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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경엽 감독이 밝히는 선두 질주의 비결은?

    염경엽 감독이 밝히는 선두 질주의 비결은?

    “글쎄요. 뚜렷하게 잘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이상하게 많이 이기고 있네요.” LG 차명석 단장에게 선두 질주의 비결을 물었더니 호탕한 웃음과 함께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실제로 올시즌 LG는 외국인투수의 위압감이나 빈틈 없던 불펜진이 예년만 못하고 타선에서도 주축 선수들이 오락가락하며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꾸준히 승수를 쌓아가고 있으니 기록만 들여다보면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LG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선두 질주의 원동력을 ‘신뢰’라고 꼽는다. 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믿음으로 연결돼 단단한 ‘원팀’으로 똘똘 뭉쳐있기 때문에 한 두 경기의 성적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21일 두산과의 잠실 홈경기를 앞두고 “반환점을 돌고 있는데 홍창기, 박동원, 문성주 등 세 명의 경기력이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들이 살아나야 LG다운 야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타격코치와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곧 올라올 것이라고 믿는다. 휴식을 주면서 충분히 훈련할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2군에 내려보내는 것은 팀에나 개인에게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염 감독은 “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구단과 현장에서 믿음을 보여야 한다. 큰 그림자로 버팀목이 돼줘야 팀이 똘똘 뭉칠 수 있다. 팬들에게도 그렇지만 선수들에게 그런 인식을 심어줘야 타 팀 선수들이 오고 싶은 팀이 되고 우리 선수들 사이에서도 충성심이 생긴다. 그래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지금 LG는 그런 시스템이 어느 정도 돼있어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홍창기 대신 송찬의를 리드오프로 선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송찬의는 지난 19일 홈런 1개와 2루타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터뜨렸는데 이튿날 염 감독은 “어제 날짜로 마음 속으로 송찬의를 주전으로 확정했다. 이제 찬의가 KT로 떠난 김현수의 자리를 메우는 주전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송찬의는 20일 경기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한데 이어 21일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염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시원한 동점 홈런포를 가동했다. 풀카운트에서 두산 선발 잭 로그의 시속 145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LG로 넘어왔고 1사후 오스틴 딘의 솔로홈런과 2사후 박동원, 문정빈의 백투백 홈런이 연거푸 터져나오며 단숨에 4-1까지 달아났다. LG는 5회말 2사 1루서 문정빈이 또다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홈런 만으로 6점을 쓸어담은 LG는 KBO리그 사상 6번째로 팀 4000홈런을 달성했다. LG는 6회에도 3점을 추가해 9회 3점을 따라붙은 두산을 9-3으로 꺾었다. 주말 3연전을 쓸어담은 LG는 이날 KIA에 5-11로 패한 KT를 3게임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선두를 내달렸다.
  • 진격하는 거인 누가 막나…김동현 스리런 ‘쾅’ 롯데 파죽의 5연승

    진격하는 거인 누가 막나…김동현 스리런 ‘쾅’ 롯데 파죽의 5연승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속을 썩인 타선이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수도권 원정 9연전을 6승 1무 2패로 마치고 기분 좋게 안방으로 돌아가게 됐다. 롯데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동현의 3점 홈런을 앞세워 6-3 승리를 거뒀다.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시작으로 시작된 연승 기록도 5로 늘렸다. 1회부터 선취점을 내면서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다. 롯데는 선두타자 황성빈의 안타 출루와 도루, 고승민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1사 3루의 기회에서 한동희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4회초가 이날의 승부처였다. 롯데는 선두타자 한동희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전민재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윤동희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고 타석에 들어선 김동현이 키움 선발 배동현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동현의 시즌 2호 홈런이다. 득점 후 곧바로 실점이 이어지긴 했지만 롯데의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키움은 4회말 케스턴 히우라의 좌전 안타 출루 후 추재현의 안타, 박찬혁의 몸에 맞는 볼이 나와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어준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는 데 그쳤을 뿐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동헌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7회말 키움이 히우라의 2타점 적시타로 따라붙었지만 롯데는 9회초 윤동희와 김동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의 기회에서 노진혁의 땅볼 때 대주자로 들어간 김동혁이 홈을 밟으며 6-3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선두타자 김건희가 안타를 날리며 역전에 시동을 걸었지만 서건창이 병살타를 때리며 기회를 날렸다. 2사에서 김웅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대타 원성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6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는 4이닝을 던진 후 강판됐지만 박정민, 현도훈, 정철원, 김원중, 최준용이 무사히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은 선발 배동현이 5이닝 5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진 게 뼈아팠다.
  • 사이다보다 시원…폭주하는 레이예스 어디까지? 직접 밝힌 비결은

