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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밥해 줄 텐데” 김재중 말에…홍지윤, 돌직구 고백

    “평생 밥해 줄 텐데” 김재중 말에…홍지윤, 돌직구 고백

    김재중이 혼자 출장 준비를 하며 외로움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데뷔 21년 차 아이돌 김재중의 일상이 공개됐다.이날 김재중은 일본 출장을 위해 짐을 쌌다. 그는 “누가 짐 싸줄 사람 없나. 나 대신에 짐 싸 줄 사람이 생기면 평생 밥해줄 자신이 있는데”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홍지윤은 “제가 대신 싸드릴게요”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옷을 다 정리한 김재중은 한식 요리에 꼭 필요한 ‘JJ맛가루’를 챙기러 주방으로 향했다. 김재중은 “외국에 나가면 입맛에 안 맞는 음식이 너무 많고, 음식이 안 맞으면 일이 잘 안되고”라고 털어놨다. 또 “어떤 음식이든 이 가루를 살짝 넣으면 우리 맛을 느낄 수 있다”라며 “전 세계에서 한식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재중은 맛 가루 비방으로 다시마1T, 미원1/2T, 마늘가루 1T, 소금, 설탕, 청양 고춧가루1T를 배합해 만들었다. 그 모습을 보던 이연복은 “이런 조미료 만들고 다니는 것도 대단하다”라며 “완전히 조미료 연금술사네”라고 웃었다.
  • ‘대투수’ 양현종 2000 탈삼진

    ‘대투수’ 양현종 2000 탈삼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송진우(당시 한화 이글스·2048개)에 이어 16년 만에 두 번째로 KBO리그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양, 롯데 상대 6이닝 삼진 5개 추가 양현종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5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998탈삼진을 잡았던 양현종은 삼진 5개를 추가하면서 2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입단 첫해인 2007년 4월 12일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에서 정성훈을 상대로 데뷔 첫 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2016년 7월 24일에는 NC 다이노스전에서 나성범을 상대로 1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2019년 8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박계범을 상대로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1500탈삼진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위력을 이어 가며 전날까지 1998탈삼진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1회 초 2사 후 롯데 3번 타자 손호영에게 직구 3개를 꽂아 넣으며 헛스윙 삼진을 잡아 1999탈삼진째를 뽑았다.2회 초 1사 1루에서는 롯데 6번 김민성을 1볼 2스트라이크에서 128㎞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대망의 2000탈삼진을 채웠다. 6회까지 삼진 3개를 추가한 양현종은 46개만 추가하면 송진우를 뛰어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이 된다. 그는 또 만 36세 3개월 5일의 나이로 2000탈삼진을 달성해 송진우의 42세 3개월 21일 기록을 6년이나 앞당겼다. 올 시즌 56개째 삼진을 뽑은 양현종은 앞으로 44개를 추가하면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세우게 된다. 우연이지만 송진우가 2000탈삼진을 기록한 것도 2008년 6월 6일 대전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경기였다. 당시 선발로 등판한 송진우는 8회 2사에서 송지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000탈삼진 투수가 됐다. 정확히 16년이 흐른 뒤 양현종이 송진우의 뒤를 이어 한국프로야구 2호 2000탈삼진 주인공이 됐다. 3위 기록은 양현종과 동갑인 김광현(SSG 랜더스·1789개)이 가지고 있으며 그 뒤를 이강철(1751개), 선동열(1698개), 정민철(1661개), 임창용(1474개), 배영수(1436개)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잇고 있다. ●KIA, 김도영·김선빈 활약 극적 역전승 KIA는 3-4로 뒤지던 8회 김도영의 동점 1점 홈런과 김선빈의 역전타 등에 힘입어 롯데를 5-4로 꺾었다.
  • ‘양현종 대기록’ 승리로 바꾼 김도영 한 방…KIA, 롯데 상대 5연패 탈출

    ‘양현종 대기록’ 승리로 바꾼 김도영 한 방…KIA, 롯데 상대 5연패 탈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대투수 양현종의 2000탈삼진 대기록이 나온 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으로 연패를 끊었다. KIA는 귀중한 한 방으로 롯데 자이언츠전 6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전날 경기까지 3연패, 롯데 상대 5연패 수렁에 빠졌던 KIA는 역전승을 거두면서 리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3연승을 마감한 9위 롯데는 위닝시리즈로 주중 3연전을 마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이날 2회 초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KBO리그 통산 역대 2번째로 통산 2000번째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2008년 6월 송진우(은퇴·통산 2048개)가 대기록을 작성하고 16년 만이다. 지난달 31일 kt wiz전에서 6실점(5와 3분의1이닝)으로 무너졌었던 양현종은 이날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 호투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결승타를 친 김선빈(4타수 2안타 3타점)을 비롯해 김도영(3타수 2안타 2득점)과 박찬호(4타수 1안타)가 홈런을 쳤다.롯데는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한 김진욱이 강점인 직구 대신 변화구 위주의 변칙 투구를 선보이며 5와 3분의1이닝 2피안타 5사사구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불펜 최이준과 전미르가 실점하면서 상대에게 승리를 내줬다.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손호영은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손성빈도 3루타와 홈런으로 2득점 2타점을 올렸다. 다만 테이블 세터 윤동희와 고승민이 각각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KIA가 기선 제압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박찬호가 김진욱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김도영, 나성범이 볼넷을 얻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롯데도 3회 초 손성빈이 양현종의 낮은 변화구를 받아쳐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뚫었다. 단숨에 3루를 밟은 손성빈은 득점까지 성공했다. 후속 타자 박승욱이 공을 높게 띄웠는데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놓치면서 운동장에 맞고 담장을 넘어가는 2루타가 됐다. 이어 손호영이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또 손성빈이 양현종을 두들겼다. 손성빈은 5회 초에도 체인지업을 공략해서 1점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6회 말 김선빈이 바뀐 투수 최이준을 상대로 2점 아치를 쏘아 올리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8회 초 손호영이 곽도규를 상대로 대형 홈런을 쳤다. 그러나 김도영이 바로 다음 공격에서 동점 홈런으로 반격했고, 2루타를 친 나성범이 김선빈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KIA 마무리 정해영이 9회를 삼진 3개로 틀어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꺾고 연승을 달렸다. 선발 오원석이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고 이로운이 3이닝을 책임지면서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올렸다.
  • 감잡았어!…김하성 2루타 2개 등 5경기 연속안타

