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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운전대 아들에게 넘기고 뒤로 물러난 ‘자동차 왕’ 정몽구

    현대차 운전대 아들에게 넘기고 뒤로 물러난 ‘자동차 왕’ 정몽구

    정몽구(83)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그룹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1998년 현대차 회장에 오른 지 23년 만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다음달 24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임기 만료는 내년 3월이지만 1년을 앞당겨 물러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비게 되는 사내이사 자리에 고영석 연구개발(R&D) 기획운영실장(상무)을 추천했다. 직급보다 전문성을 고려해 상무급 임원을 사내이사로 추천한 건 처음이다. 이로써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 경영과 관련한 직책을 모두 내려놓게 됐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21년 만에 정의선 당시 수석부회장에게 넘겼고 10월에는 그룹 회장에서도 물러났다. 정 명예회장은 앞으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미등기임원직은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룹 경영의 운전대를 정 회장에게 완전히 넘긴 만큼 영향력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 명예회장이 마지막까지 이사직을 유지한 현대모비스는 그에게 각별한 회사다. 정 명예회장은 1977년 현대정공 초대 사장을 맡았고, 회장이었던 1991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갤로퍼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선친인 정주영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정공은 2002년 현대모비스로 사명을 바꾸면서 자동차 부품회사로 변신했다. 현재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으로 처음 헌액되며 ‘자동차 왕’으로 불리는 헨리 포드, 칼 벤츠, 키이치로 도요타, 소이치로 혼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정 명예회장은 2016년 12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후로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대장 게실염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가 4개월여만인 11월에 퇴원했고, 현재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2030 세대] 노동과 불로소득/김영준 작가

    [2030 세대] 노동과 불로소득/김영준 작가

    불로소득. 듣기만 해도 인상을 쓰게 되는 단어다. 노동을 하지 않고 돈을 벌다니! 매우 부정한 소득처럼 느껴지며 실제로 ‘불로소득’이란 단어를 쓰는 사람들은 이러한 뉘앙스로 활용하기도 한다. 분명 인간에게 노동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며 이를 통해 얻는 안정적인 소득이 매우 중요한 것임은 사실이다. 사실 사회적으로도 노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노동에 참여해 소득을 가져가는 것이 건강한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노동 없는 소득을 죄악시해야 할 이유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불로소득에 대한 거부감은 주로 1980년대에 운동권을 경험해 본 세대들에게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세대들이 경험했던 시대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81년의 기대수명은 불과 66.66세였지만 2019년엔 83.3세로 17년 가까이 증가했다. 우리의 기대수명은 이렇게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가 일정 이상의 생산성을 유지한 채로 노동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났다고 보긴 어렵다. 물론 1980년대와 달리 현재는 60대, 70대까지 노동을 하는 일이 매우 흔해졌지만 이 나이대는 대부분 일용직이나 저임금직에 몸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임금직에선 40대에 생산성의 피크를 찍고 5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임금이 생산성을 넘어서서 점점 뒤로 밀려나는 현상을 보인다. 즉 수명은 17년이 늘어났어도 노동으로 충분한 소득을 벌 수 있는 기간은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정년을 늘리고 고용을 보장하고 계속 임금을 지급하는 식이라면 20~40대 직원의 생산성으로 50대 이상 직원의 생산성 하락을 커버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1980년대에 두 자릿수였던 경제성장률은 현재 2%대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고성장의 시대가 아니라 저성장의 시대이기에 신규 고용을 늘리기도 쉽지 않고 임금을 마음대로 올려 주기도, 인사적체로 직급을 올려 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이 방법은 20~30대의 불만이 누적되는 가장 본질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기에 노동과 노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소득이 중요하긴 하지만 노동 없는 소득의 필요성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당장 우리가 지금 내고 미래에 받게 될 국민연금은 불로소득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국민연금이 어떤 상황인가? 늘어나는 수명 등으로 인해 개시연령을 계속 늦추고 예상 수령금액을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걸 타개하기 위해선 더 많은 불로소득을 거둬야 한다. 이는 변화한 환경에서 노동 없는 소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 주는 사례다. 모두가 평생 건강하게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며 노동을 계속 할 수 없다. 하지만 수명은 늘어나고 있다. 노동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노동 없는 소득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때다. 이상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살아가야 할 기간이 너무 길다.
  • 광주시,올해 공무원 1000여명 채용한다