    사이다보다 시원…폭주하는 레이예스 어디까지? 직접 밝힌 비결은

    사이다 광고를 찍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연일 사이다보다 시원한 안타로 롯데의 6월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폭주기관차 같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200안타를 돌파할 기세다. 레이예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제 2타점 적시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롯데는 최근 4연승을 달렸고 2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레이예스는 3회초 손호영과 황성빈의 안타, 고승민의 볼넷 출루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의 직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후속 타자 한동희의 안타까지 이어지면서 롯데는 3회초 3-0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1로 앞선 7회초에도 레이예스의 타점이 나왔다. 황성빈과 고승민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렸고 황성빈이 홈을 밟으며 5-1로 달아났다. 롯데는 나승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며 쐐기를 박았다. 레이예스는 “3회와 7회 찬스 때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타석에 들어가기 전 선취점과 추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올해 롯데는 이날까지 팀타율이 0.259(9위)로 투수들이 선전해도 못 이기는 경기가 많아 애를 먹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레이예스는 예외다. 그는 타율 0.353으로 KT 위즈 최원준(0.377)에 이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97안타를 때려 이 역시 최원준(104안타)에 이어 2위다. 올해로 3년 차인데 갈수록 진화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타자는 투수에 비해 리그에서의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고 공략법을 간파당하다 보면 점점 성적이 하락하기 마련인데 레이예스에게는 딴나라 이야기인 분위기다. 비결이 뭘까. 레이예스는 “3년 동안 타격 메커니즘은 바뀌지 않았다”면서도 “상대 투수도 타자 분석을 하듯이 타자도 상대 투수를 분석한다. 상대 투수에 대한 분석을 매번 새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이나 재능에 의존해 경기에 임하는 게 아니라 매 경기, 매 타석 공부하고 분석하는 치열한 노력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4월 타율 0.354, 5월 0.361, 6월 0.357을 기록하며 기복도 없다. 그는 “시즌 끝까지 꾸준히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 투수와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겠다”며 남은 시즌도 활약을 예고했다. 롯데는 일찌감치 타격만 살아난다면 지금보다 순위가 올라갈 수 있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레이예스가 굳건히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최근 쌍동희(윤동희+한동희)까지 가세하면서 6월이든 7월이든 8월이든 치고 올라갈 준비를 마쳤다. 레이예스는 “이번 주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높은 순위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북항 돔구장 추진은 사직구장 없애겠다는 것”…서지영 의원, 재건축 이행 촉구

    “북항 돔구장 추진은 사직구장 없애겠다는 것”…서지영 의원, 재건축 이행 촉구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선거 때 공약한 ‘북항 돔구장 건설’을 구체화하면서 사직구장이 있는 동래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서지영 국회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직구장 재건축은 이재명 정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299억원을 확보한 사업인데도, 중단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국비까지 확보한 사직구장 재건축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사직구장은 1985년에 건립돼 전국에서 서울 잠실구장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구장이다. 잠실구장은 올해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철거 후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사직구장이 가장 오래된 야구장이 된다. 부산시는 사직구장을 현재의 자리에 재건축하는 계획으로 지난해 7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사업비 2924억원 중 299억원을 국비로 확보했으며, 롯데가 817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재건축을 2028년에 시작해 2031에 사직구장을 재개장하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전 당선인은 북항 재개발 지역에 돔구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사직구장 재건축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 15일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언론 간담회에서 북항 내 5만㎡ 부지에 3만 석 규모 개폐식 돔구장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돔구장 총사업비는 1조 3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부산항만공사가 6300억원 상당 토지를 현물 출자하고 지분을 갖는 방식으로 44%를 조달하고 나머지 56%는 민간 투자 유치와 시민 공모주 형식으로 충당한다는 게 전 당선인이 밝힌 구상이다. 사직구장 주변 상인 등은 상권 추락을 우려한다. 프로야구 경기가 열릴 때 늘어나는 유동 인구에 크게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 당선인은 “사직구장 주변을 생활체육 중심으로 만들어 지금보다 장사가 더 잘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 의원은 “결국은 부산에서 사직구장을 없애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 당선인과 인수위 몇 사람이 해선 안 되는 결정이며 40년 사직구장의 역사를 함께한 시민, 자이언츠 전·현직 선수와 팬,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평균자책점 0.93 시속 153㎞ 특급 투수 왔다…롯데 아시아쿼터 교체

    평균자책점 0.93 시속 153㎞ 특급 투수 왔다…롯데 아시아쿼터 교체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골칫거리였던 아시아쿼터 선수를 결국 교체했다. 롯데는 18일 쿄야마 마사야를 방출하고 우완 투수 이이무라 쇼타를 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총액 7만 달러(약 1억 700만원)다. 이이무라는 키 184㎝, 몸무게 86㎏의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다. 평균 시속 147㎞, 최고 시속 153㎞의 직구를 자랑하며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를 공략할 수 있는 변화구 제구가 강점이다. 롯데는 “슬라이더, 커브, 싱커 등 좌우 횡적 움직임이 좋은 변화구와 종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까지 고루 갖춰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유형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이무라는 일본 KMG홀딩스를 거쳐 대만 타이완 라이프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올해 대만 춘계리그에서 2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마운드 위에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계약을 마친 이이무라는 “팀이 현재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후반기 성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도록 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있다”며 “기회를 주신 구단과 팬 분들을 위해 이기는 경기를 마운드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올해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선수로 쿄야마를 야심 차게 영입했다. 그러나 쿄야마는 10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9로 오히려 팀에 마이너스가 되는 성적을 남기며 일찌감치 팀의 고민거리로 자리 잡았고 지난달 8일 등판을 끝으로 더는 1군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도 9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7로 아쉬운 성적을 남긴 끝에 결국 방출됐다.
  • 여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서울시민대학, 7·8월 계절학기 선착순 모집

