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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실업수당 OECD 최하위권”

    우리나라에서 직장을 잃으면 받을 수 있는 실업수당은 평소 임금의 30%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소득보전율 중간값(58.6%)의 절반 수준이며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6일 OECD의 ‘고용전망 2011’(Employment Outlook 2011)에 따르면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지난 2009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실직 1년차가 받을 수 있는 실업수당은 평상시 급여의 30.4%이다. 체코(29.7%)를 제외하면 가장 낮다. OECD는 장기간 근무경력을 지닌 40세 노동자를 기준으로 독신, 홑벌이, 자녀 유무 등을 고려한 4가지 유형별 실업수당을 평균해 세후 소득보전율을 구했다. 평상시 소득 대비 실업수당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크로 실업 1년차 때 통상 임금의 85.1%를 지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80.7%), 포르투갈(79.3%), 노르웨이(72.9%), 덴마크(72.6%), 네덜란드(72.6%),벨기에(71.2%) 등도 70% 이상의 소득보전율을 기록했다. 호주(49.1%), 이탈리아(46.7%), 헝가리(45.9%), 일본(45.5%), 터키(45.3%), 미국(44.9%), 폴란드(44.1%), 영국(33.0%) 등은 50%를 밑돌았다. 우리나라는 실직 직후 소득보전율도 낮지만 실직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위기에 노출될 경우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직 2년차 때 OECD 회원국의 소득보전율 중간값은 40.4%지만 우리나라는 0.6%다. 실직 3년차의 경우 OECD 회원국 중간값이 15.5%, 4년차는 12.9%, 5년차 9.3% 등이지만 우리나라는 변함없이 0.6%다. 반면 벨기에(64.6%), 아일랜드(58.8%), 오스트리아(58.7%) 등은 실직 5년차에도 평상시 급여의 절반 이상을 보전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실업급여 중 구직급여가 퇴직 이후 1년간만 지급되기 때문에 실직 2년차부터는 소득보전율이 급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무기계약직 전환에도… 교직원 6만명 ‘눈칫밥’

    무기계약직 전환에도… 교직원 6만명 ‘눈칫밥’

    각급 학교 비정규직 교사와 직원들이 무기계약직 전환 혜택을 받고도 ‘파리 목숨’과 다름없는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 이들은 공립학교의 정규직처럼 교육청 대신 해당 학교에서 급여를 받는 터라, 학생수가 줄고 있는 지방 학교에서는 재정부담의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사정이 나은 학교로 전출 갈 수도 없는 처지다. ●2007년 비정규직 20만명 중 6만여명 전환 2일 교육당국과 노동계에 따르면 강사·사서·체육코치·조리원·교무보조원 등 ‘학교회계직원’(학교에서 급여를 받는 교직원)을 포함해 전국 공·사립 초·중·고교의 비정규직은 20만여명, 전체 교직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2007년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법’에 따라 이 가운데 6만 3452명(공립 5만 7765명 포함)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처우개선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학생 및 학급 수가 점차 줄고 있는 학교에서는 감원 압박마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직급 처우 개선’ 개정안 국회 발의 경기 고양시 H중학교의 경우 지난 수년간 학급 수가 38학급에서 31학급으로 줄어들었다. J중학교도 51학급에서 34학급으로 급감했다. 자연히 교육청의 학교운영지원비도 꾸준히 감축됐다. 두 중학교에서는 각 2명이었던 교감도 1명으로 줄면서, 다른 학교로 전출됐으나 학교장이 임시 채용한 무기계약직은 임의로 전출이 불가능한 탓에 ‘눈칫밥’을 먹고 있는 처지다.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교육기관비정규직본부(전회련)는 무기계약직에 대한 임면권을 내년 1월부터 현행 교장에서 교육감으로 이관하기로 합의하고 법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이미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데 합의했다. 전남도와 강원도 역시 조례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당사자 간 협의에 나섰고, 서울시의회도 관련 조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는 ‘사실상 교직원’ 신분을 부여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발의안이 제출돼 있다. 법이 바뀌면 무기계약직 교직원은 학교가 아닌 교육청으로부터 급여를 받게 되고, 해당 교육청 관할의 다른 학교로 전출도 가능해진다. 학교도 ‘살림예산’(학교운영지원비)에서 무기계약직 급여를 쪼개 쓰지 않아도 된다. 전회련 이태의 본부장은 “가장 기초적인 고용안정을 일부 이루게 됐지만, 6만 3000여명 외 나머지 비정규직 직원들도 하루빨리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야 하고, 정규직 수준에 준하는 처우 개선이 뒤따라야 제도 개선에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4개부문 9명 수상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4개부문 9명 수상

