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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공무원 징계·문책 173건 369명

    최근 3년 동안 감사 결과 비리 등으로 인한 파면·해임 등 징계·문책을 받은 중앙부처 공무원은 줄어들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 결과 파면, 해임, 정직 등 징계·문책된 경우 중앙부처 공무원은 2004년 76건(204명),2005년 59건(162명)으로 21%나 감소했고, 지난해는 30건(61명)으로 62%나 줄었다. 반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2004년 59건(133명),2005년 80건(149명)으로 12% 늘었고, 지난해는 116건(248명)으로 66% 증가했다. 이를 놓고 참여정부 들어 지방 공무원들에 대한 중앙정부의 감시체계가 강화된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감사원은 지난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정부투자기관 등을 대상으로 징계·문책을 통보한 것은 173건,36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직급별로 보면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경우 하위직인 6·7급이 161명으로 5급 이상 112명보다 많았지만 정부투자기관은 임원·부장이 28명, 차장·과장 12명으로 오히려 고위직이 훨씬 많았다. 감사원은 같은 기간 횡령·배임 등 업무상 비리 혐의로 공무원 74명을 포함해 모두 129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요청했다. 특히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 시정·주의를 요구한 것은 모두 908건으로, 금액으로는 모두 2669억원에 이른다. 적게 징수된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게 하거나 많이 지급된 공사비 등을 회수·보전하도록 시정 요구한 규모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부산도 ‘철밥통’ 깬다

    서울을 비롯, 지방자치단체의 무능 공무원 퇴출제 시행 등으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도 20일 공직 부적격자 특별관리와 정원감축 등을 골자로 한 조직혁신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공직 부적격자 특별관리 직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사람, 무사안일자, 비위공무원 등에 대한 심사를 벌여 공직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시정업무지원단’에 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에게는 별도의 시정현안 연구과제또는 각종 현장업무 및 사회봉사활동 지원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일정기간이 지난 뒤, 평가위원회에서 보직 부여 부적합에 대한 심사를 하며 부적합자에 대해서는 퇴출 유도 등 인사조치를 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강제적, 일률적, 획일적, 목표할당식 퇴출을 지양하고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공직 부적격자에 대한 관리를 하도록 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직무성과계약제 확대 및 정원감축 현재 4급 이상 공무원에게만 시행하고 있는 직무성과계약제를 내년에는 5급,2009년에는 6급 이하 전 공무원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직무성과계약제 평가 결과,3년 연속 최하위수준 해당자는 적격심사를 통해 무보직 또는 퇴출 등의 인사조치를 실시한다. 시는 오는 2009년까지 부산시와 16개 자치구·군의 총액 인건비 대비 4%의 예산을 절감하는 목표를 세웠으며 결원유지 등의 방법으로 정원을 감축키로 했다. 앞으로 3년간 총액 인건비 대비 4%의 경비를 절감하면 총 500억원(자치구·군 포함)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기간dp 현재 2%인 결원 유지율을 5%까지 확대, 부산시 전체 공무원 1만4000여명(부산시 4100여명, 구·군 1만여명) 가운데 600여명의 공무원 정원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고위공무원단 제도도입 중앙부서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위공무원단’제도를 도입 운영한다. 이에 따라 2∼3급(국장) 이상 고위 공무원들의 계급은 유지하더라도 보직은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에 대한 충원도 개방형 10%, 내부공모 20%, 내부심사 70% 비율로 충원할 계획이다. 이를 이해 정부에 지방공무원법 개정 추진을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또 실 국장 연공서열 위주의 관행적 평가를 실적 위주의 평가로 개선하고, 주무부서에서 해오던 기술직 평정을 해당 부서로 조정해 기술직의 불만을 없애도록 했다. ●탄력 근무제 도입 부산시는 현행 오전 9시∼오후 6시 정시 출·퇴근제를 변경해 오전 8∼10시 출근, 오후 5∼7시 퇴근 등의 탄력근무제를 오는 6월부터 도입한다. 우선 1단계로 연구·심의부서에 시범실시한 뒤 2단계로 정책부서 등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하위직급에 대한 실·국장 인사추천제 ▲간부공무원 민간기업 파견제 ▲간부공무원 토요일 현장근무제 ▲대규모 사업 및 주요 시책사업에 대한 전담관리자(P·M)제도 도입 ▲성과 중심의 팀제 확대 등도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열심히 일하지 않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나가라’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며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내실 있고 지속적인 조직 쇄신의 필요성 때문에 조직혁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조정관 南官杓 ■ 행정자치부 ◇부이사관 전보 △지방행정정책관 鄭憲律◇서기관 파견△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 申又蓮■ 산업자원부 ◇팀장급△대통령비서실 蔡熙峯△산업기술개발팀장 李材洪△석탄산업〃 朴淳基■ 환경부 ◇부장급연구관 승진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평가부장 김학주△〃 자연생태〃 이석조■ 노동부 ◇서기관 승진 △정책홍보관리본부 혁신성과관리단 하헌제 林英美△〃 법무행정팀 鄭禎植△고용정책본부 고용정책팀 金相煥△〃 고용보험정책팀 李守鍾△〃 산재보험혁신팀 朴明順 朱平植△〃 보험운영지원팀 李昌烈△〃 능력개발지원팀 吳允錫△〃 고령자고용팀 崔相云△노사정책국 노사관계법제팀 崔準夏△〃 노사관계조정팀 朴賢燮 조오현△근로기준국 퇴직급여보장팀 金明徹△산업안전보건국 안전보건정책팀 金鎭台△〃 산업보건환경팀 金忠模△부산지방노동청 창원지청 노사지원과장 李三永△경인〃 안양〃 근로감독〃 李豪柱■ 기획예산처 ◇고위공무원단 전출△광주광역시 정무부시장 김윤석 ◇고위공무원단 전보△공공혁신본부장 이용걸△공공정책관 류성걸■ 국정홍보처 ◇책임운영기관장 임용 △영상홍보원장 尹炯植■ 식품의약품안전청 △생물의약품본부장 김주일△국립독성연구원 약리연구부장 민홍기△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영찬△대구〃 이준근△광주〃 김진수■ 세종문화회관 ◇전보 △경영지원팀장 金福基△예술단운영〃 金光來△전시〃 丁宗喆■ 근로복지공단 ◇승진 △서울지역본부장 류용하◇전보△서울남부지사장 이세종△구미〃 하국환■ 국민은행 ◇지점장△성남중앙로 이재춘△신부동 양철수 ◇지점 개설준비위원장△KT 이재웅△하이테크시티 장경하△동탄 박대용■ 한국외대 △세계민속박물관장 이영학△산학협력단 서울 부단장 이상환■ 신영증권 ◇승진 (이사)△채권영업부 朴淳文 (부장)△영등포지점 李萬圭△부산〃 宋大永△둔산〃 盧炳冀△신촌〃 全益秀△채권영업부 金昌敏△투자금융부 沈塡祐
  • 서울시 ‘3% 퇴출’ 역풍

