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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석 순천시장 후보, 장만채 전 교육감측 ‘특례시 공약’ 전격 수용

    허석 순천시장 후보, 장만채 전 교육감측 ‘특례시 공약’ 전격 수용

    민주당 순천시장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허석 예비후보가 1차 경선에서 아쉽게 탈락한 장만채 전 교육감의 선거공약인 ‘특례시 추진’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허 후보는 “장 교육감의 특례시 공약은 순천이 남중권 중심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돼 공약사항으로 채택했다”며 “향후 서로 상의해 중앙 정치권과 협력,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특례시 지정 요건이었던 인구 50만명 이상의 인구제한 조항이 삭제돼 50만명 이하의 도시도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2020년 12월 국회에서 합의된 개정안에서는 ‘인구 50만명 이상’ 기준을 뺀 채 국가균형 발전, 지방소멸위기 등을 고려해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하는 시군구도 특례시로 지정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전북 전주시(65만명)와 순천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강원도 춘천시(28만명)도 특례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때문에 전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순천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장만채 전 교육감은 “국토의 균형개발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밝혔던 남부권 수도론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라도 순천을 특례시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특례시는 기초지자체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은 행정·재정 자치 권한을 확보할 수 있다. 일반 시와 차별화되는 법적 지위를 부여받는 새로운 지방자치단체의 유형이다. 특례시에는 중앙부처가 담당했던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 등 86개 기능과 383개 단위 사무가 위임된다. 특히 ▲지역개발채권 발행권 ▲건축물 허가 ▲택지개발지구 지정 ▲농지전용허가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해제 ▲5급 이하 공직자 직급·정원 조정 ▲지방연구원 설립·등기 등 8개 권한을 갖게 된다. 한편 허석 후보는 순천 해룡면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 소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전남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순천시장 선거에서 전남 동부권 3개시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시장후보로 당선돼 민선 7기 순천시장으로 재임 중이다. 민주당 순천시장 선거 최종 결선투표는 오는 4일과 5일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의 여론조사로 최종 결정한다.
  • “생각 위에 직급 없다”…LG전자, 조직문화 혁신 추진

    “생각 위에 직급 없다”…LG전자, 조직문화 혁신 추진

    “생각 위에 직급을 올려놓지 말자. 회의실은 정답을 말하는 곳이 아닌 생각을 말하는 곳.” 지난해 12월 취임 후 임직원과 소통 강화에 나선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3일 온라인으로 임직원들을 만나는 ‘리인벤트 데이’(REINVENT Day) 시간을 갖고 조직문화 혁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LG전자는 구성원 스스로가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 가고 새로운 LG전자를 재가동하자는 의미를 담은 ‘리인벤팅 LG전자’를 추진하고 있다.LG전자가 이번 가이드라인 마련에 앞서 지난 2월부터 진행한 내부 설문조사에서는 ‘소통의 어려움’, ‘보고를 위한 보고’, ‘느린 실행력’ 등의 조직문화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우리 회사는 엉덩이가 큰 공룡처럼 앉아있다”, “위로 갈수록 잘 듣지 않는 것 같아 소통이 어렵다”, “일주일 내내 회의용 보고장 표만 만든적도 있다” 등의 고충 토로가 이어졌다. 이에 LG전자는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변화를 이끌 8개 핵심가치(소통·민첩?도전?즐거움?신뢰?고객?미래준비?치열)를 토대로 11가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소통과 즐거움을 위한 조직문화 가이드라인으로는 ‘꽉 막힌 소통은 LG전자 손상의 원인이 된다’, ‘생각 위에 직급을 올려놓지 말자’, ‘즐거움의 스위치를 켜야 잘 안다·잘 한다·자란다’ 등을 제시했다. 또 형식적인 보고는 줄이고 혁신을 위한 도전을 장려하기 위해 ‘보고의 군살은 빼고, 행동의 근육을 키우자’, ‘LG전자는 공룡이 아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치열하게 논의하다 끈기있게 실행한다. 확실하게 앞서간다’ 등을 강조했다.조 사장은 온라인 미팅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민첩하고 즐거운 LG전자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또 전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레터’를 통해서도 “바꿀 수 있는 것들 바꿔봅시다.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도 바꿔봅시다. LG전자 새롭게 태어나봅시다”라며 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실행을 거듭 독려했다.
  • 日 공무원의 기이한 취미…근무 중 인터넷서 중국女 사진 수집