    삼성은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사장단, 임원진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삼성인상은 ▲공적상 ▲디자인상 ▲기술상 ▲특별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공적상은 2차 전지 시장의 진화 방향을 예측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오요안 삼성SDI 전지사업부 전지마케팅팀 상무가 받았다. 또 독일에서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이끈 마틴 뵈너 삼성전자 구주총괄 독일법인 바이스프레지던트(VP), 프랑스 휴대전화 시장 1위를 다진 다비드 에벨레 구주총괄 프랑스법인 VP, 차세대 고부가가치 기판 제품 전용 라인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이태곤 삼성전기 ACI사업부 BGA팀 수석, 시스템LSI 해외 생산 라인의 성공적 구축에 기여한 하상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팀 상무도 공적상을 받았다. 가장 얇고 가벼운 명품 노트북 개발을 주도한 윤여완 삼성전자 정보기술(IT)솔루션사업부 디자인그룹 수석은 디자인상을, ‘갤럭시S2’를 개발한 삼성전자 최경록 무선사업부 개발실 수석은 기술상을 각각 받았다. 특별상은 스마트기기용 초슬림·고사양 스피커를 자체 개발해 삼성의 제품 경쟁력을 높인 이석순 부전전자 사장과 정밀광학렌즈 분야에서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품질 및 생산성 향상 등으로 삼성과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한 정연훈 방주광학 사장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는 1직급 특별 승격의 혜택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시 Q&A] 소방간부후보생 필기 계열구분·제2외국어 폐지

    Q:내년부터 소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과목이 어떻게 바뀌나요? A:내년부터 소방공무원 채용제도가 개편돼, 필기시험 과목이 크게 바뀝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소방공무원 임용령 시행규칙’이 내년부터 시행됨에 따른 것입니다. 우선, 소방관 가운데 가장 낮은 직급인 소방사 공개채용 필기시험에서는 국어·한국사·영어·소방학개론·행정학개론 등 5개 과목 가운데 ‘행정학개론’이 ‘행정법총론’으로 대체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소방간부후보생 채용에서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의 구분이 폐지되고, 영어·한국사·헌법·소방학개론 등 4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선택과목은 행정법·행정학·민법총칙·형법·형사소송법·경제학·자연과학개론·화학개론·물리학개론·기계학개론·전기공학개론·정보통신공학개론·건축공학개론·전자공학개론 가운데 2과목입니다. 독어·일어·불어·중국어·러시아어 등 제2외국어는 모두 빠졌습니다. 또 영어는 토익·토플 등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됩니다. 기준은 토익 700점 이상, 토플 CBT 197점 이상입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한·미 FTA 피해기업 근로자 해고 안 하면 임금 75%까지 지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를 입은 사업주가 휴업·휴직·훈련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거나, 업종전환을 통해 기존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근로자에게 지급한 임금의 최대 4분의3까지 최장 1년간 지원된다. 피해가 우려되는 제약업종의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 고용센터가 경기 수원 등 제약업이 밀집돼 있는 경기 서부 지역에 설치된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한·미 FTA 발효 대비 고용안정대책을 발표했다. FTA로 생산량이 줄고 재고가 늘어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휴직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지급한 임금의 3분의2(대규모기업은 2분의1)가 최장 180일간 지급된다. 훈련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는 임금의 4분의3(대규모기업은 3분의2)과 훈련비가 최장 180일간 지원되며 90일 연장도 가능하다. FTA로 피해를 본 사업주가 새로운 시설·장비를 투자해 업종전환을 해서 기존 근로자를 50% 이상 계속 고용할 경우 임금의 4분의3(대규모기업은 3분의2)이 1년간 지원된다. 실직된 경우는 고용보험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고용센터에 구직등록을 하면 직업훈련이 지원되며 훈련연장급여 지원 대상자에 우선 선정된다. 훈련연장급여는 실직전 임금의 50%를 90~240일간 지원하는 구직급여가 끝난 이후에도 구직급여와 같은 금액을 최장 2년간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FTA로 구조조정이나 인력수요가 늘어나는 지역에는 고용부의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이 지원된다. 직업훈련 과정 등 지원내용과 요건은 FTA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설계될 수 있다. 47개 고용센터에는 FTA 신속지원팀이 만들어져 FTA로 피해를 입은 사업주와 근로자들을 지원하게 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LH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LH

