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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지방9급 사회복지직 점수 살펴보니…

    작년 지방9급 사회복지직 점수 살펴보니…

    지난해 12월 치러진 사회복지직 9급 지방공무원 시험이 ‘반토막 합격선’ 지적을 받고있다. 1일 서울신문이 이 시험을 분석한 결과 경북 청도군 커트라인은 45점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과락(40점)을 간신히 넘은 수준이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다른 직렬(합격선 70~80점)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공직 내부에서도 자질 미달자 임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합격점이 40점대로 떨어진 곳은 4개 시·군이다. 청도를 비롯해 전남 광양(47점), 경기 양평(48.5점), 경기 평택(49점) 등도 반 토막 합격선을 기록했다. 일반 직렬 합격선과 비교해 30~40점 낮은 점수다. 청도군 시회복지직 합격선은 지난해 5월 치러진 지방 9급 공채의 이 지역 합격선(일반행정 79점, 사회복지 73점)과 비교해 무려 28~34점 차이가 난다. 4월 실시된 국가직 공채 합격선(일반행정 경북 지역 87점)과의 점수 차는 무려 42점이다. 50점대도 수두룩하다. 충남 아산시(50점) 등 22곳에 이른다. 지난해 지방직 전체 9급 채용 필기시험에서 합격선이 가장 낮았던 곳은 강원 지역(75점)이다. 하지만 이 점수면 이번 사회복지직 시험에서는 상대적으로 합격선이 높았던 서울·부산(각 76점), 광주(77점), 대구(72.5점), 인천·대전(70점) 등 특별·광역시 모집에서도 합격할 수 있다. 오히려 장애인·저소득층 구분모집 직렬의 합격선이 높았다. 합격선이 80점을 넘긴 지역 다섯 곳 가운데 세 곳이 장애인·저소득층 구분모집이다. 경남 창원시의 장애인모집 합격선은 80점, 저소득층모집 합격선은 81점이다. 이는 창원시 일반모집(77점)보다 높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처음 실시된 지방 사회복지직 시험이라 난이도를 낮췄음에도 합격선이 추락하자 정부는 당혹해하면서도 40점 이상이면 법적인 합격 요건을 갖췄다고 해명했다. 지방직 6급 이하 공채에서는 과목당 4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 실시가 확정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시험 불과 5개월 전에 결정됐다. 정부와 한나라당 당정협의 결과다. 행정안전부가 각 지자체와 협의해 채용 인원을 확정한 것은 시험 시행 2~3개월 전이다. 수험 전문가들은 “공무원 채용은 장기적인 인력충원 계획에 따라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이번 채용은 당리당략에 따른 선심성 정책을 무리하게 따라간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태룡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늘어난 복지 수요를 충족시키자는 취지는 좋았지만, 지원 규모를 예측하지 못한 결과”라며 “같은 직급 수험생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수험생은 “85점 받고도 떨어졌는데, 45점으로 합격하다니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다문화 업무, 결혼이민자 손으로

    구로구는 세계화된 현대사회의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결혼이민자’를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을 담당하는 전문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선발된 결혼이민자는 ▲다문화 정책 자료 수집 및 분석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상담 ▲통·번역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구는 다음 달 2일까지 응시 원서를 교부하고 9일 면접시험을 진행한다.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른 결혼이민자(한국인과 혼인한 적이 있거나 혼인관계에 있는 국내 거주 외국인) 또는 혼인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지원 대상이다. 면접일까지 서울시에서 연속 3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직급은 전문계약직 라급으로 ▲채용 분야 관련 학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자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2년 이상 채용 분야 경력이 있는 자 ▲5년 이상 채용 분야 경력이 있는 자 등의 기준을 하나 이상 충족해야 한다. 한국어와 컴퓨터 활용 능력이 우수한 지원자를 우대한다. 다음 달 10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신원 조회를 거쳐 3월 중 정식 채용한다. 채용 기간은 1년이며 5년 범위 내에서 근무 성적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구 복지정책과 외국인지원팀(860-2580)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길섶에서] 변심/주병철 논설위원

