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직권남용죄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목동 재건축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금융 인프라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시니어 모델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중소기업은행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4
  • 감세청탁 안팎/ 신승환씨, 검찰총장 형 배경이용 로비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신승환씨가 한 사업자로부터1억원을 받고 안정남 전 국세청장을 만나 세금 감면 청탁을 한 것은 형을 ‘등에 업고’ 저지른 권력형 비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씨는 그동안 특검의 수사에서 검찰과 금융감독원,자산관리공사,금융기관에 이어 국세청까지 거의 모든 권력기관과 줄을 대 갖은 청탁을 하고 다닌 사실이 드러나고있다.이용호 게이트와는 또다른 비리의 사슬이 밝혀진 것이다. G&G회장 이용호씨 계열사 사장으로 영입돼 이씨에 대한수사를 중단하도록 로비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에서무혐의 판정을 받았던 신씨는 특검팀의 이번 조사를 통해‘로비스트’나 ‘거간꾼’의 역할을 하고 다닌 것이 여실히 입증됐다. 특검팀은 신씨로부터 압수한 다이어리에서 안정남 전 청장의 이름을 발견,추궁한 끝에 세금 관련 비리를 밝혀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씨의 주가조작과 로비 관련 사건만 맡을 수 있기 때문에 감세 청탁 부분은 앞으로 검찰에서 넘겨받아 계속 수사하게 된다. 특검팀은 안 전 청장이 신씨의 부탁을 받고 관할 세무서에 세금을 감면해 주도록 하명한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 부분을 확실히 입증해야 한다. 안 전 청장이 신씨로부터 돈을 받고 감세 지시를 했다면뇌물수수죄가 적용될 수 있고 돈을 받지 않았더라도 직권남용죄를 적용,처벌할 수 있다.그러나 안 전 청장은 현재해외체류 중이어서 조사는 불가능하다.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영전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안 전 청장은 지난해 11월 신병치료차 출국한 뒤 현재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지난해 말 모친상 때도 나타나지 않았다. 안 전 장관은 지난해 9월27일 희귀병인 근육암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가 11월12일 퇴원했었다. 그러나 그의 갑작스러운 출국 배경과 근황 등은 알려져있지 않다. 퇴원 직후 일본을 거쳐 캐나다로 갔으며, 딸이최근 캐나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돼 간병차 나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뿐이다. 또한 자신과 가족들이 소유한 서울 대치동의 부동산 문제로 부정축재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돌아오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정원도 ‘수지 김’ 은폐했나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경찰의 ‘수지김 피살 사건’ 수사를중단시킨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안기부뿐만 아니라 후신인국정원도 사건의 실체를 은폐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정원 대공수사국은 지난해 1월말 경찰이 수사에 착수,김씨의 남편 윤태식(尹泰植·43·구속기소)씨를 두 차례 소환조사한 직후인 2월15일 “손을 떼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와 국정원이 사건의 실체를 덮어두려한 이유는 사건발생 당시의 상황 때문이다.87년 사건 발생 당시 안기부는‘북한공작원 수지김에 의한 남편 납북미수사건’이라고 대대적으로 발표했다.때문에 대공사건이 ‘단순 살인사건’으로 드러난다면 대공 수사기관의 도덕성에 큰 흠집을 남기게된다. 이런 이유로 당시 안기부도 윤씨가 살해했다는 진술서까지받아놓고도 사실을 은폐했다.윤씨가 안기부 조사에서 직접작성한 190장 분량의 자술서에는 범행 당시의 정황이 상세히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씨는 또 최근 검찰 조사에서범행 직후 태국 방콕과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전후해 당시 안기부가 자신의 범행임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기부의 후신인 국정원이 지난해 수사를 중단시킨 사실이확인된다면 국가정보기관이 ‘수지김 사건 파일’을 계속 관리하면서 실체를 은폐해온 셈이 된다. 의도적인 은폐 사실이 확인된다면 안기부와 국정원은 처음부터 단순 살인사건을 민간 수사기관에 넘기지 않고 15년동안 숨겨온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은폐를 주도한 고위간부와 실무자들의 사법처리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특히 지난해 경찰 수사를 중단시키는데 관여한 국정원 직원들에게는 직권남용죄와 범인은닉죄도 적용할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법원 ‘파업유도’ 선고 의미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진형구 전대검 공안부장의 ‘취중실언’이라는 것이다.파업유도라는사건의 실체가 없어진 셈이다. 이번 판결은 재판부가 진씨의 개입 여부에 대한 증거가 되는 강희복 조폐공사 사장의 진술에 대해 검찰 수사,청문회과정,특검 수사를 거치면서 계속 번복됐다는 이유로 대부분증거로 채택되지 않은 데 따른 결과다. 재판부가 유일하게 증거로 채택한 부분은 진씨가 98년 9월강 사장에게 전화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라”고 말한 대목. 재판부는 이 부분에 대해 “진씨의 발언이 강요나 압력이라볼 수는 없지만 단순한 권고의 수준을 넘어선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그밖의 대목에서는 모두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진씨의 개입 행위에 대해서는 “진씨가 강사장에게 전화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 공권력을 동원,제압하겠다’고 말한 사실 등을 인정할 수 없고 조폐창 조기 통폐합은 강 사장이 이미 구상하고 있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파업을 유도했다고 볼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법률적으로도 직권남용죄를 적용하려면 ‘공무원과 그 직무에 관한 일’이어야 하는데 파업유도가 사실이었다고 할지라도 직권남용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진씨가 기자들에게 한 발언에 대해서는 “진씨가 국정원 등과 합법적인 공안대책협의회를 구성하기 위해 관련기관들을설득하는 과정에서 조폐공사 파업에 대해 적절히 대응을 잘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작성하라고 부하직원들에게 지시한 뒤 이를 과장해 말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검찰측은 법원의 이같은 판단에 대해 수긍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도 진씨가 관여했다는 점을 인정하지않았느냐”면서 “결국 관여한 정도가 문제의 핵심인데 재판부가 인정한 통화내용 정도라면 파업유도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당시 수사팀 및 특검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폐공사 파업에 공안당국의 개입을 기정사실화했던노동계는 적잖은 반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언론 세무조사 ‘과거사 홍역’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과거사’문제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지난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후 일부 언론사의 추징액을 깎아주었다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도쿄발언’에 이어 당시 세무조사 자료가 상당부분 폐기됐다는 국세청장의 국회증언이 발단이 됐다.이와 관련,법조계·언론단체등이 김전대통령을 직권남용죄 등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어서 ‘세무조사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기자협회보’최근호 보도에 따르면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94년의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김전대통령과,그의 지시를 받고 자료폐기 등에 가담한 당시 국세청 고위간부들을 직권남용 및 공문서 손괴 등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민변은 금주중 서울지검에 고발장을접수할 예정이며,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도 내부 절차를 거쳐 고발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민변은 고발장에서 “김전대통령은 합리적 이유없이 직권을 남용,국세청 공무원의 정당한 세무행정 집행을 중지시키고국세청에서 조사한 방송·언론사의 세무조사 자료 일체를 은닉,폐기했다”면서 “직권남용죄 공용서류손괴죄 및 공공기관의 기록물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또 지난 93년부터 98년 사이 재직한 전직 국세청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김전대통령과 공모해 국세청 공무원의 정당한 세무행정 집행을 중지시키고 방송·언론사의 세무조사 자료를 은닉·폐기해 역시 직권남용죄 공용서류손괴죄 및 공공기관의 기록물관리법 위반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민변의 정탁훈변호사는 “김전대통령은 세금 및 추징금을 제대로 징수하지 않아 국고손실을 가져온만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죄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94년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보고서 파기경위 및 조사결과 공개를 촉구하는 공개질의서를지난달 26일 보냈다.언개연은 질의서에서 ▲94년 10개 언론사 세무조사 과정,조사대상·내역 ▲세무조사 결과보고서 파기 여부및 현재 보관중인 문서목록 ▲세무조사 보고서 사본보관 여부 ▲언론사별 탈세액 및 추징세액 ▲추징세액에 대한 언론사와의 협상 여부 및 감면세액 규모 등을 묻고 보고서가 파기된 경위와 사주비리를 고발하지 않은 이유 등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언개연은 “국세청이 세무조사 문서보존 기한 5년을 어기고 파기한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국세청은 스스로 양심선언을 통해 94년 세무조사 내역을 공표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국세청의 추징액과 언론사의 실납부액과의 차액규모에 대해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국세청 관계자가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언론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 관계자는관련문건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각 사별 추징액과 실납부액을 구체적으로 명기한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언론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 내용이 공개되면 김전대통령과당시 국세청 관계자,해당 언론사들은 도덕적으로 치명타를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김태정씨 사법처리 ‘기정사실’로