    “4대강 사업과 세종시 개발, 신분당선 지하철 노선까지 대형사업의 기반조성은 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책임졌습니다.” 이지송 LH 사장은 요즘 부쩍 힘들어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까지 사업 구조조정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말조차 잊고 살아온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의 표시이기도 하다. LH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2009년 통합해 출범한 매머드급 공기업이다. 현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담당하고, 국민임대주택 사업도 도맡아 해왔다. LH의 자산은 올 상반기 기준 152조원, 부채도 125조원에 이른다. 다행히 통합 후 2년간 급증하던 부채 증가세가 크게 꺾였고, 부채비율 감소도 3년 앞당기는 성과를 냈다. 지난 10월 1일 출범 2주년을 맞았으나 여전히 일에 치인 현장 직원들은 휴일에도 집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경기본부의 한 관계자는 “‘신의 직장’이라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면 딱 1주일만 함께 근무하면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추석에도 야근이 겹쳐 집에 다녀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통합 2주년을 맞은 LH가 거듭나고 있다.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정상화의 해법을 내부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2년간 경영쇄신에 집중, 조직 변화에 탄력을 받았다. 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성공모델로 자리잡기 위해 그동안 사업 구조조정과 유동성 확보, 민간기업의 경쟁과 효율성 도입, 조직 및 인사 체계의 개편 등으로 내부 역량을 끌어올린 상태다. LH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2012년까지 전체 인력의 24%인 1767명 감축을 포함한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과 인사개혁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상위직의 74%인 484명을 교체했다. 이 사장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은 과감히 벗어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사람이 얼마나 잘 융합하느냐가 통합의 성패를 가르는 시금석”이라며 화학적으로 융합된 조직으로 LH를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LH는 올해에도 조직·인사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장 중심의 경영으로 본사 지원 조직을 줄였다. 연공서열이 파괴됐고, 젊고 능력 있는 인재가 대우받는 관행을 만들었다. 무려 24%의 인력 감축이 진행되면서 통합 후 지금까지 직급 승진도 멈춘 상태다. 한 본부 임원은 “열정과 혼신을 쏟았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LH는 유동성 위기라는 험난한 파도 앞에서도 보금자리주택사업, 세종시, 혁신도시, 임대주택사업 등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사업조정을 마무리하면서 110조원의 조정 효과를 냈고, 지난해에 견줘 올해 판매고를 92%나 끌어올렸다. 어려움 속에서도 신축 다세대 임대주택 2만 가구와 매입임대주택 5000가구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임직원들은 최근 급여의 10%를 자진 반납했다. 회사가 어려울 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다. 실제 LH 임금은 금융 공기업보다 크게 뒤지고 LH와 동종 업무를 수행하는 공기업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다. 직원들의 희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통합 직후 사내복지기금의 추가 출연을 중단하고, 각종 경조비 및 수당 축소 등 10개 복지제도를 폐지했다. 해외연수도 중단했다. 이렇게 돌아온 인력들은 현장에 재배치됐다. 한 본부 임직원은 “6800여명의 임직원들이 노력한 만큼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실현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경찰서장 계급장 떼고 무차별 폭행한 시위대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이 그제 밤늦게 시위대에 계급장이 떼이고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서울 광화문광장 앞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처리 규탄 집회에 참석해 시위대를 이끈 야당 의원들에게 시위 해산을 요청하기 위해 시위대 속에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한 것이다. 시위대는 그를 조현오 경찰청장으로 오인하고 “매국노다.”라고 외치며 물병을 머리에 투척해 모자가 벗겨지고 안경이 파손됐다고 한다. 주먹으로 얼굴과 뒤통수를 마구 때리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계급장도 떼였다고 한다. 아무리 성난 시위대의 군중심리가 발동했다고 해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시위대는 경찰서장인 줄 몰랐다고 하지만 경찰에 폭력을 가한 것 자체가 무법천지가 아니고서야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경찰이나 군인처럼 위계질서가 생명인 집단에서 계급장은 단순히 서열·직급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조직의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징표다. 그러기에 경찰서장의 계급장까지 뗀 시위대의 과격한 행동은 경찰 조직 전체는 물론 나아가 국가 공권력을 능멸한 처사이다. 박 서장 개인으로서는 공개적으로 존재의 이유와 인격을 유린당한 셈이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평화적 집회 및 시위를 한다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러나 한·미 FTA 비준안의 국회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해서 불법 시위와 집회를 열어 공권력을 무너뜨리는 일은 차원이 다른 사안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집회는 분명 미신고 불법집회다. 경찰서장이 불법시위 현장에 출동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불법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그의 직무이다. 공무수행 중인 경찰서장을 집단 폭행한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훼손하는 일이다. 경찰이 즉각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관련자들을 반드시 검거해 엄중히 처벌하겠다니 다행이다. 이번 기회에 폭행 당사자뿐만 아니라 불법행위 주최 측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만에 하나 이들에게 무기력한 처분이 내려진다면 이 나라에서 법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공권력을 비웃고 비아냥거리는 불법시위자들에 대해서는 경찰은 물론 법원도 법을 엄격히 적용하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법치주의다.
  • [테마로 본 공직사회] “단답형보다 기술평가로 공정성 확보 관건”

