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직녀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
  • 국악프로 「새미 기픈 믈」눈길/M­TV 일요일밤 11시30분방송

    ◎대중가요 우리 가락으로 재편곡/강한 호소력… 대학생들에 인기 TV만 틀면 허구헌날 같은 가수가 나와 똑같은 노래를 부르는게 요즘의 실태다.또 대부분 녹음에 맞춰 입만 벙긋거리는 「립싱크」 가수들이 많다. 이같은 음악프로에 싫증난 사람들이 눈여겨 볼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MBC­TV의 「새미기픈 믈」.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프로는 우리 전통가락과 장단의 소개가 중심이다.그러나 기존의 국악프로그램과는 달리 대중을 직접 찾아가 현재 대중가요의 다양한 장르를 우리가락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원래 왈츠풍인 남궁옥분의 노래 「에헤라 친구야」는 「새미기픈 믈」에서 3박자 중중모리로 바뀐다.베테랑급 가수들도 「새미기픈 믈」에 출연할 때는 진땀을 흘려야 한다. 이처럼 전혀 새로운 시도에 대한 반응은 세대별로 조금씩 다르다는게 제작진의 분석이다. 방성근 PD는 『우리가락에 가장 흥겨운 반응을 보내는 쪽은 대학생이다.이들은 귀에 익은 록을 우리 장단으로 바꾸어도 매우 신나하지만 오히려 트로트에 익숙해있는 50∼60대들이 전통가락을 낯설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 공중파방송에서는 거의 듣기 힘든 노래들을 「새미기픈 믈」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다.통일의 당위성을 노래한 「직녀에게」「백두산」「서울에서 평양까지」「통일의 길」 등.이 노래들은 무공해 목소리를 지닌 「노래를 찾는 사람들」같은 노래패들을 통해 강한 호소력을 내뿜으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와닿는다. 그러나 「새미기픈 믈」은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방송시간이 일요일 밤11시30분이라는 점이다.특별한 애정이 없는한 일반 시청자들이 기다려서 보기에는 지나치게 늦은 시각이다.아무리 공을 들여 만든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지 못하면 그 의미는 반감된다.좋은 작품이면 시간대를 옮겨서라도 방송하겠다는 방송사의 과감한 편성개념의 부재가 아쉽다.
  • 「하늘에서 땅에서」·「백두산」/향수부르는 음악극 두편 눈길

    ◎하늘에서 땅에서­국립중앙극장 소속단체·미추홀 합동 공연/백두산­고은 장편 서사시 극화… 전투무도 선보여 광복 50주년의 감동을 마무리할 음악극 두 편이 초겨울 무대를 장식한다. 국립중앙극장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창극단,무용단,국악관현악단,합창단등 4개 전속단체를 총동원해 마당극으로 명성을 다져온 극단 미추와 함께 총체적 전통음악극 「하늘에서 땅에서」(원제:견우와 직녀)를 공연한다. 『태초에 하늘과 땅이 하나였다』는 가설적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사람들의 가치관 차이로 인해 하늘과 땅이 갈라져 서로 다른 세상에 살게되나 「태초의 하나」로 돌아가려는 필연성으로 다시 함께 살게된다는 내용.전래설화 「견우와 직녀」와 「나무꾼과 선녀」에서 내용을 빌려왔다. 한국적 음악극의 전문가들이 연출(손진책),음악(밥범훈),안무(국수호)를 맡았고 만능 예술인 김성녀와 뮤지컬배우 박철호가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평일 하오7시,토·일요일 하오4시 공연된다. 또한 「민족가극」이라는 한국음악극의 새로운 장르를 창출해낸 가극단 「금강」이 일제시대 우리 민족의 광복의지를 다룬 가극 「백두산」을 27∼30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오페라와 뮤지컬의 중간형식을 띠는 이 작품은 오페라 연출가 문호근이 시인 고은의 장편서사시 「백두산」을 압축해 만든 대서사 가극.식민지시대를 살아가는 「김바우」라는 한 개인의 삶과 갈등을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작품 중간중간 풍물진법을 이용한 전투무가 선보이며 특히 마지막 제4막에 등장하는 서정적이면서도 스펙터클한 군중무는 극의 절정을 이루게 된다.공연시간은 27·28일 하오7시30분,29·30일 하오4시·7시30분.