    국내 굴지의 A그룹 회장이 사석에서 참석자들한테 물었던 얘기다. 회사에서 쫓겨나거나 퇴직하면 누가 회사욕을 많이 할 것 같으냐고. 모두 어물어물거리자 회장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원, 부장, 상무, 사장, 부회장 등 직급순이라고. 사원은 하루만 욕하면 그만인데, 부회장쯤 되면 죽을 때까지 욕한다는 것이다. 회사 주인으로선 기가 찰 일이지만 한 직장에 평생 몸을 바친 부회장으로서는 미련 때문인지 서운함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얼마 전 횡령 혐의로 사법처리된 B그룹 회장, 내부 폭로로 한때 일선에서 물러났던 C그룹 회장 등도 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사람들이다. 믿었던 사람이 적이 되고 원수가 되는 건 조직사회에만 있는 일은 아니다. 친구, 형제, 부모·자식, 부부, 연인 사이도 마찬가지다. 대수롭지 않게 툭 던진 말 한마디에 서운하고 괘씸한 마음이 들면 한순간에 마음이 돌아선다. 그게 사람이다. 그래서 가깝고 친한 사이일수록 예의를 갖추고 말조심하라는 옛말이 귀에 쏙 들어온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경정 고시특채 새달 원서접수

    경찰청은 다음 달 20~29일 열흘간 일선 경찰서 과장직급인 경정 고시 출신 특별채용의 원서접수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정 고시특채는 지난 2010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선발 인원은 사법시험 출신 3명과 행정·외무고시(행정·외무직 5(등)급 공채) 출신 5명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수험전문가들은 올해 첫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 1500명이 배출되는 등 법조시장 포화로 사시 출신 지원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시 출신자에 대한 경찰 경정 특채는 1994년엔 4명 모집에 4명이 지원해 1대1, 1999년에는 6명 모집에 13명이 지원해 2.2대1 등 십수년 전만 해도 경쟁률이 낮았다. 하지만 2001년부터 사법시험 합격자가 1000명으로 늘어 법조시장이 포화상태인 데다 경찰의 위상도 예전보다 강화됨에 따라 경쟁률이 2005년 8.9대1, 2006년 10.4대1, 2007년 11대1로 꾸준히 오르다 2010년에는 3명 모집에 112명이 지원해 37.3대1로 치솟았다. 응시 자격은 27~40세(군 복무기간에 따라 1~3세 연장)로 사시 출신은 사법연수원 수료 후 2년 이상 실무 경력자, 행시 출신은 일반행정직이나 재경직으로 정부부처 2년 이상 근무 경력자, 외시 출신도 정부부처 2년 이상 근무 경력자다. 사시 출신은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으로 선발한다. 행·외시 출신은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야 한다. 필기시험 과목은 형법, 형사소송법, 행정법. 시험 일정은 3월 12~17일 사시 서류전형, 4월 14일엔 행·외시 필기시험, 같은 달 23~25일엔 행·외시 서류전형, 같은 달 27일엔 적성검사, 5월 11일에 면접시험 순이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5월 18일. (02)3150-2732.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경북도, 女공무원 사기진작책 추진

    경북도가 여성공무원을 우대하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는 여성인재를 키우고 남녀평등의 공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인사, 후생복지, 교육, 평점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여성공무원 파워업’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준국장(4급 고참)인 여성정책관을 신설하고, 5급 이상 일반직 여성 공무원을 발탁해 우선 승진시키기로 했다. 또 직급별로 뽑은 여성 MVP 공무원에게 근무성적을 가점하거나 특별승진시키고, 중앙부처와 인사교류 때 5급 승진을 우대한다고 발표했다. 매년 연말에 6급 이하의 ‘신바람 여성 공무원’을 선발한 후 가점 등을 줘 승진을 우대한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여성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출산용품 지급, 부모와의 휴가제 신설, 출산·육아 공무원 우대 등을 시행하고 기능직 여성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을 돕기 위해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간부공무원 여성 불균형을 해소하고 여성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일자리 강국 서유럽의 해법