    日 공무원의 기이한 취미…근무 중 인터넷서 중국女 사진 수집

    근무 시간 중 중국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노출이 심한 중국 여성들의 영상과 사진을 수집한 일본의 한 공무원이 대중 앞에 고개를 숙였다. 중국 매체 중화망은 일본 나가사키현 복지보건부의 한 남성 공무원이 업무 시간 중 회사 컴퓨터를 사용해 중국 여성의 수영복 사이트를 전전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져 관련 부처에서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고 1일 이 같이 보도했다.  문제가 된 남성은 올해 57세의 복지보건부 소속 공무원으로 지난 2년 동안 업무 시간 중 중국 웹사이트 56곳을 통해 노출이 심한 중국인 여성들의 사진과 영상을 다운로드 했다. 이 기간 동안 그가 수집한 중국 여성들이 등장하는 외설적인 영상과 사진은 무려 1만 1천 개를 초과했을 정도였다.   심지어 직장 공용 컴퓨터에 중국의 음란 사이트를 다수 연결해 놓고, 수만 장의 노출이 심한 사진을 저장한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 남성 공무원은 부서 내에서 과장 직급을 가진 덕분에 사무실 구석 창문 쪽으로 등을 대고 앉는 좌석을 사용했는데, 이 때문에 사무실의 다른 직원들의 눈을 피해 이 같은 기이한 행각을 무려 2년 동안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이 같은 기이한 행각은 지난해 11월경 사무실의 다른 동료들에게 우연한 기회에 발각됐고,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자 남성이 소속된 복지보건부 관계자들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일반에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복지보건부 측은 문제를 일으킨 이 남성이 하루 평균 약 1시간 이상 업무 시간 중 중국 여성이 다수 등장하는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했을 것으로 보고, 이에 상응하는 임금을 반환토록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 남성은 복지보건부에 총 103만 엔(약 1천만 원)의 임금을 반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미혼 女공무원 리스트‘ 만든 성남시 인사담당 공무원 집행유예

    ‘미혼 女공무원 리스트‘ 만든 성남시 인사담당 공무원 집행유예

    경기 성남시 소속 미혼 여성 공무원 150여명의 사진·나이 등 신상 리스트를 사적인 목적으로 작성한 인사 부서 공무원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임혜원 판사는 27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남시청 공무원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임 판사는 “피고인들은 업무상 지위를 남용해 공무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해 피해가 가볍지 않고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성남시 인사 부서에서 일하던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다른 부서 상관 B씨의 지시로 2019년 3월 성남시 소속 30대 미혼 여직원 150여명의 신상을 담은 문서를 작성해 당시 시청 비서실 근무자 이모 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올해 1월 기소됐다. 문제의 문서는 A4용지 12장 분량으로, 미혼 여성 공무원들의 사진과 이름, 나이, 소속, 직급이 정리돼 있다. A씨 등으로부터 이 문서를 받은 전 비서실 근무자 이씨는 지난해 8월 이 같은 내용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했다. 이씨는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2019년 중순경 A씨가 한 달간 인사시스템을 보고 작성한 성남시청 31∼37세 미혼 여직원의 신상 문서를 전달받았다”며 “시 권력의 핵심 부서인 시장 비서실 비서관으로 재직하는 미혼의 본인에 대한 접대성 아부 문서였다”고 주장했다. 공익신고 내용은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조사됐다.
  • KDI “50대 이상 자영업자 위한 직업훈련 강화해야”

    한요셉 연구위원 ‘자영업자까지 포괄하는 고용안전망 구축방향’ 보고서“최근엔 자발적 자영업 진입 많아… 중장년층 임금근로 전환 지원 필요” 취직이 안돼 자영업을 선택하게 된다던 통념과 다르게 2013년 이후 새로 시작한 자영업자들은 자신만의 사업체 경영, 독립적 업무처리 등에 매력을 느껴 자발적으로 자영업을 선택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중장년층이 되면 자영업자에서 임금근로자로의 전환이 요원치 않기 때문에 자영업자를 위한 국민취업지원제도 강화가 필요하단 제언이 이어졌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6일 ‘자영업자까지 포괄하는 고용안전망 구축방향’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한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위기 발생 이후 정규직 임금근로자 위주로 설계됐던 기존 구직급여나 고용유지 지원이 비정규직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영세자영업자를 포괄하지 못해 소득 충격이 발생할 때 사회적 보호를 제공해 주지 못했다”면서 “기존 고용안전망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위원은 통계청의 종사상지위 분류상 비임금근로자를 근거로 지난해 연간 비임금근로자 수가 약 652만명인데 이 중 자영업자가 551만 3000명, 무급가족종사자가 100만 7000명이라고 집계했다. 그는 “2002년 비임금근로자가 800만명, 자영업자가 621만명에 달해 자영업자 과잉이 큰 문제로 인식됐으나 이후 인구구조가 변하고 최저임금과 종합소득세율이 상승하며 자영업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 데이터를 보면 신규 자영업자 중 임금근로자로 취직이 안돼 자영업을 선택했다는 응답 비중이 12%에 불과했다”면서 “2013~2019년 동안 비자발적 자영업 진입이 늘어나는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자영업 과밀화가 여전한 이유를 한 연구위원은 50대 이상 자영업자의 퇴출 속도가 더딘 데에서 찾았다. 그는 “특히 단독 자영업자의 경우 50대 이후 자영업 지속성이 높게 나타나는데, 임금근로 재취업 가능성이 낮은 점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위원은 “자영업자를 포괄하는 고용안전망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자영업자 고용보험 의무화 필요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대안으로 국민취업제도의 취업지원 서비스 내실화를 주문했다. 생계유지를 위한 단순 소득지원을 넘어 시장성 있는 직업훈련과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기 이후 임근근로 재취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건축탐구 집(EBS1 밤 10시 45분) 경북 경주시. 형산강을 따라 나란히 자리잡은 그림 같은 집 세 채가 있다. 이름보다 직급이 더 익숙하다는 김 부장, 최 상무, 안 전무의 집이다. 30년 이상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던 세 남자가 의기투합해 지었다. 출발은 하나의 평면도였지만 각자 취향을 반영하면서 닮은 듯 다른 집들이 완성됐다. 이들의 허물없는 관계를 보여 주듯 마당엔 그 흔한 울타리 하나 없다. 아침마다 창 너머로 인사를 나누고, 각자 반찬을 싸 들고 와 일주일에 최소 세 번은 함께 밥을 먹는다. 그래서 다들 서로를 ‘식구’라 부른다. 식재료나 집 관리비 등 공동 경비는 사이좋게 n분의1로 나눈다. 함께 살기 위한 최소한의 규칙인 셈이다. 이들이 함께 집을 짓고 한식구가 되어 가는 모습과 그 방법을 살펴본다.
  • 맞돌봄 확산으로 남성 육아휴직 증가