  • 무척산의 별/이병기 서울대 교수·전자공학(굄돌)

    무척산은 김해와 삼랑진 사이에 위치한 조촐한 산이다.과장된 포즈를 취하거나 너른 산자락을 뽐내지 않는 소박한 산이다.그러나 낙동강 들판에서 단숨에 7백m를 치솟아올라 산세가 당당하고 기암절벽이 곳곳에 둘러서 있다.숲이 그윽한 산중턱 골짜기엔 2천년 역사의 모은암이 숨겨져 있고,산정상 평평한 터에는 연못을 벗삼아 기도원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무척산에 밤이 오면 「별천지」가 전개된다.하늘의 별이 총출연하여 여름밤의 향연을 펼친다.북극성·북두칠성·견우성·직녀성·카시오페이아,그리고 그 배경을 수놓은 은하수…. 은하수를 보기가 그 얼마만인가.어린 시절 시골에선 밤마다 보았으나,산업화의 먼지에 밀려나 저 깊은 우주 속으로 잠적해버린 은하수,그러나 지금도 밤이 되면 많은 친구에게 나타나서 옛날과 변함 없는 다정스런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었다. 저 북극성은 8백광년이나 떨어진 곳에 있다 한다.이 순간 보는 저 별빛은 8백년전 고려 중엽,칭기즈칸이 몽고를 통일하던 무렵에 발생한 빛이다.지구가 속해 있는 은하계에는 1천억개정도의 별이 있고,우주에는 이러한 은하계가 1천억개 가량 있다 한다.우리가 알고 있는 셈단위로는 별을 다 헤아릴 수가 없다.이럴 때에 바로 「무한히」 멀고 「무수히」많다는 표현을 쓰는 건가 보다. 저 별의 향연을 서울에 있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책에서 별이 있다는 것은 읽었고,은하수도 이름을 들어보았으나 실제로는 본 일이 없는 아이들,그래서 알게 된 별이란 결국 관념속의 추상개념에 불과한 아이들,이런 아이들이 밤마다 저렇게 아름답게 빛나는 별을 보면서 자랄 수 있다면 얼마나 건강한 꿈을 갖고 삶을 키워나갈 수 있을까. 저 무한한 별세계를 오늘의 정치가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아집과 욕심에 사로잡혀 치국은 커녕 수신조차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먹이를 찾아 뱃전을 맴도는 갈매기처럼 평생토록 물러날 줄 모르고,물러났다가도 이내 되돌아오는 권력편집광들,이러한 정치가들에게 별은 조용히 들려줄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 「첨단」과 자연의 섭리/박건승 과학정보부(오늘의 눈)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호의 발사일을 본디 8월3일로 정한데는 나름대로의 연유가 있다. 3일은 음력으로 은하동녘의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단 한차례 오작교에서 만난다는 칠월칠석.견우와 직녀의 「해후」처럼 무궁화호와 우주의 첫 「조우」가 성공하길 간절히 바라는 겨레의 염원을 이날에 담았던 것이다. 그러나 「칠석날 만남」의 꿈은 뜻하지 않았던 폭군 허리케인에 발목을 잡혀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최대시속 1백60㎞의 강풍을 동반한 「방해꾼」앞에선 첨단과학기술의 결정체인 무궁화호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오히려 몸(위성체와 발사체)을 다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해야 했다.한순간 모든 일이 허리케인에 압도당하고 만 것이다. 이는 무궁화호가 우주에서 나래를 펴기도 전에 겪은 첫 시련인 셈이다.이 시련은 단순한 「액땜」이 아니라 『더 큰 고난이 닥칠지 모르니 만반의 준비를 한 다음에 우주로 보내라』는 경고메시지일지도 모른다. 발사된 뒤 10년동안 구만리 장천에서 외로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무궁화호에 어떤 일이닥칠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하루이틀 빨리 위성을 발사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하늘에 쏘아올렸다고 해서 끝날 일도 아니다.첨단과학기술과 인간이 자연속에 공존할 수 있는 길은 자연의 질서를 어기지 않는데 있다.유비무환의 자세와 함께 자연의 섭리에 순응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허리케인은 우리에게 뜻깊은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무궁화호가 지상 3만6천㎞의 정지궤도에서 맡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아울러 우주공간에서 또 다른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원만히 대처할 수 있도록 추후 지상관제를 철저히 하라는 주문을 허리케인은 남기고 있다. 허리케인은 무궁화호에게는 당장의 시련이 되고 있지만 길게 보면 매우 고마운 존재인지도 모를 일이다.
  • 위성발사 의미/무궁화호가 몰고올 생활혁명(통신 방송/위성시대:1)

    ◎통신주권 확보… 우주개발 경쟁 동참/난시청 해소… 북·일·만주도 가청권에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방송 복합위성인 무궁화호(코리아샛)가 8월3일 밤 발사된다.지난 87년 대통령공약 사업으로 예고된지 8년만에 쏘아 올려지는 무궁화위성은 21세기를 목전에 둔 우리들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 줄 것으로 기대된다.소형 과학실험위성 우리별 1,2호에 이어 본격적인 실용위성시대를 열어갈 무궁화위성의 역사적인 발사에 즈음하여 그 의미와 발사까지의 준비과정,달라지게 될 생활상,전망과 과제등을 9회에 걸쳐 정리해본다. 1995년 8월3일 하오 8시15분. 은하 동녘에 있는 견우성과 서쪽의 직녀성이 1년에 단 한차례 오작교에서 만나는 칠월칠석날 밤,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사에 새로운 획을 그으면서 우리의 주권이 우주공간까지 확대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된다. 올해로 광복 50돌을 맞는 시점에서 마침내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방송겸용위성 무궁화호를 발사함으로써 이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본격적인 위성시대에 진입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 방송사나 통신업체들은 국제중계및 국제전화서비스를 할 때 부끄럽지만 외국위성을 빌려 써야 했다.