    감잡았어!…김하성 2루타 2개 등 5경기 연속안타

    최근 타격감을 회복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2루타 2개를 기록하는 등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27(211타수 48안타)로 올랐다. 김하성의 올 시즌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은 지난 4월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지난달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까지 5경기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는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휘둘렀다. 1-0으로 앞서던 2회 무사에서 김하성은 상대 선발 타일러 앤더슨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익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좌익수 테일러 워드가 공을 더듬는 사이 3루로 뛰었지만 아쉽게도 아웃됐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1-1이던 7회 앤더슨의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이번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시즌 8번째 2루타였지만 후속타 불발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팀이 1-2로 뒤진 9회 에인절스 마무리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의 시속 156㎞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1-2로 패했다. 시즌 32승 31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 단장의 미국행·감독의 교체 발언이 효과 봤나…LG 외국인 투수들 역투

    단장의 미국행·감독의 교체 발언이 효과 봤나…LG 외국인 투수들 역투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원투펀치’인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마침 차명석 단장이 외국인 선수 물색차 미국을 방문하고 염경엽 감독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외국인 선수 2명 중 1명을 교체할 생각이라고 언급한 뒤의 모습이라 눈길이 간다. 엔스는 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특히 잠실 라이벌인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엔스는 지난달 28일 문학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도 6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인 1일에는 켈리가 선발로 나서서 6이닝을 4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투구했다. 비록 구원투수들이 점수를 내주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선발로서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켈리는 지난달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6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켈리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72, 엔스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3으로 모두 기대 밖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써 위용을 보이지 못하면서 차명석 단장은 새 외국인 투수를 알아보고자 미국으로 떠났다. 여기에 염 감독은 대놓고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을 교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구단에서는 염 감독에게 ‘교체’라는 표현을 쓰지 말자며 말렸지만, 염 감독은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교체 얘기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그러면서도 두 선수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굳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심리전을 펼쳤다. 염 감독은 엔스에게는 스트라이크존의 위쪽 부분을 공략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직구와 컷패스트볼의 위력은 여전하지만 좌우 코너보다는 위아래의 스트라이크존을 적극 이용하면서 위력이 배가됐다. 여기에 슬라이더 비중을 높이면서 타자들이 공략하기에 까다로워졌다. 켈리도 이닝별로 변화구 구사 패턴에 변화를 주면서 좋아졌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LG는 최근 10경기 9승1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선두 KIA 타이거즈를 쫓고 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소방관 직급 85%가 7급 이하...극단적 피라미드 구조 병폐

    박유진 서울시의원, 소방관 직급 85%가 7급 이하...극단적 피라미드 구조 병폐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3)이 지난달 30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와 함께 서울시의회 서소문별관 2층 기자실에서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 및 승진 적체 해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은 꼭 하위직이어야 합니까’라는 주제로 소방공무원들의 열악한 처우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소방본부 홍보대사이기도 한 박 의원은 회견 시작에 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소방관들이 실제로는 승진에서 가장 많이 소외되는 현실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며 “공직사회에서 가장 희생과 헌신을 많이 하는 이들부터 정당한 보상과 대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견의 목적은 그러한 소방공무원들의 현실이 다시 한번 조명되고 그 희생과 헌신에 걸맞은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정부의 변화를 촉구하는 데에 있다”고 운을 뗐다.또한 박 의원은 전공노 서울소방지부의 기자회견문 낭독 후 마무리 발언을 덧붙여 다음의 문제 3가지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첫째, 소방공무원의 기형적인 승진 구조에 대해 박 의원은 “전체 소방공무원의 85%가 7급 이하로 구성된 현재의 극단적 피라미드 조직구조 때문에 30년간 근무를 해도 정상적 승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는 조직 내 사기저하와 무사안일주의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문제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둘째, 불공정한 구조구급활동비 지급 문제와 관련해 박 의원은 “예산 30억원만 확보되면 구급대원뿐만 아니라 전 소방관에게 구조구급활동비 지급이 가능하다”며 “더 이상 예산 핑계 대지 말고 꼭 필요한 곳에 재원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셋째, 과중한 교대근무 체제에 대해 박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비인간적 근무형태 개선도 촉구하며 “소위 21주기로 불리는 살인적인 근무체계에서 3조 1교대로 바뀐 것도 대단한 성과지만, 이제는 경찰과 같은 4조 2교대(주야비휴)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래야만 소방관들이 피로누적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고 효율성 있게 근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문제를 계속 방치하면 10년간 순직한 44명의 소방공무원은 지금보다 더 나올 것”이라며 “소방관 처우개선 없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 ‘지구당 부활’ 찬반 공방에… 불붙은 與 잠룡 주도권 싸움

