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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직 임금피크제 내년 도입”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

    대우조선해양이 내년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동아시아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21일 대우조선해양 이사회에서 연임된 정성립(사진) 사장은 서울 중구 다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무직에 한해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이미 컨설팅을 마친 상태”라며 “다만 생산직은 노조의 동의가 만만치 않아 도입을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중국과 베트남 등 동아시아에 현지 조선소 5∼6곳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전세계 16곳에 조선소를 보유한 노르웨이의 아커크베너그룹을 벤치마킹하거나 현지 조선소에 대한 지분참여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며 “컨테이너선이나 여객선 등 조선소별로 선종을 특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종업원 복지와 주가 관리,대주주 지분 완화 차원에서 종업원 지주제 도입과 GDR(해외주식예탁증서) 추가 발행도 검토 중이다.이와 함께 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어지는 직급체계와 호칭을 철폐하고 ‘전문가’ 제도를 신설하는 인사혁신 작업도 연내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초·중등 교원 정원 내년 4945명 늘려

    학급당 학생수 축소 등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따른 교사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4학년도에 초중등학교 교원 정원이 전국적으로 모두 4945명 증원된다. 20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유치원 82명과 초등학교 2152명,중등학교 2634명,특수학교 77명 등 모두 4945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2004학년도 시도별·학교급별 정원 가배정 내용을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정원 증원 규모는 경기도가 2126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390명,경남 355명,인천 354명,충남 323명,서울 289명 등으로 15개 시·도의 교원정원이 늘어나며 전남은 45명이 줄어든다. 초등학교 교원 증원은 경기도가 90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196명,대구 191명,인천 143명,경남 105명 순이다.중등학교는 경기도 1132명,경남 215명,인천 203명,서울 195명,대구 192명 등이다.직급별로는 교사가 4801명이 증가해,증원 규모의 97%를 차지하며 교장과 교감 정원은 각각 77명,67명이 늘어난다. 그러나 교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9100여명을 새로 임용해야 하는 초등학교의 경우 이번 정원 증원 규모와 시도별 정년퇴직자 등을 고려해도 신규 임용 규모가 8300여명에 그칠 것으로 보여 일부 지역 교사부족은 계속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교원임용시험 교사-교수 공동출제,면접 실기고사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교원임용제도 개선안과 함께 각 시·도교육청별 초중등교원 임용 규모를 확정,초등교원 임용시험 계획은 오는 23일,중등교원은 11월1일 각각 공고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공무원연금 20년 한정가입안 유력/건교부, 철도공사 연금안 정책조정회의 제출

    철도공사화 등 철도산업구조개혁 추진을 위해 최대의 걸림돌인 철도공무원 퇴직급여 처리 문제와 관련,‘공무원 연금 20년 한정가입 방안’이 채택될 전망이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철도구조개혁 3법 중 ‘철도공사법’이 철도공무원들의 연금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현재 국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인 가운데,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무원·국민연금 연계방식 ▲공무원연금 20년 한정가입 인정 등 2가지 방안을 18일 열릴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 제출키로 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후자인 ‘공무원 연금 20년 한정가입 방안’을 적극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인 ‘공무원·국민연금 연계방안’을 선택할 경우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간 상이한 급여체제 및 기능으로 연계방안을 도출하는 데만 1년6개월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2005년부터 2065년까지 약 1조 6000억원의 공무원연금 재정부담과 1조 3000억원의 국민연금 추가부담이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반면 후자 방안은 약 3조 9000억원의 공무원연금 추가 재정부담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지만 철도공무원에 대한 공적연금 수급기대권 보장 등으로 철도구조개혁에 동참을 유도할 수 있다.또 공무원연금법에 ‘철도구조개혁에 따른 특례’ 규정을 신설하는 등 관련법 개정절차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이같은 방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철도공사화가 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20년 미만 재직자에 대해 20년이 될 때까지 공무원연금제도에 한시적 가입을 인정하게 된다.부담금은 개인과 공사에서 월보수액의 8.5% 수준으로 불입하되 연금수급 연령은 공무원연금법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문기자 km@
  • ‘6급 근속승진제’유보 조짐/ 지방공무원들 강력 반발

