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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아휴직 급여 공무원도 20만원으로 상향조정

    다음달 1일부터 생후 1년 미만 영아를 가진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할 경우 월 20만원의 육아휴직급여를 지급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이같은 내용으로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의 개정작업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민간기업 근로자들의육아휴직급여액을 지난 9월 입법예고된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공무원과 민간근로자의 형평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 육아휴직 급여 月 20만원으로

    다음달 1일부터 생후 1년 미만 영아를 가진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신청할 경우 월 20만원의 육아휴직급여를 지급받게된다. 정부와 민주당은 15일 국회에서 유용태(劉容泰) 노동부장관,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육아휴직급여액을 지난 9월 입법예고된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6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생후 1년 미만 영아를 가진 여성근로자와 배우자인 남성근로자중 1명은 월 20만원을 받고 1년 범위내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여자가 무슨 과학”” 편견 여전

    ■이공계 여성박사 취업실태. 과학은 반여성적인 학문인가,과학계가 반여성적인가. 지난 20년간 이공계 여성박사학위 취득자는 약 2,000명선.그러나 평균 취업률은 60%에 지나지 않는다.박사학위 취득에 소요된 평균비용을 1인당 6,000만원으로 잡는다면 무려 480억원의 교육투자비용이 회수되지 못하는 셈이다. 99년 말 현재 여성 연구인력은 전체 연구인력의 9.7%.한국여성개발원이 최근 실시한 과학계의 여성의식 조사결과는 왜 여성과학자의 비중이 이처럼 낮은지를 여러 측면에서 보여준다. ●활동하기 어렵게 만드는 현실=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 연구원들의 ▲채용과 배치,훈련과 승진 등 각 단계에서의 인력관리 실태 ▲능력 및 연구원 활용상의 제반문제에 대한견해 ▲활성화 방안에 대한 최고경영자(CEO)들의 의견을물었다.52개 연구소의 회신을 최종분석한 결과 21개 과학기술계 국·공립 연구소 중 여성연구원이 10%가 넘는 연구소는 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생명공학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한의학 연구원 등 7개 뿐이었다.철도기술연구원과 기계연구원은여성연구원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비정규직(임시직)이 전체의 52.4%를 차지하고 있었고 최근 2년간 여성채용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곳도 13개소(27.1%)였다.관리직으로의 승진도 어려워 과장급과 실·부장급이 아예 없는 곳도 50%를 넘었다. 타기관에 비해 여성연구원의 비율이 높거나 낮은 이유로는 ‘업종 성격상 여성인력 수요가 많은 부문’이란 답이12개소(35.3%)로 가장 많았다.그리고 ‘새로운 사업개발,시장수요 변화에 따른 여성인력활용 필요성 때문’이 7개소(20.6%),‘CEO 등의 경영철학에 의해서'가 4개소(11.8%)로 조사됐다.반면 여성의 비율이 낮은 이유로는 ‘직무성격상 여성이 수행하기 힘들다’와 ‘남자동료·관리자가여성채용을 꺼린다’가 각기 7개소 20%씩을 차지했고 ‘조직 몰입도가 낮다’는 것도 6개소(17.1%)로 사회적 편견이여성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결혼 후 가사·육아로 업무가 소홀해진다’와 ‘모성보호비용 등 추가비용이 소요된다’는 경제적인 문제를 지적한 곳도 5개소로 15%를 넘어서고있었다. ●불이익 받으며 근무= 근로조건의 지표이자 근로자의 해당 직무와 직급을 반영하는 임금에서도 여성과학자는 차별받고 있음이 확인됐다.입사 10년 후 남녀연구원의 급여가 동일한 곳은 31개소(59.6%)로 임금격차가 입증됐고,아예 ‘해당되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도 9곳(17.3%)이나 됐다.여성과학자는 자리잡기도 어렵고 채용 후 10년 이상 장기재직하는 경우도 드문 것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여성과학 인력 활용 대책. 대부분의 여성 과학자들은 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아갈 시기에 출산,육아 등의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중요한 시기에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함으로써 결국엔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어 여성관리직이 배출되지 못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따라서 여성 과학자의 활용을 위해서는 사회·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 절반 이상의 연구소에서 여성연구원의 활용 및 경력개발을 위해 특별한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관리직으로 등용에 대한 인식이 40.4%로 높아지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다. 한시적인 적극적 조치로는 국공립대학과 연구소에 채용목표제를 도입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대부분(88.5%)의 연구소 최고경영자(CEO)들은 목표비율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으나 여성채용을 늘릴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여성과학인력을 정규직으로 충원하는데 유효한 조치로 ‘연구비 추가지원’,‘세제감면’,‘여성비율에 따라 기관의 연구비 지원시 간접비율의 차등적용’ 등 강력한 인센티브 제도가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학기술 분야 여성인력 양성특별반’을 국무총리실 등에 한시적으로 두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과학기술남녀평등법 제정도 검토되고 있다. ■여성 과학인력의 선진국의 활용사례. 우수 여성인력 육성사업과 우수 여성과학자 지원연구가국내에서도 시작되고 있다.또 올 11월에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이 과기부에 의해 신설될 계획이다.그러나아직은 선진 외국의 구체적인 여성지원 체계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다. 지난 98년 미국에선 ‘과학기술 여성인력 진출 촉진위원회법’을 제정했고,독일은여성과학자의 기회균등을 위해 연구와 교수직 여성비율을 2005년까지 20%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여학생들이 남성들이 대부분인 분야로 진학할 때 부모와 교사들이 지원하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지는 등사회전반적인 의식을 바꿔나가고 있다.미국의 ‘여성과학자의 연구·교육기회 프로그램(POWRE)’,캐나다 대학내 여성교수 및 연구원 고용기금 프로그램인 ‘WFA’도 활발한여성과학자·기술자를 육성하고 있다.영국의 ‘생명공학및 생물과학연구 위원회(BBSRC)'에서는 경력중단 상태인고숙련 및 여성과학자·기술자의 산업체 복귀를 촉진하기위한 ‘다퓨네 잭슨 펠로우십’을 운영하고 있다.또 여성복업체 로라 애슐리에서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이 임신과 출산으로 논문을 쓰지 못해 남자 경쟁자들에미치지 못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성과학자를 위한 특별 연구지원도 하고 있다. 허남주기자
  • 부패방지위 ‘당근’지급 고심

