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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시험 출제 오류 매년 증가세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의 문제 오류가 매년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의 ‘2008~2012년 7월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시험 정답 정정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1만 5390개의 출제문항 중 0.17%인 26개 문항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오류는 전체 출제문항과 비교하면 큰 비중이 아니지만, 연도별로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8년에는 3개 문항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했고, 2009년 4개 문항, 2010년 5개, 2011년 8개 등으로 나타났다. 올 7월까지 6개 문항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26개 출제오류 문항 가운데 ‘복수 정답’이 15개 문항, ‘정답 없음’이 8개, ‘정답 변경’이 3개였다. 직급별로는 출제오류 문항 중 절반인 13개 문항이 지방직 공무원시험에서 나타났고, 국가직에서는 9급이 9개, 7급이 3개, 5급이 1개 등이었다. 특히 대부분 지방직 공무원시험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했던 전례와 달리 올해는 6개의 출제오류 문항 중 국가직 9급 시험에서만 5개의 오류가 발생했다. 수험생 사이에 반복되던 출제오류 논란이 올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목별로는 행정학개론 등 인문·사회과학계열 시험의 출제오류가 14개 문항으로 가장 많았고, 이공계열이 10문항, 어문계열이 2문항 순이다. 진 의원은 “공무원 시험 출제 오류는 국가의 공신력에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수험생에게도 영향을 준다.”면서 “가장 공신력을 가져야할 시험으로, 단 한 문제도 출제오류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건희 회장과 점심’ 200대 1 뚫은 행운아는?

    200대1의 경쟁을 뚫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점심을 할 직원 10명이 정해졌다. 22일 삼성그룹은 새달 초 예정된 ‘회장과의 오찬 자리’ 참석자들로 삼성테크윈 인사팀의 김상욱 차장, 삼성전자 DMC연구소의 김석원 과장 등 10명이 뽑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서 VD(영상사업부) 마케팅을 수행하는 인도 출신 판카즈 과장, 삼성중공업에서 디자인 열정을 불태우는 최희경 과장, 남성의 영역으로 알려진 사출 분야의 홍일점인 제일모직 이명녕 과장 등도 포함됐다. 직급별로 보면 과장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차장·대리·사원 각 1명씩이며, 남자와 여자를 5대5로 맞췄다. 소속은 삼성전자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테크윈,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제일모직, 삼성생명, 삼성중공업이 1명씩이다. 이들은 다음 달 4일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서 이 회장과 점심을 같이하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게 된다. 삼성그룹은 지난 6월 25일 이 회장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 직원들과 식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그룹 내 공개모집을 통해 대상자 선정에 들어갔다. 이 회장이 마케팅 전문가, 지역 전문가, 여성 승진자 등 특별한 그룹을 대상으로 식사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식사 대상을 공개 모집한 것은 처음이다. 때문에 사내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약 2000명이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지원해 경쟁률이 200대1에 달했으며, 삼성그룹 내부게시판에 올라 있는 관련 내용 공지 조회 건수는 17만건을 넘었다. 댓글 또한 540여건이 달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지자체간 인사교류 성적, 충북·서울·경북 ‘A’ 인천·울산·대전 ‘F’

    지자체간 인사교류 성적, 충북·서울·경북 ‘A’ 인천·울산·대전 ‘F’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인사교류 운영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인천·울산·대전 등은 계획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미흡했다. 반면 충북·서울·경북이 매우 적극적이었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6급 직급별 지정 직위 인사교류 계획에 따라 현황을 점검한 결과, 충북이 계획된 64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109개 직위에 대한 인사 교류를 진행해 가장 많았고, 서울이 목표치 186개보다 많은 242개 직위를 인사 교류했고, 75개 교류계획 직위를 갖고 있던 경북이 83개를 달성해 목표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교류하기로 계획된 1067개 직위 중 870개 직위의 인사 교류를 이뤄내 87% 달성률을 기록했지만 목표치를 넘긴 곳은 세 곳뿐이었다. 반면 인천(41개 직위)은 단 한 개 직위도 인사 교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50%에도 미치지 못한 지자체는 울산(29%), 대전(31%), 강원·경남(이상 41%), 부산(47%) 등이었다. 지자체 간 인사교류는 2010년 지방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임용령 등의 개정을 통해 처음 시작했다. 지자체 간 상호 이해 및 공동 협력 필요성이 큰 직위, 침체되기 쉬워 순환근무가 필요한 소수 직렬 직위 등에 대해 광역단체 내의 기초단체끼리, 혹은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상호 인사교류를 원칙으로 했다. 특히 건축·토목·세무·보건 등 인허가와 관련해 업무 처리의 청렴성 및 공정성이 요구되는 직위가 포함됐다. 각 광역 시도 인사교류실무협의회를 통해 인사 교류 대상자를 뽑고 있으며 여러 가지 우대 조치를 주고 있지만, 현장 공무원들이 오래 근무했던 지역을 떠나지 않으려는 기피 현상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행안부의 ‘지방공무원 인사 교류 운영지침’에 규정된 인사 교류 우대 조치를 보면 인사교류자들에게 ▲원 소속 지자체 복귀 및 희망보직 부여 ▲최대 1.8점 교류가점 ▲근무성적 평정은 최하 ‘우’, 성과상여금은 최소 ‘A’ 보장 ▲특별승급 ▲월 60만원 범위에서 주택보조비 지급 등 매력적인 내용이 많다. 여기에 소속 지자체는 매년 지자체 종합평가에 인사 교류 실적을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박동훈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이미 많은 인센티브를 주고 있음에도 자신들의 고향 또는 오랫동안 근무한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성향들이 많아 지자체 간 인사 교류가 계획했던 것처럼 활발하지는 못하다.”면서 “강제적으로 할 수는 없는 만큼 인센티브를 더욱 높여 지자체 조직 문화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기관장들의 이색 소통법

