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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청 과장들 ‘인구 5만 시·군 부단체장’ 경쟁… 왜

    광역자치단체 4급 과장들이 인구 5만 이상 시·군·구 부단체장으로 나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인구 10만명 미만 시·군·구 부단체장 직급이 단계적으로 3급으로 상향됨에 따라 승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것이다. 1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5회 중앙·지방 협력회의’에서 의결된 ‘자치조직권 확충방안’에 따라 부단체장 직급이 상향된다. 내년에는 인구 5만~10만 시·군·구를, 2025년에는 인구 5만 미만 시·군·구를 상향한다. 최근 입법예고가 끝난 ‘지방자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은 앞으로 국무회의 의결과 공포 절차를 거쳐 지자체 조례·규칙 개정이 이뤄져야 시행된다.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하지만 연말·연시 지자체 정기인사를 앞두고 광역단체 4급 과장들이 벌써 인구 5만 이상 시·군·구 부단체장으로 앞다퉈 나가려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북의 경우 김제, 남원, 완주, 고창, 부안 등 5개 시·군 부단체장이 내년 상반기에 3급 승진 가능성이 높아 눈독을 들이는 대상이다. 충북은 음성, 진천, 옥천의 부군수가 4급 서기관에서 3급 부이사관으로 격상되기 때문에 자리다툼이 벌어졌다. 일부 지역은 도청 과장들이 해당 지역 단체장을 찾아가 부단체장으로 선택해 줄 것을 사정하는 등 인사운동이 한창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반면 광역지자체는 고민이 크다. 4급으로 나간 부단체장이 승진해 복귀할 때 다시 4급으로 내려 임명해야 할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광역지자체 국을 늘리는 방안과 주요 보직 과장의 직급을 상향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더구나 2025년 인구 5만 미만 기초단체 부단체장까지 3급으로 상향될 경우 광역지자체 3급 자리도 비례해 늘어나야 하므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불가피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부단체장 직급 상향과 관련된 행정안전부의 인사 원칙이 내려오지 않아 각종 설이 난무한다”면서 “내년부터 3급 승진 자리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어서 승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부장이 둘이서만 회식 가자고”…‘회식갑질’ 여전

    “부장이 둘이서만 회식 가자고”…‘회식갑질’ 여전

    “부장이 2차 회식 끝난 뒤 제게 단둘이 3차 회식을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른 직원과 함께 가자고 했지만, 부장이 제게 무조건 단둘이 가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갔습니다. 그 자리에서 부장은 제 외모와 몸매를 평가했고, 저는 굉장한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 중인데도 여전히 ‘회식 갑질’을 당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회식 강요로 인한 성희롱 등에 노출되고, 회식을 불참하면 인사 불이익을 주겠다고 겁박하는 사례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상담 1703건 중 회식 참여와 관련 있는 내용이 48건이며 이 가운데 회식 강요가 3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18건은 회식 배제 사례다. 단체는 ‘회식 갑질’의 유형으로 ▲회식 참가 강제 ▲회식 배제 ▲음주 강요 ▲회식비 지출 강요 등을 꼽았다. 회식 강요 사례는 모두 상급자가 수직적 위계 관계를 이용해 회식을 강제로 참석하게 한 것이었다. 제보자들은 회식 참여 여부가 업무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상의 협박까지 받았다고 직장갑질119는 전했다. 한 제보자는 “술자리 회식이 너무 잦다”며 “직원들과 술자리에서 친목 도모를 해야 하고, 그런 자리에 많이 참여할수록 적극적인 직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제보자는 “부서에서 회식비 명목으로 매달 몇만원씩 걷고 있다”면서 “나는 몇 년 전부터 회식에 불참하고 회식비도 내지 않았는데, 얼마 전 부서장이 이를 언급하면서 타 부서로 전출시킬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단체는 여성들의 경우 회식 강요로 인한 성희롱 등에도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단둘이 회식 가자’는 사례 외에도 “(회식 참여) 거절 의사에도 대표는 지위를 이용해 회식 장소를 예약하라고 지시했고, 회식 장소에 도착해서는 음담패설이 시작됐다”는 제보도 있었다. 회식에서 일방적으로 배제되는 데 따른 괴로움을 호소하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다수의 동료가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따돌림을 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제보자는 “한 달째 투명인간 취급받으며 업무를 하고 있다. 점심시간에 같이 가자고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저를 빼고 회식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저를 괴롭히는 상급자가 어느 날 제게 와서 ‘앞으로 회식에 나오지 말라’고 말했다. 이미 예정된 일정이 있다고 말하자 ‘그 일정도 오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조직문화를 위해 회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오히려 강해져 갑질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직장갑질119가 지난 6월 9∼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의 갑질 감수성 지표 조사(점수가 높을수록 감수성 높음)를 한 결과 ‘팀워크 향상을 위해 회식과 노래방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대한 지표점수는 작년 73.6점에서 올해 71.2점으로 떨어졌다. 즉 ‘회식과 노래방이 필요하다’는 관점이 ‘직장 내 갑질’이라는 인식이 지난해보다 약해졌다는 의미다.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하려면 술이 싫어도 한두 잔 정도는 마셔줘야 한다’는 질문에 대한 지표점수도 같은 기간 80.6점에서 73.3점으로 하락했다. 전체 직장인 중에서 50대, 남성, 관리자급은 회식과 노래방, 음주가 조직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했다. 남성의 회식문화 점수는 67점으로 여성(76.6점)보다 9.6점 낮았고, 음주강요 점수도 68.6점으로 여성(79.5점)보다 10.9점 낮았다. ‘회식문화와 음주강요는 직장 내 갑질’이라는 공감대가 여성에 비해 남성들은 낮다는 의미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회식문화 지표 점수는 73.4점으로 평균보다 높았으나 50대의 회식문화 지표 점수는 66.3점으로 20대와 격차가 7.1점에 달했다. 직급별로는 관리자급이 일반사원, 실무자급보다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직장갑질119 이상운 노무사는 “회식을 강요하거나, 회식에서 일방적으로 배제하는 행위는 분명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회식을 통해서만 소통과 단합이 가능하다는 고리타분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올해 마지막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올해 마지막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제343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소관 실·국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과 5건의 조례안을 심의·의결하고,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8개 실·국에서 제출한 2023년도 일반회계 제3회 추가경정 세출예산안의 규모는 1조 9640억 원으로, 기존 예산 대비 780억원(9.61%)이 감액된 규모다. 증액 사유는 국비예산 증가에 따른 도비 부담액 반영, 시군조정교부금,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등이며, 감액 사유는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한 경상경비 절감분, 유사사업 기능통합감액, 사업비 집행 잔액을 감액한 것이다. 이틀간 진행된 회의에서 김대진 의원(안동)은 자치경찰위원회의 아동안전지킴이 활동비 삭감에 대해 언급하면서 “아동안전지킴이 사업은 국비전환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특히 신중년일자리 사업과도 연관된 만큼 추가 인력 확보 등 배정된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연도 내에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월하는 각종 용역 사업 등에 대하여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사항임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당초예산에 편성된 연구용역은 당해에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자치경찰 대학생 엠버서더 활동과 관련해 “단순히 대학생 엠버서더가 홍보대사의 역할만 한다면 대행기관에 위탁을 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언급하며, 대학생 엠버서더의 보다 체계적인 활용방안과 실효성 있는 예산 집행을 주문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예산규모가 연구용역은 연구용역 총괄부서에 맡기지 말고 당초예산으로 편성해서 소관부서에서 바로 추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지적하며 사업의 추진방식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자치경찰위원회의 회의 방식과 관련, 연말에 집중된 회의 개최와 위원회 수당지급에 대해 질타하며 분기별로 계획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박용선 의원(포항)은 의회 협력을 담당하는 정무실장의 직급이 그동안 2~4급으로 수시로 변경됐음을 지적, 집행부에서 책임감 있는 인사방안을 제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대구시장의 “대구경북신공항을 대구중심으로 추진하겠다”라는 발언과 관련 경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경북 서부지역 광역 발전 역세권 개발 기본계획 수립연구용역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 “김천시와 성주군, 국토부와 연계해 연구용역이 신속하게 마무리되고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창혁 의원(구미)은 매년 예산집행이 연말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분기별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당부했다. 또한 세부사업 집행비는 예산과목을 세분화해서 예산편성할 것을 주문했다. 김진엽 의원(포항)은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수당 및 여비지출과 관련, 11월까지 예산의 50%만 쓰고 나머지 50%를 12월 한 달 동안 집행하는 것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계획성 있는 위원회의 운영을 촉구하였다. 한편 조례안 심사에서는 ‘경북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경북도 자동차 관리법에 따른 과징금 징수조례 폐지 조례안’, 이동업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이상동기 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조례안’은 원안의결 됐으며 ‘경북도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수정 가결됐다. 이와 관련 이선희 의원(청도)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가 집행부에서 제출하고서 바로 철회한 후 10일만에 다시 제출한 것을 지적,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제대로 검토해서 신중히 조직개편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잦은 보직변경으로 인해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에서 별도 ‘안전기획관’을 설치한다고 하더라도 업무 전문성 확보에 도움이 되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도 본청 및 출자출연기관 등 17개 기관에 대해 실시한 2023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도 채택했다. 위원회는 결과보고서에서 시정·처리 20건, 건의·촉구 82건 등 총 102건의 지적사항을 통해 집행부 업무전반에 대해 개선 및 대책을 제시했으며, 예산집행의 효율성 향상과 출자출연기관 지도감독 강화 등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춘우 위원장(영천)은 “올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우리 위원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창출,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안정에 중점을 두고 위원회를 운영했다”라면서 “내년에도 지역경제 및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얇아지는 ‘공직 허리층’… 7급 공채 경쟁률 44년 만에 가장 낮았다 [정책의 창]

