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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국민은행 金商勳행장

    국민은행은 총수신고(67조)와 자기자본(3조8,928억원)·주식시가총액 (4조)·신탁고·국제금융·파생금융 등 6개 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리는 초우량은행이다.‘리딩 뱅크’를 이끌어 가는 김상훈(金商勳)행장은 11일 “우리나라도 이제는 세계 50∼60위권에 드는 은행이 하나쯤은 나와야 한다”면서 우량은행과의 합병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그는 또 “국민은행·국민카드·국민데이타시스템의 전산부문을 모두 통합하는 대형 ‘IT닷컴’을 곧 설립할계획”이라며 “다른 은행이나 기업의 지분참여도 가능하며 상대은행이 원한다면 전산망 통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국민은행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미지는 그다지 신선하지 못하다.기업문화가 정체되고 조직이 노화됐다.그런 국민은행에서 최근 100명이넘는 3급 점포장이 배출됐다.4급 팀장만도 30명이다.차장급 이상은 개인별로 MOU(목표 이행각서)를 체결,철저한 성과급제를 지키고 있다.직급 파괴·연령 파괴·분위기 파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김행장 취임후에 나타난 변화들이다. 전주고와 서울법대를 거쳐 66년 한국은행에서 금융인 생활을 시작했으며 국민은행장으로 오기 직전까지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냈다.그가 금융감독원에서 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지는 이제 겨우 넉달이지만 IR(기업설명회)만도 벌써 네번이나 했다.홍콩으로,뉴욕으로,부지런히 날아다니며 ‘바꿔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행장을 만나보았다. ■‘IT닷컴’ 설립은 어디까지 진척됐습니까.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PWC(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코퍼레이션)로부터 2차 컨설팅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국민은행과 자회사 직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가발족돼 실무작업도 병행중입니다.최종 컨설팅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금융전문 IT업체 설립은 필연적 추세라고 봅니다.국내 금융계의 지도를 상당히바꿔놓을 겁니다. ■다른 은행의 참여는 합병을 의미합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단순한 지분투자 형태도 될 수 있겠지요. ■경제팀 교체이후 우량은행간의 합병이 다시 떠오르고 있는데요. 사실 큰 은행이 두세개는 있어야 합니다.국민은행이 100조원 규모이니 한두개 은행과의 합병이 필요합니다.지주회사 방식도 상관없습니다.다만 그 상대는 반드시 규모의 경제나 시너지효과에 도움이 되는 은행이어야 합니다.은행장들끼리 만나면 선문답식으로 서로의 의중을 열심히 탐색하고 있어요. ■국민은행에서 욕심내는 후발 우량은행들은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 전례를들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그건 전적으로 오해입니다.장은 직원의 3분의1가량(280명)이 떠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때마침 불어닥친 벤처열풍 영향이 컸습니다.남아있는 직원의60%가 본점에 근무중이고,상무 8명중 2명이 장은 출신입니다. ■정부가 예금부분보장 한도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선진국은 국민소득의 2배를 보장한도로 삼고 있습니다.그 기준에 비춰보면2,000만원이 적정하다고 봅니다. ■지나간 얘기지만 취임 초기에 노조가 출근저지 투쟁을 벌였었는데요. 당시 노조는 저를 ‘합병의 전도사’쯤으로 오해했던 것 같아요.오판이라는걸 밝힐 자신이 있었고, 무엇보다 나름대로 금융인으로 자부해온 터에 마치비전문가가 온 것 마냥 반응해용납할 수 없었습니다.노조가 세게 나올수록제자신이 강해지는 걸 느꼈습니다.처음엔 (노조와의 관계가)좀 껄끄러웠지만지금은 노조가 적극 도와줘 경영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200명이 넘는 명예퇴직을 아무런 잡음없이 단행한 것을 두고 의아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부작용이 없었던 비결은 간단합니다.간단한 원칙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당시는 나이를가장 큰 기준으로 삼았습니다.제 인생철학이기도 하지만 뭘 하든 간단한 원칙을 만듭니다.그리고 예외를 안만듭니다.복잡한 기준을 적용하면 언뜻 합리적인 것 같아도 논란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특히 1만명이 넘는 큰 조직을이끌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꼴찌를 맴돌던 주택청약예금 수신고를 1위로 끌어올리셨는데요. 국민은행을 일컬어 흔히 ‘꿀벌문화’라고 합니다.응집력이 강하다는 얘기지요.취임하고 보니 주택청약예금이 11위더라구요.한번 해보자 했더니 전 직원들이 합심해서 뛰는데,두달만에 1조6,398억원을 끌어들여 1등을 차지했습니다.솔직히 저도 놀랐습니다.이게 국민은행의 저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험부담이 적은 소매금융에 치중해온 까닭에 우량은행이라는 ‘불로소득’을 얻었다는 지적도 많은데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오해를 하는데 국민은행 여신중 가계금융 대 기업금융의 비율이 35% 대 65%입니다.기업금융이 더 많아요.국제금융과 신탁부분도우리 은행이 1등입니다.또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은행업의 세계적 흐름이 리테일(소매금융)이라는 겁니다.이제 기업금융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투자은행에서 할 일입니다.국내에 들어온 외국은행들이 하나같이 소매금융을 하겠다고 하지 않습니까.소매금융을 축으로 삼되,세계적인 은행이 되기 위해국제금융과 도매금융,전자금융도 계속 보완해나갈 작정입니다. ■자본금 확충 계획은. 6월말 결산때 2,700억원의 잠재부실을 이미 100% 반영했습니다.그러고도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를 넘습니다.지금 증자를 하면 주식이무거워져요.다만 하반기에 후순위채는 조금 발행할 계획입니다.올해 7,000여억원의순이익이 기대돼 주가 관리도 걱정 없습니다. 안미현기자 hyun@
  • 지방공기업 2년간 5,527명 감원