    정부대전청사 기관장들이 내부 소통에 적극적이다. 권위를 뺀 소탈한 스킨십이 특징이다. 기관장과 직원 간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청장의 생일에 여성 공무원들이 꽃다발을 선물하고, 케이크를 함께 자르는 등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김호원 특허청장은 지난달부터 사무관 이하 직원들과 ‘달달한 런치 타임’을 갖고 있다.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신청하면 비서관이 대상자를 선정한다. 지난달 20, 23일 두차례 진행된 달달한 점심에는 각각 12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책과 관련한 제언에서 가정과 일의 조화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등 개인의 신변잡기까지 다양한 주제가 올랐다. 김 청장은 9월부터 대상을 과장으로 확대하고, 참석자는 줄여 내실화할 계획이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민원 해결사로 통한다. 학자 출신으로 직원들과 대화에 적극 나서면서 인기가 높다. 외국어 능통자의 본청 진입, 생이별 중이던 부부 공무원의 합방 등이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도 했다. 특히 책을 보내달라는 민원이 많다는 후문이다. 강호인 조달청장과 우기종 통계청장은 현장 스킨십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 청장은 직급별 연찬회를 따로 갖는가 하면 직원들과의 오찬이나 티 타임에는 간부들을 배석시키지 않는 등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조성한다. 취임 99일이던 지난 14일 직장협의회 대표단과 점심을 하는 자리에서는 직협 대표들이 준비한 케이크가 등장하기도 했다. 우 청장은 통계청의 40여개 지방사무소를 섭렵한 첫 기관장이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고 동호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대전청사공무원연합(대공연) 관계자는 “기관장들이 벽을 스스로 무너트리고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려는 변화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대화 주제는 주로 구성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내부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CEO 칼럼] 스마트 워커, 비즈니스 첨병으로 키워야/윤문석 VMware 코리아 지사장

    [CEO 칼럼] 스마트 워커, 비즈니스 첨병으로 키워야/윤문석 VMware 코리아 지사장

    시대가 달라지니 일하는 방식도 달라지는 모양이다. 근래 들어 ‘스마트 워크’(smart work) 또는 ‘스마트 워커’(smart worker)에 대한 뉴스가 종종 들리는 것만 봐도 ‘일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기업들도 논의 단계를 넘어 실질적으로 재택근무, 이동근무, 스마트워크센터 근무 등 다양한 업무 형태를 속속 도입하기에 바쁘다. 스마트 워커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업무의 생산성과 속도를 높이는 근로자를 일컫는다. 이들이 정말로 ‘스마트’하게 업무를 처리하려면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우선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업무를 수행할 때에도 회사의 보안 정책과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회사 측에서 모바일 기기에도 적용되는 보안 정책을 수립하고 구성원과 충분히 공유함으로써 사내의 보안 시스템이 사외 근무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업무의 연속성 보장이다. 과거 직장인들은 오전에 외근을 나가면 오후 늦게 회사에 복귀해 못 다한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 그러나 스마트한 업무 환경이 도래하면서 PC에서 처리하던 일과를 외근 또는 퇴근 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즉, 스마트 워크 시대에는 정보나 업무가 기기가 아니라 사람 중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VMware와 시장조사기관 에이콘이 공동으로 발표한 ‘VMware 2012 아·태지역 및 일본 지역 업무환경에 대한 리서치’에 따르면 직장인이 개인 모바일 기기를 직장에 휴대하는 비율은 한국이 96%로, 아·태지역 및 일본 지역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게다가 5명 중 4명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직장 외부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높은 효율성과 만족도를 가지고 근무에 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보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스마트 워커가 되기 위한 태세를 이미 갖추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기업이나 기관에서 이들을 받쳐줄 환경을 얼마나 조성하고 있느냐는 것인데,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 내 정보기술(IT) 정책의 효율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개인은 ‘스마트’하게 앞서 가지만 기업과 조직이 아직 이들을 위한 업무 환경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들의 고민 역시 여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직원들은 장소·시간·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와 개인적인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폭넓은 자유를 원하고 있지만, IT 부서의 입장에서는 정보 보호, 규제 준수, 보안 등의 문제를 도외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간단치 않지만 시장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 자발적으로 늘어나는 스마트 워커들은 업무용 또는 개인용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 적극적인 투자와 IT 정책의 개선을 통해 이들이 ‘비즈니스 첨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은 우선 체계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모바일 업무 처리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위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개발해야 한다. 아울러 직급과 업무에 따른 정보 접근 권한을 제공해 회사의 보안도 유지하고 직원들의 생산성도 함께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스마트 워크를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기업 문화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은 충분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근로자는 스스로 업무의 목표를 세우고 자율적으로 일하며, 회사는 이를 유연하고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피할 수 없겠지만 스마트 워크가 지닌 사람 중심의 긍정적인 가치는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다.
  • 공무원 직종 31년만의 대수술… 어떻게 바뀌나

