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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시험 응시 나이제한 논란

    공무원 시험의 응시 연령 제한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제한규정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공무원시험은 학력과 경력에 대한 제한이 전혀 없는데도 유독 나이만 제한하고 있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응시 연령=현재 행정·외무·기술·지방고시 등은 32세 이하다.7급의 경우 35세 이하,9급은 28세 이하다.군복무기간 1년 미만은 1세,1년 이상∼2년 미만은 2세,2년 이상은 3세 연장된다. ▲시대에 맞지 않아=수험생들은 “나이로 사람을 평가하는게 아니라 사람 됨됨이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나이 제한은 아이디어가 중시되는 디지털시대에 걸맞지 않는다.”고주장하고 있다. 정부도 기업체가 신입사원 채용시 나이 제한을 완화하도록주문하면서 공무원시험에만 이 조항을 두고 있는 것은 모순된다는 것이다.2000년 당시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경제 5단체장들과 만나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연령제한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실례로 기업들은갈수록 나이제한을 없애는 추세다.제일제당,한국IBM,샘표식품,한국네슬레 등이 예다. 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김모(28·충북 청주)씨는 “구시대의 산물인 상명하복에서 벗어나지 못한 공무원사회에 말단 9급으로 30살이 넘은 사람이 들어오면 껄끄럽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와 관련,채한태(蔡韓泰) 남부행정고시학원 7급대표강사는 “공무원시험 나이 제한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공무원 조직을 개방한다는 측면에서 응시 연령을 올릴 필요가 있다.”면서 “7급은 40세로,9급은 35세로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반론도 만만치 않아=나이제한 찬성측은 우리의 경우 직업공무원제와 계급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일찍 공무원사회에 들어와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오히려 나이를 낮춰야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직급별로 할 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낮은 직급으로 들어오면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외무고시는 2004년부터 1세씩 줄여 2005년에는 30세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김명식(金明植)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과장은 “공채는사관학교에서 지휘관을 만들 듯 장기적으로 인재를 키우는제도이기 때문에 나이 제한은 타당하다.”면서 “개방형 임용제 등 민간분야에서 능력 있는 사람을 뽑는 수시 채용의경우는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성차별 구인광고주 처벌

    특정 성을 배제하는 등의 성차별적인 구인광고를 내면 해당 사업주가 사법처리된다. 노동부는 3일 기업의 모집 채용 광고에서 행해지고 있는 성차별적 광고를 바로잡기 위해 오는 4월말까지 3개월간 전국46개 지방 노동관서별로 70여종의 신문,잡지,생활정보지 등의 모집 채용 광고에 대한 대대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했다. 노동부는 위법 사실이 적발되더라도 지금까지 경고,시정지시 등에 그쳤으나 올해부터는 남녀고용평등법을 철저히 적용해 1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사업주를 입건 조치하기로 했다. 단속의 대상이 되는 대표적인 성차별 광고 유형은 ▲특정성을 배제하거나 ▲성별로 인원을 나눠 모집하는 경우 ▲직종별로 남녀를 분리 모집하는 경우 등이다. 노동부는 특히 여성을 채용하면서 나이를 제한하고 용모나신장 등 특정 신체조건을 제시하거나 학력,경력 등 자격이동일한데도 여성을 남성보다 낮은 직급으로 채용하는 사례등도 집중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또한 여성들이 주로 하는 일로 여겨지는 경리직,판매직 등의 구인광고에서 남성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역(逆) 성차별’ 관행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구직단계부터 발생하는 고용상 성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통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면서 “특히 올해부터는 사업주를 사법처리하는 등 성차별적 구인광고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에는 모집·채용 때 성차별을 할 경우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해 모두 5만 8454건의 모집채용 광고를모니터링해 382건의 성차별 위반사항을 적발,이 가운데 140건을 경고조치하고 242건에 대해 시정지시를 내렸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기업 인사혁신 바람