또 일본이나 홍콩의 TV프로그램들이 그들의 위성에서 쏘아대는 전파의 힘을 업고 우리 안방까지 마구잡이로 파고들어도 그냥 보고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우리도 이제는 우리의 위성을 통해 외국과 통신을 할 수 있게 됐으며 더 나아가 북한·일본·만주·러시아 연해주등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도 우리가 쏘는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우주전화국과 방송국 역할을 하는 통신중계기 12개와 방송중계기 3개를 탑재한 단독위성을 갖게 된 덕분이다. 무궁화위성 발사가 지니는 가장 큰 의미는 이처럼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위성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이른바 「통신·방송 주권」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이다. 또 선진국 뿐만 아니라 브라질·인도네시아등 일부 개도국까지 진출해 있는 지구정지궤도에 우리의 위성을 올려 놓음으로써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우주개발 경쟁에서 당당히 맞설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현재 세계 각국은 많은 시설투자 없이도 원거리통신이 가능한 위성통신망 구축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지상과 위성을 연결하는 주파수및 위성궤도가 한정적이어서 격렬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무궁화호 발사로 위성 기득권국이 되는 우리나라는 그만큼 우주자원확보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수 있게 되는 셈이다. 무궁화위성은 특히 간단한 지구국장비만 설치하면 통신망구성이 가능해져 남북통일때 북한의 취약한 통신시설을 보완,한반도 전역을 신속히 연결하는 비상통신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 산동반도,옛소련 연해주,일본열도 일부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국내TV를 시청할수 있게 돼 한민족 문화공동체 형성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궁화위성 발사는 또 21세기를 5년 앞둔 시점에서 국내에 본격적인 정보혁명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된다. 내년부터 당장 12개의 새로운 TV채널이 생겨 전국 어디에서나 40㎝ 남짓한 소형 접시안테나만 설치하면선명한 화질의 TV시청이 가능해진다.이제는 난시청지역이 우리 땅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위성방송은 또 고질감의 입체음향을 내는 음성다중방송,방송국에서 보내는 게임·증권정보등을 가정에서 PC로 받아 볼 수 있는 데이터방송,콤팩트디스크 수준의 고음질 음악방송등도 가능하게 해 준다. 내년 1월에 시작될 통신서비스는 한 곳에서 보내는 비디오를 전국 어디에서나 동시에 수신할 수 있어 사내TV나 경마중계등에 이용된다.통신용 중계기는 또 뉴스현장중계,케이블TV중계,긴급 복구통신망·화상회의·원격강의·원격진료용으로 활용된다. 무궁화위성은 이처럼 앞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최첨단의 다양한 통신및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도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무궁화위성/발사준비 순조롭다/8월3일 밤 미 케이프 커네버럴기지서

    “대장정”/열진공­진동­우주환경 적응시험 등 “양호” 판정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발사가 마침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다음달 3일 하오 8시14분과 10시14분사이(한국시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무궁화위성은 최근 열진공시험.진동시험.우주환경 신뢰시험등 각종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무궁화위성은 지단달 30일 미국 프린스턴에 있는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사 현지공장에서 공정을 마치고 지난1일 발사장으로 옮겨져 발사전최종성능확인 시험에서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무궁화위성체는 18일 발사체계약자인 맥도널 더글러스사로 인도 됐으며 오는 24일 3단로켓인 발사체와 결합돼 점검을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궁화위성발사에 있어서 가장 큰 변수는 당일의 기상조건.무궁화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기 위해서는 우선 발사장 또는 비행경로 18㎞이내에 낙뢰나 뇌우가 없어야 한다.또 발사대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풍속이 24노트(12.35m/초)이하여야 하며 비행경로상에는섭씨 0∼20도인 구름의 두께가 1.37㎞이상이어서는 안된다. 발사된 무궁화위성은 이륙 76분뒤 발사체와 분리돼 타원형의 지구궤도(천이궤도)에 들어서며 이륙 5시간 뒤에는 최초로 미국 뉴저지에 있는 위성관제소와 접촉이 이뤄진다. 발사 4일뒤인 8월7일 쯤에는 한반도부근에 자리잡기 시작해 위성체 안테나를 최종위치인 동경 1백16도 상공에 정착한다.그뒤 지구의 자전속도(초속 약3㎞)와 같은 속도로 궤도(지상 3만6천㎞)를 돌아 마치한반도 상공에 정지된 상태로 떠있는 것처럼 위치하게 된다.무궁화위성은 발사된지 15일이 지나면 운용궤도내로 진입하며 이때부터 용인 주관제소는 위성관제를 시작,내년초부터 제공될 위성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다.무궁화위성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직경 45㎝정도의 조그만 접시형 안테나로 국내의 산간오지나 도서벽지는 물론 중국연변,러시아 연해주에서도고선명 TV(HDTV)수준의 화질과 콤팩트디스크 수준의 음질을 갖춘 TV시청이 가능해진다.또 12개의 방송채널이 새로생겨 오락.