    맞돌봄 확산으로 남성 육아휴직 증가

    부부가 공동으로 자녀 돌봄에 참여하는 맞돌봄 문화 확산으로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2만 9041명으로 전년 대비 1618명, 5.9% 늘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지난 2018년 1만 7665명에서 2019년 2만 2297명, 2020년 2만 742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비율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1년 기준 26.3%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7993명으로 전년 동기의 6359명에 비해 25.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육아휴직자는 2만 9344명이다. 고용노동부는 “3+3 육아휴직제 신설과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 인상 등 제도 개선과 함께 자녀 돌봄 문화 확산으로 남성 육아휴직자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3 육아휴직제는 생후 12개월 이내의 자녀를 위해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3개월간 통상임금의 100%(월 최대 300만원)를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12월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으로 신설됐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는 11만 555명으로 전년 대비 1.3% 정도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2020년과 달리 전국적인 휴원·휴교가 없어 자녀 돌봄을 위한 육아휴직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평균 육아휴직 사용기간은 지난해 평균 9.5개월로 전년 대비 0.1개월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의 57.9%가 자녀 생후 6개월 이내에 사용했고, 이어 7~8세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를 위한 육아휴직자는 13.8%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규모 기업은 5615명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고, 중소기업은 1만 1074명으로 17.6% 늘어나 대규모 기업에 비해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수는 1만 6689명으로 전년 대비 13.5%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3+3 육아휴직제가 시행되고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이 인상되는 등 육아휴직 지원이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 ‘한국형 FBI’ 중수청, 아랫돌 빼서 윗돌 괴나

    ‘한국형 FBI’ 중수청, 아랫돌 빼서 윗돌 괴나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따라 설치될 ‘한국형 연방수사국(FBI)’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놓고 벌써부터 우려가 쏟아진다. 중수청 논의마저 졸속으로 진행되면 결국 검사와 검찰수사관이 수사의 주축이 돼 ‘아랫돌 빼 윗돌 괴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야는 검수완박 중재안을 처리한 뒤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꾸려 최대 1년 6개월간 논의를 거쳐 중수청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이수진, 황운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관련 법안 3건이 계류돼 있다. 법안은 공통적으로 검찰이 그동안 직접 수사해 온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를 중수청 또는 특별수사청에 넘기는 내용이 골자다. 이 경우 검사는 중수청 등이 수사한 사건의 기소와 공소 유지, 영장 청구·집행 권한만 갖는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중수청에서도 결국 검사가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초기의 파견 형식 또는 수사를 원하는 검사가 자원하는 식으로 중수청이 구성되면 검사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은 검사와 검찰수사관, 변호사 출신, 경찰 등으로 채워질 것”이라면서 “검사 2500명 중에 500명은 중수청으로 가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 한 평검사는 “중수청 설립 초기에는 중대범죄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법률 전문가인 검사 출신이 현실적으로 수사를 주도할 수밖에 없다”면서 “검사를 수사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 검수완박의 의도였는데 인적 구성에서는 기존과 비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파견 형식이 될 경우 검찰과 경찰 간 직급 격차를 어떻게 할지도 문제다. 일반 공무원에 비해 높은 직급으로 대우받는 검찰이 중수청에 갈 경우 고위급은 검찰 일색이 될 가능성도 있다. 중수청을 어디 소속으로 둬야 하는가도 논란이다. 민주당 의원의 법안에는 법무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찰처럼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거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처럼 독립기관으로 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떤 것이 효율적인지 따지지 않고 당리당략에 따라서 논의하면 결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중수처장을 누가 임명하게 될 것인가부터 쟁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1년 6개월 만에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형 FBI’ 중수청 벌써부터 논란…중수청도 검사가 주축될 가능성