    공무원 직종 31년만의 대수술… 어떻게 바뀌나

    이르면 내년부터 계약직·기능직 공무원이 사라진다. 현행 공무원 직종 체계가 확립된 1981년 이후 31년 만의 대수술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0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이러한 내용의 ‘공무원 직종 개편안’을 확정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일반직과 특정직, 기능직(이상 경력직), 정무직, 별정직, 계약직(이상 특수경력직) 등 6개 공무원 직종 가운데 기능직과 계약직을 폐지한다. ●정년보장·차별대우 개선 이는 공무원 직종이 지나치게 세분화돼 공직사회 내부적으로 ‘신분제’처럼 작동하고, 승진이나 보직 이동 등에서 보이지 않는 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계약직은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문제가 있고, 기능직은 하위 계급으로 취급되는 등 비슷한 업무를 하면서도 일반직이나 특정직에 비해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공무원 인사와 처우 문제 역시 일반직과 특정직을 중심으로 운용돼 왔다. 이에 따라 당정은 기능직·계약직 전체와 별정직 대부분을 일반직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다만 장관 정책보좌관과 비서, 비서관 등 정무적으로 임용되는 경우에 한해 별정직을 제한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장·차관 등 정무직과 경찰·군인·교사 등 특정직은 현행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개편안의 초점이 그동안 신분 보장과 실적주의가 적용되지 않았던 특수경력직의 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데 맞춰진 셈이다. 공무원 수에는 변화가 없는 만큼 직종 체제 개편에 따른 예산 부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오는 10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권성동 정책위부의장은 “당정은 공직사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종 개편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올해 안에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예정대로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말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편안 10월 국회 제출 개편 대상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10% 수준이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국가·지방 공무원 90만 2271명 가운데 기능직은 8만 1203명, 계약직은 5855명, 별정직은 5059명이다. 또 특정직은 가장 많은 50만 4203명, 일반직은 30만 5594명, 정무직은 357명이다. 직급 전환은 동일 직급으로의 전환을 원칙으로 할 전망이다. 다만 기능직 5급의 경우 일반직 5급이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관리자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해 일반직 6급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종 개편 작업이 마무리되면 직종 구분에 따른 승진·전보 제한이 사라지고, 직종 간 불필요한 갈등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영어 어렵고, 전공 쉽고… 서울시 7~9급 공채 ‘불편한 진실’

    영어 어렵고, 전공 쉽고… 서울시 7~9급 공채 ‘불편한 진실’

    공무원시험에서 영어의 중요성이 또다시 확인됐다. 올해 서울시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영어가 가장 어렵게 출제되면서 당락을 좌우하는 과목 구실을 했다. 반면 전공과목 대부분은 필기시험 합격자 평균점수가 90점 안팎으로 쉽게 출제됐다. “‘쉽게 출제해야 수험생들의 선택을 많이 받고, 그래야 전공 영향력이 커진다’고 생각하는 출제위원들의 이해 계산 때문”이라는 게 고시촌의 지적이다. 8일 서울신문이 올 서울시 공무원 7~9급 공채시험에서 채용규모가 큰 8개 직렬의 과목별 합격자 평균점수를 정보공개 청구·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서울시가 직급·직렬별 과목 평균점수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청구대상 직렬은 9급 일반행정·지방세·보건·일반토목·건축직과 7급 일반행정·일반토목·건축직 등이다.이들 직렬 합격자의 전과목 평균는 77.22(7급 건축)~88.08점(9급 보건)으로 직렬별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과목별 점수는 사정이 달랐다. ●7급 일반토목 영어 vs 토목설계 30점차 특히 영어과목은 거의 대부분의 직렬에서 점수가 가장 낮았다. 7급 일반토목직 필기합격자의 점수는 60.22점, 9급 일반토목직 60.82점, 9급 건축직 66.28점으로 대학학점의 ‘D’정도다. 또 7급 건축직(70.8점), 9급 지방세직(71.17점), 9급 일반행정직(72.56점), 7급 일반행정직(73.28점)도 70점을 간신히 넘긴 수준이다. 영어 성적이 가장 높은 9급 보건직도 74.53점에 불과했다. 반면 직렬 전공 과목은 매우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7급 일반행정직의 행정학 과목 필기합격자 평균은 93.44점, 경제학원론 93.5점 등이다. 한 문제당 5점인 시험이라서, 필기시험 합격자들이 대부분 1문제 정도만 틀렸다는 결론이 나온다. 7급 일반토목직의 전공 과목격인 물리학개론 과목의 평균도 92.44점, 응용역학 85.78점, 토질역학 80.22점 등으로 나타났다. 또 9급 일반행정직 행정학개론 과목의 평균점수는 85.72점, 9급 지방세직의 지방세법은 89.33점, 9급 보건직 보건행정 93.78점, 9급 일반토목직 토목설계 90.82점, 9급 건축직 90.85점 등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다만 7급 건축직의 건축시공학 과목의 필기합격자 평균은 63.8점으로 이 직렬 7과목 중 가장 낮았다. ●9급 보건 보건행정 93.78점 가장 높아 이렇게 전공과목이 쉽게 출제되는 것에 대해 한 전문가는 “문제를 출제하는 교수들의 복잡한 셈법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교수들이 자기 전공과목을 어렵게 출제하면 그 과목 지원자가 줄어들 수 있고, 그러면 그 과목 수험생이나 영향력이 줄고 심지어 그 전공학과 입학생도 줄어 결국 교수들에게도 손해로 돌아올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어렵게 출제하는 것을 꺼린다.”고 이 전문가는 설명했다. 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수험생들 선호도는 선택과목이 있는 이번 필기 합격자들의 7급 일반행정직 선택과목 평균점수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평균이 93.5점인데다 7급 국가직 필수과목인, 경제학원론을 선택한 올해 응시자는 8427명이다. 하지만 평균이 80.5점에 불과한 지방자치론을 선택한 응시자는 30% 수준인 2555명에 불과하다. 또 지역개발론을 선택한 응시자 가운데 필기시험 합격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한국사도 쉽게 내 시험 계속 유지할 듯 한국사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매년 쉽게 출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올해 5급 공채 한국사시험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됐다. 이 때문에 7~9급 공무원 시험의 한국사도 이렇게 대체될 것이라는 일부 수험생의 전망이 나온다. ‘한국사 출제 교수들이 문제를 쉽게 출제해 ‘한국사시험유지 여론’을 형성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 서울시 7~9급 필기합격자의 한국사 평균점수는 84.8(7급 건축)~94.53점(9급 보건)으로 매우 높다. 90점을 넘은 직렬도 이번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8개 직렬 가운데 7급 일반토목직, 9급 건축·보건·지방세직 등 4개에 달한다. 이번 서울시 공무원 채용시험은 이달 27일~9월 3일 면접시험을 거쳐 같은 달 2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작년 시교육연구정보원장 등 측근 코드인사 논란에… 감사원 “곽교육감, 임용규정 어겨”