    일자리 강국 서유럽의 해법

    청년실업이 전 세계의 고민으로 떠오르면서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의 주요 일자리 강국들의 해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실업률 50% 스페인 노동자 獨취직 추진 유럽에서는 일자리 양극화가 극명하다. 이달 유럽연합(EU)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해 11월 8.1%로 가장 낮은 청년 실업률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8.3%), 네덜란드(8.6%)가 뒤를 이었다. 반면 스페인은 49.6%로, 청년층의 절반가량이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EU 27개국 평균(9.8%)의 5배에 이른다. 그리스도 46.6%로 꼴찌에서 두번째다. ‘두 개의 유럽’이라 불릴 만큼 사정이 악화되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국가 간 노동력 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예를 들면, 실업률이 50%에 육박하는 스페인 청년들이 기업의 3분의1이 숙련노동자 부족을 호소하는 독일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쉽도록 하는 것이다. 국경을 넘어선 직업훈련 제도 도입도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직업학교에서는 이론을 배우고, 회사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직종의 기술을 실습하는 독일의 ‘아우스빌둥’(이원 직업교육 시스템)을 본 뜬 것으로, 전문가들도 이들 국가의 안정적인 고용 창출은 성공적인 직업훈련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클라우스 짐머만 독일 본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독일의 낮은 실업률과 숙련 노동자들이 받는 탄탄한 임금 전망은 아우스빌둥이 장래의 일자리를 보장하는 기술을 제공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獨 ‘아우스빌둥’ 345개 직종 체험 가능 독일이 아우스빌둥에 들이는 비용은 연간 108억 유로(약 15조 8000억원·2007년 기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0.4%에 해당한다. 아우스빌둥에서 다루는 직종은 지난해 기준으로 모두 345개. 이렇게 직업교육을 받은 학생수는 한 해 150만명(2010년 기준)에 이른다. 22세 이하 청년의 3분의2가 참여하는 셈이다. 통상 3년간 직업교육을 받고 나면 상공회의소에서 관리하는 졸업시험을 치르고 직종별로 발행하는 공인 증서 ‘게젤레’(전문가) 자격증을 받게 된다. 이후 공부를 계속하면 ‘마이스터’(장인) 증서를 받는데, 창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 것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청년들이 강제적으로 일하게 하는 ‘당근’을 쓴다. 1992년 도입된 청년보장법에 따라 6개월 이상 실직 상태에 있는 21세 이하 청년들은 정부가 보증하는 일자리를 최소 6개월 이상 제공받는다. 하지만 이 일자리를 한 번 거부하면 3개월간 실직급여 지급이 중단된다. 독일과 같은 견습제도를 운영 중인 오스트리아는 직업훈련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도 배려한다. 2008년에는 정부가 3억 4000유로의 도제 지원금을 기업에 투입, 청년들의 직업훈련을 지원했다. 이서원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경기가 악화돼 기업들이 실습생 인원을 줄이면서 훈련을 받지 못하게 되거나 실습 과정에서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학생들을 구제해주는 장치”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스페인 관광지 호텔 샤워실에 몰카가…

    스페인 관광지 호텔 샤워실에 몰카가…

    스페인의 한 호텔이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고객의 알몸을 찍은 혐의로 고발됐다. 카메라를 발견한 관광객 세 사람은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배상금 6만 유로(약 1억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몰카사건에 휘말린 문제의 업소는 피게레스라는 곳에 있는 한 중급 호텔이다. 마드리드 출신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여행을 하다 이 호텔에 투숙하면서 몰카 비밀이 드러났다. 연인 사이인 남녀가 샤워를 한 뒤 남자의 남동생이 같은 욕실에서 샤워를 하려다 통풍창 뒤로 무언가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창을 뜯어보니 케이블로 연결된 웹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세 사람은 당장 호텔 직원들을 불러 “호텔에 몰카가 웬말이냐.”고 강력히 항의했다. 평직원들은 깜짝 놀라며 어쩔 줄 몰라했지만 직급이 높은 한 직원은 터질 게 터졌다는 듯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세 사람은 호텔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당일로 호텔을 수색, 몰카가 설치돼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책임자 규명에 나섰다. 현지 언론은 “몰카로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질까 걱정하다 여자가 노이로제에 걸려 심리치료까지 받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큰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공무원 “정치중립 알지만 실천은…”