    얇아지는 ‘공직 허리층’… 7급 공채 경쟁률 44년 만에 가장 낮았다 [정책의 창]

    40.4대1… 10년 만에 3분의1 수준777명 합격, 여성은 39%로 감소평균 연령 28세로 2년째 올라가 지난해 보수 민간 대비 83% 그쳐저출산에 경직된 조직 문화 한몫인사처, 박람회·멘토링 유인 강화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경쟁률이 44년 만에 가장 낮은 40.4대1을 기록했다. 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급으로 웬만해서는 경쟁률이 떨어지지 않던 7급마저 공무원 지원 하락세를 거들면서 공직사회 인재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사혁신처는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을 돌며 찾아가는 공직박람회를 열고 있지만 공직 유인의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2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 5일 발표된 국가직 7급 공채 최종 합격자는 모두 777명으로 선발 예정 인원(720명)보다 57명이 늘었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8명)와 지방인재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한 지방인재 채용목표제(42명)를 적용해 추가 합격시켰기 때문이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는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는 지방인재가 각각 선발 예정 인원의 30%에 미달할 경우 해당 성별의 응시자나 지방인재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그 결과 행정직군 578명, 기술직군 199명이 합격했다. 장애인 구분 모집으로는 39명이 합격했다.합격자 평균 연령은 28.0세로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도입된 2021년(27.6세)부터 2년째 오름세다. 지난해 합격자 평균 연령은 27.7세였다. 여성 합격자는 38.9%(302명)로 지난해(42.1%)보다 3.2% 포인트 줄었다. 전기·토목·감사·우정사업본부 등에서 양성평등 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로 선발되지 않았다면 여성 합격자는 더 적었을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74.6%(58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9세 170명(21.9%), 40~49세 24명(3.1%) 순이었다. 7급 공무원은 지난해 말 기준 15만 1643명(행정부 14만 8335명)으로 전체 직급 가운데 정원(약 13%)이 가장 많다. 공직의 ‘허리’다. 2만 9086명이 지원한 올해 7급 공채 시험의 경쟁률은 선발 인원을 크게 늘렸던 1979년(23.5대1) 이후 최저치다. 코로나19 이후 더 낮아졌다. 2021년 47.8대1, 지난해 42.7대1, 올해 40.4대1로 하락세다. 2013년 113.3대1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3분의1로 쪼그라든 셈이다. 최종 선발 인원을 고려하면 실질경쟁률은 37.4대1까지 떨어진다. 앞서 9급 공채 시험 경쟁률도 22.8대1로 1992년(19.3대1) 이후 3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11년 93.3대1을 끝으로 급락폭도 가장 가팔랐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 하락은 저출산에 따라 청년인구가 감소한 탓도 있지만 물가상승률에 못 미치는 급여 인상폭과 경직된 조직문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인사처 관계자는 “청년, 학령인구가 감소한 데다 9급 등 저연차 공무원 월급은 초과근무수당까지 합쳐도 최저시급(9620원) 수준”이라면서 “병장 월급도 2025년 205만원까지 올리는데 공무원 합격까지 1년 반에서 2년 공부하는 데 대한 보상치고 너무 적다. 민원 업무도 늘다 보니 공직이 점점 외면받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복수 7급 공무원들은 세후 월급이 203만원, 9급은 180만원이라고 털어놨다. 실제 인사처가 지난해 100인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을 조사했더니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에는 민간 대비 90.5%까지 근접했다가 이후 2021년 87.6%, 지난해 83.1% 등 점점 격차가 벌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2.5%, 지난해 5.1%였으나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각각 0.9%, 1.4%에 그쳤다. 그사이 재직 기간 5년 미만 퇴직자는 2019년 5529명(일반 퇴직자의 53.4%)에서 지난해 1만 3032명(66.5%)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인사처 인재채용국은 청년 세대의 공직 유인을 위해 공무원 일일 강사 제도, 대학생들이 채용 제도 개선안을 논의하는 ‘채용 혁신 청년 앰버서더’, 신입 공무원의 목소리를 담는 ‘공직인사 청년자문단’ 등을 운영하는 한편 ‘공직 온보딩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정기적 멘토링 등을 통해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외국인 근로자 제외하면 석달 연속 감소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외국인 근로자 제외하면 석달 연속 감소