    대기업 인사제도에 혁신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온정주의에서 탈피,능력있는 사원은 초고속 승진을 시키되능력없는 사원은 퇴출시키는 능력주의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직급체계도 단순화하는 추세다. [능력없으면 퇴출] 포항제철은 특정 직급에서 일정동안 승진하지 못하면 퇴직을 유도하는 승진상한제를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2007년 전면시행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대리직은 만 7년,총괄직(과장) 이상은 만 8년안에 승진하지 못하면 퇴출된다. 포철은 또 국내 처음으로 퇴직을 조건으로 1년동안 유급휴가를 제공,전직을 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는 전직휴가제를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전직휴가를 신청하는 직원에게는 1년동안 급여제공은 물론 본인 희망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전직교육도 받을 수 있다.능력이 없거나 적성이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 LG전자는 지난해 9월 종전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급체계를 어시스턴트-주니어-시니어-리더의 4단계로 축소했다.복잡한 결제단계에서 탈피,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다. 한화그룹도 지난해 이사보-이사-상무-전무-부사장-사장 등6단계로 이어지는 임원진의 보고체계를 이사-상무-전무-사장의 4단계로 축소했다.임원급은 신속한 판단과 추진력을 요하기 때문에 다단계 정책결정은 조직의 역동성에 걸림돌이 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과감한 승진인사 풍토조성] 한솔제지는 올해부터 입사 3년이면 과장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또 4년만에 과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19년 걸리던 부장 승진이산술적으로 7년이면 가능해졌다. SK텔레콤도 부장까지 승진하는데 15년 걸리던 인사체계를최근 7년이면 가능하도록 체계를 바꿨다.정보통신산업에서계속 선두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소수 엘리트를 적극 육성해야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성준(朴晟竣)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대기업들은 회사를 이끌어가는 능력있는 소수의 임직원을 상대적으로 우대해주기위해 연공서열보다 능력위주의 인사패턴을 도입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업무도 팀제로 바뀌고 있어 상명하복식 직급은 무의미해졌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호성(李浩盛) 고용복지팀장은 “회사는 인사·노무·재무·영어·컴퓨터 등 모든 소양을 두루 갖춘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영어·컴퓨터 등 기본소양 외에도 인사·노무·재무 등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인사위 공직인사 개혁안 발표

    중앙인사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올해 공직인사 개혁안은 인사개혁 없이는 정부업무의 혁신과 국가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당위성과 절박감에서 나왔다.전문인력을 육성하고 활용하는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보직관리시스템 개선] 전문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우선 부처가 정예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인사경력개발제도’를 도입한다. 인사경력제가 시행되면 부서배치 후 실시되는 직무관련 교육이 현행 개인학위 취득 중심에서 직무와 관련한 전문분야중심으로 조정되고,승진·전보때도 전공·적성·특기 등 개인의 전문성이 감안된다. 특히 한 직위에 오래 근무하면 인사에 불리하다는 인식을불식시키기 위해 장기 근무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고직급별 전보제한기간을 국장 1년,과장 1년6개월,계장 이하2년 등으로 차등화한다. [인사지표 발표] 정부의 인사운영 실태를 한눈에 살펴볼 수있도록 지역균형지표,국·과장직 평균재직기간지표, 개방형직위 외부임용지표,부처내·외 전보지표,성별 상위직지표,공채 여성합격률지표 등을 만들어 인사정책에 활용토록 할방침이다. [퇴직공무원 활용] 고령화사회와 시간제공무원제도 도입 등에 대비해 퇴직공무원의 개인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하고 퇴직공무원과 정부기관을 연결하는 퇴직공무원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또 출산휴가기간 확대 등으로 여성공무원의 휴직이 크게늘어날 것으로 예상,각 부처에서 퇴직공무원을 적극 활용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퇴직공무원수는 지난 97년 3만 3989명에서 98년 5만 4900명,99년 9만 4797명,2000년 6만 4345명 등으로 최근 5년간21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직무분석 확대 실시] 직무분석사업 3단계로 올해 농촌진흥청 등 2∼3개 부처를 선정,추진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2000년 외교통상부,기상청을 시작으로 지난해 건설교통부,국세청,인사위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직무분석은 직무중심의 인사관리제도 구축을 위한 기반사업이다. [전자인사시스템(PPSS) 보급] 지난해 개발한 PPSS를 올해부터 내년까지 모든 행정기관에 보급하기로 했다.이 시스템이도입되면 채용에서 퇴직에이르는 인사업무 전과정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돼 인사행정의 투명성,정확성 등이 높아진다. 이와 함께 인사기록관리 업무도 90% 이상 절감된다.실례로정원이 1만 6000여명인 국세청에 PPSS가 구축되면 종전 124명이 4개월 작업하던 인사업무를 5일 만에 끝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근무휴직제도 시행] 4∼5급 공무원이 민간기업 등에채용되는 경우 3년 범위안에서 휴직할 수 있는 제도로 오는7월 1일부터 시행된다.인사·보수·경력관리상 불이익은 없다.지금까지는 민간기업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공직을 떠나야 했다. 민·관 유착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휴직의 적정성,민·관의 협력 가능성 여부 등을 엄격히 심사할 방침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인권위 사무처조직 결정

    국가인권위원회의 사무처 조직이 180명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인권위법 시행령과 예산안, 직원선발을 위한 특례규정안등의 협의는 아직도 진행 중이어서 출범 3개월째를 맞고 있는 인권위가 제대로 자리를 잡는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행정자치부는 인권위의 조직을 5국·18과·1소속기관 180명으로 하기로 인권위와 합의,조만간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인권위가 당초 요구한 1실·4국·2관·25과·1소속기관 321명보다 축소된 것이다. 행자부는 또 그동안 쟁점이 돼 온 사무총장의 직급을 인권위의 요구인 차관급에서 한 단계 낮춘 1급으로 하기로 확정했다.행자부와 인권위는 그러나 과장급에서 별정직의 비율을어느 정도로 할지를 결정하지 못해 막판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별정직 비율은 35∼40%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 관계자는 “직제안이 결정되더라도 부처간에 협의해야 할 사항이 많아 언제쯤 조직이 정상적으로 구성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맑은사회 만들기-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不義 ‘침묵의 카르텔’깨야

