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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구 도시관리공단 등 33개 공직유관단체 기관장·임원 올부터 매년 재산공개 의무화

    서울 강남구 도시관리공단 등 33개 공직유관단체 기관장·임원 올부터 매년 재산공개 의무화

    앞으로 서울 강남·강동구 도시관리공단과 과천시 시설관리공단,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경상대학교병원 등의 기관장도 재임 기간 동안 매년 재산을 공개해야 한다. 한국보육진흥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등의 임원들은 공직윤리종합정보시스템에 재산을 등록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들 기관을 포함해 모두 25개 단체를 재산등록 대상 공직유관단체로 추가 지정하고, 33개 단체의 기관장 등을 재산 공개 대상자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추가 지정 및 일부기관 해제로 전체 재산등록 대상 공직유관단체는 704개에서 729개로 늘어났고, 재산공개 대상 공직유관단체는 279개에서 298개로 늘어났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연간 10억원 이상을 출자·출연받거나 예산규모 100억원 이상의 정부 및 지자체 업무 위탁 수행기관 등은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되며 각 단체별로 특정 직급 이상 직원들은 해마다 재산을 등록해야 한다. 또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연간 200억원 이상을 출자·출연받거나, 정부나 지자체 장이 임원을 승인·추천·임명하고 출자·출연 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단체의 임원은 재산을 공개해야 한다. 대통령이 임원을 임면하는 기관의 장도 재산 공개 대상자다.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되면 재산 등록·공개 의무 외에도 특정 직급 이상의 직원이나 임원이 타 기관 또는 단체로 재취업을 원할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위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하고, 주식 백지신탁 등의 의무가 부과된다. 이 밖에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를 받아야 하고 병역사항 신고·공개, 성희롱 예방교육 등도 의무화된다. 신규로 지정된 공직유관단체는 고시 된 지 2달 이내에 재산을 등록해야 하고, 재산 공개대상자의 재산은 등록한 뒤 1달 이내에 관보를 통해 공개된다. 김석진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새로 지정된 공직유관단체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공직사회와 마찬가지로 투명하고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기초단체 없는 자치·지방분권… 세종시의 새로운 도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기초단체 없는 자치·지방분권… 세종시의 새로운 도전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목표로 조성되는 세종시가 마침내 막을 열었다. 세종시 개막은 지방행정 개편과 지방분권 촉진에도 불을 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 출범으로 한국의 광역자치단체는 모두 17개로 늘어났다. 세종시는 지금까지 한국 지방자치법에 없던 새로운 행정 체제인 ‘특별자치시’로 수도인 서울특별시와 일반 광역 시·도와는 다른 위상과 기능을 갖는다. 세종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초 자치단체를 두지 않은 특수한 형태의 광역 지자체라는 점이다. 별도 군·구 등 기초자치단체 없이 시가 광역과 기초사무를 모두 담당하는 ‘자치 1계층’의 독특한 형태다. 이 때문에 시장이 읍·면·동장에게 직접 업무 지시를 내리게 된다. 제주도 역시 기초 자치단체가 없는 자치 1계층 형태지만 도 아래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행정시를 두고 있다. 세종시와 같은 자치 1계층 행정체제는 최근 대통령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개편위)가 밝힌 행정체제 개편 방침과 방향을 같이하고 있어 세종시의 성공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개편위의 방침에 따르면 전국 16개 지역과 36개 시·군·구를 통합하고 구의회를 폐지, 복층화된 지방자치 체계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세종시의 읍·면·동장은 기존 시·군·구 업무를 맡게 되는 만큼 그 위상도 5급 사무관급 자리에서 4급 서기관급 자리로 높아졌다. 서울특별시를 포함한 광역 시·도는 행정과 조직의 근거를 지방자치법에 둔 반면, 세종시는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둔 것도 큰 차이점이다. 제주도 역시 별도의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근거로 두고 있다. 세종시는 출범 첫해 예상 인구 12만 1000명으로 광역자치단체 설치 기준(인구 100만 명 이상 등)에 미달하지만,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특별한 도시라는 이유로 광역단체 지위를 부여했다. 이 때문에 타 광역 시·도와 마찬가지로 행정·정무 등 2명의 1급 부시장을 둘 수 있고, 실·국장과 과장 역시 타 시·도와 동일한 직급으로 둘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와 경기도는 예외적으로 부시장 및 부지사를 3명까지 둘 수 있다. 세종 특별자치시장의 지위는 타 시·도 단체장과 같지만, 서울시장과는 일부 다른 면도 있다. 서울시장은 국무회의 규정에 따라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지만, 특별자치시장을 포함한 광역 단체장은 의장인 대통령이 필요로 하는 경우가 아니면 회의에 배석할 수 없다. 중앙정부로부터의 지방 교부금은 서울시를 포함한 타 특별·광역시와 마찬가지로 보통교부세를 받으며, 이와 별도로 세종시의 안정적인 출범과 시정을 위해 출범 후 5년간 재정 수요액과 수입액 차이의 25% 이내에서 추가 지원을 받게 된다. 세종시 교육행정은 특별자치시 승격으로 교육자치제가 도입되면서 자율성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충남 교육감이 행사해 온 연기 교육지원청 소속 교육장과 교사, 교육 공무원 인사권은 선거로 뽑히는 세종시 교육감이 갖게 된다. 지방자치단체인 연기군이 기초에서 광역으로 승격되는 것과 달리 연기 교육지원청은 충남교육청 산하 교육행정기관에서 자체적인 교육자치단체로 독립하게 되는 것이다. 소방행정 조직도 광역적 지위를 고려해 소방본부로 설치된다. 다만, 소방본부가 본부 기능과 소방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119안전센터를 직접 지휘·통솔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일선 소방서가 따로 없어 신고가 들어오면 소방본부 직원들이 직접 출동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삼성 “이건희회장과 식사 희망 임직원 공모”