    ‘한국형 FBI’ 중수청 벌써부터 논란…중수청도 검사가 주축될 가능성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따라 설치될 ‘한국형 연방수사국(FBI)’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놓고 벌써부터 우려가 쏟아진다. 중수청 논의마저 졸속으로 진행되면 결국 검사와 검찰수사관이 수사의 주축이 돼 ‘아랫돌 빼 윗돌 괴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야는 검수완박 중재안을 처리한 뒤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꾸려 최대 1년 6개월간 논의를 거쳐 중수청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이수진, 황운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관련 법안 3건이 계류돼 있다. 법안은 공통적으로 검찰이 그동안 직접 수사해 온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를 중수청 또는 특별수사청에 넘기는 내용이 골자다. 이 경우 검사는 중수청 등이 수사한 사건의 기소와 공소 유지, 영장 청구·집행 권한만 갖는다.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중수청에서도 결국 검사가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초기의 파견 형식 또는 수사를 원하는 검사가 자원하는 식으로 중수청이 구성되면 검사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은 검사와 검찰수사관, 변호사 출신, 경찰 등으로 채워질 것”이라면서 “검사 2500명 중에 500명은 중수청으로 가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 한 평검사는 “중수청 설립 초기에는 중대범죄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법률 전문가인 검사 출신이 현실적으로 수사를 주도할 수밖에 없다”면서 “검사를 수사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 검수완박의 의도였는데 인적 구성에서는 기존과 비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파견 형식이 될 경우 검찰과 경찰 간 직급 격차를 어떻게 할지도 문제다. 일반 공무원에 비해 높은 직급으로 대우받는 검찰이 중수청에 갈 경우 고위급은 검찰 일색이 될 가능성도 있다. 중수청을 어디 소속으로 둬야 하는가도 논란이다. 민주당 의원의 법안에는 법무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찰처럼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거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처럼 독립기관으로 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떤 것이 효율적인지 따지지 않고 당리당략에 따라서 논의하면 결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중수처장을 누가 임명하게 될 것인가부터 쟁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1년 6개월 만에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선관위 ‘투표 부실 관리’ 쇄신안… “직원 최대 30% 지역으로 차출”

    선관위 ‘투표 부실 관리’ 쇄신안… “직원 최대 30% 지역으로 차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소쿠리 투표’ 등 미흡한 준비로 공분을 산 3·9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대해 “예측과 준비, 대처에서 총체적 잘못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와 함께 중앙선관위 직원의 최대 30%를 차출해 지역선관위로 보내고 내부 감사를 강화하는 방안 등 쇄신안을 마련했다. 18일 국회와 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 선거관리혁신위원회(혁신위)는 이날 비공개 선관위원 회의에서 선관위 쇄신안을 보고했다. 혁신위는 보고에서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의 원인으로 선거 현장과 유리된 중앙선관위 사무처의 탁상행정과 선관위원의 관리 미흡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직원 약 300명 중 10%를 지역선관위로 이동시키는 ‘중앙선관위 슬림화’ 방안과 중요 선거 2개월 전엔 추가로 20%를 차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선거 당시 지역 선관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관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중앙선관위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향후 선거에선 현장 중심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혁신위는 또 감사조직 독립과 감사관 직급 상향을 통해 내부 감사 기능에 힘을 싣기로 했다. 사전투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아들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선관위가 특별감찰을 시행한 것과도 맞물린 조치다. 선관위 특별감사반이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 특혜 의혹에 대해 내부 특별감찰을 실시한 결과 관사 사용과 해외 출장 부분에서 부적정한 업무 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사전투표 사태 당시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이 출근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만큼 비상임직인 중앙선관위원장의 상임직화도 장기 연구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 할당… 공천권 지분은 빠져 갈등 불씨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 할당… 공천권 지분은 빠져 갈등 불씨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합당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양당이 합의한 조건에 관심이 쏠린다. 6·1 지방선거 공천권 지분은 합당 조건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후보 선출 방식은 100% 여론조사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는 국민의당 최고위원 2인을 포함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당직자 7명 고용 승계는 합의됐으나 처우에 대해서는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합당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당 규모상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합당에서 봤을 때 1명을 추가하는 것이 관례이나, 국민의당 사정을 이해해 2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헌당규 개정 사안이므로 당내 논의를 통해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인사가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직을 맡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부원장 부임도 이사회 내부 논의 사안이라서 절차에 맞게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공천과 관련해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4명 이상 신청한 지역은 예비 경선을 통해 3인으로 추리기로 했다”면서 “경선 방식은 예비 경선에 대해서는 100% 국민 여론조사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신청인이 포함된 3인 이하 신청 지역은 국민 여론조사 100%로 바로 본경선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국민의당 전국위원장 협의회는 전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지방선거 출마 신청자 전원에 대한 전략 공천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이들은 전략 공천을 배정하지 않을 경우, 합당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부터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에게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PPAT)이 의무화됐지만 국민의당 측 인사들은 합당이 늦어지면서 응시하지 못했다. 이들에 대한 구제책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PPAT 일정에 맞춰서 공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빠른 합당을 제의했으나 국민의당에 여러 사정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면서 “공관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연히 국민의당을 배려하는 형태로 공관위에서 배려를 할 것”이라면서 “자격심사를 별도로 해야 할 것으로 개인적으로 판단한다. 정진석 공관위원장과 판단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출신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등록은 19~20일 이틀간 진행된다. 국민의힘 노조가 처우 개선에 대해 형평성을 문제 삼으며 논란이 된 국민의당 사무처 당직자 7명은 고용 승계가 합의됐다. 그러나 직급이나 연봉 등 처우는 당 내부 규정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역량과 그간 받아 온 처우를 확인한 뒤 그와 동등하거나 낫게 처우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사무처 당직자들의 노조 의견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당연히 공정하고 상식에 부합하는 원칙에 따라 양당 간 합당 이후 인사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의 합당 절차는 전국위원회 의결과 중앙선관위원회 등록만을 남겨 둔 상태다.
  • [서울포토]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공식 선언

