서식도 전 부처 표준서식을 만들었다. 학력과 신체사항 등 직무수행에 불필요한 신상정보를 아예 제출받을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이 이력서에는 자격증명과 경력, 학위, 우대사항(한국사 및 어학 점수) 등을 적도록 했다. 단 학위 사실확인을 위해 제출한 학위 증명서는 평가위원에게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직무역량 평가 비중을 강화한다. 경력채용 주관 부처는 응시자가 수행해야 할 직무내용과 이에 필요한 능력과 지식을 밝힌 ‘직무기술서’를 작성하고 공지하도록 했다. 응시자가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 데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인사처는 각 부처가 면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면접문제 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오는 10월 말까지 제공한다. 면접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이 검증된 면접관 명단을 부처에 제공할 예정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면접관의 주관적 개인기에 의존한 비구조화된 면접 대신 사전에 정한 면접 질문과 평가방법, 기준에 따라 진행되는 구조화된 면접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In&Out] 반갑다, 편견 없는 채용/서용원 성균관대 심리학과 교수

    [In&Out] 반갑다, 편견 없는 채용/서용원 성균관대 심리학과 교수

    필자는 산업심리학을 전공한 관계로 학문적 지식을 현장에 적용해 볼 기회가 종종 있었다. 교수가 되고 처음 맡은 프로젝트는 모 대기업의 생산직 사원 채용을 위한 역량 기반의 경험 면접 및 상황 면접 도구였다. 이후 면접도구 개발 프로젝트를 하면서 학문과 현실의 괴리를 경험하게 됐고 이때부터 채용과 평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기 시작했다. 가령 기업들이 임원 승진자를 결정할 때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더 중시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다면평가 시스템 도입을 주장했고, 신입사원 채용 시 직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직무적성검사를 개발하기도 했다. 다행히 최근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및 공기업 채용에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다고 발표,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에는 663개 지방 출자·출연기관도 지방공기업을 준용해 이행하도록 권고하는 등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앞으로 공공기관 입사지원서에는 출신지역, 신체조건, 학력 등을 기재하는 것이 금지되며 면접에서도 면접관이 지원자의 사전 정보를 알 수 없게 된다. 인사 담당자가 선입견을 갖거나 차별적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요소를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과 인성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을 거친 뒤 시행하는 면접에서는 면접관이 응시자의 인적사항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없고 발표나 토론 방식의 면접을 통해 업무역량을 평가하게 된다. 이런 방식은 민간으로도 확대된다.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개정되면 민간기업도 기초심사자료에 개인 정보와 관련된 사항을 기재하는 것을 금지할 예정이다. 어기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는 등 강제 규정도 갖춘다. 이를 통해 그동안 꽁꽁 닫혔던 취업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란 기대감도 크지만 일각에서는 ‘역차별’이니 ‘깜깜이 채용’이니 하는 불만의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다. 하지만 블라인드 채용의 핵심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였던 채용의 불공정성을 바로잡고 편견으로 인해 실력 발휘 기회조차 제대로 얻지 못했던 재능 있는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지원자에 대한 기본 정보도 없이 무엇으로 인재를 뽑으라는 것이냐며 우려도 있다. 하지만 채용은 직무와 무관한 정보나 불필요한 스펙을 보지 않고 직무 관련성이 높은 인성과 직무 능력 중심으로 채용한다는 점에서 역량기반 채용과 일치한다. 능력중심채용에서 평가 도구로 사용하는 역량기반 지원서, 역량기반 면접, 직무적성검사 등이 이미 개발되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된다.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을 거쳐 우수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블라인드 채용은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불필요한 스펙을 과감히 버려야 능력과 실력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곳에 쏠려 있는 채용 불균형을 막아 노동시장의 균형도 바로잡을 수 있다. 다만, 블라인드 채용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일관된 품질을 갖춘 직무중심 채용시스템의 확산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무중심 인사체계를 통한 성과보상 시스템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직무중심 인재 양성을 위한 고용 중심 교육시스템 정착도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의 자발적이고 적극적 참여 유도를 위한 산업분야별 블라인드 채용 표준모델 개발 및 적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도 중요하다. 채용에서의 차별 철폐를 통한 기회의 균등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당위성과 시장의 자율성 사이에서 현명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올해 입법고시 20명 최종 합격…26~28일 지역인재 9급 접수

    # 올해 입법고시 20명 최종 합격 국회사무처는 제33회 입법고등고시에 20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올해 입법고시에서는 모두 4624명이 지원해 243대1(19명 선발예정)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시험은 공직적격성시험(PSAT)으로 239명을 선발한 이후 직렬별로 2차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지난 11~12일 실시된 1박 2일 합숙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 자기기술서, 조별 개인발표, 조별 집단토론, 개별면접, 종합직무능력검사 등이 진행됐다. 최종적으로 일반행정직 9명, 재경직 8명, 법제직 2명, 사서직 1명이 선발됐다. # 26~28일 지역인재 9급 접수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시험 원서접수가 오는 26~28일 진행된다. 올해 지역인재 9급은 행정 52명, 회계 20명, 세무 25명, 기계 8명, 농업 10명 등 13개 직렬 17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역인재 9급 응시원서 접수는 개인이 아닌 학교담당자 추천 및 응시원서 접수, 사전서류 제출 등을 거쳐야 한다.지역인재 9급은 지역·학벌 등에 구애받지 않는 능력 중심의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2012년부터 도입됐다. 2012년 도입 첫해 100명을 뽑았고, 2013년 119명, 2014년 140명, 2015년 150명, 2016년 160명 등 선발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0~12일 학교담당자 ID 및 정보를 제출받았으며, 26일~28일 인터넷 응시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국어, 영어, 한국사 등 3과목을 치르는 필기시험은 8월 26일 시행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9월 20일 발표되고, 10월 22일 면접시험을 치르게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능력사회로 가자] 학위 위주 왜곡된 고용시스템은 ‘학위 장사’

    [능력사회로 가자] 학위 위주 왜곡된 고용시스템은 ‘학위 장사’