    고용보험 가입자가 9개월 연속 1500만명을 넘어섰다. 제조업은 고용허가제 확대에 따라 3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면 석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3년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8만 7000명으로 지난해 11월(1495만 3000명)과 비교해 2.2%(33만 4000여명) 증가했다. 지난 3월(1500만 7000명) 이후 15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만 6000명)과 서비스업(21만명)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식료품·자동차·기타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 의복·모피 등은 감소했다. 특히 고용허가제(E9·H2) 외국인을 제외하면 가입자는 줄었다. 11월 외국인 신규 가입자는 11만 9000명으로 제조업 전체 신규 가입자(11만 6000명)보다 3000명이 많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이 2021년 상시근로자 30인 이상에서 올해부터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11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33만 5000명) 중 외국인(13만 8000명)을 제외하면 19만 7000명으로 줄어든다. 서비스업은 돌봄 수요 확대와 대면활동이 늘면서 보건복지·숙박음식·사업서비스업·운수창고업·전문과학기술 등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도소매·교육서비스업·부동산업은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851만 3000명, 여성은 677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각각 18만 1000명, 15만 4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15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40대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29세 이하는 인구감소 영향 속에 도소매·정보통신업·사업서비스에서 큰폭 하락하면서 1년 전보다 3만 1000명 줄었다. 40대는 건설업과 도소매 부진 등으로 2000명 감소했다. 구직급여는 건설업·정보통신·제조업 등에서 수급자가 늘어 52만 9000명에게 총 8301억원이 지급됐다.
  • 경기도, 수사중인 공무원 개방형 임용 등 구리시에 5건 기관경고

    경기도, 수사중인 공무원 개방형 임용 등 구리시에 5건 기관경고

    경기도가 과장급 직원 등의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부당 면제하고, 도시분쟁조정위원회의 당초 자문의견서를 폐기한 뒤 사실과 다르게 다시 작성하는 등 구리시의 위법·부당행위 46건을 적발했다. 경기도는 지난 9월15일~25일 구리시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여 행정상 조치 46건,신분상 조치 19건, 재정상 조치 5건을 처분했다고 11일 밝혔다. 신분상 조치 대상은 중징계 1명·경징계 22명·훈계 36명 등 총 59명이며, 재정상 조치에 따른 추징·환수액은 총 13억1700만원이다. 특히 위법·부당한 의사결정을 견제할 수 있는 조직 시스템 부재,관행적 업무 처리 등 조직 차원의 문제점이 확인된 5건에 대해서는 기관경고를 처분했다. 감사 결과, 2017년 직전 감사 대비 조직 차원의 문제점과 비위 정도가 심화함에 따라 기관경고(2017년 0건→올해 5건)와 신분상 징계 요구 대상자(2017년 22건 44명→올해 19건 59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내용을 보면, 담당 공무원이 과장급 등 직원 8명에 대한 단속자료를 삭제해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부당하게 면제하거나 과태료 부과 대상이 일부 포함된 단속자료 3511건을 임의로 삭제했다. 해당 담당 공무원은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또 사고 마약류를 3~4개월 이상 방치하고도 민원인에게는 폐기한 것처럼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회신하는 등 직무관련 범죄가 의심되는 행위와 도덕적 해이가 발생했다. 인사·조직·인허가 분야에서는 승진배수 범위 밖의 6급 공무원 A씨를 5급 직위에 직무대리 임용하고,수사 중인 공무원 B씨의 의원면직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후 상위 직급의 개방형 직위에 임용했다. 재개발 정비계획과 관련해 도시분쟁조정위원회와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자 도시분쟁조정위 자문 의견서를 폐기하고 다시 작성한 것으로 확인돼 고발 조치됐다. 구리시 시설을 위탁 운영한 특정 단체가 지방계약법령을 위반하고 단체 사무실로 목적 외 사용하는데도 방치했으며,교통시설물 유지 보수공사 시 관내 업체의 불법 하도급을 묵인하기도 했다. 이 밖에 자체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부서에서 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방치해 감사 부서가 내부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도는 덧붙였다.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구리시는 1개월 이내에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으며, 도는 재심의 기간을 거쳐 최종 감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 롯데 3세 신유열 전무 ‘미래성장 핵심축’… 계열사 대표 14명 세대교체