    ‘지구당 부활’ 찬반 공방에… 불붙은 與 잠룡 주도권 싸움

    ‘지구당 부활’과 관련해 여야 모두 법안 발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대권·당권 주자들이 찬반 공방을 벌이며 주도권 잡기 싸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은 지구당 부활에 찬성 의견을 밝혔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반대했다. 유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원외 위원장에게만 지구당과 후원금 모금을 허용하면 위원장이 아닌 정치 지망생들에게 불공정한 진입 장벽이 또 생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구당 부활 수준이 아니라 정치하려는 모든 사람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정당법의 모든 진입 장벽을 없애는 정치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2004년 이른바 ‘오세훈법’을 통해 지구당 폐지를 주도한 오 시장도 “지구당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극 제왕적 당 대표’를 강화할 뿐”이라며 지구당 폐지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구당을 만들면 당 대표가 당을 장악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게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고, 또 한국 정치 발전에는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지구당 부활론은 지난달 30일 한 전 위원장이 정치개혁의 하나로 꺼내면서 여권 내 화두로 떠올랐다.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나 의원이 “지구당 부활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거들었고, 윤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 법안으로 만들어 발의했다. 한 전 위원장과 나 의원, 오 시장, 유 전 의원은 앞서 정부의 ‘KC 미인증 제품 해외 직구 금지 논란’에 대해서도 기싸움을 벌인 바 있다. 지구당은 지구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사무실을 두고 후원금도 받을 수 있는 정당의 지역 하부 조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일부 수도권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중심으로 헌법소원 제기 움직임도 있다. 다만 민주노동당은 지구당 제도 폐지를 담은 정당법 제3조에 대해 2004년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 이번엔 ‘지구당 부활’…與 잠룡 공방 가열

    이번엔 ‘지구당 부활’…與 잠룡 공방 가열

    ‘지구당 부활’과 관련해 여야 모두 법안 발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대권·당권 주자들이 찬반 공방을 벌이며 주도권 잡기 싸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은 지구당 부활에 찬성 의견을 밝혔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반대했다. 유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원외 위원장에게만 지구당과 후원금 모금을 허용하면 위원장이 아닌 정치 지망생들에게 불공정한 진입 장벽이 또 생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구당 부활 수준이 아니라 정치하려는 모든 사람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정당법의 모든 진입 장벽을 없애는 정치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2004년 이른바 ‘오세훈법’을 통해 지구당 폐지를 주도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구당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극 제왕적 당 대표’를 강화할 뿐”이라며 지구당 폐지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구당을 만들면 당 대표가 당을 장악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게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고, 또 한국 정치 발전에는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지구당 부활론은 지난달 30일 한 전 위원장이 정치개혁의 하나로 꺼내면서 여권 내 화두로 떠올랐다.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나 의원이 “지구당 부활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거들었고, 윤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 법안으로 만들어 발의했다. 한 전 위원장과 나 의원, 오 시장, 유 전 의원은 앞서 정부의 ‘KC 미인증 제품 해외 직구 금지 논란’에 대해서도 기싸움을 벌인 바 있다. 지구당은 지구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사무실을 두고 후원금도 받을 수 있는 정당의 지역 하부 조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일부 수도권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중심으로 헌법소원 제기 움직임도 있다. 다만, 민주노동당은 지구당 제도 폐지를 담은 정당법 제3조에 대해 2004년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 오은영 “구혜선, ‘대가’ 타이틀 금방 달아버렸다”

    오은영 “구혜선, ‘대가’ 타이틀 금방 달아버렸다”

    오은영 박사가 배우 구혜선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높게 사면서도 심리를 짚으며 돌직구를 날렸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구혜선이 출연했다. 이날 오 박사는 구혜선에게 감독, 작가, 화가 등 ‘N잡러’로 활동하는 이유에 관해 물었다. 이에 구혜선은 “부질없는 많은 일을 하는 것 같고 생산성이 떨어지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을 때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무게가 무겁지만 살아갈 힘이 되어 계속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오 박사는 “나이를 고려했을 때 이제 추려서 가야 할 것 같다. 혜선씨가 하고 있는 일들은 다른 사람들은 하나도 하기 어려운 거다. 단계를 밟아온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혜선씨의 타이틀이 굉장히 마음에 안 들 거다. 하나만 하기도 어려운 걸 여러 개 가지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를 들은 구혜선은 “배우였을 때 가장 오해를 받아서 다른 일을 더 추구하는 것 같다. 배우 구혜선은 교화가 어려운 느낌으로 오해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 신분에서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그 과정이) 배운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걸 알려주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학생 포지션에 있을 때 무언가를 열심히 배우고 그걸 잘 해낸다. 근데 ‘대가’ 타이틀을 금방 달아버린다. 학생 포지션에서 배운 걸 실전에 적용할 때 바로 화가, 작곡가가 붙어버리는 거다. 사회에서 이건 잘 안 받아들인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자 구혜선은 “저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스스로 그 타이틀을 붙였다기보다는 그 일을 하는 것에 적당한 말이 없으니 기자 분들이 타이틀을 붙여주신 것”이라면서 “한 번도 직업란에 스스로 배우, 화가 등 타이틀로 써본 적 없다. 죄책감 느끼지 않고 자부할 수 있는 위치가 학생이었다”라고 정리했다. 오 박사는 “마음의 짐을 덜고 증명하려 들지 않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 [용산NOW] 한중일·UAE·아프리카까지···‘외교의 시간’ 돌입한 尹