    작년 시교육연구정보원장 등 측근 코드인사 논란에… 감사원 “곽교육감, 임용규정 어겨”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측근을 산하단체 기관장으로 임명하면서 불거진 ‘코드 인사’ 논란과 관련, 감사원은 시교육청이 임용규정을 어겼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시교육청이 3급 상당 지방계약직 공무원 임용공고를 낸 뒤 실제로는 국가계약직 공무원으로 측근을 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장과 서울시교육연수원장을 임용하면서 3급 상당 지방계약직 공무원 임용공고를 내고도 국가계약직 공무원으로 임용해 직급기준을 잘못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 교육과학기술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두 기관장에 곽 교육감의 측근으로 알려진 송순재 감리교신학대 교수와 황선준 스웨덴 국립교육청 과장을 외부인사 공모를 통해 각각 임용해 ‘코드 인사’ 논란을 불렀다. ‘지방교육행정기관의 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두 기관장의 직급기준이 장학관 또는 3급 일반직 공무원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들을 국가계약직 공무원으로 임용했다. 감사원은 “임용 규정이 바뀌었는데도 이를 개정하지 않아 인사에 혼선을 빚었다.”며 시교육청에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감사원의 시정조치를 받아들여 관련 법령과 규칙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인사가 부적절했다는 뜻은 아니다.”며 “개방형 직위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보완해 ‘서울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정·윤샘이나기자 sjh@seoul.co.kr
  • 협상동력 잃은 靑, 김태효 공백 메운다

    청와대가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 보류 파문으로 낙마한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에 민감한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한 데다가, 김 전 기획관이 물러난 뒤 외교안보라인이 ‘컨트롤 타워’ 없이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지적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 고위소식통은 2일 “청와대가 김태효 전 대외전략기획관 후임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외전략기획관실이 현안을 많이 다뤄왔기 때문에 총괄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수석급으로 격상된 기획관이 아니더라도 비서관(1급) 역할을 충원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외교안보부처 공무원 출신보다 학계 등 외부 전문가들 가운데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공석인 자리에 맞는 사람을 알아보고 있다.”며 김 전 기획관 후임 인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기획관이 될지, 비서관이 될지는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달렸다.”며 “(직급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외교통상부 등 공무원 출신이 아닌 민간 전문가를 뽑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기획관이 총괄해 온 대외전략기획관실은 한·일 정보보호협정을 비롯해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 개정,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한·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대북정책 등 굵직한 현안을 주도해 왔다. 특히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 개정 등은 외교부·국방부와 별도로 청와대가 중심이 돼 미국 백악관과 협상을 벌여옴으로써, 외교부·국방부가 추진하는 다른 한·미 외교안보 정책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외교가의 평가다. 이 때문에 외교안보부처 출신이 아닌 학계 등 전문가 출신을 영입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국방개혁 등 다른 현안을 많이 맡아 김 전 기획관이 해온 업무는 별도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다만 임기 말 적당한 인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산은, HSBC 서울지점 인수 포기

