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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4당 원내대표, 특검연장 불승인 대책 논의…황교안 탄핵 추진도 논의

    야4당 원내대표, 특검연장 불승인 대책 논의…황교안 탄핵 추진도 논의

    야 4당 원내대표가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불승인 결정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야 4당은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회동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 불승인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아울러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새로운 특검법안을 직권상정해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수사 시한 하루밖에 안 남은 특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한이 만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특검은 주말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했고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 기한이 연장되든 안 되든 끝까지 고삐를 죄겠다는 태세다. 지난 두 달 동안 특검이 거둔 수사 성과에는 누구도 이견을 달기 어렵다. 이런 사정이니 수사 기간 연장을 놓고 시시각각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특검의 연장 여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 국회 특검법 개정안, 국회의장 직권상정 등의 연장 카드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모두 무산되면서 며칠째 국민은 황 대행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특검이 연장을 공식 요청한 지도 열흘이 넘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특검 연장에 찬성하는 국민은 10명 중 7명꼴이다. 이번 특검은 과거 어느 특검보다 큰 수사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검이 꾸려지기 전까지 검찰은 정권 눈치만 살피는 무소신의 극치를 보였다. 답답증에 시달린 국민에게 휴일도 반납하며 성역 없는 수사에 매진한 특검은 막힌 속을 뚫어 주는 ‘사이다’나 다름없었다. 특검 연장을 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이유는 수사의 거침없는 외형에만 있지 않다. 특검은 갈 길이 아직 멀다. 국정 농단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약속을 깨고 특검 조사를 끝까지 무시하고 있다. 청와대 압수수색이 막힌 통에 국정 농단의 막후 핵심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구속을 모면했다. 삼성을 뺀 나머지 재벌 기업들의 수사에는 손도 못 댔다. 특검의 서슬퍼런 결기에도 사정이 이런데, 검찰로 수사가 넘어가면 가까스로 벗겨진 진실마저 흐지부지 덮이지 않을까 걱정이다. 만약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다면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특검이 연장되든 검찰로 넘어가든 수사가 대선 기간과 맞물려 정국의 혼돈은 불가피하다. 어차피 그런 혼란을 피할 수 없다면 기왕에 수사에 가속을 붙인 특검에 맡겨 두는 편이 효율적이다. 압도적 민심이 특검 연장을 고대하는 까닭이다. 야권은 황 대행이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탄핵도 불사하겠다고 벼른다. 현실이 된다면 가뜩이나 불안한 탄핵 정국에서 국가적 불행이 아닐 수 없다. 황 대행은 한가하게 ‘권한대행 기념시계’ 논란의 주인공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특검의 역사적 의미와 절박한 민심을 분초를 다퉈 살피고 결단해야 할 마지막 순간이다.
  • 여야 모두 黃 압박… “연장 거부는 탄핵감” “단호한 결정 내려야”

    여야 모두 黃 압박… “연장 거부는 탄핵감” “단호한 결정 내려야”

    추미애 “국민 80%가 연장 찬성… 黃 정치적 판단하면 후회할 것” 정우택 “명분 없는 野정략적 억지” 여야는 2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을 내용으로 하는 특검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연장 승인 권한을 가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 갔다.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의 5개 정당 중 4개 정당이 특검 연장에 찬성하고 있다. 국민도 80%에 육박한다”며 “황 대행이 특검 승인 건을 자의적이고 정치적으로 판단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만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황 권한대행이 (연장 승인을) 안 해 준다면 그분 자체가 현행법을 위반한 게 돼 버린다”며 “재량권 남용이 되는 것으로, 국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국민 80%가 탄핵한 박근혜 대통령을 감싸고 도는 자유한국당을 이해할 수 없다”며 여당의 직권상정 반대를 비판한 뒤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 요청을 승인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야 4당의 특검법 개정안 처리 시도에 대해 “특검 연장이 명분조차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야권의 전략적 억지 프레임”이라면서 “정세균 국회의장도 개정안을 폐기 처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특검이 끝나면 최순실 관련 수사가 모두 끝나는 것처럼 오도해서는 안 된다”면서 “황 권한대행도 국민을 위해 단호한 결정을 내려 달라”고 언급하며 황 대행의 소신 있는 결단을 주문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특검 연장법’ 사실상 무산