    롯데 3세 신유열 전무 ‘미래성장 핵심축’… 계열사 대표 14명 세대교체

    롯데그룹이 미래 성장의 핵심축을 오너가 3세 신유열(37) 전무에게 맡겼다. 젊은 인재와 외부 전문가를 적극 수혈하면서 계열사 대표이사 14명을 교체하는 인적 쇄신도 단행했다. 6일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포함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각사별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올해 임원 인사는 지난해에 비해 주요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점이 특징이다. 60대 계열사 대표이사 8명은 퇴진하고 40대 대표이사는 3명으로 늘었다. 사장 승진 직급 연령도 지난해보다 5세 젊어졌다. 또 신상필벌의 원칙이 강조되면서 이커머스, 코리아세븐 등의 계열사 수장이 교체됐다. 우선 신동빈(68)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롯데지주 내 신설되는 미래성장실장을 맡게 됐다.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는 물론 그룹 제2의 성장 엔진을 발굴하는 중책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룹 미래성장 핵심 계열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한다.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한 신 전무는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하며 재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 왔다. 올해 신 회장의 그룹 경영 현장을 밀착 수행하면서 공공연하게 3세 경영 승계 수업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인사에서는 롯데그룹 화학사업을 5년간 진두지휘했던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김교현(66) 부회장, 고 신격호 명예회장과 신 회장의 비서를 맡았던 류제돈(63) 롯데물산 대표가 용퇴를 결심했다. 화학군 총괄대표 후임으로는 이훈기(56)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이 부임한다. 롯데물산 신임 대표이사로는 장재훈(54) JLL 코리아 대표가 내정됐다. 아울러 경영 능력이 검증된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했다는 설명이다. 적자를 지속했던 이커머스(롯데온) 대표에는 박익진(55)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글로벌 오퍼레이션그룹 총괄헤드가 영입됐다. 롯데AMC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소연(55) 전무는 국내 첫 부동산 자산운용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롯데 여성 임원은 지난해 47명에서 올해 54명으로 늘었다. 이외에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을 안정적으로 이끈 이영구(61) 식품군 총괄대표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고수찬(61)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부사장, 고정욱(57)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부사장, 정준호(58) 롯데백화점 부사장 등 총 3명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정보통신에서 신사업 및 IT(정보기술)·DT(디지털전환) 사업을 주도한 노준형(55) 대표이사는 롯데지주 신임 ESG경영혁신실장으로 내정됐다.
  • [마감 후] 철밥통과 서울시 금쪽이들/오달란 전국부 기자

    [마감 후] 철밥통과 서울시 금쪽이들/오달란 전국부 기자

    절대 깨지지 않는 밥그릇을 뜻하는 철밥통은 중국에서 유래한 말이다. 톄판완(鐵飯碗).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해고될 걱정 없이 평생 다닐 수 있는 직장을 이렇게 불렀다. 한 번 입사하면 정년까지 임기가 보장되는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이 대표적이다. 어지간하면 잘리지 않기 때문에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표상으로 여겼다. 중국 공산당은 경쟁력 강화와 성과주의 정착을 위해 철밥통을 깨려고 애썼다. 2008년 무능한 공무원을 퇴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4개 등급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으면 직위를 강등하고 2년 연속 받으면 강제 퇴직시키기로 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4년에 지방 공무원 임금을 업무성과와 능력에 따라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직급 낮은 공무원이 고참보다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는 판을 깐 것이다. 느슨한 관료 사회에 긴장감을 주려는 의도였다. 국내에서도 공무원 철밥통을 깨기 위한 시도가 주목받은 적이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처음 시장 타이틀을 단 민선 4기 재임 기간이었다. 서울시는 2007년 현장시정추진단을 만들었다. 직원 8000여명 중 근무 태도가 불량한 하위 3%(240명)를 선정해 6개월간 재교육하는 조직이었다. 나중에 현장시정지원단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첫해 102명이 재교육을 받았고, 나아질 기미가 없는 불성실한 직원 24명이 퇴출당했다. 2008년에는 88명, 2009년에는 42명이 재교육을 받았고 2010년 말 제도가 폐지됐다. 당시 오 시장은 서울시를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제도라고 강조했지만 교육 대상 직원들에게 담배꽁초 줍기, 불법 노점상 단속, 한강 청소 등을 시키는 것은 망신 주기라는 비판이 일었다. 퇴출 후보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었다. 신분 보장의 그늘에 무임승차하는 직원이 사라졌다는 긍정적 평가와 퇴출 공포와 억압적 분위기가 사기만 떨어뜨린다는 부정적 평가가 엇갈렸다. 서울시가 13년 만에 근무 평가 최하위 직원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한다. 조직 분위기를 망치는 민폐 직원, 이른바 금쪽이들의 개과천선을 돕고 다수의 성실한 직원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다. ‘3%의 부활’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듯 서울시는 여러 차례 성과 면담과 사전예고를 통해 금쪽이 직원이 스스로 근무 태도를 바꾸도록 유도하고 최종 평가에 이의가 있으면 해명할 기회를 줬다. 공정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려고 여러 직급,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 40여명이 참여한 위원회에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젊은 직원들은 시가 제시한 것보다 독하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무단결근을 한 번만 해도 최하위 점수를 주고, 폭언뿐만 아니라 고성과 직원 간 대화를 녹음하는 행위도 최하위 평가 대상에 넣자는 주장도 있었다. 제대로 일하지 않고 동료에게 민폐나 끼치는 금쪽이 철밥통에 반감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시 직원들은 이번 제도 도입에 대해 ‘채찍’이 아니라 ‘사이다’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금쪽이 직원 재교육이 낙인찍기나 분풀이, 망신 주기가 되면 곤란하다. 어찌 보면 조직 부적응자라고도 할 수 있는 이들에게 일할 동기를 부여하고 동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
  • KBS “내년 큰 폭 적자 우려…‘무보직 고연봉’ 없애겠다”

    KBS “내년 큰 폭 적자 우려…‘무보직 고연봉’ 없애겠다”

    한국방송공사(KBS)는 TV 수신료 분리 징수로 내년 대규모 적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임금 동결과 특별 명예퇴직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보직도 없이 고액의 연봉을 받는 현행 직급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조직 통폐합 수준의 인력 재배치를 통해 비용 절감을 추진하기로 했다. 5일 KBS에 따르면 전날 발간한 사보 특보에서 “수신료 수입 결손이 30%라고 가정할 때 내년에는 결손액이 2627억원에 달하고, 올해 적자가 802억원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 예상 적자액은 약 34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올해 6월 수신료 분리 징수가 시행된 이래 4개월 동안 지난해보다 수신료 수입이 197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수신료 분리 징수가 본격화하면 재정 악화는 더 심해지고, 이대로면 2년 안에 자본잠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28일 박민 사장과 임원, 국장·부장급 간부 190여명이 참석한 ‘KBS 위기 극복 워크숍’을 열어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선 경영진은 급여의 30%, 국장·부장은 급여 일부분을 반납하고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며 연차 촉진제를 시행해 인건비를 절감한다는 방침이 나왔다. 신입사원 채용도 당분간 중단하고 파견 등 단기 계약 인원도 50% 감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2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이르면 이달부터 특별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재정 악화를 고려해 구조조정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무보직 고액연봉자’가 많다고 비판받던 현행 직급 체계를 개선해 직위와 일치하는 직급 제도를 설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직급 정원이 보직 수보다 많은 현재와 달리 직급 정원을 보직 정원에 맞게 축소하는 방안이다. 이어 올해 806억원이던 자본예산 투자도 내년엔 372억원으로 줄여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 수당·식비도 못 받고 야근하는 공무원들