    산업은행이 지난 4월부터 추진하던 홍콩상하이은행(HSBC) 서울지점 인수를 돌연 중단했다. ‘몸값’이 높은 HSBC 서울지점 직원 고용승계에 대한 이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31일 “HSBC 서울지점과 거래의 기본 원칙에 합의해 본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직원 고용 관련 조건 등에 대한 상호 간 입장 차이로 더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4월 9일 HSBC 측과 HSBC 서울지점의 개인금융사업 부문 자산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인수는 자산양수도 방식(P&A)으로 추진됐다. HSBC 서울지점의 11개 영업점과 예수금 전액(약 3000억원), 예수금과 같은 규모의 담보대출채권 등을 가져오는 것이다. 산업은행으로서는 인수대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고 프리미엄도 지불하지 않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산업은행에 비해 높은 HSBC 서울지점 직원들의 ‘몸값’이 발목을 잡았다. 산업은행은 기존 인원에서 20~30%가량 감축한 170명 정도를 선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고용조건 등에서 이견이 생겼고, 이후 채용 규모도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영화가 이뤄지지 않은 산업은행은 외국계 은행인 HSBC와 직급체계가 다른 데다 연봉도 훨씬 낮다. 고용이 승계되지 않은 사람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책임을 어느 쪽이 질 것인지도 쟁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올해 목표로 했던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예상 밖 선전을 하고 있는 온라인 기반의 KDB다이렉트 상품도 인수 포기 배경이다. KDB다이렉트 상품은 오프라인 점포 없이도 지난해 9월 말 출범 후 10개월 만에 3조 1000억원의 예수금을 끌어 모았다. HSBC 서울지점을 인수했을 때 늘어나는 예수금 규모의 10배가 넘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 다시 HSBC 인수를 재추진할 가능성은 없다.”며 “다만 기존과 마찬가지로 국내외의 매력 있는 매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환경부 사상 첫 여성 지방청장 탄생

    환경부 사상 첫 여성 지방청장 탄생

    환경부 역사상 여성 첫 지방청장이 탄생했다. 환경부는 박미자 자연정책과장을 31일자로 새만금지방환경청장에 승진 발령했다. 신임 박 청장은 행정고시 35회로 전북 부안여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자원순환정책과장, 환경보건정책과장 등 환경부 주요 보직을 거쳤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연금정책국장이 행시 동기이자 남편이다. 박 청장은 “1991년 11월 행시에 합격하고 고향에 내려가던 날, 새만금사업 기공식이 열렸었다.”면서 “20년이 지나 지역 기관장으로 내려 가니 감회가 새롭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전주지방환경청은 다른 지방환경청보다 기관장 직급이 낮았다. 하지만 조직이 확대·개편되면서 ‘새만금지방환경청’으로 이름을 바꾸고, 청장 직급도 기존 4급에서 고위공무원단(나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실무 인력도 62명에서 69명으로 늘었다. 특히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으로 올해 초부터 새만금호의 환경관리 기능이 농수산식품부에서 환경부로 일원화되면서 업무 영역도 그만큼 커졌다. 따라서 그는 전주지방환경청이 새만금지방환경청으로 새롭게 출범한 뒤 처음 부임하는 청장이자, 환경부 최초 여성청장이라는 수식어도 붙게 됐다.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지방청 수장으로서 환경오염 특별 지도·점검을 비롯, 새만금사업 환경대책 이행사항 점검 등 거친 업무를 수행해야 되기 때문이다. 박 청장은 “조직개편으로 업무 영역이 광범위해진 것에 대해 어깨가 무겁다.”면서 “새만금사업 등 지역 환경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은퇴자산가·2030직장인 DTI 가산혜택 검토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총부채상환비율(DTI) 보완대책의 수혜자는 소득은 없지만 자산이 많은 고령은퇴자와 현재 소득은 낮지만 미래 소득이 기대되는 20~30대 직장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완책은 은행의 대출 심사기준 변경 등과 함께 한두달 안에 나올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DTI와 관련해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지 은행 및 경제연구원과 매주 정기적인 회의를 열어 살펴볼 예정이며, 부동산업계와도 만나 제도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금융당국과 5대 시중은행 여신 담당자들이 만나 DTI 제도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전반적인 점을 논의했다. DTI(Debt to Income)란 소득으로 부채 상환능력을 따져 대출한도를 정하는 제도로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적용된다. 서울은 50%, 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60%며 최고한도는 65%다. 금융당국과 은행 관계자들은 DTI 최고한도인 65%는 변경 없이 소득 인정 기준을 탄력적으로 마련해 DTI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고정금리, 비거치식, 원리금 분할 상환 방식 대출을 받을 때는 DTI 한도를 5%씩 더해주고 있다. 정부가 권장하는 방식의 주택담보대출을 받게 되면 DTI 최고한도인 65%까지 돈을 빌릴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DTI 보완대책 회의에서 “고령·은퇴 자산가와 젊은 직장인은 상환능력이 되는데도 엄격한 DTI 기준에 걸려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행 DTI 비율에 10% 포인트의 가산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기준을 완화하자고 제시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직장인 대출자의 직급 상승과 급여 인상 등을 예상한 미래소득을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에 반영하는데 이를 대출 한도에도 적용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자격증을 소유한 20~30대 젊은 층에 대한 DTI 추가혜택에 대해서 금융당국은 좀 더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은퇴한 고령층은 근로소득과 임대소득이 있으면 대출자에게 유리한 한 가지만 은행에서 인정하고 있는데 앞으로 모두 합산하는 방식으로 DTI 적용방식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소득 증명이 어려운 자영업자의 DTI 보완은 과세자료와 비교해 합리성이 인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청주·청원 통합 최대 수혜자는 공무원?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이 공무원들에게 적지 않은 수혜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행정조직이 커지면서 간부 자리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커서다. 청주시는 2014년 통합시 출범과 동시에 운영될 4개 구청장 직급을 3급(부이사관)으로 해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통합시가 출범되면 정원이 2600명이 넘는 대규모 조직으로 성장하는 반면 6급과 7급의 인사적체는 심화돼 구청장 직급을 4급(서기관)에서 3급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게 시의 논리다. 건의가 수용되면 승진 기회의 문이 넓어지게 된다. 현재 청주시 공무원들이 승진해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자리는 4급이다. 상당·흥덕구 등 2개 구청장과 본청 4개 국장, 직속기관장 등 13명이 4급이다. 부시장이 2급이지만 충북도나 중앙부처에서 파견된다. 청원군 역시 최고 자리는 4급이다. 청원군은 더구나 4급이 주민생활과장, 기획감사실장, 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4자리에 불과하다. 청원군 차영호 광역행정담당은 “3급 자리 신설로 전체적으로 직급이 한 단계씩 올라가면 인사적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절차를 진행할 한시기구인 통합추진지원단과 통합실무지원단이 구성되면서 승진 시기가 앞당겨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오는 9월쯤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 공무원들로 구성되는 이들 기구에는 3급 1명, 4급 4명, 5급 10명의 자리가 마련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정부, UNPOG 수장 못구해 ‘전전긍긍’