    이른바 ‘특검 연장법’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로써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오는 28일 활동을 마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주승용,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특검 연장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따라서 특검 연장법에 대한 오후 본회의 상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회동에서 주승용 원내대표는 특검 연장법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정우택 원내대표는 “직권상정 요건이 안 된다”며 반대했다. 정 의장도 원내대표 간 합의 없이는 자의적으로 직권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정 의장은 “대통령 직무정지가 국가비상사태가 아니냐는 주장이 있지만 직권상정 요건에 해당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상호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공동 명의로 황 권한대행에게 특검 수사 기간 연장에 동의해 달라고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자고 제안했지만, 이 역시 정우택 원내대표는 “명분 없는 정략적 억지”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주승용 원내대표는 정 의장에게 “황 권한대행에게 특검 연장에 대한 국회 의견을 전달하고 입장을 확실히 받아 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정 의장은 황 권한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되는 것이 바람직하니 잘 판단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연장 승인 여부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은 수사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8일 전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자유한국당 반대로 ‘특검법 직권상정’ 합의 무산

    자유한국당 반대로 ‘특검법 직권상정’ 합의 무산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끝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제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 여부는 오롯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손에 달려 있다. 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약 40분 동안 만나 ‘특검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직권상정을 비롯한 특검 활동 기간 연장 문제를 논의했다. 여기서 언급된 특검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발의한 법률안으로, 특별검사의 수사 기간을 현행 70일에서 50일 더 연장해 120일로 정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정 의장은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합의가 없으면 국회의장이 자의적으로 국회 본회의에 법률안을 직권상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회동에도 불구하고 ‘특검법 개정안 직권상정’은 끝내 불발됐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직권상정의 요건이 안 된다”면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현행 국회법 제85조에 명시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으로는 천재지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하는 경우가 있다. 정 의장은 “일각에선 ‘대통령 직무정지가 곧 국가비상사태’라는 주장이 있다. 이 사안이 직권상정 요건에 해당되는지 명확하지 않다”라면서 “직권상정해달라는 요구가 문자로 많이 와서 전화번호를 바꿀 정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또 여야 4당 원내대표 명의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법 연장에 동의해달라는 입장을 발표하자는 우 원내대표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까지가 활동 기한인 특검팀은 황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활동을 종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상호 “황교안, 특검 연장 승인 안하면 탄핵 사유 될 수 있다”

    우상호 “황교안, 특검 연장 승인 안하면 탄핵 사유 될 수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일찌감치 승인을 요청한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아직까지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지난 16일 황 권한대행에게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오는 28일에 종료된다. 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만약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연장을) 안 해준다면 그 분 자체가 현행법을 위반한 게 돼버린다. 재량권 남용이 되는 것으로 국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황 권한대행에게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재량권이 있는 게 아니라 수사가 미진하면 반드시 해주도록 이 법(‘최순실 특검법’)이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현행법의 취지로는 황 권한대행이 (연장을) 해주는 게 가장 깔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황 권한대행의 탄핵 절차를 밟을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우 원내대표는 “그렇게 안 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도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도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후임으로 지명해서 바꾸려 했던 사람 아니냐. 국가의 안정을 해치기 싫어서 차선책으로 저희가 현직을 유지하도록 해 준 것인데 재량권을 남용한다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 활동 기간 연장안(특검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지난번 정의화 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했을 때 (우리 당이) 비상 상황이 아니라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해서 정 의장을 공격했던 전례가 있지 않느냐”면서 “그런 입장에서 정반대의 논리로 정세균 의장을 공격하기가 굉장히 난처하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탄핵결정 선고 전 박근혜 대통령 자진하야론’에 대해서는 “곧 탄핵 결정이 내려질 판에 인제 와서 갑자기 그런 해묵은 얘기를 꺼내는 저의를 모르겠다”면서 “박 대통령이 자연인으로 돌아갔을 때 사법처리를 막을 생각으로 제안하는 거라면 정말 턱도 없는 소리”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선주자들 “禹영장 기각이 특검 연장 이유”