    내년 1월 출범할 예정인 부패방지위원회가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 법제처에서 심의중인 부패방지법 시행령안 12조에서는 “위원회 위원,전문위원,사무처 직원 등의 처우와 보수의 향상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소속 공무원들이 청렴하고 공정하게 부패방지 업무에 헌신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때 이들의 월급을 다른 공무원보다 20%정도 더 주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물 건너간상태다. 따라서 부패방지기획단은 다른 형태로 이들에게 ‘당근’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떠오르고 있는 것이 각종 수당지급이다.감사원이나 관세청,국세청,검찰 등 사정업무를 담당하는 곳과 유사한 업무를 하는 만큼 감사수당,조사수당,현장 활동비 등 다양한형태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자치부와 ‘수당규정’개정을 협의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또 국정원 등 공안기획 소속 공무원처럼 한 직급 높게 호봉을 주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철(柳哲)부패방지기획단 부단장은 12일 “부패 방지업무 수행을 하는 소속 공무원들에게 청렴성·도덕성 및 전문성 등 엄격한 내부 윤리를 요구하면서 외부 유혹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자부심과 긍지만으로는 어렵지않느냐”며 수당 지급 등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그러나 이는 예산문제를 비롯,인사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원회 등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논란이예상된다. 최광숙기자 bori@
  • 울산 중하위공무원 ‘초고속 승진‘

    중하위직 구청 공무원의 승진은 울산광역시가 전국 7대 도시중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황대현(黃大鉉)대구시 달서구청장이 11일 경기도 이천에서열린 전국 자치 구청장협의회 정기총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기준 전국 자치구 일반직 공무원의 직급별 승진 소요연수를 조사한 결과 울산시가 6급에서 5급(8.6년),7급에서 6급(7.3년),8급에서 7급(4년),9급에서 8급(2.8년) 등모든 직급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6급에서 5급 승진의 경우 전국 자치구 평균은 9.4년에 달했으며 울산 다음으로 대전(9.1년)·대구(9.2년)·서울과 인천(9.3년) 순이었으며 광주(10.5년)가 가장 늦었다. 7급에서 6급의 경우는 서울(7.3년)이 울산과 같았으며 그다음으로 인천(7.5년)·대구(8.5년)·부산과 대전(9.9년)·광주(10년) 순이었고 전국 평균은 8.6년이었다. 이밖에도 울산시는 8급에서 7급,9급에서 8급 승진에 있어서도 전국 평균(각각 5.9년,3.8년)에 훨씬 못미쳐 타지역 자치구들보다 상대적으로 인사적체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에 관한 규정에 자치구의 경우 6급정원 비율이 시·군과 비교해 7∼11%까지 상대적으로 낮아 하위직 공무원의 인사적체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육아휴직수당 새달부터 월10만원