    지난 6월말까지 10개 지방공기업이 청산이나 통폐합 등으로 법인 정리되고총 5,527명의 인원이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2001년까지 공기업 인력 감축 목표의 82%가 달성됐다. 행정자치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80개 지방공사·공단에 대한 구조조정 및경영혁신 결과를 발표했다. 정리된 공사·공단을 보면 광주교통관리공사·광주체육시설관리공단·광주도시개발공사가 광주도시공사로 통폐합됐고,이천·마산·군산의료원이 고려대학교병원 등에 민간위탁됐으며 광주종합개발공사는 인가취소됐다. 또 문경도시개발공사와 고창화훼유통공사는 청산 처리됐으며 춘천의료원은강원대학교에 매각됐다. 이밖에 경강종합관광개발공사와 철원농특산물유통공사는 올 연말까지 민영화될 예정이며 안성축산진흥공사와 김제개발공사는 인수업체를 선정중이다. 인력감축은 당초 내년까지 목표로 한 6,757명의 82%인 5,527명이 감축됐는데 목표치를 달성하면 98년 당시 3만5,392명에서 19.1%가 줄어든 2만8,635명이 된다. 근로조건 조정 등 경영혁신은 퇴직금 지급률의하향조정,정년 감축(1년),간호사직급제 도입,기관성과급제와 개인성과급제 도입 등으로 전체 공사·공단의 87%가 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자부는 이번 구조조정 및경영혁신 결과를 토대로 실적이 높은 공기업의 임직원에 대해 총 인건비의 3%를 하반기중 인센티브로 지급할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매년 실시하는 경영평가결과 우수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는 다음해 행자부·자치단체·지방의회 등의 각종 감사를 면제해 주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홍성추기자 sch8@
  • 경찰청, 비리공무원 623명 적발

    경찰청은 지난 6월 1일부터 2개월 동안 공직비리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각종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 623명(287건)을 적발,38명을 구속하고 584명을 입건했으며 1명은 수사중이라고 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공금횡령 및 허위 공문서 작성이 290명(127건)으로 가장 많고,뇌물수수 168명(80건),직무유기 141명(67건),직권남용 21명(17건) 등의 순이었다. 직급 및 신분별로는 ▲7∼9급 281명(45.3%) ▲5∼6급 155명(25%) ▲기능직·의제공무원 106명(17.1%) ▲시·군·구의원 56명(9%) ▲4급 9명(1.5%) ▲교육공무원 11명(1.8%) ▲청원경찰 2명(0.3%) 등으로 중·하위직의 비리가가장 많이 적발됐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공정위 지방사무소 불공정거래 1,535건 처리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방사무소를 열어 전국화를 시도한지 10년을 맞았다. 대전사무소가 90년 7월31일 처음으로 문을 연데 이어 광주(8월1일),부산(8월2일)이 하루 단위로 사무소를 개설했다.92년 대구사무소가 설치돼 지금은4곳에 지방사무소가 있다.서기관급을 소장으로 한 공정위 지방사무소가 처리한 공정거래 위반사건은 93년까지 초기 3년동안은 16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96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99년 한해 동안만 323건을 처리할 정도로업무가 급증했다. 10년동안 처리한 불공정 거래는 1,535건에 이르며, 지역에서 일어나는 불공정 하도급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공정위는 31일 지방사무소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고 나섰다.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등 소비자 보호기능 강화를 첫번째로 내걸었다.지방사무소 활동으로 일반인과 사업자의 공정거래질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높아졌지만 소비자 권익보호 활동에 상대적으로소홀했다는 자성에 따른 것이다. 두번째 과제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지역경제 발전을위해 인천·강원지역에도 지방사무소를 설치하고,부산과 광주 사무소장의 직급도 4급에서 3급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무원 인사·보수 문답/ 원직 특채때 채용시험 어떻게

    ●국가직 행정사무관에서 지방농업사무관으로 전직한 공무원이 다시 원래 자리인 행정사무관으로 특별채용될 때 채용시험은 면제되나 국가직과 지방직간의 교류임용때는 특별 채용형식을 거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특별시험을 면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공무원 임용령 22조) 지방직으로 임용됐거나 재직때 행자부에서 실시한 임용시험에 합격한 경우▲국가직에 임용돼 지방직이 된 뒤 국가직 재직때의 원래 직렬로 재임용될경우 ▲일반·기능직 지방공무원이 같은 직급의 국가공무원으로 임용되는 경우 시험을 면제한다.연구·지도직도 이에 준한다. 그러나 위의 예는 국가 행정직에서 지방 행정직으로 임용된 뒤 다른 직렬인지방농업사무관으로 임용된 경우이므로 국가직으로 있을 때의 해당 직급(급류 및 직렬)으로 볼 수 없다.따라서 특별시험을 치러야 한다. 최근 정부가 마련키로 한 기초단체의 부단체장 국가직 전환의 경우는 대부분 같은 직렬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채용 시험이 면제된다. 특별 채용은 당사자가 퇴직한뒤 2년이내에 임용이 가능하고,채용후 전보는소속 장관을 달리할 때는 4년간, 같은 기관은 3년간 제한을 두고 있다. 시험은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또는 필기시험을 치른다.
  • 공무원 승진제도/ 문제점과 개선책

