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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네트워크의 힘

    산은 네트워크의 힘

    요즘 금융권은 퇴직연금 전쟁이다. 21조원 규모인 퇴직보험·퇴직신탁의 유예기간이 올해 말 종료돼 퇴직연금으로 전환해야 하는 데다 포스코·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많은 대기업이 연내 퇴직연금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퇴직 연금 가입자는 전체 적용 대상자의 12.4%이다. 이 때문에 퇴직연금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은행권에서의 연금 유치 경쟁이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먼저 칼을 빼든 쪽은 적립금 기준으로 하위권에 속하는 은행들이다. 그중에서도 산업은행의 추격이 만만찮다. ●국책은행 시절 ‘인연’이 영업 비결 퇴직연금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요새 가장 무서운 곳이 산업은행”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2008년 3·4분기까지만 해도 산업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881억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당시 적립금이 가장 많았던 우리은행(4293억원)과 5배가량 차이가 났다. 그러다 2008년 4분기 하나은행을 제치고 6위(2132억원)로 올라섰다. 3개월 만에 1251억원을 유치한 것이다. 그 뒤 6위를 계속 유지하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 5542억원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모았다. 선두인 국민은행(1조 4238억원)과의 차이는 2.5배가량 된다. 비결은 대기업 위주의 마케팅에 있다. 류재광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연금연구팀장은 “산업은행은 국책은행 시절 거래를 하지 않은 대기업이 거의 없을 정도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대기업을 돌며 퇴직연금 담당자를 만나려고 하면 잘 만나 주지 않는데 산업은행만은 예외”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김원일 산업은행 연금사업실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이 도입되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총력을 다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4위권인 기업은행도 ‘빅 3’인 국민·신한·우리은행의 아성을 깨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1일 900억원을 출자해 연금전문보험사인 가칭 IBK연금보험주식회사를 신설한다고 밝힌 것이 신호탄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6일 열린 2010년 상반기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올해 퇴직연금시장 유치에 총력을 다해 진검승부(眞劍勝負)를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업은행 보험자회사설립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미 연금시장으로 머니무브(Money Move)가 되는 상황에서 우리 은행의 특화 영역인 중소기업의 퇴직연금에 주력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 당국의 허가가 나면 올해 7~8월부터 영업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보험·증권사 우대금리 ‘유혹’ ‘수성(守城)’해야 하는 ‘빅 3’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기업 하나만 유치해도 적립금 액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부 보험·증권사 중엔 대기업 계열사인 곳도 있어 은행들은 우대금리를 얹어주면서까지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퇴직연금에 가입하면서 삼성생명이 단숨에 1조 1800억원의 적립금을 쌓게 됐다. 대개 근로자들에게 연금가입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해 연금가입을 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대기업의 경우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들의 향배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09년 12월 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14조 459억원이고 이 중 48.5%는 은행이, 생명보험사는 33.5%, 증권사 11.8%, 손해보험사가 6.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육아휴직 간 사업장 1.2%뿐

    육아휴직 간 사업장 1.2%뿐

    국내 사업체 중 지난해 고용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적이 있는 사업장이 100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 제고를 위해 정부가 일과 가정을 함께 돌볼 수 있는 업무문화 조성에 나서고 있지만 사내 ‘눈치법’ 때문에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 실적이 있는 사업장은 모두 1만 6898곳이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139만개)의 1.2% 수준으로 2007년(0.7%)과 2008년(0.9%)에 비해 비율이 약간 높아졌지만 여전히 1%대에 그쳤다. 또 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직장인 수는 3만 5400명(1387억 2400만원 수급)으로 전년보다 21.5%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산전·후 휴가를 신청한 근로자(7만 3565명)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육아휴직은 생후 3년 미만의 영유아를 가진 근로자가 1년간 휴직할 수 있는 제도다. 사업주는 휴직 기간 임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고 대신 근로자는 고용보험에서 매월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제도 사용으로 사용자와 근로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직장인들은 장기 휴직을 금기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신청하기를 부담스러워한다. 육아휴직급여가 월 50만원밖에 되지 않는 것도 직장인들이 육아휴직 신청을 꺼리는 이유로 작용한다. 가계 형편이 어려운 영세업체 근로자는 월급 없이 휴직급여만으로는 생계유지가 불가능해 출산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가족·자녀학비수당 중복지급 금지