    [서울포토]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공식 선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양당은 6·1 지방선거에서 단일 공천을 하기로 했다. 통합 정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2020년 2월2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재창당한 국민의당은 2년 2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사실상 ‘흡수 합당’이 됐다. 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 대표는 안 대표가 읽어내려간 합의문을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 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며 “양당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우선 합의문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당은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해 새로운 정강 정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간 합의 사항을 실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통합 정당’인 국민의힘 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그대로 맡고,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이 임명될 예정이다. 끝으로 양당은 6·1 지방선거 후보 추천 과정에서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담았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이틀간 국민의당 출신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이후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총 4명 이상이 신청한 지역의 경우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예비 경선을 실시해 3인을 추리기로 했다.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3인 이하가 신청한 지역의 경우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곧바로 본경선을 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측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국민의힘이 전날 지방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자격평가(PPAT)를 응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PPAT 응시가 ‘의무’인 만큼 당 공천심사관리위원회에서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특위 회의를 주재하던 중 합당 선언을 위해 국회로 온 안 대표는 “오늘 합당 선언은 공당 대표의 책무라 (인수위) 회의를 중단하고 이 자리에 섰다”며 “제가 부산에 급하게 가야 할 일이 생겨서, 당 대표로서 할 일을 마치고 저는 빨리 부산으로 떠나겠다. 양해 부탁한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안 대표는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오후에 예정된 합당 선언을 마친 뒤 부산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전국위원회에서 합당을 의결해야 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오늘부로 합당이 기정사실화된 거라 봐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합당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합당으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당직자 7명의 고용 승계를 하기로 했으며, 추후 당직자의 직급과 연봉 등 처우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처우에 대해서는 저희가 우리 당 내부 규정에 따라 논의할 것”이라며 “국민의당 사무처 당직자들의 역량과 그간 받아온 처우를 확인한 뒤 그와 동등하거나 낫게 처우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라 당내 논의를 통해 해 나가겠다”고 했고, 여의도연구원에 국민의당 출신 인사를 임명할지에 대해선 “여연 부원장이나 이런 자리를 보임하는 것도 이사회 내부에서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라 절차에 맞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은 비례대표 권은희, 이태규, 최연숙 의원 등 3명으로, 이들은 국민의힘으로 소속 정당이 변경될 예정이다. 이 경우 국민의힘 의석 수는 110석에서 113석으로 늘게 된다. 다만 이 가운데 권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와 양당 간 합당에 반대하며 제명을 요구해 온 만큼, 조만간 국민의당에서 제명되는 절차를 거칠 가능성이 있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은 당의 제명 조치가 있으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으나, 탈당할 경우에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당의 제명 조치가 없으면 국민의힘 당적으로 자동 전환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은 대선을 엿새 앞두고 윤석열, 안철수 두 대선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대선 직후 양당 합당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이후 양당은 ‘3+3 실무협상단’을 꾸려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실무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에도 합당 선언이 미뤄지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특별보좌역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을 급파해 ‘합당이 조속히 이뤄졌으면 한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 신입 연봉 6000만원 훌쩍...LG CNS ‘개발자 모시기’ 역대급 임금인상

    신입 연봉 6000만원 훌쩍...LG CNS ‘개발자 모시기’ 역대급 임금인상

    정보기술(IT) 업계가 개발자 등 인력 확보 경쟁에 나선 가운데 LG CNS가 올해 급여를 역대 최대폭인 평균 10% 인상하기로 했다. 신입사원의 경우 성과급을 포함하면 총 연봉은 평균 6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알려졌다.15일 IT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올해 정기 급여를 10% 인상하고, 이달 월급 지급분부터 적용한다. 신입사원 초임은 지난해 대비 400만원 인상된 5000만원으로 결정됐다. 급여 인상률은 직원들의 역량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LG CNS는 디지털전환(DX) 기술 역량, 산업 전문성,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 직원의 역량 레벨을 1부터 최고 5까지 나누고 있다.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역량 레벨이 뛰어나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더 빨리 승진할 수 있다. 역량레벨에 따른 급여 인상 정책 외에 업무성과에 따른 개인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LG CNS의 지난해 매출은 4조 143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DX 인재를 확보해 구성원들이 정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앞서 카카오는 올해 평균 15%의 임금인상을 확정했고, 카카오페이는 올해 연봉과 복지 금액을 최소 1360만원 인상하고 개인별 성과급도 별도 지급하기로 했다. 네이버 노사도 최근 평균 10% 임금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 지자체들, 수의직 공무원 구인난… 가축전염병 방역 비상