    8등급 국가역량체계 5년내 완성…학위 없어도 개인역량 증명 가능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라면 직무능력을 등급별로 자격화한 것은 ‘국가역량체계’(NQF)다. 지금까지는 학위가 능력 수준을 가늠하는 유일한 기준이었지만 앞으로 NQF가 완성되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NQF 등급에 따라 국가가 인정하는 능력을 보장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봇 개발과 관련한 일을 하려면 현재는 반드시 대학에서 로봇공학 박사 학위를 따야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현장경험으로 로봇 개발 NQF 8등급을 따 놓으면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다. 학위와 학벌에 매몰된 한국의 고용시장이 대변혁기를 맞게 되는 것이다.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대학원장은 23일 인터뷰에서 학위 위주의 왜곡된 고용시스템을 ‘학위장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어 원장은 NCS와 NQF 개발 책임자로 현재 최저임금위원장도 맡고 있다. 어 원장은 “지금은 산업현장에서 충분한 능력을 갖춘 사람도 직무 단계를 높이려고 배울 것도 없는 대학으로 간다”며 “기업이 사람을 뽑을 때도 학위가 있느냐 없느냐로 판단하기 때문에 바보가 아닌 이상 대학을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위 중심으로 사회가 움직이다 보니 심지어 외국에 없는 검정고시, 독학사, 학점은행제란 독특한 제도도 생겼다”며 “이런 방식이 우리 사회의 모든 구조적 문제를 해결했냐고 하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어 원장 등 전문가들은 15년 전부터 이런 문제를 인식해 NCS를 개발했다. 2002년 처음으로 자동차 정비에 필요한 NCS를 만들었고 최근까지 24개 직업 분야 897개 NCS를 공개했다. NCS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가려지는 나이, 몸무게, 졸업학교 등의 지표를 대신하게 되며 올해 연말까지 950개, 내년에는 10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NCS는 취업이나 직무를 맡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술과 지식을 의미할 뿐 능력 수준을 보여 주는 구체적 지표는 아니다. NQF는 NCS를 기반으로 개인의 능력을 환산표에 입력해 자격 등급으로 구분한 국가 인증 시스템이다. 직업 경력, 대학 학위, 숙련도, 교육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등급을 매기고 국가가 공인하기 때문에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학위를 따지 않아도 된다. 어 원장은 “영국에서는 학위를 채용 기준으로 삼으면 차별금지법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자격등급으로만 채용한다”며 “회계관리자를 뽑는다면 지원 자격을 ‘대졸 이상’이나 모호한 ‘회계 경험자’가 아닌 ‘회계관리 1~3등급’으로 공고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 전부터 화학, 소프트웨어, 자동차 정비, 이·미용, 호텔 등 5개 분야에서 NQF를 연구하고 있으며 화학과 소프트웨어 분야는 시제품을 완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5년 안에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어 원장은 현재의 사회를 ‘모노레일’이라고 진단했다. 모든 사람이 학위를 따고자 위태롭게 하나의 선로에 올라가 있는 형국이란 것이다. 대입에 실패하거나 돈이 없어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는 등 탈선하면 전진은 불가능해진다. 어 원장은 “여러 개의 사다리가 있는 ‘다선형 사회’가 되면 한번의 실수로 미끄러지더라도 다시 올라갈 기회가 만들어진다”며 “NQF가 그런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21세기 IT교육 선도자 우송IT교육센터, 정부지원과정 교육생 모집

    21세기 IT교육 선도자 우송IT교육센터, 정부지원과정 교육생 모집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IT기반 직업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앞으로 첨단 기술의 주체가 될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과 관련된 직업군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도 IT를 기반으로 한 전문교육센터가 설립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우송대학교 우송IT교육센터는 2001년부터 IT인쟁 양성위한 교육센터를 별도로 개관해 정부지원과정 및 재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송IT교육센터는 매년 정부지원교육과정을 통해 100여명의 IT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교육의 시작부터 개인별 맞춤 코칭시스템을 도입해 진로 및 적성 지도, 취업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이곳은 2015년부터 실업자 전문교육과정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의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김원 센터장은 “IT전문교육센터는 무엇보다도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NCS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과정은 미취업자 및 졸업대상자를 중심으로 IoT기반의 앱/웹 기술, 안드로이드, 인공지능, VR기술과 드론, 빅데이터 등 4차산업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진행해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송IT교육센터는 전 교육생에게 교육비 전액무료, 매월 훈련비 지원을 통해 교육생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다. 현재 모집중인 NCS기반 ‘정부지원과정’은 총 3가지 교육과정으로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JAVA&안드로이드 전문개발자 양성과정은 IoT기반의 JAVA기초부터 안드로이드 앱 SW융합 교육과정을 배우게 된다. 오는 8월 개강 예정으로 현재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IOT기반 융합 SW개발자 양성과정은 아두이노&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한 SW개발자 과정으로 오는 12월 개강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웹&앱콘텐츠개발 과정은 IoT기반의 하이브리드 웹&앱 개발자 교육과정으로 역시 12월 개강 예정에 있다. NCS기반 ‘정부지원과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우송IT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공부… 일·학업 다 잡았어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공부… 일·학업 다 잡았어요”

    “부모님도 제게 4년제 일반대학 재직자 특별전형을 권유하셨어요. 하지만 재직자 전형은 산업체에서 3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하고, 졸업까지 하려면 4년이 더 필요합니다. 반면 사이버대는 취업과 동시에 진학할 수 있어 3년 이상을 단축할 수 있어요.”13일 서울 성동구 한양사이버대 사이버2관에서 열린 ‘제2회 고교생 꿈공장 캠프’에서 발표한 유지연(19·여)씨 설명에 특성화고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열린 고교생 꿈공장 캠프는 한양사이버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아이빛연구소가 주관했다. 학력 중심 사회를 넘어 능력 중심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부의 ‘일·학습 병행’ 정책 실현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는 대진디자인고, 정화여자상업고, 안산디자인문화고의 3개 특성화고 학생 130여명이 참석했다. 유씨는 지난 2월 대진디자인고를 졸업하고 디자인회사인 화이어웍스에 다니면서 지난 3월 이 대학 교육공학과에 입학했다. 고등학교 재학 중 기능올림픽 서울지역대회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금상을 2회나 받은 유씨는 오는 9월 대학생 신분으로 대회에 나갈 예정이다. 현재 통신관련 회사의 사내 강사로 활동 중인 서일운(36·남)씨는 한강미디어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이 대학 마케팅학과에 입학했다. 서씨는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했는데 한양사이버대에서 체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지방 출장이 워낙 많아 일반 대학에서 공부하기가 어려운데, 사이버대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고 소개했다. 고교생 꿈공장 캠프 오전 세션에서는 문주현 커리어연구소 이사가 특성화고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후 세션에서 공학, 디자인, 경영, 글로벌 4개 영역별 그룹 활동도 진행됐다. 한양사이버대 교수들이 직접 멘토가 돼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 등을 알려줬다. 김다연(17·대진디자인고1)양은 “사이버대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진학을 좀더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화여자상업고 학생 31명을 데리고 이날 행사에 온 권진숙(48) 교사는 “학비가 저렴한 데다 취업과 동시에 공부할 수 있어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전국 20개 4년제 일반 사이버대 올해 신입생 1만 4581명 중 3806명(26.1%)이 특성화고 출신이었다. 한양사이버대는 올해 신입생 2163명 중 626명(28.9%)이 특성화고 출신이다. 특성화고 학생 6명 중 1명이 한양사이버대를 택했다는 뜻이다. 한승연 한양사이버대 입학처장은 “온라인 학습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해 일·학습 병행의 가장 적합한 사례”라면서 “학생들은 물론 일선교사들에게 사이버대의 이런 강점을 더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신상 대신 직무능력만 따져라…면접관 교육 필수