    김태정(金泰政)전 법무부장관과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옷로비 의혹 내사자료 유출과 관련,3일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에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김 전 장관의 사법처리는 불가피한 반면 김 전 장관의 부탁으로 자료를 건네준 박 전 비서관은 무혐의처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박 전 비서관으로부터 사직동팀 내사보고서를 받아 신동아그룹 전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에게 전달한 점을 들어 공무상 비밀누설죄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 죄가 성립하려면 비밀의수위도 중요하지만 유출된 보고서가 대통령에게 직보된 대외비 문서인 점을감안할 때 법이 정한 ‘비밀’로 보는 데 무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김 전 장관은 사직동팀 수사지휘 책임자로부터 내사결과 보고서를 받아 사실상 피의자측인 사인(私人)에게 건넸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범죄 성립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수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가 김 전 장관 소환 직후 “최근 법원은 공무상 비밀누설죄를폭넓게 인정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김 전 장관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이 굳어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공무상 비밀누설죄의 형량은 2년 이하 징역형이나 금고형 또는 5년 이하 자격정지에 처하게 돼 있다. 또 김 전 장관이 피내사자 남편의 자격으로 검찰 조직과 직접 관련이 없는박 전 비서관에게 문건을 요청한 만큼 ‘공무원이 권한을 남용,타인에게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권리행사를 방해할 경우’에 성립되는 직권남용죄도 적용할 수 있다.하지만 지난해 환란을 초래한 강경식(姜慶植)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전 경제수석에 대해 적용했다가 일부 무죄가 났을 정도로 판례가 무척 엄격해 적용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반해 박주선(朴柱宣)전 비서관은 사법처리가 어렵다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박 전 비서관에게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적용하려면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이 공개될 경우 국가기능이 위협받을 정도의 중요성을 지녀야 한다.하지만 김 전 장관에게 건넨 내사보고서는 이같은 중요성을 지니고있지 않을 뿐더러법무비서관이 검찰총장에게 관행적으로 해온 직무의 일부였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金전장관 옷로비 사전내사 의혹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이 올 1월 개인적인 정보라인을 동원해 옷로비의혹사건 관련자들을 내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김 전 장관이 국가기관을 사적으로 동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데다사직동팀 내사 추정 문건의 유출 경위까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어서 사건실체를 밝히는 중대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은 지난 2일 사직동팀의 내사 착수는 지난 1월15일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따라서 검찰은 지난 1월15일 이전에 사정 관계자가 옷로비 의혹 관련자들을 내사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일단 지난 1월8일 사직동팀 관계자로부터 조사를 받았다는 배정숙(裵貞淑)씨의 주장을 주시하고 있다.배씨는 당시 상황을 입증할 증인과 수사관의 인상 착의까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배씨의 주장대로라면 사직동팀의 공식 내사 착수 전에 누군가의 지시로 사직동 내 또다른 팀이 배씨 등 관련자들을 조사한 것이 된다.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지난달 29일 “내사 추정 문건을 사직동팀에서 만든 적은 없지만 그 내용 가운데 일부는 사직동팀의 내사내용과 비슷하다”고 밝혀 자신의 지시와 관계없이 옷로비 관련자들에 대한 내사가 이미 진행됐을 가능성을 암시했다.검찰도 2일 소환된 최광식(崔光植)경찰청 조사과장(사직동팀장) 등에 대한 밤샘조사에서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김 전 장관이 지위를 이용해 경찰이나 검찰을 사적으로활용했다면 법적 책임은 물론 공인으로 공사(公私)가 불분명한 처신으로 조직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최병모 특별검사 문답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3일 오후 기자들과만나 “검찰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한 관련자들의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면서 “이 내용을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 포함시킬 것”이라고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검찰 수사가 조작·축소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는데. 관련자들의 진술과 객관적인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결과 발표때 밝히겠다. ■관련자들이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서로 말을 맞추고 있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실제로 그런 모습이 조사 과정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다.오늘 소환자를 조사할 때 이미 어제 조사를 받고 간 다른 관련자의 진술내용을 알고 이를 바탕으로 진술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나 구체적으로 입을 맞춘 증거는 확보하지못했다. ■특검팀이 사직동팀 내사 착수 시점을 1월15일이라고 했는데도 이형자씨와배정숙씨 등은 여전히 1월7∼8일 쯤이라고 주장하는데. 1월15일 이전에도 탐문수사 등 일정 수준의 사실 확인작업은 하지 않았겠나. ■수사의 본류는 무엇인가. 연정희씨에 대한 옷로비가 있었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다.이를 중심으로 수사발표를 하겠지만 사건 축소·은폐 의혹이나 문건 유출 경위 등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함께 발표할 것이다. ■이씨가 연씨외에 다른 사람에게도 로비를 벌였나. 현재 조사중이다.우리가 수사한 내용은 최종 수사발표문에 최대한 자세하게기록할 예정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대검수사기획관 문답 이종왕(李鍾旺)대검 수사기획관은 3일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과 박주선(朴柱宣)전 법무비서관에 대한 수사는 사직동팀 문건의 유출 경위에 초점을 맞추되 외압설의 진상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을 조사하면 최종보고서와 최초보고서의 진상이 모두 드러날 것으로 보나. 최종보고서는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으며 상세한 전달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최초 문건 부분도 가능한 한 철저히 조사할 것이다.누구로부터 받았고,어느기관에서 작성한 것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물어볼 것이다. ■두 사람의 조사는 누가 맡나. 김 전 장관은 주임검사인 박만(朴滿)감찰1과장이,박 전 비서관은 정성복(鄭成福)연구관이 담당하고 있다. ■김 전 장관과 박 전 비서관을 대질신문할 건가. 여러 수사기법을 생각해볼 수 있으나 주임검사가 알아서 할 것이다. ■호칭이나 예우는 어떻게 하나. 전직 총수를 조사하는 데 심적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럴수록 조사 절차와 과정은 엄격하고 객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호칭문제도 엄밀히 하지 않겠나. ■외압설에 대해서도 조사하나. 수사포인트와는 별도 문제다.관심 갖는 부분은 모두 물어볼 수 있다. ■총장 부속실의 기록이나 메모에 대한 조사도 하나. 수사상 필요하다면 기록과 메모도 활용하겠다. ■김 전 장관이 지난 2일 소환 통보를 받고 보인 반응은.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검찰 출두가 30분 정도 늦은 이유는. 아침에 목욕을 갔다가 차가 막혀 조금 늦었는데 10시30분에 맞춰 출두했다고들었다. 이종락기자
  • ‘보고서유출’ 관련자 처리