    공무원들의 승진,박탈인사를 보다 객관화하기 위한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공정한 승진제도 확보는 전체 공무원들의 사기와 직결되는 문제다. 공직 안팎에서는 아울러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 패러다임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현행 승진제도의 현황과 문제점,개선 방향등을 점검한다. [현황] 공무원의 계급별 승진은 크게 근무성적 평정을 비롯,경력 평정과 기타 능력의 평가로 이뤄진다.1∼3급은 능력과 경력이 주요 기준이다.3급 및 4급은 보통승진심사위원회와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하고,5급은 승진시험 또는 승진심사에 의해 임용되고 있다. 5급 및 7급 이하의 승진도 보통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승진후보자 명부에 오른 2∼4배수를 대상으로 선발한다.근무성적(50%)+경력평정(30%)+훈련성적(20%)+가점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공무원들의 인식과 문제점] 공무원의 승진은 이처럼 엄격한 기준에 의해 이뤄진다. 그러나 공직사회에선 이같은 룰을 100% 신뢰 하지않는다.고시출신의 간부급은 주로 승진소요 연수의 불균형과 증가에 따른 승진적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5급 이하는 평가과정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많이 제기하고 있다. 특히 승진소요 연수의 부처별 불균형은 공무원의 사기에도 직결돼 시정돼야 할 사안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 99년 기준으로 본 평균 승진 소요연수는 5급에서 1급까지 24년 5개월이 걸렸다.9급에서 출발,1급까지 가려면 산술적으로 따지만 52년 4개월이나 걸린다.말단 공무원이 1∼2급의 고위 공무원이 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얘기가 된다. 구조조정과 작은 정부의 지향으로 공무원 조직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같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이른바 ‘대우공무원제’‘복수직급제’‘근속승진제’ 등이다.명예퇴직제 등도 어쩌면 승진적체를 해소하려는 고육책이나 다름없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도를 편법으로 규정하고 있다.자리는 없는데 직급만높여 해당자에게 승진효과를 주려는 왜곡된 제도라는 설명이다. 근무성적 평정의 공정성에도 5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은 대체로부정적이다.지난해 중앙인사위원회가 외부에 의뢰,조사한 평정과정의 객관성을 묻는설문에 과반수 이상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다분히 온정주의의 평가관행을 답습하고 있는 주장이다.평가방법의 객관성에 대한 불만이다. [개선 방향] 승진이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이뤄지지 않고 승진기회가 공평하게 부여되지 않다고 인식하는 공무원들이 적지않은 상황에서 공직분위기는침체될 수 밖에 없다. 승진인사 제도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차제에 현행 신분중심의 계급구조를 직무중심의 인사체계로 전환,능력과 실적에 의해 공무원이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사행정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가 다면평가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인사의 객관성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다.또 특정자리에 능력이 있는 공무원이 승진할 수있도록 하기위해 보직경로를 객관화하는 작업도 강구중이다.장기적으로는 신분중심의 계급제도에서 직무중심으로 체계로 바꿔 나간다는게정부의 구상이다. 홍성추기자 sch8@. *특별승진제 부처별 시행 현황. 정부는 올해 초부터 특별승진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행자부의 경우 승진 대상자 가운데 10%를 특별승진시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지난 4월 인사때 승진한 20명의 서기관 중에서 2명이 근무연수 등 평정이 모자랐지만 특별승진했다. 최근 자체 규정을 마련한 농림부는 평가가 어려운 기능직을 제외한 7∼4급만을 대상으로 삼았다.농림부 관계자는 “승진예정인원의 10%를 특별승진시킬 계획이지만 올 하반기에는 승진 요인이 없어 빨라야 내년초에 첫 수혜자가 나올 것같다”고 전망했다. 정보통신부는 일반직 연구직 기능직 등도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원칙을 세웠다.직급별로 특별승진 대상 비율을 포함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지침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과학기술부도 4∼5급 승진예정 인원을 특별승진 대상으로 정했다.대상이 적을 경우 2∼3년 단위로 실시할 방침이다.실·국장과 단위 기관장 추천이나 동료·하급자의 ‘다면 평가’,보통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 등 3단계를 거치도록 했다. 노동부는 아직 ‘특별승진’ 혜택을 받은 사람은 없다.승진을 하려면 종전과 마찬가지로 ‘3배수’안에 들어야 한다.서기관까지의 승진심사에는 상급자는 물론 하급자,동료 등의 평가를 고려대상으로 삼는 등 ‘다면 평가제’를 도입했다.노동부 관계자는 “노동부와 같은 작은 조직에서 특별승진제도를 적용하면 순기능보다는 ‘특혜 시비’ 등 역기능이 많을 수 있다”면서“중앙 부처에서 남들이 모두 인정할 정도의 공로를 세운다는게 현실적으로가능하겠느냐”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는 아직 자체 규정을 만들지 않거나 도입 계획이없다는 입장이다.재경부는 특별승진제도가 현재의 ‘근무성적평정’과 겹쳐이중평가라고 주장한다. 부처 관계자들은 부처간 승진소요연수의 불균형,공로 평가의 객관성 등에문제가 있기 때문에 각 부처의 승진예정자를 같은 기준에서 평가하고 진급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한 방편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중안인사위 김광웅 위원장. 공무원 승진심사를 총괄하고 있는 중앙인사위원회 김광웅(金光雄)위원장은끊이지 않는 인사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위공모제’와 ‘인사예고제’ 등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승진에 연연하며 업무를 소홀히 하는 공무원에게는 기회를 줄수 없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 ‘편법승진’,‘줄을 잘 선 결과’ 등 승진인사가 있을 때마다 말이 많다.부처에 따라 승진편차가 심한 것도 공무원들의 불만의 하나 같은데. 정부의 구조조정 등으로 중·하위직 공무원의 승진적체가 심화되고 부처간승진편차가 2∼3배 벌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했다.복수직급제 확대,근속정년제도입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조적인 특성과 행정여건 등을볼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계급·승진이 아니라 능력·실적이 중시되는 인사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민간연구기관과 계급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부처간 인사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승진편차를 줄여나가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승진에 영향을 미치는 근무평정제도가 객관적이지 못하고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실적,능력,태도 등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도록 했으나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는지 회의적이다.상대적으로 고참이 적은 여성공무원은 소홀히 다뤄지는 경우도 있다.다면평가를 통해 상사에 의한 일방적 평가를 지양하고있다.올해중 다면평가 활성화 지침을 각 부처에 통보하고 다면평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확보하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빈번한 순환보직으로 특정직위에서 필요한 전문성을 축적하기에 문제점이있는 것이 사실이다.한 분야에 장기간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축적한 공무원이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인사체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각 기관의 3급 이상 직위를 충원할 때 전 정부적으로 공개모집해 인재를 선발하는 직위공모제(job-posting) 실시도 추진하고 있다.또 예측불가능한 인사로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해의 인사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인사예고제’도 고려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외국의 경우. 승진개념이나 제도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크게 직위분류제와 계급제로 나눌수 있다.우리나라처럼 계급제를 고수하던 나라들도 점차 직위분류제를 도입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여서 두 제도의 절충형이 주로 채택되고 있다. 즉,고위직은 직위분류제를,하위직은 계급제로 운영하는 형태다.계급제라 하더라도 우리나라처럼 신분상의 계급이 아닌 보수상의 계급으로 나누는 게 대세다. 일본 공무원의 승진은 시험에 의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개 업무실적 심사에 의해 이루어진다.연공 중시 성향이 우리보다 훨씬 강한 탓이다. 계급과 직위 어느 하나만 상승해도 승진으로 보는 우리와는 달리 직위와 등급이 구분된다.직위 상승만을 승진으로 간주하고 등급은 보수에만 차이가 있다. 직위분류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은 승진의 개념에서부터 우리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결원보충을 할 때 직무의 난이도와 책임성이 보다 높은 직위에,기관 내부에 있는 하위직위 공무원을 임용하는 것을 승진으로 본다.승진대상도 해당 분야에 경력이있는 공무원에게만 허용된다.일반행정,사무보조,과학기술직 등 수천개 세부 직렬에 따라 별도의 인사관리 기준이 있다. 영국은 최근 공무원의 계급이 폐지돼 계층구조가 단순해졌다.미국보다 훨씬엄격한 직위분류제를 운영하고 있다.따라서 상위계급으로의 이동으로서 승진기회는 상대적으로 줄었다.그 대신 상위의 책임도를 가진 직위로, 또는 보다높은 보수를 받는 직위로의 이동이 승진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결원보충 권한은 전적으로 부처와 소속기관에 있으며,공무원관리규정의 기본원칙에 따라 자체 실정에 맞는 절차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다른 교수·전문의 환자 사망 대학병원 과장에 책임 없다”