    신상 대신 직무능력만 따져라…면접관 교육 필수

    이력서에 학력·출신지 기재 못해 특수경비직·연구직은 해당 안돼 성장배경·학력 밝히면 제지해야 “지방공기업도 8월부터 응시자의 출신지역, 학력 등 인적사항을 원칙적으로 요구할 수 없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6월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지시로 마련된 가이드라인 교육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공기업 인사담당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행정자치부는 ‘블라인드 채용’(정보 가림 채용)을 149개 지방공기업에 이어 663개 지방 출자·출연기관을 포함한 지방공공기관 전체로 확대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8월부터 입사지원서와 면접에서 인적사항 요구가 금지되며 9월부터 자치단체 경영평가 지표에 블라인드 채용 도입이 반영된다.채용을 할 때는 공평한 기회 보장을 위해 성별·신체조건·용모·학력·연령 등에 불합리한 제한을 둬서는 안 된다. 이력서에는 학력·출신지·신체조건 등 차별적 요인은 적을 수 없다. 다만 특수경비직은 건강한 신체, 연구직은 논문이나 학위처럼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예외다. 지역인재 기준은 최종학교 이름이 아니라 최종학교 소재지로 변경해야 한다. 인사담당자들이 문제를 제기했던 신분 확인을 위해서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필기나 면접시험 전에 사진을 받을 수 있다. 이때도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아야만 한다. 국가유공자 가산점과 같은 증빙서류는 최종합격자 발표 전에 제시해야 한다. 이날 교육에 강사로 참여한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002년부터 산업현장 전문가 참여로 개발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도 능력 중심 채용 도구의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NCS는 현재 897개가 개발되어 교육, 훈련, 채용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더욱 중요성이 강화된 면접에서는 면접관의 사전교육이 필수다. 출신지역, 병역, 결혼 여부 등 차별적 소지가 있는 질문을 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또 응시자는 면접 도중 친척 중에 유명인사나 고위직이 있다거나 유리한 성장 배경 또는 학력을 말하면 발언이 제지된다. 면접은 철저한 직무능력 평가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야 한다. 과거 직무 관련 경험을 묻는 경험면접, 특정 상황을 제시하고 행동을 예측하는 상황면접, 발표를 통해 역량을 평가하는 발표면접, 지원자의 상호작용 능력을 평가하는 토론면접 등 체계화된 면접이 이뤄지게 된다. 면접관이 10초 첫인상으로 평가하거나 지원 동기를 묻고 거북한 질문으로 지원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압박면접은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 고용부 측의 설명이다. 이경희 사람인 연구원은 “그동안은 실력만으로 인재를 뽑기에는 학력, 사진, 토익 성적, 가족 등 선입견을 가질 요소가 너무 많았다”며 “업무능력과 스펙은 별개이므로 블라인드 채용은 아무것도 보지 않는 게 아니라 편견 요소를 보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9월부터 ‘블라인드 채용’ 지방공공기관 전체로 확대

    9월부터 ‘블라인드 채용’ 지방공공기관 전체로 확대

    9월부터 블라인드 채용이 모든 지방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행정자치부는 9월부터 ‘블라인드 채용’ 기관을 지방공기업에서 663개 지방 출자·출연기관을 포함한 지방 공공기관 전체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앞서 정부는 7월 중 332개 공공기관 전체에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뒤 전면 시행에 들어갔고, 8월부터 149개 지방공기업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채용과정에서 출신지, 학력 등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입사지원서에는 출신지역, 신체조건, 학력, 사진을 기재하고 부착하는 게 금지됐다. 행자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공기업 인사담당자와 지자체 출연·출자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공기업 블라인드 채용’ 교육을 실시하고 세부 실천 방안을 안내했다. 교육에서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인적사항 증빙서류 요구절차, 실력평가 등 채용 시행 방안이 소개됐다. 특히 지원자의 증빙서류는 합격 결정과 관련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종 합격자 발표 전에는 요구할 수 없도록 했다. 고용부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경향을 공유하는 한편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을 정리한 직무기술서의 사전 공개, 체계화된 면접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능력사회로 가자] 어학보다 현장 경험… 토익 520점도 합격

    [능력사회로 가자] 어학보다 현장 경험… 토익 520점도 합격

    채용 과정 직무 적합성 최우선… 신입 연령 33세→29.8세로 줄어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채용 연계2014년 한국국토정보공사(옛 대한지적공사)에 입사한 직장인 양재훈(33)씨는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나 국토정보공사 입사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당시 입사지원서에는 본적, 가족의 학력과 직업 등 양씨의 능력과는 무관한 항목이 가득했다. 국토정보공사는 2013년 공공기관 최초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도입하고 이듬해 채용시험에 적용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을 국가가 산업 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NCS는 최근까지 24개 직업 분야 897개 직무, 1만 1198개의 능력 단위가 개발돼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공개되고 있다. 국토정보공사는 “직원의 90% 이상이 전문 기술직군으로 구성돼 있고, 스펙보다는 직무 적합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채용 과정을 전면 개편했다”고 설명했다.2014년 입사지원서에는 학점과 가족 사항에 대한 항목이 사라졌고 필기시험도 직무능력평가로 전면 전환됐다. 공인영어성적 기준은 최소화해 토익 500점이 커트라인이었다. 양씨는 토익에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해 520점만 받았다. 대신 지적산업기사 등 측량 관련 자격증 3개를 보유했고, 육군 포병부대에서 측지병으로 근무한 현장 경험을 채용 과정에 최대한 활용했다. 그는 “채용 방식이 NCS 전형으로 바뀌면서 현장 경험이 있는 사람이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양씨와 함께 2014년 신입사원 공채 1차 전형에 합격한 1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NCS 전형이 어렵다’고 밝힌 구직자는 20.3%에 그쳤다. 2015년 공채에서 NCS를 전면 도입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큰 변화를 맞았다. 2014년 공채에서는 연구직 신입사원 17명 전원이 박사 학위자였지만 다음해 공채에서는 연구직 9명 중 5명이 석사 학위자였다. 공인영어성적을 요구하지 않자 합격자 토익 점수가 평균 903점에서 717점으로 하락했다. 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학점이 낮거나 영어 성적이 없어도 직무능력만 맞으면 합격할 수 있도록 했더니 신입사원 평균 연령이 33.3세에서 29.8세로 줄고 허수 지원자가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에 전면 도입하는 블라인드 채용에 NCS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블라인드 채용 때문에 공백으로 남는 스펙 입력란을 국가가 인정하는 직무능력으로 채워 넣는다는 것이다. 입사지원서에는 대학에서 직무와 관련해 배운 내용과 직업훈련 경험 등을 채우도록 한다. ‘졸업 대학도 능력’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정면 돌파하려는 포석이다. 박칠규 산업인력공단 NCS개발팀장은 “‘학력을 모두 가린다면 대체 무엇으로 평가할 것이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데 이것을 실직적인 능력으로 채워 넣겠다는 것”이라며 “직무기술서 등을 통해 해당 기업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롯데, GS리테일 등이 최근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는 등 NCS 중심의 채용은 공공기관에서 민간기업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NCS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력 양성에도 필수요소로 꼽힌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소형무인기, 바이오의약품, 로봇지능개발, 가상현실, 정보보호 등 26개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NCS 개발을 완료했다. 박 팀장은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기려면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표준화된 방법이 없었다”며 “NCS가 4차 산업혁명 인력 양성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라진 사진·학력… 공공기관 1만명 ‘블라인드 채용’

    사라진 사진·학력… 공공기관 1만명 ‘블라인드 채용’