    삼성 “이건희회장과 식사 희망 임직원 공모”

    “이건희 회장과 함께 식사할 임직원을 찾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25주년(12월 1일)을 기념해 삼성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점심을 함께 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장이 지난해 4월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최고경영자(CEO)나 여성 임직원 등과 오찬을 해 왔지만, 공모를 통해 오찬을 함께할 직원들을 선발하는 것은 처음이다. 2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그룹 회장 취임 25주년을 맞아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임직원 10명을 선발해 점심을 같이할 계획이다. 성별이나 나이·직급 등을 가리지 않고, 사내 인트라넷인 ‘마이싱글’ 공모를 통해 다음 달 13일까지 오찬을 원하는 임직원들의 신청을 받는다. 8월 중순 선발해 9월에 오찬을 함께한다. 구체적인 식사 일정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회장은 희망자 가운데 점심을 같이하고 싶은 이유의 진정성과 차별성을 살펴본 뒤 최종적으로 1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취임 25주년을 맞아 직원들과의 오찬 이벤트를 제안했다.”면서 “A4 1장 내외의 양식에 맞춰 이 회장과 점심을 함께하고 싶은 이유를 다음 달 13일까지 접수하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삼성 인트라넷에 이건희 회장과의 오찬 공지가 올라오자 사내망에는 순식간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며 이 회장과의 오찬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1년에 한 차례씩 자신과의 점심을 경매에 내놓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소통을 강화하는 투자가 워런 버핏과 비교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스킨십 경영을 통해 회장과 임직원이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CJ, 입사 10년만에 임원 될 수 있다

    CJ, 입사 10년만에 임원 될 수 있다

    CJ그룹이 10년 만에 임원이 될 수 있는 초고속 승진제도를 도입했다. CJ는 대졸 신입사원의 임원 승진 연한을 기존 20년에서 최단 10년으로 줄이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현재 적용 중인 ‘4년(사원)-4년(대리)-4년(과장)-4년(부장)-4년(선임부장)’의 직급별 연한을 최단 2년씩으로 줄여 고속 승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발탁 승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직급별로 승진 연한을 1년 정도 줄이는 데 그쳤고, 승진자도 소수에 불과했다. 파격 승진제도가 시행되면 내년 입사하는 신입사원은 이르면 10년 만에 임원이 된다. 따라서 30대 중반 젊은 임원이 나올 수도 있다. 아울러 사원에서 과장급까지는 오르는 데 걸리는 기간도 기존 8년 안팎에서 4년으로 줄게 된다. CJ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승진심사위원회를 통해 상위 직급을 수행할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발탁 승진하고, 사업 성장속도나 인력 수요에 따라 계열사별로 탄력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의 이러한 시도는 기업문화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역량 있는 젊은 인재를 조기 발굴해 맘껏 실력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일류 기업 문화”라며 “연공서열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성과와 능력을 발휘한 인재가 인정받는 CJ’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해 왔다. 이 회장은 평소 “내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사업보다도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것에 있다.”며 ‘사람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CJ의 파격적인 승진제 도입은 그룹의 사업 영역과 무관치 않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젊은 인적 자원은 미래를 이끄는 성장 동력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승진 제도의 과감한 변화를 통해 그룹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다른 대기업들과 비교해 더욱 차별화될 것”이라면서 “우수한 젊은 인재를 유인하는 채용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무직 간부, 공황장애 위험

    사무직종에 근무하는 간부들이 공황장애에 취약하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공황장애를 전문으로 다루는 부천한의원(원장 노영범)이 최근 공황장애 증세를 보여 내원한 환자 120명의 직업 및 직급을 분석한 결과, 사무직이 65%(78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학교수 및 교사(17.5%, 21명), 전업주부(10%, 12명), 서비스업(5%, 6명), 생산직(2.5%, 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사무직 환자의 직급은 팀장급이 57%(44명)로 가장 많았으며, 임원급도 32%(25명)나 되는 등 사무직종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전체 환자의 89%를 차지한데 비해 대리 이하 일반사원은 11%(9명)에 불과했다. 노영범 원장은 “사무직종의 책임자들은 일반적으로 책임감과 업무에 대한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목표의식이 뚜렷하며, 꼼꼼하고 신중한 성향이 두드러지는데, 이런 성향일수록 공황장애에 취약한 경향을 보인다.”면서 “특히 공황장애 발병 시점을 보면 대부분 중요한 발표를 전후한 시기나 승진 전후,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때나 중요 업무를 맡은 후가 많았다.”고 밝혔다. 노 원장은 “책임자들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고, 이에 따르는 책임까지 감당해야 해 항상 불안감, 고민, 공포 같은 부정적 감정에 빠지기 쉽다.”면서 “이로 인해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의료진이 공황장애 환자를 진찰해보면 다수에게서 복부대동맥에 이상 진동이 있고, 하복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경직된 현상이 관찰된다. 또 빈맥·심계항진·호흡곤란·발한 증상 등이 동반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원장은 “공황장애는 단순한 심리문제가 아니라 신체 기능의 이상으로 자율신경의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긴 상태”라면서 “중추신경의 기능을 바로잡아 자율신경을 안정시킨 뒤에 심리적 치료를 병행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현장 행정] 반환점 돈 문충실 동작구청장의 ‘현장소통 행정’

    [현장 행정] 반환점 돈 문충실 동작구청장의 ‘현장소통 행정’