    옷로비 사건에 대한 청와대 사직동팀의 ‘최종보고서’를 유출한 박주선(朴柱宣)비서관 등 관련자들은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형법 제128조 공무상의 비밀누설죄는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조계는 최종 보고서가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에 해당되면 박비서관에게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현재 판례는 ‘반드시 법령에 의하여 비밀로 규정되었거나 비밀로 분류해 명시된 사항에 한하지않고, 정부나 공무장소 또는 국민이 객관적·일반적인 입장에서 외부로 알려지지 않는 것에 상당한 이익이 있는 사항도 포함한다’며 비밀을 광의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에 범죄정보 제공 등의 차원에서 문제의 문건을 건넸고,문건을건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면 비밀누설죄 적용을 면할 수 있다. 박비서관이 사직동팀의 옷로비 사건 조사과정에 개입하거나 축소·은폐를지시한 흔적이 발견되면 직권남용죄가 추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정(金泰政) 전 장관은 보고서를 어떻게 입수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김전 장관이 박비서관에게 보고서 제공을 강압적으로 요구해 받아냈다면 공무상 비밀누설죄의 공범이 될 수 있다. 두 사람의 관계 등으로 볼 때 위력이 있었음을 전제로 하는 ‘직권남용’은적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 박시언(朴時彦)씨는 자신의 주장대로 김 전 장관 몰래 복사했다면 절도죄가성립된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이 부속실에서 보라고 했고 이를 여비서를 통해 복사했다’면 법 적용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조폐공사 파업유도 청문회-초점 중계

    31일 국회의 조폐공사 파업유도청문회에서는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의 개입 의혹과 책임론이 도마에 올랐다.여야 의원들은 ‘숨은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김 전 총장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으나 김 전 총장은 사전 보고설이나 개입 의혹 등을 조목조목 반박했다.그러면서 “재판결과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총장의 증언으로 당시 진형구(秦炯九)대검공안부장,강희복(姜熙復)조폐공사사장에 이어 ‘핵심 3인방’의 증인신문이 일단락됐지만 청문회는 당초 검찰 수사결과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이날 신문은 지난해 10월13일 김 전 총장이 진 전 부장에게서 조폐공사건(件)으로 ‘특별한’ 보고를 받았느냐에서부터 논란이 일었다.파업유도사건이 김 전 총장 등 검찰의 조직적 개입으로 일어났다는 가설과 직결된 대목이다. 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천정배(千正培)의원 등은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 파업유도 관련 보고를 했을 때 김 전 총장이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잘 알아 듣지 못했다’고 돼 있다”며 김 전총장이 사전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김 전 총장은 “검찰총장이 아무리 엉터리라도 범죄모의를 보고받고가만 있었겠느냐”고 되물었다.김 전 총장은 특히 “공기업구조조정의 첫 단추로서 조폐공사사태를 ‘합법 보장,불법 필벌(必罰)’이라는 파업대처원칙에 따라 잘 풀어나가야 한다는 소신을 그대로 옮겼을 뿐”이라며 파업유도연루설에 쐐기를 박았다. 김 전 총장의 책임론도 제기됐다.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참모(진 전 부장)만 알고 지휘관(김 전 총장)이 모르는 사건이 어디 있느냐”고 따졌다.같은당 서훈(徐勳)의원은 “김 전 총장은 진 전 부장의 업무방해죄,직권남용죄,제3자개입금지 위반의 공동정범”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김 전 총장은 “진 전 부장이 죄를 지었다고 상급자인 총장이 당연히 죄가 있다고 하는 것은 연좌제 발상”이라는 논리로 공세를 피했다.김 전 총장은 당시 공안대책협의회의 월권 의혹에도 “정책집행 과정에서 관련 부처간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며 “의견 조율과 협의 기능에 그쳤다”고 해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換亂사건 1심 판결문 요지