    서울시의 3% 퇴출 후보가 확정된 뒤 역풍이 불고 있다. 노조와 당사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16일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 등의 게시판에는 서울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들이 쏟아졌다. 시 안팎에서는 합리적 기준 없이 ‘젊은 사람이나 부부공무원,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고참직원에게 총대를 메도록 했다.’는 지적도 나돈다.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 공무원노조 서울시지부 등도 오는 19일 항의집회를 갖고, 퇴출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현장시정추진단’에 대한 본격적인 반대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낙인 찍힌다” 희망전출 급감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38개 실·국·본부 및 사업소에서 인사 대상자 명단을 제출받은 결과 대상 인원은 모두 139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희망 전출자는 전체의 3분의1 수준인 470여명으로,2006년(980명)의 절반에 불과했다. 퇴출후보자는 당초 추산했던 240명보다 많은 270명선인 것으로 분석했다. 퇴출후보자는 명예훼손 등을 고려해 정기인사 명단과 구분하지 않았다. 직급별로 보면 5급(팀장급)은 48명,6급 이하는 1349명이다. 직군별로는 행정 395명, 기술 431명, 수도 155명, 별정·연구·지도 14명, 기능 402명이다. ●“젊은 네가 나가라” 어느 과의 젊은 직원은 과장으로부터 “젊은 사람이 총대를 메라. 설마 젊은 공무원을 단순 업무에 투입하겠느냐. 다른 과에서 데려갈 가능성이 높으니 퇴출후보 명단에 올라가 있어도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다.”라는 얘기를 듣고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서울시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팀장이 불러서 조용히 따라갔더니 ‘누구는 진급할 사람이라 안 되고, 누구는 근무한 지가 오래됐고….’ 등의 이유를 댄 뒤 나이가 젊은 네가 후보로 선정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글이 올랐다. 명단을 제출하기 전부터 자신의 과에서 근무하다 퇴출된 직원을 데려가 달라며 발빠르게(?) 대응하는 과장도 있었다. 국·실장이나 과장들끼리 퇴출후보를 주고 받는 ‘품앗이’가 성행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후보로 선정된 D씨는 “정년을 앞두고 있으니 희생양이 돼 달라는 것 아니냐.”면서 “왜 희생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또 다른 L씨는 통보를 받은 뒤 의자를 던져 책상 유리를 박살내 버렸다. ●시,“충분한 소명기회 주겠다” 서울시는 퇴출 후보를 심사해 ‘현장시정추진단’을 구성하기까지 충분한 여과 과정을 두고 선정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잡음을 줄이기로 했다. 인사 대상자 명단을 각 실·국·본부에 보내 1·2차에 걸쳐 필요한 인재를 뽑는다. 이 과정에서 선택받지 못한 공무원은 다음달 10일 발족하는 40∼50여명 규모(추정)의 ‘현장시정추진단’에 편입된다. 이에 앞서 본인의 업적을 제시하는 업무실적 자료나 자기소개서 등을 감사관실에 제출하는 소명 기회가 주어진다. 심사 후 ‘부적합’ 판정이 나면 추진단으로 배속돼 불법 주차·노점상 단속 등 현장업무를 한다.6개월 뒤 업무태도 등을 다시 심사해 구제, 연장근무, 직위해제 등을 결정한다. 직위해제된 뒤 6개월 내에 보직을 맡지 못하면 자동 면직된다. 김성곤 최여경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임기말 부처 자리 늘리기 안된다