    하위직 지방공무원들의 최대 현안인 ‘6급 자동 근속승진제’가 표류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김두관 전 장관 시절 12년 넘게 근무한 7급 공무원들을 자동적으로 승진시켜 준다는 방침을 세웠으나,허성관 장관이 부임한 뒤 유보적인 입장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지방직 공무원들은 연일 근속승진제 실시를 요구하면서 행자부 홈페이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내년부터 근속승진제가 실시될 것으로 잔뜩 기대했던 일부 지방직 공무원들은 행자부의 구체적인 방침이 나오지 않자 근속승진제 조속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행자부 홈페이지는 지방공무원들의 이런 글로 ‘도배’되다시피 한다. 지방 공무원들은 7급 공무원 숫자가 정원(5만 2723명)보다 12.9%(6816명)나 많고,6급에서 7급으로의 평균 승진기간도 국가직보다 2.5년이 늦은 8.7년이나 되는 점을 들어 근속승진제를 하루빨리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일부 지방직 공무원들은 적절한 6급 근속승진 소요 연수를 제시하면서 행자부를 압박하고 있다. 김두관 전 장관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과 지방 공무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내년부터 근속승진제를 6급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그러나 허 장관이 취임한 이후 행자부의 방침이 전면 재검토로 바뀌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13일 “근속승진제 확대는 공무원의 인력구조를 기형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난색을 표시했다.지방 공무원의 인력구조가 ‘항아리형’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지방직 6급은 관리자인 만큼 7급으로 12년 이상 근무한 3734명을 일시에 승진시키면 중간관리자는 많아지고 하위직 공무원은 턱없이 부족한 ‘직급 인플레’ 현상이 가속화된다는 얘기다. 관계자는 “근속승진제뿐만 아니라 중앙과 지방공무원의 인사,복지,인사위원회 강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근속승진제 실시 여부는 이런 큰 틀에서 논의가 끝난 이후에야 결정될 것”이라며 결론이 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년차별’ 공직사회 핫이슈로

    공무원노조가 ‘공무원 차등정년제’의 인권침해 여부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정식 제소했다.공무원 정년차별 문제로 국가인권위에 제소한 것은 처음인 데다 향후 인권위의 논의 결과에 따라 공무원 차등정년제는 6급 이하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행 공무원 정년은 5급 이상 60세,6급 이하 57세 등으로 달리 적용되고 있어 정년을 단일화해 달라는 요구가 거셌다. ●“차등정년은 인권침해” 대구시공무원노동조합의 박정철 위원장은 7일 “차등정년제가 인권침해라는 대구시 공무원 3003명의 서명을 받아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 등 정부를 상대로 지난 1일 인권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공무원 정년에 차이를 둘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는 없다.”고 전제,“최근 헌법의 평등권을 둘러싼 헌법재판소의 판례가 ‘합리적 근거가 없으면 결과적 불평등’으로 해석하는 추세여서 위헌적 요소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차등정년 문제에 대해 인권위의 시정권고가 내려질 경우 국가공무원법 등 관련법 개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위원장 이정천)과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위원장 박관수),중앙부처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공직협·회장 박용식) 등도 이달 말까지 공무원과 일반 국민의 서명을 받아 ‘불평등 정년규정 개정을 위한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이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도 청구할 예정이다. 공직협 박용식 회장은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고 평균 수명도 70세가 넘는 등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음에도,공무원 정년규정이 이런 사회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공무원 계급의 차이로 정년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연말까지 결정” 6급 이하 공무원들은 직렬·직급별로 다른 정년규정을 교원처럼 단일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행 공무원 정년은 5급 이상 일반직 60세,6급 이하 일반직 57세이다.또 기능직 공무원 중 등대·방호 직렬은 59세,다른 직렬은 50∼57세 등이다.반면 교원은 직급에 상관없이 62세이다. 이에 대해 인권위 인권차별국 관계자는 “차등정년 문제가 인권위의 조사대상인지를 먼저 판단한 뒤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면서 “이르면 올해 안에 조사대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법률 개정 등 국회의 입법관련 사항일 경우 조사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각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 소니 ‘파격 명퇴’/“30세이상” 연령 대폭 낮춰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의 세계적인 전자회사인 소니가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 대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 가운데 하나인 소니가 일본 대기업으로는 전례가 드문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명퇴 신청을 받기로 한 것은 중국을 비롯한 한국 등 외국기업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사업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소니는 이번에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사람들에게는 퇴직금 외에 최대 기본급 6년분에 해당하는 명퇴 가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소니는 지난 1995년에 조기퇴직 지원제도를 도입했으나 당시 대상 연령은 ‘35세 이상’이었고 명퇴 가산금도 최대 기본급 3년분이었다. 이번에 대상연령을 낮추고 가산금을 대폭 올리기로 한 것은 젊은 층의 전직을 적극 장려,감원을 통해 채산이 맞지 않는 사업부문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서두르기 위한 것이다. 소니는 이달중 구체적인 명퇴자 모집 계획을 확정해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되 계속 시행 여부는 진행상황을 봐가며 추후 정할 방침이다. 명퇴 지원대상은 일본 국내 사원중 ▲근속 10년 이상 ▲30세 이상 ▲직급 계장 이하 약 1만명이며 실제 퇴직 대상자는 면접을 통해 전직할 곳이 정해진 사람에 한해 명예퇴직을 받아줄 계획이다. 한편 소니는 원가절감을 위해 현재 85만개에 달하는 부품수를 2005년말까지 90% 가까이 줄여 10만개 정도로 축소키로 했다.특히 이 가운데 2만개 정도는 표준품으로 선정해 전 사업부문에서 공통부품으로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소니는 이런 노력을 통해 지난해 매출 대비 실질 4%였던 영업이익률을 2006년까지 10% 이상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marry01@
  • 중앙인사위 덩치 커진다/공무원 교육원 내년 이관 실질적 인사부처로 변모