    [테마로 본 공직사회] “단답형보다 기술평가로 공정성 확보 관건”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하미승 교수는 27일 “다면평가제는 기존에 지적된 대로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상사가 일방적으로 평가하기보다 동료 부하 고객의 평가를 통해 민주적인 인사평가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측정 방법을 보완해 실시하면 유용한 인사자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면평가제의 문제점이 많아서 사실상 폐지 선고를 받았는데. -인기투표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 객관적 직무능력이나 성과가 좋은 사람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부하가 상사를 평가할 때 자신에게 인간적으로 잘해 준 상급자를 그렇지 않은 상급자보다 후하게 평가할 수 있다. 물론 인간관계를 맺는 기술도 관리자로서 중요한 능력이고, 부하에 대한 배려를 잘하는 것도 민주적 리더십의 한 요소이지만, 이것이 부하들에게 열심히 일을 시키는 과업중심적 리더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즉 다면평가만 생각하면 부하들을 꾸지람할 수도 없고 많은 일을 힘들게 시킬 수도 없다. 또 동료 평가의 경우 역선택을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경쟁 대상자일 경우 능력 우수자를 오히려 나쁘게 평가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아예 운용하지 않는 것이 정답인가. -보완이 관건이다. 다면평가제는 상사에 의한 일방적 평가에서 초래될 수 있는 불공정성의 여지를 줄이고, 부하직원 동료 그리고 고객의 평가참여를 허용함으로써 360도 평가에 의한 민주적 관리방식이 자리 잡도록 하는 데 기여한다. 문제점을 보완하면 인사 평가에서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가. -평가자의 직급별 점수 비중을 잘 조정하는 게 방법이다. 예컨대 업무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입장인 상사들의 평가 비중을 높이고, 동료와 부하직원들의 평가 비중은 낮춰야 한다. 이는 평가에서 상사 영향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조직의 업무추진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운영하는 하나의 방안이다. 평가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면 사적, 주관적, 정치적인 요소가 개입될 여지가 있다. 평가자 이름을 기재하게 하고 평가의 객관적 근거를 기술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평가자를 피평가자에게는 알리지는 않되, 평가 운영자와 인사권자는 알게 하고, 평가자로 하여금 평가의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게 한다면 평가자의 책임성도 확보할 수 있다. →더욱 정교화하려면. -다면평가가 실질적으로 피평가자의 보직관리와 능력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단순히 계량적으로 요소별 등급표시만 하는 방법보다 피평가자 능력의 강점과 약점을 기술하도록 하는 서술적, 질적인 평가(정성적 평가)를 하는 것도 괜찮다. 중앙인사기관은 각 부처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모범 운영 사례에 대하여는 보상적 조치를, 그 반대의 경우에는 시정조치나 제재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인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완한다면 승진 이외에 성과급에도 반영할 만큼 전폭적으로 사용하는 게 옳은가. -다면평가는 역량 요소를 살펴보는 데 중점이 있다. 승진과 보직관리 및 훈련수요 측정에만 활용하고, 성과급 지급을 위한 평가는 실적 중심의 업적 요소로 분리해 평가하는 게 타당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성남 시설관리공단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서 1위

    인원감축 대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경기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1년도 시행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1위(최우수등급)에 올라 경영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은 1997년 5월 설립, 시내 차량견인 업무와 주차장·운동장·도서관 등 연간 400억원 규모의 운용시설물을 관리하는 공기업이다. 이번 행안부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정규직과 계약직에 대한 차별을 없애면서부터다. 공단은 지난 2009년 12월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정규직-비정규 간 고용차별을 무너뜨렸다. 일반직, 기능직, 계약직, 상근직 4개 직종으로 운영되던 시스템을 일원적 직급체계로 통합해 2010년 1월 비정규직 근로자 361명을 정규직화 했다. 직원들은 고용안정을 위해 임금동결이라는 고통을 분담했다. 현재 공단은 총 588명의 직원 전체를 7단계 직급으로 나눠 4급 이상은 연봉제, 5~7급은 호봉제, 상근직인 8급은 월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과거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부작용이 ‘약’이 됐다. 2008년 공단은 전체 직원 772명 중 251명을 감축했다. 이후 과중한 업무량은 물론, 일반직과 기능직·계약직· 상근직으로 분류돼 있던 직급 간 갈등도 불거졌다. 급여체계가 다르고, 승진도 직급에 따라 제한됐다. 계약직은 직급조차 없는 차별적 처우가 일생생활처럼 돼 버렸다. 결국 공단은 차별적 고용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행안부의 품질경영대상 등 좋은 성과로 돌아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만성적자 서울메트로 인건비는 ‘펑펑’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서울메트로가 직원 인건비는 마구 퍼쓰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감사원이 공개한 ‘지하철공기업 경영개선 실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서울메트로는 총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업무지원 및 장기연차 수당을 만들어 모두 593억여원을 과다 또는 부당 지급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인천메트로 등 7개 지하철 공기업을 대상으로 예산집행의 적정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감사 결과, 서울메트로는 2004년 7월 이후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줄어든 임금을 보전한다는 명목으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업무지원수당 410억여원을 과다 지급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현행 근로기준법 시행지침은 주5일제 시행으로 줄어든 임금의 감소분에 대해서만 임금을 보전하도록 돼 있으며, ‘지방공기업 예산편성 보완기준’에 맞춰 당해연도 총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2%)을 준수해야 하는데도 이를 어겼다.”면서 “직급형태별로 적게는 2.8%에서 많게는 8.9%까지 수당이 과다지급됐다.”고 지적했다. 업무지원수당 신설로 총인건비 인상률이 전년 대비 4.05%나 높아져 추가 임금보전의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서울메트로는 또 다른 임금보전 명목으로 장기연차수당까지 줬다. 연차 유급휴가 일수가 연간 45일에서 25일로 줄어든 데 따른 내부 방편으로, 3만 4400여명의 직원에게 183억원의 연차수당이 부당 지급됐다. 해마다 수천억원의 경영적자가 나는 상황에서도 직원 퇴직금에도 아낌없는 ‘돈잔치’를 벌여왔다. 서울메트로를 비롯해 서울도시철도공사, 인천메트로 등 3개 기관에서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퇴직금 누진제를 계속 적용한 탓에 197억원의 퇴직금이 눈먼 돈으로 흘러나갔다. 이에 감사원은 문제기관들에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요구하는 한편 행정안전부에는 이 제도를 폐지하지 않은 기관은 앞으로 경영평가 대상에서 제외해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7개 지하철 공기업의 지난해 말 부채 규모는 총 6조 2348억원에 이른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공무원 ‘기능직→일반직 수평전환’ 온라인 여론전 불붙다