    [용산NOW] 한중일·UAE·아프리카까지···‘외교의 시간’ 돌입한 尹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중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외교 활동을 재개했다. 총선 이후 대통령실이 정책 드라이브를 건데 이어 외교·안보 분야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국면 전환을 노리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27일 한일중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리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이어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8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고, 2+2 안보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하는 등 윤석열 정부 들어 다소 소원해진 한중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8~29일에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UAE 대통령 최초로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월 UAE를 국빈 방문한 지 1년 4개월만이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국가 최초로 UAE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을 체결했다. 두 정상은 첫째날 산책, 차담, 친교 만찬과 둘째날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공식오찬, 관저 차담 등 연이어 일정을 함께하며 신뢰 관계를 확인했다.4~5일에는 한국이 주도하는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린다. 아프리카 48개국 정상이 한국을 찾고, 윤 대통령은 25개국과 개별 릴레이 정상회담을 갖는다. 경제협력, 산업 인프라 및 디지털 전환, 기후·식량 등에 대한 성과가 예상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향해 출범 초기부터 아프리카와 협력을 추진했다”며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 글로벌 격차를 해소하는 우리의 외교 기조와 맞닿아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또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이 아프리카와 정상급 협의체를 운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국제 사회의 위상을 고려할 때 첫 회의를 지금 개최하는 것이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국제 정상회의가 잇따라 열리면서 ‘외교의 시간’이 계속된다. 7월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엔총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회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조만간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도 재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 해외 직구 논란 등 정책 이슈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하반기에 예정된 외교 일정을 충실히 소화하며 성과를 보여주겠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생, 정책뿐만 아니라 외교 안보 분야도 현안이 많다”며 “국민들의 관심은 다소 낮은 편이지만 외교 안보 분야에서 대통령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서프라이즈’ 성장률에 깜짝 놀란 사람들

    [마감 후] ‘서프라이즈’ 성장률에 깜짝 놀란 사람들

    ‘서프라이즈.’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치(1.3%)를 발표하자 모든 언론이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단어로 기사를 도배하다시피 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성장률’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지만 실제로 많은 이들이 뉴스를 듣고 ‘깜짝’ 놀랐던 것 같다. 제일 먼저 놀란 곳은 다름 아닌 대통령실과 정부였다. 대통령실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처해 “민간 주도의 역동적 성장”이라며 대통령의 경제외교 성과를 강조했다. 고무된 표정의 기획재정부도 “성장 경로의 청신호가 켜졌다”며 “민간 소비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통계를 작성한 한은 관계자도 적잖게 놀랐다고 한다. 발표 전날 예정에 없던 금융통화위원회를 소집한 뒤 조사국에 ‘깜짝 성장’의 원인을 찾아내라는 긴급 지시까지 내렸다. 한 달 뒤 수정경제전망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성장률 예측이 크게 빗나간 이유에 관해 “저희가 놓친 부분이 있었다”며 “수출이 좋아진 것은 예상했는데 내수가 근본적으로 생각보다 좋아졌다”고 말했다. 1분기 ‘깜짝’ 경제성장률 발표를 두고 국정과 경제를 이끄는 대통령실과 기재부, 한은까지 놀란 마당에 ‘민간 주도의 역동적 성장으로 경제가 좋아졌다’는 뉴스를 접한 국민들 심정은 어땠을까.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와 고금리에 허리띠를 더 졸라맬 여유조차 없는 대다수는 “내수가 살아났다”는 정부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에 더 놀란 듯했다. 물론 통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경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통계 숫자만 한 자료도 없다. 한은에 따르면 1분기 성장 기여도에서 수출이 0.6% 포인트로 전체 절반에 육박했다. 지난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온 수출이 성장률을 상당 부분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결론은 달라진다. 전체 수출액은 오히려 전 분기보다 43억 5000만 달러 줄었는데 에너지 수입 감소로 수입액이 수출보다 낮아지면서 통계가 플러스처럼 보이는 ‘불황형 흑자’다. 대다수 국민이 수출 증가에 따른 성장 효과를 체감할 수 없는 이유다. 나머지 성장률 0.7%는 내수에서 비롯됐다. 내수의 민간소비 기여도는 0.4% 포인트로 절반을 넘는다. 실제로 1분기 가계소비 지출은 전 분기보다 1조 7000억원 늘긴 했다. 하지만 전체 지출에서 국내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최근 엔저 열풍을 타고 일본 여행객이 급증하고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는 직구 확대로 해외 소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GDP 통계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쓰는 돈도 포함된다. 결과적으로 정부가 자랑하는 ‘내수 깜짝 반등’ 효과를 국내 자영업자들은 못 느끼는 것이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자서전에서 세상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고 했다.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통계 숫자는 거짓말을 못 하지만 해석하는 사람이 숫자를 아전인수(我田引水)로 왜곡하는 행태에 대한 일종의 경고다. 최재헌 경제부 차장
  • 민주당 공약 ‘비트코인 ETF법’에 여당은 신중론…자본시장법 22대 국회서 개정될까