    참여연대는 24일 서울 안국동 사무실 2층 강당에서 ‘권력형 부패 근절을 위한 제도적 대안-공직자윤리법 개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고위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와 윤리 불감증을 치유하기 위한 종합적 대책을 논의했다. 이 토론회는 1부에서 공직자윤리법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2부에서 ‘주식로비’를 근절할 공직자주식취득 규제방안을집중적으로 다뤘다.이날 행사에는 윤태범 충남대교수,장유식 변호사,민주당 천정배 의원,한나라당 최연희 의원 등 모두8명이 발제 및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권력형 부패고리를 끊기 위해 국회에계류중인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다음달 정기국회에서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부패방지법’의 보완 작업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1부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윤태범교수는 “공직자 윤리를 제고하기 위한 법은 다양하나 실효성이 부족하고 형법상 공무원범죄 관련조항 범위가 좁아 공직자의 부패행위를 제재할수 없다.”고 지적하고 “실효성 보장을 위한 형사처벌 규정을 마련하고 공직자 부정범죄를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부패방지법’은 기존의 ‘공직자윤리법’과 함께 공직자의 부패를 억제하고 윤리성을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법임에는 틀림없으나 각 법 모두 한계를 지니고 있다.”면서 “공직자윤리법을 대폭 강화하거나 부패방지법과 통합·단일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장유식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부소장은 2부 주제발표를 통해 “‘주식로비’는 공직자와 기업간에 사실상의 ‘동업자관계’를 초래,기존의 금품로비보다 폐해가 더크다.”며 ▲주식의 취득 경위와 자금원을 공개하고 ▲공직자윤리위 심사를 통해 직무관련 우려가 있는 주식을 강제 매각할 수 있도록 하며 ▲기업업무를 담당하는 일정 직급 이상 공직자의 비상장주식 취득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장 부소장은 또 “선진국에서 공직자의 주식투자 규제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는 ‘폐쇄펀드(blind trust)’와 ‘고위 공직자인사청문회’의 도입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공직자 부패문제는 정치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차원의 문제”라면서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천의원은 이어 “청탁 때 뇌물을 주고 받는 것도 문제지만 평소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청탁을 거절할 수 없도록 만드는 풍토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은 “법과 제도의 부족으로 부패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공직자 일부가 자신의 임무를 찾지 못하는 낮은 윤리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근본 문제”라면서 “‘내부자고발보호제도’등의 도입 등으로 대다수의 양심적 공직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최의원은 그러나 “내부자고발제도와 함께 비리공직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지향하는 ‘부패방지법’은 ‘사후통제’적인 성격이 강해 ‘사전통제법’성격의 공직자윤리법과 통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안병순 전공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은 “일선에서 바라본 공직자윤리법은 대부분의 공무원들을 부패의 근원으로 보고 있다.”고 전제하고 “공무원의 피부에 와닿도록실효성있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부패방지위 윤리강령. 부패방지위는 공무원 윤리강령보다 엄격한 ‘도덕성과 청렴성’을 담은 내부 윤리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위원회직원들의 윤리적 행동기준을 제시하고 윤리문제 발생시 처리절차 및 해소장치를 담은 내부윤리강령을 마련했다. 윤리강령은 ▲3만원 이상 식사 및 술제공 ▲5만원 이상 선물 및 상품권 수수 ▲10만원 이상의 경조금 수수등을 금지하고 있다. 또 출장여행으로 취득한 비행기마일리지도 반드시 공적인업무로 사용해야 한다.위원회에 선물접수 대장을 비치하도록 해 직원들의 정당한 선물수수 사실도 기록하도록 했다.직원은 퇴임·사직 때를 제외하고는 부하직원으로부터 어떤 금품·선물도 제공받아서는 안된다. 위원회의 전자메일 시스템도 공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했다.‘돈문제’와 관련,이해관계자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재정보증도 금지하도록 했다. 퇴직 후에도 재직당시 취득한 공적인 정보에 대해 비밀을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일체의 알선·청탁·소개를 금지하고 있다.특히 직무관련자들에게 제3의 이해관계자(세무사·변호사·건축업자)를 알선·소개할 수 없다. 7급 이상 위원회 직원은 재산등록을 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보건소마다 ‘의사 급구’