    정권 말 느슨한 틈을 타 정부 각 부처의 자리 늘리기가 한창이다. 재정경제부의 경우 국고국에 국가채무관리과와 출자관리과 등 2개 과를 신설하고 5명을 증원하는 방안이 그제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회의는 기획예산처의 공공혁신본부장을 고위공무원단 ‘나’급에서 ‘가’급(1급)으로 바꾸고 그 밑에 2개국 4개과를 신설하도록 의결했다. 산업자원부는 임시조직으로 운영돼 온 재정기획팀, 알제리-아제르바이잔팀 등을 상설화하기로 했다.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노스코트 파킨슨은 ‘공무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자리를 마련해야 자신들이 승진할 수 있다는 관료조직의 속성 때문에 불필요한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또다시 새로운 일거리가 만들어진다.’고 했다.‘파킨슨 법칙’이 틀리지 않다는 것이 이번에 또 한번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어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는 것은 옳다. 그러나 서두를 이유가 없는데도 자리를 늘리거나 직급을 올리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는 것은 우려의 수준을 넘어 개탄스럽다. 특히 기획과 예산, 행정을 총괄하는 소위 힘있는 부처들이 이를 경계하기는커녕 도리어 앞장서고 있으니 한심스러울 뿐이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공무원이 모두 4만 8400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인건비도 43%나 늘었지만 그만큼 효율적인 정부가 달성됐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자리는 한번 만들어 놓으면 없애기 힘든 데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승진하는 길을 터주기 위해 자리를 만들고,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일을 만들면 규제만 늘게 된다. 이런 구태를 국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도토리 뉴스] 직장인 2명 중 1명 “회사에서 낮잠 잔다”

    12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직장인 2149명을 조사한 결과 51.9%가 낮잠을 잔다고 답했다. 평균 낮잠시간은 16.2분이었다. 자는 장소는 의자(57.8%), 회사 휴게실(24.4%), 자동차 안(7.0%) 등이었다. 직급별로는 임원급 중 낮잠을 잔다는 사람의 비율이 62.2%로 가장 높았고 부장급 57.2%, 과장급 53.7%, 사원급 49.9% 순이었다.
  • 서울시 도시디자인기획단장 공모

    서울시는 도시디자인과 도시경관의 수준을 높이고, 문화·관광 도시로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의 도시디자인과를 도시디자인기획단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도시디자인기획단장을 공개 채용한다. 단장은 서울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시행과 도시공공디자인 국제 협력·교류 사업, 표준디자인 개발, 공공디자인위원회·포럼 운영,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각종 사업의 연구·개발 지원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관련 분야의 박사 학위를 취득했거나 석사 졸업 후 9년 이상, 학사 졸업 후 12년 이상 경력이 있으면 지원가능하다.5급 이상의 직급에서 근무한 기간이 10년을 넘긴 사람 중 이 분야 경력이 5년 이상된 공무원도 지원할 수 있다. 이달 중 1차 서류 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4월 초에 최종 합격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행정자치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의 채용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애널리스트 ‘귀하신 몸’

    애널리스트 ‘귀하신 몸’