    11월1일부터 생후 1년미만의 자녀를 가진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최초 1년간 월 10만원의 육아휴직수당이 지급된다.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10일 이같은 내용의‘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밝혔다. 이는 지난 8월14일 고용보험법이 개정돼 다음달부터 민간기업 근로자들이 월 10만원의 육아휴직급여를 받게 됨에 따라공무원과 민간근로자의 형평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인사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육아휴직 중에는 보수가 전혀지급되지 않고 있으나 이번 규정개정으로 월 10만원의 수당이 지급되면 육아휴직이 활성화돼 여성의 공직진출이 늘어나고 공직과 육아를 잘 조화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앙행정기관의 육아휴직자는 지난해 230명(여성 222명·남성 8명)에서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327명(여성 304명·남성23명)으로 늘어났다. 최여경기자 kid@
  • 주5일 근무제 조기실시 각계입장

    주5일 근무제의 연내 입법 문제가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노사정위원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근로시간단축 문제를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하지만 정부는 그동안 노사정위에서 의견이 접근된 내용을 토대로 단독입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내년부터 주5일 근무제 실시가 이뤄질지 주목된다.분야별로 주5일 근무 및 수업제 도입 전망을 알아본다. ■공무원. 행정자치부 내에서는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시행할지에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는 5일 열린 관련부서 회의에서도 시범실시와 전면실시 여부,시행시기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법을 개정해야 할지,대통령령인 복무규정만을 바꿔야 할지를 두고도 많은 의견이 오갔다.행자부는 지난 8월 기획관리실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법적 제도적 관련 규정을 정밀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안은 내년 초 시범실시하는 것이다.정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토요 격주휴무가 아닌 전면 휴무를 해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범실시를 거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행자부 관계자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원부서를 제외하고 일단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자부는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도입해야 시민들이나 민간기업 등으로부터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대해 고민하고 있다.행자부는 최근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내년도 공무원 봉급을 6.7% 올렸고 올해 봉급조정수당으로2,000여억원을 책정,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었다. 여기에 더해 공무원이 우선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면 모든 혜택은 공무원만 누린다는 비난여론이 나올 게 뻔해서다. 결국 주5일 근무제를 공직분야에서 선도해서라도 밀어 붙이겠다는 주장과 국민여론을 살펴야 한다는 신중론이 아직은 팽팽히 맞서 있는 셈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일반기업. 일반기업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노사는 그동안 논의과정에서 쟁점을 상당부분 좁혔지만 연월차 휴가 축소에 따른장기근속자 임금보전 및 중소기업 지원,초과근로 할증률 문제 등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내년 2월 집행부 선거를 앞둔 한국노총의 경우 이남순 위원장이 재선을 의식해 조직 내부의 반발을 줄이고,노총 간부들의 상당수가 장기 근속자인 점을 감안한 듯 장기근속자 임금보전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경영계는 지난해 10월 어쩔 수 없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해 줬지만 도입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경기악화와 중소기업 경영난 등을들어 합의를 지연시키고 정부 단독입법도 저지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노사정위는 “합의시한 연장을 통해 대타협을 도출하겠다”며 합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노사 대타협을 통한주5일 근무제 도입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정부는 이에따라 단독입법 절차에 들어가 올 12월 또는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는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노사 합의가 안된 안을 정부가 밀어붙일 경우 한국노총은물론 최근 단병호 위원장 재수감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을선언하고 나선 민노총 등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정치권 역시 여야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국회 통과도 쉽지않을 듯하다.주5일 근무제 도입이 야당의 선거 공약이라는점을 들어 야당이 무조건 반대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영계의 대국회 로비 등으로 야당의 동의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교육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더라도 초중고등학생들은 우선 월 1∼2주만 주5일 수업을 받게 될 전망이다.주5일 수업제의 전면 시행은 2005년 이후에야 가능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주5일 근무제 시행 시기와 교육인프라 구축,사회적 분위기 성숙 등을 고려해 우선 월 1∼2차례만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3월 새학기부터,내년 7월부터 시행되면 2학기부터 부분적으로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될 예정이다.정봉섭(鄭鳳燮) 학교정책과장은 “주5일수업제로 교사들의 하루 업무량이 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개편해야 하는 만큼 시범적으로 실시한뒤 서서히 정착시킬 방침”이라면서 “교육과정 개편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전면 시행은 빨라야 2005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방침에 따르면 학생들은 쉬는 토요일에도 학교 자체적으로 마련한 교과 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맞벌이 가정에서 토요일마다 아이 혼자 집에 남아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프로그램은 현재 특기적성교육 활동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필요하면 일정 자격을 갖춘 외부 강사도초빙할 수 있다.토요일에 출근하는 교사들은 휴일 근무 수당을 따로 받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8월부터 교육부 장학관과 사무관으로 구성된 ‘주5일 수업제 실무추진반’을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97년 주5일 근무에 대비해 ‘주5일 근무제도입시에는 수업일수를 10% 줄여 현행 220일에서 198일로한다’는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을 정비했다.올해부터는 주5일 수업 연구학교 31개를 운영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100대기업.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79개사가 월 1회 이상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현대경영은 5일 100대 기업(지난해 매출액 기준)을 상대로 토요휴무제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응답하지 않은 3개사를 제외한 97개 기업중 79개사(81%)가 토요휴무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보다 6개사가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LG칼텍스정유 등 3개사는 완전 토요휴무제▲포스코 등 67개사는 격주 토요휴무제 ▲삼성전자 등 4개사는 월 1회 토요휴무제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5개사는 직종·직급별로 부분 토요휴무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휴무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 18개사 중 한국전기통신공사 등 8개사도 정부의 노동법 개정 이후 또는 단계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토요휴무제를 추진하되 동종업계의토요휴무제 실시 현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한빛은행 등 10개사는 실시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주5일 근무제에 따른 가장 큰 애로사항과 관련,42개사가 연월차·생리휴가 등 연간 휴일조정을 꼽았고29개사는 생산성 저하와 임금상승 요인을,19개사는 업종별·직종별 특수성 문제를 들었다. 또 정부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44개사는 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41개사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의견을 제시,아직까지는 전면적인 주5일 근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원하는 부서 ‘내맘대로’