    지원서에 나이·가족관계 안 써… 면접때 관련 사항 질문 못하게 민간 확대 위해 채용관행 조사… 지역 인재·경비직 등엔 예외로 고용노동부가 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개한 블라인드 채용 입사 지원서에는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개인 인적 사항과 관련된 항목이 모두 사라졌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이런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의무화한 뒤 우수 사례, 긍정적인 효과 등을 바탕으로 이를 민간기업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새로 마련된 입사지원서 예시안에는 기존 이력서와 달리 증명사진을 첨부하는 칸이 사라졌다. 초·중·고 등 출신학교 재학 시기와 성적 등을 나열하던 학력 사항, 나이, 가족관계, 출신지역, 키, 몸무게 등을 기재하는 난도 모두 삭제됐다. 대신 채용 직무에 관한 지식·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교육훈련·자격·경험 등의 항목이 자리를 채웠다. 학교교육, 직업훈련, 기타로 분류되는 교육사항에는 과목명, 교육과정, 교육시간과 함께 직무와 관련해 어떤 내용을 교육받았는지 서술형으로 적도록 하고 있다. 자격증, 경험 혹은 경력 사항을 기입하는 난에도 소속조직, 역할, 활동기간, 활동내용을 기재한다. 또 동아리·동호회, 팀 프로젝트, 연구회, 재능기부 등을 통한 주요 직무경험을 서술형으로 적도록 돼 있다. 예외적으로 지역인재 채용 대상자의 경우 학교명을 제외한 최종학교 소재지를 적도록 했고, 경비직이나 연구직 등 신체 조건이나 학력이 업무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기재를 허용했다. 공무원시험처럼 곧바로 필기시험을 치르는 경우에도 본인 확인을 위한 용도로만 사진을 붙일 수 있다. 정부는 이번에 공개한 예시안을 바탕으로 입사 지원서를 구성하게 하고 면접 때도 응시자의 인적 정보 제공을 금지하고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치르도록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편견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은 제거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서 심사하기 때문에 면접이 중요해질 것 같다”며 “직무 중심의 면접이 실시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이나 컨설팅 등을 통해서 체계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부처 산하 공공기관이 하반기 채용하는 1만여명은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015년부터 공공기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바탕을 둔 채용 제도를 도입하면서 공기업 등에 자기소개서나 이력서에 출신지와 출신 대학, 신체적 특징 등 차별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전형 과정에서 배제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블라인드 채용 전면 실시로 학력 및 사진 부착 금지 등은 권고가 아닌 의무사항이 된다. 공공기관은 이달부터, 지방공기업은 인사담당자 교육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아울러 공무원 경력 채용 시 출신 고교, 대학, 각종 인적 사항을 쓰게 되는 경우도 사라진다. 기관마다 채용을 실시하면서 들쭉날쭉이었던 입사 지원서는 앞으로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에서 제공하는 표준양식으로 통일된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학교명 하나만으로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는 등 직무와 관련된 실력보다는 학교로 재단돼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조차 봉쇄되는 문제가 있다”며 “취업 준비생들에게 평등하게 기회를 주고, 선발 과정은 공정하게 이뤄지게 하겠다는 것이 블라인드 채용의 기본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블라인드 채용의 민간부문 확대를 위해 올 하반기까지 채용 관행을 조사한 뒤 개선 필요사항을 발표한다. 또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을 마련하고, 입사지원서 개선 및 면접 등 평가도구 개발을 위한 기업 인사담당자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가이드북이나 컨설팅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 절반만 가린 블라인드 채용

    [단독] 절반만 가린 블라인드 채용

    시행 공공기관 점검해보니 문재인 대통령이 올 하반기부터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도입을 밝힌 가운데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은 그동안 드러난 부작용을 보완해 정부 가이드라인에 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흙수저·금수저 논란을 불식시키고 자질과 인성 중심으로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제도 운영에 허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스펙 알리기와 신원 확인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게 대표적이다.공공기관들은 “스펙·자격보다 자질·인성이 우수한 인재를 뽑는 데 블라인드 채용이 도움을 준다”면서도 “채용 절차 과정에서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은 블라인드 채용의 장점으로 스펙만 화려한 ‘은둔형 폭탄’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4년 블라인드 채용 도입 이후 면접을 4단계로 강화했다. 면접에는 수험번호, 사진, 전공(과)만 명시하도록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26일 “면접(인성·영어·토론·창의 면접)을 4단계로 강화하다 보니, 좋은 스펙으로 들어와 조직에 적응하지 못해 부서마다 기피하는 은둔형 지원자 대부분이 걸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인드 채용 이후 각종 선입견이 배제돼서 그런지 지원자의 지역, 대학 등이 이전보다 골고루 뽑히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 갖추면 되니 학교명 때문에 피해를 보는 구직자들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블라인드 채용을 한다고 해도 입사에 도움이 될 만한 ‘중요 정보’들을 은밀하게 자기소개서 등으로 간접 표출하는 응시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림동에서 봉사활동’, ‘안암동 K동아리에서 활동’, ‘신촌에 있는 여대’ 등 이른바 명문대를 상징할 수 있는 지역명을 넣거나 이니셜을 쓰는 방식이다. 복수의 공공기관 관계자는 “학교와 출신지를 뺀다고 해도 간접적으로 소개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이 가이드라인에 담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용 과정이 길어지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서류전형에서 일정 배수를 거르는 여과 장치가 없어지면 너무 많은 인원이 필기시험에 응시하면서 고사장 섭외 등 각종 비용이 늘어나고 업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올 상반기 329명 모집에 2만명이 몰린 한국전력은 사무직의 경우 100배수를 서류 전형에서 걸렀음에도 전체 1만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했다.한전 관계자는 “지원자가 너무 많아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사장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수천명을 대상으로 10분씩 면접을 잡아도 관리 비용과 시간이 상당히 많이 들 것”이라며 “공정성 측면에서 면접관을 동일하게 해야 하는데 한 달 내내 심사를 봐야 하는 건지 선언적 가이드라인 말고 구체적으로 나와 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블라인드 채용 이후 업무능력 면에서는 만족스러운데 서울 명문대 출신들이 더 많아졌다”면서 “기회의 평등이 결과의 평등을 보장해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부 공공기관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 것이라고 우려하는데, 채용 과정이 직무능력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자리잡으면 면접 심사 자체가 굉장히 구조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학력·출신·스펙 ‘3無 이력서’…흙수저 불이익 줄인다

    학력·출신·스펙 ‘3無 이력서’…흙수저 불이익 줄인다

    2년 전 직무능력 중심 채용 시행 올해 공공기관 332곳 전체 확대 정부와 공공기관이 올해 안에 출신지나 대학 등을 배제하고 능력만 보고 뽑는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시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역차별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한 상황이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2일 “지난 2월 공공기관 인력운영 방안을 확정하면서 올해 안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제도를 332개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큰 어려움 없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5년에 학력이나 출신 등을 배제하고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인력을 뽑을 수 있게 하는 NCS 기반 채용제도를 도입했다. 첫해 130개 공공기관이 이 제도를 시행했다. 지난해 230곳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332개 전체 공공기관이 NCS 기반 채용제도로 신규 인력을 뽑도록 했다. 대형 공기업들은 2015년부터 NCS 기반 채용제도를 도입하면서 자기소개서나 이력서에 출신지와 출신 대학, 신체적 특징 등 차별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전형 과정에서 배제해 왔다. 한국전력은 1차 서류전형에서 지역인재 채용 대상자를 구분하기 위해 출신지 및 대학을 확인한 뒤 곧바로 해당 정보를 삭제하고 이후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면접까지도 해당 직렬의 업무 적합성을 따지기 위해 전공과 자격증 등의 정보만을 확인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한걸음 더 나아가 아예 자기소개서조차 받지 않고 있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신상을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한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는 “올 초부터 정부의 지침이 있었고, 하반기 채용부터는 NCS 기반 채용제도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블라인드 채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기관에 따라 자기소개서를 꼭 필요로 하는 곳은 작성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무원을 공채 외에 각 부처에서 경력으로 채용할 때는 인사혁신처가 주관하지 않고 각 기관에서 각자 선발하기 때문에 자격증이나 학위 외에 이력서에 출신 고교, 대학을 쓰게 돼 있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는 인사혁신처에서 제공하는 표준양식에 맞춰 서류전형을 진행하게 된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된 이후 면접 시간이 대폭 늘어나 현재 9급 공채 응시자 한 명이 평균 30~40분 면접을 본다”면서 “전에는 면접관이 시험 성적을 참조해 면접 점수를 매길 수 있었지만 블라인드 면접에서는 불가능하므로 면접의 중요성이 강조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지난 2월 공공기관의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의 35%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도록 권고했다. 권고 사항이었기 때문에 각 공공기관들은 적게는 10% 안팎에서 많게는 20%까지 지역인재를 뽑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대통령의 지시로 새 지침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 공기업 인사담당자는 “지역인재 채용의 경우 출신지는 A지역이지만 수도권 대학을 나온 지원자가 수도권 출신으로 A지역의 대학을 나온 지원자보다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역차별 논란 때문에 획기적으로 늘리기가 부담스러웠던 부분”이라면서 “정부가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면 즉시 시행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역인재 추천채용제,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지역구분 모집 등 3가지 전형 또는 기준을 통해 지역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여기서 지역인재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학교 졸업자를 가리킨다. 국가직 공무원 채용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는 연간 국가공무원 선발 합격자의 30% 이상을 지역인재로 추산했다. 7급과 9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는 참여정부에서 2005년 블라인드 면접과 함께 도입한 것으로 유능한 지방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7급은 대학 졸업자 가운데 학교가 추천하고, 9급은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학생들 가운데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특히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는 서울을 포함한 한 시·도의 합격자가 20%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는 5급과 7급 공채에서 적용되는데 5급은 20%, 7급은 30%가 목표치다. 지역학교를 졸업한 합격자 비율이 목표치를 넘지 못하면 추가로 더 뽑는 방식으로 양성평등 채용목표제와 같은 형태다.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용어 클릭] ■블라인드(Blind) 채용 출신지나 나이, 학력 등 각종 조건을 배제하고 실력에 초점을 맞춰 채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응시원서에 해당 정보들을 기재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관들은 현장 평가만으로 응시자의 능력을 판단하게 된다.
  • [LINC+전문대 특집] 한국영상대학교 “방송영상산업 인재 배출…최고 영상예술대 만들 것”