    문충실 동작구청장의 ‘소통행정’에 호응이 커지고 있다. 문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흑석동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상도1·3·4동, 대방동, 사당1·4동 등 7개 지역에 대한 현장소통 투어를 마쳤다. 전체 15개 동 가운데 절반을 마친 셈이다. 공식적인 표현은 ‘민생투어’이지만 일반적인 ‘시찰’과는 달랐다. 문 구청장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할 때마다 곧바로 ‘빗자루’부터 찾았다. 오전 7시 30분부터 곳곳의 동네 주민들을 만나 인사하면서 쓰레기를 치웠다.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아이디어를 얻을 요량이었다. 문 구청장은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직접 몸으로 부딪치기로 했다.”며 “가능성이 있고 검토해 보겠다는 말에도 적극 호응해 주는 주민들을 보면서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직급을 낮추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일동장’도 마다하지 않았다. 주민을 면담하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는 데 일일동장만큼 좋은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이다. 문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흑석동 소통투어를 통해 재개발 및 재건축 민원현장에서 사회적 약자인 상인들로부터 공사에 대한 문제점과 건의사항을 듣는 한편, 지난 2월에는 상도1동에서 재건축이 필요한 상가건물을 직접 방문, 숙원사업을 해소하기 위한 공청회 자리도 가졌다. 어린이집 신축현장과 구 직원 1대1 결연가구 등을 일일이 방문하기도 했다. 사회복지시설인 성심의 집 관계자는 “예전과는 달리 편안하고 인간적인 만남에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당동에서도 수해예방을 위한 물막이판 설치와 불법 광고물, 화장실 설치, 골목길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각종 의견을 청취했다. 대방동 도로 재포장, 상도1동 터널경로당 울타리 설치 등 각종 민원사항도 직접 듣고 곧바로 수개월 이내에 해결하는 열정을 보였다. 실제로 문 구청장이 직접 접수한 109건의 민원 가운데 27건이 이미 해결됐고, 72건에 대해서는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할 수 없다는 말보다 충분히 검토해 부딪쳐 보겠다는 생각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귀가 되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계급장 6개월만에 부활한 이유 알고보니

    경찰 계급장 6개월만에 부활한 이유 알고보니

    경찰이 지난해 11월 도입한 경찰장(견장) 부착제도가 백지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급장 방식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 내부에서는 검증도 하지 않은 정책을 시행, 혼란만 일으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계급장을 뗐다 붙였다.’하는 식의 탁상행정이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혈세도 4억여원이 투입된 정책이다. 경찰은 조현오 경찰청장 재직 당시인 지난해 11월부터 계급중심의 문화를 업무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으로 직급을 알리는 계급장 대신 경찰을 상징하는 경찰장을 다는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장은 경위와 함께 하위직급인 경사·경장·순경에만 적용되는 바람에 또 다른 차별 논란이 일었다. “경찰장이 하위직군의 자긍심을 떨어뜨린다.”는 불만이 내부에서 터져나오자 경찰은 반년 만에 수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경찰은 기동부대를 제외한 하위직과 경위를 대상으로 경찰장을 달도록 했다. 하위직급 비하와 조롱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오히려 경찰장이 하위직을 알려주는 부작용을 낳았다. 경찰은 지난 1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내부게시망 등을 통해 설문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50%와 70%로 나타났다. 지난 14일에는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100人(인) 100分(분) 토론회, 경찰장 부착문제 이제 결론을 냅시다’라는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경찰장을 찬성하는 쪽은 음주폭력사범들이나 범법자들이 특정 계급을 얕잡아봐 법집행이 어렵다며 현행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경찰 모두가 통일된 경찰장을 부착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반대 측은 일부 직급만 경찰장 대상이 되는 것은 다른 형태의 서열주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승진만으로 일원화된 조직문화를 바꾸는 게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찰청은 ▲계급장 환원 ▲경찰장 전원 부착 ▲현재안 유지 등을 놓고 이르면 21일 간부회의를 거쳐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문제점들이 불거질 수 있다고 판단, 제도 시행 전에 ‘6개월 이후에 계속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책 변경에 따른 혼란과 조직 내 위화감, 예산낭비에다 정책 불신을 초래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4억 들인 ‘경찰장’…시행 6개월만에 백지화?

    4억 들인 ‘경찰장’…시행 6개월만에 백지화?

    경찰이 지난해 11월 도입한 경찰장(견장) 부착제도가 백지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급장 방식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 내부에서는 검증도 하지 않은 정책을 시행, 혼란만 일으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계급장을 뗐다 붙였다.’하는 식의 탁상행정이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혈세도 4억여원이 투입된 정책이다. 경찰은 조현오 경찰청장 재직 당시인 지난해 11월부터 계급중심의 문화를 업무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으로 직급을 알리는 계급장 대신 경찰을 상징하는 경찰장을 다는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장은 경위와 함께 하위직급인 경사·경장·순경에만 적용되는 바람에 또 다른 차별 논란이 일었다. “경찰장이 하위직군의 자긍심을 떨어뜨린다.”는 불만이 내부에서 터져나오자 경찰은 반년 만에 수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경찰은 기동부대를 제외한 하위직과 경위를 대상으로 경찰장을 달도록 했다. 하위직급 비하와 조롱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오히려 경찰장이 하위직을 알려주는 부작용을 낳았다. 경찰은 지난 1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내부게시망 등을 통해 설문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50%와 70%로 나타났다. 지난 14일에는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100人(인) 100分(분) 토론회, 경찰장 부착문제 이제 결론을 냅시다’라는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경찰장을 찬성하는 쪽은 음주폭력사범들이나 범법자들이 특정 계급을 얕잡아봐 법집행이 어렵다며 현행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경찰 모두가 통일된 경찰장을 부착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반대 측은 일부 직급만 경찰장 대상이 되는 것은 다른 형태의 서열주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승진만으로 일원화된 조직문화를 바꾸는 게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찰청은 ▲계급장 환원 ▲경찰장 전원 부착 ▲현재안 유지 등을 놓고 이르면 21일 간부회의를 거쳐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문제점들이 불거질 수 있다고 판단, 제도 시행 전에 ‘6개월 이후에 계속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책 변경에 따른 혼란과 조직 내 위화감, 예산낭비에다 정책 불신을 초래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지방·기술직 ‘6급 근속승진’제한 논란