    민주당 공약 ‘비트코인 ETF법’에 여당은 신중론…자본시장법 22대 국회서 개정될까

    미국과 홍콩에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된 가운데, 22대 국회에서 국내 가상자산 ETF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10 총선에서 해당 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가상자산 ETF 도입을 위해서는 자본시장법 4조에 명시된 ‘기초자산’ 항목에 가상자산을 포함해야 한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29일 통화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기초자산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면 된다”며 “원포인트 개정식으로 진행한다면 큰 문제가 될 건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가상자산 ETF 상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비트코인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발행과 상장,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여권의 차기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나라도 1년 내에, 빠르면 몇 개월 내에 제도권에 편입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라며 “그렇게 되면 조금 더 안정성이 생기고, 변동성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운을 띄웠다. 반면 여당 지도부는 신중한 모습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새로운 시장을 연다는 데는 전향적일 수 있지만 비트코인이 문제가 된 적도 많다. 아직 확실하게 판단하고 있지 않고 또 그런 만큼 깊이있게 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최근 정부가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인증 제품의 해외직구 금지’로 논란을 빚었던 만큼, 해당 정책을 추진한다면 당정 간 협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가상자산 ETF 상품 출시가 새로운 리스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 4월 발간한 ‘가상자산 현물 ETF 리스크’ 보고서에서 “현물 ETF 허용에 따라 가상자산이 적합한 투자수단으로 인정받았고, 가상자산이 정책 당국에 의해 제도적으로 관리되는 금융상품이라 인식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 [사설] 정부보다 앞서는 서울시 ‘中 직구 유해물’ 대책

    [사설] 정부보다 앞서는 서울시 ‘中 직구 유해물’ 대책

    서울시가 지난달부터 알리·테무·쉬인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는 93개 어린이용 제품을 분석했더니 40개 제품에서 최대 428배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그제 밝혔다. 가장 많이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첨가제는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지만 어린이 성장을 방해하는 환경호르몬이다. 어린이가 손으로 만지는 슬라임에서는 사용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슬라임은 말랑말랑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장난감으로 ‘액체괴물’이라 불린다. 싼 가격에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유해 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소비자들 스스로 안전성을 따져 보고 싶어도 정부의 선제적 대응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어린이용품 등 80개 품목에 대해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을 받지 않으면 직구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비판에 사흘 만에 철회했다. 서울시의 신속한 대응에 그래서 눈길이 쏠린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 3개 시험기관과 협업해 직구 제품의 유해물을 검사하고 있다. 판매량이 많은 제품을 직접 구매해 검사를 맡긴 뒤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알렸고 해당 플랫폼엔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문제는 유해 제품이 상표만 바꾸는 식으로 다시 등장한다는 것이다.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이 시급한 이유다. 지방자치단체의 민첩한 정책에 정부가 뒷짐 지고 있을 까닭이 없다. 소비자단체 등과 유기적으로 협업하면 정책의 실효는 배가될 수 있다. 소비자가 접근하기 쉽도록 피해 상담과 적합한 구제 방안에 대한 안내와 지원도 절실하다. 지자체도 하고 있는데 정부는 뭐하고 있느냐는 말이 들려서는 안 된다.
  • 잇단 정책 혼선 바라보는 관가의 ‘동상삼몽’

    잇단 정책 혼선 바라보는 관가의 ‘동상삼몽’

    최근 정부가 설익은 정책을 불쑥 발표했다가 혼쭐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서다. 세종 관가는 억울함을 호소한다. 정책 결정권자나 그 ‘윗선’으로 문제점을 개진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문제인데 책임질 사람들은 뒤로 빠진 채 힘없는 공무원만 십자포화를 맞는다는 것이다. 반면 세종에 고립된 공무원들이 사회와 단절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생긴 일이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14개 정부기관으로 구성된 해외직구 종합대책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6일 “유모차 완구 등 어린이 제품을 포함한 80개 품목은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이 없는 경우 해외직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흘 뒤 나온 해명은 딴판이었다. “80개 품목의 위해성을 집중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위해성이 없는 제품의 직구를 막을 이유도 없고, 막을 수도 없다”고 했다. 말을 뒤집었는데도 ‘오해’라고 했다. 국민들 독해력 탓만 했다.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나선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차별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고령자’를 ‘고위험자’로 단어만 바꿨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론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정책들도 같은 과정을 밟았다. 2022년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내리는 학제 개편안은 돌봄 현실을 모른다는 지적을 받고 박순애 당시 교육부 장관이 사임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정부는 사회적 합의가 부족했다고만 했을 뿐 정책 실패를 인정하진 않았다. 지난해 흐지부지된 ‘주 69시간 근로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주 52시간제 틀을 유지하되 근로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자는 것인데 설명이 부족해 오해가 생겼다”는 해명만 내놓고 사과하진 않았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다. 윗선에서 정한 방향을 따랐을 뿐인데 비판은 실무자를 향한다는 점에서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정책 결정권자에게 우려를 전달해도 수용되지 않을 때가 많다”며 상향식 소통이 막힌 폐쇄적인 관료 문화를 정책 혼선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소통 부족을 인정하고 반성문을 쓰는 공무원이 없진 않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해외직구가 이렇게 일상화됐는지 처음 알았다. 안전성을 소비자 스스로 검증했기 때문에 KC 미인증 제품 반입 금지에 반발했다는 걸 이제 이해했다”고 말했다. 세종시로 넘어오면서 대민 소통이 부족해졌다는 지적에는 찬반이 엇갈렸다. “인터넷 시대에 물리적 거리가 소통에 걸림돌이 되진 않는다”는 의견과 “대면 소통은 온라인 소통과 질적으로 차이가 크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세종에 산다고 물정 모르고 소통을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지만 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인터넷에서 마구 쏟아지는 목소리보다 오프라인에서 대면 소통으로 파악하는 여론의 신뢰도가 더 높다”고 인정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앞으로 정책 발표 전 협의를 요청한 것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한 공무원은 “모든 국민이 동의하는 정책이 있을 수 없는데 잘못되기만 하면 공무원 탓을 하고 정책 발표 전에 검사 맡으라고 하니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정치적 결정을, 정부 부처는 정책적 결정을 내리는 곳”이라면서 “대통령실은 국민이 반발하면 사과할 수 있지만 부처는 사과하는 순간 다른 정책 신뢰도에도 줄줄이 영향을 줄 수 있어 논란이 있더라도 밀고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상당수 공무원들은 논란이 됐던 두 정책에 대해 여전히 확신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 안전을 위한 정책인 만큼 반발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직구 TF에 참여한 공무원은 “해외직구가 차단되는 것에 불만이 크겠지만 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제품을 규제하는 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고령자의 운전면허를 제한하는 정책에 대해 한 국장급 공무원은 “나이가 들수록 신체·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건 보편적 상식”이라면서 “미국, 일본에선 이미 고령자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비록 여론은 반발했지만 관료들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 [길섶에서] 직구한 붓