    대학병원의 과장에게 다른 교수나 전문의의 진료책임까지 물어 업무상 과실책임을 지울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형사1부(노영대 부장판사)는 21일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불구속 기소된 광주 모대학 치대 여모(43)교수에게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학병원의 진료체계상 과장은 병원 행정상의 직급으로서 다른 교수나 전문의가 진료하고 있는 환자의 진료까지 책임지는 것은아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담당과장은 환자가 내원할 때부터 외래당담 의사 등에게 처치와 적절한 수술방법을 지시하거나 담당의사 대신 직접 수술을 하고 지시,감독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게임업체 ‘엔씨소프트’ 코스닥 10일간 상한가

    ‘전 직원이 억대 부자’ 한 게임업체 직원들이 모두 1억원 어치 이상의 회사주식을 갖게 됐다.온라인 게임인 ‘리니지’를 개발한 ㈜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달성했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부터 10일동안 코스닥시장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상한가 행진을 했다.19일 종가가 13만7,500원까지 뛰어올랐다.20일에만 상·하한가를 오르락내리락했다.급락하고 있는 코스닥시장 장세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 회사는 코스닥 등록전 150여명 직원 가운데 계약직 직원을 제외한 120여명의 정사원에게 최소 750주의 우리사주를 배정했다.근속연수,직급 등에 따라 나눠서 줬다.1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정사원 전체가 1억원 이상을 소유하게 된 셈이다. 대주주로 30대인 김택진(金澤辰)대표는 지분율이 33.67%.전체 주식 450만주 중 151만5,000여주를 갖고 있다.2,000억원이 넘어 벤처갑부 대열에 새로 서게 됐다. 박대출기자
  • 시·군·구 부단체장 국가직 전환