    [LINC+전문대 특집] 한국영상대학교 “방송영상산업 인재 배출…최고 영상예술대 만들 것”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는 창의적인 영상콘텐츠 제작 인재를 양성하는 ‘방송영상특성화’ 대학이다. 1993년 개교 이래 방송영상산업의 발전의 초석이 되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왔다.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하고자 국가직업능력표준(NCS) 기반 교육, 직무전문교육, ‘교육·콘텐츠제작·취업’의 콘텐츠 제작단지형 캠퍼스 구축 등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이러한 노력으로 ▲특성화전문대학육성(SCK) 사업 연차평가 3년 연속 최우수 S등급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우수 A등급 ▲LINC+사업 선정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선정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수학 대학 2년 연속 선정 ▲우수 교수학습센터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또한 대학 부설 ‘무인비행교육원’이 전문대학 최초로 국토교통부 지정 드론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LINC+ 고도화형 선정… 산학협력 비즈캠퍼스 구축해 4차 산업 선도한국영상대학교는 지난 5년간의 LINC사업을 통해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로 개편하고, 학생들의 창의력 계발을 위해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등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확산 운영, 독창적인 산학협력모델(M-TEC)을 개발·운영하여 열악한 중부권 콘텐츠산업과의 상생발전에 기여했다. 이에 사회맞춤형 산학합력선도전문대학육성(LINC+)사업에서도 지역사회 및 기업과의 산학협력체제를 고도화하여 ‘문화콘텐츠 지주회사 설립’을 목표로 ‘콘텐츠산업과의 산학협력 R&BD기반 구축, 사회수요 융복합 창의인력양성체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콘텐츠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기업신속대응센터’를 설치, 기업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대응 및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업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영상대학교는 4차 산업시대의 고부가가치 사업인 뉴미디어 영상콘텐츠 제작에도 앞장선다. ●600여개 산업체와 가족회사 체결… 우수한 취업처이자 현장실습의 장 한국영상대학교는 현재 약 600여개의 산업체와 가족회사를 체결하고 재학생들에게 우수한 취업처는 물론 다양한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을 통해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를 혁신적으로 개편, 현장밀착형 교육과정인 ‘현장실습’을 전 학과에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캡스톤디자인과 창의융합설계 교과목도 도입해 기업연계형 학과 간 융합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최우수상’, ‘최고 옥션상 3등’, ‘특허출원 및 사업화 추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와 더불어 NCS 기반 현장실습으로 학생들의 직업기초능력 및 직무능력 향상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가족회사와의 산학협력 교류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을 개발해 대학 구성원과 가족회사 간의 신속한 소통과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했다. 외부 프로젝트에도 학생들을 적극 참여시키면서 실무능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취업은 물론 수익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78건의 외부 프로젝트에 389명의 교수와 2682명의 학생이 참여해 15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문화콘텐츠 지주회사’ 설립… 일자리 창출·고용연계 등 성과 한국영상대는 LINC+사업 1단계에서 개발한 기술 및 콘텐츠를 사업화해 산학협력단에서 재정을 확보하고 2단계에서 KUMA(한국영상대학교)문화콘텐츠 지주회사를 설립해 대학, 산학협력단(기업신속대응센터),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맞춤형 사업 추진으로 성과를 창출하며 자립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영상대학교는 산학협력 고도화 교육과정을 통해 융복합 창의인력을 양성하여 지주회사에 인력을 제공하고 지주회사는 현장실습 교육과 캡스톤디자인 과제 의뢰를 통해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지역사회는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콘텐츠산업별 산학협력협의회에서 국내외 킬러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주회사에 제공하고 지주회사는 콘텐츠제작비를 제공하여 지역사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영상대는 LINC+사업의 성과 창출과 비즈니스모델의 자립성 확보를 위한 문화콘텐츠 지주회사 설립은 물론 콘텐츠산업 산학협력 R&BD 기반을 구축하는 등 ‘콘텐츠 제작단지형 비즈 캠퍼스’ 실현에 힘쓴다. 박성태 소장
  • [LINC+전문대 특집] 동양미래대학교 “수도권 서남부 ‘인더스트리 4.0’ 시대 선도”

    [LINC+전문대 특집] 동양미래대학교 “수도권 서남부 ‘인더스트리 4.0’ 시대 선도”