    애널리스트가 귀하신 몸이 됐다. 펀드가 대중화되고, 자본시장통합법 도입이 예정되면서 증권사는 물론 운용사들도 탄탄한 리서치(조사) 조직 없이는 업무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의 숫자는 제한돼 있어 몸값이 크게 뛰고 있다. ●이적시 연봉 두배 이상 보장도 매년 연봉계약을 맺는 애널리스트들의 급여수준은 ‘대외비’. 대리급 애널리스트 연봉은 7000만∼8000만원 선이고 조사보조(RA)라 불리는 연구원은 증권사 일반 사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널리스트라면 동일 직급의 일반직 사원보다 연봉이 1.5배 수준이다. 수석연구원이라 불리는 과·차장급이면 기본급 1억원에 성과급을 받는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금융이나 정보기술(IT) 업종을 담당하거나,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평가를 받으면 연봉이 2억∼3억원대에 이른다. 외국계는 연봉 수준이 높아 5억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자리를 한 번 옮기면 연봉이 오른다. 연차가 낮을수록 연봉이 뛰는 폭이 커지고 성과주의 중심의 연봉제다 보니 회사 이동 자체가 연봉 인상의 기회가 되는 셈이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연봉의 250%를 준다는 제의를 받고 옮기는 애널리스트도 봤다.”고 전했다. 간판급 애널리스트를 데려오려면 평균의 몇 배는 제시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한명의 애널리스트를 키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년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수년간 애널리스트 양성에 소홀, 몸값 상승을 자초한 셈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상무)은 “대형사들이 자체 양성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몸값 상승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는 임원급 애널리스트의 등장이다. 대한투자증권 김영익 리서치센터장과 굿모닝신한증권 김석중 리서치센터장이 부사장급이다.2000년 전에는 부장급 애널리스트가 대세였지만 지금은 전무급, 상무급 애널리스트도 제법 눈에 띈다. ●토종이 대세 애널리스트들의 학력은 국내 대학 출신이 대세이며 외국 대학 출신은 적다. 영어 구사능력보다는 업체 분석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대학을 나올 경우 국내 사정을 잘 몰라 분석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서명석 상무가 서강대 경영학과,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 센터장이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오는 등 순수한 국내파이다. 외국에서 공부해도 학부는 국내를 나온 경우가 보편적이다. 한국투자증권 조홍래 전무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예일대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석중 부사장은 충북대 농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캔자스주립대학원에서 경제학과를 마쳤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이 뉴욕 유엔국제고를 나와 조지타운대 국제정치학과, 프랑스 인사이드경영대학원 석사로 다소 이색적이다. 애널리스트가 변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대우증권의 장충린 기업분석부장은 두산산업개발 IR부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자산운용사의 운용담당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다. ●증권가는 ‘스토브리그’중 애널리스트의 이동은 증권사가 3월 결산법인이라 1∼2월에 많다. 올 하이라이트는 지난 1월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사장이 대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은 9·11테러 당시 주가 흐름과 지난해 증시등락을 제대로 예측,‘족집게’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이동으로 한솥밥을 먹던 대신증권의 양경식 투자전략팀장도 대투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한투자증권은 외부에서 10명 정도 영입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운용사들도 애널리스트들을 확보하고 있다. 펀드매니저에게만 맡겨 놓기보다는 애널리스트를 활용, 주식을 사거나 팔 시점을 판단하는 것이다. 대신증권의 조용화(금융) 애널리스트가 삼성투신운용으로, 현대증권의 김태형(바이오) 애널리스트가 동양투신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애널리스트가 12명인 삼성투신 정성환 차장은 “운용사 애널리스트들은 내부에서만 자료를 보기 때문에 매도에 있어서 증권사 쪽보다는 정확하게 의견을 내는 편”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Local] 대구 서구청도 무능 공무원 퇴출

    대구 서구도 공무원 철밥통 깨기에 나섰다. 서구는 12일 무능하고 근무에 태만한 공무원을 퇴출시키는 ‘내부인사지침’을 만들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불성실하고 무사안일한 행정을 일삼는 공무원을 직급별로 ‘관리대상공무원’으로 6월까지 선정한다. 이들은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환경순찰, 쓰레기 불법 투기단속 등 현장 근무직에 배치된다. 11월과 12월 2개월 동안은 업무분야의 연구과제를 작성해 평가받아야 한다. 평가 결과 평점이 70점 미만일 경우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고 6개월 과정의 관리를 다시 받아야 한다. 또 다시 70점 미만의 평점이 나올 경우 직위해제 등 퇴출 조치가 시행된다. 관리대상 공무원 선정 기준은 5급 이하 공무원 가운데 불성실한 근무태도로 민원 및 물의의 원인이 되거나 인사발령시 어느 부서에서도 원하지 않아 배치를 받지 못하는 공무원들이 대상이다.
  • 1년이상 실직자도 실업급여

    1년 이상의 장기 실업자에게도 실업급여가 지급된다. 또 중증장애인을 위해 생산과 주거·복지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해바라기 마을’(가칭)이 조성되고, 공공부문의 무기계약근로자 규모는 5월까지 확정된다. 노동부는 8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에서 구직자, 비정규직 근로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국민과 함께하는 업무보고 대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구직자·비정규직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정부는 우선 장기실업 상태에 있는 구직자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직했더라도 1년 이상 된 장기실업자가 고용지원센터에 구직등록 후 12개월 이상 구직 활동을 하고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 실업 급여의 50% 정도를 지급하는 방안을 상반기 중에 마련하기로 했다. 장기실업자의 실업급여(구직급여)는 1일 최고 4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또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 정부가 공동으로 작업장, 훈련시설, 주거 및 복지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인 해바라기 마을을 설립하기로 했다.해바라기 마을에는 5∼10개 사업장에서 장애인 300여명을 비롯해 근로자 600여명이 함께 근무하면서 생활하게 된다. 정부는 해바라기 마을에 참여하는 대기업 등에는 장애인 의무고용을 인정하고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 8월 확정된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따라 현재 기관별로 제출한 무기계약 전환 및 외주화 정비계획을 심의, 오는 5월까지 무기계약근로자의 규모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또 불법파견 여부에 대한 정부 부처간, 산업현장 등에서의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파견과 도급 구별기준을 마련해 5월까지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명문화하고 파견 허용 업무도 조정할 방침이다. 특히 노동계 현안인 골프장 캐디 등 특수형태 근로 종사자들의 보호를 위한 법안은 올해 안에 입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고령자의 고용 연장을 위해서는 연령차별금지를 법제화, 내년부터 모집·채용부문에 적용하고 정년을 연장하는 사업주에게는 정년연장 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커지는 여성의 힘] 6급이상 女 지방공무원 늘어난다