    ‘내 자리는 내가 정한다’ 삼성SDS는 지난해 3월부터 혁신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해실천하고 있다.이른바 ‘와일드카드(Wild Card)’제도다. 국내 기업중에는 처음이다. 직원들은 근무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자리는 어디든지 골라서 마음대로 갈수 있다.직급을 뛰어넘어 옮길 수는 없다. 와일드카드라는 이름 그대로 한번만 쓸수 있다. 이 제도는 지난 99년 ‘벤처열풍’이 거세게 몰아친게 계기가 됐다.IT(정보기술)인력의 이직이 갈수록 늘어나자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카드’다.이직이 심할 때는 한달에 100명을 넘었다. 결국 능력있는 인재를 붙잡는 수단으로 와일드카드제가도입됐지만 직원들은 경력개발에도 도움이 돼 적극 환영이다.회사로서도 직원들이 하고 싶은 일을 자원해서 하는 만큼 업무능률이 올라 성공적인 ‘윈윈(WIN-WIN)’전략으로자리잡게 됐다. 영업,컨설팅,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직군 등이 활발하게자리를 바꾸고 있다.지난달까지 전체 6,800여명의 직원중 250여명이 원하는 보직을 찾아갔다.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이상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원하는 자리 어디든지 골라서 일한다는것은 모든 월급쟁이들의 꿈”이라며 “직원들도 처음에는낯설어했지만 지금은 대단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병무청은 병역비리청?

    최고 책임자부터 말단 직원까지 병무 당국의 직원들이 소속,직책,직급,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병역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특수1부와 군검찰은 지난 4월 병역비리의 주범인박노항(朴魯恒·50·구속) 원사를 검거한 뒤 병역비리 합동수사본부를 설치,본격적인 수사에 나서 박 원사에게 병역면제를 청탁한 부모 등 300여명을 조사해 127명을 입건하고53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원사는 모두 90건의 비리에 연루돼 12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이날 추가 기소됐다. 이로써 98년 이후 5차례에 걸친 병역비리 수사에서 952명이적발돼 354명이 구속됐다. 적발된 사람 가운데 병무청 직원은 130여명에 이른다.5급 이상도 40명에 가깝다.이는 병무청 전체 직원 1,400여명의 약 10%다. 차관급인 병무청장,차장(1급), 지방병무청장 등 고위 간부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송모 전 병무청장은 지난 96∼97년H그룹 임원 아들의 병역면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월 수배됐다. 전 병무청 차장 한모씨도 서울병무청장 시절 병역청탁 대가 등으로 2,7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전 인천·경기병무청장 허모씨는 병역비리 청탁과 함께 부모들로부터 5,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서울병무청 징병관 시절 부하직원 등에게서 병역면제 청탁 대가로 2,600만원을 받은 대구지방병무청장 서모씨는 지난 8월 재임중 구속됐다. 중하위직도 7급부터 운전기사까지 골고루 연루됐다.이 때문에 병무청은 한때 인사에 지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병무청 민원행정과 주사보로 근무하던 최모씨 등은서울 강남 주부들로부터 금품과 함께 병역면제 청탁을 받고징집관, 군의관 등을 통해 민원을 해결해 줘 ‘해결사’로통했다.박원사와 함께 주범으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청 전병사계장 최모씨는 부유층 자제의 병역 면제 민원을 해결해주면서 한건에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지난 7월 구속됐다. 그러나 군내 박 원사의 ‘비호세력’이나 ‘상납고리’ 의혹,소문으로 나돌던 정·관계 인사들의 병역비리 등은 철저히 파헤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검찰관계자는 “이름이 거론됐던 정치인 대부분이 공소시효가지나 처벌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박 원사와 관련된 병역비리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합수부는 해체하고 서울지검 특수1부에 전담검사를 지정,군검찰과 함께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공무원 정년차별 개선을”