    유죄부분에 대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피고인들은 진도그룹 및 해태그룹에 대한 부당대출압력 부분에 대하여 대출압력을 넣거나 직권을 남용할 범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법정에서의 피고인들의 진술과 관련증인들의 증언을 비롯,검사가 제출한 모든 증거들을 종합해 보면 충분히 유죄로 인정됩니다. 피고인 강경식은 개인적 친분으로,피고인 김인호는 주위의 청탁 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의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해 진도그룹이나 해태그룹의 담보제공능력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엄밀한 검토 없이 채권 은행장들에게협조융자를 지시했습니다.피고인들이 금융권을 비롯,경제계 전반에 걸쳐 지닌 영향력에 비춰 해당 은행장들에게는 강력한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 명백합니다. 다만,피고인들은 협조융자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이득을취하지 않은 점, 진도그룹의 부도로 인한 채권은행단의 고려도 협조융자의실행에 작용한 점,피고인들이 오랫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점 등의 정상을 참작, 자격정지형에 처할 것이되 형의 선고를 유예하기로 한것입니다. 외환위기 책임에 관련된 무죄부분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피고인 강경식의 기아사태 처리와 관련된 직권남용에 대한 판단합니다. 피고인이 윤증현을 통해 종금사들로 하여금 기아의 화의신청에 대한 동의 여부 의견조회시 부동의하도록 지시,한솔종금의 대표이사인 한동우가 동의 의사를 철회하고 부동의 의사표시를 한 사실이 인정됩니다.결과적으로 한솔종금한동우로서는 권리행사를 방해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피고인 강경식에게 직권남용죄가 성립하려면 권리를 방해받은 결과외에 더 나아가 피고인 강경식이 자신의 직권을 남용,타인의 권리행사를 방해한다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피고인이 당시 상황에서 기아사태를 국가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조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채권은행단을 비롯,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해 그 결정사항을 채권단에게 정부의 의견으로 전달하였던 것으로 판단됩니다.피고인이기아사태를 정부차원에서 대처함에 있어서 정책대응상의 오류로 인해 이를조속히 처리하지 못했는지 여부에 관한 판단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이 부분공소사실에 있어서 피고인에게 직권을 남용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피고인 강경식의 외환시장 개입 중단지시와 관련된 직권남용의 점에 관해판단합니다. 피고인은 97.10.28.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사실은 없고 다만 당분간 환율운용을 한국은행에 맡기기로 했을 뿐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공소사실과 같이 피고인이 금융정책실장 윤증현에게 한은이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보면 피고인으로부터 직접 지시를받았다는 윤증현이나 그로부터 순차적으로 다시 지시를 받은 원봉희,김석동은 모두 피고인으로부터 지시받은 내용은 “한은총재와 협의해 환율운용을한은이 책임지고 시장원리에 따라 운영하기로 했으니 그리 알라”는 것이므로 피고인의 변소에 부합한다 할 것입니다. 또 당시 외국환관리법이나 외국환관리규정에 의하면 재정경제원장관은 위의 각 규정에 근거,한은의 외환시장 개입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면개입중단을 포함한 필요한 지시를 할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때문에 한은총재의 외환시장 개입에 관한 권한이 방해되었다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피고인들의 외환위기 보고와 관련된 직무유기의 점에 관해 판단합니다. ■먼저 피고인들의 10.29. 보고와 관련된 직무유기에 관해 살핍니다. 피고인들이 97.10.29. 보고 당시의 경제상황을 외환위기로 급진전될 가능성이 있는상태로 인식하고도 이를 은폐, 축소보고하는 식으로 직무를 의식적으로 포기하였다고 인정할 수 없습니다. 또 피고인들이 외환시장 거래중단사실을 ‘외환시장의 마비’라는 표현으로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고의무를 의식적으로 포기한 것이라 할 수없습니다. ■피고인 김인호의 97.11.8 및 피고인들의 11.10 대통령에 대한 외환사정에관한 보고와 관련된 직무유기에 관해 살펴봅니다. 검찰은 11.8 및 11.10 보고가 축소보고라는 점을 전제로 피고인들은 97.11.8 쯤에는 당시의 외환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IMF에 구제금융지원요청을 하는 수밖에 다른 대안이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그러나 재정경제원은 피고인 강경식의 지시에 의해 자산담보부 증권 등의 방안을 검토했고,피고인들과 재정경제원·대통령비서실·한은 실무자들은 11.13에 이르러서야 IMF 이외의 다른 대안들은 당장의 외환위기를 막을 수단이 되지 못하므로 IMF에 자금지원 요청을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사실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11.10보고 당시까지 피고인들을 IMF 구제금융을 당시 외환상황에 대처하기 위한선택가능한 유력한 하나의 방안으로 검토하였던 것이지 다른 대안의 검토 없이 당장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은 아니었다고판단됩니다. 검찰은 피고인 김인호가 11.8 보고 당시 대통령으로부터의 질책·책임문제·명예실추 등을 우려해 외환위기의 실상을 호도하고 축소보고하였다고 주장하지만,김인호가 11.8 대통령에게 경제상황을 보고하면서 경제에 어려움이있으나 세계적인 현상이고 강경식이 알아서 해결할 것이라는 등으로 사실을호도해 축소보고했다고 인정할 수는 없습니다.인정할 증거도 없습니다.■가장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피고인 강경식이 11.10 외환위기의 심각성을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하여 봅니다. 공소사실에 의하면 피고인강경식이 IMF 구제금융 지원요청을 회피하겠다는 의도로 11.10 보고시 IMF구제금융 지원요청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보고하지않았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근거로 첫째,11.9 대책회의에서 이경식,정규영 등이 IMF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하자 강경식이 “어떻게 창피해서 IMF에 가느냐.내 재임 중에는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하나,정규영 이외의 증인은 이와 같은 말을 들은바 없다는 것입니다.둘째,11.10 보고서에서 ‘IMF와의 협의’ 항목을 삭제하도록 지시하였다는 점을 들고 있으나 이에 관련된 중인들의 증언은 모두 추측에 불과하며 추측만으로 강경식이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피고인 강경식의 기아사태 처리와 관련된 직권남용의 점,피고인들의대통령에 대한 외환위기 보고와 관련된 직무유기의 점,피고인 강경식의 IMF발표 계획 인계의무와 관련된 직무유기의 점에 대하여서는 각 무죄를 선고합니다. ■피고인 강경식의 주리원백화점 부당대출 압력에 관해 판단합니다. 검사가제출한 증거와 송기태,허종옥에 대한 증거들을 종합해 보면,이석호가 피고인과 윤증현을 통해 조흥은행에 대출을 부탁하였으나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자피고인의 퇴직후 평소 친분이 있던 송기태,허종옥 전무에게 적극적으로 요청한 결과,대출이 이루어진 것이지 피고인이 윤증현을 통해 장철훈 은행장에게지시하였기 때문에 대출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할 것입니다.이 부분도 무죄를 선고합니다.
  • 秦 前부장 어떤 처벌

    26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소환된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의 주역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에게는 어떤 법률이 적용될까. 검찰은 수사 착수 직후부터 법률 검토를 한 결과,진 전 부장에게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제3자 개입금지’ 위반 조항을 적용할 수 있다는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 조항을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검찰은 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 파업대책 등과 관련,검찰의 공식라인을 제쳐둔 채 고교 후배인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과 3차례 만나고 10여차례 통화하는 등 비공식적으로 협의했고 대책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실무진에게 강경대응을 주문한 사실을 밝혀냈다. 진 전 부장에게는 직권남용죄,업무방해죄,직무상 비밀누설죄,검찰에 대한명예훼손죄 등이 추가 적용될 수 있다.진 전 부장의 발언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허위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업무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강 전 사장은 진 전 부장에게 적극적으로 파업대책 자문을 했거나 개입을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면 진 전 부장과 함께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이밖에 27일 소환되는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은 진 전 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어떤 지시를 했느냐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가 결정되겠으나 무혐의처분을 받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환란공판 쟁점 사항