    문재인 “국민이 납득 못 할 일” 안희정 “국정농단 실체 밝혀야” 유승민 “법원 판단 존중한다” 대선주자들은 2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반발하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원론적 반응만 내놨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의 법감정에 비춰 볼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특검이 왜 연장돼야 하는지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하면 국회에서 특검연장법안을 직권상정해서라도 반드시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아쉬운 결정”이라면서 “특검법 연장으로 수사 동력을 확보해 반드시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매우 유감”이라며 “특검 연장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금 특검이 시간에 쫓겨 충분하게 증거들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본다”면서 “특검은 수사 기간 종료 이전에 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법원의 판단이 국정농단 사태의 주요 책임자인 우 전 수석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라며 “황 대행은 특검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한 조속한 승인을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우 전 수석 영장 기각은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이 왜 절실한가를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법관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양심에 따라 독립해서 판단한 것이라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수사 연장, 여야 합의한 것” “반헌법 작태”… 국회 ‘특검 공방’

    “수사 연장, 여야 합의한 것” “반헌법 작태”… 국회 ‘특검 공방’

    “국가비상사태… 직권상정해야” 법사위·국회의장 동시 압박도 野, 오늘 본회의서 개정 시도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기간 종료 전 마지막 본회의를 하루 앞둔 22일 여야는 수사 기간 연장을 두고 공방의 수위를 높였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 승인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판단한 야권은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해 특검 수사를 이어 가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전날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역대 모든 특검법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처리됐으며, 법사위 차원에서 결정한 전례는 없다”면서 개정안 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외에는 개정안 처리 방법이 없어진 상황에서 정 의장도 교섭단체 합의 없이는 직권상정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은 황 권한대행을 압박했다. 민주당 9명 등 13명의 야권 의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총리실을 항의 방문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유고인 현실이 국가 비상 상황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며 국회법 85조의 ‘천재지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경우’를 적용할 수 있다고 정 의장을 압박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특검법은 추가로 필요하면 30일을 연장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이것이 여야 간 합의 정신임에도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특검 연장은 오로지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이라며 개정안 직권상정에 대해 “한마디로 날치기 발상이고 반헌법적 작태라고 규정짓는다”고 맞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특검 연장법 직권상정…정세균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

    특검 연장법 직권상정…정세균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활동기간 연장법안’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해당 법안을 직권상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22일 밝혔다. 야권은 정 의장에 직권상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인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23일 본회의에서 특검 연장법 처리는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정 의장은 이날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합의하면 직권상정을 할 수 있지만, 법적 뒷받침이 안되면 의사결정을 자의적으로 하긴 어렵다”며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밝혔다. 정 의장은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한테 연장할 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연장 요청을 수용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법에 명시된 직권상정 3가지 요건(▲천재지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하는 경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 의장은 “그 조항을 끌어다 붙이는 건 과도한 것 아닌가 싶다”고 선을 그었다. 정 의장은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풀어야 한다”며 “특검법의 입법 취지가 미진하면 연장하라는 것인 만큼, (수사가) 다 끝났다고 보지 않으면 연장 요구에 부응하는 게 맞다”고 했다. 정 의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영장 기각도 연장이 필요하다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며 “아예 손도 못 댄 부분도 있는 만큼 법으로부터 판단을 위임받은 사람이 제대로 해줘야 한다. ‘수사가 미진한가, 완결된 건가’를 보고 상식적, 합리적으로 판단해줘야지, 사적 판단을 하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4당 합의해도…국회 법사위 파행, 갈길 먼 특검 연장법