    “힘 빠집니다. 7급(주사보)만 16년째입니다. 기술직 9급으로 시작해 22년 근무했는데, 영영 6급이 될 수 없다니요. 말만 ‘근속승진’입니다. 6급 정원의 15%만 대상자로 정해놓으니, 정년퇴직 때까지 승진 길이 막혀 있습니다. 지방직이 된 게 후회됩니다.” 행정안전부 열린인사마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 지방 기술직 공무원의 글이다. 6급 근속승진제 확대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꾸준한 요구 사항이다. 2010년 기준으로 12년 이상 7급에 머무는 일반직공무원이 7368명으로 전체의 7.5%에 이를 만큼 ‘만년 주사보’ 문제는 심각하다. 사기가 떨어질 수 있고, 하위직 공무원들의 동기부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7급으로 1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 중 상위 20% 중 직렬별 6급 정원의 15% 안에서 근속 승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선책을 내놓았다. 일부 하위직 공무원들, 그중에서도 6급 정원이 극소수인 지방 기술직들은 “제한을 두지 말고 무조건 6급으로 승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찰·소방공무원은 6급 상당인 경감·소방경까지 근속 승진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하고 있어, 형평성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특히 부처별·직렬별 평균 승진소요연수가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은 조건없는 근속승진도입 주장의 근거가 된다. 하재룡 선문대 교수 등이 한국인사행정학회보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2009년 12월 기준으로 일반직 7급이 6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평균기간은 특허청이 3년 8개월, 관세청이 10년 6개월로 6년 10개월의 큰 차이를 보였다. 기능직도 7급에서 6급이 되는 데 걸리는 국가보훈처가 2년 11개월인데 비해, 조달청 9년 5개월로 6년 6개월이나 차이났다. 하지만 근속승진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노력하지 않아도 승진할 수 있다면, ‘불성실한 공무원’, ‘복지부동 조직분위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10년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에서 4~10급 공무원 14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불성실한 근무자에 대해 근속승진을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0.9%가 ‘6급 근속승진이 필요하다.’고 답하면서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이다. 근속승진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면서 동시에 불성실한 근무자에 대한 제한도 강화돼야 한다는 의식의 반영이다. 진짜 이유는 공무원 조직체계다. 현행 체계로는 지방직·기술직에서 ‘조건없는 6급 근속승진제’ 도입이 불가능하다. 행안부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7~9급 국가직 공무원은 6만 97명으로 전체의 9.8%에 불과하다. 반면 지방직은 13만 9852명으로 40.7%에 이른다. 특히 시·군·구나 읍·면·동에서 일하는 기초자치단체 소속 일빈직 공무원의 경우 66.1%인 10만 8577명이 7~9급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자리가 많지 않은 기술직은 일반 행정직보다 근속승진의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김태룡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똑같은 직위로 시작해 승진속도가 일하는 곳이나 직렬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문제”라면서도 “근속승진을 시켰는데, 팀장 자리가 한정돼 있어 직급과 직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속승진 확대 논의는 정부 조직체계 개편, 지방 권한 이양 등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직원 성과연봉제·균형 인사로 경영효율화… ‘만족’ 모르는 학자 출신 CEO

    직원 성과연봉제·균형 인사로 경영효율화… ‘만족’ 모르는 학자 출신 CEO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조직 문화나 업무도 서로 다른 두 기관이 통합했으니 그 어려움이 오죽했겠습니까. 어려움과 희생을 감내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매진해준 직원들의 노력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3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감격스러움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았다. 2009년 5월 한국전산원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통합하면서 겪었던 조직 내부의 많은 고충이 떠오른 까닭이었다. 통합 첫해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었는데, 한 계단씩 밟아 올라왔으니 보상받았다는 기쁨도 컸다. 김 원장은 사실 경영전문가가 아닌 학자 출신이다.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장으로 있다가 2008년 전산원장으로 온 뒤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 연임을 두 차례째 하고 있다. 그가 애써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기관장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S등급이 아무도 없으니 사실상 1등을 인정받은 셈이다. 기관장 평가 역시 C에서 B로, 다시 A로 한 계단씩 뚜벅뚜벅 올라섰다. ●‘통합기관’ 2009년 취임 후 1년 연임 김 원장으로서는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해다. 전자정부 정보정책 전문가를 자임하고 왔지만 4년 동안 준정부기관장으로서 겪은 조직 경영은 녹록지만은 않았다. 그는 “전산원은 초고속망사업, 유비쿼터스사업 등 기술적인 인프라 사업이 주였고, 정보문화진흥원은 정보기술을 통한 사회통합, 인터넷중독 등 정보문화 측면의 업무가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직급체계, 연봉체계 등도 서로 달라 삐거덕대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고 술회했다. 창의적으로 업무를 대하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노조와의 갈등도 통합조직을 이끄는 김 원장에게는 위기였다. 그는 “어디 출신, 어디 출신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인사 및 업무 배치를 균형있게 하려 했고, 조직 내부 화합에 주력했더니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전자정부 2회 연속 세계 1위를 비롯해 중동 국가, 유럽연합 등에서 우리 전자정부를 배우기 위해 유료 컨설팅 요청이 쇄도하게 된 기저에는 이런 힘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직원들 덕분… 할일이 아주 많네요” 마지막으로 덧붙이는 말을 들어 보니 임기의 마지막 해임에도 그는 만족함을 모른다. “빅데이터 기반의 국가전략을 세우는 부분은 올해는 물론이고, 다음 정부에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사회를 통합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도록 스마트 정보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남아 있습니다. 할 일이 아주 많네요.”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새달 1일 감정평가사 1차 시험 마무리 전략 이렇게