    “초과 근무 수당은커녕 식비도 받지 못한 채 야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여비가 바닥 나 출장도 사비로 갑니다. 공무원의 사명감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를 느낍니다.” 세수 감소에 따른 예산 절감 비상조치로 전국 자치단체들이 공무원들에게 초과 근무 수당과 급량비를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해 불만이 높다. 급격하게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지자체마다 ‘끼니’를 거르며 야간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들이 하반기부터 각종 경비를 10% 이상 절감하면서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이 매우 열악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이 가까워져 오면서 여비, 경비, 사무관리비가 바닥 나 부서마다 예산을 더 달라고 아우성친다. 초과 근무 수당의 경우 공무원들이 오후 6시 이후에도 퇴근하지 못하고 근무할 때 직급별로 9620원(9급)~1만 4692원(5급) 지급된다. 예산의 범위 내에서 1인당 월 최대 57시간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상경비가 부족해 최대 지급 시간을 대폭 줄였다. 실제로 초과 근무를 한 시간보다 훨씬 적은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특히, 사무관리비가 부족해 초과 근무를 할 경우 식대로 주는 급량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10일 이상 야간 근무해도 급량비는 5일 이하만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당도, 식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무임금 봉사를 강요 당하는 셈이다. 더구나 급량비는 1끼에 8000원으로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자비를 보태야 하는 이유다. 전주시 A 팀장은 “관공서 주변에서 한 끼에 1만원 이하 식당을 찾기 매우 힘든 실정인데 그나마 제대로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여비도 모자라 정상적인 출장조차 못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꼭 필요한 출장은 자비로 가는 사례가 많아 공무원들의 불만이 높은 실정이다. 이같이 열악한 근무 여건은 내년에도 개선되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지자체들이 2024년도 예산안에 대부분의 경비를 30%가량 줄였기 때문이다. 송상재 전북도 노조위원장은 “초과 근무 수당과 급량비, 출장비를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되면 공무원의 사기가 크게 저하되고 업무 효율도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저녁 굶고 수당 못 받는 지자체 야간 근무 언제까지

    저녁 굶고 수당 못 받는 지자체 야간 근무 언제까지

    “초과 근무 수당은커녕 식비도 받지 못한 채 야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여비가 바닥나 출장도 사비로 갑니다. 공무원의 사명감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를 느낍니다” 세수 감소에 따른 예산 절감 비상조치로 전국 자치단체들이 공무원들에게 초과 근무 수당과 급량비를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해 불만이 높다. 급격하게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지자체마다 끼니를 거르며 야간 근무를 하는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있다.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들이 하반기부터 각종 경비를 10% 이상 절감하면서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이 매우 열악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이 가까워져 오면서 여비, 수당, 사무관리비가 바닥나 부서마다 예산을 더 달라고 아우성친다. 초과 근무 수당의 경우 공무원들이 오후 6시 이후에도 퇴근하지 못하고 근무할 때 직급별로 9620원(9급)~1만 4692원(5급)까지 지급된다. 예산의 범위 내에서 1인당 월 최대 57시간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상경비가 부족해 최대 지급 시간을 대폭 줄였다. 실제로 초과 근무를 한 시간 보다 훨씬 적은 수당을 지급하는 셈이다. 특히, 사무관리비가 부족해 초과 근무를 할 경우 식대로 주는 급량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10일 이상 야간 근무를 해도 급량비는 5일 이하만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당도, 식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무임금 봉사를 강요당하는 셈이다. 더구나 급량비는 1끼에 8000원으로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자비를 보태야 하는 이유다. 전주시 A 팀장은 “관공서 주변에서 한 끼에 1만원 이하 식당을 찾기 매우 힘든 실정인데 그나마 제대로 주지 않는다”라며 급량비 현실화를 촉구했다. 여비도 모자라 정상적인 출장조차 못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꼭 필요한 출장을 자비로 가는 사례가 많아 공무원들의 불만이 높은 실정이다. 이같이 열악한 근무 여건은 내년에도 개선되지 않으리라고 예상돼 걱정이 더욱 크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2024년도 예산안에 대부분의 경비를 30%가량 줄였기 때문이다. 송상재 전북도 노조위원장은 “초과 근무 수당과 급량비, 출장비를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되면 공무원의 사기가 크게 저하되고 업무 효율도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확 젊어진 CEO’ LG발 세대교체…재계에 불어닥친 뉴페이스 바람

    ‘확 젊어진 CEO’ LG발 세대교체…재계에 불어닥친 뉴페이스 바람

    LG그룹의 연말 정기임원 인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세대교체’다. 지난해와 비교해 인사 폭이 크진 않았지만 미래 준비에 방점이 찍히면서 ‘젊은 리더십’이 중용됐다. LG그룹이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처럼 삼성, SK에서도 ‘뉴페이스’가 전면에 등장할지 주목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의 신규 임원은 99명으로 지난해(114명)보다 15명 줄었다. 신규 임원 평균 나이는 49세로 1970년대생이 97.0%(96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1980년대생 임원도 다섯 명이나 배출됐다. 최연소 임원은 1982년생(LG생활건강 손남서 상무)이다. 일부 계열사에서는 최고경영자(CEO) 나이가 확 내려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57년생 권영수(66)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1969년생인 김동명(54)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이 새 CEO로 선임됐다. LG이노텍도 1961년생 정철동(62) 사장이 실적 부진을 겪는 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로 투입되면서 1970년생인 문혁수(53)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이 새 CEO로 낙점됐다. 계열사 통틀어 첫 1970년대생 CEO다.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분야별 사업 경험과 전문성, 실행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를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건 누군가 회사를 떠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44년간 LG그룹에 근무하면서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친 권 부회장은 지난 22일 이사회 이후 “미래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려면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용퇴 배경을 설명했다. 2019년 9월부터 LG디스플레이를 이끈 1961년생 정호영(62) 사장은 퇴임한다. 정 사장은 임직원에 보낸 퇴임사에서 “수년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해온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시적 성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떠나게 돼 무거운 마음”이라면서 “신임 CEO를 중심으로 당면 과제에 집중력을 잃지 말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제 관심은 LG발 세대교체 바람이 얼마나 거셀지다. 삼성과 SK그룹은 다음달 초 정기 인사를 한다. 삼성전자는 1962년생 한종희(61) 부회장과 1963년생 경계현(60) 사장이 각각 디바이스경험(DX)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이른바 ‘투톱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 인사에서도 그대로 유지될지가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2년 전 부사장과 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해 경영진 후보군을 넓혔다.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과감히 중용하고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SK그룹은 기존의 부회장단에 변화를 줄 경우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대식(63)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62) SK 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정준(61) SK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 장동현(60) SK㈜ 부회장 등 부회장단은 1960년대생으로 일부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이규석(58) 부사장과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55)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각각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임원 승진 인사 시기는 다음달 초반으로 예상된다.
  • 지자체 인사교류 경계가 사라진다..대학, 민간기업으로 확대