    광주시가 올해 1000여 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지방직 공무원 795명을 선발한다. 공공기관 직원 170여명과 공무직 30여명, 청원경찰 8명 등도 새로 뽑는다. 지방직 공무원은 시청 383명, 5개 자치구 412명 등이다. 베이비부머 세대 퇴직 증가와 도시철도2호선 건설 등 지역 현안 수요를 반영한 충원이다. 이번 신규 채용은 2019년 847명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시는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구축, 광주형 3대 뉴딜정책, 안전·자치분권 체계 확립 등 시의 각종 정책 수요와 아동·청년·장애인·여성 등 계층별 복지증진 등을 위한 5개 자치구의 현장 중심 신규 인력 증원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직군별로는 ▲행정 494명 ▲기술 271명 ▲연구·지도사 30명이다. 직급별로는 ▲7급 25명 ▲8급 31명 ▲9급 709명 ▲연구·지도사 30명이다. 지방직 필기 시험은 전국 동시에 치러지며 올해 제1회 9급 시험은 6월5일, 제2회 7급 등 시험은 10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또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첫 시행한 통합필기 시험도 시와 공공기관 간 실무협의를 거쳐 올 상·하반기(5, 11월) 중에 실시하며, 채용 규모는 17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시청에 근무하는 행정보조원 등 공무직 채용은 소관부서별로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자체 추진했지만, 올해부터는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필기시험을 거쳐,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시청 청사방호 등 직무를 수행하는 청원경찰 임용시험은 3월20일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맞벌이 여성 94% 가사근로자법 찬성… 가사노동자 법 보호·권리보장 힘받나

    맞벌이 여성 94% 가사근로자법 찬성… 가사노동자 법 보호·권리보장 힘받나

    가사노동자를 법적 노동자로 인정하고 최저임금과 연차유급휴가 등 권리를 보장하는 가사근로자법 제정에 맞벌이 여성 대부분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3~22일 가사서비스 주요 수요자인 맞벌이 여성 노동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사근로자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이 94.6%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대는 5.4%에 불과했다. 그동안 가정 내 청소, 세탁,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사노동자는 ‘비공식’의 영역에 있었다. 근로계약 체결 등이 체계화되지 않아 가사노동자가 구두로만 계약하고 비공식적으로 일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근로기준법, 퇴직급여, 고용·산재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노동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가사근로자법은 이런 가사서비스 시장을 공식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정부 인증제’를 도입해 요건을 갖춘 알선 기관을 정부가 인증하고, 인증기관이 가사서비스 전반을 책임지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인증기관과 계약을 맺은 가사노동자는 노동관계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주 15시간 미만으로 일하면 현행법상 유급주휴·연차유급휴가·퇴직급여·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15시간 이상 근무해야 한다. 설문에 참여한 맞벌이 여성의 85.6%는 법이 제정될 경우 정부 인증기관의 가사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가장 많은 73.8%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사서비스 제공’을 꼽았고 ‘저출산 고령화 시대 경제활동 활성화’(36.4%), ‘가사근로자 권익 보호’(30.6%) 등의 효과도 기대했다. 기존 가사서비스에서 아쉬웠던 점으로는 ‘종사자 신원 보증’(32.4%), ‘직업 소개기관의 책임 있는 서비스 부족’(26.7%), ‘종사자의 잦은 변경’(15.7%) 등을 꼽았다. 신뢰할 수 있는 종사자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보 공개와 체계적인 서비스 관리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새로운 제도 정책을 위해서는 ‘가사 서비스 질 관리’(56.8%·중복응답), ‘세제 지원을 통한 요금 경감’(40.0%), ‘가사 근로자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성 향상’(36.6%)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범계가 쏘아올린 ‘업무의 연속성’ 월성·이용구 수사팀에도 적용될까

    박범계가 쏘아올린 ‘업무의 연속성’ 월성·이용구 수사팀에도 적용될까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 대전지검장을 비롯한 검사장 대부분을 유임시켜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의 안착과 업무의 연속성을 아울러 도모하였음.” 법무부는 지난 7일 박범계 장관 취임 이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해당 인사의 배경과 특징으로 ‘업무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박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교체 요청에도 유임 결정을 위해 업무 연속성을 내세웠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번 주 중 있을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해당 원칙이 유지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고위간부 인사 때와 마찬가지로 중간간부도 검찰인사위원회 개최 없이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검찰인사위는 검찰 정기인사 직전 회의를 열고 주요 인사 사항을 심의하지만 승진 대상이 없는 소폭 전보 인사에서는 인사위 개최 없이 법무부 단독으로 인사를 진행한다. 지난 고위간부 인사 때도 별도 검사장 승진 없이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서울남부지검장, 춘천지검장 등 검사장 직급 4자리에 대한 수평 이동만 있어 인사위가 열리지 않았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월성 원전 의혹’과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이용구 폭행 의혹’ 등 현 정부를 겨냥한 수사팀 유지 여부가 인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앞서 법무부는 수사 방향이 점차 청와대로 향하고 있는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의식한 듯 인사 보도자료에 이두봉 대전지검장 유임 배경을 따로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박 장관이 이미 인사 원칙을 밝힌 만큼 월성 원전 수사팀장인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물론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이동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등의 유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밖에 서울중앙지검에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 사건 수사를 각각 진행 중인 권상대 공공수사2부장과 주민철 경제범죄형사부장의 거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北, 문화배격법 제정… 남한 영상물 유포하면 최대 사형”