    동양미래대학교는 서울시 유일의 공학계열 특성화 우수대학으로서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전자 등의 IT기술 및 기계, 자동화 등의 기반기술 위에 로봇, IoT, 인공지능, 데이터기술에 의한 산업구조 환경에 긴밀하게 연결된 학과 구성으로 인더스트리 4.0 시대를 선도하기에 적합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이번 LINC+ 사회맞춤형학과중점형 사업 선정에 따라 수도권 서남부 인더스트리 4.0 선도 분야를 위한 CODE 맞춤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학생 성장단계별 맞춤형 취·창업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게 됐으며 2017년부터 5년간 매년 약 17억원 내외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산업체로부터 요구받은 직무 및 교육과정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게 됐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과는 총 6개 학과이며, 이번 사업을 위해 우수기업 40개 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취업 약정 인원 규모를 현 124명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 산업발전 중추적 역할… 글로벌 인재양성에도 성과동양미래대학교는 1939년 동양공과학원 설립, 1965년 동양공업고등전문학교 개교 이후 77년의 시간 동안 배출된 7만 3000여 동문으로 인해 한국의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자를 키우겠다는 故 조홍제(효성그룹 회장) 이사장의 유지를 받들어 줄곧 공학계열 특성화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특히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현장형 실무교육과 제조·제작 기술, 디자인·경영을 결합한 융합실용 기술교육, 그리고 체육과 연계한 인성교육을 ‘좋은 교육’의 핵심가치로 구현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양성에도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2년 교육부와 법무부는 동양미래대를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했다. 1988년부터 말레이시아 정부에서만 748명의 국비유학생을 유치했으며 다양한 국적의 자비유학생도 10여명씩 매년 입학하고 있다. 외국인 전형에 합격한 자비유학생은 수업료 30%가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재학기간 동안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미래 변화 부응하는 창의융합 인재교육 동양미래대는 국가가 지원하는 NCS 기반 직무교육과 대학이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프로젝트방식 창의교육이 결합된 대학 고유의 창의융합 인재교육체계를 운영함으로써 산업체의 요구와 미래 기술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프로젝트식 교육’은 팀웍과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 능력을 체득할 수 있도록 정규·비정규 교육과정을 병행하여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NCS기반 교육과정’에서는 주요 전공교과목을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NCS 기반 운영과 이를 위한 교육·지원·관리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한 ‘지원시스템’에서는 57개 전공동아리를 운영해 프로젝트식 교육 외의 별도 심화 연구 개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세 가지 교육기반 요소는 ‘융합시스템’으로 통합돼 각종 교내외 작품전 및 경진대회의 개최 및 참여가 활성화된다. 198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국제규모의 전시회에 ‘동양미래EXPO’라는 제목으로 참가해 교육 결과물을 출품해 학생들의 성취동기를 고양하고 있다. ●현장 수요 반영한 산업체 맞춤교육 강화 이번에 선정된 6개 사회맞춤형사업 참여 학과는 기계공학과, 자동화공학과, 정보전자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경영·유통마케팅학과 등이다. 참여 학과는 사회수요, 지역수요, 산업체수요를 분석해 기반기술 분야를 도출한 후 교육 운영단위를 반영한 계열로 분류하고 대학에서 정한 학과선정기준에 따라 평가해 참여 학과를 선정했다. 먼저 수요분석을 통해 도출한 기반기술 분야를 대학의 교육 운영단위를 반영해 기계·자동화, 전자·정보통신·컴퓨터, 경영 3개 계열로 분류한 후 학과별 구인정보 분석을 통한 인력 수요분석과 협약 약정 인원, 취업률 등을 반영했다. 특히 취업률은 평균 취업률, 유지 취업률, 취업률 증감 등을 모두 고려해 현장에서의 목소리와 학생들의 기대치를 함께 충족시키고자 했다. ●산업체 참여를 통한 교육품질 고도화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참여 산업체는 산업체 직무분석부터 수료 교육생의 취업 등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의 공동선발, 공동개발 및 운영, 현장실습, 취업연계에 이르기까지 전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교육과정의 환류·개선과 비정규 교육과정 지원 등 기타 교육지원에도 참여하게 된다. 산업체들은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학과별 사회맞춤형교육과정개발 및 운영위원회와 대학 차원의 사회맞춤형학과운영위원회의 위원으로 참여하며 참여 산업체의 실제 업무환경, 업무 프로세스, OJT 자료와 필요 기자재 정보를 학과에 제공해 미러형 실습의 환경과 내용을 공동으로 마련해 운영한다. 또한 산업체 인사가 겸임교원 또는 강사로 교육에 참여해 효과적인 사회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이들은 학생들의 취업지도 및 전공 동아리 작품개발에 대한 산업체 멘토링에도 참여해 현장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수한다. 참여 산업체들은 매년 하계방학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교육을 제공하며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에서 관련 업무 및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수학생에게는 졸업 학기에 학기제 현장실습(인턴십)을 제공하고 취업 후 조기에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교육한다. 또한 참여 산업체의 직장 내 교육(OJT) 내용을 교육과정개발에 반영해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수료생은 채용 시 가산점이 부여돼 우선 채용이 가능하게 된다. 이재익 객원기자
  • [LINC+전문대 특집] 경복대학교 “우량기업과 결합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

    [LINC+전문대 특집] 경복대학교 “우량기업과 결합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

    경복대학교는 2010년대 들어서면서 일찌감치 ´취업보장형 산학협력사업´을 시작한 ´사회 맞춤형 인재양성´의 선도적인 대학이다. 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취업보장형 산학협력사업은 이제 성숙단계에 들었고 경복대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경복대는 올해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개념 인재양성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2012년 경복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시행하고 있는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학생선발에서부터 교육과정, 졸업 후 취업까지 공동 운영하는 것으로 교육부의 ´사회 맞춤형 학과´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경복대는 올해 1차로 약손피부미용, 준오헤어디자인, 의료미용, 국제관광 등 4개 학과를 사회 맞춤형 학과로 운영한 뒤 점진적으로 모든 학과에 적용할 방침이다. ●기업·학교 경계 없앤 사회 맞춤형 학과교육부가 LINC+사업을 통해 추진하는 사회 맞춤형 학과 육성사업을 살펴보면 경복대가 5년 전 시작한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업과 닮은 점이 매우 많다. 그중에서도 기업이 대학 교육과정에 참여해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채용하는 구조는 거의 같아 보인다. 경복대의 사회 맞춤형 학과는 기업과 학교의 경계를 허물고 교육의 모든 영역에 걸쳐 대학과 기업이 함께한다. 경복대는 이미 기존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업을 통해 협약 기업이 수시·정시 학생모집에 참여해 선발기준을 정하거나 학생을 면접하기도 하며 실기평가도 주관해 우수 인재를 직접 뽑고 있다. 이 같은 운영방식은 사회 맞춤형 학과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참여 정도는 한층 강화된다. 하지만 사회 맞춤형 학과와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학과는 교육과정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복대는 사회 맞춤형 학과를 단순 직무교육이 아니라 기업의 중견 관리직, 즉 고급인력 양성 과정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이전보다 훨씬 높은 단계의 직무교육을 받은 후 졸업 후 곧바로 기업에서 중간 관리자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해당 기업에서 실습형태로 직무연수를 받게 되는데 경복대는 기업실습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해당 기업에 취업해 승진, 급여, 복지 등 협약으로 정한 인사 대우를 받게 된다. 경복대는 장기적으로 사회 맞춤형 학과가 극심한 청년실업과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일자리 ´미스 매치´를 해소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취·창업 보장형 산학협력 특성화로 취업률 1위 경복대는 지난 2015년 교육부 조사에서도 72.8%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전국 전문대학(가 그룹·산업체 위탁생 포함) 중 1위를 달성했다. 경복대의 높은 취업률의 비결은 산학협력에 있다. 2012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앞서 시작한 취업보장형 산학협력사업이 시간이 갈수록 기업과 학생 양측 모두에 만족스러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산학협약을 체결한 5500곳이 넘는 기업·기관·단체는 학생들의 든든한 취업 통로가 될 뿐 아니라 취업보장형 산학협약으로 이어져 더욱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복대는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창업시뮬레이션센터(SUIC)를 활용한 학생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UIC는 경복대 창업보육센터 내에 설치돼 학생들의 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창설 2년째인 지난해에는 학생들이 창업한 3개의 벤처기업이 실제로 탄생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으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경복대는 NCS 교육에 앞서 2010년 8000여 개의 직무를 분석해 교육과정을 자체 개발했다. 학생들은 자체 개발 직무교육 프로그램과 NCS를 접목한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 맞춤형 전문교육을 수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전체 학과에 현장실습 인증제를 시행, 현장실습을 반드시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현장실습인증제는 학생 98.6%가 현장실습을 받는 효과를 거뒀고 현장실습을 더욱 전문화되도록 했다. 또 경복대에서는 간호학과와 치위생과, 임상병리과, 작업치료과, 물리치료과 등 5개 학과에 NCS 인증센터가 구축돼 경기 북부지역 공인 NCS 교육기관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밖에 경복대는 ‘2025 비전’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미래 창의적 인재육성 대학’을 선포하고 그 준비 단계로 ‘3D 프린팅과 창업’, ‘4차 산업과 사회변화’를 필수 과목으로 선정해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미래 인재 양성하는 장학 및 복지제도 경복대 학생들은 매년 220억 원에 달하는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이를 전체 학생으로 환산하면 학생 1인당 평균 366만 원의 장학금을 받는 셈이다. 재학생 70% 이상이 각종 교내외 장학금을 받고 있어 수도권 최상위 수준의 장학금 수혜율을 자랑한다. 또한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38대의 무료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고 전철과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을 증편하고 있다. 또 올해 지상 10층 규모의 학생과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도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글로벌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어학연수와 취업연수 등 학업뿐 아니라 해외 취업도 지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여름과 겨울방학으로 나눠 매년 240명씩 싱가포르 MDIS대학에서 무료로 어학연수를 받는 프로그램도 2005년부터 12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해외현장학습과 해외 취업 보장형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해외 현지에서 취업연수를 받은 뒤 취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70여 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이재익 객원기자
  • [LINC+전문대 특집] 인천재능대학교 “고등직업교육의 새 지평 열어가는 ‘결’ 다른 대학”