    공무원 “정치중립 알지만 실천은…”

    우리나라 중간·고위직 공무원들은 정치적 중립을 직업 공무원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의무로 의식하면서도 실천에는 소극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소신껏 정책을 입안·집행하는 것보다 정무직에 대한 충성을 우선시한다는 것이다. 박천오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가 지난달 ‘행정논총’에 실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미와 인식’이라는 논문의 요지다. 논문은 중앙부처 국·과장급 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내용을 기초로 했다. 설문은 ‘영혼이 없는 공무원은 필요 없다’(2008년 1월 5일 자 서울신문·직업 공무원으로서 정치인에 대한 맹목적 충성을 비판한 사설) 등 사설 두 건을 제시한 뒤 ▲정치적 충성의 의무와 전문직업인으로서 공익 대변의 의무 가운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는 무엇인가 ▲이 두 중립 의무가 상충된다고 생각하나 ▲공직사회에서 어느 쪽 의무가 더 필요한가 ▲응답자는 어느 쪽 중립 의무에 더 충실한가를 묻고, 자유기술형식으로 답변토록 했다. 박 교수는 공무원들이 원칙적으로 정치적 충성 의무보다 전문직업적 의무를 진정한 중립의무로 이해하지만, 현실적 여건이 되지 않거나 자신의 판단이 옳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실천에는 소극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답변자 가운데 A국장은 “대통령 중심의 막강한 권력구조에서는 공무원들이 전문가적인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국민에 성실봉사 의무와 책임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영혼이 없는 존재보다 영혼이 있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B과장은 “공무원이 정책수립·정책집행 과정에서 자기주장을 집권당이나 대통령의 뜻까지 거슬러 가며 유지하는 ‘전문직업적 접근’은 현실적으로 어렵거니와 타당하지도 않다는 판단이다.”라고 답했다. 또 고위직 공무원일수록 정권의 국정철학과 방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하위직은 전문직업적 판단을 적용할 여지가 커진다는 결론도 도출했다. C국장은 “공무원의 처신은 직급에 따라 다르다. 국·실장급(특히 1급)은 정치적 대응을 더 많이 해야 할 것이지만, 일반직원들은 위법부당하지 않게 중립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박 교수는 “공무원은 정치권력에 무조건 복종한다는 비판과는 거리가 있으면서도 여전히 정무직 상관들의 정책 지시에 순응하는 경향을 드러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민주적 가치의 중요성이 증대될수록 공직사회에서도 권위와 계층에 대한 공무원의 복종의식이 약해지고 업무 수행에서 전문성에 입각한 독자적 판단을 적용하려는 공무원의 의지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공직비리 이대론 안된다] 공직비리 왜 횡행하나