    검찰과 변호인단은 21일 열린 환란 결심공판에서 전경제부총리 강경식(姜慶植)피고인과 전청와대경제수석 김인호(金仁鎬)피고인에게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쟁점을 간추린다. 직무유기 검찰은 경제위기를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피고인들이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이 대통령에게 위기의 실상을있는 그대로 보고하지 않고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이 마치 세계적인 현상인것처럼 보고해 대통령이 외환위기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다.변호인측은 “피고인들은 나름대로 판단에 따라 대통령의 정책판단에 필요한 정도만 보고했을 뿐 축소보고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업무 인수·인계와 관련한 직무유기에 대해서도 검찰은 “강피고인이 대통령에게 IMF행 재가를 받은 사실조차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물러난 것은 공직 도의상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변호인측은 “후임자가 직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통해 업무를 파악하는 것이 관례이며 퇴임하는각료가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직권남용 변호인단은 “강피고인이 한은 총재와 환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도록 합의한 사실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에게 통보했으나 실무진이 이를 외환시장 개입 중단으로 오해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검찰은 “강피고인이 외환시장 개입 중단을 지시했다는 충분한 자료가 있다”면서 “강피고인이 한국은행 총재실에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하는 시간에 이경식(李經植)한은총재는 저축의 날 행사에 참석,전화를 받을 수 없었던 점으로 미뤄 변호인측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李 총재 연루’ 벼랑끝 공방/‘銃風 사건’ 여·야 대치

    ◎與 “확인된 사실도 부인… 李 총재 관련성 입증”/野 “안기부에서 수사자료 공개… 검찰권 침해” 여야는 추석연휴가 끝난 7일 ‘총풍(銃風)사건’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여권은 총풍사건은 전시라면 총살형에 해당되는 국가전복행위라며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를 직접 겨냥했다. 한나라당은 사정당국의 발표를 고문조작에 의한 ‘李會昌 죽이기’로 규정했다. ▷여권◁ ○…국민회의는 공개질의 형식을 빌려 포문을 열었다. 鄭東泳 대변인은 吳靜恩 韓成基 張錫重 3인과 변호인 등을 통해 총격공작이 확인되고 있는데도 李총재와 그 측근들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자체를 부인하고,3인을 두둔하는 이유를 대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선때 李총재가 朴燦鍾 전 의원 집을 방문하면서 吳씨가 동승한 것을 비롯,韓씨가 李총재의 동생 會晟씨의 군에 간 아들 대연씨를 면회했고,장남 정연씨와 통화한 사실 등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나아가 ‘세풍’과 ‘총풍’은 정치인이라면 치를 떨어야 할 사건인데도 본질을 호도하고 물타기를 하려는 것은 李총재가관련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측의 고문주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金大中 대통령이 밝힌 대로 고문이 있었다고는 보지 않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총풍사건은 전시상황이라면 ‘총살형’,평시에는 ‘사형’에 해당되는 만큼 몇대 쥐어박았다고 사건의 본질이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도 가세했다. 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총풍사건의 객관적 진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李총재는 국민앞에 석고대죄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나 그 주변의 ‘총격요청 연루설’이 안기부의 ‘정치공작’에 의한 ‘조작극’이라며 반격 수위를 높였다. 특히 지도부는 “안기부가 법정 증거자료인 ‘대선보고서’와 명함,피의자 진술조서 등을 공개하고 있다”며 李鍾贊 안기부장을 피의사실 공표와 직권남용죄로 고발키로 했다. 安商守 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고문사실 폭로에 당황한 안기부가 수사자료를 공개하는 등 검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安대변인은 “안기부가 張錫重씨를 술집에 데려간 것은 고문을 한뒤 회유를 했다는 반증”이라며 “대통령과 여당이 국과수의 고문 피해자 감정결과 등 수사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安대변인은 “안기부는 교묘하게 정황만 내놓지 말고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하라”며 “검찰이 소환하면 李총재의 동생 會晟씨는 당당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辛卿植 사무총장은 “辛相佑 국회 부의장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건의했으나 결론은 등원에서 더 멀어진 감”이라고 전했다.
  • “姜 전 부총리 직권남용죄 검토”/金圭燮 수사기획관 문답

    ◎PCS 청문회 심사위원 계좌도 추적 대검중수부 金圭燮 수사기획관은 24일 “다음 주에는 姜慶植 전 부총리를 조사하겠다”면서 “수사가 바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외환위기에 대한 수사가 고비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姜 전 부총리의 소환시점은. ▲다음 주 중 틀림없이 부른다.주초인지 주말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이번주말에는 (姜 전 부총리의 소환에 대비해)그동안의 수사기록을 종합 정리할것이다. ­경제실정 수사 가운데 외환위기 수사의 진척도가 가장 빠른 것 같은데. ▲굳이 따지자면 그렇다. ­종금사 인·허가와 PCS,외환위기 사건 관련자의 사법처리 방향은. ▲별도로 처리할 지,일괄처리할 지 결정하지 않았다.(각각의 사건에 대한)조사일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姜 전 부총리에 대해)직무유기 혐의와 함께 직권 남용죄를 적용할 수 있나.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전에는 죄명을 적용할 수 없지 않나.(직권 남용에 대해)검토는 할 수 있다. ­姜 전 부총리의 개인 예금계좌도 추적하고 있나. ▲확인해 줄 수 없다.­金泳三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방침은. ▲조사여부 및 조사방식 등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방침이 서면 곧바로 공개하겠다. ­李錫采 전 정통부장관과 연락은 닿고 있나. ▲그렇지 않다. ­景商鉉 전 정통부장관에 대한 계좌추적도 하고 있나. ▲지난 번 李錫采 전 장관에 대해 압수영장을 청구할 때 景 전 장관의 계좌도 포함시켰었다.PCS 청문회 등에 참여한 일부 심사위원들도 마찬가지다. ­기업인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수사 필요에 따라 하는 것이다.또 폐쇄된 종금사 대표들까지 기업인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느냐.
  • “한보 첫 대출 산은부산지점 수사”/심재륜 중수부장 문답