    공무원을 희망하는 수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가축전염병 방역 업무를 수행하는 수의사 채용공고를 내도 응시자가 적어 지방자치단체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을 방역해야 하는 지자체들이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달 수의직 7급 공무원 27명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냈으나 겨우 2명만 응시해 대량의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북도의 수의직 공무원은 121명 정원에 108명만 있어 13명이 결원이다. 군산·익산·김제 지역의 가축 질병 예방과 진단, 관할 도축장 9곳의 위생검사, 축산식품 검사 업무를 하는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의 경우 정원이 37명인데 최근 수의사 1명을 뽑고도 4명이나 부족한 상황이다. 도내 14개 시군도 지자체마다 2~5명의 수의사가 필요한데 장수·고창·부안 등 3개 군은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이같이 지자체가 수의사 구인난을 겪는 것은 격무에 비해 처우가 낮아서다. 수의직 공무원은 1년 12개월 비상근무를 해야 하고 특별방역대책기간인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매일 야근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린다. 하지만 수의직 7급 신규 임용자의 보수는 월 250여만원으로 동물병원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반려동물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해 수의사의 처우가 더 좋아졌고 진로도 다양해졌다. 수의학과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지역대학에 외지 학생들이 대거 진학하는 것도 지자체들이 수의직 공무원을 구하기 힘든 요인이다.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수의학과가 있는 전북대는 매년 50명씩 뽑지만 지역 출신은 10% 미만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내년부터 수의학과 입학 정원의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하기로 해 지자체의 수의사 구인난을 해결할 대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의직 공무원 확충을 위해 현재 7급인 수의사 임용 직급을 상향하고 수의학과 정원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수의사 구인난에 가축전염병 방역 비상

    수의사 구인난에 가축전염병 방역 비상

    공무원을 희망하는 수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가축전염병 방역 업무를 수행하는 수의사 채용공고를 내도 응시자가 적어 지자체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을 방역해야 하는 지자체들이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달 수의직 7급 공무원 27명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냈으나 겨우 2명만 응시, 대량의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북도의 수의직 공무원은 121명 정원에 108명만 있어 13명이 결원이다. 군산, 익산, 김제지역의 가축 질병 예방과 진단, 관할 도축장 9곳의 위생검사, 축산식품 검사 업무를 하는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의 경우 정원이 37명인데 최근 수의사 1명을 뽑고도 4명이나 부족한 상황이다. 도내 14개 시군도 지자체마다 2~5명의 수의사가 필요한데 장수, 고창, 부안 등 3개 군은 1명도 없는 실정이다.이같이 지자체가 수의사 구인난을 겪는 것은 격무에 비해 처우가 낮아서다. 수의직 공무원들은 1년 12개월 비상근무를 해야 하고 특별방역대책기간인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매일 야근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린다. 하지만 수의직 7급 신규임용자의 보수는 월 250여만원으로 동물병원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반려동물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해 수의사들의 처우가 더 좋아졌고 진로도 다양해졌다. 수의학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지역 대학에 외지 학생들이 대거 진학하는 것도 지자체들이 수의직 공무원을 구하기 힘든 요인이다.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수의학과가 있는 전북대는 매년 50명씩 뽑지만 지역 출신은 10% 미만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내년부터 수의학과 입학정원의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하기로 해 지자체의 수의사 구인난을 해결할 대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의직 공무원 확충을 위해 현재 7급인 수의사 임용 직급을 상향하고 수의학과 정원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중소기업 사용자·근로자 공동부담으로 퇴직급여 지급

    중소기업 사용자·근로자 공동부담으로 퇴직급여 지급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보장을 위한 중소기업 퇴직 연금기금 제도가 본격 시행절차에 들어갔다. 상시 30명 이하 중소기업의 사용자와 근로자가 함께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 기금을 조성해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이달부터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사전접수 절차를 진행해 가입 수요를 조사한뒤 오는 9월부터 가입 신청·접수 및 부담금 납부가 이뤄진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14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기금 운영과 관련한 주거래은행 선정, 자산운용계획 작성, 표준계약서 제·개정 등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심의, 의결했다.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은 최초의 공적퇴직연금제도로 소규모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을 높이고 소속 근로자의 노후자산을 전문적으로 운용해 은퇴 이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퇴직연금 도입률은 30명 미만 사업장의 경우 24.0%, 30명 이상 299명 이하는 77.9%, 300명 이상은 90.8%로 소규모 사업장이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향후 3년간 사용자부담금 일부를 지원하고 최저 수준인 0.2% 이하의 수수료를 책정해 가입을 독려할 예정이다. 부담금 지원 규모는 근로자 1명당 연 최대 23만원으로, 월 평균보수 230만원 미만 근로자의 사용자부담금 10%에 해당된다. 가입자부담금은 연 1800만원 한도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하고 사용자부담금은 가입자의 연간 임금총액 중 12분의1 이상을 적립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향후 10년 동안 76만개의 사업장이 제도를 도입하고 30명 이하 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을 44%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 14일 시행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 14일 시행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가 14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사업주의 부담을 줄이고자 사용자 부담금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하게 된다. 월 230만원 미만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 부담금의 10% 규모다. 퇴직연금 도입이 저조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제도는 상시 30인 이하 영세·중소기업 사업주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조성한 공동 기금을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해 퇴직급여를 주는 제도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4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에 따라 도입되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와 이를 위한 적립금 운용위원회 등의 시행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근로복지공단은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기금 운용계획과 지침을 매년 마련해야 한다. 공단은 국민연금과 유사하게 금융기관에 대한 예입·신탁, 증권의 매매·대여 등으로 기금을 운용할 수 있고, 기금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업무는 자산운용사나 증권사가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30인 미만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2020년 기준으로 24.0%로, 30인~299인의 77.9%, 300인 이상의 90.8%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오는 2029년까지 도입률을 43%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에 따라 월 소득 230만원 미만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 부담금 10%를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제도를 운영하는 300인 이상 사업 사용자의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과 운용계획서 작성에 대한 세부 규정도 마련됐다. 운용위원회는 퇴직연금 업무 담당 임원을 위원장으로 5명 이상 7명 이내로 구성한다. 사용자가 적립금 부족을 해소하지 않으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 3월 노동시장, 고용보험 가입자 모든 연령층 증가