    새달 1일 감정평가사 1차 시험 마무리 전략 이렇게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서울과 부산에서 치러지는 올 감정평가사(감평사) 지원자는 모두 3150명이다. 지난해(3622명)보다 줄었다. 최소합격인원은 200명. 정부가 고시하는 공시지가를 평가하고 기업체의 자산을 재평가하는 고소득 전문직인 감평사의 올해 경쟁률이 11대1쯤 되는 셈이다. 올 초 국세청이 발표한 감평사 1인당 연평균소득(2010년)은 1억 700만원이다. 서울신문이 민법·회계학(1회), 경제원론·부동산관계법규(2회) 등 두 차례에 걸쳐 이번 감평사 1차 시험 대비법을 알아본다. ●민법, 최근 민법총칙 비중↑ 물권법 비중↓ 감평사 시험에서 민법을 영역별로 보면 민법총칙에서 17~19문제, 물권법에서 21~23문제가 각각 출제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민법총칙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시험에서 민법총칙 문제가 2~3문제 더 출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합격의법학원의 김묘엽 민법 강사는 마무리 공부법으로 “지금까지 봐오던 교재나 문제집 중 하나만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민법 조문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부분만을 체크하고 시험 당일 아침에 읽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출제되지 않았던 부분인 ▲권리의 객체▲의사표시▲소멸시효의 기산점▲점유권▲일반저당권▲가등기담보 등이 올해 출제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의사표시 중 통정허위표시와 착오의 부분은 판례, 사기와 강박은 제삼자 사기·강박과 연결된 사례, 점유권도 소유권의 반환청구권과 연결된 사례가 각각 출제될 확률이 높다. 또 가등기담보 부분은 조문만 숙지하면 해결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민법의 특징은 아직 한 번도 출제된 적이 없는 부분에서 1~2 문제가 꼭 나온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법인의 대표기관 제한▲법인의 해산과 청산▲전세권의 용익물권성에 관련된 조문▲동산질권의 관련 조문 등도 유의해야 한다. 법인의 해산과 청산·전세권·질권은 조문 숙지를 중심으로, 법인의 대표기관 제한에 관한 문제는 법인과 비법인에 대한 판례의 태도를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험장에서의 유의사항으로 김 강사는 ▲생소한 지문의 문제가 오히려 쉽다 ▲시간이 많이 소모될 것 같은 문제는 다음으로 미뤄라 ▲정답에 확신이 없을 땐 친숙한 지문을 정답으로 골라라 등 3가지 요령을 귀띔했다. ●회계학 최근 지분법·외화환산 출제비중↑ 2010년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회계학이 이전보다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황윤하 강사(회계사)는 “최근에는 유동자산 등 쉬운 부분에서 출제가 덜 되고 국제회계기준 관련 지분법, 외화환산 등 그간 출제비중이 거의 없었던 부분의 출제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현금·수취채권·재고자산 등 유동자산 부분에서는 국제회계기준에 대한 재고자산 서술형 문제의 출제가능성이 크다. 또 수익인식 부분에서는 건설계약문제에서 손실이 예상되는 케이스 등이 매년 출제되고 있으며, 올해도 출제 공산이 높다.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은 감평사 회계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함께 출제범위가 늘어났다. 특히 기존에 출제되던 부분 외에 손상차손, 재평가에 대한 문제도 꼭 살펴야 한다. ▲복구충당부채 ▲투자부동산 ▲금융비용자본화 ▲감가상각방법의 변경 등은 출제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채에서는 이자지급일 사이의 발행, 연속상환사채의 발행 등 특수한 경우의 사채 발행문제와 사채상환손익을 구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복합금융상품에 대한 문제도 매년 1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하지만 전환권대가·신주인수권대가를 구하는 문제 이상은 출제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금융자산은 채무증권 처분에 따른 손익효과, 금융자산 손상차손에 대한 문제의 출제가능성이 크다. 또 자본 부분에서는 자본총계의 증감을 물어보는 문제가 매년 출제되고 있다. 자본거래 시의 세부적인 회계처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각각의 자본거래가 자본총계에 미치는 영향만 파악하면 손쉽게 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주당이익은 수험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매년 출제되므로 기본주당이익을 구하는 방법을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 확정급여채무, 생물자산 등 국제회계기준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부분의 경우 퇴직급여 구하기, 생물자산으로 인한 손익효과 구하기 등에 유의해야 한다. 재무회계는 최근 출제범위가 늘어났고 난이도가 크게 높아졌다. 반면 원가관리회계는 크게 변동된 부분이 없다. 재무회계가 너무 어렵다면 원가관리회계에서 충분히 득점하는 것도 과락을 피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한편 감평사 시험 지원자의 연령도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1세 이상 지원자 비중이 2009년 12.1%였던 것이 2010년 14%, 지난해 15.9%, 올해는 17.9%로 높아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합격의법학원
  • ‘경찰 비리’ 시민이 감시… 신뢰 회복될까