    가족·자녀학비수당 중복지급 금지

    공무원의 보수 체계는 매우 복잡하다. 업무가 다양하다 보니 수당 종류도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공무원보수규정’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대폭 개정돼 공무원도 새 규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각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2010년도 권역별 보수설명회’를 통해 올해 공무원의 ‘봉급 명세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리해 봤다. 올해 공무원보수 제도 중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수당이다. 올해부터는 공무원의 배우자가 사립학교나 별정우체국, 공기업 등에 근무하면서 가족수당과 자녀학비보조수당을 받고 있을 경우 공무원에게는 이들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 한 가정이 같은 수당을 중복해 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지난해까지 총 28종에 달하는 특수업무수당은 11종으로 축소 개편됐다. ‘항로표지관리수당’과 ‘국제심판수당’ 등 4종의 수당이 폐지됐다. ‘방송·신문·영화 및 마이크로필름 제작업무수당’과 같은 수당은 특수직무수당으로 개편되는 등 간소화됐다. 초과근무수당 지급방식은 오는 3월부터 ‘사전승인제’로 변경된다. 초과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하다 적발되면 최장 1년간 수당혜택을 박탈당하고 징계처분도 받게 된다. 초과근무수당을 준 공무원 역시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 한편 정부가 가계지원비와 명절휴가비 등의 수당을 기본급에 통합하려던 계획은 지난해 말 ‘공무원연금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행이 연기됐다. 군인이나 검찰 공무원, 기능직 및 사회복지 공무원 등의 수당 체계도 약간 달라졌다. 올해부터는 군무원도 업무대행수당을 받게 되며, 장교로 근무했다가 부사관으로 임용된 사람은 장교 복무기간까지 합산해 장려수당을 받게 된다. 북방한계선(NLL) 인접 해역인 서해 4개 섬(볼음도·주문도·검도·말도)에 근무하는 군인도 특수지근무수당 가산금(5000~1만원) 지급대상에 포함됐다. 이 밖에 군인 근속가봉(한 직급의 최고 호봉을 받고 있을 경우 직급 승진 없이 규정된 호봉 이상 보수를 주는 제도) 횟수를 6회로 제한하는 것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올해부터는 제한이 폐지됐다. 기술직군 기능직공무원(토건·전신·기계·화공·선박·농림·보건위생)은 기술정보수당을 받게 되며, 검찰청 범죄수사업무 담당 공무원은 3만원의 수당이 인상된다. 마약수사직도 수당을 받는다. 사회복지업무수당을 받는 공무원은 기존 사회복지 직렬 공무원에서 사회복지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대신 위험근무수당을 받는 직무는 현행 84개에서 45개로 축소됐다. 보수 제도도 일부 개편됐다. 연봉제인 고위공무원과 계약직 공무원은 연봉 책정범위가 상향조정됐다. 고위공무원은 하한액(4852만 5000원)에 대비한 연봉 책정기준이 기존 120%(5822만 9000원)에서 140%(6793만 5000원)로 높아졌고, 계약직도 직급별로 기준 연봉에 대비해 130%에서 150%까지 지급된다. 파견근무 공무원은 원소속기관이 성과평가를 실시해 성과연봉 지급등급을 결정한다. 일부 기관이 파견 공무원은 ‘자기 집 식구’가 아니라고 여기고, 종종 공정하게 성과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와 협약을 맺은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공무상 열차를 이용할 때 일정비율 할인을 받는데, 올해는 약간 변동이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이든 역 창구든 표 구매 시 30%(토·일·공휴일은 10%) 할인을 받았지만, 올해는 역 창구에서 구매하면 15%로 할인율(토·일·공휴일은 5%)이 줄어든다. 인터넷으로 구매할 때는 종전과 같이 30% 할인율이 유지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세상] 불필요한 북한 자극은 자제해야/유호열 고려대 북한학 교수

    [열린세상] 불필요한 북한 자극은 자제해야/유호열 고려대 북한학 교수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만 해도 우리 정부나 언론에서는 남북관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지난해 우리 정부의 옥수수 1만t 지원 제의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북한 당국이 드디어 북측 적십자사를 통해 우리의 지원을 수용하겠다는 답신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과 2~3시간 만에 사정은 급반전했다. 오후 6시30분경 북한 국방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한 정부가 자신들 내부의 급변사태를 가정해 비상통치계획을 수립하였을 뿐만 아니라 의도적으로 붕괴를 조장하고 있다고 격렬히 비난하면서 거족적인 보복성전이 개시될 것이라고 엄중하게 선언한 것이다. 이번 대변인 성명은 1998년 국방위원회가 국방의 최고지도기관으로 격상된 후 처음 발표된 것이어서 그 자체만으로도 사태가 매우 심각함을 반영하고 있으며 군 지도부가 매우 격앙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더구나 초강경 일색인 대변인 성명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의지가 어떤 형태로든 담겨 있다고 볼 때 남북관계가 급속히 경색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북한은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남북해외공동시찰단이 종전에 잡아 놓았던 해외시찰 평가회의 일정은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이틀간 개성에서는 남북의 공동시찰단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가 실무 차원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 밖에도 북한 당국은 함북 나선특별시에서는 처음인 남북 합작기업 사업을 승인했다. 또 속초항에는 수산물과 아연광을 가득 실은 북한 선박들이 예정대로 속속 입항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은 지난해 긴급히 지원받은 신종플루 치료제 배분내역을 비교적 솔직하게 통보해 왔다. 국방위 성명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의 급랭위기설은 이런 일련의 조치로 일단 수면 아래로 잠복하는 것 같다. 사실 이런 북한의 이중적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북한은 분단 후 수십년 동안 수백, 수천 번도 넘게 대화 협력과 비난 도발을 수시로 넘나들며 우리를 괴롭히고 헷갈리게 했다. 그렇기에 이제는 표변하는 북한의 행태에 이력이 났으며 나름대로 대처할 지혜도 생겼다. 북한의 이중성은 수령독재체제의 구조적인 특성과 사회주의체제의 전근대성, 허위의식의 결과물이다. 수령의 판단이 전지전능하고 절대적이기에 수령의 명령에 따라 모든 정책이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앞뒤 가리지 않고, 합리성이나 효율성도 따지지 않고 그때그때 수령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수령독재는 매우 수직적인 의사결정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은 자신이 주요 국정을 직접 챙기는 스타일이라 관계부처 상호간 협조보다는 각개약진의 구조로 이루어져 정책의 상호 모순과 일탈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후진사회주의체제여서 부서별, 직급별 명령과 지시가 하달되는 시간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서해상에서 교전이 발생해도 금강산 뱃길은 통제하지 못했던 것도, 식량지원은 받되 어떤 방식으로 받을지 통보받지 못해 우리 선박을 억류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 일단 계획된 사항은 무조건 이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체제이기에 자율적 조율이나 융통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게 북한식 사회주의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랬다 저랬다 혼선을 빚고 있음을 놓고 김정일 위원장의 신상 변화나 북한 내부의 갈등, 또는 체제 이완 징후로 간주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그것보다 북한의 이중성을 상수로 간주하고 보다 전략적인 판단과 성숙된 대응이 필요하다. 북한 체제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남북관계의 모순과 북한의 이중성과 함께 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도 정부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북한 급변사태 연구나 대응책이 일일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한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책이 혹시 북한이나 주변국에 불필요한 오해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나 않을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북한체제가 답답하고 한심할수록 신중히 대응함으로써 북한 스스로 이중성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관가 포커스] “공무원직급은 인구수·면적과 무관”