스포츠등 다양한 형태의 전문위성방송을 즐길 수있게 된다.이밖에 통신부문에서는 지상에 장거리 광케이블이나 구리선을 깔지 않고서도 손쉽게 전용회선을 구축할수있으며 각기업체.기관.단체등은 고속데이터전송.위성영상전송등 첨단 통신서비스를 싼값에 손쉽게 이용할수 있다. 무궁화위성은 6백12㎏무게에 높이 3.4m,폭15m로 통신용 중계기 12기와 방송용중계기 3기를 탑재하게 된다.위성체와 발사체 제작은 미국 록히드 마틴사와 맥도널 더글라슷가 각각맡았다.위성의 수명은 10년이며 제작과 운용에 총3천4백50억원이 투입됐다.무궁화위성이 발사되는 8월3일은 음력으로 칠월칠석.발사시간이 현재로는 아침 7∼9시이지만 국내에서는 저녁 8∼10시여서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밤에 무궁화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소식을 접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건승 기자〉
  • 사회·문화분야 4부 올업무 보고 요지

    ◎교육부 경로효친·영어조기교육 강화/교육부/기업 문화공간 확충… 미술품 싼값 공급/문체부/종량제 정착·환경기술 개발 적극추진/환경부/고가장비 의보혜택… 노령화대책 확립/복지부 ▷교육◁ ◇초·중등 교육의 자율화 추진=학교장이 책임을 지고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과선택제를 도입하고 방학시기등 학사운영 자율결정의 폭을 확대한다.점수위주 평가제도에서 탈피,인격형성중시의 수업·평가를 하도록 한다.세계화에 대비,학교장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연수를 실시한다.특별활동등을 통해 경로효친교육을 강화한다.우리 고전 읽기를 생활화하도록 하고 소집단·체험·탐구학습의 활성화를 유도한다.실기및 주관식 평가를 강화한다.국교에 「책가방 없는 날」의 운영을 확대실시하며 「주5일 수업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특별활동을 활성화하고 방과후 상설 클럽 활동반을 운영토록한다.학교환경및 교실모형의 다양화와 더불어 책상·걸상등 교구·설비도 획일성을 탈피하도록 한다. ◇정보화사회 대비 교육강화=올해안으로 전국 초·중·고교에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보급을 완료한다.연간 3만8천여명의 교원에게 30∼1백20시간의 컴퓨터 교육 연수를 실시한다.대학도서관 자료의 전산화및 대학간 전산망을 갖추도록 유도한다.실업계고교,전문대,대학·대학원에 정보관련학과의 설치를 확대한다.세계화에 대비,국교생들에게 기초생활 외국어중심의 조기영어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또 원어민(Native speaker)을 초청,영어교육및 교사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대학에 상설 외국어교원 연수원을 개설·운영한다.교육방송에 조기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방송시간을 늘려나간다. ◇통일대비 교육체계 마련=각급학교 교과서에 통일교육 내용을 중점 반영·지도한다.통일교육 담당교원 연구회를 지원하고 통일연수원 위탁교육을 실시한다.또 통일 이후 한국의 교육제도를 사전에 연구토록 한다.미국 LA지역동포등 재외동포에 대한 민족교육의 지원을 확대한다. ◇지방화 시대 대비 교육행정의 혁신=시·도교육청및 지역교육청과 직속기관의 축소·통폐합을 추진하는등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교육청소속 공무원은 지방공무원화를 추진하고 전문직 임용제도도 개선해 나간다. ▷문화체육◁ ◇문화 체육 관광의 세계화=가장 한국적이고 원숙한 우리 문화를 CD­롬,테이프,비디오로 제작해 재외공관과 문화원을 연결한 한국문화네트워크와 문화세일즈단을 통해 해외에 적극 보급한다.이를 위해 북경·모스크바·뮌헨·로마·방콕·상파울로·카이로등 전세계 주요도시 7곳에 해외문화원을 개설한다.또 세계 유수 박물관·도서관등 공공문화기관에 한국실을 확대 설치한다.이미 발족된 세계화기획단을 주축으로 문화·관광·체육의 효과적인 상호연계와 정책개발 작업을 극대화 한다.문화유적 전시·축제·체육행사등을 고급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일본·대만의 고급 관광객을 집중 유치하는 등 관광시장을 적극 개척하는등 관광시장을 다변화 한다. ◇신르네상스운동 전개=판화등 미술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공급하고 집단·공공시설을 대상으로 한 생활미술 감상기회를 확대한다.1기업 1문화사업을 적극 권장하고 기업의 문화지원 활성화와 대규모 산업시설단지내 문화공간의 확충을 통해 노사화합과 생산성을 제고한다.태권도와 씨름을 세계적인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객관적인 경기 운영방안을 모색한다.95년을 「바른 청소년 육성 원년의 해」로 정해 청소년 관련 세계석학토론회,아시아청소년회의,청소년외국어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세계청소년교류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한다.전국체전등 각종 체육행사에 미술대전,민속놀이경연대회,향토미술작품전을 함께 개최토록 한다. ◇통일을 대비한 문화기반 조성=3·1절을 기해 구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선포행사를 개최하고 8·15광복절에 중앙돔 상단부 제거를 시작으로 철거작업을 본격 추진한다.민족문화유산을 과학적으로 진단,보존 정비하기 위해 전국의 석·목조 문화재 4백24건을 순차적으로 안전진단,보수하고 동대문등 교통영향 지역내 주요문화재의 진동영향 조사와 함께 공해피해진단 측정기등 첨단장비와 기술을 도입,활용한다.종합국어대사전 편찬사업의 지속추진과 남북 한글정보처리 학술대회등 연구사업과 종합음악극 견우직녀 준비등 문화동질성 회복사업을 추진한다.구소련·중국 연변동포를 대상으로 동포문화축제및 한민족 문화교실을 개최한다. ▷환경◁ ◇깨끗한 상수원수의 안정적 확보=광역상수원등 새로운 상수원을 개발하고 낡은 수도관을 교체하는등 수돗물 공급과정에서의 수질저하 방지책을 마련한다.중수도 제도의 보급을 확대하고 사용량에 따른 수도요금 누진율의 차등화로 수돗물 사용의 절약을 유도한다.갈수기 식수난에 대비,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영호남 지역에 지하수등 대체수원의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하천 및 상수원의 수질개선=취수원 유역의 오염원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수질환경 기초시설을 설치,상수원 수질관리를 개선한다.