    ◎압수한 박태중씨 물품많아 분석 시간걸려/「새수사팀 충원」 사심없이 일할사람 뽑았다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심재륜 중수부장은 25일 『한보철강에 대한 최초의 대출이 일어난 산업은행 부산지점의 대출과정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혀 원점에서 부터 수사를 재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수사상황은. ▲최초의 대출이 일어난 산업은행 부산지점의 당시 대출심사담당 차장 1명을 소환,조사하고 있다.제일은행 과장급 직원 2명도 조사하고 있다. ­박태중씨로 부터 압수한 물품 분석작업은 끝났나. ▲한창 진행중이다.양이 방대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 ­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에 대해 직권남용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나. ▲결론을 내린건 아니다.사실관계를 규명한 뒤에야 생각해 볼 문제다. ­은행직원들에 대한 업무상 배임혐의 적용은. ▲현재 법률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도입과정 의혹에 대한 수사계획은. ▲말할수 없다. ­은행감독원과 감사원 등 다른 기관과의 공조는 잘 되고 있나. ▲필요하다면 최대한 지원받는다는 입장이지만 우리는 그 기관들을 지휘할 위치에 있지 않다.단순히 지원받는다는 생각이지만 그쪽에서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 ­충원된 검사 5명의 선정 기준은. ▲특수부에서 명성을 날렸고 유능한 검사를 추천받은 사람들 가운데 의지를 갖고 사심없이 일할 사람을 선발했다.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수사력 확보의 일환이다.
  • “고첩 색출위해 수사권 확대”/신한국,안기부법 개정추진 논리

    ◎이적단체 등 수사권 축소… 조사에 어려움/대야협상용 아닌 국가수호차원 장치 마련 신한국당이 추진하려는 안기부법 개정안의 골격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모아진 주요 골자는 정치사찰 가능성을 우려해 지난 93년과 94년 두차례 개정때 축소되어 버린 이적단체구성 및 반국가단체 고무·찬양 등 대공분야와 마약·위조지폐 등 국제수사분야에 대한 수사권 확대이다.이를 위해 지난번 개정때 신설된 제11조(직권남용금지)와 제19조(직권남용죄)조항의 폐기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신한국당 관계자들은 야권을 의식한 협상용 카드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를 추진하고 있는 정형근 정세분석위원장은 『이적단체에 대한 찬양·고무죄의 수사제한으로 무전기·난수표 등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한 신병확보 등 수사착수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또 반국가조직사건의 하부망에 대해서도 수사권이 없어 검·경 등 타기관에 이첩해야 하는 모순을 노출하고 있다』고 개정이유를 설명한다.특히 공작사건의 경우 사전정보누출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변호인 접견허용도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현재 안기부의 대공수사관들이 모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칫하면 직권남용죄로 수사관이 올가미를 뒤집어 쓸 판』이라고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신한국당이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당차원의 개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개정당시 「개혁입법」이라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에 편승,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데서 출발한다.강총장은 『당시 「박상천 의원(야당측 협상대표)의 승리」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정치적인 측면만 고려했을 뿐,세밀한 현실적 검토가 뒷받침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즉 이러한 미비점이 한총련의 불법폭력사태와 고정간첩 「깐수」가 폭로한 『상당수 고정간첩의 국내 암약』이라는 사태까지 몰고왔다는 논리이다. 여기에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밀수와 위조달러범죄는 국제조직을 갖추고 있는 안기부가 주축이 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여론의 우려와 함께 『과거 불행재현 우려』를 이유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는 국민회의 등 야권의 부정적 시각을 극복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6공까지의 청와대 경호실 실체와 요즘의 변화

    ◎군사정권 산물… 막강한 권부 상징/고 박종규­차지철 무소불위 권력 행사/장세동씨에 이어 이현우씨 감옥살이 한때는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로 서슬이 퍼렇던 청와대 경호실장.바로 지난 정권 때만 해도 권력서열로는 모두들 대통령 다음가는 자리 쯤으로 여겼다. 그런데 현재 김영삼 대통령의 경호실장이 누구인 지를 아는 일반국민은 거의 없다.이현우 전경호실장의 구속으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으나 모두들 고개만 갸우뚱할 뿐이다. 업무 특성상 베일에 가린 자리여서가 결코 아니다.그만큼 비정치적인 자리로 탈바꿈했다는 증거이다. 현 경호실장은 김광석.제 10대 경호실장인 김실장은 육사 17기로 병무청장을 거쳐 지난 해 12월 개각때 경호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임명된 지 벌써 1년이 가까워 오지만 예전과는 달리 누구인지 조차도 모를 지경으로 앞에 나서는 것을 피하고있다. 정부조직법상 청와대경호실이 발족된 것은 지난 63년 대통령선거 직후로 군사정권의 산물이다.초대실장(1급)은 홍종철 당시 최고위원회 분과위원장이었다.홍실장은육사 8기였고 박종규는 차장이었다.그러나 홍실장과 자리에 불만인 박차장 간의 불화가 끊이지 않았다. 보다못한 박대통령은 홍실장을 문교부(현 교육부) 차관으로 앉히고,박차장을 실장으로 승진시켜 그의 원을 풀어주었다.이게 바로 「권부 경호실」 시대의 서막이었다. 64년 5월 경호실장이 된 박은 74년 8월 문세광의 육영수여사 저격사건 때까지 10년3개월여 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일부러 총신이 긴 스웨덴제 권총을 두개씩이나 차고다녀 「피스톨 박」이라는 별명을 얻었고,박대통령 체제유지를 위해 반대파에 대한 폭력을 즐겨했다. 박에 이어 화려하게 등장한 사람이 바로 차지철.그는 불과 29세에 6대 전국구의원이 되어 최연소(35) 국회외무위원장과 내무위원장을 지낸 4선의원이었다.무도에 뛰어난 차는 육사 입학시험에 낙방한 공수부대 대위 출신인 탓인지 자기 밑에 엘리트 군인을 두기 좋아했다.경호실 차장과 차장보를 현역장성으로 임명하고 국방장관·수경사령관을 자기가 위원장인 경호안전대책위 위원으로 넣었다.차는 전임 박실장보다 한술 더떠 마치 자기가 부통령인 것처럼 행세하고 다녔다. 자금과 폭력으로 차는 여당 중진의원 20여명을 직계부대로 삼아 유정회 백두진의원을 국회의장에 임명한 이른바 「백두진 파동」의 장본인이다.김영삼 당시 신민당총재 제거를 노린 5·30 각목대회와 의원직 제명,YH사건등도 모두 그의 작품이다.부마사태를 탱크로 깔아 뭉개려 했던 차는 그러나 10·26사태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맞아 영욕의 세월을 마감했다. 최규하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자 경호실장은 상황실장이던 육사 13기 정동호대령에게 돌아갔다.최대행이 정식 대통령이 되면서 정실장도 차관급 실장이 됐으나 곧 소장으로 원대복귀했다. 10·26으로 경호실도 「몰락기」를 맞는 듯 싶었으나 육사 16기인 장세동 준장이 전두환 전대통령의 경호실장을 맡으면서 다시 「중흥기」에 들어선다.전전대통령의 직계로 12·12사태 당시 30경비단장이었던 장은 전전대통령의 신뢰와 애정을 듬뿍 받으면서 경호실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84년 12월 중장진급과 동시에 전역하면서장관급 실장이 된 장은 그 뒤 안기부장으로 자리를 이었고 한때 노태우 당시 민정당 대표와 겨루면서 후계자군으로 꼽힐 정도였다.그러나 그것도 잠시,그는 5공청산 과정에서 직권남용죄로 두차례나 감옥살이를 해야만 했다. 장의 후임은 육사 17기인 안현태소장.그러나 그는 전임 실장이던 장세동안기부장의 후광에 가려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 6공의 출범으로 새로 실장이 된 사람은 다름아닌 이번에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 육사 17기인 이현우 육본인사참모부장.중장진급과 함께 예편,장관급 실장이 된 그는 4년8개월동안 장수했다.재직시에는 「깨끗한 인물」이라는 평판을 얻기도 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온갖 커미션을 챙기면서 노씨의 비자금 창구 역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립내각이라는 정치상황 변화로 새로이 경호실장이 된 사람은 육사 18기 최석립 차장.헌병감 출신인 그는 4개월여 동안의 한시적 실장으로 이렇다할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문민정부의 초대 경호실장은 박상범 현 평통사무총장.첫 민간인 출신 경호실장인 그의 임명은 잇따른 개혁조치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질 만큼 파격적이었다.71년 박종규 실장의 권유로 경호실에 몸담은 그는 20여년 동안 김대통령까지 5명의 대통령을 근접 경호해온 경호실의 산증인이다.83년 아웅산사태 때는 전전대통령의 차에 동승,화를 면했고 79년 10·26사태 때는 4발의 총탄을 맞고도 살아나 「불사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그러나 박실장은 2년여 동안 TV카메라에 한번도 잡히지 않을 만큼 조용히 처신했다.
  • 공무원범죄 급증/1년새 44% 늘어/서울지검 자료