    [길섶에서] 직구한 붓

    며칠 전 중국 유통 플랫폼으로 직구한 가족의 붓이 도착했다. 가격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싸서 놀랐다. 인체와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지 불안한 생각도 들었다. 최근 국가통합인증마크(KC) 없는 80개 품목의 해외직구 금지 조치가 소비자 반발로 사흘 만에 백지화된 것을 보면서 든 생각이기도 하다. 유통 국경이 없어진 판에 무슨 흥선대원군식 쇄국정책이냐는 소비자들 불만에 놀란 정부가 단박에 물러섰다. 인증마크 의무화 조치는 아이들 장난감 등 해외직구 제품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성분이 검출된 데 따른 국민 건강권 보호라는 명분이 없지 않았다. 저가 직구품에 국내 유통·중소기업의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정책이 너무 거칠고 졸속이라는 게 문제였다.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제품의 안전성 검증 강화 등 보다 섬세한 소비자 보호 정책을 내놓으면 좋겠다. 국내 제조·유통업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직구 열풍도 좀 잦아들지 않을까.
  • ‘상속세 완화’ 꺼낸 정부… “최대주주 할증 폐지 검토”

    ‘상속세 완화’ 꺼낸 정부… “최대주주 할증 폐지 검토”

    ‘최고세율 60%’로 OECD 중 1위野 종부세 완화론 일자 수면 위로중소기업, 매출 늘어 ‘중견’ 성장해도… 3년→5년 세제 특례 연장 최대주주가 물려주는 주식에 대한 상속세에 붙는 20%의 할증 세금을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고세율이 60%에 이르는 징벌적 상속세를 완화해 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보수 진영의 어젠다인 종합부동산세 완화 이슈를 더불어민주당이 선점한 상황에서 그동안 야당이 ‘부자 감세’라며 반대해 온 ‘상속세 완화’ 카드를 정부가 꺼내 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도심의 노후 청사나 학교를 개발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더라도 기존 중소기업 세제 특례를 적용받는 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대주주 주식의 20% 할증 평가 폐지와 가업상속 공제 대상 한도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세법 개정안(7월 하순 발표)에 담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가 상속세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상속·증여세법 개정 추진을 공식화한 건 처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2월 민생토론회에서 “상속세가 과도한 할증 과세라는 데 국민적 공감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상속세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행 상속세율은 과세표준 1억원 이하 10%, 1억~5억원 20%, 5억~10억원 30%, 10억~30억원 40%, 30억원 초과 땐 50%다. 특히 최대주주가 특수관계인에게 주식을 상속할 땐 ‘경영권 프리미엄’ 명목으로 20%의 가산세가 붙는다. 세율 50%에 가산세율 20%에 해당하는 10%가 더해져 최고세율은 60%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재계는 높은 상속세율이 기업의 투자와 성장의 발목을 붙잡는다며 끊임없이 세율 인하를 주장해 왔다. 2020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망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家) 유족에게 부과된 상속세는 전 세계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원이었다. 하지만 ‘부자 감세’라는 인식이 워낙 강한 데다 여소야대 정치 지형을 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내부적으로 검토만 하고 공식 추진하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에서 종부세 완화론이 제기되며 ‘부자 감세’ 프레임에 균열이 생기자 상속세 완화안을 공론화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물려주는 재산에 매기는 ‘유산세’ 방식의 상속세제를 물려받는 재산에 매기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개편해 세금을 덜어 주는 방안도 이미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를 완화하려면 상속·증여세법을 개정해야 한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내에서 가업 상속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상속세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 세부 계획을 좀더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서민·중산층을 위한 주거지원 대책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노후 청사나 학교를 샅샅이 뒤져서 민간 합작투자로 복합 개발해 청년이나 서민에게 도심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산층을 위해 장기 민간 임대를 확대하는 방향도 상반기 발표할 역동경제 로드맵에 담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유휴 국유지 개발에 민간 참여 확대를 추진한 바 있으나 도심 속 낡은 청사나 학교를 임대주택이나 주민 편의시설 용도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건 처음이다.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대책은 세제 지원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성장을 꺼리고 중소기업에 머무르려는 이른바 ‘피터팬 증후군’을 막고 경제 역동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 세제 특례 적용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투자·고용 등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2년 연장하는 안이다. 중소기업 졸업 유예기간 연장안은 6월 초 정부가 발표하는 ‘1차 성장 사다리 구축 방안’에 담긴다.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 사안으로 하반기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정책 재원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근육을 키우려면 지방을 빼야 한다. 떨어내는 것도 재원을 더 투입하는 것 이상 중요하다”면서 저출산 대책으로 추진해 온 재정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해외직구 면세 한도(150달러) 상향 여부에 대해 “방향성을 잡지 않고 있다. 종합적으로 검토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야당발 종부세 완화론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것은 맞지만 야당의 공식 의견이 나온 게 아니어서 입장을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 野 종부세 완화론에 ‘상속세 완화’ 꺼내든 기재부… “최대주주 할증 폐지 검토”