    야4당 합의해도…국회 법사위 파행, 갈길 먼 특검 연장법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활동기간 연장법안’의 열쇠를 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21일 파행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특검 연장안 상정에 극구 반발했고,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 법안을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특검 연장법 통과를 촉구하는 의사진행 발언 뒤 퇴장하면서 오전 회의는 결국 파행됐다. 국회 법사위는 오후 2시 법안 상정을 재논의하려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회의는 속개되지 못했다.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현재 정국 최대의 이슈와 현안은 특검 수사기간 연장인데 한국당 김진태 간사가 결사 반대하고, 권 위원장이 이를 핑계로 법안을 상정조차 안 했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 엄중한 항의의 뜻으로 들어가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오전 회의에 참석한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태생부터 편파적인 특검은 편파적일 수밖에 없다”며 “특검이 거의 석 달째 활동중인데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특검은 많은 불법을 스스로 자행했다”며 “수사권 대상을 넘어 마구 수사했고, 폭언과 가혹 행위를 했다. 이런 특검에 도대체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느냐”며 특검을 비난했다. 같은당 윤상직 의원도 “지금 특검법에는 위헌성이 있는데 이런 법을 더 연장한다는 것은 앞으로 헌정사에 두고두고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검이 하지 못한 잡무는 검찰이 이어받아 하면 된다”고 김진태 의원 의견에 가세했다. 권 위원장은 절차상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위원장 입장에서는 법사위의 관례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특검 연장법안은 15일은 지났지만 (국회법상 숙려기간인) 45일은 경과되지 않은 만큼 위원장과 여야 간사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역대 모든 특검법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로 이뤄졌지 법사위 차원에서 결정한 전례는 전혀 없다. 그러므로 이번 특검 연장법안도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내지 여야 법사위 간사 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 대표들은 회동을 열고 황 권한대행이 오늘(21일)까지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23일 특검법을 처리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야4당 대표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에 직권상정을 요청하는 방안까지도 논의했다.그러나 실제 정 의장이 특검 연장법을 직권상정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 의장은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의사진행을 할 수밖에 없다”며 “교섭단체들이 합의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합의가 안 되면 내가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 의장은 ‘특검 연장 법안 직권상정이 국가비상사태 등 요건에 맞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국민들이 잘 안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4野 “황 권한대행, 특검 연장 입장 없으면 23일 특검법 연장안 처리”

    4野 “황 권한대행, 특검 연장 입장 없으면 23일 특검법 연장안 처리”

    4野 당대표 회동…직권상정 요청 여부도 논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 대표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1일까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23일 특검법을 처리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각 당 대변인들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회동에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브리핑을 통해 21일 밝혔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황 권한대행은 특검법의 입법 취지에 맞게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즉각 승인해야 한다”며 황 권한대행에게 오늘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이 오늘까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는 국민의 절대적 요구에 따라 특검법 연장 개정안을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다. 회동에서 야4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국회법에 따르면 국가가 긴급 상황에 있거나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일 때 직권상정이 가능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이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문구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냈고, 대통령 탄핵 사태가 사변에 준하는 상황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 역시 ‘김정남 피살 사태’가 사변에 준하는 비상상황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황 권한대행이 요청을 승인하면 특검 수사기간은 30일간 연장된다”며 “황 권한대행이 이를 거부해 직권상정 등 다른 방법으로 특검법을 통과시키면 수사기간은 50일간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파행 끝냈지만… ‘특검 갈등’ 최고조