    중앙인사위원회가 중앙부처의 인사기능을 관장하는 실질적인 인사 부처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 산하인 중앙공무원교육원과 소청심사위원회까지 넘겨 받아 명실상부한 위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현재 100여명인 직원의 숫자도 200명 이상으로 늘어나 공무원의 인사와 조직기능을 총괄했던 과거 총무처의 규모에 버금가는 기관으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행자부와 중앙인사위의 사전조율이 잘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앙인사위의 새 체제는 이르면 내년초 선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관급 1명에 차관급 2명 중앙인사위와 행자부는 최근 협의에서 행자부 인사국의 기능중 공무원 복무와 연금을 제외한 일체의 업무를 이관하기로 합의했다. 교육훈련,복지,고시 등의 기능이 그것인데,이에 따라 관련 산하단체인 중앙공무원교육원과 소청심사위원회도 넘겨 받게 된다.대신 연금과 관련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현행대로 행자부 산하단체로 남는다. 이렇게 되면 중앙인사위는 장관급인 위원장 아래 차관급인 중앙공무원교육원장과 소청심사위원장을 둠으로써 웬만한 부처 규모를 능가하는 셈이다. 중앙인사위의 기능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1급인 사무처장의 차관급 격상 문제도 논의했지만,‘인사기능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라 현행 직급을 유지키로 했다. ●야당의 반대가 변수 새로운 중앙인사위의 조직은 정부조직법과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에 대한 법제처 심의가 끝난 뒤 차관회의와 국무회의의 논의를 거쳐 이달 중순쯤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조직법의 행자부 인사관리 기능과 국가공무원법의 중앙인사 관장 기관에 대한 조항을 수정해 인사기능의 일원화를 명시하게 된다. 정부조직법 33조 행자부장관의 권한 중 ‘공무원의 인사관리 및 후생복지’ 업무를 삭제하고,국가공무원법 6조 행정부의 인사를 중앙인사위원장과 행자부장관이 관장키로 한 규정도 바꿔야 한다. 개정안은 이달 말쯤 국회로 넘겨진 뒤 행정자치위의 심의를 거쳐 연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내년부터 새 체제가 출범할 전망이다. 그러나 야당은 중앙부처 인사기능을 대통령 직속기구인 중앙인사위로일원화할 경우 대통령에게 인사권이 집중되는 것은 물론,이를 견제할 장치가 없다는 점에서 강하게 반대할 것으로 예상돼 이것이 막판 주요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사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 인사정책의 일원화가 선결과제”라면서 “기존의 중앙인사위 직원과 행자부에서 오는 직원들간의 융화를 위해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경찰 - 소방공무원 ‘사이버 임금전쟁’