    野 종부세 완화론에 ‘상속세 완화’ 꺼내든 기재부… “최대주주 할증 폐지 검토”

    최대주주가 물려주는 주식에 대한 상속세에 붙는 20%의 할증 세금을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고세율이 60%에 이르는 징벌적 상속세를 완화해 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보수 진영의 어젠다인 종합부동산세 완화 이슈를 더불어민주당이 선점한 상황에서 그동안 야당이 ‘부자 감세’라며 반대해 온 ‘상속세 완화’ 카드를 정부가 꺼내 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도심의 노후 청사나 학교를 개발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더라도 기존의 중소기업 세제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 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대주주 주식의 20% 할증 평가 폐지와 가업상속 공제 대상 한도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세법 개정안(7월 하순 발표)에 담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가 상속세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상속·증여세법 개정 추진을 공식화한 건 처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2월 민생토론회에서 “상속세가 과도한 할증 과세라는 데 국민적 공감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상속세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행 상속세율은 과세표준 1억원 이하의 경우 10%, 1억~5억원 20%, 5억~10억원 30%, 10억~30억원 40%, 30억원 초과 땐 50%다. 특히 최대주주가 특수관계인에게 주식을 상속할 땐 ‘경영권 프리미엄’ 명목으로 20% 할증이 붙어 최고세율은 60%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재계는 높은 상속세율이 기업의 투자와 성장의 발목을 붙잡는다며 끊임없이 세율 인하를 주장해 왔다. 2020년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사망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家) 유족에게 부과된 상속세는 전 세계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원이었다. 하지만 ‘부자 감세’라는 인식이 워낙 강한 데다 여소야대 정치 지형을 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내부적으로 검토만 하고 공식 추진하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에서 종부세 완화론이 제기되며 ‘부자 감세’ 프레임에 균열이 생기자 상속세 완화안을 공론화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물려주는 재산에 매기는 ‘유산세’ 방식의 상속세제를 물려받는 재산에 매기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개편해 세금을 덜어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미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를 완화하려면 상속·증여세법을 개정해야 한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내에서 가업 상속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상속세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 세부 계획을 좀더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서민·중산층을 위한 주거지원 대책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노후 청사나 학교를 샅샅이 뒤져서 민간 합작투자로 복합 개발해 청년이나 서민에게 도심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산층을 위해 장기 민간 임대를 확대하는 방향도 상반기 발표할 역동경제 로드맵에 담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유휴 국유지 개발에 민간 참여 확대를 추진한 바 있으나 도심 속 낡은 청사나 학교를 임대주택이나 주민 편의시설 용도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건 처음이다.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대책은 세제 지원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성장을 꺼리고 중소기업에 머무르려는 이른바 ‘피터팬 증후군’을 막고 경제 역동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 세제 특례 적용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투자·고용 등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2년 연장하는 안이다. 중소기업 졸업 유예기간 연장안은 6월 초 정부가 발표하는 ‘1차 성장 사다리 구축 방안’에 담긴다.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 사안으로 하반기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정책 재원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근육을 키우려면 지방을 빼야 한다. 떨어내는 것도 재원을 더 투입하는 것 이상 중요하다”면서 저출산 대책으로 추진해 온 재정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해외직구 면세 한도(150달러) 상향 여부에 대해 “방향성을 잡지 않고 있다. 종합적으로 검토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야당발 종부세 완화론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것은 맞지만 야당의 공식 의견이 나온 게 아니어서 입장을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올해 세수 전망에 대해 최 부총리는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세수 결손(-56조원)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다른 세수는 예측대로 가는데 법인세수가 생각보다 덜 걷히고 있다”면서 “부가가치세·소득세 흐름은 괜찮아서 이들이 법인세수를 얼마나 보완하느냐에 따라 올해 세수 전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건전재정 기조를 전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한 재정지출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건전재정 지표 개선 속도가 더딜 수 있지만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중구 ‘청렴문화데이·도전 청렴 골든벨’

    서울 중구 ‘청렴문화데이·도전 청렴 골든벨’