    지방직인 시·군·자치구 부단체장의 신분이 오는 2001년 1월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행정자치부는 18일 시·군·구 부단체장의 신분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기초 부단체장은 일반직 국가공무원으로 전환하고 해당 시장·군수·구청장의 제청으로 행자부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따라서 현재 해당 시장·군수·구청장이 독자적으로 행사하던 부단체장 임명권은 사실상 중앙 정부로 이관된다. 이로써 지난 98년 7월1일부터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신분이 전환된 전국 232명의 지방직 기초부단체장은 다시 전원 국가직으로 신분이 바뀌게 된다. 정부가 부단체장의 신분을 국가직으로 환원하려는 이유는 인사권을 단체장이 가짐으로써 부단체장의 단체장에 대한 견제역할 미흡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선 그동안 신분불안으로 부단체장이 소신있게 단체장을 보좌할 수 없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에 유기적 협조가 어렵다는 비판이꾸준히 제기돼 왔다.실제로 지방직으로 전환한 뒤 얼마 안된 98년 7월에는청주시장이 부시장에 대해 직권으로 업무정지 결정을 내려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이 사건 이후 부단체장은 단체장의 눈치를 보기 일쑤였고,심지어 단체장이 부단체장에게 선거불출마 및 충성맹세를 요구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사·예산·회계·인허가 등 단체장의 각종 권한 행사에 대한 보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직으로 전환키로 했다”며 “지방비부담인 부단체장 인건비를 국가에서 부담하게 돼 자치단체의 재정확충에도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초 부단체장은 부시장 72명,부군수 91명,부구청장 69명 등 모두 232명이다.이들의 직급은 주민수에 따라 50만명 이상은 2급,15만∼50만까지는 3급,15만명 이하는 4급으로 돼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순천시 개방형 임용제 도입

    ‘시에서 일할 전문가를 찾습니다’ 전남 순천시(시장 申濬植)는 전문성을 높이고 행정서비스의 질도 개선하기위해 도내 최초로 개방형 임용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선발할 직급은 6급(주사) 7명이다. 국제통상협력, 법률, 정보통신, 교통, 도시계획 등 5개 분야에서 1명씩이고 환경분야만 2명을 ^^는다. 민간인 가운데 관련 자격증이 있거나 해당분야 경력자 등을 우대한다.해당직위 임용자격을 갖춘 경우 공직자도 발탁한다. 시 관계자는 “공직 개방 임용제로 공직 내부에서 선의의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며 “성과에 따라 문화예술 분야 등으로의 확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하위직 대외직명 아이디어 봇물

    ‘어떤 이름이 좋을까…’ 6급 이하 공무원의 대외직명 공모에 제출된 ‘작품’에는 나름대로 고심한흔적이 뚜렷했다.자식 이름 짓기에 비할 것은 못되겠지만,스스로가 불릴 이름인 때문인지 업무와 직급에 걸맞은 갖가지 직명이 제시됐다. 호응도 컸다.행정자치부가 5월 말 공모를 내자 200여명의 공무원들이 참여했다.특히 지방직 공무원들의 열기가 높았다.상대적으로 대민 행정 수요가많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6급에서는 ‘00장’이라는 이름이 선호됐다.시·군·구에서는 계장급이고,실무행정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이에 대한 표현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듯하다.사무장,서기장,업무장,행정장이 대표적이다.‘주사’라는 법적명칭을 응용해 행정사나 전담사라는 이름도 거론됐다.이밖에 주무관,행정관,수석행정원,차석,사관 등이 있다. 7급은 ‘00관’이라는 이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행정관,부관,대민관,책임관,주임관,공민관,위민관,목민관,차무관 등이다.특히 공민,위민,목민 등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뜻이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하지만 ‘00관’이라는 이름은 통념상 사무관이나 서기관,이사관 등 5급이상 공직자들에게만 붙어 있어 채택 여부는 의문이다. 7급에서는 봉사나 참봉처럼 전통적인 이름에다 버금해내미, 담당도우미 등이색적인 이름도 나왔다. 8급과 9급은 겹치는 것이 많았다.주임이나 담당,주무,행정원, 행정사 등이제시됐다.계장을 대체할 이름에는 팀장,과장보,차장,담당관 등이 공모됐다. 이밖에 기능직에는 기사,기무,실무,주무,총사 등이 제시됐다. 행자부는 앞으로 다른 부처 의견을 더 수렴한 뒤 각 계층별 공무원과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대외직명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결정된 이름이 강제적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각 행정기관의 업무성격 등에 맞춰 부르도록 한 권장사항일 뿐이다. 이지운기자 jj@
  • 개방형 임용 미비점 대폭 손질