    향후 5년간 지방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이 남성 공무원보다 6급 이상으로 진출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행정자치부는 8일 지방자치단체의 관리직 여성공무원 육성을 위해 ‘지방6급 이상 여성공무원 임용목표제’를 골자로 한 ‘제2차 지자체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 5개년 계획’을 2011년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6급 이상 여성 점유율이 10.2% 6372명인 것을 2011년엔 16.5% 1만 247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말엔 12.2%, 내년엔 13%,2009년엔 14%,2010년엔 15.2%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기획·인사·예산 등 주요부서에 여성공무원의 진출을 강화하는 등 보직 경로를 다양화하는 한편 직급별, 업무별 맞춤 교육도 실시하도록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see your chairman” ‘김정일 접촉’ 시사 문구

    “see your chairman” ‘김정일 접촉’ 시사 문구

    |뉴욕 이도운특파원|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의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북·미간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미측 참석자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메모. 메모에는 ‘고위직에서(high level)’ ‘∼로 직급을 높여(level up to)’ ‘장관급(ministerial level)’ 등 미·북간에 고위급 인사의 접촉을 논의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지칭하는 듯한 ‘위원장을 만나(see your chairman)’라는 문구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너무 외교적인(too diplomatic)’,‘미국의 ∼ 기회(US ∼ opportunity)’,‘전략적(strategic)’,‘역사가(historian)’ 등의 단어가 눈에 띈다. dawn@seoul.co.kr
  • 전북대등 대학강단도 무능교수 탈락제

    철밥통으로 알려진 공무원과 대학교수들도 무능하거나 게으름을 피우면 퇴출되는 시대가 왔다. 울산시와 서울시에 이어 전주시와 전북대, 제주도 등 자치단체와 대학들이 경쟁력 강화와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인 인사 원칙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무능하거나 문제가 있는 공무원은 퇴출시키는 제도를 도입,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문제 공무원을 골라내 6개월 동안 청소나 쓰레기 투기 감시 등 생활현장 행정에 투입한 다음 재심사 과정을 거쳐 업무 복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와 울산시 등의 사례를 참고, 퇴출 대상 기준과 평가 방법, 복귀 기준 등 세부 운영계획을 마련한다. 시는 하반기 인사 때부터 이 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서 ‘공무원=철밥통’이라는 인식이 깨진 지 오래”라면서 “글로벌시대에 공무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노력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는 자세는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도 올해부터 ‘공무원 삼진아웃제’를 도입, 무능한 공무원은 공직사회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도는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위화감 조성 등 기피 공무원을 선정한 후 단순임무 부여, 재교육, 부서 재배치 등 모두 3차례의 재기 기회를 준다. 그러나 이후에도 기피 공무원으로 분류되면 공직사회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대학강단에도 ‘평생교수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연구를 하지 않고 수십년 된 강의노트를 우려먹는 게으름뱅이 교수는 이제 퇴출대상 제1호다. 전북대는 연구실적이 부진한 교수들을 교단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마련했다. 6일 전북대가 발표한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전임강사는 3년, 조교수는 7년, 부교수는 9년 안에 승진하지 못하면 재임용을 하지 않고 퇴출시키는 직급정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수들의 승진 자격도 대폭 강화됐다. 예전에는 직급에 관계 없이 직급별로 각각 200% 이상 논문을 발표하면 승진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부교수 승진은 400% 이상, 교수승진은 500% 이상의 연구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논문 1편을 혼자서 쓰면 100%가 인정되지만 2명이 공동 작성하면 70%, 논문 작성자가 3명이면 50%가 인정된다. 연구력 저하의 대표적 요인인 정년보장 교수에게도 연구실적 하한제가 적용된다. 인문계 기준으로 2년마다 단독 논문 1편 이상을 내놓지 않으면 성과급과 연구교수 선발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또 교수들이 연구실을 자주 비우는 ‘불성실’ 근무를 막기 위해 ‘1주일 4일 근무제’도 도입한다. 신규 교수를 임용할 때 매학기 1인 1강좌 영어강의 의무 규정을 두기로 했다. 재직교수가 기존 한국어 강의를 영어강의로 전환하면 강좌당 200만원을 지급한다.전주 임송학·제주 황경근기자 shlim@seoul.co.kr
  • M&A 유통업계 ‘화학적 융합’ 바람

    까르푸에서 이름을 바꾼 할인점 홈에버는 정기적으로 본사·매장 임직원 36개 팀이 참가하는 축구리그를 연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프랑스 등 각국 대표팀과 똑같은 유니폼을 팀별로 맞춰 입고 벌이는 미니 월드컵이다. 지난해 말에는 전직원 노래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 모든 게 지난해 이랜드가 경영권을 인수한 뒤 그룹 내 일체감을 다지기 위한 노력들이다. 지금도 서울과 오대산에서 2박3일 코스로 50명씩 이랜드 경영이념과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합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대형 인수합병(M&A)을 마친 유통업체들이 내부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융합’을 이뤄내야만 M&A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업계 무한경쟁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월마트를 인수한 신세계는 올 연말까지 기존 이마트 조직과의 통합을 마무리하기 위해 직급, 급여, 운영시스템 등의 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월마트 16개 점포가 이마트로 간판을 바꿔 달기는 했지만 워낙 양쪽의 기업내용과 스타일이 달라 현재 옛 월마트 점포는 신세계마트라는 별도 법인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6일 “이미 조직문화 공유 등 교육은 끝냈고 현재는 옛 월마트의 시스템과 경영실적을 최대한 빨리 기존 이마트 수준으로 맞추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플라자를 인수한 애경은 ‘포용’을 통해 화학적 융합을 성공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삼성플라자 직원에 대한 100% 고용 승계는 물론 애경보다 높은 수준의 급여 등 복리후생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롯데가 경영권을 갖게 된 우리홈쇼핑도 ‘롯데’ 컬러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사내에 “이제부터 롯데 계열사”임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소비자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롯데백화점·롯데카드와 구매 적립금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미 이달 초 신문광고를 통해 공유 마케팅을 시범 실시했다.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대기업 대졸초임 일본보다 많아서야