    공무원 ‘기능직→일반직 수평전환’ 온라인 여론전 불붙다

    “시작부터 피해 상대자인 일반직에 대한 의견수렴 및 보호조치가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된 정책입니다. 두 직렬은 업무 성격 자체가 다릅니다. 게다가 일반직 전환 시 시험성적뿐만 아니라 근무성적, 경력 등 다양한 요소들을 반영하는 것은 이중 삼중의 특혜를 주는 일입니다.”(일반직 공무원) “일반직, 기능직 이렇게 꼭 차별된 계급사회로 가고 싶습니까. 일반직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없습니다. 기능직에게 중요한 업무가 없다는 건 옛말입니다. 기능직의 일반직 수평전환은 공무원들이 공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개선입니다.”(기능직 공무원) 일반직 공무원과 기능직 공무원들 사이에 때아닌 ‘온라인 배틀’이 벌어졌다. 전장(戰場)은 인터넷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다. 혈투를 벌이며 서로 차지하고자 하는 것은 기능직의 일반직 수평 전환 여론을 둘러싼 유리한 고지다. 지난 8일 공무원 임용령 일부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면서 국민신문고의 전자공청회는 찬성과 반대의 입장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21일 오후까지만 1만 555명이 글을 올렸고 찬성 입장이 5300명, 반대 입장이 5240명이다.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국민신문고에서 진행된 각종 법령의 전자공청회 조회수는 보통 10~20건에 머물렀다. 전국공무원노조 탈퇴 및 제명까지 수반되는 등 유례없이 격론이 일고 있는 이 법령의 전자공청회는 입법예고 기간인 28일까지 진행된다. 법령은 내년 1월쯤 공포될 예정이다. 일반직 공무원들의 반대 논리는 층위를 달리하며 펼쳐진다. ‘일반직의 사무보조를 위해 선발한 기능직을 일반직으로 수평전환하는 것은 업무의 성격에도 맞지 않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 일반직 하고 싶으면 공채 시험보고 다시 오든가.’라는 감정적인 비난에서부터 ‘불과 2, 3개로 치르는 시험 과목으로 응시자의 능력을 검증할 수 없으며 여기에 근무성적, 경력 등을 감안한다는 것은 사실상 통과의례에 불과해 무시험 전환이나 다름없다.’고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까지 다양하다. 특히 교육행정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일반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기능직 비율이 높아서다. 이들은 ‘많은 인원의 기능직 수평전환은 맞지 않으며 한 직급을 낮추는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 개정안에 찬성하는 기능직 공무원들의 입장도 물러섬이 없다. ‘한 직장에서 몇 십년 근무한 경력으로 경력채용시험을 치르겠다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느껴지나. 고위 계약직이나 5급 민간 경력자채용을 도입하는 것은 공정한가.’라고 되묻는가 하면 ‘대부분의 기능직은 15~30년 된 사람들이 9급, 8급에 있다. 이들이 9급 행정직으로 와서 2~3년 만에 8급으로 승진된 직원보다 못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고 반대 측의 감정에 호소하기도 했다. 뜨겁게 펼쳐지는 양측의 격론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업무영역이 축소된 사무기능직을 일반직 전환을 통해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고 기능직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려는 것”이라며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20~30년 근무해 현실적으로 공부에 매진하기 어려운 경우나 업무량이 많은 부서에 있는 경우 시험준비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일부에서는 일반직 전환시험으로 본래 업무를 소홀히 하는 점,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점 등 시험 위주 전환의 부작용이 지적돼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록삼·김양진기자 youngtan@seoul.co.kr
  •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 등 신설

    대구시가 신성장 동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시는 분산된 의료서비스와 의료산업 기능을 일원화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첨단의료산업국을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보건복지여성국의 보건과와 신기술산업국의 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팀, 의료산업팀을 재편해 신설하는 첨단의료산업국에 첨단의료복합단지지원과, 의료산업과, 보건정책과를 두기로 했다. 또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IT·소프트웨어 육성을 위해서는 자치행정국의 정보통신과를 신기술산업국으로 옮겨 명칭을 IT산업과로 변경하고, 과학산업과의 소프트웨어산업 기능을 흡수한다. 정무부시장 명칭을 서울, 부산처럼 경제부시장으로 변경하고 경제통상국, 신기술산업국, 첨단의료산업국을 관장토록 해 신성장 동력산업과 첨단의료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기로 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중국 관광객을 대거 끌어들이기 위해 중국관광객유치단을 신설한다. 공무원교육원장 직급은 3급에서 4급으로 조정, 직무전문교육·외국어 과정을 전문교육기관에 위탁하고 사이버 교육을 강화해 기능을 보강한다. 보건복지여성국은 사회복지여성국으로, 공보관은 대변인으로 명칭을 바꿨으며 일자리창출팀은 고용노동과로 변경한다. 대구시 여희광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행정력 강화가 필요한 분야의 기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음 달까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길섶에서] 上席/주병철 논설위원