    고위 공직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개방형 직위’의 대상과 심사 방법이 대폭 손질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13일 1∼3급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개방형 직위제’가 유능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공직내부 잔치’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일부 직위가 개방형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두됨에 따라 이 제도의 보완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인사위는 이에 따라 공직 내 같은 직급을 개방형 자리에 앉히는 전직일때 인사위를 거치지 않고 부처에서 자체적으로 선발하는 현행 규정에 문제가있다고 보고, 모든 개방형 직위에 대해 인사위의 심사를 거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사위는 또 개방형 직위로 선정된 일부 부처의 직위는 외부에서 수혈된 전문가가 맡기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두됨에 따라 개방형 직위 대상에 대한검토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개방형 직위로 선정된 기획예산처의 ‘예산총괄심의관’은 현재 임용유보된 상태고,행정자치부의 ‘인사국장’자리도 개방형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위는 이밖에 개방형 직위와 관련,운영중인 ‘선발시험위원회’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중이다.현행 5명 이상(5할 이상은 민간위원으로 해야함)으로 돼 있는 선발시험위원회 위원수에 민간위원 비율을 더 늘리고 수당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또 “민간 전문가의 지원이 많지 않은 것은 홍보미흡 탓도있다”며 “앞으로 각 부처에서 모집 공고를 낼 때 임용 3년 후에도 신분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항목을 넣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13일 현재 공개 채용된 22개 개방형 직위 중 외부 전문가가 선발된 것은 4개직뿐이며 나머지 18개직은 내부인사로 채워졌다.전체 대상 직위는 130개에이른다. 정기홍기자 hong@
  • 외교관 계급제 전면 폐지

    외교관 계급제 전면 폐지와 부적격자를 퇴출시키는 중간 적격심사제도 도입,동료와 부하직원이 참여하는 다면 평가제 도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이 확정됐다. 계급제 폐지를 포함한 대폭적인 인사제도 개혁은 중앙 행정 부처 중 처음실시되는 것으로 향후 중앙인사위원회가 추진중인 공무원 제도개선 계획의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7일 “외무 공무원의 정예화와 전문성을 도모하고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재외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이달 중 중앙인사위에서 의결을 하고 8월 중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10∼12월 중 외무공무원 보수규정,외무공무원 임용령,직제 등 하위 법령을 제·개정해 내년 1월부터 개정 법안을발효시킬 계획이다. 개정안은 현재 특1급에서 7급으로 나뉘어 있는 외무공무원 직급은 완전폐지된다.대신 인사평점,해당분야 경력,외국어 능력 등을 종합해 적격자를 선발하는 보직공모제(job posting)가 실시된다. 이에따라 공관은 서기관,참사관,참사 공사,대사로,본부는 직원,과장,실·국장,차관보 등의 보직 위주로 운영된다. 재외 공관장 역임자가 대상인 대명(待命)퇴직 제도(무보직 1년의 경우 자동퇴직)도 본부 과장,공관 참사관급 이상으로 확대된다. 정년은 현재 64세에서 60세로 낮아지지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본부 고위직이나 주요 재외공관장 재직자에 대해서는 재직기간에 한해 최장 64세까지 근무할 수있다. 또 1,2부로 나뉘어 있는 외무고시는 하나로 통합되며 영어 비중이 대폭 강화돼 토플 580점 이상 등 일정 수준의 영어구사 능력을 갖춘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부여된다.응시연령은 현행 20세 이상 32세 미만에서 20세 이상 30세 미만으로 변경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계급제 폐지 외무공무원법 개정 의미와 내용

    7일 발표된 외무공무원 인사제도 개편의 핵심은 경쟁체제를 도입,전문성과효율성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다.연공서열 중심의 승진제도에서 탈피,보직 위주의 능력체제로 개편한다는 의지가 담겼다.21세기 외교 무한경쟁시대의 생존전략을 모색하면서 향후 관료 인사개혁의 ‘풍향계’로 작용할 전망이다. 직급 폐지로 승진의 ‘심적 부담’을 줄이면서 ‘중간 도태’를 제도화시켜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는 일단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특히 동료와 부하직원들이 인사고과에 참여하는 ‘다면 평가제’는 그 자체만으로도 공직사회에‘신선한 바람’을 예고한다. 하지만 외교부 특유의 온정주의 등 ‘인치(人治)’가 만연된 분위기에서 이번 개편안이 착근(着根)하기까지 적지않은 마찰과 갈등도 예상된다.기존 인사 평가제도를 강화시켜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 고과’를 확보하지 않는한 과거처럼 용두사미(龍頭蛇尾)로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다음은 주요 개선내용. ■보직 공모제 도입 과장급 이상,공관은 참사관급 이상 보직에 대해 희망자들의지원을 받아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한다.기준은 인사 평정 점수(능력) 70%와,유관분야 전문성 20%,외국어 능력 10% 등이다. ■대명퇴직제 확대 무보직 기간이 1년이 되면 자동 퇴직되는 이 제도를 현행 재외공관장 역임자 이외에 본부 과장급 이상,공관 참사관급 이상으로 확대시킨다.보직 공모제에서 계속 탈락될 경우 자동 퇴직,내부 경쟁을 유도하는효과가 있다. ■정년 단축 정년을 60세로 단일화시키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본부 고위직(차관보급) 및 주요 재외공관장 재직자는 64세까지 정년을 늘린다.현행 특1,특2급 제도는 없앤다. ■외무고시 응시연령 변경 현행 20세 이상 32세 미만에서 20세 이상 30세 미만으로 조정. ■재외공관장 적격심사제 도입 23년차 이상의 경우 인사평정과 징계 사항,도덕성,교섭능력,지도력 등에 대해 적격심사를 받는다.23년 미만의 경우 보직공모제를 통해 공관장 지원이 가능하다. ■외교관 자질향상 13년,20년차 외무관은 중간 적격 심사를 받아 부적격자를자연 도태시킨다. ■다면평가제 도입 상사와 동기는 물론 부하 직원들이 인사고과 평가에 참여한다.동기나 부하직원의 경우 상사보다 평점 비중을 낮출 방침이다. ■보수체계 개선 직무 및 성과에 따라 급여를 차등한다는 원칙 아래 현재 중앙인사위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보직 공모제 대상은 연봉제를 도입하되 비공모제의 경우 호봉제를 원칙으로 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경남 시·군 직원 교환근무 40명 선발