    직급별 차이가 있는 공무원의 정년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현행 지방공무원법 제66조는 공무원의 정년을 5급 이상의경우 60세, 6급 이하는 57세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98년공직사회 구조조정이 단행되면서 5급 이상은 61세에서 60세로 6급 이하는 58세에서 57세로 낮아져 하위직 공무원들의 정년제도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6급 이하 공무원들은 5급 승진을 위해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승진의 문도 좁아이를 둘러싸고 금품제공,경쟁자에 대한 음해 등 많은 잡음이 일고 있다.6급으로 정년을 앞두고 있는 공무원들은 5급 승진이 될 경우 정년이 3년 늘어나고 봉급이 오를뿐 아니라 퇴직금도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거액의 뇌물을 제공하고라도 승진을 하려고 한다.일선 시·군은 5급부터 과장보직을 받기 때문에 5급 승진경쟁은 어느 자치단체나 엄청나게 치열하다.이에 대해 하위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북도직장협의회는 정년차별화로 승진과 관련된 각종 비리가발생할 우려가 크고 공직사회에 소외감이조성된다며 이를폐지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도직장협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다음달 5일에는 실무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정년을 차별화하고있는 공무원법 폐지를 중앙부처에 요구하기로 했다.또 타시·도 직장협의회와도 연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공무원의 정년 차별화제도 개선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공무원봉급 대폭 인상 안팎

    정부는 세계경기 침체와 더불어 불투명한 국내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대폭 인상키로 결정했다.공무원의 가계를 안정시키고 사기를 진작하려는 취지로 비춰지지만 이에 따른 반발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적용된 5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해 총액 대비9.7%를 인상하고,올해에는 당초 인상률 6.7%에다 봉급조정수당 지급으로 모두 7.9%를 인상하게 됐다. 내년에도 6월쯤 민간부문의 임금실태를 조사해 내년말 목표인 96∼97%수준이 안되면 또 봉급조정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이로써공무원 정원 동결과 명예퇴직 확대 등 구조조정을 했는데도 3년만에 인건비가 44.6% 불어나게 됐다. 그런데도 정부는 목표연도인 2004년까지 계속해서 공무원들의 임금을 올릴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이와 관련,올 하반기에 시작된 불경기의 여파에 따른 국민들의 임금상승 체감지수와 실제지수의 조화,민·관 임금수준 비교 방법 등을 놓고 의문이 일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마련한 임금인상 계획안의 기본 자료인한국노동연구원의 민·관임금 비교 조사는 100인 이상의중견기업 88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민·관임금은동일한 학력수준과 연령대의 집단을 비교하는 식으로 조사했다. 예컨대 대졸 30세의 공무원이 현재 받고 있는 보수와 민간에 고용됐을 경우 받게 되는 임금을 비교하고,그 반대의경우를 비교하는 식이다. 그러나 사실상 공무원봉급은 상당히 세분화돼 있어 같은30대 대졸이라도 고시출신으로 사무관부터 시작했느냐,9급으로 출발했느냐에 따라 급여수준이 크게 달라진다.또 고시출신 40대 초반 과장급 공무원이 민간기업으로 전직했을 경우 보통 이사급 대우를 받게 되는 등 공직과 민간기업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실제로 중앙인사위의 자료를 보면 8∼9급의 경우 민간기업 대비 98.6%까지 올라가 있지만 6∼7급은 89.2%,4∼5급은 83.1%,2∼3급은 73.2%로 상위직급으로 갈수록 민간기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또 대졸 이상자의 경우 민간기업의 85.8% 수준이고 전문대졸 이하의 경우는 108.7% 수준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민·관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그러나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민·관 임금수준을 비교한방법은 세계적으로도 정확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전혀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北에는 고시제도 없다