    상석의 사전적 의미는 윗사람의 자리다. 상석은 보통 윗사람이나 중요한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거나 상대방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마련된다. 자동차의 경우, 대개 상석은 운전석 뒤편 대각선이다. 우측 통행도로인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의 우측이 승차가 편리하고 다른 차량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내릴 수 있어 보다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행기의 경우 왼쪽 첫번째 칸 창쪽인 1A를 최고로 치는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그 다음 좌석인 2A를 선호한다. 식당에서는 창문을 바라보는 쪽이나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이 상석으로 통한다. 상석에 누가 앉는가도 중요하다. 현직일 때는 직급이나 연배가 높을수록 상석에 앉는다. 현직과 전직이 만나면 달라진다. 권력지향적인 집단일수록 후배인 현직이 선배인 전직보다 상석에 앉는다. 어느 검찰 간부는 퇴직한 뒤 후배를 만나면 자기가 상석에 앉겠다고 했다. 현직인 후배에게 상석을 내주는 것은 머리를 조아릴 일이 많기 때문이란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올 임금인상률 최고

    올해 임금인상률이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의 100인 이상의 사업장 764곳을 조사한 결과,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의 평균 인상률은 5.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보다 0.2%포인트 증가했으며 2007년(5.1%)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임금인상률 증가에 대해 올해 초반까지 경기회복세가 이어진데다 물가상승 등에 따라 임금인상 요구가 강해진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투쟁 위주의 노동운동이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된 것도 임금인상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임금타결을 위한 노사 협상기간과 협상횟수도 감소했다. 올해 임금인상 결정을 위한 노사의 협상횟수는 평균 5.3회, 기간은 1.8개월이 소요됐다. 이는 지난해 6.1회, 2.2개월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협상과정에서 주장한 평균 인상률은 노조가 9.1%, 사용자가 3.7%로 5.4% 포인트 차이를 보였으며 이 격차는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커졌다. 아울러 4년제 대졸 사원의 입사 첫해 한 달 평균 월급은 242만 2000원으로 나타났다. 1000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기업의 초임은 271만 6000원으로 100~299명이 근무하는 중소기업 평균보다 59만원 많았다. 금융 및 보험업이 292만 9000원으로 건설업보다 56만 8000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직급별로 6~10.5%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7월 시행된 복수노조 제도가 임금협상에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한 기업은 16.2%로 나타났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꼼수’ 부린 검찰 유급휴직 개정안 제동

    법무부가 검찰 공무원의 유급휴직 개정안을 내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은 놔두고 불리한 것만 고치려다 국회에 제동이 걸렸다. 거기에 더해 국회는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들과의 형평에 맞춰 검사들이 일반 유급휴직 때 받던 급여를 경찰·소방 공무원 수준으로 깎았다. 검찰로서는 제 무덤을 판 셈이다.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따르면 법무부는 3년 한도의 공무상 유급휴직제를 새로 도입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현재 판검사와 대법원 및 법무부 등의 사법공무원들은 급여의 80%를 지급받는 유급 휴직을 2년 한도에서 쓸 수 있다. 검찰은 이를 개인 사정에 따른 일반 유급 휴직과 공무상 유급 휴직으로 나눠, 공무상 질병이나 사고 등에 따른 유급 휴직은 최장 3년까지 가능하도록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에 비해 경찰이나 소방공무원 등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 받는 특정직 공무원들은 1년 한도의 일반 유급휴직과 3년 한도의 공무상 유급휴직을 적용받고 있다. 일반 유급 휴직기간에는 급여의 70%를 지급받는다. 판검사 등 사법공무원들이 경찰·소방관보다 일반 휴직기간이 1년이나 길고 휴직급여도 10% 포인트나 많은 셈이다. 슬그머니 유급휴직 기간을 늘리려던 법무부의 ‘꼼수’는 그러나 국회에서 덜미가 잡혔다. 여야 법사위원들이 법안 심의 과정에서 검찰의 일반 유급휴직이 경찰·소방관보다 1년 긴 것을 발견, 이 1년을 줄이고 휴직기간 급여도 경찰·소방관처럼 정상급여의 70%로 10% 포인트 삭감한 것이다. 법사위는 이 수정안을 지난 14일 의결했다. 법무부 측이 “판사들과의 형평을 맞추는 것이 타당하다.”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은 “유급휴직 조항을 개정하려면 특정직 공무원들과 똑같이 일반 휴직도 1년으로 줄여야지 유리한 것은 취하고 불리한 조항은 숨기려는 것은 특권의식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울산서도 대학생 다단계 피해

    대학생 등을 상대로 1400억원대 부당 매출을 올린 다단계업체 관계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6일 서울의 모 다단계업체 대표 K(54)씨 등 3명에 대해 방문판매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간부직급 판매원 4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월 500만~8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과장하는 수법으로 대학생 등 2만 7000여명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총 1400억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유엔거버넌스센터 4代 원장도 한국인?