    국회 파행 끝냈지만… ‘특검 갈등’ 최고조

    與 ‘수사 연장 반대’ 당론 채택 野 “입법 추진 위해 정상화 합의” 정 의장, 직권상정에 ‘부정적’ 여야가 지난 13일 ‘환경노동위원회 사태’에서 촉발된 닷새간의 국회 파행을 끝내고 상임위원회 일정을 재개했다. 그러나 당장 이달 말 종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문제를 두고 여야가 정면으로 부딪칠 것으로 보여 쌓여 있는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자유한국당은 20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특검 연장 문제는 전적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 “태생적으로 특검은 무한정, 무제한으로 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것은 결국 특검 연장과 개혁입법 추진을 위해서 합의한 것”이라며 특검 연장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황 권한대행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할 것을 요구하면서 거부 시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로 특검 연장법 처리 과정의 길목을 막고 있어 쉽지 않다. 때문에 야권 일각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정안을 직권상정하는 방안까지 나오고 있지만, 야권이 실제로 직권상정을 통한 특검 연장 법안 처리를 강행할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앞으로 국회 운영은 각 상임위 간사 간 합의를 존중해 진행한다’는 여야 4당의 합의 정신을 해칠 경우 국회 파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 의장이 여야 합의 없는 의사일정 진행에 대해 부정적이다. 정 의장은 지난 19일 기자들에게 “직권상정의 요건을 보면 4당이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한 뜻으로 요청해야 가능하다”며 “(현재 상황을 보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회법에 의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은 ▲천재지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하는 경우 등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자유한국당, ‘특검 수사기간 연장 반대’ 당론 채택

    자유한국당, ‘특검 수사기간 연장 반대’ 당론 채택

    자유한국당이 끝내 ‘박영수 특검’ 수사시간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자유한국당 20일 국회에서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 박수로 이같이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거부할 경우 특검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해서는 황 권한대행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당 전체가 연장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당론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또 야권 일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직권상정은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천재지변, 전시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등 3가지 요건에 해당될 때 가능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 “황 대행, 특검 연장 안 하면 23일 연장법 통과”

    민주당 “신청서 받는 즉시 수용을” 국회 상임위 ‘반쪽 회의’ 파행 이어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신청한 특검 기간 연장을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대행은 특검 연장 신청서가 오는 즉시 입장을 밝혀 달라”면서 “반드시 특검수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황 대행이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특검법을 만든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 4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23일 본회의에서 특검 기간 연장법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압박했다. 바른정당도 황 대행의 조속한 특검 연장 승인을 요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대변인은 “황 권한대행이 법적으로 검토해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특검 기간 연장은 황 대행이 승인하거나 국회에서 특검법을 개정해야 가능하다. 황 대행이 승인요청을 거부하면 야당은 특검 연장법 처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국회 통과는 불투명하다. 일단 국회 통과의 1차 관문인 법사위에는 대표적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인 김진태 의원이 여당 간사를 맡아 버티고 있다. 바른정당 권성동 법사위원장도 여야 합의를 중시해 표결 처리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에 야당 일부 강경파 의원은 직권상정 처리까지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 선진화법에 따르면 직권상정을 위해서는 각 교섭단체 대표들과 의장 간 합의, 국가 비상사태 등 제약 조건이 많다. 우여곡절 끝에 법안이 통과된다 해도 황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한국당은 지난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삼성전자 노동자 백혈병 피해 관련 청문회 등이 통과된 것을 두고 ‘날치기’라며 상임위 일정을 이틀째 전면 거부하고 있다. 이날만 해도 총 6개 상임위에서 전체회의나 전문가 토론회 등이 예정돼 있었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되거나 ‘반쪽 회의’에 그치는 등 파행이 계속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긴급진단 상법 개정안] “거수기 이사회 탈피 기회” vs “투기자본, 경영권 쉽게 공격”

    [긴급진단 상법 개정안] “거수기 이사회 탈피 기회” vs “투기자본, 경영권 쉽게 공격”