    북한에서는 공무원들을 어떻게 임용할까.체제가 다른 만큼 정부기구의 형태나 충원방식이 우리와는 상당한 차이가있다. 가장 큰 특징은 고시제도가 없다는 점이다.대신 대학과 출신성분이 중요한 선발기준이 된다. 북한에서 우리의 정부에 해당하는 곳은 ‘내각원’으로,이곳에서 일하는 ‘행정일꾼’이 이른바 우리의 공무원이다.행정일꾼은 보조지도원,지도원,책임지도원,과장,국장등의 직급으로 나뉜다.우리의 사무관에 해당하는 지도원은각 성의 노동당위원회가 필요에 따라 뽑는다.주로 김일성고급당학교, 국제관계대학,금성정치대학 등 당간부 양성기관 졸업자가 선발대상이다.신원조사와 필기시험,면접을 통해 합격예정자를 선발하면 중앙당이 최종합격자를 결정,배치한다.김일성종합대학 등 주요대학 출신 중 성적과 성분이 뛰어나면 지도원 또는 보조지도원으로 충원한다. 일반 행정일꾼의 대우는 사무원 수준과 비슷하지만 고위간부가 되면 최고수준의 혜택이 주어진다. 진경호기자 jade@
  • 부산시 8·9급 125명 공채시험

    부산시는 사회복지·간호·약무·의료기술·토목·지적직등 7개 직렬 8∼9급 125명을 신규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 12∼18일 원서를 접수하며 필기시험은 11월 18일치른다.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같은달 28일,최종합격자는12월 11일 발표한다. 직렬 및 직급별 채용인원은 사회복지직 80명(9급),간호직 5명(8급),약무직 5명(8급),의료기술직 2명(9급),토목직 25명(9급),학예연구직 3명(연구사)이다. 특히 선발 예정인원이 10명 이상인 직렬에 대해서는 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돼 선발 예정인원의 25%는 여성으로 선발하며 사회복지직 80명중 5명은 장애인을 채용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지역국감 메모/ 서울시, 청와대등 외부기관 144명 파견

    서울시가 청와대 경호실과 국가정보원,서울시경 등 외부기관에 파견한 공무원이 14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경호실과 비서실,국가정보원에 각 1명씩이파견된 것을 비롯,국무조정실 14명,국민고충처리위원회 12명,서울지검 5명,서울시경 23명 등이 파견 근무를 하고 있다. 직급별로는 서울시경의 경우 간호 7∼8급 4명이 파견돼 있으나 대부분이 워드 9급,행정보조원 10급,경비원 10급,방호원 8급 등으로 하위직이었다. 심재억기자
  • 공무원 승진기간 ‘고무줄’

    공무원들의 직종별,지자체별 승진기간이 2배 이상 차이가나는 등 극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16일 경기도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6급이 5급으로 승진하는데행정직이 평균 6년7개월 소요되는데 비해 기술직은 7년8개월로 1년 이상이 더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별정직은 6급이 5급으로 승진하는데 9년2개월이 걸렸다. 자치단체별 승진기간 격차는 더욱 심해 2배 이상 차이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도 행정직 6급이 5급으로 승진하는데 6년7개월 걸리는 반면 군포시는 8년4개월,여주군은 무려 16년7개월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의 직급별(일반 행정직) 평균 승진기간은 9급에서 8급이 2년5개월,8급에서 7급이 4년2개월,7급에서 6급이 6년3개월,6급에서 5급이 6년7개월,5급에서 4급이 9년7개월,4급에서 3급이 4년10개월,3급에서 2급이 4년7개월인 것으로나타났다. 수원 김병철기자
  • 면접시험 첫 행정심판 청구

    국가공무원 선발시험에서 불합격한 수험생이 “면접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불합격 취소행정심판을 청구해귀추가 주목된다.문제출제 오류로 불합격 처분을 받은 경우에 대한 행정심판 청구나 소송은 매해 꾸준히 있었지만면접시험에 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제43회 9급 공채시험에 출입국관리직을 지원한 정모(29)씨는 16일 “면접시 질문이 일반적인 내용이었고,그에대한 답변도 특별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필기시험에서도 합격선을 상회하는 점수를 받았는데도 불합격한 것에 쉽게 납득할 수 없어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필기시험에서 합격했지만 면접 이후 최종합격자 발표에서불합격 판정을 받은 정씨는 성적공개 기간동안 자신이 합격선보다 3점 높은 92점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선발예정인원에 가깝게 뽑아 면접과는관계없이 합격이 거의 확정적이었고,시험 합격선보다 높은점수를 받았는데도 불합격한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주장이다. 만약 행정심판을 통해 본인이 납득할 만한 결과나 이유가나오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필기시험 점수와 실제 공직수행 능력이 정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시험을 통해 적격자를 선발하는 것”이라면서 “면접은 절대점수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므로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2명의 면접위원 점수를 합산해 최종결정을 하기 때문에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공무원 채용 면접시험의 면접위원은 선발 직급보다 2개급이상인 공무원이나 전문가 2명으로 하고 있으며, 9급 채용의 경우 과장급 서기관이나 5급 사무관으로 규정하고 있다.평가기준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발전가능성,성실성등 5개 요소이다. 합격·불합격 여부를 떠나 이번 행정심판 청구는 면접과관련된 사상 첫 쟁송이라는 점,잘 알려지지 않았던 면접시험 진행이나 불합격자 결정과정 등이 공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여성 선언] ‘1호’와 직급의 성별화