    ‘의사 급구.’ 서울의 자치구마다 보건소에서 근무할 의사를 찾지 못해애를 태우고 있다. 광진구 보건소는 전문의를 포함,정원 6명의 의사 가운데2명이 2개월째 공석이어서 공고 등을 통해 2명의 의사를급히 모집중이다. 최근 2차례에 걸쳐 의료전문지 등에 모집공고를 냈으나아직까지 근무 희망자가 나서지 않아 보건소를 찾는 하루600∼700명의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급기야 광진구는 24일 3번째 모집공고를 내는 것과 동시에 다른 지역 보건소에서 이동을 원하는 의사를 물색하는등 의사구하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서대문구도 지난해 11월 그만둔 치과의사 등 2명의 의사를 충원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강북구를 비롯한 서울시내 10여곳의 자치구 보건소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각 보건소마다 때아닌 의사 스카우트 바람이 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의약분업이후 수가향상 등 의료환경 개선으로 개원 또는 병원에 취업하는 의사들이 보건소를 줄줄이 떠났기 때문.보건소의 열악한 보수체계나 근무환경도여기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보건의들은 전문의 또는 일반의로 특별채용되면 5급 등경력에 맞는 직급의 공무원 신분을 보장받지만 보수는 연봉 4500만∼6000만원 정도로 일반 병원에 크게 못미치는실정이다. 무엇보다 진료대상이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한정된 데다하루 100여명이상을 진료해야하는 힘겨운 근무여건이 보건소 근무 기피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일선 보건소 관계자들은 “의약분업이후 보건소의 환자수는 30% 이상 늘어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보건 의사의 근무여건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서울시 관계자는 “의약분업직후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일축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국제기구 진출 ‘전력투구’

    ‘국제기구를 장악하자.’ 외교통상부가 유엔 사무국 및 각종 산하단체,국가간 기구등 국제기구에 한국인들을 진출시키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기울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22일 “다자외교의 중심무대인 유엔 등에서의 활동이 국가이익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고위직급뿐 아니라 산하단체 실무직까지 가능한한많은 자리에 한국인들이 진출하도록 외교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최근 국제기구 채용 정보를 알리는 별도의 홈페이지(www.unrecruit.go.kr)를 개설하는 한편,한국인들이 보다 많은 고위직급에 채용될 수 있도록 주 유엔대표부 차원에서 해당 국제기구들과의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공개채용 시험을 통해 유자격자들을 선정,2년간 국제기구에 파견한 뒤 채용되도록 돕는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선발시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현재 각종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인은 37개 단체 210여명.유엔 사무국 25명,세계은행 39명,아시아개발은행(ADB) 38명,국제원자력기구(IAEA) 20명 등이다.2000년 4월 유엔 사무차장급인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에 임명된 김학수(金學洙) 전 외교부 국제경제담당 대사를비롯,부국장급(D-2) 이상 고위직에 진출한 한국인은 모두 8명이다.특히 IAEA에는 ‘한국인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는 말이 나올 만큼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전풍일 원자력국장에 이어 지난해 말 김병구(金炳九) 박사가 IAEA 기술협력국장으로 선출됐다. 외교부는 올해부터 우리나라가 유엔에 내는 분담금이 지난해 1.318%에서 1.866%로 뛰면서 유엔 사무국에서의 한국인직원 비율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영우(千英宇) 국제기구정책관은 “이제까지는 한정된 수의 고위직 진출에 국가체면을 걸고 매달려온 게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는 ‘떨어져도 좋다.’는 생각을 갖고 보다폭넓은 기구의 직위에 도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전남 직위공모제 도입 바람

    전남도에 이어 농협 전남지역본부도 직위 공모제를 도입해 인사에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1일 복지여성국장을 외부에서 공개적으로 영입한데 이어 14일 사무관(5급) 보직인 감사·서무·행정담당 등 3개 직급을 내부에서 공개 모집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를 비롯해 목포·신안·순천 지부,동광주지점 등은 최근 내부에서 직위 신청을 받았다. 이밖에 광주 동구도 올해 처음으로 기획·예산·총무 등3개 부서에서 직위공모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외국인 7월부터 공무원 임용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월20일 국회를 통과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19일부터 공포,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7월부터 외국인을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있고 시간제 공무원을 둘 수 있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 육아휴직이 가능한 자녀 연령을 종전 1세 미만에서 3세미만으로 높였다. 그동안 퇴직한 뒤 2년간 경력직 공무원으로 재임용할 수없다는 제한규정도 폐지했다.유능한 퇴직 공무원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공무원의 직위해제도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의결이 요구될 경우에만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된 외국인 공무원 채용 규정과 관련,우리 국민들이 우선적으로 공직에 채용되어야 한다는 국회의지적에 따라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만 기간을 정해 외국인을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부터는 전문 자격증과 석·박사 학위 등을 가진 사람을 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할 경우에는 임용직급,응시자격,시험방법 등을 사전에 공고함으로써 실력있는 지원자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
  • 자원재생공사 조직 축소