    여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서울시민대학, 7·8월 계절학기 선착순 모집

    서울시민대학이 7월 7일부터 8월 21일까지 6주간 여름 계절학기를 운영한다. 서울의 4개 캠퍼스에서 110개 강좌를 열어 3700여명 시민에게 배움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민대학은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대표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시민 성장과 역량 개발 지원을 위해 인문교양, 직업역량, 디지털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계절학기에는 일상과 맞닿은 다양한 교양·실용 강좌가 마련된다. 중부권 캠퍼스의 ‘물건이 국경을 건널 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관세와 소비생활’은 현직 관세사가 생활용품 물가부터 해외 직구, 면세까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관세·통상 이슈를 쉽게 풀어준다. 동남권 캠퍼스의 ‘관세전쟁부터 AI 경쟁까지: 글로벌 경제의 변화’는 미국 관세정책과 중동전쟁의 여파, AI 패권 경쟁으로 출렁이는 세계 경제를 살펴본다. 가족, 친구와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있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모두의학교 캠퍼스에서는 가족 관람객을 위한 ‘페이퍼아트 가족뮤지컬 종이아빠’ 공연을 선보인다. 수강 신청은 2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 [단독] 선거 치러도 출근은 ‘월 1회’…시·도선관위원장의 ‘근태 사각지대’

    [단독] 선거 치러도 출근은 ‘월 1회’…시·도선관위원장의 ‘근태 사각지대’

    전국 17개 시도의 선거 사무를 총괄하는 선거관리위원장들이 ‘한달에 한 번’꼴로만 출근한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심지어 대선과 총선이 치러진 해에도 이 같은 ‘월간 출근’ 행태가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의 방만·부실 운영이 연일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시도선관위는 사실상 장기간 방치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각급 선관위원장 출근일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전국 17개 시도선관위원장의 연평균 출근일은 14.2일에 그쳤다. 한달에 1.2일을 출근한 셈으로, 법정 근로 가능일을 기준으로 한 출근율은 평균 5.7%이었다. 특히 선거가 치러진 해에도 지휘부의 ‘현장 부재’는 달라진 게 없었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겹쳤던 2022년, 총선이 치러진 2024년 평균 출근일은 각각 14.9일, 15.0일에 머물렀다. ‘탄핵 대선’이 치러진 지난해는 15.6일이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서는 지난 9일까지 각 시도선관위원장이 출근한 일수가 평균 11.4일였다. 선거가 없었던 2023년 11.2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구·시·군 단위에선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서울 송파구·강남구 선관위원장의 근무일이 각각 9일과 8일로 나타났다. 일반 근로자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월간 출근의 원인으로는 선관위원장의 ‘겸직 구조’가 지목된다. 통상 중앙선관위원장은 대법관이, 각급 선관위원장은 관할 법원장이 겸직하면서 선거 업무를 뒷전으로 미뤄두는 것이다. 시도선관위는 중앙선관위에 비해 감시가 상대적으로 느슨해 업무 수행이 더욱 불성실했던 것으로도 풀이된다. 실제 이 기간 중앙선관위원장의 평균 출근일은 49.8일로 집계됐다. 앞서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이 불성실한 근태로 비판을 받았지만 시도선관위원장들은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였던 셈이다. 채현일 의원은 “선관위원 대부분이 비상임이다 보니 업무에 대한 책임의식이 결여된 것”이라며 “선관위원장을 상임직으로 전환하고, 상임위원 수를 늘리면서 ‘더 무거운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선관위 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관위 지휘부의 ‘출근 공백’은 중앙선관위의 비상임 위원들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선거가 없던 해인 2023년 출근일이 25일이었는데, 선거가 치러진 2024년과 지난해엔 각각 19일과 18일로 오히려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6·3 지방선거 당일에도 출근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선관위원장의 ‘상임직 전환’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직을 장악하고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선관위원장의 상근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근직화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며 “투·개표 시 발생하는 문제에 즉각 대응하는 ‘5분 대기조 상황실’ 같은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도선관위원장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처우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행법상 비상임위원들은 비상근 명예직이기 때문에 월정액의 보수를 받을 수 없다. 시도선관위원장은 위원과 마찬가지로 회의 참석 수당 또는 출근 수당으로 1회 12만원을 받는 게 전부다. 중앙선관위원장처럼 안건 검토수당(1건당 10만원)이나 공명선거활동추진비(월 290만원)도 나오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선관위 사무총장의 상임위원 직행을 차단하는 선관위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선관위 공무원이 퇴직 후 3년이 지나기 전에는 상임위원이 될 수 없도록 하는 단서 조항을 신설해 조직 내부의 ‘회전문 인사’에 제동을 걸었다. 정무직인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곧바로 상임위원으로 임명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던 관행을 막기 위한 것이다.
  • 환율·금리 부담 큰 요즘, 가계 지킬 체크리스트 [김은강 PB의 생활 속 재테크]