    박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경찰과 소방공무원들이 사이버공간에서 임금 논쟁에 한창이다.경찰관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기획예산처 홈페이지에 자신의 월급이 180만원이라고 소개한 뒤 소방관보다 월급이 적다는 불만을 제기하면서다.양측에서 30명 가량의 네티즌들이 나서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9급은 소방공무원 월급이 최고 파출소에 근무하는 순경 A(9급 3호봉)씨는 지난달 234만 4420원을 받았다.본봉은 69만 3700원이지만 기말정근가계수당 35만 700원,직급보조비 10만 5000원,특별방범비 17만원,정액급식비 9만원,교통보조비 12만원,초과근무 27만 8870원,위험수당 2만원 등 급여총액은 182만 4420원이다.여기에다 설날과 추석 때 지급되는 명절휴가비 52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같은 직급인 소방공무원 B씨의 지난달 월급은 259만 6330원.기본급 69만 3700원,기말수당 34만 6850원,정액급식비 9만원,교통보조비 12만원,위험수당 3만원,명절휴가비 52만원 등은 경찰과 비슷하지만 초과근무수당 71만 5780원,화재진화수당 8만원을 추가로 받는다.격일제로일하고 있는 소방사는 1주일에 84시간을 근무해 3교대 체제인 경찰보다 초과근무수당이 43만 6000원 가량 많은 셈이다.이런 이유로 시간외 수당이 16만 7680원에 불과한 9급 공무원 C(4호봉)씨는 지난달 201만 1100원을 받는 데 그쳤다. 공무원들은 봉급 말고도 3,6,9,12월에 기본급 100%의 상여금을 받는다.4,5,8,10,11월에는 50%의 가계지원비가 지급된다.1,7월에는 기본급의 50%인 정근수당을,설날(2월)과 추석(9월 또는 10월)때는 휴가비(기본급의 75%)를 각각 받는다. ●“근무조건 우리가 열악” 공방 이같은 임금 논쟁은 경찰과 소방공무원 중 누가 더 격무를 감당하고 있느냐는 ‘자존심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한 경찰공무원은 “월평균 240시간 이상의 근무시간 중 절반이 밤샘 근무”라며 소방직 공무원과의 임금 격차에 불만을 제기했다.소방공무원들은 이에 대해 “소방대원은 경찰이 해결해야 할 주민들의 민원도 처리하는 등 경찰의 근무조건이 훨씬 좋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인천시, 행자부와 ‘인사 뒷거래’ 파문/공직協 “4·5급 5명주고 1급청장자리 얻어”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청에 1급청장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청 고위직 5명의 자리를 행정자치부에 주기로 사전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인천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인천시가 지난달 16일 경제자유구역청 직제승인 과정에서 4급 이상 2명,5급 3명 등 모두 5명의 자리를 행자부에 내주는 대가로 당초 경제자유구역청장의 직급을 1급 자리로 얻어냈다.”고 3일 밝혔다. 또 “청장을 포함한 6급 이상 고위직 60개 자리를 중앙정부도 기피하고 있는 계약직·개방직으로 배정하는 등 그릇된 발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인천시공무원직장협의회 서명현 회장은 “고위직 상당수를 행자부와 밀실 뒷거래한 것은 지자체의 본질을 망각한 처사”라며 ‘뒷거래 즉각 중단’과 함께 인천시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인천시가 청장 직급을 1급자리로 요구해 민간개방직 1급으로 승인해줬다.”며 “그러나 대가성 자리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은행 또 구조조정 ‘찬바람’

    은행권에서 다시 한번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점포 122개를 폐쇄하고 유휴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우리은행도 고참간부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영업이 중복되거나 수익성이 저조한 점포를 과감히 정리한다는 방침 하에 개인고객을 상대하는 점포 1084개 가운데 84개를 다음달 24일자로,기업점포(RM) 176개 가운데 38개를 오는 6일자로 각각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개인점포는 1000개로,기업점포(RM)는 138개로 각각 축소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점포 인근지역의 시장매력도와 이용편의성 ▲동일지역내 점포 중첩도 ▲1인당 수익성을 기준으로 폐쇄 대상 점포를 선정했다며 5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점포통폐합에 따라 남는 인력은 방카슈랑스 등 신사업 부문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또 일시적인 고객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폐쇄점포에 자동화출납기기(ATM)를 증설하고 주요고객 담당직원과 불편처리 전담창구를 배치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6일부터 10일까지 직급별 인력불균형을 해소하고 적정인력 운용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명예퇴직 신청대상은 부부장 또는 부지점장급 이상이며 월평균임금의 18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또 희망자에 한해 6개월 이내의 전직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이를 원하지 않을 경우 300만원 이내에서 전직지원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마당] 타자의 목소리