    한국자원재생공사는 16일 폐자원 수거인력 37명(20%)을 장비개선을 통해 감축하고,나머지 인력 146명도 계약직으로전환하는 등 경영혁신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중복되는부서기능을 통폐합하고 상위직을 축소,본사조직은 1센터7처3실에서 6처3실로 슬림화하기로 했다. 자원재생공사는 또 업무 효율화 및 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1급직제 중 15%에 개방형 인사제도를 도입하고상위직급에 결원이 생길 경우 직급을 올리지 않고 하위직도임명할 수 있도록 상위직 보임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재활용제품과 환경상품 등을 인터넷에서 전시·판매하는 재활용 쇼핑몰을 운영하고 폐기물처리증명제를 온라인화해 운영체계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 삼성 사장·임원 321명 승진

    삼성이 13일 계열사 사장단 2명과 임원 319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 송용로(宋容魯)사장을 삼성코닝 사장에 내정하고 삼성전자 강호문(姜皓文)부사장을 삼성전기 사장대우,삼성SDS 박양규(朴亮圭)상무를삼성네트웍스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와 함께 영국인 데이비스 스틸(35)을 상무보에 임명, 창사 이래 처음 외국인을 정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직급별 승진규모는 △부사장 13명 △전무 35명 △상무 131명 △상무보 140명이다.회사별로는 △삼성전자 129명 △삼성SDI 24명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 각각 7명으로 지난해실적이 개선된 계열사의 승진규모가 컸다. 박건승기자 ksp@
  • [대한광장] ‘나이’ 위계질서 틀을 깨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낯선 사람을 처음 만나서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는 내용은 거의 유사하다.서로의 이름이 무엇인지,고향이 어디인지,하는 일이 무엇인지,취미나관심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 등이다. 그러나 시기와 사회에 따라서 달라지는 부문도 있다.가령과거 한국사회에서는 성씨(姓氏)나 집안(家門)을 확인하였고,요즘까지도 인도인들은 서로의 출신 카스트(caste)를 묻는다.옛날이나 오늘날이나 한국인들이 낯선 사람을 소개받았을 경우 꼭 알려고 하는 핵심정보 중 하나는 ‘나이'다. 우리사회에서 나이는 신분을 대신한 질서의 원리로 포괄적으로 작동하고 있다.수직적 질서의 원리가 ‘언어의 존비법체계' 속에 녹아 있다.전통사회의 신분,권위주의 정권시대의 관(官)이 맡았던 역할을 이제는 나이가 수행하고 있다. 요즘 10대,20대도 이 점에서는 예외가 아니다.그들도 학교1년 선배에게 오빠·언니·형·누나라고 호칭하며,자신의형제자매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깍듯이 대한다. 한국말의 선·후배에 해당하는 가장 적절한 영어 단어는친구(friend)다.유교문화권인 중국에서 친구(朋友)의 연령범위가 위·아래 10년이라고 한다면,우리나라에서 친구는주로 동갑내기로 제한된다.요즘 젊은 세대에서 이러한 원리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이제는 거의 다 사라진 전통적·유교적 질서원리 중 한국사회에서 가장 강력히 온존하고 있는것이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연령위계주의이다. 연령위계 자체는 자연스러운 것이나,그 서열을 따져 질서의 기본축으로 삼는 과정에서 차별의 요소가 개입되어 이데올로기로 작동한다.한국인들은 언쟁할 때 “너 몇 살이냐?”라는 말을 가장 먼저 큰 소리로 내뱉는다.그리고 상대방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일 때는 기가 좀 꺾이고 들어간다.이처럼 나이가 전 사회 영역을 관통하는 사회질서의원리로 자리잡는다면 그 정상에 노인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과연 우리사회에서 노인들이 공경받고 있는가? 지하철과버스의 노약자석을 보면 그런 것 같으나,“모심을 받아야한다”는 생각과 “모셔야 한다”는 생각이 중고령자 취업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점에 생각이 이르면 상황이 달라진다. 조직 내 연령위계주의는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비합리적인관행을 만들어내었다.법원·검찰·경찰·군 등에서 일정 직급 이상의 고위직은 후배가 자기와 동급직 내지 상급직으로승진하면 옷을 벗어야 한다. 이 경우 생물학적 나이보다는‘조직에서의 나이'가 기준이 된다는 점이 다르기는 하나,나이가 모든 기준에 우선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신임교수를 채용하는데 ‘만 40세 이하’라는 기준이 명문화되어 있는 대학이 적지 않다.기업이나 언론사에서 신규직원을 채용할 때에도 30세 전후의 연령상한선을 부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명문화된 규칙을 내세우지 않더라도,나이가 너무 많거나 적은 사람은 그 사람의 능력 여하와 관계없이 채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조직에서 가장 젊은 사람을배려하려는 문화가 만학도의 노동시장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나이를 차별 기준으로 삼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능력과 무관하게 나이 때문에 조직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봉쇄당하고,아직까지 충분히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퇴직하여야 하는문화를 곰곰이 되새겨보자.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현실이 얼마나 비합리적인가를 쉽사리 깨닫게 될 것이다. 잘못된 제도는 그 문제점만 찾으면 고칠 수 있다. 그러나연령위계주의 문화의 불합리성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보다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우리말의 존비법체계를 바꾸고,인간관계에서도 친구의 연령범위를 확대하는운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관습을 바꾸는 게 쉽진 않겠지만 새 시대에 맞는 새 패러다임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모색해 봄직하지 않은가. 설동훈 전북대 교수·사회학
  • 건보공단 보험료로 ‘수당 잔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위 간부직원의 직책수당을 대폭 인상,논란을 빚고 있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보수규정을 개정,간부직원의 직책수당을 1급(실장급)갑의 경우 월 120만원으로 22.3%,1급은 115만7,000원으로 24.1%,2급(부장급)은95만3,000원으로 17.6% 각각 올렸다.또 3급(차장)도 8.5%를 인상했으나 4급은 0.3%만 올렸고 5급 이하는 동결했다. 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임금인상에 하후상박 원칙이 적용되면서 간부직원의 보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유사기관의 동일직급에 비해 연 200만∼500만원 낮아지는 등보수체계가 왜곡돼 직책수당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같은 보수규정을 지난해 1월부터 소급적용하기위해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예산 44억원을 확보했으나 재정난 등을 감안,지난해 12월분 3억5,000만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40억5,000만원은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공단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건강보험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위직의 수당을 대폭 인상한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용수기자
  • [폴리시 메이커] 신순우 산림청장의 ‘산의 해’구상