    지난 1년동안 공무원범죄와 경제사범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지검이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1일부터 1년동안 서울지검과 5개지청에 접수된 공무원범죄 사범은 1천2백9명으로 전년보다 44.4%가 늘어났다. 특히 직권남용죄는 2백9%,뇌물 범죄는 1백93%나 중가했으며 문서에 관한 죄는 50%,직무유기죄는 15%나 늘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경제사범은 6만5천6백56명이 접수돼 36%가 증가했다. 이가운데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사범은 61%나 늘어났으며 조세사범과 불공정거래 사범은 각각 42%와 67%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세 미만의 소년범죄는 3만6천54명으로 5.3% 증가했으나 이가운데 본드흡입 등 약물사범이 40%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폭력및 절도사범은 각각 14%와 11%씩 증가했다. 검찰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중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과 중소기업의 잇단 도산으로 공무원 범죄와 경제사범이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 안기부 수사권축소 “속앓이”/법개정안 통과후 위상약화 걱정

    ◎운신폭 줄어들어 대공업무등 차질 우려/“안보 허점 안생기게” 보완대책 마련 분주 국가안전기획부가 심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 문민정부 출범후 기구개편,체질개선등 내부개혁에 주력해왔던 안기부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수사권의 축소,직원들의 직권남용 처벌규정 신설,안기부예산의 국회 실질심사등을 골자로 하는 안기부법개정안이 통과됨으로써 또 다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안기부로서는 직권남용이나 정치관여를 금지하는 법정신에 불만이 없다. 이미 새정부출범후 이같은 의식개혁을 주목표로 개혁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사권축소와 보안감사권폐지,직원들의 처벌규정 신설등 고유업무수행에 차질이 예상되는 법개정 내용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안기부는 이번 법개정이 대공수사를 위축시켜 국가안보에 허점을 드러내지 않도록 보완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안기부의 가장 큰 고민은 수사권의 축소및 직권남용죄의 신설에 따라 대공수사에 어려움을 겪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개정된 안기부법은 고무찬양죄중 이적단체구성죄,이적표현물 제작배포죄 등의 수사권을 1년간 경과조치후 검·경등 다른 수사기관에 넘기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대공수사관계자들은 수사권의 이양으로 대공수사상의 연관성을 확보할수 없게 된 점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대공수사에 있어서도 일반범죄와 마찬가지로 수사의 정보와 수사상단초를 고무찬양활동 등에서 찾아야 하는데 이를 제외하면 대공수사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후 경찰의 대공수사력이 대폭 약화된 사실을 그 사례로 들고 있다. 또 다른 수사상의 우려는 직권남용죄의 신설에 따른 문제점이다. 안기부수사관이 피의자에 대한 변호인접견권·수진권·가족접견권을 방해하면 1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의식화되고 고도의 훈련을 받은 반국가사범은 변호인의 접견권및 가족접견권을 주장하며 수사진행을 방해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고 또 이에 따른 고소사태가 급증,시간이 급한 반국가사범의 검거등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게 일선수사관들의 일치된 주장이다. 이부분 처벌규정은 형사소송법에 이미 규정돼 있는데도 굳이 안기부법에 다시 넣은 것은 절차규정위배라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안기부가 특히 걱정하는 것은 직원들의 사기저하이다. 수사권이 축소되고 직권남용죄가 신설됨으로써 전문화된 요원들이 적극적인 수사를 기피,무사안일한 자세로 근무하는 풍토가 조성되는데 따른 우려다. 일부 수사권의 검·경 이관으로 수사요원의 감축및 기구조정도 불가피하며 이들의 사기도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됐다. 이같은 안기부의 속앓이에 대해 조만후안기부장법률특보는 『안기부의 수사가 앞으로 총괄적인 시각과 균형감각을 잃을 우려가 있다』고 걱정하면서 『국가안보및 체제논리를 정치논리로 평가하는게 문제』라고 정치권에 불만을 표시했다.
  • 국회 정상화… 추곡수매안 처리/쌀값 5% 올려 1천만섬 수매