    ‘경찰 비리’ 시민이 감시… 신뢰 회복될까

    김기용 경찰청장이 취임 40여일 만에 내놓은 ‘경찰 쇄신안 및 하반기 역점 추진안’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경찰 내부비리 척결을 위한 외부 통제시스템 강화와 112 신고 대응체계 개편을 통한 민생치안 확립이다. ‘룸살롱 황제’ 유착 비리와 경기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으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우수 퇴직경찰 한시 채용 검토 김 청장은 “경찰청 조직 내에 유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감찰 기능을 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객관적인 조사기능을 가진 기구를 설치해 봐주기식 감찰수사 의혹을 떨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뢰 회복을 위한 고육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일선 경찰서에서 장기근무한 경찰관을 순환 인사하겠다는 방침이 포함되자 일선 경찰의 반발이 만만찮다. 경찰은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감찰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부정부패에 대한 의혹 없는 검증을 받겠다는 각오다. 서울·부산·경기청의 감사관 직급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높여 힘을 실어 줄 방침이다. 부패 요인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장기근무자의 순환 인사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내부공익신고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 신고를 활성화하는 데다 신고접수도 민간전문기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상습적인 금품·향응 수수 경찰은 현재 수수액의 최대 5배인 ‘징계부가금’을 가중시킬 계획이다. 10만명에 달하는 전체 경찰에 대해 ‘초심찾기 운동’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시에 경찰관 채용 때 신원 조사 및 면접 절차를 기존의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려 인성 심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뽑을 때부터 인성과 자질을 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지역 한 경감급 간부는 “비리수사를 하는 경찰이 별도의 조직에서 감찰까지 받을 정도로 부패한 조직처럼 비쳐지는 것이 안타깝다. 오래 근무했다고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 찍는 것 같은 순환인사시스템도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1박 2일 수준의 교육도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하반기 5대 폭력범죄 척결” 선언 경찰은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112신고 사건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개편했다. 효율적인 인력운용을 위해 치안수요가 극히 낮은 정원 7인 이하 파출소를 선별,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살면서 근무하는 ‘직장·주거 일체형 치안센터’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우수한 퇴직경찰관을 한시계약직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쇄신안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조직폭력·음주폭력·갈취·학교폭력·성폭력 등 5대 폭력 범죄를 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학교폭력 전담부서도 신설할 방침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검찰서 들었다”…조현오 “노무현 차명계좌 비자금 수사팀 3명 전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관련 발언을 했다가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조현오(57) 전 경찰청장이 “발언의 출처는 당시 검찰 수사팀 관계자”라고 밝혔다. 조 전 청장의 발언은 사실 여부를 떠나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조 전 청장은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명계좌 이야기는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수사를 진행한 당시 검찰 수사팀 관계자에게서 들었다.”면서 “모두 3명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으며 2명은 직접, 1명은 간접적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해당 수사팀 관계자 직급과 이름까지 일일이 언급하면서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겠느냐, (차명계좌 여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해 자신의 주장이 허위사실이 아니었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그러나 조 전 청장이 지목한 당시 검찰 관계자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 전 청장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전화한 사실도 없는데 왜 수사팀 관계자를 빙자해 내 이름을 언급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조 전 청장이 언급한 수십억원의 차명계좌 발언도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삼성TV 中공략 ‘승부수’

    삼성TV 中공략 ‘승부수’

    삼성전자가 중국총괄을 전격 교체하고 직급도 기존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한 단계 높였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전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총괄인 김영하 전무 후임에 박재순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박 부사장이 맡던 한국총괄에는 리빙프라자 대표인 백남육 전무를 임명했다. 그간 중국총괄을 맡았던 김 전무는 국내로 복귀해 다른 업무를 인계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 TV를 세계 1위에 끌어올린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006~2009년 삼성전자 북미법인에서 마케팅 담당 상무 등으로 일하며 TV시장에서 삼성이 소니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는 중국 가전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 중반의 점유율로 글로벌 TV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지켰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4% 안팎의 점유율로 고전하고 있다. 하이얼·하이센스·TCL 등 중국 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쏟아내고 있고, 유통망도 이들 업체에 뒤지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로 그동안 전무가 맡아 왔던 중국총괄이 부사장으로 격상됨에 따라 중국총괄의 영업 역량도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양현미 KT 전무 동양인 첫 GSMA 고위직에

    양현미 KT 전무 동양인 첫 GSMA 고위직에

    양현미(49) KT 전무가 동양인 최초로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고위직 임원에 발탁됐다. KT는 31일 양현미 통합고객전략본부장이 GSMA의 최고략책임자(CSO)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양 전무는 그동안 GSMA 산하 각국 통신사 전략본부장으로 구성된 CSO그룹 멤버로 활동했다. GSMA CSO는 회장 다음 직급으로 동양인 선임은 양 전무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양 전무는 오는 15일부터 영국 런던 본사에서 GSMA 정식 직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양 전무는 “세계 통신 산업의 중심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통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공통적 이슈를 발굴해 협력·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노동·민법 최근 2~3년 쟁점판례 숙지를