    환율·금리 부담 큰 요즘, 가계 지킬 체크리스트 [김은강 PB의 생활 속 재테크]

    달러가 오르고 금리도 오른다. 해외 직구 비용이 늘고, 변동금리 대출 이자는 매월 조금씩 더 올라간다. 장을 볼 때도, 청구서를 받을 때도, 숫자들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시대다. 이 두 가지 변수가 동시에 움직이는 국면은 가계 재무에 이중 압박으로 작용한다.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기 전에,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행동을 점검해 보자. 첫째,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면 고정금리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구간에서는 단기적으로 금리가 높아 보이더라도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자 부담을 줄이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주거래 은행 창구나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현재 조건과 전환 시 조건을 반드시 수치로 비교해 보길 권한다. 둘째, 달러 자산을 소액이라도 편입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환율이 이미 많이 올랐다는 심리적 부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구조적 변동성을 유지해 왔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달러 표시 ETF나 은행 외화 예금을 활용하면 환전 수수료를 최소화하면서 소액으로도 달러 노출을 가져갈 수 있다. 전체 금융자산의 10~20% 수준에서 외화 자산을 편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출발점이다. 셋째, 금리 상승기일수록 비상예비자금의 ‘수익성’을 재점검해야 한다. 많은 가계가 비상예비자금을 수시입출금 통장에 그대로 방치해 두는데, 지금처럼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파킹통장이나 단기 머니마켓펀드(MMF)를 활용하면 언제든 출금이 가능한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연 3% 안팎의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다. 6개월 치 생활비 규모의 예비자금을 별도 계좌에 분리해 두고, 그 안에서 수익률을 최적화하는 습관이 고금리 시대의 기본기다. 환율과 금리는 당분간 쉽게 꺾이기 어려운 흐름이다. 미국의 재정 부담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내외 물가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한 이 기조는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다리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보다, 지금의 환경을 새로운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가계 재무를 재정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다. 김은강 신한 프리미어 PWM일산센터 PB팀장
  • 전민재 한 방이면 충분했다…역전포 ‘쾅’ 롯데, SSG 꺾고 2연승

    전민재 한 방이면 충분했다…역전포 ‘쾅’ 롯데, SSG 꺾고 2연승

    롯데 자이언츠가 전민재의 역전 투런포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2연승을 달렸다. 6월 들어 첫 연승이다. 롯데는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0-1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전민재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날 SSG를 꺾고 탈꼴찌에 성공한 롯데는 이로써 SSG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SSG가 12안타, 롯데가 10안타로 타격전이 펼쳐진 가운데도 득점은 많이 나지 않은 경기였다. SSG는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안타와 전의산의 2루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이게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0-1로 끌려가던 롯데는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SSG 선발 김건우 공략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선두타자 나승엽이 좌익수 방면 안타로 출루했고 전민재가 김건우의 시속 144㎞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10m를 날아가는 역전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 팀 타자들이 안타는 꾸준히 생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SSG는 9회말 1사 1, 3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최정이 삼진, 김재환이 내야 땅볼로 맥없이 물러나면서 경기를 내준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이날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5패)째를 챙겼다. 김강현, 현도훈, 박정민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위기에도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지켰다. 최준용도 9회말을 무사히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SSG 선발 김건우도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득점이 뒷받침되지 않으며 아쉽게 됐다. 전의산이 3안타로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타선의 집중력이 모자랐다.
  • 해외직구·AI 감시까지… 국건연, 생활화학제품 안전망 뜯어고친다

    해외직구·AI 감시까지… 국건연, 생활화학제품 안전망 뜯어고친다

    국민건강생활안전연구회(NAHLS·이하 국건연)가 정부의 ‘제2차 생활화학제품·살생물제 관리 종합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12대 정책 과제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지난 1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확정한 중장기 안전관리 계획이다. 국건연은 해당 계획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작동하려면 제도 안착과 과학적 감시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제언은 크게 세 가지 방향이다. 먼저 현행 제도의 고도화를 위해 물질의 유해성뿐 아니라 실제 노출 경로를 반영한 평가체계를 요구했다. 아울러 AI·빅데이터 기반의 조기 감시체계 구축, 해외직구 등 비전형 유통경로 안전관리, 어린이·임산부 등 취약계층 보호체계 정교화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어 나노 소재나 항균 기술 등 신물질·신기술 적용 제품에 대한 별도 평가 가이드라인과 모니터링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 산업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상시 협의 구조를 만들고 국회가 입법과 예산 심의에 초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재욱 국건연 회장은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사고 후 대응만으로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이번 종합계획이 사전예방 중심의 화학안전 체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려면 현장에서 작동하고 검증 가능한 안전망으로 구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홈런치고 끝내기 역전타…서건창의 ‘원맨쇼’ 키움, 9회말 대역전승