    “北, 문화배격법 제정… 남한 영상물 유포하면 최대 사형”

    김여정, 지위 강등에도 위상·역할 그대로두문불출 리설주, 아이들과 잘 놀고 있어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해 말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고, 남측 영상물을 유입·유포하는 경우에는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정했다고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쉽게 이야기하면 ‘한류 처벌’이다. 남한 영상물 유입·유포는 최대 사형, 시청은 기존 징역 5년인데 15년으로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실세로 주목받던 김여정 당 부부장의 직급이 ‘제1부부장’에서 강등됐지만 실질적 위상과 역할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 의원은 “김 위원장의 지위를 부각하고 (김 부부장에 대한) 대외 관심을 낮추기 위한 방편”이라며 “한편으로는 성과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최근 1년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특이 동향은 없으며 아이들과 잘 놀고 있고,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공개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추론했다”고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김 위원장 역시 걸음걸이나 속도 등을 분석했을 때 건강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다. 김 의원은 “당대회에서 3일간 총 9시간을 직접 연설하고 2월 8일 열린 전원회의에서도 4일 내내 연설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김 위원장 직함의 영문 표기를 ‘체어맨’(chairman)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변경했으며, 정치 방식 역시 성분제일주의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로 바꾸고 시스템 통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대미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8차 당대회에서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제시한 이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7개월 이상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으나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리선권 외무상이 당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한 것 역시 대외 업무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 최근 북미 관계와 관련해서는 자의적 언급을 하지 말라는 지시가 재차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북한이 당대회와 전원회의에서 대미·대남 메시지 발신을 자제한 것은 향후 미국과 한국의 대응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은 이 밖에 당대회에서 김 위원장의 군 정예화 후속 조치 일환으로, 남성의 군 복무 기간을 현재 9~10년에서 7~8년으로 줄이고, 여성은 6~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제대 인력을 경제 건설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산시, 임기제공무원 내보내고 정규직 배치...임기제공무원들 전전긍긍

    A( 44·임기제 8급)씨는 2006년 공개 경쟁 시험을 통해 부산시 홈페이지 운영관리 담당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이후 매년 근무성적 등 업무 평가를 받고 5년이 지나면 다시 공개경쟁시험을 치러 15년간 일했다. 채용당시에는 계약직(전산직급 8급)이었으나 이후 임기제 공무원으로 명칭이 바뀌고 2012년 시 조직개편에 따라 일반행정직급으로 전환됐다.하지만 업무는 시 홈페이지 유지관리보수 그대로였다. 그는 오는 19일 계약 만기를 앞두고 재채용을 희망했으나 결국 시가 재계약을 않아 부산시를 떠났다. 그자리에는 정규직인 전산직 7급이 꿰찼다. 홈페이지 관리업무가 더 이상 전문직이 아니어서 일반직이나 전산직급에서도 충분히 할수 있다는 이유였다. 임기제 공무원 재채용 규정에는 재계약을 않을 경우 3개월전에 통보하도록 해 놓고 있다. 하지만 해당부서인 정보화 담당관실에서는 어떤 연유인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아무 말이 없어 재계약이 되는줄 알았는데 지난1월에야 재계약을 않는 쪽으로 내부 방향을 정했다고 알려와 졸지에 일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중인데 코로나19 등으로 일자리가 쉽게 나올지 않을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웠다. 이처럼 임기제 공무원들이 다른 직장을 알아볼 충분한 시간도 없이 떠나는 모습에 동료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오는 5월 계약이 만료되는 B씨도 동료 A씨 처럼 일자리를 잃는게 아닌지 전전긍긍 하고있다. B씨는 “수십년간 함께 근무한 동료들이 재임용이 되지않아 우울중을 퇴직금 삼아 조직을 떠나고 있다”며 “저뿐아니라 계약기간을 앞두고 있는 임기제 공무원들은 언제 재계약 해제 통보가 올지 불안해 하루하루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임기제 공무원은 전문지식이나 전문기술 등이 요구되는 업무를 담당하도록 일정 기간 동안 임기를 정해 일반직으로 임용하는 공무원을 말한다.2013년 공무원 직종체계가 일반직 중심으로 재편성됨에 따라 기능직과 계약직이 폐지되고 그 보완조치로 임기제 공무원 제도가 도입됐다.다양한 입직경로를 통해 들어온 임기제 공무원들은 경직된 공무원 조직에 활기를 제공하는 순기능이 적지않다. 하지만, 부산시는 임기제 공무원 자리를 없애면서 그 자리를 일반직 공무원 자리로 메꾸는 등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부산시의 임기제 공무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209명의 임기제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일반직이 158명,시간제 직원이 51명이다.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재채용을 희망한 45명중 36명만 재임용돼 9명은 시를 떠났다 20118년 7월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 21조 4항 개정으로 임기제 공무원의 근무기간 추가 연장시 ‘성과과 탁월한 경우’ 신규 채용절차없이 인사위원회 의결을 통해 추가로 5년 내 범위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부산시도 임기재 공무원에 대한 5년추가 연장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연장기준이 근무평점이 평균 A등급을 초과 하도록 돼 있어 5년연속 이 등급을 받기는 사실상 힘든 실정이라는데 임기재 공무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앞서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의 경우 재직 5년초과는 A등급 이상, 재직10년 초과는 B 등급이상으로 차등을 두고 있다. 부산시의회 노기섭 의원은 “임기제 공무원들이 그간의 노력이나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채 일반직 공무원의 자리 늘리기를 위해 잘려나가는 행위는 살인과 다름없다며 ”며 “임기제 공무원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72년 만에 여성 최초 소방준감… 소방청 4번째 고위직