    유엔거버넌스센터(유엔POG)가 후임 원장을 공모 중이다. 역대 원장이 모두 한국인이어서 이번에도 한국인이 맡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기구는 국내에 사무실을 둔 유일한 유엔 소속기구다. 2006년 김호영 전 외교부 차관이 초대 원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조명수 전 강원도 부지사에 이어 현 최종무 원장까지 3대에 걸쳐 한국인이 기구 수장을 맡았다. 최 원장은 지난 5월로 임기가 끝났음에도 유엔 사무국의 요청에 의해 집무를 계속하고 있다.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은 유엔 사무국의 정식 직원으로서 D1급의 고위직이다. 유엔본부 전체를 놓고 따져도 사무총장, 사무차장, 사무차장보 다음으로 높은 직급에 속한다. 지원 조건에서 결격 사유를 감안하는 1차 서류 심사 뒤, 2차는 유엔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뒤 3차는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에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내년 초쯤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5일 “유엔 사무국에서 공모 절차를 진행해 반드시 우리나라 사람이 원장을 해야 한다는 법도 없으며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면서도 “국제관계에 대한 이해가 높고 행정적 경험이 풍부한 실장급 공직자 중에서 후보를 내 유엔 사무국이 선출할 수밖에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후임 원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엔거버넌스센터는 192개 유엔 회원국의 거버넌스 역량 증진, 정부개혁 사례와 경험의 상호 공유, 정부·시민사회·기업 간 공동협력 강화 등을 주요 업무로 삼고 있다. 김원진 행안부 국제행정발전지원센터장은 “후임 원장은 유엔 경제사회처(유엔DESA)의 심사를 통해 결정되겠지만 유엔거버넌스센터가 국내에 사무실을 두고 있고, 전자정부 등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업무 성격이 강한 만큼 다시 한 번 국내에서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특허·산림청 ‘인사 동맥경화’ 비상

    특허·산림청 ‘인사 동맥경화’ 비상

    정부 외청의 인사 적체가 심각하다. 산림청은 올해 사무관 승진심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내년 실시 여부도 불투명하다. 특허청은 심사기간 단축을 위해 5급으로 특별 채용했던 심사관들의 승진 시기가 도래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서기관 승진은 ‘하늘의 별따기’ 특허청은 2000년 이후 5급 특채자가 527명에 달한다. 이 중 70.3%인 371명이 2003~2006년 4년간 집중 채용됐다. 승진 최저 소요연수(5년)를 넘겼으나 이들에게 서기관 승진은 ‘하늘의 별따기’다. 승진자는 지난해 34명에서 올해 36명으로 별반 차이가 없다. 자연 승진소요기간은 2005년 8년 6개월에서 지난해 10년 1개월, 올해는 10년 8개월로 길어졌다. 퇴직이나 휴직자 등도 증가하지만 중간층이 워낙 두껍다 보니 숨통을 트기가 쉽지않다. 5급 이상 간부 퇴직자는 2008년 40명, 2009년 44명, 지난해 41명에서 올 11월 현재 53명으로 늘었다. 승진이 적체되면서 특허청은 보수로 이들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전체 사무관(856명) 중 서기관으로의 승진 최저 소요연수보다 2년을 더 근무하면 이후 승진 시까지 기본급의 4.1%를 ‘(4.5급)대우수당’으로 추가로 지급하는 수령자가 29.3%인 251명이다. “승진이 안 된다.”는 소문에 고시합격자(행정)들이 지원을 꺼리는 등 후유증도 나타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정원(1578명)의 75.9%가 5급 이상인 조직의 태생적 한계로 직급이 올라갈수록 층층시하”라며 “사기 진작을 위해 승진이 안 되면 금전적 지원이 가능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림청에는 ‘무늬만 사무관’이 14명이나 된다. 지난해 5월 승진 심사를 통과, 교육까지 마쳤지만 자리가 없어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6급으로 근무하며 대우수당을 받는 신세다. ●내년에도 승진 심사 불투명 1년 후 수요를 분석해 승진자를 선발했는데 다른 부처에 파견하는 별도 정원 및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 조직이 당초 예상보다 축소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이로 인해 산림청은 올해 사무관 승진심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자칫 2년 연속 승진심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은 명예퇴직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조직 신설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해소한다는 방침이나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진대상자는 발령이 늦어져 사기가 저하되고, 차기 승진 후보자들은 심사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으면서 허탈해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직원과 소통할 핫라인 이달 중 오픈”

    “직원과 소통할 핫라인 이달 중 오픈”