    홈런치고 끝내기 역전타…서건창의 ‘원맨쇼’ 키움, 9회말 대역전승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이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한화 이글스를 꺾고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이번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9회말 서건창의 역전 2타점 3루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 경기 초반 키움 선발 안우진과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의 투수전이 펼쳐지며 양 팀 타자들이 빠르게 돌아섰다. 안우진은 알고도 못 치는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를 앞세워 아웃 카운트를 빠르게 늘려나갔고 에르난데스 역시 최고 시속 155㎞의 빠른 볼을 앞세워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0-0 균형이 깨진 것은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안우진의 시속 156㎞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백호의 시즌 13호 홈런이자 지난달 29일 대전 SSG 랜더스전 이후 모처럼 나온 홈런포였다. 강백호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안우진은 후속 타자 노시환에게 곧바로 2루타를 허용했다.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노시환이 3루를 밟았고 1사 3루에서 이도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추가점에 성공했다. 다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6회말 서건창의 홈런포가 나오며 뜨거워졌다. 서건창은 에르난데스의 가운데로 몰리는 시속 145㎞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427일 만에 터진 홈런이자 키움 유니폼을 입고 1811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한화는 7회초 안우진이 내려간 틈을 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3-1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말 2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최주환이 땅볼을 때리고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9회말 무사 1, 2루가 됐지만 김태진과 임지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대타 여동욱의 적시타로 1점 추격에 성공한 뒤 서건창이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하며 홈팬들에게 짜릿한 추억을 선사했다. 4점 중 서건창이 3점을 책임지며 ‘원맨쇼’를 펼쳤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6이닝 2자책점으로 2023년 8월 31일 인천 SSG전 이후 1016일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서건창은 개인 8번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올 시즌 팀에 복귀한 이유를 톡톡히 보여줬다. 한화는 에르난데스가 6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했고 박상원, 조동욱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이민우가 승리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이날 KIA 타이거즈가 패배하며 4위 자리는 그대로 지켰다.
  • 드디어 아홉수 탈출 김태형 감독 800승…꼴찌 가까운 9위 롯데 반등 계기 될까

    드디어 아홉수 탈출 김태형 감독 800승…꼴찌 가까운 9위 롯데 반등 계기 될까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독한 아홉수에서 벗어나며 통산 800승 달성에 성공했다. 롯데도 5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3-1로 이겼다.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해 통산 799승을 달성한 뒤 내리 5연패를 당했던 김 감독은 이날 승리로 프로야구 역대 7번째로 800승을 달성했다. 연패 중이던 롯데는 이날도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1회초 우익수 조세진이 포구 실책으로 정수빈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손아섭의 내야 안타까지 나와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양의지와 안재석을 각각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3회초에는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병살로 처리하려다 2루수 손호영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사직 스쿠발’ 김진욱이 후속 타자들을 모두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경기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했던 균형은 6회말 롯데가 1사 후 나승엽의 2루타와 전민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면서 균열이 갔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조세진이 좌중간 2타점 3루타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김진욱을 비롯해 롯데 투수진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한 두산은 9회초 오명진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중위권 싸움에 한창인 두산은 이날 패배로 5위 한화와 1.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가까스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롯데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시즌 초반부터 침체된 타선은 여전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팀 타율 0.256으로 전체 9위인 상황이다. 선발진의 힘으로 버티던 마운드도 조금씩 과부하가 걸리면서 팀 평균자책점도 4.63(6위)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투타 엇박자 속에 4할 승률을 기록하지도 못한 채 23승 1무 36패로 승패 마진이 -13이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와는 8경기 차이라 갈 길이 멀다. 롯데는 최근 1군 투수코치를 두 번이나 바꾸는 등 고강도 쇄신책을 단행했지만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팬들 역시 롯데의 최근 경기력에 불만을 품고 경기장 앞에 트럭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김 감독의 통산 800승이 롯데의 전환점이 되지 않으면 롯데로서는 남은 시즌을 험난하게 보낼 수밖에 없다.
  • 첫 공부터 ‘와~’ 제구되는 158㎞ 투수 왔다! “한국시리즈까지 쓴다” LG 우승 퍼즐 맞추나