    국내 유일의 국제연합(UN) 직속 국제기구인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가 여섯 달째 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또 한국정부가 유엔거버넌스센터에 매년 내는 신탁기금은 제대로 집행되지 못한 채 계속 쌓여만 가고 있다. 전자정부 2회 연속 세계 1위 및 전자정부시스템 수출 강국의 영예 뒤에 드리워진 그림자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유엔거버넌스센터의 새로운 원장 선발 절차는 아직 진행 중이다. 최종무 전 원장은 지난 2월 이임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행안부 출신 고위공직자인 A씨가 후임 원장으로 내부 추천된 뒤 서류심사를 거쳐 전화 면접,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에서 대면 면접까지 마쳤다. 그러나 유엔 본부의 선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통과하지 못해 아직까지 공백 상태에 있다. 현재 유엔거버넌스센터는 기구가 소속된 유엔경제사회국(UNDESA)에서 파견 나온 러시아 출신 직원이 권한대행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엔거버넌스센터는 개발도상국 공무원, 시민단체 등의 역량개발, 웹사이트 개발 등 국제적인 민주적 거버넌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006년 6월 만들어졌다.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은 유엔 사무국의 정식 직원으로서 D1급의 고위직이다. 유엔본부 전체를 놓고 따져도 사무총장, 사무차장, 사무차장보 다음으로 높은 직급에 속한다. 김호영 전 외교부 차관이 초대 원장을 맡았고, 조명수 전 강원도 부지사에 이어 최 전 원장이 맡았다. 사실상 한국인이 수장을 맡는 것이 관행적으로 내려온 셈이다. 행안부 고위관계자는 “현재 유엔 차원의 공고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는 외교부 출신 공직자 중에서 후임 원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선발 과정은 유엔 본부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인선 절차가 마무리될지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유엔거버넌스센터의 설립 이후 운영 자체에서 이미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거버넌스센터는 ‘대한민국정부와 국제연합 간 신탁기금 설치에 관한 협정’을 맺고 한국 정부가 운영 및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며 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두기로 한 기구다. 이에 따라 매년 유엔경제사회국(UNDESA)에 100만 달러의 신탁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신탁기금의 상당 부분은 미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까지 집행되지 못한 채 남은 잔액은 160만 달러에 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엔의 의사결정 과정이 더디고, 저개발국가 거버넌스 컨설팅 사업도 원활하지 않은 탓”이라면서 “미집행액이 많다 하더라도 다시 회수할 수 있으므로 국고 손실의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방직 7급 2만 1000여명 2020년까지 6급 근속승진

    지방직 7급 2만 1000여명 2020년까지 6급 근속승진

    오는 2020년까지 지방직 7급 공무원 2만 1000여명이 6급으로 근속승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행 지방직 6급 정원의 15%로 제한돼 있는 근속승진 상한선 폐지를 담은 지방공무원임용령이 개정되면 2015년 이후에도 근속승진 길이 트이게 됐다. 행안부는 개정안을 24일 입법예고한다. ●작년 7급 2079명 첫 근속승진 근속승진제도는 상위직급에 결원이 없더라도 일정기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을 승진임용할 수 있는 제도. 실무직 장기재직자의 승진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1986년 도입됐다. 6급 근속승진제도는 지난해 처음 시행돼 7급으로 장기재직한 2079명(일반직 1898명, 기능직 181명)이 6급으로 근속승진했다. 하지만 현행 6급 근속승진제도는 직렬별 6급 정원의 15% 범위 내에서 7급 12년 이상 재직자 중 근무성적 상위 20%를 대상으로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6급 정원의 15%에 해당하는 인원에 도달하는 2015년 이후에는 6급 자리를 늘리지 않는 한 근속승진이 불가능해, 상한인원 도달 이후 근속승진 요건을 갖추는 대상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6급 정원이 적거나 없는 소수직렬(간호, 의료기술 등)의 경우 지난해 한 번의 승진으로 상한인원에 도달함에 따라 근속승진이 일회성으로 끝나버리는 등 지방공무원의 사기 저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5년 이후도 年 3000여명 수혜 종전 규정에 따르면 상한선으로 인해 7815명에 한해 근속승진이 가능했으나 상한선 폐지로 2015년 이후에도 해마다 3000여명 이상 근속승진할 수 있는 길이 트였다. 행안부는 2020년까지 약 2만 1000여 명이 추가로 6급으로 승진해 모두 2만 9000여명의 지방공무원이 7급에서 6급으로의 근속승진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승진 경쟁 사라져 업무태만 우려 6급 근속승진 상한선 폐지 결정으로 지방공무원 조직은 한껏 고무됐다. 지방공무원들은 “공무원 생활 30년의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경북 울주군 의료기술직렬 7급 15년차 공무원 A씨는 “군(郡)의 의료기술직렬은 종전 규정에 따르면 근속승진을 1명밖에 할 수 없었는데, 지난해 이미 선배가 근속승진해 사실상 승진을 포기했었다.”면서 “법개정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점도 안고 있다. 지방공무원 조직체계에서 6급은 중간 간부에 해당하는 팀장급이다. 조직체계는 손대지 않고 승진자만 늘린다는 지적이 따른다. 성실 근무자와 불성실 공무원 간 승진 경쟁이 사라져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열린세상] 아름다운 약속/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