    “공무원의 직급은 인구수나 행정구역면적이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직급상향 요구가 이어지자 행안부가 19일 입장을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치단체의 직급 상향 주장은 현 정부의 조직감축, 정원동결, 긴축재정 기조와도 맞지 않는다.”면서 “자치단체의 주장대로 단체장, 부단체장, 실·국장 등의 직급을 상향조정하게 되면 전국적으로 직급 인플레이션 현상이 매우 심화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만 현재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지방행정체제개편 작업이 본격화되면 중장기적인 검토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는 경기도가 최근 국가직 1급인 행정부지사를 차관급으로 하는 등 도청 간부공무원들의 직급 상향 조정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대한 답변이다. 특히 그는 “경기도가 이젠 서울보다 인구도 더 많은 데다 행정구역도 훨씬 넓은 만큼 서울시와 동등한 위치가 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서울은 수도로서의 특수성을 인정해서 직급이 높을 뿐아니라 다른 광역시와 마찬가지로 조정과 기획, 집행기능이 높지만 도단위 행정기관의 경우 집행은 시·군이 주체가 되는 만큼 기능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의 직급조정은 단순히 주민수나 행정구역 면적만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 다른 행안부 간부는 “광역단체장을 장관급으로 예우해 달라는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단체장의 직급조정은 정부조직법 개정 등을 통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중·장기적인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올 직장인 연봉 평균3% 찔끔 인상

    올 직장인 연봉 평균3% 찔끔 인상

    올해 직장인 연봉은 지난해 대비 평균 3%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2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봉 인상률(상여금·퇴직금 제외)’을 조사한 결과, 사원급 연봉 평균인상률이 3.4%로 가장 높았다고 18일 밝혔다. 직급별로는 주임·대리급이 3.2%, 과장급 3.1%, 차장급 2.8%, 부장급 2.6% 등으로 직급이 높아질수록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업종별로 비교하면 사원급은 정보통신(4.8%)이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유통·무역(4.5%), 기계철강(4.4%), 전기·전자(4.3%), 화학(3.4%) 등의 순이었다. 주임급은 유통·무역(4.2%) 업종이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고, 대리급은 화학(4.5%) 업종이 1위였다. 과장·차장·부장급에서는 건설 업종의 인상률이 가장 높아 각각 4.4%, 4.2%, 3.8%로 나타났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관광公, 공기업 첫 인사 드래프트제 도입

    한국관광공사가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사 드래프트제를 도입하고 여성 홍보실장을 전격 발탁하는 등 인사혁신에 나섰다. 드래프트제는 상위직이 하위직을 평가해 쓰고 싶은 사람을 데려가는 인사 방식으로, 성과를 철저하게 따지는 민간 기업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18일 서울 다동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1급(실장)과 본부장 직속 일부 2급(팀장)을 대상으로 드래프트제를 도입했다.”며 “기존의 직위별 직급제가 철폐돼 3급(과장급) 이상은 누구나 실·단장, 팀장 등에 보임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상임이사 3명 중 2명이 퇴진하고 정년 잔여기간이 2년 이내인 간부 직원 4명은 전원 보직 해임됐다. 앞으로도 드래프트 과정에서 최대 3번까지 선택되지 않은 사람은 조직에서 자동 퇴출된다. ‘삼진아웃제’인 셈이다. 홍보실장(1급)에는 강옥희(47) 관광투자유치센터장이 승진 발탁됐다. 공기업 최초의 여성 홍보실장이다. 1988년 관광공사에 입사해 해외진흥팀과 영국 런던지사, 국내 마케팅실, 캐나다 토론토지사장 등을 거쳤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실업급여 신청 100만명… 불안한 ‘곳간’

    실업급여 신청 100만명… 불안한 ‘곳간’