    당나라 최고의 치세로 손꼽히는 정관(貞觀)시기는 그야말로 군주와 신하 사이에 허물없는 대화와 진지한 토론이 격의 없이 진행된 시기였다.그 중심에는 겸허하면서도 주관이 뚜렷했던 당 태종이 있었고 그 좌우에는 문관과 무관을 막론한 현명한 신하들이 포진,나라의 대소사를 논하며 치세에 전념하던 문치의 시대였다.후인들은 이 시기를 기려 ‘정관의 다스림(貞觀之治)’라고 하며 중국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로 손꼽는다. 어느날 태종은 간의대부(諫議大夫) 위징(魏徵)에게 물었다.“무엇을 기준으로 현명한 군주라고 하고 어리석은 군주라고 하오?” 위징의 답은 명쾌했다.“군주가 현명한 까닭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널리 듣기 때문이고,군주가 어리석은 까닭은 편협되게 어떤 한 부분만을 믿기 때문입니다.‘시경(詩經)’에도 ‘선현들이 말씀하시길 풀을 베고 나무를 하는 사람에게도 물어 보라 하셨네.’라는 말이 있습니다.옛날 요(堯)임금과 순(舜)임금 시대에는 사방의 문을 활짝 열어 천하의 현명하고 덕망 있는 선비를 초빙하고,시야를 넓혀 민간의 소리를 들었으며,백성들의 정서를 살펴 정치를 맑게 했습니다.이와 같이 했기 때문에 성스럽고 현명한 군주는 무슨 일이든 분명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그래서 사악한 공공(共工)이나 곤 같은 사람들도 그 영명함을 가릴 수 없었고,간사한 자의 교묘한 말과 간계로도 그들을 어둡게 할 수 없었습니다.그러나 반대로 진나라 진이세(秦二世)는 깊숙한 궁궐에 숨어 있으면서 조정 신하들과 백성들을 물리치고 환관 조고(趙高)의 말만을 들었습니다.그래서 천하가 붕괴되고 민심이 돌아섰어도 실태를 알지 못했습니다.그러므로 군주된 자는 여러 다른 의견을 듣고 아랫사람들의 합리적인 건의를 받아들여야만 합니다.그렇게 하면 제아무리 권세가 큰 대신이라도 아랫사람들의 소리를 가리거나 군주를 어리석게 할 수 없으며,백성들의 실정이 조정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 이후 노무현 대통령은 정면돌파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전격적인 탈당을 하였으니 곧바로 국민을 설득하면서 감사원장을 다시 인선하는 쪽으로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코드인사’니 ‘오기정치’니 하면서 노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에 비판을 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더구나 통합신당을 제외하면 힘있는 여당이 없는 4당 체제에서 야당의 막강한 힘 앞에 다급한 민생법안들은 오리무중으로 전락할 것이다.또한 2004년 예산안부터 국민 연금법,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등 주요 현안들만 해도 각 당마다 토해내는 제 목소리 때문에 해당 각 부처들은 저마다 법안의 통과여부를 지켜보아야 하는 가슴앓이를 해야 할 처지이다. 여기에 타협의 정치와 상생의 미덕을 기대하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하며 그야말로 비타협의 오만과 상극의 횡포만 있을 뿐이다.이런 정치권의 모순과 갈등 속에 우리가 1년 전 월드컵 경기 때 목 아프게 외쳤던 ‘위대한 대한민국’은 설 자리가 없다. 우리는 노대통령이 보다 넓은 아량과 인내 그리고 자신을 비운 겸허함으로 설득의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여기엔 소위 코드가 맞는 일부 측근 인사들의 입에 발린 말보다는 자신에게 비판을 가하는 ‘타자의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용기가 진정으로 필요하다. 김 원 중 건양대 교수 중문과
  • 퇴직연금제 내년 시행 의미·내용/확정급여형 대기업 유리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제는 근로자의 노후생활을 보장해줄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 중의 하나다.현재 일시금 지급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퇴직금제는 근로자의 이직률 증가와 중간정산제 확산 등으로 인해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근본 취지를 담보해주지 못하고 있다.특히 사업주의 부도로 인한 체불로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그러나 이 제도가 도입되면 근로자는 노후에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둘 다 받게 돼 노후생활이 어느정도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도입 배경 현행 퇴직금제도는 노후소득 보장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특히 오는 2019년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퇴직금제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행 퇴직금제도가 일시금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대부분 생활비용으로 충당해버리고 노후소득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노동연구원 조사 결과 퇴직금을 저축한 경우는 20.3%에 불과했으며 53.1%를 기본생활비로 사용했다. 특히 계약직·임시직·시간제 등 비정규직 근로자 및 연봉제가 급증하고 근로자의 직장이동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퇴직금제 상황에서는 근로자들이 직장 이동시마다 푼돈의 퇴직금을 받아 용돈으로 써버리는 일이 잦았다. 이와 함께 경기악화로 인한 사업주의 체불로 지난 8월 말 현재 전체 체불액 중 퇴직금 비율이 30%를 차지하는 등 기존의 퇴직금제는 근로자의 수급권 보장이 미흡했다. 사업주 또한 퇴직금을 근로자의 퇴직시마다 일시에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려왔다. ●노사 합의로 선택가능 퇴직연금제가 시행돼도 기존의 퇴직금제도는 유지된다.노사 합의에 따라 기존의 퇴직금제와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확정급여형은 기존의 퇴직금제도를 보완한 것으로 근로자가 받게 될 연금액이 확정돼 있는 것을 말한다.따라서 임금인상률과 기금운용 수익률 등 연금액 산정 요인이 급변할 경우 이 위험을 사업주가 전부 부담해야 한다.경영이 안정적이고 영속적인 기업과 대기업에 유리하다. 확정기여형은 사업주가 근로자 계좌에 매년 총액 임금의 8.3%(약 1개월분 임금)에 이르는 퇴직급여를 입금하면 근로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따라서 경영이 불안정해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르는 중소기업,연봉제를 실시하며 매년 퇴직금을 중간정산하는 기업,직장이동이 빈번한 근로자에게 유리하다. 근로자 개인이 자기 몫의 적립금을 계약 금융기관을 통해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 기회와 위험에 직접 노출된다.따라서 원금보장을 명시토록 하고 자산운용시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하위법령에 제한토록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퇴직연금제 내년7월 도입