    경남도가 시·군간 공무원의 맞교환 근무제를 실시한다.침체된 공무원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도는 3일 도내 20개 시·군에서 각각 2명씩 40명을 선발,이달 한달간 상호교환근무토록 했다고 밝혔다.공무원들은 이를 통해 다양한 행정경험도 쌓고정보도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6·7급 하위직 공무원 가운데 부서간 전보가 사실상 어려운 지적·환경 등전문직과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부서에서 우선 선발했다.직렬별로는 행정직13명과 지적 6명,환경 5명 등이다. 이들은 자매결연 시·군에 교환 파견돼 현장방문 등을 통해 앞선 행정과 정보화마인드 등을 벤치마킹하게 된다. 도는 이 제도가 좋은 성과를 거둘 경우 파견근무자 직급을 5급까지 확대하고,파견기간도 늘리며 도와 시·군간 파견근무도 실시할 방침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여성공무원 “우리도 뭉쳤다”

    여성공무원들이 뭉쳤다. 3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여성공무원 대표자회의’가 여성공무원단결 및 지위향상 선언의 마당이 됐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만남 이상의 의미가 있다.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행사에서 관리직 여성공무원들이 따로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과 백경남(白京男)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60개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의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가운데각 기관을 대표하는 대표자 67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는 부처별 최상위 직급 여성공무원들이었다. 따라서 각 부처·자치단체들이 어느 직위까지 여성공무원을 진급시켰는지가자연스럽게 드러났다.지금까지는 여성계에서조차 이런 통계가 없었다. 주최측은 여성공무원에 대한 기관별 육성 의지를 확인하고,기관장들에게 여성 인사정책에 대한 현실을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아울러 인사 모니터링을 통해 기관별 여성 인사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할 방침이다.우선 여성공무원 임용현황을 조사,기관별 순위를공개하기로했다. 참가자들은 남성,여성이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공직·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토의했다. 대표자간의 연대를 통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정보교류망도 형성하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공무원연금 부담률 연차적 인상

    공무원들의 연금 부담률이 월급여액의 최고 9% 수준까지 인상되고 나머지부족분은 정부가 부담하는 방향으로 공무원 연급법이 개정될 전망이다. 또 현직공무원들의 기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을 전제로 연금지급 개시연령과 연금액 산정기준도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자치부는 30일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무원 연금기금의 안정적운용을 위해 공무원과 정부의 연금 부담률을 인상하고 일부 불합리한 연금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 시안을 발표했다. 개정 시안에 따르면 현재 월급여액의 각각 7.5%인 공무원과 정부의 연금 부담률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인상,공무원은 최고 9%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나머지는 모두 정부가 부담토록 해 정부가 공무원보다 더 부담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또 연금지급 개시연령은 ▲현행 유지 ▲내년부터 50세로 제한하고 2년마다1세씩 높여 2021년부터 60세가 되도록 조정하되 20년 이상 재직자는 퇴직 직후부터 연금을 지급하는 안이 마련됐다. 연금액 산정기준은 현재 퇴직 당시의최종 직급과 호봉에 의한 월보수 기준에서 최종 3년간의 평균보수나 재직 전기간 평균보수 기준으로 바뀌게 된다. 행자부 김주섭(金周燮) 인사국장은 “악화된 연금재정의 안정을 위해 공무원 부담률 인상과 지급개시연령,연금액 산정기준 등의 개선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현직공무원은 연금법 개정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금법 개정안은 내달까지 공청회,각 기관별 직장협의회 대표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8월까지 개정안을 최종 확정,하반기 정기국회에 상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홍성추기자 sch8@
  • [발언대] 일본식 관직명 우리말로 바꾸자

    공무원의 명칭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우리나라는 공무원의 명칭을 포괄하는 ‘공무원 명칭에 관한 법률(가칭·이하 공무원명칭법)’이 없다.생활 속에서 별 불편이 없기 때문이지만 분명히 극복돼야 할 과제가 있다. 관리관,이사관,서기관,사무관,주사,서기.이들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공무원 명칭 대부분에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일본의 근대 관제는 1867년 메이지 유신 뒤 계속된 법과 제도의 정비과정에서 법제관이나 주사,서기관 등으로 형성됐다. 한편 이러한 일본식 관직 명칭은 갑오개혁 뒤 개혁파들이 일본식 법과 제도를 무차별 도입했고 일제 식민통치를 겪으며 고스란히 우리의 관제에 이식돼 사용됐다.그럼에도 공무원 직급 명칭은 물론이고 일반 용어에 있어서도 일본 것과의 구별의식이 여전히 희박하니 결국 언어 식민지(?)에서 아직도 해방되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공직자들과 국민들에게 묻고 싶다.우리의 공직이름으로 거듭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는지 또 우리 공직자들에게 고유한 우리의 공직 이름표를 새겨줄 의향이 있는지 말이다. 우리는 이미 몇년 전 일본식 용어였던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바꾼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법제처는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본식 법률용어를 우리말로 바로잡을 계획이라 하고,행정자치부도 6급 이하 공무원의 대외직명을 조만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고 바람직한 일이다.나아가 이참에 아예 공무원 전체의명칭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예컨대 우리나라 고대관직명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의 신뢰 속에서 21세기형 공무원 명칭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에서공무원 명칭법 제정을 주장하며 아울러 이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이 재 학 노사정위원회
  • [기고] 부총리제 부활의 교훈