    지난해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급격히 줄어든 실업급여 재원 확충을 위해 현행 0.9%(사업주 0.45%, 근로자 0.45%)인 실업급여 보험료율을 올 하반기 중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직장인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는 얘기다. 노동부는 18일 지난해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이 107만 4000명이었다고 밝혔다. 전년(83만 9783명)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1996년 실업급여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많다. 실업급여 수급자는 2008년(99만명)보다 31.4% 늘어난 130만 1000명이었고 지급액은 전년(2조 8653억원)보다 43.7% 증가한 4조 1164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기존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자 중 구직급여를 타 간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실업급여 수혜율도 42.6%로 전년의 35.4%에 비해 7.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신규 신청자 수를 월별로 보면 1월에는 12만 8000명에 이르렀지만 이후 계속 줄어 10월 6만 7000명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연말 들어 희망근로 등 정부 지원 일자리 사업이 끝난 데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신규 신청자 수가 급증, 12월에 9만 4000명으로 치솟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크게 늘었다.”면서 “고용보험제도가 사회안전망 기능을 적절히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혜자가 늘면서 실업급여 재정 건전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말 실업급여 계정 잔액은 약 3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 66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1년(2조 9145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실업급여 계정 잔액은 2002년 3조원대, 2003년 4조원대로 올라서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6년 5조 5397억원까지 늘었고 이후 줄곧 5조원대를 유지해 왔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행 0.9%인 실업급여 보험료율을 상향조정하는 등 계정 안정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실업급여 계정 잔액에 대한 최종 집계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요율인상 검토에 착수, 하반기 중 인상폭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반드시 요율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고용보험심의위원회가 반대하면 인상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 상태를 유지하는 대가로 받는 고용유지 지원금은 지난해 1만 3000개 기업에 3102억원이 지급됐다. 수혜 근로자는 94만 2000명이었다. 지급액 및 수혜자 수가 모두 2008년 306억원(1831개 기업, 8만 8000명)의 10배가 넘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부서장 절반 평직원 강등시킨 소비자원 실험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실시한 조직·인사개편에서 부서장(국·실장)의 50%, 팀장의 31%를 평직원으로 강등시켰다고 한다. 팀원급(4~5급) 직원을 팀장으로 임명하는 발탁인사도 병행해 매우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원의 배경 설명에 따르면 업무성과와 리더십 등을 종합 평가한 엄정한 인사이며, 무사안일 분위기를 걷어내고 성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한다.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부분적 또는 전면적인 성과위주의 인사를 시행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소비자원의 인사조치는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인사의 폭이나 방식을 보면 조직 혁신을 위한 의지가 강하게 묻어난다. 직원들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위직 국·실장급 8명 중 4명이 무보직 평직원이 됐는데, 연공서열에 익숙한 공공기관에서 두세 단계 보직 강등은 이례적인 일이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전임 원장이 공공기관장 평가 후 해임된 곳이기도 해서 이번 인사조치는 더욱 관심을 끈다. 개인의 능력과 성과에 따라 승진·보직·연봉이 결정되는 성과주의 인사는 이제 보편화하는 추세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기회나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조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이 인사를 통해 선진화에 성공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엄정하고 객관적인 인사 기준을 세워야 한다. 또 직급이 아래 위로 뒤바뀐 상황에서 부서장·팀장들이 조직을 장악할 수 있도록 권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조직의 융화를 위한 소통도 신경쓸 부분이다. 특히 소신 있는 기관장의 재임기간만 반짝하다가 흐지부지되는 인사실험이 되어서는 안 된다.
  • 재계3세 대거 발탁… 그들은 지금

    재계3세 대거 발탁… 그들은 지금

    연말연시를 전후해 재계 3세들이 그룹 경영의 중추로 대거 부상하면서 일부 그룹의 ‘신참 후계자들’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한화 차장으로 입사한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 동관(26)씨는 경기 가평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신입사원 200여명과 함께 연수교육을 받고 있다. 동관씨는 매일 오전 6시30분 기상체조로 하루를 열면서 오전 8시에 시작해 밤 9시에 끝나는 교육과정을 빠짐없이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너의 아들이라고 특별대우는 없다. 직급은 차장이지만 신입사원이어서 똑같이 2인1실의 숙소를 쓴다. 그 역시 많은 과제물 때문에 새벽 1~2시쯤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교육은 한화의 역사부터 기업 문화, 비즈니스 매너 등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기본소양이 중심. 동관씨는 3주간 연수가 끝나면 회장실에서 근무하며 그룹 업무를 파악할 예정이다. 다른 재벌가의 3, 4세와 마찬가지로 경영대학원(MBA) 유학을 준비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동관씨는 지주회사격인 ㈜한화의 지분 4.44%와 비상장 계열사인 한화S&C 지분 50%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주식 평가액은 2000억여원으로 알려졌다. 현재현 동양 회장의 장남 승담(30)씨도 그룹 주력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2005년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뒤 현재 동양종합금융증권 부장으로 일한다. 그룹 자회사의 전체 지분을 지배하는 동양레저의 지분 절반을 현 회장(30%)과 승담씨(20%)가 나눠 갖고 있어 언제든 승계 구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허창수 GS 회장의 외아들 윤홍(31)씨는 MBA 유학을 마친 후 GS건설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윤홍씨의 지분은 현재 GS 0.51%, GS건설 0.14%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신입사원 때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총잡이(주유원)’ 체험을 했다. 구본무 LG 회장의 아들로 LG전자 과장인 광모(32)씨도 지난해 10월 회사에 복귀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구 과장은 미국 스탠퍼드대 MBA 유학을 거쳐 LG전자에서 교육훈련(OJT)을 마쳤다. 지주회사인 ㈜LG 지분 4.67%를 갖고 있다. 구 회장(10.60%), 구본준 LG상사 부회장(7.58%), 구본능 희성 회장(5.01%)에 이은 4번째 대주주다. 그룹 안팎에서는 인화와 안정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에 따라 그 역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처럼 장기간 경영수업을 단계적으로 받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신업계 올 인력개편 2대 키워드…구조조정-감축 대외업무 강화