    ‘행정부의 유일한 장애인 차관급’인 신순우(申洵雨) 산림청장이 올해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이벤트 구상에 바쁘다.그에게는 올해 또달리 내세울 만한 일이 있다.산림청 지방청장의 직급을 75년만에 승급시켜 ‘커다란 선물’을 직원들에게 안겨줬다.불편한 발로 뛰면서 얻은 성과로서직원들의 자긍심과 자랑은 대단하다.‘산의 해’ 행사 준비를 중심으로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세계 산의 해’가 어떤 행사이고 지정 취지는 무엇인가요. ‘허파’역할을 하는 산의 가치를 세계인이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것이 목적이지요.구체적으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산촌의 소득을 높이고 열대림 훼손으로 인한 사막화 등의 환경파괴를 막자는 것입니다.98년 유엔총회에서 결정,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주관합니다. ◆행사 계획과 준비는. ‘산림헌장’을 제정하고 ‘산의날’을 지정,식목일을 전후해 공포합니다.또한 서울에 ‘세계 산의 해’와 ‘월드컵 축구대회’를 함께 기념하는동산을 만들 방침입니다.세부준비는 산림청의 ‘행사추진기획단’에서 숲속 음악회와 전시회,학술대회 등과 세계유명산 탐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산의 날’과 연관해 개인적으로 구상하는 행사는 없습니까. 아직 생각 중입니다.지난해 있은 충북 보은의 정2품송 결혼은 재미가 가미된 행사였는데 이같은 이벤트를 만들어 볼 참입니다.정2품송은 올해 종자(솔방울 씨)를 파종하면 내년에 자손이 나오게 되는 셈입니다.지난해 경기도광릉 국립수목원에 만든 ‘숲의 명예전당’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현사시나무를 개발한 현신규 박사 등 산림행정에 큰 공이 있는 네분들의 이름을 올렸습니다.이 사업은계속됩니다. ◆산림 법령도 올해 대폭 바뀌죠. ‘산지관리법’이 제정됩니다.그동안의 ‘산림법’이 난개발에 대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보전임지전용허가와 산림형질변경허가로 이원화된 체계를 ‘산지전용허가’로 통합하고,사업중단·방치된 골프장 등 전용산지를 복구토록 하는 ‘재해방지명령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산불방지 대형 헬기를 들여온다던데요. 이달에 미국에서 10t 규모(180억원 상당)의 초대형 헬기 한 대를 들여옵니다.부속품은 전부 신품인데 다시 제작했다는 이유로 국정감사때 혼이 났습니다.아무튼 시연을 해봤는데 탁월했습니다.강원도 산불과 최근 호주 산불에서 보듯 소규모 헬기로는 불을 잡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숲 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이 평가가 좋던데요. 지난 98년부터 시작한 실업자 대책차원의 사업이었는데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처음에는 매일 술만 먹고 말썽이 많았지요.그러나 땀흘려 일하면서 건강도 좋아지니까 의욕을 가지더라고요.하루에 2만∼3만원 벌어 1,000만원 이상을저축한 사람도 있습니다.목각기술을 배워 벌써 9명이 전시·판매장 사장으로 독립했습니다. ◆장애인 공직자로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지난 일이지만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좀봤죠(웃음).주일 농무관을 하고 싶었는데 장애인은 외교관이 될 수 없다고 해 못했습니다.농산물유통국장때 농안법파동으로 직위해제돼 3개월만에 복직한 것이 가장 기억이남네요.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청장 취임식을 대전 빈계산에서 좀 별나게 했지요.비록 다리가 불편하지만 산림행정을 현장에서 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공공근로자와함께 톱으로 나뭇가지도 치고 그랬습니다. 정기홍기자 hong@ ■신순우 청장은…장애로 연구하는 습관 몸에 배. 신순우 청장(22대)은 40년생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행정고시(7회)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했다.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국립농산물검사소장(1급 관리관)을 역임했고,유통국장때 농안법 파동으로 ‘공직의 옷’을 한때 벗었다가 3개월 후 복직했다. 업무가 정확하고 빈틈없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중학생시절 전동차에 치여 다리가 불편하다.장애로 인해 생각하고 연구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지난해 환갑이 넘어경원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학구적이며 독실한 크리스천이다.저서로는 농정해설집(86년),축조한국헌법(71년) 등이 있다.가족은 부인 김복순(金福順·54)씨와 3녀. ■산림청 줄줄이 ‘승진 잔치'. “올해만 같아라.” 최근 61명에 이르는,개청 이래 최대규모의 승진인사가 이뤄진 산림청 직원들은 축하인사가 하루일과였다. ‘75년만의 승진’.올해 인사에서 북부지방산림관리청장의 직급이 청 설립 이후 서기관(4급)에서 부이사관(3급)으로 첫 승급된 것.구조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승진 기회가 다른 부처보다 덜한 산림청으로선 엄청난 경사였다. 신순우 청장은 “산림청과 규모가 비슷한 다른 청단위 기관 지방청의 경우 직원이 40∼50명밖에 안되는데도 직급은 산림청보다 한단계 높았고,이같은 경우는 한두 곳이 아니었다”고 말했다.이른바 ‘끗발’이 없고 중앙의 관심도적어 누구도 이같은 불합리를 고쳐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신 청장은 212명을 거느린 북부청의 승급을 위해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를 몇달간 발이 닳도록 드나들었다.“형평에 맞게 해달라”는 것이었다.구조조정 방침을 들어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하던 이들 기관도 신 청장의 ‘이유있는’ 주장에 손을 들었다. 연쇄 승급이 이어졌다.춘천과 홍천 국유림관리소장의 직급도 사무관(5급)에서 서기관(4급)으로 올랐다. 정기홍기자.
  • 韓銀 ‘대외직함’ 도입 논란