    노동·민법 최근 2~3년 쟁점판례 숙지를

    다음 달 9일 올 공인노무사 1차 필기시험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치러진다. 응시자는 3280명으로 지난해(3275명) 수준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저 선발인원이 250명으로 결정됐다. 30일 서울신문이 합격의법학원과 함께 1차시험 주요 과목 마무리 대비법을 알아봤다. 노동법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조문이다. 홍춘희(노무사) 노동법 강사는 “자주 출제되는 법조문을 미리 체크, 시험 전날 반드시 읽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법Ⅰ에서는 관련 법령이 6~7문제 정도 매년 반드시 출제되므로 시험 보기 전에 한 번 더 정리해야 한다. 해고 등 근로관계 종료나 임금 부분에서도 매년 각각 3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파견근로자 보호’ 판례 출제 유력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이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2010년 7월 22일 선고한 판례(2008두4367 판결)가 출제 가능성이 매우 커 확실한 정리가 필요하다. 또, 근로기준법 제17조 근로조건 명시의무 부분은 2012년 1월 1일 시행, 이번에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근로시간과 연차휴가 부분도 최근 개정되어 근로기준법이 시행될 예정으로, 개정 조문과 현행법을 비교하며 공부해 둬야 한다. 노동법Ⅱ에서는 단결권 등 노동조합에 관한 문제도 5~6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노동3권·단체협약·쟁의행위·조정·부당노동행위·노동위원회에 관한 문제도 각각 2~3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특히 노조 설립과 관련해 2011년 9월 8일 대법원에서 선고한 판결(2008두13873)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올해 전면 시행된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및 근로시간 면제제도를 꼭 살펴야 한다. 헌법 제33조와 국제노동기구(ILO)도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판례가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최근 2~3년간 쟁점이 되었던 판례를 충분히 정리하면 된다. 민법은 25문제 가운데 민법총칙에서 12문제가, 채권법에서 13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형식별로는 조문 관련 문제가 6문제, 나머지 19문제는 판례문제다. 이런 판례 비중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법총칙 부분에서는 지난해 출제되지 않은 의사표시와 대리 부분을 꼭 살펴야 한다. 노무사시험 특성상 그해 출제되지 않은 중요부분은 그 다음해 꼭 출제되기 때문이다. 법인은 매년 한 문제는 꼭 출제되는 부분인데, 지난해 이사의 대표권 제한의 조문 문제가 출제되었으므로 올해는 법인의 불법행위책임(제35조)에 관한 문제가 예상된다. 또 물건의 객체에서 지난해 원물과 과실이 출제되었으므로 올해는 종물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법률행위는 민법총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해 출제되지 않은 의사표시가 중요하다. 제108조의 통정허위표시에서 선의의 제삼자에 해당하는 경우의 판례 정리가 필요하다. 또 제109조 착오 의사표시의 동기 착오, 해제의 의사표시 후에 착오를 이유로 취소할 수 있다는 판례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채권법 부분 중 총칙에서는 이행지체의 문제가 올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이행 지체되는 시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며, 채무불이행 부분에서는 과실상계가 중요한 문제다. 또 손해배상 범위와 관련한 통상손해와 특별손해의 구별문제가 예상된다. 채권자대위권 문제도 중요하다. 채권자취소권은 최근 판례까지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연대채무 문제는 올해도 출제가 예상되며 절대효 인정범위를 사례형으로 연습하고, 부진정연대채무와 관련한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산업재해보상법 매년 7~8문제 나와 채권각칙에서는 동시이행항변권의 출제가 예상된다. 인정되는 경우와 부정되는 판례들을 구별하여 정리해야 한다. 제삼자를 위한 계약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정리하면 된다. 사회보험법은 6개 법령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전체적인 사회보험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부적인 숫자와 표현도 정확히 암기해야 한다. 법령별로 사회보장기본법에서는 3~4문제가 출제되는데 ▲사회보장제도의 개념▲사회보장 수급권▲사회보장제도의 운영에서 한 문제씩 출제될 가능성이 큰다. 국민건강보험법·국민연금법에서는 4~5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법은 임신·출산 진료비, 건강검진, 보험료 부분에서, 국민연금법은 가입기간 관련 부분과 각 노령연금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역대 시험에서 고용보험법 중 실업급여 문제의 출제율이 80% 수준이다. 특히 구직급여 부분은 가장 중요하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자영업자의 구직급여 부분은 꼭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해야 한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는 7~8문제씩 출제되는데 ▲업무상 재해 해당 여부▲각 보험급여의 내용▲다른 보상과의 관계▲제3자에 대한 구상권 등이 주로 출제된다. 이 법과 관련해서는 판례문제도 출제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오세웅(노무사) 강사는 “사회보험법 출제의 새로운 트렌드가 개정 법령의 출제다.”면서 “지난해 시험 이후 시행된 사회보험 관련 법령 개정 내용은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 2차시험 9시30분 시작 한편 8월 4~5일 치러지는 올 2차 시험 시간이 30분 늦춰진다. 각각 1~2일차 오전 9시에 시작되던 노동법Ⅰ과 행정쟁송법 시험이 9시 30분에 시작된다. 3차시험은 10월 13~14일, 최종합격자는 10월 24일 발표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길섶에서] 노여움/주병철 논설위원

    은퇴한 전직 최고경영자(CEO)한테서 들은 얘기다. “나이가 들고 은퇴하니 사람들 보는 눈이 달라져요. 종전 같으면 그냥 넘길 일인데도 나이 들고 할 일 없으니까 나를 무시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종의 노여움 같은 게 발동해요. 내가 바뀐 건지, 주위 사람들이 바뀐 건지….” 어느 모임에서 이런 얘길 했더니 고위 공무원이 맞장구를 쳤다. “직급이 높지 않았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일들이 고위직으로 올라가니까 부하 직원들한테 불만이 점차 많아집디다. 젊은 후배들의 행동이나 어투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뭐라고 한마디해 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도 뭐하고….” 노여움이란 게 나이가 들고 직급이 높은 사람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나이가 젊고 직급이 낮아도 마찬가지다. 나이 들고 직급이 높을수록 노여움을 내려놓는 지혜를 얻어야 하고, 젊고 직급이 낮을수록 노년층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노여움이란 서운함, 섭섭함에서 비롯된다. 인생이 별건가. 세상은 역지사지인걸.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퇴직연금 가입기간 길수록 수수료 깎아준다