    첫 공부터 ‘와~’ 제구되는 158㎞ 투수 왔다! “한국시리즈까지 쓴다” LG 우승 퍼즐 맞추나

    한 경기뿐이지만 팀에 필요한 퍼즐을 딱 맞춘 느낌이 든다.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가 강렬한 데뷔전을 치르며 LG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리오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6-5로 LG가 앞선 6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홀드를 챙겼다.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100%가 아닌 상태로 등판했지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오스틴 딘이 5회말 역전 만루포를 터뜨리며 LG가 6-5로 역전하자 리오스가 나섰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편한 상황에 등판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지만 경기가 박빙으로 흘러가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리오스는 첫 타자 박성한을 상대로 초구 시속 158㎞ 직구를 던졌다. 기대 이상의 투구에 LG 관중석에서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2구째도 시속 156㎞를 찍자 관중석에서 탄성이 터졌다. 정준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시속 157㎞의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강력한 직구에 더해 3구째 시속 147㎞의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리오스는 이날 4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15구를 던졌다. 직구 8개, 투심 3개, 포크볼 4개를 던졌다. 직구 시속은 최고 158㎞, 최저 154㎞가 나왔고 투심은 최고 158㎞, 최저 157㎞가 나왔다. 포크볼은 최고 149㎞, 최저 146㎞를 찍었다. 포크볼이 어지간한 국내 투수 직구와 맞먹었다. 무엇보다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제구가 불안하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었다. 경기 후 만난 리오스는 “너무 환상적인 게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가 해왔던 야구의 환경보다는 좀 다른 느낌인데 좋은 느낌으로 달랐던 것 같다”면서 “첫날부터 팀원들이 너무 환영해주고 내가 여기에서 한 4년 있던 것처럼 벌써 편안한 느낌으로 게임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과 1이닝만 소화했지만 리오스는 벌써 KBO리그의 특성을 간파한 모습이었다. 그는 “한국 타자들이 타석에서 좀 침착하게 공을 좀 더 지켜보는 성향이 있는 것 같고 출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스트라이크 존 안에 공을 넣는다면 내가 가진 걸로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는 느낌은 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리오스는 보통의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활약하는 것과 다르게 불펜용으로 영입한 투수다. LG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한 뒤 마운드 운용이 꼬이며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진은 그런대로 굴러가는 상황이었지만 불펜이 종종 흔들렸다. 결국 LG는 지난 3일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방출하고 리오스와 총액 45만 달러(연봉 35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리오스는 “시차 적응은 다 된 것 같다”면서 “아직 100% 컨디션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탱크에 남아 있는 에너지를 더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내가 한국계라 한국 생활에 대한 적응도 문제없는 분위기다. 그는 “KBO리그로 오는 데 아내의 영향이 100% 있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 역시 리오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시리즈까지 잘 써야 한다”면서 “우리 핵심 전력인데 아프면 아무 소용이 없다. 외국인이라 막 쓰는 것도 아니고 핵심 전력에 맞게끔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오스의 시작을 홀드로 기록하며 잘 풀어서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 “다 들어와!” 오스틴 만루포 ‘쾅’…LG 신바람 2연승

    “다 들어와!” 오스틴 만루포 ‘쾅’…LG 신바람 2연승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만루홈런포를 포함해 홈런 2개를 추가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새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는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를 뿌리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8-6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연패를 끊더니 바로 연승을 달리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오스틴이었다. 오스틴은 LG가 2-5로 지고 있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좌월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를 단숨에 역전시켰다. 선발 라클란 웰스가 4와3분의1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크게 흔들린 상황이었지만 오스틴의 시원한 홈런이 팀을 구했다. LG는 1회부터 SSG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안타, 정준재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0-2로 끌려갔다. LG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오스틴이 1회말 2사에서 SSG 선발 최민준의 2구째 시속 142㎞ 몸쪽 직구를 그대로 담장 밖으로 보내며 1점을 만회했다. LG는 2회말 2사 1, 3루에서 신민재의 내야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SG는 4회초 김성욱의 안타와 전의산의 2루타, 조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의 희생플라이 때 김성욱이 홈을 밟으며 3-2로 균형을 깼다. 5회초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시즌 10호 솔로포와 2사 1, 3루에서 LG 불펜 김영우의 폭투까지 더해 5-2까지 달아났다. 넘어갈 수 있던 경기를 뒤집은 것이 바로 오스틴의 한 방이었다. 오스틴은 바뀐 투수 이로운의 4구째 시속 147㎞ 몸쪽 높은 직구를 벼락같은 스윙으로 만루홈런을 날렸다. 단숨에 6-5 리드를 안기는 19호포로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역전에 성공한 뒤 LG는 6회초 새 외국인 투수 리오스를 처음으로 투입했다. 리오스의 강속구가 시속 158㎞까지 찍히자 팬들도 연신 감탄했다. 리오스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LG는 6회말 1사 3루에서 구본혁의 희생플라이로 7-5로 달아났다. SSG가 7회초 조형우의 적시 2루타로 다시 1점 차로 추격했지만 LG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송찬의의 적시타로 다시 2점 차로 달아난 뒤 승리를 지켰다. LG 마무리 손주영은 9회초 2점 차를 지키며 시즌 11세이브를 거뒀다.
  • “홈런이다” vs “완전 파울”…김재환 타구 두고 희비 엇갈린 SSG·LG