    2월 국회 통과 가능성이 제기된 상법 개정안을 놓고 15일 야권과 재계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연일 상법 개정안을 경제민주화법안 범주로 규정지으며, 강행 처리 의지를 내비쳤다. 이미 지난 9일 주요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상법 개정안 중 5가지 항목 처리를 합의했다. 그럼에도 전날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당이 반대로 선회할 경우) 직권상정도 할 수 있다”며 배수진을 쳤다. 반면 재계에선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소가 개정안이 시행됐을 때 부작용에 대한 보고서를 연일 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지난주 재계의 반대 의견을 취합해 각 당에 제출했다. 상법 개정안의 쟁점이 무엇인지, 도입했을 때 효과와 우려되는 부작용은 어떤 것인지 2회에 걸쳐 짚어본다.상법 개정안에 이전에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발상이 담기진 않았다. 국회는 다음달 2일까지 기한인 2월 국회에서 ▲주주총회장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주총 투표를 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 의무화’ ▲모회사 지분 1% 이상을 지닌 주주가 (비상장) 자회사의 불법 행위에 대한 소송을 모회사 이사에게 제기할 수 있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이사와 별도로 감사를 뽑되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감사위원 분리 선임 비금융권까지 확대’ ▲이사를 뽑을 때 1주당 1표가 아니라 선임되는 이사 수에 보유 주식수를 곱한 만큼 의결권을 준 뒤 한 명의 이사에게 의결권을 몰아서 행사할 수 있게 한 ‘집중투표제 의무화’ ▲우리사주조합, 소액주주, 근로자 대표 등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는 ‘근로자대표 추천 사외이사 도입’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중 전자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임, 집중투표제 등은 2000년 전후 상법에 반영돼 일부 기업에서 활용되어 왔다. 이 조항들을 전 기업에 의무화 한다는 게 최근의 입법 움직임이다. 다중대표소송제, 근로자대표 추천 사외이사 도입 논의도 10여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5개 조항 모두 한국 기업집단 특유의 대주주 전횡을 막겠다는 취지로 논쟁이 지속됐다. 그래서 전자투표제 의무화를 뺀 나머지 조항들은 대주주에게 보유 지분보다 더 적은 의결권을 할당하는 내용의 ‘규제’를 향하고 있다. 야권이 상법 개정안을 경제민주화 입법의 일환으로 보는 이유다. 어린 시절 ‘의자에 빨리 앉기’ 놀이를 떠올리면 상법 개정 취지를 이해하기 쉽다. 이사회는 인수·합병, 임원 월급, 투자계획 및 신규사업 진출, 배당 등 기업 관련 주요 사안 전부를 다룬다. 그런데 대주주 입맛에 맞는 이사만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대주주의 뜻만 따르는 ‘거수기’로 전락하기 일쑤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회에 쓴소리를 낼 수 있는 1~2명의 이사를 이사회에 진출시킬 방편들을 담고 있다. 집중투표제의 경우라면 이렇다. 전체 주식이 100주인 회사에서 대주주 우호지분이 70주라면 소액주주(30주)의 의결권은 이사를 뽑을 때 늘 사표(死票)가 된다. 그런데 집중투표제를 도입하고 이 회사가 이사 3명을 뽑는다면 의결권은 대주주 측 210주, 소액주주 측은 90주로 바뀐다. 대주주 측은 210주를 이사 3명에게 분산 투표해야 하지만, 소액주주는 90주를 단 한 명에게 몰아줄 수 있다. 소액주주 지지를 받는 이사가 선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근로자대표 추천 사외이사제 역시 지분율에 관계없이 근로자를 대변할 이사를 이사회에 투입하는 효과가 생긴다. 감사위원 분리선임은 반대로 대주주 의결권을 제약하는 방편을 쓴다. 감사를 뽑을 때 대주주가 두 자릿수 지분을 확보했더라도 3% 범위 내에서 의결권만 행사하게 하는 것이다. 재계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선량한 대주주 견제세력 대신 외국계 투기자본이 ‘의자 빨리 앉기’의 루키가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경연은 “감사위원 분리선임을 엄격하게 적용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민간 매출액 상위 10위 기업 중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기아차,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 등 6곳의 감사 선임 경쟁에서 외국계가 우위를 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경연이 개최한 상법 개정안 관련 좌담회에서 김선정 동국대 법대 교수는 “상법이 기업의 유지 강화란 관점이 아니라 사회적 빈부격차 해소나 재벌 해체 같은 사회적 이념을 위해 동원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월 국회 열자마자 여야 곳곳 ‘파열음’