하천 오염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하천오염사고 등에 대비,위기 관리능력을 높인다. ◇폐기물 감량화 및 위생관리=쓰레기 종량제의 조기정착및 사업장 발생 폐기물의 감량화·재활용을 유도한다.매립지,소각시설 등 폐기물 위생처리시설도 대폭 늘린다. ◇대도시·공단지역의 대기 개선=대기오염을 낮춰 나가기 위해 청정·저공해 에너지의 공급을 확대한다.환경기준 초과지역의 대기관리를 강화하고 오존 등에 대한 오염 경보제를 실시한다. ◇환경과학기술의 중점 개발=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된 환경규제 기준에 산업체가 무리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선진 환경공학기술 개발에 역점을 둔다.또 분산돼 있는 환경기술 연구체제를 정비하고 세계 일류수준의 환경 연구단지를 조성하는등 환경 연구기능의 연계화·종합화를 추진한다.환경기술산업을 미래의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자연환경의 생명력 회복=환경측면에서 전국토를 진단해 국토환경 종합계획을 수립한다.한·중 황해 해양환경 및 생물자원 공동조사 등 해양,연안지역의 생태계 보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21세기에 대비한 「2005년 장기환경비전」을 제시하고 환경정책 추진에 대한 국민참여를 확대한다.세계무역기구(WTO) 무역환경위원회의 발족에 따라 본격화될 무역과 환경 연계추세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들과 환경문제 공동협력을 추진한다. ▷복지◁ ◇국민적 욕구에 부응하는 한국형 복지정책 구현=노령화시대에 대비해 노인건강관리법 제정과 함께 노인전문 보건의료체계를 확립하고 노인인력은행을 60곳으로,노인공동작업장을 4백1곳으로 늘린다. 기존 보건소를 개편,지역주민들에게 보건과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보건복지사무소 5개소를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한다. 관주도의 이웃돕기 운동을 민간주도 운동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기금법을 제정한다. ◇농어민연금실시=오는 7월부터 농어촌지역 주민 2백6만명에게 국민연금제도를 확대,적용한다.국민연금의 재정적인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기금 운용연구실을 설치한다. ◇보건의료수준의 선진화=응급환자 신고전화를 119로 통합하고 구급차를 1백대 증차한다.응급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응급환자를 위한 예비병상제도를 도입해 항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9월부터 전국 37개 3차 진료기관에 대한 의료기관서비스 평가제를 실시하는 한편 고가의 의료장비에 대한 보험급여를 허용하고 진료과목별로 불균형하게 짜여진 의료수가의 구조를 개선한다. 보건의료분야의 기술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을 제정하고 충북 오송의 보건의료과학단지 조성사업 실천계획을 수립한다. 국민건강관리기금을 설치해 보건교육·국민영양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금연·식생활개선 등 건강증진 실천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한다. ◇식품 및 의약품 안전관리체계 구축=불량식품 제조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불량식품을 유통시킨 제조업자가 해당 식품을 회수토록 하는 식품리콜제를 도입한다.농약·중금속 잔류허용치 등 식품위생기준을 강화하고 국제기준에 부합시켜 식품행정을 국제화한다. 수입식품 급증에 따라 주요 항만에 식품 검사소를 운영하고 미국의 FDA같은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전담기구를 설치한다.
  • 신선 선녀 이야기/서정주 지음/(화제의 책)

    ◎미당선생이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한국적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시인가운데 한 사람인 미당 서정주의 옛날이야기 책. 제목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반만년 민족정신의 맨처음 것인 「신선사상」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려는 뜻에서 기획했다고 출판사측은 말한다. 「산 동아줄과 죽은 동아줄」「선녀와 뻐국새」「견우와 직녀」「연꽃이야기」「하느님의 아드님과 백일홍 꽃나무」등 다섯권으로 구성됐다. 이야기 짜임새는 물론이고 글 자체가 할아버지로부터 직접 얘기를 듣는듯 구수하고 정겨운 맛이 넘친다. 그림은 조선시대의 민화와 외국 유명화가의 그림을 컴퓨터그래픽으로 변형해 사용했다. 유아와 국민학교 1∼2학년생에게 적합할듯. 민음사 각권 5천5백원.
  • 따가운 햇살을(외언내언)

    냉하라고들 했다.선들거리는 여름이었다.더움을 느껴보지 못하게 한채 여름은 간다.아침저녁이 이젠 차라리 「춥다」.매미소리가 처량하게 들리는 대신 귀뚜라미소리에는 신명이 얹혔다.장대같이 솟은 해바라기는 잔명을 눈물짓는데 그아래 코스모스 무더기는 날이 다르게 웃음꽃을 피어올린다.달력을 보니 어제가 처서요 오늘은 로망이 곁들여 있는 칠석이다. 『수박 먹어도/취하고싶은 밤/호미씻이 풍물소리는/먼 냇가에 조을고/은하는 하늘복판으로/철철 흘러내리네/마을앞 늙은 회나무의/높은 둥우리 비워둔채/까치들은 은하로 모두/멱감으러 갔대나』.작가 김동리의 시「칠석」전문이다.까치가 안보인다면 은하수로 멱감으러간 김에 견오·직녀 위해 오작교 다리놓으러 떠난 때문아닐까.이제 절서상으로도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음을 알린다. 선풍기 한번 틀지 않았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의 여름이다 보니 수돗물 사용량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그건 대도시의 「물전쟁」이 없었다는 얘기.걱정되던 전력소비에 비상이 걸리지도 않았다.