    ◎예산안·안기부법 등 25개 의안 통과 예산안의 법정시한을 5일이나 넘겨가면서까지 진통을 거듭했던 국회가 7일 안기부법개정안및 추곡수매동의안에 대한 여야간의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이날부터 정상화됐다. 이에따라 국회는 이날 하오 8시 본회의를 열고 43조2천5백억원규모의 새해예산안과 1천만섬 수매,5% 인상의 추곡수매동의안을 야당의 반대속에 표결통과 시킨데 이어 수사권 축소를 골자로 하는 안기부법개정안및 예산관련부수법안등 25개법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여야는 통합선거법및 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의 개정협상에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오는 18일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쌀개방문제와 관련,여야는 국회내에 「UR협상대책특위」를 구성키로 합의했으나 민주당이 이날부터 쌀개방저지를 위한 장외투쟁에 돌입한 반면 민자당은 이를 비난하고 나서 대결 양상이 첨예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3차례의 총무회담을 열어 추곡수매가를 5% 인상하되 수매량은 민주당의 요구대로 1천만섬으로 늘리고 안기부의 수사권범위를 축소하는 안기부법개정안에 합의했다. 추곡수매량이 늘어나는데 따른 소요예산은 정부와 여야가 협의해 양곡관리기금에서 전용해 반영키로 했다. 여야는 또 쌀시장 개방문제와 관련,UR협상대책특위를 즉시 국회에 구성키로 하고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지방자치관계법등을 정기국회 회기중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여야합의로 본회의를 통과한 안기부법개정안은 수사권과 관련,내란죄·외환죄·간첩죄·반란죄·반국가단체구성죄등에 대한 수사권은 현행대로 존치하고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와 찬양고무죄는 폐지하되 찬양고무죄중 이적단체구성및 이적표현물 제작배포죄는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한뒤 폐지토록 하는 경과조치를 두고 있다. 또 보안감사권및 정보조정협의회는 폐지하고 국회에 정보위원회를 신설,안기부 예산및 업무에 대한 실질심사권을 부여했다. 그러나 안기부장은 중대한 국가기밀에 관한 사항은 국회심의의 비공개를 요청할수 있으며 국회 정보위소속위원은 이를 공개했을 경우 형법상 공무상기밀누설죄로 처벌받도록 했다. 이와함께 수사권남용으로 인한 인권침해를 막기위해 안기부직원의 직권남용죄를 신설,불법체포등 수사권을 남용했을 경우 7년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변호인 접견권방해및 구속자 가족에 대한 통지의무를 위반했을 경우등에는 3년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 직권남용죄 신설… 위반자 7년이하 징역/국회통과 법안 주요 내용

    ◎기초공제 연72만원으로 올려/양곡매매업 신고제로 전환/장기주택마련저축 이자소득 비과세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가안전기획부법개정안을 비롯,24개 예산관련 부수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안전기획부법개정안=형법·군형법·군사비밀보호법상의 범죄수사권은 존치하고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와 찬양고무죄는 삭제한다.찬양고무죄중 단체구성·문서도서에 의한 찬양고무죄는 1년간 유예후 폐지한다.직권남용죄를 신설,위반시 7년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하고 변호인 접견권과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준수하지 않으면 3년이하의 징역과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국회정보위를 설치하고 안기부 예산에 대한 국회의 실질적인 심의를 보장한다. ▲소득세법개정안=근로소득공제액을 연간 「2백50만원 내지 6백만원」에서 「2백70만원 내지 6백2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또 기초공제금액을 연 60만원에서 72만원으로,장애자소득공제금액은 연 48만원에서 54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한다. 매달 하도록 되어 있는 원천징수세액의 신고·납부를 분기에 한번씩 하도록 간소화한다. ▲부가가치법개정안=직전과세기간의 공급가격이 7천5백만원에 미달하는 개인일반과세자에 대해 직전기 납부세액의 2분의1을 정부가 고지해 납부하도록 하고 예정신고 누락분을 확정신고할때에도 누락한 경우 예정신고납부 불성실가산세만 부과하고 확정신고납부 불성실가산세는 적용하지 않는다. ▲특별소비세법개정안=지프형 승용자동차의 특소세를 10%에서 2천㏄초과시 20%,2천㏄∼1천5백㏄는 15%,1천5백㏄이하는 10%로 세율을 각각 조정한다.비과세대상이었던 등유 및 천연가스는 각각 10%의 세율을 새로 적용하고 윈드서핑용구·행글라이드등은 25%의 세율을 적용한다. ▲법인세법개정안=상장법인의 소액주주인 임원에게 지급하는 상여금만 손금 산입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상장·비상장법인이나 소액주주등에 관계없이 비출자자인 임원과 같은 기준으로 지급하는 상여금은 손금산입하도록 한다.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개정안=회계는 투자계정과 융자계정으로 구분하고 투자계정에서는 농어촌구조개정사업의 투자 및 보조사업을,융자계정에서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각각 지원하도록 한다.융자조건등은 농림수산부장관이 재무부장관등과 협의해 정하도록 한다. ▲양곡관리법개정안=양곡의 원할한 수급관리를 위해 정부가 매입하는 양곡외의 일정량은 농업협동조합이 정부매입가격으로 수매하도록 하고 산지가격과 정부매입가격의 차액을 농업협동조합에서 지급할수 있도록 한다.양곡매매업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고 일정한 규격으로 포장된 양곡을 판매하는 등의 경우에는 신고없이 양곡판매를 할수 있록 양곡거래의 일부를 자유화한다.미곡의 유통기능을 담당하는 미곡유통업의 육성을 위해 시설자금을 융자하거나 보조할수 있도록 한다.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장기주택마련저축의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제도를 신설하고,농공단지입주기업에 대한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감면축소의 시행을 2년간 유예한다.공장의 지방이전에 따른 양도소득세등의 감면축소시행과 15년이상 보유한 토지등의 경우 공공사업용지로 양도함에 따른 양도소득세등의 감면축소 시행시기는 각각 2년을유보한다. ▲국세기본법개정안=90년12월31일 이전에 고지됐거나 신고된 국세를 90년9월3일 이후에 징수하는 경우는 국세의 저당권등의 설정등기일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가리도록 한다.이의신청·심사청구 및 심판청구를 우편으로 한경우에는 발송한때에 신청 또는 청구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 ▲교통세법안=휘발유 및 경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10년간 한시적으로 목적세로 전환하되 교통시설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 확충을 위해 휘발유는 1백분의1백50,경유는 1백분의20으로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이밖에 이날 통과된 법안은 환경개선특별회계법안,행정규제 및 민원사무기본법,도로등 교통시설특별회계법안,관세법개정안,양곡증권법개정안,지방양여금법개정안,국세징수법개정안,주세법개정안,국유재산관리특별회계법안,공공자금관리기본법안,국채법개정안,국세와 지방세의 조정등에 관한 법률개정안,교육세법개정안,증권거래세법개정안,상속세법개정안등이다.
  • 보안법 토론회 개최/민주당 정책위

    민주당 정책위원회(의장 김병오)는 24일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안기부예산의 국회 실질심사와 정치관여죄 직권남용죄 국가기밀누설죄등의 신설을 골자로 하는 안기부법 개정안과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하고 반국가단체구성등의 죄를 폐지하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국가보안법 개정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