    3월 노동시장, 고용보험 가입자 모든 연령층 증가

    지난달 기준으로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가 한해 전에 비해 55만여명(3.9%) 증가해 모두 146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43만여명에서 올해 1월 54만 8000여명으로 늘어난 이후 3개월 연속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만명 이상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대면서비스 여건 개선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증가폭은 2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2월의 56만여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3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전자통신, 금속가공, 전기장비,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호조를 보였고, 서비스업도 돌봄과 사회복지,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개선 등으로 모든 분야에서 늘어났다. 다만 대면접촉도가 높은 육상운송(택시), 항공업, 백화점, 여행업은 지속적인 감소세가 반전되지 않아 체감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가입자는 60세 이상에서 24만명이 늘었고, 50대에서 16만 3000명이 증가했다. 3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1만 9000명, 6만 6000명 증가하는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39세 이하는 출판영상통신,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가입자가 늘었고 60세 이상에서는 보건복지, 제조업,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택시와 항공운송업은 가입자가 전년 3월에 비해 9300여명 줄어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의 경우에는 지난해 11월 1만 1000여명 감소에 이어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8300명 줄었다. 숙박업과 음식·음료업의 경우에는 지난해 3월보다는 각각 3200명, 3만 6600명 늘어났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숙박업과 음식·음료업 가입자가 국내 여행 증가와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입자 규모는 2020년 3월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자는 66만 8000명으로 전년 3월 대비 9만여명(12.0%) 줄었다. 1회당 수혜금액은 134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 매월 공개되는 노동시장 동향 조사는 상용직과 임시직 고용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수고용직과 플랫폼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노동자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 입양휴가 보내고, 직원들과 ‘100분 대화’… CEO들은 ‘소통 경쟁’

    입양휴가 보내고, 직원들과 ‘100분 대화’… CEO들은 ‘소통 경쟁’

    #사례1. 지난달 8일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소통 채널 ‘엔톡’에는 한 여직원이 “입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입양 가정을 위한 지원을 회사에서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입양은 정말 어려운 결정이고 사회적으로도 필요한 일이라 회사 차원의 배려가 꼭 필요하다”며 자녀를 입양하면 5일간의 휴가를 주는 ‘자녀입양휴가 제도’를 이달부터 처음 도입했다. 회사 직원들은 “사회적 출산에 관한 글을 보고 큰 울림을 받았다. 사회적 출산을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께 이번 개선이 힘이 되길 응원한다”며 제도 개선에 크게 호응했다.#사례2. 지난 4일 저녁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오늘 이 메시지를 시작으로 여러분과의 소통을 진정성 있게 꾸준히 하겠다”며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에는 지난 1일 타운홀미팅에 이어 임직원들의 갖가지 건의사항에 대한 개선 약속이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한 부회장은 ‘일부 사업장의 보행 중 통화 금지가 과도하다’는 의견에 “인도, 로비, 사무실 등에선 쓸 수 있게 하겠다”고 했고, ‘수원 사업장 어린이집의 영아 입소 대기가 심하다’는 지적에는 “영아반 전용 어린이집을 신축하겠다”고 했다. 최근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임직원과의 소통 강화가 경쟁 양상을 띨 정도로 활발하다. 임직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 채널이나 사내 게시판을 따로 개설해 일일이 답변하는가 하면 연례행사였던 임직원과의 소통 행사도 주간 단위로까지 빈번히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DS부문장)은 올 상반기 중 직원들을 참여시켜 회사 비전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직, 직급, 연령 등을 고려한 직원 300명을 ‘비전크루’로 모집해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통해 회사의 미션과 비전을 정한다. ‘소통의 달인’으로 불려온 경 사장이 “회사 비전을 왜 톱다운 방식으로 정하나. 삼성전자 반도체가 어떤 목표를 가질지 대표이사부터 말단사원까지 다 같이 만들면 좋겠다”고 해 추진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쯤 경 사장이 처음 만들어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온라인 소통 창구 ‘위톡’의 주인공은 경영진에 이어 조만간 평직원들에게까지 차례가 돌아갈 예정이다.전체 직원의 80%가 MZ세대(1980 ~2000년대 출생)인 LG엔솔은 “CEO와의 직접 소통 창구를 만들어 달라”는 MZ세대 직원들의 목소리에 권 부회장이 직접 사내 소통 채널 ‘엔톡’을 지난해 11월 도입했다. 지난 3월까지 엔톡에는 240여건의 제안이 접수되며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냈다. ‘허니문 기간’인 주요 IT 기업의 신임 CEO들도 직원들과의 교감에 주력하고 있다. 1981년생 CEO인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취임 전부터 직군, 연차 등으로 10명 내외로 나눈 9개 그룹 직원들과 그룹당 100분씩 대화할 정도로 직원과의 얼굴 맞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런 노력은 비대해진 조직에서 내부 소통이 막혀 있었다는 주요 대기업들의 자성에서 나온 것이자, 평생직장 개념이 옅어지고 연봉 인상 요구 등 자기 목소리가 높아진 MZ세대 직원들과 교감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CEO들이 소통을 강화하는 기업은 인재 영입 경쟁이 심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 요구가 높아 급여, 성과급을 많이 올려 주는 곳”이라며 “과거에는 직원들을 인건비라는 비용 측면에서 봤다”면서 “이제는 이직을 막는 게 기업의 생존에 중요한 직군들이 생기면서 성과에 대한 보상뿐 아니라 가려운 곳까지 긁어 주는 소통의 필요성이 커지며 CEO들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짚었다. !-- MobileAdNew center -->
  • 직원 요청에 ‘자녀입양휴가’ 첫 도입한 LG엔솔....요즘 CEO들은 소통 경쟁 중