    [LINC+전문대 특집] 인천재능대학교 “고등직업교육의 새 지평 열어가는 ‘결’ 다른 대학”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특징으로 한 4차 산업혁명.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로 크게 영향을 끼칠 것이 예고된 가운데 인천재능대학교가 ‘사회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고등교육에 착수했다. 지난 4월, 인천재능대학교는 인천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대상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맞춤형 인재 양성’을 대학 특성화 방향으로 설정한 인천재능대는 ‘대학 구조개혁’과 ‘학과 재구조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인천지역 8대 전략산업 발전 선도할 인재 양성 인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일자리 양산형 8대 전략산업 허브 구축’을 제시하고 있다. 첨단자동차, 로봇, 바이오, 항공, 물류, 관광, 뷰티, 녹색기후금융 등이 그것이다. 또한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위주의 송도경제자유구역 보유로 글로컬한 서비스 인력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인천의 산업구조는 20년간 서비스산업은 20.5% 증가했고, 제조법 등은 19.6%나 감소했다. 인천재능대는 인천지역 산업의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여 8개의 협약반을 선정하였다. SW품질관리융합반은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 인재를 키우고 스마트제조산업선도반에서는 반도체 장비 기술인재, 스마트미디어융합반에서는 디지털 문화콘텐츠 전문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있다. 또한 외식산업선도반에서는 양식·한식조리 서비스 인재를 키우고, 화장품산업선도반에서는 화장품 제조 기술인재, 에스테틱산업선도반에서는 피부미용 글로컬 서비스 인재, GLB특별반에서는 면세판매 글로컬 서비스 인재, WCCA인재반에서는 한국형 일식 조리 서비스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하고 있다.●3S 분야 인재 집중 육성 인천재능대는 사회맞춤형 중장기발전 영역을 인천지역 전략산업과 부합하는 3S, 즉 스마트(Smart), 서비스(Service), 소프트웨어(Software) 분야로 선정하였다. 이를 통해 인천지역 산업 발전을 선도할 GLOCAL+ 창의적 현장형·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천재능대의 LINC+사업에서는 8개의 협약반이 총 44개 기업과 함께하고 있는데, 융합(Convergence)반에 20개 기업과 집중(Concentration)반에 2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인천재능대는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체와 공동 운영하는 사회맞춤형 교육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참여 산업체와 학생 취업을 약정하여 공동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교육과정과 교재도 함께 개발하는 공동 교육모델을 확립하고자 한다. NCS 기반의 사회맞춤형 직무능력을 완성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미래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서 사회맞춤형 GLOCAL 교육모델을 정립하는 것이다. ●융합교육과 집중교육 실현 인천재능대 LINC+사업의 특징은 융합과 집중교육에 있다. 공학계열 중심의 산학관 협력의 범위를 인문·사회·예술·서비스·산업 분야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한다는 점이다. 즉, 공학계열의 여러 학과의 융합교육과 인문사회계열의 서비스 집중교육을 추진함으로써 산학관 협력을 풍성하게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기술 변화와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 시대에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려는 필요에 의한 것이다. 또한 노동시장과 교육훈련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국가산업의 근간이 되는 지역의 강소·중견기업과 상생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산학일체형·산업선도형 교육체제를 실현하려는 것이다. 인천재능대는 이를 위해 SW품질관리 융합반과 스마트제조산업 선도반, 스마트미디어 융합반을 중심으로 사회맞춤형 융합(Convergence) 교육을 실시하고, 외식산업 선도반과 화장품산업 선도반, 에스테틱산업 선도반과 GLB 특별반, WCCA 인재반을 통해 사회맞춤형 집중(Concentration)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3대 추진전략과 7대 핵심과제 인천재능대는 LINC+사업의 3대 추진전략으로 산업체 현장 수준의 인프라 구축, GLOCAL+ 인재양성 교육과정 모델 확립, NCS 기반 산학일체형 고등직업교육 혁신적 운영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7대 핵심과제로는 사회맞춤형 교육 기업주문 환경 구축, 산학일체형 교직원 역량 강화, 드림플러스 산학관 협력체제 구축, NCS 기반 사회맞춤형 GLOCAL+ 직무능력 완성, 창의적 미래형 프로그램 개발 연구, 사회맞춤형 Convergence & Concentration 교육, 창의적 현장형·맞춤형 인재 역량강화 교육 등을 표방하고 있다. 이는 LINC+사업을 통해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고등직업교육으로 인성과 창의성, 전문성을 겸비한 쓸모 있는 인재를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인천재능대의 LINC+사업에서 주목되는 것은 3S PLUS이다. 인성, 창의성,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기반으로 3S PLUS 프로그램을 제안한 것이다. Sales-Service 역량강화 프로그램에서는 현장에서는 요구되는 최신 사회 트렌드와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과 스킬과 실무를 익히는 과정이고, SW코딩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하는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스프트웨어 활성화 교육이다. 또한 Sensibility 역량강화 프로그램에서는 미래사회 인재상의 주요역량인 감성역량을 배양하는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매우 독창적이지만 현대와 미래사회의 인재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역량 혹은 자질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적절한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한다. 이재익 객원기자
  • [사설] 대기업 ‘졸업시점 차별’ 관행 철폐해야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힘든 게 청년 취업이다. 유사 이래 최고라는 청년 실업을 벗어나는 것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시대 과제다. 이런 현실인데 기업들의 채용 태도는 가슴을 더 답답하게 한다. 기업들이 4년제 대학 졸업자 채용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는 ‘졸업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령 명문대를 졸업했거나 학점이 아무리 우수해도 졸업한 지 3년이 지나면 취업 확률이 바닥권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졸업 3년이 지난 취업 지원자가 서류전형을 통과할 확률은 10%에도 못 미쳤다. 칼자루를 쥔 기업들이 청년 취업준비생들을 상대로 해도 너무한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어학연수, 자격증 획득 같은 스펙 쌓기에 청춘을 바치다시피 하는 것이 요즘 취준생들이다. 스펙 쌓기 비용을 마련하느라 온갖 궂은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고들 있다. 그런 마당에 최종 학교 졸업시점(19.6%)이 어렵사리 따는 자격증(9.5%)이나 경력(9.2%)보다 곱절로 더 중요한 채용 요건이라니 허탈할 뿐이다. 졸업 예정자는 졸업 후 3년이 지난 구직자보다 서류전형을 통과할 확률이 49배나 높았다. 이러니 청년들이 너나없이 공무원만 하겠다고 달려드는 게 아닌가. 최근 통계를 보자면 대학생 10명 중 4명이 이런저런 이유로 ‘졸업유예’를 선택한다. 취업을 의식해 일부러 학교 울타리를 맴도는 청춘들의 현실은 누구한테도 남의 얘기가 아니다. 남학생의 12%는 군 복무 기간을 포함해 무려 8년 6개월을 학교에 머문다는 통계도 있다. 실낱같은 취업 희망으로 청년들이 끝없는 스펙 경쟁을 벌이는 것도 기가 막힌다. 채용 시즌만 되면 스펙을 보지 않겠다는 등 대기업들은 말잔치를 한다. 그래 놓고 서류전형에서 말도 안 되는 조건을 고수하고 있는 이중적인 태도는 교정돼야 할 것이다. 지원자의 능력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정교한 채용 방식으로 가뜩이나 힘겨운 취준생들에게 이중의 좌절을 안기지 않아야 한다. 서류전형이나 통과하자고 학교를 전전하는 청년들이 늘어난다면 그 막대한 사회비용은 결국 우리 모두의 부담이다. 기업들이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당장 이력서에서 졸업시점부터 빼라. 청년 일자리를 고민하는 새 정부도 기회균등을 담보할 수 있는 기업의 채용 문화를 적극 독려하길 바란다.
  • [씨줄날줄] 美 탄핵열차/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美 탄핵열차/오일만 논설위원