    공직비리를 차단하기 위한 각종 제도적 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리가 여전히 횡행하는 것은 공직사회의 지나친 온정주의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동료 직원이 크고 작은 비리를 저질러도 정작 강한 처벌은 터부시하는 분위기가 곳곳에 팽배해 있다. 혹여 밖으로라도 알려져 조직 이미지가 손상될까봐 비위에 비해 턱없이 가벼운 ‘무늬만 처벌’만 하고 황급히 덮어버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직비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금품·향응 수수로 징계받은 공무원 1202명 가운데 사법기관에 고발돼 벌금 등을 처분받은 경우는 407명(34%)에 불과했다. 나머지 795명(66%)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법적 처분 없이 내부징계로 처벌이 종결됐다. ‘솜방망이 처벌’만 받은 비리 공직자들이 1년여간 챙긴 금품 규모는 25억 3000만원에 이르렀다. 금품을 받은 공무원이 사법처리 없이 내부 징계만 받으면 부당이익금을 환수할 제도적 장치가 없었으나, 2010년 3월부터 비리수수 금액의 1~5배를 부과하는 징계부과금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권익위 관계자는 “각 기관들이 징계부가금 부과의결 요구를 누락하거나, 징계위원회에서 부가금을 부과하지 않는 등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실효성이 낮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나친 온정주의에서 비롯되는 폐해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더 심각하다. 지자체 내부에서 끊임없이 불거지는 인사 비리가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승진후보자 명부 조작이나 뇌물제공 등의 위법행위로 승진한 사실이 발각되더라도 원래 직급으로 강등되지 않고 온정적인 처벌로 승진된 직급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위법한 인사행위가 드러났으면 당연히 승진이 취소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함에도, 정작 제사람 심기나 봐주기식 인사를 일삼는 자치단체장의 반발로 법적 제재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인사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기관별 자체 내부감사 기능이 거의 유명무실한 것도 ‘같은 식구’를 덮어놓고 감싸고 보는 온정주의 탓이다. 지난해 공직사회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의 연찬회 향응접대도 자체 감사 과정에서는 전혀 문제 삼지 않았거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일이다. 감사 업무를 맡았던 중앙부처의 한 고위 간부는 “매일같이 얼굴을 맞대고 지낼 동료의 비리를 들춰내 처벌받게 한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어려운 일”이라면서 “자체 비리 적발 건수를 기관평가의 가점 기준으로 책정한 것도 온정주의를 탈피한 공직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주식매입 공직자 처벌 어떻게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의 ‘CNK 파문’에서 볼 수 있듯 공무원들은 직무 특성상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정보 접근성뿐만 아니라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공무원의 자유로운 주식 거래는 보장하되 공직자윤리법과 공무원행동강령 등으로 직급과 업무 분야별로 규제를 두고 있다. 먼저 대통령령인 공무원행동강령은 공무원이 직무를 통해 얻은 정보를 사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행동강령 제12조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등의 제한’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수행 중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유가증권, 부동산 등과 관련된 재산상 거래 또는 투자를 하거나 타인에게 정보를 제공해 재산상 거래 또는 투자를 돕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택지개발지구 지정 발표 전 공무원이 해당 지역 또는 인근 부동산을 구입하는 경우다. 행동강령을 위반한 공무원에게는 최대 파면까지 징계할 수 있다. 그러나 행동강령은 포괄적 규제라서 문제가 생기면 정상적인 거래 여부, 징계 수준을 놓고 다툼도 나온다. 정보 접근성이 높고 정책 결정을 이끄는 고위직 공무원은 주식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해마다 행정안전부에 신고해 이를 공개하고 있다. 재산등록 의무자는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 정무직 공무원을 비롯해 일반직 4급 이상 공무원 등이다. 이와 함께 재산공개 대상자와 기획재정부 및 금융위원회 소속 4급 이상 공무원은 의무적으로 직무와 관련된 주식을 매각하거나 수탁기관에 위탁해야 한다. 공직자윤리법은 주식백지신탁 하한선을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 등이 보유한 주식 합계 기준으로 1000만∼5000만원 사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대상 주식의 하한가액은 3000만원이다. 이 금액을 넘으면 반드시 매각 또는 백지신탁을 해야 한다. 이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국립외교원 초대 원장 이상우씨 유력

    국립외교원 초대 원장 이상우씨 유력

    외교관 선발·교육 등을 위해 오는 3월 문을 여는 국립외교원 초대 원장으로 이상우(74) 전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다음달 확정되는 국립외교원 초대 원장에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안보 참모인 이상우 전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청와대 등에서 이 전 위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국립외교원장 직위가 정무직으로 바뀌는 만큼 외부인 영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립외교원은 지난해 7월 제정된 국립외교원법에 따라 외교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원이 확대개편되는 형태로 신설되며, 원장 직급도 일반직 차관급에서 정무직 차관으로 바뀐다. 이 전 위원장은 서강대 교수·한림대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 말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을 맡아 1년간 활동했다.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 이후 같은 해 5월 임시 조직으로 신설됐던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을 맡기도 했다. 외교가에서는 이 전 위원장이 국방개혁 관련 전문가라는 점에서, 외교관 교육 등을 맡는 국립외교원장에 적합한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한 소식통은 “이 전 위원장이 현 정부의 실세 참모라는 점에서 기대도 있지만 실무적 일을 하는 자리에 맞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효성회장 3남 조현상씨 부사장 승진