    지자체 인사교류 경계가 사라진다..대학, 민간기업으로 확대

    지방자치단체 인사교류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간 인사교류에서 이제는 인근 기초단체, 공공기관, 대학, 민간기업까지로 대상기관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기관간 상호협력 체계 구축 및 직원들 역량강화를 위해서다. 충북 음성군은 한국교통대학교와 인사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기관은 교류 직위를 확정한 후 대상자 모집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직원을 상호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행정직 6급을 보낼 예정이다. 인원은 한명이다. 음성군은 인사교류 기관 다양화를 위해 인근 대학교, 충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자매결연 도시 등에도 공문을 발송했다. 군은 교류 활성화와 지속성을 위해 교류 대상자에게 성과급 우대, 근무성적평정 가점, 인사교류 수당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교통대와의 인사교류 수요조사를 해보니 희망자가 몇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인사교류를 계기로 기관간 협력체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홍성군·부여군·태안군은 지난 15일 인사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인사교류는 부서별 수요 조사를 통해 교류대상 직위, 교류 대상기관, 교류대상자 등을 선정한 뒤 일대일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류기간은 최대 2년이다. 교류직급은 우선 7급 이하 공무원으로 한정키로 했다. 이후 교류성과 등 평가 절차를 거쳐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사교류자에게는 근무성적평점 가점 및 교류수당 지급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인사교류를 통해 지자체별 강점 분야의 행정노하우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현재 공석인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 HD현대중공업에 재직 중인 김규덕 경영지원본부 전무를 임명할 예정이다. 대신 시는 HD현대중공업에 서기관급 1명을 파견한다. 울산시는 경영 전문가를 통해 지방공기업 운영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이상일 용인시장, “특례시 행정·재정 자율성 확대돼야”

    이상일 용인시장, “특례시 행정·재정 자율성 확대돼야”

    이상일 용인시장은 23일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우동기 위원장과 만나 특례사무 이양 심의를 앞당기는 등 특례시가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위원회가 적극적인 지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이동환 고양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홍남표 창원시장 등과 함께 우 위원장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는 지방시대부위원장인 이정현 전 의원이 함께 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종전 자치분권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해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시책과 과제를 총괄하고 각종 지원사업을 심의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이다. 4개 특례시 시장들은 지난 7월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특례사무 이양 등의 심의에 속도를 높여 특례시 현안을 함께 논의하자는 취지로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 특례시 행정은 광역시·도의 사무와 거의 같기 때문에 행정적·재정적 자율성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개 특례시는 지난달 행안부, 지방시대위원회와의 실무 논의를 통해 57개 기능사무(198개 단위사무)에 관한 권한을 특례시로 이전해 달라는 것을 심의 안건으로 제출한 상태다. 특례시가 당초 이양을 요구한 86개 기능 사무 가운데 자치분권위원회 시절 의결된 25건을 빼고 신규로 발굴한 사무를 더한 것이다. 특례시장들은 자치분권위원회 당시 의결된 25건에 대해서도 특례시가 조속히 권한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특례사무 법제화에 위원회가 지원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100만 대도시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행정 수요를 충족하려면 행정과 재정 권한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며 이를 위해선 지방시대위원회의 제도적 지원이 필수”라며 “인구가 110만인 용인특례시의 경우 기흥구 인구가 44만, 수지구가 38만인데, 행정수요에 잘 부응하려면 구청장 직급도 높여야 하는 만큼 지방시대위원회가 이 문제도 잘 검토해서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지방정부라고 말할 정도로 지방의 자율성 확대에 관심이 많고, 그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이제 지방에 사는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권한은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대폭 넘기는 방향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우 위원장은 “앞으로 ‘작은 중앙정부’, ‘큰 지방정부’를 지향하게 될 것이며, 제주특별자치도가 확보한 수준의 권한을 지방정부가 보유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일관계 개선 알려”…尹-기시다 좌담회에 日언론 “이례적” 평가

    “한일관계 개선 알려”…尹-기시다 좌담회에 日언론 “이례적” 평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함께 스탠퍼드대 좌담회에 참석했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한일 경제안보 협력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수소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일과 한미일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며 “이례적으로 한일 정상이 이런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양국 관계 개선을 국내외에 알리려는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도 “한일 정상이 미국 대학 토론회에서 나란히 출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한일은 미국을 포함해 3개국의 기술과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가속할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양국 정상이 제3국에서 공동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으로 한일 관계 개선을 내외에 알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스탠퍼드대 좌담회는 한일, 한미일 첨단기술 협력을 주제로 개최됐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사회 역할을 맡았다. 좌담회는 일본 측이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국 정상은 수소와 암모니아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에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일, 경제안보에서 상호 보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일이) 경제 분야에서 상호 보완 관계를 강화해 기술 개발에서도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윤석열 출범 후 개선된 양국 관계를 후퇴시키지 않도록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경제협력에 의한 실리 추구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다만 내년 4월 한국 총선 결과와 기시다 내각 지지율 하락, 강제징용 문제 등 역사 문제가 향후 양국 관계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기시다 총리와 올해 7번째 양자 회담을 개최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3자 회동을 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좌담회 질의응답에서 “일본과 그동안 원만하지 않았던 관계를 다 청산했다”며 “저와 기시다 총리가 올해 벌써 7번 만났듯이 원활한 셔틀 외교가 거의 모든 국정 분야에서도 직급별로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우리 공통점은 맛있는 밥과 술 좋아하는 것”…한일정상, 찰떡공조 과시