    미국의 정치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것은 모두 3번이다. 1868년 민주당 출신 앤드루 존슨 대통령이 대통령 인사권을 제한하는 관직보유법(Tenure of Office Act)을 위반한 것이 첫 번째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돼 직무가 정지됐다가 그해 연말 상원에서 근소한 차이로 기각돼 대통령으로 복귀한 적이 있다.두 번째는 그 유명한 워터게이트 사건이 발단이 됐다. 1974년 공화당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상원에서 탄핵안 통과가 유력시되자 표결 직전 스스로 하야했다. 세 번째는 백악관 인턴이었던 르윈스키 스캔들이다. 1998년 클린턴 대통령은 “부적절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가 거짓으로 드러나 탄핵 소추안이 발의됐다. 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 부결돼 극적으로 살아났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집권 2기 당시 불법 이민 방조 등으로 야당의 탄핵 위협에 직면한 적이 있다. 미국 전체가 다시 탄핵 논란에 휩싸여 있다. 미 대선 중 트럼프 선거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이 꼬리를 물었고 대통령 취임 이후 당시 코미 국장이 이끄는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낙마시킬 정도로 수사 강도가 높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직무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코미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당시에도 수사의 칼날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시각이 많았다. 해임당한 코미 전 국장이 최근 청문회장에서 “트럼프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을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메가톤급 폭탄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이를 부인했고 코미 전 국장을 ‘기밀유출’로 역공하면서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주장이 거짓이라면 사건 은폐를 강압한 사법방해죄가 성립한다. 성 추문에 휘말렸던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모두 사법방해죄로 탄핵 소추를 당했다. 사법방해죄란 피의자가 수사기관에서 조사 또는 수사를 받으면서 거짓말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한국 형법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에선 중요한 범죄다. 이런 이유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탄핵 열차에 올라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금 법치주의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았다. 먹고사는 문제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택했던 트럼프 지지자들은 혼란스러울 것 같다. 무혈 시민혁명인 촛불시위로 대통령을 탄핵시킨 우리로서는 이번 사태의 결과가 자못 궁금하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한국산업인력공단, 노동계 참여강화 위한 ISC 간담회 개최

    한국산업인력공단, 노동계 참여강화 위한 ISC 간담회 개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9일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노동단체 참여 강화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사무총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공단은 경제성장과 고용안정을 위해 필요한 건전한 노사관계 확립과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촉진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전기·에너지·자원 ISC가 수행한 ‘노사파트너십 기반 교육훈련 조사·연구’ 사례발표에서는 ISC에 참여하고 있는 노동단체의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병기 전기·에너지·자원 ISC 사무총장은 “전기·에너지·자원 ISC는 노동단체를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평가까지 직접 참여시켜 직업능력개발훈련 등의 분야에서 노사파트너십 우수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격차해소’ 주제발표에서는 ISC별 해당산업 특성에 맞는 상생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은 “정부의 핵심과제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현장을 대표하는 ISC에 노동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대·중소기업 상생경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력수급 미스매칭 완화를 위해 2015년 출범한 산업별 ISC는 산업별로 협회, 기업, 사업주 단체, 근로자단체 등으로 구성돼 인적자원 개발·활용의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17개 ISC가 활동 중이며 산업별 인력현황 조사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 일학습병행제 운영 등에 참여해 산업현장 중심의 인적자원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J노믹스의 성패를 좌우할 두 플래그십 위원회/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J노믹스의 성패를 좌우할 두 플래그십 위원회/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작년 하반기에 터져 나온 국정 농단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한 역사를 딛고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국가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제1호 업무 지시로 내리는 등 연일 일자리 창출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필자는 일자리위원회와 함께 앞으로 출범할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의 ‘포용성장과 일자리’ 두 핵심 어젠다를 다룰 플래그십 위원회가 될 것으로 본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환경에 맞게 우리 경제의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포용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경제 성장과 일자리 그리고 국민 복지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우리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기술 발전과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매킨지글로벌연구소는 혁신적인 기술 진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 50년 동안 주요 20개 국가의 성장률은 연평균 0.3%에 그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바 있다. 그만큼 기술의 진보는 포용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수단이다.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의 첫 국제무대 데뷔가 될 7월 초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이기도 한 포용성장과 일자리는 전 부처의 업무를 포괄하는 어젠다이므로 정부 부처와의 협력은 물론이거니와 이 두 위원회 간의 유기적 협력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두 플래그십 위원회의 성과가 J노믹스와 문재인 정부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 대통령이 위원장이 돼 매월 정해진 날짜에 회의를 주재하고 위원회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 또한 의제별 결정사항에 대한 진행경과 보고와 결과 그리고 평가까지 직접 챙겨야만 한다. 실무적 뒷받침도 수반돼야 한다. 대통령이 한걸음 물러나는 순간 역대 실패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목록은 길어질 것이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신기술의 개발뿐 아니라 활용을 가로막는 노동시장, 금융, 교육, 기업 등 여러 관련 법·규제를 개혁하고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촉진할 수 있는 법·규제의 틀을 만드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래야만 기업이 투자에 나설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는 유전자 가위의 4대 원천기술 국가다. 그럼에도 생명윤리법과 기득권 및 이익집단의 첨예한 대립으로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일자리로 연결될 경제적 이득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 기업들의 독과점 현상이 나타나면서 플랫폼 소유 기업과 플랫폼 참여 사업자 간에 신종 ‘갑을’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풀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물론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민의 올바른 이해에 기초한 판단과 시각도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성공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따라서 명확한 비전과 로드맵을 가지고 대국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국민 대부분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일자리 대체라는 공포심을 느낀다. 아마도 언론과 대중매체를 통해 주로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기술운명론적 시각이 더 부각됐기 때문일 것이다. 기술의 진보로 우주여행 가이드, 프리랜스 바이오해커 등 여러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이 나날이 발전하고는 있지만 로봇은 아직 환자에게 죽을 떠먹여 줄 수가 없다. 저출산·고령화·일인가구 시대에는 사회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등 여러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다. 신기술과 신산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왔고 인류의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는 평범한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도록 하자.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일자리위원회와 함께 없어질 일자리를 걱정하기보다는 살아남을 일자리를 어떻게 양질의 일자리로 만들고 어떻게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높여 새 일자리에 대비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시스템을 구축해 대통령의 약속처럼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국가를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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