    통신업계 올 인력개편 2대 키워드…구조조정-감축 대외업무 강화

    지난 연말 시작된 통신 3사의 인력구조 개편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핵심은 ‘구조조정·감축’과 ‘대외업무 강화’로 모아진다. 통합 열풍과 신규 사업을 위한 자구책으로 받아들여진다. 기존의 상품·서비스 중심에서 고객·현장 중심으로의 인력 재편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특히 올해는 각종 통신정책의 격변기라는 점에서 대외업무(CR)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아무래도 KT측이 인력 구조조정의 체감온도가 높은 듯하다. 지난 연말 6000여명의 특별명예퇴직을 단행하면서부터다. 이 과정에서 홈고객부문 인력이 전체 명퇴신청자의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들은 인원이 준 데다 올해부터 직급별 승진제를 폐지하고 전 직원 연봉제를 도입하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한 관계자는 “본사 스태프 부서 직원 3000여명 가운데 약 30% 인원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신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기존보다 2.5배 늘어난 300명 정도로 잡고 있다. SK텔레콤의 인력 개편은 새로운 조직에 투입하는 것과 현장 위주로 재배치하는 것이 포인트다. 다른 통신사에 견줘 외형적 변화는 크지 않은 편이다. 중국 현지사업 및 통신과 이종산업의 융합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데 100여명의 인력이 포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지방 지원을 강화하고 영업 현장을 중시하는 인력 구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LG텔레콤은 재배치 쪽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다. 통합 전 3사의 인원이 4500명 정도여서 당장은 감축이나 조직 슬림화가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일반 직원들은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기업시장과 연계된 비즈니스 솔루션 강화 등 신사업 분야에 인원을 재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 임원이 줄어든 것처럼 알려졌지만 신사업 분야가 늘면서 오히려 임원 수는 기존 63명에서 1명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 주파수 추가확보, 유효경쟁정책 폐지 등 굵직한 현안이 밀려들면서 통신업계의 인사 전략도 이와 연동될 수밖에 없다. 통신분야가 규제정책이라는 것을 반영하듯 정부와 국회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KT의 CR부문장인 석호익 부회장은 관료 출신이다.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지원국장을 거쳐 2006년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을 지냈다. SK텔레콤의 남영찬 CR&L 총괄 부사장은 법무와 홍보 등을 지휘한다. 서울고등법원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통합 LG텔레콤의 유필계 부사장은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본부장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융합실장을 거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평생직장 퇴색…30년이상 근속 퇴직자 0.3%뿐

    한 직장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하는 경우가 한해 퇴직자의 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의 2008년 퇴직소득 원천징수 신고현황에 따르면 퇴직자는 256만 5595명이며 전체 퇴직급여액은 19조 7936억원이었다. 퇴직자는 전년도보다 3.5% 늘었고 퇴직급여액은 8.1% 증가했다. 한 직장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경우는 7610명으로 전체의 0.3%에 불과했다. 근속연수가 20~30년인 퇴직자도 0.6%(1만 6495명)에 그쳤다. 근속연수가 10~20년인 퇴직자는 2.7%(7만 9명), 5~10년은 9.6%(24만 6726명)였으며 근속연수가 5년 미만인 퇴직자는 전체의 86.7%(222만 4755명)를 차지했다. 한 직장에서 수십년간 일한 50~60대 퇴직자가 적고 40대 이하 퇴직자가 많은 것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퇴색하면서 이직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국세청의 분석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명예퇴직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직원 신분문제 정부입장 왜 안 밝히나” 법인화 앞둔 국립의료원노조 불만

    국립중앙의료원의 법인화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가 아직 직원(공무원)들의 신분 문제에 대한 대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책임운영기관 중 한 곳인 국립의료원은 오는 4월2일 법인이 돼 독립한다. 정부가 2000년부터 설치한 39곳의 책임운영기관 중 기관 전체가 법인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국립의료원 법인화가 잡음 없이 마무리돼야 다른 책임운영기관에 대한 법인화도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국립의료원 공무원노동조합은 7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아직도 신분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국립의료원 직원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할지, 민간인 신분으로 전환할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공무원 신분을 갖겠다는 사람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아직 공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은희 노조위원장은 “법인화 시기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는데 정부는 노조와 적극적인 대화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대다수 직원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의료원 직원 700여명 가운데 현재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싶은 직원은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사교류를 통해 국립의료원이 아닌 다른 공공기관에 배치되거나 남더라도 파견근무 형식으로 전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노조는 또 서울 을지로에 있는 국립의료원이 외곽 지역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며 이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법인화 이후 병원의 보수, 직제, 직급별 정원, 복리후생, 근로조건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이들에 대한 여러 대책을 강구 중”이라면서 “의료원 이전 문제 등은 노조와 협의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무원 특수업무수당 11종으로 축소