    한국은행이 10일부터 명함용 대외직함을 도입해 ‘직급 인플레’라는 지적과 ‘현실적 조치’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은은 ‘조직 및 인력관리 규정’을 개정,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입행 18∼20년차인 팀장(수석조사역)은 국장·부국장으로,▲선임조사역→부국장·차장 ▲조사역→과장 ▲행원→계장 ▲지점장→본부장 등의 직함을 명함에 쓸 수 있게 됐다.행내 직함보다 모두 ‘상향조정(인플레)’됐다.공식문서에는 쓰지 않되,비공식적인 호칭으로는 한은 내에서도 통용된다. 한은은 “직급체계가 다소 복잡하고 생소해 시중은행 임직원 등 외부인사 접촉때 어려움이 있어 일반인에게 좀 더 친숙한 대외직함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한 직원은“은행감독권이 금융감독원으로 넘어가면서 한은 위상이 예전만 못해진 데다 직함마저 다소 왜소한 느낌을 줄 수 있어이뤄진 고육지책”이라고 꼬집었다.시중은행들이 ‘부행장’ 직함을 남발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어찌됐든 팀장의 경우,팀장(직위)·수석조사역(직급)·부국장(대외직함)등 호칭이 무려 세가지로 늘어났다. 안미현기자 hyun@
  • 인권위 179명·부패방지위 139명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국가인권위원회와 부패방지위원회의직제와 정원 문제가 가닥을 잡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인권위와 부방위 정원을 각각 179명,139명으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쟁점사항이었던 인권위사무총장 직급은 1급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26일 출범한 뒤 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는데 성공한 국가인권위(위원장 金昌國)는사무처 운영에 있어서는 파행 운영을 거듭해 왔다. 행자부는 ‘작은 정부’의 뜻에 맞게 인권위에 당장 필요한 인원만 배정하겠다는 방침인데 반해 인권위는 충분한 인원확보를 주장,위원회 활동을 뒷받침하는 사무처를 아직 구성조차 못하고 있었다. 행자부는 최근 4국 18과,179명으로 인권위 직제와 정원을 확정,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와 해당규정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당초 120여명선에서 늘려 조정한 것”이라면서 “아직 인권위측과는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사무총장 직급을 차관급 정무직으로 정하는 인권위법 개정안이국회 법사위 소위에 계류 중이기 때문에 행자부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 출신들의 직급을 정하는 직원임용특례규정 등에도 완전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어 인권위 사무처의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패방지위 개청준비단은 오는 25일 출범을 앞두고 지난 7일 김성남(金聖南)위원장내정자가 도중하차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김씨가 수지김 살해사건 용의자로구속된 윤태식씨의 ‘패스21’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사실 때문에 물러나자 부패방지위의 이미지가 나빠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다시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위원장 후임자는고도의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걸맞는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전망이다. 그동안 행자부와 논란을 거듭하던 부패방지위 인적 구성문제는 지난 8일 실무자 회의를 통해 139명으로 최종합의가 이뤄졌다. 당초 1급 자리에 대해 부패방지위는 3명을 요구했지만 이번최종 협상에서정책실장 1명으로 결론이 났다. 2,3급 국장급은 심사신고국,홍보협력국장 등 3명으로 확정됐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jeunesse@
  • 삼성 이건희회장 환갑맞아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9일 환갑(還甲)을 맞았다.1942년 1월9일생으로 우리나이 61세가 됐다.재용(在鎔·34)씨와 부진(富眞·32·출가),서현(敍顯·29·출가),윤형(尹馨·23)씨 등 1남3녀를 뒀다. 이 회장은 이날 별도의 회갑연은 열지 않았다.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잔치를 대신했다.아침에는 장남이자 삼성전자 상무보인 재용씨 부부 등과 함께 미역국을 들었다.평소 주변에서 나이 들어 보인다는 이유로 ‘환갑’이나 ‘회갑’ 등의 단어를 꺼려서인지 삼성은 ‘60회 생일’이란 표현을 썼다.환갑 소식 자체가 회자되는 것을 기피하는 눈치였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을 가졌다.세계 최초로 휴대폰에 PDA(개인휴대단말기)기능을 적용한 ‘포닉스’를 개발한 주용승(朱庸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무선개발팀수석(기술상) 등 지난해 뛰어난 업적을 남긴 8명에게 상장을 줬다.공적상은배승한(裵承漢) 삼성전자 중국전자총괄 통신영업담당 부장,디자인상은 이경훈(李炅勳)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인터넷인프라그룹 책임자가 받았다.특별상은 삼성전자 협력업체 대덕GDS 유영훈(劉永勳) 사장에게 돌아갔다.수상자는 1직급 특별승진과 함께 5,0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박건승기자 ksp@
  • 외국공관마다 줄줄이 ‘부대사’