    내년 7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830만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제가 실시된다.또 오는 2007년 1월부터는 4인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된다.이에 따라 현재 법적 퇴직금 지급대상이 아닌 1년 미만 근속자와 4인 이하 사업장 근로자도 퇴직금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4면 노동부는 논란을 빚었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안의 세부내용을 이같이 확정,다음달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퇴직연금제는 일시금으로 받는 기존의 퇴직금제를 보완한 것으로 일시금 및 연금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지급이 가능하다. 안에 따르면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 둘다 허용된다.노사는 이에 따라 기존의 퇴직금제에다 새로 도입될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 등 3가지 중에서 합의를 통해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확정급여형은 사업주가 사외 금융기관에 계좌를 만들어 운용,근로자 퇴직시 사전에 정한 액수를 주는 것이고 확정기여형은 사업주가 매달 일정액을 근로자 개인 계좌에 입금하면 근로자가 스스로의 책임 아래 운용토록 한 것이다. 노동부는 확정급여형의 근로자 급여 수준을 일시금 기준으로 기존의 퇴직금과 동일 수준이 되도록 했으며,확정기여형은 근로자가 투자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원금보전 등 안전장치를 두기로 했다. 또 직장을 옮긴 근로자도 퇴직 후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퇴직적립금이 누적되는 통합계산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노사정위원회 논의과정에서 재계는 확정기여형 도입만을 주장했고,4인 이하 사업장 실시는 반대해 왔으며 노동계 또한 확정급여형 실시와 4인 이하 사업장도 전면실시를 주장해 왔기 때문에 입법 과정에서 정부안대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김용수기자 dragon@
  • 韓銀, 경쟁시스템 본격 도입

    수십년간 ‘안정’을 바탕으로 해 온 한국은행의 조직문화가 경쟁 중심으로 크게 바뀔 것 같다. 직급 구조가 10개에서 6개로 단출해지고,부서장의 수까지 대폭 축소되면서 내부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한은은 현재 10단계인 직제를 6단계로 축소하고,본부조직을 125개팀에서 106개팀으로 줄이는 것을 내용으로 한 조직개편안을 26일 발표했다. 한은은 “직제와 부서가 너무 잘게 나뉘어 시너지효과가 떨어지는 데다 조직내 경쟁의식도 약화됐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달 말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바로 실무작업에 착수,다음달 초 인사까지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1999년 이후 5년만의 조직개편인 데다 ‘자리’가 크게 줄어드는 쪽의 변화여서 내부의 술렁거림이 대단하다. 개편안에 따라 ▲국장 ▲1급 부국장 ▲2급 부국장 ▲2급 차장 ▲3급 차장대우 ▲3급 과장 ▲4급 과장대우 ▲4급 조사역 ▲5급 조사역 대우 ▲부조사역 등 10단계의 복잡한 직제가 ▲1급 국장급 조사역 ▲2급 부국장급 조사역 ▲3급 차장급 조사역 ▲4급 과장급 조사역 ▲5급조사역 ▲6급 부조사역으로 바뀐다. 또 본부 조직 중 23개팀을 없애고 4개팀을 신설,대(大)팀제로 개편했다.조사국이 16개 팀에서 10개 팀으로 축소되는 것을 비롯해 국제국 13개→10개,기획국 12개→9개,정책기획국·금융시장국 각각 7개→5개 등 경제통계국(8개→9개)과 금융결제국(4개→5개)을 뺀 거의 모든 국의 부서 수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게 됐다.예를 들어 국장급의 경우,지금은 인원 수(60여명)와 보직 수가 비슷해 ‘무(無)보직’ 문제가 거의 없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진다. 1급 국장급에 기존 국장급 외에 1급 부국장급(현재 40여명)이 추가되기 때문에 전체 국장보직 임용 대상이 최소 100여명으로 늘어난다. 졸지에 국장보직 경쟁률이 2대1에 육박하게 되는 셈이다.그 이하 직급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 부국장급 간부는 “이번 개편으로 기회와 위험이 동시에 커졌다.”면서 “직급의 구간이 넓어진 만큼 앞으로는 선배와 후배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철도청 공무원들 ‘엑소더스’

    공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철도청 공무원들의 ‘엑소더스(탈출)’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철도청은 신상과 관련된 직원들의 이탈에 속수무책이다. 26일 철도청에 따르면 민영화 논의가 본격화된 2000년부터 올해 9월까지 타부처 전출자는 총 266명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는 7급이 116명으로 가장 많았고,6급 97명,8급 33명,5급 15명,9급 5명 순이었다. 직렬에서는 행정직이 대다수를 차지했다.이에 따라 각 부서에서는 행정직원 부족에 따른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운수직으로 대체하는가 하면 전출을 제한하고,1대1 교류원칙을 고수하는 등 인력누수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철도청 관계자는 “신분 안정과 연금수령이 공무원들에게 희망이었는데 공사에서는 기대할 수 없게 돼 이탈자가 많이 생기고 있다.”면서 “회사로서는 이들의 요구를 보장해줄 수 없기 때문에 전출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철도공무원들의 이탈에 따른 심각성은 철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설문조사를 봐도 알 수 있다.공직협은 최근홈페이지(corail.or.kr)를 통해 체제 전환시 공사와 공단 어느 기관에 근무하겠느냐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667명)의 52.6%(351명)가 공단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6일 이뤄진 문화재청의 전입 공무원 모집(17명)에는 철도청 직원만 41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공사 전환을 앞두고 ‘탈 철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공무원 잔류를 희망했다 1년내 발령받지 못하면 직권면직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철도 공무원들의 선택의 폭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철도산업구조개혁추진단 관계자는 “회사로서는 잔류희망 직원들이 빨리 안정을 되찾기 바라지만 각 부처에 자리가 없다면 어쩔 도리가 없다.”며 “공사가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평주사들 공무원 증원에 반발