하지만 각종 「여름장수」들로서는 이 여름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다.전국의 해수욕장등 피서지경기가 특히 그렇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걱정되는 것이 올 농사다.냉하에 따른 냉해때문에 벼의 경우 벌써 3백만섬의 감수를 내다보고 있는 터이다.경우에 따라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인지도 모른다.벼가 그럴때 다른작물이라 하여 예외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추도 깨도 잘 안되기는 마찬가지.사과·배·밤·귤… 등등 과일 또한 알찬 수확일 수가 없다.벼에 죽정이가 많을때는 다른 작물의 죽정이 또한 많게 돼있는 법이다. 그런데다 며칠전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의 피해마저 심각하다.더구나 태풍을 아주 마음놓을순 없는 시점이기도 하다.이래저래 가을의 문턱이 우울하다.두손을 모은다.­『하늘이여,아직도 늦지는 않았습니다.우리에게 뜨끈뜨끈한 햇살을 한보름만 이어내려 주시옵소서』
  • 센다이의 칠석제/김성옥 시인·서림화랑대표(굄돌)

    어린시절 들었던 견우와 직녀의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는 어른이 된 지금도 가슴 한 켠에 아련한 꿈으로 남아있다.견우와 직녀가 옥황상제에게 죄를 지어 음력 7월7일 하루만 만날 수 있게되고 이날 까치가 머리를 맞대고 다리를 만들어 두 사람의 만남을 도와준다는 이 이야기는 아폴로의 달착륙이후 토끼가 방아를 찧는다는 이야기만큼이나 황당한 거짓말(?)이 되어 어린시절의 꿈과 함께 우리에게서 멀어져갔다. 그러나 첨단과학기술을 자랑하는 일본에서는 이 칠석에 큰 축제를 열어 온 시민이 함께 기뻐하며 이것을 자신들이 단합하는 좋은 기회로 만들고 있다.칠석제는 전체 일본사람들이 즐기는 명절이나,미야기(궁성)현 센다이시의 축제는 특히 성대하고 아름답다.필자는 미야기현 서울사무소의 배려로 올해 칠석제(일본달력으로는 8월6일)를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3일간 이어지는 이 축제는 인구 90만명인 센다이시민 거의 모두가 참가하고 있었는데 시 예산보다는 시민들의 모금과 기업,상점,단체,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었다.특히 전야제인 불꽃놀이는 1시간30분간을 쉬지않고 밤하늘을 불꽃으로 장식하는 가히 환상적인 것이었는데 사람들은 아름다운 모양이 만들어질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것이다.차도에 차례차례 자리를 잡고 앉아서 구경을 하는데,자리를 잡지못한 사람들은 인도에 두줄로 왔다갔다하면서 보고 있었다.경찰은 핸드마이크로 계속 『걸어주십시오』만 외치고 있었다.돌아갈때도 『천천히 걸어주십시오』라는 방송에 맞춰 똑같은 속도로 돌아갔다.물론 앉았던 자리의 휴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나는 사람들의 이러한 모습이 불꽃놀이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단합하는 정신도 소중한 것이려니와 이런 꿈과 낭만을 간직할 수 있는 순수함과 상상력의 확산이야말로 세계적인 제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축제는 먹고 떠들고 노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권리를 찾는 것이며 기쁨으로 단합하는 아름다운 잔치다.
  • 도시어린이 별자리 찾기/여름 밤하늘서 배우는 신비의 우주

    ◎초보자는 육안관측이 바람직/밤 9∼10시부터 2∼3시간 보는게 적당/견우·직녀·북두칠성등 맨눈관찰 가능 방학중에는 어린이들이 농촌이나 바닷가등 자연속에서 생활을 할 기회가 생긴다. 도심의 불빛과 대기오염으로 별 관측이 어려웠던 도시어린이들에게 별과 별자리를 공부하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이므로 별을 공부할수 있도록 지도해보자. 초보의 어린이들이 별을 관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육안관측.사람의 시야는 약1백35도인데 비해 망원경은 5∼7도이다.따라서 육안관측으로 폭넓게 공부를 한 다음 세부 관측을 할때 쌍안경·망원경 등을 이용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회관 변상식교육부장은『관측할때 망원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처음에는 육안관측이 더욱 중요하다』며『망원경은 세부적이고 자세한 관측은 가능하나,전체적으로 관찰할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측은 어두컴컴한 시간이 지난 9∼10시쯤부터 2∼3시간동안 관찰하는 것이 적당하며,관측하기전 정확한 방위를 알아두면 관찰이 쉽다. 특히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금성·화성·목성·토성·달 등을 좀더 자세하게 관찰할수 있는것이 장점이다. 망원경을 이용,달과 별의 동시관측을 하기에 알맞은 시기는 상현달이 뜨는음력으로 매달6∼7일,별만 관측하려면 그믐,달은 초생달이 떠서 달분화구 관찰 등이 쉬운 3∼4일이 알맞다. 여름철 밤하늘에서 쉽게 관측할수 있는 별과 별자리는 ▲데네브의 백조자리 ▲견우성의 독수리자리 ▲직녀성의 거문고자리 ▲안타레스의 전갈자리 ▲궁수자리의 남두육성 ▲북극성이 중심인 북두칠성등. 먼저 여름 밤하늘을 바라보며 정북방향으로 관찰하면 백조의 꼬리라는 의미의 데네브가 빛나는 백조자리가 형성돼 있다.이어 동쪽에 해당하는 오른쪽으로 쳐다보면 견우성의 독수리자리가 나타나고,왼편의 서쪽을 보면 직녀성의 거문고자리가 관측된다. 이때 북쪽 백조자리를 중심으로 거문고자리,독수리자리를 직선으로 이으면 이등변삼각형을 이룬다. 남쪽을 향해 정면으로 시야를 10∼20도 위로 하면 S자형태 별자리가 나타난다.이 별자리가 화성적으로 불리는 안타레스별이 있는 전갈자리.동쪽인왼쪽으로 보면 궁수자리의 남두육성인 6개별이 반짝인다. 또 정북쪽으로 37.5도로 올려다보면 북극성을 중심으로 북두칠성과 카세오페아자리가 눈에 들어온다.북두칠성은 봄과 여름철에,카세오페아자리는 가을과 겨울에 선명한 것이 특징. 이밖에 북쪽하늘에서 남쪽으로 눈을 따라가면 희뿌연 시냇물이 흘러가는 형태를 관측할수 있다.이것이 은하수다.이때 은하수를 망원경으로 보면 하나 하나의 별로 관찰할수 있다. 준비물은 손전등·별자리그림인 성도·쌍안경·망원경·관찰기록지·모기약등.특히 사진으로 찍으려면 삼각대가 갖춰진 기계식카메라에 50㎝의 릴리스(카메라보조셔터)등이 필요하다.