    우리 기업들의 대졸 초임이 일본의 94.6% 수준이라고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그제 발표한 ‘임금수준 및 생산성 국제비교’보고서를 보면 대졸 초임은 2255만원으로 일본의 2384만원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1000명 이상 대기업으로 한정하면 일본보다 높아 110.4%에 이른다.2006년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런 고임금으로 한국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어떻게 싸워 이길 수 있는지 걱정부터 앞선다. 이같은 대졸초임은 다른 경쟁국이나 선진국에 비해 임금상승률이 과도하게 높았기 때문이라고 경총은 분석한다. 한국은 1997년부터 8년간 92.1%나 상승했다. 세계 경제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일본 1.7%, 미국 22.9%, 영국 37.3%로 미미했다. 우리와 1인당 국민소득이 비슷한 타이완도 17.6%에 그쳤다. 근로시간 등을 따지면 우리의 임금이 아직도 적다는 노동계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우리 임금수준이 지나치게 높아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과도한 초임은 기업들이 신규인력을 고용할 때 정규직을 꺼리는 요인이 된다. 청년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의 두배 이상을 기록하는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산업 전반의 고임금 현상을 유도하고 하후상박 구조로 인해 상위직급의 근로의욕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 경총은 고임금 구조가 하위직 중심의 노동운동에 있다면서 대졸 초임을 상당기간 동결할 것을 주장한다. 그러나 임금을 무조건 묶자는 발상에는 문제가 있지만 생산성 범위 내에서 임금 인상 논의가 이뤄지는 합리적인 풍토가 하루빨리 뿌리내리도록 노사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대졸 초임을 억제하는 대신 내년에 사원을 더 많이 뽑겠다는 일본 대기업들은 그래서 참고해 볼 만하다.
  • 현대車그룹 “성과위주 승진”

    현대車그룹 “성과위주 승진”

    현대·기아차그룹이 ‘분위기 쇄신’보다는 ‘조직 안정’을 선택했다. 재무통을 중용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그동안 다른 그룹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성과 위주 승진’ 원칙도 철저하게 적용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15일 현대차 재경본부장인 이정대(52) 부사장과 로템 이여성(57)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50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빅 3’는 변화가 없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유임됐다. 현대차 이동설이 제기됐던 정의선(정몽구 그룹 회장의 외아들) 기아차 사장도 기아차에 그대로 남았다. 현 시점에서 현대차로 옮길 경우,‘실적 시비’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소방수’로 지난해 그룹에 전격 투입된 박정인 수석부회장도 기획조정실장을 그대로 맡는다. 이런 점에서 이정대 사장의 발탁은 매우 눈길을 끈다. 이 사장은 손꼽히는 재무통이다. 그룹의 자금 흐름을 훤히 꿰뚫는 안살림꾼이다. 이 바람에 ‘비자금 재판대’에도 섰다.“가담 정도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받은 점이 MK(정몽구 회장의 영문이니셜)의 중용 부담을 덜게 했다. 하지만 비자금 굴레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그를 재경본부장겸 기획조정 담당 사장으로 발탁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 이로써 현대차 기획조정 담당 사장은 정의선 사장과 함께 두명으로 늘었다. 이 사장은 그룹내 핵심 인맥인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출신이다. 대전상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나왔다.MK의 최 측근으로 꼽힌다. 자금쪽 대부(代父)인 박정인 실장과 더불어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게 됐다. 이여성 부사장의 승진은 ‘성과에는 보상이 따른다.’는 원칙을 보여준 대표적 예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해 터키 철도청에서 1300억여원어치의 전동차 수주를 따냈다. 해외법인 가운데 지난해 최고의 수익을 기록한 임흥수 현대차 인도법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적자를 낸 기아차는 부사장 승진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해 대조된다. 물론 두 기업의 매출액 및 실적 차이도 있지만 승진 인원(40명)도 현대차(96명)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이공계의 약진 또한 눈에 띈다. 승진자의 64%가 이공계였다. 부문별로는 영업·마케팅(34%)과 생산(27%)쪽이 승진자를 많이 배출했다. 판매와 생산을 늘려 시장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 직급별 승진자는 ▲사장 2명▲부사장 7명▲전무 26명▲상무 36명▲이사 77명▲이사대우 102명이다. 정기인사만 놓고 보면 사상 최대 규모다. 하지만 연중 이뤄진 인원(69명)까지 포함하면 319명으로 예년 수준이다. 여성은 한 명도 없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인사내용 29면
  • 동사무소의 ‘변신’