    2월 임시국회가 14일 문을 열자마자 파열음을 내고 있다. 이날 오후 원내비상대책회의를 가진 자유한국당은 15일부터 모든 상임위원회 일정을 거부하기로 했다.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앞선 브리핑에서 “전날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있었던 날치기 의안 통과는 야당 독주, 독재의 시작”이라며 “야당의 사과, 홍영표 위원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그리고 원상 복구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만약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특단의 대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전엔 정우택 원내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전날 국회 환노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주도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 백혈병 피해, MBC 노조 탄압, 이랜드파크 부당 노동 강요 등에 관한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한국지엠 노동조합 채용 비리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하던 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다. 바른정당도 야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은 “법사위원장으로서 상임위에서 날치기 처리한 법안이 법사위에 송부돼 오더라도 절대 의사일정에 상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야당은 재벌개혁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여당이 상임위에서 반대해도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합의된 법률안이 있다면 해당 상임위 간사와 상임위원 일부가 반대해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여야는 한국당 김진태, 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상임위 문제를 두고도 힘을 겨루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니 본인의 무죄 입증을 위해서라도 법사위 간사직에서 물러난 상태로 재판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누드 풍자 논란’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된 표 의원에 대해 “윤리위 소집 요구가 가능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표 의원이 윤리위원으로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특검 “수사 연장 검토” 민주 “50일 더”… 다른 대기업 찌르나

    이달 말로 예정된 1차 수사 기간 연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범위와 대상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우선 SK·롯데 등 삼성 외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가 가능해진다. 당초 이들 기업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시기와 맞물려 특검의 직접 수사를 피해 갈 것으로 보였지만 기간이 30일 이상 연장된다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맞물리면 특검팀이 박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 및 기소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헌재가 이정미 재판관 퇴임 전인 다음달 13일 이전에 심판의 결론을 내릴 여지가 크고, 탄핵이 인용되면 박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6일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 삼성 외 다른 대기업 수사, 최태민 일가 재산 형성 과정,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추가 국정 농단 등의 수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SK·롯데·포스코 같은 대기업에 대한 수사 가능성은 커진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와 롯데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각각 111억원, 45억원)을 낸 데 이어 K스포츠재단에 대한 추가 기부를 논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검팀은 회장 사면, 면세점 인허가 등 현안 해결을 대가로 박 대통령이 두 기업에 출연금을 추가 요청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포스코 역시 30억원 출연 외에 최씨 측에 계열사 대표 자리를 약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밖에 수면 위로 떠오르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개인비리, 이재만·안봉근 등 박 대통령 ‘가신 그룹’의 국정 농단 동조, 최씨의 외교·안보·통일 분야 국정 농단 등의 의혹도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승인권을 갖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은 “(특검) 요청이 들어오면 그때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추후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원론적인 뜻으로 풀이된다. 수사 기간 연장은 정치권에서도 논의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특검 활동 기한을 50일 늘린 120일로 연장하는 ‘최순실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통령의 승인이 없어도 4월 중순까지 수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황 대행이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지만, 만에 하나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특검법을 수정해 수사 기간을 120일로 못박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이달 23일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건은 바른정당의 동참 여부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가 합의해야 법안을 상정할 수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의 협조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바른정당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개정안을 직권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유라 체포, 이완영 덴마크 해외시찰 일정 눈길 “가진 않았다”