    “우리 공통점은 맛있는 밥과 술 좋아하는 것”…한일정상, 찰떡공조 과시

    “우리의 공통점은 맛있는 식사와 술을 좋아하는 것”(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회동하며 각별한 공조를 확인했다. 이날 스탠퍼드대에서 좌담회와 한일 스타트업 간담회를 연달아 열고 양국 간 수소·스타트업 분야 협력에 합의한 양국 정상은 올해 열린 7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이뤄낸 한일 관계 복원의 실질적 성과를 강조하며 ‘브로맨스’(남성 간의 친밀하고 깊은 우정)급 우정을 과시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제3국에서 공동 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기시다 총리는 “올해 초까지 일한 관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윤 대통령과 나란히 이야기하니 감회가 깊다”며 “윤 대통령과 저에게 오늘이 빅데이(big-day)”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우리의 공통점은 맛있는 식사와 술을 좋아하는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3월 도쿄에 방문했을 때 긴자의 식당에서 회동하고, (내가) 5월 서울을 방문했을 때는 대통령 관저에서 ‘아주 멋진 한국 요리’를 대접받았다”고 청중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올해 벌써 7차례로, 문자 그대로 신기록”이라면서 “올해 3월 윤 대통령과 제가 함께 양국 셔틀 외교 재개를 결단해 양국 관계를 크게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가 리더가 결단하고 행동하면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제 신념”이라면서 “일·한과 일·미·한이 연대해 세계를 바꿔나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윤 대통령도 화답하며 강한 유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저와 가장 가까운 기시다 총리님과 혁신의 산실인 스탠퍼드 교정을 함께 방문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한미일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국은 하나가 될 때 더욱 강력하다’고 선언한 원칙을 언급하며 “우리 3국이 확고한 연대·의지로 열어갈 새 시대에 여러분은 그 결실을 누리고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일본과 그동안 원만하지 않았던 관계를 다 청산했다”며 “저와 기시다 총리님이 올해 벌써 7번 만났듯이 원활한 셔틀 외교가 거의 모든 국정 분야에서도 직급별로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현기차의 나라에서 매년 평균 174대 르노차 판 원도희 슈페리어

    현기차의 나라에서 매년 평균 174대 르노차 판 원도희 슈페리어

    올 9월까지 국내 완성차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43.5%, 기아 33%로 합산 76.5%(현대차 56만3519대, 기아 42만7083대)다. 점유율은 지난해 72.9%보다 3.6%포인트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나머지 완성차의 경쟁은 어마어마하게 치열하고 르노코리아 역시 경쟁의 앞선에 서 있다. 하지만 르노코리아의 올 시장점유율은 9월까지 1만7128대를 팔아 1.3%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3.2%였던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이런 어려움속에서도 처음으로 4000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한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르노코리아 강서지점 원도희(53) 슈페리어. 16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원 슈페리어는 르노코리아가 창립된 2000년 9월부터 올 10월까지 약 23년간 누적 400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한달 평균 14.5대, 매년 평균 174대를 판매한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실적에 따라 1000대 이상 누적 판매 기록 시 ‘마스터’, 2000대 이상 기록 시 ‘슈페리어’라는 칭호를 부여하고 판매 누계 및 자격별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그는 2004년 회사 전문영업인 최초로 1000대 판매를 달성해 마스터 직급에 올랐고 2009년에는 2000대 판매를 처음으로 돌파해 최초의 슈페리어 직급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첫 3000대 판매에 이어 올해 최초의 4000대 판매 기록까지 보유하게 된 것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지난 15일 원 슈페리어의 공로를 기념하고자 직접 강서지점을 방문해 축하 기념식을 개최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최초의 기록을 쓰며 르노코리아 역사에 이름을 올린 원 슈페리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며 “모든 임직원이 함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중형 SUV 모델을 통해 다시 한번 원 슈페리어가 빠르게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 슈페리어는 “여기까지 저를 있게 해준 직장동료, 역대 지점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도 “제일 감사드리는 건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게는 고객이 전부이기 때문에 5000대 판매를 달성했을때는 사장님이 제 고객 5000명 자리를 마련해주시면 모두를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4000대가 어느 정도 인지 아시나요? 이틀에 한대는 파는 것으로 저를 비롯한 모든 영업사원이 힘든 상황이지만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청춘을 회사에 받쳤기에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 “휴가 이유 물으면 불편” vs “관리자는 사유 알아야”[관가 블로그]

    “휴가 이유 물으면 불편” vs “관리자는 사유 알아야”[관가 블로그]

    “휴가 왜 가냐고 물으면 불편하죠. 사생활인데….” “직원이 휴가를 내면 관리자가 사유를 알고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갑질 신고까지 있다 보니 조심스럽네요.” 대통령실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공직사회에서는 구성원 간 ‘보이지 않는 벽’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원 신상 등은 사생활 보호 범위에 포함돼 대화 주제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관리자급에서 나오지만 자칫 ‘꼰대’ 소리를 듣기 쉽다. 연가 사용을 둘러싼 상하위 직급 간 인식 차가 대표적이다. 인사혁신처는 2017년 4월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를 개정해 연가 신청서의 사유 기재란을 없앴다. ‘워라밸’(일·가정 양립)이 강조되면서 공무원들도 눈치 보지 말고 연가를 자유롭게 쓰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개인 사정이 있어도 사유를 적어 내야 해 상사 눈치를 보느라 연가를 편하게 쓰지 못한다는 소원 수리가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공무원들의 연가 사용 여건은 많이 개선됐다. 연가 21일 중 16일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유연 근무도 정착됐다. ‘모바일 e사람 시스템’까지 구축돼 퇴근 후 집에서 다음날 연가를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히려 관리자가 답답한 상황이다. 중앙부처의 한 과장급 간부는 14일 “부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직원이 연가를 내도 가지 말라고 할 수가 없다”며 “속에서는 불이 나지만 업무 대행자 지정만 확인하는 정도”라고 토로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사유 게재가 삭제됐을 뿐 구두로 보고하는 것이 조직생활에서 기본 예의가 아니겠냐”면서 “출근한 줄 알았는데 직원이 없더라는 말도 들린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 생활을 중시하는 문화를 반영한 것이지 일률적으로 사유를 묻지 말라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했다. 정부대전청사의 한 MZ세대 주무관은 “(주변에) 말도 없이 휴가를 갔다는 불만을 들은 적이 있다”며 “내 업무를 동료가 대신 처리해 줄 수도 있어 사생활을 지나치게 내세우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조직·인간관계가 분리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업무 시간에는 동료, 선후배지만 점심·퇴근 후에는 남이 되는 세태를 빗댄 것이다. 한 간부급 공무원은 “갑질이나 직장 내 괴롭힘을 의식하다 보니 후배들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업무 부실 등 ‘을질’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있다”고 전했다.
  • [단독] ‘가’ 성적표 사전 예고하자, 서울시 금쪽이가 달라졌다