    동사무소의 ‘변신’

    구청으로 기능을 넘겨 주고, 주민자치센터의 보조기능을 맡아 오던 동사무소가 민선 4기 들어 부활하고 있다. 일부 자치구를 중심으로 동사무소에 업무를 이관하고 있다. 동사무소에 맞는 일은 동사무소에 줘 행정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다. 반대로 동사무소 통폐합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는 자치구도 있다. ●굴곡 심한 동사무소의 역사 우리나라에 동사무소가 도입된 것은 1955년 4월18일. 일본 강점기 때부터 ‘구역소’로 불리던 것이 ‘동사무소’로 이름을 바꿨다. 이 때까지만 해도 구청과 주민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은 물론 단순한 건축허가나 광고물 단속, 통계조사 등을 수행했다. 90년대 중반 별정직이었던 동장이 일반직급으로 바뀌면서 서울시내 20여개 동사무소에서 동장실이 사라진다. 또 1997년 금융위기를 맞아 국민의 정부가 지자체를 시·군·구 중심으로 운영키로 하면서 동사무소가 지녔던 단속이나 조사기능 등이 모두 구청으로 옮겨간다. 인원도 절반으로 줄었다.2002년에는 동사무소에 주민자치센터가 들어서면서 기능이 또 한번 변화한다. 이어 행정자치부의 주민생활지원 서비스 강화 지침에 따라 올해부터 동사무소에 사회복지 기능을 추가했다. ●동사무소에 힘이 실린다 성동구의 경우 올들어 노점상·주정차 단속, 불법 광고물 정비 업무를 동사무소로 넘겼다. 동사무소를 통폐합하기보다는 아예 기능을 넘겨줘 할 일을 하게 하자는 취지다. 또 학원이나 과외 등 학습 혜택을 받지 못했던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녀의 학습지원을 위한 방과후 학교 운영도 동사무소가 지원토록 했다. 일은 늘어났지만 인원은 늘리지 않았다. 업무 전산화 등으로 인원 수요를 줄이고 대신 이 인원들을 새로 이관된 업무에 돌렸다. 물론 중요한 단속업무 등은 구청이나 다른 동사무소의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이 늘어나면서 생길 수 있는 직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동사무소 근무자는 근무평정에서 우대해 주기로 했다. 성북구도 올들어 동사무소에 ‘복지담당행정’을 신설하는 등 동사무소의 기능을 강화했다. ●“우리는 통폐합으로 간다” 마포구는 올들어 인구 1만명 이하의 동을 하나로 합치고 큰 길을 중심으로 경계를 조정하는 ‘동 통폐합 및 경계 조정’을 했다. 인구수에 비해 행정동 수가 많아 생기는 비효율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아현3동은 아현2동에, 노고산동은 대흥동에 각각 편입됐다. 도화 1·2동은 도화동으로, 창전동과 상수동은 서강동으로 조정됐다. 또 공덕1동 118번지는 신공덕동으로, 용강동 11∼14통은 도화동으로 조정됐다. 서초구도 시범적으로 반포3동과 잠원동을 통폐합한다. 앞으로 5∼6개를 추가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통폐합을 통해 남는 동사무소는 어린이집 등 주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총 “대졸 초임 日과 비슷, 동결 절실” 노총 “근로시간·물가등 무시한 주장”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기업들의 대졸 초임이 일본과 비슷하다는 통계치를 내놓았다.국민소득이 우리의 두 배인 나라와 거의 같아 기업 경쟁력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근로시간, 물가상승률 등을 무시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경총은 14일 ‘임금수준 및 생산성 국제비교’ 자료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대졸 초임은 평균 2255만원으로 일본(2384만원)의 94.6%에 이른다.”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는 1만 8337달러이고 일본은 3만 5490달러로 두 배 수준인 데 비춰볼 때 극히 비정상”이라고 밝혔다. 국내 임금은 1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총 자체 조사결과를, 일본 임금은 노무라종합연구소가 300여개 일본기업에 대해 실시한 조사결과를 인용했다. 경총은 “한국, 일본 모두 정규직으로 공식 채용된 시점을 초임 산정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대졸 초임을 100%로 봤을 때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은 우리나라가 110.4%로 오히려 일본보다 더 많았다고 경총은 밝혔다.300∼999명 사업장은 96.4%,100∼299명 사업장은 91.5%였다. 그러나 대리는 일본의 79.1%, 과장은 78.9%, 차장은 76.2%, 부장은 75.6%로 직급이 올라갈수록 일본과 격차가 벌어졌다. 경총은 또 우리나라 임금수준은 1997년을 100으로 했을 때 2005년 192.1로 92.1%가 오른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은 1.7%, 타이완은 17.6%, 미국은 22.9%, 영국은 37.3% 상승해 우리나라의 임금상승률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경총은 “대졸 초임 중심으로 우리나라 임금수준이 높은 이유는 하위직급 중심의 노동운동 때문”이라며 “이는 산업 전반에 고임금 현상을 유도하고 있고, 지나친 하후상박(下厚上薄) 구조를 만들어 상위직급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리는 만큼 상당기간 초임 규모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경총이 제시한 대졸 초임액수는 특근비, 수당 등 모든 급여를 합친 것”이라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이 2380시간으로 일본 1816시간의 1.3배 수준이고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2800시간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대기업 직원이라도 일본의 70%선밖에 못 받는다.”고 반박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비용혁신으로 중동시장 공략하는 김갑렬 GS건설 사장