    주한 미 대사관의 에반스 리비어 공사를 비롯,주한 외국공관들의 공관 차석들이 대부분 공식적인 직급과 관계없이 ‘부대사’란 직함을 사용하고 있어 우리 국민들에게 혼란을불러 일으킨다는 지적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부대사란 직제는 국제협약 어느 곳에도 없으나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 공관의 차석 공관장들이 자신을 부대사로 소개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2등서기관이 부대사 명함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주한 외교관들이 부대사라고 소개하는 근거는 공사·참사관 등 공식적인 직급과 함께 본국에서 부여받은 ‘Deputy Chief of Mission·DCM’일 것”이라면서 이는‘공관 차석’으로 번역해 부르는 게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빈협약에 근거한 국제사회 재외공관의 직제는 대사와 공사,참사관,1등·2등·3등 서기관 등의 순.대개 공관내 서열 2위 외교관에게는 DCM이 함께 부여된다. 주한 외교관들의 부대사 호칭 사용에 대해 한 외교 소식통은 “일본 주재 외교관 가운데 부대사로 자신을 소개하는 외교관은 없다”면서 “주한 외교관들이 존칭에 따라 사람을차별적으로 대하는 한국의 사회적 풍조를 감안,‘대사급’느낌이 나는 부대사 직함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한국의 신문·방송 등에서 차석 공관장이면 덮어놓고 부대사로 써주는 무신경도 한 몫한다”고꼬집었다.이와 관련,미 대사관 관계자는 “찰스 카트먼,리처드 크리스텐슨 등 리비어 공사 이전부터 관례적으로 부대사로 불러왔다”면서 “한국 정부가 공관 차석에 대한 적절한‘한글 명칭’을 마련해 주면 외국 공관들도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광진구 ‘친절 길라잡이’ 제작

    “사람을 바꿔라,장소를 바꿔라,시간을 벌어라.” 행정기관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을 대하는 공무원의 요령으로 제시된 3변(變)의 법칙이다. 광진구는 8일 공무원이 민원인을 친절히 대하는 방법들을 상세히 정리한 ‘친절서비스 길라잡이’ 2,000부를 제작,배포했다. 총 80쪽 분량의 이 책자에는 민원인을 대하는 기본적인대화법,표정에서부터 화가 난 민원인,잘난 체하는 민원인,성급한 민원인,불평많은 민원인 등 유형별 민원인을 올바르게 대하는 요령을 담고 있다. 이 책자에 따르면 화난 민원인을 대할때는 민원인의 감정을 상하게 한 직원을 직급이 높은 직원으로 바꾸고 대화의 장소도 응접실 등으로 옮겨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뒤 대화토록 일러주고 있다. 잘난 체하는 민원인은 내버려 두되 업무처리는 공정하고빈틈없게 하며 성급한 민원인에게는 빠른 행동을 보여야한다고 설명했다. 불평많은 민원인은 치켜세우며 설득하고 잘못을 지적당했을때는 변명하지 말고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하라고 지도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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