    “평주사(平主事)의 슬픔을 아시나요?” 내년 공무원 채용을 4000명 늘린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9∼6급 하위직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다.‘평주사’란 계장(팀장)을 맡아야 할 6급이 인사 적체로 보직을 갖지 못하고 계급만 주사로 된 경우로,공무원 인력수급의 불균형을 대변하는 단어다. 후배가 많으면 좋아할 것 같은 하급직들이 그렇지 않은 까닭은 뭘까.행정자치부가 어느 규정에도 없는 평주사를 무더기로 탄생시킨 속사정과 관련이 깊다.갑자기 많이 뽑으면 ‘억지 계급’을 양산해 조직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짙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공채인원이 급격히 늘어난 86아시안게임,88올림픽 전후로 공직에 발 들인 이들은 현재 서울 자치구마다 70∼80명씩 있다.2∼3년 안으로 인사에 ‘병목 대란’이 빚어질 전망이다.이들은 8급에서 8년째면 승급하도록 한 승진연한제에 의해 현재 대부분 7급이다.보통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하는 데 3∼4년,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 10∼12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2005∼2006년쯤이면 86·88년 채용된 이들이 무더기로 평주사를 달아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무원 증원방침은 청년실업 해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희생자’를 양산하는 사태를 불러온다는 지적이다.서울시 일반직 직급별 인원현황을 보면 피부에 와닿는다.7급은 1만명이 넘는데 비해 6급은 절반 정도인 5541명이고 8급 6928명,9급 1755명이다.이에 따라 평주사들은 길게는 2년씩이나 선임자의 퇴직 등으로 보직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처지다. 더구나 98년 IMF체제로 불리는 경제위기 이후 신규채용 없이 무조건 20%의 인원을 정리토록 하는 바람에 직급간 인력불균형까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부서마다 인원을 짜맞추다 보니 기능직이 행정직 업무를 보는 사례가 이젠 새롭지 않은 풍경이다. 서울 한 자치구의 인사과 직원 H(41)씨는 “수급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정치적 판단에 따라 공무원 숫자를 멋대로 늘리면 결국 피해자만 양산하는 꼴”이라면서 “미래 행정수요와 대민 서비스의 향상은 생각지도 않은 결과”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송한수기자 onekor@
  • “경찰관이 만족하는 경찰혁신 돼야”허성관행자 기자간담회

    “경찰관이 스스로 만족해야 ‘경찰 혁신’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24일 취임 이후 경찰청을 첫 방문한 허성관 신임 행정자치부장관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의 현안과 개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허 장관은 “민간에 있을 때 혁신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는데 조직 내부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혁신은 실패했다.”면서 “경찰 혁신 역시 경찰관이 만족하지 못하는 내용이라면 시민들도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렇다면 경찰관 직급 상향 조정이 폭이 커지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이미 상당부분 반영이 된 것으로 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의무경찰 감축 문제에 대해서는 “병역자원이 줄어들어 불가피한 점이 있으므로 경찰도 나름대로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부안 핵폐기장 사태 등에 지나치게 경찰력이 일찍 투입된 것 아니냐.”는 질문엔 “경찰의 할 일이 치안확보인데 상황따라 불가피하게 투입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2004년 예산안 / 연기금 어디에 쓰나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예산은 초긴축으로 짜여졌지만 연기금은 일자리 창출 등의 경기활성화에 집중 투입된다.늘어난 기금 규모만큼 운용의 투명성이 높아진 점도 특징이다. ●경기활성화에 투입 경기활성화를 위해 연기금을 재정융자·정보통신(IT),노동력 확충 등에 집중 투입한다.2조 1000억원의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지방채를 인수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간접 지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임대주택 지원규모를 올해 1조 9000억원에서 2조 3000억원으로 늘리고 후분양사업에 2000억원을 새로 투입한다.후분양 지원 대상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 건설사업자로 연리 5.5% 안팎으로 가구당 8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주5일제 실시를 위해 보육시설 확충에 200억원이 지원된다.직장 보육 활성화를 위해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금액을 월 65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린다.지원 인원도 직장 보육시설별로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다.육아 휴직급여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고 월 소득 150만원,재산 5000만원 미만의 여성 가장이 창업하면 여성발전기금에서 전세보증금을 5000만원까지 연리 3%로 대출받는다. 로또복권 수익금의 70%를 별도자금으로 사용하도록 했다.즉,30%는 발행기관에 나눠주고,나머지는 임대주택건설 등에 집중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연기금 규모도 급증 고용보험 적립금이나 국민연금 여유자금 회수금 등은 그동안 연기금 규모로 계산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포함시켜 기금 운용규모가 47조 2000억원(24.8%)이나 증가했다.그만큼 가용자원이 늘었다는 것이다. 공공자금관리기금이 70조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연금기금이 60조원,정보화촉진기금 20조원 등이다.연기금의 주식투자는 3조 9000억원 늘어난 11조 8000억원이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수익증권 등을 통한 주식 간접투자는 올해의 5조 9000억원에서 내년에 14조 1000억원으로 8조 2000억원(139%)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공보조직 강화 찬반 팽팽