    72년 만에 여성 최초 소방준감… 소방청 4번째 고위직

    우리나라 소방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소방준감(3급)이 나왔다. 고민자(56) 소방청 소방분석제도 과장이다. 소방청은 10일 운영지원과에서 근무하던 고민자 소방정을 소방준감으로 승진시켜 소방분석제도과장으로 발령 내는 등 소방준감 10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여성이 소방준감 이상 고위직에 오른 것은 1948년 내무부 치안국 산하에 소방과가 설치된 이후 72년 만에 처음이다. 여성이 처음으로 소방직에 진출한 1973년 이후로는 47년여 만이다. 소방준감은 소방총감, 소방정감, 소방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경찰의 경무관이나 일반직 공무원 3급 부이사관에 해당한다. 전체 소방공무원 6만 1034명 가운데 여성 소방공무원은 9.3%인 5649명이다. 그동안 여성 소방공무원 중 가장 높은 직급은 소방정(4급)이었다. 제주도 출신의 고 과장은 1984년 소방사 공채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38년째 소방공무원으로 근무 중이다. 2016년 제주도 최초로 여성 소방서장(제주동부소방서)을 역임하며 제주소방안전본부 방호구조과장,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상황실장, 소방청 운영지원과 서무팀장 및 교육훈련담당관 신설준비단장 등을 거쳤다. 2018년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상황실장을 맡았을 때는 소방청 최초의 과장급 여성 소방공무원으로 화제가 됐다. 고 과장은 “대한민국 여성 최초의 소방준감으로 임용된 만큼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육아휴직 4명 중 1명은 아빠… 3년 새 2배 ‘쑥’

    육아휴직 4명 중 1명은 아빠… 3년 새 2배 ‘쑥’

    지난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 휴직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3%,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정부의 육아휴직 지원 정책과 함께 부부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맞돌봄 문화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육아휴직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수는 총 11만 2040명으로, 전년(10만 5165명)에 비해 6.5%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은 2만 7423명(24.5%)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만 2042명, 2018년 1만 7665명, 2019년 2만 2297명으로 전년에 비해 23%나 늘었다. 2017년 기준으로는 3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7년에는 13.4%였으나 2018년 17.5%, 2019년 20.8%, 지난해에는 22.8%에 달했다.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셈이다. 기업 규모별로 육아휴직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300인 이상 사업장 소속 근로자가 4만 7879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증가율은 30~100인 미만 사업장이 13.1%로 가장 높았고, 300인 이상 사업장은 3.5%에 그쳤다. 지난해 육아휴직 평균 사용기간은 9.4개월로 집계됐다. 전체 육아휴직자의 56.9%가 자녀 생후 6개월 이내에, 14.2%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시기인 7~8세에 육아휴직을 냈다.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도 아빠 휴직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육아휴직자에게 통상임금의 100%(월 상한 250만원)를 육아휴직급여로 지원하는 제도다. 황보국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 문화 확산과 부부 동시 육아휴직 허용 등으로 육아휴직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육아휴직제도 활성화를 위해 적극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 두 달 만에 1만명 넘어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 두 달 만에 1만명 넘어

    정부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시행한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한 문화예술인이 두 달 만에 1만명을 넘었다고 10일 밝혔다. 1개월 이상 계약을 체결한 예술인이 81.6%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1개월 미만 계약을 체결한 단기예술인은 18.4%였다. 분야별로는 미술이 29.8%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방송)연예 23.4%, 문학 8.8%, 영화 6.4%, 연극 5.2% 순이었다. 2018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술인의 주된 활동 예술분야로 미술이 25.4%, 대중음악이 14.2%, 연극이 10.7%, 문학이 8.1%, 국악이 7.8%, 음악이 6.8%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실태조사와 비교했을 때 코로나19로 공연활동이 어려운 음악, 연극, 국악의 피보험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57.6%)이 가장 많았고, 경기(10.9%), 부산(3.9%), 경북(3.8%) 순이었다. 예술인 고용보험 적용을 받는 예술인은 문화예술 창작·실연·기술지원 등을 하는 이들로, 예술인 복지법에 따른 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자신이 직접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에 한한다. 그동안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예술인들을 고용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구직급여와 출산 전후급여를 준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예술인의 고용보험 가입을 지원하고자 사업 규모가 예술인의 수와 관계없이 근로자 10인 미만이고 예술인의 월평균보수가 220만원 미만일 때 예술인과 사업주가 부담하는 고용보험료의 80%를 지원한다. 30인 미만 소규모사업의 보험관계성립신고, 피보험자격신고 등 보험사무를 대행하는 기관도 대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두루누리 사회보험’ 홈페이지(insurancesuppor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황운하 “檢 수사권 완전 폐지를”… 밀어붙이는 ‘강성 친문’