    [열린세상] 아름다운 약속/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

    톨스토이가 여행길에서 한 소녀를 만났다. 아이는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엄마의 귀에다 소곤거렸고 이내 떼를 쓰다 울음을 터뜨렸다. 알고 보니 그가 둘러멘, 백합꽃 수가 놓인 가방을 갖고 싶다는 거였다. “얘야, 내일이면 이 가방은 소용없어질 것 같구나. 내일 이 가방을 선물하마….” 사실 톨스토이에게 그 가방은 친지의 소중한 유품이었다. 다음 날 저녁, 톨스토이는 소녀의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어젯밤 이름 모를 병으로 갑자기 죽었다는 게 아닌가. 그는 소녀의 묘지를 찾아가 자신의 가방을 무덤 앞에 바쳤다. 소녀의 어머니는 “아이가 없으니 가방은 필요없어요. 고맙지만 가지고 가세요.”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했다. “아뇨, 따님은 죽었지만 제 약속은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약속을 하면서 산다. 자신, 가족, 회사 그리고 국민과의 약속…. 2010년, 정부는 ‘2020국가고용전략’을 통해 세대 전체에 해당하는 큰 약속을 했다. 64%(15~64세 기준)를 밑도는 고용률을 202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수준인 70%로 끌어올려 보겠다는 약속이었다. 다행히 근로자,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들이 힘을 모은 덕분에 작년부터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성장이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는 고용탄성치가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과거에 1% 성장했을 때 일자리가 6만여개 늘었다면 2011년 및 올 상반기에는 11만여개가 늘어난 것이다. 또,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소위 대기업의 일자리도 작년에 처음으로 중소기업보다 더 늘어났다. 그러나 이런 성과들이 우리 청년들에게는 선뜻 와 닿지 않는 듯하다. 왜일까? 수급 상황을 들여다보면 금세 알 수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의하면, 1997년에는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소위 괜찮은 일자리(공공부문, 대기업, 중소기업 중 업종 평균 임금 이상 등)가 530만여개였다. 물론 전문대졸 이상의 수치와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대학진학률이 높아져 2009년 말 기준 전문대졸 이상이 965만명이 되었지만, 괜찮은 일자리는 581만여개에 그친다. 이런 격차 때문에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2020 국가 고용전략’의 소중한 약속이 다음 세대까지 지켜지려면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는 등의 성장 정책이 꾸준히 추진되어야 한다. 또 고교 졸업자의 선취업, 후진학과 대학 구조조정이 병행되는 등 수요 정책들이 일관되게 펼쳐져야 한다. 이런 점에서 다음 몇 가지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첫째, 대기업들이 하도급화를 자제하고 기간제라도 직접 채용해야 한다. 고용노동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하도급 비율이 2008년 21.8%에서 2010년에는 24.6%로 증가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회사를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중매가 들어와도 그 회사의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청년에게는 중매가 잘 안 들어 온다는 가슴 아픈 소리가 나올 정도다. 둘째, 대·중소기업의 상생은 2, 3차 협력업체 소기업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에 그 목표를 둬야 한다. 원청이 1차 하도급에 납품대금을 인상해 주면 그 혜택이 2, 3차 협력업체로 전달되고 임금 인상의 재원이 돼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2, 3차 협력업체의 근로조건 개선 노력이 상생협력의 중요한 잣대가 되도록 지수화시켜야 한다. 셋째, 근로자나 노동조합은 기업들이 직접 인력을 채용하는 데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과학적 평가를 거쳐 다른 동료들에 비해 현저히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직급이나 임금을 하향조정하는 변경계약제도나 노사가 협력해 다른 업체로 전직할 수 있게 해주는 경로를 갖고 있다. 연공서열식 단일호봉제의 임금 체계도 직무-성과 체계로 과감히 바꿔 가야 한다. 그래야 60세 정년도 가능해진다. 약속은 믿음에서 출발하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나의 양보가 담겨 있다. 약속이 지켜지면 다수가 행복해진다. 세세한 부분을 입법만으로 규율한다면 빠져나갈 궁리를 먼저 하게 된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 고용률 70%를 달성하려면 각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하며 또 최선을 다해 실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 송파, 간부 청렴도 평가 프로그램 개발