    서울 중구는 전날 조직에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청렴문화데이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중구는 조직구성원 간 소통 증대를 위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인생네컷 포토부스를 구청에 설치하고 ‘당신의 청렴한 순간, 청렴 네 컷’이라는 색다른 청렴 캠페인을 벌였다. 중구 관계자는 “직원들이 찍은 네 컷 사진을 전시하고 즉석 경품 행사 이벤트도 열어 관심과 참여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내부고발과 권력형 성범죄를 다룬 영화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을 200여명의 직원이 관람하며 청렴을 좀 더 쉽고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8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전 직원 대상 ‘도전 청렴 골든벨’을 개최해 청탁금지법, 공무원행동강령, 이해충돌방지법 등의 범위 내에서 문제를 내고 우수 직원을 뽑아 시상할 계획이다. 이론 위주의 주입식에서 벗어나 주요 법령과 실제사례 중심의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관심과 참여를 높이자는 취지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청렴문화데이운영으로 청렴 문화가 직원들 사이에 더욱 확산되고 그 혜택이 주민에게까지 가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나경원 “모수개혁이라도 받자”…한동훈은 연금개혁·특검 ‘침묵’

    나경원 “모수개혁이라도 받자”…한동훈은 연금개혁·특검 ‘침묵’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서울 동작을) 당선인이 27일 연금개혁과 관련해 ‘21대 국회에서 모수개혁(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만이라도 먼저 처리하자’는 야당의 제안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2대 국회에서 모수·구조개혁을 동시에 논의하자는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입장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나 당선인이 독자적인 목소리로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지난 18일 KC 미인증 제품의 해외 직구(직접구매) 금지와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나 당선인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이도 저도 안 될 때를 대비해 일단 모수개혁이라도 진행하는 게 맞지 않나. 첫 단추라도 끼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수개혁을 제안하고 여권이 거부한 상황에 향후 연금개혁 논의가 장기화하거나 무산된다면 여권 책임론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나 당선인이 당대표 후보로서 중량감을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나 당선인은 토론회에서 “(총선 참패에 대해) 누구 책임이 큰지는 벌써 공유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고생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며 여당보다 대통령실에 총선 참패의 원인을 돌렸다.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당정 관계는 협력적이고 건강한 긴장 관계가 정답”이라며 “(당정 관계 조율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서면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한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검찰 출두를 촉구하며 독자적인 목소리를 냈다. 반면 한 전 위원장은 해외 직구 금지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서 본격적인 정치권 복귀를 알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21대 국회 막판에 최대 이슈로 부각된 연금개혁과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문제에는 공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당 안팎에선 보수 핵심 세력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한 전 위원장이 정치적 쟁점을 놓고 정부와 각을 세우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인사는 “(국민연금이나 특검의 경우) 어떤 입장을 내더라도 지지층 내 평가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 논란을 만드는 것보다 시간을 버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 ‘해외직구 금지’ 결정 과정 묻자 “여러 차례 회의”…졸속 정책 키우는 ‘TF 밀실 행정’

    ‘해외직구 금지’ 결정 과정 묻자 “여러 차례 회의”…졸속 정책 키우는 ‘TF 밀실 행정’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품목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지를 추진했다가 철퇴를 맞은 정부가 정책 결정 과정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스크포스(TF)를 통한 ‘밀실 정책’이 국민의 실생활과 동떨어진 졸속 행정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 의원실이 27일 국무조정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산하의 해외직구 종합대책 TF는 분과별 회의록 제출 요구에 대해 “회의 시 논의된 내용은 의사결정 또는 내부 검토 과정에 있는 사항으로 공개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국회의 회의록 제출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 또 해외직구 TF는 분과별 및 전체 회의 기록을 묻는 강 의원실의 자료 요구에 “전 부처를 대상으로 한 전반적인 내용 점검, 분과별 세부 내용 논의 등 여러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회의 일자와 횟수, 논의 내용 등 해외 직구 규제 정책이 나오기까지의 구체적인 과정을 ‘전반적인 내용을 점검했다’,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등의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갈음한 것이다. 해외직구 TF가 국회의 자료 요구를 거부하는 이유는 정부의 ‘졸속 행정’으로 비춰지고 있는 현재의 해외직구 금지 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해서로 보인다. 당초 20여 차례로 알려진 TF 회의 과정에서는 KC 미인증 품목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에 대해 일부 부처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직구 TF는 최근 알리, 테무 등 중국발 이커머스 업체를 통한 해외 직구가 급증하자 위해 제품이 반입될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3월 국무조정실 산하에 14개 부처가 참여한 범정부 TF 형식으로 조성됐다. 소바지 안전 확보,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 강화, 국내기업 경쟁력 강화 등 3개 분과로 나눠 관계부처가 분과별로 회의를 진행한 뒤 지난 16일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문제는 TF의 특성상 회의 횟수나 회의록 등의 공개가 의무화되지 않아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더라도 ‘밀실 행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공기록물관리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업무와 관련해 생산하거나 접수한 기록물을 관리할 필요가 있지만 법정위원회가 아닌 TF는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공개할 의무가 없다. TF의 회의록 미비 문제는 거듭 반복돼왔다. 지난 2020년 국정감사에서는 금융위원회가 2018년 10월 이후 13개의 현안 TF를 운영하면서 회의록을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최근 의대 증원 사태와 관련해서도 교육부 산하의 의대 정원 배정위원회가 법정위원회가 아니라는 이유로 회의록 작성 의무가 없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TF가 정책 결정에 중대한 역할을 하면서도 그 과정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에도 문제가 제기된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시행착오가 반복되고 있다는 건 내부에서 정책의 득과 실, 부작용을 검토하는 장치에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재발 방지책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국민 입장에선 정책 결정 과정에 신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회의록을 완전히 공개하면 회의 과정에서 자유로운 의견 제시가 위축된다는 부작용도 있다”면서도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성이 흔들리는 만큼 익명성을 보장하면서 국민의 불신과 불안을 종식시킬 수 있는 정부의 충분한 설명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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