    황운하 “檢 수사권 완전 폐지를”… 밀어붙이는 ‘강성 친문’

    강성 친문(친문재인) 의원 등이 모인 ‘처럼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중대범죄수사청법´을 대표 발의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으로 검찰의 수사권을 대폭 축소해 온 여당이 검찰개혁 마지막 단계로 검찰에는 아예 기소권만 남기겠다고 나선 것이다. 황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처럼회 소속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한 중대범죄수사청법 제정안을 발표했다. 법안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에 남아 있는 6대 범죄 수사권(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을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으로 이관하는 것이 골자다. 수사청은 공수처와 마찬가지로 행정안전부·법무부 등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렇게 되면 국가 수사기관은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 수사청 등으로 다원화된다. 검찰은 수사 기능이 없이 오로지 기소와 공소유지 역할만 맡는다. 황 의원은 “검찰은 본래적 역할인 공소 기능은 도외시하고 직접 수사 중심으로 검찰조직을 운영함으로써 객관성과 중립성은 상실한 채 유죄 입증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짜맞추기 수사, 별건수사, 표적수사, 먼지털이 수사가 발생하는 것은 수사와 기소가 결합한 제도적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의 중대범죄수사청법은 민주당 검찰개혁특위가 추진하는 내용과 궤를 같이한다.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다는 목표로 출범한 특위는 최근 수사청을 별도로 분리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검사의 직급을 현재 3급에서 5급으로 낮추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특위는 이달 중 합의 내용을 담은 관련 법을 발의하고, 상반기 중에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여당의 검찰개혁을 ‘검찰 탄압’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 경찰의 수사종결권을 다시 검찰에 되돌리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회 논의 과정 중 여야의 극한 대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당이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출범과 마찬가지로 밀어붙이기 입법에 나설 경우 야당이 이를 저지할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17년 만에 최저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17년 만에 최저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4년 2월 신용카드 대란 때 고용보험 가입자가 13만 8000명 증가에 그친 이후 17년 만에 최악의 고용 상황을 맞았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83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 1000명 늘어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추이는 1차 유행 여파가 본격화한 지난해 5월(15만 5000명) 저점을 찍은 뒤 점차 회복해 9~11월 30만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3차 유행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12월 들어 20만명대로 다시 떨어졌고, 올해 1월 바닥을 쳤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3차 확산의 여파가 올해 1월 고용행정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돼 고용 상황이 매우 어려운 국면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구직(실업)급여 신청자는 21만 2000명으로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공공행정, 사업서비스, 제조업, 건설업, 보건복지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김 실장은 “구직급여 신청 증가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직한 분이 많이 생겨난 여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올해 30조 5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 투입해 고용 감소세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집합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과 여행업 등 8개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을 휴업수당의 최대 90%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19 여파...예술활동증명 10만명 넘어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공공기관인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활동증명 완료자가 2월 기준 누적 10만명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예술활동증명은 예술인 복지법에 따라 예술활동을 ‘업(業)’으로 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제도다. 2012년 11월 재단 설립과 함께 도입됐으며, 지난 2019년 기준 6만 8000여명에 이르었다. 매년 1만명 정도씩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지난해에만 무려 3만명이 증가했다. 재단 측은 코로나19 여파와 예술인 고용보험 시행으로 예술인들의 증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예술인 대상 긴급 지원금 조건에 예술활동증명이 포함됐다. 재단은 이에 따라 예술활동증명 운영 지침을 개정해 코로나19로 취소됐거나 연기된 공연·전시·행사 등도 실적으로 인정하도록 반영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10일 도입한 예술인 고용보험은 고용이 불안정한 문화예술인을 위해 시작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예술인들에게 구직급여와 출산전후급여를 지급한다. 예술활동증명은 11개 예술분야(문학·미술·사진·건축·음악·국악·무용·연극·영화·연예·만화)에서 창작, 실연, 기술지원 및 기획 형태로 예술활동을 하는 직업예술인이라면 할 수 있다. 일정 기간 공개적으로 발표한 예술활동 또는 예술활동으로 얻은 수입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방법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홈페이지(kawf.kr)에서 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무원 보수체계 직무·역량 강화…경징계도 성과급 제외