    “홈런이다” vs “완전 파울”…김재환 타구 두고 희비 엇갈린 SSG·LG

    홈런과 파울 사이. 김재환(SSG 랜더스)의 타구를 두고 감독들의 입장이 엇갈렸다. 이숭용 SSG 감독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 파울 판정을 받은 김재환의 공에 대해 홈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경기에서 김재환은 1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LG 선발 임찬규의 2구째 시속 141㎞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잠실구장 오른쪽 상단 벽을 맞추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조금만 더 높게 떴다면 장외로 넘어갈 수 있었다. 타구가 워낙 크다 보니 육안으로도, 화면을 통해서도 판독이 쉽지 않았다. 심판은 파울을 선언했고 홈런이라고 확신한 김재환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기나긴 확인 과정 끝에 최종적으로 파울로 판정됐다. 초반에 기세를 잡을 기회를 놓친 SSG는 결국 2-8로 완패했다. 이 감독은 “폴 위로 넘어 벽을 때리는 것으로 봤다”며 “폴을 넘어갔으니 육안으로 판단하는 수밖에 없는데 나는 홈런으로 봤다”고 확신했다. 이어 “선수들이 힘도 많이 좋아지고 기술도 좋아져서 이제 폴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생각도 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염경엽 LG 감독은 파울이라고 확신했다. 염 감독은 “여기서 볼 때는 완전히 파울이었다”라며 “저기 바깥쪽에 맞았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홈런 대신 볼넷을 얻어냈지만 후속 타자 전의산이 땅볼로 물러났고 SSG는 득점에 실패했다. 염 감독은 “김재환의 그 타구가 넘어갔으면 분위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파울 판정을 받은 것이 LG에게 좋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재환의 홈런이 무산되면서 위기를 넘긴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1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SSG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장면이었다.
  • 이정후, MLB 17경기 연속 안타 ‘한국인 메이저리거’ 신기록…타율 1위는 불발

    이정후, MLB 17경기 연속 안타 ‘한국인 메이저리거’ 신기록…타율 1위는 불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넘어선 것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이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했다. 이정후는 전날 4안타를 날리며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2013년 추신수와 2023년 김하성이 세운 기록과 어깨를 견줬다. 이어 이날 안타를 이어가면서 두 선수를 넘어 홀로 우뚝 섰다. 이정후는 이날 0-2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인 3회말 워싱턴 선발 투수 앤드류 앨버레즈의 직구를 끌어당겨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0-3으로 뒤진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브래드 로드를 상대로 두 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1사 1, 3루 기회에서 우익선상 적시 2루타였다. 2-5로 뒤진 7회말 세 번째 타석 1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자이언츠는 이정후의 활약에도 3-6으로 패했다. 이날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타율 1위’까지 거머쥐지는 못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전날 0.333에서 0.335(230타수 77안타)로 소폭 올라 MLB 2위를 유지했다. 1위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0.341)와는 6리 차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중순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뒤 그야말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달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원정 경기부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셔널리그 타격왕 경쟁에서도 선두권이다.
  • 빅크, T1 공식 MD 중국 진출 확대…위챗 스토어 판매 오픈

    빅크, T1 공식 MD 중국 진출 확대…위챗 스토어 판매 오픈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 빅크(BIGC)가 e스포츠 기업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T1 Entertainment & Sports)의 ‘홈그라운드 피크닉 컬렉션’ MD 판매처를 중국 시장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빅크는 10일 오후 5시 10분(베이징 표준시 기준)부터 중국 현지 모바일 플랫폼인 위챗 미니프로그램 내 ‘빅크 스토어’를 통해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판매를 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컬렉션은 피크닉 콘셉트를 바탕으로 계획된 상품군이다. 세부 품목은 LCD 라이팅 타블렛, 미니 메모리 카메라, 와인잔 세트, 쿨러 백, 커트러리 세트, 피크닉 매트, 피크닉 스툴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획 상품에는 T1 소속 도란, 오너, 페이커, 페이즈, 케리아 등 5인 선수의 친필 사인이 인쇄 디자인으로 반영됐다. 색상은 T1 구단의 고유 색상인 레드와 블랙이 적용됐다. 이 중 미니 메모리 카메라는 여러 색상이 무작위로 발송되는 랜덤 컬러 방식으로 공급되며, 블랙 색상은 별도의 레어 디자인 규격으로 제작됐다. 이번 중국 시장 발매는 현지 소비자가 별도의 해외 직구 및 수입 대행 절차를 거치지 않고 중국 현지 플랫폼을 통해 공식 상품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결제 및 유통 구조를 연동한 점이 특징이다. 빅크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중국 현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을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현지 소비자들은 웨이보와 샤오홍슈의 공식 계정을 통해 T1 구단 응원 댓글을 작성한 뒤 MD 경품 추첨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빅크 관계자는 “T1을 응원하는 중국 팬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식 상품을 구매하고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팬덤과 콘텐츠 IP를 연결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빅크는 공연, 아티스트, 스포츠·e스포츠 IP를 대상으로 티켓 예매, OTT, 글로벌 커머스, 팬 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하는 엔터테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 꼴찌 위기 롯데 또 ‘초강수’ 충격 줬다…1군 투수코치 5일 만에 재교체