    공무원 특수업무수당 11종으로 축소

    이달부터 공무원의 각종 수당 지급 규정이 한층 강화된다. 또 고위공무원과 계약직공무원에 대한 보수기준은 상향, 조정된다. 행정안전부는 4일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과 ‘공무원 보수규정 개정안’ 등이 의결돼 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부 중 1명이 공무원이고 다른 1명의 인건비가 국고(지방비 포함)에서 보조되는 기관에서 근무하는 경우 이달부터 한 사람에게만 가족수당 및 자녀학비보조수당 등이 지급된다. 또 공무원급여시스템과 주민등록시스템을 연계해 각 기관 급여담당자가 매월 한 차례 가족수당 수령자의 부양가족 변동 사항을 확인하도록 해 부당수령 행위를 원천적으로 막기로 했다. 연구업무수당, 안전관리수당 등 28종에 이르는 특수업무수당은 11종으로 축소했다. 지급 필요성과 적정성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위험근무수당 지급대상 직무도 84개 직무에서 45개 직무로 조정했다. 또 신규 채용하는 고위공무원과 계약직공무원에 대한 각 부처의 연봉 책정범위를 상향 조정해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고위공무원은 하한액(4852만 5000원) 대비 연봉 책정기준을 120%(5822만 9000원)에서 140%(6793만 5000원)로 높였다. 계약직도 직급별로 기준연봉에 비해 130%에서 150%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고위공무원은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연봉을 지급하고 군 의무복무 중 사망 등으로 인한 전역 때 해당월 봉급을 전액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회 파행 속 개정시한 넘겨 효력상실 민생법안 속출

    국회가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파행을 거듭하는 바람에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5개 법령 조항이 2009년 말까지 개정 보완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끝내 효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입법기관인 국회로서는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법령을 제때 손질하지 않아 ‘입법공백’ 사태를 자초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3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지고서 헌재가 정한 시한까지 개정되지 않아 효력을 상실한 법령조항은 대통령선거 출마시 5억원을 기탁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조항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만 방송광고판매대행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방송법 조항 등 5개에 이른다. 헌법불합치란 해당 법령이 사실상 위헌이지만 단순 위헌 결정과 같은 즉각적인 효력 중지로 발생할 법의 공백과 사회적 혼란을 피하고자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효력을 존속시키는 결정을 말한다. 하지만 개정 시한을 넘기면 위헌 결정과 마찬가지로 모든 효력을 상실하게 되는데 이 경우 위헌성이 없는 부분까지 효력을 잃게 돼 법의 공백이 불가피해진다. ‘공무원이 재직 중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때 퇴직급여나 수당을 2분의1로 감액한다.’고 규정한 공무원연금법 64조 1항1호의 경우 공무원 신분이나 직무와 관련이 없는 범죄에까지 퇴직급여 제한 조치를 하는 것은 공무원범죄 예방이란 입법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2008년 말까지 개정할 것을 전제로 2007년 3월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다. 이는 단순 위헌 결정으로 법 개정 없이 바로 효력을 정지시키면 뇌물수수와 같은 공무원 직무와 관련된 범죄도 감액 처분을 못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논란을 촉발했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0조 중 야간 옥외집회 금지 부분은 작년 9월 헌법불합치 결정이 난 뒤 국회에 개정안이 계류 중이지만 처리가 지연되면서 재판부에 따라 기존 법률조항을 달리 적용하는 바람에 유·무죄 판결이 엇갈리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태아 성 감별을 금지한 의료법 조항과 공매절차에서 매각결정을 받은 매수인이 대금납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계약보증금을 국고에 귀속시키도록 한 국세징수법 조항은 지난 31일 가까스로 국회를 통과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법령조항 중에서 현재 12개가 미개정 상태다. 또 국가보안법 19조 등 단순 위헌 결정으로 효력을 상실하고도 후속입법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법령조항도 15개에 이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감사인력 10% 여성… ‘최초’ 걸맞게 노력”

    “감사인력 10% 여성… ‘최초’ 걸맞게 노력”

    감사원에서 처음으로 감사 담당 여성 과장이 탄생했다. 감사원 역사상 최연소 과장이기도 하다. 지난달 31일 단행된 감사원 인사에서 기획관리실 성과관리담당관에 장난주(38)씨가 임명됐다. 그동안 감사원에서 전산을 담당하던 여성 과장은 있었으나 감사 직급으로는 장 담당관이 최초다. 성과관리담당관은 감사원이 진행한 감사의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인사에 반영하는 자리로 감사원 내부의 감사 기능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장 담당관은 행정고시 39회 출신으로 정무장관실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1998년 감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에도 감사원에 첫 행시 출신의 여성이 들어왔다며 화제가 됐었다. 장 담당관은 “처음 감사를 나갈 때는 피감 기관에서 ‘여자도 감사를 하나’ 하고 신기해했지만 지금은 감사원 안에 여성 감사 인력이 73명으로 전체 감사 인력의 10%가량 된다.”고 말했다. 직무감사, 수사 등의 이미지 때문에 보수적으로 보이던 감사원도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담당관은 그동안 환경·문화감사, 공공기관 감사 등을 맡았다. 2004년에는 사회간접자본의 민간투자제도 운영실태 감사에 현장 반장으로 참여해 ‘최소운영수익보장제도’ 때문에 민자사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늘어나 재정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작성, 최소운영수익보장제도 개선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감사가 너무 힘들기도 했지만 재무나 경영 관련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심어줬다.”고 회상했다. 2006년부터 2년간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딴 것은 이 같은 연유에서다. ‘최초’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을 묻자 “‘최초’라는 사실을 즐기고, ‘최초’를 만들어 준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애쓴다.”고 대답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09 공직사회 10대뉴스