    공직사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공무원 직무 중심 보수체계가 강화되고 전문직 공무원 선발이 6급까지 확대된다. 또 경징계만 받아도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갑질이나 성범죄 등에 대한 징계가 더욱 엄격해진다. 인사혁신처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직무 역량과 관련해 직무·역량 중심 평가체계 및 전문성 중심 보직관리가 강화된다. 핵심 업무 담당자에게 직급에 따라 10만~20만원씩 지급하는 중요 직무급 지급 규모를 현행 정원의 10%에서 15%로 확대한다. 난이도·중요도 등급을 세분화해 직무 가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현행 3~5급에서 운영 중인 전문직 공무원을 6급까지 확대하고 기존 공무원의 전직을 통해서만 선발하던 방식에서 민간 경력자 등을 신규 채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금품·성비위·음주운전 등 3대 비위와 중징계자만 대상이던 성과급 지급 제외 범위가 감봉·견책 등 경징계까지 확대하는 등 공직 윤리가 강화됐다. 공직사회 신뢰 향상을 위해 재산·취업심사가 까다로워진다. 재산 심사는 성실신고뿐 아니라 부동산·비상장 주식 등에 대한 이해충돌 여부, 재산 증식 과정 전반을 심층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국민 대상 취업·행위제한 신고센터도 개설한다. 갑질 행위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비인격적 대우’라는 별도 비위 유형으로 신설해 근절에 나선다. 카메라 촬영·유포,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성비위 2차 가해 등 성비위 유형을 세분화하고 징계 양정을 강화키로 했다. 음주운전의 징계기준도 도로교통법 벌칙기준(3구간) 등을 반영해 세분화한다. 특히 성범죄와 금품 수수 등 중대 비위로 파면·해임되면 공무원 재임용 제한기간을 3∼5년에서 추가 연장키로 했다. 일·가정 양립과 인사 균형 등도 추진한다. 법령 등이 미비하면 국민이 공익적 목적으로 `적극행정`을 신청할 수 있고, 코로나19 방역과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각 부처가 추진할 171개 적극행정 중점과제를 선정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2개월 미만 자녀에 대해 부모가 함께 휴직시 최대 300만원의 육아수당을 받을 수 있다. 육아 휴직 후 1년간 받을 수 있는 수당도 현재 급여의 50%(최대 120만원)에서 80%(최대 150만원)로 확대한다. 지난해 기준 8.2%인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을 9.6%, 본부 과장급 비율 25.0%를 조기 달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반영해 일하는 방식도 바꾼다. 업무 중심으로 복무제도를 재정립하고 재택근무 표준 메뉴얼을 마련해 긴급 현안 처리시 초과근무 등이 가능해진다.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채용시험과 비대면 화상면접 등도 실시한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새로운 공직문화 정착을 통해 유능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헌재 ‘탄핵소추안’ 접수… 전원재판부서 심리

    헌재 ‘탄핵소추안’ 접수… 전원재판부서 심리

    이르면 이번 주 내 첫 평의 개최될 듯28일 임기 끝나면 ‘각하’ 가능성 커져 헌법재판소가 4일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본격 심리 절차에 들어갔다.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은 이날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사법부 수장을 향한 깊은 생채기를 남긴 채 헌재의 심판대로 넘어갔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오후 5시쯤 국회가 의결한 임 부장판사의 탄핵소추의결서를 접수하고 심리 절차를 본격화했다. 헌재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해당 사건을 유남석 소장을 포함한 재판관 9명이 모두 참여하는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9인의 헌법재판관 가운데 7인 이상이 출석해 6인 이상이 의결해야 탄핵이 성사된다. 만일 탄핵이 된다면 변호사법 제5조에 따라 5년간 변호사 자격이 박탈되고 퇴직급여도 삭감된다. 하지만 임 부장판사의 퇴직이 임박했다는 점은 변수다. 임 부장판사는 재임용을 희망하지 않아 오는 28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다. 임 부장판사의 퇴직에 따라 탄핵심판이 ‘각하’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이유다. 헌재는 180일 이내에 탄핵 여부를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임 부장판사의 퇴임 후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임 부장판사의 임기가 만료되면 헌재가 법관이 아닌 자를 대상으로 탄핵 여부를 심판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각하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은 “임 부장판사의 임기가 끝난 후 어떤 결정이 나올지는 선례가 없기 때문에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의 임기가 끝나기 전 헌재의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상존한다. 강 전 헌법재판관은 “현실적으로 쉽진 않겠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첫 평의를 열 예정이다. 앞서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161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한 임 부장판사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재석 288인 중 찬성 179인으로 가결했다. 탄핵소추가 의결되면서 임 부장판사의 직무도 정지됐다. 임 부장판사 측은 “헌재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탄핵이 될 만한 중대한 헌법, 법률 위반행위가 없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부산 공무원 1266명 선발… 사회복지분야 더 뽑는다