    “직원들이 시장에게 직소하고 싶을 때 이용할 다이얼로그(핫라인)를 이달 중 오픈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6급 이하 ‘직원들과의 원탁회의’에서 “특별한 직원을 임명해 비밀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여러분의) 애로사항 등에 대한 보고를 꼭 받겠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그는 240여명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며 시청 서소문별관 후생관에서 이야기 판을 벌였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공약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그것을 이뤄갈 것인가가 중요하다.”면서 “시장이 뭐라고 한다고 무조건 따르지 말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기꺼이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하위직의 주요 관심사인 인사와 관련해 “민선 4기부터 추진한 신인사 시스템 중 성과포인트제도, 드래프트 제도 등이 100%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역기능, 부작용,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감안해 합리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꺼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되길 바란다.”면서 “시장과 직원의 관계가 직급상 지시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지만, 수평적 구조에서 말할 수 있는 구조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직원들은 주로 승진과 인사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무상급식에 대한 비판과 공공영역 민영화를 고려해 달라는 제안도 나왔다. 도시안전본부의 한 직원은 제설작업 등으로 격무에 시달리는 미화원들을 위해 문제를 풀어 달라는 문서를 시장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인사나 승진에 대한 불만과 관련해 “이 직원은 인사과로 가셔야 할 것 같다. 많은 연구를 해 온 것을 보면, 오랫동안 불만이 쌓여 있다 보니 말씀을 많이 하신 것 같다. 살펴서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복지에 대한 우려를 놓고는 “‘복지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생활고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는 성장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한국의) 복지는 형편없다. 사람이 살아야 창조적인 일을 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하는 것인데 요즘처럼 양극화가 커지는 상황에서는 현재보다 복지수준이 훨씬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맹수열 기자의 <주간 사건 Inside> [사건 Inside](1) 믿었던 여친이 불륜을… 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지옥으로… 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4)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3구의 시신, 메모장에는… ‘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5) 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가여운 생명… ‘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7) 피해자 피의자 증인 모두 시신으로… ‘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8) “내 애인이 ‘꽃뱀’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 치안정감 5명중 4명 배출 ‘경찰大 전성시대’

    치안정감 5명중 4명 배출 ‘경찰大 전성시대’

    경찰청은 9일 서울경찰청장에 이강덕 경기경찰청장을 보임하는 등 치안정감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경기청장에는 이철규 경찰청 정보국장, 경찰대학장에는 강경량 전북청장을 기용했다. 박종준 경찰청 차장은 유임됐으며,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격상된 부산청장에는 서천호 현 청장이 승진 배치된다. 이들은 이르면 오늘 늦어도 11일까지 대통령 결재를 받아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이성규 현 서울청장과 손창완 경찰대학장은 퇴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장 바로 아래 직급인 치안정감급 인사가 예상보다 빨라짐에 따라 치안감·경무관급은 이달 안에, 총경급은 다음 달 중에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MB맨’ 李 내정자, 차기 경찰청장 거론 이 서울청장 내정자는 기획과 경비 분야 등을 두루 거친 경찰대 1기 선두주자다. 이명박 대통령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대통령 치안비서관을 거친 대표적인 ‘MB맨’으로 분류돼 차기 경찰청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영포라인으로 이 대통령의 신임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 안팎에선 조현오 청장이 이 서울청장 내정자에게 내년 초 등 적절한 시기에 바통을 넘겨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기청장 내정자는 정보통으로 잔뼈가 굵은 데다 정무감각도 뛰어나고 내외부 평가가 특히 좋다. 경찰 내에서는 드문 강원 출신인데다 정·재계 인맥이 넓고 유연한 성품으로 신망도 두텁다. 서 부산청장 내정자는 기획과 정보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희망버스 시위를 무난하게 막아냄으로써 조현오 경찰청장의 신임을 얻었다. 강 경찰대학장 내정자는 수사와 기획 분야 등 다방면의 경험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대 출신 중 처음으로 경찰대학장에 올랐다는 점에서 경찰대의 위상 격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시각도 있다. ●첫 경찰대학장까지… 경찰대 출신 수뇌부 장악 특히 치안정감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경찰대 출신의 약진이다. 내정자 가운데 이 서울청장, 서 부산청장, 강 경찰대학장은 경찰대 1기, 유임된 박 경찰청 차장은 경찰대 2기다. 이 경기청장 내정자는 유일하게 간부후보 29기 출신이다. 치안정감 5명 가운데 4명이 경찰대 출신이 차지, 사실상 경찰 수뇌부를 장악했다. 이에따라 비경찰대 출신의 반발 등 논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조 청장의 측근배치로 현 체제 유지와 함께 정권 말 치안 누수를 막는 데 상당히 신경썼다는 해석도 나온다. 통상 1년을 보임기간으로 잡는 경찰 내부 정서를 어겨가며 서 부산청장을 유임시킨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평가된다. 서 부산청장은 경찰청 감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감찰국장이던 조 청장을 보좌했다. 강 경찰대학장 내정자 역시 조 청장의 청문회 팀장을 맡은 바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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