    며칠 전 스포츠 신문계에 여성 편집국장 1호가 탄생했다는 기사를 읽었다.반가운 일이다.그렇지만 그 기사를 뒤집어보면 그 동안 그 계통에는 여성 편집국장이 한 명도 없었다는 말이 아닌가? 여성의 언론활동은 일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래된 것이지만,언론분야가 남성 영역으로 세간에 간주될 만큼 여성들의 활동이 제한돼 왔음은 부인할 수 없을 듯하다.생활·문화부는 여성기자,사회·정치부는 남성기자라는 식의 내부영역의 성별화는 최근에 많이약화되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상위직에 올라갈수록 여성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은 것은 예나 별반 차이가 없다. 다른 일의 분야에서도 상황은 대동소이하다.여성판사 1호,여성경찰 1호 등등 20∼30년 전만 하더라도 ‘여성 1호’는 주로 남성 영역이라 여겨진 곳에 진입한 여성이 대부분이었다.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부장판사 1호,경찰서장 1호등으로 그 분야의 책임자 위치에 오른 여성으로 대상이 변한 듯이 보인다.남성 일과 여성 일을 구분하던 ‘일의 성별화’를 해체하던 단계에서,상위직은 남성영역이라는 ‘직급의 성별화’를 해체하는 단계로 들어선 것이라 보고싶은 마음이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이들상위직 여성 진출이 1,2호 정도에서 그치고 마는 경우가허다하기 때문이다. 의사 결정직에 진출한 여성의 비율은 세계적으로도 부끄러운 수준이다.어느 나라보다 높은 교육열과 나아진 경제사정,한두 자녀 가정의 보편화 등의 덕분에 여성의 교육수준은 높아졌다.대학원에 진학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여성들도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에게 전문적 능력을발휘할 기회를 남녀 동등하게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얼마 전에는 이런 저간의 사정을 반영하는 ‘여자 박사의위기와 대응’이라는 여성학회 학술발표회가 있었다.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연간 여성박사 배출 규모가 1980년에는100여명에도 못 미쳤던 것이 2000년에는 1,50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이 여성인력은 남성 박사에 비해 활용이반 정도에 그치고 있어 사장되는 경우도 상당수라는 것이다.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여성 박사의 채용을 꺼리는 표면적 이유는 집안 일을 해야 하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업무에 집중하거나 할애하는 시간이 적을 것이라는 데서 찾는다고 한다.그러나 이는 설득력이 없다.왜냐하면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은 그 분야의 능력을 시험하는 혹독한 과정이며,이 과정에서 살아남아 학위를 마쳤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 대처해 목표한 일을 성취해 내는 능력이 탁월함을 증명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채용기피의 변은 이유가아니라 핑계인 셈이다. 엄격히 검증된 동등한 자격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능력을 발휘할 곳에서 일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이들 인력에 대한 성차별이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이제 이 문제를우수한 여성인력을 활용한다는 국가적 인력 관리의 관점을넘어 사회적 정의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풀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허라금 이화여대 여성학 교수
  • 계약직 공무원제 겉돈다

    계약직 공무원제가 겉돌고 있다. 이 제도는 순환보직으로 전문성 확보가 어려운 공직사회에 민간 전문가를 영입,정책입안에 식견을 접목시키기 위해도입됐다.하지만 계약직이 단순 보조역할에 그치고 조직에융화되지 못함으로써 근본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인천시는 96년 외국인 투자유치,도시계획,교통,문화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 모두 28명의 계약직 공무원을 선발했다.그러나 이 가운데 절반인 14명이 시를 떠났으며,경제통계와 재정연구 등 두자리는 지금까지 비어 있다. 이처럼 이직률이 높은 것은 계약직이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해당부서가 요구하는 자료수집 등 허드렛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계약직들이 일반직으로부터 지시와 근무평점을 받기 때문에 창의적인 업무를 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계약기간중상급자나 단체장에게 잘못 보일 경우 차기계약이 어려워 자긍심을 갖기가 어렵다.부서 책임자가 바뀔 때마다 정책방향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일에 대한 의욕을 떨어뜨린다. 승진이 막혀 있는 것도 계약직 공무원제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이유다.가∼마급으로 나눠 임용되는 계약직은 승진이 사실상 차단된 상태다.계약직이 승진을 하기 위해선 사표를 낸 뒤 다시 한단계 높은 급으로 재임용돼야 하는 게현실이다. 조직 내부에서 제대로 융화하지 못하고 겉도는 것도 문제다.경북도에는 비슷한 직급의 일반직에 비해 보수를 10∼30% 정도 많이 받는 39명의 계약직 공무원이 있다.그러나 하는 일은 일반직과 비슷해 동료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받고 있다.경북도청 김모씨(38·7급 행정직)는 “계약직들이 특별히 전문적인 일을 하지 않는데도 보수는 많이 받아직원들 사이에 불만이 많다”면서 “계약직 채용과정이 불투명한 것도 불만을 가중시킨다”고 말했다. 광주시 계약직 김모씨(40)은 “잠시 머물다 가는 사람으로 여겨 서먹하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계약직을 부서배치 형태에서 통합형식으로 바꿔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되,연구성과나 정책에 반영된 실적으로 평가해 구속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민간기업에서운용하고 있는 개방형임용제를 적용,직급상승의 한계를 제한적으로나마 해소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의견도 제시했다. 대구 한찬규·인천 김학준 ·광주 최치봉기자kimhj@
  • 국감 하이라이트/ 보건복지위