  • 비닐우산(외언내언)

    하늘의 직녀가 짜입은 옷은 솔기가 없다.완전무결하다.이게 천의무봉이다.이에 대칭되는 말로 미봉을 생각할수 있다.임시방편으로 슬쩍 얽어매어 눈가림하는 말하자면 얼렁뚱땅.이말은 싸움터에서 생겨났다.주나라 환왕의 침공을 받은 정나라 장공이 이른바 어려진을 폈던 것인데 어려진이란 전차부대를 앞세우고 보병을 전차와 전차 사이사이에 배치하여 「미봉」함을 이름이었다.이경우 전차가 헝겊이라면 사람은 실로 되는 셈이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길을 고치는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다.길깁는 작업은 1년3백65일을 두고 계속된다.그러니 노면은 심청이 치마폭같이 누덕누덕,지도가 그려진다.이를두고 누군가 이렇게 말한다.『처음부터 백년대계로 단단하게 닦았어야 할것을 그러지 못하고 우선 급한대로 모양부터 갖춰놔보자고 했던 결과가 이것이다.우리사회의 모든 미봉책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 대통령이 순시한다니까 산에서 나무를 베어다 심어 산림녹화한 양으로 위장한 지방관서장이 있었다.고속도로 모양내기의 경우와 다를것이 없다.와우아파트사건도 이같은 의식구조의 산물이었다고 하겠다.처음부터 완전을 추구하기보다는 모양내기로 눈가림하는 사고방식.그건 그래서 『…같기는 하지만 같지는않은…』사이비일밖에 없다. 비닐우산이라는 것도 말하자면 그런 사고방식의 연장선상에 있는 물건이다.우산인 것은 틀림없지만 우산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임시변통의 비가리개가 아닌가.조금만 세게 뿌려도 무용지물같이 되는 미봉책 우산이라고 할까.웬만한 바람하나 못견디고 홀랑 뒤집어지는 것 아니던가.이 비닐우산에 우리들 한 시대의 의식구조가 어린다.천의무봉까지는 못되더라도 이젠 이 임시방편식 의식구조에서 벗어나야할 시점이다. 요즘의 비오는 거리에서는 이 비닐우산을 거의 볼수가 없다.값싼 중국제가 들어온탓도 있지만 질좋은 우리 베우산도 조금만 더보태면 살수 있기 때문이다.비닐우산의 시대는 가고 있다.
  • 30년만에 국립무용단 은퇴 송범단장(인터뷰)

    ◎“우리 음과 가락 춤사위가 제일” 『50년동안 마음껏 춤추고 안무하고 제자도 길렀습니다.진정 하고 싶었던 일을 여한이 없게 했고 이 분야에서 최고라는 명예도 얻었으니 저야말로 행복한 인생을 보낸 셈이지요』 오는 26∼29일 자신의 대표적인 안무작 「도미부인」을 국립극장무대에 올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30년동안 몸담아온 국립무용단을 떠나게 된 송범단장(66). 『「도미부인」은 삼국유사의 도미부부설화를 무용극화한 것으로 지난 84년 LA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서 초연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죠.그동안 1백50회이상 공연됐는데 발레 「백조의 호수」처럼 한국무용의 고전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송단장은 양정중학 재학시절 우연히 본 최승희의 신무용에 반해 집안의 반대와 일반인들의 편견을 딛고 무용의 길을 선택했다. 62년 국립무용단창단과 함께 입단해 67년부터 25년간 단장직을 맡아왔으며 61년부터 73년까지 12년동안 무용협회 이사장직을 역임했다. 그동안 공연시간 1시간이 넘는 대작만도 10편이상을 안무했고 중편 8편에 소품이 1백편이 넘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한국무용뿐 아니라 현대무용,발레,스페인춤,인도춤등을 두루 배워왔지만 역시 우리의 음과 가락,춤사위가 가장 감동적이다』는 그는 『전통춤을 현대적 분위기의 창작무용으로 옮겨 무대예술화시키는 것을 자신의 과업으로 여겨왔다』고 설명한다. 그의 무용세계의 본령은 견우직녀,낙랑공주등 설화나 문학작품을 탄탄한 구조의 무용극으로 옮겨 놓는 것이다. 『이제는 단장이 아닌 안무가로서 창작에 몰두해 보고 싶습니다.석가모니의 일생을 5백여명의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무용극으로 옮겨 놓는 것이 마지막 남은 욕심이기도 합니다』고 노년의 꿈을 밝혔다.