    꼴찌 위기 롯데 또 ‘초강수’ 충격 줬다…1군 투수코치 5일 만에 재교체

    부진을 거듭하며 꼴찌로 추락할 위기에 놓인 롯데 자이언츠가 5일 만에 1군 투수 코치를 다시 교체했다. 롯데는 휴식일인 8일 김현욱 투수 코치를 엔트리 말소했다. 지난 3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김상진 투수 코치와 백용환 배터리 코치를 내리고 김현욱 2군 투수 코치, 용덕한 드림팀 배터리 코치를 1군으로 불렀지만 최근 3연패에 빠지자 다시 결단을 내린 것이다. 롯데는 9일 김상진 코치를 다시 1군에 부를 예정이다. 5일 만에 투수 코치를 다시 바꾼 것은 그만큼 롯데가 절박한 상황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빠지더니 최근에 더 안 좋은 경기력으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1.5경기 차이로 추격당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내야수 김민성과 포수 정보근, 투수 정성종 등 선수 3명도 2군으로 내려보내며 재정비를 했다. 김태형 감독은 통산 800승 기록에 1승을 남겨둔 채 계속해서 아홉수에 걸린 상황이다. 김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다시 기록 도전에 나선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는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과 외야수 추재현, 포수 박성빈을 말소했다. 키움 구단은 “안치홍은 오늘 병원 진료 결과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며 “큰 부상은 아니지만, 통증이 있어서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고 경과를 지켜본 뒤 복귀 일정을 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국대 1선발급 활약 “민석아 너는 안 아플 거다”…김원형이 확신한 이유는

    국대 1선발급 활약 “민석아 너는 안 아플 거다”…김원형이 확신한 이유는

    “(최)민석이한테 ‘너는 올 시즌에 계속 게임을 나가도 안 아플 거다’라고 했어요.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기 때문에.” 두산 베어스 2년 차 투수 최민석(20)이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호투를 펼치면서 국가대표 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1경기 반짝 활약이 아니라 류현진(39·한화 이글스)에 버금가는 성적으로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존재감을 뽐내면서 국가대표 1선발급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최민석은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승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3.06으로 끌어내렸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4위로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2.97의 류현진(39)에 이어 2위다. 68이닝을 던진 잭 로그(30)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61과3분의2이닝을 던지며 얻은 결과라 의미가 크다. 최민석이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선은 자연스레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류지현(5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1일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아시안게임은 만 25세 이하라는 나이 규정이 있어 최민석의 발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나이 제한을 떠나서도 안 뽑을 이유가 없는 성적이다. 김원형(54) 두산 감독은 7일 키움전을 앞두고 최민석의 대표팀 발탁과 관련해 “본인이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며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기 때문에 아프지 않을 것이라고 해줬다고 웃었다. 그 자신도 대표팀 발탁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표팀 선발이 걸린 해에는 몸 상태가 다를 것이라는 확신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다만 김 감독은 최민석이 대표팀 발탁이라는 목표에 매몰돼 흔들리기보다는 본인의 좋은 경기력을 지금처럼 꾸준히 이어가기를 바랐다. 김 감독은 “선발들이 매번 나가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다”면서 “그런 점에 있어서 어제(6일)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앞서 부진했던 경기들이 최민석의 실력은 아니라고 감쌌다. 특히 최민석은 강한 멘털까지 증명하며 류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민석은 6-1로 앞선 6회 초 던진 직구가 키움 선두타자 임병욱(31)의 오른 다리를 강타했고 이로 인해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고 김 감독도 흔들리면 다독이려고 했으나 최민석은 곧바로 삼진을 잡아내는 등 후속 타자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다. 경기장을 직접 찾은 류 감독도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지난해 데뷔한 최민석은 3승3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가능성을 보인 뒤 올해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이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중위권 싸움을 펼칠 수 있던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최민석이다. 최민석 역시 “어필은 경기 중에 충분히 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대표팀 승선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 코치·주장 싹 바꿔도…
여름 롯데 ‘백약 무효’

    코치·주장 싹 바꿔도… 여름 롯데 ‘백약 무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코치진 개편과 주장 전준우의 1군 말소라는 고강도 쇄신책에도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의 통산 800승에 1승만 남겨뒀지만 지독한 아홉수로 4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9로 패했다. 7-7로 맞선 10회초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최항이 놓쳐 2점을 내준 게 결정적인 패착이 됐다. 롯데는 22승 1무 35패(9위)가 됐다. 지난 2월 대만 전지훈련에서 일부 선수가 도박장에 출입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타선이 침체하며 부진에 빠졌다. 그나마 선발진이 견고한 상황에서 지난달 5일 징계 당사자인 나승엽, 고승민, 김세민이 복귀해 반등을 기대했으나 복귀 효과가 크지 않았다. 결국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김상진 1군 투수코치와 백용환 배터리 코치, 정신적 지주인 전준우까지 1군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 김 감독 체제에서 롯데는 지난 2년 연속 7위에 그쳤는데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더 부진하다. 팀 타율 0.254(9위), 팀 OPS(출루율+장타율) 0.691(9위)로 여전히 방망이가 부실해 점점 가을야구와 멀어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박정원 구단주가 시구와 시타를 한 두산 베어스는 키움 히어로즈에 1-4로 패하며 이번 주 첫 패배를 당했다. 13연패에 빠졌던 SSG 랜더스는 kt 위즈를 7-0으로 꺾고 최근 2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반등에 성공했다. NC 다이노스는 LG 트윈스를, KIA는 삼성 라이온즈를 7-6으로 각각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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