    효성회장 3남 조현상씨 부사장 승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조현상(41)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효성그룹은 19일 조 부사장의 승진을 포함한 32명 규모의 201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직급별로 부사장 3명, 전무 4명, 상무 11명, 상무보 14명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 한 해의 경영성과와 올해 예상되는 글로벌 경영 환경의 악화에 대비해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조현상 부사장은 산업자재PG장으로서 타이어코드를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올려놓고, 에어백 업체인 GST 인수 등을 통해 산업자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2007년 함께 승진했던 첫째 조현준(44) 사장과 둘째 조현문(43) 부사장은 이번 인사대상에서 빠졌다. 조 부사장은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투자컨설팅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를 거쳐 2000년 효성에 입사했다. 이후 전략본부 이사, 상무, 전무 등을 거치며 경영전략 수립의 브레인 역할을 해 왔다. 한편 백흥건 전무와 노재봉 전무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조현오청장 “경찰 급여인상 헌법소원 잘못됐다”

    ‘같은 직급의 다른 공무원보다 급여가 낮다’며 일선 경찰관들이 헌법소원을 내기로 한데 대해 조현오 경찰청장이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조 청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의 급여 관련 헌법소원에 대해 “업무 특성에 맞는 보수체계를 도입해달라는 직원들의 주장에는 공감하지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단체 행동은 국민 눈에 불편하게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또 “경찰청 지휘부가 제대로 된 기능과 역할을 못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자책하며 “더는 모금하지 않도록 조치했고, 모금된 돈을 집행하는 것도 조용히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청와대 측에 사퇴의사를 전달했다가 거둬들였다는 서울신문 보도<2012년 1월 16일자 2면>와 관련한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다 끝난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무관 서장’ 중심경찰서 만든다

    일선 경찰서장에 해당하는 총경(4급)보다 한 계급 높은 경무관이 수장을 맡는 ‘중심경찰서’가 이르면 올해 설치된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신설도 적극 추진된다. 이를 두고 경찰 조직 불리기라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예산 부담도 만만찮아 시행 여부가 주목된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런 내용의 ‘경찰 조직 개편안’을 올해 완료하기로 하고 조만간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 등과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자치단체 한 곳에 3개 이상의 경찰서가 있는 지역부터 이 제도를 순차적으로 추진해 인구 50만명 이상을 관할하는 중소도시 경찰서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개편안이 마무리되면 전국의 중심경찰서가 30여곳에 이를 전망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총경 정원을 30명 줄이는 대신 경무관 정원을 30명 늘릴 방침이다. 경기도에 ‘북부지방경찰청’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역이 넓고 치안 수요가 많아 그동안 경기도에서는 지방경찰청이 한 곳 더 필요하다는 요구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해 임준태 동국대 교수는 “타 기관과 비교하면 관서 규모에 따라 직급이 낮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업무 책임감이 높아진 만큼 민생치안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총경이 했던 일을 경무관이 맡게 하면서 ‘계급인플레 현상’이 야기될 수 있다.”면서 “계급에 걸맞은 보수체계와 권한 배정을 먼저 추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진안 5급 8만원인데 김제는 왜 15만원?