    정부 부처의 공보기능 강화를 위한 공보조직 개편작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현재 장관 직속인 국장급 공보관을 기획관리실장 직속으로 바꿔 사실상 1급 공보관을 신설하는 효과를 거두겠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공직 사회 내에서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기획관리실장이 공보책임자? 17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최근 공보조직 개편에 대한 의견조회를 벌였다.장관이나 장관급 위원장,차관급 처·청장 직속으로 설치·운영되고 있는 공보조직을 기획관리실장(1급·부처) 또는 기획관리관(2급·청) 소속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공보업무의 최고책임자가 국·과장급에서 실장·국장급으로 한 단계 올라가는 셈이다.이같은 아이디어는 국정홍보처 주최로 열린 공보관회의에서 나왔다. 한 공보관은 “공보관 직급이 낮아 주요 정책결정회의에 참석하지도 못하고 대변인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하기 어렵다.기획관리실 소관으로 두면 기획관리실장이 중요 정책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공보업무도 장악할 수 있어 효과적일 수 있다.”고 건의했다. 이는 참여정부에서 거론돼온 ‘1급 대변인’제와 맥이 닿아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공보조직과 업무의 기획관리실 이관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행자부 관계자는 “부처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부처 직제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현은 미지수 행자부가 부처 의견을 종합정리 중이나 부처들의 의견은 찬반으로 팽팽하게 갈라져 있다.한 경제부처 공보 관계자는 “기획관리실장이 공보책임자가 되면 주요 정책회의에 참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공보업무도 장악할 수 있어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특히 기획관리실장이 공보업무를 책임지는 울타리 역할도 기대된다.”고 긍정론을 폈다. 사회부처 공보관계자는 “현 체제를 바꿀 경우 오히려 결재라인만 더 늘어나고,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특히 부처 내부문제의 총책임자인 기획관리실장이 공보업무에 전념할 수 없기 때문에 공보관실을 지금처럼 장관 직속으로 두고,직급을 격상시키는 방안이 좋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 공무원 인사교류 확대/부처간 2~4급 상호 파견 지방공무원 중앙부처 연수

    앞으로 정부 부처간 공무원 상호 파견과 지방 공무원의 중앙부처 연수 등 공무원의 인사교류가 확대된다. 9일 행정자치부가 국무회의에 토의안건으로 보고한 ‘공무원 인사교류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공직 사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건설교통부와 환경부가 시범실시 중인 4급 서기관 상호파견의 직급을 국장을 포함하는 2∼4급으로 상향 조정하고,필요 부서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업무 효율성 제고 기대 현행 부처간 공무원 인사교류는 전출입 방식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부처 상호파견이 제도화될 경우 인사제도의 유연성을 통한 공직사회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파견근무 확대를 둘러싸고 일부 관련 부서에서는 상호 필요성이 아니라 할당 방식의 의무적 확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는 또 지방 공무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공무원을 중앙에서 연수·훈련시켜 일정기간 중앙의 정책부서에 근무토록 하는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각 부처 장관 다양한 의견제시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무엇보다 중앙과 지방간의 인사교류가 중요하다.”면서 “최근 지방에서 중앙행정을 몰라 의사소통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인사교류가 확대되어야 국가 정책이 전국적으로 순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은 “인사교류를 할 경우 각 부처에서는 우수한 공무원을 내놔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인사교류를 강요하기보다는 합의에 의해 교류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중앙과 지방의 교류에는 진급 등에서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면서 “비경제부처와 경제부처의 교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은 “인사교류에서는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한데 현재 공정성은 확보돼 있지만 전문성이 부족하다.”면서 “상위직 교류뿐만 아니라 하위직 교류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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