    비용혁신으로 중동시장 공략하는 김갑렬 GS건설 사장

    “첫째도 경영혁신, 둘째도 경영혁신입니다. 경영혁신만이 치열한 경쟁속에서 진정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기 때문입니다.” 김갑렬(58) GS건설 사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구조 강화를 위해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 경영 방침을 ‘비용혁신(Cost Innovation)’으로 잡았다.“지난해부터 원가절감 노력을 한 결과 영업이익률을 23%로 끌어올렸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올리는 ‘가치 경영’ 기조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그는 비용 혁신을 위한 방안으로 ‘건설사업 총괄관리시스템(TPMS)’의 현장 정착을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업계 대부분이 원가와 공사 일정을 신경쓰는 수준을 넘는다. 품질·안전·기술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경영기법이다. “격변하는 경쟁 환경과 예상못한 위험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요. 결국 비용 절감으로 이어집니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신(新)인재 육성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독자적인 교육과정인 ‘건설 아카데미’를 세웠다. 강사는 주로 사내 전문가들이다. 건설 아카데미는 직급·직군별 필수적인 업무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차세대 경영자를 기르는 과정도 있다. “차세대 경영 후보자들은 어학은 물론 경영능력 등의 기능을 연마하게 됩니다.” GS건설은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다.9조 1300억원 수주에 5조 74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수주와 매출 목표는 각각 10조 4400억원과 6조 5000억원이다. “국내 건설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사업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요.”그 결과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GS건설은 이란·터키·카타르·오만·태국·이집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인 셈이다.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현재의 11%에서 15%까지 높일 작정입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수주한 오만의 석유화학 공사를 유난히 강조했다.GS건설이 해외에서 수주한 것 중 사상 최대 규모이다. 오만 북쪽 무스카트 북서쪽 230㎞ 지역인 소하르 산업단지에 있다.12억 1000만달러 공사로 2009년 8월까지 계속된다. 연간 벤젠 20만t, 화학섬유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 80만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급이다. 김 사장은 “이번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GS건설이 중동지역 플랜트 시장에서 인지도와 입지를 한층 다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GS건설은 올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재건축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경기 의왕 포일주공(2540가구), 수원 권선(1754가구) 등 5500여가구를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 운북 복합레저단지, 인천대 이전사업, 광명 역세권 개발 등 대규모 사업 추진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 프로필 ●경남 사천 출생(58세) ●경남고,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일본 와세다대 비즈니스 스쿨(1992년) ●LG화학 입사(1974년) ●LG그룹 회장실 재무팀 이사(1990년) ●LG그룹 회장실 전무(1997년) ●LG건설 대표이사 사장(2002년·2005년 3월 LG건설은 GS건설로 이름이 바뀜) ●부인 권정혜씨와의 사이에서 1남 1녀 ●취미는 테니스(실력이 수준급이란 평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감사원 “고위 공무원단 어쩌나”

    감사원이 오는 7월1일 출범하는 ‘고위 감사공무원단’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어느 자리를 개방형, 공모직위로 해야 할지 쉽게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감사원법 개정으로 이날부터 ‘고위감사공무원단’을 운영해야 한다. 다른 부처는 이미 지난해 7월1일 고위공무원단 체제로 개편했다. 무엇보다 고위 공무원단은 참여정부 공직개혁의 상징이다. 감사원도 ‘동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고위 공무원 직급을 없애는 데는 별 무리가 없다. 현재 실·국장(1∼3급)공무원을 고위감사공무원단으로 포함하면 된다는 설명이다.1∼3급 어느 자리를 가, 나, 다, 라, 마 급으로 매겨야 할지는 내부 질서를 따르면 된다. 문제는 개방형 직위, 공모직위 도입 부분이다. 감사 업무는 사실 외부인이 쉽게 맡을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예를 들어 재정경제부 출신 공무원이 공모직위를 통해 재경·금융국장을 맡는다면 과연 제대로 감사가 이뤄질지 의문이라는 얘기다. 감사원에서 마구 ‘칼’을 휘두르다가 ‘친정’에 돌아가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감사 경험이 없는 민간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래서 감사원의 ‘핵심’인 감사업무와 덜 연관된 곳이 개방형, 공모직위로 될 가능성이 높다. 평가연구원장, 평가연구원 연구부장, 내부 감찰업무를 담당하는 감찰관, 공보관 등이 개방형, 공모직위로 거론되는 이유가 거기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7일 “정부 개혁차원에서 고위감사공무원단을 도입하긴 하지만 사실 감사원은 개방형, 공모직위를 하긴 어려운 특수환경이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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