    정유라 체포, 이완영 덴마크 해외시찰 일정 눈길 “가진 않았다”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2일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이완영 의원이 지난달 말 덴마크로 떠나는 해외시찰 일정이 논란이 됐다. 28일 JTBC가 입수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시찰 계획안’ 문건에 따르면 이완영 의원이 포함된 여야 의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6박 8일간 덴마크, 프랑스 등을 방문 중이다. 이 의원의 경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와중에 유럽에 다녀오는 일정이어서 이목을 끌 수 밖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국조특위 종료가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새누리당 간사인 이 의원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 의원은 국조특위 위원들의 28일 ‘최순실 강제구인법 직권상정 촉구’ 성명에도 불참했다. SNS에서는 “대한민국 X맨 답다”, “정유라 만나러 가니”, “유럽 갔다가 박근혜‧최순실 지령 받고 정유라 챙기려고 (도피시키러) 독일 가는 것은 아닌지”, “내가 알게 된 최악의 국회의원” 등의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완영 의원실 측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외시찰 일정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농해수위 관계자 또한 “이완영 의원은 덴마크 시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시찰에는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위성곤 의원만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이완용인지 이완영인지 하는 새누리 간사가 진상규명을 방해할 목적으로 청문회에 투입되었다는 저의 주장을 입증하는 근거 사진들”이라며 이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 회사 전무인 이정국 씨와 술자리를 함께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진 “수갑 채워 데려올 수 있었으면…청문회 한 번 더”

    김경진 “수갑 채워 데려올 수 있었으면…청문회 한 번 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들과 관련해 “강제로 수갑 채워서 데리고 올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부분이 있다”는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김 의원은 29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청문회의 가장 큰 한계’를 묻는 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불출석하거나 위증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벌금형의 가벼운 형으로 처벌했던 것이 관례”라며 “김기춘, 우병우 이런 사람들이 일단 위증에 걸리지 않게 교묘하게 했지만 걸린다고 한들 뭐가 대수냐 이런 표정이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제도개선의 필요성도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순실 강제구인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정세균 의장이 의장 권한으로 직권상정하기에는 부담됐던 모양이다. 교섭단체 대표 합의는 새누리당 쪽에서 상당히 부정적이어서 결국 안 됐다”며 “이번 청문회가 아니더라도 다음 청문회나 국정조사 국정감사를 대비해 반드시 법 개정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26일 열린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를 두고 “완전히 구치소에 있는 사람한테조차 농락당했다”고 자평했다. 김 의원은 “법무부도 지금 장관이 없는 상태의 법무부인데 법무부에 의해서도 저희가 농락당한 것”이라며 “교도소장이 직권으로 카메라를 유해요소라고 생각하고 이를 온몸으로 거부했다. 그러나 그게 교도소장 단 한 사람의 판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은 법무부 차관 그다음에 현재 권한대행 그리고 권한이 정지되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어떤 결정에 의해서 이렇게 된 거라고 보고 있기에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완전히 농락당했다고 보인다”고 했다. 그는 “(1월) 9~11일 정도에 마지막 청문이 한 번쯤 더 잡힐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안민석 의원 “최순실, 감방에서 청와대 컨트롤”

    안민석 의원 “최순실, 감방에서 청와대 컨트롤”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수감 중에도 전 남편인 정윤회씨를 통해 계속 국정개입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지금도 여전히 최순실이 전체적 흐름을 감방에서 컨트롤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청와대, 새누리당, 정윤회, 김기춘, 우병우 등의 라인을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지금 최순실이 컨트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여전히 국정농단 세력들은 대포폰으로 서로 소통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정윤회씨는 최순실과 이혼해 결별했지만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씨가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이 상황에 대해 조언하고, 역할에 대한 코디네이션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윤회씨가 청와대와 최순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란 얘기다. 그는 또 “살다살다 교도소장이 수감자에게 쩔쩔 매는 것은 처음 봤다”면서 “감옥에서도 (최씨가) 온갖 특혜를 다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은 여전히 한 몸이고, 감옥에서도 컨트롤타워가 작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법무부 차관과 교도소장이 계속 지시를 받고 상황을 보고하는 것들을 저희들이 눈 앞에서 봤다”면서 “최순실-정윤회 관계는 이미 복원이 됐다. 그렇지 않고서는 교도소장이 국회의원 앞에서 일개 수감자에게 쩔쩔 매는 이런 그림은 만들어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순실 강제구인법’과 관련해 “직권상정은 최순실 때문에 생긴 국민의 화병을 치료하는 선물”이라면서 “국회가 노력이라도 해봐야 하는데 노력도 안 하면 우리도 최순실처럼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합의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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