    진안 5급 8만원인데 김제는 왜 15만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 의무 구입액이 지역마다 제각각이어서 공무원들의 불만 요인이 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취지는 좋은데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 전통시장에서 쓰는 온누리상품권을 의무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이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데 지자체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의무 구입액이 지자체별로, 직급별로 크게 달라 불만을 사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매월 급여에서 2만~5만원씩을 떼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고 있다. 5급 이상은 4만원, 7·8급은 3만원, 8급 이하는 2만원이다. 이에 비해 김제시와 진안군 등은 도청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을 온누리상품권 구입에 쓰고 있다. 김제시는 5급 이상은 15만원, 6급 10만원, 7급 이하는 6만원을 온누리상품권 구입을 위해 매달 급여에서 공제한다. 전북도 내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진안군도 5급 이상은 8만원, 6급 5만원, 하위직 4만원, 계약직은 2만원씩을 매달 급여에서 떼고 있다. 반면 완주군과 부안군은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구입에 시간외 수당에서 각각 2만원과 1만원씩을 사용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지자체 공무원들은 온누리상품권 구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반응이다. ●노조 “매월 급여 공제 큰 부담” 또 지자체별로 의무 구입액이 크게 다른 것도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도 공무원노조 조진호 위원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들이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취지는 좋지만 급여에서 매월 큰 부담을 주는 만큼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자치단체장 인사전횡 사전 차단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 전횡을 막기 위해 승진 심사의 기준과 절차를 미리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자체의 고질적 인사 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특별채용과 승진심사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에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권익위는 2002년과 2006년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지방공무원 인사 제도 개선을 해당 부처에 권고했으나, 인사 비리가 끊이지 않아 이번에 실태 조사를 벌인 뒤 추가 권고했다. 승진 심사의 비리 소지를 없애기 위해 권익위는 승진 심사 대상자 명단과 심사기준 및 절차를 사전에 공개하도록 했다. 상위 승진 후보자가 심사에서 탈락할 경우는 그 사유를 명시하게 하고, 승진심사 대상자 범위를 현행(5명 이내 기준 4배수)보다 축소해 2~3배수로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특별채용 과정에서도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도록 했다. 시험위원에 외부 인사의 참여를 의무화하고, 시험위원이 응시자와 친족이거나 사제(師弟) 관계라면 심사를 못 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승진 후보자 조작, 뇌물제공 등 위법 행위로 승진한 사실이 추후 적발되더라도 원래 직급으로 강등되지 않고 미온적 처벌로 승진 직급이 그대로 유지되는 관행도 막는다. 권익위는 “행안부 장관과 시·도지사가 해당 자치단체에 대해 위법한 인사 행정의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지방공무원법에 마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경제 브리핑] 企銀, 고졸 출신 부행장 깜짝 발탁

    [경제 브리핑] 企銀, 고졸 출신 부행장 깜짝 발탁

    기업은행은 11일 고졸 출신 부행장을 깜짝 발탁하는 등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안홍열(왼쪽·56) 경수지역본부장은 신탁연금본부 부행장에, 안동규(56) 경인지역본부장은 마케팅본부 부행장에 각각 승진 임명됐다. 기업은행은 창립 50년 만에 처음으로 임원부터 행원까지 1910명에 이르는 전 직급 승진 및 이동 인사를 이날 하루에 끝냈다.
  • 한·중 소통 강화… 외교장관 핫라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중 정보 불통(不通)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지난 2005년 설치된 외교장관 간 직통전화(핫라인)와 외교당국 간 고위급 전략대화 등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중 양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중 공동언론문’을 발표했다. 9~10일 이틀간 진행된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원자바오 총리와의 면담,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의 면담 등에서 합의된 내용이다. 양국은 중국 어선 불법 어로 문제의 원만한 해결과 어업 질서의 공동 수호 및 어족자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양국 수산당국이 기존 협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고위 지도자들의 교류를 유지하고 정부·의회와 정당 간 교류와 각 분야의 실무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직급에서 소통과 조율을 원활히 함으로써 공동 이익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측은 남북한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추진해 최종적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이 양국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의 국내 절차가 끝나는 대로 한·중 FTA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한·중은 또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이 안정적이고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2015년 무역액 30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베이징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中 연초부터 잇단 “임금인상” 파업