    [단독] ‘가’ 성적표 사전 예고하자, 서울시 금쪽이가 달라졌다

    “야, 이 ×× ×××….” 서울시 A 팀장 별명은 ‘병가 제조기’다. 선 넘는 닦달과 질책으로 직원 여러 명을 병가 보냈기 때문이다. 인사철마다 A 팀장을 피하고 보자는 분위기는 당연지사. 어떻게든 그의 전입을 막으려고 부서장과 직원들이 똘똘 뭉쳐 방어진을 치는 웃지 못할 일도 다반사다. B 주임은 팀에 떨어진 업무도 본인 일이 아니라며 절대 나서지 않는 얌체로 불린다. 자기 업무여도 휴가 직전까지 미룬 뒤 대직자가 그 일을 떠안게 만드는 기술이 B 주임의 전매특허였다. 본인에겐 한없이 너그럽지만 남의 잘못은 그냥 못 넘긴다. 툭하면 감사 제보, 조사 의뢰, 투서로 동료들을 괴롭혔다. ●검증절차·해명 기회 줘 허점 보완 서울시의 대표 ‘금쪽이’였던 A 팀장과 B 주임이 달라졌다. 시가 문제적 직원들의 역량을 개선하고 성실한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도입한 ‘가’ 평정제도 덕이다.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직원 평가는 수(20%), 우(40%), 양(30%), 가(10%) 등 4등급으로 진행된다. 가 등급이 없으면 양 등급을 40%까지 부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가 평정을 2019년 도입했지만 가를 받은 직원은 아직 한 명도 없다. 온정주의 탓에 제도가 작동하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서울시 금쪽이들은 활개를 쳤고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직원이 고통을 받았다. ●동료 향한 공격적 언행·태도 개선 이에 시는 지난 4월 7일 가 평정기준 결정위원회를 열고 합리적인 기준과 절차를 마련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위원으로 선발된 35명의 직원은 직급도 나이도 성별도 다 달랐다. 하지만 목소리는 하나였다. 금쪽이를 그냥 놔둬선 안 된다는 것이었다. 위원들은 상시적인 성과 면담과 가 평정 사전 예고를 전제로 가 평정이 실효성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당사자에게 충분한 해명 기회를 주고 감사위원회 검증 절차 도입 등으로 제도의 허점을 보완했다. 가 평정자에게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사후관리 안도 마련했다. 기본 2주 교육 후 필요할 경우 6개월의 심화 재교육에 들어간다. 제도 개편 이후 금쪽이들의 업무 태도가 싹 바뀌었다. A 팀장과 B 주임은 성과 면담에서 본인의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의 의지를 보여 최종 가 평정 대상에서 제외될 기회를 얻었다. 시 관계자는 “동료에 대한 욕설, 협박 등 부적절한 언행과 공격적인 태도가 가 평정 사유라는 점을 인지한 직원들의 태도 변화가 눈에 띈다”고 전했다. ●타 지자체도 평정제도 개편 관심 현재 직원 약 10명에 대해 가 평정 사전 예고가 이루어졌다. 마지막 경고에도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이들은 가 평정을 받게 된다. 최종 결과는 이달 말 나온다. 한편 서울시 여러 자치구와 타 시도가 가 평정 제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가 평정 도입 의사가 있는 자치구에는 자료 제공과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독] 가 평정 도입했더니…서울시 금쪽이가 달라졌다

    [단독] 가 평정 도입했더니…서울시 금쪽이가 달라졌다

    “야, 이 XX XXX….” 서울시 A 팀장 별명은 ‘병가 제조기’다. 선 넘는 닦달과 질책으로 직원 여러 명을 병가 보냈기 때문이다. 인사철마다 A 팀장을 피하고 보자는 분위기는 당연지사. 어떻게든 그의 전입을 막으려고 부서장과 직원들이 똘똘 뭉쳐 방어진을 치는 웃지 못할 일도 다반사다. B주임은 팀에 떨어진 업무도 본인 일이 아니라며 절대 나서지 않는 얌체로 불린다. 자기 업무여도 휴가 직전까지 미룬 뒤 대직자가 그 일을 떠안게 만드는 기술이 B씨의 전매특허였다. 본인에겐 한없이 너그럽지만 남의 잘못은 그냥 못 넘긴다. 툭 하면 감사 제보, 조사 의뢰, 투서로 동료들을 괴롭혔다. 서울시의 대표 ‘금쪽이’였던 A 팀장과 B씨가 달라졌다. 시가 문제적 직원들의 역량을 개선하고, 성실한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도입한 ‘가’ 평정제도 덕이다.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직원 평가는 수(20%), 우(40%), 양(30%), 가(10%) 등 4등급으로 진행된다. 가 등급이 없으면 양 등급을 40%까지 부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가 평정을 2019년 도입했지만 가를 받은 직원은 아직 한 명도 없다. 온정주의 탓에 제도가 작동하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서울시 금쪽이들은 활개를 쳤고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직원이 고통을 받았다. 이에 시는 지난 4월 7일 가 평정기준 결정위원회를 열고 합리적인 기준과 절차를 마련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위원으로 선발된 35명의 직원은 직급도 나이도 성별도 다 달랐다. 하지만 목소리는 하나였다. 금쪽이를 그냥 놔둬선 안 된다는 것이었다. 위원들은 상시적인 성과 면담과 가 평정 사전 예고를 전제로 가 평정이 실효성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당사자에게 충분한 해명 기회를 주고 감사위원회 검증 절차 도입 등으로 제도의 허점을 보완했다. 가 평정자에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사후관리 안도 마련했다. 기본 2주 교육 후 필요할 경우 6개월의 심화 재교육에 들어간다. 제도 개편 이후 금쪽이들의 업무 태도가 싹 바뀌었다. A 팀장과 B씨는 성과 면담에서 본인의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의 의지를 보여 최종 가 평정 대상에서 제외될 기회를 얻었다. 시 관계자는 “동료에 대한 욕설, 협박 등 부적절한 언행과 공격적인 태도가 가 평정 사유라는 점을 인지한 직원들의 태도 변화가 눈에 띈다”고 전했다. 현재 직원 약 10명에 대해 가 평정 사전 예고가 이루어졌다. 마지막 경고에도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이들은 가 평정을 받게 된다. 최종 결과는 이달 말 나온다. 한편 서울시 여러 자치구와 타 시도가 가 평정 제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가 평정 도입 의사가 있는 자치구에는 자료 제공과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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