    ‘청렴’은 직급의 높낮이를 떠나 공무원이라면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덕목이다. 이에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은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각종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 송파구는 최근 간부들의 청렴도를 평가하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청렴의 생활화 분위기를 만든 것은 물론 평가 시스템 운영에 드는 예산까지도 아끼게 된 셈이다. 구는 기존 4급 이상 공무원이던 간부 청렴도 평가 대상을 5급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새 시스템이 필요하자 이를 직접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외부전문기관에 맡길 경우 제작비에다 이후 매년 2000만원 정도의 별도 운영비까지 발생해 재정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개발에는 감사담당관실과 정보통신과 직원들이 힘을 모았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배포한 실무 평가 매뉴얼을 기반으로 평가 항목과 방식 등을 고안했고 투명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웹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평가 결과는 철저하게 담당관과 피평가자 본인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과정을 고도로 암호화 처리했다. 구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5급 이상 간부 67명에 대한 평가를 20일까지 진행한다. 평가자는 최근 1년 새 3개월 이상 같이 근무한 상급자, 동료, 하급자를 일정 비율로 함께 구성해 하위 직원들의 부담을 줄였다. 평가 항목은 직무 청렴성, 청렴실천 노력, 솔선수범 등 총 19개다. 정임수 감사담당관은 “시스템을 자체 운영해 본 뒤 보급판을 제작해 원하는 지자체에 무료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기업 퇴직연금 계열사 몰아주기 제동

    대기업이 직원들의 퇴직연금 운용을 계열금융사에 몰아주는 관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퇴직연금 사업자 간 고금리 경쟁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규제 방안도 도입된다. 고용노동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돼 오는 2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퇴직연금을 계열금융사에 무분별하게 몰아주는 것을 막기 위해 퇴직연금사업자를 선정하거나 바꿀 경우 선정 사유서를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제출하게 했다. 기존에는 퇴직금 중간정산 사유에 제한이 없었으나 개정안은 퇴직금 중간정산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주택 구입 등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6가지 사유에 해당될 경우만 허용키로 했다. 퇴직금 중간정산이 허용되는 사유는 ▲무주택자인 근로자가 본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무주택자의 근로자가 주거 목적으로 전세금 또는 보증금을 부담하는 경우 ▲본인,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질병·부상으로 6개월 이상 요양하는 경우 ▲최근 5년 이내 파산선고를 받거나 개인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는 경우 ▲임금피크제를 실시하여 임금이 줄어드는 경우 ▲태풍,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고용부 장관이 정한 사유와 요건에 해당되는 경우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청주·청원 통합추진기구 새달 가동

    청주·청원 통합을 추진할 임시기구가 이르면 다음 달 구성될 전망이다. 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청주·청원 통합 관련 회의에서 행안부와 도, 청주시, 청원군이 통합시 출범 준비를 위해 ‘통합추진 공동위원회’, ‘통합추진 지원단’, ‘시·군 실무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도와 시·군은 다음 달 이 기구 설치에 필요한 조례를 만들어 곧 구성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구들은 2010년 마산·창원·진해 통합 때에도 구성됐던 것들이다. 통합추진 공동위원회는 청주시장과 청원군수가 추천하는 지방의원과 민간인 등 10∼15명으로 구성되며, 통합 관련 업무의 최종 심의·의결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도와 시·군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통합추진 지원단은 통합시 청사 위치 선정, 구청 신설 등 행정조직 개편, 조례 정비 등 양 시·군의 협의·조정이 필요한 업무를 맡는다. 마·창·진 통합 시 총 25명으로 구성됐었다. 실무지원단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각각 구성해 전산망 통합, 각종 공부(公簿) 정리 등 실무를 담당한다. 총 인원은 20명 내외가 될 전망이다. 통합추진지원단과 실무지원단의 단장 직급 등은 행안부와 도가 추가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청원군 차영호 광역행정담당은 “원활한 추진을 위해 통합 기구들의 규모가 마·창·진 통합 때보다 작아서는 안 된다는 게 청주시와 청원군의 입장”이라면서 “빠르면 8월부터 기구들이 가동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주민투표와 지방의회 의결을 통해 통합에 합의한 양 시·군은 2014년 7월 1일 통합시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aT 직원 월 근무시간 ‘뻥튀기’ 8년간 130억여원 과다 지급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직원들의 월 근무시간을 부풀려 산정해 지난 8년간 130억여원을 과다 지급한 사실이 적발됐다. 감사원이 2일 공개한 aT 재무감사 결과에 따르면 aT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초과근무나 미사용 휴가일수와 관계없이 초과근무 및 연차휴가수당을 전 직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했다. 또 초과근무수당 산정기준인 월 근무시간을 통상적인 기준인 226시간((주당 근로 52시간×52주+8시간)÷12개월)이 아닌 184시간(1일 8시간×23일)으로 적용, 기본 연봉에 일괄 편입했다. 그 결과 인건비 99억 6000여만원이 더 지급됐고 기본연봉의 일정비율로 지급·적립되는 경영평가 성과급과 퇴직급여충당금도 각각 30억여원, 3억 9000여만원이 더 나갔다. 아울러 정부의 ‘농산물 소비자와 산지의 상생을 위한 자금지원사업’이 대형 식품·외식업체 위주로 이뤄져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 결과 지난해 정부 융자지원금액 275억원 중 225억원이 대형업체 5곳에 지원됐다. 특히 H사의 경우 자금을 융자받을 필요가 없는데도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한다는 회사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사업에 참여했고, 산지유통조직에 지급하기로 약정한 선급금 지급 의무액 25억원 중 14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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