    부산시는 행정직 9급 567명, 사회복지직 9급 226명, 간호직 8급 73명 등 25개 직렬 1266명을 선발하는 ‘ 2021년도 부산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충원 수요와 임용 대기인력 등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총원은 63명 줄었지만 사회복지서비스 확대 시행과 코로나19 대응역량 강화 등을 위해 사회복지분야 채용인원은 늘었다. 직급별로는 의무직 5급 16명, 행정직 7급 15명, 사회복지직 9급 226명, 보건직 9급 39명, 의료기술직 9급 24명, 시설직 9급 123명, 연구·지도직 26명 등이다. 장애인, 저소득층의 공직 진출 확대와 의무고용비율(장애인 5% 이상, 저소득층 2% 이상) 유지 등을 위해 95명(장애인 70명, 저소득층 25명)을 구분 모집, 선발한다. 사회복지분야는 지난해보다 사회복지직 76명, 의무직 11명, 간호직 25명, 보건직 15명, 의료기술직 22명 등을 더 뽑는다. 공정성 등을 위해 공개경쟁시험이 원칙이지만 연구·지도직, 기술직 일부 및 기술계(특성화고·마이스터고) 고등학교 졸업 구분 모집은 경력경쟁시험으로 선발한다. 6월 5일에 행정직 9급, 사회복지직 9급 등 18개 직렬 1193명을 선발하는 제1회 임용시험을, 10월 16일에는 행정직 7급, 연구직 등 12개 직렬 57명을 선발하는 제2회 임용시험을 시행한다. 제1회 임용시험은 다음달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제2회 임용시험은 7월 5일부터 7월 9일까지 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local.busan.go.kr)에 접수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 올해 공무원 1266명 뽑는다....6월 5일 1차 시험

    부산시가 올해 공무원 1266명을 선발한다. 부산시는 행정직 9급 567명,사회복지직 9급 226명,간호직 8급 73명 등 전체 25개 직렬 1266명을 선발하는‘ 2021년도 부산광역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직급별로는 의무직 5급 16명,행정직 7급 15명,간호직 8급 73명,행정직 9급 567명,사회복지직 9급 226명,보건직 9급 39명,의료기술직 9급 24명,시설직 9급 123명,연구·지도직 26명 등이다.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고,의무고용비율(장애인 5% 이상,저소득층 2% 이상) 유지 등을 위해 95명(장애인 70명,저소득층 25명)을 구분 모집해 선발한다. 전체 선발인원 1,266명은 지난해(1,329명)보다 63명이 감소했다.이는 결원, 퇴직 등으로 인한 인력 충원수요와 임용 대기인력을 감안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사회복지서비스 확대 시행과 코로나19 대응역량 강화 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사회복지직 76명, 의무직 11명, 간호직 25명, 보건직 15명, 의료기술직 22명 등은 선발인원이 늘어났다. 시는 우수인력 확보와 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공개경쟁시험을 원칙으로 하되,연구·지도직,기술직 일부 및 기술계(특성화고·마이스터고) 고등학교 졸업 구분 모집은 경력경쟁시험으로 시행한다. 6월 5일에 행정직 9급,사회복지직 9급 등 18개 직렬 1,193명을 선발하는 제1회 임용시험을,10월 16일에는 행정직 7급,연구직 등 12개 직렬 57명을 선발하는 제2회 임용시험을 시행한다. 제1회 임용시험은 다음 달 29일부터 4월 2일까지,제2회 임용시험은 7월 5일부터 7월 9일까지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local.busan.go.kr)에 접수하면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헌정 사상 세 번째 판사탄핵안 발의, 사법부는 성찰하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어제 국회에서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이 가세해 공동발의 의원이 의결 정족수인 151명을 훌쩍 넘어섰다.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이 보고하는 만큼 탄핵안은 오늘 본회의에 보고되고 4일 표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의원 다수가 찬성하는 ‘당론 발의’로,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본회의에서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가결되면 국회는 헌법재판소에 탄핵 심판을 청구하는데, 헌재에서 신속하게 탄핵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가 어렵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국회의 판사탄핵안 발의는 이번이 우리 헌정 사상 세 번째다. 앞서 1985년과 2009년 각각 발의된 국회의 탄핵소추안은 부결되거나 기한 만료로 폐기됐다. 탄핵 대상이 된 임 부장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관련 칼럼을 썼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 전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재판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으로 재직하던 임 부장판사는 재판장이었던 이동근 서울고법 부장판사에게 미리 판결문을 보고받고 수정하게 했다는 것이다.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 부장판사는 지난해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관 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는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만, 직권남용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였다. 2심 재판을 받는 임 부장판사는 2월 말 퇴직을 앞두고 있다. 퇴직 전에 탄핵 선고가 내려지지 않으면 퇴직급여를 전액 받고 변호사로 개업해 전관예우도 아무런 제약 없이 누릴 수 있다. 임 부장판사 등 사법농단 연루 판사들에 대한 탄핵소추 요구는 2018년 11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이다. 당시 법관 대표들은 “(사법농단이) 징계 외에 탄핵소추까지 함께 검토돼야 할 중대한 헌법 위반 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오히려 국회가 뒤늦게 움직이는 바람에 ‘사법부 길들이기’로 비판받고 있다. 사법부는 이번에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상황을 통렬히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
  • 北고위층이었던 류현우 “김정은, 비핵화할 수 없어”(종합)