    중국에서 새해 벽두부터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공장 노동자의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각 지방 정부가 올해도 최저임금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지만 노동자의 불만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인 양상이다. 이와 관련, 서부 쓰촨성 청두(成都)시의 한 철강 공장에서 4일 공장노동자 수천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고 홍콩 명보가 5일 보도했다. 판강(攀鋼)그룹 산하 청두강판 노동자들은 1인당 1200위안의 월급이 몇년째 오르지 않아 생활이 어렵다며 이날 작업을 거부했다. 파업 현장에는 진압병력 수천명이 배치돼 몇 시간 동안 노동자들과 대치하다 강제 해산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공장 노동자들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국영기업인 촨화(川化)그룹 청두공장 직원 수천명이 파업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 4년간 월급이 1000위안 정도에 불과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400위안의 월급 인상과 연말 상여금 3000위안 지급 약속을 받아낸 뒤 파업을 풀었다. 노동자들의 반발을 사전에 막기 위한 임금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베이징시가 1일부터 월 최저임금을 1260위안으로 8.6% 인상한 가운데 광둥성 선전시도 다음 달 1일부터 현재보다 13.6% 올린 1500위안으로 최저임금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선전시의 최저임금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의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평균 21.7%에 달했다. 지방정부뿐 아니라 국영기업도 임금을 인상하고 있다. 철도부가 최근 철도관련 기업들에 이달부터 임금을 직급에 따라 최고 460위안 인상토록 지시했다고 신경보가 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공무원들 여전히 ‘박봉’이라는데 각종 수당 더해 보니

    공무원들 여전히 ‘박봉’이라는데 각종 수당 더해 보니

    공무원 봉급표를 보는 일반인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 정도밖에 받지 않을까? 각종 수당이 붙는다던데…. 하지만 공무원들은 일반 기업이나 투자기관 등과 비교해 ‘박봉’이라고 하소연한다. 그나마 올해는 물가인상률을 감안, 3.5% 인상돼 그나마 위안이 된다. 국민들은 수당이 포함된 실제 보수를 알고 싶어 한다. 9급 일반직 공무원으로 첫걸음을 뗀 공무원이 받는 기본급은 상여금을 포함해 116만 5200원에 불과하다. 이것만으로는 기본적인 삶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봉급표에 드러나지 않은 다양한 수당을 받는다.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는 흔히 ‘보너스’라고 불리는 정근수당 등이 있다. 성과평가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수당, 가족수당·자녀학비보조수당·육아휴직수당·주택수당(군인공무원) 등 가계보전수당, 시간 외 근무 또는 휴일근무 등에 따른 초과근무수당 등이 있다. 이 밖에 관리업무수당,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명절휴가비 등이 부족한 급여를 메워 준다. 공무원들이 공통적으로 받는 수당이다. 직군에 따라 특수근무 수당, 위험수당 등도 붙는다. 구체적으로 보면 명확해진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군대를 다녀온 남자의 경우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하면 9급 3호봉이다. 한 달 기본급은 지난해 123만 7600원에 비해 5만원 남짓 오른 128만 8200원이다. 그러나 정액급식비 13만원, 직급보조비 10만 5000원, 시간 외 근무수당 24만 700원, 정근수당 2만 1500원, 명절휴가비 12만 8800원 등을 더하면 191만 4200원이다. 공통적인 보수만 따져서 이 정도다. 여기에 최대 4명까지 매달 지급되는 가족수당(배우자 4만원, 부모·자녀 각 2만원, 셋째 자녀부터 10만원)과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지원되는 자녀학비수당, 성과상여금, 연가보상비 등을 받는 경우는 최소 20만~30만원이 보태진다. 4급 10호봉의 월 기본급은 308만 2200원이다. 5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10년 정도 근무한 뒤 승진한 경우로 중앙부처 과(팀)장급에 해당한다. 지난해 기본급 296만 1100원보다 12만원 정도 올랐다. 여기에 정액급식비(13만원), 직급보조비(40만원), 관리업무수당(27만 7400원), 정근수당(25만 6900원), 정근수당 가산금(6만원), 명절휴가비(30만 8200원) 등을 더해서 월평균 451만 4700원이 된다. 이들 역시 공통수당 외에 성과상여금, 가족수당, 자녀학비 등 각종 개인적 수당 50만~60만원이 더해진다. 또한 여기에 법정 보수로 보지는 않지만 부처별로 시행하는 ‘복지포인트제’가 있다. 현금화할 수는 없지만 서점, 안경점, 의류점 등 공무원복지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나온다.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 없으며 부처기관별, 직급별로 액수 및 사용가능처는 다르다. 행안부 4급 과장급 공무원의 경우 연간 평균 50만원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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