    2009 공직사회 10대뉴스

    올해는 공직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셌다. 특히 신분보장과 수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도개선이 많았다. 기능직공무원의 일반직 전환과 각종 수당의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다. 고위공무원에 국한했던 역량평가가 과장급까지 확대되고 공무원노조의 통합도 있었다. 정권 실세들의 행정부 유입으로 긴장감도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년간 서울신문에 게재됐던 기사들을 중심으로 공무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10대 뉴스와 화제의 인물들을 되짚어본다. 1. 세종시 부처이전 촉각 세종시 문제는 공무원들에게도 중대 관심사였다. 원안대로 추진된다면 세종시로 옮겨야 하는 9부2처2청의 공무원들은 오는 2012년부터는 이사를 하거나 통근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수정의 필요성을 제기한 데다 과학·교육·기업도시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어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안도하는 모습들이다. 2. 공무원 노조 통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법원공무원노동조합 등 3대 공무원노조가 통합에 합의, 단일노조를 결성했다. 지난 9월26일 통합공무원노조가 공식출범하며 양성윤(서울 양천구청 소속·해임)씨를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통합노조는 곧바로 민주노총에 가입해 공직사회에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 일부 자치단체 공무원들과 환경부 등 중앙부처에선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하는 등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3. 행정인턴 선발 사상 유례없는 경제난을 겪으면서 공직사회에 인턴직원이 대거 유입됐다. 올 초부터 정부는 각종 행정기관에 2만 7000여명의 행정인턴을 선발, 배치했다. 이들은 월 10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으며 10개월간 근무하면서 행정기관의 업무를 배웠다. 공직사회에 이 같은 인력의 유입은 처음이어서 초기엔 업무효과를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는 실효성 논란도 일었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난 해소 차원에서 정부는 내년에도 행정인턴을 뽑을 계획이다. 4. 부대변인직 신설 5월부터 중앙부처 15곳에 부대변인 자리가 신설됐다. 정책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대부분 공무원이 아닌 외부의 전문가들로 채워졌다. 주로 준국장급(계약직 가·나급)과 과장급으로 홍보업무만 맡는다. 일각에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들의 유입으로 정부 홍보자료의 수준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5. 공무원 수당 통폐합 공무원들이 낮은 급여수준에도 불구하고 그런대로 여유를 부릴 수 있었던 것은 각종 수당 때문이었다. 가계지원비, 특수업무비 등 수당의 종류(49종)가 너무 많은 데다 업무와 직급에 따른 개인 차이까지 고려할 때 수당체계는 공무원들도 잘 모를 정도로 복잡하다. 정부는 이 같은 각종 수당을 통폐합해 단순화시키기로 결정하고 지난 12월2일 입법예고했다. 수당체계가 단순화(30종)돼도 임금총액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무원들의 주머니 사정에는 변화가 예상된다. 6. 녹색성장사업 확대 올해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접한 단어로 ‘녹색’을 꼽을 수 있다. 녹색성장, 녹색일자리 창출 등 유난히 녹색이 강조됐다. 5월부터는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에 녹색성장사업을 지원하는 이른바 녹색부서들이 만들어졌다. 특성에 따라 과단위 또 국단위로 조직돼 공무원사회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부서가 되고 있다. 7. 행안부 과장 역량평가 최근 행안부에서 과장급 승진 후보자들의 역량평가가 시범 실시됐다. 내년부터 전 부처의 과장급 승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실제업무와 유사한 모의상황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승진이 안 된다. 고위공무원(3급 이상)으로 승진할 때에만 적용됐던 역량평가가 과장급 승진에서도 적용되면 탈락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돼 공직생활이 점점 더 험난해질 전망이다. 8. 별정직 정년 단일화 기능직과 별정직 공무원들에게 신분상의 변화가 많은 한해였다.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기능직 공무원들에게 일반직 전환의 기회가 주어졌다. 앞으로 3년간 최대 5000여명이 일반직 공무원으로 신분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최근 1645명의 기능직공무원이 일반직 전환 시험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1158명은 내년부터 일반직 공무원이 된다. 6급 이하 별정직 공무원의 정년은 일반직과 동일하게 60세로 단일화됐다. 9. DDos 공격 한여름에 예상치 못한 해킹공격으로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했다. 청와대를 비롯해 국가정보원, 행안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주요 정부기관이 분산서비스거부(DDos)의 공격을 받았다. 접속이 차단되고 인터넷뱅킹 등 각종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켰다. 10. 행정구역 통합 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겐 행정구역 통합작업이 1년 내내 회자됐다. 해당 지자체의 공무원은 자리이동 등 신분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은 더욱 높았다. 당초 전국 18개 권역에서 46곳의 자치단체가 통합을 신청했지만 창원권 등 6개 권역이 선정됐다. 하지만 안양권과 진주권 등은 선거구 문제로 제외돼 현재는 성남권 등 4개 권역에서만 통합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정책뉴스부 종합 yidonggu@seoul.co.kr
  • 내년 국가공무원 2514명 채용