    국회 보건복지위는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건강보험 재정 부실 상황을 집중 추궁했다.특히 공단의도덕적 해이에 대해서는 여야 없이 목소리를 높였다.방만한 재정운영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공단이 2000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보험료 수입을 5,000여억원 부풀리고 급여비는 1,300여억원을 축소하는 등 보험재정 수치를 설계과정에서부터 조작했다”면서 “상습적인 수치조작이 재정파탄을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고진부(高珍富) 의원도 “공단은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는 대신 지난 3∼5월 3,435억원의 중간정산 퇴직금을 보험재정에서 지급하는 바람에 금융차입 시기를 앞당기는 결과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 5월말 건보재정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이 부분을 지출에 포함시키지않아 적자규모 축소를 위해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을사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당 김찬우(金燦于) 의원은 “지난해 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공단은 금융기관 부실채권 409억원,통합 전후의 지역별 미수금 2,794억원 등 모두 3,170억원의 부실채권과 미수금을 떠안고 있다”면서 “이같은부실채권과 회수가 어려운 미수금에 대해서는 대손 충당금을 전혀 적립해놓지 않은 채 퇴직급여 충당금만 회계상 3,436억원을 계상해 극단적인 도적적 해이를 보이고 있다”고질타했다. 민주당 최영희(崔榮熙) 의원은 “한 때 2조2,351억원에 달했던 적립금액이 재정 통합이후 1년만에 1조원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가 7,362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책임 소재를 밝혀야 한다”고 추궁했다.같은 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은 공단의 행정상의 소홀을 조목조목 짚었다.김 의원은 우선 “공단이 임차보증금 39억원을 회수하지 않고 있다”면서 임차보증금 관리에 문제를 제기했고,“건강보험료 수납금 등단기자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하면서 안정성·수익성 제고를위한 세부규정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지방공무원, 2,650명 감축

    올 상반기에만 전국 24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직 공무원 2,600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현재 지방공무원은 모두 24만5,865명으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24만8,515명보다 2,650명이 감축됐다.직종별로 보면 기능직이 1,236명으로가장 많이 줄었고 일반직 1,091명,고용직 311명,별정직 134명 등이다. 그러나 특정직 중 소방직과 교육직은 각각 63명과 2명이,계약직은 55명이 늘었다.하위직 인원감축에도 불구하고 정무직은 2명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여성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22.3%인 5만4,7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들의 대부분은 6급 이하와 기능직으로 각각 4만1,521명(75.9%),1만1,119명(20.3%)이다. 여성공무원 중 5급 이상이나 소방·교육직(교원제외)등 특정직,계약직은 1.1%(630명),1.2%(636명),0.9%(517명)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또 각 자치단체에서 실시한 상반기 공채를 통해서는 1,032명이 공직에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9급이 878명으로 가장많았고 7급과 연구·지도직이 각 47명,별정직 29명,기능직 20명 등이다. 특채로는 924명이 채용됐다.8·9급이 440명으로 가장 많고다음으로 계약직 176명,기능직 174명,6·7급 31명,5급이상 25명 등이다.8·9급,기능직 특채가 많은 것은 기존의 기능직·고용직 인력의 직급을 전환,해당기관이 특채 형식으로 흡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국 읍·면·동장은 모두 3,405명으로 집계됐다.직렬별로는 행정직이 3,038명,농업직이 142명,토목 98명,임업 32명,건축·지적 각 17명,보건 16명 등 행정직렬이 전체의 89%를 차지,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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