  • 93엑스포 문화행사/93일간 6백여회 공연

    ◎대전세박조직위,일정 확정… 곧 발표/심벌·메인·참여·스페셜이벤트로 구분/국내예술단체 총출동… 기네스기록대회도 「93대전엑스포」를 더욱 화려한 축제로 만들 공연행사의 윤곽이 드러났다. 대전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는 내년 8월7일부터 93일 동안 열리는 「93대전엑스포」의 프로그램 및 주관단체선정을 끝내는등 공연행사계획을 최근 확정,곧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조직위가 밝힌 공연행사는 모두 30여종 6백여회로 엑스포가 열리는 기간동안 하루 평균 6회이상의 각종 공연이 엑스포단지내 곳곳에서 펼쳐지게 된는 셈이다. 엑스포공연행사를 위해서는 2천5백명 이상의 청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공연장과 1천2백명 규모의 중공연장,1천여명이 앉을 수 있는 놀이마당등 3개의 실내외공연장이 건설되고 있다. 공연행사는 「첨단과학기술 사회라는 미래의 모습을 조망한다」는 대전엑스포의 주제를 전달하고자 하는 「심볼이벤트」와 「메인이벤트」,엑스포에 참가하는 시·도와 기업·단체가 중심이 되는 「스페셜이벤트」,그리고 참여위주행사인 「참여이벤트」등 4가지 성격으로 구분됐다. 「예술과 하이테크의 결합」이 될 「심벌이벤트」는 서울예술단의 창작뮤지컬과 국립중앙극장전속단체 및 국내대표급 예술단체가 총동원되는 테크는 종합무대 「견우와 직녀」,극단 동아가 주관해 어린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확신을 심어줄 어린이 뮤지컬로 구성됐다. 「메인이벤트」는 대중공연으로 매일 열릴 엑스포그랜드쇼와 국립국악원이 「뺑파전」을 공연할 엑스포마당놀이,한국문화재보호협회의 농악과 탈춤·무용·무속예술이 망라된 전통예술공연,세계꼭두놀이 페스티벌,세계 20개국이 참가할 국제민속축제,엑스포영화제,엑스포 패션쇼등 다채롭게 준비되고 있다. 이 가운데 「뽀빠이페밀리」가 주관하는 엑스포그랜드쇼에는 국내의 정상급 연예인과 함께 조지 마이클,스콜피언스,머라이어 캐리,내털리 콜,마이클 볼든,쉐어,훌리오 이글레시어스등 낯익은 해외 연예인들을 대거 출연시킬 계획이다. 세계인형극협회 한국지부가 주관하는 세계꼭두놀이페스티벌에는 국내 4개극단과 해외의 9개극단등 모두 13개극단이 초청되어 주로 방학기간중에 39회 공연된다.조직위측은 「메인이벤트」곡예공연에 북한의 평양교예단을 참가시키기 위해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이 작업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중국 북경잡기단이나 러시아연방의 볼쇼이서커스단이 초청된다. 또 팝콘서트에는 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대전시향,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MBC관현악단등 국내단체와 함께 만토바니 오케스트라가 초청된다. 「스페셜이벤트」는 전국 16개시·도의 축제인 시·도의 날과 21개 엑스포참가 업체의 기업의 날,5개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단체의 날과 전세계에서 1백여명이 참가하는 「93 미스월드유니버시티선발대회」,범음악제와 아시아작곡가연맹음악제등 현대음악제,아시아장애인 음악회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엑스포문화행사를 더욱 풍요롭게 할 「참여이벤트」는 전국 청소년합창경연대회와 매주 토요일 저녁 놀이마당에서 벌어질 청소년가면무도회,해외에서도 많은 팀이 참가하게 되는 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전국 대학생마당놀이 경연대회,아시아마칭 밴드경연대회,주한외국인예능경연대회가 준비되고 있다. 특히 매주 일요일 열리는 세계기네스기록도전대회는 영국의 이 협회 본부에서 직접 관장,흥미를 높이게 되며 이밖에 전국주부합창경연대회와 국내업체들의 판촉을 겸한 전자악기연주대회,국제적인 에어로빅팀이 다수 출연하는 국제에어로빅시범대회가 열린다.
  • 회갑음악회 마친 장일남교수(인터뷰)

    ◎“내 본령은 오페라… 「불타는 탑」 가장 아껴” 『제자들에게 등을 떠밀려 어쩔 수 없이 가진 연주회였어요.아무리 보아도 그저 못생긴 제 초상을 보인 것만 같아 부끄러울 뿐입니다』 작곡가 장일남씨(60·한양대교수)는 27일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 「외길 50년 회갑기념음악회」를 가진 뒤 『선거바람 때문에 주문이 밀려서인지 오래전에 인쇄소에 맡긴 팸플릿이 연주회 당일 아침까지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장교수는 자작교향시 2곡과 가곡 10곡,오페라 아리아 5곡을 자신이 창단한 서울아카데미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연주했다. 장교수는 가곡 「비목」과 「기다리는 마음」이 워낙 유명한 때문인지 가곡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는 사실 모두 12곡의 가곡밖에는 작곡하지 않았다. 『가곡은 제 작곡인생에서 하나의 삽화에 지나지 않아요.마치 그것이 제 예술의 전부인 양 취급받아 행동에 제약을 받는 느낌이지요.그래서인지 가곡은 많이 만들지 못했어요』 장교수가 가장 아끼는 가곡은 예상과는 달리 박목월의 시에 곡을 붙인 「나그네」라고 한다. 『저의 본령은 오페라입니다.「춘향전」과 「왕자호동」「원효대사」「견우직녀」「심청전」「수양대군」등을 작곡했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88올림픽때 공연됐던 「불타는 탑」이지요』 장교수는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해주음악학교와 평양음악학교에서 월북작곡가 김순남에게 작곡을 배운 뒤 「공산당이 싫어서」월남했다고 한다. 『올해는 오페라단을 창단해 가을에 첫 공연을 가질 겁니다.장소가 마련되면 음악연구소도 만들어 「아카데미 뮤직센터」로 발전시켜 나갈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3편쯤의 그랜드오페라를 더 쓸 계획이다.현재 구상하고 있는 것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불교이야기로 제목은 「박박달달」이라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