    北고위층이었던 류현우 “김정은, 비핵화할 수 없어”(종합)

    “10대 딸에게 더 나은 삶 주려고 탈북”“北에 전례없는 강한 제재…계속 돼야”2019년 가족과 함께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미국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류현우는 남한에 온 뒤 개명한 이름이다. 그는 탈북 당시 참사관 직급으로 북한 고위층이다. 2017년 9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서창석 대사가 추방된 이후 대사대리를 맡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동당 39호실 실장을 지낸 전일춘의 사위로 확인됐다. 39호실은 김정일, 김정은 부자의 통치 자금을 관리하는 부서로, 국내 언론은 류 전 대사대리를 ‘김씨 일가 금고지기 사위’로 칭하고 있다. 류 전 대사대리는 1일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세 진단을 내놓았다. 다만 북한 경제를 망가뜨리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완화하려고 김 위원장이 핵무기 감축 협상에 나설 의향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전 대사대리는 “북한의 핵 능력은 체제의 안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며 김 위원장이 핵무기가 생존의 열쇠라고 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원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접근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류 전 대리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체주의 국가인 북한과 협상에서 비핵화를 선결조건으로 요구했기 때문에 스스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비핵화에서 물러설 수 없고 김정은은 비핵화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바이든, 북핵 문제 현명하게 다룰 것” 류 전 대리대사는 중동에서 근무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타결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당시 부통령이던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이 그 경험을 이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류 전 대리대사의 생각이었다. 류 전 대리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 핵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토대로 북한 핵문제도 현명하게 다룰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제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류 전 대리대사는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 데 제재가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대북제재는 전례없이 강력하다”며 “북한에 대한 제재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전 대리대사는 현재 국회의원인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의 태영호 전 공사 등과 함께 최근 북한에서 망명한 중요 인물이다. 류 전 대리대사의 탈북 소식은 최근에야 알려졌다. CNN방송은 그가 언론사 중에 처음으로 자사와 인터뷰를 했다고 보도했다.●“딸에게 ‘엄마, 아빠랑 자유 찾아가자’ 권유” 그가 밝힌 탈북 동기는 10대인 딸에게 더 나은 삶을 주고 싶다는 데 있었다. 류 전 대리대사는 쿠웨이트에서 한 달 동안 탈출 계획을 짠 뒤 딸을 차로 학교에 데려다주는 것처럼 위장해 쿠웨이트 주재 한국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하고 며칠 뒤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딸에게 ‘엄마, 아빠랑 자유를 찾아가자’고 말했더니 딸은 충격을 받은 뒤 ‘그래요’라고만 말했다”고 회고했다. 한국에 온 뒤 딸에게 무엇이 가장 좋으냐고 물었더니 “인터넷을 마음껏 쓸 수 있다는 점”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다만 류 전 대리대사는 북한에 남겨둔 형제자매 3명, 83세 노모, 고령의 장인·장모가 처벌을 받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봉건적인 가족집단 처벌제도를 21세기에 운영하고 있다는 게 끔찍하다”고 말했다. 류 전 대리대사는 같은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최근 북한에서 망명한 중요한 인물들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고위층이었던 류현우 “김정은, 비핵화할 수 없어”

    北고위층이었던 류현우 “김정은, 비핵화할 수 없어”

    “北 핵 능력, 체제 안정과 직접 연결”2019년 가족과 함께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미국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류현우는 남한에 온 뒤 개명한 이름이다. 그는 탈북 당시 참사관 직급으로 2017년 9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서창석 대사가 추방된 이후 대사대리를 맡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동당 39호실 실장을 지낸 전일춘의 사위로 전해졌다. 39호실은 김정일, 김정은 부자의 통치 자금을 관리하는 부서로, 일부 언론은 류 전 대사대리를 ‘김씨 일가 금고지기 사위’로 칭하기도 했다. 류 전 대사대리는 1일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세 진단을 내놓았다. 다만 북한 경제를 망가뜨리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완화하려고 김 위원장이 핵무기 감축 협상에 나설 의향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전 대사대리는 “북한의 핵 능력은 체제의 안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며 김 위원장이 핵무기가 생존의 열쇠라고 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원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접근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류 전 대리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체주의 국가인 북한과 협상에서 비핵화를 선결조건으로 요구했기 때문에 스스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비핵화에서 물러설 수 없고 김정은은 비핵화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류 전 대리대사는 같은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최근 북한에서 망명한 중요한 인물들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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