    내년 국가공무원 2514명 채용

    내년도 신규 채용 국가공무원은 올해보다 크게 줄어든 2514명으로 확정됐다. 경찰은 2635명을 신규채용 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2010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계획’을 확정하고, 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국가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은 5급(행정·외무고시) 362명, 7급 446명, 9급 1706명 등 총 2514명이다. 올해 채용인원 3267명보다 23%(753명) 감소했고, 지난해 4868명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직급별로는 행시 선발인원만 올해보다 20명(307명→327명) 늘어났고, 외시(40명→35명)와 7급, 9급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7급 일반행정직은 올해 285명을 채용했지만 내년에는 178명만 선발하는 등 다른 직렬에 비해 감소 폭이 컸다. 장애인과 저소득층에 대해 실시하는 구분모집은 내년에도 진행된다. 장애인은 130명(7급 34명·9급 96명)을 채용하고, 저소득층은 9급에서만 17명을 뽑는다. 행안부는 또 내년부터 공무원 시험 응시 때 제출하는 주민등록 초본과 국가기술자격증, 취업지원 대상자 증명서 등의 서류 제출은 없앨 예정이다. 경찰은 내년에 총 2635명(공채 2200명, 특채 435명)을 선발한다. 올해에 비해 33.4%(660명)가 늘어난 것이다. 인·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강화하고, 체력검사를 모든 채용분야로 확대한다. 올해 시범 실시한 인성심리검사를 모든 채용시험분야로 확대하고, 면접위원으로 인성심리 분야 전문가 등 외부전문가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자격증 취득자를 우대하기 위해 자격증 가산점 배점 기준은 현행 2-3-4점에서 2-4-5점으로 높인다. 김효섭 임주형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영순 송파구청장, 직장여성 위한 계발서 출간

    “일만 잘하면 될 줄 알았던 그녀들에게.” 김영순 송파구청장이 직장 여성을 위한 자기 계발 에세이 ‘최초는 짧고 최고는 길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서울 최초·유일의 여성 구청장으로서 여성들이 직장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고 조직의 리더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조언을 아낌없이 털어놓은 지침서다. 김 구청장은 30년 이상 정계·중앙부처·NGO·대학·기업을 넘나들며 리더로 활약해온 ‘1세대 알파우먼’이다. 특히 지난 2006년 송파구의 지휘봉을 잡은 뒤 국내 도시로는 처음으로 송파구를 유엔이 공인하는 ‘세계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올려놓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그간의 화려한 행적에 숨겨진 고민과 눈물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숱한 난관과 시행착오를 극복해야 했던 경험과 그 과정에서 얻은 위기대처 능력과 리더십 전략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김 구청장은 이 책을 통해 직장 생활에 힘들어하는 후배 직장인들을 때론 따뜻하게 감싸면서도, 때론 서릿발 같은 질책으로 자기 반성의 기회를 주고 있다. ‘여성’을 타깃으로 쓴 책이지만 조직생활을 하는 모든 이에게 유용한 생존 및 성공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김 구청장은 “서울 최초 여성 구청장 1호 타이틀을 달고 있다 보니 다양한 직급의 여성들을 상대로 리더십을 강의할 기회가 있었다.”며 “그때마다 대다수 여성들이 롤모델 혹은 리더십 멘토링에 대한 갈증을 호소하는 것을 목격해 그간의 경험을 책으로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숱한 시행착오를 겪은 선험자로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여성 후배들이 리더로 성장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몰리는 명퇴… 말리는 은행

    “올해도 명퇴는 할 수 있게 해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는 절대로 못 합니다.” 올해 한 시중은행 노사협상 테이블에서 벌어진 대화 내용이다. 여기에서 A와 B는 각각 누구일까. 상식적으로 보면 명퇴를 요구하는 A가 사측이고, 반대하는 B가 노동조합일 것 같다. 하지만 반대다. 명퇴를 요구하는 쪽이 노조, 반대하는 쪽은 사측이다. 연말 은행권에 명퇴 바람이 불고 있다. 사측이 강력한 구조조정 칼바람으로 퇴사를 강요하고 있어서가 아니다. 상당수가 직원들 스스로 원하는 명퇴 신청이다. 주된 이유는 위로금 등 금융권의 명퇴 조건이 다른 업종에 비해 좋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명퇴 공고를 내면 자발적 신청자가 적지 않게 몰린다. 지난 17~22일 농협은 만 40세 이상 평직원(근속연수 10년 이상)을 대상으로 명퇴 신청을 받았다. 신청자는 모두 391명. 지난해 330명에 비해 20%가량 늘었다. 2007년에는 219명이 나갔는데 신청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직급별로 1·2급 184명, 3급 81명, 4급 66명으로 높은 직군에 신청자가 몰려 있다. 은행 관계자는 “지원자 중 90% 이상이 퇴임을 앞둔 50대”라면서 “법정 퇴직금에 20개월치 임금을 위로금으로 주기 때문에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직원들이 주로 신청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이번주까지 부지점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가 최소 300~4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명퇴 조건이 좋다. 24개월치 급여는 기본이고 연령에 따라 특별위로금으로 6개월치를 더 준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대 400명이 명퇴를 신청한다고 볼 때 신한지주는 1000억원가량 비용이 든다.”고 분석했다. 한 사람 앞에 2억원 이상이란 얘기다. 삼성화재도 다음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명예퇴직 위로금은 직급 및 근속 연수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해 1억~3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인사담당 임원은 “다른 직종에 비하면 위로금이 많아 명퇴에 대한 자발적 수요가 늘 존재한다.”면서 “단기적으로 보면 비용 부담이 있지만 (은행원의 고임금을 고려하면) 2년치 월급을 위로금으로 준다한들 경영 측면에서 손해는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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