    직원 요청에 ‘자녀입양휴가’ 첫 도입한 LG엔솔....요즘 CEO들은 소통 경쟁 중

    #사례1. 지난달 8일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소통 채널 ‘엔톡’에는 한 여직원이 “입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입양 가정을 위한 지원을 회사에서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입양은 정말 어려운 결정이고 사회적으로도 필요한 일이라 회사 차원의 배려가 꼭 필요하다”며 자녀를 입양하면 5일간의 휴가를 주는 ‘자녀입양휴가 제도’를 이달부터 처음 도입했다. 회사 직원들은 “사회적 출산에 관한 글을 보고 큰 울림을 받았다. 사회적 출산을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이번 개선이 힘이 되길 응원한다”며 제도 개선에 크게 호응했다. #사례2. 지난 4일 저녁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오늘 이 메시지를 시작으로 여러분과의 소통을 진정성 있게 꾸준히 하겠다”며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에는 지난 1일 타운홀미팅에 이어 직원들의 갖가지 건의사항에 대한 개선 약속이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한 부회장은 ‘일부 사업장의 보행 중 통화 금지가 과도하다’는 의견에 “인도, 로비, 사무실 등에선 쓸 수 있게 하겠다”고 했고, ‘수원 사업장 어린이집의 영아 입소 대기가 심하다’는 지적에는 “영아반 전용 어린이집을 신축하겠다”고 했다. 최근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임직원과의 소통 강화가 경쟁 양상을 띨 정도로 활발하다. 임직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 채널이나 사내 게시판을 따로 개설해 일일이 답변하는가 하면 연례 행사이던 임직원과의 소통 행사도 주간 단위로까지 빈번히 늘리고 있다.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DS부문장)은 올 상반기 중 직원들을 참여시켜 회사 비전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직, 직급, 연령 등을 고려한 직원 300명을 ‘비전크루’로 모집해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통해 회사의 미션과 비전을 정한다. ‘소통의 달인’으로 불려온 경 사장이 “회사 비전을 왜 톱다운 방식으로 정하냐. 삼성전자 반도체가 어떤 목표를 가질지 대표이사부터 말단사원까지 다 같이 만들면 좋겠다”고 해 추진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경 사장이 처음 만들어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온라인 소통 창구 ‘위톡’의 주인공은 경영진에 이어 조만간 평직원들에게까지 차례가 돌아갈 예정이다. 전체 직원의 80%가 MZ세대인 LG엔솔은 “CEO와의 직접 소통 창구를 만들어달라”는 MZ세대 직원들의 목소리에 권 부회장이 직접 사내 소통 채널 ‘엔톡’을 지난해 11월 도입했다. 지난 3월까지 엔톡에는 240여건의 제안이 접수되며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허니문 기간’인 주요 IT 기업의 신임 CEO들도 직원들과의 교감에 주력하고 있다. 1981년생 CEO인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취임 전부터 직군, 연차 등으로 10명 내외로 나눈 9개 그룹 직원들을 그룹당 100분씩 대화할 정도로 직원과의 얼굴 맞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노력은 비대해진 조직에서 내부 소통이 막혀 있었다는 주요 대기업들의 자성에서 나온 것이자, 평생직장 개념이 옅어지고 연봉 인상 요구 등 자기 목소리가 높아진 MZ세대 직원들과 교감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CEO들이 소통을 강화하는 기업은 인재 영입 경쟁이 심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 요구가 높아 급여, 성과급을 많이 올려주는 곳”이라며 “과거에는 직원들을 인건비라는 비용 측면에서 봤다면 이제는 이직을 막는 게 기업의 생존에 중요한 직군들이 생기면서 성과에 대한 보상뿐 아니라 가려운 곳까지 긁어주는 소통의 필요성이 커지며 CEO들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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