    퇴직연금도 주식형 펀드처럼 가입기간이 오래될수록 수수료를 깎아주는 제도가 도입된다. 또 ‘계열사 몰아주기’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퇴직연금 계약 현황을 주기적으로 공시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 26일 시행 예정인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에 맞춰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 개선 및 감독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금융위는 주식형 펀드처럼 퇴직연금 수수료도 가입기간에 연동시키는 수수료 체계(CDSC)를 도입하기로 했다. 근로자 평균 재직기간이 약 6.2년인 점을 고려해 최초 가입 이후 7년간은 평균보수율을 제한하고, 8년차부터 소정의 계좌관리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퇴직연금의 수수료 요인을 분석해 부과 근거가 명확지 않은 입출금 수수료 등 일부 수수료는 폐지를 유도할 계획이다. 그간 퇴직연금은 장기상품임에도 가입기간 내내 평균 연 0.7~0.8%의 관리수수료가 부과돼 근로자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전체 가입자의 16.9%를 차지하는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의 수수료는 기업이 부담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부담요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계열사 몰아주기’ 등 퇴직연금시장의 불공정 거래구조도 손본다. 대기업과 계열 금융회사인 퇴직연금사업자 간 거래비중을 주기별로 공시,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음 달 중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업계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퇴직연금 수수료 실태 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공직열전 2012] (6) 총리실(하) 여성 약진 ‘간부 부처’

    [공직열전 2012] (6) 총리실(하) 여성 약진 ‘간부 부처’

    총리실은 상급직이 더 많은 ‘간부 부처’다. 6급 이하는 전체 본부 인원의 28%에 불과하다. 일반 부처와 달리 공보실의 위상이 높다. 공보실장은 1급이다. 그 아래 총리 홍보와 뉴미디어에 방점을 둔 공보 기획국이 별도로 있다. 이종성 기획비서관은 다양한 정무 경험에 말 술도 마다않는 활동력과 업무열정으로 행동 반경이 넓다. 임충연 지원비서관은 대학 1학년 때 7급 공채로 들어와 국장급으로 승진한 케이스. 여덟 명의 국무조정실장을 보좌한 명 비서관 출신. 외유내강형으로 다양한 업무 경험 속에 균형감이 돋보인다. 정영주 연설비서관은 김황식 총리의 연설문에 감동과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낯을 가리지만 지근거리 직장 후배들과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다. 김 총리와 친분이 두터운 정갑주 전 광주고등법원장이 친형. 민용기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부단장은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9급 공채로 시작해 7급 공채, 행정고시에 합격해 말단에서 고위공무원까지 전 직급을 다 거친 입지전적인 ‘기록보유자’. 행정 메커니즘을 훤히 꿰뚫고 있다. 김성완 정보관리비서관은 ‘박영준 전 국무차관의 최측근’으로 불린 정권 초 막강 실세. 민정민원비서관실 수장으로 특채돼 현장에서 국정현안을 점검·보고하는 자리를 4년째 맡고 있다. 권동태 공직복무관리관은 민간사찰사건이 터진 뒤 두 번째 구원투수로 지난해 10월 투입됐다. 사찰관련자들과 냉정한 선긋기로 전임자들처럼 ‘수렁’에 빠지지 않았다. 바둑 고수답게 수 읽기와 대국 파악에 능하지만 신중한 나머지 방어적인 수로 빠진다는 평도 있다. 각 국실 주무과장은 9명. 3급 부이사관 과장들이다. 장상윤 기획총괄과장은 총리실 전체 업무를 조정하는 선임과장. 업무능력, 친화력, 추진력 3박자를 갖춘 차세대 주자. 정병규 규제총괄과장은 경제 법령을 둘러싼 조율과정에서 경제부처 실·국장들을 침몰시킬 정도로 전문성과 논리력을 갖춘 ‘비밀병기’. 임상준 공보총괄행정관은 거리낌없이 활달한 팔방미인. 총리실 첫 민간 근무로, 한국경제연구원에서 일하며 행정조사기본법 초안을 만들었다. 주싱가포르대사관에 근무하며 ‘코리아 페스티벌’을 기획해 한류 확산에 일조했다. 정용욱 인사과장은 참여정부 때 총리실 인사 행정에 문제점을 제기했던 직언파. 환경부에 ‘자의반 타의반’ 나가 있다 귀환해 인사행정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다. 환경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르다. ‘우먼 파워’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1996년 첫 여성사무관이 총리실에 발을 디딘 뒤 지금은 과장급 92명 가운데 15%인 14명이 여성이다. 아직 국장급은 나오지 않았다. 권혜린 교통해양정책과장은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 등에서 깔끔한 정책능력을 보였다. 윤현주 규제정보지원과장은 똑 부러지고 명쾌한 업무처리로 관련 부서 관계자들과 부하직원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지닌 여장부라는 소리를 듣는다. 손선미 정책분석2팀장은 순발력과 복잡한 사안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종합능력이 뛰어나다는 평. 남성 동료들을 따돌리고 국장 자리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는 이들은 커가는 총리실 우먼 파워를 상징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세종시 5개실·국에 총정원 954명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총정원은 954명(일반 824명, 소방 130명)으로, 실·국은 5개 이내로 설치된다. 또 부시장(행정, 정무), 실·국·과장의 직급은 타 시·도와 마찬가지로 부시장 1급, 실·국장 3급, 과장 4급으로 하고 의회 사무기구도 타 시·도와 같이 ‘처’로 설치된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세종시 행정기구 설치와 직급기준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및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조직 및 정원 규모는 출범 초기 행정수요(7월 1일 주민 수 12만 1000명 예상)를 고려해 설계하되 향후 도시발전단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시의 소방행정조직 역시 광역적 지위를 고려해 소방본부를 설치하되 소방본부가 본부 기능과 소방서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119안전센터를 직접 지휘·통솔하는 체계로 구성했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세종시가 명품 도시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달까지 세종시 공공주택 2242가구 중 1933가구(86%)가 입주했고 총 82개 상가 중 75개(92%)가 입점했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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