    국민의 정부에 들어서 추진된 세 차례의 정부기구 개편작업과 부총리제의부활을 보고 배울 것이 많다.정부의 개혁추진자들과 자문그룹은 많은 이치를터득하기 바란다. 1년여 전 부총리제의 폐지는 이론가들의 이상론이 승리한 결과라고 생각한다.폐지론의 논리는 당당하다. 명령형 구조,고층구조의 집권적 계서(階序)제,획일적이고 경직한 구조는 산업화시대·개발연대의 산물이며 정보화시대에는 맞지 않는다.행정여건이 격동하고 행정의 문제가 유례없이 복잡해진 세상에 살아남으려면 모든 사람이창의적인 능동성을 발휘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상급자의 명령에 따르기만 하는 피동적 자세는 안된다.상관은 부하보다 언제나 더 합리적이라고전제하는 명령형 계서제의 원리는 크게 수정되어야 한다. 때는 바야흐로 분권화와 협동의 시대이다.수평적 조정의 시대이다.모든 계층에 힘을 실어주어야 하며 문제해결의 집단적 과정을 강화해야 한다.부처이기주의·할거주의는 타파해야 하며 단선적 지휘계통에 의한 명령의 지배가아니라 견제·토론·협동이 가능하도록 행정기구를 설계해야 한다. 행정기구는 저층구조화해야 한다.부총리제와 같은 옥상옥의 제도로 기구를고층화하면 낭비가 따르고 창의적 능동성을 억압하며 독단의 위험을 크게 한다.집권화·집중화된 행정구조가 한 원인이 되었던 IMF사태를 보았지 않은가. 부총리제 부활을 거의 성사시킨 이번의 개편작업은 실무자들의 현실론이 득세한 결과라고 본다.그들의 논리 또한 호소력이 있다. 아직까지의 행정구조는 기능분립적·할거주의적 구조이기 때문에 위에서 거머 쥐지 않으면 조정이 안된다.장관들이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그렇다는 말이다.조금 괴팍한 사람이 하나라도 끼이면 정책조정은 물건너가는 것이다.부총리가 챙기지 않으면 부처간의 책임소재조차 불분명해진다. 우리 행정문화의 핵심은 권한중심주의와 지위중심주의이다.누구에게 명령할 권한이 있고 누구의 계급이 더 높으냐 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을왜 모르는가.계급없고 권한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저층구조화의 시대적 요청에도 불구하고 기구개편 때마다 기관장 직급인상투쟁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도 모르는가. 지금 고위관료들 가운데는 명령일하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던 박정희시대에감수성 많은 젊은 시절의 공직생활을 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부총리제에대한 향수를 버리지 못하는 것같다. 지난번 이상주의자들이 극단으로 가다가 재정·예산·경제행정기구를 갈갈이 찢어 놓았다.이상을 좇다가 현실과 뒤범벅이 되어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난처한 조직배열들을 만들기도 했다.그 반작용도 부총리제 부활의 한 요인이되었을 것이다. 개혁은 조화의 예술이라는 말을 늘 하고 있다.이론가들은 현실을 보고 개혁의 시기선택을 잘 해야 한다.개혁의 적시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기 바란다.현실의 기득권이나 세력확장동기에 발목이 잡히기 쉬운 실천가들은 이상을 보고 시대적 변화요청을 볼 수 있어야 한다.이번에는 현실론자들이 너무 멀리 가지 않기 바란다. 이상주의자나 현실주의자나 부지기이(不知其二)여서는 안된다.하나만 알면되는 것이 아니라 둘도 알아야 한다. 吳 錫 泓 서울대교수·행정학
  • 공무원 인사·보수 문답

    ■전직한 자의 봉급액이 전직하기 전의 봉급액보다 적어지는 경우 봉급은 어떻게 보전하는가.또 강임(降任)된 자에게도 이와 같은 규정이 적용되는지. 전직은 직렬을 달리해 임명하는 것이며 강임은 같은 직렬의 하위직급에 임명하거나 하위직급이 없어 다른 직렬의 하위직급에 임명하는 것을 말한다. 공무원 보수규정 제6조(강임시 등의 봉급보전)에는 전직 및 강임자의 봉급액이 그 이전의 봉급액보다 적어질 경우 이전의 봉급액보다 많아질 때까지전직 및 강임 전의 봉급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전해 주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는 본인의 의지에 관계없이 전직 또는 강임되는 경우가 있어 보수상의 불이익을 보전해 주기 위한 것이다.또 전직과 강임 전후의 차액을 지급하는 것이기에 ‘봉급액’이 아니라 ‘이전의 봉급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는것을 뜻한다. 그러나 각종 수당과 복리후생비는 봉급보전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항목의 지급 요건을 고려한 뒤 지급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강임’의 정의에 벗어나는 별정직 공무원이 하위 계급으로 재임용되는 경우라든지,해당 직급의 바로 아래 직급으로 강임돼 봉급을 보전받고 있던 중 다른직렬로 전직된 경우에는 봉급보전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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